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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무용가 김복희씨 춤인생 30년 기념공연

    현대무용가 김복희(한양대 체육대학장)가 춤 인생 30년을 중간 정리하는 기념공연 ‘슬픈 바람이 머문 집’을 5∼7일 오후8시 예술의 전당 토월극장에서 갖는다. ‘슬픈 …’은 스페인 작가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의 3대비극중 하나인 ‘베르나르다 알바의 집’을 모티브로 한 신작.1930년대 스페인을 배경으로 엄격한 가정의 다섯 딸 이야기를 다루면서 박경리의 소설 ‘김약국의 딸들’에 등장하는 다섯 딸의 운명적인 이야기를 섞었다. 이번 작품은 이전의 ‘피의 결혼’(96년) ‘천형,그 생명의 수레’(99년) 등과는 달리 한국적인 토속 이미지를 표현하기 위해 가면이나 인형같은 소품을 쓰지 않고 소품 사용을 최대한 줄이며 간결한 무대 위에서 몸 동작만으로 작품을 풀어 나간다. 작품 속에서 어머니나 여인을 상징하는 역할을 김씨가 직접 맡았으며 오문자,손관중,서은정,김남식 등 왕성하게 활동중인 그의 제자들이 출연한다. “한국적인 현대 춤을 추고 싶다”는 뜻을 세워 스승인 육완순의 곁을 떠났던 그는 지난 71년 서울 명동 국립극장에서 불교를 소재로 한 첫 안무작 ‘법열의 시’를 발표해 주목받았다. 김성호기자
  • 대학 경시대회 수익사업 전락?

    지난해 4년제 대학이 주최한 경시대회는 274차례인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李基俊 서울대총장)는 30일 ‘2000년 대학 주최 경시대회 현황 자료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르면 전국 192개 4년제 대학 가운데 지난해 경시대회를 열었다고 밝힌 대학은 100개교이다.경시대회는 24개분야에 274회로 17만2,590명이 응시했다. 하지만 경시대회 입상자가 지원할 수 있는 대입 특별전형의 모집 인원은 7,555명으로 전체 모집인원 34만6,493명의2.2%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따라 각 대학이 경쟁적으로 개최하고 있는 경시대회가 응시료 수입 올리기에 이용되고 있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분야별 개최 횟수는 문학 42회,음악 39회,외국어 33회,미술 27회,무용 26회,컴퓨터 25회,수학 20회,과학 10회,논술 10회,체육 6회,서예 6회 순이다.조리·칵테일,항공분야 경시대회도 있었다. 대교협은 지난해 대학 이외 다른 기관에서 연 경시대회는문예 및 문학분야 150회,체육 65회,미술 57회,과학 55회 등 23개 분야에서 637회였던 것으로 추산했다.대교협 관계자는 “경시대회가 불필요하게 남발되고 있어중·고교생에게 올바른 정보를 알리기 위해 정보 자료집을펴냈다”고 설명했다. 대교협은 앞으로 경시대회 심의 인증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한편 국가·교육청·지방자치단체·학술단체 등이 주최하는 경시대회 현황도 조사할 계획이다. 2000년 4년제 대학 경시대회 현황은 대교협 홈페이지(http:///www.kcue.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홍기기자 hkpark@
  • 연극·무용으로 되살아난 ‘보이첵’

    희곡 ‘당통의 죽음’으로 유명한 독일 극작가 게오르그 뷔히너(1813∼1837년).24세의 나이로 요절한 그는 정치적 소용돌이 속에서 빚어지는 인간의 비극을 예술적으로 형상화한극작가로 이름높다.그의 대표적인 유작 ‘보이첵’은 1821년 41세의 이발사가 5세 연상인 애인을 그녀의 집 앞에서 칼로 찔러 죽인 뒤 라이프치히 장터에서 공개처형당한 실제 사건을 다룬 작품.왕과 귀족들만 등장하던 비극에 처음으로 비천한 인물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오늘날 현대비극의 효시로 전해진다. 가을 무대에 이 보이첵이 연극과 무용으로 나란히 되살아난다.국립극단은 11월 1∼4일 국립극장 별오름극장에서 특별공연 ‘보이첵’(안민수 번역·최원석 연출)을 선보이며 이에앞서 박인자 무용단은 이 작품을 바탕으로 11월 2∼3일 호암아트홀에서 ‘달 그림자’(박인자 안무)를 공연한다.모두 원작을 철저하게 해체해 새로운 양식으로 시도한 실험성 짙은작품이다. ■국립극단 ‘보이첵=’ 원작이 워낙 듣고 금방 이해하기 어려운 시적 비유로 가득 차 이전 국내공연 때 중간중간 지루해하는 관객들이 적지 않았다.이같은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많은 공을 들였다.거대한 사회구조 속에서 나약한 인간이 어떻게 자기도 몰래 변질되어 가다 광폭해져 살인을 저지르게 되는가에 관한 보고서라 할 수 있다.광기와 허상으로 가득찬 문명이라는 ‘괴물’에 의해 힘없는 한 인간이 투견장의 개처럼 길들여지는 과정을 보여준다. “관객들이 결코 편안하게 볼 수 없는 슬픈 이야기를 잘 정제해 삶의 본질을 깨달을 때 나오는 쓴웃음과 함께 즐길 수있도록 꾸몄다”고 연출자는 말한다.TV에서나 볼 수 있는 철망으로 가려진 사각형의 프로 레슬링 경기장이 무대에 설치돼 사람들 사이에 존재하는 벽을 의미한다.여기에 반쪽은 온전하고 나머지 반쪽은 중요한 부분만 흰 밴드로 가린 채 살을 드러내는 의상도 독특하다.인간 삶의 향상을 위한다는 문명이 오히려 인간을 질식시키고 파괴시켜가는 부조리를 각인시키는 장치들이다. ■박인자 무용단 ‘달 그림자’= 보이첵을 재해석한 국내 첫무용무대.대사와 연기 중심의 비극을 철저하게 움직임으로풀었다.뉴욕 대학에서 이 작품으로 대학원 논문을 쓴 황두진이 각색·연출했으며 ‘카멜리아 레이이’ 등에서 빼어난 연기를 보여준 제임스 전이 타이틀 롤을 맡았다.줄거리에 의존하지 않는 대신 등장인물들의 심리상태와 미세한 감정변화,굴곡많은 상황의 장면전환에 안무의 포인트를 주었다.네 명의 인물(주인공 보이첵과 애인 마리,군악대장,사악한 의사)이 춤을 리드한다.이같은 인물 설정을 작품의 요체로 삼아삶의 원형질을 대변한다.작품의 24개 장면을 최대한 압축시키고 사건의 전개보다는 그 사건으로 인한 인물들의 심리변화 묘사에 초점을 두었다.내면의 갇힌 공간과 자연의 열린공간을 대비시킨 가운데 가진 자의 압제·횡포와 못가진 자의 피해·분노·한 등을 극적으로 충돌시킨다. 김성호기자 kimus@
  • 집중취재/ 코리안드림 깨진 ‘인터걸’

