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무용
    2026-02-12
    검색기록 지우기
  • 재수
    2026-02-12
    검색기록 지우기
  • 일수
    2026-02-12
    검색기록 지우기
  • 명화
    2026-02-12
    검색기록 지우기
  • 흡연
    2026-02-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5,726
  • [사설] 사교육 대책, 학원 폭리부터 바로잡길

    서울시내 대치동, 중계동, 목동 등 3개 대표적 ‘사교육 특구’에 위치한 학원들이 해당 교육청에 신고한 수강료보다 최고 4배까지 폭리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9일자 서울신문 탐사보도에 따르면 이들 3개 지역 40여곳의 학원과 교육청으로부터 입수한 학원별 수강료 신고현황을 분석한 결과 학원들은 수강료를 높이기 위해 수업시간을 조작하고, 이중장부를 작성해 왔다고 한다. 관할 교육청에 구성된 학원 수강료조정위원회는 수강료 산정에 제 역할을 하지 못해 무용지물로 전락했다. 서울시교육청이 지난해 12월 서울대에 의뢰해 만든 ‘학원별 적정 수강료 산출시스템’은 낮잠을 자고 있다고 한다.우리는 이 보도의 신빙성이 매우 높다고 본다. 실제 서울시교육청이 지난 18일 발표한 사교육비 경감 세부실천계획에는 수강료 산출시스템이 되레 학원들의 수강료를 높일 여지가 있다며 적용하지 않은 것이 방증이다. 수강료조정위원회도 몇몇 학원장들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어 학부모들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많았다. 학원들이 불법으로 폭리를 취해도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다. 관련 조례상 수강료를 초과 징수한 학원은 행정처분을 받도록 돼 있지만 단속은 시늉에 그치기 일쑤다.불황 속에서 다른 씀씀이를 줄이더라도 사교육은 끊지 못하는 게 우리의 교육현실이다. 학부모들은 이구동성으로 정상적인 가계살림으로는 사교육비 감당이 힘들다고 하소연한다. 정부가 미래기획위원회 주도로 7대 대책을 내놓고 사교육비 고삐죄기에 나섰다. 증시 자료에 의하면 참여정부 5년 동안 학원 등 사교육 업체들의 시가총액이 14배 늘어났고, 매출액은 20% 늘었다고 한다. 갖가지 불·탈법으로 배를 불린 학원들의 수강료를 정상화시키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
  • [서울신문 탐사보도] 학원비 신고액보다 최고 4배 폭리

    [서울신문 탐사보도] 학원비 신고액보다 최고 4배 폭리

    서울시내 대표적인 ‘사교육 특구’로 알려진 대치동·중계동·목동 등 3개 지역 학원들이 해당 교육청에 신고한 수강료(학원비)보다 최고 4배까지 많은 돈을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학원들은 수강료를 높이기 위해 수업시간 조작과 이중장부 작성 등의 수법을 사용해온 것으로 파악됐다. 또 학원의 불법영업과 고액 학원비 근절을 위해 관할 교육청 산하의 ‘수강료조정위원회’는 수강료 산정에 제 역할을 하지 못해 무용지용이나 다름 없고, 서울시교육청이 서울대에 의뢰해 만든 ‘학원별 적정 수강료 산출 시스템’도 학원들의 반발로 9개월째 시행되지 않고 낮잠을 자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사교육 경감대책 차원에서 서울시교육청과 국세청 등이 수강료에 대한 전반적인 실태 조사와 함께 학원들의 탈세 여부 등을 확인해야 한다는 지적이 높다. 이 같은 사실은 서울신문 취재팀이 이들 3개 지역 40여곳의 학원과 관할 교육청으로부터 입수한 ‘학원별 수강료 신고 현황’을 토대로 분석한 결과 28일 드러났다. 강남구 대치동의 학원들은 강남교육청에 신고한 수강료보다 최대 4배가량 받고 있었다. 단과전문인 Y학원은 고등 영어의 경우 교육청에 분당 66.1원(월 756분 수업)으로 신고했다. 여기에는 통상 강사 인건비, 관리비 등 부대 비용이 모두 포함돼 있다. 분당 신고액을 기준으로 하면 월 4만 9971원이지만 4배나 많은 20만원을 받고 있었다. M학원은 고등 수학의 경우 분당 103.6원(월 756분 수업)으로 월 7만 8321원을 받는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3.2배 많은 25만원이었다. 양천구 목동의 단과전문인 K과학수학학원은 고2 수학의 경우 분당 122.5원을 신고했다. 월 1008분을 강의하고 있어 12만 3480원이지만 3.2배 많은 40만원이었다. 노원구 중계동의 수학단과전문인 J수학원은 고등 수학의 경우 분당 120.6원(월 1008분 수업·월 12만 1564원)으로 신고돼 있지만 2.46배 많은 30만원을 받고 있었다. 학원의 설립·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조례 시행규칙에는 수강료 초과징수에 대해 경고, 정지, 등록말소(폐원)의 처분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수년 동안 이들 지역에서 단속에 걸려 등록말소된 학원은 거의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 교육청 관계자는 “신고금액과 실제 받는 금액이 크게 차이가 난다는 것은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사실”이라면서 “단속하면 100% 걸릴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김승훈 박성국기자 hunnam@seoul.co.kr
  • 딸 성적 올리고 급우 성적 깎은 못된 엄마

