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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대 재벌 주력기업」 유통업은 제외/정 재무

    ◎땅 안판 그룹에 추가조치 시사/금리결정방식 자율화 추진/대출심사 강화… 통화 간접관리 전환 재벌의 주력업종 선정과 관련,유통업체는 10대 재벌의 경우 주력업종 대상에서 제외된다. 정영의 재무부 장관은 9일 전경련이 마련한 최고경영자 모임에 참석,이같이 밝혔다. 정 장관은 『각 그룹들이 경영의 특성이나 사회통념상의 공감대 범위내에서 주력업체를 선정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제한 뒤 『5대,10대 재벌에 드는 기업이 유통업체를 주력업체로 선정하는 것은 사회적 공감대에 어긋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비업무용 부동산 매각에 대해 정 장관은 『일부 재벌에 대한 금융제재조치가 실효성이 없다고 판단되면 다른 제재조치를 모색할 것』이라고 밝혀 현대·롯데 등 비업무용 부동산 처분실적이 미흡한 일부 재벌기업에 대한 신규대출 중단과 사채발행 중단 등의 강력한 추가조치가 검토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또 대주주 지분이 8% 미만인 기업에 대한 여신관리는 없어지며 이로 인한 경영권 상실의 불안을 막기 위해 주거래 은행과의 협의 아래 타금융기관이 지분을 보유하는 등의 보호책을 마련중이라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밖에 대출심사기능을 강화하는 등의 통화관리를 간접관리방식으로 전환하고 금리결정방식을 자율화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 신도시아파트 착공연기/2·4분기 경제시책보고/피크타임 전기료 중과

    물가안정을 위해 일산 등 일부 신도시아파트의 착공시기가 조절되고 일정규모 이상의 대형 호화빌라와 업무용 빌딩 및 근린생활시설의 신축이 억제된다. 이와 함께 여름철 전력소비를 억제하기 위해 에어컨사용 등으로 전력수요가 급증하는 6∼8월 3개월간 한시적으로 피크타임 전기누진요금이 크게 오른다. 최각규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은 9일 상오 경제부처 장관들과 함께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4분기 경제분야 중점시책을 노태우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최 부총리는 『지난 1·4분기중 산업생산과 수출증가 등의 실물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고 있어 전반적으로 경기는 괜찮은 편이나 물가가 많이 올라 국민생활을 불안하게 하고 임금타결의 장애요인이 되고 있다』면서 2·4분기에는 물가와 노사안정에 최대 역점을 두어 시책을 펴나가겠다고 보고했다. 정부는 부동산가격을 안정시키고 주택난을 완화하기 위해 신도시아파트는 당초 계획대로 분양할 계획이었으나 건설경기 과열로 자재값과 건설노임이 오르면서 물가를 크게 자극하고있는 것으로 보고 기반시설이 미비된 일산 등 일부 신도시는 공사물량의 폭주를 막기 위해 착공시기를 다소 늦추기로 했다. 또 올 여름엔 전력사용이 크게 늘어 전력공급예비율이 4∼5%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걸프전쟁 당시의 범국민적인 에너지 소비절약운동을 전개하는 한편 전력소비를 줄이기 위해 피크타임요금을 더 올리기로 했다. 정부는 올 들어 물가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농수산물값을 안정시키기 위해 이미 수입한 양파 2천t을 조기에 방출하는 한편 쇠고기와 돼지고기의 수입도 대폭 늘리기로 했다. 또 공산품값 안정을 위해 국제원자재가격이 하락하는 에틸렌 등에 대해 가격인하를 유도하기로 했다.
  • 재미교포가 코카인 밀매/300g 들여와 수천만원에 처분

    ◎상습흡입자 포함 4명 구속 서울지검 동부지청 이상도 검사는 9일 미국에서 코카인을 밀반입해 국내에 팔아온 재미교포 주태혁씨(52·식당업·미국 시애틀 거주)와 김현오씨(50·건자재상·용산구 보광동 384),김씨의 부인 양길재씨(31·무용가),김씨의 친구 박영태씨(50·재미교포) 등 모두 4명을 마약법 위반혐의로 구속하고 주씨가 팔다 남은 코카인 1백40g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주씨는 지난 2월 중순 미국 시애틀에서 미국인으로부터 코카인 1백50g을 미화 1천7백달러에 구입,커피포트 속에 숨겨 국내로 들여와 같은달 하순 김씨에게 10g을 3백만원에 파는 등 지난해 9월부터 2차례에 걸쳐 9천만원어치의 코카인(3백g)을 들여와 판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 등은 주씨로부터 구입한 코카인을 서울 중구 남학동 A호텔 603호실에서 유리파이프 끝에 묻혀 불을 붙인 뒤 들어마시는 등 지난해 9월부터 호텔 가정집 등으로 옮겨 다니며 상습적으로 흡입해온 혐의를 받고 있다.
  • 5월 평양 IPU 총회/우리측 대표단 참가 확정

