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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벌의 물류시설 부지매입 7월 허용/「5·8조치」 예외대상 확정

    ◎신도시내 연수원·사원주택 신축도/사옥·오피스텔 취득 규제는 1년 더 연장 오는 7월1일부터 50대재벌그룹도 유통·운수·창고업분야의 물류시설,분당등 5개 신도시 지역의 생활 편익시설,국민주택규모 이하의 사원용 공동주택,연수원 등을 짓기 위한 부지매입이나 건물신축 등 부동산의 신규취득이 허용된다. 재무부는 22일 지난 90년 부동산투기 억제를 위한 「5·8대책」의 일환으로 취해진 50대계열기업군에 대한 부동산의 신규취득금지 조치를 오는 7월부터 이처럼 일부 완화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사옥이나 오피스텔등 여타 부동산의 신규취득 금지조치는 오는 93년 6월말까지 1년간 연장 시행된다. 오는 7월부터 신규취득이 허용되는 부동산 가운데 물류시설은 일정수준 이상의 물류자동화설비를 갖춘 창고 화물터미널과 정부및 지방자치단체가 추진하는 공동집배송 단지이며,5개 신도시지역의 생활편익 시설에는 백화점 쇼핑센터 등 대형판매시설과 버스터미널 등이 포함된다. 사원용 공동주택의 경우는 신규취득 허용범위를 현재의 18평이하에서 25.7평까지로 확대하되 18평이하의 물량이 전체 신축물량의 80% 이상이 되도록 했다. 연수원은 도시이외의 지역에 설립되는 것으로서 총면적이 건물 바닥면적의 7배 이내여야 하고 구체적인 규모는 종업원수,연수 대상인원,영위업종 등을 감안해 주거래은행협의회의 심의를 거치도록 했다. 한편 「5·8조치」이후 지난 2년간 50대계열기업군 소유 비업무용부동산은 총 5천7백41만평중 67.7%인 3천8백85만평이 매각됐다. 증권·보험사의 과다보유부동산 매각실적은 지난 4월말 현재 증권사의 경우 전체 매각대상 3만7천평중 3만2천평이 팔렸고 보험사는 매각대상인 96만3천평중 88만9천평이 팔려 각각 86.5%와 92.3%의 매각률을 보였다. 「5·8조치」는 방법면에서 초법적인 수단을 동원,무리수라는 비난도 받았으나 부동산투기 억제및 지가안정에 기여한 것 또한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5·8조치」에 따라 매각된 부동산의 처분대금은 전액 해당기업의 은행차입금및 차관원리금 상환에 사용돼 기업의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효과도 적지 않았다.이렇게 해서 상환된 은행대출금 규모는 지난 4월말 현재 3천8백96억원에 이른다.
  • 국토관리법시행령 개정안 요지

    ◇비업무용 토지매각 촉진방안=성업공사에 매각이 의뢰된 토지가 5회이상 공매 실시에도 불구,유찰된 경우 「택지소유상한에 관한 법률」에 의한 택지취득허가기준과 산림법에 의한 임야매매증명발급기준에 적합한 실수요자가 매입하는 경우에는 토지거래 허가나 신고제대상에서 제외. ◇행위제한 완화=농촌경제를 활성화시키고 국민생활 불편을 해소키 위해 경지지역·산림보전지역·수산자원 보전지역의 행위제한을 크게 완화. ◇경지지역=▲자동차관리법에 의한 자동차정비장·매매장·폐차장 등 자동차관리사업을 위한 시설▲1만㎡미만의 자동차운전학원 또는 사회복지시설▲5천㎡미만의 액화석유가스저장소 및 충전시설·석재가공시설▲3천㎡미만의 중기주차장▲1천5백㎡미만의 종교시설▲주무부장관이 추천하는 1만㎡미만의 근로자복지시설·청소년수련시설·교육연구시설·문화시설▲공장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의 처리시설 등. ◇산림보전지역=▲자동차관리법에 의한 자동차정비장·매매장·폐차장 등 자동차관리사업을 위한 시설▲1만㎡미만의 자동차운전학원 및 농·임·축·수산물 가공시설▲농·임·축·수산물의 부산물을 이용한 3천㎡미만의 유기질 비료 및 사료제조시설▲5천㎡미만인 액화석유가스저장소 및 충전시설▲3천㎡미만의 중기주차장▲주무부장관이 추천하는 1만㎡미만의 문화시설▲점토를 원료로 하는 도자기·기와공장 등▲버섯재배사 등의 설치. ◇절차개선 방안=용도지역에 적합하지 않은 기존 건축물 등을 비교적 적합한 용도로 변경하는 경우에 미리 신고토록 하던 용도변경 신고제를 폐지. 국토이용계획 변경권에 대한 도지사 위임범위를 현재의 15만㎡미만에서 30만㎡미만으로 상향 조정. 공공시설입지 승인권 가운데 중앙행정기관장이 설치하거나 2개도이상에 걸치는 시설만 제외하고는 모두 도지사에게 위임. ◇세부용도지구 통폐합=대지·공장용지 등의 토지공급권이 될 수 있는 개발촉진지역의 현행 9개 세부용도지구를 4개로 축소. 농지개발지구·토지개발지구는 개간촉진지구로,채광지구·채석지구·채토지구·공업용지지구·시설용지지구는 시설용지지구로 통·폐합하되 택지개발지구와집단묘지지구는 현행대로 존치.
  • 법인세수 60% 증가/12월 결산기업/총4조2천억 신고

    기업의 법인세수가 크게 증가했다. 20일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 3월30일까지 신고한 91년12월말 결산법인은 모두 7만8천6백72개이고 이들 법인의 법인세 총액은 4조2천1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의 2조6천9백40억원보다 55.9%가 증가한 것이다. 법인세가 이처럼 증가한 것은 법인수가 전년보다 1만1천여개나 늘어난데다 방위세가 폐지됨에 따라 법인세율이 대폭 인상됐기 때문이다. 또 올해부터는 최저한세제를 도입,그동안 비과세되거나 세액감면을 받아온 법인도 최소한 소득의 12%는 세금으로 내야하고 특히 기업들이 토지초과이득세를 피하기 위해 비업무용부동산을 서둘러 처분한데 따른 양도차익의 증가로 납부세액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 여권의 국정쇄신·대선체제 확립은 어떻게

