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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통 외자 22억4,000만弗 유치

    정부가 보유 중인 한국통신 지분의 일부매각을 통해 22억4,229만달러의 외자를 유치했다. 제2차 해외 주식예탁증서(ADR)를 발행해 팔았으며 원화로는 2조9,125억원 규모다. 정보통신부는 정부가 보유하고 있는 한국통신 지분(57.9%)가운데 17.78%(5,550만2,161주)를 ADR로 전량 매각했다고28일 밝혔다. 1주를 2주로 분할했으며 주당 20.20달러에 팔렸다.전날국내 원주 종가인 주당 20.13달러보다 0.35% 할증됐다. 그러나 같은날 미국 현 시가인 20.35달러보다는 0.7% 할인됐다.국내 가격보다는 비싸게,미국 가격보다는 싸게 팔린것이다. 정통부와 한국통신은 성공적인 발행으로 평가했다.지난 2월 일본의 NTT도코모가 국내 가격보다 3.0%,지난달 영국보다폰이 2.5% 할인된 가격에 ADR을 발행한 점을 비교해보면 ‘더 좋은 값’에 팔았다는 설명이다. 특히 지난해 초 세계적으로 IT(정보기술)관련주식이 폭락한 이후 유선통신사업자로서 해외 DR발행에 성공하기는 한국통신이 처음이라고 했다. 이로써 한국통신의 민영화가 탄력을 받게 됐다. 정부는 당초 지난해 말까지 해외업체와의 전략적 제휴를통해 지분15%를 팔 계획이었다.이어 2차 DR발행(1차는 99년 5월28일)을 통해 나머지 지분 17.78%를 매각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국내 매각작업이 지지부진해지면서 두차례 연기를거쳐 해외 매각계획이 수정됐다.해외 DR발행을 먼저 한 뒤전략적 제휴를 추진하기로 한 것이다. 문제는 국내 매각에 있다.내년 상반기까지 31.13%를 매각해야 하지만 국내 경기침체때문에 다소 불투명한 상황이다. 한편 SK텔레콤도 일본 NTT도코모측과 만나 다음달 중 지분매각 협상을 벌인다고 공동 발표했다. 그동안 물밑협상에서 공식협상으로 격상되는 만큼 협상이급진전될 가능성을 시사한다.이와 관련,SK㈜와 SK글로벌㈜은 28일 SK텔레콤 지분 14.5%를 외국계 재무용역사인 시그넘9에 한시적 보유형태로 매각(주식예탁)한 계약 만기일을6월30일에서 오는 9월30일로 3개월 연장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 셔틀버스 금지, 백화점 ‘비상’ 시민 ‘불만’

    헌법재판소의 셔틀버스 운행 금지 결정에 따라 유통업체와 지자체 등이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그동안 셔틀버스를 이용해왔던 주민들은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백화점 셔틀버스를 자주 탔던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에 사는 정모씨(48)는 “도시 전체가 백화점 버스로 연결된 분당에서 셔틀버스는 신도시문화의 일부라고 할 수 있는데이를 금지하는 것은 주민 대다수의 정서에 맞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대전시 서구 둔산동에 사는 주부 최모씨(31)도 “아파트단지 앞까지 오는 버스가 없어 아이가 아파 병원에 갈 때셔틀버스를 이용했는데 이제 택시를 많이 탈 것 같아 가계에 부담이 커지게 됐다”고 걱정했으며 경남 창원시 상남동의 정모씨(43)는 “이제 너도나도 자가용을 끌고나올 것이 뻔해 금지령은 교통난,주차난에다 에너지소비를 부추길것”이라고 내다보았다. 한편 이렇다할 대책 없이 전전긍긍하고 있는 자치단체나자치구도 있지만 대부분의 자치단체들은 셔틀버스 노선에중형버스를 투입하거나 시내버스의 노선 조정 및 운행횟수증가·증차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특히 성남시는 연구용역을 거쳐 전면적인 분당 대중교통체계 개선작업에 들어갈계획이다. 전국 303곳의 백화점과 할인점에서 운행하는 셔틀버스는총 2,586대.서울에만 1,200대가 다니고 있다.이중 1,000여대는 ‘합법 운행’에 쓰인다고 해도 2,000여대는 무용지물이다.외국이나 기존 마을버스 회사에 매각하는 방안을검토중이지만 물량소화에 한계가 있다. 무엇보다 유통업계는 금지령으로 인한 매출 및 수익 손실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하고 있다. 버스노선 유치,무료 세차 및 정비 서비스,주차장 확대,근거리 상품운반 서비스,버스·전철 승차권 무료 제공 행사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주현진기자 전국 종합
  • 부동산특집/ 하반기 시장 전망