    ■러 무희 실태와 문제점. ‘러시아 무희 교체출연,화끈한 쇼를 보여 드립니다.’ 웬만큼 알려진 성인 나이트클럽 입구나 유흥주점 홍보물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문구다.언제부턴가 전국 도심의 유흥가에 러시아 무희들의 명성이 알려지면서 어디서나 이들을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한국 진출배경] 지난 90년 9월 한·러 수교이후 항구도시인 부산에 러시아 선박들이 수리차 들르면서 러시아인들의방문이 늘기 시작했다.보따리 상인들이 배편으로 와 부산동구 초량동 속칭 ‘텍사스 골목’을 통한 상거래가 활성화되면서 러시아 상인들을 상대하는 유흥가들이 생겨나게 됐다. 법무부에 따르면 올들어 9월까지 4만4,000명의 러시아인이한국을 찾았다.배편을 통한 밀입국자와 불법체류자들의 수도 매년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무희들의 입국경위] 엔터테인먼트비자(E-6·가칭 연예인비자)를 이용하는 경우와 단기종합비자나 관광비자를 통해 들어온다.엔터테인먼트비자는 6개월동안 체류할 수 있다.3번까지 연장이 가능해 최장 2년까지 머물 수 있다.단기나 관광비자는 체류기간 3개월로 만료일이 가까워지면 자국으로돌아갔다 다시 들어오는 방법을 이용한다.불법체류자 대부분은 기간이 짧은 이 비자를 통해 입국한 후 돌아가지 않는경우가 많다. 외국인노동자 상담소 한 관계자는 “국내 폭력조직과 연계된 마피아에 의해 무차별적으로 들어와 강제로 일하고 있는피해자들도 많다”면서 “‘돈을 많이 벌 수 있다’는 현지모집책의 유혹이나 광고만 믿고 온 여성들도 있다”고 말했다. [에이전시와의 관계] 국내 에이전시(업계에선 이벤트회사라고 함)는 현지 모집책들과 계약,무용수를 모아주는 대가로선불을 지급한다.에이전시에는 보통 몇명의 매니저(포주)들이 있다.이들은 대개 5∼6명씩의 무희를 관리한다.매니저들은 나이트클럽 등에 무희를 공급해주고 공연수수료를 받아무희들과 나눠 갖는다.업소마다 다르지만 무희들은 월 60만∼150만원까지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점] 합법적인 취업자들도 많은 돈을 벌 수 있다는 유혹 때문에 손님접대와 매춘에 나서고 있다.매니저에 의해관리되는 무희들은 횡포와 인권유린을 당해도 순종할 수밖에 없다.말을 안 들을 경우 신분증 압류나 감금되기 일쑤다.특히 불법취업자들은 ‘고발되면 강제 추방된다’는 약점때문에 성병도 감수해야 하고 급료 한푼 주지 않아도 하소연할 길이 없다. [대책은] 합법을 가장한 매춘·감금 등 인권유린이 이뤄지는데도 버젓이 이런 행태가 지속되는 것은 경찰 ·매니저·유흥업소의 유착관계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외국인노동자인권모임 박석운소장은 “러시아 여성뿐 아니라 불법체류 외국인이 30만명에 육박하고 있는 상황에서 ‘외국인 고용허가제’를 도입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유진상·부산 김정한기자 jsr@. ■러 무희 베로니카·모니카. “안녀엉∼하세요,베로니카입니다.” 서울 외곽 K관광호텔에서 무용수로 일하고 있는 베로니카양(21·학생)과 모니카양(22·간호조무사)을 26일 오후 2시K호텔 부근 음식점에서 만났다. 사전에 이들과 만나기로 약속한 회사원 L씨와 동행했다.이들은 보자마자 서툰 우리말로 인사부터 건넸다.의사소통이제대로 안되자 영어와 러시아말을 섞어가며 말을 이었다.국내에 들어온 지는 2개월째다. 이날 낮 12시부터 오후 4시까지 자유시간이 주어져 빠져나왔다고 말했다.스스로 ‘복받은 시간’이란 표현을 썼다.그러면서도 쫓기는 듯한 표정으로 빨리 들어가야 한다는 말을여러차례 되뇌었다.“조금이라도 늦으면 매니저한테 매맞기때문”이란다. 무희들은 보통 저녁 6시부터 다음날 새벽 5시까지 일한다. 밤에는 춤추고 낮에는 잠자는 것이 생활의 전부라고 한다. 그래도 이런 날은 마음 편하다고.조금이라도 빈틈이 보이면매니저와 감시하는 사람들로부터 사흘이 멀다 하고 두들겨맞는게 다반사라고 했다. 큰 돈을 벌 수 있다는 광고모집을보고 왔으나 내용과 너무 다르다고 고개를 젓는다. 얼마나돈을 벌어 돌아갈지에 대해 자신이 없는 표정이다. 이들은 무용에 대한 전문성도 없었다.하지만 음악에 맞춰흔들기만 하면 되니까 아무런 문제가 없단다. 처음엔 호텔에서 5명이 합숙생활을 했으나 통제가 어렵다는 이유로 얼마전 연립주택 지하로 옮겼다고 한다. 때때로 낮에도 매니저가 시키는 대로 호텔로 불려간다는이들은 스스로를 ‘로봇’같다고 말했다. 유진상기자. ■‘공공연한 매춘’ 어떻게. 러시아 무희들의 매춘은 어떻게 이뤄지나. 이런 불법행위들은 은밀하면서도 공공연히 이뤄지고 있다. 무희들이 매춘에 나서는 가장 큰 이유는 월급보다 많은 돈을 벌 수 있기 때문.유혹은 매니저나 업소측의 권유에 의해서다. 한때 러시아 무희들을 관리하는 매니저 생활을 한 김모씨(37)는 “돈 벌려고 포주 생활하는 사람들인데 규정대로 해서 어떻게 돈을 벌 수 있겠느냐”면서 매춘과정을 설명했다. 관광나이트클럽은 보통 원탁이나 별도무대를 마련,러시아무희들이 공연을 하게 한다.룸에서는 모니터를 통해 홀에서공연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공연이 이뤄지는 동안 손님이마음에 드는 무희를 점찍었다가 웨이터를 통해 불러달라고하면 공연이 끝난 뒤 룸으로 들어온다. 무희는 술시중을 들며 다시 공연시간이 되면 무대로 돌아간다.이 경우 흔히 5만원의 팁을 요구한다. 이 과정에서 2차 흥정이 이뤄지고 매니저와 업소관계자들간에 거래가 오간 뒤 허락여부가 결정된다.나름대로 신분이확실하고 문제가 없다고 판단되는 손님에게 호텔객실로 러시아 무희가 안내된다. 이들은 호텔내에서만 만나야 되며 밖으로 나갈 수 없다.업소마다 차이는 있지만 서울 외곽지역이나 지방도시에서는보통 20만∼30만원의 팁을 줘야한다.고급 나이트클럽이나무희의 사정에 따라 100만원까지 받기도 한다. 김씨는 “불법 매춘행위는 매니저나 업소의 배만 불릴 뿐무희들에겐 큰 도움이 안된다”면서 “여권압수나 구타 등으로 위협하기 때문에 러시아 여성들이 매춘을 거절한다는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유진상기자
  • 전통문화상품 첫 해외나들이

