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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산 순찰차 고속도로 누빈다

    경찰이 한·미 양국간 교역 불균형을 해소하는 차원에서고속도로 순찰대용으로 미국산 차량 100대를 올해와 내년에 각각 50대씩 나눠 구입키로 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지난달 말부터 포드사의 ‘토로스’와크라이슬러사의 ‘세브링’,GM사의 ‘샤브’에 대한 제품설명회를 들은 뒤 시험운행을 실시하고 있다.대상 차량들은 2000∼3000㏄급으로 대당 가격이 3700만∼5300만원선이다. 경찰은 가격과 성능,애프터서비스 조건 등을 종합 검토한 뒤 공개 입찰을 통해 1개 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1일 “빠르면 10월초 고속도로에서 미국산 순찰차량을 볼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미국산 차량은 고장나거나 낡으면 부품 조달과 수리가 어렵고 부품 값이 국산 차량에 비해 비싸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올해 경찰이 구입할 고속도로 순찰대용 차량 53대 가운데 50대를 미국산으로 한꺼번에 구입하는 것도 전례없는 일이다.현재 고속도로 순찰대가 보유한 순찰차량 291대 가운데 경호 업무용 3대를 빼고는 모두 국산 중형 차량이다. 조현석 기자hyun68@
  • ‘한국민족문화 대백과사전’ CD·DVD롬으로 나왔다

    지난 91년 한국정신문화연구원이 발간했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28권)이 6장짜리 CD롬과 이를 1장에 담은 DVD롬으로 나왔다. 연구원은 이를 기념해 27일 연구원 대강당에서 장을병 연구원장과 이성무 국사편찬위원장을 비롯한 관계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출간 기념회를 가졌다. 이번 CD롬은 초판본 책 내용에 새로운 연구성과와 사회변화 상황을 반영해 대폭 개정 증보한 것으로,책자로는 30권 분량이다. ‘EncyKorea’란 이름으로 책자 없이 CD롬으로만 나온 이번 개정증보판 제작은 한국학 디지털 전문업체인 동방미디어가 맡았다. 한국학 정보를 디지털 버전으로 집대성한 이 사전의 가장큰 강점은 동영상과 음향을 제공한다는 것. 예컨대 백범 김구 관련 항목을 클릭하면 그에 관한 텍스트와 사진,생전의 모습을 볼 수 있고,생전 육성과 연설을 생생하게 들을 수 있다.또 고전무용의 경우엔 춤장면을,민요의경우엔 노래를 직접 접할 수 있다.동영상 500종,음향 자료 250종과 함께 사진 4만장과 도표 2000종,지도·도면 3000장이 수록돼 있다.이밖에북한과 사회주의 관련 인물,사건,단체등과 관련되는 6000개 항목을 추가했으며,기존 백과사전에누락됐던 근·현대사 인물들의 친일 관련 행적도 보충했다. 가격은 49만원으로 책정됐다. 임창용기자 sdragon@
  • 나들이 유혹하는 꽃축제/ 목포 ‘개나리축제’

    유달산 돌 틈에서 버텨오던 개나리가 화사하게 꽃망울을터트려 봄을 재촉하고 있다.4∼7일 유달산과 갓바위 일대에서 제7회 목포 개나리축제가 열린다.유달산의 전통과 역사·전설을 되짚어 보는 유달산 탐방과 목포 문화탐방 등이관심을 끈다.행사 동안 유달산을 오르는 차량을 전면 통제하는 대신,유달산과 문화예술회관을 오가는 순회버스를 무료 운영한다.4일 전야제 행사로 2호광장∼1호광장∼목포역∼유달산 등산로∼달성공원 주무대 구간에서 길놀이 한마당과 목포 정명여중·고생의 4·8 독립만세운동 재현,풍물놀이가 펼쳐진다.다음날 유달산 노적봉에서 강강술래·축제선포식·목포의 눈물 합창에 이어 노적봉에서 달성공원까지참가자들이 개나리꽃 향기를 따라 걸으며 대지의 봄을 감상한다. 주무대에서는 고전무용 ‘유달의 메아리’, ‘예향 목포인 한마당'이 계속된다.(061)270-3541. 광주 남기창기자 kcnam@
  • 제4회 광주비엔날레 막올라

    ‘멈춤,PAUSE,止’를 주제로 한 제4회 광주비엔날레가 29일 개막됐다. (재)광주비엔날레는 29일 오전 10시 광주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윤형규 문화관광부 차관,고재유 광주시장,김포천 재단이사장과 문화예술계 인사,시민 등 1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을 갖고 93일간의 대장정에 들어갔다.이날 개막식은 시립국악관현악단,어린이 합창단,광주여대 무용단의 춤과 음악 영상이 어우러진 총체극 형식으로 1시간 남짓 진행됐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영상 축하 메시지를 통해 “예향 광주의 자랑스런 전통을 살려 이곳이 인류의 사랑과 화합,그리고 세계평화에 이바지하는 국제미술축제의 중심지로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포천 이사장은 개회사에서 “전시 주제인 ‘멈춤’을통해 숨가쁘게 달려온 우리의 삶과 현대문명의 관성을 잠시 멈추고 문화적 휴식과 재충전으로 미래의 활력을 되찾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며 “광주비엔날레가 모든 이에게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
  • 월드컵축구 성공개최 기원 원구단시민공원서 문화마당

