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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정치권은 ‘국감 無用’ 민심 직시해야 한다

    다음달 4일부터 22일까지 20일간 국회의 행정부에 대한 국정감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국감은 국민의 대의기관인 국회가 행정부의 업무가 제대로 진행되는지, 정책 및 예산 사용의 잘못은 없는지 등을 점검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자리다. 1988년 16년 만에 부활한 국감은 초기엔 행정부를 감시하는 기능에 비교적 충실했다는 평을 들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정쟁 국감’ ‘재·삼탕 국감’ ‘폭로성 한건주의’ 등의 지적이 많아지면서 급기야 국감 무용론까지 나오는 상황이 됐다. 특히 올해 국감은 시작되기도 전 최악의 국감이 될 것이라는 지적이 있어 염려스럽다. 무엇보다 정치권과 국민들의 국감에 대한 관심이 실종된 상태다. 여당 의원들조차 요구한 국감 자료를 안 준다며 행정부를 성토하고 있다. 제1야당인 민주당은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10월3일)에 몰두해 국감 준비에 소홀하다. 전대가 끝나도 새로운 체제를 정비해야 하기 때문에 국감에 집중할 수 없는 구조여서 맥 빠지게 한다. 정부도 인사청문회, 일부 장관 공석 등으로 어수선하다. 올해는 활발한 국감을 기대하는 것이 무리라는 소리까지 들린다. 무용론을 넘어 폐지론까지 나오는 국감 제도가 살아남으려면 달라져야 한다. 달라지려고 노력하는 모습이라도 보여야 할 것이다. 야당은 정부가 하는 일에 무조건 반대하려 해서는 안 된다.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 여당 의원들은 대놓고 정부를 옹호하려 해서는 안 된다. 의원 개개인의 인기를 의식한 질의보다는 행정부에 대한 견제와 대안을 제시하는 국감 본래의 취지 달성에 충실해야 한다. 국감이 국민을 위하지 않고, 그들만을 위한 잔치라는 지적이 계속 나오게 된다면 국감 무용론·폐지론은 현실로 다가올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외국에서는 대체로 국회에 국정조사권만 주고 감사권은 인정하지 않는다. 우리의 국정감사는 국회의 특권이자 의무이다. 국감의 본래 취지는 국정을 공개해 국민의 알 권리를 충족시켜 주는 데 있다. 의원들은 당리당략에 매달려 정쟁을 일삼지 말고 행정부를 감시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의무에 충실해야 한다. 정치권은 국감이 필요 없다는 민심을 직시해야 할 것이다. 정부도 의원들의 지적을 무시해 버리려 하면 안 된다. 국민과 정부, 국회를 위하는 ‘상생 국감’이 되길 기대해 본다.
  • [문화마당] 도라산역 벽화의 철거/신동호 시인

    [문화마당] 도라산역 벽화의 철거/신동호 시인

    사냥꾼 ‘뱀눈’이 힘을 앞세워 ‘신비의 동굴’의 사제들을 평지로 끌어내자 그때 ‘큰목소리가’ 말했다. “힘 있고 많이 가진 자를 위해 부르는 노래는 진정한 노래가 아니고 그들의 욕망을 표상하거나 주거를 장식해 주는 그림 또한 진정한 그림일 수 없어.” 끝내 권력의 부패를 본 ‘나’는 주거지를 빠져나가 ‘신비의 동굴’에서 자기의 소를 잡는다. 길이 인류사에 남을 선사시대의 소를. 이문열의 중편 ‘들소’의 한 장면이다. 훗날 아버지를 쫓아간 한 소녀가 알타미라 동굴이라 불리는 여기 측면 동실에서 이 소를 만난다. 우리는 벽화 속 들소를 통해 얼마나 많이 상상의 나래를 펼쳤던가. 동굴벽화의 원시성 때문에 이를 철거해야 한단 말을 들어본 일, 당연히 없다. 모래바람이 지나는 중국의 서역, 4세기부터 감숙성의 돈황석굴은 종교가 만나고 문화가 부딪치고 인종이 뒤섞이는 공간이었다. 이 실크로드의 오아시스는 하늘에 손이 닿도록 뜨거웠다. 이를 피해 석굴을 판 상인들이 거처를 만들자 승려들이 명상하고 학자들이 경전을 번역했다. 도자기와 유리가 거래되었고 키 큰 자, 가슴 큰 여인들이 벽화 안에 증인으로 남겨졌다. 상인들은 수많은 화가와 장인들을 고용해 벽화를 그리고 불상을 남겼다. 잠은 벽돌 침대에서 잤다. 대가는 턱없는 액수였지만 희미한 빛만으로도 그들은 그림을 그렸다. 구름처럼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석가의 옷자락 하나에도 화가의 하루는 만족스러웠다. 간혹 성적으로 노골적인 탄트라 벽화도 있었다. 천년 동안 계속된 그들의 작업은 모두 합쳐 52㎞에 이른다. 후대 인류에게 남겨준 얼마나 위대한 선물인가.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을 했던 화가 한낙연은 이 벽화를 현대회화로 살려냈다. 실크로드의 여정에 이곳을 방문한 무용가 최승희는 대단한 충격을 받아 벽화의 여인을 부활시켰다. 그의 창작무용 ‘벽화의 무희’가 그것이다. 이 돈황석굴의 벽화도 위기가 있었으니 백러시아의 군벌이 1920년 석굴을 병영으로 사용하면서 벽화를 훼손했던 것. 벽화 위에 쓰인 러시아 병사의 이름은 그러나 그것으로 마지막이었다. 문화혁명기의 거센 바람을 무사히 넘긴 건 저우언라이(周恩來)의 개인적 명령이 있었다고 전해진다. 과거 무덤은 권력의 상징이었다. 순장과 부장물들이 권력자의 사후세계를 보장한다고 여겼다. 이 모든 권력의 상징을 버린 유일한 나라가 고구려다. 순장이 사라졌고 부장물들은 장례식에 참가한 이웃들에게 돌아갔다. 그 자리를 대신한 것이 바로 벽화다. 고구려 무용총은 수렵도로 유명하지만 왼쪽 벽에 그려진 춤추는 사람들과 노래하는 이들을 통해 고구려가 얼마나 문화적으로 앞선 나라였는지 우리는 확신할 수 있다. 순장을 대신해 높은 비계 위에서 그림을 그리던 고구려의 무명 화가, 그들이야말로 고구려를 현존시키는 일등공신이다. 가난한 사회주의 국가에서도 그 모든 고구려의 벽화를 보존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는 소식을 간혹 듣는다. 남북교류를 상징하는 도라산역. 이곳에 설치된 벽화가 국가권력에 의해 느닷없이 철거됐다. 2년여 동안 숱한 땀방울을 물감에 개어 작업한 작가에게는 한마디의 동의, 아니 통보도 없이 행해진 폭거였다. “소유주의 뜻대로 처분했다.”고 한다. 모든 공공미술은 국가의 것이 아니라 시민들의 것 아닌가. “어둡고 칙칙했다.”든지 “에로틱하다.”는 전문가스러운 변명도 늘어놓았다. 어둡고 칙칙하다는 건 실로 개인적 취향의 차이다. 어둠은 곧 빛과 상생하는 것. 예술에서 희망의 메시지는 대부분 그렇게 전해진다. 인도의 간디는 카주라호의 에로틱한 조각상 미투나를 부숴 버리고 싶다고 말은 했지만 그러지 않았다. 그건 힌두예술의 일부분으로 분명 보존될 가치가 있었다. 훗날 도라산역이 안보와 대결의 상징으로 남을까 걱정이다. 아버지를 따라온 소녀에게 도라산역의 벽화는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 해 주어야 한다. 평화의 상상 말이다.
  • 부산 ‘장영자 건물’ 매각 되나

