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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상품 백화점]

    ●국민은행,‘적립형 외화연금보험’ 판매 KB국민은행은 28일부터 전국 영업점의 보험판매 창구를 통해 ‘알리안츠 뉴파워리치연금보험(적립형)’을 판매한다. 뉴파워리치연금보험은 보험료를 매월 미국 달러화로 적립하고 보험금 또는 연금도 미국 달러화로 지급하는 국내 최초의 방카슈랑스 전용 적립형 외화 연금보험이다. 외화를 보유하지 않은 고객도 매월 미국 달러화로 자동으로 환전하여 보험료를 납입할 수 있다. 해외이민 등을 원하는 고객의 노후생활 자금이나 자녀의 유학·연수자금 등 장기 외화자금 마련을 목적으로 하는 30,40대 샐러리맨 등에게 안성맞춤이다. 만 15세 이상부터 150달러 이상으로 가입할 수 있고, 납입기간은 최소 5년 이상이다.●LG스타일카드 선보여 LG카드는 고객의 취향에 따라 쇼핑(S), 영화(M), 외식(F) 등으로 특화한 LG스타일카드를 최근 출시했다. 쇼핑 특화인 ‘스타일 S카드’는 최고 서비스 기준인 전월 100만원 이상 사용하면 모든 가맹점에서 2∼3개월 무이자 할부, 롯데 등 5대 백화점, 이마트 등 6대 할인점, 주요 홈쇼핑 등에서 5% 할인혜택이 제공된다. 영화 특화인 ‘스타일 M카드’는 복합상영관과 온라인 예매 사이트에서 매월 1만 4000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외식 특화인 ‘스타일F카드’도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10∼30%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연회비는 국내 전용 5000원, 일반 7000원, 플래티늄 1만 2000원이다.●대한투자증권, 재팬오토시스템주식혼합펀드 신탁자산의 60%(최대 90%)는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된 기업에 투자하고 나머지는 국내 채권과 유동성 자산에 투자한다. 도쿄증시의 우량종목 중 기술력과 성장성이 높은 주식에 자산의 60%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뒤 보유종목별로 주가가 오르면 나눠서 팔고, 주가가 내리면 나눠 사는 전략으로 운용한다. 미리 정해진 시스템에 의해 운용되므로 주식시장이 등락을 거듭하는 변동성 장세에서는 매매차익을 통해 일반 주식형보다 초과 수익률을 거둘 수 있다. 펀드 내에서 환헤지를 한다. 적립식도 가능하며 90일 미만 환매할 때는 환매 수수료를 내야 한다.●한국투신운용, 분리과세고수익고위험 혼합형 펀드 자산의 60% 이상을 국내 채권에 투자하고 10% 이하는 국내 공모주에 투자하는 펀드이다. 채권투자 중 10% 이상을 신용등급 BB+ 이하의 투기등급 회사채에 배분한다. 투기등급 채권 투자의 위험성을 줄이고 수익을 최대한 올리기 위해 한국운용이 지난해 개발한 채권분석시스템 카스를 적극 이용할 계획이다. 원금 1억원 한도내에서 6.4%의 저율과세와 종합소득세 신고대상자의 경우 분리과세를 적용받는다. 총 보수는 1.44%이며 한국투자증권 영업점에서 가입할 수 있다. 환매수수료를 내야 하는 기간은 180일 미만이다.
  • 산지농협에 900억 지원

    농협서울지역본부(본부장 허용중)는 23일 15개 서울지역 농협이 전국 200곳 농촌지역 농협에 농산물 출하선도금 900억원을 무이자로 지원했다고 밝혔다.출하선도금은 농산물 출하에 앞서 생산지의 조합과 농업의 자금난을 덜고 농산물 판로 확보에 도움을 주기 위해 지급되는 것이다. 서울지역 농협은 2004년 259억원을 시작으로 2005년과 지난해에도 각각 514억원,715억원의 선도금을 농촌지역 농협에 무이자로 지원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C&우방, 업계 첫 영 패션 백화점 분양

    해운·조선, 건설 등이 주력인 중견 C&그룹(옛 세븐마운틴그룹)이 백화점 유통사업에 진출한다.C&그룹 계열인 C&우방은 서울 신림역 네거리에 연면적 1만 2000평, 지하 7층∼지상 12층 규모의 영 패션 백화점인 ‘씨앤백화점’을 분양 중이다. 업계의 첫 백화점 분양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C&우방측은 22일 “등기부상 소유권을 가질 수 없었던 기존 방식과 달리 토지와 건물에 대해 100% 등기 분양이 가능하다.”면서 “중도금 30%도 무이자로 융자해준다.”고 말했다. 마케팅과 상품기획 등의 경영은 C&우방 자회사인 C&스퀘어가, 지상 65m 높이의 테마파크는 C&우방랜드가 각각 맡는다. 특히 C&우방에서 연 11%의 수익보증서를 발행하고, 시공사인 C&우방이 책임준공 보증서를 준다. 멀티플렉스 영화관인 CGV 입점이 확정됐다.C&우방랜드가 운영하는 테마파크가 12층 옥상 하늘공원에 들어설 예정이다.C&우방측은 “시행, 시공, 운영이 별개였던 다른 분양 사례와는 달리 C&그룹이 원스톱으로 책임지는 백화점”이라며 “서울 남서부지역 최고의 쇼핑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02)882-1001.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씨줄날줄] 결격사유/진경호 논설위원

    청와대가 참여정부 4년의 인사검증에 대한 뒷얘기를 내놓았다. 고위공직 후보자 1만 6849명을 검증한 결과 부동산과 음주운전으로 탈락한 사람이 각각 101명,77명으로 가장 많았다고 한다. 금치산자 등 법적 결격사유는 논외로 하고, 윤리적 측면의 공직 결격사유 1호가 부동산 투기인 셈이다. 공직자든, 민간인이든 집값에 온 나라가 몸살을 앓는 세태를 고스란히 내보이는 결과다. 흥미로운 대목은 음주운전이 결격사유 2위인 점이다. 사실 이 윤리적 측면의 공직 결격사유는 나라마다 제각각이다. 다만 선진국으로 갈수록 으뜸 결격사유가 비리에서 규칙위반 쪽으로 옮겨가는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중국과 일본의 사례가 이를 말해준다. 부정부패와의 전쟁에 나선 중국에선 비리가 결격사유 1호다. 중국 정부는 지금 고위공직자와 그의 배우자, 친인척의 재산까지 샅샅이 훑고 있다. 심지어 이들의 혼인관계와 축첩 여부까지 캔다. 부패의 온상인 족벌주의와 관시(關係)문화를 척결하겠다는 뜻이다. 반면 일본에선 지난해 후쿠오카시 공무원이 음주운전으로 어린이 3명을 치어 사망케 한 뒤로 음주운전이 공직자 결격사유 1호로 떠올랐다. 음주운전으로 적발되는 공무원은 즉각 면직하는 지자체가 늘고 있다고 한다. 청와대 자료만 보면 우리는 이들 나라의 중간쯤인 듯하다. 최근 골프와 논문 표절이 부쩍 논란이 되는 것을 감안하면 머지않아 이들 문제가 결격사유 상위에 랭크되는 ‘선진국형’ 공직윤리를 보게 될지도 모를 일이다. 한데 정말 그럴까. 민주당이 어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차남 김홍업씨를 4·25 재·보선 후보로 공천했다. 김씨는 국민의 정부 때 권력형 비리로 거액을 받아 1년 반을 복역했던 인물이다. 그를 공천한 민주당의 대표는 최초의 여성총리 문턱까지 갔다가 위장전입 논란으로 낙마, 결국 지금의 고위공직자 인사검증시스템의 계기를 마련한 장상씨다. 위장전입 논란으로 총리는 될 수 없지만, 권력형 비리에도 국회의원 후보는 될 수 있는 것이 우리 공직윤리다. 프랑스에선 친구 돈 1억 5000만원을 무이자로 빌려 쓴 일로 물의를 빚은 베레고부아 총리가 자살한 것이 15년 전 일이다. 진경호 논설위원 jade@seoul.co.kr
  • [부동산플러스] 대구 수성 동일하이빌 특별 공급