    ◎판문점 통과절차등도 결정 남북한은 8일 오는 29일부터 5월4일까지 평양에서 열리는 제85차 IPU 총회에 우리측 대표단이 참가하는 문제와 관련,판문점 중립국감독위원회 회의실에서 쌍방 연락관 접촉을 갖고 우리측 대표단의 판문점 통과절차 등을 확정짓고 나머지 숙소문제,추가인원 파견문제 등을 협의하기 위해 오는 11일 연락관 접촉을 재차 갖기로 합의했다. 남북은 이날 접촉에서 우리측 대표단의 판문점 통과는 종전 관례대로 도보로 군사분계선을 통과한 뒤 개성까지는 승용차와 버스로,개성에서 평양까지는 기차를 이용하며 이에 따른 제반경비는 북측이 전액 부담키로 했다. 이에 따라 박정수 국회 외무통일 위원장을 단장으로 한 우리 대표단 25명은 오는 27일 상오 9시 판문점을 통과해 평양에 들어갔다가 오는 5월5일 낮 12시30분 되돌아오게 된다. 남북은 우리 대표단의 통신문제와 관련,단장용 1회선·업무용 2회선·기사송고용 2회선 등 모두 5회선의 직통전화를 설치하며 신변안전보장각서를 우리측 대표단의 서울출발 3일 전 전달키로 했다.남북은 대표단의 안내문제는 상대방의 안내와 질서에 따른다는 종전 관례에 따르되 다른 나라 대표단과 동일하게 대우할 것과 여권 등 별도의 제시없이 임의의 시간에 환전할 수 있도록 합의했다.
  • 교수가 학생에 기부금 강요/부산대 예대

    ◎33%가 “발표회때 부담 경험”/총학생회 설문조사 【부산=장일찬 기자】 부산대 예술대 교수들이 정기발표회나 특강 때 학생들로부터 기부금과 레슨비 명목으로 금품을 강요해온 사실이 밝혀졌다. 7일 이 대학 학생회에 따르면 최근 2,3학년 1백8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33.5%인 61명이 일부 교수들의 강요에 따라 기부금 및 레슨비는 물론 도시락 비용까지 부담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무용과의 경우 설문에 응한 26명 중 22명이,국악과는 49명 가운데 29명이 이같은 경험을 했다고 대답했다. 또 음악과는 41명 중 9명이,미술학과는 1명이 일부 교수들로부터 금품을 강요당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 대형건물/에어컨·에스컬레이터 규제/정부/절전대책 7월 시행 추진

    ◎매일 하오 1∼3시 중지/백화점·호텔 에스컬레이터/지역별로 30분씩 끄게/업무용 건물 에어컨 시설/사우나등 휴일 월∼금요일로 조성 올 여름부터는 전기를 가장 많이 쓰는 시간대인 하오 1∼3시 사이에 일정 크기 이상 대형업무용건물의 에어컨 가동이 지역별로 30분씩 금지된다. 또 백화점이나 호텔 등 상업용건물은 하오 1∼3시 사이에 에어컨과 엘리베이트 가동은 가능하나 에스컬레이터는 완전 중지된다. 이와 함께 현재 토·일요일 쉬고 있는 대형사우나 등 에너지를 많이 쓰는 시설은 휴무일을 최대 전력수요가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월∼금요일 등 주중으로 바꿔야 된다. 정부는 올 여름철 제한송전조치를 취해야 할 정도로 전력사정이 크게 악화됨에 따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여름철 전력소비억제 강화대책」을 마련중이다. 정부는 이달중으로 최종안을 마련,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쳐 오는 7월부터 본격시행에 들어갈 방침이다. 동자부의 고위당국자는 7일 이와 관련,『올 여름 전기사정은 만일 대형발전소 1기가 불시에 고장을일으킬 경우 제한송전이 불가피할 정도로 크게 악화된 상태』라고 전제,『최대전력수요의 주원인인 냉방수요를 어떻게 해서라도 끌어내리려는 것이 정부대책의 주내용』이라고 밝혔다. 예컨대 서울의 경우 여름철(7∼8월) 하오 1∼3시 사이에 ▲용산지역 1시부터 1시30분까지 ▲종로지역은 1시30분부터 2시까지 ▲중구지역은 2시부터 2시30분까지 업무용건물의 에어컨 가동을 중지시킨다는 것이다. 또 이 시간대에 백화점·호텔·대형상업용빌딩은 에어컨·엘리베이터 등 최소한의 시설은 가동할 수 있으나 에스컬레이터·저수펌프 등 나머지 대체 가능한 시설의 가동은 금지할 방침이다. 예를 들어 하루 24시간 내내 저수펌프모터를 돌리고 있는 서울의 63빌딩의 경우 이 시간대에는 모터의 가동을 중지하는 대신 값싼 심야전력을 이용,충분한 물을 저장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동자부는 전기안전공사 직원 및 한전 각 지점 직원을 활용,이 같은 건물의 절전이행 여부를 단속할 계획이다. 동자부는 이와 함께 7∼8월중 최대전력수요가 예상되는 날을 잡아2∼3일 전부터 대대적인 전기절약 캠페인을 벌일 예정이다. 동자부는 또 전력공급능력 확충을 위한 비상대책을 마련,강릉수력 및 주암수력 등 신규 발전소의 준공을 앞당기고(11만8천㎾) 쉬고 있는 울산·부산·여수화력을 재가동하며(91만㎾) 여름철에 정기보수 하게 될 발전소를 최소로 줄일(80만1천㎾) 계획이다. 아울러 주택용 전기요금의 누진단계를 현행 4단계에서 5단계로 늘려 에어컨을 사용하는 가정에 요금부담을 크게 하고 여름철 업무용 전기요금 가산비율을 높이는 등의 요금구조 조정안을 마련,경제기획원과 협의중이다. 이렇게 될 경우 주택용 업무용 전기요금이 평균 5% 정도 오르게 된다.
  • 여름철 전력소비 억제대책 왜 나왔나

