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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피스텔시장 뒤늦게 한파

    ‘엎친데 덮친격?’ 국세청이 주거용 오피스텔을 주택으로 간주함에 따라 지난해 이후 공급과잉으로 침체 늪에 빠졌던 오피스텔 시장이 크게 얼어붙고 있다.국세청 관계자는 “오피스텔을 주거용으로 사용한다면 주택으로 봐야 한다.“면서 “주택과 주거용 오피스텔을 동시에 보유한 사람은 ‘1가구 2주택자’로 간주,어느 것을 팔든지 양도세를 물어야 한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최근 일부 오피스텔 모델하우스에는 투자자들의 발길이 끊겨 분양 관계자들의 애를 태우고 있다. ●시장 혼란 가중 오피스텔 분양권 소유자들은 기존 주택의 양도세 부담을 피하기 위해 분양권 매물을 대거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오피스텔을 주거용으로 사용하다 기존 주택의 매도시점에 맞춰 업무용으로 임대를 주는 등 양도세를 피하기 위한 편법도 성행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세무직원들이 주거용 오피스텔을 일일이 돌아다니며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각종 편법이 동원되면서 분쟁의 소지가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투자자 외면 갈수록 심각 지난해분양된 오피스텔은 모두 10만 4999실로 전년(4만 3732실)보다 2.4배 늘어났다. 시장의 수급상황을 실질적으로 좌우하는 수도권의 입주량도 지난해 7000실에서 올해 1만 8000여실,내년 4만 6000여실,2004년 7만실로 늘어나 공급 과잉의 우려를 더욱 크게 하고 있다. 특히 대표적 공급 과잉 지역인 경기도 고양 일산구에는 중개업소마다 저가매물이 30건 이상 쌓여 있다.인근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는 “임대수익이 갈수록 떨어지면서 매물을 팔아달라는 매도자는 대폭 늘고 있는데 반해 매수자가 거의 없어 거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오피스텔 분양시장도 썰렁하다. 서울 동대문에 최근 오피스텔을 분양중인 A건설업체는 청약열기가 급속도로 가라앉음에 따라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지난해 동일 건물의 상가 분양이 성공함에 따라 수요가 충분히 있다고 판단했지만 실상은 딴 판이다. 관계자는 “청약열기가 지난해 상가 분양 때와 비교하면 너무 큰 차이가 난다.”며 “그래도 일반 투자자가 아닌 상인들을 타깃으로 했기 때문에 상황이점차 나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B건설이 이달 초부터 서울 종로구 신문로에 분양한 오피스텔도 계약률이 70%를 밑돌고 있다. 지난해 서울 중구에 오피스텔을 분양중인 C건설은 계약률이 저조하자 2차 마케팅에 나섰지만 투자자들의 반응은 신통치 않다.이에 따라 일부 건설업체들은 분양을 연기하거나 오피스로 상품을 바꾸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문화광장