    10년 넘게 부산 도심의 흉물로 방치되어온 속칭 ‘장영자 건물’의 매각이 추진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29일 부산 동구청 등에 따르면 1998년 공사가 중단돼 녹슨 철골구조물 형태로 방치된 부산 동구 범일동 830의 14 지하 6층, 지상 25층규모 건물(전체면적 6990㎡)에 몇몇 민간기업과 한 공기업이 매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들 가운데 공기업이 매수에 가장 적극적이어서 이르면 다음 달 말쯤 매매계약 체결이 성사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 공기업은 건물을 인수해 업무용 및 사무실 등으로 사용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건물은 1995년 사채업계의 큰 손 장영자씨 소유의 땅을 한 건설업체가 사들여 쇼핑센터 등 판매 및 업무시설로 짓다 1998년 부도를 맞고 공사가 중단됐었다. 이후 2001년 서울의 D 건설업체가 인수했으나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공사를 진행하지 못해 13년간 도심 흉물로 방치돼왔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사할린서 ‘찬란한 한국 유산’ 공연

    성신여대(총장 심화진)는 29일 오후 6시와 30일 오후 7시(현지시간) 러시아 사할린에서 한·러수교 20주년을 기념해 복식, 음악, 무용 등 전통문화를 선보이는 ‘한국의 찬란한 유산’을 공연한다.
  • ‘스폰서 핵심’ 박기준 무혐의 처분

    ‘스폰서 검사’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출범한 민경식 특별검사팀이 한승철 전 대검찰청 감찰부장 등 전·현직 검사 4명을 기소하는 것으로 55일간의 수사를 마쳤다. 하지만 핵심 인물 박기준 전 부산지검장을 혐의가 없다며 기소하지 않는 등 ‘용두사미’로 끝났다. 헌정 사상 아홉 번째였던 이번 특검 역시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면서 ‘특검 무용론’이 제기되고 있다. 특검팀은 28일 서울 서초동 사무실에서 가진 수사결과 발표에서 “한 전 감찰부장과 현직 검사 3명을 뇌물수수나 직무유기 혐의로 기소한다.”고 밝혔다. 한 검사장에게는 뇌물수수와 직무유기 혐의가 적용됐다. 그는 지난해 3월 부산의 한 식당과 유흥주점에서 접대를 받는 등 총 240만원 상당의 뇌물을 받았고, 자신이 거론된 고소장과 진정서가 접수됐음에도 검찰총장에게 보고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정모·김모 부장검사도 뇌물수수 혐의가 적용됐다. 특검팀은 이들이 폭로자 정모(51)씨에게서 수십만원 상당의 술과 음식을 접대 받고, 사건을 잘 봐달라는 청탁도 받았다고 밝혔다. 평검사인 이모 검사에게는 검사들에 대한 접대가 드러나지 않도록 사건을 은폐한 혐의(직무유기)가 적용됐다. 이 같은 특검팀의 수사 결과는 당초 기대에 크게 못 미쳤다는 평가다. 특검팀 출범 이전의 대검찰청 진상조사단이 박 검사장에게 ‘보고의무 위반’과 ‘검사윤리강령 위반’ 등의 비위가 있었다고 결론을 내렸지만, 특검팀은 형사처벌을 할 수 없다고 밝혔다. 특검이 진상조사단보다 못했다는 비판이 나온 이유다. 민 특검은 “수사에 대한 평가는 어떤 것이든 받아들이겠다. (검사가) 밥 얻어먹다 기소까지 당한 만큼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승훈·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시속 150㎞ 고속전기차 출발

    시속 150㎞ 고속전기차 출발

    서울시는 27일 기존 중형 레저용 차량(RV)을 개조해 만든 고속전기차 5대가 정식 번호판을 달고 시 업무용으로 사용된다고 밝혔다. 시속이 150㎞나 되면서도 연비는 동급 차량의 4분의1밖에 안 되는 초절약형이다. 고속전기차는 충전 후 주행거리가 140㎞에 이른다. 배기가스뿐 아니라 엔진 소음도 없어 조용한 게 특징이다. 출발 후 시속 100㎞까지 올라가는 데 걸리는 시간이 9초밖에 걸리지 않아 일반 RV차량의 15초에 비해 가속 능력도 뛰어나다. 연료비도 1㎞당 27원으로, 하루 40㎞를 달려도 한 달 4만원 정도에 불과해 동급 경유차(14만원)의 4분의1 수준이다. LG화학이 생산하는 시간당 36㎾짜리 대용량 고성능 배터리팩을 장착했다. 엔진 대신 국산 150㎾급 수냉식 모터가 설치됐다. 또 최고시속 60㎞인 저속전기차와 비교하면 주행 속도가 빠르고 제한속도 80㎞ 이상인 도로를 포함해 어디든 주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보통 저속전기차는 2인승이지만 중형 고속전기차는 6인승이다. 서울시는 중형차급 배터리와 전기모터 등 기술개발을 유도하고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교통안전공단과 협약해 고속전기차를 만들었다. 보험사와 공동으로 종합보험도 개발해 적용했다. 구아미 서울시 친환경교통과장은 “관련 법 개정에 따라 일반인도 11월에는 기존 차량을 개조한 전기차를 탈 수 있지만, 비용이 많이 드는 편이라 실제 이용률은 높지 않을 것”이라면서 “스페인 바르셀로나시와 미국 시카고시 시장단도 고속전기차 사업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낭만 4색 가을축제’ 싱숭생숭 이 마음 달래주오

