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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콘시스템·헬셀, 무인항공기 기술 교류·협력 MOU 체결

    유콘시스템·헬셀, 무인항공기 기술 교류·협력 MOU 체결

    11일 충남 대전 유성구 유콘시스템 본사에서 열린 국내 무인항공기 전문 생산업체인 유콘시스템과 드론유통 전문업체 헬셀과의 MOU협약식에서 송재근(왼쪽) 유콘시스템 대표와 장성기(오른쪽) 헬셀 대표가 협약식을 마치고 협약서를 들고 있다. 유콘시스템은 군수용. 산업용 무인기 개발 및 제작에 전문화 되어있는 대표적 국내 기업이며, 헬셀은 국내일반용 드론 시장 유통 점유율 35%를 차지하는 기업이다. 이날 양사는 향후 상호간 기술교류, 개발프로젝트의 공동수행, 유콘시스템의 농업용 드론 “리모팜-20”에 대한 헬셀의 마케팅 및 홍보지원 등 상호 기술교류 및 사업협력에 대하여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 IS ‘자폭드론’ 실전 배치…이라크 북부서 첫 희생자

    미국 등 연합군의 공세로 벼랑 끝에 내몰린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고성능폭탄을 적재한 소형 ‘자살 드론’(무인기)을 실전 배치하며 반격에 나섰다. 인터넷 쇼핑몰에서도 구입할 수 있는 상업용 초소형 드론이 테러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지만 정작 첨단 무기를 사용하는 미국의 대응은 한발 늦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미국 국방부 관계자는 지난 2일(현지시간) 이라크 북부 지역에서 쿠르드 자치정부 민병대가 격추한 모형 드론에 설치된 급조폭탄(IED)이 폭발해 민병대원 두 명이 현장에서 숨졌고 함께 있던 프랑스 특수부대원 두 명도 부상을 당했다고 밝혔다고 뉴욕타임스(NYT) 등이 11일 보도했다. 민병대원들은 이 드론이 IS가 정찰 임무에 통상적으로 투입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분해 작업을 시도했지만 분해 과정에서 드론에 든 폭탄이 폭발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IS가 정찰용이 아니라 IED가 든 자살용 드론으로 성공을 거둔 첫 사례다. 현지 미군 지휘부는 소형 드론은 무엇이든 폭약이 든 IS 장비로 간주해 격추하라는 명령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IS는 지상 활주로가 있어야 하는 미군의 첨단 군사용 드론과 달리 인터넷 쇼핑몰 아마존에서도 쉽게 구매할 수 있고 조작도 간단한 드론을 이용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워싱턴의 싱크탱크 ‘뉴 아메리카’의 PW 싱어 연구원 등 전문가들은 “미 국방부가 군사용 드론 격추 전술 개발에만 몰두하느라 IS가 드론을 무기로 전환할 것이라고 예측하는 데 한발 늦었다”고 지적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IS, 공중에서 ‘드론’ 자살 폭탄으로 서방에 반격

     미국 등 연합군의 공세로 벼랑 끝에 내몰린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살상력이 큰 고성능폭탄을 적재한 소형 ‘자살 드론’(무인기)을 실전 배치하며 반격에 나섰다.  최근 이라크 북부 지역에서 쿠르드 자치정부 민병대가 격추한 모형 드론에 든 급조폭탄(IED)이 폭발해 두 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뉴욕타임즈(NYT)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민병대 대원들은 이 드론이 IS가 정찰 임무에 통상적으로 투입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분해작업을 시도했지만 분해작업 과정에서 드론에 든 폭탄이 폭발했다. 이 사고로 대원 두 명이 현장에서 숨졌고 함께있던 프랑스 특수부대원 두 명도 부상을 당했다.  IS가 정찰용이 아닌 IED가 든 자살용 드론으로 성공을 거둔 것은 이것이 첫 사례다.  IS는 지난달에도 두 차례 소형 드론을 동원해 현지 미군 지휘부는 소형 드론은 무엇이든 폭약이 든 IS 장비로 간주해 격추하라는 명령을 내린 것으로 밝혀졌다.  이라크군을 지원하는 미군 군사고문관들도 조만간 실시될 전략요충지 모술 탈환전에서도 IS가 연합군을 상대로 IED가 든 똑같은 자살용 소형드론을 동원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미국 중앙정보국(CIA)과 국방정보국(DIA)은 최근 IS의 드론 사용과 관련한 비밀 평가작업을 마무리한 것으로 밝혀졌다. 에릭 패닝 미 육군장관 역시 위해 드론을 통한 새로운 위협에 대응하고 이를 통한 공격 시도를 저지하는 방법을 개발하는 특별기구 발족을 지시했다고 NYT는 전했다.  IS는 크기가 소형기와 마찬가지고 지상 활주로가 있어야 하는 미군의 MQ-1 프레데터나 MQ-9 리퍼 정찰·무장 드론과 달리 인터넷 쇼핑몰 아마존에서도 쉽게 구매할 수 있고 조작도 간단한 드론을 이용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IS는 이 드론에 소형 기폭장치를 부착해 원격 조작할 수 있도록 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제11회 ‘2016 로보월드 국제로봇산업대전’ 개막…드론전문관 등 다양한 볼거리 제공

    제11회 ‘2016 로보월드 국제로봇산업대전’ 개막…드론전문관 등 다양한 볼거리 제공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로봇산업협회가 주관하는 국내외 최첨단 로봇 기술을 한 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는 ‘2016 로보월드 국제로봇산업대전’이 개막한다. 이번 전시회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로봇산업협회와 한국드론산업진흥협회가 함께 주관하여 개최된다. 올해는 예년과 다르게, 한국드론산업진흥협회가 주관사로 추가돼 드론전문관, 드론경연대회 등 더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올해로 11회째를 맞는 이번 ‘2016로보월드 국제로봇산업대전’은 총 183개 업체가 참가하는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주요 전시 품목은 제조용 로봇을 비롯해 공장자동화, 전문 및 개인서비스용 로봇, 의료·재활로봇, 무인기·드론, 3D프린터, 로봇부품/SW, 가상현실(VR) 등이며 총 480개의 부스에서 진행된다. 작년에 비해 해외업체의 참가도 늘었다. 야스카와, 가와사키, 나치후지코시, 어댑트오므론을 비롯해 최근 제조용 로봇업계에서 화두가 되고 있는 협동로봇 대표기업인 리씽크로보틱스, 유니버셜로봇 등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총 30개 업체가 84개 부스에서 최첨단 기술을 선보인다. 특히 올해는 한불 수교 130주년을 기념하는 ‘한국-프랑스 상호교류의 해’로 프랑스가 이번 전시회에 귀빈국 자격으로 참여한다. 프랑스 로봇산업협회 회장인 브뤼노 보넬(Bruno Bonnell)과 유럽 최대 로봇전시회인 이노로보의 주최자인 카트린 시몽(Catherin Simon)이 로보월드에 참석해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한국로봇산업협회는 특히 일반인 관람 위주의 전시 성격에서 벗어나 국제로봇산업대전을 국제 로봇 비즈니스의 중심으로 육성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는 14개국 160여명의 구매력 있는 해외 바이어를 초청하고, 글로벌로봇비즈니스포럼, 한중로봇포럼, 한불서비스로봇세미나, 로봇비즈니스 네트워킹파티 등 다양한 비즈니스 행사 개최를 통해 참가업체들의 단순한 홍보를 넘어 실거래 성사와 신규 판로개척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삼성전자, LG전자 등 로봇 수요가 많은 국내 대기업 및 전국 산업단지공단·테크노파크 입주사를 대거 초청하여 내수판매 증진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다양한 부대행사도 눈길을 끈다. 전세계 로봇의 아버지로 불리는 로드니 브룩스(Rodney Brooks)가 최초로 한국을 방문해 12일 10시부터 1시간 동안 킨텍스 4홀 전시장 내 세미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같은 날 1시부터 5시까지는 에스벤 오스터가드(Esben Ostergaard) 유니버셜로봇 창업자, 톰 마티어스(Tom Mathias) 오므론어댑트 회장 등 해외 유명 기업인들이 강연자로 나서 로봇산업의 미래에 대한 전망을 들려줄 예정이다. 로봇신제품런칭쇼, 한국무인기콩그레스 등 다양한 부대행사와 컨퍼런스도 다채롭게 마련된다. 김철교 한국로봇산업협회장은 “이번 자리는 국내외 로봇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세계에서 손꼽히는 로봇산업전시회”라며 “산업현장과 서비스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로봇을 살펴보고, 각종 포럼 및 비즈니스 등이 한 곳에 다채롭게 모여있는 만큼 로봇에 관심 있는 많은 기업인들의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2016 로보월드 국제로봇산업대전’은 12일 킨텍스 제1전시장 로비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15일까지 4일간 열린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이것이 바로 ‘차세대 수직 이착륙 무인기’