    ***클래식 ■ 청소년을 위한 피아니스트 이준성 이은영 듀오 리사이틀 13일 오후7시30분 세종문화회관 소극장(02)3436-5929. ■ 모스크바 소년합창단 내한공연 14일 오후7시30분 호암아트홀(02)6288-2380,18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2)543-3482.레오니드 바쿠신 지휘. ■ 서울신포니에타 제100회 기념 정기연주회 14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2)732-0991.바이올린 김영준,비올라 최승용. ■ 국립중앙도서관 유라시안필하모닉 음악회 14일 오후5시10분 대강당(02)590-0547.지휘 금난새.힌데미트 ‘5개의 관악기를 위한 소실내악곡’,모차르트 교향곡 34번.무료. ■ 이윤정 오보에 독주회 14일 오후8시 금호아트홀(02)6303-1919. ■ 강수정 피아노 독주회 14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02)3436-5929. ■ 유라시안필하모닉 유럽 뮤직 페스티벌 ‘브람스&모차르트’ 15일 오후3시 포스코센터 아트리움(02)751-9606.지휘 금난새. ■ 한국 페스티벌 앙상블-니체의 사랑과 음악 15·16일 오후5시30분 호암아트홀(02)751-9606.음악감독 박은희,해설 김문환 서울대교수. ■ 오혜정 피아노 독주회 16일 오후3시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02)545-2078. ■ 윌리엄 포터 파이프오르간 독주회 17일 오후7시30분 횃불선교센터 사랑성전(02)2273-4455. ■ 유라시안 필하모닉 러시안 페스티벌 17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2)533-8744.지휘 금난새. ***콘서트 ■ god의 100일간 휴먼콘서트 3월30일까지 목·금 오후7시,토·일 오후5시 팝콘하우스(02)6005-6827. ■ 브래드 멜다우 내한공연 13일 오후8시 연세대 백주년기념관 콘서트홀(02)599-5743.재즈 피아니스트. ■ 이은미의 내추럴 14일·18∼21일 오후8시,15·16·22일 오후 4시·8시,23일 오후6시 대학로 폴리미디어씨어터(02)784-2602. ■ 박완규 콘서트 14일 오후7시30분,15일 오후 4시·7시30분,16일 오후5시 대학로 라이브극장(02)744-6700. ■ endless love for you 15일 오후 4시·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2)2187-5656.리 오스카와 맨해튼 트랜스퍼 밴드의 내한공연. ■ 마이 퍼니 밸런타인 16일 오후4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2)323-7437.기타리스트 짐 홀 등의 트리오 공연. ***어린이 ■ 하우스 오브 테일즈 28일까지 평일 오후 2시·4시,토·일 오후 1시·4시(월 쉼)코엑스 그랜드콘퍼런스룸(02)583-4564.짐 마틴·고재형 작,짐 마틴 연출.동화의 집에 사는 4명의 친구가 벌이는 마법의 세계.손인형의 본고장 미국 뉴욕의 세서미 스트리트 출신 전문 배우 내한공연.영어 손인형 뮤지컬.애플트리에듀테인먼트. ■ 큐빅스 15일∼3월16일 오후 3시·5시 세종문화회관 컨벤션센터(02)3442-0747.미래도시 버블타운에서 펼치는 주인공 하늘과 로봇 큐빅스의 모험담.애니메이션을 뮤지컬로.개그우먼 김지혜 출연.NG앙상블. ■ 내 친구 플라스틱 28일까지 평일 오후 2시·4시,토·일 오후 1시·3시(월 쉼)동영아트홀(02)382-5477.공동창작,임도완 연출.유리병이 플루트로,계란판이 다양한 얼굴로….재활용품을 활용한 연극놀이.극단사다리. ■ 토토 3월2일까지 화∼일 오후 1시·4시(금 오후 4시·7시30분)동숭아트센터 동숭홀(02)766-3390.정태영 작·연출.쓰레기 별 화성을 구하러 떠나는 지구 소년 토토의 모험.뮤지컬.극단동숭아트센터. ■ 리틀 드래곤 3월2일까지 수∼금 오후3시,토∼일 오후 3시·6시 라트어린이극장(02)540-3856.박명인 작,로저 린든 연출.불타는 알 속에 든 채 별에서 떨어진 아기 용의 이야기.영어연극. ■ 그림동화 백설공주 23일까지 낮12시·오후 2시·4시 하늘땅소극장(02)7474-222.김대환 연출.뮤지컬로 꾸민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의 이야기.극단손가락. ***무용 ■ 2003 현대무용단-탐 솔로공연 18·19일 오후7시30분 문예진흥원 예술극장 대극장(02)3277-2584.유희주의 ‘워닝’,정지영의 ‘겨울나비’ 등. ■ 한영숙 춤 강습회 20∼22일 오전9시30분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02)520-8141.신청은 17∼19일.이애주 서울대 교수의 승무,박재희 청주대 교수의 살풀이,정승희 무용원 교수의 태평무 등. ***뮤지컬 ■ 카르멘 23일까지 평일 오후7시30분,토 오후 4시·7시30분,일 오후 3시·6시30분(월 쉼)문화일보홀(02)762-0810.고선웅 작,양정웅 연출.순진한 병사 돈 호세와 유혹의 화신 카르멘을 새롭게 해석한 창작뮤지컬.극단갖가지. ■ 인당수사랑가 23일까지 평일 오후7시30분,토·일 오후 4시30분·7시30분(월 쉼)학전블루 소극장(02)762-0810.박새봄 작,최성신 연출.춘향가와 심청가를 모티브로 재창조.인형극,창극,연극이 어우러진 창작뮤지컬.마고극장. ■ 로미오와 줄리엣 16일까지 오후 3시·7시 문예진흥원 예술극장 대극장(02)523-0986.윌리엄 셰익스피어 작,유희성 연출.창작뮤지컬로 다시 태어난 비극적 러브스토리.서울예술단. ■ 삼신할머니와 일곱 아이들 14일∼3월2일 오후 2시·5시 서울교육문화회관 대극장(02)730-3637.이강백 작,송용일 연출.딸부잣집에 막내가 생기고 삼신할머니는 또 여자아이임을 알려주는데….남녀 구분없는 생명 존중을 다룬 가족뮤지컬.극단십년후. ■ 캣츠 3월1일까지 평일 오후7시30분,토 오후 3시·8시,일 오후 2시·7시(월 쉼)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02)580-1300.각양각색의 인생경험을 가진 고양이들의 무도회.브로드웨이 투어팀 초청공연.제미로. ■ 도깨비 스톰 16일까지 오후7시30분 정동극장(02)2068-0657.윤영선 작·연출.일상에 찌든 회사원과 도깨비가 펼치는 전통·현대음악의 신명나는 퍼포먼스.미루스테이지. ■ 풋루스 3월2일까지 화·목 오후7시30분,수·금·토·일 오후 4시·7시30분 연강홀(02)766-8551.딘 피치포드 작,이종훈 연출.춤을 사랑하는 한 고교생이 보수적인 시골마을에서 화합을 이끌어 냄.뮤지컬컴퍼니대중. ***미술 ■ 군자전 16일까지 서울갤러리 1,2전시실(02)2000-9737.수도여자사범대학·세종대학 출신 여성화가들의 그룹전.이견·김숙일·황정자·서양순·조영실 등 90여명의 풍경·정물작품. ■ 제15회 한국야생화연구회 특별사진전 18일까지 갤러리 라메르(02)730-5454.야생화연구가 초정 김태정 박사 화갑 기념전.노랑만병초·꿩고비·돌단풍·물질경이 등 정겨운 야생화 사진의 향연. ■ 2003 서울 가톨릭미술가회전 18일∼3월16일 가톨릭화랑(02)360-9193.‘이스라엘이 홍해바다를 건너다’(성옥희)‘해를 입고 달을 밟고’(엄선애)등 예술로써 하느님을 찬미하는 작품. ***연극 ■ 집 14∼23일 평일 오후7시30분,토·일 오후4시 국립극장 달오름극장(02)2274-3507.박근형 작·연출.13평짜리 반지하 집에 사는 별난 가족의 좌충우돌과 꿈.지난해 가족 연작 공연 가운데 가장 호평 받은 작품.국립극단. ■ 슈가&개그콘서트 27일까지 평일 오후7시30분,토 오후 4시·7시30분,일 오후6시(월 쉼)씨어터제로(02)338-9240.저글링·마술·마임·탭댄스가 어우러진 영상 퍼포먼스와,볼거리가 풍성한 개그의 향연.심철종퍼포먼스제작소·전유성의코미디시장. ■ 매디슨 카운티의 추억 4월20일까지 화·목·금 오후7시,수·토·일 오후 3시·7시 소극장산울림(02)334-5915.로버트 제임스 월러 작,임영웅 연출.짧지만 격렬한 사랑을 담은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를 무대화.손숙·한명구 출연.극단산울림. ■ 스노우 쇼 23일까지 평일 오후8시,토 오후 3시·7시,일 오후 2시·6시(월 쉼)LG아트센터(02)2005-0114.사랑·실연·고독에 관한 에피소드가 모인 환상적인 마임극.광대극의 계보를 잇는 러시아 슬라바 폴루닌 초청공연. ■ So Love 23일까지 화∼목 오후7시30분,금∼일 오후 4시30분·7시30분 동숭무대소극장(02)910-8430.공동창작,정세혁 연출.만남,이별,외로움 등 사랑에서 파생되는 현실에 관한 다양한 잔상.극단화살표. ■ 미친 햄릿 3월9일까지 평일 오후7시30분,토 오후 4시30분·7시30분,일 오후 3시·6시(월 쉼)열린극장(02)743-6474.김민호 작·연출.군사분계선에서 몽환적인 환상으로 교차하는 햄릿의 이야기.극단청년. ■ 붓다를 훔친 도둑 3월2일까지 화·수 오후7시30분,목∼토 오후 4시30분·7시30분,일 오후4시30분 알과핵소극장(02)357-5355.원철스님 작,송미숙 연출.호시탐탐 훔칠 기회만 노리는 아이와 스님의 좌충우돌.중견배우 이호재 출연.극단예삶.
  • 새희망 비는 굿등 대보름 행사 다채/얼쑤! 달맞이 가세