    ‘낭만 4색 가을축제’ 싱숭생숭 이 마음 달래주오

    추석 연휴가 끝났다. 연휴병 탓에 몸이 뻐근하다. 날씨마저 제법 쌀쌀하다. 어느새 가을이 턱밑이다. 싱숭생숭한 마음을 달래줄 가을축제 4개를 골라봤다. 호수의 낭만 : 물 위의 광인들과 춤을 고양 호수예술축제 새달 7~10일 단풍에 뒤덮인 호수, 여기에 공연까지 어우러진다. 새달 7일부터 10일까지 거리극, 무용, 마임, 음악, 영상 등 350차례의 공연이 열리는 ‘고양호수예술축제’(사진1·www.gylaf.kr)가 경기 고양 일산호수공원과 그 주변 거리에서 펼쳐진다. 고양문화재단 주최다. 프랑스 거리예술의 선구적인 극단인 일로토피의 대표작 ‘물 위의 광인들’이 우선 눈에 띈다. ‘바다로 간 태양의 서커스’라 불리는 이 작품은 일산호수공원 주제광장에서 8일과 10일 두 차례 공연된다. ‘새로운 차원의 다원예술’이라는 평가를 직접 확인해볼 수 있는 기회. 특수 제작된 서핑 보드 위에서 물 위를 걷듯 연기하는 배우들과 거대한 무대소품, 강렬한 이미지를 연출하는 불꽃과 음악이 관전 포인트다. 영국의 퍼포먼스 그룹 베드람 오즈, 프랑스 거리무용단 엑스 니일로 등 해외 유명 공연단의 무대도 푸짐하다. (032)960-9717. 거리의 낭만 : 도심속 무언극 만날까 과천 한마당축제 29일~새달 3일 바람은 쐬고 싶지만 출근 걱정에 멀리 나갈 수 없는 이들에게 도심의 거리 예술은 괜찮은 대안이다. 과천한마당축제(사진2·www.gcfest.or.kr)가 그중 하나다. 29일부터 새달 3일까지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시민회관 등에서 열린다. 사전 공모 등을 통해 선정된 국내 11개 작품과 프랑스, 영국 등 해외 10개 작품이 중앙공원과 중앙로, 야외 주차장 등에서 펼쳐진다. 해외 공식 참가작으로는 영국 바슈거리 극단의 코미디 무언극 ‘클리프행어’와 프랑스 극단 하늘과땅사이의 ‘불의 여인’ 등이 한국 관객을 찾아온다. 국내 참가작으로는 온앤오프무용단의 ‘꽃피는 사월’, 극단 몸꼴의 ‘버스를 타고 떠나는 체험여행, 빨간 구두’ 등이 준비돼 있다. (02)504-0945. 산의 낭만 : 넘실대는 은빛 억새 물결 명성산 억새꽃축제 새달 15~17일 여유가 있다면 차를 타고 서울 근교의 명산 명성산으로 가보자. 멋드러지게 핀 억새꽃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 산정호수까지 끼고 있으니 가족 야유회로도, 데이트 코스로도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경기 포천시가 주최하는 ‘산정호수 명성산 억새꽃축제’(사진3·www.pcs21.net)다. 10월15일부터 사흘간 열린다. 축제가 열리는 영북면 산정리 산정호수 인근 명성산은 해발 923m다. 정상 일대 10만㎡에 펼쳐지는 은빛 억새밭이 장관이다. 해마다 가을이면 등산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축제기간, 산정호수 조각공원과 억새밭에서는 연예인 초청공연, 억새밭 작은 음악회, 억새밭 빨간 우체통 등 다양한 공연과 이벤트가 열린다. 향토 특색음식 발굴 경연대회와 음식문화축제도 열려 볼거리·먹을거리를 함께 즐길 수 있다. 지난해 신종플루 여파로 축제가 한 해 건너뛴 지라 더 반갑다. (031)538-2114. 소리의 낭만 : 가슴을 울리는 브라스 국제 관악제 29일~새달 3일 가슴이 확 뚫리는 뭔가를 원한다면 ‘2010 대한민국 국제 관악제’(사진4·www.windband.or.kr)에 눈 돌릴 만하다. 29일부터 닷새간 서울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서초동 예술의전당 야외무대, 광화문 서울광장 특설무대, 덕수궁 중화전 특설무대, 한강 플로팅 스테이지, 용산 문화예술회관에서 진행된다. 미8군 군악대와 프랑스·스웨덴 군악대의 개막 공연을 시작으로 스패니시 브라스, 홍콩 윈드 필하모니아, 일본 블리즈 윈드 오케스트라, 서울대·계명대·숭실대·중앙대 관악단 등이 참여한다. 모리코네의 ‘가브리엘의 오보에’와 바흐의 토카타와 푸가 등 익숙한 곡뿐 아니라 창작 관악곡도 연주된다. 바리톤 고성현과 뮤지컬 배우 박해미의 협연 무대도 있다. (02)3486-1245.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안랩, ‘V3 Net’ 출시…유닉스·리눅스 통합보안 솔루션