    서울시는 월드컵축구대회 D-60일인 4월1일부터 5월말까지 시청앞 원구단 시민공원에서 시민이 참여해 꾸미는 ‘열린 문화마당’을 운영하기로 했다. 공연은 이 기간동안 매일 낮 12시10분부터 오후 1시10분까지 펼쳐진다. 월요일은 각 대학 응원단들의 응원공연,화요일은 사물놀이·판소리·민요·전통무용,수요일은 통기타연주·팝송·가요,목요일은 중창 및 합창단의 월드컵개최 축하공연,금요일은 그룹사운드 연주,토요일과 일요일은 라틴·재즈·힙합댄스·랩공연 등이다. 관람객들이 참여하는 월드컵 퀴즈와 낙서판도 마련된다. 시는 이에 따라 전통음악,통기타,중창,합창단,무용단,대학응원단 등 공연참가를 원하는 단체·개인으로부터 신청을받는다. 참가를 희망하는 단체 등은 세종문화회관에 전화(399-1668)나 인터넷(www.sejongpac.or.kr)으로 신청하면 된다. 최용규기자
  • 영종지구에 74만평 신도시

    인천국제공항과 인접한 영종지구 74만 7000평이 인천국제공항 배후지원 복합도시로 개발된다. 건설교통부는 인천국제공항 개항에 따른 개발압력을 흡수하기 위해 인천시 중구 운서동 일대 74만 7000평을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하기로 하고 주민공람에 들어갔다고 26일밝혔다. 영종지구에는 임대주택(전용면적 25.7평이하) 3400가구,단독주택 970가구,분양아파트 7430가구 등 모두 1만 1800가구의 주택이 건설된다.인구 2만 9600명을 수용하고 초등학교와 중학교 각각 2개,고등학교 1개교가 들어서는 미니 신도시다. 전체 면적의 43.5%(32만 5000평)는 주거용지로,6.5%(4만 8000평)는 상업·업무용지로 개발된다.또 19.6%(14만 7000평)는 공원녹지로,30.4%(22만 7000평)는 도로·공공편익시설 용지로 나누어졌다. 건교부는 2003년 7월까지 개발계획 승인을 마치고 2004년말부터 주택을 분양할 계획이다. 류찬희기자 chani@
  • 아차산 생태공원 29일 개장

    서울 동부지역의 명산 아차산에 생태공원이 조성돼 일반에선보인다. 광진구는 온달장군과 평강공주의 전설이 서린 아차산에 생태공원 조성공사를 마무리짓고 29일 시민들에게 공개한다. 3450㎡규모의 이 공원은 지난해 3월부터 29억원의 예산이투입돼 생태자료실,습지원,나비정원,자생식물원,만남의 광장 등으로 꾸며졌다. 생태자료실은 아차산에서 자생하는 제비꽃 등 자생초화류와 각종 곤충을 관찰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고 습지원에는 연꽃과 갈대숲사이로 미꾸라지·붕어·개구리 등이 서식할 수 있도록 했다. 나비정원에서는 비비추·부처꽃 등 다양한 봄꽃들이 주변의 많은 나비들을 불러들여 시민들이 새봄의 정취를 만끽하게된다. 공원에는 또 산벚나무·홍단풍 등 교목(키가 큰 나무) 18종 386그루,철쭉·화살나무 등 관목(키 작은 나무) 21종 4905그루,부처꽃 등 자생초화류 70종 3만 4990여포기가 심어져자연학습장으로 손색이 없다. 이밖에 정자 2개동,황톳길 550m,지압보도 30m,7개의 약수터 등이 마련돼 휴식공간으로도 충분하다. 특히 구는 생태공원의 조성으로 아차산일대가 서울 동부의대표적인 시민 휴식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오는 5월부터 마당극·고전무용·대중가요 등 다양한 문화공연도 펼칠 예정이다. 아차산의 역사와 문화,자연생태를 전문가와 함께 알아보는‘아차산 숲속여행’도 새달부터 10월까지 매월 2차례씩 실시할 예정이다. 이동구기자 yidonggu@
  • 춘심 유혹하는 봄축제/ 창원 ‘제11회 야철제’

    기원 전부터 찬란한 철기문화를 꽃피운 변한(弁韓) 땅 경남 창원에서 제 11회 야철제가 열린다.삼한때 창원은 질좋은 철을 생산,일본에 수출하는 등 철기문화의 중심지였으며 오늘날 기계공업 중심지로 성장했다. 삼한때 철을 다룬 성산패총 야철지(冶鐵址)에서 선조들의 혼과 지혜를 오늘날 시민 화합으로 승화시키고 더 밝은 미래와 번영을 기원하기 위해 시승격을 한 4월 1일을 전후해 다양한 볼거리를 마련하는 것이다.전야제로 31일 시청 앞 광장과 성산패총 야철지에서 야철제가 열린다.초혼제를 시작으로 불씨봉송과 점화,야철제례,뒤풀이 순으로 진행된다. 초혼제는 여현주무용단이 악사들의 주악에 맞춰 강신무를 추면서 시작돼 헌관들의 불씨 채화로 이어진다.채화된 불씨는 야철로까지 봉송돼 점화되면서 절정에 이르고,야철제례가 시작된다.제례는 야철장 수장이 끓인 쇳물을 헌납하고,헌작과 재배·제문낭독,천도무로 끝을 맺는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
  • 전국 첫 직선국장 탄생