    이것이 바로 ‘차세대 수직 이착륙 무인기’

    무인기는 현재 군사적인 용도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초기에는 주로 정찰용으로 사용되었지만, 최근에는 무장을 탑재한 무인기들이 등장해 전쟁에 투입되고 있으며 이를 경고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하지만 무인기가 가진 몇 가지 장점 때문에 앞으로 공격용 무인기 도입은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무인기는 우선 사람이 탑승하지 않기 때문에 그만큼 기체 크기를 줄이고 무장과 연료를 더 탑재할 수 있다. 그리고 사람이 투입되기에는 위험한 임무에도 적당하다. 이런 장점들이 경고의 목소리보다 더 크기 때문에 공격용 무인기의 수요는 앞으로 더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 미국의 벨(Bell)사는 이 회사가 가진 틸트로터기 기술을 이용한 새로운 다목적 무인기를 제안했다. V-247 비질런트(Vigilant)라고 명명한 이 무인기는 V-22 오스프리와 비슷한 형태를 가지고 있으며 날개 너비가 20m에 달하는 대형기체다. 자체 중량은 7.3t, 최대 이륙 중량은 13t 정도로 최대 4.1t의 무장과 장비를 탑재할 수 있다. 동체에 1기의 엔진을 지니고 있으며 최대 항속거리 2600km, 작전행동반경 830km, 최고 속도 시속 560km을 목표로 하고 있다. 무장으로 내부에 헬파이어 미사일, MK-50 어뢰, JAGM 미사일, 소노부이(sonobuoy·음파탐지기를 지닌 부표로 항공기에서 투하) 등을 탑재할 수 있으며 필요에 따라서는 정찰 장비 및 연료 탱크를 수납해서 정찰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해군 함정 및 해병대 상륙함에 보관이 편리하게 날개를 접을 수 있으며 이때 길이는 9m 정도다. 날개에 있는 프로펠러가 90도 수직으로 방향을 바꾸는 틸트로터기는 헬기처럼 수직 이착륙이 가능하며 비행 시에는 고정익기처럼 빠르게 날 수 있다. 항속거리와 작전행동 반경 역시 더 커질 수 있다. 하지만 대신 구조가 복잡하고 가격이 비싼 것이 단점이다. 하지만 헬기보다 장거리 비행에 유리하다는 점은 큰 장점이다. V-247의 우선 목표는 미 해병대에 납품하는 것이다. 해병대가 지닌 V-22의 호위 및 지원 임무로 적합하다는 것이 제조사의 주장이다. V-22가 더 대형 기체지만, 병력을 태우고 나면 충분한 무장을 탑재하기 힘들어 이를 지원해줄 다른 항공기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더 나아가 대잠 작전 및 정찰 임무에도 투입할 수 있어 미 해군 등도 잠재적인 고객이다. 하지만 당장에는 미 해병대와 해군 모두 예산이 충분치 않아 2023년에 제품을 납품하기 희망하는 벨 측의 의도대로 될지는 미지수다. 비록 당장에는 개발이나 도입이 어렵더라도 V-247과 같은 수직이착륙 무인 공격기는 현재 기술로 개발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이를 원하는 수요도 존재한다. 동시에 무인기를 이용해서 인명을 살상하는 데 대한 우려의 목소리 역시 같이 커지고 있다. V-247을 포함해서 현재 개발되는 대형 무인 공격기가 실제로 도입되면 현재도 논란이 되는 '킬러 드론' 논쟁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시론] 자주적 미사일 방어체계 조속한 개발을/이춘근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시론] 자주적 미사일 방어체계 조속한 개발을/이춘근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중국이 지속적으로 주한 미군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비난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의 주장 속에서 사드에 대한 기술적 분석이나 자국에 주는 위협에 대한 객관적 평가를 찾아보기 어렵다. 일방적인 주장으로는 합의를 도출할 수 없는데도 이러니 필시 중국이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으리라는 생각이 든다. 이에 많은 공을 들여 중국 국방과학자들의 사드 분석 자료들을 찾아보았다. 중국은 상당히 체계적으로 사드를 조사하고 연구한다. 중국 역시 1960년대부터 수십 년간 탄도미사일 방어 체계 개발에 전력을 기울여 왔기 때문이다. 이를 주도했던 쑹젠(宋健) 박사는 후에 민간 분야 과학개발을 주도하는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주임(부총리급)이 돼 민군이 연계된 방어 체계를 개발하는 데 큰 공헌을 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고고도에서 초고속으로 낙하하는 탄두의 직격 파괴를 제대로 구현하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대다수 중국 전문가들이 사드의 기술 수준을 높이 평가하고, 북한 미사일 방어에도 효과가 있다고 생각한다. 중국을 들여다보는 미국제 레이더에 대한 분석도 폭넓고 세밀하다. 이들은 일본에 배치된 2대의 조기경보용 X밴드 레이더가 중국의 북부와 동부를 감시하고, 대만에 배치된 페이브 포스(PAVE PAWS)가 남부를 감시하며, 한국의 종말유도용 레이더는 동북부 감시를 보조하는 수준이라고 평가한다. 이번에 한국에 배치되는 사드 레이더의 탐지 거리가 일본과 대만에 비해 크게 길지 않으므로 자국에 대한 위협이 확대되지 않는다는 점에 동의한다. 하지만 정작 중국 국방 전문가들이 심각하게 보는 것은 그 이후다. 이들은 사드의 지속적인 개량과 확장성에 주목한다. 무기 체계가 한번 배치되면 그다음의 개량은 큰 논란 없이 추진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자국에 대한 위협이 가중된다는 것이다. 아울러 미국이 한반도에 사드를 배치하면서 군사적 영향력을 확대하고, 정보 공유를 통해 아시아 전역의 탄도미사일 방어망을 강화하려 한다고 해석한다. 이런 점들을 감안할 때 최근에 보인 중국 외교 당국과 관변 언론들의 한국에 대한 공격은 기존 사드에 대한 자국 전문가들의 기술적 분석 결과를 크게 넘어선다. 어찌 보면 중국이 미국과 한국이 제기하는 기술적 논의를 거절하고 일방적인 주장을 강요하는 것도 기술적 논의에는 승산이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중국이 국익 확대를 위해 대외 협상에서 자주 사용하는 전략이다. 결국 중국의 격한 반응은 앞으로 자국이 입을 수 있는 피해를 미리 경고하면서 이를 억제할 발판을 구축하려는 것이라 생각된다. 이런 점에서 보면 중국은 이번 대응으로 상당한 성과를 올렸고, 앞으로도 이러한 기조를 유지하려 할 것이다. 게다가 최근의 북한 5차 핵실험과 수차례의 미사일 발사로 한·미 양국의 대응 체제가 강화돼 탄도미사일 분야에서도 사드에 이은 ‘확장적 억제력’을 언급했다. 따라서 미사일 방어 체계와 한·미·일 탄도미사일 협력을 둘러싼 중국과의 논쟁도 장기화될 전망이다. 안보 문제로는 중국과 타협하기 어려우므로 우리도 굳은 의지로 국익을 수호하면서 장기적인 안목에서 중국과 전략적인 대화를 해야 한다. 국내적으로는 대화와 소통을 통해 과도한 국론 분열을 방지해 대외 관계에서 국익 손실을 최소화해야 한다. 중국과는 전략적 이해관계가 충돌하기 전에 북핵 대응 방안을 논의할 필요가 있다. 양국 국방 과학자들이 주기적으로 만나 대화하는 게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아울러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지름길은 자주적인 탄도미사일 방어 체계를 조속히 개발하는 것이라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여기에는 현재 개발 중인 중거리지대공미사일(MSAM)과 장거리지대공미사일(LSAM)뿐만 아니라 현재 선진국에서 논의되고 있는 차세대 방어 체계도 포함될 수 있다. 한 예로 무인기 인공위성 등 고고도 장기 체류 플랫폼을 개발하고 여기에 레이저 공중발사미사일 등의 요격 체계를 탑재하는 방안을 생각할 수 있다. 이런 것들은 국방과학연구소뿐 아니라 미래 기술을 연구하는 민간 분야 연구소들이 범국가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 한국식 민군 기술협력 체제를 서둘러 강화해야 한다.
  • [생활정책 Q&A] 혁신기술·제품 개발 땐 기관서 구매 약정… 영세中企 초기시장 창출·기술 개발 촉진