    반만년 역사와 전통을 간직한 우리의 전통문화상품이 국제무대에 화려하게 첫선을 보였다. 조달청이 25일 일본 오사카 비즈니스파크 트윈21빌딩 중앙홀에서 개막식을 갖고 5일간의 전시회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전통문화상품은 우리나라의 문화유산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판로가 여의치 않아 후계자 양성조차 안돼 명맥이 끊길 위기에 있었으나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세계무대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성호(金成豪) 조달청장은 개막식 인사말을 통해 “대한민국 정부가 처음으로 주관한 이번 행사가 5,000년 역사를 지닌 우리 전통공예의 맥을 이어온 문화상품의 진수를 일본인들이 감상하고 한국문화를 이해하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 청장은 또 “이번 행사가 내년에 열리는 한·일 월드컵대회를 위해 두 나라를 방문하는 세계 각국의 관광객들에게도 우수한 우리 문화의 진수를 알리는 마당으로 발전하기를 바란다”며 “이번 전시회에서 인기가 있는 품목은 내년월드컵 축구대회 캐릭터상품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강조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김 청장외 오사카부 스즈키 시게노부(鈴木重信)부지사 등 지방정부 관계자와 일반인 등 500여명이 참석했으며 대전시립연정국악연구원의 궁중무용과 기악합주 등 부대행사도 펼쳐졌다. 총 200평 규모의 전시장은 전시코너와 판매코너 시연코너공연장 등으로 꾸며져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관심을 모았다. 전시코너는 22평 규모로 전통자수장 황순회의 국보청자도 수병풍,나전칠기장 김정렬의 나전가리개 등 550여품목이 전시되고 있다.70평 규모의 판매코너에서는 중요무형문화재 자수장 한상수의 봉황수 병풍,무형문화재 김진한의 남포벼루 등 도자기 칠기 목기 목조각 자수공예 금속공예 악기 등을 전시·판매하고 있다. 시연코너에서는 유기장 이봉주씨, 나전칠기장 김정렬씨 등 9명의 무형문화재 및 명장들이 붓 벼루 나전 장신구 옻칠목기 전통옹기 전통매듭 전통유기의 제작과정이 시연됐다. 함혜리기자 lotus@
  • 사이버테러 방지·복구 시스템 구축

    ‘사이버테러,이제 더 이상 남의 일이 아닙니다.’ 서울 동작구(구청장 金禹仲)는 중요 전산자료를 대상으로 자행되는 사이버테러에 대비해 이를 원천적으로 차단,복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최근들어 각급 행정기관의 전산정보화가 급속히 추진되면서 입력된 막대한 분량의 중요 행정자료가 사이버테러에노출돼 자료가 외부로 유출되거나 훼손되는 피해를 막기위해서다. 동작구는 이에 따라 바이러스나 해커 침투에 대비,구청주전산기와 각 네트워크에 연결된 930대의 업무용 단말기등에 행정자료 보호를 위해 적절한 별도의 백신프로그램을설치하기로 했다. 사이버테러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각종 프로그램의 경우에는 외부 전문기관에 용역을 의뢰,문제점을 원천 해소하기로 했으며 해킹에 대비해서도 기존 방화벽 외에 전산 서버와 네트워크에 침입탐지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의료보험 대불금관리 등 29개 중요 업무를 관리하는 부서에 데이터 저장용 컴퓨터를 공급하거나 부서별로 중요 자료를 관리하는 백업 시스템(backup­system)을구축해 사이버테러를 당했을 경우 손실된 자료를 즉시 복원할 수 있는 복구시스템도 함께 갖춰 나가기고 했다. 김우중 구청장은 “사이버테러에 대비하지 않을 경우 엄청난 혼란이 초래될 수 있어 미리 효율적인 방지책과 복구시스템을 갖추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정치 뉴스라인

    ●김영삼(金泳三)전 대통령이 21일 6개월여만에 대구·경북 지역을 찾았다.자민련 김종필 총재와의 연대를 모색중인 그는 지역 교계 지도자와의 간담회에서 김용환(金龍煥)·강창희(姜昌熙)의원의 한나라당 입당에 대해 “두 사람이 이상한 행동을 했다”며 비판적 입장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한나라당내 비주류인 김덕룡(金德龍)의원이 내달 2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후원회를 갖고 내년 대선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그는 특히 ‘21세기 국가경영연구소’와 전국 16개 시도별 ‘통일산악회’지부를 대선대비 조직으로본격 가동할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의 한 핵심당직자는 21일 ▲20%대의 낮은 투표율▲중앙당간 정치공세장이 돼 정치가 혼탁해진다 ▲총선거보다 과열돼 돈선거가 될 우려가 있는 점 등을 들어 재보선 무용론을 제기했다.그는 “전 선거의 차점자가 승계하는 것은 헌법에 위배가 돼 문제가 있긴 하지만…”이라고전제하면서도 “우리나라 경제와 정치를 위해서는 재보선을 없애야 한다”고 말했다.
  • 과밀부담금 징수액 매년증가