    최근 꿈틀대는 부동산 시장을 바라보는 전문가들의 시각이다소 엇갈리고 있다.부동산전문가들은 상반기 반짝 분위기를 등에 업고 하반기에는 다소 활기를 띨 것으로 보고 있다.반면 일반 경제학자들은 실물경기의 회복속도 둔화와 전반적인 투자심리 위축을 들어 부동산시장 역시 현상유지에 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그러나 현재로선 하반기 부동산시장이 다소 나아질 것이라는 주장이 더 설득력을 얻고 있다. ◇활기 띤다=상승세를 점치는 데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우선 여유돈을 굴릴 곳이 마땅치 않다는 점이다.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마땅한 돈벌이 대상을 찾지 못한 투자자들이 그래도 시중금리보다 투자수익이 나은 부동산으로 몰릴 수 밖에 없다고 보기 때문.정기예금의 연 이율이 6% 이하로내려가면서 연초부터 부동산시장에 뭉칫돈이 굴러다니기 시작했다. 정부가 발표한 주택시장 활성화대책은 솔솔 피어오르기 시작한 부동산 시장에 ‘부채질’을 한 격이 됐다.대책이 나오자마자 ‘약발’이 받기 시작했다.여유돈을 묻어두려는중장기 투자자나 소액투자자를 동시에 끌어들일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하반기부터 실시될 것으로 보이는 리츠(REIT’s),간편한경매입찰 제도 등도 부동산 시장의 투자패턴을 바꾸어 놓을 수 있는 호재.특히 리츠가 활성화되면 아파트 등 주거용건물 뿐아니라 업무용 건물,상가 등 ‘돈 되는 부동산’의거래가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뭉칫돈을 쥐고 있는 사람만 가능했던 부동산 투자가 월급쟁이와 같은 소액 투자자들도 가능해지면서 부동산시장을 달굴 수 있다. 경매 입찰제도의 개선도 지켜볼 만한 대목이다.현장에서상대방의 눈치를 보아가면서 경매에 참여해야 했던 제도를바꿔 우편 입찰과 인터넷 입찰을 허용할 방침이다.이렇게되면 낙찰경쟁률은 지금보다 훨씬 높아지게 된다. ◇얼마나 오를 것인가=기존 아파트의 매매가격은 큰 변동을 보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국토연구원은 역세권 아파트,소형 아파트,재건축 대상 아파트를 중심으로 2∼3% 이내의상승 폭을 그릴 것으로 예상했다.전·월세는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상승세를 예고했다.적어도 4∼5%,많게는7∼8% 정도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상유지다=외환위기가 닥쳤을 때 부동산 가격이 폭락하고 투자분위기가 가라앉은 것은 실물경기가 죽고 돈이 돌지 않았기 때문.하반기 우리경제를 불안하게 보는 전문가들은 부동산시장 역시 큰 힘을 받지 못할 것으로 전망한다.최근에 반짝 살아난 부동산 경기를 유지할 정도로 보는 견해다. 그러나 현상 유지를 점치는 전문가들도 실물경기가 조금이라도 살아나면 부동산 시장의 투자열기는 눈에 띄게 나타날 것으로 점친다. LG경제연구원 김성식 연구위원은 “주택시장 활성화 대책이나 리츠가 부동산 시장을 한꺼번에 뒤집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그러나 수익성있는 일부 품목과 역세권 등 수요자가 꾸준한 지역의 부동산은 국지적으로 인기를 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류찬희기자
  • “부족한 2% 음악으로 표현해요”

    ‘태양왕 루이14세는 무용수였다.’ 29일 폐막하는 제1회 프랑스영화제에서 상영된 영화 ‘왕의 춤(Le Roi danse)’은 ‘짐은 곧 국가’라는 말을 남긴 루이14세와 그에게 헌신적으로 충성한 희극작가 몰리에르,이탈리아인 음악가 륄리에 관한 알려지지 않은 역사적 사실을 화려하게 그렸다. 감독 제라르 코르비오는 ‘파리넬리’‘가면 속의 아리아’등 고전음악과 조화를 이룬 화려한 의상,무대연출의 시대극으로 우리에게도 비교적 익숙하다.코르비오는 “고전음악,특히 힘 있으면서도 우아한 바로크 음악을 좋아한다”면서 “영화만으로 채워질 수 없는 감정,표현할 수 없는 의미를 음악으로 나타낸다”고 자신의 음악에 대한 열정을 강조했다. 프랑스혁명을 부른 루이14세가 춤에 광적으로 집착했다든가,희극작가 몰리에르가 프랑스 오페라를 최초로 시도했다는등 숨겨진 역사적 사실을 알 수 있다. 온몸에 황금빛을 칠한 채 황금가면을 들고 춤추는 왕은 숨막히는 절대권력을 잘 나타낸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으로 루이14세 집권기의 대변혁과 죽음을 선택하는륄리 등을 그리고자 해질 녘의 베르사유 궁전을담았다고 코르비오 감독은 말했다. 코르비오 감독은 “루이14세가 훌륭한 무용수였다는 사실은 프랑스 젊은이들도 모른다”면서 “잘 알려지지 않은 프랑스 역사의 한 부분을 음악이라는 새로운 관점으로 표현했다”고 말했다. 음악과 영화를 합성,새로운 표현을 시도한 ‘왕의 춤’은 올해 안에 국내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윤창수기자 geo@
  • 영등포구 나대지 주차공간으로 제공땐 종토세 면제

    서울 영등포구는 부족한 주차 공간 확보를 위해 나대지와공휴지를 지역 주민들의 주차 공간으로 제공할 경우 해당토지에 대한 종합토지세를 오는 8월부터 면제해 주기로 했다. 구는 이에 따라 우선 5대 이상의 차량 주차가 가능한 5면(20평)이상의 나대지나 공휴지를 갖고 있는 토지 소유주가주차 공간 개방을 신청할 경우 이를 공용 주차장으로 활용하는 대신 주차 요금 수입은 구가 갖고,소유주에게는 종합토지세를 면제해 주기로 했다. 또 예식장이나 교회 등 주차 수요가 특정일에 몰리거나,야간에 주차 수요가 없는 업무용 건물의 부설 주차장을 개방할 경우 건물주가 주차요금 수입을 갖도록 할 계획이다. 해당 토지나 건물 부설 주차장을 주차공간으로 제공할 의사가 있으면 구 교통행정과에 신청하면 된다.(02)670-3681. 구 관계자는 “이 제도를 시행하면 건물 부설 주차공간 600면과 나대지 주차공간 400면 등 총 1,000여면의 주차 공간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세종문화회관 재단출범 2돌 기념공연

    세종문화회관 재단법인 출범 2주년 기념 축하 공연이 30일오후 5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주제는 가족과함께 하는 ‘아름다운 세상 만들기’. 홈페이지 이벤트를통해 무료 초청할 200가족 총1,000명을 선정했다.(02)399-1700. 산하 8개 예술단체가 총출동하는 종합무대다.서울시관현악단의 정악‘함녕지곡’과 무용단의 ‘천지의 노래’, 뮤지컬단의 ‘카르멘싯타’등 하일라이트 공연으로 1부를 꾸민다.이어 소년소녀합창단이 ‘향수’등을, 교향악단과 청소년교향악단이 시벨리우스 서곡‘핀란디아’를 들려준다. 4시부터 어린이 풍물패의 길놀이 등 각종 이벤트가 로비에서 펼쳐진다. 김주혁기자 jhkm@
  • 언론세무조사 정보공개 청구

