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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톱’타자 추신수

    추신수(33·텍사스)가 이틀 연속 1회 선두타자 홈런을 기록하며 팀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추신수는 14일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와의 홈 경기에서 1번 타자 우익수로 출전, 1회 첫 타석부터 우측 펜스를 넘기는 시원한 아치를 그렸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1회 선두타자 홈런이라는 진기록을 세웠다. 1961년 창단한 텍사스에서 네 번째 나온 기록으로, 1977년 마이크 하그로브와 1985년 오디베 맥도웰, 2011년 이언 킨슬러에 이어 추신수가 달성했다. 상대 선발 요다노 벤추라는 100마일(약 162㎞)의 강속구로 유명한 영건. 이날도 벤추라는 추신수에게 155㎞를 넘나드는 강속구를 잇달아 던졌다. 그러나 추신수는 투스트라이크 투볼로 카운트를 끌고 갔고, 6구 158㎞짜리 직구를 잡아당겨 그대로 우측 펜스 뒤에 꽂아넣었다. 맞는 순간 홈런을 직감할 수 있는 타구였으며, 비거리는 125m로 기록됐다. 시즌 5번째 대포이자 개인 통산 16번째 선두타자 홈런을 뽑아냈다. 지난 1일 오클랜드전부터 이어온 연속 경기 안타 행진을 ‘13’으로 늘린 추신수는 2회에도 안타를 쳐 나흘 연속 멀트 히티를 기록했다. 무사 1루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서 벤추라의 초구 154㎞짜리 투심 패스트볼을 끌어당겨 1·2루 간을 꿰뚫었다. 4회 1사 3루에서 다시 등장한 추신수는 2루 땅볼로 타점 하나를 추가했다.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한 추신수는 시즌 타율을 .224까지 끌어올렸다. 텍사스는 추신수의 맹타와 투런 홈런을 터뜨린 프린스 필더의 활약에 힘입어 5-2로 승리했다. 한편 텍사스와 함께 ‘한국인의 날’ 행사를 준비하는 댈러스한인회는 새달 16일 텍사스 홈에서 열리는 LA다저스전에서 가수 양파가 애국가를 열창한다고 밝혔다. 또 25명으로 구성된 세계태권도연맹 시범단이 경기 시작 10분 전 그라운드에서 시범을 펼치며, 전통 무용단 ‘숨’의 안무와 사물놀이패의 공연이 이어질 예정이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김종면 칼럼] 분노와 자조의 지방자치 이제 끝내자

    [김종면 칼럼] 분노와 자조의 지방자치 이제 끝내자

    우리 지방자치는 언제쯤 홀로 설 수 있을까. 성년의 나이가 됐지만 여전히 중앙정부의 품에 갇혀 제 길을 가지 못하고 있으니 자치라는 말이 무색하다. 여당 소속의 3선 도지사가 “지방자치법이 불행한 지방자치의 원흉이다”라고 말하는 형편이다. 중앙정부가 시시콜콜 간섭하니 우리나라 지방자치는 망하려고 해도 망할 수가 없다며 쓴웃음을 짓는 이도 있다. 이쯤 되면 자치가 아니라 ‘탁치’(託治)라는 말이 더 어울릴 법하다. 지방자치가 분노와 자조의 동의어가 돼선 안 된다. 지방자치법이 지방자치의 진정한 성장을 가로막는 족쇄가 되고 있다면 바꿔야 한다. 최근 지방자치법 개정 움직임이 부쩍 힘을 받고 있는 것은 다행한 일이다. 지방자치법 개정 논의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지방의회 위상 재정립 문제다. 175개 조문의 지방자치법 중 지방의회와 직접 관련된 규정이 67개나 되니 이목이 집중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정작 지방자치의 중추기관이어야 할 지방의회는 상대적으로 관심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지방의원은 지방자치단체장과는 사뭇 결이 다른 애환을 겪고 있다. 자존감의 위기다. 분명한 것은 지방의회가 바로 서야 지방자치가 바로 선다는 점이다. 견제와 균형이라는 민주주의 원칙은 지방자치에도 당연히 적용돼야 한다. 그런데 우리 지방정부는 ‘극강(極强) 단체장-극약(極弱) 의회’의 형태를 띠고 있으니 지방의회가 비대해진 권력을 행사하는 단체장을 효율적으로 견제하고 주민 의사를 대변하는 기능을 다하기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인지 모른다. 지방의회의 입법 기능을 제약하고 자치단체장에 대한 감시와 견제를 어렵게 하는 지방자치법은 하루빨리 가다듬어야 한다. 지방의회의 숙원인 유급 정책보좌관제 문제도 조속히 매듭져야 한다. 최근 광역의회 ‘정책지원 전문인력’ 도입안이 국회 안전행정위원회를 통과했지만 앞길이 보이지 않는다. 지방의원들에게는 무급 봉사직으로 출발해 유급 권력직으로 변질됐다는 비판이 숙명처럼 따라붙는다. ‘지방의원 자질론’, ‘지방의회 무용론’도 간단없이 등장한다. 그동안 지방의원이 과연 맡은 바 소임을 다해 왔는가 하는 데서는 누구도 선뜻 그렇다고 답하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예산 심의, 행정사무 감사, 입법 활동 등 지방의원에게 요구되는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정책 보좌 인력이 필요한 것이 사실이다. 지방의회 역량 강화는 절박한 과제다. 지방자치의 한 축인 지방의회를 아예 없애 버릴 요량이 아니라면 일단 일을 할 수 있는 바탕은 마련해 놓은 뒤에 비판을 해도 비판해야 할 것이다. 여론이나 국민정서법에 기대어 지방의원 정책보좌관 문제를 무작정 내칠 일은 아니다. 지방의회 사무기구 관련 인사권도 단체장으로부터 의회로 이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지방자치 활성화라는 대의에 동의하지 않는 국민은 많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직접적인 이해가 맞닿아 있지 않는 한 누구도 자신의 일로 여기지 않는다는 데 지방자치의 딜레마가 있다. 현장의 지방자치 실천 그룹은 중앙정부나 국회와는 대척점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심지어 지방자치의 성공을 위해 함께 머리를 싸매야 할 대통령 소속 지방자치발전위원회와도 적잖은 인식의 괴리를 보인다. 대화와 설득 노력을 한층 강화해야 한다.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등 지방자치법 개정을 주도하는 단체들은 법 개정을 위한 서명운동도 추진한다고 한다. ‘위력 시위’의 모양새는 피하는 것이 낫다. 자칫 정치 투쟁으로 비쳐 역작용을 불러오기 십상이다. 아직도 많은 국민은 풀뿌리 민주주의, 현 단계 우리 지방자치의 숨은 실상에 대해 잘 모른다. 지방자치는 일종의 경험재이자 감동재다. 지방자치 서비스라는 상품을 직접 이용한 후에야 비로소 그 가치를 평가하고 고마움도 느낄 수 있다. 정치적 이벤트보다는 내적인 자정 운동을 전개하며 한편으로 지방자치의 당위성을 널리 알려 나가는 것이 보다 실효성 있는 방안이 아닐까. 특정 지방이 아닌 대한민국 전체를 위한 지방자치다. 중앙과 지방의 소통만이 살길이다. 우리 지방자치는 이제 행복해질 때가 됐다.