    경기도 하남시가 공무원 인사로는 사상 최초로 직원들의투표로 국장을 선출했다.인사권자의 내사람 심기 등과 같은 각종 병폐를 줄이기 위해 다면평가 방식을 원용했다는게 하남시의 설명이다. 그러나 이를 두고 ‘공정인사를 위한 새 아이디어’ ‘다면평가 시스템의 정착’ 등 긍정론과 함께 ‘인사권의 포기’ ‘공직사회 통솔을 어렵게 할 악선례’라는 비판론이 엇갈려 당분간 공직사회의 쟁점이 될 전망이다. 하남시는 지난 19일 공석중인 도시공원국장 인사를 앞두고 5급이상 실장·과장·소장과 동장 등 30명이 참석한 가운데 투표를 실시,남명현(50) 사회복지과장을 도시공원국장으로 선출했다고 20일 밝혔다. 박우량(朴于良) 부시장은 “선거를 앞두고 공직기강 해이 등을 감안,일방적 인사가 가져올 여파를 최소화하기 위해 이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전임 시장의 사퇴로시장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박 부시장은 이미 차기 하남시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그러나 상급단체인 경기도는 “단체장의 인사권을 포기한,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인사”라며 “이런 인기투표식 인사가 이뤄지면 공무원에 대한 근무 고과·평점 등은 무용지물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반면 행자부 관계자는 “투표가 인사의 참고자료로 쓰였다면 상관없다.”며 “단순한 인기투표가 아니라 객관적인 요건을 설정,투표하는 것은 인사를 공정하게 하려는 아이디어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중앙인사위 관계자도 “지자체가 인사때 다면평가 방식을 반영하는 것은 공정성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며 “다면평가 시스템이 정착돼 승진이 이뤄진다면 일부 단체장의 내사람 심기 등 악습이 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남 윤상돈·수원 김병철·최여경기자 yoonsang@
  • 부동산 파일

    ■그린빌아파트 1638가구. 대한주택공사는 경기도 파주시 금촌2지구에서 ‘그린빌아파트’1,638가구를 오는 27일부터 청약저축 가입자를 대상으로 분양한다. 이번에 공급하는 아파트는 29평형 288가구,32평형 1350가구이다.분양가는 29평형이 9170∼1억368만원,32평형은 1억258만∼1억1600만원이다.평형에 따라 가구당 국민주택기금이 3000만원까지 장기저리로 지원되고 생애 최초로 아파트를 분양받은 계약자에 대해서는 금융기관을 통해 분양가격의 70% 범위안에서 저리융자를 알선해준다.2004년 12월 입주예정이다.(031)916-3030. ■日 삿포로에 쇼핑몰 ‘소포로'. 일본유통개발업체 ㈜코토츠키사가 일본 삿포로에 한국 상품 전문쇼핑몰 ‘소포로’를 분양한다.지하1층∼지상8층으로 1·2층은 의류·화장품·잡화 매장,3·4층은 사진관·특산품 매장,5·6·7층은 식당이 들어선다.8층에는 노래방이 입점할 예정.분양가는 보증금 없이 구좌당 900만∼1500만원.월 임대료가 90만∼120만원.매출액이 1000만원 이상이면 수수료(매출액 대비 5%)가 붙는다.㈜코토츠키사가 장기비자,숙소,물류창고 등을 지원한다.의사소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층별로 일본어 도우미를 상주시킨다.(02)780-4955. ■양재역 디오빌 155가구. 대우건설은 서울 강남구 도곡동 952번지에 주상복합아파트 ‘양재역 디오빌’ 155가구를 공개청약 방식으로 오는22일부터 분양한다. 지하5∼지상15층 규모로 10∼13평형대로 구성돼 있다.지하철 3호선 양재역이 걸어서 2∼3분 거리.임대사업자 등을위해 사업기획 단계에서 임대수입을 올릴 수 있는 방향으로 개발했다.한빛은행에서 분양금액의 70%까지 연 5.96%(변동금리)의 금리로 대출을 해준다.가구마다 빌트인 냉장고·에어컨·드럼세탁기·욕실내 핸즈프리·가스쿡탑·홈오토메이션 등을 기본으로 제공한다.관리비 절감을 위해개별 냉난방시스템을 채택했다.평당 분양가는 880만∼900만원대이며 입주예정은 2004년 4월.(02)563-6300. ■오피스텔 ‘광화문시대'. 벽산건설은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5호선 광화문 역세권에 자리잡고 있는 주거형 오피스텔 ‘광화문시대’ 회사보유분을 특별 분양중이다.지하5∼지상18층으로 세종로,의주로,사직로,청계천로 등을 이용,서울 도심과 외곽지역으로의 진출입이 쉽다.업무용 빌딩 및 대사관,서울지방경찰청,세종문화회관 등 관공서와 문화시설이 밀집돼 있고 경복궁,경희궁 등도 가까운 거리에 있다.17∼41 평형,총 347실로평당 분양가는 650만원선이다.입주는 2004년 10월 예정.(02)7336-001. ■포스홈타운 10.62대1 경쟁. 현대건설과 포스코건설이 분양한 용인 죽전 포스홈타운청약 1순위 결과 1307가구 모집에 1만 3883명이 몰려 10.6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6가구를 분양한 76평형에는 207명이 몰려 34.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39평형은 352가구분양에 6799명이 몰려 19.32대 1,77평형은 6가구 분양에 115명이 청약해 19.17대 1의 경쟁률을 각각 나타냈다.
  • [편집자문위원 칼럼] 온라인 시대 신문 살아남기