    언론개혁시민연대 등 8개 시민·사회단체는 25일 언론사에 대한 세무조사 결과를 공개하라며 정보공개 청구서를 국세청에 접수시켰다. 언론개혁시민연대 권영준 사무차장과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최민희 사무총장,전국언론노동조합 김상훈 정책실장 등3명은 이날 오전 국세청 안내 데스크에 정보공개청구서를제출했다. 이들은 청구서를 제출한 뒤 기자회견을 갖고 “언론사에대한 세무조사 결과는 경영이나 사생활이 아닌 범법 사실에 관한 자료인 데다 언론의 공적인 기능에 비춰볼 때 반드시 공개돼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이 정보 공개를 청구한 내용은 ▲23개 중앙 언론사와그 계열기업 및 대주주 등에 부과한 96∼99년도 정기 또는수시 법인세,증여세,상속세,소득세,부가가치세 내역 ▲언론사의 부동산 거래에 따른 양도소득세 등 납부·징수 및 감면 세액 현황 ▲언론사별 비업무용 부동산 보유 또는 거래현황 등이다. 한편 전국언론노동조합은 최근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7.8%가 언론사에대해‘대국민 사과와 추징금 전액 납부’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응답자의 77.5%는 “언론사별 추징내역을 구체적으로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며,47.8%는 “불법행위가 적발된 언론사주는 예외없이 엄중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응답했다.96%는 “언론사에 대한 정기적인 세무조사에 찬성한다”고밝혔다. 언노련 최문순(崔文洵)위원장은 이날 “한국일보노동조합과 공동으로 한국일보 사주 등 10여명을 횡령 등의 혐의로서울지검에 고발하겠다”고 말했다. 박선화 박록삼기자 pshnoq@
  • 해외무대서 활약 무용수들 초청공연

    한국에서 기량을 인정받아 해외 무용단으로 진출한 세계적인 스타급 무용수들이 대거 입국해 한 무대에 선다.다음달14∼15일 이틀간 서울 LG아트센터 무대에서 열리는 ‘한국을 빛내는 해외무용스타 초청공연’. 20년전 한국을 떠나유럽 무대에서 활약중인 첫 해외진출 무용수 허용순을 비롯해 미국 러시아 독일 등에서 건재한 9명이 한국 팬들에게 모습을 보여준다. 발레에서는 독일 뒤셀도르프 발레단에서 활약중인 해외진출 1세대 허용순을 비롯해 러시아 마린스키 발레단의 류지연과 러시아 볼쇼이 발레단의 배주윤,미국 아메리칸 발레시어터의 강예나,미국 네바다 발레단의 곽규동,미국 애틀란타 발레단의 김혜영,미국 새너제이 발레단의 최광석이눈에 띈다. 현대무용 쪽에서는 피나 바우쉬가 이끄는 독일 부퍼탈 탄츠테아터 소속 김나영과 프랑스 장-클로드 갈로타 무용단의 김희진이 등장한다. 김나영은 지난해 서울 공연에서 한차례 모습을 비쳤고 김희진은 오는 10월 국제무용협회(CID-UNESCO) 한국본부 주최 SIDance 세계무용축제의 초청작 ‘마르코 폴로의눈물’(갈로타 무용단)에 주역으로 출연할 예정이다. 이들의 레퍼토리에 함께 출연하기 위해 파트너들도 함께따라온다.볼쇼이 발레단의 콘스탄틴 이바노프,독일 수잔네링케무용단의 예스터 암브루시노, 뒤셀도르프 발레단의 외르크 지몬, 새너제이 발레단의 마리아 제이콥스, 애틀란타발레단의 차오 첸이 그들이다.한국에서는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이원국이 동참한다. 프로그램 내용과 일정은 다음과 같다. ▲7월14일 오후7시,15일 오후7시 ‘차이코프스키 파드되’(강예나.이원국), ‘하나 그리고둘’(김나영.에스터 암브루시노),‘해적’(김혜영.차오 첸),‘익명의 사회’(김희진), ‘에스메랄다’(배주윤.콘스탄틴 이바노프),‘지젤’(류지연.곽규동),‘코펠리아’(마리아 제이콥스.최광석),‘카르멘’(허용순.외르크 지몬)▲7월15일 오후3시 ‘차이코프스키 파드되’(강예나.이원국),‘백조의 호수’중 지그프리트 왕자의 솔로(곽규동), ‘하나 그리고 둘’(김나영. 에스터 암브루시노), ‘유쾌한 정원’(김혜영),‘익명의 사회’(김희진),‘여인에 대한 에튀드’(류지연),‘코펠리아’(마리아 제이콥스.최광석),‘둘을 위한 솔로’(허용순)김성호기자 kimus@
  • 지방고시 ‘무용론’ 비등

