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무용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 예보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 재생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 원인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 노래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5,969
  • ‘무주공산’충남 제1도시를 공략하라

    ‘무주공산(無主空山),충남 제1도시를 공략하라.’ 충남 천안시장 선거는 이근영(李根永) 현 시장이 일찌감치불출마를 밝히면서 후보들의 힘겨루기가 치열하다. 각 당 모두 후보를 내놓고 있다. 한나라당은 성무용(成武鏞·59) 천안갑지구당 위원장,민주당은 김세응(金世應·48) 천안갑지구당 부위원장,자민련은 박상돈(朴商敦·53) 전 충남도 기획정보실장,미래연합은 유병학(柳炳學·66) 전 천안군수를 후보로 공천했다. 성 후보는 최근 함석재(咸錫宰) 의원이 자민련을 탈당,한나라당행이 예고되면서 힘을 얻고 있다.14대 국회의원을 지낸데다 이회창(李會昌) 한나라당 대통령후보의 특보로서 활동할 만큼 당의 두터운 신임도 메리트다. 성 후보는 “동서간 균형발전을 통해 주민들의 분열과 갈등을 해소,천안시가 따뜻한 정이 넘치는 삶의 공간이 되도록노력하겠다.”고 밝혔다.그는 “머지않아 인구 100만이 되는 천안의 시장은 단순한 행정가나 관리자형만으로는 부적합하다.”며 자신의 정치경력을 부각시키는데 힘쓰고 있다. 민주당 김 후보는 젊은 패기와 진보적인 사고를 내세운다.전용학(田溶鶴) 의원의 지원도 큰 힘이다. 그는 “현 시대는 구시대적인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개혁적이고 청렴한 경영마인드로 무장된 자치단체장을 요구한다.”면서 “천안시를 전국에서 민의가 가장 잘 반영되고 존중되는 자치단체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자민련 박 후보는 풍부한 행정경험이 장점이다.합리적 사고와 정치력도 갖췄다는 평이다.그러나 인지도는 낮다.충남에서 지명도가 높은 심대평(沈大平) 지사의 적극적인 후원이이같은 단점을 커버할 수 있을지 관심이다.그는 “이제 행정도 전문가의 프로경영이 요구되는 시대”라며 “시민의 삶이 중심이 되고 천안시의 100년,200년 이후를 내다보는 거시적인 도시 시스템을 정립하겠다.”고 말했다. 미래연합 유 후보는 행정경험과 천안군수를 역임한 게 장점이다.그는 “동서 및 도·농간 균형발전을 통해 천안시를 하늘아래 가장 편안한 도시로 가꾸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천안 이천열기자
  • 이태원서 ‘월드컵축제‘

    세계적인 관광 명소인 이태원 일대에서 대규모 월드컵 축제가 열린다. 용산구는 20일 월드컵축구대회 개막 전날인 오는 30일부터다음달 30일까지 이태원 관광특구와 용산전자상가 등 2곳에서 ‘용산 월드컵 문화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축제 주 무대인 이태원과 용산전자상가는 평소 외국관광객이 즐겨 찾는 관광명소.이번 축제를 통해 다시 한번 세계적인 관광 및 쇼핑 명소로 외국 관광객들에게 각인될 것으로기대된다. 페스티벌 개막일인 30일 이태원 동호플라자앞 특설 공연무대에서는 정동극장 한국무용 공연팀이 출연,전통춤사위를 펼쳐 보이고 국립 창극단은 판소리·아리랑 등을공연한다. 30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는 슬로베니아·미국·일본·프랑스·터키·폴란드·세네갈·코스타리카·브라질·중국·스페인 등 11개국 11팀이 자국의 민속춤 등을 선보이는 ‘세계민속공연단 초청공연’이 화려하게 펼쳐진다. 또 프랑스·포르투갈·중국·덴마크·스페인·남아공화국등 16개국의 갖가지 음식을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는 ‘세계음식문화축제’도 열려 세계의 별미를 만끽할 수 있다. 용산전자상가 국민은행앞과 전자랜드옆 상설공연무대에서는 30일 월드컵대회 성공을 기원하는 ‘쑥불 올림’과 ‘싸리제 춤’ 등이 어우러진 월드컵 성공기원제가 준비됐다. 다음달 1일은 전문 치어리더팀과 생기발랄한 대학생 응원동아리팀이 펼치는 비바 월드컵 응원쇼,록 그룹과 댄스 그룹이 함께하는 무대가 마련돼 세계 젊은이들을 열광시키게 된다. 이와 함께 국내에서 활동중인 중국 사자춤 전승자와 보유자를 초청,중국 사자춤을 공연하고 아르헨티나의 플라멩코,러시아의 라티나 댄스,프랑스의 캉캉 등 3개국 민속춤도 이채를 띠게 된다. 박장규 용산구청장은 “이번 페스티벌을 통해 월드컵의 성공적 개최를 지원하고 외화 획득에 기여하는 한편 각국의 독특한 민속문화를 고루 체험,외국문화의 이해 폭을 넓히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최용규기자 ykchoi@
  • 택지지구내 상업·업무용지 10년간 용도변경 금지

    오는 7월부터 택지개발사업 준공 후 10년간은 상업·업무용지의 경우 미(未)매각을 이유로 용도변경이 금지된다. 또 택지개발지구내 단독주택용지도 공동주택용지와 마찬가지로 경쟁입찰 방식으로 분양되며,단독주택용지에는 식당·노래방·호프집 등 근린생활시설이 원칙적으로 불허된다. 건설교통부는 이런 내용의 택지개발촉진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안을 이번 주에 입법예고한다고 20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최근 특혜분양 의혹이 불거진 분당 ‘파크 뷰' 주상복합아파트처럼 상업·업무용지가 미매각을 이유로 준주거용지로 변경되는 것을 막기 위해 택지개발사업준공 후 준공일 기준으로 10년간은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원칙적으로 금하도록 했다. 그러나 현재 수도권내 택지개발지구에서 5∼6곳이 미매각을 이유로 용도변경을 추진 중이어서 마찰이 예상된다. 단독주택용지의 경우 근린생활시설 허용으로 분당 ‘먹자골목'처럼 식당·노래방·호프집 등이 마구잡이로 생겨나주거기능이 상실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근린생활시설을 불허키로 했다. 단독주택용지도 경쟁입찰로 공급하고 원칙적으로 제1종 주거지역으로 지정,가구수를 3∼5가구로 제한하는 한편 주택 내에 의무적으로 주차장을 확보토록 했다. 류찬희기자 chani@
  • ‘멋과 흥’…신명나는 문화월드컵