    ◎“제한송전은 피하자” 고육의 절전책/올해 에어컨 47만여 대 판매 예상/소비전력 94만㎾… 원전 1기 용량과 맞먹어/새 발전소 조기완공 보완책 강구 올 여름 전기사정이 에어컨 때문에 큰 걱정이다. 여름철 최대 전력수요를 천정모르게 끌어올리는 주범인 에어컨이 올해에도 엄청나게 팔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전력공급 능력이 거의 위험수위에 다다를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여름철에는 에어컨이 얼마만큼의 전기를 쓰느냐에 따라 최대 전력수요가 위 아래로 크게 오르내린다. 성큼 다가선 여름을 앞두고 냉방 전력수요가 크게 우려되는 이유는 전기의 공급능력 때문이다. 「전기가 모자란다」 「남는다」는 판단의 기준은 평상시 전력수요와는 관계가 없다. 최대 전력수요와 비교할 때 공급능력이 아슬아슬한 수준이면 그게 바로 부족한 것이며 그렇지 않을 때는 남는 것이다. 올 여름 제한송전 조치가 우려된다는 얘기도 결국 최대 전력수요와 전기공급 능력간의 차이가 적정치인 15%를 크게 밑 돌아 위기상황에 놓이게 된다는 얘기이다. 실제 올 여름 예상 최대전력 수요는 1천9백62만9천㎾인데 반해 전기공급 능력은 2천50만9천㎾이다. 발전소의 예기치 않은 고장이나 기온 등 외부요인으로 인한 수요증가에 대비,적정수준(15%)을 유지해야 되는 예비전력이 고작 88만㎾(4.5%)에 불과하다. 자칫 90만㎾급 대형발전소 1기가 불시에 고장을 일으키게 되면 제한송전 등 비상조치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올 여름에도 냉방 수요증가의 주 원인인 에어컨이 엄청나게 팔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삼성 금성 대우 등 가전 3사는 벌써부터 여름철 최대 성수품인 에어컨 판촉전에 들어갔다. 특히 지난해 에어컨이 품귀사태를 빚은 점을 감안,올해에는 생산량을 20∼30% 정도 늘린데다 퍼지이론을 적용한 첨단 룸에어컨을 개발,치열한 시장 선점경쟁을 벌이고 있다. 각 대리점마다 「에어컨 예약접수」 「최첨단 룸에어컨 판매」라고 씌인 대형 현수막을 내걸고 고객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윤추구를 최대 목표로 하는 기업의 생리상 전혀 탓할 일이 못되지만 전기의 안정공급을 책임져야 할 동자부와 한전으로서는 여간 큰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렇지않아도 냉방수요 때문에 걱정되는 판에 더 늘어나게 됐으니 「엎친데 덮친」 셈이다. 이대로 가다간 제한송전의 우려가 현실로 드러날 게 불을 보듯 뻔한 상황이다. 정부가 「에어컨 할부판매 금지조치」를 강구하고 냉방수요를 최대한으로 끌어내리는데 초점을 맞춘 「수요억제대책 강화방안」을 마련중인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그렇게 하지 않고서는 그 이유가 어떻든 간에 제한송전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고 이로 인해 「정부와 한전은 그 동안 뭘 했느냐」는 원성과 지탄을 현재로선 피할 길이 없다. 정부와 한전도 전기사정 만큼이나 막다른 골목에 갇힌 형국이다. 지난 88년부터 폭발적인 수요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에어컨의 지난해 보급대수는 총 1백59만7천대로 이들이 피크타임때 끌어쓴 전기사용 규모는 3백73만2천㎾에 이르렀다. 40만㎾급 서울 당인리화력발전소 10기가 생산한 전기를 몽땅 끌어다 쓴 셈이다. 1백만㎾급 원전 1기를 지으려면 최소한 6∼7년동안 1조∼2조원이라는 엄청난 비용을투자해야 된다. 1년에 기껏해야 한 두달 남짓 사용하는 에어컨 때문에 5조∼7조원이라는 막대한 재원을 쏟아 부어야 할 판이다. 그래서 한전 사람들은 전기를 한때만 쓴다고 해서 에어컨에 쓰이는 전력을 「불량수요」 또는 「메뚜기 수요」라고 부른다. 그런데 올 여름에도 총 47만대의 에어컨이 팔릴 것이라는 게 가전 3사의 분석이다. 전체 수요는 65만대 정도로 예상되나 물건이 없어 수요를 맞출 수 없다는 설명이다. 에어컨 한대당 평균 1시간 2㎾의 전기를 사용한다고 볼 때 47만대의 에어컨이 써서 없앨 전기는 94만㎾이다. 일년에 1백만㎾급 원자력발전소 1기를 계속 지어대야 전력공급 능력이 치솟는 최대전력 수요를 겨우 따라잡을 수 있다는 얘기이다. 수치상으로만 보면 올 여름 늘어나게 될 에어컨의 전기사용량이 현재 남아있는 예비전력 88만㎾를 6만㎾나 웃돌게 된다. 물론 예상 최대전력 수요 1천9백62만9천㎾에는 늘어나게 될 냉방수요를 감안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지만 그 동안 실제 나타난 최대수요가 동자부나 한전이 예측한 최대전력 수요치를 크게 웃돈 것을 보면 꼭 그렇지만도 않다. 지난해에도 동자부와 한전이 예상한 최대 전력 수요치는 1천6백81만6천㎾ 였으나 실제 기록된 최대 수요치는 이보다 43만6천㎾가 늘어난 1천7백25만2천㎾였다. 동자부와 한전은 이를 감안,신규 발전소의 준공을 앞당기고 쉬고있는 화력발전소를 재가동하는 등으로 1백82만9천㎾의 공급능력을 더 확충할 계획이다. 또 주택용 전기요금의 누진단계를 현행 4단계에서 5단계로 늘려 에어컨을 사용하는 가정의 요금부담을 크게 하고 여름철 업무용 전기요금의 가산비율을 높이는 등의 요금구조 조정안을 마련,관계부처와 협의중이다. 그러나 물가부담을 안고 있는 현 상황을 고려할 때 소비억제를 위한 전기요금 구조조정은 자칫 「물건너갈」 가능성이 높다. 왜냐하면 현재 협의중인 구조조정은 평균 5%의 전기요금 인상효과를 가져오며 소비자물가에도 1% 정도의 파급효과를 미치기 때문이다. 그래서 고육지책으로 나온 것이 바로 냉방전력 수요억제대책이며 대대적인 절약 캠페인이다. 각 업소나 업무용 빌딩들이정부대책과 캠페인에 얼마나 따라 줄지는 아직 미지수이나 설령 올해는 그런대로 넘어간다 하더라도 앞으로가 더 큰 문제이다. 현재 우리의 1인당 전기소비량은 일본 대만 영국 등 외국에 비해 절반수준인 2천2백5㎾에 지나지 않아 갈수록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 2천억 땅 시비 법정으로/토개공/역삼동 현대 사옥부지 환수 소송

