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무용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창조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정심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전역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토대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5,974
  • 국회 통과 72개 법안·동의안 요지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된 71개 법안 및 1개 동의안 요지는 다음과 같다. ▷행정◁ ▲행정규제기본법(제)=규제정책을 심의·조정하는 규제개혁위원회를 대통령 소속하에 설치함.규제개혁위에 모든 행정규제의 등록을 의무화하고 그 목록을 국민에게 공표함.행정기관은 규제신설 또는 강화시 의무적으로 규제영향 분석과 규제도입의 타당성에 대한 자체심사를 하도록 함.행정규제의 신설·강화시 법령 등에 5년이내의 규제존속기한을 설정하는 규제일몰제를 도입함. ▲민원사무처리법(제)=민원 1회방문 처리제를 확립,불필요한 사유로 민원인이 행정기관을 다시 방문하지 않도록 함.국민고충처리위원회를 구성함. ▲법원설치법(개)=대구지법 포항지원의 개원시기를 98년10월1일로 연기함. ▲행정심판법(개)=행정심판 청구인이 재결청을 거치지 않고 행정심판위에 집행정지신청을 할 수 있도록 함. ▲정부투자기관관리기본법(개)=한국산업은행과 중소기업은행을 이 법의 적용대상에서 제외,금융환경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고 경쟁력 향상을 도모하도록 함. ▲우편법(개)=체신사업의 일부를 민간이 직접 경영할수 있도록 함.우편관련 장비 등에 관한 기술개발을 지원함.일정한 우편물의 지연배달의 경우도 손해배상을 할 수 있도록 함. ▲신용정보 이용·보호법(개)=신용정보업의 허가요건을 완화하여 금융기관이 50%이상 출자한 법인도 허가를 받을수 있도록 하고 채권추심 전문회사의 설립을 허용함.개별 금융업권별로도 협회 등을 통해 신용정보를 집중관리·활용할 수 있도록 함. ▷금융◁ ▲여신전문금융업법(제)=신용카드업·시설대여업·할부금융업 및 신기술사업금융업은 진입규제를 철폐하고,지급결제기능을 가진 신용카드업만 허가제로 조치함.여신전문금융회사에 대해 일반대출,어음할인,팩토링등 부대업무를 허용함. ▲금융기관 부실자산등의 효율적 처리및 성업공사의 설립에 관한 법(제)=금융기관은 성업공사에 부실자산의 정리를 위탁하거나 인수를 요청할 수 있도록 함.금융기관 부실자산의 정리촉진과 부실징후기업의 경영정상화를 지원하기 위한 성업공사를 설립하고 부실채권정리기금을 설치함. ▲한국산업은행법(개)=WTO체제 출범에 맞춰 산업은행의 지원대상 특정업종 구분을 폐지함. ▲중소기업은행법(개)=법정자본금을 1조원에서 2조원으로 증액함.중소기업금융채권 발행한도를 자본금과 적립금 합계액의 10배에서 20배로 확대함. ▲보험업법(개)=생명보험회사의 최저자본금을 1백억원에서 3백억원으로 상향조정함.보험회상의 주주자격제한을 폐지하되 대기업의 경우 2003년 3월말까지 한시적으로 재정경제원장관이 정하는 바에 의해 부실보험사업자등을 인수하거나 합병하는 경우에만 주주가 될 수 있도록 함. ▲한국주택은행법(폐)=동법을 폐지하고 상법에 의하여 주식회사로 설립함. ▷통상산업◁ ▲벤처기업육성특별조치법(제)=각종 기금의 관리자는 별도의 인·허가 절차없이 벤처기업이나 중소기업창업투자조합 또는 신기술사업투자조합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함.벤처기업은 액면가 100원이상으로 주식을 발행할 수 있도록 함.벤처기업에 대한 투자에 대해 소득세등을 감면함.국·공립대학의 교수 및 연구원이 벤처기업을 창업할 때는 3년의 범위에서 휴직할수 있도록 함.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법(개)=정부가 수행하기 곤란하거나 민자유치가 어려운 항만시설을 효율적으로 개발할 수 있도록 함.공단운영위원회를 폐지,예산을 절감하고 절차를 간소화함. ▲대한광업진흥공사법(개)=동 공사의 법정자본금을 1천5백억원에서 3천억원으로 증액함.심해저광물자원개발사업 및 선개·골재산업 지원업무를 동 공사의 고유업무로 전환함. ▲산업표준화법(개)=3년이내 기간동안 한시적 적용되는 잠정표준제도를 도입하고 정부가 일정한 요건을 갖춘 인증기관을 지정함. ▲국제선박등록법(제)=국제선박등록 대상선박을 국제항해에 종사하는 대한민국 상선과 외항운송사업자가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할 것을 조건으로 임차한 외국선박으로 함.국제선박에는 상대적으로 임금수준이 낮은 외국인선원을 승선시킬수 있게 하여 선원고용비용을 절감토록 함. ▲통신개발연구원법(개)=동원의 연구범위를 정보화및 정보통신분야의 정책 등에 대한 연구등으로 확대하고 그 명칭도 정보통신정책연구원으로 변경함. ▲잠업법(개)=보급 누에씨에 대한 수출검사는 수출업자가 희망할 경우에만 하도록 규제를 완화.기존 잠업진흥기금을 폐지하고 잠업관련 사업에 계속 사용토록 함. ▲선원법(개)=적용범위를 30t 이상의 선박에서 25t이상으로 확대함.선원취업 최저연령을 15세이상에서 16세 이상으로 상향조정함. ▲화물자동차운수사업법(개)=자동차 운송중개 대리업을 화물자동차 운송주선 사업에 통합하여 운송단계를 줄이고 다단계 운송사업주선 행위등 운송단가를 높이는 행위를 금지함. ▲소프트웨어개발촉진법(개)=소프트웨어사업자는 정보통신부장관의 허가를 받아 소프트웨어 공제조합을 설립하도록 함.공제조합은 경영안정에 필요한 자금의 대여및 투자,채무에 대한 보증,의무이행보증 등의 사업을 수행하도록 함. ▲전파법(개)=외국인들이 소유하고 있는 주식이 총발행주식의 49%(2000년 12월31일까지는 33%)를 초과하지 않는 법인 또는 단체에 대해 무선국개설을 허용. ▲상표법(개)=입체적 형상으로 구성된 상표도 상표등록이 가능토록 함.출원인이 부정한 목적으로 국내외 수요자간에 널리 알려진 상표와 동일·유사한 상표를 등록출원하는 경우 상표등록을 받을수 없도록 함. ▲공기업의 경영구조개선 및 민영화법(제)=경제력 집중이나 특정인에 의한 당해 공기업의 지배를 방지하도록 주식분산을 제도적으로 보장한다.적용대상 기업의 의결권있는 주식발행 총수의 100분의10 이내에서 정관이 정하는 비율을 초과하는 주식을 소유하지 못하도록 한다. ▲의장법(개)=의장권의 존속기간을 10년에서 15년으로 연장함.유행성이 강한 일부품목에 대해 의장무심사등록제도를 도입.공개사유와 관계없이 6월이내에 출원하면 등록받을수 있도록 함. ▲에너지이용합리화법(개)=통산부장관은 최저 효율기준에 미달되는 전기냉장고 등 효율기준 기자재에 대해 생산 및 판매금지까지 명령할수 있도록 함. ▲해외자원개발사업법(개)=해외자원개발 대상국에 미수교 국가까지 포함시켜 해외자원 개발의 원활화를 꾀함. ▲선박직원법(개)=선장의 직무를 대향하는 자의 자격을 항해전문 1등 운항사로로 제한함. ▲고용보험법(개)=사업주가 아닌 노동조합 등에서 금품을 지급받는 경우엔 보험료를 노동자가 전액부담함.보험료를 노동자가 전부 부담하는 경우엔 사업주가 우선 납부한 후 당해 노동자가 사업주에게 보험료를 지급하도록 함. ▲산업재해보상보험법(개)=실습중인 학생 및 직업훈련생에 대해 산업재해보상보험을 적용하는 특례를 마련함.산업재해노동자의 권리구제를 위한 심사 및 재심사청구의 제기기간을 60일에서 90일로 연장함. ▲전기통신사업법(개)=기간통신사업에 대한 외국인의 주식소유한도를 2000년 12월31일까지 총 발행주식의 100분의 33(한국전기통신공사의 경우 100분의 20)으로,2001년 1월1일부터 총발행주식의 100분의 49(전기통신공사의 경우 100분의 33)로 정함. ▲전기통신공사업법(개)=국가기술자격자외에 공사현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기술인력의 경력도 국가기술자격자에 준하여 인정함으로써 공사업계의 인력부담을 경감함. ▲한국가스공사법(개)=한국가스공사를 주식회사 형태로 전환하되 완전 민영화까지 우선 정부의 규제를 축소하고 전문경영인에 의한 책임경영체제를 도입,효율성을 높인다. ▲낙농진흥법(개)=원유 및 유제품의 수급과 가격을 자율적으로 조절할수 있도록 축산업협동조합중앙회 등 낙농관련단체로 구성되는 낙농진흥회를 설립토록 함.원유검사를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 소속검사원이 하도록 해 원유검사의 공정성을 확보,분쟁의 소지가 없도록 함. ▲한국전기통신공사법(폐)=동법을 폐지하고 동시에 상법에 의한 주식회사로 전환된 것으로 보도록 함.완전 민영화까지 우선 정부의 규제를 축소하고 책임경영체제를 도입하여 경영의 효율성을 높일수 있도록 함. ▲한국담배인삼공사법(폐)=동법을 폐지하고 상법에 의하여 주식회사로 전환함. ▷재정◁ ▲사회간접자본시설 민간자본유치촉진법(개)=민간유치 제1종시설사업의 재원조달을 위해 사업시행자 및 금융기관이 사회간접자본채권을 발행할 수 있도록 함. ▲조세감면규제법(개)=벤처기업 창업투자재원의 원활한 조달과 창업비용 절감을 지원하기 위해 중소기업창업투자조합 등에 출자하는 자에 대해 그 출자액의 20%를 과세소득에서 공제함.연간 총급여액이 2천만원이하인 근로자가 매월20만원의 범위안에서 적립하는 저축에서 발생하는 이자소득 또는 배당소득에 대해 소득세를 부과하지 않음. ▲지방세법(개)=지방세납세자권리헌장을 제정,납세자의 권리를 보호함.신고납부한 지방세에 대해서도 불복신청이 가능하도록 하고 불복절차를 3심제도에서 2심제도로 간소화 함.지방세 감면규정의 적용시한이 97년말까지로 되어 있으나 농어민등 서민생활의 안정,중소기업 등의 육성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감면시한을 2000년까지 연장함. ▷건설교통◁ ▲한국도로공사법(개)=법정자본금을 5조원에서 10조원으로 증액하고 한국도로공사가 투자하거나 출연한 법인에 동사의 일부 업무를 위탁할수 있도록 함. ▲대한주택공사법(개)=법정자본금을 4조원에서 8조원으로 증액하고 동사의 사채발행범위를 자본금과 적립금을 합친 금액의 2배이내에서 4배이내로 확대. ▲토지관리및 지역균형개발특별회계법(개)=건설교통부장관이 기업의 비업무용 토지와 토지시장의 수급조절용 토지를 매입할 수 있는 근거를 신설하고 이 업무를 한국토지공사에 위탁하도록함. ▲개발이익환수법(개)=개발부담금의 부담률을 현행 개발이익의 50%에서 20%로 인하함.개발사업의 종료당시 공시지가를 기준으로 개발부담금을 산정·부과토록 함. ▲택시소유상한법(개)=가구별소유상한을 초과하는 주택이 건축된 택지를 소유한 자가 5년간 부담금을 부과받은 경우 당해 택지를 부과대상에서 제외. ▷사회◁ ▲도로교통법(개)=보행자에 대한 자동차의 보호의무를 규정하는 조항을 신설함.시장 등은 경찰서장과 협의,차종별,승차인원별로 일정한 차만 통행할 수 있는 전용도로를 설치할 수 있도록 함. ▲성폭력범죄처벌 및 피해자보호법(개)=친족에 의한 강간 등을 가중처벌함에 있어서 친족의 범위를 종전의 ‘존속 등 연장의 4촌이내의 혈족’에서 ‘4촌이내의 혈족과 2촌이내의 인척’으로 확대,비속의 친족 또는 의붓아버지에 의한 강간의 경우에도 가중처벌이 가능토록 함.13세미만 미성년자에 대한 강간,강제추행 등의 죄를 가중처벌하고 이를 비친고죄로 규정함. ▲재난관리법(개)=긴급구조활동에 참여한 민간 긴급구조단체나 응급조치종사명령을 받은 전문기술자 등이 사망·부상 또는 장애를 입은 경우에 유족 및 장애자에 대한 보상과 부상자에 대한 치료를 실시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함. ▲고엽제후유증의병환자지원법(개)=건성습 진및 뇌경색증 등을 휴유증의병(의병) 범위로 추가함.반면 휴유증의병인 전립선암과 버거병을 고엽제 후유증 범위로 추가함. ▲특정범죄가중처벌법(개)=관세법상 금지품수출입죄에 대한 법정형이 전면적으로 낮아짐에 따라 그 가중처벌을 물품 가액에 따라 하향 조정함. ▲한국진도견보호육성법(개)=진도군 전역을 진도개보호지구로 지정,혈통 등이 불량한 개는 거세·도태하거나 보호지구 밖으로 반출하도록 해 우수한 혈통을 보존하도록 함. ▷환경◁ ▲대기환경보전법(개)=배출시설의 설치허가기준을 대통령령으로 정하도록 해 환경행정의 투명성을 높임. ▲수질환경보전법(개)=허가사항과 부합하지 아니하는 경우의 조치명령,배출시설의 이전명령,환경관리인의 변경명령 조항을 삭제하고 자가측정의무사항을 권장사항으로 이전함. ▲폐기물의 국가간 이동및처리법(개)=국가간 폐기물의 이동에 관한 통제절차의 준수대상 협약에 양자간·다자간 또는 지역적 협정을 추가하여 폐기물의 국가간 이동의 경우 OECD협정을 준수대상의 근거로 포함.수입하는 폐기물에 대하여 수출국에서 통제대상으로 규정하지 아니하는 폐기물에 대하여는 동의요청이 없더라도 예외적으로 수입허가를 할 수 있도록 함. ▲자연환경보전법(개)=멸종위기야생동·식물을 특별히 보전할 가치가 큰 지역 등을 생태계보전지역으로 정함.비무장지대를 자연유보지역으로 정할수 있도록 하고 이 지역의 생태계의 체계적 보전과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하여 생태계보전지역에 준하여 관리토록 함. ▲환경오염피해분쟁조정법(개)=환경시설의 설치·관리에 관한 환경분쟁과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자로 하는 환경분쟁도 조정대상에 포함.다수인에게 동일한 원인으로 인한 환경피해가 발생하였거나 발생할 우려가 있는 경우에는 그 중의 1인 또는 수인이 대표당사자가 되어 조정을 신청할 수 있음. ▲먹는물 관리법(개)=먹는물로 사용하는 지하수·용천수 등 샘물을 개발하는 자는 환경영향조사를 실시하고 샘물개발허가를 받도록 함.정수기의 제조업·수입판매업을 하고자 하는 자는 환경부장관에게 신고토록 함. ▲수도법(개)=일정규모 미만의 간이상수도를 소규모급수시설로 하여 주민이 운영하도록 하고 국가및 지자제단체는 수질검사를 실시 위생관리를 지원할 수 있도록 함. ▲조수보호 및 수렵법(개)=번식기간(5∼7월) 중 조수보호구안으로 들어가는 행위를 통제함으로써 조수의 보호·번식의 원활화를 꾀함.수렵면허시험에 합격하고 수렵강습을 이수한 자에 한하여 수렵면허를 취득하도록 요건을 강화. ▲호소수질관리법안(제)=환경부장관은 호소수질보전을 위하여 관계중앙행정기관의 장과 협의하여 호소수실보전기본계획을 10년마다 수립.지정호소를 관할하는 시·도지사는 5년마다 지정호소의 수질개선을 위한 각종사업을 포함한 지정호소수질보전계획을 수립하도록 함. ▲폐기물처리시설설치촉진및 주변지역지원법(개)=입지선정 시 입지선정위원회가 바로 선정하고 필요한 경우에 한하여 전문연구기관이조사하도록 절차를 간소화함.주변지역의 주민편익시설을 의무적으로 설치하되,주민대표가 설치를 원치 않을 경우 그 설치비용을 주민지원기금으로 출연할 수 있도록 함. ▷보건복지◁ ▲노동자의 생활향상과 고용안정지원에 관한 법(제)=노동부장관은 노동자의 생활향상과 고용안정에 관한 기본계획을 매3년마다 수립하도록 함.정부는 노동자에게 분양 또는 임대하는 것을 목적으로 주택을 건설하거나 구입하는 주택사업자에게 필요한 자금을 융자할 수 있도록 함. ▲생활보호법(개)=생활보호대상자의 범위에 노인,아동,임산부,노동능력상실자등과 생계를 같이 하는 자로서 이들의 부양,교육,간병,기타 이에 준하는 사유로 인하여 생활이 어려운 자를 포함함. ▲노인복지법(개)=매년 10월2일을 노인의 날,매년 10월을 경로의 달로 함.65세 이상의 일정한 자에게 경로연금을 지급. ▲사회복지사업법=사회복지 사업범위에 자원봉사활동 및 정신보건법 등을 포함함.누구든지 사회복지시설 설치·운영을 방해할 수 없도록 함. ▷교육◁ ▲한국교육과정평가원법(제)=한국교육과정평가원을 설립,고교이하 각급학교 교육과정 연구,학업성취기준 및 성취도평가도구 개발,전국단위의 학력평가시험 관리,교육과정 및 학력평가제도 발전방안 연구 등의 사업을 수행하도록 함. ▲사립학교법=학생수의 격감으로 목적달성이 곤란할 경우 시도교육감의 허가를 받아 해산할 수 있도록 함. ▲한국어업기술훈련소법(개)=사업내용에 해기사시험의 수탁관리,선원의 직업안정 등을 추가시킴. ▲한국한의학연구소법(개)=한의·약 관련 산업 및 한약재의 유효성·안정성에 관한 연구사업을 추가.동원 임원중 이사수를 9인에서 11인으로 증원. ▲생명공학육성법(개)=생명공학의 기초인 유전체에 대한 중요성이 증대됨에 따라 생명공학의 용어를 재정의함.생명공학육성시책에 신설부처인 해양수산부를 추가하고 관계부처의 역할을 조정함. ▷동의안◁ ▲서부사하라 유엔평화유지단 파견연장 동의안=94년 9월부터 활동중인 의료부대의 파견기간을 2년 연장함. (제)=제정 (개)=개정 (폐)=폐지
  • 놀이공원업계 다양한 프로그램 마련 피서객 ‘손짓’