    ◎JC포용등 범여권결속에 총력전/무소속 영입·「5공」과 제휴 모색/분야별 정책개발 위해 공조직 본격가동 민자당은 후보선출 전당대회가 끝남에 따라 대폭적인 당면모 쇄신작업에 들어간다. 이같은 당체제 정비 및 이미지 개선노력은 경선후유증 치유를 포함한 범여권 결속,무소속 영입과 당직개편을 통한 14대 등원협상준비,정책정당으로서의 면모 일신이라는 형태로 가시화될 전망이다. 특히 노태우대통령과 대통령후보로 선출된 김영삼대표 등 당수뇌부는 당내갈등과 6공 후반기의 통치권 누수현상이 발생할 경우 차기 정권재창출에 큰 부담이 될 것으로 보고 당화합과 당정개편을 통한 범여권 결속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는데 공감대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자당의 범여권세력 결집노력은 당외로는 전두환 전대통령 등 5공 세력과의 화해여부,그리고 무소속 영입으로 그 성과가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이를 당내로 국한해 본다면 이종찬의원 진영에 대한 포용노력으로 초점을 맞출 수 있다. 김후보의 한 측근은 『김후보는 범여권 결속이란 시급한과제를 안고 있어 그러한 차원에서 조만간 최규하·전두환 전대통령을 방문하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해 이미 범여권 결속을 위한 청사진이 완성됐음을 시사했다.김대표측으로서는 가능한 한 이들 5공 인사들과의 접목을 시도하되 여의치 않을 경우 최소한 김후보의 대권장정에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정지작업을 해야한다는 절실한 필요성을 안고 있는 듯하다.김후보와 5공 인사들과의 접촉을 위해 권익현 전국구당선자와 김윤환의원 등이 가교역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무소속영입작업도 범여권 결속 차원 뿐만아니라 내주 중반부터 본격화될 14대국회 개원협상을 앞두고 민자당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라도 필수적인 선행조건이다.이춘구사무총장 등 당지도부는 후보경선의 당내 소용돌이 속에서도 대부분 친여성향인 이들 무소속 그룹과 꾸준히 접촉,이미 7∼8명으로부터 긍정적 반응을 얻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입당절차를 마친 이승무·김길홍당선자 이외에 20일 여의도당사로 김대표를 만난 정필근당선자(진양)와 경선 기간중 김후보진영에서 일선대의원 조직관리를 맡은 서석재당선자(부산사하)의 입당이 기정사실화 돼있다.이밖에 박헌기·김상구·하순봉·현경대·양정규·조진형·최돈웅·성무용당선자등도 영입교섭대상자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선거부후 정치적 방황을 거듭하고 있는 이의원진영의 포용 문제도 김후보측의 과제이다.경선으로 인한 당내갈등을 최소화시켜 일사불란하게 대통령선거를 준비해야하는 김후보로서는 33%의 대의원지지를 받은 이의원측과 화해하는 것이 최선의 대안이라는 지적이다.이의원의 징계문제에 대해 청와대등 여권핵심부에서는 해당행위가 명백한 만큼 중징계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으나 김후보측은 징계할 경우라도 충격을 최소화하고 「전향」가능한 인사들에 대한 설득작업을 펴나갈 방침이다. 김후보측은 우선 이의원진영 인사들을 끌어안는 「가지치기」작업을 거쳐 고립화된 이의원이 스스로 「U턴」하도록 유도하되 이의원이 끝내 독자출마를 염두에 둔 수순을 밟아갈 경우 별도의 조치를 취한다는 복안도 갖고있다. 이의원 징계여부와 관련해 청와대측 기류와 김후보의 의중을 함께 파악하고 있는 이춘구사무총장은 『포용에 응하는 사람은 끌어안고 포용에 끝까지 응하지 않으면 어쩔 수 없는 것이 아닌가』라고 말해 향후 이의원의 태도가 문제해결의 관건임을 시사했다.그러나 이의원의 태도를 관망하는 기간은 그리 길지 않을 듯하다.왜냐하면 민주당의 전당대회가 오는 26일로 끝나는 만큼 다음주 중반이후 본격화될 대야개원협상을 앞두고 당내문제부터 매듭지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의원 문제해결과 함께 등원협상에 앞서 민자당이 해결해야 할 또다른 선결과제는 당정개편등 범여권의 체제정비 문제이다.전국구로 진출한 일부 각료의 교체와 14대원구성과 연계해 국회의장단 및 당 3역 개편등 대폭적인 당정개편이 분위기 쇄신의 일환으로 검토되고 있는 것이다. 민자당은 이와함께 21일부터 정책위 주관 자체토론 프로그램을 마련,각 분야별 정책과제를 발굴하는등 정책개발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이는 김후보의 대선공약 수립을 위한 정책소재 발굴과 당의 정책홍보를 병행하는 일석이조의효과를 겨냥하고 있는 셈이다.이 과정을 통해 경선정국에서 강경식 전재무·김만제 전부총리등 사조직을 통한 정책자문에 의존해 왔던 김후보도 대선를 앞두고 김용태정책위의장·서상목정책조정실장 등으로 이어지는 공조직의 지원을 업게 되었다고 볼 수 있다.
  • 문화의식 조사/김문환 서울대교수(문화로 본 일본 일본인:9)

    ◎국민여론 수렴… 정책에 적극반영/총리부광보실 주도 87년부터 시작/매달 책자로 발간… 통계집도 펴내 문화정책을 수립함에 있어서는 전문가의 견해만큼이나 일반대중의 의견을 들어볼 필요가 있다.일본의 경우 총리부 광보실이 1987년에 문화에 관한 국민의 의식을 조사하여 이후의 문화진흥을 꾀할 시책에 참고하기 위해 「일본인과 문화」라는 여론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전국의 15세이상의 사람 3천명(유효회수 2천3백22명)을 무작위로 추출,일본의 문화에 관한 의식,문화에 대한 의식과 행동,문화의 진흥에 대한 요망,그리고 전통 예능에 대한 의식을 조사원에 의한 면접청취를 통해 조사한 것이다.입고 먹는 것이 족하면 예절을 안다는 말과 같이 물질의 풍요를 목표삼아 맹진해온 일본인도 일정한 생활수준에 달한 현재 마음의 풍요와 문화에 대한 관심이 착실하게 높아지고 있다는 전제아래 이루어진 조사였다.문화를 향수하는데에는 소양이 필요하고 더구나 수동적으로 감상할 뿐 아니라 능동적으로 문화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지식뿐만 아니라 기능과 경험등이 필요하다.그러나 과거에는 일본인의 다수가 그와 같은 소양을 몸에 지닐 여유가 없었고,특히 중년 이상의 사람들에게 있어서는 문화와 친할 기회가 없었다는 생각도 이에 어느 정도 작용하고 있다.즉,이를통해 현재에도 중년이상의 남성은 일이나 체력을 중시하는 경향이 강하고 또 시간적인 여유가 없다는 이유도 작용하여 문화활동과의 연관이 두텁지 못하지만,중년 이상의 여성은 생활의 여유를 배경으로 활발한 문화활동을 하고 있으며,풍요한 시대에 자란 청년들은 악기연주에서 보여지는 것처럼 문화능력을 몸에 지니고 있다는 일반적인 관측이 좀더 분명해진 셈이다.또한 일본도 풍요를 활용하여 새로운 문화,새로운 문명을 생각해낼 것인가 아니면 퇴폐로 향할 것인가,이로부터 일본인의 진가가 확인된다고 하는 문제의식도 작용하면서 총리부 광보실은 국민생활의 변화,가치관의 변화에 대한 조사의 일환으로 문화에 관한 여론조사를 행한 것이다.전국민을 대상으로 한 이런 종류의 조사가 적기 때문에 이는 일본인의 문화에 대한 관계방식,의식에 흥미를 가진 사람들에게 좋은 참고가 된다. 이 조사에서는 문화의 분야로서 이른바 예술에 속하는 분야들과 생활문화에 속하는 꽃꽂이,다도,화,양재,인형,요리,분재,원예,바둑,장기 등이 뒤섞인채 응답자에게 제시되었다.예컨대 음악에서도 클래식음악,팝음악,가요,국악,동요,악기연주(피아노,기타,사미셍등),합창,작사,작곡등이 망라된다.조사항목중에는 「문화라는 말에 대해,어떤 이미지를 강하게 느끼는가」라는 설문도 있는데,「역사적 유산이 보존되어 있는 것」이 36·3%로 가장 많고,「미술·음악등의 예술이 융성한 것」「생활에서 생겨난 지혜와 궁리등의 것」「전통적인 축제·행사·예능등의 것」이 각각 29.5%,27.8%,25.8%이다.「새로운 것의 창조」「학문이 융성하고 교육수준이 높은 것」「과학과 기술이 발달해 있는 것」등은 각각 17.0%,12.2%,11.9%로서 전체적으로 보아 문화의 범위를 비교적 좁게 이해하고 있고,능동적이기보다는 정적이고 오래된쪽이 문화라고 하는 이미지에 가까운 것같다. 이 조사는 이밖에도 많은 흥미로운 문제들을 시사하고있다.예컨대 1년간 TV·라디오·레코드·카세트테이프 등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음악(68.3%),영화(64.0%),연극·연예(41.0%),생활문화(20.9%),미술(19.3%),무용(12.0%),문예(10.3%)등에 접하고 있는데 이는 일본 오디오제품의 성능이 높다는 것과도 연관되겠지만 우리로서는 그것이 방송의 문화매체로서의 성격을 확인케 하는 통계로도 읽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 의식조사가 정책입안에 구체적으로 어떻게 활용되었는지에 대해서는 필자로서 아는 바 없다.다만 우리로서도 문화지표 내지 문화통계작업만큼이나 문화정책에 도움이 될 여론조사를 실시함으로써 정부의 시책이 시민생활과 괴리되지 않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이와 같은 기회에 새삼스레 강조해보고 싶을 뿐이다.참고로 일본의 내각총리대신 관방광보실은 월간으로 「세론조사」라는 정기간행물을 발행하고 있음을 적어둔다.주로 총리부광보실이 실시한 여론조사의 결과를 소개하는 한편,각종 정부기관 및 지방자치단체,그리고 민간기관 등이 실시한 것에 관해서도 발표된 개요를 수록하고있다.또한 문화청관계자로 구성된 문화정책연구회가 편집하고 문화청장관이 총감수한 「현대문화정책데이터파일」이라는 통계자료집이 출판되어 현황파악에 도움을 주고 있다(총 5천6백56페이지·1991년5월발행).
  • 「춤의 해」 맞이 경남에 무용단창단 붐