  • 회색도시에 색 입히는 신촌 거리 위 스튜디오

    회색도시에 색 입히는 신촌 거리 위 스튜디오

    ‘회색빛 도로 위가 팝업 스튜디오로 변신합니다.’ 서대문구는 16일 신촌 연세로에서 ‘2015 신촌대학문화축제-아스팔트 스튜디오’를 연다고 13일 밝혔다. 예술로 소통하고 체험하는 거리 예술 축제다. 낮 12시부터 오후 8시까지 청년 아마추어 예술가들의 실험이 펼쳐진다. 이날 오전 4시부터는 차량 통행이 제한된다. 축제는 전시, 참여예술, 공연, 암막 속 빛 체험, 머리 위 예술 등 5가지 주제로 진행된다. 전시 구간에서는 청년 작가 22개 팀(개인)이 예술 작품을 선보인다. 일러스트, 팝아트, 펜화, 멋글씨, 도자기공예, 인테리어, 섬유디자인, 판화, 목공예, 캐리커처 등 분야도 다양하다. 참여예술 구간에서는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잔디 패치를 아스팔트 위에 조성하고 그 위에 정원 틀을 만들어 시민들이 모빌과 같은 장식을 할 수 있다. 신촌 머리글자인 ‘ㅅ’과 ‘ㅊ’ 모양 대평 스티로폼 조형물에 직접 색을 입힐 수 있다. 공연장은 독수리약국 앞과 유플렉스 앞 횡단보도 등 두 곳이다. 20여개 청년 팀이 무용, 힙합, 어쿠스틱, 국악, 디제잉, 오케스트라 플래시몹 등 공연을 무대에 올린다. 특히 행사장에 설치되는 암막 컨테이너에서는 이색 체험을 할 수 있다. 빛의 궤적을 사진으로 담아내거나 빔프로젝터를 통해 입체영상을 피사체에 투영하는 등 새로운 볼거리를 선사한다. 문석진 구청장은 “올해 5회째를 맞은 축제는 2013년 3회부터 아스팔트 스튜디오 콘셉트로 이어져 오고 있다”며 “청년이 주체가 되고 아마추어 예술가들이 어우러지는 특색 있는 거리 예술 축제에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KTX 역세권 용지 분양 활기…울산도시公 부채 대폭 감소

    울산도시공사의 부채가 KTX 울산역세권의 용지분양 활기에 힘입어 줄어들고 있다. 13일 울산도시공사에 따르면 도시공사의 부채는 2013년 5483억원(부채비율 286%)에서 올 연말 4100억원(부채비율 170%)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이렇게 되면 전국 도시공사 평균 부채율인 210~220%보다 많이 낮아지게 된다. 도시공사 부채 가운데 KTX 역세권 도시개발사업과 관련한 금융 부채가 2750억원에 달했다. 지난해는 자본금 2103억원에 부채가 4938억원(235%)으로 다소 낮아졌지만, 여전히 많았다. 그러나 올 들어 KTX 역세권 용지분양이 잇따르면서 2013년 13%이던 분양률이 현재 60%를 훌쩍 넘어섰다. KTX 역세권 주상복합용지는 올 들어 4필지 중 3필지(6만 4000㎡)가 분양됐고, 나머지 1필지도 최근 가계약을 체결해 다음달 분양이 완료될 전망이다. 업무용지도 5필지 중 2필지를 매각, 3필지 1만 1424㎡가량만 미분양 상태다. 또 하반기 사업자 공모에 나설 복합환승센터(3만 5000㎡)와 전시컨벤션센터(5만 3000㎡) 등은 일반 분양에서 제외돼 일반 상업용지 분양은 사실상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최고의 경쟁력 갖춘 ‘마곡나루역 최저가 오피스 보타닉 비즈타워’ 오픈 임박

    최고의 경쟁력 갖춘 ‘마곡나루역 최저가 오피스 보타닉 비즈타워’ 오픈 임박

    최근 서울시가 실시한 마곡지구 업무용지 매각 결과, 10개 용지 모두 주인을 찾았다. 특히 마곡나루역 인근부지는 당초 매각 예정가보다 최고 166% 높게 낙찰돼 3.3m²당 2,700만~ 2,900만원으로 작년 10월 대비 40% 이상 높은 가격에 토지가 낙찰되었다. 한 부지당 최소 30억원에서 90억원 정도의 토지매입비가 추가로 들어갔다. 이는 앞으로 마곡나루역 인근에 공급될 오피스부지의 분양가를 15%이상 상승시킬 것으로 보이며, 대략 3.3m²당 850만 ~ 900만원 이상으로 형성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현재 5월말 분양예정인 '마곡나루역 보타닉 비즈타워'의 분양가가 눈길을 끌고 있다. '마곡나루역 보타닉 비즈타워'는 올해 4월16일날 낙찰된 마곡나루역 인근 업무지구들보다 1500만원에서 2000만원정도 저렴하게 분양할 예정이다. 마곡지구 중에서도 마곡나루역은 '슈퍼블럭'이라 불리며, 투자자들에게 굉장한 인기를 끌고 있는데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 C3-4블록, 마곡나루역에서 130m인근에 들어서는 '보타닉 비즈타워'는 마곡나루역에서 130미터 거리에 위치하며 지하 4층~지상 12층 규모로 상가는 1~3층, 윗 층으로는 전용 30~35㎡의 오피스 총 240실이 들어선다. 거주를 목적으로 하는 오피스텔과 비교해 공급량은 훨씬 적으면서 임차인이 대기업 협력업체나 법인사업체이기 때문에 훨씬 더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으며 기업이나 회사의 특성상 한번 자리 잡으면 어지간해서는 자리를 변동하려 하지 않기 때문에 관리하기도 훨씬 수월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9호선 마곡나루역 인근은 교통이 편리한 것이 큰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마곡나루역은 2016년 개통되는 인천공항철도 마곡역과도 환승될 예정으로, 이때부터 급행 열차도 정차할 예정이다. 