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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 건축규제 크게 완화/4월부터 중기공장 허용

    ◎과밀부담금 10%만 내면/서울 대형건물 신축 가능/수도권정비 3개권역으로 단순화 오는 4월부터 서울·인천·경기도 등 수도권에서 공장건설에 대한 규제가 대폭 완화된다.건축비의 10%에 해당하는 과밀부담금만 내면 서울에서 아무리 규모가 큰 건물도 신축할 수 있다. 그동안 이전촉진 권역 또는 제한정비 권역으로 묶여있던 경기도의 오산시,김포·양주·포천·용인·평택·화성·남양주군 등이 성장관리 권역으로 편입됨으로써 이 지역에 공업용지 및 택지와 관광지 조성이 가능해진다. 건설부는 27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수도권정비계획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개정안에 따르면 수도권의 현행 5개 권역을 3개 권역으로 단순화,과밀억제 권역(종전 이전촉진 및 제한정비 권역)에는 무역과 정보 등 국제기능을 강화하고 성장관리 권역(〃개발유보 및 개발유도 권역)에는 주거와 제조업 기능을 키워나간다.한강 상류의 본류와 지류를 포함한 자연보전 권역은 수도권의 생활용수 보전을 위해 현행 규제수준을 유지하되 주민의 불편을 덜어주는 차원에서 환경처가 동의하는 지역에 한해 택지와 공업용지 조성을 일부 허용한다. 과밀억제 권역인 서울에서는 지금까지 대형 건축물의 신축을 원칙적으로 규제해 왔으나 앞으로는 업무용 2만5천㎡,판매용 1만5천㎡ 이상의 경우 건축비의 10%(평당 25만원 정도)인 과밀부담금을 내면 얼마든지 새로 지을 수 있다. 과밀억제 및 성장관리 권역에서의 공장 및 대학의 신설에는 총량규제 개념을 도입,매년 시·도별 허가총량을 설정해 그 범위에서 허용한다.그러나 대기업의 공장신축은 금지한다.2년제 대학의 경우 전년도 전국 증원의 20% 범위에서 신·증설을 허용(서울 제외)하며 4년제 대학은 신설 및 이전을 금지하되 이공계에 한해 95년까지 2천명의 증원을 허용한다. 성장관리 권역에서는 중소 규모의 택지 및 관광지를 마음대로 조성할 수 있으며 1백만㎡(약 30만2천5백평) 이상의 택지조성,30만㎡(약 9만7백50평) 이상의 관광지 조성사업도 사업시행자가 기반시설을 책임질 경우 허용키로 했다. 자연보전 권역에도 6만㎡ 이하만 가능하던 택지 및 관광지의 조성이 30만㎡까지 허용되며 현재 가평·양평·안성 등 3개군에만 6만㎡까지 허용하는 공업용지 조성도 용인·광주·여주·이천군에까지 허용된다. 이번의 조정으로 이전촉진 및 제한정비 권역으로 묶여온 3천3백11㎦ 중 2천1백65㎦만 과밀억제 권역으로 지정됨으로써 규제를 받는 지역이 크게 줄었다.반면 성장관리 권역은 기존의 개발유보 및 개발유도 권역 4천3백68㎦에 1천4백42㎦를 추가한 총5천8백10㎦로 넓어짐으로써 그만큼 개발 가능한 지역이 늘었으며 자연보전 권역은 4천34㎦에서 3천7백38㎦로 줄었다.
  • 10명이 창극·판소리·민속악 공연/「작은 창극단」 운영

    ◎국립극장 「국악의 해」 사업계획 발표/완창 판소리 작년보다 늘려 10회로 창극대본 일어·영어로 번역 작업도 국립극장은 「작은 창극단」의 방문공연을 통해 창극을 적극적으로 보급하고 외부의 국악관련행사에 보유 장비와 인력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 「국악의 해」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국립극장은 올해 2회의 정기공연과 10회의 완창판소리 공연등 지금까지 해오던 국악공연외에 「작은 창극단」을 운영하고 국경일기념 판소리공연을 가지며 「국악의해」를 기념하는 신작 창극을 공연한다. 「작은 창극단」은 10명 정도의 소규모 출연인원이 45분내외로 창극과 판소리,민속악을 공연하는 프로그램으로 학교와 공단 사회단체등 올해 모두 10곳을 찾아갈 계획이다. 국경일 판소리공연은 국경일에 그날의 의미를 되새길수 있는 내용의 판소리를 그 역사의 현장에서 공연하는 프로그램.3·1절에는 「류관순전」을 탑골공원과 충남 목천 아우내장터에서,광복절에는 「윤봉길의사전」을 충남 덕산 윤의사 생가에서 공연할 예정이며 개천절과 제헌절을 위해서는 창작판소리 2편을 의뢰해 놓았다. 「국악의해」기념공연은 9월29일부터 10월12일까지 14일동안 창작창극「천하명창 임방울」을 올린다. 국립창극단의 올해 정기공연 레퍼토리는 「흥보가」와 「심청가」.「흥보가」는 2월25일부터 3월3일까지,「심청가」는 7월7일부터 13일까지 공연된다.또 매월 마지막 토요일에 소극장에서 열리는 「완창판소리」는 지난해보다 1회 늘려 2월26일 유영애의 「흥보가」를 시작으로 성창순 김소영 김경숙 김일구 안숙선 이임례 박동진 민소완 왕기석등 명창들이 줄지어 나선다. 국립극장은 이밖에 국악상품의 국제화를 위한 기초작업의 일환으로 창극대본을 영어와 일어로 번역하고 문화학교의 국악관련 강좌를 확대한다.또 국립창극단과 국립극단 국립무용단원을 외부 국악행사에 적극 참여토록 하는 한편 대·소극장과 의상·소품도 국악공연에 우선 대여토록 했다.
  • 「논술」에 당락이 판가름 났다던데(박갑천 칼럼)

