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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개성공단 정상화 남북관계 새 지평 열기를

    남북이 개성공단 정상화에 합의했다. 지난 4월 3일 북측이 일방적으로 개성공단 입구를 틀어막으면서 시작된 파행 사태는 이로써 133일 만에 극적으로 정상화의 길에 들어섰다. 남북 모두 개성공단 폐쇄라는 최악의 상황 만은 피하기 위해 한발씩 양보한 것이 이 같은 결실로 이어졌다. 남북이 어제 개성공단에서 가진 7차 회담에서 이룬 합의는 우리에게 다소 아쉬운 대목이 없지 않다. 이번과 같은 파행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할 방안에 있어서 책임 주체를 ‘북한’이 아닌 ‘남북’ 양자로 한 대목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이번처럼 북이 또다시 남측의 언론보도 내용 등 얼토당토않은 이유를 내걸어 개성공단에 빗장을 치며 대남 압박 수단으로 삼을 여지를 남겼다고도 볼 수 있다. 그러나 그 어떤 재발 방지책이든 북측이 일방적으로 파기하려 든다면 그 또한 무용지물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따라서 중요한 것은 합의문 자체가 아니라 합의를 지키기 위한 양측의 의지이며, 그런 점에서 개성공단 정상화라는 대의를 위해 우리 정부가 한발 물러선 것은 평가할 대목이다. 너무나 값비싼 대가를 치른 사태였다. 북측은 개성공단 근로자 5만 3000여명과 그들의 가족 등 20만여명의 생계에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외국 자본 유치가 절실한 처지에서 대외 신인도 역시 크게 추락했다. 남측의 피해 또한 천문학적이다. 123개 공단 입주기업들이 지난 넉 달여 일손을 놓으면서 입은 피해액만 수천억원에 이른다. 자금난으로 인해 적지 않은 업체들이 동고동락해 온 직원들을 많게는 40% 가까이 감원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승자가 없는 싸움이었다. 수천억원을 허공에 날린 이번 사태 앞에서 북은 뼈저린 교훈을 얻기 바란다. 그 어떤 경우에도 남북 간 경제협력을 대남 압박 수단으로 삼으려 해선 돌이킬 수 없는 대가를 치른다는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 지난봄 한반도를 안보 위기 속으로 몰아넣은 무력도발 위협이나 남북 협력의 상징인 개성공단에 일방적으로 빗장을 치는 경제 도발로는 한국뿐 아니라 미국과 중국 어디든 움직일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갈 길이 멀다. 지난 5년여의 대치에서 벗어나 다시 남북 간 교류협력의 장을 열어야 한다. 개성공단 정상화가 그 첫걸음이 돼야 한다. 즉각 추석 이산가족 상봉과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해 남북 당국은 머리를 맞대기 바란다. 이를 위해 북한 지도부도 이젠 인식의 대전환이 필요하다. 군부 강경파가 아니라 대남 온건파들의 입지가 바로 설 때 남북 관계가 상생의 길에 들어설 수 있음을 이번 사태는 북한 지도부에게 보여줬다. 모쪼록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는 이번 사태를 보다 전향적인 대내외 전략을 펼쳐 나가는 계기로 삼기 바란다.
  • “방송 안무 쓰려면 月 30만원 내라”

    “방송 안무 쓰려면 月 30만원 내라”

    “사진도 초상권이란 게 있고 음원도 저작권이란 게 있는데, 정작 안무가들은 자기가 짠 안무에 대해 정당한 권리를 행사할 수 없으니 이거야말로 불편한 진실 아닌가요.”(안무가 A씨) ‘안무 저작권’이라는 개념이 익숙해진 데에는 가수 싸이의 공이 크다. 지난 4월 신곡 ‘젠틀맨’의 주요 안무인 ‘시건방춤’을 따오면서 안무가에게 저작권료를 지불한 게 화제가 됐다. 2011년에는 법원이 대중가요의 안무 저작권을 인정해야 한다는 판결을 내리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안무 저작권은 여전히 현행법상 음원이나 가사에 비해 저작권료 지불 의무에서 한발 비켜서 있다. 최근 200여개의 안무팀이 가입한 방송댄스협회가 직접 저작권 권리 찾기에 나선 이유도 이와 무관치 않다. 방송댄스협회는 13일 방송댄스를 가르치는 학원 등에 ‘저작권 권리침해 및 무단사용 중지 촉구’라는 제목의 공문을 내려보냈다. 협회는 “안무가들은 안무를 짜도 저작권을 요구할 수 없는 경우가 지금까지의 관례였다”면서 “이제 댄스학원 등 방송 안무를 이용해 경제적 이득을 추구하는 개인과 단체는 안무 창작자에게 합당한 저작권료를 지불해야 한다”고 밝혔다. 공문에는 협회에 일정 사용료를 지불하거나 허락을 받지 않으면 방송 안무를 가르칠 수 없다는 내용이 담겼다. 협회는 ▲대가를 받고 수업을 하거나 가르치는 행위 ▲방송 안무의 포인트 동작을 이용해 다른 사업과 접목해 이뤄지는 행위 ▲방송 안무를 이용하면서 입장료 또는 참가비를 받는 모든 수익사업에 한해 학원 등에 월 30만원의 저작권료를 요구했다. 전문가들은 안무가들의 이런 움직임에 대해 “몰랐던 권리를 찾아가는 당연한 수순”이라고 입을 모았다. 한 대학 실용무용예술학과 교수는 “자기가 짠 안무에 본인이 권리 행사를 하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라면서 “안무를 자유롭게 사용하고 응용함으로써 예술 창작이 발전하는 측면이 분명히 있지만 창의력이 넘치는 아이디어를 생산해도 제대로 보상받지 못하는 창작자가 다수인 게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반발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경기도의 한 댄스학원에서 방송 댄스를 가르치는 B(38)씨는 “방송 안무도 여러 장르의 댄스 동작이 응용돼 들어가기 마련인데 저작권으로 이를 제한하면 자유롭게 춤을 출 수 있는 범위를 줄이는 것”이라면서 “게다가 한 달 100만원도 못 버는 영세 댄스학원에 저작권료를 지불하라고 강요하는 건 다 망하라는 소리”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국내 최초로 힙합댄스와 대중무용에 관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최종환씨는 “보통 안무가들은 한 곡당 300만~500만원의 안무 보수를 받고 난 뒤에는 수익이 없다”면서 “지금 당장은 돈을 내지 않던 것에서 돈을 내야 한다니 거부감이 들 수 있지만 안무가에게 저작권료를 지불하는 문화가 정착되면 전반적으로 ‘댄스 생태계’가 좋아지고 댄스 문화에 대한 사회적 시선도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푹푹 찌는 무더위 팥빙수로 확~