    [생활정책 Q&A] 혁신기술·제품 개발 땐 기관서 구매 약정… 영세中企 초기시장 창출·기술 개발 촉진

    정부가 4차 산업혁명의 선두주자로 떠오른 소형 무인기(드론)의 국내 산업 육성과 기술역량 확충을 위해 ‘공공혁신조달(PPI) 연계형 기술개발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공공혁신조달은 미래 신성장 산업과 신기술제품을 육성하기 위해 공공조달의 구매력을 활용한 새로운 시장 창출 등으로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다. Q. 공공혁신조달이란. A. 시장에 없는 새로운 제품·솔루션을 사전에 수요기관과 합의된 성능과 비용으로 개발하면 이를 구매할 것을 미리 약정하는 제도다. 일종의 구매조건부인데 기존 구매조건부 신제품 개발사업의 구매연계성이 부족한 점을 보완했다. 특히 개발된 제품을 다양한 수요기관이 활용할 수 있도록 과제 선정 시 ‘범용성’을 심도 있게 검토한다. Q. 공공혁신조달의 도입 배경은. A. 현재 공공조달은 시장에 있는 물품·서비스를 중심으로 구매가 이뤄져 신제품·신기술 등에 대한 수요창출 기능이 미약하다. 영세 중소기업·약자기업에 대한 정책적 보호 목적이 강해 중소기업의 기술혁신을 촉진하는 데도 한계가 있다. 공공혁신조달은 신기술 및 융합·혁신제품 등의 초기시장을 창출하고 기술개발을 이끌어내는 역할을 한다. Q. 공공혁신조달 연계형 드론 기술개발 지원사업이란. A. 35개 공공기관에 대한 무인기 수요 조사를 토대로 전문가 검토 등을 거쳐 6개의 지원사업 대상과제를 확정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향후 3년간 약 70억원을 투입해 연구개발(R&D)과 성능검증을 지원하고 조달청은 개발 성공 제품을 우수조달물품으로 지정해 구매절차 간소화 및 국내외 판로개척을 뒷받침한다. 기상청 등 수요기관은 개발 성공 후 해당 무인기를 구입해 사용한다. Q. 추가 적용 분야는. A. 미래부·산업통상자원부 등과 함께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기반 지능형 대기 오염관리시스템, 자율주행 무인운반차 등 기술 융복합 분야에 적용해 국내 산업 육성과 기술역량을 지원할 계획이다. Q. 향후 추진 계획 및 기대효과는. A. 공공혁신조달을 통한 지원체계 개편을 추진 중이다. 올 하반기에 조달사업법령 등에 공공혁신조달 도입 근거를 마련해 2017년부터 본격 시행한다. 기술개발제품을 공공분야가 선구매해 사용함으로써 초기시장 형성과 기업 경쟁력을 뒷받침해 수요·공급 간 혁신 선순환이 가능하다. 또 환경·기후·에너지·교통 등의 분야에서 수요기관이 직면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공공조달체계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클린턴 집권 땐 최고부유층·트럼프 집권 땐 호텔업 불리”

    “클린턴 집권 땐 최고부유층·트럼프 집권 땐 호텔업 불리”

    “트럼프 이겨도 무역전쟁 어려워… 美 금리 12월에나 인상 가능성 한국, 제약·교육 新동력 삼아야”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힐러리 클린턴이 백악관에 입성할 경우 지역은행과 의료, 신재생에너지, 교육 등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반면 최상위 부유층과 대기업은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볼 것으로 예측됐다. 경제학자인 손성원 캘리포니아주립대 석좌교수는 20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가진 특파원 간담회에서 “클린턴과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모두 대중영합주의(포퓰리즘)적 경제정책을 내세우고 있는데 이런 현상은 전 세계적 탈세계화 추세와 일맥상통하며, 불평등 심화와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트럼프가 집권한다면 에너지와 식품가공업, 무인기 관련, 내수소비 관련 업종에 유리한 여건이 조성되는 반면, 호텔과 레저 관련 업종이나 수출 비중이 높은 업종에는 불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손 교수는 트럼프가 백악관에 입성하고 상·하원 모두 공화당이 다수당 지위를 유지한다고 해도 의회에서 트럼프를 견제할 것이라며, 따라서 트럼프가 ‘무역 전쟁’을 일으키거나 이전과 획기적으로 다른 경제정책을 추진하기는 쉽지 않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한국 경제와 관련해 손 교수는 “한국도 미국 등 선진국들처럼 저성장과 저물가 기조에 빠질 가능성이 크며, 그런 상황을 타개하려면 제조업 대신 제약이나 교육, 금융서비스 등 서비스업을 성장동력으로 삼을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특히 한국 금융업계에 대해 그는 “한국 시중은행들이 이자율 차이에서 생기는 수익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고, 금융서비스로 생기는 이익을 외국계 은행이 대부분 가져가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한국의 지하경제 비중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높은 편”이라며 적극적으로 구조개혁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손 교수는 미국 기준금리에 대해 “9월에는 동결될 가능성이 높고 이후 경제지표가 양호하다면 12월에 오를 수 있다”며 “미국 경제가 내면을 들여다보면 그리 양호한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올해에는 올리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 내 생각”이라고 밝혔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될성부른 ‘드론’, 범부처 합동 지원