    ◎본격 휴가철… ‘야간 고객을 잡아라’/서울랜드­매일 밤 11시까지 별빛 축제·‘끔찍 영화전’ 등 열어/에버랜드­나훈아·김건모·클론 등 출연 ‘서머 뮤직 페스터벌’/우방타워­미·가·브라질 등 올림픽 출전 다이빙선수 묘기도 “밤 손님을 잡아라”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놀이시설업체들이 야간 고객 유인작전에 나서고 있다.승용차 보급의 확대 및 조기출퇴근제의 시행으로 놀이공원에 대한 야간접근권이 용이해진데다 여름철로 접어들면서 야간 놀이공원은 가볍게 찾을수 있는 피서지로도 적격이기 때문이다. 실제 놀이시설 야간입장객은 해마다 평균 10%이상 늘고 있는 가운데 특히 7,8월에는 20%이상 신장세를 보이고 있을 정도다. 이에 따라 각 놀이시설 업체들은 드라큐라,해골 등 납량물과 야간 영화상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고객들을 손짓하고 있다. ▷서울랜드◁ 8월24일 매일 밤 11시까지 별빛 축제를 연다.이 기간동안 삐에로의 집에서는 ‘끔찍 영화전’을 상영한다.끔찍 영화전에는 헐리우드 공포 영화 매니어들이 끔찍 장면들을 모아 편집한 40여편의 영화를 매일 교대로 보여주게 된다.또 레이저와 불꽃놀이로 환상적인 광경을 연출하는 환타즈믹스가 매일밤 펼쳐져 관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한다.‘동화의 꽃나라’내에 있는 ‘자르당 무대’에서는 연인들을 상대로 매일 밤 7시에 ‘플라멩고 생맥주 파티’를 벌이고 호수옆 발라드 무대에서는 ‘발라드 인 베니스’라는 주제로 인기가수 제니퍼가 감미로운 사랑의 발라드들을 생음악으로 들여준다.평일과 토요일은 밤 7시40분,토요일은 8시40분. 또 8시30분을 전후해 세계의 광장에서는 서울랜드 무용단과 함께 트위스트를 배우는 트위스트 교실과 ‘스페인 라틴 라이브 음악과 플라멩고 공연단’의 열정에 찬 무대로 한여름의 무더위를 식힐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에버랜드◁ 8월24일까지 서머 뮤직 페스티발을 연다.8월3일에는 김건모와 나훈아가,8월7일에는 댄스의 귀재 박진영,인기듀오 클론 등이 출연,노래와 춤을 선보인다.8월8일에는 재즈&블루스의 밤이 이어지며 8월9일에는 이미자,설운도,주현미,김연자 등이 나와 트로트를들려준다.8월10일에는 시나위,김종서 등이 출연,락음악을 선보인다. 이와 함께 8월1일에는 요들송의 밤,8월4일에는 팝스 오케스트라의 밤,8월2일에는 관현악의 밤,8월5일에는 관악의 밤 행사가 마련돼 있다. 또 장미원에서는 매일 밤 3차례씩 연기자들이 드라큐라,도깨비,미이라 등으로 분장,거리공연을 하고 사진촬영에도 응해준다.또 빅토리아에서는 스티븐 스필버그의 화제작 ‘잃어버린 세계’를 평일에는 4회,주말에는 5회 상영한다.어른 4천원,어린이 3천원. ▷롯데월드◁ 여름방학을 맞아 보트로 급류를 타면서 공룡을 구경하는 ‘쥬라기 후룸라이드’를 선보였다.4인승 통나무 배를 타고 400여m의 수로를 따라 가다보면 티라노사우르스,아파토사우르스 등 공룡 애니메이션이 나와 무더위를 식혀준다.어른 3천500원,중고생 3천원,초등학생 2천500원. ▷우방 타워랜드(대구)◁ 밤 12시까지 개장하며 중앙광장 특설무대에서는 미국,캐나다,브라질 등 올림픽 출전 다이빙선수 6명이 나와 고공 다이빙,불꽃을 안고 물속으로 뛰어드는 불꽃 다이빙 등 10여가지의고난도 다이빙 묘기를 하루 5∼6회 선보인다.또 삼바,탱고,마카레나 등을 선보이는 삼바밴드 등 외국인공연과 카니발 퍼레이드 등이 펼쳐지며 영타운광장에서는 매일밤 6시 즉석노래자랑,댄스 콘테스트 등이 진행된다.
  • 실업문제 직시하자/양해영 논설위원(서울논단)