    월드컵은 스포츠만의 축제가 아니다.연극계도 축제 분위기를 띄울 다양한 행사와 공연으로 가득한 선물 보따리를풀어 놓는다.이 기간만이라도 일상의 찌든 때를 훌훌 털어 버리고 신나게 놀아보는 것은 어떨까. ◆신명나는 전통 속으로=우선 지구촌의 이목이 집중되는것을 노린 우리만의 독창적인 전통극과 행사가 돋보인다.한·일 공동 개최의 의의를 살려 화합의 정신을 녹여낸 작품도 푸짐하다.정동극장은 6월5∼30일 사라진 해와 달이신라와 일본에 떴다는 고대설화를 배경으로 한 가무악극‘연오랑과 세오녀’(이윤택 연출)를 무대에 올린다.동해안 별신굿,비나리,탈춤극에 성악과 합창,관현악을 뒤섞어전통과 현대가 아울렀다.(02)7511-500. 김덕수는 사물놀이로 신명나는 우리의 소리를 선사한다.6월1∼30일 한전아츠풀센터에서 풍물,무용,소리가 어우러진 잔치판을 벌인다.공연장에서는 전통 먹거리 장터와 놀이터도 마련된다.(02)3486-0145.문예진흥원 예술극장 대극장에서는 6월9∼16일 하회별신굿탈놀이를 재구성한 ‘까부지마라 이느마야’가공연된다.양반과 선비의 위선을 풍자하는 서민들의 마당놀이를 무대 공연으로 바꿨다.인간문화재들이 연기하는 다양한 표정의 하회탈을 볼 수 있는 기회.(02)558-1337. ◆해외 초청 공연 한마당=해외의 공연예술가들을 초청한국제 공연 축제도 서울과 서울근교의 자연을 벗삼아 펼쳐진다.샛터삼거리와 종합영화촬영소 사이에서 24∼26일 열리는 ‘남양주 세계야외공연축제’는 연극,춤,음악,설치미술,마임 등이 공연되는 종합 예술축제.세계 5개국에서 초청된 작품과 21개 국내 작품이 카페의 정원,강변산책로,다산유적지를 무대로 관객과 호흡한다. 아일랜드 소프라노 가수 메이브의 전통민요,남아프리카공화국의 2인극,몽골민속예술단의 전통가무공연 등을 볼 수있다.공예체험,전통민속놀이 마당 등 직접 참여하는 행사도 있어 가족 나들이로 좋을 듯.(031)591-5712. 국립극장,한국민속촌,인천공항 등에 둥지를 튼 ‘CIOFF국제민속축전’은 29일∼6월9일 아시아와 오세아니아의 민속극으로 관객을 찾는다.세계 14개국에서 초청된 400명 규모의 공연단이 그나라 전통 의상을 입고 민속음악과 춤을보여준다. 세계 각국의 토산품을 만들고 의상을 입어보는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국내에서는 26개 팀이 양주별산대놀이,봉산탈춤 등을 선보인다.(02)773-9960. ◆젊음의 대안축제=민속공연에 흥미가 없다면 홍익대 근처로 눈을 돌려보자.문화의 거리라는 홍대앞 이름값을 톡톡히 하는 ‘서울 프린지 페스티벌 2002’가 젊은이들의 발길을 멈추게 한다.25일∼6월15일 아시아 3개국 5개팀과 국내 149개 팀이 참여해 연극,무용,마임,퍼포먼스,록 콘서트 등으로 젊음의 열기를 발산한다. 현대 미술과 연극의 새로운 시도들을 접할 수 있고,웬만한 인디 밴드들도 모두 만날 수 있다.홍대 앞 어린이 놀이공원에서는 22일간 무료공연이 펼쳐진다. 김소연기자 purple@
  • 초대형 오페라 ‘전쟁과 평화’

    19세기말부터 20세기 중엽까지 세계 음악계를 풍미했던러시아 작곡가 세르게이 프로코피예프(1891∼1953)의 초대형 오페라 ‘전쟁과 평화’가 국내에서 초연된다. 국립오페라단(단장 정은숙)이 다음달 6∼9일 예술의전당오페라극장 무대에 올리는 ‘전쟁과 평화’는 러시아의 대문호 레프 톨스토이(1828∼1910)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한 작품이다. 총 2막13장으로 구성된 프로코피예프의 ‘전쟁과 평화’는 공연시간만 4시간 30분.58명의 주·조역급 솔리스트를비롯해 227명의 단역,120명의 합창단원,40명의 무용수 등총 440여명이 무대에 올라 스펙터클한 장면을 연출,관객들의 시선을 잡아맨다. 이번 공연은 모스크바 볼쇼이 극장 수석 연출가로 프로코피예프의 8개 오페라 전작 연출 경험이 있는 게오르기 안시모프(80)를 초빙해 그가 지난 85년 체코 프라하 국립오페라에서 선보였던 버전으로 올린다.13개의 장면을 크게깨지 않으면서 중복되거나 지루하게 느껴지는 극 부분을삭제해 공연시간을 2시간 30분으로 대폭 줄였다. 최승한 지휘의 코리안 심포니가 반주를 맡고 소프라노 이화영·이현정(나타샤),바리톤 우주호·김승철(안드레이),테너 김남두·이칠성(피에르 백작),베이스 김요한·변승욱(쿠투조프 총사령관)등이 출연한다.공연 시간은 평일 오후 7시30분,일 오후 4시.2만∼7만원.(02)586-5282. 김성호기자 kimus@
  • 미스코리아 진 금나나양

    19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2002년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서 금나나(19·경북 진·경북대 의예1)양이 진의 영예를 차지했다.미스코리아 선에는 장유경(張由慶·19·서울 진·콜로라도 볼더주립대 생물1 휴학)양이,미는 기윤주(奇倫宙·20·서울 선·대진대 한국무용2)양이 각각 차지했다. 지난 88년부터 이 대회를 생중계해온 MBC는 올해부터 중계를 중단,이날 대회는 케이블방송 EtN과 웨딩TV를 통해생중계됐다. 구혜영기자 koohy@
  • [공직자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 날씨 맞히기