    서울시내에 초대형 건축물 건립이 증가하면서 수도권 과밀을 억제하기 위해 부과하는 과밀부담금 징수액이 지난 97년이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94년 과밀부담금 제도가 도입된 이후 지난 8월말까지 총 2,715억7,600만원이 징수됐다고 21일 밝혔다. 연도별 징수실적을 보면 지난 94년부터 97년까지 4년간은332억5,300만원에 불과했으나 지난 98년 464억7,700만원,99년 649억5,300만원,2000년 679억7,700만원으로 매년 증가했으며 올들어서는 지난 8월말까지 589억1,600만원이 징수됐다. 이중 과밀부담금 징수액 1위는 강남구 삼성동 소재 아셈및 한국무역센터로 390억7,400만원을 납부했으며 광진구 구의동 테크노마트가 142억8,0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과밀부담금은 수도권 과밀을 억제하기 위해 서울시내 대형건축물에 부과되는 것으로 징수액중 절반은 서울시에 귀속돼 도시기반시설 확충에 쓰이고 나머지 절반은 국고로 들어가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이전하는 시설에 지원된다. 부과대상은 건축연면적 2만5,000㎡이상의 업무용(복합용)건축물이나 1만5,000㎡이상의 판매용 건축물,1,000㎡이상의공공청사 등이며,부과대상면적에 표준건축비를 곱한 금액의5∼10%가 부과된다. 심재억기자 jeshim@
  • 경북도, 비업무용 사이트 차단

    경북도는 업무효율을 높이기 위해 ‘비업무용 인터넷 사이트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음란,오락,주식투자등 업무와 관계없는 사이트를 봉쇄키로 했다. 이같은 선포는 올들어 1인당 개인용 컴퓨터 1대가 공급돼근무 여건이 크게 향상됐으나 일부 직원들이 ‘나홀로’ 비업무용 사이트를 이용,업무 효율을 떨어뜨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도는 전세계 3,000여만개의 인터넷 도메인 중 650만여개의 비업무용 사이트를 차단했다.‘유해정보 차단시스템’을 설치해 업무와 연관성이 없는 유해 정보 사이트를 봉쇄시킨 것이다. 비업무용으로 지정된 사이트는 주로 음란,오락,주식투자,게임 사이트 등으로 근무 시간에 이 사이트를 이용하는 것이 근원적으로 차단됐다. 도는 내년에는 23개 시·군과 읍·면·동에도 유해정보차단시스템을 확대 설치,근무시간에 딴짓하는 공무원들을 원천 봉쇄할 방침이다. 대구 한찬규기자
  • 문화훈장 서훈자 34명 선정

    문화관광부는 18일 국악인 김천흥,동양화가 장우성 화백,최영희 문화재위원장,시인 고(故) 김수영씨에게 금관문화훈장을 수여또는 추서하기로 하는 등 올해 문화훈장 서훈자 34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문화부는 또 ‘제 33회 대한민국 문화예술상’ 수상자로박찬수 목아불교박물관장 등 6명을 선정하고,20-30대 젊은예술가를 대상으로 하는 ‘2001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을 시인 나희덕씨 등 8명에게 주기로 했다.시상식은 20일오후 2시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개최되는 ‘문화의 날’ 기념식에서 있을 예정이다.수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문화훈장 △은관=권영우 신응식(필명 신경림) 유종호 이지관 최일남 고(故)박용철 고(故)박태현 고(故)홍연택 △보관=강숙자(예명 강유정) 권오일 윤형두 이성천 이우석임원식 정철호 고(故)김종래 △옥관=권성덕 박형진 송대관유광열 장석웅 주남철 하춘화 마에다 켄지(前田憲二) △화관=강명보 김병학 민영근 장수봉 황용주 고(故)문호근. ◆대한민국 문화예술상= 박찬수(목아불교박물관장) 이문구(소설가) 정문규(화가) 이규도(성악가) 김의경(극작가) 고우영(만화가).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나희덕(시인) 허진(화가) 이신우(작곡가) 박명성(극단 신시 대표) 이해준(현대무용가) 곽경택(영화감독) 안재욱(연기자). 이종수기자
  • 20일 문화의날…풍성한 행사