    글쓰는 직업의 사람들을 만나면 쓸수록 어려워지는 것이 글이라고들 말한다.하기야 이 말은 어느 분야의 사람들에게도 해당된다고 할 것이다.장사를 하는 사람도 그렇고 증권하는 사람,그림그리는 사람… 또한 그렇게 말할 것이다.처음에 쉬워보이는 일도 깊이를 더해 갈수록 자기철학에 빠져들면서 느끼게 되는 것이라 하겠다. 그렇다 할때 문혜군 앞에서 소를 잡은 백정의 경지는 과연 어떤 것이었을까.그가 소를 잡는 동작은 무용이요,칼질함에 따라 나는 소리는 음악이었다.19년동안 몇천마리 소를 잡았건만 그의 칼은 방금 숫돌에 간것처럼 날카롭기만 했다.『정말 훌륭하구나.소잡는 재주가 여기에 미치다니』하고 문혜군은 탄성을 발한다(장자:양생주편).하지만 그 경지에 이르러서도 소를 잡을 때마다 내심으로는 더더욱 어려움을 느꼈던것 아닐지. 『한가지 생각을 표현하는 데는 오직 한가지 말 밖에는 없다』­프랑스의 작가 플로베르와 모파상이 하는 이말은 글쓰기의 어려움이 어떤 것인가를 극명하게 설명한다.그 「한가지 말」을 찾아내는 일은 바로피를 말리는 과정이다.동파 소식이 저 유명한 「적벽부」를 지었을때 마침 찾아간 한 친구가 짓는데 며칠이나 걸렸느냐고 묻는다.소동파 가로되 『며칠은 무슨 며칠.일필휘지 했지』.한데 그가 밖에 나간 사이 자리밑을 뒤져봤더니 고치고 고친 초고가 한삼태기쯤 쌓여있더라던가.과장된 얘기겠지만 그게 「한가지 말」을 찾기 위한 고뇌의 흔적이다. 아름다운 문장으로 우리 문학사를 수놓는 이태준도 그의 「문장강화」(추교의 실제)에서 글쓰기의 어려움을 보여준다.『교문을 나선 제복의 두처녀,짧은 수병복밑에 쪽곧은 두다리의 각선미,참으로 씩씩하고 힘차 보인다.지금 마악 운동을 하다 돌아옴인지 이마에 땀을 씻는다.얼굴은 흥분하여 익은 능금빛 같고 무엇이 그리 즐거운지 웃음을 가득 담은 얼굴은 참으로 기쁘고 명랑해 보인다』.얼핏 흠잡을데 없어 보이는 이 예문을 내놓고서 그는 용어선택의 잘못에서부터 문장론에 이르기까지 세번 네번의 퇴고과정을 설득력있게 펼쳐 나간다.글쓰기 어려움을 절감하게 하는 글이다. OX 교육에 대한 성찰 끝에 대학입시에도 「논술」이 등장하기에 이르렀다.올해 시험의 논제를 보자니 유럽쪽 나라의 칸트나 데카르트론을 본뜬 것인지 어려워 보인다.그걸 놓고 OX 사고방식에서 못풀려난 머리들이 쓸수록 어려워진다는 글을 쓴다.논술에서 당락이 판가름난 대학이 많았다는건 당연한 결과아닐는지.국어교육이 제길을 찾아야 한다.「잘쓰는 글」은 아니더라도 「바른글」쓸줄 아는 국민으로는 돼야겠다.
  • 공옥진 1인 창무극/「학녀의 한과 춤」 무대에/26일 세종회관

    ◎채향순교수 등 찬조출연 공옥진의 1인창무극 「학녀의 한과 춤」이 26일 하오7시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공연된다. 「병신춤」으로 널리 알려진 공씨는 설명이 필요치않은 1인창무극의 일인자.「학녀의 한과 춤」은 공씨가 자신의 일생을 통해 깨달은 불쌍한 사람들에 대한 사랑을 춤으로 재현한 것이다. 공씨는 이번 공연에서 「살풀이춤」과 1인창무극 「심청전」도 함께 선을 보일 예정.이밖에 판소리명인 은희진이 「수궁가」가운데 「세상으로 다시 살아나오는 대목」을 부르는 것을 비롯,양길순무용단과 채향순 백제예술전문대교수등이 찬조출연한다. 음악반주는 대금의 서용석과 장구에 김청만,아쟁 윤윤석,거문고 원장현,피리 한세현,해금 김성아등 민속음악계를 대표하는 명인들이 대거 맡는다.해설은 심우성.문의는 712­7318.
  • 무용협회 이사장 재선 조홍동씨(인터뷰)

    ◎“임기중 무용회관 건립에 최선”/분과중심 운영·예술진흥사업단 구성 『처음 이사장직을 맡았을 때보다 걱정이 더합니다.지난 3년을 준비기간으로 여기고 앞으로 재임기간동안 그 열매를 거두기 위해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지난 19일 제16대 한국무용협회 이사장선거에서 상대후보 국수호씨(46·중앙대교수)를 제치고 이사장에 유임된 조흥동국립무용단장(53). 3년전 첫 취임때 무용회관 건립을 공약으로 내세워 부친소유의 경기도 이천군 임야 4백평을 회관건립지로 내놓았던 조씨는 『임기중 가시적인 성과를 최대한 보여줄 것』이라며 유임소감을 밝혔다. 무용회관 건립과 함께 조씨가 치중할 부분은 아무래도 국제화 흐름에의 대비쪽인 것같다. 『국제화시대에 우리 무용도 적극적인 대비책을 갖춰야한다는 사실을 절실히 느꼈습니다.우선 협회를 분과중심체제로 바꿀 생각입니다.협회 사무국에 학술분과와 국제분과를 신설해 외국어에 능통한 요원도 뽑고 세계민속무용제와 워크숍등을 열어 세계속의 한국무용을 심어나갈 계획입니다』 따라서 예술진흥사업단을 새로 만들어 기업으로부터의 투자를 적극 유도해 세계와 함께 호흡할 수 있는 계기마련에 치중할 계획이라고.
  • 러시아 모이셰프발레단 첫 내한공연/새달 4∼6일 리틀엔젤스 회관서

    ◎우크라·코카서스 전래춤 선보여 러시아 모이세프발레단이 국내 처음으로 오는 2월4일부터 6일까지 6차례에 걸쳐 리틀엔젤스예술회관에서 공연을 갖는다. 볼쇼이발레단 솔로이스트였던 모이세프가 1937년 창단한 이 발레단은 주로 러시아의 민속춤을 현대화한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으며 현재 1백50여명의 단원으로 구성돼 지금까지 모두 50여개국 순회공연을 가졌다. 특히 우크라이나 중앙아시아 코카서스지방의 전래춤을 레퍼토리속에 용해한 독특한 색채를 갖추고 무대위에서 바이올린이나 아코디언이 연주되며 코카서스드럼 발라라카이야등 러시아고유의 민속악기가 사용되기도 한다. 이번 내한공연은 1·2부로 나뉘어 1부에선 「친절한 사냥꾼」「옛도시에서의 카드릴」등 러시아민족의 민속무용을 테마로한 창작발레,2부는 이 발레단의 대표적 작품으로 고골리의 단편소설 「데카니카 근교야화」를 발레화한 「민둥산에서의 하룻밤」이 선사된다. 공연시간은 2월4일은 하오3시·7시30분,5∼6일은 하오3시·7시.
  • 외국인 토지취득 규제완화/국내투자 허용된 모든 업종 대상