    정월대보름은 한해의 염원과 소망을 새해 첫 둥근달에 기원하는 우리 고유의 세시명절이다.그동안 잊혀져가던 대보름 풍속들도 최근 들어 되살아나고 있는 추세.각종 공연과 축제도 올해는 어느 때 보다 풍성하게 준비되고 있다.가족과 함께 소원을 빌어보고 새해의 각오도 다질 수 있는 대보름 맞이 행사들을 소개한다. ●국립극장 ‘새 봄맞이 해오름 축제’를 14일 오후 7시 해오름극장에서 연다.산하 예술단체 작품의 하이라이트만을 모았다.‘축연무(祝宴舞)'로 시작해,안숙선 명창의 신년맞이 ‘축창(祝唱)’,우재현·장현수의 2인무 ‘사랑의 춤’,성주풀이 등 남도민요 열창,어린이 창극 ‘토끼와 자라의 용궁 여행’에 이어 ‘북의 대합주’로 막을 내린다.단원과 관람객이 밖으로 나가 강강술래에 맞추어 달집태우기를 하며 새해 소망을 빈다.(02)2274-1172. ●국립국악원 ‘얼쑤!달이 뜬다’를 15일 오후 5시에 예악당에서 연다.1부는 경북무형문화재 ‘놋다리밟기’의 역사적 유래를 무용극으로 재구성하는 이야기가 있는 춤 공연이다.2부는 시조 ‘달아달아’와 민요 ‘달맞이’‘성주풀이’,판굿 ‘달놀음’,선소리 ‘산타령’,하회 별신굿 탈놀이를 감상한다.3부는 광장으로 장소를 옮겨 소원을 적은 쪽지를 달집과 함께 태우고 출연진과 관객이 하나되어 ‘강강술래’를 놀아본다.일년 내내 좋은 소리만 듣게 한다는 ‘귀밝이술’도 맛볼 수 있다.(02)580-3300. ●국립민속국악원 ‘춘향골 달맞이 놀이’를 15일 오후 5시에 시작한다.풍년을 기원하는 축원굿,태평성대를 기원하는 남도굿거리,풍요를 기원하는 강강술래,소원성취를 비는 달맞이,복을 기원하는 오고무의 다섯마당을 펼친다.팽이치기와 투호놀이,널뛰기,윷놀이,제기차기,줄넘기,풍물놀이를 즐길 수 있고 땅콩과 호두,밤 등 액운을 쫓고 복을 불러오는 부럼도 선물받는다.민속국악원은 전북 남원에 있다.(063)620-2322. ●국립민속박물관 15일 낮 12시 풍물판굿으로 시작하여 광화문을 돌아오는 새희망 길놀이굿을 펼친다.오후 6시30분 소지올리기와 달집태우기에 이어 대동놀이굿으로 마무리한다.민속놀이마당과 만들기체험장,떡과 부럼 등 전통음식을판매하는 난전도 운영한다.(02)734-1341. ●국립중앙박물관 사물놀이와 관람객들의 소원을 빌어주는 비나리를 15일 낮 12시와 오후 2시·4시 3차례 공연한다.어린이들을 위하여 오전 10시와 오후 2시 ‘84 로봇태권’ 만화영화도 상영한다.사물놀이 배우기와 목판인쇄 및 12지신상 스탬프 찍어보기 코너도 마련된다.(02)398-5073. ●남산골 한옥마을 15일 오후 2시부터 볏가릿대 세우기와 지신밟기,오곡 비빔밥 나누기,소원연 날리기 등 대보름 세시풍속을 체험한다.오후 5시30분부터 경기민요와 부채춤,북의 울림 등 달맞이 공연과 달집태우기를 즐길 수 있다.(02)2266-6937(내선 802)한국문화재보호재단. ●올림픽공원 15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농악놀이,사물놀이,고적대 퍼레이드,대중가수의 공연마당과 널뛰기와 팽이치기 등 민속마당,부럼나눠주기와 떡치기 등 먹거리마당으로 나뉘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02)410-1365 국민체육진흥공단. 서동철 주현진기자 dcsuh@
  • 손인영 무용단 ‘아바타처용’ 처용설화와 사이버의 만남

    손인영 NOW 무용단이 2003 시즌 정기공연으로 ‘가상과 현실의 만남-아바타 처용’을 무대에 올린다. 처용 설화를 바탕으로 하는 궁중무용인 ‘처용무’와 달리,‘아바타 처용’은 처용무에서 처용 등 귀신의 가상성을 현재 세계로 빌려온 것.설화 속 잡귀들을 디지털 문화의 산물인 아바타와 연결시켰다. 이 작품은 스토리에 치중하기보다는 이미지와 춤 위주의 공연이다.오방(五方)을 상징하는 다섯 명의 주역 무용수가 나와 각각 솔로 춤을 추며,처용과 아바타의 2인무도 펼친다.잡귀들을 코믹하게 표현한 보디 페인팅과 의상 등 시각적인 볼거리도 풍부하다. 춤 사위는 정재(궁중무용) 처용무를 기본으로 하면서 현대적인 몸짓을 가미했다.출연진도 한국무용(민재연 최재헌 장은영)과 현대무용(김혜숙 김정은 예효승 정연수 등)을 섞어 구성했다.26·27일 오후7시30분 문예진흥원 예술극장 대극장 (02)1588-7890(1555). 주현진기자 jhj@
  • ‘대한민국 헌법 제1조’ 찍다 국회월담 예지원