    ◎불모지 오명 씻고 무용인구확대 시도/이달중 여성으로 구성된 「울산무용단」 출범/「새싹발레단」·주부들만의 「난무회」도 곧 발족 「춤의 해」를 맞아 경남도내에서 창단준비를 하고 있는 무용단체들이 늘고 있다. 창원을 제외하면 시립무용단은 물론 제대로 된 공연시설조차 거의 없어 「무용의 불모지」로 불리던 이 지역에 무용인들이 나서 무용인구의 저변확대를 통한 활성화작업을 시도하고 있는 것. 무용협회 울산지부장 이척씨는 30세이상의 여성무용가 70여명으로 구성된 「울산무용단」을 이달중 창단예정으로 마지막 연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울산무용단」은 매년 1∼2회 정도의 정기공연을 가질 계획이다. 정기공연등을 통해 어느 정도 기반이 다져지면 울산시립무용단으로 키워나갈 계획을 갖고 있는 이씨는 지역무용단활성화가 지방자치실시에 따른 지방문화의 홀로서기에도 큰 몫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무용협회 경남지부장을 지낸 이필이씨도 자신이 무용지도를 했던 주부 20여명을 모아 「난무회」(가칭)라는 어머니무용단을 구성,오는 가을쯤 창단할 예정이다. 취미활동으로 시작해 2∼8년정도의 무용경력을 가진 이들 어머니회원들은 대부분 40∼60세 중년여성들로 어머니무용단 창단과 함께 1년에 1회정도의 정기공연을 가질 예정이다.이들은 또 이미 창단돼 활동하고 있는 광주지역의 어머니무용단과 자매결연을 맺고 상호 교환공연과 경남지역 순회공연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또 창원대 정규진교수(체육학과)는 발레에 소질있는 10대 학생들을 조기에 발견,발레인으로 키워내기 위한 교육을 우선 목적으로 하는 「새싹 발레단」을 올 여름쯤 창원에서 창단할 계획이다. 정교수는 10∼17세까지의 학생들을 준단원과 정단원으로 나눠 발레단을 구성한 뒤 1년에 한번씩 정기공연을 가질 예정이다.또 발레단의 창단목표가 교육에 있는 만큼 자질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1주일에 5번 정도 실기위주 교육을 무료로 실시할 계획도 세워놓고 이를 뒷바침해 줄 후원회 및 운영위원회 조직구성을 서두르고 있다. 정교수는 후원회나 운영위원회를 조직하기 위해 5∼6월중 서울에서 활동하고 있는무용인들의 초청공연과 창작공연으로 기금모금공연도 구상하고 있다. 한편 운동장에 설치해 놓은 가설무대에서 공연하거나 창원 KBS홀을 빌어 원정공연을 해야만 했던 경남지역 예술단체들은 오는 가을쯤 마산의 올림픽기념회관이 완공될 예정이어서 비록 협소한 공간이나마 갖춰짐에따라 앞으로 어머니무용단과 같은 소품공연은 활성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해변 산 공원/싱그러운 춤판/야외무대 장식

    ◎「춤의 해」운영위,대중성 확보위해 10월말까지 개설/국립극장에 사설무대 설치,월2회 공연/여름엔 전국 24개 피서지서 뜨거운 몸짓 춤꾼들이 관객들을 찾아 야외로 나가고 있다. 「92 춤의해」운영위원회는 일반인들이 춤에 대해 느끼는 벽을 없애고 대중성을 확보하기 위해 오는 24일부터 10월25일까지(매달 셋째·넷째주 일요일 하오4∼7시)국립극장 놀이마당에 상설야외무대를 설치,운영한다. 운영위는 또 오는 7월6일부터 8월22일(6주)까지 가족단위 나들이가 많은 여름 휴가철에 맞춰 전국 24개 해변및 휴양지에 최신식의 장비를 갖춘 이동무대를 설치하고 「여름야외이벤트」도 마련,뜨거운 여름 한철을 무용의 열기로 채울 계획이다. 상설야외무대의 경우 특히 「효·사랑의 춤의해」라는 부제가 붙은 5월에는 가족들이 함께 참가할 수 있는 「우리가족춤자랑」(24일)과 청소년문화의 활성화라는 차원에서 중·고교·대학생을 포함한 전국의 젊은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젊은이들의 춤자랑」(31일)이 열린다. 상설야외무대는 오는 24일 하오3시국립극장 놀이마당에서 가림다 현대무용단,민준기무용단(어린이무용),송수남 단국 춤누리무용단(화관무등),이정희현대무용단의 초청공연으로 개막을 선언하게된다.초청공연에 이어 열리는 「우리가족춤자랑」에는 개인 또는 가족단위로 참가가 가능하며 참가를 원하는 가족은 3∼5분짜리 작품을 준비해 오는 22일까지 「춤의해 기획추진실」(766 ­ 48 66)에 참가신청을 하면된다. 「젊은이들의 춤자랑」 역시 오는 30일까지 참가신청을 받으며 대회에 앞서 예심도 실시한다. 한편 「92 유랑춤판」이라는 가제가 붙은 「여름야외이벤트」는 자연과 어우러져 무용공연을 감상하는 이색경험으로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인천 월미도,용인자연농원,만리포 해수욕장,속리산국립공원,변산·수문리 해수욕장,제주중문관광단지,해운대,태종대,낙산,속초등 전국의 24개 지역에서 일제히 열려 「춤의해」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을 자연스럽게 고취시키게 된다. 야외무대에 적합한 대중성과 예술성이 조화를 이룬 작품 12개를 골라 2백만원의 참가비(숙식비 포함)를 지원하며최종 선정된 단체들은 2개 단체가 한조를 이뤄 격일마다 하루에 한번씩 공연을 하게된다. 「춤의해」운영위는 상설야외무대에 참가했던 작품들의 경우 행사기간이 끝난뒤에도 구미·구로공단과 서울지역의 중·고교,병원등지에서의 순회공연도 계획하고 있다.
  • “투기억제 효험” 토지거래 감소/1분기 동향분석

    ◎부동산경기 침체도 반영/매매량 21%·면적 1% 줄어/외지인 매입은 40.9%나 낮아져/제주는 건수 2%·면적 1백61.9% 늘어 부동산경기 침체국면이 장기화되고 투기억제시책이 실효를 거두기 시작하면서 토지거래가 급속히 줄어들고 있다. 15일 건설부가 토지매매계약서에 의거,집계한 올1·4분기중 토지거래현황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3월까지 전국의 토지거래는 21만7천2백14건,1억1천11만평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거래량은 21.9%,면적은 1.1%가 각각 줄었다. 특히 토지거래인이 거래토지와 다른 시 도에 거주하는 외지인의 토지거래는 2만3천9백4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만4백77건에 비해 40.9%나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건수 32.5%,면적 38.9%,부산이 건수 43.2%,면적 24.7%가 각각 감소하는 등 지금까지 토지거래가 많았던 6대 도시가 건수에서 32.7%,면적에서 30.4%가 줄어 부동산 안정국면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다세대주택과 아파트등의 신축물량 증가,제동목장부지 2백57만8천평의 21세기 한국연구재단에 대한 무상증여등의 영향으로 제주지역은 거래량이 2%,거래면적은 1백61.9%가 늘었다. 거래현황을 지목별로 보면 전·답은 17.6%,대지는 26.1%,공장용지는 36.5%씩 지난해에 비해 거래량이 줄어든 반면 임야는 거래건수 4.1%,면적 13.1%가 늘었다. 임야의 매매증가는 성업공사의 비업무용부동산 처분 1백68건,공장용지취득과 신도시건설·통일동산·자유로건설에 따른 대토수요 때문이다.
  • 공공사업 수용토지 채권지급 기준/「보상금 1억원이상」 확정