    ◎현대측서도 대응 소송 움직임 2천억원에 달하는 강남의 금싸라기 땅 현대 사옥부지를 놓고 벌여온 현대산업개발과 토지개발공사의 시비가 법정으로 비화됐다. 토지개발공사는 현대그룹의 현대산업개발이 취득후 기한내에 건물을 짓지 않아 당초 약정을 위반했다며 현대측을 상대로 지난 4일 서울민사지법에 소유권 이전 등기말소 청구소송과 공사중지 가처분신청을 낸 것으로 밝혀졌다. 토개공은 지난 86년 4월10일 현대측에 역삼동 테헤란로 소재 대지 3천9백80평을 시가 2백5억3천2백만원에 넘기면서 취득 후 3년 이내에 착공하지 않을 경우 다시 사들인다는 조건을 붙였으나 현대측이 3년이 지나도록 건물을 짓지 않아 소유권 이전등기 말소청구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대측은 토개공으로부터 땅을 사들인 후 지상 32층짜리 사옥을 짓기 위해 수도권 정비심의위원회 심의를 요청했으나 교통유발 등을 이유로 번번이 심의가 받아들여지지 않은데다 지난해 11월 국세청으로부터 비업무용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은행감독원으로부터도 비업무용 판정을받아 매각처분대상이 되어 착공을 할 수 없었다며 대응소송을 제기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현대측은 역삼동 사옥부지에 대한 토개공의 환수움직임이 있자 지난달 30일 이 부지에 모델하우스를 겸한 주택전시장 가건물 공사를 전격 착수했다.
  • 기업주·관련인의 부동산/도산 우려땐 담보 가능/한은,여신규정 개정

    법정관리나 은행관리를 받고 있거나 신용상태가 나빠 부도위기에 몰려 있는 기업에 대해서는 담보취득이 제한되는 부동산이더라도 채권확보 차원에서 담보설정이 가능해졌다. 또 중소기업의 시설자금뿐 아니라 운전자금이나 지급보증에 대해서도 기업주나 배우자 이름으로 된 거주주택(호화주택은 제외)을 담보로 잡을 수 있게 됐다. 한국은행은 6일 「금융기관 여신운용규정」을 고쳐 지난해 5·8부동산대책에 따른 금융기관의 담보취득 제한 조치를 일부 완화,이날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이 규정은 은행들을 대상으로 하나 단자 보험 리스 등 제2금융권에서도 준용된다. 새 규정에 따르면 도산우려가 있는 기업에 대해서는 금융기관의 손실을 줄이기 위해 부실기업의 기여신에 대해 기업주나 관련인의 모든 부동산을 담보로 설정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담보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의 운전자금대출 때에도 제3자 담보를 잡을 수 있게 했다. 그러나 도산매(무역업 제외)·음식숙박업·금융보험·부동산·사업·개인서비스업 등은 여전히 제3자 담보제공이금지된다. 이와 함께 기업소유 부동산의 담보취득 제한여부를 판정할 때 그 동안 법인세법과 토지초과이득세법의 규정을 모두 적용했으나 앞으로는 법인세법상의 비업무용 기준만을 적용,유휴토지라도 매입 후 2년이 지나지 않은 토지는 담보설정이 가능하도록 했다.
  • 서울시·교육청 올 주요업무 보고내용