    이런 일도 모정이란 이름으로 용인될 수 있을까.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중부 헌팅던이란 곳에 사는 주부 캐롤린 마리아 맥닐(39)은 헌팅던 에어리어 고교에서 비서로 일하고 있었다.문제는 딸 브리타니가 같은 학교에 다니는 데다 자신은 교내 업무용 컴퓨터에 쉽게 접근할 수 있었다는 점.  맥닐은 2006년 5월부터 2007년 7월까지 수십차례에 걸쳐 학교 컴퓨터에 휴가간 동료의 패스워드로 접속해 딸의 성적을 고친 혐의로 기소됐다고 AP통신이 26일(현지시간) 전했다.수십번의 성적 조작으로 재미를 붙인(?) 그녀는 지난해에 졸업한 브리타니의 급우 둘의 성적을 ‘깎아내리는’ 몰염치한 짓까지 저질렀던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다행히 졸업 직전 맥닐의 어처구니 없는 짓이 발각돼 이들 학생들은 제대로 된 성적표를 들고 졸업했다.  그녀의 긴 꼬리가 밟힌 것은 2007년 10월의 일이다.이 학교의 진학 담당 직원이 브리타니의 SAT 점수에 모순된 점이 있는 것을 눈여겨본 덕이었다.법원에 제출된 검찰의 기소 서류에 따르면 SAT를 주관하는 컬리지 보드에 보고된 브리타니의 점수는 1370에 불과했는데 한 대학에 제출된 자료에는 1730으로 기재돼 있었던 것.추가 조사 과정에서 맥닐이 자신의 컴퓨터로 접속해 다른 학생들 자료를 입력하기 일주일 전에 이미 브리타니의 점수를 입력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세 명의 동료 비서들은 휴가 중에 자신의 업무를 대신 해달라고 패스워드 등을 일러줬는데 막상 맥닐은 딸 성적 고치는 일에 써먹은 것.  학교측이나 교육당국이나 모두 이 일을 감추고 싶어 했지만 결국 검찰에 알려졌고 검찰은 맥닐을 엄벌하겠다는 입장이다.그녀에게 주어진 혐의는 29건의 불법 컴퓨터 사용과 29건의 공문서 조작으로 건당 최고 징역 7년형과 1만 5000달러의 벌금형이 선고될 수 있다고 검찰 관계자가 전했다. 이 아주머니 정말 큰 일 났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무용가 김선주 독일서 수상

    독일에 거주하는 현대 무용가 김선주(41)씨가 22일 독일 브레멘시가 해마다 무대 예술인 1인을 선정, 시상하는 쿠르트 휴브너 상(Kurt-Huebner Preis)의 영예를 차지했다고 뒤늦게 알려졌다. 독일의 극예술감독인 쿠르트 휴브너(1917~2007)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1995년 제정된 이 상은 매년 예술가적 업적을 쌓은 인물을 대상으로 8명의 전문가가 선정한다.
  • ‘관람정치’ 김정일 속내는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최근 군사시설 참관 대신 문화 공연을 즐기는 등 겉으로는 여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4일 김 위원장이 북한을 순회 공연 중인 러시아 이고리 모이세예프 국립아카데미 민속 무용단의 공연을 관람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의 공개 활동 보도는 지난 15일 조선중앙통신에 보도된 가극 ‘홍루몽’ 관람 이후 9일 만이다. 김 위원장이 평소와 달리 여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그의 머릿속에는 미사일 발사 준비와 개성공단 협상 등을 통한 대미·대남 압박 시나리오가 단계별로 들어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자신의 건재함을 과시하면서 대외적 대결구도를 통해 내부를 결속, 3남 김정운으로의 후계구도 구축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김 위원장이 공개 석상에 계속 나타나면서 대외적으로 도발하는 것은 대미·대남 압박카드를 한꺼번에 너무 많이 내놓아 다시 ‘살라미(salami) 전술’로 가려는 조급함도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북한은 협상 과정에서 하나의 카드를 여러 개로 쪼갠 뒤 각각에 대한 보상을 받아내 이익을 극대화하려는 살라미 전술을 사용해 왔다. 이기동 국가안보전략연구소 연구위원은 “북한이 2차 핵실험(5월25일) 이후 군사적 대응 조치가 없었던 만큼 깃대령 북동쪽 해상을 항해금지구역으로 선포한 기간(25일~다음달 10일)에 중·단거리 미사일을 시험발사해 국제사회에 불만을 표출하려는 의도로 보인다.”며 “다음달 2일 개성공단 관련 회담을 다시 잡은 것은 자기들 요구조건을 내세워 적절한 시기에 타협하려는 의지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와 추가 핵실험은 최후의 대결 수단으로 남겨 놓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에 대한 탐색전 차원에서 단·중거리 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미경 김정은기자 chaplin7@seoul.co.kr
  • 유쾌한 몸짓으로 불쌍한 인간을 묻다

