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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전기업으로 가는 길”… 긴급대담(재벌/이대론 안된다:8·끝)

    ◎“소유·경영 분산… 「기업특화」 시급하다”/계열사 상호지급보증 차단/종토세의 과표현실화 필요/자산소득 과세포착률 높이게 제도적 보완을/대기업­중기는 「수직적 분업」 관계로 전환해야 우리나라 재벌들이 지금과 같은 형태로는 경제발전에 더이상 아무런 도움이 되지않으며 획기적인 개선의 필요성이 절실해지고 있다.부의 변칙적인 세습,족벌경영,경제력집중,문어발식 확장,부동산투기등등 재벌들의 악습을 그대로 방치해둘 경우 앞으로 우리경제의 발전은 기대하기 어렵고 건전한 자본주의의 정착마저 위협할수 있다는 우려때문이다.최명근서울시립대교수와 이기호경제기획원경제기획국장의 대담을 통해 우리나라 재벌들이 나아가야 할 바람직한 방향과 그 방안등을 알아본다. ▲이기호국장=최근 재벌에 대한 국민들의 비난이 높고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큽니다.재벌들이 비난받는데는 여러가지 이유들이 있지만 경제적으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지나친 경제력 집중이라고 봅니다.경제력집중을 완화시켜나갈 방안은 우리 경제의 대외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방향에서 모색돼야할 것입니다.재벌의 문제는 경제적인 시각에서 풀어야하며 정치·사회적인 시각에서 접근해서는 안된다는 점을 먼저 지적하고 싶습니다.이같은 관점에서 볼 때 현재의 우리나라 재벌들의 구조는 더이상 산업경쟁력을 높여나가는데 적절치 못합니다.소유가 1인에게 집중돼 있고 계열화한 대규모 기업집단에 의한 그룹식 경영방식을 고수하고 있는 우리의 재벌구조를 변화시키지 않고는 앞으로 더욱 치열해질 국제경쟁에서 이겨나갈 수가 없습니다. ▲최명근교수=동감입니다.재벌이 밉기 때문에 부의 집중을 분산시켜야 한다는 식으로 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우리나라 재벌들은 두부공장까지 운영하는 문어발식으로 경영을 하고있습니다.문어발식으로 많은 분야에 진출하고 있기 때문에 기업의 특화를 이룰 수도 없고 기술개발을 할 수도 없지요.기업이 국제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재벌의 계열기업에 대한 지배권과 소유집중이 완화돼야 합니다. ▲이국장=기업체도 하나의 생명체와 같습니다.대규모 기업집단에 과다하게 몰려있는 경제력을 분산시키는 것은 기본적으로 기업과 기업주 스스로의 자기혁신 노력이 없이는 불가능한 일입니다.따라서 기업 스스로의 자기혁신 노력이 왕성해질 수 있도록 세제·금융수단과 공정거래제도를 통해 적절한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라고 봅니다. ▲최교수=사실 자본주의체제하에서는 어느 나라나 기업의 창업단계에는 소유가 집중되기 마련이지요.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점차 소유의 분산이 이루어져야 합니다.기업의 소유분산을 실현시킬 수 있는 가장 큰 수단이 바로 세제입니다. 상속세가 제 기능을 하면 부의 분산은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현재 상속세는 명목세율이 55%이기 때문에 창업 2대 3대로 넘어가게 되면 지분이 줄어 소유분산이 이루어지도록 되어 있습니다.문제는 현재의 상속과세제도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한다는데 있습니다. ▲이국장=상속·증여세에 관한한 제도가 미비해서라기 보다는 어떻게 하면 현행 제도를 보다 실효성 있게 운용할 수 있을 것인가라는 세정의 문제로 귀착된다고 생각합니다.세정운용을철저히 해서 상속·증여세의 실효성을 높인다면 대규모기업집단의 소유및 경제력 집중은 상당한 정도로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대규모기업집단을 금융면에서 보면 계열기업간의 상호지급보증으로 얽혀 있습니다.동일 계열내의 A기업의 채무를 B기업이 보증하고 다시 B기업의 채무를 A기업이 보증하는 식의 상호지급보증을 단절시키지 않으면 A기업의 경쟁력 약화가 B기업의 경쟁력을 제약하게 되고 최악의 경우 연쇄도산의 위험도 막을수 없습니다.이같은 상호지급보증을 단절시키기 위해서는 지금과 같은 그룹식 경영을 지양하고 개별기업 단위의 독립경영체제로 전환시켜 나가야 합니다. ▲최교수=상속·증여세가 제기능을 발휘할수 있으려면 금융실명제가 전제돼야 합니다.재벌의 부세습을 가능하게 하고 있는 변칙적인 주식거래에 대해서도 지난해 세법개정을 통해 과세할수 있도록 일부 보완됐지만 아직도 미흡합니다.당장 실명제를 실시하기가 어려운 여건이라면 이를 보완할수 있는 다른 방도를 강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국장=금융실명제가상속·증여세의 세원포작률을 높이는데 유효한 수단이라는 점에는 동의합니다.그러나 금융실명제는 그 자체가 목표가 될수는 없으며 이것이 시행될때 경제전반에 미칠 충격을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에 일단 유보하고 있는 것입니다.여건부터 차근차근 조성해 나가자는 것이지요.그대신 소득과 자산에 대한 과세포착률을 높일 수 있는 제도적 보완책이 다각도로 연구·검토돼야 할 것입니다. ▲최교수=현재의 국세청 세무공무원 만으로는 세원을 포착하는데 한계가 있습니다. 상속과세 공시제도 등이 보완되기는 했지만 이것만으로는 변칙적인 부의 이전을 막는데는 부족하다고 봅니다.실명제 보류에 따른 세제 보완책을 깊이 연구해야 할 것입니다. ▲이국장=대규모 기업집단의 소유집중은 또다른 측면에서 기업의 활력을 위축시키고 있습니다.대규모 기업집단의 기업주와 친인척·임원 및 관련법인등 특수관계인이 소유하고 있는 지분율,즉 내부지분율(소유집중도)은 평균 47%에 이르고 있습니다.국내기업의 국제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기업의 규모를 키워 규모의 경제를 계속 추구해 나가야 합니다.그러나 대규모 기업집단의 경우 자기지분율이 너무 크기 때문에 이를 유지하려다 보니 규모 확대에 제약을 받고 있습니다.그 결과로 국내 최대 규모기업집단에 속해 있는 어느 유수기업의 연간 매출액이 동업종의 일본기업 평균 매출액의 10%에도 이르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대규모 기업집단 소속기업중 비공개기업은 기업공개가 적극적으로 추진돼야 하고 공개기업도 증자를 많이 해서 자기지분율을 경영권 확보에 필요한 최저수준까지 낮추면서 기업규모를 확대해야 합니다.이와 관련해서 정부는 무의결권주의 발행을 점차 억제할 방침입니다. ▲최교수=내부지분율이 높고 주식의 분산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국민들은 기업을 특정인의 전유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따라서 계층간의 갈등을 완화하기 위해서도 소유분산은 숙명적으로 해결되어야 할 과제입니다. 소득이 창출되고 이것이 개인에게 귀속되는 과정에 대한 조세체계의 전반적인 조정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소득창출단계에서의 세금 즉 법인세는세율을 지금보다 낮추고 그대신 창출된 소득이 주주등 개인에게 흘러들어가는 귀속단계에서의 세금 즉 소득세는 세율을 지금보다 높여야 합니다.그리고 지나치게 방만한 법인세 감면폭은 줄여나가야 할 것 입니다. 재벌의 부동산투기를 막기 위해서는 토지관련세제도 강화돼야 합니다.종합토지세(종토세)의 과세표준율은 공시지가 15%로 토지에 대한 세금부담이 외국의 15∼20%선에 불과한 실정입니다.비업무용 부동산에 종토세를 과세하는 대신 제조업등 기간산업에 대한 법인세를 줄이는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고 봅니다. ▲이국장=현재 공시지가의 15%수준인 종토세 과표를 공시지가와 동일한 수준으로 일원화해 토지에 대한 보유과세를 대폭 강화하되 세율체계를 조정해 토지보유자중 실수요자인 서민층 보유토지에 대한 세부담은 무거워지지 않도록 해야 할 것 입니다.또 대규모 기업집단의 수평적 업종다각화로 인한 중소기업과의 대립적인 관계는 수직적 분업을 통한 협력관계로 전환돼야 합니다.우리나라의 대기업은 부품을 수입해다 조립해 수출하는 수입유발형 조립·장치산업이 대부분입니다.대규모기업집단은 이제 자기기업이 필요로 하는 부품을 생산하는 중소기업에 자금과 인력·기술·경영지도 등의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할 때입니다.그래야만 중소기업도 살고 외화가득률도 높아져 국제수지적자도 해결할 수 있습니다. ▲최교수=마쓰시타(송하)전기의 창업주인 마쓰시타 고노스케(송하행지조)는 전기사업의 합리화가 한계에 이르자 부품을 납품하는 중소기업들에게 경영합리화를 시켜 그 기업이 싼값으로 부품을 납품해도 이익이 줄지 않도록 했지요. 일본의 대기업과 중소기업은 이런방법으로 알력없는 협력관계를 유지해 나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경우 대기업은 부품을 납품하는 업체를 흡수하고 있는 형편이니 일본의 대기업과는 차원이 다르다고 봅니다. 대기업들이 제품가격을 내려야 할때는 사실상 부품회사의 납품가격만 낮추게해 대기업의 이윤은 줄어들지 않게 하고 있습니다.생색은 대기업이 내고 피해는 중소기업이 보는 셈이지요.대기업과 중소기업은 적대·종속관계가 아닌 협력관계가되어야 하며 정부가 이런 방향으로 가도록 유도해야 할 것입니다. ▲이국장=결론적으로 대기업은 경영혁신에 앞장서야 합니다.그것이 대기업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뿐 아니라 국가경제의 발전을 가름하는 관건이기 때문입니다. ▲최교수=기업인들이 과거 우리나라 경제발전에 공헌을 했다는 것은 인정합니다.그러나 이제는 기업인도 과거와는 달리 공인이고 우리경제를 책임지고 있는 지도자라는 인식을 가져야 합니다. 공인이 되기 위해서는 법적의무 뿐 아니라 기업인의 윤리가 몸에 배어야 합니다. 이렇게 해야 국민과 기업인이 호흡을 맞출수 있을 것입니다.따라서 재벌들은 소유분산을 통해 기업이 특정인의 소유물이 아닌 국민 모두의 기업이라는 인식을 국민들에게 심어줄수 있어야 합니다.그리고 부동산투기나 증시를 이용한 재테크에서 손을 떼고 기술개발에 혼신의 노력을 쏟아야 할 것입니다.그래야만 재벌이 더이상 지탄의 대상이 아니라 진정한 국민기업으로 영원해 질수 있을 것입니다.
  • 광주시에서도/10억 덜 거둬/현대산업등 대상

