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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조 작업중지권 논란/대우조선 부여 합의

    ◎경총 “사업주권한 침해” 반발 올해 노사간의 임금·단체협상에서 해고자 복직에 이어 노조의 작업중지권 부여문제가 최대의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대우중공업 조선부문 노사가 노조에 작업중지권을 주기로 합의,파란이 예상된다. 작업중지권은 산업안전법상 작업의 위험성이 높을 경우 노조가 회사에 시설 개선을 요청할 수 있고 요청이 수용되지 않으면 언제든지 작업을 중지시킬 수 있도록 하는 권한을 의미한다. 현대중공업 한진중공업등 현재 노사협상을 진행중인 대부분의 업체들은 이 문제로 진통을 겪고 있으며 기아자동차 등에서는 단체협상안이 노조원 찬반투표에서 부결되는 등 파장이 확산되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안전보건상의 적절한 조치사항과 작업재개는 사업주의 의무이자 고유권한이기 때문에 작업중지권은 단체협약상의 의무적 교섭사항이 아니다』라며 반발,거부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대우중공업 조선부문 노사는 지난 24일 옥포조선소에서 가진 제 33차 임·단협 교섭에서 노조의 작업중지권 보유 등을 골자로 한 협상안에 합의했다. 대우조선부문의 노사합의안은 단체협약 80조 「안전보건 규정및 수칙」중 2항에서 「회사는 산업안전보건법상의 안전시설 미비시 시설보완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한후 작업을 재개토록 한다」고 전제하고 4항에다 「위 내용을 조합이 요청했는데도 불구하고 회사가 이행하지 않을시 조합은 작업을 중지시키고 그 내용을 회사에 즉시 통보하며 회사는 안전보건상 조치를 취한후 작업을 재개한다」고 명시했다. 이에대해 대우조선 관계자는 『노조가 이 조항을 파업등에 악용할 수 있지 않느냐는 우려가 많은 것도 사실』이라며 『그러나 최근 5∼6년간 무쟁의 협상등 노사간의 협력분위기가 무르익어 있어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김병헌 기자〉
  • 업계 “생산차질 큰 우려”/대우중 노사 「작업중지권」 합의 파장

    ◎해고자복직 이은 2탄… 파업정당화 수단 소지/노동계 핵심요구 사항… 타사업장 영향 클듯 대우중공업의 노조에 대한 작업중지권 부여가 재계를 경악케하고 있다.재계로서는 공공기관들의 해고자복직에 이은 두번째 타격이다. 일반에겐 생소한 이 작업중지권은 노동계가 올 임·단협에서 전략적으로 추진해 온 핵심사안.「조합원이 작업중 위험하다고 판단될때 작업을 중지할 수 있고 회사는 그에 필요한 안전·보건상의 조치를 취한뒤 노사합의로 작업을 재개한다」는게 골자다. 작업중지권은 민노총계열의 사업장을 중심으로 올 교섭사안으로 추진돼왔으나 24일 대우중공업 노사가 작업중지권에 전격합의함으로써 수면위로 급부상했다.현재 50여 사업장에서 이 문제가 노사간 쟁점으로 돼있다.재계는 대단위 사업장에서 사용자가 노조의 작업중지권 요구를 수용함으로써 전체산업에 파급되는 효과를 주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사용자의 우려는 「산업재해방지」라는 노조의 명분과 달리,이 권한이 조합에 위임돼 있어 경우에 따라 파업을 정당화하는 수단으로 악용될 소지가 있다는 데서 비롯된다.대우중공업 노사가 합의한 내용을 살펴보면 이 조항의 「선용의도」에도 불구하고,「남용소지」를 읽을 수 있다. 대우조선 노사가 합의한 작업중지권은 기존 「회사는 산업안전보건법상의 안전시설 미비시 시설보안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한뒤 작업을 재개토록 한다」는 문구뒤에 「회사가 이를 이행하지 않을때 조합은 작업을 중지시키고 그 내용을 회사에 통보하며 회사는 안전보건상의 조치를 취한뒤 작업을 재개한다」는 조항을 추가한 것이다. 따라서 위험성이라는,「보기에 따라 애매한」 기준을 근거로 조합이 파업못지않은 수단을 작업중지권에 담게 됐다는게 재계의 분석이다. 경총은 25일 『안전보건상의 적절한 조치사항과 작업재개는 사업주의 의무이자 고유권한이며 작업중지권은 의무적 교섭사항이 아니다』라고 밝혔다.경총은 조업재개를 노사합의에 의해서 가능하게 할 경우 쟁의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고 노조에 대한 작업중지권 부여는 기업의 생산계획과 제품의 납기를 지키지 못하게함으로써 경영상 불이익을 가져올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현행 산업안전보건법 26조1항은 「사업주가 산재발생의 급박한 위험이 있을때 즉시 작업을 중지시키고 근로자를 작업장으로부터 대피시키는 등 필요한 안전·보건상의 조치를 행한뒤 작업을 재개해야 하며,근로자는 급박한 위험으로 인해 작업을 중지하고 대피한때에는 지체없이 이를 보고하고 직상급자는 이에 대한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로 돼있다.따라서 작업중지권 파문은 이같은 산업안전보건법 조항이 노사간 힘의 논리로 변색된 것으로 볼 수 있다.〈권혁찬 기자〉
  • 하한보장가·수매물량 연초 사전예시/쌀산업 발전 종합대책 문답풀이