급행열차를 이용하면 마곡나루역에서 강남 신논현역까지 27분만에 도착할 수 있으며, 2단계구간도 개통되어 잠실종합운동장까지도 접근성이 용이할 전망이다. 아울러 올림픽대로를 통한 동서간의 이동도 자유롭고, 김포공항 접근성도 좋아 외국바이어의 방문 뿐 아니라, 직원들의 출퇴근 및 지방출장업무도 용이하여, 비즈니스업무 최고의 요지로 투자가치를 인정 받고 있다. 마곡지구는 서울의 마지막 대규모 택지개발지구(366만5000㎡)로 판교테크노벨리의 5배, 상암 DMC의 6배에 달하며, 2016년 말부터 국내 대기업의 입주가 예정되어있다. LG컨소시엄, 코오롱컨소시엄, 대우조선해양, 이랜드, 롯데컨소시엄, 신세계 복합쇼핑몰, 컨벤션센타 등 대기업 포함 총 68개 기업체의 입주가 가시화되면서 개발에 가속도가 붙고 있으며, 이대부속병원과 의과대학도 들어올 예정이어서 마곡지구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점점 더 높아지고 있는 현실이다. 입주가 완료되면 대기업 종사자 수만 약 7만명, 연간 고용 유발효과 18만명, 상시 유동인구 30만명 이상의 풍부한 배후수요를 갖추게 된다. 최근 마곡지구 분양현황을 보면 마곡센트럴타워, 안강프라이빗타워가 모델하우스 오픈 전 100% 완판 된 바 있다. '마곡나루역 보타닉비즈타워' 모델하우스 정식 오픈은 5월 말로 예정되어 있으며, 마곡지구 분양특성상 정식 오픈과 동시에 물량이 거의 소진 될 것으로 보인다. 모델하우스 사전방문을 원하면 사전예약을 통해 담당자 지정 후 방문가능 하다.대표전화 : 02-3661-6017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女스트립쇼 승인한 교도소장 해임 적법”

    교도소에서 여성 무용수의 스트립쇼 공연을 용인하고 외부인으로부터 향응을 제공받은 교도소장을 해임한 것은 적법했다고 법원이 판결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1부(부장 호제훈)는 전직 교정공무원 A씨가 “해임 처분을 취소해달라”며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고 12일 밝혔다. A씨가 소장으로 근무한 교도소에서는 2013년 9월 열린 교화공연 때 여성 공연단원 1명이 옷을 하나씩 벗어 신체 부위를 노출하고 성행위를 연상케 하는 동작을 반복하는 퇴폐적 스트립쇼 공연이 약 7분간 진행됐다. 공연 시작 전 사회자가 “이왕 위문공연하는 거 싹 벗깁시다”라며 스트립쇼에 동의를 구하자 A씨는 고개를 끄덕여 이를 승인했다. A씨는 이 사건이 언론을 통해 알려진 뒤 스트립쇼가 아니었다고 법무부에 허위 보고했다는 등의 이유로 해임 처분을 받았다. A씨는 문제가 된 공연을 후원한 모 교회 B목사의 부탁을 받고 폭력조직 소속 수용자에게 장소 변경접견(특별면회)을 허가하기도 했다. B목사와 조직폭력배들이 참석한 가운데 식사와 향응을 제공받고, 교도소 예산으로 자신의 치적을 홍보하는 책자를 만든 점도 징계 사유에 포함됐다. 재판부는 “외부인에 의해 기획된 행사라 공연 내용을 사전에 검토했어야 했는데 이를 소홀히 해 교화 공연으로는 부적합한 스트립쇼가 진행됐다”며 “사회자의 예고에도 저지하지 않고 오히려 묵시적으로 승낙한 행위는 공무원의 성실 의무와 품위유지 의무를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금지된 장소변경 접견을 허가하고 직무 관련자로부터 향응을 수수하는 한편 법무부에 허위 보고를 하는 등 비위 정도가 결코 가볍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北 SLBM’ 20년 허송세월한 軍...아직도 ‘킬 체인’ 타령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北 SLBM’ 20년 허송세월한 軍...아직도 ‘킬 체인’ 타령

    대한민국이 창군 이래 최초로 여성 이름을 잠수함 함명으로 명명하면서 신형 잠수함 진수를 자축하고 있던 지난 주말, 북한은 김정은이 직접 참관한 가운데 동해상에서 잠수함 발사 탄도 미사일(SLBM : Submarine Launched Ballistic Missile)을 쏘아 올리며 우리 당국자들을 아연실색하게 만들었다. 군 당국은 북한의 이번 SLBM 수중 발사 시험 성공의 의미를 애써 평가절하하는 분위기다. 발사된 SLBM이 더미(모의탄)이었으며, 사출 실험 정도가 겨우 성공한 것이라는 평가를 내놓는가 하면, 일각에서는 발사된 미사일 사진이 포토샵을 이용해 합성한 사진이라는 주장도 제기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SLBM 발사 테스트 성공 자체는 사실로 간주하면서 실전배치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문제는 북한이 실제로 이 SLBM을 실전에 배치했을 때 한반도에 몰아칠 후폭풍이다. -軍, 지난 20년간 각종 징후에도 평가절하 북한 명칭 북극성, 한·미 군 당국 식별 기호 KN-11로 명명된 북한의 SLBM과 이를 발사할 수 있는 신형 잠수함의 존재는 이미 오래 전부터 관측되어 왔었다. 우리 군 당국은 북한이 1994년께 SLBM을 탑재해 운용하는 골프 II(Projetc 629A) 잠수함을 고철로 입수한 사실을 알고 있었다. 지난해 11월에는 북한이 이 잠수함을 해체, 역설계하여 신형 잠수함을 건조한 사실도 알고 있었다. 