    【광주=임정용기자】 광주시와 각 구청이 기업체가 취득한 비업무용 토지에 대한 취득세를 징수하면서 상당액을 부족하게 거둬 들였는가 하면 국유지를 불법으로 매각해 물의를 빚고 있다. 13일 감사원이 최근 실시한 광주시에 대한 정기감사자료에 따르면 광주시와 산하 각구청은 (주)금호가 지난87년 12월에 취득한 서구 광천동 2천51㎡의 땅을 4년동안 비업무용으로 방치했다. 또 (주)현대산업 개발이 서구 화정동 토지 1만8천1백72㎡를 지난 83년 12월 토지개발공사로부터 분양받았으나 1만1백23㎡에만 취득세가 부과됐고 나머지에 대한 취득세 2억2천2백여만원은 징수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광주시는 이번 감사에서 부당행정처리와 관련된 25건의 지적을 받았으며 이 가운데 비업무용토지의 취득세 징수와 관련,추징을 요하는 것이 11건에 10억5천여만원에 이른다.
  • 현대유화등 지방세 36억 추징/충남도

    ◎삼성화학·극동정유 포함/일부 부지 비업무용 판정 【대전=최용규기자】 충남도는 서산군 대산면 대산 석유화학단지내 현대석유화학(대표 이현태),삼성종합화학(대표 성평건),극동정유(대표 최동규)등 3개 재벌회사에 대해 모두 36억2천만원의 지방세를 추징키로 했다. 13일 도에 따르면 지난 8월부터 9월까지 두달동안 이들 법인에 대해 실시한 세무조사 결과 비업무용 토지판정을 받는등의 이유로 현대석유화학이 20억8천만원,삼성종합화학이 10억1천만원,극동정유가 5억3천만원등 모두 36억2천만원을 부과키로 했으며 이중 일반과세는 17억원,중과세는 19억원이다.
  • 주택 한해 50만채씩 250만채건설/7차5개년계획 10대과제 내용