    ◎「한강관리청」 신설·오염도 검사 주 1회로/인문·실업고 비율 95년까지 50 대 50으로/쓰레기 소각장 10곳에 건설… 분리수거 유도 서울시는 현재 지나치게 다원화되어 있는 한강관리체계를 통합관리체계로 일원화하기로 하고 가칭 「한강관리청」 등 관리전담부서 신설을 건의했다. 시는 또 하루 2만t씩 배출되는 서울의 쓰레기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10개의 쓰레기소각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한강관리청 신설◁ 서울시 경기도 강원도 등 33개 시·군을 비롯,건설부 환경처 수자원공사 등으로 지나치게 분산돼 있는 한강유역의 관리를 광역통합체계로 일원화해 수질오염 방지 및 홍수통제기능을 높이기 위해 「한강관리청」을 신설한다. 또 원수의 수질이 나쁜 영등포·석유·노량진 등 3개 수원지의 취수장을 잠실수중보 상류로 옮겨 올 연말부터 이 지역 주민들에게 맑은 물을 공급한다. 이와 함께 특정물질에 의한 수질의 오염도 검사를 월1회에서 주1회로 강화하고 검사항목도 중금속 14개 항목에서 20개로 늘려 수질감시를 강화한다. ▷쓰레기소각장◁1조원의 예산을 들여 연차적으로 쓰레기소각장 10곳을 건설,시내에서 배출되는 음식물·폐지 등 가연성 쓰레기를 모두 소각처리한다. 이를 위해 우선 92년 목동과 노원지구에 각각 하루 2백t·6백t처리능력의 소각장을 오는 94년 완공목표로 건설해 하루 8천t씩 생기는 가연성쓰레기의 10% 가량을 처리한다. 또 쓰레기를 태우면서 나오는 열을 이용해 목동소각장은 가양택지개발지구,노원소각장은 중·상계지구 등 모두 8천가구에 지역난방을 공급한다. 올초부터 시행하고 있는 쓰레기분리수거도 재활용품·연탄재·기타쓰레기 등 종목별로 수거날짜를 지정하는 한편 아파트 등 공동주택의 기존 쓰레기투입구를 폐쇄하고 분리수거통(컨테이너박스)를 설치하도록 유도한다. ▷주택공급◁ 서민주택난을 덜기 위해 92년말 목표로 추진중인 주택 40만 가구건설을 1년 앞당겨 올해말까지 끝낸다. 영구임대 장기임대 근로자복지주택 외에 주택에 대한 개념을 「소유」에서 「주거」 위주로 바꾸기 위해 중산층을 위한 중대형 임대주택 건설방안도 강구한다. 40만호 건설에 소요되는 택지(6백38만평)는 공영개발에 의한 「단지식」개발 이외에 시내 곳곳에 흩어져 있는 소규모 택지개발을 추진하는 등 입지특성에 따라 개발방식을 다양화한다. 특히 도시비대화를 막기 위해 평면확산을 지양하고 도시 고밀도개발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우선 상업지역에 주택과 상가의 복합개발을 유도하고 상업 및 업무용 도심재개발지역에 일정비율 이상의 주택건설을 의무화하는 「연계개발제」를 도입하는 한편 기존 주택지에도 고층아파트를 지어 토지이용도를 높인다. 한편 도시외곽은 지하철·도시고속도로의 인접지역을 집중 개발,주택건설과 교통대책을 연계시킨다. ▷지방자치제 대비◁ 시가 관장하던 식품 및 위생감시업무 3백27건을 민간에 위탁키로 하고 올해 약국개설 허가 등 34건을 위탁한다. 자치구의 자립과 특성있는 발전을 위해 시 권한사항이던 지역도시계획 공장등록관리 등 34건을 이달 안으로 자치구에 넘긴다. 이밖에 오는 95년까지 불량주택이 밀집된 62개 지역에 대해 주거환경개선사업을 벌이고 이 가운데 21개 지역(1만2천가구)은 올해 안으로 마무리한다. 연탄공장 등 공해시설은 연료전환정책과 함께 단계적으로 폐쇄하고 일부는 외곽으로 이전한다. ▷교육관계◁ 67 대 33인 인문계 고교대 실업고교의 학생수용률을 오는 95년까지 50 대 50으로 바꾸기 위해 우선 올해 안에 실업계 고교에 76개 학급을 늘리고 1개교를 신설하는 한편 인문계 고교생들에 대한 직업교육 기회를 확대한다. 한 학급 학생수를 국민학교 51명에서 50명,고교 54명에서 52명으로 줄이고 중학교는 현재의 52명선을 유지한다. 지역간 균형발전을 위해 60억원을 들여 8학군 밖의 45개교를 중점지원하고 8학군에 근무하던 모든 교원을 다른 학군으로 전보한다. 국제화에의 적응교육으로 귀국자자녀 교육을 전담할 특수학교를 신설하고 국민학교와 중학교에 특별학급을 운영한다. 3개교뿐인 외국어고교도 5개로,1개교인 제2외국어 특성화고교도 3개로 늘린다. 이와 함께 92년도 개교예정으로 서대문중학교 자리에 제2과학고교를 신설한다.
  • 기름 많이 먹는 차 판금 검토/바나나등 열대과실수 재배도 금지