    동일하이빌은 지난해 11월 분양한 대구 수성 동일하이빌 레이크시티를 특별 분양한다. 계약금은 1000만원이다. 중도금은 전액 무이자다.3만여평에 36∼78평형 16개동 1411가구인 수성 동일하이빌 레이크시티에는 수성못, 신천, 앞산 등의 자연환경과 단지내 영어마을, 대형 스포츠센터, 생태연못과 산책로, 광폭발코니 등이 있다.(053)761-0080.
  • “할인·경품으로 고객잡자”

    “할인·경품으로 고객잡자”

    나들이 수요 등 ‘춘심’(春心)을 노린 자동차 업계의 할인행사가 풍성하다. 쌍용차는 이달말까지 레저용 차량을 구입하는 고객에게 다양한 혜택을 주는 ‘입춘대길(立春大吉) 페스티벌’을 연다. 렉스턴Ⅱ는 최고 200만원까지 깎아준다.36개월 무이자 할부나 저리 유예할부 등 할부 방식도 형편따라 고를 수 있다. 기아차도 베스트셀러 6개 차종(모닝, 프라이드, 오피러스, 카렌스, 스포티지, 카니발)에 대해 이달말까지 10만∼60만원을 할인해준다. 전월보다 할인폭을 모두 10만원씩 늘렸다. 현대차도 쏘나타·아반떼 등 인기차종에 대해 전월에 없던 ‘10만원 할인’ 혜택을 내걸었다. 르노삼성차는 SM시리즈에 대해 30만∼50만원을 차값에서 먼저 빼준다.GM대우는 다음달말까지 마티즈를 사면 51만원 상당의 에어컨을 달아주는 ‘붐붐 페스티벌’을 실시한다. 이에 질세라 수입차들의 할인 공세도 거세다. 메르세데스-벤츠는 E350 등 7개 모델에 대해 이달말까지 최고 1260만원의 할인 혜택을 준다. BMW도 이달 한달동안 523i 모델에 한해 매달 55만 8379원씩 3년만 내면 되는 특별 할부행사를 벌인다. 폴크스바겐은 이달말까지 준중형 세단 제타2.0TDI 프리미엄 모델을 구입하는 고객에게 200만원 상당의 주유 선물권을 준다. 혼다도 이달말까지 차를 사면 DMB 겸용 내비게이션을 공짜로 달아준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은행 히트상품]

    ●우리은행,‘뷰티플라이프 정기예금’ 우리은행은 상해, 질병 등 사고에 대해 입원의료 실비를 보장해 주는 건강관리형 정기예금 ‘뷰티플라이프 정기예금’을 지난해 9월부터 판매하고 있다. 가입대상은 개인이며, 가입금액은 500만원 이상이다. 만기일시지급식의 금리는 5일 현재 연 4.60%. 인터넷으로 가입하면 연 0.1%포인트를 추가로 지급한다. 이 상품의 특징은 3000만원 이상 가입 고객 중 만 15∼65세 고객에게 가입기간 중 질병, 상해 등 각종 사고로 발생한 입원의료 실비를 최고 3000만원까지 보장하는 보험상품에 무료로 가입해 준다. 본인부담 입원비는 물론 입원기간 중의 식대, 선택진료비, 의사소견서를 첨부한 CT,MRI, 초음파 진단료가 포함되며 LIG손해보험과 제휴를 통해 제공된다. ●하나은행 ‘즈믄둥이 금리우대 이벤트’ 하나은행은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즈믄둥이들이 신꿈나무적금에 가입하면 0.3%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지급하는 이벤트를 16일까지 실시한다. 이벤트 기간에 ‘밀레니엄 베이비’인 2000년생 즈믄둥이들뿐 아니라 중·고등학교에 입학하는 학생들도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최소 가입금액은 5만원 이상. 우대금리 적용시 만기 3년 연 4.4%가 적용된다. 적금 가입시 가입자가 지정한 대학에 입학하면 축하금리 2%포인트를 더 준다. 또 5만원 이상 자동이체를 하면 학교 생활 중 상해, 자녀배상책임 등의 보험을 가입해 준다. 여기에 더해 ▲어린이영어교실 ▲수학특강 ▲경제교실 ▲논술교실 ▲자녀양육과 상담 ▲아동미술 등 무려 70개의 서비스를 홈페이지에서 적금해지시까지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부모들도 ▲골프강좌 ▲클래식 ▲요가 ▲아가 발달 체조 등을 아이들과 함께 이용할 수 있어 부모와 자녀 모두에게 효과적이다. ●기업은행 ‘성공날개 통장’ 기업은행은 대한민국 희망세대인 어린이, 청소년을 위한 예금상품 ‘성공날개 통장’을 지난달부터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부모가 거래를 많이 할수록 자녀에게 보다 많은 혜택이 돌아가도록 부모의 거래실적에 따라 우대금리(0.1∼0.3%포인트)를 제공한다. 포인트를 적립한 뒤 자녀 명의의 통장으로 포인트만큼 현금으로 입금해주는 캐시백 서비스를 실시한다. 또한 자녀가 진학희망 학교에 실제 입학할 경우 0.2%포인트의 추가 금리를 제공받는다. 동아사이버문화센터 무료수강, 인터넷서점 ‘리브로’ 할인쿠폰 등과 같은 특화서비스도 뒤따른다. 이 상품은 만 18세 이하 개인이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으며, 적립식 상품은 1년 단위로 만 18세가 될 때까지 자동으로 재예치가 가능하다. ●SC제일,‘e-클릭통장’ SC제일은행은 지난 2003년부터 판매해오던 인터넷 전용예금인 e-클릭통장의 서비스를 개선해 시장에 내놓았다. 통장 가입 고객은 거래 실적에 관계없이 인터넷뱅킹, 텔레뱅킹, 정액자기앞수표 발행,SC제일은행 내 송금 수수료 등 SC제일은행에서 거래할 때 발생하는 각종 수수료가 전액 면제된다. 이는 은행 거래를 하면서 가장 빈번하게 발생되는 수수료들이다. 또한 통상적인 입출금예금의 금리보다 훨씬 높은 연 1.0%포인트의 금리를 지급받을 수 있다. 소액 예금도 마찬가지다. 보통 은행권 입출금예금의 경우 평잔 50만원 미만은 무이자,50만원 이상은 0.1%의 금리를 지급받는 것에 비해 10배의 높은 금리를 받는 셈이다. 또한 인터넷뱅킹으로 퍼스트정기예금에 가입하면 현행 적용되는 최고금리에 0.1%포인트의 우대 금리도 적용된다. 체크카드까지 발급받으면 금리 외에 카드 이용금액의 0.5%를 현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
  • [카드업계 서비스 대전] 카드사 ‘주유 혈투’ 할인경쟁 불붙였다