    ◎4대강 상수원 1∼2급수로 개선/국민연금 가입대상 5인사업장까지 확대/18평이하 민간아파트건설 의무비율 높여/항만·도로등 간접시설에 62조투자/기술투자 GNP의 3∼4%로 늘려/남북한 기업 제3국 공동진출을 적극 모색/실업고생 비율 95년까지 50%로 대폭 조정 내년부터 96년까지 우리나라의 발전 청사진인 제7차경제사회발전 5개년계획이 확정됐다. 정부가 12일 경제사회발전계획 심의위원회에서 확정한 7차5개년계획은 경제사회전반의 민주화와 민족통일지향이라는 기본전제 아래 앞으로 우리경제가 나아가야할 중·장기정책 비전을 포괄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재벌의 경제력집중 해소와 사회간접자본의 확충,남북교류협력을 통한 통일기반조성 등 7차계획 10대 과제의 주요내용을 요약한다. ▷주택난 해소◁ 주택건설규모는 경제능력에 맞게 매년 50만호씩 건설하고 소형 서민주택위주로 공급한다. 이중 영구임대 공공주택 근로자 주택 소형분양주택등 모두 1백27만호를 건설한다. 92년까지 영구임대주택 19만호를 건설,법정영세민의 주거문제를 해소하고 내년부터는 법정영세민 차상위 소득계층에 공공임대주택 또는 20년 장기분할상환하는 분양방식의 공공주택을 매년 5만호씩 짓는다. 근로자주택도 매년 10만호,청약저축가입자를 위한 소형분양주택도 매년 10만호씩 건설해 현재 1백40만명의 가입자중 1백27만명의 주택문제를 7차계획기간중에 해결한다. ○지역간 과표 현실화 국민주택규모를 25.7평에서 18평이하로 조정하고 민간부문의 18평이하 아파트건설의무비율을 점차 상향조정한다. 국민주택기금의 융자지원 조건도 개선하여 소형주택일수록 융자한도를 올려 장기저리로 지원하고 소형주택의 집중공급에 따른 중대형주택의 가격상승을 막기위해 전국주택을 세대별로 전산화하며 1가구 다주택보유자에 대해서는 국세청이 특별관리토록 한다. 아울러 중·대형아파트의 건물분 재산세가산율을 올리고 고급주택의 기준을 강화한다. 대도시의 다주택보유자에 대해서는 1단계로 인별로,2단계로 세대별로 재산세를 합산하고 집값 안정세가 정착되는대로 분양가의 시장기능을 높여나간다. 토지관련세제의 실효성제고를위해 93∼94년부터 지역간·필지간 차이가 심한 과표현실화를 평준화하고 95년이후 종합토지세의 과표를 공시지가로 전환하되 세부담이 급격히 늘지않도록 세율체계와 구조를 개편한다. 아파트부지에 대한 과표평가 방식도 개선,아파트와 단독주택의 재산세부담격차를 줄여나가되 우선적으로 중·대형 아파트에 적용하고 국토이용계획이나 도시계획의 용도변경에 따른 지가상승이익을 적절히 거둬들일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한다. 개발부담금의 대상을 도시의 경우 1천평에서 5백평이상으로 확대하고 토지보상제도를 개선,보상가격 평가를 현행 「협의시점의 거래가격」에서 「사업인정시점의 공시지가에 협의시까지의 인근지가상승률을 고려한 가격」으로 조정한다. 비업무용과 부재지주소유토지중 일정액 이상에 대해서는 채권으로 보상하는 제도를 도입하고 실수요자 위주로 토지가 공급될 수 있도록 토지이용 규제제도를 정비한다. ▷사회복지 확대◁ 내년부터 국민연금가입대상을 현행 10인이상 사업장에서 5∼9인 사업장까지 넓히고 농어민연금제도도 갹출료 급여체계 정부지원 등에 대한 3년간의 준비를 거쳐 계획기간 후반에 도입한다. 또 산업구조조정과정에서 야기될 수 있는 마찰적 실업을 해소할 수 있는 고용보험제를 역시 계획기간 후반기에 시행하고 실업수당지급에 따른 근로의욕저하등 부작용을 막기위해 전직훈련과 취업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적자가 누증되고 있는 지역의료보험의 재정건실화를 위해 현재 50%가량인 재정지원을 줄여 의료인력·시설투자에 활용하고 제약업광고비의 손비인정한도를 설정하는등 약제비 절감을 유도한다. ○사내대학 활성화 저소득층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시·군·구에 지역사회복지사무소를 설치하고 장애인 의무고용제의 조기정착과 노인·불우아동등 사회취약계층에 대한 복지시책을 확충한다. 근로자의 교육기회를 늘리기위해 기업체의 사내대학을 활성화하고 야간특별학급제도도 전문대까지 확대한다. 전국상수원의 수질을 1급수 또는 2급수로 개선할 수 있도록 4대강에 11개 수질영향권을 설정·관리하고 하·폐수처리시설투자를 늘린다. 대기환경개선을 위해 청청연료인 LNG 공급지역을 수도권에서 전국 대도시로 확대하고 수도권 해안매립지 광역 매립지등 폐기물 위생매립시설의 확충과 폐기물의 자원화를 위한 재활용시책을 마련한다. 대형시설물 및 경유자동차에 대한 환경개선 부담금제도를 도입하고 폐기물을 다량으로 발생시키는 제조업자 등에 회수·처리비를 미리 내게하고 처리후 환불해주는 사전예치금제를 도입한다. 의약품 가공식품 환경사고등 피해자가 인과관계를 입증하기 어려운 분야에 대한 피해구제제도를 보완한다. ▷산업인력 양성◁ 학력위주,인문위주의 교육제도와 사회적 관행을 능력위주,기능·기술위주로 전환유도한다. 분야별 전문기술인의 양성과 산업체근로자에 대한 재교육기회를 줄 수 있도록 산업기술대제도를 도입하고 겸임교수제등 산학간 인적·물적자원을 공동활용한다. 장기적으로는 고교이후의 학제를 이론중심의 학문체계와 현장중심의 직업기술체계로 분화하는 복선형체계를 지향한다. 현행 고교교육이 대학진학위주로 적성에 맞지 않는 진로선택과 과다한 입시경쟁을 가져옴에 따라 실업고 수용능력을 확충하여 95년까지 현행 32%인 실업고 학생비율을 50%까지 끌어올린다. 특히 일반고 1학년을 마친뒤 진로선택을 다시 결정하는 기회를 주어 취업희망자에게는 2학년부터 직업교육을 실시한다. 이를 위해 일반고에 실업고 교육과정에 준하는 직업교육과정을 마련하고 실업고 직업학교 공공훈련기관 기업의 시설을 공동활용토록 한다. ○중학의무교육 확대 교육내실화를 위해 학급당 학생수 교사1인당 학생수를 적정수준으로 줄이고 96년까지 대도시 국민학교 2학년이상 2부제 수입을 해소한다. 92년도 신입생부터 중학교의무교육을 교육여건이 낙후된 읍·면지역까지 확대하고 대학평가인정제를 도입,교육여건이 우수한 사립이공계부터 정원을 자율화해 나간다. 국립대학의 질과 경영자율성을 높이기 위해 현행 일반회계제도를 국립대학특별회계로 바꾸고 장기적으로는 특수법인화 한다. 6대도시를 제외한 중소도시에 내년부터 고등학교과정에 준하는 직업기술학교를 설치하고 여성의 취업증진을 위해 공고·과학고로의 여학생진학을 장려한다. 여성취업을 제약하는 제도와 관행을 개선하고 기업의 직장보육시설확충을 위해 투자세액공제제도를 신설한다. 고령근로자에 대해서는 기존 임금체계와 다른 임금체계를 시행해나가고 공공기관의 정년연장을 민간부문으로 확산·유도한다. ▷경제집중 완화◁ 문어발식 기업확장등 경제력 집중에 따른 폐해를 줄이고 재벌의 전문경영을 유도,산업경쟁력을 강화해나간다. 이를 위해 재벌의 소유분산과 전문경영체제확립,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협력관계발전,기업재무구조개선을 강력 유도한다. 소유분산을 위해 현재 평균 46.9%인 재벌의 내부지분율(동일인지분율 13.9%,계열회사 지분율 33%)을 경영권안정이 가능한 범위까지 축소되도록 한다. 지나치게 소유집중도가 높은 주력기업의 지분율(현재 50%)을 단계적으로 낮춰나가고 재벌의 공개대상법인의 공개를 촉진,대기업의 기업공개도(5대재벌 32.3%,30대 재벌 28.7%)를 높인다. 소유분산에 장애가 되고 있는 무의결권주의 발행한도도 현행 총발행주식의 2분의1(자본시장육성법)에서 상법상의 한도인 4분의1로 줄인다. 상속·증여세제를 강화,50억원이상 고액상속자에 대해서는 상속재산을 5년까지 사후관리하고 금융자산에 대한 일괄조회제도도 엄격히 운용한다. 특히 합병·증자·감자 등을 이용한 변칙증여행위를 철저히 막고 고액자산소유자의 자산변동과 소득내역을 전산으로 집중관리한다. 대기업의 주식분산을 돕기위해 은행의 유가증권투자한도를 현행 요구불예금의 25%에서 자기자본의 1백%로 늘리고 보험사의 자산운용준칙을 개정,부동산 투자한도(현행 총자산의 15%)를 늘려 여유재원을 장기주식투자에 활용토록 한다. 금융기관의 국민기업화를 유도하고 은행법상 동일인범위를 공정거래법상의 범위(재단등 비영리 법인이나 자회사의 자회사까지포함)와 일치시켜 대주주의 은행지배를 막는다. 지방은행에 대해서도 대주주지분율을 15%로 설정하고 단계적으로 시중은행수준(8%)으로 낮춰나간다. 은행의 동일인 대출한도도 줄이고 재벌소속의 보험 증권 단자사도 경영권이 안정되는 범위에서 소유분산을 유도해 나간다. ○전문경영 적극유도 전문독립경영체제의 확립을 위해 집단경영의 연결고리가 되는 상호지급보증을 점차 줄여 주력기업의 경우 이미 조치한 계열내 타기업에 대한 신규지급보증한도 동결에 이어 보증잔액도 점진적으로 줄인다. 주력기업외의 계열기업에 대해서는 1단계로 재무구조에 비해 지급보증규모가 과다한 기업의 계열내 타기업의 신규지급보증을 제한하고 2단계로 계열기업간의 지급보증제한을 전계열사로 확대하되 위험도가 높은 신기술개발투자의 경우등에만 지급보증을 인정한다. 재벌기업간 불공정 내부거래와 우월적지위 남용행위를 막기위해 내부거래실태를 조사하고 법인세 조사시 계열기업간 내부거래내역을 철저히 확인한다. 부품중소기업의 경쟁력강화를 위해 조립대기업과 부품중소기업간의 자금 기술 인력의 협력관계를 높이고 이같은 방향으로 공정거래제도를 운용해 나간다. 산업구조조정을 원활히 하기위해 부실채권의 정리기준을 마련,일정기간 연체하면 은행이 담보권을 바로 행사해 대출금을 회수하고 담보부족분은 대손상각기준에 따라 자율적으로 처리한다. 은행이 일정기준에 따라 부실대출금을 상각한 경우 세법상 손비로 인정해주고 은행관리와 회사정리제도도 개선하는 한편 은행의 기업인수합병 중개제도를 활성화한다. 기업의 재무구조개선을 위해 제조업의 유상증자를 내년부터 자율화하고 토지등에 대한 자산재평가제도를 고쳐 83년 이전에 취득한 자산에 대해 1회에 한해 재평가 할 수 있도록 돼있는 것을 일정기간내에 하지 않으면 재평가기회를 박탈하도록 한다. 특히 가지급금등 불투명계정과목을 이용한 기업자금의 사외유출을 막도록 세제를 보완하고 장기적으로 기업의 내부유보가 세제상 우대받도록 한다. ▷간접시설 확충◁ 현재 GNP의 3∼4%인 사회간접자본투자비중을 GNP대비 5% 수준으로 끌어올린다. 중앙정부사업중 주요 사회간접시설투자비 36조원가운데 부족자금 12조원은 수익자부담을 원칙으로 자원조달방안을 강구한다. 외국에 비해 현저히 낮은 휘발유 경유등 유류의 세율을 올려 세수를 투자재원으로 활용하고 전기료 항공시설사용료 용수대 등 사회간접자본관련요금도 단계적으로 현실화한다. 지방도등의 재원마련을 위해컨테이너세 수자원세등 지역개발세를 신설하고 도로 항만등 부분적으로 가능한 범위에서 민자유치도 추진한다. ○자치단체 세원개발 연계수송체계의 확립을 위해 철도 항만접근이 쉽고 전국적인 수송망형성이 가능한 수도권과 부산권에 복합터미널을 1개소씩 세우고 복합터미널간 화물정보전산망을 구축,최적수송경로를 알려주고 빈차운행을 막는다. 일관수송 및 부수업무를 한 사업자가 할 수 있도록 복합운송 주선제도를 시행하고 교통혼잡이 심한 교통구간의 소통대책을 강구한다. 특히 경인·경수 일부구간의 경우 교통혼잡상태를 자동으로 알려주고 혼잡시에는 구간진입이 자동통제되는 교통통제시스템을 도입하는등의 방안을 마련하고 한시적으로 내년말까지 2인이하 승용차의 경인·경수간 고속도로진입을 제한한다. 수송관련사업의 규제를 완화,일반구역 및 용달화물자동차 수송사업의 면허제를 등록제로 전환하고 용달과 구역화물의 구분을 없앤다. 창고업에 대한 허가제도 등록 또는 신고제로 바꾸고 농업용 매립지등을 공동창고 또는 대규모 물류단지로조성하는 방안도 강구하는 한편 물류표준화 추진위원회를 구성,합리적인 물류표준을 만들어 이를 한국공업규격(KS)으로 제정한다. 사회간접자본 투자우선순위와 재원확보,기존시설의 효율적 이용 등의 시책을 총괄조정하는 종합조정기구를 설치,내년말로 끝나는 청와대 사회간접자본투자 기획단의 업무를 흡수시킨다. ▷통일기반 조성◁ 계획기간중 「한민족공동체 통일방안」의 1단계인 남북교류협력기의 과제를 중점추진하고 2단계인 남북연합기를 위한 여건을 조성한다. 남북교류협력확대를 통일국가형성의 주요수단으로 적극 활용하고 3통협정체결을 통해 남북교류를 뒷받침한다. 남북교역은 남북의 경제구조상 상호보완적인 요소를 뽑아 서로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추진한다. 남북간 협정체결을 통해 남북교역을 민족내부거래로 제도화하고 이에 대한 국제적 승인을 받아낸다. 교역량증대와 남북관계진전에 따라 은행간 청산결제창구개설,직교역항 지정,공동자유시장설치 등도 추진한다. 대북교역업체에 대한 손실보조와 금융지원등 교역촉진을 지원한다. 세부적으로는 군사분계선부근에 공동어로구역을 설정하고 남북이 함께 추진중인 대륙붕지역 지하자원공동개발을 우선 추진한다. 북한에 매장량이 풍부한 아연 석회석 마그네사이트등 지하자원을 공동개발해 가공처리토록 하며 비무장지대 중·소 국경지대등 남북이 합의하는 특정지역에 공동출자로 합작공장을 세운다. 남한의 자본·기술과 북한의 노동력을 결합하여 시베리아 자원개발등 제3국 공동진출방안을 찾고 남북경제교류활성화와 투자지원을 위해 남북협력기금을 늘리는 한편 UNDP(유엔개발계획)등 국제기구를 통한 경협을 활성화 한다. 특히 북한이 UNIDO(유엔공업개발기구)에 제안한 83개 합작투자사업을 감안,협력대상사업을 선정하고 협력사업의 추진상황에 따라 북한의 사회간접자본건설과 과학기술분야등으로 경제협력을 늘려나간다. 남북교통·통신망연결은 통일후를 대비한 사회간접자본의 확충과 생활기반조성차원에서 추진하며 우리측 지역도로의 확·포장공사를 우선 실시하는 한편 남북한 합의전이라도 남북교역 및 인적왕래를 위해 필요한 교통로개설을 허용한다. ▷3통 협정체결 모색◁ 경의선(문산∼봉동간 20㎞)을 연결하고 경원선(신탄리∼평강간 31㎞),금강산선(철원∼내금강산)등 주요 남북연결철도를 복원한다. 또 남한지역 남북연결도로를 확장,국도 1호선(개성∼문산),3호선(신탄리∼초산),7호선(간성∼고성)을 연결하고 남한의 인천 부산 동해 목포항과 북한의 해주 남포 원산 나진항간의 해로개설을 추진한다. 김포국제공항과 평양의 순안국제공항간 항로개설 및 판문점을 통한 남북우편교류를 추진하고 남북간 통신자동화를 목표로 교환대를 통한 통신교류를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특히 「남북한 자연생태계 및 환경공동조사단」을 구성,백두산 한라산지역에 대한 공동조사를 시범적으로 실시한다. 남북관계진전에 따라 비무장지대의 생태계공동조사를 실시하고 생태계 및 환경관련 정보자료를 교환한다. 남북한방문 외국인의 직접왕래허용,남북한 관광관련인사의 상호방문을 추진하고 설악산·금강산의 연계개발,비무장지대등 특정지역을 자유관광지역으로 선정·개발한다. 북한방송프로그램의대내방송을 확대하고 북한의 비정치성 학술도서 일반판매허용,상호방송프로그램의 교환방송과 프로그램의 공동제작을 추진한다. 남북 합의하에 비무장지대 적정지역에 평화지역을 설정,평화시로 발전시키고 남북간 합의에 앞서 우리측이 교통·통신시설등 기반사업에 착수한다. ▷기술개발 촉진◁ 연구개발투자를 현재 GNP대비 2.1%에서 96년까지 3∼4%수준으로 늘린다. 정부투자기관예산의 일정률을 기술개발에 투자토록 하고 민간기업의 기술개발촉진을 위해 금융 세제등 지원을 높인다. 현재 기술계 고급인력의 80%를 보유하고 있는 대학의 연구기능을 활성화하기 위해 각대학의 교수,석박사과정 학생의 공동연구제도를 활성화한다. 중소기업기술을 체계적으로 개발·축적할 산업별 전문연구기관을 발전시키고 선진기술의 도입을 위해 외국인투자와 기술도입의 실질적인 자유화를 확대해나간다. 외국인투자를 제약하는 공장입지난등 투자환경을 개선하고 한일,한소등 국제공동연구를 촉진한다. ○국산화에 10조지원 제조업경쟁력강화에 직결되는 9백19개 생산기술과제의 개발을 위해 91∼95년중 정부·민간공동으로 1조5천5백억원을 투자한다. 정부출연연구기관이 현재 개발·보유하고 있는 기술중 1∼2년내에 기업화가 가능한 1백38개 과제를 민간과 공동으로 개발한다. 정보퉁신사업에 경쟁체제를 도입,소프트웨어산업을 제조업과 같은 차원에서 지원하고 업계 공동의 부품기술연구소의 기능을 활성화,기술개발을 촉진한다. 기계국산화를 위한 자금지원을 올해의 3조8천억원에서 96년 10조원수준으로 확대하고 지원방식도 최종수요자금융위주에서 생산단계별 지원방식으로 전환한다. ▷지역균형 발전◁ 농어촌구조개선을 위해 집단화된 우량농지를 중심으로 생산기반투자를 확대하고 기계화와 생산시설자동화로 농업의 생산성을 높인다. 소득증대로 국내수요가 증가추세에 있고 국제경쟁이 가능한 성장유망품목을 중점육성한다. 농공단지개발과 병행하여 농어촌관광휴양지개발사업등 2·3차산업을 개발하고 농어촌정주생활권 개발사업은 지역실정에 맞게 지방양여금사업으로 추진한다. ○공해공단 이전추진 향후 10년동안농어촌구조개선을 위해 42조원을 투자하고 양곡관리제도는 양곡의 원활한 유통에 중점을 두어 단계적으로 농협의 수매기능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발전시킨다. 수도권집중억제를 위해 신도시개발등 대규모 인구집중시설을 최대한 막고 일정규모이상의 위락 및 숙박시설등 서비스시설의 수도권내 신규입지를 제한하며 이미 확정된 청단위기관등 정부기관의 이전계획도 차질없이 시행한다. 수도권내 신규 공장용지조성을 강력 억제하고 신규이전수요는 아산공단 등으로 유도한다. 수도권내 공해공장을 집단이전하고 공장이전지에 공장재입지를 방지한다. 지방자치제 실시에 따라 중앙정부기능중 현지성이 요구되는 인허가업무,집행적 사무등을 지방정부로 대폭 넘기고 시·도 경제협의회를 활용,중앙과 지방정부간의 정책협력기능을 높인다. 국세중에 지방경제활동과 밀접하고 세원분포가 고른 세목을 지방으로 이양한다. 지방정부의 공공투자사업 자금조달을 원활히 하기위해 정부관리의 지역개발금융기금을 빠르면 내년에 설치한다. ▷금융자율화◁ 규제금리와 시장금리간의 격차를 최소화하고 금리의 가격기능을 회복시키기 위해 금리자유화를 본격 추진한다. 은행대출금리를 비롯한 금융기관의 모든 대출금리를 계획기간 초반에 전면자유화하고 예금금리는 장기수신금리부터 단계적으로 자유화한다. 통화관리방식을 직접적인 대출규제방식에서 금융시장조작,한은재할인,지준정책등 간접규제방식으로 바꾼다. ○통화관리방식 개선 금융기관의 경영자율화를 통해 금융산업의 국제경쟁력을 높이고 경쟁심화로 야기될 금융불안에 대비,금융감독기능을 강화하고 예금자 및 투자자보호제도를 마련한다. 한은의 자동재할자금,일반은행 금융자금을 재원으로 하는 정책금융을 축소해나가고 기계국산화·기술개발등 정책적으로 지원이 필요한 부문에 대해서는 특수은행과 재정투융자기능을 확충해 자금공급을 늘린다. 산업은행 및 중소기업은행을 산업경쟁력강화를 위한 산업금융공급 전담기관으로 발전시키고 정부출자,채권발행금리자유화와 발행한도확대를 통해 조달자금을 확충한다. 금리·환율·자본이동의 상호연관관계를 감안,금융·외환·자본시장의 연계적 개방을 추진하고 외환관리체계를 「원칙자유 예외규제」방식으로 전환하여 외환거래의 자유화폭을 늘린다. ▷경제개방 대처◁ 관세를 선진국수준에 맞추어 나가고 외국의 덤핑등 불공정행위로 인한 국내산업피해를 막기위한 제도를 발전시킨다. 정보통신관련 서비스등 전체 산업발전과 직결되는 서비스분야에 대해 능동적 개방으로 경쟁력을 촉진하고 국내서비스산업의 경쟁력향상을 도모한다. 서비스분야별 장기발전방향을 마련하고 선진국의 새로운 건설시장에 적극 진출한다. ○EC 지역 진출확대 우루과이 농산물협상결과에 따라 농수산물수입개방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농업에 관한 각종지원제도를 농업의 경쟁력향상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개선한다. 계획기간 후반기에 OECD(경제협력개발기구)가입을 추진하되 우루과이라운드 협상대책추진과 연계하여 OECD기준에 미흡한 운송·보험·은행 및 금융서비스분야의 자유화를 추진해나간다. 내년으로 예정된 자본시장개방을 계기로 증권매매·외국인투자·단기자본거래등 제반 자본거래의 제한을 점진적으로 완화한다. 제3국에서의 기업현지생산활동을 촉진하고 EC지역에 대한 유통 및 금융진출을 확대한다.
  • “현대 추징세 반드시 내야” 78%/리서치사 여론조사