    푹푹 찌는 무더위 팥빙수로 확~

    13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천안국제웰빙식품엑스포 D-30 홍보 행사에서 조직위원장인 성무용 충남 천안시장 등이 1000여명분의 대형 호두 팥빙수를 만들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요즘은 이탈리아인들이 한국어 배우러 찾아와요”

    “요즘은 이탈리아인들이 한국어 배우러 찾아와요”

    “40여년 전 이탈리아에 처음 갔을 때는 다들 한국과 한국어의 존재조차 모르던 시절이었죠. 요즘에는 한국어를 배우겠다고 찾아온 현지인들이 오히려 저보고 강남스타일이 뭐냐고 되물어요.” 유럽 문명의 중심지 이탈리아 로마에서 20년째 한국어를 가르쳐 온 교사가 있다. 박창성(65·여) 로마한인학교장이 주인공이다. 박 교장은 재외동포재단이 주관한 ‘재외 한글학교 교사 연수’를 마치고 7일 이탈리아로 돌아가기에 앞서 “이젠 한국어가 국제어로 자리 잡은 것을 보면 자랑스럽고 한편으로는 책임감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1994년 10월 로마에 처음으로 한인학교가 세워진 후 20년째 한국어를 가르쳐 온 박 교장은 현재 해외에서 활동하는 한국어 교사들의 대선배 격이다. 1971년 결혼과 동시에 로마로 떠난 그는 현재 이탈리아 올림픽위원회 태권도 기술위원장을 맡고 있는 남편 박영길(71)씨와 함께 민간 외교관 역할을 해 왔다고 자부한다. 로마한인학교의 학생은 설립 당시 15명에 불과했으나 현재 유치부부터 고등부까지 모두 10개 반 90명으로 늘었고 이 가운데 65명이 현지 교민의 자녀들이다. 교사 12명은 한국어뿐 아니라 한국 문화, 역사, 태권도, 고전무용도 함께 가르친다. 박 교장은 “한인회장을 맡았던 남편과 함께 로마 시청과 한국 대사관 문을 두드리며 한인학교 설립을 타진했던 게 벌써 20년 전”이라면서 “처음에는 한인 2세들을 위해 학교를 세웠지만 요즘에는 이탈리아인들이 한국어를 배우겠다고 찾아오는 게 두드러진 변화”라며 자랑스러워했다. 박 교장은 “한 나라의 위상을 가장 잘 보여주는 것이 언어”라면서 “밖에서 보면 한국은 우리 생각보다 훨씬 역동적이고 멋진 나라”라고 말했다. 그는 “아직 독립된 학교 건물이 없어 현지의 공립학교 건물을 빌려 쓰고 있기 때문에 양국 관계가 늘 신경 쓰인다”면서 “세계 각국에는 우리보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교사들이 많다. 이들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중국 전통무용 선보이는 예술학교 학생들

    중국 전통무용 선보이는 예술학교 학생들

    6일 서울 중구 을지로 중구구민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제2회 한·중 청소년 문화교류 행사에 참여한 중국 예술학교 학생들이 전통무용을 선보이고 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생각나눔] 국정조사, 그들만의 ‘정치적 푸닥거리’

    [생각나눔] 국정조사, 그들만의 ‘정치적 푸닥거리’

    국가정보원 댓글 의혹 사건 국정조사가 결국 ‘그들만의 리그’로 전락했다. 애초부터 국정조사가 순항할 것으로 보는 시각은 드물었지만, 내용과 형식 모든 부분에서 국민들의 짜증과 피로도가 상당히 누적됐다는 것이 정치권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여야 지도부는 당내 강경파들에게 휘둘려 리더십 위기에 봉착했고, 대화와 타협이라는 정치의 기본 전제마저 실종됐다는 지적이 잇따른다. 국정원 국정조사 논의는 지난 6월 중순부터 본격화됐다. 하지만 국정원 국정조사를 바라보는 여야의 시각은 확연히 갈렸다. 야권이 국정원의 대선 개입 사건으로 규정하면서 정권의 정통성을 건드리자, 여권은 대선 불복 프레임으로 맞섰다. 여야가 물러설 수 없는 ‘치킨게임’에 돌입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 것이다. 결국 여야는 조사 대상, 증인 채택, 회의 공개 여부 등으로 국조 파행을 거듭했다. 민주당은 급기야 지난달 31일 장외투쟁을 선언, 거리로 뛰쳐나갔다. 특위는 당초 예정한 45일간의 국조 기간 중에 6일까지 겨우 사흘간의 기관보고 일정밖에 소화하지 못했다. 국정원 국조가 정치공방의 장으로 변질될 것은 충분히 예측 가능했다. 지난달 17일 특위 새누리당 간사인 권성동 의원은 “국조로 진상규명이 되겠느냐. 국조는 정치쇼”라고 발언해 논란을 빚기도 했다. 특위 위원들조차 국정원 관련 의혹에 대한 실체 파악보다는 ‘정치적 푸닥거리’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었다는 것이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국정조사라는 것이 진실을 밝히는 과정이 아니고, 지지층을 모으는 효과만을 생각하는 이벤트로 전락했다”고 규정했다. 법무부와 경찰청, 국정원 기관보고까지 마쳤지만 실제로 밝힌 팩트는 거의 없다. 한 특위 위원은 국정원 기관보고와 관련, “대선 개입과 경찰수사 축소·은폐, 국정원 직원 매관매직, 국정원 여직원 감금 등 4대 의혹을 기정사실화한 상태에서 질의를 하니 제대로 된 답변이 나올 리가 있나”라고 자기고백을 했다. 지난 5일 국정원의 비공개 기관보고 때는 여야가 자기 입맛대로 왜곡해 브리핑하는 ‘아전인수’ 행태를 보이기까지 했다. 여기에 여야 지도부는 당내 강온파 간 대립에 휘둘리면서 정치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국민들의 정치에 대한 혐오감과 피로도는 극에 달했고, 급기야 ‘국정조사 무용론’까지 대두됐다. 윤성이 경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고질적인 정치문화의 문제다. 여야 모두 진영정치의 틀에 갇혀 상대방 흠집 내기를 통한 반사이익을 누리는 데 골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전문가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와 권력기관을 견제하기 위한 국정조사의 역할은 인정해야 한다고 말한다. 다만 국조에 대한 보완책 마련은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양승함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국정조사 실효성을 뒷받침하기 위해 국민 여론을 반영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한편 여야는 6일 당초 오는 15일까지로 예정돼 있던 국정조사 기한을 오는 23일까지 8일간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또 당초 7, 8일 이틀 동안 실시키로 했던 청문회 일정은 오는 14, 19, 21일 사흘에 걸쳐 나눠 실시하고, 오는 23일 국정조사 결과보고서를 채택하기로 했다. 증인과 참고인 채택은 7일 오전까지 협의해 확정하기로 했다. 그러나 국조 파행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다. 오는 14일 첫 청문회에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이 출석하지 않을 경우 민주당이 새누리당의 합의 불이행을 빌미로 김무성 의원과 권영세 주중대사의 증인 출석을 또다시 요구하며 청문회를 중단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공연단신]