    연말연시 인사를 나누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올해도 벌써 3월 중순이다.월드컵 전광판도 벌써 D-74일을 가리키고있다.50줄에 들어선 나이지만 세월에 대한 체감지수는 30대를 방불케 한다.더군다나 첨단업종이라고 불리는 인터넷기업에 종사하고 있는 필자가 느끼는 경영 환경의 변화속도는 더욱 빠르다. 이렇듯 빠른 변화를 감지하고 다양한 사건사고를 따라잡는 데스크나 취재기자의 발걸음 또한 더욱 분주해졌으리라 생각된다.요즘 일선 취재기자들을 만나보면 예전과 달리여유가 없어 보이는 것도 이러한 이유가 아닐까.이러한 속보전은 각종 온라인 매체가 생겨나면서 더욱 치열해졌다. 기존의 인쇄매체간에 벌여왔던 ‘속보전’ 자체가 무용지물이 돼 버렸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그 속도는 매우 빨라졌다.그래서 요즘 홍보담당자들은 매일 저녁 가판신문을체크하는 일에 앞서 온라인 뉴스 속보를 챙기는 일이 하나 더 늘었다고 한다. 만일 온라인매체의 인지도가 기존의 매체보다 높아진다면 인쇄매체가 느낄 위기감은 더욱 커질 것이다.온라인 매체에 길들여진 네티즌은 더욱 늘어나고 있으며,그렇게 되면굳이 아침에 배달되는 신문을 기다릴 사람은 점점 줄어들수밖에 없을 것이다.아니 좀더 심하게 말하자면 속보성 기사에 쏠리는 독자의 눈은 이미 온라인 매체에 많은 부분을 빼앗기고 있는지 모를 일이다.독자는 이미 아침 신문을받아 보기전에 속보성 기사에 대한 궁금증은 상당부분 해소하고 있으며 아침신문에서는 사건의 진의와 배경,그리고 구체적인 해결방안에 대해 궁금해할 것이다.이러한 현상은 앞으로 더욱 극명하게 나타날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인쇄매체의 존립이유는 무엇이며,비교우위 경쟁력의 담보방안은 무엇일까.최근 대한매일의 기획시리즈 기사를 살펴보면 경제면에서 ‘신경영트렌드’가 18일(월)자까지 12회째 연재되고 있으며,사회면에서는 ‘양심의 호루라기를 불자’라는 제하로 5부에 걸쳐 20회 기사가 연재되고 있다.문화면에서는 ‘친일청산 부끄러운 과거와 현재’가 게재됐으며,행정뉴스에서는 ‘정책갈등 해법-지방자치 새 패러다임’ 등 현안에 대한 다양한 접근이 눈에 띈다.주제별로 시의성 있는 주제를 적절히 이끌어 내면서 독자의 혜안을 넓혀주고 있다. 하지만 ‘빠른 변화에 대한 적응’이라는 면에서 한 가지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기획 시리즈 기간이 대체로 길다는 것이다.쟁점과 이슈는 하루가 다르게 쏟아지고 있다.이러한 변화를 따라잡는 것은 시리즈 기간을 짧고 깊게 가져가는 것이며,순발력 있는 기획력과 분석과 집중을 통하여 사건의 진의와 해결책을 제시하는 대응력을 키워 나가는 것이다.이를 위해서는 분야별 해당 부서가 아이디어 창출에서부터 취재까지 상당 부분의 공정을 함께 맡아 전문성을확보할 필요가 있다.적절한 태스크포스팀(TF팀)의 운용도다양화할 필요가 있다.부서를 초월한 전문팀 구성 등이 상황에 맞게 적절히 조화를 이뤄야 한다.조직의 유연성이 필요한 것이다. 또한 단순한 서면 인터뷰보다는 내용의 핵심을 읽을 수있는 심층 인터뷰가 적절히 조화를 이뤄야 한다.요컨대 인쇄매체가 신종 매스미디어와의 속보전에서 이기는 방법은기획·분석기사를 확충하는 것이다. ▲이금룡 한국인터넷기업협회장
  • [가자! 교통월드컵] 교통문화지수