    국무회의는 14일 공공목적으로 인한 토지수용때 보상금이 1억원이상인 경우 채권으로 보상할 수 있도록 하는 것등을 내용으로 한 토지수용법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했다. 국무회의는 지난해말 토지수용법 개정으로 토지수용때 채권보상이 가능하게 됨에 따라 이날 채권보상기준금액을 1억원으로 정했다. 이 개정안은 또 보상금을 채권으로 지급할 수 있는 부재지주 및 비업무용토지의 범위를 ▲토지소재지와 같은 구·시·읍·면 및 그와 인접한 구·시·읍·면이나 ▲그 토지소재지로부터 20㎞이내의 지역에 사업승인고시일 1년전부터 계속 거주하고 있지 않은 사람이 소유한 토지로 정했으며 다만 상속에 의하거나 업무용토지를 제외했다.개정안은 이와함께 토지수용보상액 산정시에는 토지소재 구·시·군의 지가변동률을 적용하되 공익사업으로 인해 지가가 변했을 때에는 인근 구·시·군의 지가변동률로 적용토록 했다. 국무회의는 또 국가가 공공용지보상채권을 발행할 수 있는 사업의 범위에 다목적댐 건설사업·수도사업·신공항건설사업 및 공항개발사업이포함되도록 하는 내용의 공공용지의 취득 및 손실보상에 관한 특례법시행령중 개정안을 의결했다.
  • 성업공사/부동산 공매매물 “풍성”(부동산 서비스)

    ◎주택·상가등 670건 확보… 평소의 3배/시가보다 20∼50% 싸 “내집마련 호기”/감정서 확인·현장답사 중요… 계약은 낙찰후 5일내에 부동산경기 침체속에 공매불동산 매물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요즘 성업공사가 금융기관에 담보로 제공됐거나 세금체납으로 압류된 부동산,기업의 비업무용 부동산등 공매를 통해 매각처분하려고 내놓은 매물이 6백70여건에 이른다.이같은 공매대상 부동산은 평소 2백여건의 3배를 넘는 것으로 부동산 경기침체로 매매가 수월치 않은데다가 기업이 처분해야 할 비업무용 부동산이 겹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6백70여건의 매물중 대부분은 분기마다 한번씩 실시되는 1차 공매대상에서 팔리지 않는 것들이여서 매각 가액이 당초 최저매매 예정가격에서 다시 10∼50%까지 하향 조정되기도 했다.이같이 성업공사의 공매매물이 어느때보다 풍성하고 공매가액도 크게 낮아지자 성업공사의 재산처분부나 상담실에는 시중가보다 훨씬 싼 성업공사 공매매물을 사려는 수요자들의 발길도 크게 늘고 있다. 현재 성업공사가 확보하고 있는 매물은 아파트 상가 단독주택 대지 공장부지 임야 잡종지 논과 밭등 부동산 종류가 망라되어 있다.또 이를 소재지별로 보면 서울 경기 인천 강원지역이 3백72건으로 가장 많고 다음 부산 경남지역 1백45건,대구 경북 77건,광주 전남북 42건,대전 충청 27건 제주 15건등으로 전국에 걸쳐 있다.공매 예정가도 5백만원대의 임야에서부터 30억원에 이르는 공장부지까지 다양하다. 성업공사의 공매 부동산은 무엇보다도 값이 싸다는데 유리한 점이 있다.한국감정원의 평가금액을 최초 경매가로 하고 있기 때문에 우선 시중가보다 20%가까이나 저렴하게 책정된다는 게 성업공사측의 설명이다.또 처음 공매에서 매매가 성립되는 20%정도를 제외하고는 공매횟수가 거듭될수록 그때마다 10%씩 다시 가액이 하향조정되어 당초 공매예정가의 50%까지 내려가는 예도 적지 않다.그렇다고 소유권이전등에 법적 하자가 있는 것은 아니다.낙찰이 돼 공매대금이 지불되면 소유권등에 관한 일체의 법적인 문제는 성업공사측이 책임을 지기 때문에 시중 부동산거래와는 달리 안심할 수 있다. 대금 지불도 1차 공매에 낙찰되면 대개 일시불로 지불해야지만 공매회수가 늘어나면 길게는 5년까지 분할 지불이 가능해 매수자에게 아주 유리하다.또 많게는 6번까지 실시되는 공매에 유찰된 부동산은 다음 공매일까지는 언제라도 공매최저가에 수의계약이 가능해 까다로운 공매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부동산을 매입할 수 있다. 성업공사의 공매 부동산을 사려면 먼저 신문공고나 성업공사 본점,지점의 매각상담소,재산처분부를 찾아 매물사진,약도 한국감정원의 감정서를 검토해보는게 좋다.감정서에는 그 부동산의 이용상태,도시계획관계,부동산관련 공부와 차이,그리고 감정평가방법도 상세히 기재되어 있다.서류를 통해 마음에 드는 매물을 결정하면 부동산이 있는 현장을 답사,주변여건등을 살핀 후 최종 결정하면 된다.계약은 공매를 통하거나 수의계약을 하거나 모두 공매가의 10%로 이루어진다.이때 명의이전용 도장이 물론 필요하다.계약이나 낙찰이 성립되면 5일이내에 주민등록등본 1통을 지참 정식 계약을 맺으면 된다.
  • 국민문화제(문화로 본 일본 일본인:8)

    ◎지역문화 전국에 알리는 축제마당/매년 한현선정,주민발표무대 마련/올해는 이시가와서 「전통…」 주제로 열려 문화개념을 좁게 한정할 경우 우리는 이른바 예술문화에만 관심을 두게 된다.물론 예술활동은 문화 혹은 인간적 가치지향의 정수라고 해도 좋을 만한 의의를 지니고 있다.그러나 아무리 예술작품이 중차대한 의의를 지니고 있다 해도 그 가치가 많은 사람들에게 향유되지 않는다면 그 존재의의는 반감된다. 향유라고 했지만 그것이 단순히 수동적인 상태에만 머문다면 그 역시 바람직하지 못하다.전문적인 예술가가 아니라도 스스로 예술적인 감각을 몸에 익히는 정도가 되어야 진정으로 예술을 사랑한다는 의미가 살아 날 수 있다. 원래 아마추어라는 말의 뜻이 그러하다.최근의 세계적인 추세를 반영하는 「문화향수권의 신장」이라는 표현에는 그와 같은 상태에 대한 지향이 숨겨져 있다. 일본의 문화정책에서는 그와 같은 지향은 「국민문화제」라는 행사를 통해 상징되고 있다. 금년으로 일곱번째를 맞는 이 행사는 매년 지역(현)을 돌아가면서 전국 각지에서 국민 일반이 행하고 있는 각종 문화활동을 전국적인 규모로 경연·교류·발표함으로써 문화활동에의 참가기운을 높이고 새로운 예술문화의 창조를 촉진함을 목표로 삼고 있다.그것은 또한 전국을 향한 지역문화의 발신마당으로서의 구실도 겸한다고 할 수 있다.1992년은 이시가와현(석천현)이 주최할 예정인데,필자가 참석해본 1991년 지바현(천엽현)의 경우를 들어 그 면모를 잠시 살펴보도록 한다. 금년의 주제는 『전통과 창조』이지만 작년의 경우에는 『꽃피우자 미래』를 내세우면서 11월16일부터 25일까지 10일간 지바현내 16개 지역에서 분산 개최되었다.지바시의 마쿠하리(막장)메쎄 이벤트 홀에서 개최된 개회식 오프닝 페스티벌에는 황태자와 신임 문부성대신도 참석하여 인사하는 등 이 행사의 비중을 높여주었다.모두 33개 사업을 참관한 관객수는 1백만명을 넘겨 최다의 기록을 남겼다고 한다.주최측은 전국은 물론 해외 16개국에서도 뛰어난 기량의 참가자가 다수 있었다고 자평하지만,필자가 보기에는 대체로 앞에서 말한 의미의 아마추어 수준이었다.출연자 총수는 9백50개단체,2만2천6백명으로서 그중에는 유학생을 포함한 외국인이 연인원 3백72명으로 집계되어 있다.또한 주최사업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10개 사업에서 작품등의 공모를 행해 5만1천건의 응모가 있었는데,문예대회,국제영화제,동물일러스트레이션대회등에 38개국에서 3천4백건의 응모가 있었다고 한다.또한 국민문화제로서는 처음으로 미술의 전 부문을 동일장에 전시하는 시도도 이루어졌다. 이중에는 전문가의 작품도 있었지만,대두분이 역시 아마추어 수준이었다. 참여기회의 확대는 행사내용중 이른바 생활문화라는 영역에서 두드러진다.생활문화종합페어,전통공예페스티벌,「수시」페스티벌이라든지,인형극 페스티벌,플라워컬처 페스티벌등이 그 예이다.이와 같은 행사에는 관객은 물론 주최하는 단체나 개인 역시 아마추어적 기질을 숨기지 않고 있는데,예컨대 출연자를 일반공모한 사교댄스대무도회 댄스타임부문에서는 2천명을 넘는 애호가가 참가하여 회장을 메웠다. 보기 나름으로는 질적 수준이라는 점에서 회의를가질 수도 있고,따라서 전문가들이 참가하기 거북해진다는 문제가 없지 않다. 그러나 잘만 운영된다면 전문가와 애호가의 만남이 이상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좋은 기회로도 여겨진다.실제로 이 행사에 출연·출품한 단체나 개인의 배후,또는 조직에 수많은 전문가들이 협력했을 뿐 아니라 본격적인 신작 오페라·교향시·창작무용도 시도된 바 있다. 전국적,국제적이라고 하지만 다분히 동네잔치라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그 의의가 손상될 것은 없다고 본다. 이 국민문화제의 심벌마크는 「문화란 인간의 지혜이고 질서있는 생활과의 결합이다」라는 이해를 바탕으로 삼고 있다.물론 그때의 질서란 강요되거나 규격화된 것이어서는 안될 것이다. 우리 말에 「난장」이 의미하는 창조적 카오스가 허용되는 마당이어야 할 것이다.필자로서는 일본의 국민문화제는 대통령상이 지상목표처럼 된 우리의 경연대회식 문화제보다는 지역사회의 문화적 역량이 지역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결집되는 한 한마당잔치가 바람직하다는 평소의 생각을 확인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
  • 아 난민어린이돕기 자선국악공연