    1년 내내 문화는 살아있지만 일반인들은 느끼지는 못한다. 아직은 ‘밥’이나 ‘일’이 생활을 지배하기 때문이다.하지만 일년에 한 번쯤은 문화를 맘껏 숨쉬고 싶다면 오는 20일이 기회다.10월은 문화의 달이고 20일은 문화의 날이다. 이날만은 대학로나 예술의 전당을 굳이 찾아가지 않아도 된다.서울거리 곳곳이 신명나고 흥겨운 ‘문화 장터’로 변하기 때문이다.문화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진흥원이 후원하는‘2001 문화의 달’ 행사가 민간에 넘어간 지 3년을 맞아더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품위있는 깜짝쇼로 다가온다.‘문화의 달 행사 추진위원회(위원장 이기택)’가 주관하는 이번 잔치의 주제는 ‘찾아가는 예술,함께하는 문화’이다.20일 서울을 풍요롭게 할 다양하고 파격적인 프로그램들을 알아본다. ◆본 공연-과거와 현재,‘모듬 공연마당’(대학로 특설무대 오후7시∼21시30분)=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다양한 장르의 노래와 공연으로 신명난 무대가 펼쳐진다.‘청와대 공연’으로 유명한 백운 초등학교 어린이들의 널뛰기 묘기로 문을 연 뒤 명창 김영임의 민요 공연과 뮤지컬 전문 여배우들 모임 ‘맥’이 주옥같은 명곡으로 무대를 채운다.동요와만화주제가,김흥국과 아리랑응원단,경희대응원단이 부르는월드컵송은 가족이 함께 즐길수 있는 무대다. 이밖에 뮤직비디오까지 제작한 톡톡 튀는 국악인 김용우의 퓨전 장타령도 놓치면 아깝다.들국화 박상민 8·15밴드 및 패러디 가수 이재수 등이 출연해 클래식과 팝을 들려준다. ◆함께 하는 축제마당(마로니에 공원 오후1시∼6시40분)= 대학로는 일일 장터?.‘전통요리 퍼포먼스’코너에선 기왓장과 솥뚜껑으로 지지는 전,부침개를 맛볼 수 있다.선조들의풍류와 정서를 담은 ‘다도 체험’코너도 전통의 향기가 그득하다. 배를 채우고 나면 볼거리가 반긴다.젊은 예술가들의 고무조각전,이색 설치미술과 제작체험의 장 등이 기다린다.‘추억의 영상물전’에선 중장년층에게 추억의 샘을 자극한다. ‘고래사냥’‘별들의 고향’ 등 주옥같은 영화들을 편집해서 보여준다. 이색 참여행사인 ‘그림으로 집짓기’프로그램은 온가족이 함께 하는 무대다.아크릴과 필름지에 그림을 그려 모형집에 붙인 뒤 집을 만들면서 가족 사랑을 다질 수 있다. ◆올드 팝과 포크 마당(신정동 양천공원,오후 2시∼5시)= 30대∼40대가 반길만한 감미로운 음악공연.‘빌딩과 아파트’ 사이에서 다람쥐 쳇바퀴 돌듯 일상을 살아가는 도심을 포크와 올드 팝으로 적셔준다.40인조의 팝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수준높은 올드 팝의 선율은 메말라있던 감수성과 낭만을 다시 발견하게 한다.또 형제 그룹 작은별의 막내가수였던 강인봉씨 등 포크싱어들은 관객과 함께 노래부르는 코너를 마련한다. ◆풍악이 넘치는 화양리(건국대 정문 앞 오후 1시30분∼6시)= 전반적으로 너무 고루하다고? 그럼 화양리로 가보자.그곳에 가면 10대∼20대의 뜨거움을 맘껏 터뜨릴 수 있다.락과힙합으로 폭발하는 젊음의 거리에서 하드코어,펑크,메탈,모던락 등의 장르별 밴드와 아마츄어 밴드들이 펼치는 끼가넘친 공연은 자유와 해방으로 무대를 달군다. ◆동서양의 크로스오버(경복궁역 오후 3시∼6시)= 지하철 문화공연팀의 이색 공연도 볼만.가야금에선 현대음악이,클래식 기타로는 아리랑을 연주하는 크로스오버 한마당이 펼쳐진다.국내 유일의 레게전문밴드 버스라이더의 감칠맛나는레게 연주와 피어선기타트리오의 플라멩고 연주가 익어가는 가을을 장식한다.또 무용과 마임,연극이 만나 하나되는 ‘넌버벌 퍼포먼스’가 곁들여 그냥 스쳐 지나가던 지하철역을 당당하게 문화공간으로 거듭나게 한다. ◆문화특공대의 깜짝쇼 (서울 곳곳 오후 1시∼7시)= 조금도시간내기 싫다고? 그럼 그대로 있어도 된다.운좋게 문화가찾아온다.거리 곳곳에서 ‘깜짝 문화쇼’가 게릴라식으로벌어진다.갑자기 각설이와 약장수의 깜짝쇼를 만날 수도 있고 ‘깜짝 콘서트’도 즐길 수 있다.이를 위해 문화특공대는 무대차를 타고 문화 소외지역을 찾아 다니며 피에로,통기타가수,랩퍼,약장수,각설이 등의 공연으로 시내 곳곳에‘문화 상륙작전’을 펼친다. 이종수기자 vielee@
  • 서대문형무소 예술제

    수많은 애국지사들이 형장의 이슬로 사라진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이들의 뜻을 기리는 예술제가 19∼20일 이틀간열린다. 올해 처음 개최되는 ‘서대문형무소역사관예술제’에서는19일 과거 쓰라린 역사의 질곡을 소리의 힘으로 표현한 타악그룹 두드락의 타악연주를 비롯,‘한얼 사물놀이’ 등 전통예술공연,우리 가요사의 거목 고 남인수선생의 업적을 기리는 제11회 남인수 가요제 등이 펼쳐진다. 20일에는 한국무용단의 전통무용공연,인간문화재 김대균의 줄타기한마당,북청사자놀이 공연,독립정신을 되새겨보는‘어린이 독립문 찰흙 조각전’ 등이 진행된다. 이날 저녁 7시부터는 세종문화회관 예술단이 출연,재즈발레 및 올드팝송 등을 연주하며,이어 출연진 및 관람객이 함께 쏘아올리는 불꽃놀이 한마당으로 예술제를 끝맺는다.문의330-1410∼2. 임창용기자
  • 野의원 제기 특혜의혹 안팎