    안랩, ‘V3 Net’ 출시…유닉스·리눅스 통합보안 솔루션

    [서울신문NTN 김수연 기자] 안철수연구소는 각종 악성코드와 해킹으로부터 유닉스·리눅스 서버를 보호해주는 통합보안 솔루션 V3 Net for Unix/Linux Server(이하 V3 넷 유닉스/리눅스)를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인 V3 넷 유닉스/리눅스는 V3 바이러스월 파일스캔(V3 Viruswall FileScan)을 업그레이드한 것이다. 최근의 악성코드는 운영체제의 취약점이나 특정한 데이터 유출을 목표로하는 경향이 있다. 또 중요한 업무용 데이터가 집중된 서버가 표적이 되기 쉬우며 서버가 악성코드에 감염되면 서버에 연결된 클라이언트 PC도 악성코드에 전염될 수 있다. V3 넷 유닉스/리눅스는 이러한 악성코드를 서버에서 원천 차단함으로써 기업 네트워크를 안전하게 지켜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완벽한 보안 기능을 제공하는 한편 서버가 안정적으로 운용되도록 보장해준다는 것이 V3 넷 유닉스/리눅스의 장점이다. 지원하는 운영체제가 동종 제품 중 가장 다양하며 안철수연구소의 통합보안 ‘TS 엔진’이 탑재돼 고도의 안티바이러스, 안티스파이웨어, 해킹 차단 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최신 악성코드 및 해킹에 24시간 365일 대응하는 시스템으로 빠른 업데이트 및 패치를 제공하는 것도 강점이다. 유닉스의 경우 솔라리스 스파크(Solaris SPARC)·솔라리스(Solaris)·에이아이엑스(AIX)·HP-유엑스(HP-UX), 리눅스의 경우 레드헷(Redhat)·페도라 코어(Fedora Core)·센트OS(CentOS)·우분투(Ubuntu)·프리BSD(FreeBSD)의 각 최신 및 범용 버전을 모두 지원한다. 김수진 안철수연구소 마케팅실 전무는 “기업 내에서 유닉스 및 리눅스 서버의 도입 비율이 증가하는 시점에서 이에 대한 보안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서버용 보안 솔루션의 수요가 늘어날 것이다.”고 말했다. 김수연 기자 newsyouth@seoulntn.com
  • 조선통신사 행렬 재현 인기

    17세기 이후 한·일 문화교류의 첨병역할을 했던 조선통신사 행렬 재현이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조선통신사는 임진왜란 이후 1607년에 467명 규모로 처음 일본에 파견된 뒤 1811년까지 총 12차례에 걸쳐 파견됐고, 한의학과 약초 재배기술, 음악, 무용 등 조선의 앞선 문물을 일본에 전파해 ‘한류의 원조’로 평가받고 있다. 23일 부산문화재단에 따르면 최근 일본 요코하마의 ‘뱅크아트 1929 문화 기획단’이 조선통신사 10년 프로젝트를 수립하고, 조선통신사 행렬을 가장 먼저 재현한 부산문화재단 측에 노하우 전수 여부를 타진해 왔다. 다음 달 2일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열리는 ‘코리안 퍼레이드’ 행사에도 조선통신사 행렬 재현이 메인 행사로 선정됐다. 또 서울문화재단은 부산문화재단에 조선통신사 문화행사의 세계화를 위한 전략탐색에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고, 코리안 퍼레이드에 경복궁과 광화문 형상의 꽃차 퍼레이드와 청사초롱 500개를 다는 홍보부스를 마련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다음 달 31일 일본 도쿄에서, 11월3일 일본 후쿠오카현 신구초에서 열리는 전일본 조선통신사 연고지대회에서도 각각 조선통신사 행렬 재현을 요청받았다. 이에 앞서 부산문화재단 조선통신사 문화사업팀은 지난 17일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린 아시아 태평양 페스티벌에 초청받았고, 지난 8월에는 일본 쓰시마와 시모노세키에서 각각 조선통신사 행렬을 재현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이준, 강렬한 파소도블레 ‘황야의 무법자’로 무용학도 인증

    이준, 강렬한 파소도블레 ‘황야의 무법자’로 무용학도 인증

    그룹 엠블랙 멤버 이준이 강렬한 리듬의 파소도블레 ‘황야의 무법자’로 무용학도임을 인증했다.이준은 23일 방송된 KBS 2TV 추석특집 ‘빅스타쇼 댄스 그랑프리’에서 MBC 무한도전을 통해 알려진 스포츠 댄서 함가연과 함께 파소도블레 ‘황야의 무법자’를 선보였다. 무대에 오르기 전 연습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에서 이준은 스포츠 댄스 강사의 가르침에 전혀 뒤처지지 않고 완벽하게 따라하는 모습을 보였다. 강사가 “무용을 했었냐”고 묻자 이준은 “무용을 전공했다”고 밝혔다.본격 대결에서 ‘황야의 무법자’ 노래에 맞춰 카우보이 의상을 입은 이준은 파트너와의 무대에서 특유의 강렬한 눈빛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무용학도답게 이준은 고운 곡선의 춤사위 속에서도 남자다운 강인한 카리스마로 온 무대를 누볐다. 파소도블레 무대 말미에서 이준은 총을 들어 파트너를 쏘는 극적인 결말로 모두를 놀라게 하기도 했다.무대가 끝나고 이준은 함께 대결을 펼쳤던 걸그룹 미스에이 멤버 페이보다 높은 점수를 얻어 승리했다.이날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이준의 표정 연기력과 춤 모두 최고였다”, “정말 눈물 나게 멋있었다”, “마치 한편의 예술작품을 본 듯했다” 등의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사진 = KBS 2TV ‘빅스타쇼 댄스 그랑프리’ 화면 캡처서울신문NTN 강서정 기자 sacredmoon@seoulntn.com ▶ 산다라박, 추석에 한복대신 ‘웨딩드레스’ 맵시 뽐내▶ ’장키’ 김현중, ‘어린왕자’ 러블리펌으로 풋풋 대딩▶ 아이유-이루, ‘잔소리’ 개사 ‘알소리’ 불러 화제▶ 이해인, ‘아이니드어걸’ 패러디..김영철과 키스▶ 닉쿤, 태국CF사진 공개…"너무 높이 뛰었나?"
  • 이덕화 아내 김보옥, ‘이덕화쇼’ 출연…변함없는 미모