    유쾌한 몸짓으로 불쌍한 인간을 묻다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 연습실. 금칠한 부처상, 반짝이는 장군상, 가면을 쓴 예수상 등 사이로 무용수들이 자리를 잡고 있다. 정적 속에서 무용수들이 천천히 몸을 움직인다. 부처의 손과 천연덕스럽게 가위바위보를 하고, 신령상을 아이 안듯 사랑스럽게 안는가 하면, 예수상을 던지며 근엄한 조각상들과 경쾌한 동작을 이어간다. 라운지 음악이 흘러나오면서 남녀 무용수가 파핀 댄스와 일본 춤을 춰댄다. 동양과 서양이 뒤섞이는 현대 문화적 취향을 표현하는 몸짓이다. LG아트센터와 안애순무용단이 25~26일 무대에 올리는 신작 ‘불쌍’의 한 장면이다. ‘불쌍’은 ‘불상(佛像)’을 소리나는 대로 표기한 것이자, 문화 정체성이 희미해지는 우리 세대를 바라보는 시각이기도 하다. 동서양의 문화가 무질서하게 섞이며 변형, 모방, 수용되는 과정에서 우리 자신의 정체성을 묻는다. 23일 연습실에서 만난 무용가 안애순은 “부처는 동양 문화의 상징 중 하나인데, 프랑스 파리에서 유행한 ‘부다 바(Budda Bar)’가 전세계적으로 퍼져 나가더니 다시 아시아로 유입되면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면서 “동양의 것을 서양이 마치 자기 문화인양하고, 동양은 이런 서양문화에 호응하는 모순을 담아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작품은 4개 단계(시퀀스)로 진행된다. 다양한 부처가 이미지가 변해가는 시퀀스1, 무용수들이 서로 부딪치고 뛰어오르는 등 역동적인 시퀀스2, 문화 아이콘들을 영상으로 보여주는 시퀀스3, 각기 다른 문화가 충돌·연출하는 시퀀스4이다. 이 과정에 한국의 진도 북춤, 인도의 카탁, 중국의 달마18수 등 각국의 전통무용도 녹여낸다. 저속한 작품을 예술적으로 승화시키는 키치(Kitsch) 예술가 최정화가 조각상·가면 등을 제공하고 국내 힙합계의 거물 디제이 소울스케이프는 자연스럽게 어깨가 들썩이는 라운지 음악을 담당했다. 안애순은 “무게감이나 짜맞춘 듯한 느낌을 덜어내고 자유롭고 재미있는 무대를 만들고자 했다. 관객들도 놀이와 즉흥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02)2005-0114. ●김성한 ‘물구나무 서는 인간’ 25일부터 무대에 인간탐구 시리즈에 천착하는 현대무용가 김성한은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인 ‘물구나무 서는 인간’을 25~28일 서울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 올린다. 남성적이고 독특한 안무를 선보이는 젊은 무용가 김성한은 이 작품에서 거꾸로 선 사람들의 해학적 시선 속에 담긴 인간의 모습을 그렸다. 속도감과 긴장감이 얽힌 동작과 구조, 무대의 높낮이를 이용한 다양한 변화, 개성있는 음악과 조명 등으로 흡입력 있는 볼거리를 제공한다. 새달 9일 대구 수성 아트피아에서도 공연을 이어간다. (02)589-1002. ●홍신자 ‘순례’ 서울열린극장서 이어 고희를 눈앞에 둔 무용가 홍신자가 자신의 대표작인 ‘순례:Pilgrimage’를 26~27일 서울열린극장 창동에서 선보인다. 인생의 길을 순례자의 여정에 비유한 이 작품은 1997년 서울 문예회관에서 초연한 뒤 12년간 15개국에서 공연하며 꾸준히 호평을 받았다. 50㎝ 높이의 철제 신발을 신고 대나무 장대를 어깨에 걸친 무용수들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경쾌하게 변화한다. ‘실버세대를 위한 문화향수 프로그램’으로 65세 이상 관객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02)588-6411.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서울플러스] 환경미화원에 여름근무용품 지급

    은평구(구청장 노재동) 본격적인 여름철을 맞아 가로환경 미화원 135명에게 여름철 근무용품을 지급한다. 구는 7시간 이상 냉방효과가 지속되는 얼음 조끼와 일사광선을 막고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주황색의 햇빛 가리개, 그리고 흐르는 땀이 눈으로 들어가는 것을 막을 수 있는 헤어밴드 등을 지급해 여름철 작업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한다. 청소행정과 350-3867.
  • [서울플러스] 새달 ‘반짝반짝 예술학교’ 운영

    영등포구(구청장 김형수) 여름방학 동안 지역 예술가들이 어린이들에게 연극, 미술, 무용 등을 가르치는 ‘반짝반짝 예술학교’를 다음달 20일부터 운영한다. 문래동 창작단지 ‘경계없는 예술센터’ ‘문래 재활용 미술연구’ ‘한국춤교육연구회’ 등이 참여한다. 수업은 ▲나를 찾아서 GO!GO! ▲보물이 된 고물상자 ▲꼭꼭 숨어라 우리춤아 등이다. 오는 30일까지 구청에 신청하면 된다. 문화체육과 2670-3125.
  • 무용가 홍신자 공연 ‘순례’

    칠순을 눈앞에 둔 무용가 홍신자(69)씨가 같은 세대를 위해 안무하고 감독한 공연 ‘순례: Pilgrimage’가 26일 오후 7시30분과 27일 오후 5시 서울 열린극장 창동에서 열린다. 인생을 순례자의 여정에 비유한 작품으로 어디서 어떤 모습으로 태어나 살든 인간은 영적 깨달음을 찾아다니는 순례자라는 주제 의식이 녹아 있다. 1997년 서울 문예회관 초연작. (02)994-1469.
  • ‘살과의 전쟁’ 이하얀 “옛 영광을 위해”

    ‘살과의 전쟁’ 이하얀 “옛 영광을 위해”

    탤런트 이하얀이 눈물겨운 살과의 전쟁을 펼친다. 탤런트 이하얀은 오는 7월 5일 첫 방송되는 케이블 채널 스토리온의 리얼 다이어트 프로젝트 ‘다이어트 워 3’에 출연해 다이어트에 도전한다. ‘다이어트 워’는 비만으로 건강은 물론,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성 참가자들의 치열한 다이어트 과정을 그린 서바이벌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시즌 1, 2에 이어 이번 시즌 3에서는 12명의 참가자들이 총상금 3000만원을 놓고 처절한 살과의 전쟁을 펼친다. SBS 공채탤런트 출신 배우 이하얀은 무용으로 다져진 1m74, 51kg의 늘씬한 몸매와 도시적인 매력으로 각종 드라마는 물론 영화 ‘닥터 봉’ ‘어른들은 청어를 굽는다’ 등에서 활약하며 얼굴을 알렸다. 그 후 이하얀은 이혼 등 개인적인 아픔을 겪으면서 방송 활동을 중단하고 무려 20kg 가까이 체중이 늘어나는 등 삶의 전부를 잃어버렸다. 특히 얼굴이 알려진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취업도 쉽지 않아 경제적 어려움은 더욱 극심해져 반 지하 전세를 전전하게 됐다. 여기에 갑자기 불어난 체중에 대한 스트레스에도 시달리며 사람들을 만나는 것을 꺼린 채 이혼 후 6년간 은둔에 가까운 생활을 해왔다. 극심한 스트레스와 우울증을 겪은 이하얀은 삶을 포기할 결심도 여러 번 했지만 초등학생 딸에 대한 사랑으로 고비를 넘길 수 있었다. 이하얀은 “이번 방송 출연을 계기로 과거의 날씬한 몸매도 회복하고 당당했던 예전의 자신감을 되찾아 이제는 내 딸에게 자랑스럽고 떳떳한 엄마가 되고 싶다.”며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을 내게 살기 위해 주어진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얼쑤! 우리 소리 DNA를 깨운다