    지난 16일 한나라당 박종희 의원에 의해 제기된 분당 신시가지 백궁·정자지구 특혜의혹은 사실 현장인 성남 일대에서는 3년여 전부터 줄곧 제기돼 왔다. 성남시 관내 시민·사회단체들은 98년부터 문제의 백궁·정자지구 일대 도시설계 변경과정과 관련해 수 차례 탄원서까지 제출하며 수천여억원대의 특혜의혹을 제기했다.이들은 또한 검찰수사를 촉구하며 시위까지 벌였다. 사건의 발단은 99년 분당구 백궁·정자동 일대 상업·업무용지 8만6,221평이 주상복합아파트를 지을 수 있는 땅으로 용도변경되면서부터 시작됐다. 당초 이 땅은 95년 포스코개발이 쇼핑타운을 짓기 위해한국토지공사로부터 1,590억원에 3만9,000평 매입계약을체결했으나 사업성이 없다며 3년 뒤인 98년 12월 위약금조로 159억원의 계약금까지 포기하면서 계약해지를 요청했다. 포스코개발의 계약해지 요청은 두달여 전인 10월 토공이경기침체와 구제금융 여파로 상업시설로는 매각이 힘들다고 판단,성남시에 요청한 주거지역으로의 용도변경이 반려된 데 따른 것이었다.성남시 인구유입(4만여명)에 따른 교통량 증가와 학교부족 등 각종 도시문제 유발을 반려 이유로 내세웠다.그러나 99년 2월 건축경기 활성화를 명분으로종전 도시설계 변경입안만 할 수 있었던 기초자치단체장에게 승인권도 주도록 국회에서 건축법이 개정됐다.이로부터 3개월 후인 5월부터 광주에 본사를 둔 N건설과 H개발이컨소시엄 형태로 이 땅을 집중 매입하기 시작했다. 그 한달 전인 4월에는 토공이 미분양 상업용지 매각촉진용 홍보물 목록에서 이 두 회사가 매입중인 땅을 제외해매수자를 사전에 확정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으나 토공은 대상토지가 당시 이미 계약단계에 들어서 누락시켰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8월 김병량(金炳亮)성남시장은 도시문제를 우려하던기존의 입장을 바꿔 용도변경을 허용하겠다는 공문을 토공에 보냈다.이 공문 하나로 땅을 매입해 오던 두 회사는막대한 시세차익을 챙기게 됐다.땅을 매입한 회사들은 자본금 3억∼5억원 정도의 소형 업체들이다.이 와중에 시민단체를 비롯해 주민들은 주거환경이 악화된다며 개발을 강력하게 반대했고 급기야 시위로까지 번지면서 김 시장은용도변경을 강행했다. 이 과정에서 토공은 주상복합아파트 용지로 용도변경이확정되기 전에 이미 두 건설회사와 ‘아파트 부지로 용도변경이 돼도 해약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특약조건부 계약을 체결,사전에 용도변경을 예정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뒷받침해 주었다. 당시 한 건설업자는 “자본금이 3억원에 불과한 소형업체가 1,000억원대의 부지를 매입,사업능력과 자금동원 능력에 눈길이 쏠리면서 배후가 있을 것이라는 소문이 무성했다”고 밝혔다. 결국 이 일대는 지난해 4월 용도변경이 확정돼 2005년까지 6,000여 가구의 주상복합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며 현재 H개발이 1,820가구의 아파트를 건설 중이다. 김 시장은 이 문제가 정치적 이슈로 비화하자 “용도변경은 시장선거 당시 공약의 하나로 추진하게 됐다”며 “도시설계 변경과정에서 정당이나 개인으로부터 어떠한 압력이나 지시를 받은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성남시민모임 이영진 집행위원장(39)은 “성남시의 용도변경은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부분이 많아 주민들 간에도 해명요구 여론이 높다”며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시장퇴진 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성남 시민단체 주장 “여론조사 결과 상당수 조작”. 성남의 시민단체들은 성남시가 용도변경의 결정적 근거로 삼은 여론조사에 공무원과 고교 아르바이트생을 응답자로 동원하는 등 조사결과를 상당수 조작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반대응답을 찬성으로 집계하는가 하면 용도변경에 찬성하는 인근 상인 위주로 조사활동을 벌이는 등 신빙성이없다는 것이다.백궁역 일대 부당용도변경 저지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는 17일 성남시가 지난해 1월 한달간 주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도시설계변경 공람공고에 대한 여론조사 내용이 조작됐다고 밝혔다. 성남시는 당시 상업업무용지로 지정돼 있는 분당 백궁역일대를 주상복합용지로 용도변경을 추진하면서 시민 여론조사를 한 결과 9만948명이 용도변경에 찬성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공대위는 시가 공무원들로 ‘찬성서명독려반’을편성,반상회에서통반장을 통해 주민들에게 찬성서명을 강요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시와 이 일대 건축업자들이 광고기획사에 의뢰,고등학생들을 아르바이트생으로 고용해 교실에서 학생들을 상대로 서명받았으며 성남지역이 아닌 서울지역 주민들의 의견까지 포함시키는 등 신뢰성 없는 여론조사를 벌였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여론조사 과정에서 학생들이 동원된 사실을 몰랐다”며 “여론조사를 실시한 업체에서 찬성할 가능성이 큰 주민들을 대상으로 서명받은 것이 여론조사에 포함된 것같지만 고의로 여론을 조작하지는않았다”고 말했다. 성남 윤상돈기자
  • 사표 던지는 농촌 교사들

    이달 하순쯤 공고될 올해 초등학교 임용시험을 앞두고 시·군지역 초등교사들이 잇따라 사표를 제출,초등학교 교실이 공동화 현상을 빚고 있다.교육인적자원부는 이같은 교사사직러시가 앞으로 더욱 가속화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초비상이다. 교사의 사표가 많은 지역은 주로 벽지이며,전남·충남·강원·경북·충북 등에서 심각하다. 교육인적자원부는 16일 현재 도 단위에서 모두 450여명이 사직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벽지 초등학교 교사가 이처럼 줄줄이퇴직하는 것은 내년도임용시험 공고 1년 전에 교사를 그만 두어야 새로 시험을보고,도시지역에서 근무지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교육부는 최근 학급당 학생수를 35명까지 낮추기 위해 올해 2,540명을 증원한데 이어 내년에 7,250명을 충원하는 ‘7·20 교육여건 개선안’을 확정했었다.따라서 벽지근무 교사들은내년을 광역시나 수도권으로 옮길 절호의 기회로 여기는 것이다. 올들어 사직한 교원들은 충남 103명,전남 100명,경북 80여명,강원 40∼50명,충북 50∼60명,전북 11명,경남 20명 등으로잠정 집계됐다.대부분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의 젊은교사들이다. 이 때문에 벽지초등학교의 교사난은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계약직인 기간제들도 거의 대부분이 대도시 학교를 지원해구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일례로 교원이 23명인 A초등학교의 경우 최근 4명이 한꺼번에 사표를 내,학교측이 수업시간을 줄이는 등 어려움을겪고 있다. 경남 안동교육청 박창한(朴昌漢·47)장학사는 “초등학교교사들의 사표 붐을 막기 위해 교육청과 교장들이 매달리다시피 교사들을 설득하고 있지만 역부족”이라면서 “별다른대책이 없어 애만 태우고 있다”고 말했다. 전남 완도 교육청 초등교육계 이동운(李東運·53) 장학사는 “시·도 교육감 협의로 1년 전에 사표를 쓰지 않으면시험을 못보게 하는 제한 조항이 있지만 그 기간 중에도 계약직인 기간제 교사로 근무하기 때문에 생계 등에 전혀 지장을 받지 않아 무용지물인 형편”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시·도교육청 인사담당들은 사표를 낸 교사들의임용 응시 제한 기간을 현재 1년에서 2∼3년으로 늘리는 등의조속한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박홍기 대구 김상화 광주 남기창기자 hkpark@
  • 감사원 교통체계 특감 내용