    월드컵이 두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호남벌의 대표도시광주와 전주가 월드컵 손님 맞이 준비에 분주하다. 그러나 이들 도시의 교통문화는 낙제점을 면치 못하고 있다.특히 전주는 서귀포와 함께 월드컵 개최도시 가운데 가장 뒤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첨단 경기장에 쾌적한 환경=광주월드컵경기장은 하늘을향해 반쯤 문을 연 듯한 돔 형태의 경기장으로 마치 거대한 로봇기지를 떠올리게 한다.경기장 주변은 풍암지구 등새로 조성된 대규모 아파트단지다.경기장 앞을 지나는 왕복 4∼5차선의 풍금로는 출퇴근 시간에도 좀처럼 막히는일이 없다. 전주월드컵경기장 역시 둘째 가라면 서러워할 첨단시설이다.호남고속도로 전주IC를 통해 전주로 접어들면 호남의관문인 ‘호남제일문’ 바로 옆에 자리하고 있다.지난해 10월 위용을 드러낸 이 경기장은 지붕의 빗물을 받아 경기장의 조경용수와 소화용수 등으로 사용토록 설계돼 있다. 주변은 탁트인 들판이어서 경기장을 돋보이게 한다. ◆열악한 교통안내=광주역에서 월드컵경기장으로 찾아가려면 적잖은 곤욕을 치러야 한다.광주역 맞은 편에 관광안내센터가 있지만 안내원이 부족해 영어를 구사하는 안내원을 만나기가 쉽지 않다.광주 영문 안내지도는 있지만 월드컵경기장 영문 안내지도는 없어 월드컵 손님이 제대로 찾아갈수 있을지 걱정이 앞섰다.인터넷을 통해 자국어뿐 아니라 영어·프랑스어·라틴어 등 외국어 안내지도를 즉석에서 인쇄해주는 독일 등 대다수 선진국의 관광안내소들이부러울 따름이다. 시내버스 역시 불편하긴 마찬가지였다.안내방송이 우리말로만 돼 있어 외국인들에겐 무용지물이다. 전주는 그나마 나은 편이다.고속도로를 이용해 시내로 진입하면서 경기장 위치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그러나전주 또한 외국인들을 위한 관광안내시스템은 후진성을 면치 못하는 실정이다.특히 관광·쇼핑시설은 물론이고 숙박시설조차 변변히 갖추지 못하고 있다. ◆거꾸로가는 교통문화=최근 들어 대다수 도시의 교통문화 수준이 개선돼 가는 모습이다.그러나 광주와 전주의 교통수준은 더욱 열악해지는 추세여서 월드컵을 앞두고 이들지역 주민들의 각별한 교통안전의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국무총리실 산하 안전개선기획단이 최근 발표한 2001년교통안전관리 종합평가 결과,광주와 전주의 교통사고 사망자는 최근 3년(1998∼2000년)간 평균치보다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광주의 경우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와 발생건수가 이전 3년간 평균치보다 각각 7.2%,21.9% 증가했다.전주도 발생건수는 0.5% 줄었지만 사망자수는 8% 늘었다. 이들 도시는 교통안전공단이 지난해 전국 30개 주요 도시를 대상으로 실시한 교통안전지수 조사에서는 각각 6위와13위에 올랐다.10대 월드컵 개최도시 중에서는 4위와 9위에 해당되는 점수다. 광주의 경우 방향지시등 점등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던반면 안전띠 착용률과 횡단보도 신호준수율은 각각 25위를 차지했다.교통안전시설의 원형보존율도 82.01%에 불과해전국 19위를 차지했고 도로변 소음도도 72.2㏈로 높았다. 전주는 운전행태와 보행행태는 좋은 편인데 반해 교통안전은 최악의 상황으로 나타났다.운전행태에 있어서는 안전속도 준수율(22위)을 제외한 횡단보도 정지선 준수율·안전띠 착용률·방향지시등 점등률 등 3가지 조사항목에서 3∼4위를 기록했다. 교통환경도 불법주차대수(14위)를 제외하고는 상위권이었다.반면 차량 1만대당 교통사고 발생건수가 307.52건으로월드컵 개최도시 가운데 가장 많았다.이에 따라 인구 10만명당 교통사고 사상자수도 1333명으로 30개 도시 가운데 25위로 하위권이었다. ◆“이대로는 안된다”=교통안전개선기획단 설재훈(薛載勳) 박사는 “광주와 전주의 경우 교통사고가 해마다 늘고있다는 게 문제”라면서 “시민들의 교통질서의식 고취,지방자치단체와 교통 관련 단체들의 교통체계 개선 노력이시급하다.”고 밝혔다. 전주에 사는 주부 최선희(崔善姬·41)씨는 “걸어다닐 때는 과속 차량들 때문에 가슴을 졸여야 하고 운전대를 잡으면 무단횡단하는 보행자들 때문에 깜짝 깜짝 놀라게 된다. ”면서 “교통경찰을 증원해서라도 교통질서를 바로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광주에서 만난 회사원 김흥신(金興愼·32)씨는 “외국인을 맞기엔 부족한 게 한두가지가 아니다.”면서 “월드컵조직위나 시에서 월드컵기간만이라도 시내 주요 지점과 경기장을 직접 연결하는 셔틀버스를 운행해줬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광주 전주 전광삼기자 hisam@ ■진철하 전주 도시관리국장. 전주시 진철하(晉哲夏) 도시관리국장은 “월드컵 경기장전용도로 등 새로운 도로를 개설하고 교통량을 분산시켜전국에서 가장 교통흐름이 좋은 도시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당일 교통대책은. 차량통제와 승용차 2부제 운행,화물차량 시내진입 억제로 교통량을 분산시키겠다. 경기시작 전·후 1∼2시간 동안 주차증을 가진 차량외에일반 차량의 경기장 접근로와 교통혼잡지역 운행을 전면통제한다. 경찰과 자원봉사요원 500여명을 배치해 경기장내 일반차량 진입을 통제하고 1차 서신동 통일광장,2차 서곡교,3차서곡광장 등에서 구간별 통제를 한다. 5월 31일부터 6월 18일까지 19일간 전주시내 전역에서 승용차 홀짝제도 시행된다. ◆관람객 수송대책은. 무료셔틀버스 50대를 운행한다. 경기시작 3시간 전부터 경기종료 1시간 뒤까지 10∼20분간격으로 운행해 관람객들이 편리하게 이용토록 할 방침이다. 셔틀버스에는 자원봉사 안내요원이 탑승해 관람객들의 불편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셔틀버스는 종합경기장,동물원,전주역,평화동,삼천동 등에서 출발한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시내버스도 노선을 변경,연장운행토록 한다. ◆선수단과 월드컵 패밀리 수송방안은. 선수단은 군산공항에서 숙소와 경기장까지 전용 리무진버스로 이동한다.임원진과 심판진은 자원봉사 운전자 30명이 군산공항에서 전주 코아·리베라호텔,경기장까지 승용차편으로 편의를 제공한다.또 호텔과 경기장 등에 항상 승용차를 배치해 선수단과 임원진,심판진들이 언제든지 원하는 곳에 갈수 있도록배려키로 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이교만 광주 도시교통국장. 광주시 이교만(李敎滿) 도시교통국장은 “월드컵이 열리면 경기당 5∼6만명 등 모두 16만여명의 관람객이 몰릴 것”이라며 “경기장 주변 차량 우회와 분산,충분한 주차장확보 등을 통해 경기 당일 교통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말했다. ◆당일 교통대책은. 자가용 차량의 경기장 주변 진입을 막고 관람객들의 대중교통 이용을 유도하겠다.이를 위해 경기장 진입 주 간선도로인 원광대병원 입구,염주사거리,마재초등학교 입구등지에 경찰 및 자원 봉사자 500여명을 배치,버스와 택시 등 차량의 흐름을 원활히 유지한다.또 예선 2경기가 예정된 6월 1일부터 4일까지와 8강전이 열리는 22일에는 승용차 홀짝수제를 운영한다.도심을 관통하면서 경기장 주변도로와 이어지는 지하철 1단계구간(11.96㎞)복공판 공사를 최근 마무리했다. ◆관람객 수송 대책은. 외국인 관람객 편의를 위해 대회기간동안 인천∼광주공항간 임시 직항로 개설을 추진한다. 중국-코스타리카전이 예정된 만큼 상하이(上海)∼광주간항공편을 주 1회에서 2회로 늘리고 베이징(北京)·센양(瀋陽)∼광주간에 전세기도 띄울 예정이다.셔틀버스 100여대를 확보,경기장과 광주역·공항·버스터미널·송정리역을잇는 구간에 수시로 운행한다.특히 호텔 등 외국인 숙소를 지구별로 사전에 파악,셔틀버스가 이들의 숙소를 경유하도록 한다. ◆선수단과 월드컵 패밀리등의 수송 방안은. 월드컵조직위 운영본부가 리무진 전용버스를 숙소∼경기장 구간에 투입,선수단 등을 실어 나른다.행사 진행차량과 귀빈 등을위해 경기장 주변에 2344면의 주차장을 확보했다. 일반 관람객들은 상무지구 빈터와 화정초등학교 등 8개교에 마련된 4000여면의 임시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주차장과 경기장간 셔틀버스도 수시 운행한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kdaily.com.
  • 軍헬기 추락 5명 사망