    ◎유니세프문화예술인클럽 주최… 24일 국악당서/이승렬씨등 출연… 보리죽 먹기행사도 굶주림에 시달리는 어린이들을 돕기 위한 자선행사 「보리죽과 우리 가락」이 24일 하오5시 국립국악원 국악당에서 열린다. 어린이 문제에 관심 있는 원로 및 중견 문화예술인들의 모임인 유니세프(UNICEF·국제연합아동기금)문화예술인클럽이 마련하는 이 행사에서는 이승렬 황병기 안숙선 박범훈 문일지씨 등 국악인 회원들이 출연하는 공연에 이어 뒤풀이로 보리죽 잔치가 벌어질 예정이다.이 자선행사의 수익금은 유니세프를 통해 아프리카 난민 어린이 돕기에 쓰인다. 영화배우 안성기씨의 사회로 진행되는 국악공연은 국립국악원 이승렬원장의 가곡 「벽사창이…」와 「나무도…」로 시작된다.황병기교수(이화여대)는 자작곡인 가야금 독주곡 「심향무」를 연주하며,가야금병창 준인간문화재 안숙선씨는 판소리 「춘향가」중 「옥중상봉대목」을 들려준다.박범훈교수(중앙대)는 중앙국악관현악단과 함께 자작곡 「창부타령을 위한 피리협주곡」을 협연하며,국립국악원 무용단 상임안무가 문일지씨가 「살풀이춤」으로 1부순서를 마감한다. 제2부에서는 유니세프를 소개하는 비디오자료를 감상한 뒤 관객과 회원들이 보리죽·보리떡·보리술 등 「가난을 상징하는 옛음식」을 함께 나눈다. 유니세프 문화예술인클럽은 전세계 어린이들의 생존·발달·행복을 위해 설립된 유니세프의 기본정신에 찬동하는 국내문화예술인들이 유니세프의 각종 활동에 동참,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결성됐다.현재 회원으로 가입된 문화예술인은 문인 박완서 박범신 문정희씨,음악인 박용구(회장)황병기 박은희 박범훈 이상만씨,미술인 오승우 이규선 박강자씨,출판인 김경희 김병익 김춘식 윤석금씨,만화가 김수정 이진주 이보배씨,연극인 김성녀 손진책씨,영화배우 안성기씨를 비롯,탤런트·사진작가·공연기획전문가·언론인 등 50여명이다.
  • 성업공사서 5차유찰된 비업무토지/거래허가 대상서 제외

    ◎건설부,매각촉진위해 5·8조치에 따른 재벌기업의 비업무용 부동산중 성업공사의 공매에서 유찰된 토지는 토지거래 허가지역이라 하더라도 임야매매증명 또는 초과택지 취득허가를 받으면 허가제 적용대상에서 제외된다. 건설부는 12일 재벌기업의 비업무용 부동산 처분을 촉진하기 위해 성업공사에 매각 위임된 토지중 5차 공매에서도 유찰된 토지의 경우 토지거래 허가대상에서 예외로 인정,거주지의 제한없이 실수요자가 매입할 수 있도록 했다.건설부는 이를 위해 『성업공사의 5차 공매에서 유찰된 토지가 택지소유 상한법 및 산림법의 규정에 따라 실수요자에게 매각될 경우 토지거래허가제 적용대상에서 제외된다』는 규정을 삽입한 국토이용관리법시행령 개정안을 다음주중 국무회의에 상정할 계획이다. 5·8조치로 성업공사에 매각 위임된 토지중 1천5백60만평이 아직 처분되지 않았으며 이 가운데 57·2%가 임야(8백92만평)로 외지인에게 취득을 허용해 주지 않으면 매각이 어려운 실정이다. 건설부는 당초 성업공사의 5차 공매에도 유찰된 토지는 무조건 허가제 적용을 배제할 계획이었으나 ▲성업공사 매각토지에 대한 예외인정은 매각을 촉진하기 위한 것으로 투기적인 토지거래를 방지하려는 허가제의 입법취지에 맞지 않고 ▲현재의 예외인정은 공공용지 확보에 극히 한정적으로 인정되고 있어 성업공사에 대한 예외인정은 균형에 맞지 않다는 법제처의 의견에 따라 임야매매증명 혹은 택지취득 허가를 받도록 수정했다.
  • 정성이 가득 담긴 창작아동극/김균미기자(객석에서)

    ◎아리랑극단 「마법의 동물원」을 보고 아리랑극단의 「마법의 동물원」(김명곤연출·한마당 예술극장 764­1654,17일까지)은 5월 어린이날을 맞아 우후죽순격으로 공연되고 있는 어린이연극 가운데 가장 돋보이는 창작아동극이다. 외국명작동화나 만화,인기TV프로그램 등을 각색한 작품일색인 최근 아동극무대에서 이 작품은 우리정서에 맞는 창작아동극이라는 점 말고도 웬만한 성인극보다 작품에 쏟아부은 정성과 완성도가 높다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또한 열악한 무대환경에도 불구하고 어린이는 물론 어른들이 보기에도 상당히 재미있게 꾸며졌다. 유치원생인 엄지가 꿈속에서 친구 덜렁이와 동물원에 놀러갔다가 마법사인 검은새의 마법에 걸린 학을 보고 학을 구하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그림자나라,꽃의 나라,얼음의 나라 등을 모험한다는 것이 연극의 줄거리. 이는 병에 걸린 아버지의 약을 구하러 여러 세계를 모험하는 우리의 전통서사무가 바리데기와 비슷하며 서양동화 「오즈의 마법사」나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 등과도 비슷하다. 이야기 자체는 단순하지만 꼭두극,그림자극,인형극에다 전통무용까지 도입한 이 연극은 55분이라는 공연시간동안 극장을 어린이들의 웃음과 박수소리로 가득 채운다. 미취학어린이를 주요대상으로 만들면서 이들을 극속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애쓴 흔적들이 구석구석 스며있다. 노래에 맞춘 간단한 율동을 미리 가르쳐준 뒤 부모님과 함게 따라 하도록 한 점이나 외적인 아름다움보다는 착한 마음씨에 따라 꽃의 여왕을 어린이들이 직접 뽑도록 배려한 부분,연극속의 주인공들에게 던져진 수수께끼의 정답을 객석에서 자연스럽게 유도한 부분 등은 집중력이 약한 어린 관객들에게도 싫증낼 틈을 주지 않는다. 커튼뒤에서 행해지는 그림자극과 정성스레 제작된 꽃인형 및 소품들,그리고 배우가 인형을 들고 직접 관객앞에서 움직이는 꼭두극형식으로 진행된 연극 간간이 등장하는 학춤은 어린 관객들에게 단순한 재미거리 이상을 제공하기도 한다.
  • 볼쇼이발레단 내한공연/「스파르타쿠스」·「로미오…」 선보여