    지방고시 출신들이 실제로 그들을 받아들여야 하는 각 자치단체에서 눈엣가시처럼 비쳐지면서 지방고시 ‘무용론’이 강하게 일고 있다.자연히 폐지론과 존치론의 대결이 볼만하다. 폐지론은 지방고시를 행정고시에 흡수시켜야 한다는 주장이고,존치론은 지방고시 운영상의 문제점을 보완,발전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지방자치시대를 맞아 지방공무원의 전문성과 자질을 높이기 위해 지난 95년부터 도입된 지방고시는 지금까지 380여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보통 이들은 각 시·도로 보내진 뒤 시·군 과장으로 발령이 나는데,문제는 시·군에서 이에 대해 난감함을 표시한다는 데 있다.현실적으로 과장급을 20대 후반∼30대 초반의 신참 공무원을 앉히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인가 하는이유에서다. 또 자체 승진으로 과장급을 충원시킬 경우 많으면 5∼6명까지 줄줄이 승진할 수 있지만 지방고시 출신이 과장급으로 올 경우 내부 승진길이 막혀 지방공무원들의 적지 않은불만사항이 될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지방고시를 폐지하고 행정고시 합격자의 일부를 지방으로 내려보낸 뒤 일정기간 이후에 중앙에서 근무하도록 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그러나 존치론은 현재 문제가 되는 것은 지방고시 운영상의 어려움이지 지방고시 자체가 아니라고 주장한다. 지방고시 취지가 각 지역실정을 잘 아는 사람을 선발해지역을 발전시키고 지방대 학생들을 공직사회에 진출시키기 위한 동기부여를 하자는 것인 만큼 지방고시는 그대로존속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또 지방고시 합격자들이 함께 연수를 한 뒤 각 시·도에서 일하게 되면 자치단체간에 갈등이 생기더라도 대화를통해 타협점을 찾기가 수월하지 않겠느냐는 의견도 있다. 주관부서인 행정자치부 관계자는 24일 “일부에서 지방고시를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현재 각 자치단체 인사 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지방고시 출신 공무원들의실태를 조사하고 있다”면서 “조사가 끝나는 대로 지방고시 문제점을 파악,향후 지방고시의 존치 여부를 판단할것”이라고 밝혔다. 최여경기자 kid@
  • ‘셔틀버스 대란’대비책 세워라

    헌법재판소는 오는 28일쯤 백화점 셔틀버스 운행금지를 골자로 한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개정안’의 위헌 여부를최종 판가름한다.합헌 판결이 나오면 유통업체들이 운영하는 셔틀버스는 30일부터 ‘올스톱’된다.현재로서는 합헌대 위헌 확률이 50대 50.유통업체는 일말의 기대를 버리지 않으면서도 합헌 판결에 대비,대책 마련을 서두르고 있다. 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셔틀버스가 멈춰설 경우 고객의큰 불편이 예상된다.3,200여대나 되는 셔틀버스를 당장 세워둘 곳도 마땅치 않다.업계의 대책은 ▲셔틀버스 대체수단 강구 ▲고객불편을 벌충할 보상서비스 개발 ▲무용지물이될 셔틀버스 처리방안 등 세가지로 요약된다. ◇교통카드 무료 충전=우선은 법의 허용범위에서 셔틀버스를 최대한 활용할 방법이다.규제개혁위원회는 가까운 전철역이나 노선버스가 운행하지 않는 지역까지의 운행은 허용해주자고 제안한 바 있다.호텔이나 문화센터 등 별도 법인의 셔틀버스 운행도 가능하다.업계가 가장 공들이는 대상은 마을버스 회사.노선 변경을 통해 자사 백화점(할인점)을경유해줄 것을 유도하고 있다.이 과정에서 다양한 ‘당근’이 제시되고 있음은 물론이다.지하철 승차권 무료배포,백화점 홍보전단에 시내버스 노선 표기,교통카드 무료충전 서비스 등은 기본이다.그래도 웬만한 지역은 셔틀버스로 해결하는 ‘셔틀족’은 적잖은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비스 업그레이드로 불편 상쇄=전철역 및 버스정류장까지 짐을 들어다주고 근거리 배달서비스를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행복한세상 백화점은 직원 차량에 총동원령을 내렸다. 또 콜택시업체와 연계해 콜택시 전용주차장을 신설하고 우수고객에게는 콜택시 무료이용권을 줄 계획이다.그랜드백화점과 그랜드마트는 쇼핑금액에 상관없이 3시간내 무료배송서비스를 시행한다.롯데백화점 김태화 고객서비스팀장은 “대부분의 유통업체들이 자가용 쇼핑족이 늘어날 것에 대비,주차장을 늘리고 무료 경정비,세차,주유권 증정 등 관련 기획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셔틀버스 주차대란=유통업체가 운영하는 셔틀버스는 전국 3,200여대로 추산된다.서울에만 1,200대가 다니고 있다.이중 1,000여대는 ‘합법 운행’에 쓰인다고 해도 2,000여대는 무용지물이다.외국이나 기존 마을버스 회사에 매각하는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물량소화에 한계가 있다.롯데는 마을버스 회사에 임대해주고 자사 점포를 경유하는 안(案)을모색중이다.롯데(500여대)와 신세계(400여대)는 그 많은 셔틀버스를 어디다 세워둘 것인가도 발등의 불이다. ◇할인점 ‘텐 텐 영업’ 파괴=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이던 할인점 영업시간이 연장될 예정이다.자가용을 이용한 저녁 쇼핑객이 늘어날 것에 대비해서다.E마트는 오후 11시∼자정까지 연장했다. 안미현기자 hyun@
  • [씨줄날줄]Ⅰ-타워