    수요 및 시장 확대가 기대되는 ‘드론(소형 무인기)’ 산업 창출에 정부부처가 힘을 합쳤다. 조달청은 8일 미래창조과학부와 ‘소형 무인기 기술 개발과 공공조달 연계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또 정부 및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드론의 현장 활용을 위한 기술수요를 조사해 6건을 발굴했다. 공공혁신조달 연계형 기술개발 과제는 국방부의 군사용 다목적 국방 무인 비행시스템과 기상청의 소형 무인기 탑재형 실시간 기상관측용 복합센서 및 영상시스템 등이다. 경찰청의 실종자 수색을 위한 소형 무인기 및 영상분석 소프트웨어와 국립수산과학원의 연근해 해양오염 및 해양환경 측정을 위한 하이브리드형 소형 무인기 개발도 이뤄진다. 이번 조치는 향후 성장이 예측되는 소형 무인기 관련 국내 산업 육성 및 기술역량 확충이 시급하고 공공혁신조달(PPI)이 효과적인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인식에서 이뤄졌다. 공공혁신조달은 시장이 없는 제품에 대해 공공부문이 선제적 구매를 통해 혁신형 제품에 대한 수요를 창출하는 방식이다. 협약에 따라 미래부는 향후 3년간 70억원을 투입해 연구개발 및 성능검증을 지원하고, 조달청은 개발된 무인기를 우수조달물품으로 지정해 구매절차 간소화 및 국내외 판로 지원에 나선다. 수요부처는 연구개발 과정에서 기술 요구도를 조율하고 중간 모니터링과 성능 검증 등에 참여한 후 무인기를 구매하게 된다. 정양호 조달청장은 “무인기·무인농기계 등 신기술제품 육성을 위해 공공조달의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드론을 필두로 신산업분야 신규 수요 발굴 등 혁신생태계 구축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서울광장] 격화되는 한반도 군비경쟁, 누가 웃고 있는가/오일만 논설위원

    [서울광장] 격화되는 한반도 군비경쟁, 누가 웃고 있는가/오일만 논설위원

    우려는 늘 현실이 되는 모양이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결정 이후 한국 사회를 두고 하는 말이다. 국론은 찬반 양론으로 갈려 친미파니 친중파니 서로 삿대질하는 모양새가 마치 구한말 친일·친청파의 대결 양상이다. 성주에서의 사드 배치 반대 시위는 인근 김천으로 확대되면서 혼란의 갈피를 잡지 못하는 형국이다. 더욱 우려스런 것은 한반도가 군비경쟁의 장으로 내몰리고 있다는 점이다. 북한이 최근 시험 발사에 성공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이 격발점이 됐다. SLBM은 수중에 숨어서 발사하기 때문에 첩보위성이나 정찰기, 레이더 등으로 감시 관측할 수 있는 지상 발사 미사일과는 차원이 다르다. 북핵과 미사일을 무력화시킨다고 사드 체계를 일시에 무용지물로 만든 것이다. 벌써 군을 중심으로 대북 억지력을 키워야 한다고 아우성이다. 120도 전방에 고정된 사드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동·서·남을 향하는 사드의 추가 배치는 물론 조기경보 레이더와 P3 해상초계기 등의 도입은 물론 핵추진 잠수함을 전략화하겠다는 목소리가 들린다. 대당 1조~2조원을 호가하는 핵잠수함 전력은 과거의 무기 도입 양상과 질적인 차이가 있다. 북의 전력 강화를 앞세워 국방비를 늘려 온 이른바 ‘안보 마케팅’이 다시 활개를 치는 분위기다. 과거 전례를 보자. 북의 신형 장사정포에 속수무책으로 노출됐으니 로켓포와 야포 방어 시스템인 ‘아이언돔’을 배치하고 북의 무인기가 치명적 비대칭 전력이라는 논리로 저고도 레이더와 레이저 무기도 도입하기로 했다. 방산 비리로 궁지로 몰렸다가도, 안보망이 뚫렸다고 아우성치다가도 첨단 무기 도입의 수순을 밟았다. 2014년 한국이 78억 달러(약 9조 1300억원) 규모의 무기를 해외에서 구입함으로써 세계에서 1위 무기 수입국이 된 것도 이런 식이었다. 수입 무기의 90%인 70억 달러(약 8조1935억원)어치가 미국산이다. 그럼에도 변변한 기술 이전도 받지 못하고 무기 구입만 강요받는 나라가 대한민국이다. 국제 무기시장에서 ‘호갱’ 취급을 받고 있다는 비아냥도 이런 이유다. 북의 위협이 상존하는 상황에서 무기 도입이 불가피한 측면은 있지만 좀더 냉정할 필요가 있다.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안보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엄청난 비용을 투입했지만 상황은 그리 달라지지 않았다. 되레 국민이 체감하는 안보 불안은 더욱 가중될 뿐이다. 전쟁도 하지 않는 나라가 내전을 벌이고 있는 이라크보다 더 많은 무기를 구입하고 있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군비경쟁으로는 안보를 보장받지 못한다. 숱한 역사적 사례를 들출 필요도 없다. 남북 간 군비경쟁은 해결책이 아니다. 평화는 무기가 아니라 평화를 구축하려는 실천적 행동을 통해서만 얻어진다. 사드 배치 결정 이후 우리는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더 많다. 현 정부가 심혈을 기울였던 한반도 프로세스와 동북아평화협력 구상,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등의 국가 안보 전략은 이제 거론도 못 할 정도로 망가졌다. 역대 최고 관계라고 자랑하던 한·중 관계는 더이상 나빠질 것도 없을 정도로 밑바닥까지 내려왔다. 지난 24일 한·중 수교 24주년을 맞았지만 변변한 행사조차 열리지 못했다. 서로 비난할수록 반한(反韓), 반중(反中) 감정이 스멀스멀 커지는 형국이다. 북한이 가장 두려워했던 중국과의 관계 훼손은 사드를 매개체로 전격적으로 복원되는 양상이다. 북한의 지정학적 가치만 올려놓은 꼴이 됐다. 참으로 아픈 대목이다. 큰 안목으로 국제 정세를 살펴야 한다. 한반도 군비경쟁을 부추기는 배경엔 미·중의 패권 다툼이 자리 잡고 있다. 중국은 사드 배치를 자국을 고립시키려는 미국의 미사일방어(MD) 체계로 보고 있고 미국은 북핵을 매개로 미·일 군사동맹 강화라는 전략적 목표를 관철하려 한다. 일본은 2014년 미국의 묵인 아래 무기수출 금지국의 딱지를 떼고 군수산업을 국가 전략 산업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아베 정권이 지난해 10월 방위청 외청으로 방위장비청을 출범시킨 것도 이런 이유다. 한반도 냉전이 격화되고 군비경쟁이 가속화될수록 누가 그 뒤에서 웃고 있는지 유심히 살펴봐야 한다. oilman@seoul.co.kr
  • 국산 태양광 무인기, 성층권 90분간 비행… 세계 세 번째