    이덕화 아내 김보옥, ‘이덕화쇼’ 출연…변함없는 미모

    원조 ‘국민 MC’ 이덕화가 아내 김보옥 씨를 소개하며 변함없는 애정을 과시했다. 이덕화는 지난 20일 방송된 SBS ‘추석특집 스토리쇼 부탁해요 이덕화쇼’를 통해 20년 만에 MC로 복귀했다. 후배 가수, 개그맨의 축하 속에 다채롭게 채워진 ‘추석특집 스토리쇼 부탁해요 이덕화쇼’에는 이덕화의 아내 김보옥 씨도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남편 이덕화의 부탁으로 출연을 결심했다는 김보옥 씨는 한국의 전통무용 ‘살풀이’로 축하인사를 대신했다. 손끝에서 펼쳐지는 섬세하고 아름다운 살풀이춤은 예로부터 나쁜 기운을 杆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김보옥 씨는 KBS 1기 공채 탤런트 출신의 무용가로 4세 때 무용을 시작해 중학생 시절에는 무형문화재 스승에게 가르침을 받았다. 무용가로서 재능을 발휘하던 김보옥 씨는 이덕화와 결혼한 후, 내조에 전념했다. 이후 이덕화의 후원으로 2006년 국립국악단 무대에도 선 김보옥 씨는 이번 축하무대를 위해 무릎이 까질 정도로 맹연습했다는 후문이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변함없이 아름다운 김보옥 씨의 미모에 찬사를 보내며 “한국무용을 이렇게 보니까 정말 아름답다”, “참하고 아름다운 얼굴이 인상적이다”, “손끝이 살아있는 무대였다” 등 호평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SBS ‘추석특집 스토리쇼 부탁해요 이덕화쇼’ 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전설 기자 legend@seoulntn.com ▶ 정우성-수애, 로맨틱 베드신 공개…’호수 위 호텔’▶ ’슈주’ 김희철, ‘나는전설이다’ 카메오 등장…"재치넘쳐"▶ ‘퀴즈왕’ 이지용-연극배우 임정선 ‘4년째 열애’ 곧 결혼▶ ’반올림 출신’ 유아인, 폭풍성장 거친 ‘마초남’ 女心장악▶ ’슈퍼스타K 2’ 탈락자-뒷이야기…’대방출=핫이슈’▶ "초보운전, 차가 뒤집혀?" 운전실수담 베스트10 ‘폭소’
  • 이덕화 아내, 남편 MC 컴백에 살풀이춤 선물

    이덕화 아내, 남편 MC 컴백에 살풀이춤 선물

    배우 이덕화가 20년 만에 ‘이덕화쇼’의 MC로 돌아와 무용가 아내 김보옥씨를 첫 공개했다. 이덕화는 20일 방송되는 SBS 추석특집 스토리쇼 ‘부탁해요-이덕화쇼’에서 직접 기획한 음악과 무용, 콩트와 마술 등 다양한 장르의 코너들을 선보인다. 남편 이덕화의 부탁으로 어렵게 출연을 결심한 김보옥씨는 KBS 1기 공채 탤런트 출신이자 무용가였다. 4살 때 무용을 시작해 중학생 시절 무형문화재에게 사사 받는 등 무용가로서 천부적 재능을 발휘했지만 결혼 후 내조에만 전념해왔다. 그동안 취미생활 정도로 간간이 무용을 해오던 김씨는 2006년 남편 이덕화의 후원으로 국립국악단에서 공연을 올리며 다시 활동을 재개했다. 이날 20년 만에 갈망했던 쇼 MC로 귀환한 남편을 위해 특별히 아내 김보옥씨가 준비한 춤은 한국의 전통무용 ‘살풀이’. 김씨는 예로부터 나쁜 기운을 푸는 춤으로 알려진 살풀이춤을 5분여간 독무로 추며 ‘이덕화쇼’의 성공을 기원했다. 한편 이날 이덕화는 자신과 결혼하며 무용가의 꿈을 접은 아내에게 늘 미안했던 마음을 전하며 끝내 무대 뒤에서 몰래 눈물을 훔쳤다는 후문이다. 사진 = SBS 서울신문NTN 오영경 인턴기자 oh@seoulntn.com ▶ 유재석과 싱크로율 100%…영화속 여성앵커 ‘깜놀’ ▶ 남규리 vs 아라…인형미모 비교해보니 여왕은 역시▶ 이서진 “유인나는 예쁘고 신봉선은 재밌고” 결혼은 유인나?▶ ’슈퍼스타K’ 김소정, 김그림, 이보람 본선무대 탈락 왜?▶ 유이 맞나? 길어진 얼굴…핼쓱한 스모키화장▶ 크리스마스 D-100 ‘고백 데이’…성공률 100%?
  • “인간의 영혼 표현하는게 바로 예술”

    “인간의 영혼 표현하는게 바로 예술”

    “한국 발레 무용수들은 정말 열심히 합니다. 작업을 할 때마다 항상 기대 이상입니다.” 37세의 젊은 나이로 세계 최고의 발레단으로 꼽히는 러시아 볼쇼이 발레단 수장에 오른 발레 안무가. 무려 33년간 이 발레단의 예술감독을 맡았던 ‘발레계의 살아 있는 전설’ 유리 그리가로비치(83)가 한국을 찾았다. 25일부터 6일간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펼쳐지는 ‘라이몬다’의 안무 지도를 위해서다. ‘라이몬다’는 국립발레단과 볼쇼이 발레단의 합동 무대다. ●25일 막 오르는 ‘라이몬다’ 안무 지도 그리가로비치는 16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콩쿠르에서 한국 등 아시아 무용수들이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며 한국 발레의 위상을 높이 평가했다. 이어 “전에도 함께한 발레리나 김주원과 김지영의 실력은 특히 대단하다.”며 “세계 어느 발레단의 주역 무용수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고 치켜세웠다. 아시아 무용수들이 발레를 하기에는 신체 조건이 열악하지 않으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신체적인 조건과 국가는 관련이 없다. 오히려 부모의 영향이 더 크다.”면서 “아름다운 육체도 중요하지만 내면을 아름답게 표현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합동 공연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냈다. 그는 “한국 발레단과 작업한 적은 여러 번 있지만 볼쇼이 무용수와 국립발레단의 합동 공연은 처음”이라면서 “작품 내용은 단순하지만 여자 주인공이 사랑의 감정을 표현하는 게 어렵다. 한국 무용수들이 어떻게 표현해 낼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리허설을 지켜보면서 무용수들이 정확한 그림을 그려 내는가에 주안점을 두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아직도 성에 차지 않으면 소리 질러” 열정만큼은 젊은 사람 못지않다고 자부하는 노장(老將)은 “아직도 성에 차지 않으면 무대를 향해 화 내고 소리 지른다.”면서 “열정은 유전적으로 타고났다. 일에 대한 애착 때문 아니겠느냐.”며 미소 지었다. 그리가로비치는 “예술은 인간의 내면을 보여 주는 일련의 과정”이라면서 “인간이 동물과 구분되는 것은 영혼이 있다는 것이고 이를 표현하는 게 바로 예술”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태초의 인간으로 돌아가라