    감사원은 교통사고 사망자를 한해에 10%씩 줄이겠다는 의지에서 특별감사를 벌였다.이종남(李種南)원장의 특별지시로 진행된 이번 특감은 첫 단계로 시스템 점검에 중점을 뒀다.운전자들의 교통법규 준수의식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단속체계를 바로 갖춰놓아야 한다는 게 취지였다. [교통사고 현황] 지난해말 기준으로 1만대당 교통사고 사망자가 일본(1.6명)의 4배 수준인 7.4명에 이른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9개 회원국가 중 교통사고 사망률이 28위(터키 7.5명)다.일본은 1.2명이고 OECD는 평균 3명에 지나지않는다.특히 지난해 총 29만481건의 교통사고 중 1만236명(치사율 3.5%)이 숨져 ‘교통사고 왕국’의 실정을 그대로드러낸다.교통사고로 한해에 8조원이란 엄청난 손실이 난다는 보고도 있다. [무인카메라 10대중 3.5대는 ‘먹통’] 경찰청은 대형 교통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98년부터 전국에 카메라를 설치한 이후 지난 5월 말까지 모두 776대를 운영 중이다.경찰청은 2003년까지 3,300여대의 카메라를 설치할 예정이다. 구형(디스켓)과 신형(온라인방식),이동식 자동영상(이동식 무인카메라) 등 3종류로,대당 설치비용은 설치 초기에는 1억원이 넘었으나 지금은 2,000여만원 정도다.99년 이후에는 주로 온라인 방식을 택하고 있다. 그러나 특감에서 드러났듯이 장비의 상당수는 제 기능을못하고 있었다.최저 판독률이 52%대인 것도 있었던 것으로알려졌다.도로공사 등으로 도로 밑의 카메라와 연결된 감지선이 끊기고,전문인력 부족으로 렌즈 세척 등 청소관리가제대로 안됐기 때문이다. 고정식 무인카메라의 경우 설치 이후 수리비(경찰청 자료)가 ▲부산경찰청 99년 393만원,지난해 682만원에 불과했고▲경기청은 98년 1만7,383원,99년 4만5,462원,지난해 11만2,475원 ▲충북청은 99년 70만원,지난해 768만원으로 극히미미했다.청소 용역업체들이 보수유지에 신경을 안썼지만경찰청은 뒷짐만 지고 있었다는 결론이다. 감사원은 경찰청에서 최근 감사결과에 따른 민간위탁을 거부,상당한 고심을 한 것으로 보인다.위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최근 전문업체에 자문까지 받았다는 후문이다. [운행기록계도 무용지물] 운행기록계(태코미터)는 사업용차량(8t이상)에는 출고 이후 의무적으로 달게 돼 있으며,과속 등 주행속도가 측정돼 사고시 ‘블랙박스’ 역할을 한다. 그러나 현행 자동차관리법 시행규칙에는 ‘사업용 차량은운행기록계를 반드시 장착해야 한다’고 규정만 해놓고,처벌 조항이나 운영·관리분야를 적시하지 않아 유명무실한실정이다. 감사원은 특히 현행 ‘속도위반에 대한 범칙금 부과 및 처벌기준’이 제한속도 20㎞ 초과와 그 이하를 기준으로 단순차등 적용하고 있어 과속 정도에 따른 가중 처벌이 어렵다고 지적했다.일본은 제한속도를 6∼8단계로 세분화해 위반정도에 따라 가중처벌하고 있다. [아리송한 도로표지판] 등 건설교통부와 지자체가 도로구간의 개선사업을 추진하면서 대형 사고가 빈발한 120개 구간은 사업 대상으로 제외했고,개선이 시급한 525개 구간은 계획수립 후 장기간 방치해 지적받았다.인천 남구의 석바위사거리 등 89곳은 교통사고로 두번 이상 사망자가 발생했는데도 도로개선사업을 하지 않고 있었다. 서울시 등 대도시의 도시교통신호체계와 도로표지판 설치에서도 문제점을 드러냈다.교통신호체계의 경우 기초지자체마다 규격을 달리한 제품을 설치하고 예산은 지자체가,설치 및 관리는 경찰이 하고 있어 업무협조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서울·인천지역의 어린이 통학버스 1,775대 중 1,562대(88%)는 어린이용 안전벨트 등 안전장구를 갖추지 않고운행하고 있었다. 정기홍기자 hong@. ■외국 무인카메라 실태와 성과. 세계 각국이 설치,운영중인 교통단속 무인측정카메라는과속단속과 신호준수 등 두 분야로 나뉜다. 우리의 과속측정 무인카메라와 같은 ‘과속단속시스템’을 운영중인 국가는 현재 40여개에 이른다.이 시스템은 한때 속도제한을 두지 않았던 독일의 아우토반에 지난 73년처음 설치됐다.설치후 교통사고 숫자가 3분의 1 이하로 줄었다. 이후 각 국은 90년대 초부터 이를 운영하기 시작했다.91년 영국이 설치했고 92년에는 호주 빅토리아주에서,93년에는 네덜란드·노르웨이가 설치해 효과를 본 이후 각국에서 앞다퉈 설치하고 있다.특히 영국은 사망률을 92%나 낮추고 과속비율도 97%를 낮추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신호위반 단속시스템’은 캐나다·호주·영국·이스라엘 등에서 운영중이다.교차로 준수태도와 적신호 주행 사고율을 줄이기 위한 것이다.캐나다 매니토바주는 97년에신호위반 단속 시스템을 법률로 정해 엄격히 운영하고 있고,호주는 증거확보를 위해 한곳에 2개의 카메라를 설치하거나 여러 지점에 한정된 카메라를 순환 배치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93년 뉴욕을 시작으로 필름 방식을 도입한이후 최근 메릴랜드·캘리포니아·뉴욕주에는 성능이 좋은디지털 방식을 도입,모뎀으로 곧바로 전용하고 있다.위반시 대부분 차주에게 책임을 묻지만 운전자에게도 책임을묻는 주도 있다. 국내에 설치된 자동교통시스템 가운데 버스전용차로와 신호위반단속시스템 도입효과는 아직 성과가 크지 않지만,과속단속시스템은 관리 소홀에도 불구하고 성과가 있다는 평가다.사망자의 경우 설치(97년 4월)후 1년 만에 관련 도로에서 40%가 줄었다. 정기홍기자
  • 해설 곁들인 유명 발레작품 방송

    케이블 예술·영화TV는 15일부터 매일 오후 7시 7부작 ‘발레이야기 시리즈’를 방송한다. 이 프로그램은 ‘백조의 호수’‘지젤’‘잠자는 숲속의미녀’ 등 클래식 발레의 고전으로 불리는 여러 작품들을유명한 발레무용수인 프랭크 오거스틴이 해설하는 방식으로 꾸며진다. 볼쇼이 발레단,키로프 발레단,파리 오페라 발레단 등의세계 유명 발레단의 아름다운 발레 작품들이 이어진다.
  • 中 베이징 현대 밀레니엄타워 9,500만달러에 매각