    ◎9월 정기국회서 수매예산 총액 확정/65살 이상 농민에 3백억∼4백억 지원 내년부터 우리 농정의 핵심축인 추곡수매제가 전면 개편되고 직접지불제도가 새로 도입된다.이들 제도가 어떻게 시행되는 지를 문답으로 알아본다. ▷약정수매제◁ ­추곡수매제를 전면 개편하는 배경은. ▲세계무역기구 체제 출범에 따라 우리나라는 추곡수매액을 매년 7백50억원(36만섬)씩 줄여야 하기 때문에 기존의 정가수매제로는 농가소득을 보장하는 데 한계가 있다.또 작년말에는 쌀재고가 급격히 줄면서 일부지역의 산지 쌀값이 수매가격을 웃돌아 농민들이 수매를 기피하는 현상이 나타났다.이에 따라 정부가 필요로 하는 비축물량을 확보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따라서 농가소득 보장과 정부비축물량 확보가 가능하도록 하기 위해 약정수매제로 개편하려는 것이다. ­약정수매제의 시행 절차는. ▲매년 초에 정부가 그 해의 하한보장가와 수매물량을 사전예시 한다.이어 전국 시·군 단위농협별로 재배면적에 비례해 수매물량을 배정하되 전업농에 대해서는 10∼20%를 가산해준다.농민은 파종기인 4∼5월에 농협을 통해 할당된 물량 범위에서 정부와 수매약정을 맺고 약정금액의 30∼50%를 선도금으로 받아 영농자금으로 사용한다.수확후 시가가 약정가보다 높으면 선도금에 연 5%의 이자를 더해 갚고 수매약정을 이행하지 않아도 된다.정부는 수매약정 불이행으로 인한 비축물량 부족분을 시가로 농협을 통해 매입한다.농민이 약정이행 여부에 관한 선택권을 갖는 선물옵션거래 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하한보장가와 수매물량을 사전예시 하는 이유는. ▲기존 제도하에서는 수매가격과 양이 수확후에 결정돼 농민들의 불만요인이 돼 왔다.따라서 농민들의 숙원을 받아들여 사전예시함으로써 안심하고 영농계획을 세울 수 있게 하자는 취지다. ­사전예시하는 가격과 물량은 언제 어떤 절자를 밟아 결정하나. ▲매년 가을 정기국회 예산안 심의때 국회의 동의를 받아 이듬해의 수매예산총액을 확정하며 연초에 그 범위에서 물량과 하한보장가격을 정부가 결정해 발표한다. ­선도금을 지급하는 이유는. ▲농가의 소득지지를 위한 방편이다.농민들은 5∼10월까지 6개월간 6천억∼1조원을 무이자로 이용할 수 있다.이에 따라 연간 3백억∼5백억원의 소득지지 효과가 있다.연리 5%짜리 영농자금 지원은 이와 별도로 이뤄진다. ▷직접지불제◁ ­어떤 제도인가. ▲정부가 세계무역기구 보조금협정에 따라 해당생산품의 시장가격과 수출입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 농가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제도다.추곡수매제를 통한 소득지원을 매년 일정액씩 감축하는 대신 그만큼을 세계무역기구가 허용하는 형태의 보조금으로 지급하려는 것이다. ­누구에게 지원되나. ▲고령농업인으로서 소유농지를 전업농에게 5년이상 장기임대하거나 매각한 경우에 지원받을 수 있다. ­고령의 기준은. ▲65세로 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얼마나 지원되나 ▲첫해인 97년에 3백억∼4백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전업농에게 매각 또는 임대하는 농지규모 1㏊당 임대의 경우 연간 80만∼90만원을 임대기간 매년 지급하고 매각의 경우 3년분을 1회 일시불로 지급한다. ­소득지원금의 산출근거는. ▲고령농업인이 농업노동자를고용해 임금을 지급하고 위탁영농을 하는 경우의 인건비를 뺀 소득의 80∼85%를 보장하겠다는 것이다.예컨대 자기노동력을 이용해 1㏊를 농사짓는 경우 연평균 소득은 5백30만원,타인의 노동력을 이용해 위탁영농을 하는 경우는 4백만원,임대하는 경우 임대소득은 2백50만원(농업진흥지역내)정도다.전업농에게 임대하는 경우 임대소득 2백50만원과 직접지불에 의한 소득보조금 80만∼90만원을 더한 3백30만∼3백40만원의 수입이 보장된다.이는 위탁영농을 하는 경우의 소득 4백만원의 80∼85%에 해당한다. ­이 제도를 도입하는 이유는. ▲경영능력이 떨어지는 고령농업인의 소유농지를 경영능력이 뛰어난 전업농에게 몰아줌으로써 우리 쌀농업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것이다.연차적으로 향후 10년간 모두 30만㏊의 논의 경영권을 전업농에게로 이양할 계획이다.이중 10만㏊는 자연적으로 경영권이양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며 나머지 20만㏊를 연간 2만㏊씩 단계적으로 이 제도를 통해 이양하겠다는 것이다. ­매각의 경우에도 임대의 경우처럼 매년 소득보조금을지급하지 않는 이유는. ▲매각하는 경우에는 목돈이 생기기 때문에 임대에 비해 노후생활안정에 어려움이 덜하다고 보기 때문이다.〈염주영 기자〉
  • 쌀 최저가 보장 「약정수매」/추곡수매제 전면 개편/정부,내년부터

    ◎파종기예 약정금 선지급/고령농 땅 임대·매각땐 보조금/농어촌보건소에 한의 연차적 배치 내년부터 현행 추곡수매제도가 전면 개편돼 농민들에게 최저가격을 보장해주는 약정수매제가 도입,시행된다.고령농업인이 소유농지를 전업농에게 팔거나 5년 이상 임대하면 해당농지 면적에 비례해 매년 또는 일시불로 탈농보조금을 지급하는 직접지불제도도 도입된다.각종 시설용지 수요를 산지에서 충당하기 위해 도로변 가시거리 1㎞ 이내의 준보전임지 개발에 대한 제한이 풀리고 각종 개발부담금도 감면해준다.〈관련기사 2·3면〉 강운태 농림수산부장관은 14일 청와대에서 열린 농정개혁추진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쌀산업 발전 종합대책」을 김영삼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내년부터 시행하는 약정수매제는 정부가 매년초 생산자들에세 최저가격과 수매물량을 사전 예시하고 파종전에 농민들과 수매약정을 체결하게 된다. 수매약정을 체결하면 약정금액의 30∼50%,총액 6천억∼1조원을 5∼10월까지 6개월간 무이자로 지원한다. 농민들은 수확후 시가가 수매가 보다 낮을 경우 수매에 응해 선도금을 뺀 나머지를 받게 되며 시가가 수매가보다 높을 경우에는 수매에 응하지 않고 시가에 팔수 있는 선택권이 부여된다.이 경우 선도금에 연리 5%의 이자를 보태 상환해야 한다. 직접지불제 수혜대상 고령농업인의 나이기준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농림수산부는 65세 이상으로 할 것을 검토 중이다.이 제도가 도입되는 첫해인 97년에 총 탈농보조금은 대략 3백억∼4백억원으로 추산되며 98년 이후 오는 2004년까지 매년 50억∼1백억원 가량 늘어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강장관은 추곡수매제 개편과 관련,『사전예시를 통해 농가가 안정적인 영농계획을 세울 수 있게 하고 최저가격제를 통해 농가에 적정소득을 보장하며 선도금 지급을 통해 연간 3백억∼5백억원의 농가소득 지지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했다. 이밖에 농촌인구의 도시집중을 막고 농촌 청소년의 도시 대학진학기회를 넓히기 위해 올해 정원의 2% 범위에서 각 대학이 자율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농어촌 자녀 특례입학 비율이 내년부터 정원의 3%로 확대되고 오는 2004년까지 총 1조7천억원을 투입,농작업의 로봇화 등 첨단영농기술 3백개를 개발한다.〈염주영 기자〉
  • 삶의 질 향상위한 역할 분담(최택만 경제평론)