    英 킹스컬리지 합창단 영국 국왕 헨리 6세가 창설한 600년 전통의 킹스컬리지 합창단이 8일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을 찾는다. 모차르트의 ‘신자들의 아침기도’, 슈베르트의 ‘시편 23’ 등 다양한 종교 합창 음악을 들려준다. 국내 바로크 전문연주단체 카메라타 안티콰 서울과 소프라노 석현수도 함께 무대에 선다. 4만~14만원. (031)783-8000. 콜렉티브 콜라보레이션 여성 안무가 3명이 만든 프로젝트 그룹 ‘콜렉티브 콜라보레이션’이 치마를 소재로 한 인터렉티브 무용극을 선보인다. 사회 속에 매몰됐던 나를 찾아가듯, 치마 속 감춰져 있던 몸을 바라보고 자각하면서 여성성과 인간성을 찾는 과정을 3명의 여성 이야기를 통해 보여준다. 5~6일 강동아트센터 소극장. 2만원. (02)440-0500. 일렉트로닉 듀오 캐스커 오는 31일 오후 7시 마포아트센터 아트홀맥에서 데뷔 10주년 기념 단독콘서트 ‘10(TEN·텐)’을 연다. 팬들의 신청곡으로 채운 리퀘스트 무대와 캐스커가 그간 선보인 음악 공연 등이 마련된다. 데뷔 10주년 기념 사진전과 음반·포스터 전시도 함께 열린다. 5만 5000원. 1544-1555.
  • [케이블 하이라이트]

    ■메이저 크라임(AXN 밤 10시 50분) 한 술집 화장실에서 라스베이거스 경찰서의 애덤스 형사가 숨진 채 발견되고, 검사 결과 부동액을 마시고 죽은 것으로 밝혀진다. 한편 LA 강력반에서 애덤스의 파트너인 코너 형사를 불러 알아보던 중, 숨진 애덤스가 로라 엘킨스라는 여자에 대해 여러 번 조회했다는 사실을 알아낸다. 그리고 로라와 애덤스는 부적절한 관계였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스텝업 4:레볼루션(스크린 밤 11시) ‘MOB’의 리더 션은 유튜브 댄스 배틀에서 천만 조회수를 돌파해 10만 달러의 상금을 받는 것이 목표이다. 반면, 거대 호텔 사장의 외동딸인 에밀리는 후계자가 되길 바라는 아버지의 뜻과는 달리 정식 무용단의 프로 댄서가 되는 것이 꿈이다. 에밀리는 호텔 클럽에서 완벽한 댄스를 선보이는 션을 만나고, 서로 사랑에 빠져버리는데…. ■원스 어폰 어 타임 2(FOX 밤 11시) 골드는 소중한 물건에 자신이 만든 약을 뿌리면 그 물건이 부적이 되어 마을 경계선을 넘어가도 기억을 잃지 않는다는 걸 확인하고, 아들을 찾으러 가기로 한다. 그런데 후크가 도서관에 찾아와 사랑하는 벨을 죽이겠다고 협박하고, 골드가 달려간 사이 가게에 숨어든 스미가 골드의 부적을 훔쳐 나온다. ■다크나이트라이즈(캐치온 밤 11시) 배트맨이 조커와의 대결을 끝으로 세상에서 모습을 감춘 8년 후, 하비 덴트의 죽음에 대한 책임을 떠안은 배트맨은 모든 것을 희생하며 떠난다. 하지만 평화가 지속되던 고담시의 파멸을 예고하며 나타난 마스크를 쓴 잔인한 악당, 최강의 적 베인의 등장으로 배트맨은 승패를 알 수 없는 마지막 전투를 시작하려 한다. ■썬즈 오브 아나키 2(FX 밤 11시) 클레이와 잭스의 갈등이 심해지자 조직원들은 긴급하게 대책을 마련한다. 한편 포르노 제작자 조지가 촬영장에 몰래 들어와 라일라를 위협하는 글귀를 남기고 간 사실을 알아낸 오피와 잭스는 조지에게 복수를 감행한다. 한편 시신을 발견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헤일은 피살자의 신원을 확인하고는 놀라고 만다. ■명탐정코난(애니맥스 오후 6시) 유명한 탐정은 강도를 잡으려고 몸싸움을 벌이다 다쳐 병원에 입원한다. 그런데 어느 날 병실에 있던 유 탐정은 살인사건이 벌어지는 장면을 병동의 방 창문에 비친 그림자를 통해 목격한다. 하지만, 그 방의 문을 열자 그곳에는 아무것도 없다. 그런 일이 네 번이나 반복되자 유명한의 담당의사인 백경재는 스트레스로 인한 환각일 것이라고 말한다.
  • 박영준 “4대강, 분위기 성숙되면 대운하로”

    이명박 전 대통령이 대운하 사업을 공식 포기한 후에 은밀하게 재추진한 정황이 정부 문서를 통해 확인됐다. 30일 김현 민주당 의원은 감사원으로부터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문건들을 제출받아 공개했다. 이 중 2009년 2월 13일 4대강 살리기 기획단장 명의로 된 ‘주요 쟁점 업무 협의결과 보고’ 문건에 따르면 기획단은 당시 청와대 박재완 정책수석과 오정규 국책비서관, 총리실 박영준 국무차장이 참석한 자리에서 4대강살리기 마스터플랜 수립과 관련 주요 쟁점 사항 등을 보고했다. 최소 수심을 6.1m로 하는 한반도 대운하 방안과 최소 수심을 2.5~3m로 하는 국토해양부(현 국토교통부) 방안 등 핵심 쟁점에 대해 박 국무차장은 “한반도 대운하 안은 지금 분위기로 할 수 없다”면서 “1단계로 국토부 안을 추진하고, 경제가 좋아지고 경인운하 등으로 분위기가 성숙되면 대운하 안으로 추진하자”고 주장했다. 오 비서관은 “(두 안의)궁극적 목표는 동일하다”면서 “단계적으로 추진하는 국토부안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문서인 ‘4대강 설계·시공 일괄입찰 등 주요계약 집행 실태 감사결과 보고’에 따르면 국토부 직원의 사무용 컴퓨터에 대운하와 4대강 사업 목적이 동일하다는 내용의 보고서가 비밀 파일 형태로 보관된 것으로 드러났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희소성 높은 한강변 역세권 오피스텔 “여기있네”

    희소성 높은 한강변 역세권 오피스텔 “여기있네”