여기에 더해 지난 2003년 9월에는 평양 인근 미림공항에서 이동식 발사대에 탑재되어 있는 무수단 미사일이 미국 정찰위성에 발견되었는데, 이 미사일의 형상은 북한이 1994년 입수한 골프 II급에 탑재되는 R-27(NATO Code SS-N-6)과 판박이였다. 북한이 SLBM을 베낀 신형 미사일을 개발했고, 이에 앞서 이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잠수함을 확보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면 상식적으로 이들 두 무기체계를 결합해 운용할 가능성에 대한 대응책이 논의되었어야 했지만, 잠수함과 미사일이 북한에 넘어간 사실을 인지하고도 20년 넘게 이에 대한 대응책 마련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북한이 입수한 잠수함은 15~20m 수심을 약 5노트 가량의 속도로 항해하면서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발사 시스템을 갖춘 잠수함이었다. 즉, 동해나 남해, 서해 어느 곳이든 은밀히 이동해서 물속에서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기 때문에 우리 군이 정찰위성과 무인정찰기 등이 1년 365일 24시간 내내 북한 영토를 들여다본다 하더라도 언제 어디서 뒤통수를 맞을지 모르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모든 방공 레이더와 미사일이 북쪽만 바라보고 있는 상황에서 동쪽이나 남쪽에서 핵미사일이 날아오른다면 우리는 속수무책으로 이 미사일을 맞을 수밖에 없다. 정상적인 주권국가라면 예방적 자위권(Anticipatory self-defense) 차원에서 자국의 안보에 이처럼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는 잠수함과 SLBM 개발을 정밀 추적하면서 가용한 모든 자원을 동원해 이 무기들의 개발을 저지하고, 그럴 수 없다면 파괴해야 한다. SLBM 탑재 잠수함은 완성된 이후에 물속에 들어가면 사실상 대응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스라엘이라면 이라크나 이란, 시리아에 했던 것처럼 테러나 공습으로 개발 시설을 파괴했겠지만, 지난 10여 년간 이러한 조치는 이루어지지 않았고, 그렇다고 SLBM 탑재 잠수함에 대응하기 위한 전력 마련도 추진되지 않았다. 다만 이해할 수 없는 조치들이 하나둘씩 등장하기 시작했다.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응한다면서 국방부가 가장 내놓은 전략은 ‘킬 체인(Kill Chain)’과 ‘한국형 미사일방어(KAMD : Korea Air-Missile Defense)’였다. 북한의 미사일 위치는 모두 파악하고 있으며, 북한 미사일은 액체연료와 산화제를 사용하기 때문에 발사 전 약 40분 동안 미사일 발사대를 세우고 연료와 산화제를 주입하는 동안 먼저 탐지해서 선제공격하겠다는 것이 킬 체인 구상이다. 그러나 지난 2013년 4월 미사일 위기에서 증명된 것처럼 북한의 미사일은 연료와 산화제를 충전한 상태에서 기동이 가능하며, 지하 사일로에서 발사할 경우 사일로 덮개가 열리기 전까지 발사 징후 사전 탐지가 불가능하다. 즉, 애초부터 킬 체인은 전제 자체가 심각한 오류였지만, 김관진 당시 국방장관은 안팎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수 조원이 소요되는 킬 체인 구상을 밀어 붙였다. 패트리엇 PAC-3 미사일로만 구축되어 공군기지만 보호할 수 있는 KAMD는 사정거리와 요격 고도가 대단히 짧기 때문에 수 조원을 쏟아 부어도 한국형 미사일 방어(Korea Air-Missile Defense)가 아니라 한국형 공군기지 미사일 방어(Korea Air base Missile Defense)밖에 될 수 없다. 문제는 지상에서 발사되는 미사일을 막을 수도 없는 킬 체인과 한국형 미사일방어 체계 구축을 위해 15조 원에 가까운 예산을 배정해 놓느라 가장 심각한 위협인 잠수함 발사 탄도 미사일에 대응하기 위한 전력 마련에 쓸 돈이 없다는 것이다. 이제 SLBM과 이를 운용할 잠수함이 등장했고, 킬 체인과 KAMD가 무용지물이라는 사실이 확인되었으니, 이제라도 그 15조 원은 북한의 SLBM 탑재 잠수함을 막을 수 있는 실질적인 대안을 마련하기 위한 예산으로 돌려져야 한다. -어떤 대안이 있나? 국방부는 SLBM 탑재 신포급 잠수함이 2~3년 이내에 전력화될 것이며, 여기에 탑재되는 KN-11 SLBM은 4~5년 이내에 실전 배치될 것이라고 관측하고 있다. 전력화 징후가 보였던 지난 20여 년간 아무 대책도 세우지 않았다면, 이제 얼마 남지 않은 몇 년간이라도 현실적인 대응책을 강구해야 한다.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대응 카드는 선제적 대응과 수세적 대응 두 가지를 고려할 수 있다. 선제적 대응이란 북한의 잠수함이 미사일을 발사하기 전에 파괴하는 것이고, 수세적 대응이란 미사일이 발사된 이후 이를 요격하는 것을 말한다. 현존 기술 수준에서 이 두 가지 카드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수단은 원자력 잠수함과 항공모함, 이지스 구축함으로 구성된 기동함대뿐이다. 흔히들 한반도 주변 해역은 잠수함의 천국이라고 한다. 