    지난주 통계청이 발표한 세계속의 한국은 그동안의 경제발전과 향후 과제를 집약해서 일깨워주고 있다.한국은 그동안 압축성장을 추진해온 결과 국민총생산규모면에서 세계 11위,교역량 12위,선박건조 2위,자동차생산량 6위 등 괄목한만한 성장을 했고 한국의 성장모델이 개도국에 이전되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에 이러한 성장의 극대화를 위해 불균형투자를 한 까닭에 질은 열악한 면이 적지 않다.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대기오염(이산화탄소 배출량 14위),선진국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의료시설 등이 현안의 정책과제로 부상해 있다.교통사고 세계 3위,간암사고율 1위 등은 우리가 그동안 양적 성장에 치중하느라 삶의 질이나 보건문제에 상당히 소홀했다는 점을 반증해 주고 있다고 하겠다. 경제발전의 궁극적 목표는 국민생활 향상과 풍요로운 삶을 영위할 수 있게끔하는 것이다.지난 30년간 우리가 경제발전을 위해 매진한 것도 바로 그런 목표를 실현하자는 데 있었다.정부가 지난 62년이후 7차에 걸친 경제개발계획을 추진,해마다 8%의 높은 양적 성장을 기록한까닭에 그 양적 성장을 초석으로 해서 최근 삶의 질을 향상시키자는 논의가 활발하고 치유책도 다각도로 검토되고 있다고 보아야 한다. 한국이 현재 국민총생산규모 세계 11위의 국가,무역규모 12위 국가로 성장하지 않았다면 이 시점에서 삶의 질 문제를 논의할 수 조차 없을지도 모른다.그러므로 우리는 삶의 질이나 복지문제를 논의함에 있어 지나치게 양적성장의 폐해를 강조하고 질적성장에 소홀히 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것이 올바른 일은 아니다. 오늘날 삶의 질과 복지향상을 촉구하게 된 배경이 양적성장을 성취한데서 비롯됐다는 점을 깊이 이해하면서 현안과제를 풀어나가는 것이 바람직한 자세라고 생각한다.삶의 질 향상은 우리나라 뿐아니라 선진국과 개도국 모두의 공통적인 과제이나 그 해결이 결코 용이하지가 않다. 삶의 질 향상이나 복지문제는 성급하지 않으면서 착실하게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가야 할 과제이지 압축적으로 시행할 과제가 아니다.비록 경제발전의 궁극적인 목표가 그것이라고 하더라도 우리의 경제발전단계에 맞게 계획목표를설정하고 각 경제주체가 역할을 분담하여 풀어나가야 할 것이다. 먼저 국민생활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경제지표는 물가이다.또 삶의 질 여부를 가름하는 지표로서 물가가 차지하는 비중은 대단히 높다.정부는 시민의 생활의 질 향상을 위해서 무엇보다 시급히 해결해 나가야 할 것이 물가안정이다.한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선진국에 비해 크게 높다.91년부터 94년까지 4년간 우리나라 소비자물가상승률이 29.3%에 달했다. 반면에 일본 7.1%,캐나다 9.4%,프랑스 9.7%,미국은 13.4%에 그쳤다.한국의 소비자물가가 이들 나라에 비해 2∼4배가 비싸다.우리와 같이 중진국인 대만은 지난 4년간 소비자물가가 겨우 3.6% 밖에 오르지 않았다. 정부가 해야할 다른 하나의 주요한 과제는 경제규모는 대국이면서 삶의 질이 빈약해 생활은 소국이라는 일본의 패턴을 닮아가지 않도록 보건·복지와 환경정책을 가다듬는 일이다.선진국에 비해 절반에도 못미치는 의료인력의 확충 등 보건문제와 인구의 노령화에 따는 복지부문 등에 예산을 점차 늘리고 환경분야에 대한투자와 감시를 강화하는 것이 정부의 몫이다. 세계속의 한국 통계에 비친 교통사고사망률 2위의 오명은 국민의식이 선진화되지 못하고 있는데 비롯된다고 하겠다.그것 역시 양적성장의 탓으로 돌리는 것은 시민 스스로가 자신의 책임을 전가하는 것이나 다름이 없다.대기를 오염시키는 주범의 하나인 자동차매연과 수질오염의 원인인 폐수방류 등 환경파괴도 마찬가지다.시민들은 앞으로 교통사고를 줄이고 대기오염과 수질오염 등 환경훼손을 근절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기업이 삶의 질향상을 위해 해야 할 과제는 아주 많다.기업들은 제품 하나라도 알차게 만들고 건물·도로·교량·도시가스관·지하철·상하수도 등 모든 구조물을 시간과 정성을 들여 견고하게 만드는 진솔한 가치관을 형성해 나아야 할 것이다.이것은 경영진과 근로자 모두가 적당주의를 배격하고 세계일류 제품과 구조물을 만들겠다는 정신과 의지로 무장할 때 가능하다. 정부 기업 시민 등 경제주체가 동반자의식을 갖고 역할을 분담,삶의 질을 향상시키려는 노력을적극적으로 기울릴 때 그 효과를 기대할 수가 있다.삶의 질 향상은 경제주체 모두의 책무이자 21세기에는 기필코 실현해야 할 우리 모두의 과제이다.〈논설위원〉
  • 진로 「러」 유전 개발/「에비콘」과 공동 하반기 본격화

    진로그룹이 러시아 유전개발에 참여한다. 진로그룹은 4일 러시아민영석유회사 「에비콘」과 합작으로 올 하반기부터 러시아 「사림」지역 유전을 공동개발키로 했다고 밝혔다. 진로는 93년 러시아 최초의 민영석유회사인 에비콘의 유전개발 소요자금 일부를 무이자로 대여해주는 것을 조건으로 주식 일부를 취득,에비콘사 경영 참여 및 원유의 판권을 일부 확보했다.진로는 최근 생산원유분배에 관한 러시아 국내법이 제정됨에 따라 유전개발이 빠르면 올 하반기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생산한 원유는 해외에 수출하고 국내에도 공급하기로 했다. 진로는 현재 러시아 이르쿠츠크지역 가스전사업의 한국컨소시엄업체로도 참여하고 있다.앞으로 유전개발관련 사업도 벌일 방침이며 모스크바를 중심으로 한 부동산개발사업과 하이테크사업도 펼 계획이다.〈손성진 기자〉
  • 농촌경제연 제시 추곡수매 개편방안 내용

    ◎하한가격 보장 쌀 약정수매 “유력”/약정수매­선도금 30∼50% 지급… 미달분 시가 매입/융자수매­민간자율에 맡겨… 정산과정 민원 예상/정가수매­영농기전 값·양 예시… 양질미 생산 차질 농촌경제연구원이 제시한 3가지 추곡수매제도 개편방안의 주요 내용과 현행 제도와의 차이점을 알아본다. ▷하한가격보장 약정수매(1안)◁ ◇시행절차=정부는 매년초 WTO 농업보조금 허용물량 범위내에서 각 지역농협별로 약정물량을 할당한다.농민은 파종전에 지역농협과 중앙회를 통해 정부와 출하약정을 체결하고 정부로부터 약정가격의 30∼50%를 선도금으로 받는다.수확후 시가가 약정가보다 높으면 선도금에 연5%의 이자를 붙여 상환하고 약정을 이행하지 않아도 된다.정부는 수매량이 농업보조금 허용물량에 미달할 경우 미달분만큼 농협을 통해 시가로 매입한다.채택가능성이 가장 높은 방안이다. ◇장단점=농민은 하한가격이 보장돼 안심하고 벼를 심을 수 있다.약정후 수매까지 6개월가량 선도금(총 6천억∼1조원)을 무이자로 쓸 수 있다. 약정가격과 물량,시가수매시 상한가격 등을 결정할 때 논란을 겪어야 한다.약정시 품질에 따른 가격차를 설정하기 어렵다.선도금이 소비자금화 할 우려가 크다. ▷융자수매(2안)◁ ◇시행절차=정부수매제를 폐지하는 대신 민간자율에 맡기는 미국식 제도이다.농민은 수확후 지역농협등에 판매를 위탁하고 위탁한 미곡을 담보로 예상가격의 70∼80%에 해당하는 융자금을 받는다.지역농협등은 자체판매 하거나 중앙회에 매각을 의뢰하고 판매가 끝나면 산지별 품종별 평균판매가격으로 농민에게 정산한다.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첫해는 8백만섬을 현행방식으로,1백만섬을 새 방식으로 하고 매년 1백만섬씩 융자수매량을 늘린다. ◇장단점=민간자율에 맡기는 선진제도이다.산지별 품종별로 형성된 판매가격에 따라 농가에 사후정산하므로 양질미 생산을 촉진할 수 있다.정부개입이 줄어 시장기능이 활성활 될 수 있다. 반면 이 방식은 정부가 수매를 기피한다는 비난의 소지가 있다.생산품의 품질 규격화가 이뤄져야 시행가능한 제도다.예상시가나 융자율에 대한 논란이 예상된다. 농민과 농협간에 상호신뢰가 전제되지 않을 경우 정산과정에서 민원이 예상된다. ▷사전예시에 의한 정가수매(3안)◁ ◇시행절차=정부가 영농기 이전에 수매가격과 양을 농업보조금 허용범위내에서 예시한다. ◇장단점=농민들은 안정적인 영농계획을 세울 수 있다.현행제도와 크게 다르지 않아 익숙하다. 수확기의 산지가격 여건 등을 수매가격에 반영하기가 어렵다.미질·산지별 가격차이를 반영하기 어려워 양질미 생산유인이 적다. ▷현행제도◁ 정부가 매년 수확기에 WTO가 정한 농업보조금 허용범위내에서 수매량과 가격을 정해 국회의 동의를 받아 시행한다.농업보조금 허용규모는 올해의 경우 1조9천5백94억원이며 1등품 80㎏ 기준으로 가마당 13만2천6백80원에 9백25만섬을 수매할 수 있다.수매가격을 2∼3% 올릴 수 있지만 이 경우 수매량을 같은 비율로 줄여 총수매예산이 같아지도록 해야 한다.〈염주영 기자〉 ◎「직접지불제도」란/WTO 허용 농가 보조금/무역에 영향 미치지 않는 정책관련 농가에만 지급 정부가 특정품목의 생산·가격·무역에 영향을미치지 않고 직접 농가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WTO가 허용하는 보조금 중 하나다.모든 쌀 생산농가를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특정 정책목적이나 조건에 부합되는 농가만을 지급대상으로 한다.구체적인 지급대상 및 금액 기준등은 추후 결정한다.WTO가 추곡수매제를 통한 농업보조금 지급을 줄이도록 함에 따라 그 차액만큼을 허용가능한 형태의 보조금으로 지급하는 것이다.
  • 미원/우성인수 왜 포기했나/처음엔 채권단 제시 인수원칙 모두수용