    ◎건설부,입법예고… 4월부터 시행 오는 4월부터 제조업에 투자한 외국기업은 신고만으로 공장부지를 취득할 수 있다.또 6대도시에선 2백평까지,6대도시 밖에서는 면적 제한없이 임직원용 사택지도 취득할 수 있다. 건설부가 20일 입법예고한 「외국인의 토지취득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 따르면 취득 허용범위를 외자도입법 규정에 의해 외국인의 투자가 허용되는 모든 업종(농림수산업 관계 업종을 제외한 9백98종)으로 확대했다.지금까지 외국인의 토지 취득은 대사관 등 공관용 토지와 제조업·첨단 서비스업·금융·보험업에 한해 제한적으로 허용됐었다. 또 외국인이 제조업을 위해 토지를 취득할 경우 지금까지 허가를 받아야 하던 것을 신고만으로 가능하도록 했으며 외국인 임직원을 위한 사택지,근로자를 위한 임대주택 또는 기숙사용 토지도 취득할 수 있도록 했다.취득규모는 택지소유 상한에 관한 법률,공업배치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 등 국내 법을 적용키로 했다. 제조업이외 유통업·학원·학교 등 서비스업에 투자하는 외국 기업이 땅을 사들일 경우 업무용으로 제한하되 업종별 매입 한도는 건설부 장관과 주무부처 장관이 정하기로 했다. 시행령은 또 지금까지 내무부의 「외국인 토지법」 지침으로 허용해 오던 화교 등 장기체류 외국인의 토지 취득을 ▲2백평이하의 주거용 토지는 신고만으로 ▲50평이하의 점포 용지는 허가를 받아 취득할 수 있도록 명시했다.
  • “한강 폐수처리장은 폐수 통과장/39개중 한곳도 제구실 못한다”

    ◎분뇨 등 하루 2천9백t 방류/감사원 지적/나머지 4개강도 곧 운영감사/6공때 시설… 감사결과 첫 발표 수도권 1천5백만 주민의 식수원인 팔당수계에 건설된 39개의 오·폐수처리장 가운데 단 한곳도 제대로 작동되지 않아 한강의 오염을 가속화시키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19일 지난 정권이 89년 9월에 수립한 「맑은 물 공급 종합대책」에 따라 지난해 12월까지 6백71억7천7백만원의 예산으로 팔당수역에 건설된 13개 간이오수처리장과 11개 축산폐수처리장,8개 분뇨처리장,7개 하수처리장등 모두 39개 오·폐수처리시설의 운영실태에 대한 감사결과 40건의 부당사항을 적발,1명을 파면하고 2명을 해임하는 한편 14명을 징계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그동안 수질오염관리실태에 대한 감사를 정기적으로 실시해왔으나 감사결과를 공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감사원은 오·폐수를 처리장으로 연결하는 차집관로를 제대로 연결하지 않아 13개 간이오수처리장에서 하루 3천7백10t이 처리돼야 하는데도 실제로는 1천1백92t만 처리,매일 2천5백18t의 오수가 그대로 하천에 방류되어 수질을 오염시킨다고 지적했다. 게다가 간이오수처리장의 부실공사 때문에 매일 처리하고 있는 1천1백92t 가운데도 오·폐수가 아닌 농업용수나 빗물 냇물등이 다량 유입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처리장은 유입되는 수질이 BOD 1백20㎛에 맞도록 설계됐으나 실제 유입수의 수질은 9∼82㎛에 불과,82억7천4백만원을 들여 만든 13개 간이오수처리장이 사실상 무용지물이 됐다고 감사원은 밝혔다. 감사원은 또 축산폐수처리장은 축산농가에서 배출되는 폐수를 1차 처리한 뒤 하수처리장에 연계처리하거나 별도로 처리시설을 설치하여 재처리하도록 되어있으나 11개 축산폐수처리장 가운데 10곳이 재처리 과정을 전혀 거치지 않은 축산폐수를 하루 3백88t씩 이웃 하천에 방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용인군 모현면 갈담3리에서는 BOD 4백85㎛의 축산폐수를 한강에 방류하는등 환경기준치 40㎛을 최고 12배까지 넘는 축산폐수가 한강으로 유입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감사를 담당한 심일섭기술국3과장은 ▲환경기초시설에 대한 기관장의 이해부족 ▲수역을 관리하는 말단기관 직원의 능력과 경험부족 ▲혐오시설인 환경기초시설에 전문가를 배치할 수 있을만큼 충분한 처우가 이루어지지 않는 점 ▲시공업자의 불성실한 수행태도 ▲관계공무원의 감독태만등을 수질관리의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심과장은 『39개 처리장이 하루에 처리하는 오·폐수의 양이 5만1천3백t에 이르고 있으나 이 수치가 팔당수계에서 발생하는 오·폐수 전체 양의 몇 %인지도 통계가 나와있지 않다』고 말하고 『그나마 39개 오·폐수처리장 가운데서도 1백% 작동되고 있는 시설은 단 한군데도 없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팔당수계에 대한 감사결과 정부의 식수원 관리 행정에 문제점이 많다고 보고 금강수계,낙동강수계,섬진강수계 및 영산강수계의 오·폐수처리장 관리실태에 대해서도 곧 대대적인 감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 「국악의 해」기념 국악대축제 열린다/오늘 하오 7시 세종문화회관서

    ◎가야금명인 등 529명 대거 출연/낙·가·무의 대형무대 「선유락」 공연 「’94 국악의 해」선포식과 이를 기념하는 국악대축제가 20일 하오 7시 세종문화회관대강당에서 열린다. 「국악의 해」조직위원회와 국립국악원·한국국악협회가 함께 주최하는 이 행사는 국민들에게는 「국악의 해」가 시작됐다는 사실을 널리알리고 국악인 자신들의 각오를 다지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국악대축제는 특히 가야금의 명인인 황병기 「국악의 해」조직위원장을 비롯,국립국악원연주단·KBS국악관현악단·서울시립국악관현악단등 연인원 5백29명이 출연하는 초대형 무대.공연은 최충웅의 집박 아래 1백20명의 연주단이 나서 「서일화지곡」을 연주하는 것으로 시작된뒤 국립국악원 무용단과 연주단·국악고생등 1백25명이 나서는 대형 낙·가·무의 무대 「선유락」이 펼쳐진다. 이어 서용석이 이끄는 국악원연주단이 민속악 「시나위」를 김영희의 춤과 함께 엮어나가면 문일지가 이끄는 무용단이 창작무용 「노」로 분위기를 고조시킨다.경기민요와 남도민요,가야금병창등 흥겨운 시간이 이어지고 나면 이 공연의 클라이맥스. 황조직위원장이 무대 앞에 나서 「침향무」를 연주하는 사이 막이 오르면서 1백50명의 가야금주자들이 뒤를 따르고 객석과 한마음으로 아리랑을 합창하면 국악대축제는 끝을 맺게된다.
  • 소규모공단 허용규모 36만㎡로 확대/4차경제규제 완화 요약