    ◎「에너지영향평가제」 도입 추진/정부 대책 석유가 많이 드는 바나나·파인애플 등 열대과실수의 재배를 금지하는 방안이 마련중이다. 또 일정규모 이상의 에너지가 쓰이는 공단이나 사우나·실내수영장 등 대형빌딩 건설 때 사전에 에너지 사용규모 및 에너지원 선택 등을 평가,무리가 있다고 판단될 때 신축허가를 취소할 수 있는 「에너지영향평가제」의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기가 많이 드는 낡은 가전제품을 정부가 인증한 절전형 가전제품으로 바꾸면 비용 중 일정액을 보조금 형식으로 한전이 지불해주는 방법도 강구중이다. 대신 한전에 대해서는 보조금 규모 만큼 법인세를 감면해주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정부는 4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에너지절약중장기대책(안)」을 마련,관계부처와 협의에 들어갔다. 동자부 한 고위관계자는 이와 관련,『전력사정이 제한송전조치를 우려할 만큼 악화된 데다 산업용이 아닌 소비중심의 가정·상업부문의 에너지 소비가 크게 늘고 있어 이를 막기 위해 중장기대책을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그러나 이 대책은 동자부의 구상일 뿐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며 관계부처와의 협의과정에서 보류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 대책안에 따르면 특히 수송부문의 절약대책이 필요하다고 판단,오는 92년부터 최저 연비 기준선을 마련,이에 미달하는 차량에 대해서는 국산차는 물론 수입차도 판매를 규제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또 걸프전 때 시행됐던 자가용 승용차의 10부제 등 차량운행제한조치가 법적 근거가 미비한 점을 감안,「에너지이용합리화법」 개정 때 이를 필요시 시행할 수 있도록 법제화하기로 했다. 일정규모 이상의 아파트 및 업무용 빌딩에 대해서는 여름철에 섭씨 26∼28도,겨울철에 18∼20도를 넘지 못하도록 규정한 건물의 냉·난방 온도기준을 현재 권장사항에서 규제사항으로 바꿀 방침이다. ◎에너지절약 부문별 대책 내용/건물의 냉·난방 온도 기준 법제화/상업부문/절전형 가전제품 구매 적극 유도/가정부문 이번 중장기대책 시안은 우선 에너지다소비형인 우리의 산업구조를 에너지절전형 구조로 전환하는 것을 주내용으로 하고 있으며 각 부문별 장·단기대책도 포함되어 있다. 시안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산업부문◁ ▲에너지저소비형 산업구조로 전환 ▲에너지절약형 시설의 보급확대 ▲주요 에너지사용기기의 효율향상 목표설정 및 관리 ▲자동차의 최저연비 규제 및 미달시 판매금지(수입차 포함) ▲우수 에너지제품에 대한 인증제도 실시 ▲공업단지에 대한 에너지영향평가제 도입 ▲열대성 과실수의 재배 제한 ▷가정부문◁ ▲지역난방의 보급확대(15%) ▲아파트에 열량계 설치확대 ▲승압·타임스 위치 등 전기설비 교체 ▲절전형 가전제품 구매 유도 ▲노후 저효율 가전제품의 교체지원 강구 ▲주택의 난방면적 축소 유도 ▷수송부문◁ ▲국내 화물의 에너지절약형 수송체계 구축 ▲주행속도 향상을 위한 도로 및 신호체계 개선 ▲택시·화물자동차·선박·전동차의 적기 교체 ▲지하철·전동차의 구동에너지 절감 ▲자동차 관련세제를 주행세 위주로 전환 ▲가구당 2대 이상 차량 보유시 중과세 ▲대형 수송업체에 대한 기술 및 운전기법 지도 ▲에너지 절약 차원에서 자동차운행제한이 가능하도록 법제화 ▷상업·공공부문◁ ▲건물의 냉·난방 온도기준 법제화 ▲건물당 총 에너지사용한도 설정 ▲준공검사시 에너지 사용항목 병행심사 ▲일정규모 이상 건물 에너지자동제어시스템 설치 의무화 ▲대형 및 공공건물의 에너지 진단 철저 ▲에너지다소비형 건물의 신축시 에너지 사용 최소화 ▲신도시지역의 난방은 지역난방 방식의 열 이용 ▲신도시 이외의 지역은 가스난방 방식 설치 유도 ▲하절기 냉방기기 가동에 의한 실내경기 억제
  • “유해 오염물질 배출에 최고 사형”/당정

    ◎「환경범죄처벌특조법」 이번 국회 제출/비업무용 땅 처분 강력추진/근로자 주택 건설용지에 세제 혜택 정부와 민자당은 앞으로 경제운용의 최우선 순위를 물가안정에 두고 총통화 증가를 17% 수준으로 억제하는 한편 정부와 정부투자기관 예산 중 1조6천억원 규모를 절감하거나 집행을 연기하기로 했다. 정부와 민자당은 3일 하오 여의도 민자당사에서 김영삼 대표와 노재봉 국무총리가 참석한 고위당정회의에서 최근 전력예비율이 떨어져 올 여름에는 제한송전의 우려까지 있다고 판단,더 많은 발전소 건설을 위해 민간자본 유치를 검토키로 하고 곧 발전소 건설에 대한 민간기업의 참여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허남훈 환경처 장관은 이날 「향후 환경오염방지대책」 보고를 통해 인체에 해로운 오염물질을 배출해 생명을 앗아가거나 신체상에 위해를 가할 경우 최고 사형까지 가능한 가칭 「환경범죄 처벌에 관한 특별조치법안」을 마련,이번 임시국회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허 장관은 이어 앞으로 기업의 유해오염물질 배출을 체계적으로 감시하기 위해 환경처내에 「수질측정망 중앙운영위원회」와 「민간감시위원회」 등을 설치,운영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부가 마련중인 이 특별법에 따르면 유해오염물질을 배출해 인명을 빼앗거나 상처를 입히는 「치사상죄」의 경우 「사형 또는 무기 5년 이상의 징역에 처한다」고 돼 있으며 단순히 생명이나 신체에 위해를 입힐 경우에도 「무기 또는 3년 이상의 징역」이 가능토록 돼 있다. 「특별법」은 「과실과 중과실을 저지른 환경사범」에 대해서도 「7년 이하의 징역이나 5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했다. 당정은 또 아파트분양가 인상에 따라 근로자들의 내집마련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는 실정을 감안,근로자주택 건설용지 취득시 각종 세제 및 금융지원을 해주고 건축규제를 완화해주는 한편 기업의 비업무용 부동산 처분을 강력추진해 부동산가격을 안정시키고 금년도 대농민 판매용 비료가격을 동결키로 했다. 민자당은 이날 회의에서 재무부가 확정한 대기업 여신규제완화방안은 제조업 경쟁력 강화라는 당초 취지에 어긋한 부분이 많은만큼 수정·보완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정부측에 전달했다. 민자당은 또 대기업 소유 분산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여신규제를 철폐할 경우 경제력 집중을 심화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하고 상속·증여세의 엄정집행을 통한 기업소유분산방안을 세울 것을 정부측에 촉구했다.
  • 작년 지가 20.58% 상승/국세청 고시