    개인과 기업이 파산에 직면하는 이유를 보면 대개 일상경비 때문이 아니라는 사실은 흥미롭다.월급쟁이가 음식과옷에 낭비해서 파산하는 경우는 아주 드물다.여자 밝히며외도하다가 재산을 탕진하거나 도박·증권·부동산에 손대다 망하는 것이다.기업 역시 본업보다는 설비,부동산과 주식 투자 실패로 위기를 맞는다.‘장기적으로 잘해보자고나섰다가 단명을 재촉하는’ 아이러니를 빚는 것이다. 부동산은 수년 전까지만 해도 기업들이 앉아서 돈버는 수단이었다.은행돈을 빌려 빌딩과 땅을 사놓으면 값이 올라간다.임대료로 대출금의 은행이자를 내고도 남는다.이른바남의 돈을 빌려 투자해 수익을 올리는 ‘지렛대(레버리지)효과’가 작용했다.그래서 모 재벌 계열회사는 수년에 한번씩 이사갔다.먼저 모회사 건물에 임대해있다가 모회사가건물을 사는 데 빌려쓴 대출금을 임대료로 거의 갚을 때가 되면 이 계열사는 다른 건물로 사무실을 옮긴다.재벌의또다른 부동산 확장 투자전략이다.이런 전략이 된서리를맞게 된 것은 외환위기 이후 집과 땅값 하락 때문이다.남의 돈을 빌려 사놓은 부동산은 처치 곤란으로 회사의 목줄을 죈다.본사 건물까지 팔아야 회사가 겨우 연명할 수 있는 사태가 왔다. 엊그제 국내 최대의 서울 역삼동 I타워빌딩이 미국 투자회사에 6,632억원에 매각됐다.여의도 63빌딩보다 연면적이큰 국내 최대 업무용 건물이라고 한다.5,000억원 이상 투자해 ‘한국을 대표하는’ 빌딩으로 지었으나 결국 외국인에게 팔려나가는 것을 보는 심정은 왠지 우울하다.I타워뿐만 아니다.이밖에 서울 장안의 거대 빌딩이 지난 3년간 18개나 팔렸다.서울 강남 센트럴시티 빌딩과 무주리조트도조만간 외국인 손에 넘어간다고 한다. 지난 1989년 미국의 대표적인 건물 중 하나인 뉴욕 록펠러센터를 일본 미쓰비시가 매입할 때 ‘미국 혼이 팔려나간다’고 떠들썩했던 것이 기억난다.미쓰비시가 록펠러센터 운영을 잘못해 7년 뒤 다시 미국 투자자에 넘겼지만 과연 국내 투자자들이 외국인들에게 잇따라 팔려간 거대 건물을 되찾을 수 있을까.미국인들은 록펠러센터가 팔릴 때‘자존심의 손상’을 느꼈지만 한국인들은 한국의심장부에 있는 빌딩들이 팔려나가는데도 별 반응이 없다.침묵과둔감성이 절망과 피로감에서 비롯된 것이 아닐까 해서 괜히 섬??하다. 이상일 논설위원 bruce@
  • 중앙·지방정부 갈등 심하다

    중앙부처의 지침이나 지시 등이 자치단체에서 잘 이행되지 않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자치부 관계자는 20일 “자치제 실시 이후 국가사무에 대한 협조의무를 소홀히 하거나 조례 재의요구를 따르지 않는 등 중앙정부의 영(令)이 서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불이행 사례 지난 5월 국방부 장관이 경기도 00시장에게 국방·군사시설 사업계획에 대한 이해관계인의 열람을 위해 사업계획을 송부하였으나 시장이 공고여부는 고유권한이라며 법령에 규정된 공고의무를 거부했다. 또 비과세 대상인 국가기관 등에 대한 지방세를 부과하기위해 대전광역시장이 00구청장에게 재의요구를 지시했으나 구청장이 묵살해 버린 일도 있었다.경북 00군의 경우온천지구로 지정 고시한 지역에 대한 온천개발계획을 지정일로부터 2년이내에 수립,도지사의 승인을 얻어야 함에도5년이 지난 현재까지 온천개발계획을 수립하지 않고 있는것으로 밝혀졌다. 전남 00시는 의회에서 재의결돼 이송돼온 ‘준농림지역내 행위 허용에 관한 조례안’을 5일이내에 공포토록 의무화한 규정을 무시하고 있다. 서울시 00구는 지방자치단체의 장 소속하에 둔 ‘감사청구심의회’의 구성 및 운영에 관한 사항을 지방자치단체의조례로 정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조례를 아직 마련하지않았다. 징계권을 제대로 행사하지 않는 사례도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자치단체장의 고유 권한인 지방공무원의 징계는 자치단체장의 의지가 없으면 무용지물이기 때문이다.지난 9일창원에서의 공무원 집회를 주도한 공무원직장협의회 관계자 12명에 대한 징계를 해당 소속기관장에게 수차례 요청했음에도 수사중이라는 핑계로 현재까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대안 정부는 지자체에서의 불이행 사례를 수집,이에 따른 대안을 마련할 방침이다.우선 명백한 법위반 사례는 즉각 시정조치하고 그래도 이행되지 않는 경우에는 법개정과 재정인센티브제도 등을 도입,불이익이 돌아가도록할 예정이다. 특히 단체장이 이행하지 않아도 별 제재 방침이 없는 현제도의 맹점을 보완,직무이행명령대집행제 등을 마련,단체장에 대한 제재를강화한다는 복안이다. 지자체에 대한 감사활동 방향도 수정된다.행자부 감사 담당자는 “향후 감사는 회계감사보다 직무 감사에 치중할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자치단체 관계자는 “지자제가 실시되기전 발상으로 중앙에서 지방을 통제하려는 중앙정부의 의식이 더문제”라면서 “자자체의 현실을 무시한 일방적인 지시나지침은 앞으로도 지켜지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추기자 sch8@
  • 국내최대 빌딩 I타워 팔렸다

    연면적 기준으로 국내에서 가장 큰 빌딩인 서울 강남구 역삼동 ‘I-타워’가 미국 투자전문회사 론스타에 팔렸다. 이방주(李邦柱) 현대산업개발 사장은 19일 “I-타워를 현금 6,632억원에 중개수수료 없이 직거래 방식으로 매각키로 론스타와 18일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매각대금에는 현대산업개발이 시공할 I-타워 잔여공사비 490억원도 포함돼 있다. 특히 I-타워 건립에 따른 과밀부담금과 건물 완공에 소요되는 제반비용 등을 론스타가 부담키로 해 실질 거래금액은 7,000억원대에 이른다. 매각대금 가운데 계약금 2,000억원은 오는 21일,잔금은 사업주 명의변경이 이뤄지는 다음달 중순쯤 각각 지급돼 매각대금의 90%를 한달안에 받게 된다. 현대산업개발은 매각대금을 단기차입금과 회사채 상환 등 재무구조 개선에 사용할 계획이다.이렇게 되면 240%인 부채비율은 200% 밑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론스타는 매입대금 5억달러 가량을 모두 달러로 들여와 원화로 바꿔 지급하며 I-타워의 이름을 ‘스타타워’로 바꿔 임대할 방침이다. I-타워는지난 95년 5월 착공된 국내 최대의 업무용빌딩으로 지하 8층,지상 45층(높이 206m)에 건축연면적은 6만4,300여평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국립국악원 해외음악학자 초청 워크숍