    러시아의 「볼쇼이발레단」이 오는 25일부터 30일까지 매일 하오7시30분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지난 90년에 이어 두번째 내한공연을 갖는다. 이번 서울무대에 선보일 작품들은 세계발레사에 빛나는 불후의 걸작이라는 평을 받고 있는 「스파르타쿠스」(25∼27일)와 「로미오와 줄리엣」(29∼30)등 유리 그리로고비치가 안무한 볼쇼이발레단의 대표작들이다. 2백16년의 전통을 갖고 있는 볼쇼이발레단은 키로프발레단과 함께 러시아발레의 쌍벽을 이루는 세계최고의 발레단으로 이번 서울공연을 위해 예술감독인 유리 그리고로비치와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우는 갈리나 울라노바,니나 세미조로바와 나데즈다 그라초바를 비롯한 남녀 무용수등 1백70여명이 내한한다. 독선적인 발레단 운영으로 무용수들의 집단반발사태까지 불러일으켰던 천재적인 안무가 그리고로비치(65)가 「일반인민이 공감할 수 있는 발레를 만들어야 한다」는 창작원칙에 따라 재안무한 하차투리안 작곡의 「스파르타쿠스」는 기원전 1세기 로마제국의 노예 검투사 스파르타쿠스가통치자 크라수스를 상대로 벌이는 자유를 위한 투쟁과 그 투쟁이 실패로 끝나는 비극적 종말을 다룬 작품. 유리 클레초프 알렉산드르 베트로프 유리 바슈첸코등이 출연 「로미오와 줄리엣」은 셰익스피어의 비극을 프로코피에프의 음악에 맞춰 안무한 작품으로 아름답고도 슬픈 사랑을 이 발레단 고유의 율동과 앙상블로 엮어낸 낭만적 발레의 절정으로 1956년 런던에서 가진 볼쇼이의 첫 해외공연에서 러시아발레의 돌풍을 일으켰던 작품이다.나데즈다 그라초바 나데즈다 파블로바 유리 포소코프등이 출연한다.
  • TV극 배경음악 음반제작 붐

    ◎「형」「약속」등 3편 주제곡 잇따라 출반/시청자가 “음악좋다” 요청… 인기 끌어/모두 창작곡… 「분노의 왕국」등 4편도 곧 취입 TV드라마의 배경음악이 잇따라 음반에 취입돼 음악애호가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최근 인기리에 막을 내린 KBS주말드라마 「여자의 시간」(임택수 작곡)과 방영중인 월화드라마 「형」(김수철 작곡)의 주제곡들이 시청자들의 요청에 의해 음반으로 취입됐으며 MBC의 미니시리즈「약속」의 배경음악도 함께 출반돼 큰 인기를 끌고 있다. KBS14기생들로 구성된 노래서클 「쟘보」가 극중 이색적인 아프리카음악을 선보여 눈길을 모았던 「백번 선본 여자」와 MBC의 「분노의 왕국」의 타이틀곡들도 곡자체의 음악성을 인정받은데다 드라마의 인기에 힘입어 곧 음반으로 취입될 예정이다. 이밖에 SBS의 주말드라마 「금잔화」와 「두려움없는 사랑」도 드라마내용과 배경음악의 인기가 함께 상승작용을 하고 있어 음반취입은 시간문제다. 드라마에 삽입된 곡들이 전파의 반복성과 지역적 확산력에 힘입어 음반판매를 부추긴 예는 이전에도 있었던 현상이지만 최근엔 창작곡이 드라마에 주로 사용된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을 끈다. 「분노의 왕국」의 「재경의 테마」나 「하연의 테마」를 비롯한 전곡은 연석원씨에 의해 작곡됐고 「금잔화」는 대중가수 강인원씨가 작곡을 맡아 깔끔한 영상에 서정적인 선율이 좋은 조화를 이루고 있다.또 무용과 여학생과 젊은 무용음악작곡가의 사랑을 그린 「두려움없는 사랑」의 경우는 「사랑과 야망」「사랑과 진실」「사랑이 뭐길래」등의 주제음악을 맡았던 오진우씨가 맡아 오보에 바이올린 피아노등의 악기를 사용한 12개의 테마음악을 계속 선보일 예정이다. 이처럼 드라마의 배경음악이 과거와 달리 창작곡위주로 가고 있는 것은 87년 「국제저작권조약」이 국내에서도 발효되고 88년 「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저작권신탁관리업허가를 획득함에 따라 외국저작권협회가 국내방송사에 음악사용료 지불을 요구할 수 있게 됨으로서 TV드라마에서도 외국곡들을 무단으로 삽입할 수 없게 되면서부터다. 따라서 이러한 법적 규정과 채널의 증가로 창작 드라마음악의 수요가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드라마음악전문작곡가들의 활약상도 두드러질 양상이다. 지금까지 드라마부문에서 활동했던 작곡가들로는 KBS드라마음악의 80%이상을 작곡해온 임택수씨와 김현·왕준기·김창완·김희조·이범희씨,사극분야의 중앙대 박범훈교수등이며 최근 두드러진 활약상을 보이는 젊은 작곡가들로는 최경식·연석원·송병준·강인원·신병하·최창권·김수철씨 등으로 수요에 비해 그렇게 많은 편은 아니다. 이유는 이때까지 드라마음악이 독립된 장르로 인정받지 못했고 무엇보다 작곡료가 터무니없이 적어 생계보장이 안됐기 때문이다. KBS의 경우 관현악을 사용한 클래식음악의 경우 작곡가의 지명도가 높은 특급의 경우에도 편당 11만원을 겨우 웃도는 형편이며 대중음악의 경우는 등급별로 1만원에서 4만원수준이다. MBC도 이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아 대중음악이 대략 3만원에서 5만원의 수준이다. 따라서 최근 드라마배경음악의 잇따른 음반취입은 음악자체의 인기도가 우선적 이유가 되겠으나 지나치게 적은 작곡료를 음반판매로 만회하려는 작곡가들의 의도가 다분히 짙은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 부동산투기 일단 진정/5·8규제조치 시행 2년 효과(경제초점)