    ◎보험회사 경영실적따라 검사 축소/관광호텔 청원경찰 의무고용제 폐지 정부가 17일 발표한 제4차 경제행정규제완화계획의 골자는 다음과 같다.(괄호안은 시행시기) ▷공장입지·공단관리◁ 개발유보 권역내 소규모 공단 허용규모를 현행 시·군별 6개소이내,1개소당 6만㎡미만에서 시·군별로 36만㎡이내로 확대해 총량적으로 제한한다(94년3월).항만시설 보호지구안의 전용공단에서 공장을 손쉽게 증설할 수 있도록 지구의 범위를 합리적인 수준으로 줄인다(〃 상반기). ▷세제◁ 공단부지로 분양했으나 해약으로 인해 관리공단이 환수한 토지는 유휴토지 판정유예기간(현행1년)을 완화하거나 토지초과이득세의 일부를 줄여준다(94년).하치장용 토지에 대한 업무용 인정범위도 현실에 맞게 합리적으로 조정한다(〃).개별사업자가 특허보세구역을 설치할 경우 현재의 경직적인 화물장치 기준을 기업의 실정에 맞게 개선한다(〃 6월). ▷금융◁ 현재 연1회인 보험감독원의 보험회사 정기검사를 경영실적 및 자체 통제능력이 우수한 기관은 격년제로 실시한다(94년하반기).「회사채 발행물량 조정기준」상 애매한 불이익 부과기간 및 내용을 구체적으로 명시해 사전에 기업이 스스로 판단할 수 있도록 한다(〃 3월) ▷외국인투자◁ 외국인투자 신고수리업무를 한은에 위탁하고 지방은 지점에 위임처리한다(94년2월). ▷운수·항만◁ 교통영향평가 대상을 줄여 부설 주차장 및 기계·전기시설 등을 평가면적에서 뺀다.공업지역 안과 시계밖 지역(읍·면)의 개별공장 시설물에 대한 교통영향 평가를 면제한다(94년상반기).자동차 운수실적에 대한 월별보고를 전수조사에서 표본조사로 바꿔 운수업체의 보고부담을 줄인다(〃 하반기) ▷관광◁ 현재 1등∼특1등급 관광호텔에 2∼4명까지 고용토록 돼 있는 청원경찰 의무고용제를 없앤다(94년상반기).소규모 관광지 지정 및 조성계획 승인권을 교통부장관에서 도지사로 위임한다(〃). ▷건축◁ 건축물의 내화구조 성능기준(평균 섭씨3백50도)을 위험물 취급설비의 내화기준(평균 5백38도)으로 완화한다(94년4월).대규모 건축물(16층 이상 또는 연면적 1만㎡ 이상)을 짓기 위해 건물주위에 3m이상의 통로를 설치토록 돼 있으나 법령개정(79년7월) 이전에 지은 건물은 증·개축시 이를 면제한다(94년12월). ▷환경◁ 규제의 필요성이 적은 공업지역 및 준공업지역 등에 위치한 소음·진동 배출시설을 허가대상에서 뺀다(94년 상반기).대기배출 및 방지시설 운영기록부의 보존기간을 현행 3년에서 1년으로 줄인다(〃 상반기).
  • 사무의식·행태 쇄신(사무혁신 수범사례:1)

    ◎철도청/사무실 집기축소/병무청/이동상담소 운영/대구시/제증명 취급확대/전주시/동에 독서실 설치 총무처는 최근 각 행정기관들이 행정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자체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무혁신사례들을 모아 책자로 펴냈다.▲사무의식·행태쇄신부문 ▲사무간소화·표준화부문 ▲사무자동화·전산화부문 ▲공문서관리부문으로 나뉜 이 사례집은 「철마약진­20 00」이라는 기치로 철도청이 추진하고 있는 경영혁신사업을 비롯,모두 62건의 수범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주요수범사례들을 3회에 걸쳐 연재한다. ▷사무의식·행태 쇄신◁ ▲철마약진­2000(철도청)=무사안일한 근무자세에서 벗어나 신바람나는 직장풍토를 만들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사업으로 「깨끗한 사무실 만들기」와 「보고문서 1매운동」등이 주내용. 지난해 1월 5급이상 공무원 12명으로 추진단을 구성해 각종 사업을 추진해 온 결과 4천7백여점의 사무용품과 2백60여개의 사무집기를 줄여 쾌적하고 넓은 사무공간을 만들었다.또 출퇴근때와 전화통화,고객을 대할 때 예절지키기운동을 벌여 한층 밝은 사무분위기를 꾸려 나가고 있다. ▲이동 병무상담소 운영(병무청)=대학과 지방의 오지등에 이동병무상담소를 설치·운영해 입영대상자들에게 병무상담을 해주고 민원서류도 접수.지난 한햇동안 1백82회에 걸쳐 대학생등 1만6천여명에게 순회상담을 해주는 한편 7백23건의 민원을 접수했다. ▲민원대행창구 확대운영(대구직할시)=주민등록 등·초본등 21종의 증명신청서를 백화점과 은행등에서도 취급할 수 있도록 해 시민들의 편의를 높이고 구청과 동사무소의 혼잡을 해소.대구은행과 주택은행등 1백21개의 은행지점과 백화점 2곳에 설치·운영하면서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동사무소 독서실 운영(전주시)=관내 11개 동사무소 회의실을 중·고등학생들이 이용하는 독서실로 개조.지난해 9월부터 두달동안 시범적으로 운영한 결과 모두 1만5천4백명이 이용,생활이 어려운 주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도서관 자료복사서비스 개선(문화체육부)=전국의 국·공립 도서관에 대해 복사량이 적을 때는 이용자가 직접 자료를 복사할 수 있도록 허용해 복사하는데 2∼5시간씩 기다려야 했던 불편을 해소.또 우편으로도 자료복사를 신청할 수 있도록 하고 팩스로 복사물을 전송해 주는 서비스도 실시.
  • 「무대의 틀」 깬다/파격의 실험극 잔치