    ◎“더 내야한다” 주장도 22.9%나 현대그룹 정주영명예회장 일가등에 대한 국세청의 특별 세무조사와 이에 따른 추징세액에 대해 국민의 78%가 반드시 추징해야한다는 의견을 표시했다. 국민 여론조사기관인 (주)리서치 앤드 리서치가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의 20세이상 남녀 6백22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11일 발표한 「현대세무조사 결과에 대한 국민의식조사」에 따르면 현대그룹의 변칙 재산상속과 관련,정부가 부과한 세금에 대해 응답자의 78.1%가 「내야한다」고 답변했으며 6.8%는 「내지 말아야 한다」고 응답했다. 세금을 내야한다고 답변한 사람중 60%는 「부과한 대로 내야한다」고 응답했고 22.9%는 「더 내야 한다」고 대답,국민의 대다수가 현대그룹에 대한 정부의 조치를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벌의 비업무용토지 처분결과에 대해서는 불과 18.3%가 「만족한다」고 응답한데 비해 67.8%가 불만을 표시,국내 재벌들의 부동산 취득에 대해 국민들은 아직도 강한 불만을 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제2롯데월드 부지 이달 공매

    ◎1조8백75억 확정… 단일필지론 사상 최고 작년 「5·8부동산투기억제대책」에 따라 비업무용으로 판정,성업공사에 매각 의뢰된 롯데그룹소유 서울잠실 제2롯데월드 신축부지 2만6천6백71평의 공매가격이 1조8백75억9천1백34만원으로 확정돼 이달중 1차 공매에 부쳐진다. 제2롯데월드 부지의 1차공매가격은 감정가격에 취득세·등록세등 매각부대비용이 포함된 것으로 단일필지로는 사상최고이며 평당 4천7만7천8백원이다. 성업공사는 9일 입찰공고를 내고 오는 21일 1차공매를 실시할 예정이다. 1차공매에서 유찰되면 공매가격을 10% 낮춰 2차공매를 하며 2차에서도 유찰될 경우 3차에서 다시 10%,4차 15%,5차 15%씩 각각 가격을 내려 재공매한다.
  • “땅에 주식에”… 망국적 투기 주도(재벌/이대론 안된다:4)