동해와 서해, 남해의 수중 환경의 성격은 제각각이지만, 그 제각각의 성격들은 공교롭게도 잠수함이 활동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만들어 내기 때문이다. 수중에서는 전파가 무용지물이기 때문에 잠수함을 찾는데 음파를 이용한다. 문제는 바닷물의 매질(Medium)이다. 바닷물은 수심과 온도, 육지로부터의 거리, 일조량, 해류 등 다양한 변수의 영향 때문에 같은 해역이라고 해도 온도와 염도 등이 일정치 않다. 매질이 비슷한 물이 뭉쳐있는 가상의 물 덩어리를 수괴(水塊)라고 하는데, 군함이나 잠수함이 적 잠수함을 효과적으로 찾아내기 위해서는 적 잠수함과 같은 수괴 안에 위치해 있거나, 적 잠수함이 있는 수괴 가까이 탐지 장비를 투하해야 한다. 북한 SLBM 탑재 잠수함을 가장 효과적으로 탐지해 대처할 수 있는 수단은 잠수함이다. 냉전 시절 미국과 소련은 상대의 SLBM 탑재 전략원자력잠수함을 추적하기 위해 공격용 원자력 잠수함을 대량으로 운용했다. 평시에 적의 해군기지 앞에 은밀히 매복하고 있다가 적의 전략원잠이 출항하면 꽁무니에 따라 붙어 추적하는 것이 공격용 원자력 잠수함들의 임무였다. 이들 잠수함들은 적 전략원잠을 추적하다가 적 전략원잠이 미사일 발사 심도로 이동하거나 발사 조짐을 보이면 즉각 어뢰 공격으로 적 전략원잠을 격침시키는 임무도 맡았다. -원자력 잠수함· 항공모함 등 절실 이러한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장기간 수중 잠항이 가능해야 하는데, 우리 군이 보유한 잠수함들은 이러한 능력을 보유한 잠수함이 없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미국에 의존하는 수밖에 없다. 그러나 과거 로버트 김 사건에서도 드러났듯이 미국은 자국의 이해관계에 따라 선택적으로 정보를 제공하기 때문에 언제까지고 미국에만 의존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이 때문에 2020년 이후로 예정된 장보고-3급 신형 잠수함의 전력화 시기를 조금 더 앞당기고, 확정된 3척 이외에 추가 6척을 원자력 추진 방식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 프랑스의 신형 공격원잠 바라쿠다(Barracuda)급의 건조 사례를 보면 성능에 과도한 욕심을 부리지 않는다면 현재 추진되고 있는 3,000톤급 잠수함보다 그리 높지 않은 비용으로 원자력 잠수함을 획득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더욱이 최근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으로 우라늄 농축을 가로 막고 있던 가장 큰 걸림돌이 없어졌기 때문에, 미국과의 협의를 거쳐 바라쿠다급과 유사한 수준의 저농축 우라늄을 연료로 삼는 원자력 잠수함 건조도 충분히 가능하다. 한국 해군의 원자력 잠수함 보유는 북한의 SLBM 탑재 잠수함의 무력화를 의미하는 동시에, 동해와 서해 북한 영해에서 기습적인 순항 미사일 공격을 통해 적의 수뇌부를 타격할 수 있다는 전략적 억제력을 확보하는 것을 의미하며, 더 나아가 북한은 물론 주변국에 대해서도 강력한 전쟁 억지력이 될 수 있다. 원자력 잠수함과 더불어 잠수함을 탐지/공격할 수 있는 항공전력 확충도 필요하다. 전투함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우리 해군 실정에 북한의 SLBM 탑재 잠수함을 탐지하기 위해 북한 영해 인근의 공해상까지 전투함을 보내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고, 수상 전투함은 수중에서 움직이는 잠수함을 탐지할 수 있는 범위가 좁기 때문에 공해까지 나간 북한 잠수함을 잡기 위해서는 항공기가 필요하다. -'무용지물' 15조원 킬 체인·KAMD 구축 대신... 항공기는 수중에 있는 물체를 탐지할 수 있는 소노부이를 이용해 잠수함을 찾는데, 소노부이를 다수 운용할 수 있는 해상작전헬기나 고정익 해상초계기는 수상함보다 월등히 넓은 범위를 초계할 수 있다. 그러나 항공기를 이용한 잠수함 탐색/격멸 작전에는 몇 가지 제한 사항이 있다. 우선 지상의 기지에서 발진해 북한 영해 인근 공해상까지 진출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거리를 날아가야 하는데, 탐지 장비나 어뢰, 음파탐지기 등을 탑재할 수 있는 무게는 비행 거리에 반비례하기 때문에 거리가 멀면 멀수록 작전에 제약을 받는다. 또한 북한 영공 인근까지 항공기가 접근하면 북한이 전투기를 보내 공격할 수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책도 필요하다. 이러한 문제들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이 딱 한 가지 있다. 바로 항공모함이다. 항공모함을 북상시켜 북한 인근 공해상에서 고정익 해상초계기를 띄우거나 다수의 해상작전헬기를 발진시키면 구축함이나 호위함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넓은 면적을 감시할 수 있으며, 접근해오는 북한 전투기나 전투함들은 전투기를 띄워 대응할 수 있다. 원자력 잠수함과 항공모함 함재기에 의한 조기 탐지/파괴가 실패해 북한이 SLBM을 발사했다면 이지스 구축함이 SM-3 미사일로 요격하면 된다. 