    ◎최용훈씨 등 연출가 6명의 「연극판­관점94」 눈길/「혜화동1번지」서… 3월7일까지 5편 막 올려/전통극에 도전… 비디오가 배역맡아/이미지로 뜻 전달… 콜라주극 선보여 6명의 「젊은」 연출가들이 모여 연초부터 혜화동 한모퉁이에서 흐드러진 연극판을 펼치고 있다.기국서 김아라 박찬빈 이윤택 이병훈 채승훈 류근혜등 연출가들이 모여 지난 9월 개관한 「연극실험실 혜화동 1번지」에서 일종의 실험극 페스티벌인 「제1회 연극판­관점 94」를 7일부터 오는 3월7일까지 두달동안 개최하는것. 이번 연극판은 이윤택 이병훈 류근혜등 창립멤버외에 마임이스트 유홍영,극단 전원의 이송,극단 작은신화의 최용훈등 젊은 연출가들이 가세,참여폭을 확대시켰다.「상업적 연극에서 벗어나 연극의 고정관념에서 탈피하며 개성이 강한 실험극을 무대에 올리겠다」는 창립취지에 따라 참여한 6명의 연출가들이 나름의 방식으로 연극에 대한 실험을 시도하는 것이다.지난달 31일까지 공연됐던 김아라 연출의 침묵극 「우리가 서로 알지 못했던 시간」이 「연극은 언어예술」이라는 고정관념을 여지없이 해체시키는데 한몫 한 것처럼 이번에도 의미전달체로서의 대사(언어)와 연속성을 중시하는 전통적인 연극형식과 개념에 대해 과감히 도전하고 있다. 「제1회 연극판」의 첫 작품으로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공연된 이윤택씨의 「세월이 좋다」는 일본의 중견극작가 기시다 리오의 작품으로 한·일합작품.배우와 스태프까지 양국 연극인들이 공동참여,한국어와 일본어등 이중언어로 시종 진행했는데도 관객에게는 극의 의도가 어렵지않게 전달돼 언어뿐 아니라 대사의 벽을 넘어섰다.특히 시적인 대사의 뛰어난 구사로 정평이 나있는 리오씨의 언어극을 이씨는 한국의 전통적인 제의라는 기호로 풀어냈다.13일부터 19일까지 공연될 마임이스트 유홍영의 「가면마임 햄릿」은 등장인물들을 모두 꼭두로 만들어 배우들이 배역 구분없이 자유자재로 조종하면서 일종의 소외효과를 노린다. 최용훈연출로 극단 작은신화가 23일부터 31일까지 공연하는 「비디오/천국」은 하재봉의 동명시집에서 아이디어를 가져와 날로 커져가는 영상문화의 비중을 우리의 일상과 연결지어 조망한다.기존의 비디오를 재편집,하나의 이야기로 구성하기도 하고 비디오를 소품의 차원을 넘어 등장인물로 그 역할과 위치를 의도적으로 격상,주제를 부각시킨다.한편 일상생활 사이사이로 드러나는 억제된 욕망에서 뿜어나오는 인간의 광기를 모녀를 통해 그린 「백몽」(김윤미작 이송연출,2월4∼13일),고교 교과서에 실린 황순원의 대표적인 단편소설 「소나기」를 각색한 「황순원의 소나기 그리고 그 이후」(2월17∼26일)는 무용과의 접목을 시도한다. 이병훈연출로 3월1일부터 7일까지 공연될 「파노라마」(이주영작)는 「콜라주 연극」을 표방한다.우리에게는 생소한 「콜라주 연극」은 이야기는 배제되고 시·소설·희곡등에서 기다림과 기억을 적은 부분들을 모아 미술의 콜라주기법으로 대본을 구성,이미지 위주로 연극을 하는것.연속성을 중시하는 전통적인 연극에 대한 충돌로 「영원」보다는 「순간」을 중시하는 현대인들의 변모된 사고에 대한 고민스런 실험극이다. 흥행여부를 염두에 두고 작품을 해야하는 부담감에서 벗어나 진정한 연극활동을 해보겠다는 일념으로 모인 사람들.기존 전통에 대한 실험은 항상 새롭다.그러나 무엇에 대한 실험이고 해체인가? 그리고 그럴만한 의미가 있는 실험인지,다시말해 실험을 위한 실험은 아닌가를 고민하는 「연극판」이길 기대해본다.
  • 과기원의 연구열기(국제화 앞서간다:2)

    ◎영어로 세미나… 외국과 공동연구 확대/외국석학강좌 늘려… “외국인입학 환영”/석·박사과정 등 6천명,연구실 불밝혀 공학교육기관으로는 서울대·포항공대와 「트로이카」,연구기관으로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쌍벽」을 이루고 있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기원). ○미 대학의 상위권 대덕연구단지내 학사과정2천4백13명·석사과정1천4백54명·박사과정2천1백16명등 5천9백83명이 저마다 「최고」라는 자부심을 갖고 밤새 연구실의 불을 밝히고 있다.이 과기원이 21세기 세계 일류의 교육·연구기관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국제화」에 앞장서고 있다. 과학기술원은 지난해 1월 세계 유일의 미국공학교육평가기관(ABET)으로부터 『석·박사과정은 미국대학의 상위10%이내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았다.반면 세계적 교육·연구기관으로는 ▲영어등 외국어 회화교육 ▲실험실의 안전성 ▲설계중심의 공학교육 ▲컴퓨터교육 등에서 미흡하므로 이를 적극 보완·개선해야 한다는 진단이었다. 천성순원장은 『명실상부한 세계적인 교육·연구기관이 되려면 국제화가 기본 전제조건』이라며 『올해는 이를 위해 외국어교육의 강화와 함께 국제여름학교의 활성화,외국인학생의 입학허용등 국제화를 위한 기반조성에 중점을 둘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계초일류” 지향 과기원은 우선 국제화의 큰 틀을 영어등 외국어교육을 강화하는데서 찾고 있다.즉 국제여름학교 개설,외국석학 초빙,영어강의제도 활성화,외국 유수의 교육·연구기관과의 공동연구 추진을 통해 일궈낸다는 것이다. 국제여름학교는 지난해 7월5일부터 8월14일까지 미국등 7개국 해외교포및 외국인학생 70명을 대상으로 열린 하계 연수교육프로그램.그러나 일반대학과는 달리 물리·수학등 기초과학의 개설은 물론 과학철학등 과학관련 과목이 추가된 것이 특징이다.여름학교에 참여한 권오기군(18·미국 하버드대 1년)은 『여름학교 내용이 전반적으로 공부에만 치중하는 느낌을 받았다』며 『좀더 활성화되려면 연구활동및 공부에 못지않게 운동등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외국 석학의 초빙케이스는 각 학과의 국제화를 촉진하는 것이 목적이다.지난해 물리학분야의 세계적 권위자 김영배·강경식박사를 초빙,「일반 물리」과목을 개설한데 이어 올 3월에는 역시 일반 물리를 강의할 김기현박사를 초청할 계획이다. 영어강의제도를 활성화해 나간다는 것도 중요한 목표다.전기·전자공학과 변증남교수는 지난해부터 「지능제어」과목에 대해 강의는 물론 질문·과제발표 등을 모두 영어로 실시하고 있다.또 물리·화학과 등에서는 각 실험실마다 소규모그룹들이 영어로 세미나를 진행하는 숫자가 늘어나는 추세에 있다.영어세미나에 참가중인 최수안씨(25·화학공학과 석사과정)는 『종전에는 과학관련 세미나가 대부분 영어로 진행되기 때문에 질문은 고사하고 세미나 내용에 대한 이해조차 어려웠다』며 『그러나 이제는 각종 영어세미나가 자연스러워지고 질문도 정확하게 할 수 있게 됐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일 대학과도 교류 여기에다 학생교류 차원에서 이뤄지는 국제공동심포지엄도 마련돼 있다.88년부터 과기원 화학공학과와 일본 규슈대는 매년 서로 오가며 공동심포지엄을갖고있다.심포지엄 지도교수인 박선원교수는 『이 심포지엄은 교수등 대부분이 미국에서 공부했기 때문에 일본과의 관계가 없어 「일본을 알자」는 차원에서 시작됐다』며 『이를 통해 해외 석학들과의 교류가 많아지고 정보수집이 쉬워지는등 장점이 많아 동경대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또 박성희씨(30·박사과정)도 『심포지엄에 참석해보니 선행기술의 연구배경·경험을 알 수 있는 것은 물론 새로운 방법론도 터득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특히 우리가 지향해야 할 곳이 어딘지를 명확하게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포스트­닥도 유치 지난해부터 본격 추진중인 국제공동연구도 국제화 기반조성의 한 버팀목.우리별 1·2호를 성공적으로 발사한 인공위성연구센터와 중국 공간기술연구소(CAST)가 지난해 7월 2백㎏급 실험위성을 개발하기로 했다.또 TGV관련연구로 유명한 프랑스 인사대학과는 TGV관련연구뿐 아니라 상호 학생교류·정보교환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이밖에 올해부터 외국인의 박사후 연수과정(포스트 닥)도 유치,활용할 계획이다. ◎국제여름학교/외국학생·교포 초청 “과학축제”/작년 7개국 70명에 「한국공부」 기회 ○올 7월 두번째 행사 KAIST가 국제화추진 1단계사업의 하나로 지난해 7월5일부터 8월14일까지 6주간 개설한 국제여름학교는 미국·독일·일본·이집트·러시아·캐나다·스페인등 7개국 70명의 해외동포및 외국인학생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추진실무자 이남구국제협력과장은 『과기원이 21세기 초일류 교육·연구기관을 목표로 추진중인 국제화의 1차사업으로 해외동포학생들을 중심으로 여름학교를 열게 됐다』며 『처음 개설됐지만 비교적 「성공했다」는 평을 받음에 따라 오는 7월4일부터 개설할 두번째 행사에는 외국인학생에 대해 적극 문호를 개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사 등 과목 다양 국제여름학교의 개설과목은 한국어,생물학입문,현대물리학,대학화학,과학과 철학,한국사회의 이해,한국의 과학기술정책,한국정치와 경제,한국사등.특히 한국어과목을 제외한 여름학교이수학점은 과기원에 입학할 경우 학점으로 인정하는 특전도베풀고 있다. 여름학교에 참여한 유재환군(18·미국 뉴저지주 핑그리고 3년)은 『한국사를 배우면서 우리 조상에 대한 자부심을 느낄 수 있게 된 것이 가장 소중한 기억』이라며 『한국에서 공부할 기회가 있으면 꼭 과기원에서 하고 싶다』고 털어놨다. 과기원학생들이 여름학교 참가학생들과 자매결연을 맺어 각종 프로그램및 학교생활 전반을 안내하는 「부라더및 시스터」·참가학생들에게 우리 가정을 소개하는 「호스트 패밀리」프로그램,전통무용및 국악공연·태껸지도등 우리 전통문화 소개행사도 좋은 반응을 받았다. ○전통소개 좋은 반응 한범익군(18·미국 뉴욕 볼드윈대학 1년)은 『국제화를 위해 필요한 여름학교의 개설취지가 좋은 것은 물론 준비도 많이 한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며 그러나 『프로그램의 내용이 한국고유의 전통적인 것과 현대적인 것의 균형이 이뤄지지 않았으며 강의식공부에만 치중하는 등의 미비점을 보완하면 더욱 알찬 학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10대재벌/부동산 매입 허용/정부