    요즘 기아그룹의 좌초위기로 인해 그 성가가 덩달아서 올라간 기업이 엉뚱하게도 미국의 크라이슬러 자동차회사다.아이아코카 회장이 연봉으로 1달러만 받고 35명의 부사장중 33명을 해고했으며 근로자도 1만여명 축소하는 뼈깎는 노력끝에 망할뻔했던 회사를 기적처럼 살려냈다는 20여년전의 얘기가 지금은 한낱 흥미본위로 받아들여지기 쉽다.그러나 이 무용담같은 크라이슬러 재건 스토리중 그 후속얘기는 모르는 사람이 많다.사실 아이아코카회장의 공은 크라이슬러를 살려냈다는 그 자체보다도 미국의 기업을 오늘처럼 구조조정을 거쳐 슬림화했다는 데 더 큰 의미가 부여돼야 한다. 미국기업들은 크라이슬러가 계기가 되어 80년대 중반부터 엄청난 감량경영을 단행했다.GM,포드 등 자동차회사는 물론이고 IBM,필립모리스 등도 최저 10%에서 30%에 이르는 군살빼기 작업을 치러냈다. 미국기업 전체로 감량규모는 1천만명에 이르렀다. ○감량경영과 미의 호황 80년대 중반 10%대에 육박한 미국의 실업률은 지금 5%대에 있다.증권시장은 새로운 기록을 세우는데바쁘고 미국사상 최장호황기를 맞고 있다.이는 다름 아닌 크라이슬러의 교훈 때문에 가능했다는 것이다.감량경영과 구조조정이 노동생산성과 이익률을 높이고 그돈은 곧 신기술개발과 투자촉진으로 이뤄진 것이다. 지금 일본은 경기침체에 빠져있고 거품경제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스페인,독일,이탈리아 등은 10%대가 넘는 실업률로 고통스러워하고 있다.한때 경제우등생과 열등생의 자리가 완전히 바뀌었다. 요즘 국내에서는 대기업 연쇄부도등의 여파로 대량실업이 가장 큰 걱정거리의 하나로 등장하고 있다.월평균 퇴직 해고자수는 13만명에 이르는데 새로이 일자리를 찾아 취업한 사람은 12만여명이라는 통계가 나왔다.이같은 현상은 5년만의 일이라고 한다.대랑실업의 위기감은 앞을 내다볼수록 더 커진다.대기업들은 올해 신규채용수를 예년보다 대폭축소하고 있다.연쇄부도에 놀란 기업들은 감량의 강도를 높일 움직임이다.지난 95년5월의 국내실업률은 1.9%로 33년래의 최저수준이었다.지금은 3.4%에 이르렀고 이 수치는 높아갈 공산이 크다. 이제우리는 불가피하게 취업과 실업에 대한 새로운 인식의 시대에 접어들지 않으면 안된다.우리기업의 감량경영은 사실 지금이 시작단계고 싫든 좋든 이같은 흐름은 우리기업이 상당수준의 경쟁력을 갖출때까지 지속되는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감량의 강도에 따라 그 기간이 단축될수 있고 늘어날수 있는 문제다.근로자들에게는 냉혹한 얘기지만 이를 현실로 받아들이는 자세를 갖지 않으면 안될 것이다. ○더 큰 실업을 막아보자 왜 우리가 이같은 혹한기를 맞아야 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정부·기업·근로자가 각각 대답해야 할 대목들이 따로 있다.문제는 그들이 각자의 답변을 상대에 전가한다면 우리는 더 큰 실업시대를 맞게 될것이라는 점이다.노사문제에 대한 개념,평생직장에 대한 관습,직업에 대한 인식등 모두가 바뀌어야 한다. ○취업에 대한 인식 전환 우리 노사문제의 대종은 월급올리기였는데 앞으로는 실업과 월급깎기로 변할지도 모른다.독일과 프랑스등 유럽 대다수 국가들은 해고자수를 줄이는 조건으로 임금을 줄이거나 근로시간을 단축(이것도 결과적으로 임금축소)하는 합의들이 대량실업해결방식의 하나로 쓰이고 있다.우리의 경우 이같은 방식은 회사가 벼랑끝에 서고 나서야 가능한 것으로 되어있다.실업문제해결을 위한 많은 새로운 시도들이 있어야 하지만 종전과 같은 인식하에서는 새로운 아이디어가 나올수 없고 또 그것이 상호 용인될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산업연수생 명목으로 국내에 있는 외국인 근로자들도 21만명에 이른다.이 숫자는 계속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한쪽에서는 대량실업이 일어나고 다른쪽에서는 일할사람이 없다해서 외국인근로자가 와야만하고,결국 이것을 해결하는 것은 정부의 노동정책이 아니라 근로자들의 인식전환이다.직종간·직급간 이동이 너무나 경직되어 있는 것이 문제다.일본처럼 하향취업도 받아들일수 있는 그런의식과 구조가 돼야 한다.
  • 예산·포항 순회… 선거지원 강행군/이회창 후보 첫날 움직임

    ◎국립묘지·청와대 방문… 숨가쁜 하루/예산행 위원장 30명 수행… 위상 과시/김 대통령,이 후보 자택에 난화분 보내 축하 신한국당 대통령후보로 선출된 이회창 대표는 22일 후보와 당대표로서의 공식 일정 첫날을 전국을 누비는 강행군으로 시작했다.상오 국림묘지 참배를 시작으로 청와대로 김영삼 대통령 예방,충남 예산과 경북 포항 방문,하오 63빌딩 후보선출 횐영행사 등에 잇따라 참석하느라 시간을 나눴다.만찬도 청와대에서 김대통령과 함께했다. ○…이날 하오 12시15분 헬기를 타고 고향인 예산으로 이동한 이회창 후보는 군민들의 환호속에 신한국당 정당연설회가 열리는 예산초등학교에 도착했다.이날 35도에 이르는 뙤약볕 속에서도 연설회장에서 이후보를 기다리던 2천여명의 당원 및 군민들은 이후보가 입장하자 일제히 ‘이회창’ ‘대통령’ 연호와 박수로 뜨거운 환영을 표시했다. 24일로 예정된 이 지역 보궐선거에 나서는 오장섭 위원장의 소개로 연설대에 오른 이후보는 먼저 “예산 출신인 제가 신한국당의 대통령후보가 되어 여러분 앞에돌아왔다”고 인사를 꺼내 군민들로 열렬한 함성을 이끌어냈다. 이후보는 그러나 바로 이어 “이번 경선에서 경상도와 전라도 충청도 강원도 제주도에서 모두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고 말한뒤 “그것은 우리 국민이 마음으로부터 지역주의를 원하지 않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면서 새로운 정치를 위해 지역주의를 배격해달라고 당부했다. 이후보는 특히 자민련의 김종필총재를 겨냥,“충남의 지역주의를 볼모로 정권을 잡아보려는 사람이 있어 충남이 중앙정치 무대의 변두리만 맴돌고 있다”고 비난하고 “3김 시대를 청산하기 위해 이회창과 오장섭에게 힘이 필요하다”고 전폭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이후보의 이날 예산방문에는 황명수 충남도지부장과 이완구 의원·이재환·이상재·성무용·남재두 위원장 등 대전·충남지역 지구당위원장은 물론 하순봉··박세직·홍준표·김기수·백남치·노기태 의원 등 30명에 가까운 국회의원·지구당위원장이 수행,달라진 위상을 과시했다. ○…이대표는 이날 하오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대통령후보자 선출 축하연에 참석한뒤 곧바로 청와대로 직행,당 총재인 김영삼 대통령과 만찬을 가졌다. 이대표는 당초 이날 밤 다른 경선후보들의 집을 돌며 경선후유증 차단과 당내 화합을 위한 협조를 당부할 계획이었으나 청와대 만찬일정때문에 이를 연기했다.앞서 김대통령은 상오 이대표의 구기동 자택으로 축하 난화분과 함께 조홍래 정무수석을 보내 경선과정에서의 노고를 위로하고 정국현안에 대해 설명했다. 대표직 사퇴 이후 21일만에 당사에 출근한 이대표는 아침 일찍 당직자들과 함께 국립묘지를 참배했다.
  • 오영교 통산부 산업정책국장(폴리시 메이커)