    ◎89년 한해 불노소득 1백조 챙겨/사들인 땅 담보로 융자받아 재투기 “악순환”/거의 모든 대기업이 부동산팀·증권사 소유 우리나라 재벌들이 기술개발이나 제조업의 경쟁력향상보다는 부동산투기와 재테크에 더욱 열을 올리고 있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국제수지가 잠깐 흑자를 누렸던 86년부터 89년까지 4년동안 재벌들이 흑자로 번 돈으로 부동산을 마구 사들여 투기열풍을 일으켰던 사실이 이를 잘 나타내 주고 있다. 한국은행의 조사에 따르면 86년부터 89년까지 전국2만5천여개 기업들이 사들인 부동산은 5조8천억원어치로 이 기간 국제수지흑자액의 26%에 이른다.이들중 대부분은 재벌기업들이 사들였음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지난 89년말 현재 48대 재벌이 소유한 부동산은 모두 2억6백34만평,17조6천21억원어치에 이르는 것으로 국세청은 집계하고 있다.이중 생산시설이나 기업활동에 직접 관계가 없는 비업무용 부동산이 35.3%인 7천2백86만평(1조1백59억원)이나 된다. 이밖에 30대 재벌이 임직원·친인척·현지인등 제3자 명의로 확보하고있는 부동산도 1천1백90만평(1천6백9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5대그룹 가운데서는 삼성이 3천만평,2조5천억원으로 가장 많은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대 1천56만평(1조6천억원) ▲한진 7백47만평(4천4백억원) ▲럭키금성 7백27만평(1조6천억원) ▲대우 4백85만평(1조4천억원)등이다. 특히 비업무용 부동산은 한진이 5백46만평으로 가장 많았고 현대 1백98만평의 순이다. 재벌들은 이같은 막대한 부동산매입을 위해 그룹내에 전담팀을 두거나 계열건설사를 활용,제3자명의와 중소기업의 매수합병등 온갖 교묘한 방법으로 닥치는대로 땅수집에 나서고 있다. 대부분 증권·보험·호텔·골프장·레저센터등의 비주력 계열사를 갖고있는 이들은 레저타운 건설,지점부지 확보등의 명목으로 전국요지의 땅을 거의 차지하고 있다.강원도 벽지와 한수이북등 개발예정지역까지 손을 뻗치고 있는 실정이다. 서울만해도 광화문일대를 장악하고 있는 H그룹이 최근에는 강남 테헤란로,S그룹이 봉래동일대,D그룹이 서울역주변,L그룹 신사동일대,다른 S그룹이을지로일대등을 매입중인 것으로 부동산업계에는 알려져 있다. 재벌들의 이러한 부동산투기가 땅값을 올리고 불로소득을 조장하며 자금의 흐름을 왜곡시키는등 국가경제에 큰 폐해를 끼치고 있다고 판단한 정부는 지난해 5·8조치를 통해 47대그룹의 비업무용부동산 5천7백여만평을 매각토록하고 있으나 재벌들의 부동산투기욕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재벌들이 이처럼 부동산투기에 열을 올리고 있는것은 땅장사가 힘들이지 않고 돈을 버는 가장 쉬운 방법이기 때문이다.애써 물건을 만들어 파는것보다는 대규모의 자금을 동원,싼 땅을 무더기로 사들여 적당히 개발하거나 개발계획만 세워도 땅값은 올라가게 마련이며 이 땅을 담보로 다시 은행돈을 끌어다 쓸 수 있는 것이다. 토지공개념연구위원회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 74년에 기업이 1백원의 돈을 모두 본업에 투자했을때 87년에 얻어진 이득은 평균 3백31원이었던데 비해 50원을 땅에 투자했을 경우에는 6백12원,75원을 투자했을 때는 7백94원의 이득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손쉽게 돈벌이가 되는 장사를 재벌기업들이 그대로 지나칠리 만무다. 재벌들이 부동산투기 다음으로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은 주식 등을 통한 재테크다.역시 「돈놓고 돈먹기」식의 재테크가 돈벌이도 쉽고 우리나라 재벌의 생리에도 맞기 때문이다. 10대재벌그룹 중에는 선경 한곳을 제외하고 모두 증권·보험·단자사 등을 갖고 재테크를 하고 있으며 30대재벌그룹중 금융·보험회사를 갖고 있지 않는 곳은 비교적 규모가 작은 7개그룹에 불과하다. 국토개발연구원의 분석에 따르면 기업들이 지난 89년 한햇동안 부동산투기와 주식투자등 재테크로 벌어들인 불로소득은 부동산투기가 85조원,주식투자가 24조원에 달해 국민총생산(GN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자그만치 88%에 육박했다. 89년 이전에도 ▲85년 12조원(대GNP비율 15.4%) ▲86년 16.9조원(18.6%) ▲87년 47.1조원(44.6%) ▲88년 98.5조원(79.7%)의 불로소득을 올린 것으로 추산됐다. 이같이 투기로 번 돈은 일부 생산자금으로 돌려지는 경우도 있으나 GNP의 20∼30%로 추정되고 있는 지하경제로 파고들어 국민경제의암적 존재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 현재에도 부동산을 비롯한 각종 투기의 기회를 노리며 잠복해 있는 자금이 대략 15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토지보유세 일의 10%… 실효세율 대폭 올려야/전문가 의견/강철규 서울시립대 교수 재벌들의 부동산투기를 막기 위해선 조제정책을 통한 규제가 최선의 방법이라 여겨진다.먼저 현행 토지보유에 대한 실효세율을 공시지가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한다. 현재 국내의 토지보유세는 0.03∼0.04% 수준으로 미국의 1%,일본의 0.3%에 비해 30분의 1,10분의 1 정도로 낮다.이는 과표가 시가에 비해 터무니 없이 낮기 때문이다.따라서 과표를 시가의 60∼70%수준인 공시지가로 적용,토지보유에 대한 과세를 점차 강화해나가야 한다.또 토지의 양도차익에 대한 과세도 강화,부동산투기로는 돈을 벌 수 없게 만들어 나가야 한다.이밖에 82년부터 시행중인 업무용·비업무용 부동산에 대한 분리과세를 없애고 간척지매립 등에 대한 토지세감면 등의 예외조항을 삭제하는 것이 시급하다.특히 재벌의 투기를 뿌리뽑기 위해서 부동산을 담보로 한 은행의 대출관행을 개선해야 한다.재벌은 그동안 은행돈을 빌려 부동산 투기를 하고 이 돈으로 대출금을 갚는 식으로 재미를 보아 왔다.이때문에 재벌의 은행부채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앞으로 은행감독원이 여신지도비율을 넘는 재벌에 대해 부동산을 팔아 빚을 갚는 정책을 철저히 실시,재벌이 더이상 땅장사로 이득을 챙길 수 없도록 해야 한다.
  • “토지 「채권수용」 위헌 아니아”/헌법규정 「정당한 보상」의 해석

    ◎현금보상 규정 아닌 실질가치 보장 의미/투기억제·통화관리등 공익차원서 정당 공공사업 용지로 수용되는 부재지주 토지와 법인의 비업무용 토지에 대한 채권보상제도의 도입을 둘러싸고 찬반 양론이 분분하다. 정부는 우리 경제에 병목현상을 일으키고 있는 도로·철도·항만 등 각종 사회간접자본시설을 원활히 건설해나가기 위해 토지수용에 따른 보상을 현금 대신 채권으로 지급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토지수용법 개정안을 마련,이번 정기국회에 넘겼다. 그러나 부재지주나 비업무용토지 소유자등 이해당사자들이 이에 반발하고 있으며 법조계 일부에서도 위헌이라며 반론을 제기하고 있다. 정부가 확정한 토지수용법개정안의 내용을 보면 「부재지주토지 또는 비업무용토지로서 보상금이 일정규모를 초과하는 경우 현금 대신 채권으로 보상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즉 일정금액까지는 현금으로 보상하고 나머지 초과분은 채권으로 보상토록 한다는 내용이다. 정부는 공공용지 확보난의 해소와 토지투기 억제 및 지가안정등의 공익을 위해 강제채권보상제도의 도입이 반드시 필요하며 채권보상이 사유재산권의 침해는 아니라고 강조하고 있다. 즉 헌법에 규정된 사유재산권의 수용에 대한 「정당한 보상」이란 수용토지가 지니는 가치를 완전하게 보상한다는 것이며 반드시 현금보상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따라서 채권으로 보상하더라도 현금보상과 동일한 실질가치를 보상하기만 하면 위헌은 아니라는 해석이다. 경제기획원 관계자는 이와 관련,『채권으로 보상을 받더라도 현금이 필요할 경우 즉시 이를 매각,현금화 할수 있으며 매각하지 않을 경우에는 만기까지 적정금리가 보장되기 때문에 현금보상의 경우와 비교,아무런 경제적 손실이 없다』고 설명했다. 채권보상제 도입이 불가피한 또다른 이유는 사회간접자본시설 확충에 따른 토지보상금이 지가상승으로 매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는 점이다.지난 87년 정부 및 공공기관이 각종 공공사업 수행을 위해 지급한 토지보상금은 1조2천억원에 불과했으나 지난 90년에는 6조6천억원으로 3년만에 5배이상 늘어났다.지난 87년에 완공된 중부고속도로는 1㎞를 건설하는데 29억원이 들었고 이 가운데 용지보상비는 4억6천4백만원으로 전체건설비중 용지보상비가 차지하는 비율은 16%였다.그러나 최근 완공된 판교∼구리간 고속화도로는 1㎞를 건설하는데 4배나 많은 1백5억원이 들었으며 이 가운데 용지비 비율은 41%로 높아졌다.오는 93년에 완공될 예정인 구리∼퇴계원간 도로의 경우는 ㎞당 건설비가 중부고속도로보다 9배나 많은 2백7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당 용지보상비는 1백70억원(용지비 비율 63%)으로 중부고속도로의 37배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용지보상금 지급규모가 급증함에따라 사회간접자본시설 확충을 위한 재원조달이 어려워질 뿐아니라 막대한 보상금이 일시에 풀려나감으로써 또다른 땅값상승을 유발하고 통화도 팽창하게 만들고 있다. 정부가 일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강제채권보상제도를 도입키로 한 것은 부족한 사회간접시설 확충을 위한 재원조달과 함께 막대한 보상금이 일시에 현금으로 방출되는데 따른 불안요인,그리고 비업무용토지나 부재지주토지에 대한투기등을 억제하기 위한 다목적 처방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 「채권수용」 토지보상법안/이번 국회서 처리키로/당정 합의

    정부와 민자당은 5일 나웅배정책위의장과 이진설건설장관등이 참석한 당정회의를 갖고 정부가 추진중인 토지보상수용법을 이번 정기국회에서 정부안대로 처리키로 합의했다. 민자당 일각에서 토지수용법개정안중 부재지주나 기업의 비업무용 부동산에 대한 채권보상조항이 위헌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대두됐으나 정부측은 사회간접자본확충을 위해 불가피하다고 설명,당측이 정부안을 수용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제주도개발특별법 처리문제도 논의,당내 건설위원간담회를 다시 가진뒤 다음주 당무회의를 열고 이번 정기국회에서 통과시킬 법안내용을 확정키로 했다.
  • 김매자씨등 셋 기소/육완순씨 보석 신청/이대 입시부정

    서울지검 특수1부 민유대검사는 5일 이화여대 무용과입시에서 수험생의 학부모 2명으로부터 2천5백만원을 받은 무용과 김매자교수(48·한국무용)를 배임수재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또 김교수에게 돈을 준 진정숙씨(43·부산 금정구 구서동)등 수험생 학부모 2명을 배임증재혐의로 기소했다. 한편 이 사건으로 구속기소된 육완순피고인(59·현대무용)은 이날 서울형사지법에 보석을 신청했다.
  • 북한의 핵논리가 갖는 함정(사설)