    “낙양동천 이화정,얼쑤!”가뭄끝에 단비가 내리던 지난 18일 오후.서울 서초동 국립국악원 예악당 1층 춤연습실이부산하다.그런데,더듬더듬 혀짧은 발음이 심상찮다.춤사위도 어째 영 어설프다.다리를 들었다 내렸다,팔끝의 한삼자락을 탁탁 뿌리는 품새가 ‘왕 초보’수준이다. “오늘 처음 탈춤이란 걸 배워봅니다.너무 너무 재미있어요.텍스트에서만 봐오던 한국춤을 이렇게 직접 온몸으로 체험해 보다니요.”신이 난 수강생들은 ‘벽안의 교수님’들이다. 한국국제교류재단과 국립국악원이 공동주최하는 ‘해외 음악학자 초청 국악워크숍’에 세계 7개국 민속음악 전문가15명이 찾아왔다. 지난 4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진행되는 워크숍은 각별한 의의가 있다.엇비슷한 워크숍은 심심찮게 있어왔지만,이론교육을 겸한 프로그램은 이번이 처음이다. 외국인 국악교실을 이미 5차례 열어온 국악원이 이론이 뒷받침되지 않은 실기교육의 맹점을 보완한 것.이론서 1권과실기영상을 담은 CD 1장을 따로 마련했다. 수강생의 대부분은 현재 대학에 몸담고 있는 민속학 전문가들이다. 8명이 교수.나머지 7명도 박사과정에 있거나 음악감독,현지 한국학 강사다.국적으로는 미국인이 9명으로 압도적이다. 교육과정도 눈에 띄게 알차다.오전 3시간 동안은 집중적인이론교육. ‘음악으로 본 과거와 현재의 한국’‘동아시아와 세계속의 국악’‘무속신앙과 음악’등의 수준높은 프로그램으로 꽉 찼다.매일 오후 2시간 동안의 실기시간에는장구,단소,무용,판소리 등을 다양하게 배운다. 보름동안 장구,단소,무용실기를 체험한 수강생들의 호응은놀랍다. 미국 UCLA 음악학과 강사이자 민속음악 연주가로 남편과함께 온 안나 장(60)은 “현지의 전문가들로부터 습득한이론을 강의에 연결시킬 수 있어 무엇보다 유익하다”고말한다.“미국에서는 일본음악을 아시아음악으로 동일시하는 경향인데,체계적 홍보만 받침되면 한국민속음악도 얼마든 지평을 넓혀갈 수 있을 것”이라는 지적도 덧붙였다. 미국 메사추세츠대 민속음악과 교수 로얄 하티겐(54)은 그의 남편.재즈드럼 전문가이기도 한 하티겐은 “당장 다음달로 예정된 중국 공연에 장구를 들고나갈 것”이라고 한다. 이들을 가르치는 짠 이병원 교수(60·미 하와이대)는 “미국에서 한국음악 관련 학과가 개설된 곳은 하와이대가 거의 유일한 실정”이라면서 “이번 워크숍 참가자들 중 몇몇은 귀국 후 학과개설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고 귀띔했다. 황수정기자 sjh@
  • 이문옥씨 또 ‘감사원 인연’

    감사원의 ‘외압 감사’를 폭로한 이문옥(李文玉) 전 감사관이 감사원과 인연을 다시 맺었다. 이 전 감사관의 막내 아들인 상준씨가 다음달 1일 감사원 총무과에 근무하는 박미선양(9급)과 백년가약을 맺게 된것.이 전 감사관이 양심선언으로 옷을 벗은 뒤 승소,다시근무하다가 99년 말 퇴직한 지 2년여 만이다. 상준씨는 올해 서울대 사범대(교육학)를 졸업,미국 유타주립대 유학을 준비중이다.박양은 94년부터 감사원장실 등에서 근무하면서 올해 동덕여대를 졸업했다.두 사람은 5년전 미팅에서 처음 만났다. 75년생인 예비신부의 감사원과의 인연도 특별하다.생일이감사원 개원기념일인 8월28일과 똑같다는 것.두 사람은신세대들이어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양심선언’은만남에서 관심사가 아니었고 예비신부도 그 사실을 나중에 알았다고 한다.감사원 직원들은 “이 전 감사관과 감사원의 인연이 깊은 것 같다”면서 “전·현직 직원으로 맺어진 인연은 축하해야 할 일”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 전 감사관은 80년대 말 ‘재벌 비업무용 부동산 실태특감외압’ 사실을 양심 선언해 사회적인 파장을 일으켰다. 정기홍기자 hong@
  • 6·15 1주년 접경지역 부동산 시장/ (하)서부지역 점검