    국산 태양광 무인기, 성층권 90분간 비행… 세계 세 번째

    구글·페북도 무인기 개발 추진 韓 인터넷연결사업 가능성 커져 순수 국내 기술로 만든 태양광 무인기가 세계에서 세 번째로 성층권 비행에 성공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태양에너지만으로 비행하는 고(高)고도 태양광 무인기(EAV3)가 18.5㎞의 성층권 고도에서 90분간 비행하는 데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비행으로 EAV3는 영국 키네틱사의 제퍼와 미국 에어로바이론먼트사의 헬리오스에 이어 18㎞ 이상 성층권을 비행한 세계 세 번째 태양광 무인기로 기록됐다. 이번 비행은 지난해 말 시험비행 고도인 14.12㎞보다 4㎞ 정도 더 높은 곳에서 이뤄졌다. 일반 민항기의 주 비행고도인 10㎞보다 높은 성층권은 바람이 약하고 구름이 없어 태양광을 동력원으로 활용해 오랫동안 비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18㎞ 이상 고도는 지상관제 범위를 벗어난 영역으로, 고정된 항로에 구애받지 않고 운용자의 계획에 따라 비행이 가능해 활용성도 높다. 또 발사에 대규모 예산을 투입해야 하는 인공위성과 달리 적은 비용으로 똑같은 임무를 맡길 수 있기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도 고고도 태양광 무인기 개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연구진은 영하 70도에 가까운 비행 환경에서 견딜 수 있는 프로펠러 설계기술과 기체 내부 온도 제어기술, 초경량 구조물 설계기술 등 고고도 비행에 필요한 기술들을 개발해 이번 비행을 성공시켰다. 전장이 9m, 날개 길이가 20m에 이르는 비행체지만 가벼운 탄소섬유 복합체로 동체를 만들어 무게는 53㎏에 불과하다. 낮에는 태양전지로, 밤에는 낮 동안 비축한 리튬 이온 이차전지로 전기를 공급받아 움직인다. 현재 연구진은 태양전지와 배터리 효율을 높여 성층권에서 3~4일, 최대 수개월씩 장기 체공하는 태양광 무인비행기를 개발하는 데 연구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렇게 될 경우 불법 조업 외국 어선 감시, 해양오염·산불 감시, 농작물 작황 관측 등의 임무에도 투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구글과 페이스북은 태양전지와 이차전지를 이용해 고도 20㎞ 높이에서 최대 5년 동안 떠 있을 수 있는 태양광 무인기를 개발, 무선인터넷망을 구축해 오지에서도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우리나라도 장기 체공 기술을 확보할 경우 이 같은 인터넷 연결사업에 뛰어들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철완 항우연 항공기술연구단장은 “고고도 태양광 무인기는 실시간 정밀 지상관측, 통신 중계, 기상관측 등 인공위성을 보완하는 임무를 보다 저렴하고 친환경적으로 수행할 수 있어서 선진국에서도 관심을 갖고 연구하는 분야”라며 “EAV3의 경우 당장 상용화도 가능하지만, 배터리의 수명문제와 수행 임무에 따라 그 시점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日, 위성 상시 감시망…동북아 ‘新우주 전쟁’

    독자적 정보 수집능력 강화 전망 中과 우주 패권다툼 치열해질 듯 일본 정부가 우주 공간에서 각국 인공위성을 항상 감시할 수 있는 상시 감시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북한 미사일 도발에 대비하고, 위성을 활용한 우주무기 체계 구축에 속도를 내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서다. 중국은 최근 감청 등이 원천 차단된다는 양자위성 발사 등으로 우주 공간에서 우위 확보를 시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우주 패권을 놓고 일본과 중국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게 됐다. 18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방위성은 레이더와 광학망원경을 활용한 새 감시망을 늦어도 2022년까지 가동하기로 했다. 또 준비작업을 위해 올해 예산 2억엔(약 23억원)을 편성했다. 올해는 당장 광학망원경을 활용하는 시스템 전체 설계를 마치고, 2017년부터 우주 감시에 활용할 레이더 정비 작업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방위성은 인공위성이 늘면서 충돌 사태가 빈번해지는 한편 우주쓰레기도 10년 전과 비교해 2배 이상 많아져 이 같은 상시 감시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우주쓰레기와 인공위성의 충돌 등으로 주요 위성의 기능이 마비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속내는 북한과 중국을 의식한 군사적 목적이 더 큰 것으로 보인다. 우주 공간을 통해 타국 영공과 국토를 내려다보면서 군사적으로 위협하는 공격 시스템 등에 대한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이를 대비할 필요성이 커진 까닭이다. 일본은 현재 정보수집 위성을 이용해 북한 군사시설 등을 파악하고 있지만, 탄도미사일 발사 등 돌발사태 발생 시에는 미국의 조기경보위성이나 정찰위성에 의존하고 있다. 독자적인 정보 수집능력을 높이고, 미국의 전 세계 위성 감시망과 더욱 유기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는 것이 일본 정부의 생각이다. 신문은 미국과 프랑스, 독일, 호주 등은 긴밀하게 정보를 공유하는 위성 감시체제를 운영하고 있는데 반해 일본은 위성을 이용한 정보수집력이 독일과 프랑스, 호주보다도 낮다고 지적했다. 이런 이유로 미국에서 제공받는 정보도 상대적으로 적다고 전했다. 장거리 통신이나 전투기·무인기 운용, 미사일 유도 작전 등에 대한 위성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어, 위성의 파괴나 장애가 발생할 경우 경제·국방·사회 등에 막대한 피해와 국가기능의 부분적 마비가 우려된다. 향후 군사적 우위는 우주 공간의 패권에 따라 결정됨에 따라 각국은 위성 감시체계 및 운용을 강화하는 추세다. 한편 일본 정부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탐지했을 때 전국 지자체를 통해 발사 사실과 낙하 예상 지점 등을 알리는 전국순간경보시스템(J얼럿)과 긴급정보네트워크시스템(엠넷)의 담당 인력을 확충하기로 했다. 일본 정부는 앞서 지난 8일 자위대에 대해 북한 미사일 파괴명령 조치를 발령하는 등 이에 대한 경계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기고] 핵보다 더 큰 위협은 안보불감증/이문호 공군전우회 부회장·예비역 준장