    ◎막판 「대출금이자 면제」 무리한 조건 제안 미원그룹은 왜 우성그룹 인수를 사실상 기권했을까. 미원은 지난 8일까지만 해도 한일그룹과 비슷한 증자계획,추가자금요청 등을 내거는 등 인수조건에 차이가 없었다.선인수 후정산 등 제일은행이 제시한 인수원칙도 모두 받아들였었다.이날 채권금융기관 대표들의 회의에서는 오히려 미원그룹이 유리했던 분위기.재무구조가 상대적으로 좋고 우성과 같은 지역(전북)연고 때문이었다.하지만 미원은 다음날 느닷없이 말도 되지 않는 추가 인수조건을 제시했다. 6년6개월간 기존대출금에 대해 이자를 면제해주고 우성이 부도가 난뒤 대출받은 돈은 이자를 한푼도 낼 수 없다는 내용.한일은 대출금중 80%는 우대금리로 갚고 20%는 10년간 유예해주는 조건을 받아들였다.정상적인 금융기관 대표라면 미원쪽의 금융조건을 받아들일 수는 없는 일이었다. 13일 열린 운영위원회에서는 때문에 표결이 필요없었다.무이자를 지지할 채권자는 없기 때문이다.정영준 미원그룹 전무는 이에대해 『한일과 경합한 결과,채권은행단이정상화가 어려울 정도로 조건을 강화해 나가 받아들이기 어려웠다』고 밝혔다.〈곽태헌 기자〉
  • 개원은 협상대상 아니다(사설)

    여야가 국회개원을 협상대상으로 하여 정치현안을 걸고 등원거부와 장기공전을 일삼아온 것은 지금까지 우리 의정의 고질적 행태였다.21세기를 준비하는 15대 국회는 새로운 정치를 바라는 민의에 부응하여 그런 구태를 단절하고 새로운 모습으로 출발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총선이 끝난지 한달이 지나 여야가 체제개편을 마무리하기까지 상견례도 없이 대치상태를 계속하고 있어 15대국회도 개원부터 과거의 잘못된 전철을 밟게되지나 않을지 걱정이 앞선다.총선후 김영삼대통령과 야당총재들과의 연쇄회담에서 대화와 화합의 정치를 펴나가기로 합의한지 보름도 못가서 야당총재들이 여야대결의 공조에 합의하고 개원에 정치적인 고리를 걸고있음은 고쳐야할 일이다. 야당들이 여당의 과반수확보를 위한 당선자영입의 중단과 검찰의 선거부정 편파수사의 지양을 정치적으로 주장할 수는 있다.그러나 그것을 개원의 요구조건으로 삼는 것은 당치 않은 일이다.국회의 원 구성과 등원은 국회의원에 부과된 의무이자 개원일자를 법정화한 국회법을 지키는 당연한 일이지 협상으로 결정할 일이 아니다.거기에 어떤 조건도 내세워서는 안된다.조건에 맞으면 국회에 들어가고 안맞으면 안 들어간다는 식의 수업거부나 파업과 같은 직무유기적 발상은 15대국회부터는 깨끗이 청산해야 한다. 야권에서는 김대중,김종필 두총재의 합의사항을 개원협상의 전제조건으로 내세워야 한다면서 심지어는 「김대중 총재의 20억원 이상 비자금 수수」발언을 한 여당사무총장의 사과까지 조건화해야 한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국회를 국리민복의 전당이 아니라 당리당략의 볼모로 삼으려는 낡은 의식이 더이상 통용되어서는 안된다.여당입당자의 원상회복과 야당선거사범에 대한 검찰수사의 중단같은 것은 누가 봐도 무리한 주장이다. 개원국회는 작년 정기국회 이래 산적한 민생현안과 국정과제들을 다루는 실질적인 국회가 되어야 한다.시간이 많지 않다.지금부터 여야가 대화에 나서 희망을 주는 정치를 시작해야 한다.
  • 물고 물리는「차 무이자할판」/신차 출시때 타사들 흠집내기식 강행

    ◎기아자 크레도스로 현대·대우에 반격 기아자동차가 이달들어 주력차종인 크레도스에 대해 기한없이 무이자할부판매를 하고 있다.쉬쉬하면서 하는게 아니라 공개적으로 무이자 판촉활동을 선언했다. 공격적인 마케팅전략의 일환이라고 기아측은 설명한다.그러나 지난해 무이자할부판매를 촉발한 현대와 대우자동차에 대한 반격이란 설이 우세하다. 지난해 말 기아는 현대와 대우자동차가 무이자할부판매를 하자 주력차종으로 출시한 지 6개월이 채 안된 신차 크레도스도 어쩔 수 없이 무이자할부판매를 하는 바람에 피해를 보았었다. 상황은 이제 정반대가 됐다.현대는 지난 3월 쏘나타Ⅱ의 무이자할부 판매이후 신차인 쏘나타Ⅲ를,대우는 뉴프린스를 내놓고 크레도스와 경쟁 중이다.이제 3사가 무이자할부판매를 한다면 기아가 제일 홀가분한 입장이다. 6∼7월경에 크레도스가 모델을 조금 변경할 것(페이스리프트)이라는 이야기도 이와 무관치 않다.기아도 올해초 현대나 대우처럼 「무이자할부­모델체인지」라는 전형적인 「치고 빠지기작전」을 구사할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현대나 대우가 쏘나타Ⅲ나 뉴프린스를 대상으로 무이자할부판매를 하기는 어려움이 많다.출시 반년도 안된 신차의 이미지를 고려하면 부담이 너무 크기때문이다. 대우는 물론이고,지난해 말 무이자할부판매때 『본때를 보여주겠다』고 했던 현대도 매우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게 됐다.양사는 『무이자할부 계획은 없다』고 말하면서도 『기아의 무이자할부가 계속되면 대응책을 마련하겠다』는 어정쩡한 입장이다. 소비자들로선 이래저래 유리한 조건에 차를 살 수 있는 기회가 늘 것 같다.기아의 행보가 주목된다.〈김병헌 기자〉
  • 나 부총리 ADB 특별증자 허용촉구 배경