    ◎“기업자율 구조조정 환경조성 주력”/최근 거론되는 지주회사제도 신중히 검토해야 기아사태로 산업구조조정 문제가 현안으로 불거졌다.그러나 과거처럼 정부가 직접 나서거나 특정 산업과 기업을 봐주는 식의 구조조정은 어렵게 됐다. “정부는 개별 기업들이 시장기능에 따라 구조조정을 원활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장애요소를 제거하는 여건조성에 주력해야 합니다” 오영교 통상산업부 산업정책국장은 구조조정은 민간차원의 자율적 추진이 핵이며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은 구조조정 촉진을 위한 환경조성이라고 강조한다. 구조조정 촉진을 위해 통산부는 세가지 측면에서 접근하고 있다.첫째 합병과 분할 등 기업의 구조조정이 효율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관련 세제를 개편하는 일.둘째는 부실기업의 경영내실화를 위해 효과적인 자산처분과 출자전환같은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며,셋째는 산업합리화 차원에서 투자심사와 정책비전 제시 등의 기능을 강화하는 일이다.특히 앞의 두가지 접근에 대해 통산부는 애착을 갖고 있다. 오국장은 세제개편은 어느정도 성과를 거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기업의 자율적 인수합병(M&A)을 막는 걸림돌로 인식돼온 ‘합병후 중복자산 매각때 부가하는’ 특별부가세의 감면방안이 통산부 안대로 만들어지고 있기 때문이다.통산부는 부가세 20%를 감면하자는 입장이며 재경원도 이에 대해선 긍정적이다.특별부가세는 부실기업이 부채상환을 위해 업무용 부동산을 매각할 때 등장하는 대표적 장애물중 하나다. 그러나 M&A를 촉진하기 위해 출자총액제한제도를 일정기간(예컨대 3년) 유예하자는 안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우호적 M&A에 대한 출자제한 예외를 인정할 경우 무리한 출자로 오히려 구조조정을 해치고 경제력집중을 심화시킬수 있다는게 반대논리였다.그러나 내년중 법개정이 추진되는 만큼 통산부안을 밀어부칠 방침이다. 기업분할제도는 상법에 없는 제도인 만큼 실무반을 구성,법개정을 추진할 생각이다.합병보다는 분할때 도와주는게 실익이 크다는데 의견을 일치를 보고 있다.최근 얘기가 나오는 지주회사제도는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오국장은 “비경쟁적원자재는 무세화하거나 관세를 낮추어야 하며 관세를 올릴 경우 경쟁력이 올라가는 업종은 WTO의 양허세율 범위에서 기본관세를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 수준으로 올려야 한다”고 말했다.이와 관련,연간 수출이 60억달러에 이르는 섬유분야의 관세를 대폭 올릴 생각이다. 충남 보령출신으로 고대 상대와 대학원을 졸업했다.행시 12회로 공업진흥청과 상공부 수입·수출·무역정책과장을 거친 무역통으로 주일상무관과 중소기업국장을 지냈다.통산부에서 잘나가는 관료로 추진력이 있다.
  • 기아 계열사 임원 30% 감축/정상화 일환

    ◎잔류임원 연봉50% 반납 기아그룹은 18일 회사 정상화를 위한 감량 경영의 하나로 모든 계열사 임원의 30%선인 100여명을 감축한다고 발표했다.또 잔류 임원들은 7월부터 회사가 정상화될 때까지 연봉의 50%를 반납키로 했다. 기아그룹의 임원 감축으로 현재 28개 계열사 340명 가운데 100여명이 퇴직하게 된다.이와 함께 경비를 절감하기 위해 일부 임원들이 사용하는 업무용 차량을 절반 이상 줄여 운전기사 없이 자가운전으로 운행하기로 했다.감원에 앞서 계열사 전 임원진은 일괄사표를 제출할 계획이다.임원 감원과 감봉으로 연간 2백억원의 경비절감 효과가 생긴다고 기아는 설명했다. 이번 임원들의 인원 감축과 급여 반납에 따라 종업원들도 회사 정상화를 위해 급여 반납과 인력 합리화에 동참할 것으로 예상된다.
  • 10년째 한국발레 발전 한몫/‘로이 토비아스’ 고희기념 공연

    ◎벽안의 무용가에 바칩니다 창단3년을 맞은 서울발레시어터(단장 김인희)가 19일 하오 4시·8시 서울 예술의 전당 토월극장에서 세계적인 무용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두차례 갈라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 페스티벌은 지난 87년부터 한국 발레계에 몸담아온 이 발레단의 예술감독 로이 토비아스(70)의 고희기념 무대.그로부터 발레를 익혔거나 예술적 교류를 유지해온 국내외 8개 발레단이 헌정의 무대에 참가하는 것.특히 토비아스의 예술적 동반자이자 김단장의 스승이기도 한 모나코 왕립발레학교장 마리카 베소브라소바가 학생들을 데리고 처음으로 방한한다. 공연참가 발레단은 한국의 서울발레시어터를 비롯해 국립발레단,유니버설발레단,조승미발레단 등 정상급 발레단이 총망라되며 해외에서는 미국 아메리칸 발레시어터,모나코 왕립발레단,일본 모모코타나발레단과 벨아므발레단. 아메리칸 발레시어터에서는 간판스타 줄리 겐트와 로버트 힐이 ‘로미오와 줄리엣’을 선보이며 토비아스의 안무작 ‘카프리치오 브릴란테‘와 ‘기쁨의 왈츠’,‘웨딩파티’등도 포함된다. 한편 서울발레시어터는 17∼18일 하오8시 같은 장소에서 올해 정기공연도 갖는다.정기공연에선 제임스 전 안무의 ‘바람의 노래’ 등 두편의 모던발레와 토비아스 안무의 ‘백조와 플레이보이’를 선보인다.문의) 3442­2637.
  • 재벌,은행돈 쓰기 더 힘들어진다/정부,여신한도제 새달부터 시행

    ◎특정그룹에 은행 자기자본의 45%이내로 대출 제한 다음달부터 ‘동일계열기업군(재벌) 여신한도제’가 도입돼 재벌이 지급보증을 포함해 은행으로부터 대출받을수 있는 한도가 은행 자기자본의 45% 이내로 제한된다.은행 자기자본의 45%를 초과하는 부분은 이 제도가 시행되는 시점부터 3년이내인 오는 2000년 7월까지 해소해야 한다.여기에 해당되는 재벌은 삼성 등 12개 그룹이며 해소해야 할 금액은 대출금 1조5천1백95억원과 원화지급보증 1조8천1백31억원 등 3조3천3백26억원에 이른다. 재정경제원과 은행감독원은 10일 금융기관의 편중여신을 억제하고 한보와 같은 사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이같은 내용의 금융기관 감독규정 개정안을 마련,금융통화운영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시행키로 했다고 발표했다.주요 그룹별 동일계열 여신한도 초과액은 삼성 4천3백23억원,현대 7천9백93억원,LG 2천2백28억원,대우 2천8백65억원,한화 2천1백88억원 등이다. 그러나 현재 동일계열 여신한도를 초과하지 않는 업체에 대해서는 은감원장의 승인을 얻어 제한적으로 한도를넘겨 대출해줄수 있도록 했다.회사정리법에 따라 절차가 진행 중이거나 금융기관이 공동으로 정상화를 추진중인 재벌그룹 소속 기업체에 대한 추가 여신을 취급하는 경우가 여기에 해당된다.또 회사정리 절차에 의해 처분되는 업체를 인수한 재벌에 대해 인수계약에서 정하는 사항에 따라 추가 여신을 취급하거나 사회간접자본(SOC) 시설사업 추진에 직접 소요되는 여신을 취급할 때도 마찬가지다.새 제도가 시행되는 대신 현행 여신한도(바스켓) 관리제는 ‘일몰’조항이 적용돼 3년간 한시적으로 유지된 뒤 2000년 8월부터 없어진다. 이밖에 10대 그룹에 적용하고 있는 부동산 취득시 주거래은행의 사전승인제를 다음 달부터 없애기로 했다.따라서 10대 재벌들은 주거래은행의 사전 승인을 받지 않고도 업무용 부동산을 자유롭게 사들일수 있게 된다.
  • 법인세법 50년만에 대수술/재경원/과세표준금액 단일화 추진

    정부는 현행 법인세법 체계를 기업의 구조조정을 적극 유도하는 방향으로 대폭 개정할 방침이다. 2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지난 48년에 제정된 이후 부분적인 보완작업에 그쳐왔던 법인세법의 전반적인 체계와 내용을 전면 개편,98년중 국회에 제출해 시행하기로 했다. 재경원이 추진하고 있는 법인세법 개정방향에 따르면 현재 과세표준금액 1억원까지는 16%,1억원이상은 28%의 세율을 적용하고 있는 법인세율을 단일화해 조세징수비용의 절감을 꾀하기로 했다. 재경원관계자는 선진국은 대부분 단일세율을 적용하고 있는데다 중소기업이라도 과세표준금액 1억원미만은 거의 없는 실정이라면서 공공법인에 적용하고 있는 25%의 세율도 조세중립성에 어긋난다는 점을 감안,단일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재경원은 법인세법상의 비업무용토지에 대한 범위를 대폭 축소,기업이 충분한 토지를 보유하고 여유있는 투자활동을 벌일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현재는 기업들이 세무당국에 과세자료를 제출하는 의무만 지고 있으나 앞으로는 과세자료의 비치를의무화하고 자율적으로 세무신고를 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로 했다.재경원은 이밖에 미국에서 시행하는 조세협의제도를 도입,납세자와 세무당국이 협의를 통해 세금을 부과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 중·고 복교생 재탈선 많다