    [카드업계 서비스 대전] 카드사 ‘주유 혈투’ 할인경쟁 불붙였다

    신용카드 업계의 서비스 경쟁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포인트 적립 등 기존 서비스에 더해 각종 주유 할인 서비스를 앞다퉈 내놓고 있다. 여기에 여성 전용 카드도 눈길을 끌고 있다. 부부가 같이 쓰면 할인 혜택을 주는 카드도 있다. 신용카드 서비스의 ‘백가쟁명 시대’를 열고 있는 셈이다. 요즘 주유할인 카드는 신용카드사의 주요 경쟁 분야다. 하루가 멀다 하고 새로운 서비스가 출시될 정도다. 기업은행의 ‘제로팡팡 카드’는 끝자리에 ‘제로(0)’가 붙으면 할인서비스를 제공하는 상품. 매월 10,20,30일 현대오일뱅크 주유소에서 ℓ당 130원이라는 파격적인 할인 혜택을 내놓고 있다. 나머지 날에는 ℓ당 40원의 할인이 제공된다. 국민은행의 ‘GS칼텍스 스마트 카드’는 GS칼텍스 주유소에서 주유시 평일, 주말 구분 없이 3개월 평균 결제금액이 30만원 이상인 회원에 한해 ℓ당 100원을 할인해 준다. 플래티늄 회원은 ℓ당 120원, 실적 미만인 회원도 ℓ당 기본 40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신한 ‘SK엔크린 아멕스카드’는 최근 3개월 동안 주요 업종을 제외한 일시불·할부 사용금액이 월 평균 10만원 이상이면 SK주유소에서 평일·공휴일 구분 없이 ℓ당 100원 할인혜택을 준다. 외환카드의 ‘더원카드’도 GS칼텍스 주유소에서 주말 ℓ당 100원, 평일 ℓ당 40원의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현대카드의 ‘현대카드S’는 SK,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등 4대 주유소에서 주말에 한해 ℓ당 100포인트가 적립된다. 다른 주유할인 카드가 한 업체와 제휴하는 것과는 달리 모든 주유소와 제휴, 사용 범위를 넓혔다는 게 특징이다. 비씨카드 ‘대한민국 카드’는 주유 전용으로 선택하면 GS칼텍스 주유소에서 ℓ당 최고 120포인트가 적립된다. 비씨카드 탑포인트는 적립 뒤 1포인트를 1원 현금처럼 쓸 수 있다. ●여성, 부부전용 카드도 ‘눈길’ 여성만을 위한 카드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현대카드의 여성 전용상품인 ‘M레이디’는 여성의 매출이 많은 백화점, 대형할인점, 온라인쇼핑몰, 홈쇼핑 등 모두 3300여개 가맹점(69개사)에서 2∼3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제공한다. 영화와 놀이공원 할인 서비스도 추가됐다. 전국 CGV와 메가박스, 지방 주요 영화관에서는 티켓 1장당 2000원을 할인해 준다. 에버랜드(캐리비안베이 30% 할인), 롯데월드, 서울랜드 등 전국 8개 놀이공원에서는 자유이용권을 50% 할인해 준다. 기존 현대카드M의 혜택과 포인트 적립은 그대로 유지되지만, 주유 추가 적립은 제외되고, 기본 적립(0.5%)만 가능하다. LG카드는 보령메디앙스가 운영하는 ‘아이맘’의 프리미엄 서비스를 20%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LG아이맘 빅플러스 GS칼텍스카드’를 발급하고 있다. 영·유아 발달검사 무료 서비스, 아기사진관·한방소아과 등 아이맘 제휴 네트워크 이용시 할인 등의 부가서비스도 있다. 삼성카드의 ‘삼성 지앤미 포인트 카드’도 대표적인 여성 특화카드. 기본 적립률(0.2%)은 그대로 유지된 채 5대 TV홈쇼핑과 인터넷 쇼핑몰에서 2배(0.4%)의 포인트를 적립해 준다. 색다른 서비스를 제공하는 신용카드도 많다. 은행계 카드사인 하나카드는 부부가 함께 사용하면 기본마일리지를 2배 적립해 주는 ‘둘이 하나카드’를 판매하고 있다.KB카드의 ‘KB포인트리카드’는 적립률이 0.2∼5.2%로 연회비 결제, 사은품 구매 등은 물론 결제 대금 계산이 가능한 게 특징이다. 이밖에 신한카드의 ‘신한 프리미엄 아메리칸 엑스프레스카드’는 기본 적립률이 국내 0.5%, 해외 1% 수준이다. 또한 10만 포인트로 국내선 왕복 항공권을 구입할 수 있고, 전 세계에서 긴급 의료지원 등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은행 앉아서 돈번다

    은행 앉아서 돈번다

    은행이 지난해 사상 최대 수익을 올렸다. 그러나 이를 바라보는 보험·증권 등 다른 금융권은 물론 금융 이용자의 시각은 그리 곱지만은 않다. 이자를 거의 안주는 보통예금을 지키려는 노력에다 펀드와 보험의 교차판매에 대한 수수료 수익이 계속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 이용자 전체의 편익을 생각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증권사,“자금이체 허용해야”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보통예금인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이 지난해 말 257조원에 이른다. 이 돈에 은행이 주는 이자는 연 0.1∼0.2%. 주식매매를 위한 고객예탁금 이용료율 평균 0.8%나 증권사의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이자율 4%대에 비교하면 사실상 무이자다. 그럼에도 이 계좌에 돈을 넣어두는 까닭은 공과금·지로납부 등의 편의성과 대출 등에 있어 우대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증권측은 증권계좌에 자금이체가 허용되면 보통예금 규모가 줄어들 것이라고 본다. 이는 국회에 계류 중인 자본시장통합법에서 유일하게 논란으로 남아 있는 부분이다. 은행측은 금융결제 안전망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이를 적극 반대하고 있다. 증권측은 ‘자기 밥그릇 지키기’라는 입장이다. 한 연구원은 증권사에 자금이체가 허용되면 급여이체(연 100조원 추정) 고객의 20%가 증권으로 이동할 것으로 추산했다. 대출해줄 수 있는 돈 20조원이 사라지고 현재 대출금리가 5%인 것을 감안하면 은행이 1조원을 손해볼 수 있다. 급여이체가 CMA계좌로 넘어가면 고객들은 8000억원의 이자를 더 받게 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자금이체가 허용되면 은행이 바보가 아닌 이상 자금이체를 막기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만들어내 고객의 이익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외국계 투자은행(IB)은 자체적으로 은행을 갖고 있어 자금이체에 불편함이 없다는 점에서 역차별을 해소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자산운용사,“재주는 곰이 부리고…” 은행 수익에서 꾸준히 늘고 있는 부분 중 하나가 교차판매 수수료. 수수료는 고객에게 전가되기 때문에 교차판매에 대한 수수료를 낮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다. 국민·우리·신한·하나·기업·외환은행 등 6개 시중은행이 지난해 펀드를 팔아 벌어들인 수익은 6096억원이다. 전년도(2986억원) 수익의 2배가 넘는다. 고객 입장에서는 시중은행에서 펀드를 한번 샀지만 펀드를 유지하는 동안 펀드 평가금액의 1% 안팎을 판매 수수료로 내야 한다. 판매 수수료는 펀드를 굴리는 자산운용사에 주는 운용 수수료의 두 배 이상이다. 팔아서 얻는 수익이 자산을 운용해서 얻는 수익의 두배가 되는 셈이다. 운용사 입장에서는 판매수수료에 대해 발언권이 거의 없다. 오히려 한 자산운용사 임원은 “한 은행에서 펀드를 팔아주는 조건으로 향응을 요구받은 적도 있다.”고 털어놓았다.6개 시중은행이 지난해 보험상품을 팔아서 번 수수료는 5228억원으로 전년보다 16% 늘었다. 방카슈랑스(은행에서 보험을 파는 것)가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아 큰 규모의 성장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방카슈랑스는 신계약비의 80∼90%가 은행 몫이다. 신계약비란 설계사 수당, 보험사의 판촉·광고비 등으로 보험 가입 초기 보험료에서 떼어간다. 보험감독규정상 신계약비의 90%까지 은행에 줄 수 있는데 팔아야하는 보험사 입장에서는 한도까지 주는 경우가 많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2학기부터 학자금 대출자의 70% 이자 경감