    ◎“경제비중 걸맞는 목소리 내겠다”/출자금 따른 투표권 비율 4.686%… 56국중 현 8위/메콩강개발 등 아주지역사업 국내기업 참여 확대 나웅배 부총리가 1일 아시아개발은행(ADB)제 29차 연차총회에서 ADB에 대한 특별 증자허용을 촉구한 것은 국제사회에서 우리의 경제규모에 맞게 책임을 다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국익차원에서 보면 세계11위 경제대국에 걸맞는 국제사회에서의 목소리를 확보하겠다는 뜻이다. 지난 3월 말 현재 ADB에 대한 우리나라의 출자금은 23억7천6백만달러로 투표권 비율은 4.686%에 불과하다.아시아 지역 39개 가맹국 중에서는 6위,전체 56개 가맹국 중에서는 8위에 해당된다.출자지분으로 볼 때 우리의 몫은 역내에서 차지하는 경제비중에 비해 낮다. 출자지분이 낮으면 발언권도 약하게 돼 역내 경제개발을 위한 국내기업의 참여도 경쟁국가에 비해 불리할 수 밖에 없다.라부총리는 ADB에의 특별증자를 통해 이기구에서의 발언권을 높이고,동시에 메콩강유역 개발사업등 아시아지역의 개발사업에 대한 국내기업의 참여기반을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특별증자문제는 다른 회원국들의 동의가 있어야하는 것이지만 우리나라는 이번 ADB 총회에서 발언권 지분을 약간 확대하는 수확을 올렸다.현재 우리나라 그룹의 투표권은 7.774%로 총 12개 그룹 중 7위다.스리랑카(0.856%)와 대만(0.825%) 파푸아뉴기니(0.397%) 바누아투(0.360%) 베트남(0.650%)등이 우리나라 그룹에 속해 있다. 일본은 지분율이 19%로 ADB 가맹국 중 1위다.때문에 발언권도 가장 세고 총재도 일본인이 맡고 있다. 우리나라는 이 번 총회에서 지난 해에 ADB 가입한 우즈베키스탄을 우리 그룹으로 끌어들이는데 성공했다.우즈베키스탄의 참여로 우리그룹의 출자 순위는 7위에서 3위로 뛰어 오르게 됐다.우리 힘만으로 미흡한 부분을 그룹의 힘으로 메울 수 있게 된 셈이다. 나 부총리가 ADB내에 설치된 특별기금인 아시아개발기금(ADF)에 대한 출연을 늘리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도 ADB의 지분확대를 위한 단계적 조치중의 하나다.이 기금은 빈곤퇴치를 위해 역내 최빈 개도국에 대해 SOC 건설자금 등을 무이자로 융자해 준다.우리나라의 ADF에 대한 출연비율은 0.16%에 불과하다.우리나라는 지난 88년에 이기금의 융자수혜 대상에서 제외 됐다. 경상수지 적자 등의 여건 때문에 고민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ADB에서의 발언권을 높이기 위한 포석이다.마닐라에서의 경제외교 활동이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마닐라=오승호 기자〉
  • 「장애인 편의시설법」 제정/내년까지

    ◎98년부터 중고생 학비 지원 정부는 장애인들이 각종 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97년까지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법을 제정키로 했다. 또 장애인을 부당하게 대우하거나 위해를 가하면 가중처벌할 수 있도록 법령을 정비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관련기사 6면〉 이수성 국무총리는 22일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장애인단체 대표 등 관계자들을 초청,장애인복지향상을 위한 국정좌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이총리는 장애인 생활안정을 위한 지원을 늘려달라는 건의에 『97년부터 이공계 전문대생에 대한 무이자 학자금 융자,98년부터 모든 중·고교생에 대한 학비무상지원 등 지원책을 확대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총리는 또 청각장애인을 위해 수화통역사를 민원실 등 행정기관마다 배치하는 방안과 장애인 채용이 의무화되어 있는 일반기업에 수화통역사 채용 혹은 양성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이총리는 거동할 수 없는 최중증장애인에 대해 『어떤 일이 있어도 이들에 대한 생존권을 보호하겠다』고 밝히고 『중증장애인의 버스·지하철 등 무임승차 범위를 이들과 동승하는 보호자까지 확대토록 추진토록 하라』고 관계관에게 지시했다. 이총리는 장애인 의무고용업체 범위를 확대해달라는 건의에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감안,우선은 장애인을 고용한 기업에 혜택을 부여함으로써 장애인 고용을 유도하고 장기적으로 의무고용 사업체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해나 가겠다』고 말했다.〈서동철 기자〉
  • 은행지준율 2%P 인하/23일부터 7.4%로

    ◎금융권 금리인하 본격화 은행의 지급준비율이 오는 23일부터 현재의 평균 9.4%에서 7.4%로 2%포인트 내린다.이에 따라 조흥은행을 비롯한 일부 선발은행들은 23일부터 우대금리(프라임레이트)를 0.25% 포인트 내려 금융권의 금리인하 바람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또 5월1일부터 신탁재산(개인연금신탁 제외)의 원금보장을 약속할 수 없으며,실적배당이 아닌 확정배당형 신탁상품(개발신탁)의 순증발행이 금지된다.신탁상품의 최저만기가 1년에서 1년6개월로 연장된다. 한국은행은 18일 금융통화운영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지준율을 인하,요구불예금과 2년미만 정기 예·적금은 현재의 11.5%에서 9%로,2년이상 정기예·적금은 8%에서 6%로 각각 낮추었다.재형저축과 상호부금 주택부금 근로자장기저축 등 현재 3%인 예금은 변함이 없다.지준율 조정은 지난 90년2월 이후 6년 2개월만이다. 현재 지준 예치대상 예·적금은 1백37조2천억원이며 이중 12조9천3백억원이 지준으로 예치됐다.지준율인하로 지준금은 2조7천4백억원 준다.한은은 초과지준금 2조7천4백억원을 전액 통화안정증권으로 흡수키로 했다. 재정경제원은 이날 신탁의 본래 취지에 맞게 실적배당원칙을 확립하고 만기를 장기화하는 내용의 신탁제도 개선방안을 확정,오는 5월1일부터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예금 일정비율 무이자로 한은 예치 ▷지급준비율 제도◁ 고객의 예금인출 요구에 대비하기 위해 예금의 일정비율을 이자를 받지않고 중앙은행에 예치하는 예금자보호제도에서 출발했으나 최근에는 예금자보호보다 통화량을 조절하는 중앙은행의 금융정책수단으로 의미가 더 커졌다.최근에는 금융의 자유화와 국제화 추세로 지준율을 인하하거나 아예 없애는 추세다.
  • 영세 농어가/학비 7백억 지원/실업고·대학생 10만명에 무이자로

    올해 영세 농어가의 실업계 고등학생 9만명에 대해 모두 5백10억원의 학자금이 지원된다.대학생 자녀 1만명에 대해서는 2백억원의 학자금이 이자없이 융자된다. 농림수산부는 10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올해 농어민자녀 학자금지원계획을 밝혔다. 농어촌출신 고교생들이 학자금을 지원받으려면 부모가 면지역에 거주하고 농경지 소유규모가 1.0㏊(3천평)미만이어야 하며 국가등에서 따로 학자금을 받지 않아야 한다.농어민자녀 학자금을 지원받고 있는 학부모의 거주지가 행정구역개편에 따라 광역시 등 지원대상에서 제외되는 지역으로 편입된 경우는 자녀가 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학자금을 계속 지원받을 수 있다. 농림수산부는 작년부터 매년 2백여억원씩 10년간 총 2천1백억원을 농어촌특별세에서 충당,농어촌출신 대학생들에게 무이자로 융자해줄 계획이며 학기마다 1백만원 범위에서 본인이 신청하는 금액을 결격사유가 없는 한 졸업할 때까지 융자해준다.〈염주영 기자〉
  • 한은­재경원 상반된 「돈 관리」/곽태헌 경제부 기자(오늘의 눈)