    ◎30%가 “부적응”… 상당수 학교폭력에 관련/학교측 소극 대처·학교담당 검사제 실효 없어 퇴학 당했다가 재입학한 중·고교 복교생들에 대한 세심한지도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상당수가 학교생활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고 다시 탈선하지만 당국이나 학교측의 ‘특별관리’는 구호에 그치는 일이 잦기 때문이다.사정이 이렇다보니 최근 잇따른 학교폭력에 복교생 상당수가 관련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교육부가 지난해 9월1일 퇴학생의 복교조치를 허용한 이후 6월말 현재 복학한 중·고교생은 1만4천526명이다.하지만 3명중 1명꼴인 5천265명이 학교생활 부적응 학생으로 분류됐다. 지난달 18일 주변 학생들의 폭행을 견디지 못하고 자살한 조모양(16)을 때렸던 여중생 5명 가운데 이모양(17) 등 2명은 복교생이었다. 같은달 21일 ‘일일 주점’을 열어 동료·후배들에게 수백만원어치의 표를 강매,경찰에 검거된 7명의 학생 중에도 복교생이 포함됐다. 경찰이 2일 폭력서클 ‘수진이파’를 결성,상습적으로 폭력을 휘두르며 금품을 빼앗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한 송모양(15) 등 3명도 복학이 가능한 중학교 중퇴생들이다. 경찰 관계자는 “폭행에 복교생들이 직접 가담하기도 하지만 다른 학생들이 폭행에 가담하도록 분위기를 조장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서울 O고의 학생부장은 “복교생이 끼어들면서 학원폭력이 지능화,조직화되고 있으며 외부 세력과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는 복교생도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학교측은 복교생이 문제를 일으키더라도 소극적인 대응에 그치기 일쑤다.더 큰 일을 저지를 것을 염려하기 때문이다.서울 K고의 한 교사는 “복교생들이 주변 학생들에게 자신의 무용담을 자랑하고 보란 듯이 교사에게 대들기도 한다”면서 “수업시간에 코를 골며 잠을 자도 내버려두는 실정”이라고 털어놨다.서울 S고의 한 교사는 “악화가 양화를 몰아내는 현재의 학원폭력을 척결할 현실적인 지도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이 학원폭력을 뿌리뽑기 위해 시행 중인 ‘학교담당 검사제’도 해당검사의 업무과중으로 제대로 효과를 거두지 못하는 실정이다.담당 검사는 386명이지만 대상학교는 3천219개로 검사 1명이 9개교 가량을 맡아야 하기 때문이다.
  • 2006년까지 56조 투입/통신망 고도화 중장기 계획

    ◎전국의 모든 전화기 디지털로 전환/전화투표 등 25종류 새로운 서비스 통신망의 고도화는 한국통신이 해결해야 할 가장 시급한 과제다. 나라 안팎의 무한경쟁시대를 맞아 지금과 같은 전화 위주의 통신시설로는 멀티미디어시대에 살아 남을수 없기 때문이다. 한국통신은 통신망을 고도화하는데 앞으로 10년간 56조6천억원이라는 천문학적인 돈을 투자한다.기간통신망을 지능화하고 초고속정보통신망을 구축해 정보화사회를 앞당기겠다는 전략에서다. 우선 1단계로 2001년까지 21조8천억원을 들여 종합정보통신망(ISDN)가입권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도시지역에 동기식 전송망을 구축해 초고속정보통신용 인프라를 완성한다.이어 2006년까지 35조원을 추가로 들여 전국적인 초고속광케이블망을 완성해 가입자 선로를 고도화할 방침이다. 1단계 작업이 통신망을 고도화하는 것이라면 2단계는 통신망을 멀티미디어화하는 작업인 셈이다. 한국통신은 고속통신망서비스를 내년 서울·수도권·부산으로,99년에는 전국으로 확대한다.또한 99년까지 도시지역의 대형 업무용 빌딩을 광케이블로 연결하고 전전자교환기인 TDX­10은 내년에 상용화할 예정이다.2001년까지 전화투표·자동대체과금·범용개인번호서비스 등 25종의 새로운 서비스도 선보인다. 이어 2006년까지는 전국의 모든 전화교환기를 디지털방식으로 완전 교체하는 작업을 벌인다.이에 따라 컴퓨터통신 애호가나 중소기업인들의 고속통신에 대한 욕구가 크게 해소되고 TV화면 처럼 자연스런 영상전화와 주문형비디오(VOD)서비스를 안방에서 즐길수 있게 된다. 한국통신은 이밖에 2015년까지 모든 가정에 광케이블을 구축하려던 당초 계획을 25% 안팎으로 축소 조정하고 대신 구리케이블과 무선망을 혼용하기로 했다.그리고 현재 기존 전화망과 별도로 운영되고 있는 ISDN은 서로 통합하고 2006년까지 3백만 가구가 이용할 수 있도록 시설을 크게 늘린다.
  • 기관장 차량 고급신형 편법 교체/지자체 불법·부당예산 집행 사례

    ◎업무추진경비로 상품권 구입도/식사비 청구 폐업한 식당 영수증 첨부해 감사원의 지방자체단체 경상경비 집행실태에 대한 특별감사 결과는 과거의 적당주의적 예산집행관행이 사라지지 않은데다,지방자치제 출범 이후 선출직 자치단체장의 선심성·과시성 예산집행이 회계의 불투명성을 가중시키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감사원이 27일 밝힌 지방자치단체의 불법·부당한 예산집행 사례를 소개한다. ▲변태경리=경기 부천시는 95∼96년 교통정리에 자원봉사한 모범운전자에 대한 아침식비를 보상금예산에서 집행하면서 모범운전자회가 이미 폐업한 식당의 백지간이영수증으로 연 1만1천513명이 식사를 한 것처럼 허위청구를 했는데도 확인도 하지않고 3천4백53만원을 지급했다.인천 연수구와 전북 전주시,충남 당진군,경기 평택시 등 23개 기관에서 5억4천7백여만원.고발 1,징계 5,인사자료 통보 6,시정 9,주의 22건. ▲업무추진비 등의 횡·유용=부천시는 여름휴가때 호텔숙박비와 화장품,음반구입비 등 6백14만여원원을 공용의 업무추진비 신용카드로 지급한뒤 「지역유지와의 오찬」 등의 명목으로 부당회계처리했다.부산 기장군,충남 당진군 등 13개 기관에서 7천9백만원.고발 2,징계 7,인사자료통보 1,시정 9,주의 2건. ▲특수활동비·업무추진비를 집행하며 영수증 미첨부=부산광역시는 94∼96년 영수증을 갖추지 않고,사후에 집행내역도 정리하지 않은채 특수활동비 36억원을 집행했다.경기 부천시 등 55개 기관에서 427억4천6백만원.징계 4,인사자료통보 2,주의 55건. ▲다른 비용을 업무추진비성 경비로 임의전용=서울시 동대문구 의회사무국은 95∼96년 사이 4차례에 걸쳐 의회비예산 등 1천7백30만원을 인출하여 상품권을 구입,구의원 부인과 사무국 직원에게 지급하고,96년 10월에는 전방견학을 가며 4백35만원 어치의 점퍼를 구입하여 구의원부인에게 지급했다.인천 중구와 연수구,경기 부천·평택시,부산 기장군 등 15개 기관에서 28억4천7백만원.징계 1,인사자료통보 3,주의 42건. ▲업무추진비 기준초과편성=전남 목포시는 전남지사의 승인을 받지 않고 기준액보다 시책업무추진비는 3천5백만원,소규모 주민생활편익사업비는 2억9천6백80만원을 초과집행했다.20개 기관에서 44억 4천3백20만원,인사자료 통보 1,주의 69건. ▲보조금 지급 및 사후정산 부적정=경기 수원시는 시장의 출신학교인 S초등학교 총동문회에 문화예술진흥사업 명목으로 학교백년사 발간사업비 1천5백만원을 부당 보조했다.충북 청주시와 전남 목포시 등 12개 기관 3천2백만원.시정 5,주의 7건. ▲기관장 등 차량 부당교체 및 교통비 부당지급=인천시 계양구청장은 95년 1월 구입한 프린스 승용차를 업무용으로 전환하고 96년 1월 그랜저 승용차를 구입하는 등 전국 245개 자치단체 가운데 113개 단체에서 내용연수 5년 미만의 기관장 또는 부기관장 전용차량 129대를 고급 및 신형차량으로 교체하여 25억5천2백만원의 불요불급한 예산을 집행했다.
  • 지자제 전면실시 2년의 공과(서울신문 포럼)