    올 2학기부터 연간 가구소득이 3200만원 이하인 대학생은 정부 학자금 대출시 무이자 또는 이자 인하혜택을 받게 된다. 이에 따라 학자금 대출자의 70%가량이 학자금 대출 부담에서 조금은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16일 교육현안 연석 당정협의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에 합의했다. 당정 합의에 따르면 국민기초생활수급권자 및 차상위계층에 속하는 17만명은 무이자 대출을 받게 된다. 또 가구소득 10분위를 기준으로 기초생활수급권자 및 차상위계층 바로 위의 3∼5분위에 속하는 20만명은 대출이자 2%포인트를 보전받게 된다. 이경우, 현행 6.59%인 이자가 4.59%로 낮아지는 셈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대출자가 급증하지 않는다면 5분위 소득 기준인 가구소득 3200만원 이하의 대학생들은 거의 혜택을 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당정은 학자금 대출 부담을 줄이기 위한 장기대책으로 내년부터는 학자금 대출 금리를 2%포인트 낮추는 방안을 강구하기로 합의했다.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설 연휴 이동은행 이용하세요

    설날은 추석과 함께 모든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대목. 금융권 역시 예외가 아니다. 설날을 맞아 시중은행들은 고속도로 휴게소에 이동식 점포를 마련하고, 송금 수수료를 받지 않는 등 다양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카드사도 각종 무이자 서비스와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국민은행은 16∼17일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기흥휴게소와 중부 하행선 음성휴게소에서 무선이동점포를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무선이동점포는 위성 송·수신장비와 별도의 자동화코너까지 갖춘 특수차량. 운영시간은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9시. 신권교환, 현금 입·출금, 통장정리, 계좌이체 등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우리은행도 16∼18일 은행 업무용 특수차량인 ‘움직이는 우리방카’를 운영한다. 장소는 중부 만남의 광장. 일반 지점과 같은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전국 영업점을 통해 16일까지 200만장의 세뱃돈 봉투를 무료로 배부할 예정이다. 신한은행도 17일까지 서해안 하행선 화성휴게소에 이동점포를 설치한다. 농협과 외환은행은 부모님이나 친지들에게 송금할 때 송금수수료와 자기앞수표 발행수수료 면제 행사를 벌인다. 기업은행은 16일까지 자기앞수표 발행 수수료를 면제해주며,23일까지 무료 대여금고 서비스를 제공한다. 카드사도 다양한 판촉행사를 준비하고 있다.KB카드는 설날 준비 부담을 줄여주는 무이자 할부 행사, 행운의 황금돼지 경품 행사 등을 벌인다. 무이자는 전국 대형 유통점과 쇼핑, 슈퍼마켓 등에서 진행된다. LG카드는 오토오아시스에서 차량 무상점검을 받고, 비용이 발생할 때 3개월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제공한다.LG카드로 주유하면 1000만원 보장의 ‘귀성길 안심보험’을 무료로 들어준다. 삼성과 롯데, 신한카드 등도 다양한 무이자 행사를 진행 중이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부동산플러스] 현대산업 ‘오산고현 아이파크’ 분양

    현대산업개발은 경기 오산시 고현동에서 ‘오산 고현 아이파크’(조감도) 648가구를 분양한다. 지하 2∼지상 15층 12개동이다.33평형 134가구,34평형 342가구,40평형 172가구 등으로 구성됐다.1번국도와 경부고속도로 오산IC와 가깝다. 계약자에게 중도금 무이자 융자 혜택과 입주후 전매도 가능하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입주는 2008년 11월 예정.1588-0849.
  • 깎아주고… 얹어주고… ‘자존심 꺾은’ 수입차

    깎아주고… 얹어주고… ‘자존심 꺾은’ 수입차

    수입차들이 ‘자존심’을 버렸다. 비난 여론에도 꿈쩍않던 부품값을 낮췄다. 세금 등을 지원해주는 방식으로 차값도 깎아준다. 한창 물오른 국내시장을 확실하게 선점하기 위해서다. 수입차 그림을 화투에 새겨넣은 이색 설 선물까지 등장했다. ●부품값 인하·무이자 할부 11일 수입차업계에 따르면 BMW코리아는 이달말까지 2006년식 일부 BMW 5시리즈나 7시리즈,X3모델을 구입하는 고객들에게 취득세와 등록세를 지원해준다.400만∼1500만원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미니(Mini) 택시’도 운행한다. 경기도 분당에 미니 전시장을 연 것을 기념해서다. 분당 전시장에서 서울 강남까지 출·퇴근길에 택시로 단장한 미니 쿠퍼를 이용할 수 있다. 운전면허가 있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미니 화투’는 웃음을 자아낸다. 깜찍한 디자인의 미니를 화투에 그려넣은 설 기념 선물이다. 펀(Fun) 마케팅의 하나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지난주 주요 부품 및 소모품 가격을 최고 25% 인하했다. 먼지필터 등 소모품 7종 180여개와 범퍼·사이드 미러·헤드램프 등 부품 6종 431개가 대상이다.3000개에 이르는 연관 소모품 가격도 13% 낮췄다. 예컨대 S350의 공기필터는 7만 7400원에서 5만 9100원으로 20% 싸졌다. 회사측은 “애프터서비스(AS)망 확대로 수급이 원활해진 데다 고객의 로열티(충성도)를 강화하기 위해 부품값을 낮췄다.”고 밝혔다. ●신차도 봇물…상승장 선점 포석 혼다코리아는 이달말까지 어코드 2.4(3490만원)를 구입하는 고객에게 50만원 상당의 디지털 멀티미디어 방송(DMB) 겸용 내비게이션을 준다. 돌이 튈 때 차량 손상을 막아주는 장치와 후방 감지 경보기 등이 포함된 50만원 상당의 액세서리 패키지도 얹어준다. 고급모델인 3.0(3940만원)을 구입하면 DMB 겸용 내비게이션 외에 취득세(71만 6000원)도 지원해준다. 레전드(6780만원)를 사면 무상점검 기간을 2배로 연장(2년 4만㎞→4년 8만㎞)해준다. 아우디코리아도 다음달까지 A4 1.8T(4440만원),A6 2.4(6280만원),A8L 4.2 콰트로(1억 7230만원)를 사는 고객에게 등록세(차값의 5%)와 취득세(2%)를 지원해준다. 무이자 또는 싼 이자의 할부 프로그램도 운영한다.A4 1.8의 경우 2년간 한달에 39만 9000원(무이자)씩만 내면 된다. 재규어코리아는 14일까지 ‘로맨틱 밸런타인 데이’ 이벤트를 벌인다. 자신의 연인이 재규어와 어울리는 이유를 적어 이 회사 홈페이지(www.jaguarkorea.co.kr)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재규어 S타입 주말 시승권, 모델카, 액세서리 등을 준다. 폴크스바겐코리아는 설 연휴 기간에 준중형 세단 ‘제타’를 시승차로 내놓았다. ●“풀옵션 수입 관행 개선돼야” 이렇듯 수입차업계가 경쟁적으로 판촉 행사를 벌이는 것은 한창 달아오른 국내 시장을 확실하게 선점하기 위해서다. 이달이 비수기인 점도 감안했다. 수입차는 지난달에만 국내시장에서 4만 365대가 팔렸다.1월이 비수기인데도 사상 최고의 월간 기록을 세웠다. 시장점유율도 처음으로 5%대(5.3%)를 돌파했다. 지난해 시장점유율은 4.2%(판매대수 4만대)였다. 수입차협회 윤대성 전무는 “지금같은 추세라면 올해 판매목표(4만 5500대) 달성은 무난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업계는 여세를 몰아 다음달에도 볼보 C30 등 10여종의 신차를 쏟아낸다. 다음달말 출시예정인 벤츠의 B클래스가 단연 화제다. 가격은 3700만원.2000만∼3000만원대 수입차 시장이 더 불붙을 것으로 보인다. 한 고객은 “국내 수입차 시장이 커지는 만큼 풀옵션(선택사양 모두 장착) 모델만 들여오는 관행도 개선해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아파트 공동구매’ 대구서 첫 성사