    [기고] 핵보다 더 큰 위협은 안보불감증/이문호 공군전우회 부회장·예비역 준장

    유일한 분단국으로 휴전 상태에 있는 한국에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놓고 벌어지고 있는 작금의 사태를 우리는 어떻게 봐야 할까. 우리는 한반도를 무력 적화통일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는 북한의 100여만 정규군을 코앞에 두고 살아가고 있다. 우리가 사수해야 할 수도 서울이 북한의 기습 공격이 가능한 5분 비행 거리에 있고, 미사일과 장사정포, 화생무기에 노출돼 있다. 이와 같은 작전 환경에서 북한은 핵을 개발하고 무수단 탄도미사일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를 성공시켰다. 북한의 이런 행태에 관해 전 세계가 한결같이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사건으로 인식하고 있는데도 우리는 강 건너 불 보듯 하고 있다. 일부 진보 학자나 국민은 북한의 핵은 일본이나 미국을 겨냥한 것이고, 통일이 되면 우리가 핵을 보유하게 될 것이므로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도 말한다. 이것이 우리 안보불감증의 현실이다. 최근 정부의 사드 배치 결정과 관련한 우리 사회의 갈등 구조를 보면서 안보불감증이 우리 사회에 얼마나 뿌리 깊게 자리 잡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야당은 중국이 반대하니 경제적 불이익이 우려돼 사드 배치는 안 된다고 하고, 경북 지역 여당 국회의원들은 표를 의식해 자기네 지역은 안전 문제로 안 된다고 주장한다. 성주 지역 주민들은 국무총리와 국방부 장관을 6시간 동안 감금하는 등 공권력을 무력화시켰다. 우리 사회에 만연하고 있는 안보불감증의 가장 큰 원인은 미군이 한반도에 주둔하고 있는 한 전쟁은 결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믿고 있는 데 있는 것 같다. 이와 같은 현상은 우리 군도 예외가 아니다. 현대전 양상은 과학의 발달로 무기 체계가 첨단화되면서 적의 심장부인 전략 목표를 무력화시켜 전쟁 목표를 달성하는 형태로 바뀌었다. 북한은 이와 같은 전략 환경과 전쟁 수행 방식의 변화에 발 빠르게 대처해 재래식 무기 개발에서 탈피해 비대칭 전력인 핵과 미사일 개발, 화학전, 무인기, 사이버전 등 공격적이고 전략적인 무기 체계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반면 우리 군은 한·미 연합방위 체제에 안주해 산업화시대의 전투 방식인 선형전을 염두에 두고 전술적인 지상무기 체계 확보에만 치중함으로써 북한의 비대칭 도발 대비에 소홀했다. 정부가 대북한 유화정책을 펴는 동안 대북 경각심을 이완시켜 안보불감증을 초래했다. 북한은 이를 전략적으로 활용해 핵무기와 미사일을 개발하는 데 성공한 반면 우리는 북한을 개방으로 유도하지 못했다. 국가의 안녕과 질서를 확립해야 하는 공권력이 무너진 것도 안보불감증을 키운 이유 중 하나다.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 건설, 주한 미군 평택 이전 사업, 천안함 사태 등에서 시위대의 ‘떼법’이 성과를 거두면서 안보는 뒷전으로 밀리게 됐다. 사드 배치는 한·미 연합방위 체제를 공고히 해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으로부터 국가와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자위적인 조치다. 진보와 보수, 여와 야가 다른 목소리로 정쟁의 도구로 삼을 수 없다. 우리 국민의 안보불감증은 핵보다 더 큰 위협으로 우리가 극복해야 한다. 모두 ‘평화를 원하면 전쟁에 대비하라’는 말을 명심해야 한다.
  • 광복절 사흘 연휴 ‘찜통더위’ 절정

    광복절 사흘 연휴 ‘찜통더위’ 절정

    폭염특보제 도입 8년 만에 첫 전국 이틀째 발령 12일 경북 경산시 하양읍의 무인기상관측망에서 측정된 기온이 40.3도를 기록했다. 비공식 기온이지만 우리나라에서 공식적인 사상 최고 기온(대구 40도·1942년 8월 1일)을 넘어섰다. 2008년 폭염특보제가 도입된 이래 11일에 이어 이틀째 우리나라 모든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졌다. 이날 오후 4시 현재 지역별 낮 최고기온을 보면 경주가 39.4도로 가장 높고 영천 39.3도, 합천 38.7도, 밀양 37.8도, 대구·안동 37.7도,서울 35.9도 등이다. 13일부터 시작되는 사흘간의 광복절 연휴에도 전국은 찜통더위에 시달릴 것으로 보인다. 폭염경보와 폭염주의보도 연휴 내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중국에서 가열된 공기와 남쪽에 놓인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권에 들면서 덥고 습한 공기가 유입되고 강한 일사로 인한 지면 가열까지 더해져 연휴기간에도 열대야와 35도 내외의 폭염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보했다. 연휴 첫날인 13일은 전국의 낮 최고기온이 31~37도의 분포를 보일 전망이다. 14일에는 한반도 북쪽 상층에 찬 공기를 가진 기압골이 접근하면서 대기가 불안정해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소낙성 강수가 내릴 가능성이 높다. 상층의 찬 공기는 17일까지 국지성 소나기를 뿌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15일을 기점으로 낮기온이 35도까지 오르는 극심한 폭염은 한풀 꺾일 것으로 보인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경산 하양 40.3도…무인 기상관측 기록은 ‘비공인’

    12일 낮 기온이 경북 경산 하양 40.3도, 영천 신령 39.4도, 칠곡 39.1도, 경남 창녕 39.1도까지 치솟으면서 ‘타는 듯한 더위’를 보였다. 그렇지만 이 기온은 공식 기록으로 인정받지 못한다. 기상청이 정한 조건을 제대로 갖춘 정식 관측소가 아닌 무인기상관측소(automatic weather station)에서 측정한 기록이기 때문이다. 공식적인 기온으로 인정받으려면 잔디가 깔린 넓이 72㎡의 공간을 갖추고 주변 건물과는 최소한 건물 높이의 3배 이상 떨어져 있는 정식 관측소에서 기온을 측정해야 한다. 기상청은 올해 지역별 낮 최고기온으로 12일의 경주 39.4도를 인정했다. 기상청 자동기상관측장비로는 종관 자동기상관측장비(Automated Synoptic Observation)와 방재 자동기상관측장비(AWS) 2종류가 있다. 종관 자동기상관측장비는 바람, 기온, 습도, 기압, 강수량, 지면온도, 일조시간 등 총 14가지에 이르는 기상관측을 자동으로 하는 기기다. 방재 자동기상관측장비는 기상관측보다 폭풍, 홍수, 지진 등 재난 방지를 주목적으로 한다. 그 때문에 도서와 산악 등에서 국지적인 기상관측에 주로 사용하며 풍향, 풍속, 기온, 강수량, 강수유무처럼 기본적인 기상정보만 측정한다. 관리자가 상주하지 않아 무인 자동기상관측장비라고 부르기도 한다. 현재 전국에는 종관 자동기상관측장비와 방재 자동기상관측장비 등 500여대가 설치돼 있다. 특히 일부 지역의 경우에는 무인 자동기상관측장비가 공공기관 건물 옥상에 설치된 탓에 기온이 왜곡되는 사례도 자주 발생한다. 기온을 크게 끌어올릴 수 있는 냉방기 실외기가 있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무인 자동기상관측장비는 설치된 지 얼마되지 않았기 때문에 역사상 데이터가 많이 축적되지 않아, 측정기온을 공식 기록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며 “일시적인 기기 고장의 우려도 있어 관리자가 상주하는 종관 자동기상관측장비만 공식 기록으로 인정한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 경산 하양 40.3도…40도 넘어서는 ‘살인적인 폭염’