    “난 기상학과야.”“그런 과도 있니? 그럼 내일 날씨 맞힐 수 있어?” 이정재가 기상캐스터로 출연한 영화 ‘오버 더 레인보우’에서 청춘 남녀가 나누는 대화다.이렇듯 사람들은 기상하면 날씨 예측을 떠올리고 그 예측은 ‘맞아야 한다.’는 전제를 깐다. 그러나 ‘맞히다.’의 사전적 의미와 같이 날씨를 맞힐수는 없다.날씨 변화는 인간이 다스릴 수 없는 오묘한 자연의 조화이고,벗길 수 없는 비밀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개봉에 앞서 기상청에서 가진 ‘오버 더 레인보우’ 시사회 덕분에 모처럼 멜로 영화 한 편을 본 김에 다소 감상적으로 날씨 얘기를 하고자 한다.볼 수도,잡을 수도 없는 공기의 변화는 다양한 형태의 날씨로 나타나 때론 평온하게때로는 사납게 그 성질을 표현한다.한 길 사람 속 모르듯,거대한 자연의 일부인 천 길 대기 속을 다 알 수는 없다.열 길 물 속은 알 수 있다는 말이 있지만. 날씨 예측은 과학이다.그것도 최첨단 기술과 기상,수학,물리,공학 등을 망라한 종합과학이다. 그러나 다루는 대상이 보이지도 않고 범위가너무나 넓다.수평으로 수천㎞,수직으로 수십㎞ 내에서 움직이는 공기가 어떻게 변할 것인가를 묻는 말이 고작 “내일 날씨 맞힐수 있어?”다. 인간 사회에서 일어나는 주가,부동산,물가 전망도 정확히 맞히기는 어려운 것 같다.그 예측이 정확하다면 모두 부자가 돼 있을 터인데.자연계에서 벌어지는 날씨 변화를 예측하는 일은 더욱 어려운 일이다. 사회현상보다 많은 변수가 작용하기 때문이다.과학을 총동원하여 로봇 인간을 만들었다고 치자.이 로봇이 신이 만든 인간처럼 완벽할 수 없어 ‘로보캅’처럼 걷고 사고의 폭도 좁을 수밖에 없다.마찬가지로 슈퍼컴퓨터를 이용한 최첨단 수치예보도 자연현상을 완전히 복제하여 재현할 수없기 때문에 정확하게 날씨를 맞힐 수는 없는 일이다. 미국에서 있었던 일이다.태풍이 온다는 예보에 플로리다해안에 사는 수십만명이 우리나라 명절 귀성객 차량 행렬처럼 고생하며 대피했는데 태풍 진로 예측이 빗나갔다고한다.이때 시민들이 보인 반응이 참으로 놀랍다. 겪었던 고생이 문제가 아니라 그 태풍의 방향을 다른 곳으로 돌려준 자연,즉 신에게 감사함을 표하며 못 맞힌 인간을 탓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제 곧 비와 태풍의 계절이 온다.여름철 비는 분명히 일년 동안 먹을 물을 댐에 채워주는 생명수이지만,때로는 수마(水魔)로 변하기에 두려운 대상이다.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집중호우가 내릴 수 있는 여름철을 앞두고 우리는무엇을 할 것인가? 올 여름엔 날씨를 잘 맞히나 못 맞히나 내기 할 것인가? 예상강수량 ‘200㎜’란 숫자는 1등의행운을 가져다 주는 복권번호 맞히기가 아니라 그만큼 많이 내릴 가능성을 예측하는 것이다.예상강수량으로 발표한 200㎜를 넘어 300㎜가 내려 피해가 났으니 틀렸다고 비난한다면 본질을 흐리는 무용한 논쟁이다. ‘내일 날씨 맞힐 수 있어?’ 대신 ‘내일 비 올 가능성있어?’로 인식될 때 기상예보는 유용한 정보가 될 것이다.올 여름 집중호우도 비켜갈 수 없는 자연의 공포이자 없어서는 안될 혜택이다. 안명환 기상청장
  • 권용섭화백 내일 안면도서 그려

    국내 작가로 북한에서 최초로 전시회를 가졌던 동곡(東谷) 권용섭(權龍燮·44) 화백이 안면도 꽃박람회가 폐막되는 19일 현지에서 한·일 월드컵 성공을 위해 대형 수묵화를 그린다. 권 화백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썰물때 3시간 동안 충남 태안군 안면도 꽃지해수욕장에서 2002호짜리(60×15m) 수묵화를 천캔버스에 그릴 계획이다.붓 크기도한국화 모필로 특수 제작된 것으로 길이 1.8m,무게 6㎏의대형이다. 그는 캔버스 위에 꽃지해수욕장 할미·할아비 바위 사이로 지는 일몰을 그려 국제꽃박람회의 폐막을 선언하고 독도의 일출 장면을 넣어 희망찬 한·일 월드컵의 개막을 알릴 생각이다. 이날 행사는 퍼포먼스 형태로 이뤄진다.권 화백이 그림을 그릴 때 주변에서는 태안의 전위무용단 ‘소리짓 발전소’의 박미루·서승희씨가 대북을 울리며 흥을 돋우고 대진대 한국무용단 9명이 선녀춤을 추면서 드라마틱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그림이 완성되면 2명의 남자가 그림에 대형 낙관을 찍고밀물과 더불어 작업이 모두 끝난다.이 작품은 월드컵 조직위원회에 기증될 예정이다. 권 화백은 북한 장전항에서 국내 작가 가운데 최초로 ‘금강산전’을 열었고 25년간 전국을 돌며 한국의 비경을담은 작품을 미국과 아시아 등에서 전시회를 가진 중견 작가다. 그는 “안면도 꽃박람회가 끝나는 아쉬움과 개막을 앞둔월드컵에 대한 희망을 담아내고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에게 동양화,특히 ‘수묵속사’라는 생소한 동양화 기법을 알리고 싶어서 이번 작품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월드컵/ 개막식 어떻게 펼쳐지나 “”축구로 하나되는 지구촌 형상화””