    요즘 금융권의 최대 관심사는 은행의 지급준비율 인하다.재정경제원과 한국은행은 올 상반기내에 지준율을 인하하기로 원칙적으로 합의했다.현재는 정확한 인하시기와 폭,방법론상의 문제만 남아 있다. 지준제도는 지난 1863년 미국에서 처음으로 모습을 보였고 지난 50년대 이후에는 거의 모든 나라에서도 채택하고 있다.원래 고객의 예금인출 요구에 대비하기 위해 예금의 일정비율에 해당하는 금액을 중앙은행에 예치하는 예금자 보호를 위해 출발했지만 최근에는 이 보다는 통화량을 조절하는 중앙은행의 금융정책수단으로의 의미가 더 커졌다. 80년대 이후에는 통화정책의 중간목표로 금리를 중시하면서 일부 선진국들이 금융규제 완화차원에서 지준제도를 아예 없애거나 지준율을 인하하는 추세다.뉴질랜드와 오스트레일리아,캐나다는 지준제도를 폐지했고 영국,일본,프랑스 등은 지준율이 1%를 밑돈다.우리나라는 지난 50년 한은법의 제정과 함께 지준제도를 도입했다. 재경원과 한은이 지준율을 낮추기로 한 것은 금융자율화의 진전으로 예금과 대출이자의차이가 줄어 경영여건이 갈수록 어려워지는 은행을 도와주기 위한 측면이 강하다.지준예치금에는 이자가 붙지 않는다. 현재 지준율은 평균 9.5%이지만 1∼1.5% 포인트 인하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은행들이 한은에 무이자로 예치해둔 지준규모는 13조2천억원.지준율을 낮출 경우 1조4천억∼2조원의 자금을 새로 운용할 수 있다는 얘기다.이 자금을 연 10%만 굴려도 1천4백억∼2천억원의 수익이 생긴다. 문제는 지준율 인하로 늘어날 통화를 흡수하는 방법이다.재경원은 통화안정증권을 더 발행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들리고 있다.하지만 이렇게 되면 지준율 인하의 효과는 반감된다.통안증권의 발행을 늘리면 채권시장에 그만큼 물량공급이 늘어 시장(실세)금리를 부추길게 뻔하다. 지준율인하의 주목적은 은행의 수지개선이지만,부수적으로는 전반적인 금리인하 효과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통안증권 발행확대는 모순을 안고 있다.그 모순은 통안증권의 이자도 매년 불어나는 만큼 확대재생산 될 것이라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 세추위 세계화 실천방안 보고 내용