    14일 오전 11시20분쯤 충북 괴산군 사리면 보광산(해발 526m) 정상 근처에서 공군 6탐색구조전대 소속 AS-332 수퍼퓨마 헬기 1대가 추락,탑승자 5명 모두 사망했다. 추락 헬기는 오모(36·공사37기) 소령이 조종간을 잡았고 김모(33·40기) 소령 등 4명이 악천후 속에서 계기만으로 비행하는 훈련 중이었다.헬기는 추락 직후 완전히 불에탔다. 공군 관계자는 “사고지점에는 비바람이 몰아치는 등 시계가 2마일 이하의 극히 안좋은 상태였으나,이날 훈련이악천후 계기비행이라 정상 이륙했다.”면서 “그러나 보광산 정상에 이르자 기류이상으로 갑자기 기체가 흔들려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특히 사고 헬기는 지난 88년 7월 프랑스 유로콥타사로부터 61억원을 주고 도입된 뒤 99년 2월까지 11년 동안 역대 대통령의 전용헬기로 사용된 22인승 비무장 헬기다. 수퍼퓨마 헬기는 순항속도가 시간당 280㎞,항속거리 635㎞,무게 4325㎏으로 터보샤프트 엔진 2대를 장착,안정성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으며 국내에서는 사고 헬기를 포함해 3대가 특수임무용으로 운영되고 있었다. 공군 6탐색구조전대는 적지에 추락한 조종사들을 구조하는 특수임무 부대로서 조종사들이 악천후 상황에서도 견딜 수 있도록 고도비행 훈련을 받았으며 경우에 따라 시계가 좋은 상태에서는 귀빈 운송임무도 맡는다. 공군 관계자는 “악천후 훈련을 받은 조종사들이 안정성이 우수한 헬기를 몰다 사고가 난 만큼 추락원인에 대해정밀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공직자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 남북관계에도 봄은 오는가?

    광화문 네거리 교보빌딩에는 ‘광화문 글판’이라는 현판이 걸려 있고,거기에는 삶의 길잡이가 될 만한 내용이면서 문학적으로도 가치 있는 구절들이 적혀 있다.가끔씩 “아,저구절 참 좋다.아름다운 표현이고,뜻도 깊구나.” 하는 식으로 마음에 와 닿는 구절이 내걸릴 때가 있다. 작년 가을에는 서정주 시인의 시 구절이 적혀 있었다.“울타릿가 감들은 떫은 물이 들었고 맨드라미 접시꽃은 붉은 물이 들었다만 나는 이 가을날 무슨 물이 들었는고”.떫은 감도 마다하지 않던 어린 시절 가을날의 추억이 아련히 떠올라 순간이라도 마음의 순수함을 되찾게 되고 요즘 생활을 한번쯤 뒤돌아보게 해주는 구절이라고 생각했다.그래서 광화문근처에 나오면 일부러 글판이 보이는 쪽으로 다니기도 했다. 요즈음 내걸린 글귀는 “기다리지 않아도 오고 기다림마저잊었을 때에도 너는 온다.더디게 더디게 마침내 올 것이 온다.봄”이다.금년 1월1일부터 걸려 있었다는데,나는 설날을전후해 비로소 그것을 보기 시작했다.1월말,다시 통일부에돌아와 남북관계의 봄을 준비하는 책임을 맡게 되면서 출퇴근길에 자꾸 눈이 그쪽으로 간다. 이성부 시인이 노래했듯이 봄은 기다리지 않아도 오고,기다림마저 잊었을 때도 오고,더디게 더디게라도 온다.적어도 4계가 구분되는 우리 땅에서는 그렇다.그런데 와야만 하고 오게 되어 있는 봄이 남북관계에서는 아직 안 오고 있기 때문인 것 같다. 남북관계의 봄이 조금 늦게 오다 보니,성급한 사람들은 봄을 기다리지 말자는 목청을 돋우기 시작했다.햇볕정책 이후에도 북한이 아직 변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사실 북한의 군사정책이나 대남전략 차원에서의 변화는 아직 감지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지난 4년간 햇볕정책의 일관성 있는 추진 결과로 북한 주민들의 대남관이나 자세는 확연하게 변했고 북한 사회내부 분위기도 많이 변하고 있다.북한 당국이야 물론 변화라는 용어조차 싫어 하지만,북한은 지금 분명히 변하고 있다. 금강산에서,평양에서,남포에서,금호지구에서 그것이 확인되고 있다. 어린 시절의 동요가 어렴풋이 생각난다.“가만히 귀대어 들어보면 얼음장 밑으로 흐르는물….봄이 온대요….” 뭐 이런 거였던 것 같다.지금 남북관계가 얼어붙어 있는 것 같지만,막상 봄은 얼음장 밑으로 오듯이,곧 풀릴 것이다. 따라서 햇볕정책 무용론은 성급한 주장이다.아니 지금 정책을 바꾸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 될 수도 있다.양의 축적이 질적 변화를 가져온다면 남북관계에서도 질적 변화를 위해서는 양을축적시킬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기다리지 않아도 오는 봄인데,우리가 이렇게 기다리는 봄이 왜 안 오겠는가. 정세현 통일부장관
  • 유니버설 발레단·국립 발레단 “봄맞이 화려한 群舞”