    전국에서 처음으로 대구에서 아파트 공동구매가 이뤄져 분양가를 낮춘 아파트의 분양계약이 성립됐다. 부동산써브 대구도시정비사업단은 수성구지역에서 최근 분양한 A아파트 단지(전체 119가구)를 대상으로 공동 구매자들을 모집해 당초 분양가에서 10% 이상 할인된 가격으로 시공사와 공급 계약 또는 가계약을 맺었다고 8일 밝혔다. 지난달 29일부터 시작된 공동구매를 통해 계약이 성사된 가구는 20여가구이며, 계약의사를 밝힌 가계약상태인 가구는 50여가구다. 이 아파트 단지는 지난 ‘1·11’ 부동산 대책 발표직후 분양을 실시했으나 계약자 모집에 실패했다. 평당 분양가는 30평대가 790만원,40평형대가 930만원이었다. 계약자들은 공동구매를 통해 층별로 8∼11%의 할인율을 적용받았으며 중도금 이자 후불제를 무이자 조건으로 변경한 점을 감안하면 실제 할인율은 12∼18%에 이른다는 것이 부동산써브측의 설명이다. 따라서 30평형대는 아파트 입주 예정자들의 층수 선호도에 따라 정상 분양 때보다 구입비용이 2500만∼3000만원 줄어든다. 부동산써브 대구도시정비사업단 관계자는 “미분양 아파트 공동구매는 시행사측의 금융비용을 줄이는 측면도 있는 만큼 이번 공동구매 성사를 계기로 앞으로 지역의 미분양 아파트를 대상으로 공동구매를 계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천안式 통제의 명암-3년간 분양가 상승률 9% 그쳐