    천호역 푸르지오 시티, 천호역 역세권에 한강시민공원도 쉽게 이용가능 사회 전반적으로 친환경 트랜드가 확산되면서 분양시장에도 비수기인 여름철임에도 불구하고 하천이나 강이 인접한 수변 오피스텔이 흥행보증수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금까지 오피스텔은 교통, 입지 등의 편의성을 우선시하는 상품의 특성상 대체로 삭막한 도심에 위치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업무용보다 주거용으로 사용되는 사례가 늘어나고 오피스텔 입주민도 쾌적성과 삶의 질을 따지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한강변 오피스텔에 대한 선호도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 부동산 관계자는 “오피스텔을 주거용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보니 월세가 좀 더 비싸더라도 이왕이면 교통여건과 주거 쾌적성을 동시에 충족할 수 있는 단지를 선호하고 있다”며 “이러한 단지들은 하방 경직성도 강해 투자자들의 선호도도 높은 편이다”고 설명했다. 이렇듯 교통여건이 우수하면서 주거쾌적성까지 좋은 단지들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서울에서는 주거쾌적성이 좋은 대표적인 단지로 한강변을 꼽을 수 있다. 한강변 오피스텔은 조망은 물론 시민공원을 통해 여가활동도 즐길 수 있고, 건물을 지을 수 있는 땅이 한정적이기 때문에 희소성까지 높은 것이 특징이다. 대우건설이 서울 강동구 천호동 일대에 분양 중인 ‘천호역 푸르지오 시티’는 교통여건과 우수한 주거쾌적성까지 갖춘 오피스텔로 꼽힌다. 이 단지는 한강시민공원 광나루지구가 가까이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할 뿐아니라 인라인스케이트, 자전거라이딩, 조깅 등의 여가활동을 쉽게 즐길 수 있다. 여기에 단지 내부에 공개공지 및 옥상에 조성된 다양한 녹지시설과 휴게공간이 마련돼 있어 도시 속의 여유로운 휴게공간도 제공한다. 또한 지하철 5,8호선 환승역인 천호역을 도보로 5분이면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로, 이를 통해 도심, 강남권 등의 업무지역으로 접근성도 우수하다. 여기에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천호대로, 외곽순화로 등의 도로망이 가까워 차량으로 서울 및 수도권으로 진출입이 수월하다. 주변으로 현대백화점, 이마트, 2011아울렛, 로데오거리 등 대형쇼핑 시설이 밀집돼 있어 편의시설 이용이 수월하고, 삼성엔지니어링이 입주한 강동첨단업무단지, 아산병원, 제2롯데월드타워(2015년 완공 예정) 등이 위치해 있어 풍부한 임대수요도 갖추고 있다. 단지는 입주민의 편의를 고려해 설계했다. ‘L’자형으로 배치해 조망과 개방감을 높였고, 3층에는 피트니스센터가 설치되며 가구별 개인 창고 제공 및 코인세탁실 등도 마련된다. 또한 지하 3층~지상 6층까지 주차장으로 전 차량 자주식 주차가 가능해 오피스텔의 불편한 주차문제를 해결했다. 다양한 혜택으로 투자자들의 부담을 낮췄다. 현재 계약금은 500만원 정액제이고, 중도금 50%는 무이자며, 계약금의 이자수익을 지원해주는 혜택을 한시적으로 진행 중이다. 천호역 푸르지오 시티는 지하 4층~지상 35층, 1개동, 전용 24~27㎡ 총 752실로 수요자들에게 인기 많은 소형으로만 구성된다. 견본주택은 현장 인근에 있는 천호역 7번 출구에 위치해 있으며 입주는 2015년 7월 예정이다. 분양문의 : 02-471-5566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영화 프리즘] 미야자키 하야오 ‘바람이 분다’

    [영화 프리즘] 미야자키 하야오 ‘바람이 분다’

    1988년 스튜디오 지브리가 제작한 다카하타 이사오 감독의 ‘반딧불의 묘’는 걸작으로 손꼽히는 반전 애니메이션이다. 작품은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 가던 1945년, 전쟁으로 부모를 잃은 어린 남매가 가난과 절망 속에 죽음을 맞는 과정을 담담하게 응시했다. 다카하타 감독은 전쟁이 가해자와 피해자의 이분법적 구획을 넘어 인류 모두에게 얼마나 끔찍하고 무용한 것인지 증명했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신작 ‘바람이 분다’는 ‘반딧물의 묘’의 잘못된 프리퀄(시간상 앞선 이야기를 보여주는 속편)로 보인다. 실존 인물인 비행기 설계사 호리코시 지로의 삶을 그린 ‘바람이 분다’는 ‘반딧물의 묘’에 이르기 직전인 1920~1940년대 일본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반딧물의 묘’가 전쟁의 참상을 고통스럽게 직시해 반성과 깨달음에 다다랐던 반면 ‘바람이 분다’는 전쟁을 외면하고 낭만은 부풀린다. 지로는 어린 시절부터 비행기를 동경한 인물이다. 미쓰비시에 들어가 전투기 ‘제로센’의 설계를 맡는다. 간토대지진 당시 기차에서 만났던 나호코와 재회해 사랑에 빠진다. 나호코가 앓던 결핵이 악화되면서 지로는 사랑을 지키고 비행기 설계도 마쳐야 하는 상황이 된다. 스스로도 인정하듯 감독은 비행기와 군사 무기에 ‘오타쿠’ 수준의 엄청난 애착을 가지고 있다. 전작인 ‘바람계곡의 나우시카’나 ‘붉은 돼지’ 역시 비행기가 등장하는 전투 장면을 속도감 있게 그리면서도 주제 면에서는 반전의 메시지를 내포하는 모순을 안고 있었다. ‘바람이 분다’는 이러한 모순에 대해서는 답변을 회피한다. “비행기는 살육과 파괴의 도구가 되는 숙명”이라는 말에 주인공은 에둘러 이렇게 대답할 뿐이다. “전 아름다운 비행기를 만들고 싶습니다.” ‘바람이 분다, 살아야겠다’라는 프랑스 시인 폴 발레리의 시로 시작하는 작품은 같은 구절을 여러 번 반복해 보여준다. 지로가 존경하는 이탈리아의 비행기 설계사 카프로니는 지로의 꿈에 등장해 “아직도 바람이 불고 있느냐”고 묻는다. 그 바람은 비행기를 향한 지로의 꿈과 일본의 실패한 제국주의를 추동하는 동력으로 읽힌다. 감독은 작품 기획서에 “자신의 꿈에 충실하게, 정직하게 전진했던 인물을 그리고 싶었다”고 적었다. 그러나 살인 무기를 향한 그 꿈은 한국의 관객에게는 불시착한 악몽에 지나지 않는다. 126분. 9월 개봉 예정. 등급 미정. 배경헌 기자 baenim@seoul.co.kr
  • [문화 In&Out] 한국발레 국제 위상 쑥?