    ◎대민서비스 정착·지역특화사업 기틀 마련/단체장 전시행정·집단민원 남발 해결이 과제/행정 중층구조·공무원법 개선으로 「참뜻」살려야 □참석자 ·오석홍­서울대행정대학원 교수 ·이시종­현 충주시장 충북도 기획관리실장 ·김형수­현 서울시영등포구의회의장겸 전국 시군구의회협의회의장 6월 27일로 지방자치제 전면실시 출범 2년을 맞았다.중앙권력의 지방이양을 통한 권력분산을 의미하는 풀뿌리 민주주의제도는 시행된지 2년동안 지역주민을 위한 각종 행정서비스의 향상과 적극적인 지역특화사업 추진이라는 측면에서 공을 세운 반면 인기위주의 행정과 지역이기주의에 따른 집단민원의 남발이라는 과도 함께 남긴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이에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석,우리 사회의 주요현안과 쟁점을 심층분석하고 바람직한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서울신문 포럼」은 오석홍 서울대 행정대학원교수,이시종 충주시장,김형수 서울시 영등포구의회 의장을 초청,지방자치실시 2년의 성과와 앞으로의 발전방향을 진단했다.〈편집자주〉 ▲오석홍교수=지방자치 2년이 거둔 성과를 집약해보면 대략 세가지로 정리됩니다.먼저 「주민 중심주의」가 제도적으로 정착됐다는 점과 주민에 대한 책임의 강화,재정확충을 위한 행정의 적극화 등을 꼽을수 있습니다.현장에서 뛰고 계신 이시장의 평가는 어떻습니까. ○단체장들 적극적 노력 ▲이시종 시장=지자제 실시 이후 말도 많고 탈도 많지만 일단 큰 틀속에서 바람직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봅니다.특히 공무원의 자세가 과거 임명제 시대에 비해 많이 달라졌습니다.공무원법에 의한 신분보장에서 주민들에 의한 신분보장으로 바뀐 것입니다.또 도청이나 시청 등 행정기관이나 도지사,시장,구청장을 「남의 기관」이나 「남의 시장」으로 생각하던 인식이 「우리 시청」「우리 시장」으로 변화됐습니다.또 각 단체장들이 무언가 해보려 노력하는 자세를 갖게 됐습니다.세수증대를 위한 관광개발,도시개발,특산품 생산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도 그같은 노력의 일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김형수 의장=자치제의 도도한 물결은 이미 대하처럼 흐르기시작했고,대장정의 막이 올랐다는 말로 출범 2년의 소회를 대신하고자 합니다.국민들도 「민선의 눈」을 뜨기 시작했습니다.기초의회의 역할에 대한 회의 표출도 많았지만 관심을 갖기 시작한 징후가 뚜렷이 나타나고 있습니다.의원자질시비 등도 없지 않았으나 그렇다고 씨앗을 뿌려 놓고 싹이 트기도 전에 짓밟는 일은 없었으면 합니다.지난 18일 서울에서 열린 전국 시·군·구의원 결의대회도 이러한 맥락에서 열린 것입니다. ▲오교수=좋은 지적들을 해주셨습니다.이번에는 관치 행정체제가 자치 행정체제로 전환하면서 생긴 여러가지 과도기적 실책과 미진한 부분을 한번 짚고 넘어갔으면 합니다.지방자치의 개념은 권력의 분권화로 정의해 볼 수 있습니다.또 행정안에 정치가 들어간 것이 지방자치이기도 합니다.지사나 시장,군수 등 단체장들에게 행정에 정치를 어떻게 접목시킬 것인가 하는 고민이 현실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주민들의 폭발하는 욕구 때문에 단체장이 받는 심리적인 압박감도 대단한 것 같습니다.협동역량의 부족,자원배분의 왜곡화,정실인사 등 온존하고 있는 제반 문제점에 대해서도 하실 말씀이 많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시장=오교수의 말씀에 전적으로 공감합니다.현행 지방공무원법은 공무원의 신분보장을 지나치게 강조하고 있습니다.기술사나 회계사 세무사를 채용,행정에 전문성을 불어 넣고 혁신을 꾀하려해도 인재를 끌어올 길이 없는게 현실입니다.지방공무원법을 지방공무원 활성화법으로 개정하는 일이 절실합니다.단체장의 권한에 대한 저의 생각은 아주 부정적입니다.임명제 시대에 비해 달라진게 과연 무엇일까 하고 가끔 반문해 보곤 할 정도입니다.옷만 바꿔 입은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주민들은 내 손으로 선택한 「화려한 지방자치의 개막」을 기대하고 있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합니다.지방교부세만 해도 과거 임명제 시대 「그대로」입니다.자식을 분가시키면서 전세돈도 안주고 나가라고 하는 격과 다를바 없습니다. ○정당공천제로 편가르기 ▲김의장=단체장들이 인기 위주의 전시행정에만 치중하고 있다는 인상을 많이 받습니다.단체장의 정당공천제도 때문에 편을 가르는 문제도 심각합니다.항간에는 「계원 7명만 모이면 단체장이 온다」는 말이 있습니다만 표를 의식한 단체장의 행동이 지나친 경우가 많다는 뜻입니다.이와 함께 일부 단체장들이 마치 소국가의 대통령 노릇을 하려는 경우도 있습니다.군림하려다 보니 의회와 마찰이 생기기도 하지요.인사 문제도 마찬가지 맥락입니다.대부분 자기 사람으로 물갈이하고 싶어합니다.공무원 사회는 다른 어느 조직보다 「해바라기 성향」이 강합니다.단체장의 색깔이 조직의 색깔을 결정하기 때문입니다.곧잘 지역이기주의도 제도적 미흡함 때문에 필요악이라는 식으로 해석되곤 하는데 얼마나 이를 극소화할 수 있느냐가 자치제의 성패를 가르는 관건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오교수=그러면 지자제의 발전을 가로 막고 있는 요소가 무엇인지 하나하나 얘기해보도록 하지요.저는 무엇보다 정치권의 정략적 대응이 문제라고 봅니다.또 지방자치에 적응하지 못하는 옛 관치행정의 주도세력들이 기득권의 상실을 우려,적응을 회피하는 측면도 간과할 수 없겠지요.충분한 준비 없이 갑작스럽게 시행하다 보니 행정 역량이 모자라는 경우도 많고 반면 주민 자치 훈련 부족에서 일어나는 문제점도 적지 않을 것으로 봅니다.두 분이 현장에서 직접 경험하신 지자제 발전의 걸림돌에 대해 말씀해 주시죠. ▲이시장=단체장들의 고민은 주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데 있습니다.주민의 욕구는 분출되고 있지만 이를 해결해 줄 재정능력이나 권한을 갖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죠.민선 시대의 개념과는 거꾸로 단체장의 「중앙 예속현상」이 가속화되는 경향도 있습니다.일례로 시·군에 위치한 지방도로를 국도로 승격시켜 국가에서 개발,관리하는 경우는 자치화에 역행하는 「중앙화의 진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특별시,직할시,도,시,군 등으로 복잡하게 이뤄져 있는 행정의 중층구조도 문제입니다.동일한 자연인이 국민,도민,시민,군민,읍민 등 복잡한 이름을 갖고 있습니다.시골 사람의 경우 서울에 올라와 청와대나 정부종합청사를 볼 때 비로소 「국가」와 만나 「국민」이 됩니다.즉 국민은 멀고 시민은 가깝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단체장의 인기행정,선심행정,공약남발,독선에 대해서도 말들이 많지만 문제는 기준이 아닐까 합니다.현저하게 법에 저촉되는 문제가 아니라면 일단 맡긴 이상 주민이 선거를 통해 심판하고 책임을 묻도록 하는게 바람직하다고 봅니다.선거법이나 제반 법에 의해 단체장의 일상업무까지 제한하는 것은 지자제를 위험에 빠뜨리는 결과를 가져올 위험이 많습니다. ▲김의장=자치제의 문제점을 정치권,입법부,자치단체,언론,주변환경 등 몇가지로 나눠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국회의원 1명에 들어가는 비용이면 기초의회 의원 100명 유지가 가능할 정도로 지방의회 의원들에 대한 대우와 교육이 부족합니다.정치권이 자치제를 정략적 담보로 악용한 탓이지요.입법 기능도 마찬가지입니다.조례 제정권과 예산 편성권이 있지만 상위법,편성지침에 의해 모조리 제한돼 있어 사실상 할 수 있는 일이 거의 없는 실정입니다.농기구도 주지 않고 밭을 갈기를 원하는 격입니다.「거수기 의원」이라는 비판에 우리 기초 의원들도 깊은 반성이 있어야 겠지만 의욕을 꺽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또 4천5백21명에 달하는 지방의원중 몇명이 잘못을 저질러 구속이라도 되면 마치 전체가 썩은듯 난리를 쳐댑니다.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한 기초의회를 보는 언론의 따뜻한 시선이 아쉽습니다. ○각종 규제와 법령풀어야 ▲오교수=두분께서 문제점 및 장애요인과 함께 해결책,대안까지 상세하게 제시해 주셨습니다.앞으로 지방자치단체의 정책기능을 강화하고 능동성을 제고하는 방향으로 제도적인 뒷받침과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중앙정부의 더 많은 지원이 이뤄져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이를 위해서는 지방의 적응을 힘들게 하는 각종 규제와 법령을 풀어야 합니다.번문욕례없애는 「탈규제」는 기업에만 해당되는게 아닙니다.하지만 지방정부도 중앙 탓만 하지말고 「조직의 다원화」 등을 통해 실정에 맞게 체질을 바꿔야 합니다.임무 중심으로 체질을 바꾸고 협동체제를 강화해야 합니다.이는 행정운영의 소프트웨어를 조금 바꾸는 것을 통해 이뤄질 수 있다고 봅니다.두 분이 한 말씀씩 덧붙여 주시죠. ○국민 관심 가질때 성공 ▲이시장=반복되는 얘기지만지방공무원법을 지방공무원 조직활성화법 개념으로 바꿔나가도록 해야 합니다.그래야 지방자치단체가 세계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경쟁할 수 있습니다.지방공무원 자신도 지방화에 빨리 적응해야 합니다.아직도 일부 공무원들에게는 조그만 사안도 도나 내무부 등 중앙에 물어보는 경향이 남아 있습니다.어쨌든 지방자치는 잘될 것으로 봅니다.국민의식 교육수준 경제규모 등으로 미루어 지방자치제의 성공을 확신합니다.무엇보다 지방자치라는 묘목을 북돋아주는 국민들의 따뜻한 손길이 중요합니다.성급하게 평가를 내리고 조급하게 문제점만을 부각시킬 경우 자칫 지방자치 무용론을 부추길 위험이 많습니다 ▲김의장=중소기업이 활성화돼야 국가경제가 잘돌아가듯이 지방자치가 잘 이뤄져야 민주주의가 튼튼하게 정착될 수 있다고 봅니다.지방자치 시행과정에서 드러난 실책들은 개선할 사항이지 결코 지방차치 무용론의 주장 근거가 돼서는 안됩니다. ▲오교수=관치시대의 눈으로 보면 자치는 혼란이지만 자치의 눈으로는 전혀 그렇지 않다는 점을 마지막으로지적하고자 합니다.〈정리=박재범·노주석 기자〉
  • 자가용차 업무사용 비율 줄고 레저용은 급증