    국내 직업 발레단의 양 축을 이루고 있는 유니버설발레단과 국립발레단이 봄 무대에서 고전발레와 낭만발레의 대표작으로 한 판 승부를 건다. 유니버설발레단이 27∼31일 리틀엔젤스예술회관에서 ‘백조의 호수’ 10년 결산 공연을 갖는 데 이어 국립발레단도 4월6∼9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무대에서 새 수장 김긍수 예술감독의 취임 첫 작품으로 ‘지젤’을 올린다. 고전발레의 대명사로 통하는 ‘백조의 호수’는 ‘잠자는숲속의 미녀’‘호두까기 인형’과 함께 차이코프스키 3대발레.주역무용수의 고난도 테크닉을 요하는 작품으로 주인공 오데트·오딜 역은 모든 발레리나가 해보고 싶어하는 배역이다.유니버설발레단의 ‘백조의 호수’는 러시아 키로프발레단의 원전 안무를 그대로 따라 왕자가 악마 로트바르트를물리치지만 결국 죽게되고,오데트 공주는 이 슬픈 사랑에 절규한다는 비극적 결말을 택한다. ‘지젤’은 1841년 프랑스 파리오페라극장에서 파리오페라발레단에 의해 초연된 이후 낭만주의 발레의 대명사 격이 된 레퍼토리.여성 무용수에 대한신비감을 최대한 극적으로 살린 게 특징이다. 두 작품 모두 ‘백색 발레’의 군무(群舞)를 갖는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낭만주의 시대때 비롯된 ‘백색발레’(ballet blanc)는 여성 무용수가 어스름한 달빛 아래 흰색 의상을입고 춤을 추는 장면을 말한다.‘백조의 호수’ 군무와 ‘지젤’ 2막 윌리들의 군무는 발레 명장면 중 하나로 꼽힌다. 지젤 2막 윌리들의 숲,백조의 호수 중 호숫가 장면에서 24∼32명의 발레리나들이 똑같은 흰색 발레의상을 입고 일사분란하게 춤을 춰 장관을 연출한다. ‘백조의 호수’나 ‘지젤’은 여성 무용수들에게는 아주어려운 발레로,주역무용수는 1인2역을 해야 한다.‘백조의호수’에서 여자 주인공은 청순하고 가련한 백조 오데트와악마의 딸 오딜을 한 발레리나가 해내며 ‘지젤’의 경우 1막 초반에서는 순진하고 발랄한 시골소녀,1막 중반에서는 사랑의 배신으로 미쳐가는 비련의 여인,2막에서는 싸늘한 영혼으로 변한다. 유니버설발레단은 오데트·오딜 역에 김세연 임혜경 이민정과 지그프리드역에 황재원,키로프발레단출신인 아르템 쉬필렙스키,핀란드 국립발데단 수석무용수 벨야예브스키 스타니슬라프 등으로 트리플캐스팅했다.국립발레단은 김주원,김지영 두 톱과 함께 새로운 지젤에,지난해 입단직후 주역 데뷔한 신인 윤혜진을 내세운다. 김성호기자 kimus@
  • 교육 단신

    ■교사들이 교과서 2종 출간. 전국 국어교사 모임 회원 80여명이 공동집필한 국어교과서‘우리말 우리글’ 2종이 중학교 2학년, 고등학교 1학년을대상으로 출간됐다.기존 문제풀이식 구성에서 벗어나 다양한 회화 작품, 사진과 최신 소설, 대중가요 가사 등을 싣는등 사고력과 창의성 증진에 초점을 맞췄다.(02)2631-2915. ■어린이 영어뮤지컬 단원 모집. 청소년 캠프 전문업체 ‘자연과 청소년’은 무대에서 합창,연극,무용 등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영어를 익힐 수 있는‘어린이 영어뮤지컬 단원’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대상은초등학교 3∼6학년.(02)2261-3970. ■초등생 문화탐방교실 열어. 어린이문화예술학교는 모두 8차례에 걸쳐 박물관,영화촬영소,미술관 등을 관람하는 초등학생 문화탐방 교실을 연다. 참가비 15만원.(02)725-4032.
  • LG, 수출입은행 리모델링 수주

    한국수출입은행 본점이 첨단 인텔리전트 빌딩으로 탈바꿈한다.LG건설은 서울 여의도 한국수출입은행 본점에 대한리모델링 공사를 159억원에 수주,이달 말부터 착공한다.업무용 빌딩 리모델링 공사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수출입은행 본점은 연면적 1만369평에 지하3층∼지상10층 규모로내년 7월까지 리모델링을 통해 빌딩 내부 노후설비와 전기·통신설비 등을 교체,인텔리전트 빌딩 시스템을 갖출 예정이다.
  • 2002 봄맞이 韓佛문화축제

    올해 잇따르는 한국·프랑스 문화교류 행사의 일환으로 2002 봄맞이 한불(韓佛)문화축제가 이달부터 6월까지 열린다.두 나라 외무부와 문화부가 공동 주관하는 이 축제는 세종문화회관과 전주시민회관 등 전국의 문화공간에서 열리며 음악,연극,영화,시각예술 분야의 30여건 공연·전시·세미나 행사를 펼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 ▲라디오프랑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연주(지휘 정명훈·3월15∼16일) ▲연극 ‘망설이는 측량사’(극단 투락·5월23∼26일) ▲리옹 국립무용원과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합동공연(5월27∼29일) ▲프랑스 국립현대예술기금의 디자인 전시회(3월9일∼5월 3일) ▲서울 프랑스영화제(6월16∼21일) 등이 있다. 봄맞이 축제에 이어 9∼12월 프랑스 파리에서 한불문화축제 가을행사,낭트에서 극동페스티벌이 각각 개최된다. 임창용기자 sdragon@
  • 투서 근거로 개인메일 마구잡이 조사 스카이라이프 직원 해고 물의