모든 탄도 미사일은 발사되어 최대 탄도고를 찍기 전까지인 상승 단계에서의 속도가 가장 느리기 때문에 탐지 직후 요격해 버리면 그만이다. 문제는 비용이다. 원자력 잠수함 1척은 1~1.5조원, 항공모함과 여기에 실을 각종 항공기 구입에는 5~6조원, 이지스 구축함이 SM-3 미사일을 운용할 수 있도록 개량하는데 들어가는 비용은 척당 3,000억 원 안팎의 비용이 소요된다. 하지만 국방부가 사실상 무용지물인 킬 체인과 KAMD 구축을 위해 책정하고 있는 15조 원의 비용이면 현재 보유하고 있는 7기동전단 전력과 합쳐 항공모함 전단 2개는 만들 수 있다. 핵탄두 탑재 SLBM과 이를 탑재한 잠수함은 과거 냉전 시절부터 미국과 소련 양국의 상호확증파괴(Mutual Assured Destruciton)를 구현하는 최상위 협상 카드였다. 불량국가인 북한이 이를 보유한다는 것은 단순히 대한민국의 안보를 위협하는 비대칭 전력 하나가 추가되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이 사느냐 죽느냐의 기로로 내몰리게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가 지난 20여 년간 손을 놓고 있는 사이 북한은 SLBM을 만들어 완성을 목전에 두고 있다. 이제 이 SLBM에 핵탄두가 실려 실전에 배치되기까지 남은 몇 년의 시간마저 정쟁(政爭)과 각 군 밥그릇 싸움으로 허비한다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그리 밝지 않을 것이다. 이일우 군사 통신원(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 물속 ‘北핵미사일’을 지상서도 무능한 ‘킬 체인’으로 제압?

    물속 ‘北핵미사일’을 지상서도 무능한 ‘킬 체인’으로 제압?

    대한민국이 창군 이래 최초로 여성 이름을 잠수함 함명으로 명명하면서 신형 잠수함 진수를 자축하고 있던 지난 주말, 북한은 김정은이 직접 참관한 가운데 동해상에서 잠수함 발사 탄도 미사일(SLBM : Submarine Launched Ballistic Missile)을 쏘아 올리며 우리 당국자들을 아연실색하게 만들었다. 군 당국은 북한의 이번 SLBM 수중 발사 시험 성공의 의미를 애써 평가절하하는 분위기다. 발사된 SLBM이 더미(모의탄)이었으며, 사출 실험 정도가 겨우 성공한 것이라는 평가를 내놓는가 하면, 일각에서는 발사된 미사일 사진이 포토샵을 이용해 합성한 사진이라는 주장도 제기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SLBM 발사 테스트 성공 자체는 사실로 간주하면서 실전배치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문제는 북한이 실제로 이 SLBM을 실전에 배치했을 때 한반도에 몰아칠 후폭풍이다. -軍, 지난 20년간 각종 징후에도 평가절하 북한 명칭 북극성, 한·미 군 당국 식별 기호 KN-11로 명명된 북한의 SLBM과 이를 발사할 수 있는 신형 잠수함의 존재는 이미 오래 전부터 관측되어 왔었다. 우리 군 당국은 북한이 1994년께 SLBM을 탑재해 운용하는 골프 II(Projetc 629A) 잠수함을 고철로 입수한 사실을 알고 있었다. 지난해 11월에는 북한이 이 잠수함을 해체, 역설계하여 신형 잠수함을 건조한 사실도 알고 있었다. 여기에 더해 지난 2003년 9월에는 평양 인근 미림공항에서 이동식 발사대에 탑재되어 있는 무수단 미사일이 미국 정찰위성에 발견되었는데, 이 미사일의 형상은 북한이 1994년 입수한 골프 II급에 탑재되는 R-27(NATO Code SS-N-6)과 판박이였다. 북한이 SLBM을 베낀 신형 미사일을 개발했고, 이에 앞서 이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잠수함을 확보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면 상식적으로 이들 두 무기체계를 결합해 운용할 가능성에 대한 대응책이 논의되었어야 했지만, 잠수함과 미사일이 북한에 넘어간 사실을 인지하고도 20년 넘게 이에 대한 대응책 마련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북한이 입수한 잠수함은 15~20m 수심을 약 5노트 가량의 속도로 항해하면서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발사 시스템을 갖춘 잠수함이었다. 즉, 동해나 남해, 서해 어느 곳이든 은밀히 이동해서 물속에서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기 때문에 우리 군이 정찰위성과 무인정찰기 등이 1년 365일 24시간 내내 북한 영토를 들여다본다 하더라도 언제 어디서 뒤통수를 맞을지 모르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모든 방공 레이더와 미사일이 북쪽만 바라보고 있는 상황에서 동쪽이나 남쪽에서 핵미사일이 날아오른다면 우리는 속수무책으로 이 미사일을 맞을 수밖에 없다. 정상적인 주권국가라면 예방적 자위권(Anticipatory self-defense) 차원에서 자국의 안보에 이처럼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는 잠수함과 SLBM 개발을 정밀 추적하면서 가용한 모든 자원을 동원해 이 무기들의 개발을 저지하고, 그럴 수 없다면 파괴해야 한다. SLBM 탑재 잠수함은 완성된 이후에 물속에 들어가면 사실상 대응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스라엘이라면 이라크나 이란, 시리아에 했던 것처럼 테러나 공습으로 개발 시설을 파괴했겠지만, 지난 10여 년간 이러한 조치는 이루어지지 않았고, 그렇다고 SLBM 탑재 잠수함에 대응하기 위한 전력 마련도 추진되지 않았다. 