    ◎11∼30대이어 사전승인제 폐지 검토/기업투자 규제도 완화 정부는 빠르면 올해안에 10대재벌이 기업투자를 하거나 부동산을 취득할 경우 주거래은행으로부터 받아야 하는 사전승인제도를 대폭완화할 방침이다. 재무부는 11∼30대 계열기업군에 대한 여신관리제도를 개편,오는 20일부터 기업투자 및 부동산 신규취득시 주거래은행의 사전승인제를 폐지키로 한 데 이어 경제상황 등 여건을 봐가며 10대그룹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로 완화하기로 했다. 재무부의 한 관계자는 10일 『규제완화차원에서 10대재벌에 대한 여신관리상의 이같은 규제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있다』며 『그러나 사전승인을 한꺼번에 폐지하는 게 아니라 단계적으로 완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재무부는 공장·창고 등 업무용 부동산취득의 경우 사전승인제를 사후신고제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중이다.또 신규업종 진출이나 합병시 계열 및 해당사의 자기자본지도비율 달성정도에 따라 투자액의 1백∼2백%를 사전에 부동산매각이나 유상증자 등으로 쌓아두어야 하는 현자구노력의무비율은 50∼1백%로 축소할 방침이다. 10대재벌에 대한 여신관리 폐지는 당초 오는 97년으로 예정돼 있었다.10대재벌에 대한 여신관리규제가 이처럼 완화 또는 폐지되면 지난 74년 마련된 여신관리규정은 재벌의 편중여신억제라는 본래의 취지에 맞게 여신한도관리만 남게 된다.
  • 개띠해의 희망/이종철 국립민속박물관장(굄돌)

    1994년은 12간지의 11번째 동물인 개의해로 이태조가 한양으로 천도한지 6백년이 되는 갑술년이 된다.개는 후기 구석기 시대 덴마크 해안 유적에서 발굴되었고 8천년전 신석기 시대부터 사육하기 시작한 동물로 사람과 친하기로 개를 따를 동물이 없다. 1세기전에 경산 임당동 고분,고구려 무용총,각저총,안악3호분의 벽화,김유신묘 12지 호석,조선조의 대표적 화가 이암 김두량 신윤복 김득신 김홍도의 그림에서 개가 중요한 소재가 된다.신라때부터 인간의 사랑을 받아 나라끼리 외교선물로 교환하고 고려의 음악중에 개무덤 곡조까지 있을 지경이다. 봉사와 근면,의리와 충성,용맹의 상징으로서 전북 오수의 누렁이 마냥 주인대신 죽은 살신성인,경북 선산 낙산리 개무덤에서 보듯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견마지로의 특성을 가졌다.오늘날도 장님의 길안내,마약 경찰견,사냥견으로 취각·청각의 예민성을 따를 동물이 없으며 19 24년 미국 포피견은 3천3백㎞를 6개월간 걸어서 인디애나에서 오리건의 주인집까지 찾아간 명견으로 유명하다. 일본 중국에까지 널리알려진 한국의 유명한 진돗개,풍산개,삽사리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충의명견의 대명사이다.대문앞,마루밑,뒤뜰,굴뚝옆,부엌에 기거하며 「하루 두끼 밥 찌꺼기 얻어 먹으며 온갖 충성을 다하는 동물은 개말고 있는가,대가없는 충성때문에 도리어 천시받는 동물」이라고 삼불 김원용교수는 그의 수필 「김덕구」에서 얘기한다. 제발 새해에는 「국민을 하늘처럼 무서워 할 줄 모르는 개」에 관련된 속언에 합당한,개××,개×,개만도 못한×등 말을 들어야 할 사람들이 현직에서 사라지고 우리 모두가 새로워 졌으면 한다. 개도 닷새가 되면 주인을 안다.서당개 삼년이면 풍월을 읊는다.가뜩이나 어려운 북한 핵개발,시장개방에 따른 국가 위기에서 창조적 지혜자들은 의견, 명견, 충견을 본받아 국민에게 견마지로의 보답과 살신성인의 지혜를 보여줄 때이다.
  • 공공기물 성한게 없다(생활개혁 이것부터)