    ◎1∼2급 장애인 17만명에 생계보조수당 세계화추진위원회는 28일 청와대에서 「민원행정의 세계화 방안」과 「삶의 질 세계화를 위한 노인·장애인복지 종합대책」「한·일간 올바른 역사인식 확립방안」 등 3가지 주제에 대한 실천방안을 김영삼대통령에게 보고했다.주제별 주요내용을 소개한다. ◎노인·장애인 복지개선/시 군 구에 보호시설 1곳 설치·고용장려금 지급대상기업 확대·종합휴양단지 2000년 개장­노인복지/공무원정원 2% 채용 의무화·저소득층 고교까지 학비지원·특수교 21개­학급 2천개 증설­장애인복지 ▷노인복지◁ ▲노인능력은행을 「취업알선센터」로 확대 개편한다.고령자 고용장려금 지급대상을 70인이상 기업에서 50인이상으로 확대한다.97년에 치매종합센터를 설치한다. ▲보건소에 한방진료실과 물리치료실을 설치,노인성질환 1차 진료기관으로 육성한다.재가노인 단기보호 시설을 2000년까지 전국 시·군·구에 1곳 이상씩 설치한다. ▲「노인 종합복지타운」을 설치해 건강 교양 오락 등 복지서비스를 제공한다.97년까지 5곳을 시범운영한 뒤 확대한다.국민연금으로 노인을 위한 「종합휴양단지」를 충북 제천에 건설,2000년에 개장한다. ▷장애인복지◁ ▲국가 및 지자체 공무원을 새로 뽑을 때 정원의 2%이상을 장애인으로 채용한다.97년 「아·태장애인 10년」 국제회의 등 국내외 대회를 유치한다.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법을 제정,건축법과 주차장법 등 개별법의 관련 규정을 체계화한다. ▲생활보호 대상 장애인에게만 지급하는 생계보조수당을 98년부터 단계적으로 확대,현재 1만5천명에서 1∼2급 등록 장애인 모두에게 준다.월 4만원인 수당도 98년부터 월 5만∼6만원으로 올린다. ▲장애인 자립자금 융자대상 가구를 단계적으로 늘리고 가구당 융자한도를 적정수준까지 올린다.공공시설의 매점·자판기·담배소매점·우표류 판매업·홍삼류 판매업 허가 또는 지정 때 장애인에게 우선권을 준다. ▲저소득 장애인 가정의 자녀학비를 98년부터 인문계 고교까지 지원한다.육성회비·급식비·교재비도 지원한다.97년부터 이공계 전문대생에게 무이자로 학자금을 융자한다. ▲장애인 차량에는 등록세와 취득세를 면제한다.보건소와 장애인 복지관 등으로 「지역사회 재활협의회」를 구성해 장애인가정↓재활병원↓종합재활센터로 전달체계를 확립한다.국립재활원을 종합재활센터로 개편한다. 97년까지 장애인용 로봇,98년부터 인공관절과 의수족 등 첨단 보장구 개발을 연차적으로 추진한다.보장구 지원대상 장애인을 생보자 3천명에서 2000년까지 저소득층 1만명으로 늘린다. ▲2001년까지 특수교육 대상 장애인 전원을 가르칠 수 있는 특수학교 21곳과 특수학급 2천2백20곳을 증설한다.97년까지 장애아 전용보육시설 1백50곳,2001년까지 전용유치원 1백곳을 설치한다. ▲장애인 재활종합센터를 98년까지 경기 분당과 부산에 1곳씩 건립한다.전산응용 가공·전자기기·제품디자인·전산응용건축제도·전자출판·제과·환경 등 7개 직종에 연간 2백명을 가르칠 수 있다. ▲울산직업 전문학교 등 공공직업 전문학교 22개교를 선정,장비개선 비용 등으로 1억원까지 무상지원한다.서울맹학교 등 장애인특수학교 40개교에 실습장 건립 등에 2억원안팎을 무상 지원한다. ▲직업재활시설 8곳에 장비개선 비용으로 3억원까지 융자하고 5천만원을 무상지원한다.장애인 기능경기대회를 시·도별로 순회 개최한다. ▲장애인을 70%이상 또는 중증장애인을 30%이상 고용하는 장애인 복지공장을 98년까지 15곳으로 늘린다. ▲일반 작업장의 장애인 작업시설·편의시설 투자비로 사업장당 6억원까지 융자하고 2억원까지 무상지원한다. ▲장애인 고용촉진을 위한 취업박람회를 해마다 연다.장애인 기준고용률(2%)을 초과한 업체에 지원하는 지원금 및 장려금을 부담기초액의 80%(15만9천원)에서 전액(17만3천원)을 지급한다.장애인 신규고용 사업부에게는 2년간 최저 임금액의 80%까지 보조금을 준다.〈조명환 기자〉 ◎민원행정/각종 민원 「통합창구」 설치/다수기관 관련업무 신속처리/주민에 자치단체 감사 청구권/복합민원 해결 「후견인제」 도입 ▲주민등록등·초본 등 폐지=각급 행정기관이 구축하고 있는 전산망을 통합,활용함으로써 주민등록등·초본 등 입증서류를 민원인에게 요구하지 않고 행정기관끼리 확인한다. 이를 위해 관련법령을 올해 안에 보완하고,97년 상반기까지 행정정보공동이용센터를 설치,전산망연계에 필요한 표준화작업을 수행한다. 내무부 주민전산망을 다른 행정기관에 연계하면 1백31종의 민원사무에서 민원인이 등·초본을 제출할 필요가 없어진다.이에 따라 연간 7백50억원정도의 편익이 생길 것으로 예상되며,토지·자동차등의 전산자료를 연계하면 2백72종의 민원사무에서 이들 서류를 내지 않아도 된다. ▲국민편익우선 민원행정체제구축=주민등록등·초본을 폐지함에 따라 업무가 크게 줄어드는 읍·면·동사무소를 폐지하기보다 지역봉사센터로 기능을 바꾸어 독서실과 탁아소·회의실,지역관련 정보제공창구,각종 문화행사장으로 역할을 맡도록 한다. 통합민원창구를 설치,건축·위생·세무·지적 등 인·허가분야도 민원실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하고,복합민원은 경험이 많은 중견공무원을 「후견인」으로 지정,민원의 접수에서부터 끝날 때까지 직접 도와주도록 한다.또 이들 민원담당공무원의 수당을 올려준다. ▲다수기관관련 민원협의절차개선=여러 기관의 협의가 필요해 민원처리가 늦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올해 안에 행정규제 및 민원사무기본법 시행령을 개정,일정기간 안에 의견을 회신하지 않으면 동의한 것으로 간주토록 한다.장기적으로는 관계기관간의 협의가 불가피한 사항만을 남겨두고 나머지는 협의 없이 처리하도록 개선한다. ▲행정기관간 업무조정,주민참여 및 민간위탁확대=국무총리 소속 지방자치제도발전위원회 산하에 범부처적 민·관합동의 가칭 「지방자치단체업무조정전담반」을 만들어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및 지방자치단체 사이의 업무재조정과 이관방안을 마련한다.시설관리 등 단순업무 및 민간의 전문성이 요하는 업무는 과감히 민간위탁을 추진한다.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감사 합리화 및 통제강화=총감사기간이 일정기간을 넘지 못하도록 법정기일을 규정하는 감가기간상한제를 도입하고,주민연서로 자치단체에 대한 감사를 상급감사기관에 청구하는 감사청구제도를 도입한다. ▲민원행정 세계화시범기관지정 및 우수민원행정기관선정=조직·인사·사무실배치·장비 등에서 획기적인 민원행정모델을 도입,실천할 2∼3개의 시범기관을 지정하고 예산을 지원하여 민원행정모델을 구축,확산시킨다. ◎역사인식/한·일 관계사 객관적 연구/일에 반출된 각종 자료·문헌 목록화/일본대학에 한국학강좌 개설 지원 ◇한·일간 올바른 역사인식 확립방안 ▲객관적 역사사실 확인을 위한 한일협력=지난해 두나라 외무부장관 사이에 「한·일 역사공동연구위원회」구성을 합의한 만큼 이 위원회를 통해 한·일관계사에 관한 사실확인·객관적 연구기능을 수행토록 한다.한·일관계사 관련 기밀자료의 소재파악 및 공개·목록화를 한·일공동으로 추진하고,조선총독부 및 일본 민간인들에 의해 일본으로 반출된 1870년대 부터 1940년대에 이르는 정치·경제·사회·문화·대외관계 등에 관한 자료와 문헌을 목록화한다. ▲한·일관계및 현대사에 대한 역사인식 제고방안=일본지식인층의 한국사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일본대학에 한국학 강좌개설을 지원하고 일본에서 「한국학 저널」간행을 추진한다. 한·일관계를 다룬 문학작품의 일본어 번역·출간을 지원하고,대학에 일본학 관련강좌개설 및 연구소 설치를 행정·재정적으로 돕는다.일본사를 포함한 아시아사를 고교선택 과목에 포함시킨다. ▲현대사 연구의 활성화=한·일관계를 비롯한 한국 근대및 현대사의 자료수집과 정리·연구를 위해 연구소 설립을 검토한다.이 연구소는 실증적 역사연구와 국제정치에 대한 종합적 고찰을 통한 정책자문기능도 수행한다. ▲한·일간 학술 및 문화교류의 확대 강화=올바른 역사인식을 토대로 미래지향적 한·일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한·일교류의 질적 향상 및 양적 학대를 추진하되 새 세대를 중심으로 교류를 강화한다.기존의 두나라 문화인·언론인·초중등교원 등 교류프로그램을 질·양면에서 개선하도록 정부 및 민간단체의 지원을 강화한다. ▲동아시아 국가들과의 문화협력=유럽 역사를 15개국 학자들이 공동을 집필했듯이 아시아 각국 학자들이 참여,「동아시아현대사」를 공동연구·집필하여 각국의 역사교과서로 활용한다.한국문화에 대한 현장교육에 적합한 경주·부여·광주·서울등 각지의 유스호스텔과 야영시설을 이용,한국에 관한 교육 및 각국 문화비교의 장을 마련한다.〈서동철 기자〉
  • 영세 무등록공장 양성화/신한국당 총선공약

    ◎소점포 설비개선비 3천만원 융자 신한국당은 14일 소규모 점포의 설비개선을 위해 점포당 평균 3천만원을 융자해주기로 하는등 소기업 및 자영업자를 위한 공약을 발표했다. 신한국당은 영세 무등록공장의 경영여건 개선을 위해 무등록공장의 양성화와 입지지원에 관한 특별법과 각종 규제 개혁을 추진하기 위해 규제개혁기본법을 제정,토지·건축·금융 등 규제를 과감히 폐지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소기업에 대한 부가세 면세점을 올해 1천2백만원에서 2천4백만원으로 인상한 데 이어 앞으로 단계적으로 상향 조정하고 중소기업과 영세사업자의 가업상속에 대해서는 상속세 연부연납 기간을 대폭 늘려주는 등 세부담을 완화해 나갈 방침이다. 중소기업 공제사업기금을 오는 98년까지 3천억원 수준으로 늘리고 거래상대방의 도산으로 회수불능 채권이 발생하면 납입한 부금액의 10배까지 무이자로 지원하는 한편 공제기금 가입대상을 비제조 중소사업자까지 확대키로 했다. 도시지역내 생계유지형 소기업에 대해서는 현건물의 용도가 창고,사무실 등 비공장 용도인 경우에도 안전과 환경에 위해요소가 없는 범위에서 공장으로 용도변경할 수 있도록 개선키로 했다.
  • “티코 하루 400건 계약… 대우,공급밀려“발동동”(업계 소식)