    얼쑤! 우리 소리 DNA를 깨운다

    ‘얼~쑤! 좋구나, 좋다!’ 지난 20일 빗방울이 간간이 뿌려대는 늦은 저녁 홍대 앞. 젊음의 거리에 어울리지 않을 법한 구수한 된장찌개 같은 소리가 흘러나오는 곳이 있었다. ‘조커레드’라는 작은 라이브 클럽. 그곳에서 액살풀이, 비나리, 판굿 등 국악이 덩실덩실 물결치고 있었다. 전통 타악그룹 노름마치가 매달 셋째주 토요일에 꾸리고 있는 신명나는 우리 소리 축제 ‘노름마치 페스티벌’이다. 벌써 24회를 맞았다. 40명가량의 관객들이 머리를 흔들거나 손과 발로 장단을 맞추고 어깨짓을 하며 징, 꽹과리, 북, 장구, 태평소, 피리와 흥을, 신명을, 웃음을 주고 받는다. 이날 특별한 손님은 고구려밴드(이하 고밴). 록 밴드다. 보컬의 강원도 사투리가 웃음을 자아낸다. 특별히 어쿠스틱 연주를 준비했다고 했다. 서양 악기인 기타와 베이스, 드럼에서 뿜어져 나오는 소리는 분명 우리 가락이라 묘한 들뜸을 전해준다. 노름마치와 고밴이 함께 한 즉흥 연주가 하이라이트. 흐드러진 우리 소리의 마당놀이에 다름 아니다. 꽹과리와 꽹과리가, 징과 베이스가, 꽹과리와 기타가 함께 춤춘다. 심장이 요동친 관객들은 엉덩이를 들썩거리며 환호성을 올린다. 통하였구나! 잠들어 있던 우리 소리의 DNA가 기지개를 켜는 순간이다. 1993년 창단한 노름마치는 사물놀이 붐이 일었다가 사그라진 요즘, 전통은 더욱 깊게 파고 시대의 흐름을 조화시키며 고군분투하고 있는 젊은 타악 그룹이다. 2000년 결성된 고밴은 우리네 정서를 진하게 담아내기로는 둘째 가라면 서러워할 록 밴드. 록 음악에 전통 악기 한 개 정도만 대충 섞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진정성이 담긴 음악을 선보이며 주목받고 있다. 이름하여 ‘아라리 록’이다. ●젊음의 거리에서 세대초월 신명나는 축제 이렇게 우리 소리와 젊음의 소통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는 현장이 있는데 왜 국악은 고리타분함의 대명사가 된 것일까. 노름마치의 단장 김주홍은 “동시대에 많은 스타일과 다양한 소스의 음악들이 존재하고, 시대는 변화를 요구하는 데 그 타이밍을 놓치고 갔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노름마치는 세대를 뛰어넘는 DNA에 주목한다. 홍대거리에서 꾸준히 페스티벌을 여는 것은 그 DNA를 깨우겠다는 의지. 2002년 월드컵 당시 국내 테크노 파티의 개척자 DJ썬샤인과 협연을 했었는데 반응이 뜨거웠다. 언젠가 다시 뭉쳐보자고 한 것이 3년째 DJ썬샤인이 운영하는 클럽에서 축제를 꾸리게 된 계기가 됐다. 그동안 노름마치는 한국무용, 대중가수, 플라멩코, 재즈, 퍼포먼스 등 다양한 장르와의 만남을 통해 진화를 모색해 왔다. 노름마치 구성원 모두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국악을 전공한 사람들이라 국악에 매진하는 게 당연하다고 치자. 고밴은 어떻게 아라리 록이라는 정체성을 갖게 됐을까. 강원도 정선 출신으로 보컬을 맡고 있는 이길영은 “처음에는 헤비메탈을 했는데 목만 아프더라구요. 5개월도 버티지 못했어요. 우연히 속초 관광 엑스포에서 열리는 마당놀이에 오디션을 보고 배우로 참가하게 됐는데, 두 달 동안 전국 동네 곳곳에서 올라오는 우리 소리의 세례를 받았죠. 원래 정선 아라리를 좋아했었는 데 느낌이 바로 왔어요. 그래서 탄생한 게 아라리 록이죠.” 옆에서 김주홍이 “DNA를 깨웠구먼.”이라고 추임새를 넣으며 껄껄 웃는다. 이어 “어떤 악기를 다루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우리 정서에 대한 진정성이 있느냐가 중요하죠. 고밴 노래는 우리의 뚝배기, 탁배기 정서를 담고 있어서 정말 좋아요.”라고 말했다. ●우리 소리 세계화 꿈꾸는 ‘노름마치’ “사실 고밴 같은 경우가 대중에게 가깝게 다가갈 수 있어서 부럽기도 해요.” 김주홍이 이렇게 털어놓자, 이길영은 손사래를 친다. “우리는 홍대 거리에선 팬층이 더 얇아요. 나이 든 분들이 오히려 좋아하죠. 노름마치는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열광하니까 정말 대단하죠. 감탄을 뛰어넘어 감동을 주기 때문이에요.” “들어온지 100년이 넘어 우리 것이나 다름 없는 서양 악기에 우리 정서를 담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 같아요. 사실 국악과 록의 조화는 전에도 있었어요. 하지만 밴드 전체 색깔로 가는 것은 처음이라는 자부심도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대중적인 것을 하라고 하지만 우리 것이 대중적인 게 될 수 있는 것 아닌가요?”(이길영) “좋아하는 일을 하니까 행복하긴 한데, 길을 스스로 만들며 앞으로 나아가야 하고 사랑이 종종 빗나가면 외로울 때도 있어요. 하지만 우리 소리가 외국 것에 뒤지지 않아요. 힘있는 타악과 아무도 흉내낼 수 없는 멜로디가 있죠. 이제 조금 시작한 상황입니다. 앞으로 가야 할 길이 먼 것 같습니다.”(김주홍) 고밴은 새달 싱글 앨범을 통해 새 노래를 발표하고 올 여름 열리는 각종 록 페스티벌 무대에 나가는 것은 물론, 단독 공연도 마련할 계획이다. ‘뉴웨이브 코리안 뮤직’이라는 슬로건으로 우리 소리의 DNA를 세계에 퍼뜨리는 작업의 최전선에 있는 노름마치는 더 바쁘다. 새달 초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레인포레스트 월드뮤직 페스티벌에서 우리나라 대표로 초청받아 신명을 펼친다. 8월에는 독일 클랑웰턴 서머 뮤직 페스티벌 공연과 뒤셀도르프 드럼 페스티벌 공연이 기다리고 있다. 내년에는 이사벨 소퍼가 디렉터로 있는 월드뮤직 인스티튜트 주최의 북미 투어에 참여한다. 노름마치와 고밴 모두 입을 모아 이야기한다. “감탄과 감동으로 소통하는 홍대 앞 무형문화제가 돼야죠.” 글 사진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열린세상] 승용차 5부제와 전시행정/금태섭 변호사