    1997년부터 열린 유니버설발레단의 발레스쿨에 난데없이 외국인 학생들이 줄을 잇고 있다. 지난 22일 시작해 27일까지 진행되는 하계 발레스쿨에 일본 학생 15명, 미국 학생 2명이 참가했다. 이는 전체 정원 80명 가운데 4분의1에 가까운 규모로, 매년 두세 명이 참가하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수준이다. “멀리 미국, 러시아보다는 한국에 가고 싶다”며 싱가포르, 필리핀, 타이완 등 동남아 학생들의 문의까지 잇따랐다는 후문이다. 특히 일본에서는 도쿄, 오사카, 지바 등 각지의 학생들이 자비로 비행기삯에 체류비까지 들여가며 ‘한국 발레 원정’에 나섰다. 이유가 뭘까. 유니버설발레단 측은 각종 국제콩쿠르를 휩쓸고 있는 한국 발레의 기량을 첫 손에 꼽았다. 이번 발레스쿨에 참가한 학생 6명은 일본 구마모토현의 한 학원에서 단체로 찾은 경우다. 발레스쿨 담당자인 서지경 대리는 “지난 2월 그 학원의 원장이 최근 해외 발레 콩쿠르에서 한국 무용수들이 선전하는 이유가 궁금하다며 유니버설발레단과 선화예술학교 발레수업까지 직접 둘러보고 갔다”며 “한국의 발레 교육 수준에 감탄한 원장이 학생들을 단체로 데리고 온 것”이라고 귀띔했다. 일본의 비싼 발레 교육비도 이들의 한국행에 한몫했다는 관측도 있다. 1주일간 진행되는 이번 발레스쿨 비용은 40만원. 같은 기간 일본에서의 교육비가 100만원선임을 감안하면 반값도 채 안 되는 셈이다. 2011년 시작한 월드투어에 앞서 일본의 한류팬을 겨냥한 홍보 마케팅이 주효했다는 분석도 있다. 발레단은 2010년 일본 내 공연 기획사를 바꿔 K팝 팬들을 상대로 공연 및 발레단 홍보에 주력했다. 일본의 한 무용 전문 블로거가 “한국의 발레 공연이 일본의 발레 팬을 늘렸다”고 평했을 정도. 지난 1월 유병헌 예술감독이 도쿄에서 진행한 워크숍도 정원을 넘기며 성황을 이뤘다. 하지만 업계 일각에서는 ‘통일교 효과’를 지목하기도 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유니버설발레단을 운영하는 통일교 재단이 관련 단체를 유치한 결과일 수도 있을 것”이라며 “그렇더라도 해외의 차세대 발레 주자들이 한국발레로 시선을 돌리는 것 자체는 고무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국립극장 해묵은 주차난 해법 없나

    장인주 무용평론가는 최근 사석에서 안호상 국립극장장에게 벌컥 화를 냈다. 지난 4월 국립극장에서 공연을 보고 극장을 빠져나가는 데 한 시간이나 걸렸기 때문이다. 장 평론가는 “출구는 달랑 하나인데 공연을 보러 온 사람들과 남산을 찾은 나들이객들이 뒤엉켜 한 시간 동안 차 안에 갇혀 있어야 했다”며 “‘아무리 프로그램을 잘 만들면 뭐하냐. 기본적인 편의 시설이 갖춰져 있어야지. 이건 국립극장의 수치다’라고 극장장께 한마디 했다”고 전했다. 주말인 지난 6일 국립극장을 찾은 관객 이현정(39·가명)씨도 ‘주차지옥’을 경험했다. 여우락 페스티벌 실내공연과 야외공연, 뮤지컬 ‘시카고’ 등 3개 공연이 맞물리며 3000여명의 관객이 극장을 찾은 날이었다. 이씨는 “남산에 올라가려는 관광버스와 극장에 들어가려는 관객들의 차가 몰려 입구에서부터 혼잡을 빚었다. 안에 들어간 뒤에도 주차할 공간이 없어 뱅뱅 도느라 공연을 놓칠 뻔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쏟아지는 관객들의 주차난에 대한 불만은 국립극장 직원들에겐 ‘일상’이다. 특히 남산을 찾는 나들이객까지 몰리는 주말이면 주차장이 매번 ‘만차’ 상태라 장충단 고개까지 불법 주차가 이뤄지고 있다. 주차 공간이 없어 야외행사가 열리는 문화광장 위에까지 차를 세우는 상황도 빈번해 안전 우려도 불거진다. 국립극장 홍보팀 이주연씨는 “차가 몰릴 것 같은 날은 외부 인력까지 동원해 십수명이 주차 안내에 나서는 등 최대한 방법을 강구하고 있지만 주차 공간 자체가 부족해 불법 주차를 해도 막을 수가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국립극장에 주차할 수 있는 차량은 343대다. 세종문화회관 1600대, 예술의전당 1200대의 21~28%에 불과하다. 관객(객석)수와 주차 공간 1면당 비율을 따져도 세종문화회관은 2.5명, 예술의전당은 5명인 반면 국립극장은 8.2명에 이른다. 올해는 국립극장이 서울 명동에서 현 장충동으로 옮긴 지 40주년이 되는 해다. 주차난 역시 해묵은 숙제가 되어 가고 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세계를 깨울 우리 군악대 ‘봄의 소리’

    세계를 깨울 우리 군악대 ‘봄의 소리’

    국방부 전통악대가 새달 2일부터 24일까지 영국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성에서 열리는 세계 최고권위의 군악축제인 ‘로열 에든버러 밀리터리 타투’에 참가한다. 2003년 육군 군악대(취타대)가 한국 대표로 처음 참가한 이래 10년 만이다. 국방부는 23일 “24명으로 구성된 국방부 전통악대가 이번 밀리터리 타투의 주제인 사계(四季) 중 ‘봄의 소리’를 주제로 공연한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는 군악대 공연을 몇만원씩 내고 본다는 건 생소한 풍경이지만 외국에서는 오래전부터 ‘밀리터리 타투’(Military Tattoo)란 이름의 페스티벌이 인기를 끌고 있다. 4만~10만원의 티켓 값에도 8700여석의 객석이 공연마다 꽉 들어찬다. 1950년 에든버러축제의 부대행사로 시작된 이 공연은 한 달이 채 안 되는 기간에도 한해 평균 22만명이 찾는다. TV 시청인구만 1억명에 이른다. 한국 출연진이 10년 만에 에든버러에 재입성한 건 지난해 우리 군악대의 공연에 감탄한 ‘에든버러 밀리터리 타투’의 총감독 데이비드 올프레이 예비역 준장이 올해 출연자로 점찍었기 때문이다. 밀리터리 타투에서는 절도있는 군악대의 공연뿐 아니라 ‘스토리텔링’이 필요한 터라 라운무용단 20명도 이번 무대에 함께 선다. 올해에는 주최국인 영국과 한국은 물론, 뉴질랜드와 오만, 몽골, 멕시코, 몰타 등 7개국 17개 팀이 참가한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중력 거부한 무용수의 비상 & 미술관에서 휴식·명상을