    자가용을 업무용으로 사용하는 비율은 점차 감소하고 있는 반면 레저용 등 기타 용도로 사용하는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95년의 경우 업무용으로 주로 이용하는 비율은 92년보다 5.6% 포인트 감소했으나 레저나 가사 등의 용도로 사용하는 경우는 6.4% 포인트 증가했다.출퇴근용으로 주로 사용하는 비율은 89년 이후 늘어나다가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출퇴근 이용은 서울에서는 92년에 비해 5.3% 포인트 감소했지만 광역시와 기타 도시에서는 각각 1%,1.1% 포인트 증가했다.
  • 본사­해외법인­선박 위성연결/현대상선,「MCS」 구축

    ◎문서전송·화상회의 “자유자재”/2천6백명이 “한 사무실”/연4억원이상 비용 절감 H그룹 기획실에 근무하는 S씨.그는 해마다 9월이 되면 전세계에 흩어져 있는 현지법인과 지사,그리고 운항중인 선박에서 내년에 쓸 카드·달력·업무용 수첩의 물량을 파악하느라 골머리를 앓는다.필요한 공문을 만들어 팩스로 일일이 주고 받는 일은 품과 시간이 여간 많이 드는게 아니다.게다가 문서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거나 아예 없어지는 사례도 있어 전화로 다시 확인해야 하는 등 번거로움이 많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이같은 수고를 덜게 됐다.본사와 해외 현지법인·지사·선박간에 컴퓨터를 이용한 위성통신신시스템으로 공문발송이 단 5분만에 끝나고 답신 또한 곧바로 컴퓨터 화면에 나타나기 때문이다.따라서 올해는 지난해보다 한달 남짓 앞당겨 카드나 달력을 현지에 보낼수 있을 것으로 S씨는 예상하고 있다. 현대상선은 최근 본사와 해외에 흩어져 있는 법인 및 지사,그리고 운항중인 선박간에 이와같이 컴퓨터로 문서를 주고 받으며 공지사항도 손쉽게 전할수있는 육상­선박 위성통신시스템(MCS·Message Communication System)을 구축했다. 이 시스템은 운항중인 선박에 자체 통신기지를 설치하고 위성을 이용해 언제든지 국내 본사와 해외지사,선박간에 문서교환이 신속하고 간편하게 이뤄질 수 있게 한 것이다. 이 회사는 96년 7월 본사 각 부서간에 사무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한데 이어 오는 9월 국내 본사와 해외 지사,선박간에도 통합사무자동화시스템을 가동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 회사의 본사 및 지방사무소 직원 900여명,13개 해외법인과 48개 해외지점 직원 800여명,전세계를 운항중인 선박 100여척안의 직원 1천900명은 한 사무실에서 일하는 것처럼 개인용 컴퓨터로 문서를 주고받을수 있게 된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육상­선박 이동통신시스템 구축으로 연간 4억2천만원의 통비비를 절감할 수 있게 됐다』면서 『문서전달 지연이나 오차 발생 등의 문제가 해결돼 선박의 안전운항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또 『현재 본사와 LA 현지 법인간에서만 하고 있는 화상회의서비스를내년에는 본사와 선박간에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우리 창작발레 「삼손과 데릴라」/러·중 최고 춤꾼이 주연 맡는다

    ◎스베틀라나 최·후앙 치청 29·30일 “몸짓 향연”/조승미발레단 창단 18주년맞아 야심찬 기획 외국의 유명 무용수들이 국내 춤꾼들과 어울려 한국의 순수 창작발레를 춤추는 무대가 오는 29일과 30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마련된다. 조승미발레단이 올해 창단 18주년과 프로발레단 전환 1주년을 기념,새롭게 선보이는 「삼손과 데릴라」.우리 민간발레단이 세계 최초로 만든 대형 창작발레라는 점에서 지난 92년 초연때부터 많은 화제를 낳았던 이 발레단의 대표작이다.초연에 이어 앙코르와 미국 초청공연 등 그동안 모두 9차례 무대에 오르면서 성서적 소재에서 우러나오는 웅장함과 엄숙함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 작품은 성서속 삼손과 데릴라의 얘기가 현실과 과거를 오고가는 형식으로 전개되는 총 2막8장의 대작.엑스트라까지 합하면 출연자만 50여명에 이른다.발레단은 10회째를 맞는 이번 공연에서 작품의 완성도를 최대한 높이기 위해 중국과 러시아의 스타무용수 두 사람을 초청했다.이들은 한 무대에서 발레단의 간판급 단원들과동일배역으로 호흡을 맞추게 돼 자연스럽게 국내외 무용수들간 기량비교의 자리가 될 전망이다. 중국의 국가일급무용수 후앙 치청이 현실의 삼손역으로 회상의 삼손역인 발레단의 간판무용수 김형민과 짝을 이루고 러시아의 국제적 발레리나 스베틀라나 최는 회상의 데릴라를 맡아 현실의 데릴라역인 발레단 주역무용수 신애숙과 보이지 않는 경쟁을 벌인다.한인3세로 스타니슬롭스키발레단(옛 레닌그라드발레단) 수석무용수로 활동중인 스베틀라나 최는 이미 3년전 국립발레단 초청으로 방한한 적이 있어 국내 발레팬들에게도 낯설지 않은 인물.그동안 외국의 초청무용수가 국내무대에서 클래식 발레를 공연한 적은 많았으나 국내무용수들과 함께 우리의 창작발레를 춤추기로는 그가 처음이다. 발레단에서는 또한 블레셋여인역의 이혜석과 대사제를 맡은 김길용 등이 이들과 앙상블을 이룬다. 원래 성서의 「삼손과 데릴라」는 사랑과 물욕에 눈이 어두워진 삼손이 머리카락의 비밀을 데릴라에게 털어놓으면서 비극적 죽음으로 치닫게 되지만 발레에서의 삼손은하나님의 용서로 목숨을 건지는 것으로 돼있어 관객들에게 색다른 감동도 안겨준다.발레단은 기둥에 묶인 삼손이 울부짖으면서 신전 전체가 무너져내리는 마지막 장면이 이 작품의 압권이라고 설명한다.발레단을 이끌고 있는 조승미씨(한양대 교수)의 안무작.29,30일 하오 7시30분.292­7385.
  • 서울예술단 「네가 마음을 보느냐」를 보고/이종호(특별기고)

    ◎「가무악」이라는 새 형식의 변화 돋보여 서울예술단의 「네가 마음을 보느냐」(김나영 안무,20∼21일,예술의 전당 토월극장)는 두 측면에서 관심을 끈다.하나는 ‘가무악’이라는 공연형태상의 특징이고 다른 하나는 이 단체의 종전 작품들에 비해 안무와 구성방식이 매우 다르다는 점이다. 우선 가·무·악의 종합성을 내세운 것은 종종 잊혀지고 있는 우리의 전통공연양식과 정신을 상기시키려는 취지로 이해되지만,이 작품의 주축은 물론 춤이다. 우선 눈길을 끈 것은 과거와는 크게 달라진 안무방식이다. 지금까지 서울예술단의 무용작품들은 넓은 의미에서 보아 신무용계열의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대체로 보기좋고 솜씨있는 춤,안정되고 무리없는 형식에 비중을 둠으로써 관객과 무난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일종의 안전판을 구축해왔다.대신 본격적 창작과 예술적 변신을 통한 자기개발의 노력은 상당부분 유보돼 왔던 것이 사실이다. 바로 그런 점에서 이번 작품은 이 단체가 모종의 변화를 시도하고 있을지 모른다는 추측을 자아낸다. 가령 V자형으로 엎드린 군무와 그 정점에 있는 한 여인,은은한 징소리를 기점으로 평상심의 상태로부터 서서히 몸을 일으킬때의 느릿한 굴신,비껴가는 리듬에 각자 다른 자세로 조응하면서도 통일된 형상을 빚어내는 군무 등은 비록 전적으로 새로운 방식은 아니라 해도 이 단체로서는 의외로운 시도가 아닐수 없다.또한 춤사위들 장면에 따라 전통적인 것과 좀더 현대적인 것으로 배분함으로써 심리전개의 묘사에 효과를 냈다. 연주자들이 이따금 곁들여 보여준 연기동작,사설의 도입과 전통연회양식의 차용,그리고 음악과 춤사이의 명확하고 기능적인 상호관계 설정이 자칫 불투명하고 지루하게 느껴질수 있는 주제를 가시적인 수면위로 떠올리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거기에 모든 출연자 사이의 분명한 역할분담이 보이지 않는 드라마를 비교적 수월히 파악하도록 도와줬다.이런 점에서 안무자는 무리하지 않으면서도 새로운 것을 향한 것이다. 안전판위에서의 도약이 어느 지점까지 도달할지는 이제부터 관객과 평자들이 지켜보아야 할 부분이다.중요한 것은 제한된 성격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이 단체가 변화를 꿈꾸고 있다는 사실이다.
  • 정부업무용 소프트웨어 하반기 150억어치 구매

    정부는 올 하반기에 총 1백50억원에 달하는 행정업무용 소프트웨어를 각 부처별로 구매키로 했다고 총무처가 22일 밝혔다. 정부가 이번에 구매할 소프트웨어는 「윈도우 95」 이상급 및 이들과 호환되는 운영체계에서 사용할 수 있는 워드프로세서,표계산,데이터베이스 등이다. 총무처는 이에따라 최근 「원도우용 소프트웨어 시험기준」을 확정,한국소프트웨어 산업협회를 통해 각 소프트웨어업체 제품을 대상으로 적합성 시험을 한뒤 7월초에 조달청을 통해 단가계약을 체결키로 했다.
  • 한국무용가 김매자(이세기의 인물탐구:135)