    대체 무슨 마음에서였을까.미니 스커트까지 입고 국회 철문을 훌쩍 넘어서다니.스캔들을 내지 않는 이상 한국의 여배우가 일간지의 사회면을 장식할 일이 얼마나 있을까.영화 ‘대한민국 헌법 제1조’(감독 송경식·제작 한맥영화)의 여주인공 예지원(30)을 만난 건 ‘그 사건’이 있은 다음날 압구정 로데오거리의 한 미용실에서였다. 화보촬영을 위해 두시간을 공들여 머리를 다듬고 마주한 그에게선 여배우의 ‘사치’가 느껴지지 않는다.화려하게 발산되는 얼굴 이미지도 아니고,팔등신의 각선미를 자랑하느냐면 그것도 아니고.기자의 짧은 혼돈을 눈치챈 모양이다. “큰 키도 아니고… 화려한 외모가 아니라서 오히려 사람들에게 부담없이 다가갈 수 있다고 생각해요.그게 아마 제 매력포인트일 거예요.(웃음)” 그렇다면 시나리오에도 없는 돌발행동은 무슨 배짱에서 나온 걸까.곱상해서 ‘천상 여자’ 같은 이미지는 거의 허상이다.강단있는 말솜씨.“원래 시나리오에는 국회의사당을 당당히 걸어들어가는 모습으로 마감하게 돼 있었어요.그런데 몇번이나 국회가 장소협조 요청을 거절했어요,이유도 없이.문까지 걸어잠글 줄이야 꿈에도 몰랐죠.뭐 이런 경우가 다 있나 싶어 카메라가 돌아가고 있는 중에 저도 모르게 담을 넘어버린 거예요.3컷 찍는데 5시간이나 걸렸다니까요.” 열이 오르는지 금세 볼이 발그레해진다.홧김에 돌발연기를 했는데,그 ‘실제상황’이 그대로 영화의 마지막을 장식하게 됐다. 새달 14일 개봉할 영화는 억울한 사고로 죽은 친구를 돕기 위해 국회의원에 출마한 윤락녀가 금배지를 달기까지의 우여곡절을 웃음과 감동으로 버무린 코미디.자존심 건드리는 아줌마의 머리채를 사정없이 휘어잡고 나중엔 1500여명의 청중 앞에서 여봐란듯 출마연설을 하는,‘온탕 냉탕’ 들락거리는 윤락녀 고은비가 그의 역할이다. “한 작품 안에서도 최대한 변신 폭이 큰 캐릭터를 하자는 게 제 연기관이에요.최고급을 지향하진 않아요.‘니마이'(2류)에서 ‘쌈마이'(3류)까지.그걸 다 아우르는 연기를 앞으로도 하고 싶고.이번 영화에서도 그걸 할 수 있었다는 게 무엇보다 큰 즐거움이었습니다.” 영화에 데뷔한지 올해로 7년째.국악예고를 거쳐 서울예전 방송연예과를 졸업했으니 끼를 발산할 수 있는 세상으로 제대로 발을 들인 셈이다.‘아나키스트’의 나이트클럽 가수,‘생활의 발견’의 웃기게 당돌한 무용가.이쯤에서 그의 배짱이 또한번 빛난다.“‘뽕 96’이 데뷔작이에요.숨길 이유가 없죠.” 이유정이란 본명으로 1996년 맨처음 찍은 영화가 ‘뽕’이었다. “TV드라마에 당장 얼굴을 보일 계획은 없어요.하지만 영화에 재미를 붙였다고 TV로 돌아가지 않는 일은 없을 거예요.제 이름을 세상속에 똑똑히 심어준 게 안방극장이었는데요.” 2000년 SBS ‘줄리엣의 남자’로 처음 인기란 걸 느꼈고,나이트클럽을 들락거리는 불량 여학생을 연기한 ‘여고시절’로 반짝 떴다며 웃는다. 올해는 많이 바쁘다.영화 ‘귀여워’도 다음달이면 촬영이 끝나니 상반기에만도 개봉작이 2편이나 된다.“공중그네를 타는 서커스 단원 같은,비애가 서린 그런 캐릭터를 꼭 한번 해보고 싶어요.” 황수정기자 sjh@
  • [공직자 에세이]21세기 ‘신 유목민시대’의 꿈

    제주도지사 제주도에서는 해마다 2월이 되면 두 가지 독특한 행사가 펼쳐진다.하나는 ‘정월대보름 들불축제’이고 다른 하나는 ‘시로 봄을 여는 서귀포’행사이다. 일년 중 가장 큰 달이 뜬다는 정월대보름은 우리 민족의 ‘밝음사상’을 이어오는 명절로,이 날만큼은 아이들도 ‘귀밝이술’을 마실 수 있다.민족 최대의 명절 설날이 ‘피붙이들의 명절’이라면 정월대보름은 ‘마을공동체의 명절’이다. 해마다 정월대보름이 되면 탐라섬 사람들은 오름 하나를 모두 태우는 ‘들불축제’를 연다.올해로 일곱번째를 맞는 이 축제는 목축문화가 발달했던 제주도에서 예로부터 해묵은 풀을 태우고 이듬해 좋은 풀을 얻기 위해 들판에 불을 놓았던 것에서 비롯되고 있다. 10만평 넘는 거대한 오름 전체가 마치 활화산처럼 타오르는 광경은 로마의 네로가 온통 불길로 뒤덮인 로마시를 바라보던 광란의 그 현장과는 분명히 다른,신성하고 환희가 용솟음치는 평화스러운 모습을 보여준다. 이 신성한 불길 너머로 둥근 달이 선연히 피어오르기 시작하면 축제에 참가한사람들은 모든 근심과 걱정을 훨훨 태워버리고 저마다 한 가지씩의 소망을 하늘로 실어 보낼 것이다. 현존하는 프랑스의 최고 지성으로 일컬어지는 자크 아탈리는 “21세기는 신유목민의 시대가 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이 얘기는 과거 유목민들이 풀을 찾아 방랑했듯 21세기에는 모든 경계를 넘어 자유로운 이동이 이뤄지게 된다는 뜻이다. 나는 정월대보름 들불축제를 통해 우리 제주가 세계인들이 자유롭게 왕래하는 신유목민시대 ‘약속의 땅’이 되기를 소망해 본다. 겨울의 맨 끝인 오는 28일에는 도내외 문인과 예술인들,그리고 서귀포시민과 관광객들이 한데 어울려 ‘시로 봄을 여는 서귀포’ 행사를 갖는다. 해마다 한국문인협회 서귀포지부 주최로 열리는 이 행사는 바다에서 오는 봄을 마중하는 길트기를 시작으로 새봄을 주제로 작가들의 신작이 발표되는 무대이다. 이 행사는 그저 단순한 시낭송 행사가 아니라 첼로,대금,기타,무용 등이 어우러져 흥을 한껏 돋우게 된다.올해는 특히 한국 시단의 원로이자,제1회 미당문학상 수상자인 황동규 시인을 비롯,많은 예술인들이 우정의 발걸음을 한다. 한반도 최남단 도시 서귀포시의 봄기운은 땅끝마을 해남과 부산을 거쳐 수도 서울,그리고 민족 분단의 상징인 휴전선 철조망을 넘어 평양과 신의주,백두산까지 한숨에 치달을 것이며,마침내 시베리아의 깊숙한 골짜기 잔설을 녹이고 찬연한 들꽃들을 피워낼 것이다.이렇듯 제주는 한반도의 봄을 여는 진원지이다. 해마다 봄은 찾아오게 마련이다.그러나 올해의 봄은 여느해 봄과는 다른 매우 각별한 의미를 담고 있다.새봄이 찾아오는 이 땅 제주에서는 지금 변화와 개혁,그리고 지방분권이라는 시대정신에 부응키 위한 행정구조 개편 논의가 점점 무르익고 있다.이는 더 이상 과거의 틀에 얽매이다가는 세계정세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지 못한다는 자각에서 출발한다. 저마다 새봄을 맞는 마음은 분명 다르겠지만 많은 분들이 새봄을 여는 제주의 축제와 함께하기를 소망해 본다.
  • 문성길 前 챔피언 공사생도 권투지도