    ◎30% 이상 오른 유휴지엔 토초세 국세청은 29일 90년도 토지초과이득의 산정기초가 되는 지가상승률을 20.58%로 고시했다. 이에따라 지난해 지가급등 지역으로 지정고시 된 1백89개 읍·면·동 지역내의 유휴토지 및 비업무용 토지 가운데 땅값이 30.87% 이상 오른 토지는 오는 9월 토지초과이득세를 납부하게 된다. 지가상승률 20.58%는 지난달 건설부가 공표한 90년도 전국 평균지가변동률을 적용한 수치이다. 국세청은 납세자의 거주지가 주민등록표와 달라 토초세 예정통지를 받지 못할 경우 「고지전 심사청구」기회를 잃거나 자진신고를 못해 가산세를 물게 되는 수가 있다고 밝히고 주소이전자는 오는 7월까지 관할세무소에 주소지 변경신고를 해 줄 것을 당부했다.
  • 전 청와대 직원/7천만원 사기

    서울시경은 28일 내무부장관 등 잘아는 고위층을 통해 각종편의를 봐 주겠다고 속여 7천여만원을 가로챈 전 청와대 정보과장(80년 당시) 정풍작씨(55·부천시 중구 작동 65의21) 등 2명을 사기혐의로 구속했다. 정씨 등은 지난해 12월말 「월간무용」사 대표 최모씨 등이 전국 4천여곳에 설립한 무도장을 회원으로 하는 한국무도총연합회를 내무부장관에게 부탁해 사단법인으로 인가받도록 해주겠다고 속여 이들로부터 40여차례에 걸쳐 3천2백만원을 받았다는 것이다.
  • 18세 미만 유흥업 고용 금지/법시행령 초안

    ◎위반업주엔 2년 이하 징역/미성년 디스코클럽 출입금지 치안본부는 28일 하오 지난 2월 임시국회에서 통과된 풍속영업의 규제에 관한 법률의 시행령 및 시행규칙초안을 발표하고 경찰을 비롯,체육청소년부·보건사회부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청회를 가졌다. 이날 공청회에서 발표된 시행령초안은 ▲풍속영업소는 18세 미만자를 유흥업소 접객원이나 댄서·가수·악사·무용수·만담꾼·곡예사·유흥 사회자 등 유흥업소 종사자로 고용할 수 없으며 ▲18세 미만자는 극장식당·바·룸살롱·요정·카바레·나이트클럽·디스코클럽·터키탕 등의 출입을 엄격히 금지시키고 있다. 지난 2월 임시국회에서 통과된 풍속영업의 규제에 관한 법률은 기존의 식품위생법과 공중위생법 등 여러 법률에 규정돼 있는 풍속관련 사항을 한데 묶어 벌칙을 강화했으며 그동안 처벌근거가 없었던 풍속업소의 18세 미만 미성년자 고용 행위에 대해서도 2년 이하의 징역이나 1천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리도록 규정하고 있다. 한편 치안본부는 이날 공청회에서 제기된 문제점 등을 손질한뒤 시행령과 시행규칙의 최종안을 확정,법제처 및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오는 6월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 비업무용땅 처분기간 3개월 연장/그래도 매각불응땐 여신 중단

    ◎단자사등 제2금융권 대출도 봉쇄 정부는 비업무용 부동산매각 불응기업에 대해 3개월 정도의 매각유예기간을 주고 유예기간내에도 팔지않을 경우 해당 기업에 일체 신규여신을 중단하는 제재를 내릴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26일 『5·8부동산대책이 기존의 여신관리규정에 근거하고 있지만 부동산투기를 근절키 위한 정부의 긴급명령 성격을 지니고 있는 만큼 5·8대책당시 발표된 신규여신 중단에는 여신관리 규정에서 정하고 있는 은행권의 신규여신뿐 아니라 단자 등 제2금융권의 여신을 모두 포괄하는 뜻을 담고 있다』고 강조하고,여신중단 조치가 취해지면 제도금융권의 신규여신은 물론 기존대출금의 기한연장이나 일시대출형태의 당좌대월 등 일체의 여신이 차단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여신중단 조치가 내려질 시기는 구체적으로 확정되지 않았지만 매각시한(지난 4일)이 지난뒤 3개월쯤부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따라 정부의 비업무용 부동산매각 조치에 반발,매각시한을 넘긴 한진·대성·롯데그룹이 유예기간내에도 매각에 불응할 경우 해당기업이 자금을 결제하는 과정에서 결제액을 초과해 은행으로부터 일시대출을 받는 당좌대월까지 일체 중단됨으로써 최악의 경우 해당계열사의 흑자도산도 예상된다. 한진그룹은 제동흥산의 제주도 제동목장 4백51만평 가운데 3백90만평을 계속 보유키로 했는데 이미 생수와 활석광산부문을 법인분리,제주생수와 평해광업이라는 신설법인을 만들어 법인세법상 업무용기준을 충족시킨 상태이며 대성그룹도 조림지 2천6백여만평 가운데 1천7백만평은 계속 갖겠다는 의사를 내비치며 지난해 역시 탄광부문을 계열사에 넘겨 업무용기준을 갖췄다. 롯데그룹도 잠실 제2롯데월드 부지 2만6천평을 팔지 않고 제2롯월드의 건립을 강행할 채비를 갖추고 있다. 그러나 현대는 서울 역삼동 사옥부지 3천9백평의 소유권문제를 놓고 토지개발공사와 소송움직임이 있어 소송결과에 따라 업무용 여부가 해결될 전망이다. 이에따라 비업무용 부동산매각 불응으로 신규여신 중단의 제재를 받게 될 재벌은 현대를 제외한 이들 3개 그룹정도가 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 “채권 금리인하 적극 유도”/최 부총리