    북한이 핵사찰 거부의 구실을 또 하나 만들었다.한국에 대한 미국의 핵우산보호다.그것이 있는 한 핵사찰을 받을 수 없다는 것이다.그동안의 주요 구실은 주한미군이 보유한 것으로 추정된 전술핵이었다.그것이 미국의 전세계적인 전술핵 철수·폐기선언으로 무의미해지자 이번엔 핵우산의 철거인 것이다. 북한은 핵이 없고 개발할 능력도 의사도 없다고 다시 강조하면서 한국에 대한 미국의 핵우산을 들고 나선 것이다.한마디로 북한은 어떤 조건이 충족되더라도 핵사찰을 자진해서 받을 생각이 전연 없는 것이다.주한미군의 핵무기 보유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핵사찰을 요구하고 나서지 않는 것만도 다행이라 생각해야할 판이다.미국이 핵우산의 철거까지 선언한다면 북한은 극동미군 내지는 본토미군의 핵까지 사찰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올 사람들인 것이다. 핵우산의 보호라는 것은 핵을 갖고 있지 않은 나라에 대한 핵보유국의 핵공격 가능성에 대한 핵강국의 억제를 의미하는 것이다.핵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너도 나도 핵무장을 서둘게 되는 핵확산의 파국을막는다는데 근본 취지가 있는 것이다.한국에 대한 미국의 핵우산을 철거하라는 것은 한국도 핵개발을 서둘라는 소리로 들린다.핵우산의 보호는 지난 68년 핵비확산조약(NPT)체결당시 유엔안보리 결의로 국제적인 보장을 받은 것이다.남북한을 포함하는 NPT가입국은 어느 나라건 받을 수 있는 권리가 있는 것이다.그것은 방어적인 것이며 핵공격을 받을 가능성만 없으면 필요없는 것이다.북한의 확실한 핵개발포기 보장이 선행요건인 것이다. 결국 한국에 대한 미국의 핵우산 철거요구는 억지요 구실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미국의 대한 핵우산 때문에 핵무장을 해야하겠다는 억지인 것이다.그동안 미일은 물론 우리 정부도 북한을 가능한 한 개방과 개혁으로 유도하고 평화공존과 통일로 이끈다는 선의의 목적에 집착한 나머지 북한에 대해 너무 유화적으로만 대하고 양보만 해온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북한은 그것을 그들의 목적을 위해 악용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핵우산 철거요구도 결국은 북한의 핵사찰 거부에 대한 국제압력의 화살을 한미로 돌리고 한국내의 반미·반핵분위기를 선동하려는 계산에서 나온 것이 아닌가 여겨지는 것이다.북한은 이미 주한미군의 핵철수 요구로 상당한 목적을 달성하고 있다. 꼭 북한의 요구를 들어준 것은 아니더라도 미국은 전술핵 철수와 폐기를 선언한 바 있다.그리고 미국은 물론 일본·한국에서까지 일부 순진하고 이상주의에 치우친 「핵무용론」이 제기되고 있는 형편이다.북한은 이것을 노리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북한의 이러한 전술·전략과 목적이 통하고 달성되도록 용납되어서는 안될 것이다. 그것은 북한의 핵사찰수용은 물론 개방과 개혁으로의 유도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그런의미에서 이번 정부의 이례적인 적극대응은 바람직한 것이라 생각한다.북한의 유엔동시가입수용도 우리의 유화와 양보 일변도의 결실이 아니라 그와 병행한 단독가입불사의 확고하고 적극적인 대응의 결실이 아니었던가 하는 평가가 있었다.정부는 북한 억지의 허구성에 대한 해명이상의 소리만이 아닌 보다 적극적이고 실효성 있는 대응책을 강구해 나가야 할 상황이요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 기업들 매각기피에 “강력처방”/재벌 비업무용 땅 채권수용 안팎

    ◎5차공매까지 안팔리면 토개공서 매입/채권수용되면 감정가의 30% 겨우 건져 정부가 재벌의 부동산투기를 뿌리뽑기 위해 마침내 「토지채권수용」이란 마지막 칼을 빼들었다. 47대재벌이 성업공사에 매각위임한 비업무용부동산 2천만평을 내년 5월8일까지 처분하지 않을 경우 토개공이 이를 전부 토지채권으로 수용토록 하겠다는 은행감독원의 발표는 더이상 재벌의 땅사재기를 좌시하지 않겠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표명이다. 이는 그동안 재벌이 갖가지 구실로 매각을 질질 끌어온 비업무용부동산 처분을 5·8조치 2주년 이전에 끝내겠다는 정책의 일관성과 함께 5·8조치의 실효성에 대한 항간의 의구심에 쐐기를 박는 조치이다. 이같은 최후통첩은 은행감독원이 독자적으로 결정한 것이 아니라 5·8관련부처와 사전협의를 거친 것이어서 그 무게를 더해주고 있다. 김경림여신관리국장은 『5·8조치 이후 기업의 불필요한 부동산매입 억제및 부동산값 안정현상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번 조치는 재벌의 비업무용부동산 매각을 실질적으로 완결하는,5·8조치의 마무리에 해당된다』고 밝혔다. 은감원과 주거래은행들은 이 기간내에 재벌들이 비업무용부동산을 대부분 처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성업공사에 매각위임된 비업무용 부동산은 2천1백34만평이다.이것도 5·8조치 이후 1년이 되도록 팔지 않고 7공에 가서 해결할수 있을까 하는 생각으로 버티다 마지못해 넘긴 것이다.이중 매매계약이 끝났거나 성사단계인 것을 빼면 처분대상 부동산은 1천8백27만평 규모이다. 이가운데 4백37만평은 덩치가 워낙 커 원매자가 없는데다 노른자위땅으로 기업들이 팔기를 꺼려해 지금까지 감정서를 제출하지 않는등 공매절차를 밟지 않고 있다. 특히 롯데(제2롯데월드)는 지난달 30일,현대(구의동부지)는 지난달 31일 뒤늦게 토지가격 감정을 끝낸뒤 감정서를 제출하는 지연작전을 펴왔다.또 현대중공업은 울산 녹지 49만평에 대한 1회차공매조건을 협의중이고 한라시멘트 10만평,대성탄좌 7백32만평,한진그룹 61만평,동국산업이 3백42만평등에 대해 공매조건을 까다롭게 붙여 매각을 지연시켜 왔다. 이때문에 감독원은 주거래은행이 이들 부동산의 감정결과를 이달말까지 성업공사에 통보토록 하고 오는 12월3일까지 1∼5차 공매가격등의 매각조건을 일괄확정토록 지시,기업들이 빠져나갈 구멍을 봉쇄했다. 또 이를 지키지 않는 기업에 대해서는 만기대출금을 회수하고 신규대출을 해주지 않는 여신중단 조치를 내릴 방침이다. 성업공사를 통한 5차까지의 공매에는 최소한 5개월이 걸려 내년 5·8이전에 기업들이 비업무용부동산을 팔도록 독려하겠다는 뜻이다. 기업입장에서도 제값을 받고 부동산을 팔기 위해선 정부의 이같은 매각방침에 순응할 것으로 보인다. 성업공사에 매각이 위임된 부동산의 매매가격은 1차공매시 감정원 또는 토지평가사 합동사무소가 매긴 감정가에 부대비용을 합친 1백10%. 1차공매 유찰에 따른 2∼3차 매매값은 각각 전보다 10%씩 떨어지고 4∼5차는 15%씩 하락,5차공매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부동산값은 감정가의 절반으로 줄어든다.이럴 경우 땅값은 토개공으로부터 현금이 아닌 5년만기 연7%금리의 토지채권으로 받게돼 채권할인율을감안하면 감정가의 30%까지 곤두박질치게 된다.비업무용 부동산중 가장 큰 관심을 끄는 롯데물산의 잠실 제2롯데월드 부지 2만6천여평은 감정가 6천1백34억원에서 1천8백40억원으로,현대건설의 구의동 아파트부지 2만7천여평은 1천9백32억원에서 5백79억원까지 값이 떨어지게 된다. 이 업무용 부동산들을 다섯차례씩이나 공매에 부친다해도 현실적으로 이를 살 원매자가 거의 없을 것으로 보여 대부분 토지채권 수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편 해당 기업들은 채권의 상환기간을 줄이고 금리도 시중금리를 반영,더 올려줘야한다고 반발하고 있어 다소의 진통은 따를것 같다.
  • 채권보상제 타당하다(사설)