    밴텀급 전 세계 챔피언 문성길(사진 왼쪽·39)씨가 공군사관학교 생도들의 권투 지도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공사는 1학년 생도들의 동계 훈련을 위해 지난달 16일부터 5주간 매주월·수요일 오후 3∼4시간씩 문씨를 초청,무용관에서 ‘권투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문씨는 이 교실을 통해 생도 200여명에게 체력훈련과 권투의 기본자세,공격·방어 기술을 지도할 뿐 아니라 실전에 가까운 스파링을 갖는 등 강도 높은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문씨는 “생도들의 승부 근성과 힘든 훈련을 소화해내는 체력이 대단하다.”고 말했다. 한편 문씨는 지난 82년과 86년 아시아경기대회 밴텀급 금메달을 따낸 데 이어 88년과 90년 세계복싱협회(WBA) 밴텀급과 슈퍼플라이급 세계 챔피언에 올랐다. 청주연합
  • 주상복합 “작년이 그리워”

    올 입주물량 작년의 2배 미분양 속출할듯 주거비율 70%로 제한… 수익성·인기 시들 ‘봄날은 갔다.’ 지난해 부동산시장의 히트상품인 주상복합 아파트가 올해는 하강국면을 그릴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 규제가 대폭 강화될 뿐만 아니라 올해 분양물량과 입주물량이 대폭 늘어나기 때문이다.특히 지난해 아파트 분양권 전매제한으로 반사이익을 톡톡히 누렸지만 올해는 이마저도 어려울 것으로 점쳐진다. 이에 따라 규제전에 분양을 마치거나 아예 일정을 연기하는 건설업체들도 속출하고 있다. ●악재 쏟아진다 서울시는 다음달부터 주상복합건물의 주거면적 비율을 현행 90%에서 70%으로 대폭 낮추기로 했다.이렇게 되면 업무용 공간이 늘어나면서 수익성은 대폭 떨어진다. 건설교통부는 주상복합 아파트의 분양권 전매제한을 검토 중이다.지난해 부동산 틈새시장으로 청약 과열을 빚었던 주상복합 아파트의 인기를 사전에 차단하려는 의도다. 이와 함께 올해 입주물량도 1만 747가구로 지난해(3922가구)보다 2배 이상 늘어 투자 열기는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 강남 도곡동 타워팰리스 2차가 이달 말부터 입주를 시작하고 1만 6000여가구가 쏟아지는 경기 분당 백궁·정자지구에서도 입주물량이 대기하고 있다. 따라서 올해 주택시장의 청약 열기가 저조한 것을 감안하면 입지조건이 빼어난 서울 도심 물량을 빼고는 미분양이 속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공급물량 얼마나 되나 서울·수도권에서 선보일 주상복합 아파트의 분양물량은 모두 1만 6000여가구.이 가운데 1만 2000여가구가 상반기에 집중된다.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도 4곳이나 된다.포스코건설은 서울 광진구 자양동의 건대부지에 47∼58평형 1400여가구를 분양한다.성원건설도 동작구 신대방동 보라매공원 인근에 1163가구를 내놓는다.풍림산업이 종로구 사직동에 20∼60평형 1000가구를 공급한다.이밖에 참좋은건설이 23∼38평형 1289가구를 인천 남동구 서창동에 분양한다. 한편 지방에서는 영남권 중심으로 상반기에만 4000여가구가 쏟아질 전망이다. ●건설업체 ‘소나기’는 피하자 건설업체들은 분양시장이 예전만 못하자 규제전인 이달안으로 분양을 끝마치거나 일정을 아예 늦추고 있다. SK건설은 다음달 분양하려던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32평형 56가구를 이달안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대우건설은 서초구 방배동에 33∼49평형 86가구를 당초 3월에서 7∼8월로 분양일정을 연기했다.신도종합건설도 동작구 노량진의 150가구를 3월에서 2·4분기로 늦췄다. 내집마련정보사 김영진 사장은 “건설업체들이 정부의 규제 강화로 분양시기에 매우 민감하다.”면서 “대부분 조기분양을 전제로 사업승인을 서두르고 있다.”고 밝혔다. 김경두기자 golders@
  • 무용/클라우드 게이트 댄스시어터 초청공연 외

    ■ 클라우드 게이트 댄스시어터 초청공연 7·8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02)580-1300.예술의전당 개관 10주년 기념 축제.안무가 린 화이민이 창단한 중국어권 최초의 현대무용단이 선보이는 춤 행초(行草). ■ 명인의 춤사위를 따라서-김진홍의 전통춤 8일 오후3시 국립민속박물관 공연홀(02)734-1341.김진홍의 동래한량무,산조춤,살풀이춤 등 대표적인 전통춤.
  • 새봄 기다리는 퓨전무대/문예진흥원’입춘대길’

    새 봄을 부르는 독특한 형식의 퓨전 무대가 열린다. 문예진흥원은 극단 씨어터제로와 함께 한 해의 발전적인 변화를 소망하는 ‘입춘대길(立春大吉)’이라는 이름의 기획공연을 마련했다. 전통 굿에서부터 현대의 비디오아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에서 실험정신을 보여준 20여명의 공연예술인들이 출연한다.각각,또는 하나가 되어 ‘봄’을 연상시키는 춤,움직임,음악,이야기가 제의적 형태로 이어진다.관객들과 함께 술과 떡을 나누며 한 해의 소원을 기원하는 행사도 있다. 6∼7일 열릴 1부 ‘새봄을 위한 비나리’에는 국내 실내악단 다스름,마임이스트 유진규,현대무용가 조성희,비디오아티스트 최종범,한국무용가 김종덕 등이,8∼9일 이어질 2부 ‘새봄을 위한 무브먼트’에는 현대무용가 방희선,거문고 연주가 허윤정,타악 연주가 손정민 등이 참여한다.6∼8일 오후 7시30분,9일 오후 6시.문예진흥원 예술극장 소극장 (02)338-9240. 김소연기자 purple@
  • 어린이/내 친구 플라스틱 외

    ■ 내 친구 플라스틱 28일까지 평일 오후 2시·4시,토·일 오후 1시·3시(월 쉼)동영아트홀(02)382-5477.공동창작,임도완 연출.유리병이 병플루트로,계란판이 다양한 얼굴로….재활용품을 활용한 연극놀이.극단사다리. ■ 호두까기 인형 9일까지 오후 2시·5시 국립극장 달오름극장(02)762-0810.세르게이 오브라초프 연출.장난감 병정과 싸움을 하는 호두까기 인형.무용·드라마·마임이 가미된 인형극.국립모스크바 중앙인형극장의 내한공연. ■ 토토 3월2일까지 화∼일 오후 1시·4시(금 오후 4시·7시30분)동숭아트센터 동숭홀(02)766-3390.정태영 작·연출.쓰레기 별 화성을 구하러 떠나는 지구 소년 토토의 모험.뮤지컬.극단동숭아트센터.
  • 뮤지컬 리뷰/‘캣츠’ 눈과 귀 즐거운 ‘스펙터클 쇼’