    [열린세상] 승용차 5부제와 전시행정/금태섭 변호사

    관공서에서 민원인의 차량을 대상으로 5부제를 시행한 지 상당한 기간이 지났다. 볼일이 있어 공공기관을 찾았다가 고압적인 경비원의 제지에 정문도 통과하지 못하고 인근 주차장을 찾아야 하는 사람들이 불평을 하는 경우가 드물지 않다. 작년부터 공무원에 대하여는 승용차 홀짝수 운행을 실시하여 이틀에 한번은 자기 소유의 차로 출퇴근을 하지 못한다. 월드컵 등 대규모 국제행사가 열릴 때 한 지역 전체에 대하여 단기간 부제를 실시한 일은 있지만 일시적인 조치에 불과했다. 이에 비하여 관공서 출입 차량에 대한 통제는 언제 끝날지 알 수 없는 장기적 규제이므로 한번쯤 돌이켜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어려운 경제 환경에서 에너지 절약을 위하여 차량 운행을 자제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자는데 반대하기는 어렵다. 문제는 현재의 제도가 과연 그러한 목적 달성을 위한 효과적이고 정당한 대책이냐는 것이다. 요일 혹은 날짜의 홀짝에 따라 관공서 출입 차량을 통제하는 것은 우선 실효성의 측면에서 의문이 든다. 민원인들이 5부제로 인해서 승용차를 놓아 두고 대중교통을 이용할 것이라는 예측은 목적지가 관공서 건물 한 곳이라는 전제에서만 유효하다. 아침에 집을 나서서 구청에 들러 볼일을 보고 다시 귀가하려는 사람이라면 5부제에 걸리는 자가용을 끌고 가느니 버스나 지하철을 이용하는 편을 택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관공소가 그날 가야 할 여러 목적지 중의 한 경유지에 불과한 경우라면 구청 앞마당에 주차를 못한다고 해서 승용차로 이동하는 편리함을 쉽게 포기할 것 같지는 않다. 홀짝제는 그보다 더 근시안적인 조치이다. 누가 비싼 돈을 주고 구입한 자가용을 하루 걸러 집에 세워 놓고 싶겠는가. 공무원이 사용하지 못하는 날은 다른 가족들이라도 타고 나갈 가능성이 높고 그럴 경우 에너지 절약이라는 애초의 목표는 실종되고 만다. 더구나 실제 운용되는 모습을 보면 그나마 홀짝제가 잘 지켜지는 것 같지도 않다. 보도에 따르면 기획재정부 장관마저 하루는 전임 장관이 사용하던 관용차인 에쿠스(홀수), 하루는 업무용인 쏘나타(짝수)를 번갈아가며 이용하고 있다는데, 도대체 관용차와 업무용 차량의 차이가 무엇인지도 모르겠지만, 이렇게 눈가리고 아웅 하는 이유는 더더욱 짐작도 가지 않는다. 장관이 이런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일반 공무원들이 하루는 자기 차를 타고 출근하고 하루는 남편이나 아내의 차를 타고 출근하는 것을 어떻게 비난할 수 있겠는가. 보다 근본적으로는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관청에서 강제적으로 민원인의 차량 출입을 통제할 수 있다는 발상 자체가 문제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5부제를 시행하더라도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한다면 별다른 이의를 제기하기 힘들다. 그러나 일방적으로 출입을 막는 행태는 국민들의 편의를 도외시하는 그야말로 후진적인 행정이란 비난을 피하기 어렵다. 애초에 의도했던 목적의 달성은커녕 반발만을 불러올 가능성이 높다. 사실이라고 생각하고 싶지는 않지만 최근 일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승용차 홀짝제의 폐지는 지난해 말부터 검토되었지만 대통령이 모 장관의 건의에 대해 묵묵부답하면서 관가에서는 이를 언급하지 않는 것이 일종의 불문율로 취급되어 왔다고 한다. 이 제도가 도대체 무엇을 위해서 존재하는 것인지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다. 국민들에게 불편을 주는 정책을 시행할 때는 정당한 근거가 있어야 하고 효과에 대한 설명이 있어야 한다. 최소한 관공서에서 5부제를 실시한 이후 승용차 운행이 얼마나 줄어들었고 그로 인한 에너지 절감효과가 얼마나 있었는지 검증하는 노력이라도 해야 한다. 효과가 있다는 증거도 없으면서 위의 눈치를 보느라 제도를 폐지하지도 못하고 애꿎은 민원인에게 희생만 강요하는 것이라면 승용차 5부제는 우리 정부에서 하루빨리 없어져야 할 전시행정의 또 다른 예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금태섭 변호사
  • 이동훈·김리회 모스크바 발레콩쿠르 은상