    정부는 도로건설과 택지개발등 공공목적을 위해 토지를 수용할때 불재지주토지와 기업의 비업무용부동산에 대해서는 일정 금액이 넘으면 초과금액에 대해서 채권으로 보상하기로 했다.국무회의는 어제 이를 위해 토지수용법과 공공용지특별보상에 관한 특례법 개정안을 의결,국회에 상정키로 했다. 이 개정안이 국무회의에 상정되기전에 일부 법조계에서 이 법안의 경우 사유재산권을 침해하고 있다는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한마디로 채권강제보상은 헌법상의 「정당한 보상원칙」에 위배된다는 것이 일부 법조계의 의견이었다.헌법 제23조3항의 경우 『공공의 필요에 의한 재산권의 수용·사용 또는 제한 및 그에 대한 보상은 법률로서 하되 정당한 보상을 지급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바로 부재지주의 토지와 기업의 비업무용 부동산에 대해서 일부를 채권으로 보상하는 것이 「정당한 보상」이냐 아니냐에 쟁점이 있다.이른바 사유재산권침해에 대한 논의는 비단 이번 뿐이 아니고 지난 89년 택지소유상한법·개발이익환수법·토지초과이득세법등이 입법될 때도 제기된바 있고 토지거래허가제에 대해서도 위헌시비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그러나 헌법이나 민법등이 보장하고 있는 재산권이 신성불가침한 것이 아니고 사회적 제약을 전제로 해서 만들어진 규정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부동산투기를 막아야 하겠다는 사회적 공감대가 토지공개념관련 3개법의 입법을 가능케 했던 것이다. 이번 쟁점은 「정당한 보상」여부로 그 논의 자체가 제한되어 있다.채권보상이 정당한 보상이냐 아니냐는 자구적 해석이전에 생각해야 할 점이 있다.그것은 기업의 비업무용 부동산과 불재지주의 땅은 그 어휘에서 풍기는 바와 같은 투기적 목적 또는 투기적 개연성이다.투기적 부분에 대해서까지 「정당한 보상」이 이루어져야 하느냐는 본원적 문제가 먼저 논의된 다음 자구적 해석이 있어야 한다는게 우리의 생각이다. 논의의 초점을 좁혀서도 채권발행이 정당한 보상원칙에 벗어나지 않는다는 판단을 우리는 갖고 있다.왜냐하면 토지보상채권의 발행금리와 양도세 감면율등을 감안하면 이 채권의 보상이 현재의 채권수익률과 맞먹는다.양도세를 80%에서 1백%(5년이상)까지 대폭 면제해 주고 채권금리도 1년만기 정기예금이자 이상을 지급할 방침이기 때문이다. 이 정도의 보상이라면 적정보상의 원칙에 위배된다고 보기도 어렵다.거시적 측면에서 본 투기의 억제와 미시적 측면에서 본 보상의 적정성등 두가지 측면에서 볼때 채권보상은 시행되어야 한다.더구나 정부는 상속받은 농지등 객관적으로 투기적 소유가 아닌 것으로 입증된 땅은 채권보상에서 제외할 방침이라고 밝히고 있다. 예컨대 채권보상이 투기적소지가 있는 땅에 국한되고 채권발행조건도 일정금액을 넘는 점을 감안하면 위헌시비는 공허한 논리로 보인다.국회는 이 법률안의 심의과정에서 이런 점등을 감안,이번 회기내 처리하기를 촉구한다.
  • 재벌의 변칙 상속·증여 규제 강화/이 재무

    ◎“세금없는 부의 세습 차단”/양도세율 낮추고 감면혜택은 축소/이코노미스트클럽 간담회서 밝혀 정부는 앞으로 재벌그룹의 변칙적인 상속·증여에 대한 세무행정상의 규제를 대폭 강화,세금 없는 부의 세습을 적극 차단키로 했다.또 양도소득세율을 내리는 대신 감면혜택을 축소할 방침이다. 이용만재무장관은 4일 저녁 서울 팔레스호텔에서 열린 이코노미스트클럽(회장 변형윤 서울대교수)초청 간담회에서 현행 양도소득세율이 일반 종합소득세율에 비해 높은 반면 지나치게 많은 감면제도를 인정하는등 「고세율 다감면」체제로 돼있다고 지적하고 앞으로는 형평과세의 원칙에 따라 양도소득세율을 내년부터 점진적으로 낮추고 그대신 감면혜택을 대폭 줄여나가겠다고 밝혔다. 현행 양도소득세율은 40∼60%인 반면 종합소득세율은 5∼50%로 상당한 격차를 보이고 있다. 이장관은 또 앞으로 부동산 관련 세제의 실효성을 높이고 부동산투기를 억제하기 위해 ▲부동산 과세표준을 현실화하고 ▲1세대 다주택 보유자에 대해 중과세하며 ▲기업의 비업무용 부동산에 대한 규제가 생산활동을 위축시키지 않도록 합리적으로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투기억제·산업시설확충 “이중포석”/재벌 땅 「채권수용」의 배경

    ◎만기일 5년 이내로… 정기예금 금리 보장 국무회의가 많은 논란 끝에 불재지주의 토지와 기업의 비업무용부동산에 대해 「채권강제보상안」을 적용키로 한 법안을 의결한 것은 선량한 땅 소유자가 아닌 투기꾼들로 인해 사회간접시설의 확충이 지연되거나 차질을 빚는 것을 원천적으로 막겠다는 강한 의지를 나타낸 것이다. 국민편의나 국가경제를 위해 도로 철도 택지 및 공업단지를 조성하는데 필요한 땅의 수용비가 매년 15조원이 넘는다. 사회간접시설의 확충이 무엇보다도 시급한 국가적 과제로 등장한 현 시점에서 일부 투기꾼들 때문에 이를 그르칠 수는 없다는게 정부의 판단이다. 「정당한 보상원칙」에 따른 위헌소지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임시국무회의까지 열어 「채권강제보상안」을 통과시킨 것은 이러한 맥락의 하나로 풀이된다. ▷법안 요지◁ 공공사업에 필요한 용지보상비가 사업비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증가하고 있으므로 사업시행자가 국가·지방자치단체등인 경우 토지등의 소유자가 원할 때는 보상금을 채권으로 지급할 수 있도록 해 사업시행자의 자금확보를 지원하고 사회간접시설의 확충에 이바지하도록 하려는 것임. ▲사업시행자가 국가·지방자치단체·정부투자기관및 공공단체인 경우 토지소유자가 원할 때 채권으로 보상금지급 ▲단 부재지주및 기업의 비업무용토지에 대해서는 일정금액인 경우 채권으로 지급 ▲채권만기일은 5년이내로 제한하고 채권이율은 발행당시 1년만기 정기예금 금리수준으로 보장 ▲용지보상을 위한 국채발행의 대상사업을 도로·공업단지·철도등 사회간접시설확충사업에 한정하고 일반회계·도로사업및 철도사업특별회계의 부담으로 채권을 발행할 수 있도록 함▲토지보상액은 개발이익이 포함되지 않는 공시지가를 기준으로 하되 공시기준일로부터 가격시점인 계약체결 당시까지의 기간에 다른 지역의 지가변동률을 참작해 평가한 적정가격으로 정하도록 함.
  • 토지수용법/개정안 의결/각의

    공공사업을 위해 토지를 수용할 때 불재지토토지와 기업의 비업무용부동산에 대해서는 일정규모 이상인 경우 강제로 채권보상을 할 수 있게 됐다. 정부는 4일 하오 정원식국무총리주재로 임시국무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한 「공공용지의 취득 및 손실보상에 관한 특례법개정안」과 「토지수용법개정안」을 각각 의결했다. 이 법안은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정부투자기관 및 공공단체가 도로·공업단지·철도등 사회간접시설을 건설키 위해 토지를 수용할 때 소유자가 원할 경우 채권으로 보상할 수 있도록 했다.
  • 재벌 비업무용땅 「채권수용」

    ◎정부,내년 5월8일까지 처분안될 경우/12월3일까지 매각 동의 않는 땅/해당기업 여신 중단키로/은감원 47개 여신관리대상 재벌기업들이 성업공사에 매각위임한 비업무용부동산을 내년 5월8일까지 처분하지 않을 경우 정부가 토지채권으로 모두 수용하기로 했다. 또 성업공사에 매각 의뢰한 재벌의 비업무용부동산중 소유재벌이 아직까지 매각조건에 동의하지 않고 있는 4백37만평에 대해서는 오는 12월3일까지 매각조건을 확정하지 않을 경우 해당기업에 여신중단조치를 내린다. 은행감독원은 4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47대계열기업군보유 비업무용부동산 매각촉진대책」을 마련,시중은행들에 통보했다. 5·8조치로 처분대상이 된 47대재벌들의 비업무용 부동산은 모두 5천7백41만2천평으로 이 가운데 자체 매각했거나 토개공 및 산림청에 넘긴 부동산을 제외하고 성업공사에 매각 위임한 부동산은 전체의 37.2%인 2천1백34만평에 이른다. 성업공사 위임부동산중 현재 매매계약이 끝났거나 진행중인 부동산은 3백7만평,공매절차를 밟고 있는 부동산이 1천3백89만평,아직 공매에도 부쳐지지 않고 있는 부동산은 4백37만6천평이다. 성업공사에 매각의뢰된 비업무용 부동산은 비교적 덩치가 크고 세인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롯데물산의 서울 신천동 제2롯데월드부지 2만6천여평(감정가 6천1백34억원) ▲현대산업개발의 서울 역삼동 사옥부지 3천9백여평 ▲현대건설 서울 구의동 아파트부지 2만3천평(1천9백32억원)등을 포함,모두 1천9백96만평이다.이들 부동산이 정부에 수용될 경우 5년만기 상환조건의 토지채권으로 보상되며 금리는 연 7%수준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감독원의 이같은 조치는 5·8관련 정부부처의 협의를 거친 것으로 재벌이 그동안 덩치가 커 팔리지 않거나 소송에 계류중이라는 이유로 매각에 소극적이던 비업무용 부동산 처분을 5·8조치 2주년 이전에 강력히 추진하겠다는 정부의 의지로 풀이되고 있다.
  • 부재지주­비업무용 토지 수용때/일정액 초과분 채권 보상

    ◎경제장관회의… 내일 임시각의서 의결키로/금리는 1년 정기예금 이상 보장 공공사업 시행을 위해 토지를 수용할 때 불재지주의 토지와 법인의 비업무용부동산의 경우 일정금액을 넘는 초과분에 대한 보상금은 채권으로 지급된다. 정부는 2일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 주재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지난주 법제처심의과정에서 헌법에 규정된 「정당보상」조항에 위배된다는 이유로 삭제됐던 부재지주토지와 비업무용부동산의 채권보상의무화방안을 논의,당초 계획대로 일정금액을 초과하는 토지수용대금은 채권으로 지급키로 최종 확정했다. 정부는 이에따라 관련법령인 토지수용법과 공공용지취득및 손실보상에 관한 특례법 개정안을 4일 열리는 임시국무회의에서 의결,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키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채권을 할인,현금화할 수 있고 양도소득세를 감면해주는데다 일정금액 초과분에 대해서만 채권으로 지급하기 때문에 「정당한 보상규정」에 위배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렸다. 채권의 상환기간과 금리도 시행령으로 정하되 다른채권의 시중할인율등을 고려,1년만기 정기예금 이상의 금리를 보장키로 했다.
  • 전 김일성 통역관겸 고위외교관/고영환은 말한다:10