    ◎원형을 벗어던진 파격의 몸짓/「맨발」의 공연 등 쉼없는 실험정신/압축된 관능성이 몸전체에 흐르고/역동적 손놀림에도 현대적 춤사위 무용가 김매자가 국제무대에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84년 미국의 무용전문지 「댄스 매거진」 5월호 표지에 그의 춤사진이 실리면서부터다.이 잡지는 기다란 명주수건에 빨간 옷고름이 물결치는 「김매자 살풀이」를 싣고 「그의 춤은 단아하면서도 감동적이다.무용의 선구자이며 실험자로서 그는 지난 20년간 한국전통무를 연구하고 분석해왔다」고 쓰고 있다.한국에서도 고정구독자가 많은 이 잡지에 한국무용가가 표지에 실린 것은 그때가 처음이다. ○창무단 통해 인재양성 2년이 지난 86년,그는 워싱턴 스미소니언 자연사박물관에서 「꽃신」을 공연하여 다시 한번 대대적인 호평을 받았다.꽃신을 만드는 갓바치의 딸과 백정의 아들과의 애틋한 사랑을 그린 이 작품은 재미작가인 김용익의 동명소설로 미국공연에서는 「웨딩슈스」란 제목으로 소개되었다.「워싱턴 포스트」가 「창무회의 정교한 광채」란 타이틀 아래 「조용한 표면밑에서 소용돌이치는 교묘한 긴장과 드라마틱한 움직임을 주의깊게 살펴볼때 그의 춤에서는 최면상태의 믿기 어려운 고요를 발견할 수 있었다」고 호평했다.창무회의 워싱턴 공연은 스미소니언 자연사박물관에 소장된 한국유물 전시비용 모금을 위한 것으로 한국무용이 워싱턴 무대에 소개되어 「워싱턴 포스트」의 호평을 받은 것은 역시 그가 처음이었다. 이후 그는 뉴욕과 일본,유럽과 소련에 드나들면서 국제적인 무용가로 부상하고 있었다.90년 인도국제무용제에서는 그의 창작무인 「숨」이 인도의 「마니푸리(Manipuri)춤」과 흡사하다는 유사성을 지적받았고 핀란드의 큐오피오예술제때는 평론가 티나 라마사리가 「한국의 장엄한 춤사위가 큐오피오에서 물결치고 있다.나는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진정한 춤을 볼수 있었다」고 감탄을 금치 못했다. 김매자가 우리 한국무용에서 갖는 비중과 영향력은 대단한 편이다. 그는 첫째 수많은 제자를 양성하여 창무단 공연에 투입시키고 있고 두번째는 언제나 선도적인 입장에서 춤이 할수 있는 수많은 다양성 발굴 외에도 춤의 본질에 깊이 파고들어 가장 저변에 깔린 춤의 생명력과 원초적 움직임을 끌어내고 있다.인도의 한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숨을 쉴때는,오랫동안 강렬히 채색된 응어리가 내 핏속에 머무른다」고 말했다.집중적으로 기를 심장의 중심에 모았다가 춤으로 서서히 분출한다는 것이다.실제로 그의 창작춤인 「숨」은 삶의 동작의 진수로서 어깨를 들어올릴 때마다 압축된 관능성이 몸 전체에 전류처럼 흐른다.또 열두폭 치마가 바람에 일렁이는 듯한 「산조」는 한과 슬픔 이전에 허심탄회한 허튼 흐트러짐을 보여준다.황병기 작곡의 「비단길」에서는 무대전체를 휘덮는 거대한 장막을 펼쳐 발레에서나 볼수 있는 디베르티멘토를 시도하기도 했다. 그의 춤은 청아하고 정치되기보다 남성적으로 폭이 크고 광활하다.「살풀이」의 특징인 정중동에서도 동중동을 구사하고 옆으로 구부렸다 펴는 잦은 발디딤새와 한손을 직각으로 뻗치는 역동적인 손놀림도 옛것을 전수하여 답습하는 차원이 아닌 현대적 춤사위가 언뜻언뜻 반영된다. 저팬파운데이션이 초청한 일본춤 연구를 6개월간 끝내고 지난 5월 아카사카국제교류 포럼극장에서 열린 연구발표회에서도 그는 「살풀이춤」을 일본의 피리인 캉(능관)과 한국의 가야금 즉흥연주에 맞춰 한·일춤의 공통점을 절묘하게 조화시켰다.그것은 일종의 변형된 「살풀이춤」이었으나 「동양 춤이 세계 춤무대의 중심으로 갈수있다」는 확신을 심어주었다.일본의 「노우(능낙)」나 「가부키」의 면모가 숨어있는가 하면 일본적인 잦은 발디딤새속에는 우리 살풀이 산조의 의연한 춤사위가 녹아들고 있었다. 이보다 훨씬 이전인 지난 74년 서울 명동예술극장에서 열린 개인발표회에서 그는 앨런 하바네스의 곡을 황병기 가야금연주로 춤춘 적이 있고 「한오백년」 가락을 전자음악에 실어 한국무용에서는 처음으로 「맨발」로 춤을 추어 무용계를 경악시키기도 했다.당시 무용평론가 정병호씨는 「저런 것도 춤인가」라고 신랄하게 비난했으나 5,6년이 지나자 「김매자같은 창작성과 독창성이 없다면 그것은 예술가라고 할수 없다.전통무라도 자신만의 개성과 안무력을 보여야 한다」고 말을 바꾸게 되었다. ○폭이큰 남성적 춤동작 누구나 자신의 생애에서 보람과 성취,아니면 미처 다하지 못한 아쉬움을 남기게 마련이다.그러나 김매자로서는 춤과 관련된 분야에서 자신이 추구하던 모든 것을 성취했다고 할수 있다.재미사업가이던 부군 임기수씨의 배려로 마포구 창전동에 그만의 창무춤터를 갖는가 하면 이 장소는 무용과 연극의 요람이 되었고 무용학교인 창무예술원을 개설,외국교수를 초빙하고 있고 93년부터는 춤전문지인 「댄스 아트」를 발간,1년의 절반은 해외 초청공연에 나가고 있다. ○전문지 「댄스 아트」 발간 그는 강원도 고성의 바닷가 마을에서 태어나 부산에서 중고교를 다녔다.그 시절엔 부산민속학원에 다니면서 창과 부채춤을 배우고 임춘앵과 김경애 등 여성국극에 반해 지방공연에 따라다니기도 했다.그때 연기지도를 해준 이가 연극배우 윤소정의 부친인 윤봉춘씨다.이후 그는 「자신의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현대무용」으로 돌아서 황무봉 무용연구소에 다니면서 레슨비가 없어 집에서 싸준 도시락을 친구들에게 팔아 등록금을 마련했다. 그의 춤은 섬세의 극치로서 몸의 선이 극도로 표현할 수 있는 정제된 증류수를 길어올리는가 하면 정과 동,평면성과 입체성이 접속되는 묘한 미적 반란을 꾀하기도 한다.여전한 과열성과 현대성을 과시하면서 하나의 동작에도 해체·분석·변형을 거쳐 그만의 명상과 상징성으로 자못 동양주의적 미학관으로 발전시킨다는 것이 옳은 판단일 것이다.숨소리로부터 출발하는 그의 「춤본」은 우리춤에 대한 확실한 「보존과 혁명」이라는 차원에서도 그의 선구자적이고 실험적인 업적은 우리 무용사에 뚜렷한 족적을 남기게 될 것이다. □연보 ▲1943년 강원도 고성 출생 ▲66년 이대 체육과 졸업 ▲68년 경희대 대학원 무용과 졸업 ▲68∼91년 이대 무용과 교수 ▲76년 창무회 창립 ▲79년 파리 자크레조크학교 마임무브먼트연구 ▲81년 사단법인 한국무용연구회 창립,세계민속음악대회 불교의식무용공연 ▲85년 창무춤터 개관 ▲92년 창무예술원 건립 ▲93년 월간 「댄스아트」 창간 〈저서〉 「한국무용사」(77년·금연재)「한국의 춤」(90년·대원사) 〈현재〉 창무예술원 예술감독,창무회 지도교수
  • 국립발레단/중동서 펼칠 발레의 향연

    ◎새달 2∼3·9일 이집트·이스라엘서 공연/「백조의 호수­2막」·「해적3인무」 등 선보여 국립발레단(단장 최태지)이 7월초 중동지역 2개국 공연으로 발레의 본고장 유럽무대에 한걸음 다가선다. 7월2일과 3일 이집트의 카이로 오페라하우스에서 가질 두차례 공연과 9일 역사속의 갈릴리언덕을 배경으로 펼칠 이스라엘 공연은 국립발레단으로서는 더할수 없이 가슴 부푼 무대.발레단 창단 35년만의 첫 국가초청 해외나들이인 데다 이스라엘의 경우 세계 발레인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국제페스티벌에서의 주무대이기 때문이다. 중동은 일반의 생각과 달리 발레의 수준이 굉장히 높은 지역.유럽과 지리적으로 가까운데다 여성에 대한 폐쇄적인 사회구조가 오히려 발레 발전의 원동력으로 작용해온 탓이다.갈릴리 야외원형극장에서 3일동안 벌어질 카르미엘 댄스 페스티벌은 5백여명의 각국 참가자와 이스라엘 대통령을 비롯한 수십만명의 관객이 몰려드는 이 지역 최대의 국제무용제. 국립발레단의 이번 주무대 진출은 주최측이 행사 10주년을 기념,행사 하이라이트로 동양권 발레를 선보이기로 결정한데 따른 일종의 행운인 셈이다. 국립발레단은 이번에 각 참가팀에 20∼30분의 시간이 주어지는데 비해 행사기간 3일중 가운데 날에 2시간을 할애받는 특전과 함께 경비 일체를 지원받는다.공연내용은 「백조의 호수­2막」을 비롯,「해적 3인무」 「카르미나 부라나­하이라이트」 「파 드 캬트르」 「돈키호테­하이라이트」 등 교과서적인 정통발레 5작품.『한국적 전통을 담은 창작발레의 바탕이 아직은 엷은 측면도 있지만 그보다는 우리의 발레수준도 이제는 상당한 수준이라는 자신감에서 정통 고전발레를 갖고 가기로 했다』는게 최태지단장의 설명이다. 국립발레단은 이번 세차례 중동공연이 한국발레가 국제무대로 진출해나갈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판단,출연진 52명 등 총 65명의 대규모 인원을 파견하며 오는 8월쯤에는 5일정도의 귀국공연도 계획하고 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