    중력 거부한 무용수의 비상 & 미술관에서 휴식·명상을

    해변가 백사장에 누운 여성 위로 잠자리처럼 붕 뜬 남자. 하늘 위로 치솟은 남자를 바라보는 여성의 표정에선 두려움을 읽을 수 없다. 영화 ‘매트릭스’를 연상시키는 사진의 제목은 ‘전부를 던져야 사랑을 얻는다’. 모래사장을 배경으로 한 또 다른 사진에선 수십마리 갈매기떼를 향해 빨간색 원피스 차림의 여성이 발레리나처럼 솟아 먹이를 주고 있다. 여성의 허리를 받친 남성과 두 명의 동료는 모래사장 위에서 경이로운 표정으로 이를 바라본다. 이런 한 컷의 사진을 얻기 위해 남녀는 10분이 안 되는 시간에 20차례 넘게 같은 장면을 반복했다. 모래사장에서 몸을 날려 두 팔을 쭉 뻗거나 발레의 한 동작을 연출한다. 1.3m 이상 뛰어올랐으나 트램펄린이나 와이어, 컴퓨터 합성장치는 사용하지 않았다. 공중에 오래 머물기 위해 몸부림쳤고, 중력의 법칙에서 해방된 경이로운 순간을 창조해 냈다. 믿기지 않는 사진을 찍어온 주인공은 미국 뉴욕의 사진가인 조던 매터(47). 중력을 거부한 쭉 뻗은 몸매를 지닌 무용수들의 날것 그대로의 모습에 유머를 덧입혔다. 대자연과 지하철역, 극장, 광장 등을 배경으로 펼치는 ‘익스트림쇼’ 같은 몸동작은 작가가 연사기능을 사용하지 않고 1000분의 1초에 담아낸 것이다. 이렇게 나온 사진집 ‘우리 삶이 춤이 된다면’은 지난해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반스앤노블 최고의 책에 선정됐다. 매터의 사진은 늘 생기가 넘친다. 아메리칸 발레 시어터에서 은퇴한 캐린은 딸이 탄 유모차를 잡고 점프하고, 흑인 남성과 동양인 여성은 시민들로 가득한 횡단보도에서 익살스럽게 날 듯 뛰어오른다. 매터는 “내가 생각하는 최고의 사진은 관객에게 궁금증을 유발하는 것”이라며 “같은 맥락에서 소년이 와인병을 들고 행복한 미소를 짓는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의 사진을 가장 좋아한다”고 말했다. 대학시절 야구선수로 활동하던 작가는 배우를 거쳐 사진가의 길에 접어들었다. 화가, 사진가, 영화감독인 증조부, 조부, 아버지의 영향을 받았다. 조모인 메르세데스 칼스 매터는 뉴욕 스튜디오 스쿨의 창립자다. 매터의 기행은 한국에서도 이어진다. 23일 국립발레단 객원 수석무용수인 김주원과 공동 퍼포먼스를 연출하고 서울 광화문과 시청, 남대문시장 일대를 돌며 서울댄스프로젝트와 게릴라 춤판을 벌인다. 그의 사진전은 24일부터 두 달간 서울 안국동 사비나미술관(02-736-4371)에서 이어진다. 단조로운 일상과 후텁지근한 장마에 지쳤다면 미술관에서 힐링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서울 사간동 금호미술관(02-720-5114)은 오는 9월 22일까지 현대인들에게 휴식과 명상의 공간을 제공하는 이색 전시회 ‘아트피스:예술로 힐링하는 법’을 연다. 전시공간은 말 그대로 와서 좀 편하게 쉬다 가면 되도록 꾸몄다. 금민정·박기진·산업예비군·유상준·애브리웨어·HYBE·Kayip 등 7명의 작가(단체)가 휴식과 명상을 테마로 작품을 만들었다. 음향 분수의 사운드 세례를 온몸으로 받거나 방 한칸을 모두 차지한 해먹에 온몸을 던져보는 재미가 남다르다. 의자에 편하게 기대어 앉아 빛의 미묘한 움직임을 관찰할 수도 있다. 김윤옥 큐레이터는 “미술관과 전시, 예술의 변화된 역할이 무엇인지 고민했다”며 “물질만능의 시대를 사는 사람들에게 설치, 사운드, 미디어 등 확장된 예술 작업을 체험하도록 해 내적 성찰의 시간을 주려고 했다”고 말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외국인범죄 예방책이 운전면허 지원?

    외국인범죄 예방책이 운전면허 지원?

    외국인 범죄가 꾸준히 증가하고 유형도 다양해지고 있지만 경찰이 외국인 범죄 예방대책으로 운전면허교실 지원에 집중하고 있어 번지수를 잘못 찾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외국인 범죄 예방대책 관련 사업 예산이 4억원대에 불과한 데다 이 가운데 3억원 이상을 운전면허교실에 지원해 예산이 비효율적으로 배분되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경찰청은 현재 외국인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외국인 도움센터, 외국인 범죄피해신고센터, 외국인 운전면허교실을 지원하고 있다. 외국인 도움센터는 다문화가족지원센터나 대학 등 298곳의 외국인지원단체를 지정해 외국인들이 이 단체들를 통해 범죄 피해를 제보하고 경찰과의 대화 채널을 마련하도록 하는 사업이다. 외국인 운전면허교실은 전국 121개 경찰서에서 결혼이민자 등을 대상으로 운전면허 취득을 돕는 사업이다. 19일 국회예산정책처에 따르면 경찰이 전국의 외국인 도움센터와 외국인 범죄피해신고센터에 지원한 예산은 각각 4600만원과 6900만원으로 지난 3년간 변동이 없다. 반면 외국인 운전면허교실 운영 사업 예산은 지난해 1억원에서 올해 3억 2100만원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 이에 대해 외국인 범죄가 갈수록 강력 범죄화되는 현실에서 타당한 예산 집행인지 논란이 되고 있다. 외국인 범죄 피의자는 2005년에는 9042명이었으나 지난해 2만 4379명을 기록했고 각종 문서 위조, 마약, 금융 사기 등 수법이 다양화되는 추세다. 경찰청 관계자는 “체류 외국인에게 도로교통법 등 학과시험 준비를 도와주고 교통기초법규를 준수하도록 교육하는 것”이라면서 “경찰이 이들에게 범죄 피해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존재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이들과 범죄 신고체계를 구축하며, 치안 정책을 홍보할 수 있는 협력자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국회예산정책처 관계자는 “외국인 범죄 예방 활동과 직접 관련성이 적은 운전면허교실 예산만 확대하는 것이 재원 배분의 효율성 차원에서 의문”이라면서 “중앙정부 차원에서 국내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계층 등이 운전면허를 딸 때 지원하지 않는 현실과 비교해 보면 형평성에도 문제가 있다”고 꼬집었다. 경찰이 각 기관들을 외국인 도움센터로 위촉해 놓고도 재정 지원에 인색한 점도 문제다. 외국인 도움센터는 지난 3년간 232곳에서 298곳으로 늘었지만 예산은 4600만원에 불과하다. 1곳당 1년에 16만원 정도 지원하는 셈이다. 홍보물 전시나 사무용품 구입에도 부족한 액수다. 일선 경찰서의 외사 담당관은 “외국인 범죄가 주로 자국민 체류자들을 상대로 하는 사례가 많고, 동족끼리의 범죄에 대해 신고하기를 꺼리는 경우도 많아 외국인 도움센터의 실효성이 의심된다”고 토로했다. 곽대경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외국인 범죄가 지능화·고도화되는 시점에 현재의 예산은 턱없이 부족하다”면서 “범죄예방 지원과 제도 마련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저자와의 차 한잔] ‘군주의 조건’ 펴낸 스피치 라이터 김준태