    ◎“쾌락의 화신” 김정일,외국여인도 수입/「아미산 대표부」·「기쁨조」 운영/희귀식품 조달하려 유럽·아에 요원 파견/농촌·공장처녀 차출… 현대판 「기생수업」/평양 「목란관」서 비밀 연회… 일반주민은 몰라 「김일성 왕조」의 후계자 김정일. 그가 아버지만한 정치적 카리스마를 갖고 있지 못한데다 도덕성에서도 크게 뒤지고 있는 것은 북한주민들의 큰 불행인지 모른다. 김정일에 대해선 이래저래 말들이 많으나 기상천외의 「아미산대표부」나 「기쁨조」같은 것을 거느리며 호사를 탐하고 있는 사실에서 그의 됨됨이는 숨김없이 드러나고 있다. 김정일은 북한에서 나는 것은 아무것도 먹지를 않는다. 김정일은 오로지 그의 까다로운 입맛을 만족시키고 「친애하는 지도자동지」에 대한 예(?)를 다하기 위해 「아미산 대표부」가 해외에서 들여오는 음식물만을 먹는다. 아미산은 평양 서성구역 금수산의사당(주석궁)북쪽 대성산 자락에 있는 높이 1백53m의 작은 산이름. 인민무력부 산하 호위총국(사령관 이을설,김일성과 김정일·고위정치국원들의 경호를 맡고 있는 특수부대)에서 관리하는 아미산대표부는 이 산의 이름을 딴 기관으로 세계 각지의 진귀한 특산물을 김정일에게 상납하기 위한 임무를 띠고 모스크바·파리·오스트리아등지에 요원들을 파견해 놓고 있다. 흑해의 캐비어,알제리의 특산 수박과 멜론,정력제로 알려진 앙골라 앞바다에서 잡은 푸른상어알,노르웨이의 바닷가재등이 아미산대표부가 김정일에게 진상하는 대표적인 특산물들이다. 아미산대표부는 선도유지를 위해 비행기 한대를 그 자리에서 전세내 직수송 할 만큼 활동자금에 구애를 받지 않는다.노르웨이 바닷가재의 경우 냉동처리를 하지 않고 바닷물이 든 박스에 포장,싱싱한 활어상태로 평양까지 실어간다.아미산대표부가 사용하는 자금은 모두 현찰외화로 특별지급된다. 영화에 각별한 애착을 갖고 있는 김정일을 위해 세계 각국의 유명 영화필름을 구입하는 것 또한 아미산대표부의 주요 임무가운데 하나다. 이와 별도로 당 중앙위 서기실에서 직접 요원을 해외에 파견하기도 하는데 이들은 스웨덴 등지의 젊은 아가씨들을 돈으로 「사」 평양으로 「직송」한다.모두가 글래머인 서구 아가씨들은 기본사례비 2만달러에 일주일동안 평양체류 숙박,왕복 항공료등을 무료로 제공받는 조건으로 들어와 김정일이 베푸는 연회에서 춤을 추고 스트립 쇼도 벌인다.이들은 김정일『단 한사람을 위한 호스티스 들이다. 김정일이 벌이는 파티의 주무대는 「목란관」.김정일의 집무실인 당 중앙위 건물에서 불과 2∼3분 거리에 위치해 있는 대형 연회장이다.김정일은 집무중 피곤하다 싶으면 언제든 『공연준비를 하라』고 지시,목란관으로 내려가서 「공연」(?)을 즐긴다.목란관은 그 외형을 일반주택과 같이 꾸몄기 때문에 북한주민들은 그 안에서 펼쳐지고 있는 「판」을 전혀 알수가 없으며 상상할 수도 없다. 아미산대표부와 함께 김정일을 위해 존재하는 전문 위안조는 17∼19세 사이의 처녀들로 구성된 「기쁨조」다.이름그대로 춤추고 노래하고,안마와 술시중을 들며 김에게 기쁨을 주는 「처녀조직」. 당초 이 기쁨조는 80년께 당·정 간부들의 가정에 경사가 있을때 노래나 무용·만담등으로흥을 돋우기 위해 평양 만수대예술단소속 단원들로 구성한 특별조직이었다. 그러나 점차 김정일 개인의 사적 위안단이 돼가면서 그의 「성은」아래 당당한 위세를 떨치기 시작했다. 원래 기쁨조는 평양출신 처녀들로 조직됐으며 그중에는 외교관의 딸들도 여럿 포함돼 있었다.그러나 기쁨조의 예술적 성격이 탈색되면서 알만한 사람은 자식들을 「기쁨조」에 보내지 않으려 기를 쓰고 있다. 이에따라 현재는 선발담당원들이 농촌이나 공장을 직접 찾아가 여학교 또는 공장의 정문을 지키며 집으로 돌아가는 처녀들을 관찰,「곱다」고 판단되면 그들의 부모들을 설득해 뽑아간다. 이렇게 채홍사들에게 뽑힌 「처녀」들은 아픈데가 있으면 치료를 받고 용모도 말끔하게 다듬어져 일반적인 학습에서부터 악기다루는 법,춤추는 법등에 이르기까지 현대판 「기생수업」을 본격적으로 받는다. 주로 17∼19세 정도의 발랄한 나이인 이들은 2∼3명씩 조를 이뤄 오스트리아 파리등지로 해외나들이를 하기도 하는데 해외여행은 『예술하는 사람들은 해외견문도 넓혀야 한다』는 김정일의 지시에 따른 것이다. 김정일의 각별한 「사랑」을 받고 있는 만큼 「기쁨조」의 세도 또한 막강하다.이들 앞에선 외국주재 북한외교관원들도 몸을 사려야 한다. 행여 술자리에서 김정일에게 「어디 어디 사람들,영 못쓰겠데요』라고 고자질을 할 경우 그 다음날로 목이 뎅강 날아가거나 강등되기 때문. 김정일만을 위한 아미산대표부나 기쁨조의 실상은 철저히 비밀에 붙여지고 있다.일반 「인민」들이 김정일의 호화방탕한 생활을 알게 될 경우 무너질 「친애하는 지도자 동지」에 대한 신뢰를 우려해서임은 물론이다.
  • 「토지수용법」 이견 많아 의결 유보(국무회의:31일)

    ◎보상금 체권지급 주장에 위헌여부 논란/「지방이전기업 취득세 감면」 적극 수렴 상오9시 정각에 열린 제53차 국무회의는 낮 12시10분쯤 끝나 올들어 가장 긴 회의로 기록됐다. 지방세법등 법률안 15건을 비롯,총 23건의 비교적 많은 안건을 다룬데다 토지수용법·항공법개정안등 관계부처간 첨예한 의견대립을 보인 안건들 때문이었다는게 참석자들의 전언.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법적용·관계부처간 협의등을 이유로 건설부가 상정한 「공공용지의 취득및 손실보상에 관한 특례법개정안」과 「토지수용법개정안」등 2건의 안건 의결을 유보하고 다음주 국무회의에서 다시 논의키로 결정했다. 이처럼 차관회의까지 거쳐 국무회의에 상정된 안건이 의결되지 못하고 미뤄진 것은 드문 일이라고 총리실의 한 관계자는 설명. ◎…국무위원들간에 팽팽한 의견대립을 보인 안건은 유보된 2건외에 교통부가 상정한 「항공법 개정안」과 내무부의 「지방세법개정안」. 특히 지방세법개정안을 논의하는 과정에서는 대부분의 국무위원들이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고. 이진설건설부장관은 『수도권의 지나친 산업·인력집중 가속화를 막기위해서는 서울에서 지방으로 옮기는 기업에 대해서 등록세뿐아니라 취득세도 감면해주는 것이 좋겠다』고 요구했으며 윤형섭교육부장관도 『교육기자재나 교육시설등은 조례를 만들어 비과세대상에 포함시키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 많은 논의끝에 정원식국무총리는 두 장관의 요구를 대폭 수렴키로 하고 지방세법안을 의결. ◎…임인택교통부장관이 「항공법개정안」을 상정하자 이종구국방부장관이 곧바로 발언에 나서 『소음방지부담금을 물게 할 경우 국방부는 엄청난 부담을 안게된다』며 이의를 제기. 민간비행장의 경우 인근 주민들을 위해 소음방지부담금을 거둬 방음막등을 설치하게 되면 이를 설치할 수 없는 군사비행장 인근 주민들의 불만이 커진다는 것이 이장관의 발언요지였다. 그러자 대부분의 국무위원들이 소음방지 부담금으로 군사비행장에도 방음막을 설치할 수 있도록 한뒤 의결. ◎…특히 많은 시간에 걸쳐 논의를 벌인 안건은 건설부가 상정했으나 결국 다음주국무회의로 연기된 「공공용지의 취득및 손실보상에 관한 특례법개정안」과 「토지수용법개정안」. 안건이 상정되자 최각규경제기획원·진 염동자부장관등 대부분의 경제각료들이 법안의 미비점에 대해 보완을 요구. 이들은 『도로·에너지관련시설등을 짓기 위해 토지를 사들이는데 매년 15조원이 소요된다』면서 『불재지주의 농지나 대기업의 비업무용부동산도 보상금을 현금이 아니라 채권으로 바꿀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문제점을 지적. 이에대해 최상엽법제처장이 『채권으로 대체할 수 있도록 강제성을 부과할 경우 위헌소지가 있다』며 난색을 표명. 그러자 경제각료들은 『사회간접시설에 엄청난 재원을 투자해야 할 시점에서 토지보상을 현금으로만 할 경우 앞으로는 도로건설조차 하기 어렵다』면서 『토지보상채권의 경우 양도소득세를 감면해주거나 채권금리를 높이는 등의 혜택을 주는 방안을 검토하는 게 좋겠다』고 계속 재론을 요구. ▷의결안건◁ ◇지방공무원법(개)=▲특별시 또는 직할시 단위별로 승진후보자명단을 통합작성 ◇소방공무원법(개)=▲소방공무원의 정년을 55세에서 58세로 연장 ◇소방법 ◇도시계획법(개)=▲벌금및 과태료의 현실화 ◇유아교육진흥법(개) ◇수도법(개) ◇골재채취법=▲5년단위로 골재수급기본계획과 연도별 골재수급계획수립 ▲골재채취 등록제도입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개) ◇항공법(개)등 15건. ◇액화석유가스안전및 사업관리법 시행령(개)등 4건. ◇92년도 용지보상채권발행동의서등 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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