    ◎경차지원에 수요 폭발… 베스트셀러 1위 넘봐 ○…대우국민차는 요즘 하늘을 날듯한 기분이다.판매부진으로 서자 취급을 받았던 티코가 경차 지원대책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면서 가장 많이 팔리는 대우의 주력 차종으로 급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적자에서 벗어나 흑자로 돌아서는 것은 시간문제이며 새로운 베스트셀러카 후보로도 주목받고 있다. 티코는 지난달에 8천2대가 팔렸다.지난해 6월 이후 매월 1천대 가까이 판매량이 늘어 대우자동차 중에서 프린스를 제치고 베스트셀러카의 위치에 올라섰다.국내 전 차종을 통틀어도 판매실적 5위를 달리고 있다. ○…티코의 지난 1월 계약대수는 1만2천9백4대.계약분중 3천대를 생산설비 부족으로 판매하지 못했다.경남 창원에 있는 대우 국민차의 티코 생산능력은 월 8천대다.대우 관계자는 『지금은 생산물량이 계약건수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자동변속기를 장착한 티코 SX의 경우 한달 이상 밀려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대우는 티코 생산라인을 풀가동하고 있으나 물량이 달려 못파는 실정이다.티코·다마스·라보등을 함께 생산하는 경차 설비라인을 최대한 티코로 돌리고 르망과 씨에로의 일부 설비라인도 개조해 티코 생산량을 현재 월 8천대에서 1만대로 늘릴 계획이다. 대우는 지난 91년 24만대 규모의 경차 설비라인을 설치했었다.초기에는 경차판매가 반짝경기를 탔으나 이후 소득증가에 따른 중·대형차 선호추세에 밀려 판매대수가 연간 4만대선까지 떨어지자 지난 94년 이중 10만대분의 설비를 씨에로와 르망으로 돌렸었다. ○…대우는 현추세대로라면 최소한 월 1만대,잘하면 1만5천대까지 팔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매일 계약 건수가 4백여건에 이르는데다 문의전화도 만만찮게 걸려오고 있다.올해 베스트셀러카에도 도전해볼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티코는 지난달에 1만8천5백70대가 판매된 현대자동차의 아반떼와 1만5천73대의 현대 쏘나타Ⅱ,1만1백17대의 기아자동차 크레도스,9천1백92대가 팔린 기아의 세피아에 이어 5위를 했다. 그러나 계약건수로 계산하면 티코보다 앞선 차는 아반떼와 쏘나타Ⅱ 2종뿐이다.이 중 쏘나타Ⅱ는 2월말로 단종되고 아반떼도 무이자 할부 여파 등으로 강세가 한풀 꺾일 것으로 예상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베스트셀러카 유력후보 중 하나인 쏘나타Ⅲ는 뉴프린스·크레도스와의 삼파전으로 시장 분점이 예상되는 점도 이같은 기대를 뒷받침 해준다. 업계 관계자는 『티코가 급성장이 예상되는 경승용차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만큼 생산능력만 받쳐준다면 경차 베스트셀러카 탄생도 가능하다』고 전망했다.티코는 지금 전성시대를 맞고 있다.
  • 부도 중기 작년 112개사 재기

    □재기사례 동영전자부품­거래대기업서 자금지원… 신용 회복 경일중공업­“사업전망 밝다” 제3자인수 성공적 연개산업­경영자 아파트 팔아 당좌거래 재개 작년에 부도가 났던 중소기업 중 1백12개사는 다시 일어선 것으로 나타났다.자금부족으로 부도처리는 됐지만 기업의 전망과 오너의 경영의지가 좋았기 때문에 거래업체와 거래은행에서 지원,재생에 성공했다.2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작년(11월말 현재)에 부도가 난 1만2천7백24개사 중 1백12개사는 당좌거래가 재개됐다. 대표적인 사례는 TV 앞부분의 플라스틱과 모니터의 받침대등 플라스틱 제품을 생산하는 동영전자부품이다.작년 4월24일 중소기업은행 독산동 지점에 돌아온 8천만원을 결제하지 못해 부도가 났다.부도금액은 눈덩이처럼 불어 6억원이나 됐지만 1개월후 당좌거래가 재개됐다. 동영은 93년까지 독산동의 임대공장을 사용하다 경기도 의왕으로 옮기면서 사업을 무리하게 확장,자금난을 겪게됐다.은행에서 8억원을 빌려 금융부담이 늘었고 생산은 늘었지만 판매는 생각만큼 늘지 않았다.거래처인 삼성전자의 확답을 받지 않고 시설을 확장한 탓이다. 자금난으로 어음으로 구매가능한 구판용자재를 사용한 것도 어려움을 부채질했다.구판용자재는 3∼4개월짜리 어음을 끊어주면 됐지만 수출용 원자재보다 가격은 8% 비쌌기 때문이다.시간이 지날수록 금융비용은 늘었다. 그러나 거래업체인 삼성전자와 다른 중소기업,기업은행의 지원으로 소생하는데 성공했다.삼성전자는 자신의 협력업체가 부도가 났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고,삼성에도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반성과 검토에 들어갔다.오너인 최정태사장이 최선을 다했고 의욕도 좋다는 판단을 내리고 자금지원과 경영지도를 하기로 했다.삼성전자가 부도난 협력업체를 살리기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은 5월에는 무이자로 3억원을,11월에는 연 6%로 3억원을 지원해줬다.제품을 받기전에 미리 3억원의 대금도 주고 4명의 경영진단팀을 파견해 생산성 및 공장구조 개선등의 활동을 벌이고 있다.기업은행도 무역금융한도를 1억5천만원 늘려주었다. 경기도 송탄의 경일중공업은 특장차에 들어가는 탱크로리를 생산하는 업체다.이 회사는 신태인에 3만평의 부지를 매입,사업을 확장하려다 자금운영에 차질을 빚고 지난 10월 부도를 냈고,4개월 뒤 삼희통운에서 인수해 현재는 재기의 몸짓을 보이고 있다.94년의 매출액은 60억원이었으나 작년의 매출액은 1백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무리한 사업확장과 제 3자의 성공적인 인수를 볼 수 있는 사례다. 화공약품을 생산하는 연개산업은 작년 7월 5천만원의 부도를 낸뒤 오너가 10년동안 살아온 25평짜리 아파트를 처분해 살렸다.
  • 중기 구조개선 2조 지원/정부/자금난 덜게 어음할인 간소화

    ◎공제기금 융자한도 2배로/외국연수생 1만3천명 더 도입 정부는 내년에 중소기업의 자동화사업 등에 지원할 구조개선자금의 규모를 당초 계획보다 1조원 늘린 2조원으로 책정하고 상반기 중 외국인 산업기술연수생 1만3천명을 추가 도입할 방침이다. 홍재형 부총리겸 재정경제원 장관은 17일 상오 KBS 대담프로인 「정책진단」에 출연,『연말연시와 설을 앞두고 중소기업이 일시적인 자금난으로 도산하는 일이 없도록 간이보증에 의한 상업어음할인의 취급금융기관을 중소기업·국민·동남·대동은행에서 전 은행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이 조치로 5천억원 가량의 자금이 추가 지원될 전망이다. 홍부총리는 『중소기협중앙회의 중소기업공제사업기금에 4백억원을 추가 출연,부금납입과 융자한도를 2천1백만원과 2억1천만원에서 4천2백만원과 4억2천만원으로 각각 올려 96년에 1천2백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라며 『신용보증기금 등을 통한 새로운 연쇄부도 방지장치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84년 4월부터 조성된 공제사업기금은 부금을 낸 중소기업이 부도날 경우 납입부금의 10배를 최고 2년6개월간 무이자로 융자하고 있으나 지난 10월말 현재 기금잔액 2천2백85억원 중 5백66억원만 취지대로 쓰일 뿐 나머지는 상업어음할인 자금에 운용되고 있다. 홍부총리는 이어 『93∼95년에 7천3백여 업체에 중소기업 구조개선자금 3조2천억원을 지원한데 이어 96년에 1조원씩을 책정한 당초 계획도 수정,지원 규모를 2조원으로 늘리겠다』고 덧붙였다.이밖에 금융기관의 대출심사때 기술력을 별도로 평가하는 제도를 실시하고 현재 3만6천명인 외국인 산업기술연수생을 내년 상반기에 1만3천명을 추가로 도입하며,근로자 10인 이하 중소기업에도 외국인 산업기술연수생을 배정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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