    ‘축구를 통하여 전 세계에 평화의 메시지를 타전한다.’ 오는 31일 펼쳐질 2002월드컵 개막식은 ‘어울림과 상생’이라는 동양적 가치와 IMT-2000 등 세계 최고 수준인 우리나라의 최첨단 정보통신 기술이 접목된 무대가 될 전망이다. 개막식은 사전행사와 공식행사,문화행사로 나누어져 진행된다.사전행사에서 관중들은 세계 각국의 타악기가 두드려대는 서로 다른 리듬이 하나의 조화를 이루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직접 IMT-2000 기술로 자신의 말소리와 움직이는모습을 180개국 25억 인류의 안방으로 보내기도 한다. 공식행사에서는 국제축구연맹(FIFA) 깃발과 공동 개최국인 한국과 일본의 국기가 입장하고 두 나라의 국가가 연주된다.정몽준 한국월드컵조직위원회(KOWOC) 위원장의 개회사와 FIFA 회장의 개회사,개막선언에 이어 본격 문화행사가 펼쳐진다. 손진책 총감독(극단 미추 대표)은 “문화행사는 한국의문화적 전통을 뿌리로 했지만 전통의 단순한 재현이나 승계가 아니라 전인류가 공감할 수 있는 세계적 보편성을 얻을 수 있도록 현대화시켰다.”면서 “동양적 상생과 조화의 정신을 인류가 함께 나눌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행사는 모두 4개 마당으로 짜여졌다.‘환영-소통-어울림-나눔’을 주제로 춤과 노래,조형물,그림,첨단 정보기술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구체적으로 형상화한다. 첫째마당은 ‘환영’.지구촌 각지에서 찾아온 손님을 환영하는 개막식의 프롤로그로 400명의 축하무용단과 취타대의 공연으로 시작된다.공동개최국인 한국과 일본의 국가연주가 끝나면 환영사와 대회사,개막선언이 이어지고 무용단과 기원패의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둘째마당은 ‘소통’.전 인류의 소통을 갈망하는 어린이들의 조각배 띄우기에 이어 열림패가 전쟁도 분단도 없는소리를 이용해 의사소통을 시도한다.특별제작된 북과 세계 각국의 북들이 의사소통의 매개체로 등장한다.우리의 IMT-2000을 이용,관객이 직접 개막식의 진행 모습을 250여대의 LCD 모니터를 통해 비추게 된다. 셋째마당은 ‘어울림’.사방의 객석에서 어울림천이 관객의 손에 의해 그라운드로 옮겨지고 날줄과 씨줄이 되어 어울림의 바다를 만든다.한 가운데서 솟아오른 ‘평화의 종’에서 울리는 종소리가 180개국에 퍼져간다. 넷째마당은 ‘나눔’.평화로운 세상을 꿈꾸는 세계 어린이들과 전 출연진,관람객이 하나가 되어 누구나 쉽게 부르도록 만들어진 ‘상암아리랑’을 합창한다.이어 아나스타샤가 월드컵 공식 주제가를 부르고 한국의 박정현,일본의케미스트리 등 두 나라의 월드컵 가수들이 공연을 펼친다. 상암동 밤하늘의 화려한 불꽃놀이를 끝으로 문화행사가막을 내리고 프랑스-세네갈의 개막전 휘슬이 울리면 60억인류의 가슴을 한달 동안 뜨겁게 달굴 월드컵 축제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책/ 무엇이든 할수있는 자유…

    “배가 나오자 뱃살을 미워하고,머리가 아프자 두통약으로 땜질 했으며,피부가 거칠어지면 화장을 진하게 했다.신호를 보내는 몸을 오히려 무시하고 감추고 미워한 것이다.” 전위무용가 홍신자가 4번째 수필집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자유,아무것도 하지 않을 자유’를 냈다.행복한 삶을위한 노하우를 담은 이 수필집에서 홍씨가 보여주는 삶의자세는 너무나 간단하다.있는 그대로 스스로를 사랑하는것.그는 늘어진 뱃살을,처진 모공을,눈가의 주름을 받아들이고 이해하는 것이 행복의 전부라고 말한다.현재를 사랑하고 열심히만 살라고 한다.미래에 기대하지 말고 과거를후회하지 말라고 조언한다. 홍씨를 모르는 독자라면 ‘이 사람 곱게만 살아온 사람아냐? 마음 편한 소리하고 있네.’라고 일축할지도 모르겠다.그러나 숙명여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혼자 힘으로 미국으로 유학을 간 그는 남들은 엄두도 내지 못할 27세 나이에 무용을 시작한다.단지 하고 싶었기 때문이다.그리고 10년 뒤 세계 무용계의 주목을 받게 된다.첫 공연 ‘제례’로 동양적 전위무용의 시발점을 이룬 것.이런 파란만장한일생이 해탈과도 같은 그의 삶의 자세를 견고하게 다듬어준다. 스스로를 해방시켜 진정한 행복을 얻은 홍씨의 마음가짐을,막중한 책임에 항상 눌려 있는 이 사회 독자들이 이해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따른다.그러나 책 뒤편에 실린 몸을 위한 스트레칭 방법은,개인의 자유보다 사회적 임무가 중요한 독자들에게도 실용적인 도움을 줄 것이다.9900원. 이송하기자 songha@
  • 염창동 도시가스터에 아파트

    서울시는 일반주거지역인 강서구 염창동 281 일대의 서울도시가스부지 2만 6533㎡를 제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세분화한 개발계획을 14일 결정고시했다. 이번 용도변경으로 이 부지는 용적률이 당초 300% 이하에서 250% 이하로 조정됐으며 건폐율도 60% 이하에서 50% 이하로 바뀌는 등 건축기준이 한층 강화됐다. 이와 함께 새로운 개발계획에 포함된 공공기능 강화 방침에 따라 부지내 공항로변에 1802㎡의 공장과 1100㎡의 문화시설용지가 배치됐으며 도로 배후의 이면주택가 1805㎡는 공원용지로 지정됐다. 특히 공항로변을 따라 신축되는 업무용 건물의 경우 보행자 편의 및 쾌적한 가로환경 조성을 위해 기존 3m폭의 보도 외에 건축 및 벽면한계선을 뒤로 물려 모두 13m 폭의보행공간을 확보하도록 했다.문화시설도 전면에 10m 폭의보행자공간을 확보하도록 했다. 전체 계획구역의 15.79%에 이르는 이같은 공공시설 용지는 토지소유주로부터 기부채납받게 된다. 공공용지외 이면부에는 공동주택 7개동을 건립하되 고밀화에 따른 교통문제 등을 해소하기 위해 용적률 250% 이하,건물 최고높이 20층(55m) 이하로 제한했으며 입주가구수도 450가구 이하로 한정했다. 또 공항로변 가로환경 조성을 위해 업무시설과 문화시설의 건물 최고높이를 각각 10층(40m) 이하,5층(20m) 이하로 정했으며 부지를 동서·남북 방향으로 관통하는 폭 3∼10m의 공공보행통로도 설치하도록 했다. 개발계획이 수립된 도시가스부지는 과거 나프타 및 LNG를 이용해 도시가스를 제조하던 도시계획시설 부지였으나 천연가스를 직접 공급함에 따라 시설결정이 해제됐다. 심재억기자 jeshim@
  • 중국 땅 ‘꽌시’로 뚫어라, 부동산시장 공략법