    ◎재벌 비업무용땅 매각 “초법조치”/땅값상승률 연20%서 12.8%로 재벌들의 비업무부동산을 매각토록한 「5·8조치」가 8일로 시행 두돌을 맞았다.5·8조치는 흑자시대의 유산이었던 부동산투기를 진정시키는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충분한 준비없이 갑작스럽게 시행해 시행상에 다소 차질을 빚기도 했지만 우리경제의 거품을 씻어내고 90년대 안정성장의 틀을 다졌다는 점은 일단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만하다.5·8조치는 망국병으로 불리던 부동산 열풍을 바로잡기위해 부동산투기억제와 재벌규제라는 두 칼날을 갖고 지난 90년 시행됐다. 87년부터 89년사이 연평균20%를 웃도는 땅값폭등으로 기업은 물론 전국민이 투기꾼화되자 정부는 지난80년의 9·28조치의 실패를 되풀이 하지않기 위해 기존의 공정거래법·조감법·여신관리규정등을 제쳐두고 부총리를 중심으로한 경제장관회의에서 초법적인 고단위처방을 내놓게 됐다.대책의 초첨은 부동산투기의 「주범」으로 인식돼온 48대재벌의 비업무용부동산매각에 맞춰졌으며 ▲금융기관의 과도한 부동산매각 ▲신규부동산취득금지 ▲제3차담보의 제한 ▲기업공개기준의 강화 등의 증시대책등이 뒤따랐다. 또 부동산값 안정을 위해 정부는 토초세법등 토지공개념 관련 3개법을 제정하고 주택전산망을 갖추는등 체계적인 대책을 강구했다. 이에따라 지난90년 20%에 달하던 땅값상승률은 지난해 12.8%로 떨어졌으며 올 3월까지 0.4% 상승에 그치는등 안정세를 되찾게 됐다. ○주택전산망등 완료 이는 바로 이러한 조치들이 부동산투기로 일확천금을 꿈꾸던 기업및 개인들의 인플레기대심리를 사라지게 했다는 것을 뜻한다. 특히 48대재벌이 팔기로한 비업무용부동산 총5천7백41만평중 3월말 현재 실제 매각률이 70%에 달하는데다 8일까지는 외형상 1백% 처분될 것으로 보여 5·8 조치는 일단 성공을 거둔셈이다. 지난3월까지 매각이 끝나거나 절차가 진행중인 비업무용부동산은 ▲기업자체매각분 2천4백51만평(42.7%) ▲성업공사매각위임 2천2백26만평(38.8%) ▲산림청매수의뢰 1천18만평(17.7%) ▲토개공매수의뢰 45만평(0.8%)이다. 이중 지난달 15일 현재 자체매각분은 83%가 처분완료됐으나 성업공사 공매땅은 54.5%의 매각률을 보이고 있다. 팔리지 않은 나머지 땅들은 덩어리가 워낙 큰데다 부동산경기의 위축으로 사려는 사람이 선뜻 나서지 않고 48대재벌들은 이땅을 되살수 없어 정부는 공매가 안될경우 모두 연리7%의 5년만기 토지채권으로 수용할 방침이다. 특히 롯데그룹의 잠실제2 롯데월드부지 2만6천여평(1차공매가 9천9백69억원)은 2차공매가 유찰된데다 특혜시비로 필지분할이 불가능하다는 정부의 최종판단에 따라 서울시가 사들여 국제회의장등을 건립하는 방안등이 검토되고 있다. 반면 정부는 비업무용땅의 원활한 매각을 위해 임야의 경우 외지인이라도 조림목적이면 살수 있도록 하고 신도시 상가나 기업연수원등을 짓는 경우 5·8대책을 완화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전체매각률 70%선 또 지난4월 중소기업의 운영자금대출시 직계존·비속의 거주주택으로 담보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터준데 이어 제조및 유통업체의 창고등 물류시설 부동산에 대한 신규취득을 허용해줄 방침이다. 그러나 오는 6월말로 끝나는 재벌의 비업무용 부동산 신규취득금지는 1년간 더 연장실시키로 했다. 5·8조치는 유례없는 초법적 조치란 점외에 당초의 매각대상이 1천5백만평가량 축소되고 매각에 금융·세제상의 제재수단등을 동원했다는 점에서 전경련등 재계의 거센 비판을 받았다. 앞으로의 과제는 기업활동을 더이상 위축시키지 않고 이 조치를 일관성있게 집행해 나가느냐는 것이다.
  • 지역문화진흥사업(문화로 본 일본 일본인:7)

    ◎10개지역 선정,「문화마을」로 가꾸기/문화청·지방공공단체 공동 주관/중앙·지역간 균형있는 발전모색/후쿠이시,21세기 이끌 「미디어아트」 요람으로 육성 신규사업은 아니지만 우리에게도 참고가 될 만한 일본의 문화정책중 주요항목의 하나로 필자는 지역문화진흥특별추진사업을 듣고싶다.모두 9개 사업중에는 우리나라에 와서도 공연한 바 있는 극단 스코트가 중심이 된 이하국제연극캠프사업도 있지만,필자로서는 미디어아트라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는 후꾸이(복정)시의 경우를 들고 싶다.우선 이 사업의 기본취지부터 살펴본다. 지역문화진흥특별추진사업이란 지역에 있어서의 특색있는 문화활동의 전개 및 문화마을 만들기를 촉진하기 위해 지역문화진흥의 모델로서 특정지역을 선정하여 그 지역의 문화단체등이 행하는 특색·개성있는 문화활동의 수준향상 활성화를 촉진하는 동시에 정착을 시도하는 것에 의해 지역분화의 진흥에 기여한다는 취지를 지니고 있다.대상사업은 계속적으로 행해지는 음악·연극·무용·전통예능·미디어아트등과 그 밖에지역의 특색·개성있는 문화활동으로서 음악제,연극제 또는 무용제등 특별문화행사,에술문화창작활동,연수회 또는 심포지엄등과 그밖에 지역의 문화활동의 수준향상·활성화를 도모하는 사업이 그 내용이 된다.이 사업은 원칙적으로 문화청·지방공공단체 및 지역문화단체등의 공동개최에 의해 실시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는데 문화청장관은 도도부현으로부터 추천된 사업들중에서 전문가의 의견을 들어 해당사업을 결정한다.매년도마다 실시하지만 문화청장관이 지역의 문화진흥을 위해 상당한 이유가 있다고 인정할 경우에는 3년을 초과하지 않는 기간내에 동일 지역에서의 사업을 계속하는 것이 가능하다. 문화청은 특별추진사업의 실시에 필요한 경비의 절반에 상당하는 금액의 범위안에서 경비를 부담하고,남은 경비는 지방공공단체·지역문화단체들이 부담하도록 되어 있다. 10개 지역에 1천만 정도씩 지급되는 사업들중 후쿠이현의 후쿠이시에서 개최하는 미디어아트진흥사업은,동경일극집중이 급속히 진행되는 이 때,「다극분산형국토」의 형성이 강하게 요청된다는 전제아래,추진되고 있다.다시 말해서 풍부하고 다양한 풍토와 자연을 살리고,특색있는 산업과 문화를 최대한으로 활용하여 주민이 자부심을 가지고 정주할 수 있을 지역사회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의 일환으로 이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즉 영상미디어에 의한 특색있는 예술문화,21세기적인 새로운 미디어예술을 육성하여 그것을 매력있는 정보로서 대외적으로 발신함과 동시에 문화활동과 관련산업발전의 한가지 촉발재로 삼아 후쿠이의 문화와 산업을 활성화하고 후쿠이의 「이미지업」에 기여하며,결과적으로 창조성을 풍부하게 전개된 현민성(현민성)을 양성해보겠다는 것이다. 필자 역시 전자기술과 통신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에 의해 다가오는 21세기의 고도정보사회에서는 정보가 에너지와 원재료에 필적하는 중요한 자원이 될 것으로 생각하는바,영상미디어는 그 중심을 이룰 것이다.이는 정보격차의 시정과 사람들의 풍부한 인간관계의 형성에 이바지할뿐 아니라,산업과 경제,의료와 교육기술등 온갖 방면에 관한 정보전달과 표현의기술이다.이 영상미디어를 영상표현과 예술적 커뮤니케이션에 적극적으로 받아들여 문화창조에 공헌할 새로운 예술 곧 미디어 아트가 최근 적지않게 생겨나고 있는바,필자는 요람기에 있는 이 미디어를 사용한 예술은 멀지않아 회화,서도,조각 그리고 판화와 사진등과 같이 대중에게 친해져서 사랑을 받게 되고 고도정보사회에서는 그 이상의 중요한 위치를 차지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제1회 후쿠이국제청년미디어아트페스티벌에서는 현재 쓰쿠바대학 박사과정에 있는 이원곤씨가 우수상(5명)을 받은바도 있거니와 필자로서는 내년에 개최될 대전엑스포박람회에 어떻게 해서든지 국내외의 작가들에게 이와같은 영상예술뿐 아니라 과학·기술과 예술이 만나는 마당이 마련되었으면 하는 꿈을 꾸고 있다.
  • 5·8조치와 투기억제(사설)