    [저자와의 차 한잔] ‘군주의 조건’ 펴낸 스피치 라이터 김준태

    “리더로서 최고의 덕목은 수신(修身)입니다.” 조선 왕들의 결단과 행적을 추적해 ‘군주의 조건’을 낸 스피치 라이터 김준태씨는 이렇게 말한다. 조선왕조실록에 천착해 온 그는 조선 군주들의 리더십을 수신, 의리(義利·명분과 실리), 용현(用賢·용인술), 공효(功效·공을 들인 성과), 건저(建儲·후계) 등 다섯 개로 압축했다. “리더는 장점과 강점, 약점과 단점 등 자신에 대해서 정확하게 알아야 다른 사람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최선의 선택을 하게 된다”고 배경설명을 한다. 이익집단 간의 갈등 조정 등이 날로 어려워지는 현실에 비추어 볼 때 도덕적·인격적 완성체로서의 이상적 군주론은 공허해 보인다고 하자 “그래도 리더가 어떤 마음을 먹고 결정을 하느냐가 중요하다”면서 여전히 도덕성을 강조했다. 그렇다고 이상론만을 고집하지는 않는다. 올바름의 이치를 뜻하는 ‘의리’(義理)가 아니고 올바름과 이로움이 결합된 ‘의리’(義利)라는 개념을 제시한 것에서 이를 읽을 수 있다. ‘의’(義)와 ‘리’(利)는 명분과 실리, 이상과 현실, 동기와 결과를 가리키는 다소 대립적이고 상충되는 개념이어서 하나로 묶기가 쉽지 않다. 그는 “명분과 현실 사이에는 언제나 일정한 거리가 있기 마련”이라며 “그럴 때는 명분과 현실을 조율하여 지금 바로 이 상황에 알맞은 최선의 선택을 해야 한다”고 말한다. 명분을 선택하더라도 철저한 준비가 없으면 무용지물이라는 말도 빼놓지 않는다. 그런 점에서 준비는 제대로 하지 않으면서 명분과 의욕만 앞세워 청과 승산 없는 전쟁을 한 인조는 무모했다고 지적한다. 현실에서는 올바름과 이로움이 충돌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숙종 때 흉년이 계속되자 조정에서는 청으로부터의 식량 도입을 논의한다. 그러나 아직도 삼전도의 굴욕이 생생한 사대부들 사이에서는 반대의견이 높다. 하지만 숙종은 황제에게 감사인사만 표시하면 양식을 공급하겠다는 청의 제의를 받아들여 구호양식인 ‘서곡’(西穀)을 들여온다. 비록 원수의 나라라 하더라도 백성의 굶주림을 면하게 하는 이로움이 우선이라고 본 것이다. 그래서 그는 조선 중기 이후 사림파는 지나치게 교조적으로 흘러 현실을 도외시했다며 비판한다. “국가의 가장 큰 명분은 국가의 자존심이 아니라 구성원 자체입니다. 구성원들을 지켜내기 위해 어떠한 일도 할 수 있는 것, 그것이 군주의 도리이고 바로 진정한 명분을 따르는 일입니다.” 국가는 법(제도)과 사람(인사)의 양축으로 통치되고 법을 운영하는 것은 바로 사람이다. 그래서 흔히들 ‘인사가 만사’라고 한다. 이런 점에서 세종의 통 큰 용인술은 오늘의 우리들에게도 울림이 크다. 집현전의 초대 책임자로 자신의 장인인 심온을 죽이는 데 앞장선 박은을 임명하고 사사건건 반대하는 허조에게 이조판서, 영의정을 맡기며 함께 간다. 세종이 고집불통이라고 불평하면서도 허조를 계속 요직에 중용한 것은 그의 반대를 통해 발생 가능한 문제들에 선제적으로 대처할 수 있고, 정책이 더욱 튼튼해지며, 정치가 더욱 건전해지기 때문이었다고 분석한다. 포용력 있는 인사는 수신이 바탕이 됐음은 물론이다. 공(功)을 들여 효험(效驗)을 내는 공효는 개혁과 연관된다. 그는 “리더는 시대상황에 맞게 제도를 적절하게 변화시켜야 하며 공은 나누고 책임은 짊어지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주문한다. 임태순 선임기자 stslim@seoul.co.kr
  • 美 FBI·해군 ‘갤럭시 S4’ 사용할 듯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해군이 업무용으로 삼성전자의 ‘갤럭시S4’를 사용하게 될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삼성전자가 FBI와 해군에 자사의 스마트 기기를 공급하기 위해 계약 체결을 진행 중이며 현재 마무리 단계라고 복수의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19일 보도했다. 이는 앞서 지난 5월 삼성전자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 미국 국방부로부터 보안 인증을 받은 이후 처음이다. 미 국방부는 당시 보안 소프트웨어인 ‘녹스’(KNOX)를 탑재한 갤럭시S4 등 삼성전자 제품을 국방부 내부 전산망에 접속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한 소식통은 FBI와 해군에 공급될 삼성전자의 스마트 기기에 녹스가 전부 설치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WSJ는 삼성전자가 이번 계약을 시작으로 미국 정부 기관에 자사 스마트 기기 공급을 확대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내 작품 잘 알지도 못하지? 이번엔 제대로 보여주겠소”

    “내 작품 잘 알지도 못하지? 이번엔 제대로 보여주겠소”