    우리사회의 갖가지 잘못된 관습·관행에 대한 「생활개혁」이 뒤따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질서·준법·근검절약 등 시민의식이 고양되지 않으면 애써 이룩한 일련의 개혁이 성과를 거둘 수 없다는 지적이다.세계화를 추구하는 지금 우리주변에는 반드시 고쳐야할 고질적인 악습이 여전히 남아있다.광범위한 현장심층취재를 통해 생활개혁의 과제와 문제를 적시하고 그 대책을 모색하는 「생활개혁,이것부터」를 기획연재물로 보도한다. ◎공중전화까지 깨지고 번호부 찢겨/유리파손신고 하루 수십건… 작년 수리비 10억/화장실 오물투성이… 휴지걸이 떼가기 일쑤 「내것이 아니면 망가지고 부서져도 상관없다」. 우리사회의 가장 심각한 고질병이 바로 공공기물을 함부로 훼손하는 버릇이다.그 악습의 현장은 대문만 나서면 곳곳에서 눈에 띄어 「공공기물은 성한것이 없다」고 할 정도다. 서울 성동구 구의동 256 신탁은행 구의동지점 앞에는 3칸짜리 공중전화 부스가 설치되어 있다.그러나 문짝 3개중 대형 유리 두장이 깨어져 보름째 방치되어있다.걸려있는 전화번호부는 낱장이 거의 찢겨 무용지물이 되어버렸고 부스안은 담배꽁초와 종이컵 등이 널부러진데다 바닥에는 가래침까지 뱉어져 있다. 서울 서대문구 창천동 18 앞길에서는 8일 취로사업에 동원된 노인 5명이 122번 우체통에 덕지덕지 붙어있는 술집과 카페등의 스티커를 떼어내느라 애를 쓰고 있었다. ○우체통안에 꽁초 광고물을 떼던 이수익씨(80·서대문구 천연동)는 『하루에 5곳 이상 우체통에서 똑같은 작업을 하는데 일을 마치고 다시 돌아와보면 어느새 다른 광고물이 또 붙어있다』면서 『심지어는 우체통안에 돌멩이나 담배꽁초·휴지등이 우편물보다 더 많이 들어있는 경우도 흔하다』고 말했다. 지하철역 지하통로나 공원등의 화장실은 실종된 시민의식을 가장 두드러지게 드러내는 현장이다. 8일 상오 서울 종로3가 지하철역 남자화장실에서는 소변기에 가득찬 대변때문에 이곳을 이용하려던 행인들이 기겁을 하고 뛰쳐나오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지하철 1호선 종각역 화장실 세면대는 담배꽁초와 휴지등으로 막혀 사용이 불가능하다.깨진 거울,떨어져나가버린 두루마리화장지걸이,망가져 못쓰게된 수도꼭지,쓰레기통 주변에 아무렇게나 버려진 휴지….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 화장실 청소원박모씨(45)는 『남녀화장실에 버려진 담배꽁초는 말할 것도 없고 변기 주변의 오물을 치우는게 가장 큰 고역』이라면서 『주말이면 3∼4개씩 문짝이 부서진다』며 한숨지었다. 종로3가 탑골공원과 낙성대공원등에서는 3∼4개의 의자에 군데군데 붙어있는 껌때문에 놀러나온 시민들이 곤욕을 치르기 일쑤이다. ○쓰레기통 불질러 동대문구청 청소과는 『지난 한햇동안 관내에서 꺼지지 않은 담배꽁초로 쓰레기통에서 발생한 화재는 50여건』이라면서 『3백여개의 쓰레기통 가운데 발로 차 찌그러지거나 불에 타 못쓰게된 쓰레기통 50여개를 교체했다』고 말했다. 지하철1호선 역부주임 하종민씨(44)는 『지하철의 화장실뿐만 아니라 곳곳의 공공시설물을 보면 시민의식을 가늠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통신 동대문지점에는 공중전화부스의 유리파손 신고만해도 하루에 10여건이나 된다. 또한 한국통신은 직원들을 동원,매일 전화부스와 전화기등을 점검하고 있다.그러나 지난해 1월부터 9월까지의 전국 집계를 보면 유리파손에 8억3천여만원이 쓰인 것을 포함,수리비용만 10억2천3백여만원이나 됐다.
  • 바탕골예술관 「지젤」로 새해 열어/13∼3월6일

    ◎발레·연극의 만남 시도 바탕골예술관이 발레와 연극의 만남을 시도하는 공연 「지젤」로 새해를 연다. 오는 13일부터 3월6일까지(하오4시30분,7시30분)바탕골 소극장 무대에 올리는 발레「지젤」은 지고지순한 사랑을 주제로 담아 고전발레 가운데서도 가장 드라마틱한 레퍼토리로 꼽히는 작품이다. 바탕골예술관의 이번 「지젤」은 발레 내용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연극적 특성을 최대한 살려내 무용극과는 또다른 형태로 팬들에게 다가선다. 우선 발레의 스펙터클한 대형무대대신 무대­객석간 호흡이 장점인 소극장 공간을 택해 기존의 발레무대에서 접하기 힘든 실험성을 시도한다는 계획.더불어 발레 「지젤」의 줄거리를 연극적 흐름으로 다듬어 근접된 현실이야기 측면에서 다루고 있다는게 제작진들의 설명이다. 아돌프 아당의 음악으로 기국서가 연출을 맡았고 문영이 안무,박찬 김윤석 송강호 박영선등이 무대에 오른다.
  • 새해 「교육원조금」 1억엔 조총련에 보내(북한 이모저모)

    ◎비료난 가중… 인분수거사업 대대적 전개 ○85년부터 송금액 줄어 ○…북한은 새 해를 맞아 조총련에 교육원조비,장학금 명목의 조직지원금 1억9백95만엔(일화)을 송금했다고 중앙방송이 구랍 30일 보도. 이번 송금으로 북한이 조총련에 지원한 총금액은 1백25회에 걸쳐 4백17억9천9백99만2천4백33엔에 이른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북한은 지난 한햇동안 연초에 1억2천3백만엔을 비롯해 김일성의 81회생일(4월15일)과 정권창립일(9월9일)을 맞아 1억1천3백만엔과 1억4백만엔을 각각 조총련에 송금한 바 있다. 조총련에 대한 북한의 조직지원금 송금은 57년 4월 최초로 1억2천1백10만엔을 송금한 이래 매년 3∼5회 분할로 이루어져 왔는데 지난 84년까지는 연간 15억엔 수준을 유지했으나 85년을 고비로 현저히 감소(5억∼6억엔 수준)했다. ○학생까지 의무적 동원 ○…북한은 겨울철 비영농기를 맞아 「인분수거사업」을 대대적으로 전개. 일반주민은 물론 나이어린 인민학교 학생들까지 의무적으로 동원되고 있는 인분수거사업은 길거리에 얼어붙은 가축의 분뇨를 캐내거나 공중변소에 얼어있는 인분을 수거해 할당된 양만큼 해당기관에 제출하는 것. 북한은 인분을 반드시 말려서 제출토록 하고 있어 주민들은 마을 뒷산이나 논과 밭의 뚝,심지어 집 앞마당에 비닐을 깔고 인분을 말리는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다고. ○36개국과 연하장 교환 ○…북한은 구랍 31일 평양체육관에서 김일성을 비롯해 당정고위간부들과 주북외교사절,학생소년들이 참석한 가운데 「새해 설맞이모임」을 가졌다고 중앙방송이 이날 보도. 이날 모임에서는 김일성이 학생소년·청년들과 기념사진을 찍은 데 이어 「자랑무대」 「축원의 무대」 「군중무용」 「웃음무대」 등 각종 공연이 진행됐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한편 김일성은 94년 새 해를 맞아 중국·라오스·캄보디아·쿠바등 36개국의 국가수반들과 연하장을 교환했다고 중앙방송이 1일 보도.
  • 수도권집중완화 대책/부당사항 23건 적발/감사원