    경기도 파주지역은 지난해 정상회담때 투자유망지로 가장높은 관심을 끌었던 곳이다. 서울과 가까운데다 정상회담에서 끊어진 경의선 연결에합의,이곳이 남북경협의 전초기지가 될 것으로 전망됐기때문이다.그러나 지금 1년 전의 기대는 없어지고 이 일대의 부동산 시세는 보합세에 머물고 있다. 다만,택지개발이 추진 중인 교하일대의 가격만 강보합세다.자유로에서 금촌으로 가는 도로변을 중심으로 100여개의 중개업소가 개업했다. 그러나 값이 너무 오른 탓인지 거래가 뜸하다는 게 이곳중개업소 관계자들의 얘기다. ◆접경지 가격 보합세=정상회담의 열기가 식으면서 한때투자자들이 몰렸던 접경지 일대는 가격이 약보합세에다 거래도 뜸한 편이다.파주∼연천쪽 도로변 중개업소 가운데많은 곳이 휴·폐업했다. 정상회담 이후 남북경협이 기대만큼 활발히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특히 임진강 북쪽 지역인 궁내면과 장단면,진동면 등지의경우 지난해의 투자열기와 달리 가격대가 평당 4만∼5만원대로 지난해에 비해 약보합세다. 이덕종(李德鍾) 파주시신성부동산 대표는 “지난해 정상회담을 전후해 2∼3개월 동안 거래가 활발했으나 지금은소강국면”이라며 “투자를 한다면 장기적인 안목의 투자가 적합하다”고 말했다.그는 또 “묻지마 투자 대신 땅을사서 개발해 가치를 높이는 개발형 투자가 바람직하다”고말했다. ◆교하인근 값 급등=파주 교하지역은 남북경협과 무관하게택지지구로 개발이 추진됨에 따라 땅값이 1년전보다 15∼20% 가량 올랐다. 택지지구 인근의 준농림지 가격은 평당 40만∼150만원으로 천차만별이다. 택지지구밖 근린생활시설용지나 56번 국도 남쪽 도로변은150만원을 주고도 살 수 없을 정도다. 용도변경이 안되는농지는 5만∼7만원대다.전반적으로는 값이 오를만큼 올라거래는 활발하지 않은 편이다. 김종훈(金鍾勳) 전국부동산중개업협회 파주지회장은 “교하지역을 중심으로 가격이 많이 올랐으나 거래는 전만 못하다”며 “그러나 보상을 받은 원주민들의 대토수요와 고양시에서 이주하는 공장들이 이곳으로 옮겨오고 있어 가격은 좀 더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시 유의사항=가격이 많이 오른 만큼 투자에 보다 신중해야 한다.자칫하면 상투를 잡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 이 일대는 70∼80% 가량이 군사시설보호지역이다.만약땅을 사 건물을 지으려 해도 군부대와의 군사협의에서 건립불가 판정을 받으면 무용지물이 된다. 이렇게 땅을 잘못사 손해를 본 사람도 많다는 게 현지 중개업소 관계자들의지적이다. 반드시 중개업소의 검인계약서를 이용하는 것이안전하다. 비용을 줄인다고 직거래를 할 경우 나중에 문제가 됐을 때 책임질 사람이 없어진다. 임진강 북쪽지역의 경우 특별조치법에 따라 소유권 등기가 난 경우가 많다.그러나 나중에 주인이 나타나는 경우도없지 않다. 실제로 이 일대 땅을 산 사람 가운데 원인무효소송에 휘말린 경우가 적지 않다. 파주 김성곤기자 sunggone@
  • 모스크바 발레콩쿠르 동상 김주원씨

    국립발레단 수석 무용수 김주원(23)이 18일 러시아 모스크바 볼쇼이극장에서 폐막된 제9회 모스크바 국제발레콩쿠르에서 여자부문 동상을 수상했다.김주원의 파트너로 참가한 이원국(33)은 심사위원 17명의 만장일치로 ‘베스트 파트너상’을 받았다. 모스크바 국제발레콩쿠르는 모스크바시가 지난 69년부터 4년마다 개최하는 국제대회로 ‘발레 올림픽’이라고 할 수있다.
  • 손정민씨 “MC계의 god 되고 싶어요”

    집에 틀어박혀 얌전하게 디즈니의 만화영화나 ‘사운드 오브 뮤직’비디오를 즐겨보던 남매가 각자 연예계에 뛰어들었다.동생 손호영은 god의 멤버로 최고 인기스타가 됐고 누나손정민은 영어와 한국어를 자연스럽게 구사해 케이블TV에서VJ로 맹활약 중이다. 18일부터 m.net ‘팝스 파노라마’(월∼토요일 오후7시)의새 진행자로 나선 손정민(24)을 이날 만났다.‘팝스…’는최신 팝 뮤직비디오,팝계 최신 동향 등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으로 팝송을 좋아하는 그와 꼭 어울린다. “동생이나 저나 성격이 소극적인 편인데 어렸을 때 1년 내내 ‘사운드…’비디오를 보며 노래를 따라 부른 것이 자연스레 방송에 대한 ‘끼’를 심어줬어요.” 98년 iTV 경인방송의 1기 VJ로 시작,현재 아리랑TV의 ‘해피 스테이션’,SBS ‘한밤의 TV연예’,EBS ‘모닝 스페셜’등에서 영어실력과 더불어 매끄러운 말솜씨를 뽐내고 있다. 아버지가 미국에서 유학할 때 뉴저지에서 태어나 뉴저지 주립공대를 다니다 귀국 후 지난해 서울예전 방송연예과를 졸업했다. 지난해 7월부터 SBS‘한밤…’의 리포터로 일하면서 브루스 윌리스,위노나 라이더 등 해외 인기 배우들을 12명 가까이 만났다.미국의 유명 호텔에 가서 온종일 차례를 기다려잠깐 스타를 인터뷰하고 오는 일이지만 처음에는 무척 떨리기만 했다.하지만 이제는 스타와의 인터뷰를 기다리며 현지스태프들과 스타에 대한 험담을 할 정도로 익숙해졌다. god가 소속된 대형기획사인 사이더스에서 ‘러브콜’이 왔지만 “기획사의 상품이 되긴 싫다”며 과감히 거부하기도했다.VJ와 리포터로 시작해 차근차근 실력을 쌓아야 실력있는 MC도 될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앞으로 영어실력이 뛰어난 강점을 살려 VJ와 MC로 활약하는 것 외에 연기도 하고 싶단다.지난달 21일 시트콤 ‘멋진 친구들’에 깜짝 출연,좋은 평을 얻기도 했다. 성악을 공부했던 아버지와 무용을 전공한 어머니의 재능을물려받은 데다, 서울예전 재학시절 선배들이 기합으로 시킨기마자세를 1시간이나 견뎌 낸 강단까지 갖춘 VJ 손정민의행보가 기대된다. 윤창수기자 geo@
  • 문화광장 포커스