다만 이해할 수 없는 조치들이 하나둘씩 등장하기 시작했다.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응한다면서 국방부가 가장 내놓은 전략은 ‘킬 체인(Kill Chain)’과 ‘한국형 미사일방어(KAMD : Korea Air-Missile Defense)’였다. 북한의 미사일 위치는 모두 파악하고 있으며, 북한 미사일은 액체연료와 산화제를 사용하기 때문에 발사 전 약 40분 동안 미사일 발사대를 세우고 연료와 산화제를 주입하는 동안 먼저 탐지해서 선제공격하겠다는 것이 킬 체인 구상이다. 그러나 지난 2013년 4월 미사일 위기에서 증명된 것처럼 북한의 미사일은 연료와 산화제를 충전한 상태에서 기동이 가능하며, 지하 사일로에서 발사할 경우 사일로 덮개가 열리기 전까지 발사 징후 사전 탐지가 불가능하다. 즉, 애초부터 킬 체인은 전제 자체가 심각한 오류였지만, 김관진 당시 국방장관은 안팎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수 조원이 소요되는 킬 체인 구상을 밀어 붙였다. 패트리엇 PAC-3 미사일로만 구축되어 공군기지만 보호할 수 있는 KAMD는 사정거리와 요격 고도가 대단히 짧기 때문에 수 조원을 쏟아 부어도 한국형 미사일 방어(Korea Air-Missile Defense)가 아니라 한국형 공군기지 미사일 방어(Korea Air base Missile Defense)밖에 될 수 없다. 문제는 지상에서 발사되는 미사일을 막을 수도 없는 킬 체인과 한국형 미사일방어 체계 구축을 위해 15조 원에 가까운 예산을 배정해 놓느라 가장 심각한 위협인 잠수함 발사 탄도 미사일에 대응하기 위한 전력 마련에 쓸 돈이 없다는 것이다. 이제 SLBM과 이를 운용할 잠수함이 등장했고, 킬 체인과 KAMD가 무용지물이라는 사실이 확인되었으니, 이제라도 그 15조 원은 북한의 SLBM 탑재 잠수함을 막을 수 있는 실질적인 대안을 마련하기 위한 예산으로 돌려져야 한다. -어떤 대안이 있나? 국방부는 SLBM 탑재 신포급 잠수함이 2~3년 이내에 전력화될 것이며, 여기에 탑재되는 KN-11 SLBM은 4~5년 이내에 실전 배치될 것이라고 관측하고 있다. 전력화 징후가 보였던 지난 20여 년간 아무 대책도 세우지 않았다면, 이제 얼마 남지 않은 몇 년간이라도 현실적인 대응책을 강구해야 한다.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대응 카드는 선제적 대응과 수세적 대응 두 가지를 고려할 수 있다. 선제적 대응이란 북한의 잠수함이 미사일을 발사하기 전에 파괴하는 것이고, 수세적 대응이란 미사일이 발사된 이후 이를 요격하는 것을 말한다. 현존 기술 수준에서 이 두 가지 카드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수단은 원자력 잠수함과 항공모함, 이지스 구축함으로 구성된 기동함대뿐이다. 흔히들 한반도 주변 해역은 잠수함의 천국이라고 한다. 동해와 서해, 남해의 수중 환경의 성격은 제각각이지만, 그 제각각의 성격들은 공교롭게도 잠수함이 활동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만들어 내기 때문이다. 수중에서는 전파가 무용지물이기 때문에 잠수함을 찾는데 음파를 이용한다. 문제는 바닷물의 매질(Medium)이다. 바닷물은 수심과 온도, 육지로부터의 거리, 일조량, 해류 등 다양한 변수의 영향 때문에 같은 해역이라고 해도 온도와 염도 등이 일정치 않다. 매질이 비슷한 물이 뭉쳐있는 가상의 물 덩어리를 수괴(水塊)라고 하는데, 군함이나 잠수함이 적 잠수함을 효과적으로 찾아내기 위해서는 적 잠수함과 같은 수괴 안에 위치해 있거나, 적 잠수함이 있는 수괴 가까이 탐지 장비를 투하해야 한다. 북한 SLBM 탑재 잠수함을 가장 효과적으로 탐지해 대처할 수 있는 수단은 잠수함이다. 냉전 시절 미국과 소련은 상대의 SLBM 탑재 전략원자력잠수함을 추적하기 위해 공격용 원자력 잠수함을 대량으로 운용했다. 평시에 적의 해군기지 앞에 은밀히 매복하고 있다가 적의 전략원잠이 출항하면 꽁무니에 따라 붙어 추적하는 것이 공격용 원자력 잠수함들의 임무였다. 이들 잠수함들은 적 전략원잠을 추적하다가 적 전략원잠이 미사일 발사 심도로 이동하거나 발사 조짐을 보이면 즉각 어뢰 공격으로 적 전략원잠을 격침시키는 임무도 맡았다. -원자력 잠수함· 항공모함 등 절실 이러한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장기간 수중 잠항이 가능해야 하는데, 우리 군이 보유한 잠수함들은 이러한 능력을 보유한 잠수함이 없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미국에 의존하는 수밖에 없다. 