    태초의 인간으로 돌아가라

    날것 그대로의 ‘생’(生) 몸짓이 온다. 극단 서울공장과 서울 대학로 원더스페이스극장이 함께하는 ‘66日, 소리와 몸·짓·展’이 추석연휴 직후인 24일부터 시작된다. 프로젝트에는 ‘공연 난장 4.0’이란 부제가 붙어 있다. 1.0 버전이 웹 세상, 2.0 버전이 커뮤니티, 3.0 버전이 트위터를 뜻한다면, 4.0 버전은 이제 인간의 원형 복원이 놓여 있지 않을까라는 문제의식이 반영된 것이다. 독일의 대표적 극작가 베르톨트 브레히트의 무용극 ‘소시민의 칠거지악’을 한국적으로 재해석한 생음악극 ‘도시녀의 칠거지악’(24일~10월24일)은 뚱보 백안나, 낙태한 이안나, 사랑을 믿지 않는 조안나 등 33살을 맞은 3명의 안나들의 이야기를 통해 현대 사회의 여성을 조명한다. 18세기 프랑스 대표작가 피에르 드 마리보의 원작을 다시 변용한 생사랑짓 ‘논쟁 BC’(10월7일~11월7일)도 관심 작품이다. 갓 태어난 아기들을 20년 동안 격리수용한 다음 다시 만나게 했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날까를 그린 작품이다. 배우들이 전라(全裸)로 만나는 장면 때문에 화제를 모았다. 작품성을 강화해 누드 화제를 누르겠다는 각오다. 제목에 ‘BC’(기원전)가 추가된 것도 아무것도 모른 상태에서 만난 아담과 이브의 태초와도 같은 상황을 찾아내 보겠다는 의지가 들어간 것이다. 생낭독극 ‘왕모래’(10월27일~11월7일)는 어미에 대한 사랑을 어미 살해로 완성한다는 파격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인간 존재와 운명을 묻는 작품으로 ‘소나기’를 쓴 황순원의 숨겨진 수작으로 꼽히는 소설을 무대에 올린 것이다. 젊은 국악실내악단 정가악회까지 등장해 음악, 영상, 낭독, 연기가 어우러진 복합 무대를 선보인다. 생바보전 ‘백치와 백지’(11월11~28일)는 한·러 수교 20주년을 맞아 표도르 도스토옙스키의 소설 ‘백치’를 처음 국내 무대에 올리는 작품이다. 한 켠에는 소설의 주인공 미슈킨을, 다른 한 켠에는 동네마다 한 명씩은 있는 바보형을 등장시킨다. 러시아 연출가 안드레이 셀리바노프와 공동연출을 통해 두 나라의 바보 문화를 대비시켜 보겠다는 의도다.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됐다. 10월7일 ‘논쟁 BC’ 공연 전에는 의수 화가 석창우씨가 배우들의 움직임을 포착하는 크로키 시연회를 연다. 매주 토요일 저녁에는 싱어송라이터 박정아의 ‘도시녀 콘서트’가 열리고, 젊은 작가들의 사진전 및 미디어 아트 전시도 열린다. 공연과 전시는 원더스페이스 안의 동그라미·네모 극장 등에서 나눠 펼쳐진다. 2만 5000~3만 5000원. (02)745-0334.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추석 연휴 한강공원 문화행사 ‘푸짐’

    추석 연휴 한강공원 문화행사 ‘푸짐’

    “더도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서울시가 추석연휴를 맞아 21~23일 한강공원에서 온가족이 즐길 수 있는 풍성한 문화행사를 마련했다. 재즈에서 클래식, 가요, 넌버벌 퍼포먼스까지 한가위 상차림만큼이나 푸짐한 공연 전시프로그램이 시민들을 찾아간다. 세계 최초 개폐식 수상무대인 여의도 한강공원 플로팅스테이지에서는 3일간 오후 7시 30분부터 90분동안 음악 종합선물세트 콘서트가 펼쳐진다. 매일 다른 주제와 장르의 공연이 준비돼 있어 취향대로 골라 보는 재미를 선사한다. 21일에는 남성 성악가들로 구성된 킹스 앙상블의 클래식 공연이 마련되며, 22일에는 90년대 가요 리메이크 전문 그룹 ‘가요톱10’의 대중가요 공연이, 23일에는 타악 퍼포먼스 그룹 ‘잼스틱’의 공연이 펼쳐진다. 25일에도 2010 세계민속문화 축전이 열려 외국인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세계각국의 민속무용·노래공연으로 한가위 분위기를 이어간다. 광진교 리버뷰 8번가에서는 그동안 공연했던 팀 중 관객호응이 높았던 공연자들이 나와 ‘월강 콘서트’를 연다. ‘혜진밴드’, ‘제이밴드’의 가을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재즈 공연과 토크 콘서트가 펼쳐지며 ‘송 브리즈’가 자녀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동요와 디즈니 만화 주제곡을 연주한다. 리버뷰 8번가 전시관에서는 ‘스타워즈 온 더 브리지’전이 26일까지 열린다. 배용준, 이병헌, 마릴린 먼로 등 국내외 스타들이 캔버스 위에 재탄생한 모습을 볼 수 있다. 망원 한강공원 성산대교 아래에서는 씨밀레 밴드, 뮤직114 등 색소폰 동호회의 ‘시민을 위한 작은 음악회’를 마련하며 뚝섬 전망문화콤플렉스에서는 UN 지정 ‘생물다양성의 해’를 맞아 열리는 세계 순회 전시회로 아이들을 찾아간다. 18일부터 펼쳐지는 뚝섬 워터스크린에서 상영하는 가족영화는 덤이다. 한편 시는 17일부터 21일 동안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세계인이 즐기는 한식메뉴 맛자랑 대회인 ‘푸드디자인전’을 연다. 이번 푸드 디자인전은 한국의 대표적인 발효음식 변천사와 전통을 기반으로 한식의 전문가들이 모여 일품요리, 코스요리, 디저트, 기내식, 야외도시락을 전시해 아름답고 기품있는 식(食)공간을 연출한다. 식공간 옆에는 즉석에서 음식솜씨를 자랑하고 관람객에게 직접 시식을 제공하는 미식경연, 한식메뉴개발 경연, 작품을 점심으로 판매하는 단체라이브 8인 경연도 실시한다. 특히 한가위를 맞아 비빔밥 만들기, 막걸리 칵테일 만들기, 외국인 한식요리 경연대회가 열려 외국인들의 관심을 끌 예정이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한식은 최고의 웰빙푸드… 세계화 가능성 높죠”

    “한식은 최고의 웰빙푸드… 세계화 가능성 높죠”