    ‘발레 올림픽’으로 불리는 제11회 모스크바 국제발레 콩쿠르에서 한국인이 4명이나 입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지난 10일부터 20일까지 모스크바 볼쇼이극장에서 진행된 이 대회에서 국립발레단 소속 이동훈(사진 왼쪽·23)과 김리회(오른쪽·22)가 19세 이상의 무용수들이 겨루는 시니어 남녀 듀엣 부문에서 나란히 은상을 수상했다. 한국인으로는 역대 최고상이다. 주니어부문(15~18세)에서는 김기민(16·한국예술종합학교 2학년)군이 금상 없는 은상을, 채지영(17·한국예술종합학교 2학년)양이 특별상을 각각 받았다. 이동훈·김리회는 ‘해적’(예선), ‘돈키호테’(준결선), ‘고집쟁이 딸’(결선) 중 2인무 그랑파드되를 선보였다. “연습하던 대로만 하자. 무대에서 후회 없도록 무대에서 즐기고 내려오자면서 서로 격려했다.”는 김리회는 “3라운드 끝난 뒤에는 너무 힘들어서 상은 생각도 못했는데 좋은 성과가 있어 아주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함께 은상을 수상한 이동훈은 “콩쿠르에 참가하는 것만으로도 좋은 경험으로 보고 열심히, 즐겁게 하자 했는데 결과까지 좋아 기쁘다.”고 말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5자회담 무용론·대체론 엇갈려

    북한의 2차 핵실험 등 잇단 도발로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2003년부터 진행돼 온 북핵 6자회담에 대한 ‘무용론’과 ‘대체론’에 힘이 실리고 있다. 특히 북한이 6자회담을 거부하면서 한·미 등을 중심으로 북한을 제외한 5자회담을 추진, 북한을 압박하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일부에서 제기되는 5자회담이나 3자회담 등이 6자회담을 대체, 북핵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참가국들의 역학구조상 쉽지 않을 뿐더러 효과도 미지수라는 분석이 적지않다. 한 외교 소식통은 18일 “지금같은 대북 제재 국면에서 5자회담을 하자는 것은 북한과 대화와 협상을 하자는 것보다는 북한을 봉쇄, 압박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며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이 반대할 뿐더러, 북한을 협상에 돌아오게 하는 지렛대로서의 역할은커녕 북에 빌미만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5자가 뭉쳐 북한을 밀어붙일 경우 북한은 퇴로가 더욱 없어진다. 이렇게 되면 북한은 6자회담에 다시 나오는 것보다 한국과 일본을 제외한 미·중·러 등 ‘핵보유국’끼리 4자 군축회담을 하자고 주장할 가능성이 높다. 이 주장에는 한·일이 반발할 수밖에 없다. 이 과정에서 북한은 북·미 양자회담이나 북·중·미 3자회담 등을 요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런 상황에서 정치권 일각에서 주장하는 5자회담이나 한·미·일 3자회담 등도 6자회담을 견인하기보다는 골만 깊게 만들 수 있다. 외교통상부 장관을 지낸 송민순 민주당 의원은 “미국 내 일각에서는 5자회담에 대한 얘기가 끊임없이 있어 왔다.”며 “균형을 맞추기 위해 6자회담을 해온 것”이라고 말했다. 송 의원은 이어 “5자가 모두 만나 북한에 대한 ‘당근과 채찍’을 협의할 필요없이 관련국간 양자, 3자간 계속 협의해 공통된 의견을 도출해내면 된다.”며 “5자회담 정례화는 북한이 다시 들어올 여지를 없앨 수 있어 결국 6자회담을 버리게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5자회담은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 때도 ‘네오콘(신보수주의자)’의 주장에 따라 추진됐다. 그러나 당시에도 균형을 중시하는 중국뿐 아니라 한국도 난색을 표해 이뤄지지 않았다. 일부에서는 한국에 보수정권이 들어서면서 강화된 대북 강경책이 5자회담 제안을 다시 끄집어 냈다는 지적도 있다. 이명박 대통령의 제안에 대해 오바마 미 대통령이 원칙적으로만 동의하면서 결국 공은 중국에 넘어갔다는 분석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예술계 소수 정예 지원체제로

    연극, 무용, 미술, 음악 등 문화예술에 대한 정부의 지원방식이 선택과 집중, 간접지원 등으로 변화된다. 문화예술분야를 산업화해 국가경쟁력으로 키워나가겠다는 정부로서는 불가피한 선택이겠으나, 예술성을 어떻게 평가해 지원할지 여부는 과제로 남는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17일 공동 발표한 ‘2010 예술지원 정책 개선방향’은 문화예술 지원 시스템을 전면적으로 개편하는 내용이다. 이는 유인촌 장관이 지난해 8월 새 정부의 예술정책방향을 ‘선택과 집중’, ‘사후 지원’, ‘간접 지원’, ‘중앙과 지방 협력(생활속의 예술향유 환경 조성)’ 등으로 제시한 4대 원칙에 맞닿아 있다. ●선택과 집중, 사후 지원은 어떻게 우선 정부는 문학창작기금 지원(작가 펠로십) 사업을 등단 작가 중 최근 5년간 예술적으로 뛰어난 성과를 보인 작가를 매년 27명씩 선발해 3년 동안(약 80명) 3000만원을 나눠서 지원한다. 과거에 작품집 출간 계획서를 토대로 심사해 자금을 지원해주는 사전지원에서 변화된 것이다. 문제는 ‘예술적 성과’를 평가할 수 있는 방법이 판매 부수 등이 될 가능성이 높아 소수의 역량있는 작가에게 지원이 집중될 우려가 있다. 공연의 경우도 연 2회 예심을 거쳐서 전문 평가단이 1년간 현장에서 공연을 살펴본 뒤 선발하게 된다. 빠르면 올해 9월1일부터 공연되는 작품을 대상으로 결정하며 5000만~1억 5000만원을 지원한다. 창작공간 지원도 간접지원 프로그램의 하나다. 문화예술위가 임차한 대학로 소극장인 원더스페이스 동그라미극장과 상상나눔씨어터는 이달 말부터 종전 대관료의 30~40% 수준에서 공연 예술인에게 임대한다. 내년에는 문학 집필공간 2곳, 전시공간 10곳, 공연장 및 연습실 15곳을 추가로 임차해 역시 저가로 공급할 예정이다. ●전문심의관제도 도입 눈길을 끄는 제도 개선은 전문심의관제다. 영국예술위원회(Arts Council England)에서 벤치마킹한 것. 전문심의관들은 전시 공연 등에 대해 매체별 프리뷰와 리뷰, 유료관객 객석 점유율 등 지표 자료를 적극활용해 지원여부를 결정한다. 문제는 각 매체들의 리뷰나 프리뷰가 대중적인 작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고, 객석 점유율 역시 대중성에 기초하기 때문에 실험적인 작품이나 예술성 강한 작품들이 정부 지원에서 소외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문화예술위 사무처 건물은 ‘예술지원센터’로 정부는 또한 서울 동숭동 예술위 사무처(옛 서울대 문리대 건물)를 예술지원센터로 변경키로 했다. 대학로에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120개의 소극장이 밀집해 있는 만큼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것이다. 용도변경으로 논란이 됐던 아르코미술관은 2010년부터 독립큐레이터(전시기획자)들과 신진 작가들의 인큐베이팅 공간으로 미술인들에게 개방할 계획이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길섶에서] 아날로그 인간/노주석 논설위원