    브로드웨이 투어팀의 내한공연으로 기대를 모은 뮤지컬 ‘캣츠’는 소문대로 최고의 시청각적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무대였다. 별빛이 점점이 박힌 까만 밤하늘 아래 보라·초록빛 등으로 시시각각 변하는 조명이 밤 공기를 신비하게 물들이고,저마다 독특한 무늬와 색채로 단장한 고양이들이 춤솜씨를 뽐낸다.음악은 때로는 부드럽고 때로는 경쾌하게 고양이들의 축제를 감싸안고….‘캣츠’는 최고의 안무·조명·음악이 어우러진 한 편의 스펙터클 쇼 같았다. 하지만 ‘오페라의 유령’이나 ‘레 미제라블’처럼 아련하고 묵직한 드라마의 감동을 기대할 수는 없었다.T S 엘리엇의 ‘지혜로운 고양이가 되기 위한 지침서’를 토대로 극을 구성했기 때문에 ‘캣츠’의 대사들은 시적이고 사색적이었다. 하늘로 올라가 새로운 삶으로 다시 태어날 고양이를 선정하는 젤리클 축제가 무대의 배경.도둑·선지자·배우·기차검사원·마법사 등 다양한 고양이들이 차례로 등장하며 각각 특성과 일화를 설명하는,에피소드 나열형으로 극은 구성돼 있다.사전지식 없이이번 공연에서 ‘캣츠’를 처음 감상한다면,뚜렷한 기승전결 없이 진행되는 공연에 하품을 감추기 어려울 듯. 게다가 자막과 무대를 번갈아 보다 보면 극의 전개를 놓치기 십상이다.제대로 ‘캣츠’를 감상하고 싶다면 기본 줄거리나 각각의 고양이들의 이름과 특성 정도는 파악하고 가야 한다. 브로드웨이의 노하우가 살아 있는 연기나 무대 세트는 놀라웠지만 모두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었다.가장 실망스러운 건 ‘메모리’를 부르는 그리자벨라의 목소리.애절하게 심금을 울려야 할 노래는 너무 힘있고 강했다.지난달 30일 공연에서는 폐타이어를 타고 올라가던 그리자벨라가 무대장치의 고장으로 다시 내려오는 일도 있었다. ‘캣츠’는 4대 뮤지컬 중 가장 ‘포스트 모던’한 작품이다.현대무용과 발레를 넘나드는 춤,객석을 뛰어다니며 무대의 경계를 무너뜨리는 고양이들,장르가 혼합된 음악 등 고전 뮤지컬과는 많이 다르다. 그러나 21세기의 관객이 보기에 그다지 새롭지는 않다.1981년 초연 때는 관객과 평단을 놀라게 했을지 모르나,지금 와서는 단지 볼거리가 많은 쇼에 다름 아니다.아마 이것이 영국과 미국에서 ‘캣츠’가 막을 내린 이유가 아니었을까. ‘캣츠’를 보면서 시청각적 아름다움에 감탄하고,인간이란 존재를 되돌아보는 것은 좋다.하지만 1년에 공연 한 편 안 보다가,유명한 외국팀이 온다니까 비싼 티켓을 끊는 것은 호사가적 취미를 넘지 못할 것 같다.3월1일까지.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02)580-1300. 김소연기자 purple@
  • 한국 여자 로잔무용콩쿠르 4·5위

    |로잔(스위스) 연합|2일 폐막한 제31회 로잔 국제무용콩쿠르에서 서울 선화예술중학교를 거쳐 미국 키로프 발레 아카데미에 재학중인 서희(사진·16)양과 김성민(17·선화예술고 2년)양이 각각 4·5위를 차지했다.결선에는 남녀 각 7명씩 14명이 출전했으며,1∼3위는 호주 중국 일본의 남자 무용수들이 차지해 서양이 여자로서는 최고 성적을 거두었다. 서양 등 입상자 9명은 주요 국제무용학교에 1년간 유학하거나 국제무용단에서 연수를 받을 수 있는 혜택과 함께 1만 6000프랑(1280만원)의 장학금을 받는다.최연소자인 신승원(15·서울예고 1년)양은 격려상을 받았다. 한국인이 이 대회 결선에 진출해 입상하기는 1985년 강수진씨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이다.한국은 지난해 재일동포 출신으로 프랑스에 유학중인 최유희양이 대회 참가 사상 최초로 영예의 대상을 차지하고 조수연,강효정양 등 2명이 입상하는 등 최고의 성적을 냈다.이번 대회에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일본,중국,러시아,호주,스위스,슬로바키아,브라질 등 24개국에서 130명이 참가했다.
  • 국악원 설날 풍속 공연/ 소리에 실은 덕담…흥춤 한마당

    국립국악원이 설날인 2월1일 오후 5시 예악당에서 ‘소리로 전하는 덕담(德談)’공연을 마련한다. 제목 그대로 한국인의 삶을 담은 조선시대 ‘농가월령가’에서 사계절의 대표적인 대목을 골라 음악화했다. 봄은 ‘정월은 초봄이라…’를 남도민요로,여름은 ‘오월이라 중여름…’을 가야금병창으로,가을은 ‘팔월이라 중추되니…’를 경기민요로,겨울은 ‘시월은 초겨울…’을 시조로 풀어낸다. 계절을 옮겨가는 틈틈이 ‘박접무’와 ‘한량무’(사진) 등 무용과 ‘태평가’‘수제천’연주,드럼과 꽹과리의 즉흥무 ‘흥춤’도 베풀어진다. 특히 풍물의 ‘고사덕담’은 정월 초하루 각 가정을 돌며 한해의 무사함을 빌어온 풍속을 연희화한 것으로,참석한 이들 모두의 기운생동과 여유,기쁨,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시간이다.(02)580-3300. 서동철기자 dcsuh@
  • 어린이/이중섭 그림속 이야기 외