    현대건설은 옛 현대그룹 계열사들이 출자해 건설한 중국베이징(北京)의 ‘현대 밀레니엄 타워(베이징 타워)’를 미국 부동산투자 전문회사에 9,500만달러(한화 약 1,240억원)에 팔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매각대금 가운데 현지 차입금 2,500만달러를 제외한 7,000만달러는 11월말까지 입금될 전망이다.계열분리 이전 현대그룹은 베이징의 각 계열사 법인을 입주시키기 위해 이 빌딩을 지었으나 현대건설 사태 이후 유동성 확보를 위해 매각을 추진해 왔다.지하 2층,지상 22층의 사무용 건물로 지난해 9월 완공됐다. 현대자동차가 37.5%,현대건설과 현대종합상사가 각각 25%,현대상선이 12.5%의 지분을 갖고 있어 이번 매각으로 회사별로 수백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하게 된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정조대왕 어가행렬 재연

    18세기 후반 조선조 정조대왕이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소가 있는 화성(지금의 경기도 수원)에 들렀다가 환궁하는 길에 잠시 머물던 시흥행궁에서의 어가(御駕) 행렬이 재연된다. 행궁(行宮)은 옛날 임금이 거동할 때 머무르는 별궁(別宮)으로 시흥행궁 터는 현재의 금천구 시흥5동이다. 금천구(구청장 潘尙均)는 제6회 구민의 날 행사의 하나로12일 오후 2시부터 시흥대로에서 ‘정조대왕 금천백성과의대화’를 갖는다. 총 3부 행사 가운데 1부에서는 240여명의 출연진으로 구성된 어가행렬이 시흥3동 박미고개에서 시흥5동 은행나무 앞까지 2㎞ 구간에서 성대하게 펼쳐지며 백성들로부터 진언도 듣는다. 은행나무앞 가설무대에서는 정조대왕이 시흥현감과 백성들로부터 금천구의 현안 등을 보고받은 뒤 하교를 내리는 당시의 모습이 현장극 형식으로 재연된다. 마지막 3부에서는 정조대왕이 베풀던 ‘양로연'이 노인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속무용 공연이 이어진다. 조승진기자
  • 스마일 코리아, 스마일 저팬

    지난 7일부터 서울 홍대앞 소극장 씨어터제로에서 열리고있는 제4회 한일 아트페스티벌 ‘소음’(笑音).‘스마일 코리아,스마일 저팬’이란 부제가 말하듯 경직된 한·일 양국관계의 이해와 협력의 뜻을 담고 있다. 양국의 음악을 중심으로 연극 무용 패션쇼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가들이 어울려 한 무대에 서는 게 특징.11일 이해경의 ‘굿을 주제로 한 몸짓’과 강은일의 해금,심철종의 퍼포먼스,김동섭의 콘트라베이스 연주와 일본 극단 유키 쿠칸의 연극,한금련의 발레가 선보인다. 12·13일엔 재즈피아니스트 신관웅과 보컬 박선주,록 그룹파스텔의 연주에 이어 일본 드러머 노나카 고쿠와 큰 북 연주자 박미루,일본 기타리스트 키도 나투키,전자바이올리니스트 후지 유지가 차례로 한국 팬들에게 모습을 보여준다.15일까지 오후7시30분,14일 오후6시,(02)338-9240. 김성호기자 kimus@
  • 美 아프간 공격/ ‘부시독트린’왜 나왔나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공격의 목표가 바뀐 것일까, 아니면작전계획에 차질이 생긴 것일까. 아프간 공습이 개시되면서 부시 행정부가 오사마 빈 라덴에 대한 언급을 극도로 자제하고 있다.대신 내용상 전혀 새로울 게 없는 ‘부시 독트린’을 전면에 내세우기 시작했다.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수차례 강조한 “테러세력을 지원하는 단체나 나라는 미국의 적이 된다”는 식상한 내용이다. ‘생사불문’하고 빈 라덴을 정의의 심판대에 세우겠다던전시내각이 갑자기 전쟁교본에서나 봄직한 ‘독트린’을 들고나온 데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무엇보다도 빈 라덴에공격 초점을 맞출 경우 부작용이 우려되기 때문이다.한마디로 말해 잡을 수도,그렇다고 방치할 수도 없는 상황에 부닥쳤다. 워싱턴의 군사소식통은 9일 빈 라덴을 조기에 사살하거나생포할 경우,미국은 전쟁을 중단하라는 국제적 압력에 당면할 것이라고 밝혔다.확전을 바라지 않는 국제사회는 아프간공격의 목표가 빈 라덴의 제거이며, 추가적인 테러와의 전쟁은 군사행동이 아닌 외교·정보전 등으로 충분하다는 시각이다.빈 라덴이 당장 제거될 경우 이슬람권의 반발과 추가 테러공격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될 게 뻔하다. 반면 미국은 빈 라덴을 1차 목표로 세웠지만 아프간에 근착된 추종세력과 아랍권에 포진한 테러단체들을 완전히 뿌리뽑으려 한다.빈 라덴이 모습을 드러내면 당연히 제거하겠지만 이로 인해 전쟁의 최종목표까지 지장을 받아서는 안된다고 본다. 또한 지상군을 투입하더라도 40명의 무장경호원과 3,000여명의 병력을 거느린 빈 라덴을 제거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도 고려해야 했다.소재파악이 정확한지도 불투명하며,빈 라덴이 산악지대의 은신처에 숨어 있을 경우 찾는 데만 수주일이 걸릴 수도 있다.빈 라덴의 추적이 소기의 성과없이 해를 넘길 경우 전시내각은 ‘전쟁무용론’에 시달리며 국내외 지지를 상실할 가능성이 크다. 반미·반전 시위가 예상외로 크게 확산되자 부시 대통령은전쟁의 목표가 빈 라덴에 국한된 게 아니라 테러세력과 이들을 지원한 국가들임을 다시 규정할 필요가 생겼다.8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자위권 차원에서 다른 조직이나 국가에 대한 추가행동이 필요하다”고 밝힌 것도 당장 확전에나선다기보다 조기 종전론에 미리 족쇄를 채우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그러나 부시 독트린이 확전 가능성을 시사,오히려 반전론을 확산시키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아직 대내외적으로 전쟁에 대한 지지가 높지만 동맹국내에서조차 평화단체 등을중심으로 반전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동시에 독트린의 대두가 전시내각 내부에서 군사작전에 대한 완전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음을 내포할 수도 있다. m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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