    ‘중국 부동산 시장 얕보다가는 큰 코 다친다.’ 국내 건설업체들의 중국 부동산 시장 노크가 본격화되고있지만 투자 성공을 위해선 철저한 시장 분석이 뒤따라야한다는 지적이다.전문가들은 국내 부동산 개발방식으로 접근하다가는 백전백패 한다고 충고한다. ●우쭐대는 한국 기업은 ‘NO’= 중국인들은 한국 기업들이 안하무인격으로 사업에 뛰어드는 것을 싫어한다.설령 부동산 개발을 승인해주었더라도 우쭐대거나 제맘대로 나가는 업체에는 언제든지 등을 돌린다.심할 경우는 패널티를물린다. 중국 다롄(大連)에는 국내 H건설사가 개발공사를 벌이다중단한 빌딩이 흉물스럽게 버티고 있다.건물 외관 공사까지 마쳤으나 내부 공사는 중단된지 1년 가까이 됐다.국내임원진의 의사결정이 늦어 공사를 제때 마치지 못해 중국정부와 약속한 공기를 어겼다.사무실 수요를 제대로 읽지못하고 투자,자금 조달이 어려웠던 것도 실패의 원인이다.이익은 고사하고 투자금도 제대로 건질 수 있을지 의문이다. 반면 근처에는 양쯔강 이북에서 가장 높다는 54층짜리 다롄 국제무역센터가 있다.조선족이 세운 이 빌딩은 H사 건물과 비슷한 시기에 착공,올해초 공사를 마쳤다.업무용 시설은 거의 100% 팔렸다. 상업용 시설 6개층은 오는 7월 분양할 계획이다.다롄 무역센터에는 중국 현지 기업 뿐 아니라 중국 동북지역에 진출한 세계의 대기업들이 새 둥지를 틀었다.KOTRA무역관을 비롯,외환은행,LG 등 국내 기업도 이 곳으로 이사했고 삼성물산도 곧 입주할 계획이다. H사가 짓던 빌딩과 비교,분양 가격이 싸고 입주 조건도 좋았기 때문이다.다롄 무역센터 김덕주(金德珠)회장은 “중국 정부와 맺어온 오랜 관계가 사업 성공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꽌시’,철저한 보증이 성공열쇠= 중국에서 모든 사업이 그렇듯이부동산 개발의 성공도 ‘꽌시’(關係)에 달려있다.모든 기업이 중국 정부의 지원을 받는 것은 아니다.천정가오(陳政高)선양시장은 “돈만 갖고 온다고 외국 기업에 사업을 허가하던 것은 옛말이 됐다.”며 “사업 파트너를 잘 선택하고 실패 원인을 철저히 분석한 뒤 투자를 결정하는 기업에만 기회를 준다.”고 충고했다. 양춘산(楊春山) 다롄시 한국 투자담당국장은 “고위 공무원과 마음을 터놓고 대화할 수 있는 ‘^^시’가 중국 부동산 개발의 성공 열쇠”라며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 중에는 중국을 얕보거나 무시하다가 망신당하고 물러난 기업도 있다.”고 말했다.공사 이행보증,분양보증 등도 중국부동산 시장진출의 필수 요건이다. 류찬희기자 chani@
  • 문화광장/ 무용

    ◆ 해설이 있는 발레-차이코프스키 18·19일 오후4시·7시30분 호암아트홀 (02)587-6181,발레의 대중화를 표방해온국립발레단의 대표 브랜드. ◆ 공간,그 무한의 가능성 19일 오후4시·7시 예술의전당자유소극장 (02)3277-2590,김명숙 ‘늘휘’ 무용단이 기획한 설치미술과 춤과의 만남.
  • 한·일 공연예술인 한자리에

    한·일 공동 월드컵에 맞춰 두 나라의 공연예술인들이 함께 펼치는 ‘한·일 공연예술제 2002’가 오는 25일부터 6월21일까지 열린다. ‘양국 교류의 역사 속에 있었던 인간의 정(情)과 사랑’이라는 테마 아래 고대,중세,현대,미래의 4부문으로 나눠선보이는 이번 행사를 위해 한국과 일본의 연출가와 배우가 힘을 모았다. 고대편 ‘바람부는 섬엔 꽃향기가 날리고’는 ‘제주도대 오키나와’라는 개념으로 우리 신화와 일본 전통예술을 조화시켰다.두 섬 젊은이들의 사랑과 공동체의 꿈을 다루고 있는 이 작품은 25·26일 문화일보홀에서 열린다. 이윤택씨가 극본을 쓴 중세편 ‘간’(間)은 한국의 무속(巫俗)과 일본의 무인(武人)에 바탕을 둔 전통 연희극이다.임진왜란 때 한국 여성과 일본 남성의 사랑을 그리면서 로미오와 줄리엣에 견주는 동아시아의 사랑이야기를 창조해낸다.6월 7∼9일 세실극장. 현대편 ‘바다에 가면 & 출격’은 양국 젊은 연극인들이뭉쳐 그들만의 언어로 역사적 마찰에 대한 해법을 제시한다.‘바다에 가면’은 6월14∼16일,‘출격’은 같은 달 19∼21일 동숭아트센터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마지막인 미래편 ‘제전의 날’은 한국 현대무용가 안성수와 일본 무용가 이토김이 한 무대에 선다.6월4·5일 호암아트홀.(02)794-0632. 김소연기자
  • 리뷰/ 인형극 ‘진기한 콘서트’