    ◇세계적 피아니스트 서혜경 귀국연주회. 세계무대에서 활동하는 열정의 피아니스트 서혜경(40)이 네번째 내한공연을 갖는다.23일 오후3시 영산아트홀.(02)757-1319. 난해한 테크닉이 필요해 국내에서 좀처럼 연주되지 않던 스트라빈스키의 ‘페트루슈카’를 연주한다.쇼팽의 연습곡과모스르그스키 ‘전람회의 그림’등을 함께 들려준다.동생인바이올리니스트 서혜주가 특별출연해 ‘양키 두들’등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한다. 그는 5살때 피아노를 시작해 80년 세계 권위의 부조니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88년 카네기홀이 선정한 세계 3대 피아니스트에 포함돼 특별연주회를 갖기도 했다. 김주혁기자 jhkm@. ◇山竹화가 설희자 개인전…서울갤러리. ‘산죽(山竹)작가’ 설희자(47)가 19일부터 24일까지 서울태평로 서울갤러리 1전시실에서 개인전을 연다.지금까지 대나무 그림이 주로 수묵화였던 것과 달리 설씨의 산죽 그림은 유채로 그린 점이 특징.동양적인 소재를 서양화에 접목시켜온 작가는 “동양화에서 느낄 수 있는 여백의 아름다움,즉그림에는 허(虛)를 두되 보는 이의 마음속에는 꽉 찬 감동을 줄 수 있는 그림을 그리고 싶다”고 말한다.(02)2000-9737. 김종면기자 jmkim@. ◇국립국악원 24일 단오맞이 특별공연. 단오 하루 전날인 24일 국립국악원 예악당에는 아주 운치있는 무대가 막을 올린다.오후 5시 예악당과 광장에서 번갈아펼쳐질 단오맞이 특별공연 ‘단오맛,단오멋’.국립국악원 정악단ㆍ민속단ㆍ무용단과 관노가면극 보존회,함경남도 지방무형문화재 제1호 돈돌날이 보존회 등이 출연한다. 예악당에서 열리는 제1부 ‘안에서’에서는 사물놀이팀의 단오굿,민속단의 남도민요 ‘추천단오놀이’,정악단의 가사 ‘상사별곡’,창작무용 ‘꿈꾸는 창포’ 공연이 선보인다. 이어 광장에서 열리는 제2부 ‘밖으로’의 프로그램도 푸짐하다.함경남도 민요 ‘돈돌날이’와 ‘달래춤’,관노가면극보존회의 강릉단오제 중 ‘관노가면극’,사물놀이팀의 판굿이 벌어진다.(02)580-3040. 황수정기자 sjh@
  • 애써 뚫은 관정 뻥뻥 뚫린 관리

    가뭄시 논밭에 물을 대는 관정(管井)관리가 소홀해 지하수 오염과 예산낭비를 부추기고 있다. 특히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관정 통계 및 실태조차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데다 가뭄이 끝나면 인력부족 등을 이유로 ‘나 몰라라’하는 실정이어서 사전·사후관리 시스템 정비가 시급하다.농업용 관정은 대부분 시·도 등 지방자치단체가 관리하고 있어 중앙정부와의 효율적인 협조체제가 아쉽다. ◇관정수도 잘 몰라=농림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기준전국에 있는 관정은 모두 38만7,746개다.대형관정이 2만3,241개,소형관정은 36만4,505개다.한편 98년말 조사연보 통계에 따른 지하취수공은 모두 97만여개에 이른다. 이러한 관정은 농업기반공사가 대형관정 992개만 관리하고,나머지는 모두 해당 시·군이 관할하고 있다. 농업기반공사는 대형관정에 한해 지난 3월부터 폐공된 수량을 파악하고 있지만,그나마 주민의 신고에만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관계자는 “정비가 필요하거나 폐기상태에 있는 관정이 몇개나 되는지는 파악이 어렵다”고 말했다. ◇관정관리,허술=농림부는 관정을 대부분 시·군 등 지방자치단체에서 관할한다는 이유를 들어 관리에 소극적이다.전국에서 해마다 몇개의 관정을 뚫었고,현재 몇개나 폐기상태에 있는지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시·도에서는 1년에 2차례 대형관정에 한해 점검을 하고있다.그나마 소형관정은 현황파악도 제대로 못하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가뭄이 들 때마다 예산을 들여 새롭게 관정을파는 데만 주력할 뿐 관리는 소홀할 수밖에 없다.정부는 이번 가뭄 때도 1,529억원을 들여 1만7,741개의 관정을 새로뚫을 계획이나 사후대책은 없다. 농림부 관계자는 “지자체에서 관리하기 때문에 정비가 필요하거나 폐기를 해야 하는 관정이 몇개나 되는지는 알수없다”고 말했다.또한 관정을 제대로 관리하려면 파는 돈보다 더 들어 지자체 여력으로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한 지자체 관계자도 “이번 가뭄에 관정을 급히 팠기 때문에 홍수로 인한 오염방지 등 사후관리에 어려움이 클 것”이라며 “농민들이 무등록업체 등을 이용,개인적으로 판 관정을 신고하지 않으면 관리의 사각지대가 돼 지하수 오염등 심각한 부작용이 우려된다”고 걱정했다. ◇예산낭비로 이어져=대형관정은 관의 직경이 20㎝로,지하100∼200m의 암반수까지 끌어올려 최소 3㏊ 이상에 물을 줄 수 있다.1개를 뚫는 데 평균비용이 4,000만원 가까이 든다.2만3,000개의 대형관정을 만들었다면 무려 9,200억원이 든 셈이다.대형관정은 수명이 평균 10∼20년으로 관리만 잘하면 무용지물이 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소형관정은 5㎝ 관으로 20m 깊이의 물을 뽑아올린다.1개뚫는 데 100만원 든다.36만개에 3,600억원이 들어간 셈이다.모두 합쳐 지금까지 1조4,000여억원을 들였지만 관리소홀로 예산만 축내는 꼴로 전락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정기홍 김성수기자 s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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