    ◎여신관리제도 개편 강력 추진 정부는 기업의 금융비용 부담을 덜기위해 채권금리의 인하를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 최각규 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22일 전경련이 마련한 간담회에 참석,이같이 밝혔다. 최부총리는 이날 최근 회사채 유통금리가 18%이상돼 기업의 자금 부담이 늘고 있다는 재계의 지적에 대해 『채권시장을 개선해 기업의 자금조달 금리를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최부총리는 재권발행금리 인하문제를 재무부와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최부총리는 기업의 자금조달을 원활히 하기 위해 통화량을 당초 증가목표(17∼19%)이상으로 늘리지는 않을 것이라며 금융기관 및 기업에 대해 선별적인 투자관리를 당부했다. 그는 또 재계가 강력히 반발해온 여신관리제도 개편안과 5·8조치에 따른 비업무용 부동산 매각 방침을 당초 정부안대로 강력히 추진해나갈 것임을 거듭 강조했다. 이 밖에 일각에서 거론되고 있는 금융실명제 실시와 관련,『지난해 실시를 유보키로한 이 제도에 대해 재고나 재 검토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 금호,「땅 관련」 소송 취하/골프장 성업공사에 매각 위임

    정부의 비업무용 부동산 매각조치에 반발,주거래은행인 외환은행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냈던 금호그룹이 소송을 철회한데 이어 관련 부동산을 성업공사에 매각의뢰 했다. 금호그룹의 광주고속은 지난 4일 경기도 용인군에 건설중인 골프장이 주업이 아니라는 이유로 비업무용으로 판정,팔라는 것은 부당하다며 서울 민사지법에 외환은행을 상대로 비업무용 판정 및 금융제재 철회를 요구하는 소송을 냈었다.
  • 「국군체육예술부대」 창설/체육부대에 통합

    국방부는 20일 육·해·공군 군사령부 및 사단·군단별로 윤영되고 있는 예술 병력을 국군 체육부대에 통합시켜 국군체육 예술부대를 창설키로 했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이날 『젊고 유능한 예술인력이 군에 입대한뒤에도 자기 재능을 살리면서 장병들의 정서를 순화시키는데도 한 몫을 하게 하기위해 국방부 차원에서 일괄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높아졌다』고 밝히고 『예술부대원에는 대중음악이나 고전음악은 물론 국악·연극·무용·연극부문 인력이 포함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부동산 매각조치 계획대로 추진”/최 부총리 간담 일문일답

    ◎처분불응 재벌 신규여신 중단 검토/건자재·농산물등 부족분 긴급 수입 최각규 부총리겸 경제기획원 장관은 20일 기자간담회에서 4월부터는 물가오름세가 진정되고 수출증가폭이 커져 국내경기 회복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음은 기자들과의 1문1답 내용이다. ­물가가 연초부터 큰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데 앞으로 물가정책을 어떻게 펴나갈 계획인가. ▲공공요금 현실화 등 그동안 누적됐던 요인들이 연초부터 대거 물가에 반영됨에 따라 소비자물가가 2월까지 3.5% 올랐고 이달까지 4.8∼4.9%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국제원유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고 2월께 올린 교통요금의 파급효과가 이달중에 모두 흡수되므로 4월부터는 안정세로 돌아설 것으로 본다. 문제는 수급이 불안정한 일부 농산물과 건축자재·이파트값 등인데 부족한 품목은 긴급수입하여 조달하고 행정력을 동원하여 오름세가 지속되지 않도록 하겠다. -물가 오름세의 고삐를 잡기위해 유가를 내릴 계획은 없는지. ▲걸프전쟁이 끝나 이달중에는 싸게 산 원유가 도입되고 있고 국제원유 가격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현재의 상태만 가지고 국제원유 가격이 안정기조에 들어갔다고 보기에는 빠른 감이 있다. 그런만큼 앞으로의 추세를 지켜본 후 인하 여부를 검토할 생각이다. -제조업 경쟁력 강화조치와 관련,여신관리제도 개편을 어떤 방향으로 추진해 나갈 것인가. ▲국제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그룹별로 집중 육성하기로 돼 있는 2∼3개 주력기업을 어떻게 선정하느냐가 문제인데 현재 주거래 은행과 기업간에 협의가 진행중이다. 주력기업은 산업정책 차원에서 기술혁신을 통해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기업들이 사업확장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비업무용 부동산 처분 지시에 반발,소송을 제기한 업체까지 있는데 5·8대책을 어떻게 추진해나갈 게획인지. ▲정부가 당초 계획했던대로 강력히 추진해 나가겠다. 여러가지 불 이익을 감수하면서 정부대책에 따르지 않고 있더라도 여기에 제재를 가하게 돼 있는 만큼 추이를 지켜보겠다. 필요한 경우는 신규여신 중단 등 추가제재 조치를 가할 방침이다. _추곡수매가 결정에 따른 국회동의제 폐지 여부가 문제가 됐는데…. ▲당(민자)에서 공식적으로 정한 바가 없다. 또 정부쪽에서도 주무부처인 농림수산부와 예산을 다루고 있는 기획원이 협의할 사항인데,지금까지 농림수산부로부터 아무련 협의요청을 받은 일이 없다. _걸프전 전비의 현금조기지급,제조업 경쟁력 강화 조치 등에 따른 재원조달 등으로 추경예산의 편성이 필요할텐데…. ▲부분적으로 추경예산의 필요성이 있는 것은 틀림없으나 현재로서는 추경예산의 편성을 생각하지 않고 있다. 급한 부분은 기존예산에서 전용하여 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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