    재래시장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서울 중구 신당동 중앙시장에는 없는 게 없다. 한때 남대문시장, 동대문시장과 함께 서울의 3대 시장으로 어깨를 나란히 하던 큰 시장답다. 양곡시장, 가구시장, 부산물시장, 중고시장…. 만물상이다. 얼마전 중고 가전제품 골목에서 가게마다 잔뜩 쌓여 있는 아날로그 TV를 보고 걸음을 멈췄다. 고물일 것 같지만 편견이다. 화질도, 음질도 좋다. 작을수록 비싸다. 20인치 이상은 5만원 어림이지만 7인치 이하는 10만원을 호가한다. 아직 찾는 사람이 많단다. 이르면 2011년 늦어도 2012년이면 아날로그 방송이 끊기고 디지털방송으로 전환된다. 그때면 무용지물인데도…. 미국 텔레비전 방송이 지난 13일 디지털방송을 시작했다. 1935년에 등장한 아날로그방송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아날로그 방송을 끊자 디지털TV나 디지털 수신장비를 준비하지 않은 280만가구는 TV를 볼 수 없었다고 한다. 바야흐로 디지털시대다. 떠나기 위해 대기 중인 것이 어디 아날로그 TV뿐일까. 노주석 논설위원 joo@seoul.co.kr
  • [서울플러스] 불우이웃지원 신용카드 출시

    광진구(구청장 정송학) 신용카드만 사용해도 어려운 이웃들을 도울 수 있는 ‘내고장 광진사랑카드’가 출시됐다. 카드를 발급할 때 1만원, 사용할 때마다 사용액의 0.2%가 복지기금으로 자동 적립돼 어려운 주민들을 위해 쓰인다. 시설관리공단에서 운영 중인 체육·문화시설 등도 할인된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다. 법인카드의 경우 사무용품과 퀵서비스 할인 등의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지역경제과 450-7312.
  • 夏! 달라진 부산 해수욕장, 하! 피서철 기다려지네

    夏! 달라진 부산 해수욕장, 하! 피서철 기다려지네

    부산의 해수욕장들이 다음달 1일 정식 개장을 앞두고 명품해수욕장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이 해수욕장들은 음악 분수대, 비타민 샤워기, 거리공연 등 저마다 특색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피서객들에게 편의와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전국 최대 해운대 해수욕장에는 ‘비타민 샤워기’가 설치된다. 해수욕객들이 비타민C가 농축된 물로 몸을 씻어 자외선에 노출된 피부를 보호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국내 처음으로 ‘상어퇴치기’도 설치된다. 부산시 소방본부는 ‘백상아리’ 등 성질이 포악한 상어류 공격에 대비해 상어퇴치기 3대를 호주로부터 들여와 시범 운영한다. 시원한 밤바다를 즐기려는 야간 피서객들을 위해 거리공연도 준비돼 있다. 7월부터 8월 말까지 매일 오후 8시부터 자정까지 이벤트광장과 호안도로변, 노천카페 등 3곳에서 통기타, 국악, 포크송, 올드팝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춤을 선보인다. 해운대와 송정해수욕장의 망루대는 새 디자인으로 바뀐다. 30년 만에 교체되는 망루대는 해운대를 상징하는 태양과 바다의 영어 머리글자인 ‘S’자를 형상화했다. 해수욕객이 다치면 응급처치를 할 수 있는 현장의료센터 역할도 하게 된다. 이 망루대는 해운대에 10개, 송정 해수욕장에 7개 설치된다. 또 지난 3월 철거된 해운대 3호 공중화장실은 면적이 2.5배가량 넓어져 오는 26일 준공된다. 1호 공중화장실은 리모델링을 통해 지난 4월 새로 단장됐다. 광안리해수욕장은 바다·빛 미술관과 광안대교의 화려한 경관조명과 어울리는 거리 문화공연장을 크게 늘렸다. 거리음악회가 열리는 만남의 광장 이외에 소규모 공연장 4곳이 새로 생긴다. 이곳에서는 통기타 연주, 재즈 연주, 색소폰 연주, 가요, 한국무용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잇따른다. 광안리해수욕장은 개장 시기를 앞당겨 오는 26일 문을 열 예정이다. 송도해수욕장은 백사장 인근에 시원한 물줄기를 쏟아내는 인공폭포와 산책로를 새로 설치했다. 인공폭포는 높이 17m, 너비 30m 규모로 야간조명을 설치해 밤에도 아름다운 폭포를 즐길 수 있다. 국내 최고 해넘이 명소로 유명한 다대포해수욕장은 원형지름 60m, 최대 물 높이 55m의 세계 최대 규모 음악분수대를 최근 선보였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열린세상] 다시 거시담론이 필요하다/황기돈 한국고용정보원 선임연구위원