    2년째 시행해온 5·8부동산대책은 불동산투기의 억제라는 당초의 정책효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이 조치를 시행할 당시인 90년 5월의 우리경제는 수출및 설비투자 부진과 노사분규등으로 활력이 크게 저상되고 있는 가운데 물가불안,과소비풍조 만연,부동산투기의 심화로 총체적 난국을 맞고 있었다. 그러한 총체적 난국타개를 위한 일환으로 대기업들이 갖고 있는 비업무용부동산을 매각토록했다.동시에 업무용 부동산이라도 공장부지및 건물등 생산활동에 직접적으로 쓰이는 필수적 불동산이외에는 설사 그것이 업무용 부동산으로 간주될지라도 신규취득을 불허키로 했던 것이다. 이 조치의 결과 48대 그룹의 전체 매각대상 비업무용 부동산 가운데 약 70%가 매각됐고 나머지 임야등 원매자가 없는 부동산의 경우 성업공사에 넘겨져 별도의 매각촉진대책이 강구중에 있다.재벌기업들이 5·8조치로 「금싸라기 땅」까지 팔지 않을 수 없게 됨에 따라 국내 부동산시장은 큰 변화가 일어 났다. 그동안 부동산의 수요자였던 대기업이 공급자로 그 위치가 바뀌었다.그로인해 우리의 불동산시장에 일대 변혁이 일어나고 이는 정부가 당초 기대했던 부동산투기억제에 대단한 기여를 했다.현재 주택가격은 하락세를 거듭하고 있고 5·8조치가 실시되던 해 20.5%나 올랐던 땅 값은 올 1·4분기중에그상승률이 0.43%에 불과해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5·8대책은 제6공화국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한 불동산투기 근절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는게 우리의 판단이다.그러므로 이 조치의 취지와 기본정신은 계속 유지되어야 할 것이다.그 점에서 6월말로 시한이 끝나는 대기업의 업무용부동산의 취득금지조치가 어떻게 될 것인가가 주목된다. 정부 일각에서 업무용불동산 취득금지조치를 완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현재 허용되고 있는 공장부지이외에 사무실용과 사원연수용부지의 취득은 허용한다는 것이 그것이다.한편 다른 일각에서는 업무용의 취득제한을 1년더 연장하는게 바람직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정부가 업무용규제완화에 앞서 고려해야 할 몇가지 사항이 있다.먼저 완화조치가 모처럼 안정되어있는 불동산시장을 자극하지 않을지에 대한 검증이 있어야 한다.대기업은 국내부동산의 최대 수요자일뿐 아니라 사무실등 업무용 건물은 반드시 자기소유이어야 한다는 하나의 고정관념을 갖고 있다. 5·8조치가 완화되면 그 관념이 되살아날 우려가 있다.현재 우리기업에 있어 최대과제는 시설투자나 기술개발인데 그러한 당면과제 보다는 업무용명의의 부동산취득을 선호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결국 규제완화가 불동산시장을 불안하게 할뿐아니라 기업의 현안과제인 기술개발에 좋지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한정된 자원의 효율적 배분과 업무용은 자기소유이어야 된다는 고정관념을 불식하기 위해 대기업의 업무용 취득제한 조치는 연장되어야 한다.
  • “「8·15」경축 선물” 심야 전격합의

    ◎2차회의 공개로… 방송사에 중계 요청/연 총리,다양한 프라이드차종에 놀라 ▷막후접촉◁ ○‥남북한은 6일 첫날회의가 끝난 직후부터 7일 새벽까지 남측에서 임동원통일원차관,이동복대변인,북측에서 최우진외교부순회대사,안병수대변인이 참석한 가운데 북측대표단 숙소가 있는 호텔22층에서 대표접촉을 갖고 남북연락사무소및 부문별 공동위구성에 관해 절충을 거듭.양측은 하오 7시쯤 이들 쟁점에 대해 원칙적인 합의를 이끌어내는데 성공,곧이어 분과위별 위원장접촉을 통해 합의문안정리에 돌입하는 등 의욕적인 협상자세를 보여 눈길. 이날 하오 9시30분쯤 상기된 표정으로 기자실을 찾은 김종휘 남측 차석대표(대통령외교안보보좌관)는 『7일 상오에 양측 총리간 합의문안서명이 가능하겠느냐』는 질문에 『안될 이유가 현재로선 없다』고 자신있게 대답,모종의 만족할만한 합의가 남북한에 이뤄지고 있음을 강력하게 시사. 양측은 그러나 고향방문단 교환에 대해서는 대표접촉에서의 원칙합의에도 불구하고 구체적인 협의를 위임받은 교류,협력분과위 위원장접촉시 교환단의 명칭및 규모 관할기구등을 둘러싸고 팽팽한 신경전을 거듭. ○…한편 핵통위는 하오8시30분부터 남측의 공로명외교안보연구원장,북측의 최우진외교순회대사와 양측의 핵통제공동위원회 일부 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식 접촉을 갖고 추후 핵통위일정에 대해 논의를 벌여 오는 12일 4차회담을 갖기로 잠정 합의. ○…양측은 6일 저녁 이번 회담이 이산가족 고향방문단교환합의등 예상밖의 성과를 거두자 이를 자축하기위해 당초 비공개토론으로 예정했던 7일의 두번째 회의를 「합의서 서명행사」로 변경,전국에 TV생중계키로 결정하고 TV방송3사에 부랴부랴 협조를 요청,양측은 이회의에서 연락사무소,군사·경제·사회문화공동위구성·운영에 관한 합의서를 수석대표가 번갈아 낭독할 예정이며 이어 양측대변인이 기자회견을 갖고 고향방문단구성에 관한 합의내용을 공동발표문형식으로 공개할 계획이라고 회담관계자는 전언. ▷대변인 기자회견◁ ○…공개회의 직후 남북한은 5차회담때의 팽팽히 맞섰던 분위기와는 달리 시종 담담하고 낙관적인 분위기 속에서 양측대변인 기자회견을 진행. 안병수북측대변인은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에 앞서 『이번 7차회담이 남북합의서 실천의 첫단계 회의인 만큼 절대로 답보·퇴보해서는 안된다』고 말하고 『분과위 토의에서 지연된 일련의 문제들을 한칼에 자르듯 시원하게 해결지어야 된다』며 북측의 7차회담에 임하는 자세가 「각별하고 의욕적」임을 누차 강조. 한편 우리측 이동복대변인은 기자들에게 『기사거리 못줘서 미안했다』고 가볍게 얘기를 꺼낸뒤 『앞으로 대표접촉 등을 통해 합의서 실천기구의 매듭이 지어질 것이며 남북 공히 합의서가 일부 조항 때문에 부도나는 것은 원치않는 입장을 확인했다』고 말해 이후 회담일정이 별 무리없이 진행될 것임을 시사. ▷기아자 참관◁ ○…연형묵총리를 비롯한 북측대표단 일행 70명은 6일하오 경기도 광명시 소하동 소재 기아자동차공장을 1시간남짓 참관. 이날 안병수대변인 김정우대외경제사업부부부장등 일부 대표와 실무진등 20명은 호텔신라에서 막후접촉을 계속하느라 불참. 연총리일행은 하오3시18분께 기아자동차공장에 도착,김선홍기아회장을 비롯한 간부진들의 영접을 받고 2층회의실에서 잠시 환담. 이 자리에서 연총리는 『여러 차종을 생산하느냐』고 질문,김회장이 『수출대상국·소비자기호등에 따라 프라이드만해도 64종류가 생산된다』고 답변하자 놀라움을 표시. 연총리는 이어 1층강당으로 자리를 옮겨 방명록에 서명. 연총리는 방명록을 받고 무엇을 쓸것인가 잠시 머뭇거리더니 「우리의 민족공업을 발전시켜 민족의 자랑을 세계에 떨치자!」 「7차북남고위급회담대표들연형묵 92·5·6」이라고 기록. ▷공연 관람◁ ○…이날 하오 광명시 기아자동차공장참관을 마친 연형묵총리등 북측 대표단은 하오5시10분부터 국립극장에서 공연된 국립무용단의 창작무용 「강강술래」를 관람. 잠시 환담을 나누고 곧바로 공연을 관람. 발레형식이 아닌 농악의 굿판형식으로 진행된 이날 공연은 외세 특히 왜색문화추방등을 담고 있는등 자주사상을 강조한 내용이어서인지 연총리등 북측일행은 진지한 표정으로 관람. 공연 마지막에 무용수들이 무대위에서 양측 총리에 인사하는 순서에서는 양총리가 박수와 함께 손을 흔들어보이는 여유를 보이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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