    ■ 이중섭 그림속 이야기 2월2일까지 오후 2시·4시 문화일보홀(02)382-5477.공동창작,유홍영 연출.인형·마임·영상으로 살려낸 이중섭의 그림.극단사다리. ■ 별지기 2월2일까지 오후 2시·4시 세종문화회관 컨벤션센터(02)333-4578.저녁 하늘을 밝히다가 떨어뜨린 별을 제자리에 돌려 놓으려는 피에로의 모험.캐나다 인형극단 눈의 내한공연. ■ 호두까기 인형 2월9일까지 오후 2시·5시 국립극장 달오름극장(02)762-0810.세르게이 오브라초프 연출.장난감 병정과 싸움을 하는 호두까기 인형.무용·드라마·마임이 가미된 인형극.국립모스크바 중앙인형극장의 내한공연. ■ 토토 3월2일까지 화∼일 오후 1시·4시(금 오후 4시·7시30분)동숭아트센터 동숭홀(02)766-3390.정태영 작·연출.쓰레기 별 화성을 구하러 떠나는 지구 소년 토토의 모험.뮤지컬.극단동숭아트센터. ■ 리틀 드래곤 3월2일까지 수∼금 오후3시,토∼일 오후 3시·6시 라트어린이극장(02)540-3856.박명인 작,로저 린든 연출.불타는 알 속에 든 채 별에서 떨어진 아기 용의 이야기.영어연극. ■그림동화 백설공주 2월23일까지 낮12시·오후 2시·4시 하늘땅소극장(02)7474-222.김대환 연출.뮤지컬로 꾸민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의 이야기.극단손가락. ■ 어린이 난타 2월9일까지 오후 1시·3시(월 쉼)서울교육문화회관 대극장 1588-7890.국민성 작,채훈병 연출.마법사 4총사와 요리사의 바다·우주 모험.신나는 노래와 춤,랩과 리듬이 어우러진 퍼포먼스.PMC프로덕션. ■ 내 친구 플라스틱 2월6∼28일 평일 오후 2시·4시,토·일 오후 1시·3시(월 쉼)동영아트홀(02)382-5477.공동창작,임도완 연출.유리병이 병플루트로,계란판이 다양한 얼굴로….재활용품을 활용한 연극놀이.극단사다리.
  • 해외진출 신진 공연작 ‘관객 품으로’국립극장 ‘컬처로드 2003’

    그동안 해외로 나간 국내 공연물은 크게 두 종류다.전통예술이거나 ‘난타’‘도깨비 스톰’처럼 오락성이 강한 작품이 그것.최근에는 실험성을 추구하는 젊은 창작집단들이 새로운 해외교류의 물꼬를 트면서,한국 공연물에 대한 인식을 조금씩 바꿔가고 있다.그러나 예술·실험성이 두드러진 작품이 발을 붙이기 어려운 국내 공연계에서,이들은 여전히 변방에 머물러 있다.이 때문에 국립극장은 지난해부터 해외로 진출하는 신진예술가의 작품과 일반 관객을 연결하는 프로그램 ‘컬처로드’를 마련했다. 새달 2일까지 별오름극장 무대를 장식할, ‘컬처로드 2003’의 첫번째 주자는 아트-3 시어터.극도로 상징적인 대사와 강렬한 몸짓 언어를 구사하는 이들은 2001년 4월 스위스 고잔국제연극제에서 ‘멍’으로 대상을 받기도 했다. 이번에 소개할 작품 ‘생 生 Life’(정은경 작,김경태 연출)는 아픈 기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계속 고통받는 한 인간의 이야기.오랜 방황의 시간을 거쳐 나 자신으로 회귀하는 구원의 여정을 담았다.5월 영국 웨일스 연극협회의 공식 초청으로 소극장 투어일정이 잡혀 있고,브라이튼 프린지 페스티벌에도 참가한다. 마임·뮤지컬·풍물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던 젊은 공연예술인들이 의기투합해 창단한 배우집단 춤추는 난쟁이는 새달 5∼8일 ‘웅녀 이야기’‘진화’‘사랑’(공동창작,고창석 연출)등 3편을 올린다.애크러뱃·탈춤의 동작을 이용한 신체언어,가면·인형 등의 오브제를 활용한 무대언어가 돋보이는 새로운 형식의 드라마.직접 악사가 연주하는 음악과 어우러져 색다른 이미지의 향연을 펼친다. 이들은 일본 현대무용단 모노크롬 서커스의 초청으로 9∼11월 교토 아트센터에서 움직임 워크숍을 주관한다.워크숍 이후 소극장에서 일본의 일반 관객과도 만날 예정이다. 지난해 세계아동청소년 공연예술축제,과천마당극제를 통해 ‘하륵 이야기’를 선보여 좋은 반응을 이끌어낸 공연창작집단 뛰다는 새달 12∼16일 ‘또채비 놀음놀이’(박지선 작,이현주 연출)를 선보인다.여러 구전설화를 엮은 작품으로,또채비(도깨비)들이 연주하는 음악과 가면놀이·그림자극·재담 등이 웃음과 재미를 선사한다.오는 3월 일본 아동연극협회의 초청으로 도쿄·아사카·하가시마 3개 도시에서 순회공연을 갖는다.평일 오후7시30분,토 오후 4시·7시30분,일 오후4시30분.(02)325-8150. 김소연기자 purple@
  • 무용/ 재미있는 발레

    ■ 재미있는 발레 2월5일 오후7시30분 과천시민회관 소극장(02)3442-2637.서울발레시어터가 매달 셋째주 수요일 마련하는 발레 프로그램.‘백조의 호수’ 등.
  • 공공택지 경쟁입찰로 공급...용도변경 10년간 불허

    올 하반기부터 공공택지개발지구의 주택용지라도 국민주택규모(전용면적 25.7평)를 초과하는 땅은 추첨이 아니라 경쟁입찰 방식으로 공급돼 아파트 분양가격이 크게 오를 전망이다. 택지개발 사업을 마친 뒤에는 10년간 상업·업무용지의 용도변경이 원칙적으로 금지된다.단독택지에는 근린생활시설 설치가 허용되지 않는다.건설교통부는 24일 이같은 내용의 택지개발촉진법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안을 마련,다음주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건교부는 경쟁입찰로 얻는 개발이익금은 도시기반시설과 국민임대주택 건설비용으로 활용할 계획이다.현재 공공택지는 주택협회가 추첨을 통해 추천한 업체에게 조성원가로 공급하고 있다. 건교부는 지난해 5월 택지공급 방법을 경쟁입찰로 바꿀 계획이었으나 충분한 검토를 거치지 않은데다 도시기반시설치비를 건설업체에 부담,아파트 분양가 인상으로 이어진다는 지적이 일자 지금까지 입법예고를 미뤄왔다. 건교부는 택지 경쟁입찰 대상지역과 방식,조성재원 활용방안등을 국토연구원의 용역결과가 나오는대로 확정,올 하반기부터 시행한다는 방침이다.그러나 분양가 상승 등 문제점이 많아 시행에 난항이 예상되며,시행되더라도 대상과 지역이 극히 제한될 전망이다. ●택지확보 경쟁,아파트 분양가 인상 우려 이 제도 시행의 취지는 택지공급을 경쟁입찰 방식으로 바꿔 건설사의 개발이익금 독식을 막고,도시기반시설 설치재원을 마련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부작용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 택지 공급가격 상승이 분양가로 전가돼 결국 입주자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수도권 중대형 아파트의 경우 땅값이 분양가의 40%를 차지해 경쟁입찰로 땅값이 오르면 분양가도 10%이상 인상요인이 생긴다는 분석이다. 주택건설협회 김문경(金文卿)회장은 “택지 부족현상이 심각한 상황에서 경쟁입찰제를 실시하면 분양가 인상은 불을 보듯 뻔하다.”면서 “자금력이 풍부한 일부 건설사가 공공택지를 독식하는 결과를 가져와 결국 아파트 분양가 인상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고 반대의사를 밝혔다. ●용도변경 금지,근린생활시설 설치 불허로 주거환경 쾌적 경쟁입찰로 분양받은 택지는 앞으로 10년간 용도변경이 금지된다.지난해 특혜분양이 일었던 경기 분당 파크뷰 아파트부지 용지변경과 같은 사례를 막을 수 있다.이 규정은 기존 택지지구에도 적용돼 일산·평촌·산본신도시는 내년까지,분당·중동신도시는 2005년까지 용도변경이 금지된다. 당초 계획한 도시의 모습을 그대로 지키겠다는 의지다. 특히 단독택지지구 안에 음식점 같은 근린생활시설 설치를 막아 ‘먹자골목’이나 시장통으로 바뀌는 것을 차단함으로써 주거환경이 쾌적해진다. 류찬희기자 chani@
  • 美, 유엔 새 이라크결의안 수용 시사