    천안式 통제의 명암-3년간 분양가 상승률 9% 그쳐

    “새로 분양하는 아파트는 언제쯤 나와요? 어디가 제일 교통이 편한가요?” 7일 천안시 두정동의 S부동산에서 만난 이모(29·여·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거주)씨는 공인중개사와 머리를 맞대고 아파트 시세를 따져보고 있었다. 올 가을 결혼을 앞두고 신혼집을 장만하는 중이라고 했다. 이씨는 “천안 아파트 값이 싸다고 해서 알아보러 왔다.”면서 “일단 천안에서 분양만 받을 수 있다면 시댁에서 몇년 함께 살다가 아파트가 완공된 뒤 이사올 계획”이라고 말했다. ■ 4년째 분양가 규제하는 천안 가보니 ●“서민들에게 내집마련 희망 줘” 천안시가 4년째 분양가 가이드라인을 시행하면서 천안시민뿐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천안에 집을 장만하려고 몰려들고 있다. 불당동에서 만난 주부 이모(38)씨는 “결혼한 지 10년이 됐지만 고속철이 들어온다, 지하철이 연결된다는 소문이 나돌면서 집값이 하도 올라 천안에서는 아파트를 못 살 줄 알았다.”면서 “하지만 시에서 일정가격이 넘으면 분양을 못하게 규제해 주니 좋은 아파트를 싸게 살 수 있는 길이 생긴 셈”이라고 반겼다. 실제로 2004∼2006년 사이 천안시의 아파트 분양가는 599만∼655만원으로 유지돼 상승률은 9%에 그쳤다. 같은 기간 전주시의 분양가가 300만원에서 700만원으로, 청주시의 분양가가 400만원에서 700만원으로 껑충 뛰었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의정감시활동을 벌이는 시민단체 푸른천안21의 김흥수 운영위원은 “대부분의 지자체가 거품이 잔뜩 낀 분양가를 형식적으로 승인해 주는 가운데 천안시가 총대를 멘 것”이라면서 “전국적으로 건축비가 2∼3%밖에 차이가 안나는 상황에서 분양가를 잡으려면 규제는 꼭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천안의 가이드라인제가 주변지역 집값을 끌어내리는 부수적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신도종합건설은 아산시 용화택지지구에 지을 ‘브래뉴’의 분양가를 670만원으로 신청했다. 아산시는 천안의 분양가 가이드라인인 655만원보다 낮은 618만원에 승인했다. 아산과 천안은 사실상 동일 생활권으로 천안의 분양가를 무시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차라리 원가공개하겠다.” 도심에 있는 한 모델하우스. 서너명의 행인들이 입구를 기웃거리다 발길을 돌렸다. 내부 인테리어까지 완벽하게 되어 있는 모델하우스였지만 입구에는 ‘관계자 외 출입금지’라는 빨간 경고문구가 붙어 있었다. 휑뎅그렁한 모델하우스를 지키던 경비는 “모델하우스가 완공된 지 1년이 다 돼가는데 시에서 분양승인을 받지 못해 문도 열지 못하고 있다.”면서 “가끔 사정을 모르는 사람들이 드나들어 아예 경고문을 붙여놨다.”고 말했다. 천안에서 만난 건설업자들은 천안시의 가이드라인에 맞추면 이윤이 맞지 않기 때문에 결국 경영사정이 악화돼 도산 위기에 처할 것이고, 공급부족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절반은 하소연, 절반은 으름장으로 받아들여졌다.A건설 관계자는 “한달에 이자만 8억 5000만원을 내야 하는데 벌써 1년 가까이 분양을 미뤄 피해가 막심하다.”면서 “시에서는 우리가 눈치보느라 분양을 미룬다고 하지만, 이자가 얼마인데 그러겠느냐. 이윤이 남지 않아서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B건설사 관계자는 “차라리 매매계약서는 물론이고 도급계약서 한장까지 모든 자료를 줄 테니 철저하게 원가검증을 다 하라.”면서 “철저히 검증하고 9% 이상 마진 못 붙이게 하면 될 것 아니냐.”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어 “지금 아산의 땅값은 천안의 60∼70% 수준이고 분양가는 거의 비슷하다.”면서 “아산으로 빠져나가는 건설업자들이 점점 늘고 있다.”고 전했다. ●“시가 땅장사하나?” 최근에는 천안시가 시유지를 비싸게 팔아 건설사가 가이드라인 이상의 가격으로 분양하게 만들고 있다는 논란도 일고 있다. 청수지구에 땅을 소유하던 박윤수(43·가명)씨는 “원주민들로부터 땅을 평당 70만∼150만원에 강제수용해 놓고 건설사에는 700만원에 팔았다고 하던데, 이러면 시와 토지공사가 땅장사한 것밖에 더 되느냐.”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에 대해 천안시 이병기 공영개발팀장은 “우리가 실제로 판매한 가격은 400만∼450만원인데 민간건설사가 채권의 할인으로 인한 손실액까지 분양가에 포함시켜 가격이 올라간 것”이라고 해명했다. ■ 천안 가이드라인정책 2% 부족 천안시의 분양가 가이드라인제가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두기는 했지만 100점짜리 정책이라고 평가하기는 어렵다. 전문가들은 보다 정교한 정책 추진이 아쉽다고 지적했다. 정부도 천안시의 결함과 보완점을 부동산정책의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 분양가 심의·승인권 지자체에… 중앙 - 지방갈등 우려 천안시가 가이드라인을 시행하면서 저지른 가장 큰 오류는 지자체장의 분양가 통제에 대한 법적 근거가 없는 상황에서 시행을 강행했다는 점이다. 세종대 부동산 경영학과 변창흠 교수는 “정책은 취지가 아무리 좋아도 법적인 근거가 없다면 실현할 수 없다는 것을 천안시가 간과했다.”고 지적했다. 1·11 대책에서는 분양가 심의·승인권이란 엄청난 권한을 지자체에 맡겼다. 천안시와 정반대로 건설업자에 유리한 분양가를 승인해 주는 지자체가 나올 경우에는 중앙정부-지방정부간 갈등도 예상된다. # 시행초 산정기준·과정 공개안해 신뢰도 떨어져 천안시가 매년 발표하는 가이드라인의 산정 기준과 과정 등이 투명하게 공개되지 않는다. 천안시는 2004년 처음으로 평당 분양가 600만원이란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면서, 지가상승·물가변동률·표준건축비 등을 감안해 ‘포괄적으로’ 금액을 산정했다고만 설명했다. 적정 택지비와 건축비 등을 산출해 합계를 낸 결과가 아니라 여러 요인을 감안해 ‘적당한’ 총분양가만 결정했다는 얘기다. 자문에 참여한 전문가들의 명단도 공개하지 않고 있어 건설업체들은 “신뢰할 수 없는 가이드라인”이라고 반발한다. 공식적인 자문위원회는 올 들어서야 구성됐다.1·11대책에서도 건설교통부가 정할 ‘기본형 건축비’ 산정 기준을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으면 정책의 신뢰도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 # 가이드라인 655만원 맞출 수 있는 곳은 시외곽뿐 분양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택지비의 지역별 차이를 감안하지 않은 점도 비현실적이라고 지적된다. 한 건설업체 관계자는 “천안시에서 500가구 이상 아파트를 지을 수 있는 택지의 가격을 A∼D등급으로 나눌 수 있는데, 새 도심인 두정·쌍용·불당동에서 외곽지역으로 가면서 땅값은 각각 600만원,500만원,300만원,250만원 수준으로 떨어진다.”면서 “가이드라인 655만원을 맞출 수 있는 지역은 시 외곽뿐”이라고 주장했다. 남서울대 건축학과 이광영 교수는 “도심에서 떨어진 거리와 상업지역이나 주거지역 등 각 지역의 용도에 따라 분양가를 차등해 적용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1·11 대책에서는 택지비를 감정가로 인정하겠다고 밝혔지만 감정가가 택지매입원가와 큰 차이가 날 수 있어 논란과 갈등의 소지가 있다. # 가이드라인 제시후 주택보급률 89%대로 하락 공급 축소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A건설 관계자는 “2002년부터 가이드라인 적용 전까지 공급된 주택 물량이 남아 있기 때문에 지금은 별 문제가 없다.”면서 “지금 아파트를 지어도 3∼4년은 걸리는데, 가시적인 공급 대책 없이 당장 계속해서 늘어나는 천안 인구를 어떻게 감당할 생각인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천안의 주택보급률은 2001년 102%에서 가이드라인을 도입한 2004년 89%로 떨어졌고,2006년에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천안시 서정철 주택사업팀장은 “법원에서 가이드라인제 확정판결이 날 때까지 건설사들이 분양을 늦추고 있는 것뿐이지 실제로 사업을 취소한 회사도 한 곳도 없다.”면서 “올 하반기부터는 공급량이 다시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장병선 주택관리팀장은 “2009년 말까지 비록 적은 물량이지만 임대아파트와 주택 344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라면서 “대량으로 공급해야 하지만 예산이 부족해 어렵다.”고 말했다. 건설업계는 1·11대책 역시 공급부족 사태를 야기할 것이라고 우려한다. 이에 정부가 1·31 대책에서 10년 동안 260만 가구의 장기임대주택을 추가공급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지만, 택지확보와 재원조달 등 넘어야 할 산이 한두개가 아니다. ■ 드리미-천안시 법정싸움 어떻게 되나 분양가 가이드라인을 놓고 천안시와 소송을 제기한 ‘㈜드리미’가 손해배상 소송까지 예고, 법정 싸움의 귀추가 주목된다. 천안시는 8일 오전 대법원에 상고 여부를 결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드리미는 조만간 금융비용과 모델하우스 관련 비용 등 35억∼40억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다.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는 천안시가 가이드라인이 법적 근거가 없다는 사실을 알면서 고의적으로 분양승인을 반려했다는 사실을 드리미측에서 입증해야 한다. 최달식 드리미 사장은 승소 가능성에 대해 “천안시가 월권행위를 했기 때문에 이길 수 있다.”면서 “천안시의 정책은 법적으로 타당성이 없다.”고 주장했다. 재건축·재개발 관련 소송을 전문으로 하는 A변호사는 “천안시가 고의에 가까운 과실이 있거나 행정명령으로 인해 드리미측이 볼 피해를 충분히 예견했다는 입증이 있어야 손해배상을 받을 수 있다.”면서 “이를 증명하는 문서나 증언 등 명백한 증거를 확보하는 일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드리미 관계자는 “손해배상에 대한 결과는 아직 속단할 수 없지만,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분양승인을 둘러싼 행정소송에 대해 대법원에서도 드리미측이 우위를 선점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법조계에서는 1·11대책과 관련해 민영아파트도 분양가 상한제의 적용을 받도록 법령을 정비한다고 해도 이를 드리미가 분양승인신청을 한 시점으로 소급적용할 수는 없다고 보고 있다. 재산권 보호를 재확인한 대전고법의 판결이 대법원에서 확정된다면 천안시의 분양가 가이드라인은 사실상 효력을 잃게 된다. ■ 성무용 천안시장에 들어보니 “천안시의 분양가 가이드라인을 통한 안정화 노력이 1·11 부동산 대책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줬다고 생각합니다.” 성무용(64) 천안시장은 7일 서울신문과 전화 인터뷰에서 “오는 9월 분양가 상한제가 실시되면 가이드라인은 사실상 폐지되는 셈이지만, 이미 가이드라인의 효과를 보고 있는 천안의 부동산 시장이 더욱 안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 시장은 “지난 2002년부터 천안에 개발 호재가 부상하면서 근거도 없이 분양가가 높게 책정되기 시작했다.”면서 “최대 수익을 얻고 떠나면 그만이라는 생각으로 사업을 벌이는 업자들 때문에 피해를 보는 것은 결국 지역 서민이라고 보고 적정한 가격선을 설정해야겠다고 판단했다.”고 가이드라인 도입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가이드라인으로 인해 경기가 침체되고 있다는 우려를 강하게 반박했다. 성 시장은 “적정한 분양가 책정은 주택시장의 선순환 구조를 이끌어 수요자인 서민과 공급자인 건설사 모두에게 이익을 가져다 준다.”면서 “실제로 지역 경기의 지표로 활용되는 사업체 수와 종사자 수가 지난 2002년 2만 9227개·15만 2656명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해 2005년에는 3만 3616개·18만 2186명으로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제란 수요와 공급의 기본원리에 의해 움직이는데 아파트 분양가가 지역의 경제여건에 맞지 않는 고분양가로 책정되는 것이 오히려 지역경제에 악영향을 준다.”고 지적했다. 성 시장은 분양가 규제가 자치단체장의 당연한 의무이자 권리라고 강조한다. 그는 “주택법 38조에 엄연히 분양승인권을 지자체장에게 주도록 명시하고 있다.”면서 “실제로 이 권한을 행사해 천안을 비롯해 인근지역까지 분양가가 안정되지 않았느냐.”고 말했다. 성 시장은 대전고법에서 천안시의 가이드라인이 법적 근거가 없다는 이유로 패소한 데 대해 “지자체장의 승인권에 대해 검증되지 않은 분양가격이 포함된 입주자 모집공고안을 요건만 갖추면 승인해 줘야 한다는 기속행위로 판단한 것은 재판부가 주택법의 입법취지인 서민의 주거 안정 등 공익에 앞서 사업자의 사익을 지나치게 배려한 것”이라고 실망감을 표시했다. 그는 “법원 판결이 우리의 힘겨웠던 노력에 힘을 실어 주진 않았지만 서민주거안정을 위한 천안시의 일관된 기조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획탐사부 이창구 강혜승 유지혜 박지윤기자 tamsa@seoul.co.kr 기획탐사에 대한 독자 여러분들의 제보를 받습니다.(02)2000-9261∼9263 또는 tamsa@seoul.co.kr
  • [사설] 신용불량자 만드는 학자금 대출