    익살스러운 표정의 사회자 인형이 등장한다.“안녕하세요 어린이 여러분.”“(대답)안녕하세요.”,“제가 누구일까요.1번 가수,2번 개그맨…,4번 사회자.”“(대답)4번이요.” 조금은 어눌하지만 한국말로 또박또박 발음되는 목소리의 주인공을 따라 아이들은 신기한 듯 똘망똘망한 눈빛을 반짝이며 대답한다.세계적인 러시아의 풍자 인형극은 국내에서 이렇게 어린이용 인형극으로 탈바꿈했다. 57년째 공연을 맞는 국립 모스크바 중앙인형극장의 ‘진기한 콘서트’는 본래 어른들을 위한 인형극이다.“비타민 먹으면 죽을 때까지 살아요.”라는 합창단의 노랫말은 의미없는 일에 목숨 거는 사람들을 풍자한 것이다.가슴이 큰 소프라노 인형을 등장시켜 거만하고 고상한 척하는 예술가를 꼬집고,변기와 주전자,고장난 문으로 전위음악을 연주하는 5중주단 인형을 통해 가치도 없으면서 젠 체하는현대음악가를 비판한다. 하지만 이번 공연은 어린이에게 초점을 맞추면서 통렬한풍자가 많이 퇴색됐다.가슴이 큰 소프라노를 보며 재미있어 하고,전위음악을 들으며 기발한 아이디어에 감탄하는정도다.극단 관계자에 따르면,한국 주최측에서 풍자 부분을 빼달라는 주문을 해 대사를 바꾸고 여러 장면을 삭제했다고 한다.사회자 인형도 “부모님 말씀 잘 듣고… 부자되세요.”라고 말하는 등 대상이 어린이에 맞춰져 있다. 그렇다고 이 공연이 별 볼일 없다는 뜻은 아니다.가수,탱고 무용수,조련사,마술사 등 18개 장면마다 다채로운 의상의 새 인형들이 나와 생동감 넘치는 버라이어티 쇼를 펼친다.경쾌한 어깨춤,손놀림,발동작 하나하나가 마치 살아있는 듯 넘실댄다.술잔의 술이 갑자기 사라지는 마술도 흥미진진하다. 무대 뒤에서는 더 흥겨운 잔치가 한바탕 벌어진다.인형 하나에 2∼3명의 배우가 붙어 막대를 움직이며 인형과 한 몸이 되어 춤을 춘다.한 명이 조종하는 ‘줄 인형극’에 비해 15∼18명이 집단 창작하는 ‘막대 인형극’은 그래서보다 섬세하고 보다 신명난다. 그래도 이 인형극의 진면모를 모두 볼 수 없는 것은 여전히 아쉽다.주최측의 횡포도 문제지만 인형극을 어린이들의 전유물로만 여기는 국내의 풍토가 더 문제다.그럼에도 ‘진기한 콘서트’는 모처럼 온 가족이 함께 모여 상상력을펼치고 웃을 수 있는 소중한 선물인 것은 틀림없다.한전아츠풀센터에서 12일까지.(02)1588-7890. 김소연기자 purple@
  • 한국예술종합학교 신입생 모집

    국립 한국예술종합학교(총장 李建鏞)는 2003학년도 예술사 과정 신입생 모집요강을 최근 발표했다. 음악·연극·영상·무용·미술·전통예술원 등 6개원 체제로 운영되고 있는 이 학교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은입시전형에 반영하지 않으며 예술 실기에 중점을 둔 자체평가를 통해 재능이 있는 수험생을 뽑는다. 모집요강 책자는 이달 중순부터 한국예술종합학교와 전국주요 서점에서 무료 배포할 예정이며,한국예술종합학교 인터넷 홈페이지(www.knua.ac.kr)에 올라 있다. 임창용기자 sdragon@
  • 총격·화재…팔·이軍 한달째 대치, 피흘리는 예수탄생교회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한달째 대치 중인 베들레헴 예수탄생교회에서 2일 새벽 치열한 총격전에 이어 화재가 발생했다.피해규모는 크지 않았으나 성지(聖地)를 둘러싼 교전으로 가톨릭 등 기독교계는 물론 국제사회가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교회 안에는 팔레스타인인 200여명이 이스라엘의 공격을피해 지난달 2일부터 은신 중이다.교회를 포위 중인 이스라엘은 이중 40여명이 테러리스트라며 이들의 국외추방이나항복을 요구하고 있다.그동안 5차례에 걸쳐 협상이 진행됐으나 타결을 보지 못했다.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측근인로저 에체게리 추기경이 1일 이스라엘에 도착,양측 협상을추진하고 있다. 예수탄생교회는 예수가 탄생한 곳에 세워진,기독교의 최고 성지다.기독교를 공인한 로마 콘스탄티누스 황제가 서기 339년 처음으로 세웠다.6세기초 사마리아인들의 폭동으로 파괴된 교회를 유스티니아누스 황제가 531년 재건,1600년의역사를 갖고 있다. 4000평 규모의 교회 안에는 예수가 태어난 지점을 정확히표시한 ‘베들레헴의 별’,아기 예수가 뉘어졌던 말 구유를 보관한 ‘구유 동굴’ 등이 있다. 현재 교회 내부는 그리스 정교회와 아르메니아 정교회,로마 가톨릭 등이 분할,공동 관리권을 행사하고 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지난 93년 로마 교황청과 이 교회에 대한 불가침 서약을 맺었으나 이번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무용지물이 됐다.이번 대치상태에서 아르메니아 정교회의 수도원,성 캐서린 성당,가톨릭 구역 일부가 피해를 입었다. 전경하기자 lark3@
  • 새영화/ ‘일단 뛰어’