    한국디지털위성방송(KDB·스카이라이프·사장 康賢斗)이직원들의 업무용 개인컴퓨터(PC)를 강제로 떼어가 이메일내역을 조사한 뒤 자사에 불리한 기밀을 유출했다며 해당직원들에게 해고결정을 내려 물의를 빚고 있다. 5일 KDB와 회사 관계자들에 따르면 회사측은 지난 4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박승룡 대외협력실부장,이병효 동부권총괄 지사장,양정철 고객센터장 등 간부사원 3명에 대해 회사기밀을 외부에 유출했다는 이유로 해고하기로 했다. 이 회사 감사팀은 지난달 22일에는 이들 직원 3명의 업무용 PC 또는 기억저장장치(하드디스크)를 “사장의 지시사항”이라며 떼어간 뒤 이메일을 누구에게 보내고 받았는지를 집중조사했다.이 과정에서 해당직원들의 동의절차를 전혀 거치지 않아 불법성 여부를 놓고 논란이 예상된다. 박부장 등은 “물증도 없이 ‘투서’를 근거로 개인정보인 이메일을 뒤진 것은 명백한 사생활 침해 행위”라면서“사장과 회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및 해고 무효소송을 내겠다.”고 밝혔다.양재원 대외협력실장은 이에 대해 “회사기밀을유포했기 때문에 인사규정에 따라 조치한 것이며 최종 결정은 다음주 중 사장이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월드컵 이야기] (4)프랑스

    ‘예술축구’의 진수를 보여주는 축구강국 프랑스는 98년 월드컵축구대회 개최국이자 우승국이다.2000년 유럽컵대회도 우승했다.지난해에는 브라질이 독차지해 왔던 국제축구연맹(FIFA)의 공식 랭킹 1위 자리를 빼앗았다.당연히 이번 월드컵 우승후보 ‘0순위’다.지네딘 지단을 중심으로한 프랑스대표팀은 오는 5월31일 세네갈과의 개막전을 치르며 월드컵 팡파르를 울린다.개막전에 앞서 5월26일 한국 대표팀과 친선 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이번 한·일 월드컵에 대한 프랑스 국민들의 관심과 열기는 대단하다.프랑스대표팀 응원단에 이미 1만여명이 등록했다.이중 900명 정도가 월드컵경기 관람여행패키지 상품을 이용해 우리나라에 온다.열성팬들은 또 한국에 주재하고 있는 프랑스인들을 응원단에 합류시키기 위한 조직화작업에도 착수했다.프랑스내 월드컵 입장권 판매실적은 모두 1만 3000장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재룡대사] 최근 프랑스 언론들은 월드컵 보도의 비중을 점차 높여가고 있다.약 1억 5000만달러를 지불하고 프랑스내 방송독점 중계권을확보한 최대 민영 TV방송사인 TFI의 본사 사옥에는 태극기와 일장기가 게양돼 있으며,그 아래에 대형 월드컵 홍보 현수막이 걸려 있다. 지난 1월 TFI가 독점중계권을 따낸 것을 자축하기 위해마련한 행사에 월드컵 주최국 대사 자격으로 참여했었다. 당시 프랑스인들이 세계의 축구축제인 월드컵에 거는 기대와 흥분이 어느 정도인지 실감할 수 있었다.이후 월드컵열기는 점점 더 달아오르고 있다.프랑스는 월드컵대회 승리를 통해 축구강국으로서뿐 아니라 문화대국으로서 위상제고를 꾀하고 있다. 프랑스는 문화대국답게 정부와 민간이 협력,이번 월드컵을 문화·예술·과학 등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문화홍보장으로 활용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우고 있다.프랑스는 이런 계획의 하나로 월드컵 개막에 맞춰 서울과 도쿄에서 월드컵 본선 진출국 출신 예술가 62명의,축구를 소재로한 작품 전시회를 연다.전시회의 주제는 ‘세계(Mondial)’.회화·조각·사진·의상·비디오 아트 등을 포괄한 종합 전시회로 화가 김창렬·신성희씨의 회화와 패션디자이너 김지해씨의 의상,백남준씨의 비디오 아트 등 프랑스에서 활동하는 한국 예술가들의 작품들이 다수 포함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프랑스의 봄’이란 이름의 각종 음악회와 세미나 등도 열린다.정명훈씨가 이끄는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니 오케스트라의 공연,‘백남준과 미디어 예술’에 관한 세미나 등 음악·무용·미술·사진·영화 등 모두 30여종의 문화행사가 프랑스 주최로 서울에서 개최된다. 이와 함께 프랑스 주재 한국대사관도 한국과 프랑스간 친선우호관계를 증진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추진하고 있다.지난해 10월5일에는 98년 월드컵 주관방송이었던라디오 프랑스와 공동으로 ‘Feeling korea’ 공연을 기획,프랑스인에게 한국의 전통음악과 현대 음악을 다양하게소개했으며,월드컵 개최때까지 프랑스의 주관 방송사인 TFI 등과 함께 월드컵 준비상황과 한국의 문화를 적극적으로 알려 나갈 방침이다.보다 많은 프랑스인들이 한국을 찾아 세계의 축구축제 월드컵은 몰론 한국의 문화를 흠뻑 즐겼으면 하는 바람이다. 장재룡 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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