    은행에서 빌린 학자금을 제때 갚지 못해 신용불량자가 되는 20대가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지난해 신용회복위원회에 신용회복지원을 신청한 20대의 13.5%가 학자금 등 교육비를 신청 사유로 꼽았다. 연초 대학들이 두자릿수 등록금 인상안을 내놓아 부담이 늘어났는데도 대출 조건은 제자리이다.‘등록금 폭탄’에 높은 이율의 이중고로 등록포기가 속출할 판이다. 그제 학생과 학부모, 교사 단체가 학자금 대출 제도의 개선을 요구했다. 이율을 낮추고 무이자 혜택을 늘려달라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정부가 보증해주는 학자금 대출금리는 6.59%이다. 일반인의 가계대출 8∼9%보다 낮지만 4%대인 중소기업 대출 금리나 5%대인 주택관련 대출상품인 모기지론에 비해서는 높다. 현행 학자금 대출 금리는 5년짜리 국고채 금리 5.02%에 대출 위험에 따른 가산금리 및 수수료 등 1.57%를 더한 것이다.2005년 8월까지 이자의 절반을 국고에서 부담했다가 싼이자를 노린 대출이 폭주하자 돈 빌린 학생이 이자를 모두 부담하는 지금의 정부 보증제도로 바꿨다. 정부는 20년간 고정금리에 무담보 대출이라는 조건이면 일반 대출에 비해 결코 고금리가 아니라고 한다. 그러나 학자금은 일반 대출과 다르다. 금리 인하는 간단하지 않다. 이율을 2% 낮춰도 5년간 3300억원이 든다. 빈곤층 자녀에게 돌아가는 무이자·저리 혜택을 늘리는 일도 쉽지 않다. 교육부는 연 20만명에 이르는 저소득층 자녀의 대출 금리를 5% 이내로 낮추려고 지난해 93억원의 예산을 신청했으나 국회는 들어주지 않았다. 정부만 탓할 노릇이 아닌 것이다. 금리를 낮추거나 무이자 지원을 늘리는 문제는 정부뿐 아니라 국회 차원의 결단도 필요하다. 신용불량자 딱지를 붙이고 대학문을 나서는 20대를 양산해서는 안 될 일이다.
  • 미분양 ‘떨이’ 아파트

    미분양 ‘떨이’ 아파트

    아파트 분양 실적이 최근 저조해지자 업계가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중도금 전액 무이자 대출 등 파격적인 대출 조건을 내걸었다. 일부 지방에서는 1000만원 이상 웃돈이 붙지 않으면 환불과 해약까지 가능하다는 조건이 붙은 분양도 있다. 실수요자들은 자신의 대출조건(DTI)과 입지여건을 잘 살펴 괜찮은 미분양 아파트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분양에 나섰던 전국의 신규 분양 단지들은 상대적으로 좋은 대출조건을 내걸고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이들 단지 가운데 수도권 중·소형 단지들은 ‘중도금 일부 무이자’ 조건을 내건 경우가 많다. 분양시장의 분위기가 상대적으로 나쁜 지방에서는 ‘중도금 전액 무이자’ 혜택을 제공하는 단지도 많다. 서울시 중랑구 중화동 ‘청광플러스원’은 중도금 50% 무이자 대출을 내걸고 잔여 물량을 분양하고 있다. 강서구 염창동에서 보람건설이 짓는 단지도 중도금 40%를 무이자로 대출해주고 있다. 양천구 신월동 코아루, 경기 양주시 덕계리 현진에버빌 등도 중도금 40∼50% 무이자 대출을 계약조건으로 내놓았다. 경기도 시흥시 미산동 ‘피오레’는 계약자가 주택금융공사의 중도금 연계 보금자리론을 선택하면 중도금의 60%를 이자 후불제로 처리해준다.38∼71평형으로 이뤄진 단지다. 용인시 기흥구 공세동 ‘상떼레이크뷰’도 중도금 40%를 이자후불제로 대출해준다. 기흥 호숫가 단지에서 30m정도 거리에 있다. 호수 조망권이 좋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또 이천시 갈산동 설봉1차 푸르지오 등도 이자후불제 혜택을 준다. 수도권보다 분양시장 침체가 심각한 지방 단지들의 경우 대출금 혜택 폭이 휠씬 큰 편이다. 경남 마산시 진동면 ‘한일유엔아이’는 잔여물량 계약자에게 중도금 전액을 무이자로 대출해 준다. 계약금도 500만원으로 낮춰 부담을 크게 줄였다. 또 울산시 울주군 현진에버빌, 남구 신정동 동문아뮤티 등도 중도금 60%이상을 무이자로 대출해준다. 계약금은 전체 분양대금의 5∼10%선이다. 분납도 가능하다. 입주 이후 원금보장을 약속한 단지도 있다. 대구 신서동 ‘신일해피트리’는 2009년 9월 입주 무렵에 1000만원 이상의 웃돈이 붙지 않으면 해약과 환불을 해준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함영진 내집마련정보사 팀장은 “수요자들은 이들 단지의 금융혜택과 자신의 대출조건, 앞으로의 교통여건 등을 잘 따져보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학자금 대출 = 신불자?

    학자금 대출 = 신불자?