    “제가 1997년 미국에 와서 ‘떡볶이 세계화’를 말할 때만 해도 교민들께서 나서서 ‘이런 걸 미국인들이 먹겠나.’라며 말리곤 했어요. 하지만 지금은 대표적 한류 음식으로 자리매김해 가고 있잖아요. 한국 음식은 세계 최고의 웰빙푸드인 만큼 세계화 가능성은 충분합니다.” 국내보다 미국에서 더욱 유명한 이명숙(54) 셰프는 세계에서 몇 안 되는 한·미·일 3개국 요리 전문가이자 미국 명문대학인 UCLA 등에 한식 메뉴를 도입하도록 한 한국음식 전도사이다. 서울신문이 이씨와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 그의 남다른 한식 사랑을 살펴봤다. ●日 ‘아이언 셰프’에 한국인 첫 출연 1956년 서울에서 태어난 이씨는 어려서 아버지를 잃자 집안 살림을 도맡았다. 덕분에 전라도 출신 어머니에게서 궁중요리 등 다양한 한식 조리법을 배울 수 있었다. 1970년대 무용을 전공하러 일본에 간 이씨는 당시만 해도 일본인들에게 만연했던 한국 음식에 대한 혐오감을 확인하고 한식 요리사가 되기로 결심했다. 이씨는 “한인 식당의 간판에는 하나같이 ‘버리는 내장으로 구이를 만들어 파는 집’이라는 말이 붙어 있어 충격을 받았다.”면서 “그때 집에서 펑펑 울며 ‘20년 안에 오사카 지역에 최고급 한국음식점을 열겠다.’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1986년 오사카에 한식당 ‘한일관’을 연 이씨는 궁중요리 전문가인 황혜성 선생을 통해 요리를 업그레이드해 일본 도쿄와 중국 등에 분점을 내는 등 성공 가도를 달렸다. 1996년에는 일본 후지TV의 인기 요리 프로그램인 ‘아이언 셰프(철인 요리사)’에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출연해 자신의 궁중요리를 뽐내기도 했다. 1997년 세계 최대 요리 시장을 개척하러 미국에 건너 간 이씨는 라디오 코리아 등에서 요리 프로그램을 맡아 이름을 알렸다. 이씨는 “결정적으로 2006년부터 미국 케이블 채널에서 일본에서 출연했던 아이언 셰프 프로그램이 방영되면서 단숨에 유명인사가 됐다.”고 설명했다. ●UCLA 한식 메뉴 도입에 큰 역할 이씨는 2008년 미국 서부지역 명문인 UCLA에 김치와 갈비, 비빔밥, 불고기타코, 잡채, 닭강정, 김치볶음밥 등이 교내식당 메뉴로 선정되도록 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지난해 6월 농림수산식품부가 지역 프로축구단 LA갤럭시의 홈구장에서 마련한 ‘한국떡볶이 페스티벌’ 행사 역시 이씨의 아이디어로 진행됐다. 이씨는 “미국인들이 보기에 한식은 아직도 만들기가 복잡하고 양념도 눈대중으로 맞추는 비계량화된 음식으로 저평가를 받는다.”면서 “누구나 조리법만 있으면 쉽고 정확하게 같은 맛을 내는 음식을 만들 수 있도록 조리 과정의 표준화 과정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공연리뷰]태국서 본 러시아 오페라 ‘프린스 이고르’

    [공연리뷰]태국서 본 러시아 오페라 ‘프린스 이고르’

    오페라 하면 흔히 이탈리아와 독일을 먼저 떠올린다. 하지만 러시아 오페라도 있다. 한국에서 자주 공연되지 않을 뿐,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합창, 발레, 무대장치 등 무엇이든 거대한 ‘대륙성 오페라’의 매력이 은근히 강하다. ●태국 공주도 함께 관람 지난 11일 태국 방콕 ‘태국컬처럴센터’에서는 러시아 작곡가인 알렉산드르 보로딘의 오페라 ‘프린스 이고르’가 연주됐다. 새달 24일까지 계속되는 ‘제12회 방콕 국제 댄스·뮤직 페스티벌’ 개막작이었다. 공연은 볼쇼이, 마린스키 극장과 더불어 러시아 3대 국립극장으로 꼽히는 노보시비르스크 국립 오페라발레극장이 맡았다. 지난 밴쿠버 동계올림픽 폐막식 때 볼쇼이 극장과 함께 러시아 대표로 출연했던 극장이다. 루스란 에프레모프 극장장은 “세계적으로 볼쇼이와 마린스키가 유명하지만 노보시비르스크 극장은 다른 극장들에 비해 러시아 오페라와 발레의 전통을 잘 보존하고 있다는 강점을 갖고 있다.”면서 “특히 수도가 아닌 지방에 있기 때문에 시베리아의 참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유일한 극장”이라고 강조했다. ‘프린스 이고르’는 러시아 건국기인 12세기, 노르고로도 지방의 공작이자 영웅인 이고르가 남방 초원지대의 유목민족을 정벌하려다 포로로 잡힌 뒤 탈출하기까지의 사건을 그린 작품이다. 동양음악에 조예가 깊었던 보로딘답게 동양적인 분위기와 러시아 민속음악이 잘 배합돼 있다. 특히 2막 ‘폴로베츠인들의 춤’은 압권. 2500석의 대형 공연장이라 집중력이 분산될 수도 있었지만 합창단과 무용수들의 열정적이고 웅장한 모습에 관객들도 넋이 나간 듯했다. 합창과 발레의 경계를 허무는 러시아의 진정한 종합예술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내용상 극적 긴장감이 이탈리아나 독일 오페라보다 덜해 다소 투박해 보이긴 하지만 감정선이 절제된 오페라를 좋아한다면 안성맞춤이다. 상임 지휘자이자 음악감독인 예프게니 블린스키는 “프린스 이고르에는 다른 오페라와 큰 차별성을 부여하는 3가지 매력이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첫째, 서곡이 길다는 것. 둘째, 2막에서 대규모 발레단과 합창단이 극적인 모습을 보여준다는 것. 셋째, 러시아 민족이 승리했다는 메시지가 없다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날 공연에서는 태국에서 국왕과 더불어 존경받는 쏨 텍 프라텝 공주가 극장을 찾아 색다른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공주가 공연장에 들어서고 나갈 때마다 관객들은 모두 일어나 경의를 표해야 했고, 공주 주변엔 아무도 앉을 수 없었다. ‘외국인 관람객’들에겐 다소 번거롭기도 했지만 공주의 참관으로 페스티벌 분위기는 한껏 고조됐다. ●새달 7일부터 16년 만에 내한공연 노보시비르스크 국립 오페라발레극장의 프린스 이고르는 한국에서도 펼쳐진다. 새달 7일부터 10일까지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다. 극장 소속 가수와 발레 무용수 등 160여명이 내한할 예정이다. 전례를 찾기 어려운 대규모 방한이다. 규모 때문에 좀체 공연할 엄두를 내지 못하다가 16년 만에 국내 관객에게 다시 소개된다. 제작비만도 수십억원에 이르는 대형 프로젝트다. 공연 시간은 평일 오후 7시30분, 토요일 오후 5시, 일요일 오후 4시다. 5만~25만원. (02)2650-7481~2. 방콕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무용가 김명수 “고국서 26년만에 공연”