    [열린세상] 다시 거시담론이 필요하다/황기돈 한국고용정보원 선임연구위원

    미국발 금융위기가 온 세상을 뒤흔들어 놓고 이를 수습하기 위해 천문학적인 규모의 돈이 풀려 경기가 회복되기도 전에 일부에서는 인플레이션 걱정을 하고 있다. 여기에다 일자리 걱정까지 겹쳐 온 세상이 엉망진창이 되어 버렸다. 상황이 이 정도라면 지금쯤은 대안을 찾기 위한 사회적 논의가 활성화되어 있거나 아니면 최소한 시작은 되어야 할 터다. 현재의 금융 및 경제시스템이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수용해야 하는 불가침의 성역은 아니기 때문이다. 지난 수십년 간 세상을 지배한 신자유주의 논리에 익숙해진 사람들이나 그 신봉자들은 원칙적으로는 금융자본도 자본이기 때문에 자본의 이윤 극대화를 위한 행위를 정당하다고 보고, 지엽적이거나 기술적인 부분에 대한 수정만을 요구하기도 한다. 하지만 사회과학은 그래서는 안 된다. 사회과학의 존재 의미는 현 시스템을 분석하고 그 안에서 살아가고 있는 개인과 집단, 그리고 국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후 구성원들이 지금보다 나은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어떻게 고쳐야 하며 대안이 무엇인가를 찾는 것에 있기 때문이다. 대안을 생각하고 논의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개념이 있어야 한다. 민주화가 필요하던 시기에는 지금보다 더 어려운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사회시스템을 설명하고 분석하기 위한 개념을 찾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고, 일부는 성공하기도 했다. 그 후에 한국 사회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변화된 정치적·경제적 현실은 전과는 다른 틀로 설명하는 것이 타당할 터다. 그런데 시대적 상황을 잘 반영한 설득력 있는 개념을 찾아보기가 쉽지 않다. 이로써 이게 뭐야? 이거 왜 이래? 라는 의문에 대답을 찾지 못해 먹먹한 가슴을 부여안고 속병을 앓는 사람들이 늘어가고 있다. 왜 이런 상황에까지 오게 되었을까? 많은 이유를 들 수 있겠지만 그 핵심은 사회적으로 널리 수용되는 거시담론이 없어서다. 구 동구권 변화 이후 거시담론은 더 이상 세상을 설명할 수 없는 무용지물로 치부되었고, 사회가 포스트포디즘이라는 유연화된 구조로 전환되었다는 것을 근거로 사회과학의 주류는 작고 부분적인 담론에 몰입해 들어갔다. 정치, 제도, 체제 같은 거시담론에 치중하느라 일상의 이웃과 생각을 나누는 데 소홀했다는 비판에서 출발해 담론의 방향이 미시 쪽으로 바뀐 것이다. 그런데 최근 한국을 비롯한 온 세상에서 진행되고 있는 경제사회적인 변화는 학계에도 거시담론 부활이라는 새로운 과제를 부여하고 있다. 세상을 하나로 묶은 금융 및 경제시스템이 몰고 온 세계 공통의 경제적·정치적 대혼돈보다 더 기름진 텃밭은 없을 터다. 그래도 거시담론이 아니라 미시담론만이 작금의 현상을 잘 설명하고 대안을 마련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그렇게 해주었으면 좋겠다. 다만, 작금의 현실을 유발했고 동일하게 반복할 경우 동일한 상황이 재연될 수밖에 없는 논리나 개념을 제외하고, 지금보다 나은 미래를 생각해 볼 수 있는 그런 개념으로 말이다. 그리고 굳이 과거의 개념으로 현실을 해석하고프면 그렇게라도 해주었으면 한다. 최소한 한때는 사회의 지적 수준을 높이던 개념들이 세대가 바뀌면서 사회가 전반적으로 어리석어지는 것을 막을 수는 있을 듯해서다. ‘거시에서 미시로, 미시에서 다시 거시로’라는 거시와 미시의 나선형 발전이 사회과학의 좋은 방법론이라는 데는 이론의 여지가 없어 보인다. 일상이라는 미시영역에서 경험하고 연구한 사회의 작동메커니즘을 거시담론과 연계할 경우 거시담론은 일상의 구체적인 현안에 대해서도 정책적 대안을 제시하거나 제도 수준의 개혁도 감당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게 될 터다. 미시담론으로 풍부해진 거시담론이 한국 사회가 작금의 사회경제적인 혼란을 극복하고 나아가야 할 길을 제시해, 보다 나은 미래에 대한 건설적인 논의가 활발해지길 기대해 본다. 황기돈 한국고용정보원 선임연구위원
  • 젊은 예인들 끼를 만난다

    젊은 예인들 끼를 만난다

    젊은 예인(藝人)들이 만드는 톡톡 튀는 무대가 서울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연달아 펼쳐진다. 먼저 18~19일 국립무용단이 20~30대 젊은 안무가들을 발굴해 한국춤의 다양한 면모를 보여주는 ‘동동(東動) 2030’을 준비했다. 국립무용단의 단원뿐만 아니라 외부 신인 안무가에게도 무대를 개방해 관객들에게는 다양하고 실험적인 작품을 보여주고, 차세대 안무가에게는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는 자리이다. 2001년부터 별오름극장(74석)에 올려온 ‘바리바리 촘촘 디딤새’에서 좋은 성과를 거둔 안무가들이 더 큰 무대로 진출해 본격적인 창작품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에는 3개 작품을 준비했다. 국립무용단의 박기환과 노문선은 각각 ‘아더 사이트 오디션(Other-Sight Audition)’과 ‘무안이비설…신의’를 공연한다. 류무용단의 류영수는 괴물 외눈박이가 사람으로 환생한다는 제주 신화 ‘영등본풀이’의 이야기를 다룬 ‘외눈박이’를 소개한다. 이어 국립국악관현악단은 23~24일 ‘젊은 예인을 위한 협주곡의 밤’을 올린다. 재능있는 젊은 국악인을 발굴하고 양성하기 위해 매년 올리는 무대로, 1998년 이후 지난해까지 모두 120여명의 연주자들이 거쳐갔다. 이번 공연을 위해 국립국악관현악단은 지난달 18~35세의 국악연주자를 대상으로 오디션을 열었다. 피리, 대금, 해금, 가야금, 거문고 등 8개 분야에서 66명이 오디션에 참가해 심사를 거쳐 12명이 협연자로 선발됐다. 이들은 이번 공연에서 국립국악관현악단 부지휘자인 원영석의 지휘로 가야금 병창, 판소리 등을 들려준다. (02)2280-4115~6.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