    등록금 1000만원 시대를 맞아 정부가 대출금의 90%까지 보증하는 ‘고금리 학자금 대출’에 대한 대학생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해마다 대학 등록금이 7∼10%가량 인상되면서 학자금 대출을 받는 대학생들의 부담이 점차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학자금 대출금리는 연 6.59%로 4%대인 중소기업 대출금리와 5%대인 주택관련 대출 상품인 모기지론의 금리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29일 한국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시작된 학자금 대출은 26일 현재 1만 1756명이 신청해 모두 451억원이 지원됐다. 대출 기간이 3월15일까지이긴 하지만, 지난 학기에 25만 8000명이 대출을 받은 것에 비하면 저조한 실적이다. 주요 대학 등록금 납입이 시작되지 않은 영향도 있지만 고금리에 대한 부담 때문에 상담조차 실종됐다. ●고금리에 허리 휘청 D대 3학년생 박모(23)씨는 “2005년 2학기부터 정부 보전 금리가 없어지면서 이자 부담이 2∼3%포인트 커졌다.”면서 “대학을 졸업해도 취업보다 돈 갚을 일이 더 걱정”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S대 사범대 이모(28·여)씨는 학자금 때문에 휴학과 등록을 반복해 10년째 학교에 다니고 있다. 이씨는 이자를 갚지 못해 카드깡과 제2금융권의 대출까지 받았다가 2004년에는 신용불량자로 전락하기도 했다. 이씨는 “지난해 신용회복위원회에서 남은 원금 840만원 중 140만원을 탕감받고 신불자의 멍에를 벗었지만 지금도 600만원의 빚이 남았다.”면서 “올 8월 복학 때까지 아르바이트로 돈을 모아 모두 쏟아부을 계획”이라며 답답한 속내를 털어놨다. 2003년 입학한 황모(24·H대 의대)씨는 지난 3년간 받은 학자금 대출 원금만 4000만원을 넘어섰다. 황씨는 “아르바이트로 매월 25만원의 이자를 갚기도 버겁다.”면서 “남은 4학기 동안 더 대출을 받으면 앞으로 원금을 갚을 일이 캄캄하다.”고 전했다. 현행 제도에서 대학생은 최대 10년 거치 10년 분할 상환으로 4000만원, 대학원생은 6000만원, 의대 및 한의대생은 90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9000만원을 대출받았을 경우 한 달에 갚을 돈만 최대 102만 6058원(원리금 균등 분할 상환일 경우)에 달한다. ●무이자 대출 요구 확산 서울지역대학생교육대책위와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전국교직원노조는 이날 서울 세종로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가 보증하는 학자금대출제도는 이자율이 7% 안팎이어서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못 한다.”면서 “학자금 대출을 무이자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2005년 학자금 제도를 수술한 것은 이자율이 다소 높더라도 수혜자를 늘리는 쪽으로 정책 기조를 바꾼 것”이라면서 “전체 대출 건수의 18%에 해당하는 극빈층 자녀를 위한 무이자(혹은 저리) 대출이 확대된다면 조금 더 개선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학자금 대출 수탁업무기관인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도 “학자금 대출은 5년 만기 국고채 금리에 제반 비용을 더해 금리를 결정하기 때문에 임의로 낮출 수가 없다.”고 설명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유명 연예인이 거짓말 하겠어?

    “유명 연예인이 거짓말 하겠어?

    “무이자! 무이자! 무이자!”(합창) “한 달 동안 무이자래!”(연예인 김하늘) “정말 한 달 동안 ‘공짜’?”(연예인 이병진) 노란색 전화기가 ‘무이자’를 외치며 행진을 하는 가운데 유명 연예인 김하늘과 이병진이 ‘한 달 동안 무이자, 공짜’라고 서너번씩 ‘친절’하게 설명한다.‘공짜’라는 단어에 당장 수화기를 들고 대출을 받아야 할 것만 같다. 엄청난 이자를 받는 대부업체들이 소비자들을 현혹하는 사탕발림 광고로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특히 유명 연예인들의 친근한 이미지를 동원한 대부업체의 광고는 소비자들의 판단력을 흐리게 할 정도로 지나치다는 지적이다. 금융감독기관들 사이에서 대부업체의 방송 광고들이 과장·허위 광고냐 아니냐를 놓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유명 연예인을 활용한 대부업체 광고를 중단시키거나 제재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15~20분마다 반복… 시청자 세뇌” 현재 대부업체의 광고는 주로 케이블TV에 집중돼 있다. 이들 광고는 유명 연예인의 입을 통해 계속 ‘공짜’ ‘무이자’ ‘누구나’ ‘신속한’ 등을 반복적으로 들려줘 소비자들을 현혹시킨다. 케이블 TV광고는 15∼20분마다 광고를 할 수 있어 시청자들은 거의 광고의 ‘세뇌’를 받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찜질방에서 흰색 가운을 입은 채 대자로 누워 있다가 벌떡 일어나며 대부업체를 이용하라는 영화 ‘올드보이’의 최민식, 서민적 이미지가 강한 탤런트 이영범, 여운계 등도 대부업체가 서민 경제에 파고 드는 데 일조하고 있다. ●‘100만원에 이자 66만원´ 자막 넣어야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유명 연예인을 높은 도덕성을 지닌 ‘공인’으로 파악하는 우리나라의 현실을 감안할 때 그들의 대부업체 모델은 부적절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유명 연예인의 광고 등장은 연간 66%의 대부업체 이자가 얼마나 높은지 느끼지 못하게 만든다는 지적도 많다. 실제 100만원을 빌릴 경우, 한 달 이자는 5만 5000원으로, 많다고 느끼지 못할지 모르지만 1년이면 66만원으로 원금의 절반을 넘어선다. 은행에서 부동산 담보대출로 빌릴 경우 이자의 10배다. 공정거래위원회측은 “연예인이 등장한다고 문제 삼을 수는 없다.”고 밝혔다. 현행 대부업법에 따르면 이자율, 상호, 등록번호를 밝히면 내용에 상관없이 합법적이다. 반면 일본은 대부업체의 과대광고를 규제한다. ●대부업체 새달부터 실사 착수 금융감독기관의 한 관계자는 “담배에 ‘지나친 흡연은 폐암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라는 문구를 집어넣듯이, 대부업체 광고에 ‘100만원을 대출하면 이자만 66만원입니다.’라는 문구를 넣어 3∼4초 동안 시청자에게 노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금융감독기관 관계자는 “관리감독권이 있는 시·도에서 TV광고처럼 30분 만에 도착하는 피자 배달보다 빨리 대출을 해주는지 실태를 파악해 봐야 한다.”면서 “대부업법의 개정을 통해 과장·과대광고를 할 수 없도록 규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대부업체 광고 등의 문제와 관련,3월부터 단속에 들어갈 계획이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Seoul In] 서대문구 민영주차장 설치자금 융자

    서대문구(구청장 현동훈) 주택가 주차난 해소를 위해 입체식 주차시설을 설치하는 경우 민영주차장 설치자금을 융자한다. 융자대상은 자기 소유의 토지를 확보하고 입체식(건물식·기계식) 주차시설을 설치하거나, 일반이 이용하는 부설주차장을 추가로 설치하려는 경우 등이다. 4대문 안이나 주차장설치제한지역, 뉴타운·균형발전촉진·재개발·재건축 지역은 제외된다. 융자 금액한도는 융자신청 처리를 위한 심사위원회에서 결정하며,3년 거치 5년 균등 분할 상환으로 무이자이다. 은행수수료(연리 0.7%)는 신청인이 부담한다. 교통지도과 330-14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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