    ‘일단 뛰어’(10일 개봉)는 충무로가 모처럼 건져올린미끈한 코믹액션물이다.이 작품으로 장편 데뷔하는 조의석 감독은 올해 스물여섯. 남들이 사회 첫발을 디딜까말까 할 나이에 그는 벌써 ‘작품’을 만들어냈다.사금파리처럼 반짝이는 그 세대 특유의 아이디어들을 엮어서. 주인공들인 고3 세 친구는 6년전 임순례감독이 ‘세친구’에서 보여줬던 아이들과는 색조부터 판이하다.미국에서총맞고 심장박동이 10분쯤 멈췄다가 살아났다는 터무니없는 무용담을 늘어놓고 다니는 성환(송승헌)은 갱단을 기웃거리다 돌아온 조기유학 실패자다.우섭(권상우)은 또 어떤가.가진거라곤 주먹뿐이요,수업시간엔 뚝뚝 침흘리며 조는 게 일이다.이모,고모라 부르는 여인네들에게서 화대나 받아 챙겨 슬렁슬렁 십대를 보내려는 그는 보태고 뺄 것 없는 생양아치 그대로다. 여기다 대면 진원(김영준)은 양반.6미리 카메라 필름이나 찍으며 록과 영화에 묻혀 살고픈 소박한 아이다.하지만어느날 삼총사 앞에 우리 돈으로 21억원쯤 든 미화 돈가방이 뚝 떨어지면서 드라마전개는 확 달라진다. 일확천금에 눈이 벌개진 사고뭉치 친구들 챙기랴,진드기처럼 달려드는 김형사(이범수) 추격 따돌리랴 진원은 어느하루 속편할 날이 없다. 입에는 욕설이 주렁주렁 달렸고,교실안보다는 바깥이 더제집같은 아이들.어찌보면 영락없는 사회 낙오자들인데도정작 당사자들은 천하태평이다.누가 뭐라건,하물며 형사가 수갑을 채운대도 희희낙락하는 낙천성,요즘 10대들의 세대적 특성을 그 연배에 가장 가까운 감독은 실감나게 묘사한다. 하늘에서 돈가방이 뚝 떨어지는 얘기는 사실 쌔고 쌨다.여기에 싱싱함을 불어넣는 건 감독의 젊음이다. 스크린에 뜨는 문자메시지,전자오락 화면들,이런저런 만화적 상상력들이 겉도는 느낌없이 깔끔하게 버무려지는 건바로 자기 세대 스타일,가장 잘 아는 얘기에 감독이 뛰어들었기 때문일 거다. 그런데 세대차일까, 내러티브(서사) 가 아직 가볍다는 느낌이다. 세 친구가 형사의 추격에 흩어진 뒤 뚱땡이 킬러,팬티스타킹 도둑까지 이리저리 얽혀드는 후반부는 다소 지루하다.마침표를 확실히 찍어주지 않는 엔딩은 자칫 과잉낙천주의로 비친다. 손정숙기자 jssohn@
  • 업무용 빌딩·상가 건물도 수도계량기 분리설치 허용

    지금까지 하나의 수도계량기만을 사용해 입주 상가나 사무실 입주자들이 따로 수도요금을 계산해야 했던 업무용빌딩과 상가건물도 수도계량기를 분리설치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의회는 지난달 30일 열린 본회의에서 환경수자원위원회 김재실(金在實) 위원장이 발의한 ‘서울시 수도조례개정조례안’을 의결했다. 개정조례안에 따르면 지금까지는 아파트 등 주택에 대해서만 수도계량기를 가구별로 설치할 수 있도록 돼 있으나 앞으로는 상가 건물이나 빌딩등도 건물 내부공간을 따로 사용해 실질적인 사용자가 다르거나 급수관 분리가 가능한 경우 수도계량기를 분리,설치할 수 있도록 했다. 그동안 상가건물이나 빌딩에서는 수도계량기가 하나밖에없어 상가나 사무실 입주자가 건물주와 협의를 통해 요금을 내야하는 등 요금 조정에 불편을 겪어 왔다. 심재억기자
  • 월드컵 D-30/ 마스코트삼총사 우주선 하강 ‘팡파르’