    인구와 자원의 수도권집중을 막기 위해 마련된 수도권정비계획법시행령의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감사원의 감사결과 나타났다. 감사원은 4일 정부의 수도권집중완화대책 추진실태에 대한 감사결과 23건의 부당사항을 적발,시정하도록 관계기관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에 따르면 수도권정비계획법령이 공공기관은 본사용건물만을 규제대상으로 규정하고 있는 허점을 악용,지난해 10월 수협중앙회가 지사용 청사로 건축허가받은 건물에 본사를 입주시키는등 편법이 성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감사원은 규제대상시설을 보다 명확하게 규정하도록 건설부에 통보했다. 감사원은 또 서울 송파구가 기존업무용시설면적이 2만4천7백49㎡인 재향군인회에 전시면적 1천7백85㎡를 또다시 업무용시설로 용도변경하도록 허가,수도권내 업무용시설 건축규제대상규모인 2만5천㎡를 초과하게 했다고 지적하고 송파구청 정연진건축과장등 3명을 인사조치하도록 서울시에 통보했다. 감사원은 또 공무원의 퇴직급여지급실태에 대한 감사결과 서울지검및 각 경찰서에서 공무원 48명을 업무상 횡령혐의등으로 수사하면서 소속기관의 장에게 수사개시및 수사종료를 통보하지 않아 44명에게 퇴직급여가 전액지급됐다고 지적하고 수사통보를 철저히 하도록 촉구했다.
  • 서울 정도600년 새아침 밝았다

    ◎보통시민 110명이 친 「제야의 종소리」 타고/「한국방문의 해」 선포… 축하공연/가족·연인 등 7만 새해맞이 “환호” 서른 세번 은은한 제야의 종소리와 함께 갑술년 새해가 밝았다. 하늘 끝 구석까지 긴여운을 남기며 울려 퍼지는 보신각종소리는 문민시대 두번째 해를,그리고 민족공동체가 힘을 모아 민족의 통일과 세계로 향하는 국제화시대의 원년을 열었다.올해가 서울 정도 6백년 임을,한국방문의 해임을 세계에 선포했다. 제야의 종소리는 또 어제의 질곡과 어두움을 모두 밀어내고 새로운 출발의 힘찬 신호음으로 우리의 가슴에 와닿는다.새해 새아침을 우리들의 소박한 손으로 열었듯 올해에는 자만을 멀리하고 걸어갈 길을 탄탄히 해 보람과 긍지가 가득찬 한해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구랍 31일 하오 11시부터 서울 종로구 종로2가 보신각에서는 제야의 종 타종 행사가 열려 서울에서 10대째 살아온 이기종씨(62)가족 등 보통서울시민 1백10명이 새해를 활짝 열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서울시장과 서울경찰청장등 4명이 타종하던 예년의 행사와는달리 서울 정도 6백년을 맞아 서울시가 각계각층 보통시민들을 선정,종을 치도록 해 서울시민은 물론 전국의 국민들의 관심을 모았다. 한국관광공사는 또 올해가 한국방문의 해인 점을 기념하기 위해 이날 타종식 행사 앞뒤에 식전·식후 공개행사를 마련,국내외 예술인들을 초청해 춤과 무용·어린이 행진등 다채로운 행사를 곁들였다. 타종식 직후 이원종서울시장은 신년 메시지를 통해 『올해가 정도 6백년이자 한국방문의 해인 점을 감안해 서울시민은 물론 모든 국민들이 이 기회를 무한한 가능성을 펼치는 한해로 만들자』고 말했다. 시민들은 이날 하오 10시쯤부터 종각 주변에 삼삼오오 몰려들기 시작해 식전행사가 시작될 무렵에는 약7만여명(경찰추산)으로 불어나 행사장 주변을 꽉 메웠다. 시민들은 정도 6백년 기념 마스코트와 한국방문의 해 마스코트 「초롱이·식동이」,그리고 가수 조용필씨등 연예인·예술인들이 무대에 등장할 때마다 박수를 보냈으며 이들의 공연에 맞춰 노래하거나 장단을 맞추면서 원단을 흥겹게 열었다. 이날 시민대표로처음 보신각종을 친 이씨는 『새해는 조국의 통일과 함께 평화·번영이 이룩되는 한해가 되기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타종했다』고 말했다. 또 이날 종각주변 건물 옥상 3곳에는 대형조명등이 설치돼 타종과 시민의 환호장면을 밝혔고 시민들은 타종 직전 「올드 랭 사인」을 합창하며 미리 준비한 노랑·빨강색 초를 흔들기도 했다. 이날 행사는 우리나라 TV는 물론 홍콩과 일본 방송을 통해 해외로까지 생중계됐다. ◎보신각종 연혁/“새희망 갖자” 53년부터 타종/33회는 불교의 중생구제사상서 유래/현재종은 85년 본사서 성금 모아 주조 묵은 해를 보내고 새해의 희망을 맞는 제야의 종은 지난 53년 서울시가 시민들과 새로운 결의를 다지기 위해 보신각종을 33번 치면서 시작됐다. 서른세번 종을 치는것은 관세음보살이 육신을 그 숫자 만큼 쪼개어 속세의 중생을 구제한다는 불교사상에서 따온 것.조선조 태조4년(1395년)부터 시작된 종로네거리 운종각의 파루(파루·새벽4시)와 인정(인정·밤10시)때 종을 울려 도성문을 여닫게한데서 유래했다. 서른세번을쳐 파루를 알리고 스물여덟번으로 인정을 전해주던 보신각타종은 1910년 한일합방으로 일제에 의해 중단됐었고 53년부터 제야와 3·1절,광복절등 1년에 3차례 치기시작했다.88년 서울올림픽때 경축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개천절날 타종을 보태 일년에 4차례로 늘어나게 된 것. 보물제2호인 보신각종은 세조14년(1468년)에 주조되어 민족과 애환을 함께 해오다 오랜 세월을 견디지 못하고 갈라져 지난 85년 서울신문사가 국민성금으로 주조한 지금의 새 종에 역할을 맡기고 국립박물관으로 옮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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