    경산 하양 40.3도…40도 넘어서는 ‘살인적인 폭염’

    12일 낮 기온이 경북 경산 하양 40.3도, 영천 신령 39.4도, 칠곡 39.1도, 경남 창녕 39.1도까지 치솟으면서 살인적인 폭염이 이어졌다. 그렇지만 이 기온은 공식 기록으로 인정받지 못한다. 기상청이 정한 조건을 제대로 갖춘 정식 관측소가 아닌 무인기상관측소(automatic weather station)에서 측정한 기록이기 때문이다. 공식적인 기온으로 인정받으려면 잔디가 깔린 넓이 72㎡의 공간을 갖추고 주변 건물과는 최소한 건물 높이의 3배 이상 떨어져 있는 정식 관측소에서 기온을 측정해야 한다. 기상청은 올해 지역별 낮 최고기온으로 12일의 경주 39.4도를 인정했다. 기상청 자동기상관측장비로는 종관 자동기상관측장비(Automated Synoptic Observation)와 방재 자동기상관측장비(AWS) 2종류가 있다. 종관 자동기상관측장비는 바람, 기온, 습도, 기압, 강수량, 지면온도, 일조시간 등 총 14가지에 이르는 기상관측을 자동으로 하는 기기다. 방재 자동기상관측장비는 기상관측보다 폭풍, 홍수, 지진 등 재난 방지를 주목적으로 한다. 그 때문에 도서와 산악 등에서 국지적인 기상관측에 주로 사용하며 풍향, 풍속, 기온, 강수량, 강수유무처럼 기본적인 기상정보만 측정한다. 관리자가 상주하지 않아 무인 자동기상관측장비라고 부르기도 한다. 현재 전국에는 종관 자동기상관측장비와 방재 자동기상관측장비 등 500여대가 설치돼 있다. 특히 일부 지역의 경우에는 무인 자동기상관측장비가 공공기관 건물 옥상에 설치된 탓에 기온이 왜곡되는 사례도 자주 발생한다. 기온을 크게 끌어올릴 수 있는 냉방기 실외기가 있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무인 자동기상관측장비는 설치된 지 얼마되지 않았기 때문에 역사상 데이터가 많이 축적되지 않아, 측정기온을 공식 기록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며 “일시적인 기기 고장의 우려도 있어 관리자가 상주하는 종관 자동기상관측장비만 공식 기록으로 인정한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국 폭염 절정…비공식 최고 온도 40까지 넘어섰다

    금요일인 12일 국내 전체에 폭염특보가 이틀째 내려졌다. 경북 경산시 하양읍의 무인기상관측망에서 측정된 기온은 40.3도를 기록했다. 비공식 기온이지만 최고 기온이 40도까지 넘어선 것은 올해 처음이다. 푹푹 찌는 가마솥 더위가 절정을 이루는 모습이다. 2008년 도입된 폭염특보제는 전날인 11일 우리나라 모든 지역에 처음으로 내려졌다. 오후 4시 현재 지역별 낮 최고기온을 보면 경주가 39.4도로 가장 높고, 영천 39.3도, 합천 38.7도, 밀양 37.8도, 대구·안동 37.7도, 서울 35.9도 등이다. 전날인 11일 최고기온을 경신한 곳은 서울 36.4도, 대구 37.8도, 광주 36.7도, 영천 39.0도, 안동 37.8도, 밀양 37.6도 등이다. 공식 기록은 아니지만, 무인 자동기상관측망(AWS) 측정으로 40도를 넘어서거나 육박하는 기온을 기록한 곳도 상당수다. 경산 하양 40.3도, 영천 신령 39.4도, 칠곡 39.1도, 창녕 39.1도 등이다. 무인 자동기상관측망(Automatic Weather System·AWS)은 과거에 사람이 직접 수행하던 것을 자동으로 관측할 수 있도록 설계한 방재용 기상관측장비를 말한다. 현재 폭염경보는 서울을 비롯해 전국 대부분 지역에 내려졌다. 폭염경보는 낮 최고기온이 35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각각 이어질 것으로 예상할 때 발효한다. 이처럼 폭염이 맹위를 떨치는 것은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고온다습한 공기가 한반도에 유입되는 데다, 강한 햇볕이 전반적인 기온을 끌어올리기 때문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주말인 내일까지 전국적으로 폭염의 기세가 절정을 이룰 것”이라며 “일단 광복절인 15일 서울은 폭염특보가 해제되면서 다소 주춤하겠지만, 22일까지 전국 대부분은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더위가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15∼18일 32도, 19일 31도, 20∼22일 30도로 예보된 상태다. 연합뉴스
  • [금요 포커스] 4차 산업혁명과 미래 정부의 변화/정윤수 한국행정연구원장