    ■전야제행사 어떻게 D-1,5월 30일.월드컵에 대한 기다림이 드디어 마지막 밤을 맞게 되는 개막 전날,세계는 기다림의 끝과 꿈같은 현실의 시작을 거창하게 축하하지 않을 수 없다.특히 개막축하 전일행사 중 밤에 열리는 전야제는 오색 꿈의 영롱함 속에 열린다.서울월드컵축구경기장 앞 평화의 공원에서펼쳐질 전야제의 대략적인 시나리오를 사전에 감상해본다. 2002 월드컵 전야제는 국민의 성원이 담긴 메시지가 갑자기 거대한 불기둥으로 바뀌면서 시작된다. 때맞춰 국제축구연맹(FIFA) 회원국인 204개국으로부터 축구공들이 날아 들어와 본 무대 중앙에 응집,하나의 축구공으로 모인다.이어 이번 월드컵의 마스코트인 아토,케즈,니크 3총사가 비행선을 타고 우주로부터 내려온다.‘새 생명의 환희’를 주제로 한 첫째마당에서 ‘비상’(飛上) 부분이 막을 올리는 것이다. 이들은 하늘 높은 곳에 있는 아트모존(Atmozone)에서 살면서 아트모볼(Atmoball)이라는 자기들만의 축구경기를 즐기며 어떻게 최고의 분위기를 만들 수 있는지에 대해 배우고 토론한다. 어느날 아토는 아버지로부터 지상으로 내려가 2002년 FIFA월드컵 축구대회의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키라는 중대한임무를 맡는다.그래서 아토는 몇몇 수제자들만 데리고 지상으로 내려간다.발탁되지 못한 케즈와 니크는 둘이 몰래아트모존을 빠져나와 아토의 뒤를 따라가 온갖 사건과 모험을 겪는다. 이어 ‘기원무’에서는 무용수들이 태평성대를 바라는 춤을 춘다.곧바로 무용수와 무고(舞鼓) 연주자 200여명이 등장,영원히 잠들지 않으면서 삼라만상을 일깨우는 대형 목어(木魚)를 두드린다.관객석 좌우 소나무 숲에는 32대의중형 목어와 무고가 나타나면서 주무대의 연주와 함께 어울리고 무대 전면부에 빨강,파랑,노랑,검정,하양 등 오방색을 단 축구공이 하늘을 날면서 새 생명의 탄생을 예고한다. 둘째 마당은 클래식 콘서트,월드컵 스타와의 만남,팝 콘서트 3부로 나뉘어 진행된다.‘우정의 노래’라는 제목으로 진행되는 클래식 콘서트는 서울시향 오케스트라단원 80명이 탄 무대가 앞으로 나오면서 조수미,최현수 등 한국성악가와 산토시 미츠쿠시,아케미 사카모도 등 일본 성악가들이 합동으로 공연한다.먼저 ‘아리랑 판타지’로 시작해 한국 가곡,일본 가곡을 거쳐 ‘그리운 금강산’으로 끝을 맺는다. 월드컵 스타와의 만남에서는 펠레 등 월드컵 스타와 유니세프 청소년 250명이 등장해 청사초롱을 든 유명 국내 연예인 10여명과 함께 월드컵 개최 축하 인사를 한다.뒤이어 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독일의 귄터 그라스가 나와 시를낭독한다.‘감동의 노래’라는 제목이 붙은 팝 콘서트에서는 한국의 조용필을 선두로 세계 유명 가수들이 등장해 공연한다.브라운 아이즈와 박정현도 출연하고 일본의 남성듀엣 케미스트리,여고생 가수 스웰로,우루과이의 나탈리아 오레이로,남아프리카공화국의 이스마엘로,중국의 쑹조잉도 참가할 예정이다. 전야제의 전체 주제인 ‘어깨동무’를 제목으로 한 셋째마당에서는 대금주자들이 무대에서 그네를 타고 우리의 악기인 대금을 연주하고 무대에서는 우리의 소리인 창(唱)이시작된다. 이어 국내 유명 디자이너들이 제작한 전통 복식 및 현대복식패션쇼가 열린다.현대 복식 패션 모델 70명이 분단의 벽 앞에 오면 거대한 장벽은 열리고 1002명의 응원 합창단,1000명의 응원단,그리고 그 가운데로 가수 조용필이 다시 등장해 기대감과 설레임을 반영하는 자작 신곡 ‘꿈의아리랑’을 같이 부른다. 합창이 끝나면 주 경기장 앞 부분에서 풍선들이 솟아 오르며 사방으로 꽃가루와 리본이 날리는 가운데 힘찬 응원이 시작되고 월드컵 경기장 주변 상공에 화려한 불꽃 쇼가펼쳐지면서 2시간 동안의 전야제 행사는 대미를 장식한다. 유상덕기자 youni@ ■개막문화행사 총연출 손진책씨 D데이인 5월31일,월드컵 개막이 선포된 10분 뒤인 오후 7시40분부터 개막 문화행사가 펼쳐진다. “월드컵 개막 문화행사요?지금 구체적으로 알려주면 개막하는 날 재미가 반감될 거예요.” 2002 FIFA월드컵 개막식 문화행사 총연출을 맡은 손진책(55·극단 미추 대표)씨는 이번 월드컵 대회가 아시아에서처음 열리는 만큼 ‘동쪽으로부터…’(From the East)라는 주제로 행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여태까지주로 유럽이나 남미에서 대회가 치러졌습니다.”라며 “한·일 공동 개최인 만큼 동양의 메시지를 전세계에 전달하려고 프로그램을 짰습니다.”고 덧붙였다. “월드컵 개막행사는 올림픽 개막행사와 개념이 다릅니다.올림픽에서는 문화를 중시하기 때문에 보통 2시간 안팎행사를 진행하지만 월드컵에서는 개막 경기의 흥을 돋우는 ‘에피타이저’ 역할이어서 행사시간이 짧습니다.” 5월31일,개막식장인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문화행사는30분짜리다.손씨는 행사시간이 얼마 안돼 프로그램을 마치 CF처럼 밀도있게 압축,관객에게 재미와 감동을 줄 수 있도록 만들었단다.올림픽 문화행사 2시간짜리보다 훨씬 더어려운 것 같다는 고충도 토로했다.행사는 서로간의 의사소통을 통한 상생(相生)과 평화의 기원에 촛점을 맞췄다.각국 사람들이 말이 안 통하고 생각이 다르지만 축구가 세계 각국인들을 묶어주는 대화 수단이 된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었다.“세계 선두 그룹을 달리고 있는 우리의 정보통신 기술과 전통예술의 결합을 통해 의사가 소통되고 그 덕분에 세계인이 어울리고 상대방의 사고를 나누어 갖는 모습을 보여줄 것입니다.” 이번 문화행사를 통해 국가전략산업인 IT산업이 자연스레 전세계에 알려지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말도 했다.“행사에서는 국제이동통신인 IMT2000 기술과 인간이 결합된미래의 모습을 보여줄 것입니다.‘아하! 앞으로 인간의 생활이 저렇게 변하는구나.’하는 느낌이 들 것입니다.” 그가 문화행사 총연출에 선정된 것은 지난해 7월.곧바로자료를 모으면서 프로그램을 짜기 시작했다.최고의 프로그램을 선보이겠다는 욕심에 연출팀 회의를 수없이 열어 올초까지 버전을 10여차례 업그레이드해 프로그램을 완성했다.행사에 동원되는 인원은 1000명.월드컵 경기장의 잔디를 보호하기 위해 가능한 규모를 줄였단다. “축구경기장은 일종의 마당입니다.30년 넘게 마당놀이를 해왔기에 월드컵 문화행사라고 해서 특별히 다르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습니다.좋은 연극이 감동을 주듯 관객과 시청자들의 기억속에 오래 남는 행사로 만드는 것이 의무이자 보람 아닐까요?” 유상덕기자 ■전야제 감독 오태호씨 “우리의 전통문화를 보여주는 것은 물론 한·일간 우정을 나누고 세계인이 함께할 수 있는 자리로 꾸미겠습니다.” 월드컵 전야제를 책임진 오태호(40·2002년 월드컵 축구대회 공식전야제 제작단 행사1팀장) 감독은 전통 공연뿐만아니라 클래식·팝 콘서트,월드컵 스타와의 만남 등 각종행사로 다채롭게 진행될 전야제를 기대해달라고 주문했다. “사실 전야제를 준비하면서 걱정이 하나둘이 아니예요.요즘은 관객들과 시청자들의 수준이 보통 높은 것이 아니거든요.세계가 정보화되면서 각국의 수준높은 문화행사를리얼타임(실시간)으로 볼 수 있거든요.2년전 열렸던 호주의 시드니 올림픽만해도 얼마나 멋있었습니까.” 그는 그러나 우리의 전야제도 각 분야에서 기량을 닦은최고의 아티스트들이 출연하는 만큼 우리 문화의 자긍심이 유감없이 발휘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은 요코하마 경기장 주변에서 결승 전야제를 열예정입니다.따라서 우리의 개막 전야제와 비교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한·일공동 개최여서 두 나라 사이에는 경쟁심이 상당히 작용하고 있습니다.특히 공연,예술 분야에서는 우리가 일본보다 앞선 부분도 많으니 일본에 비해 경제력이 뒤진다고 해서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잘만 하면 우리의 문화를 빛낼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월드컵에서 문화행사가 도입된 것은 직전 프랑스대회 때부터로 불과 4년 밖에 되지 않는다. “월드컵은 전통적으로 축구행사만 소화했습니다만 지난1998년 프랑스 파리의 콩코드 광장에서 처음 열린 문화행사는 5대양 6대주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우리도 그에 못지 않게 관객몰이에 성공해야지요.” 표재순 전일행사 총연출 밑에서 낮행사 담당의 구자흥(의정부 예술의전당 사장)감독과 함께 행사를 실제 책임지고있는 오 감독은 오는 10월에 열리는 부산아시안게임 개·폐막식 연출도 맡고 있다. 유상덕기자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