    |워싱턴·모스크바·도쿄 AFP AP 연합|미국 정부는 23일 이라크 공격과 관련해 프랑스를 비롯한 동맹국 다수가 주장해 온 제2의 유엔 결의안 수용 가능성을 밝혀 향후 이라크 사태 향방을 놓고 주목된다. 이와 함께 이라크 사태의 외교적 해결을 촉구하며 미국의 일방적 행동을 우려하는 국제사회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27일 안전보장이사회에 제출될 유엔 무기사찰단 보고서와 관련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전화 협의를 했다며 이라크 공격시 새 안보리 결의가 필요하다는 일부 동맹국들의 입장을 수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플라이셔 대변인은 새 안보리 결의에 대해 어떠한 판단을 내놓는 것은 시기상조이지만 (동맹국들의)추가 결의안 추진이 성사될 가능성이 있다며 부시 대통령이 “동맹국들과의 긴밀한 공조를 아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플라이셔 대변인의 이날 발언은 미국이 그동안 주장해 온 ‘제2 결의안 무용론’ 입장에서 후퇴한 것이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사찰 기한 연장을 요청할 것으로 예상되는 유엔사찰단 보고서가 이라크에 대한 향후 행동의 열쇠 역할을 할 것이라고 부시 대통령에게 말한 것으로 크렘린 공보실은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24일에는 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와 전화 통화를 갖고 이라크 사태의 외교적 해결방안을 찾기로 합의했다.두 정상은 유엔의 틀안에서 이라크 문제의 정치적 해결을 추구하며 무기사찰단이 더 많은 시간을 가져야 한다는 점에도 의견을 같이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도 24일 미국이 이라크에 대한 군사행동 여부를 결정하기 전에 국제사회의 여론을 고려할 것을 촉구했다.그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일본은 미국이 이라크 문제를 다루는 데 국제협력의 중요성을 인식해야 한다고 지속적으로 말해 왔다.”면서 “미국이 이 문제를 국제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러시아,독일 이외에도 프랑스와 중국마저 미국의 일방적인 이라크 공격은 정당성이 결여된 것으로 간주하고 있어 27일 안보리에 제출되는 사찰보고서에서 이라크의 대량살상무기(WMD) 보유 사실을 입증해 주는 획기적인 내용이 없을 경우 15개 이사국간 이라크 사태 해법에 대한 합의는 어려울 전망이다.
  • 어린이/토토 외

    ■ 토토 3월2일까지 화∼목 토·일 오후 1시·4시,금 오후 4시·7시30분 동숭아트센터 동숭홀(02)766-3390.정태영 작·연출.쓰레기 별이 된 화성을 구하러 떠나는 지구 소년 토토의 모험.뮤지컬.극단동숭아트센터. ■ 브루노의 그림일기 30일까지 오후1시(월 쉼)정동극장(02)751-1500.조윤진 작·연출.35개의 격자틀을 이용해 강아지 브루노의 일주일을 그린 인형극.현대인형극회. ■ 리틀 드래곤 3월2일까지 수∼금 오후3시,토∼일 오후 3시·6시 라트어린이극장(02)540-3856.박명인 작,로저 린든 연출.불타는 알 속에 든 채 별에서 떨어진 아기 용의 이야기.영어연극. ■ 별지기 2월2일까지 오후 2시·4시(월 쉼)세종문화회관 컨벤션센터(02)333-4578.저녁 하늘을 밝히다가 떨어뜨린 별을 제자리에 돌려 놓으려는 피에로의 모험.캐나다 인형극단 눈의 내한공연. ■ 마당을 나온 암탉 30일까지 오후 2시·4시(월 쉼)학전블루 소극장(02)3663-6652.송인현 연출.알을 못 낳아 마당에서 쫓겨난 암탉의 여정.손인형극.극단민들레. ■ 호두까기 인형 26일∼2월9일 오후 2시·5시 국립극장 달오름극장(02)762-0810.세르게이 오브라초프 연출.장난감 병정과 싸움을 하는 호두까기 인형의 이야기.무용·드라마·마임이 가미된 인형극.국립모스크바 중앙인형극장의 내한공연. ■ 피아노와 플루트로 만든 그림연극 26일까지 오후 1시·4시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02)875-8225.김성제 연출.공원에서 그림을 그리는 화가의 모습이 라이브 연주와 어우러진 연극.극단 성시어터라인. ■ 호랑이이야기 30일까지 평일 오후 2시·4시,토·일 오후 1시·3시(월 쉼)동영아트홀(02)499-3487.유홍영 연출.새끼 호랑이를 구해주다 과거시험에 떨어진 젊은이와 은혜를 갚는 호랑이.어린이연극 전용극장 개관 기념공연.극단 사다리. ■ 그림동화 백설공주 2월23일까지 낮12시·오후 2시·4시 하늘땅소극장(02)7474-222.김대환 연출.뮤지컬로 꾸민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의 이야기.극단 손가락. ■ 어린이 난타 2월9일까지 오후 1시·3시(월 쉼)서울교육문화회관 대극장 1588-7890.국민성 작,채훈병 연출.마법사 4총사와 요리사의 바다·우주 모험.신나는 노래와 춤,흥겨운 랩과 리듬이 어우러진 퍼포먼스.PMC프로덕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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