    무용가 김명수 “고국서 26년만에 공연”

    소설가 황석영의 전 부인인 재미 무용가 김명수(56)씨가 26년 만에 한국 무대에 선다. 다음달 1~2일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 오르는 ‘아리랑’(Arirang : Korean Ritual Solos)을 통해서다. 안무, 의상, 소품 등 모든 것을 혼자서 준비한 공연이다. 김씨는 13일 서울 종로 ‘공간’ 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1984년 11월 마지막 공연 뒤에 1990년 한국을 떠났으니 26년 만의 고국무대”라면서 “그동안 한국을 오가다 의상같은 것을 준비하기 시작해 자연스럽게 이제는 공연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발레 소질을 살려 이화여대 무용과에 입학한 김씨는 전통춤으로 눈을 돌려 인간문화재 이동안, 이매방 등으로부터 전통춤을 배웠다. 미국에서는 현대무용을 공부했다. 그러다 1986년 황석영과 결혼, 1990년 함께 방북한 뒤 독일과 미국 등에서 망명생활을 했다. 2004~2006년 황석영과 지리한 이혼소송을 진행했다. ‘아리랑’은 2005년 미국 뉴욕 DTW(Dance Theater Workshop)극장 공연 때 현지 언론의 호평을 받은 데 이어 브로드웨이에서 5일간 공연하기도 했다. 김씨는 “그간 유배자 생활을 하다시피 하면서 혼자 꼼지락 꼼지락 움직여서 준비한 작품”이라면서 “요즘 무용은 다들 비슷한데 이번 작품은 혼자서 놀았던 것이라 나만의 색깔이 나오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한때 한국에 돌아오고 싶다고 했지만 실현되지 못한 데 대해서는 “몸이 아팠던 데다 이런저런 개인적 사정 때문에 귀국하지 못했다.”고만 밝히고 넘어갔다. 한국 활동 가능성에 대해서는 “한국에서 공연하기 어려웠는데 이제 일단 달에 착륙해 땅을 밟은 상태니까 돌아와서 일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車보험료 새달 또 오른다

    자동차 보험료가 이달에 이어 다음 달에 또 오른다. 13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악사다이렉트, 에르고다음다이렉트손해보험, 하이카다이렉트 등 온라인 전용 보험사와 일부 중소형 보험사들이 다음 달 중순 자동차 보험료를 2.5~2.8%(개인용 기준)가량 추가로 올릴 예정이다. 보험사들은 이미 정비요금 인상, 대물할증 기준금액 확대 등을 내세워 지난 1일부터 보험료를 평균 3%(기본료 기준) 올렸다. 에르고다음다이렉트는 개인용 2.8%, 업무용 2.3%, 영업용 1.5%, 악사다이렉트는 개인용 2.6%, 업무용 2.2%, 영업용 1.5%를 다음 달 16일부터 인상한다. 하이카다이렉트는 다음 달 18일부터 개인·업무·영업용 모두 2.5% 올린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원래 이달 초에 보험료를 6~7%가량 올리려고 했으나 정부가 물가안정을 강조하면서 계획대로 올리지 못했다.”면서 “이런 가운데 손해율이 폭발적으로 상승하면서 현 상태로는 도저히 견딜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업계 다른 관계자도 “보험료를 대폭 현실화(인상)해야 하지만 여건상 그럴 수가 없어 다음달 2%정도 올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금융당국도 업계의 인상 움직임을 그대로 수용한다는 방침이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대형업체 4~5곳을 빼고는 대부분 보험료 추가 인상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실제 일부 기업은 적자가 지속되고 있어 보험료를 올리지 말라고 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이달 초 서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기 위해 소폭으로 올린다고 발표했던 보험업계가 여론의 부담에서 벗어나기 위해 한꺼번에 높은 요율을 인상하는 대신 조금씩 나눠서 올리는 꼼수를 부리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20개국 춤꾼 등 한바탕 덩더쿵~

    20개국 춤꾼 등 한바탕 덩더쿵~

    국제무용협회 한국본부가 주최하는 제13회 서울세계무용축제 ‘시댄스 2010’(SIDance 2010)이 30일부터 새달 20일까지 개최된다. 1998년 시작된 시댄스는 축제를 통해 한국 무용의 국제적 지위 향상을 도모하고 무용계의 활발한 국제교류를 취지로 한다. 올해는 한국을 포함해 이탈리아와 스페인, 멕시코 등 20개국 58개 단체가 참가한다. 외국 단체는 23개. 서초동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과 토월극장, 순화동 호암아트홀,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등 서울의 주요 공연장에서 열린다. 여의도 한강시민공원에도 무대가 꾸려져 가을 야외축제 분위기를 한껏 북돋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외 무용비평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오늘날의 무용 문화와 비평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하는 장(場)도 펼쳐진다. 바로 ‘공연 저널리즘 서울포럼’이다. 영국, 독일, 일본 등의 유명 저널리스트들과 축제에 참가하는 공연단들이 함께 ‘아시아성’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개막 공연은 쿠바 무용단 단사비에르타의 ‘말손’이다. 30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에서 열린다. 쿠바 아방가르드 현대무용의 선두주자로 명성을 떨친 마리아넬라 보안이 창단한 단사비에르타는 쿠바 현대무용을 주도하는 단체다. 지금은 이탈리아 출신의 귀도 갈리가 예술감독을 맡고 있다. 이종호 시댄스 예술감독은 “시댄스의 취지는 수준과 완성도가 있는 춤을 통해 무용가들과 관객들에게 지적 자극을 주자는 것”이라면서 “무용이 난해하다고만 하는 관객들에게 어떻게 어필할 수 있을까도 고민했다. 축제답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나갈 작정”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프로그램은 홈페이지(www.sidance.org) 참조. 2만~7만원. (02)3216-1185.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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