    “싫다는 여배우를 설득하느라 애를 먹었고 극장 측의 몰이해로 관계자와 시비까지 붙었어요. 비난이 빗발쳤고 공연은 딱 한 번으로 그쳤습니다(김구림 화백).” 1970년 9월 서울 남산 국립극장에선 세계적 전위음악가 12명이 모여 인간의 가능한 소리를 모두 표현하는 ‘제1회 서울 국제현대음악제’(서울신문 주최)가 이틀간 열렸다. 소리 나는 물건을 때리고 차고 뜯는 이색행사에서 단연 눈길을 끈 것은 백남준의 ‘콤퍼지션’. 막이 반쯤 내려진 무대 위에 피아노를 놓고, 그 위에서 예술가 정찬승과 차명희가 애정행각을 벌였다. 몸동작에 따라 남녀의 네 발이 건반을 두드려 소리를 냈는데, 피아노 의자 위에는 남녀가 벗어놓은 속옷이 나란히 놓였다. ‘한국 전위예술의 선구자’로 불리는 김구림(77) 화백이 이 작품의 기획과 연출을 맡았다. 그는 “음악제를 앞두고 한 언론사 부장이 ‘이상한 사람이 있으니 꼭 만나보라’며 주최 측에 나를 추천했다더라”고 당시를 회고했다. 김 화백은 국민교육헌장을 패러디해 인간 해방을 선언한 ‘제4집단’ ‘A.G.그룹’ 등 전위예술 단체를 이끌며 1960~1970년대를 풍미했다. 하지만 어느덧 대중의 기억에서 잊혔고, 정장에 검정색 뿔테 안경차림의 청년작가는 이제 백발이 성성한 노인이 됐다. ‘잘 팔리는 작가’가 아니어서 대중은 그를 잊었지만 기실 그는 건재했다. 지난해 말 영국 테이트모던 미술관에서는 백남준에 이어 한국 작가로는 두 번째로 초대전을 가졌다. 개인전 개막을 하루 앞둔 지난 15일 서울시립미술관에서 그를 만났다. 오는 10월 13일까지 이어지는 초대전 ‘잘 알지도 못하면서’는 시립미술관 사상 처음 마련한 생존작가의 개인전이다. 김 화백은 “그동안 공간 제약 때문에 작품을 다 못 보여줘 안타까웠는데, 큰 미술관에서 제대로 펼치는 소원이 이뤄졌다”며 감회에 젖었다. 평생 50차례나 개인전을 열었지만 제대로 된 화랑은 4~5곳뿐이었다. 그가 누구인가. 회화, 행위예술, 무용, 설치, 조각, 보디페인팅, 비디오 아트, 연극·영화 연출 등 장르를 넘나들며 세상의 부조리를 고발하는 데 몰두한 ‘아방가르드’의 전형이었다. 그런 그는 늘 화제를 몰고 다녔다. 여성의 몸에 국내 작가로는 처음 보디페인팅을 했고, 한국 최초의 실험영화 ‘24분의1초의 의미’를 찍었다. 대지미술을 선보인다며 한양대 건너편 한강 강둑에 100여m나 불을 지르기도 했다. 백남준과는 미 캘리포니아 헌팅턴비치에서 2인전을 열었을 만큼 ‘절친’이었다. 오래된 얘기 한 토막. 어느 날 백남준이 그에게 붓과 물감을 다루는 법을 가르쳐 달라고 진지하게 물어왔다. “농담조로 ‘물감을 짜서 처박아보라’고 했는데, 문득 TV화면을 보니 그 친구가 진짜로 물감을 짜서 여기저기 뿌리는 퍼포먼스를 벌이더라”며 껄껄 웃었다. 국내에서 인정받지 못한 그는 1980년대 미국으로 건너가 활동하다 2000년 귀국했다. 이번 전시에선 이 시기를 포함해 전 생애에 걸친 40여점의 작품들이 공개된다. 대형 얼음 설치작품인 ‘현상에서 흔적으로’, 대지에 구덩이를 파고 그 위에 커다란 돌을 올리는 ‘현상에서 흔적으로D’ 등도 나온다. 굴지의 미술관에 초대됐다가 녹아내리는 얼음이나 구덩이를 파는 작업이 성가시다는 이유로 취소·철거돼 공개되지 못했던 작품이다. 팔순을 앞둔 노(老) 화백은 미술계에 따끔한 충고도 잊지 않았다. “예술가는 장사꾼이 아니다. 그런데 최고 작가라는 사람들은 학맥, 인맥에 얽혀 작품을 파는 데만 몰두한다. 보기 좋은 게 예술이 아니다. 시대의 모순을 꼬집고 새로운 충격을 안겨야 그게 예술이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내년 지방선거 누가 뛰나] 새누리·선진통일 합당이 표심에 영향 미칠 듯

    [내년 지방선거 누가 뛰나] 새누리·선진통일 합당이 표심에 영향 미칠 듯

    충청권도 새누리당이 다소 강세다.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선진통일당이 새누리당과 합당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 대통령이 세종시 원안을 고수한 점, 어머니인 고 육영수 여사의 고향이 충북 옥천이란 점도 한몫했다. ■대전시장 새누리당 후보는 염홍철 시장과 박성효 의원, 이재선 전 의원, 정용기 대덕구청장 정도가 거론되고 있다. 염 시장과 박 의원의 3번째 리턴매치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염 시장의 불출마설이 솔솔 나돌고 있기 때문이다. 2006년 선거에서는 박 의원이, 2010년에는 염 시장이 승리하면서 각각 다른 정당 소속으로 나선 본선에서 1승 1패를 나눠 가졌다. 둘은 내년 선거에서 새누리당 공천을 놓고 겨룬다. 민주당에서는 선진통일당이 새누리당과 합당할 때 민주당 복당을 선택한 권선택 전 의원과 대전시당위원장인 이상민 의원이 경쟁하고 있다. ■충남도지사 민주당의 안희정 지사의 출마가 유력하다. 안 지사 스스로 재출마 의사를 밝혀 왔다. 여기에 나소열 서천군수가 도전장을 내밀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도 주민들의 관심을 끌어내고 선거 승리를 위해 안 지사와 나 군수의 경선을 피할 이유가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새누리당에서는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을 지낸 홍문표 의원, 충남도 행정부지사 출신의 이명수 의원, 이명박 정부에서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정진석 국회 사무총장, 전용학 전 한국조폐공사 사장, 3선을 채운 성무용 천안시장 등이 후보로 거론된다. ■충북도지사 재선에 도전하는 민주당 이시종 지사의 출마만 확실시될 뿐 경쟁자들의 움직임은 눈에 띄지 않는다. 이 때문에 누가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하느냐가 지역 정가의 최대 관심사다. 현재 새누리당 안팎에서는 서규용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김기문 중소기업 중앙회장이 후보로 거론된다. 이기용 충북교육감의 출마설도 나돈다. ■세종시장 지난해 4월 총선과 함께 치른 임기 2년짜리 초대 시장 선거처럼 3파전이 예상된다. 새누리당은 유한식 시장이 재선을 노린다. 최민호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과 공천을 놓고 겨룰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이춘희(민주당 세종시당위원장) 초대 행복청장 단독 출마가 점쳐지고 있다. 지난해 선거 때 유 시장에게 근소한 차이로 질 만큼 접전을 펼쳤다. 지난해와 달리 중앙 부처가 속속 이전하면서 젊은층이 두꺼운 세종시 첫마을과 조치원읍이 전체 유권자의 절반을 넘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청주 남인우 기자 niw@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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