    [금요 포커스] 4차 산업혁명과 미래 정부의 변화/정윤수 한국행정연구원장

    이세돌 9단과 겨룬 인공지능(AI) ‘알파고’의 승리는 올 상반기 우리나라에서 가장 화제가 됐던 사건 중 하나다. 인간과 대립하는 기계나 인공지능을 다룬 수많은 문학작품과 영화가 있었지만 이들은 우리가 안심할 수 있는 공상의 차원에 머물러 있었다. 알파고는 실제 우리 눈앞에서 인간 고유의 영역이라 믿었던 분야를 정복해 보임으로써 큰 충격을 줬다. 기계, 기술의 발전에 대한 인간의 당황과 불안은 전혀 새로운 반응이 아니다. 19세기 초반 산업화가 진행될 때 새로운 방적기계를 부수면서 실직에 저항했던 영국의 ‘러다이트 운동’(Luddite Movement)이 한 예다. 그보다 앞서 16세기에도 엘리자베스 1세가 장인들의 실직을 우려해 스타킹 제조기에 대한 특허를 거부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물론 기득권을 보호해 통치를 수월히 하려는 전략이었을 수도 있지만 기계, 기술의 급격한 발달에 처한 인간의 불안감을 엿볼 수 있다. 21세기에도 기술문명과 인간의 관계를 보는 시각이 그리 달라지지는 않았다. 알파고의 능력을 목격한 대중과 언론의 반응은 막연한 불안감과 근거 없는 낙관이 뒤섞인 혼란 그 자체였다. 가장 큰 불안감은 가까운 미래에 인간은 기계로 인해 설 자리가 없어질 것이라는, 특히 고용과 노동 차원의 불길한 예측에서 비롯됐다. ‘알파고가 바둑 다음에는 인간의 무엇을 침범할까, 어쩌면 내 직업이 아닐까’ 하는 불안은 너무나도 당연한 것이었다. 지난해 호주경제발전위원회(the Committee for Economic Development of Australia)는 늦어도 15년 안에 국가 전체 노동인구의 40%에 해당하는 500만명이 기계에 의해 일자리를 잃을 것으로 예측했다. 이런 예측은 특히 우리나라 같은 고임금의 산업국가에는 치명적일 수 있다. 보스턴컨설팅그룹이 제조업 현장에서 로봇으로 생산인력을 대체할 때 인건비 절감 효과가 가장 큰 나라로 한국을 꼽았기 때문이다. 이 모든 변화의 기저에는 4차 산업혁명이라는 흐름이 존재한다. 증기기관, 전기, 컴퓨터·통신기술이라는 세 차례의 산업혁명에 이어 지능화와 무인기술,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으로 대변되는 새로운 산업혁명의 파도가 우리를 덮치고 있다. 그 여파는 고용과 노동을 위시한 우리 생활의 전 영역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인공지능과 인간이 공존하는 미래 시스템에 대한 고민, 여기에 미래 정부 변화의 중요한 열쇠가 있다. 4차 산업혁명이 우리 사회의 산업 및 고용 구조를 뒤흔들 것은 분명하다. 정부는 이로 인해 나타날 사회갈등의 해소에 큰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경제성장 지체와 지속적 노령화 등 기존의 위협에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고용불안이 결합했을 때 갈등이 더욱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정부의 조정자적 역할은 지금보다 훨씬 더 강화돼야 한다. 새로운 기술혁명의 조류에 대응해 조정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조직과 업무방식 자체가 바뀌어야 한다. 4차 산업혁명으로 등장한 새로운 기술들은 정부가 일하는 방식에 변화를 요구할 것이다. 특히 신기술을 활용한 실시간 증거기반 정책수립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사물인터넷과 빅데이터는 이 세상의 수많은 현상을 실시간으로 포착한다. 인공지능은 인간이 파악하기 어려운 빅데이터 속 숨겨진 패턴을 즉각 찾아내는 분석력을 제공한다. 이런 정보는 정책환경의 변화와 정책수요를 정확하게 알 수 있는 힘이다. 구체적으로는 풀리지 않는 사회갈등의 진행을 파악하고 원인을 짚어내는 도구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 혁명적 변화는 의외로 높은 파도보다 밀물처럼 찾아올 때가 많다. 눈치채지 못하고 잠시 눈 돌린 사이 발목까지 물이 차는 것이다. 4차 산업혁명의 변화도 밀물처럼 서서히 그러나 빠르게 삶에 침투하고 있다. 기존 관료제의 의사결정 방식으로는 이 변화에 적절히 대응할 수 없다. 정부는 집단지성과 인공지능을 도구 삼아 설계자이자 편집자의 역할을 수행해야 할지도 모른다. 그러려면 관료제의 창조적 해체와 재탄생이 우선되어야 한다. 경험과 지식 바탕의 수직적 권위주의 조직에서 감성과 소통을 바탕으로 협력하고 아이디어를 조합하는 수평적 네트워크 조직으로 바뀌어야 한다. 변화를 직시하고 적극적으로 활용할 때 인공지능의 가공 능력은 공포의 대상이 아니라 든든한 무기가 될 것이다.
  • 폭발음·총알… 호주 코치 2명도 강도 당해

    리우올림픽 사이클 경기장 주변에서 폭발음이 들려 선수들이 가슴을 쓸어내려야 하는 일이 발생했다. 또 마상경기장에는 총탄이 날아들어 인근에 있던 사진작가가 목숨을 잃을 뻔했다. 가뜩이나 지카바이러스와 치안 불안으로 선수들이 가슴을 졸이고 있는 상황에서 이 같은 사건은 선수들을 더욱 놀라게 만들었다. 미국 농구팀 선수들이 선수촌에 입성하지 않고 크루즈선에서 특별 경호를 받는 것도 이해 못할 일은 아니라는 주장이 나온다. 워싱턴포스트, AFP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6일(현지시간) 남자 도로 사이클 결승선 인근에서 폭발음이 울려 테러 오인 소동이 벌어졌다. 결승선 지점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수상한 배낭이 발견되자 현지 당국이 폭발물로 의심하고 주변을 통제한 채 예방 조치로 폭파를 시키면서다. 이어 승마경기장의 미디어센터에는 인근 군부대에서 쏜 총알이 날아들었다. 다행히 사상자가 발생하지 않아 경기는 중단되지 않았지만 선수들과 각국 대표팀 관계자들은 두려움에 떨어야 했다. 개막식 때 마라카낭 주경기장 위로 허가받지 않은 무인기(드론) 세 대가 비행하면서 “치안이 뚫린 게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 뒤 하루 만에 일어난 일이다. 개막식 당일 밤에도 호주 조정 국가대표팀 코치 두 명이 숙소 인근 해변에서 강도를 당했다. 대회 첫날부터 온갖 사건사고가 발생하면서 크루즈선에 머물고 있는 미국 농구팀에 대해서도 “유난을 떤다”고 비난할 수 없게 됐다. 미 남자농구 대표팀 12명의 몸값은 2억 3000만 달러에 달한다. 선수 스스로 자신을 지켜야 하는 상황에서 크루즈선은 최소한의 보호막이 될 수 있어서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리우 조정] 강풍 잦아들지 않아 “오늘 모든 경기 취소됐습니다”

    [리우 조정] 강풍 잦아들지 않아 “오늘 모든 경기 취소됐습니다”

    7일(이하 현지시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조정과 테니스 경기가 강풍 때문에 취소됐다. 영국 BBC에 따르면 브라질 리우의 라고아 스타디움에서 이날 오전 8시 30분 시작할 예정이었던 10개 경기 중 하나에 출전하려 했던 헤더 스태닝과 헬렌 글로버가 2시간 기다렸으나 바람이 잦아들지 않아 10시 22분 취소됐다는 통보를 들었다. 또 실외 코트에서 진행되는 테니스 경기도 진행하는 데 차질을 빚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전날에도 조정 경기에 나선 밀로스 바시치와 네나드 베딕(세르비아)가 탄 배가 남자 준결선 도중 좌초되기도 했다. 또 사이클 경기장 주변에서 폭발음이 들려 선수들이 가슴을 쓸어내려야 하는 일이 발생했다. 또 마상경기장에는 총탄이 날아들어 인근에 있던 사진작가가 목숨을 잃을 뻔했다. 가뜩이나 지카 바이러스와 치안 불안으로 선수들이 가슴을 졸이고 있는 상황에 이 같은 사건은 선수들을 더욱 놀라게 만들었다. 미국 남자농구 대표팀 선수들이 선수촌에 입성하지 않고 호화 크루즈선에서 특별 경호를 받는 것도 이해 못할 일은 아니라는 주장이 나온다. 대회 개회식 때 마라카낭 주경기장 위로 허가받지 않은 무인기(드론) 세 대가 비행하면서 “치안이 뚫린 게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 뒤 하루 만에 일어난 일이다. 개막식 당일 밤에도 호주 조정 국가대표팀 코치 두 명이 숙소 인근 해변에서 강도를 당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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