그러나 과거 로버트 김 사건에서도 드러났듯이 미국은 자국의 이해관계에 따라 선택적으로 정보를 제공하기 때문에 언제까지고 미국에만 의존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이 때문에 2020년 이후로 예정된 장보고-3급 신형 잠수함의 전력화 시기를 조금 더 앞당기고, 확정된 3척 이외에 추가 6척을 원자력 추진 방식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 프랑스의 신형 공격원잠 바라쿠다(Barracuda)급의 건조 사례를 보면 성능에 과도한 욕심을 부리지 않는다면 현재 추진되고 있는 3,000톤급 잠수함보다 그리 높지 않은 비용으로 원자력 잠수함을 획득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더욱이 최근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으로 우라늄 농축을 가로 막고 있던 가장 큰 걸림돌이 없어졌기 때문에, 미국과의 협의를 거쳐 바라쿠다급과 유사한 수준의 저농축 우라늄을 연료로 삼는 원자력 잠수함 건조도 충분히 가능하다. 한국 해군의 원자력 잠수함 보유는 북한의 SLBM 탑재 잠수함의 무력화를 의미하는 동시에, 동해와 서해 북한 영해에서 기습적인 순항 미사일 공격을 통해 적의 수뇌부를 타격할 수 있다는 전략적 억제력을 확보하는 것을 의미하며, 더 나아가 북한은 물론 주변국에 대해서도 강력한 전쟁 억지력이 될 수 있다. 원자력 잠수함과 더불어 잠수함을 탐지/공격할 수 있는 항공전력 확충도 필요하다. 전투함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우리 해군 실정에 북한의 SLBM 탑재 잠수함을 탐지하기 위해 북한 영해 인근의 공해상까지 전투함을 보내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고, 수상 전투함은 수중에서 움직이는 잠수함을 탐지할 수 있는 범위가 좁기 때문에 공해까지 나간 북한 잠수함을 잡기 위해서는 항공기가 필요하다. -킬 체인·KAMD에15조원 항공기는 수중에 있는 물체를 탐지할 수 있는 소노부이를 이용해 잠수함을 찾는데, 소노부이를 다수 운용할 수 있는 해상작전헬기나 고정익 해상초계기는 수상함보다 월등히 넓은 범위를 초계할 수 있다. 그러나 항공기를 이용한 잠수함 탐색/격멸 작전에는 몇 가지 제한 사항이 있다. 우선 지상의 기지에서 발진해 북한 영해 인근 공해상까지 진출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거리를 날아가야 하는데, 탐지 장비나 어뢰, 음파탐지기 등을 탑재할 수 있는 무게는 비행 거리에 반비례하기 때문에 거리가 멀면 멀수록 작전에 제약을 받는다. 또한 북한 영공 인근까지 항공기가 접근하면 북한이 전투기를 보내 공격할 수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책도 필요하다. 이러한 문제들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이 딱 한 가지 있다. 바로 항공모함이다. 항공모함을 북상시켜 북한 인근 공해상에서 고정익 해상초계기를 띄우거나 다수의 해상작전헬기를 발진시키면 구축함이나 호위함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넓은 면적을 감시할 수 있으며, 접근해오는 북한 전투기나 전투함들은 전투기를 띄워 대응할 수 있다. 원자력 잠수함과 항공모함 함재기에 의한 조기 탐지/파괴가 실패해 북한이 SLBM을 발사했다면 이지스 구축함이 SM-3 미사일로 요격하면 된다. 모든 탄도 미사일은 발사되어 최대 탄도고를 찍기 전까지인 상승 단계에서의 속도가 가장 느리기 때문에 탐지 직후 요격해 버리면 그만이다. 문제는 비용이다. 원자력 잠수함 1척은 1~1.5조원, 항공모함과 여기에 실을 각종 항공기 구입에는 5~6조원, 이지스 구축함이 SM-3 미사일을 운용할 수 있도록 개량하는데 들어가는 비용은 척당 3,000억 원 안팎의 비용이 소요된다. 하지만 국방부가 사실상 무용지물인 킬 체인과 KAMD 구축을 위해 책정하고 있는 15조 원의 비용이면 현재 보유하고 있는 7기동전단 전력과 합쳐 항공모함 전단 2개는 만들 수 있다. 핵탄두 탑재 SLBM과 이를 탑재한 잠수함은 과거 냉전 시절부터 미국과 소련 양국의 상호확증파괴(Mutual Assured Destruciton)를 구현하는 최상위 협상 카드였다. 불량국가인 북한이 이를 보유한다는 것은 단순히 대한민국의 안보를 위협하는 비대칭 전력 하나가 추가되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이 사느냐 죽느냐의 기로로 내몰리게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가 지난 20여 년간 손을 놓고 있는 사이 북한은 SLBM을 만들어 완성을 목전에 두고 있다. 이제 이 SLBM에 핵탄두가 실려 실전에 배치되기까지 남은 몇 년의 시간마저 정쟁(政爭)과 각 군 밥그릇 싸움으로 허비한다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그리 밝지 않을 것이다. 이일우 군사 통신원(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 [사설] 5월 국회, 더이상 민생을 외면하지 말라

    11일부터 5월 국회가 한 달간 일정으로 시작되지만 벌써부터 걱정이 앞선다. 여야의 정쟁으로 4월 임시국회가 식물국회로 막을 내린 상황에서 여야 지도부는 공무원연금 처리를 높고 극한 대치를 지속하고 있다.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50%로 인상 명기를 둘러싼 여야의 대립으로 애초 4월 국회에서 공무원연금법 개정안 처리와 더불어 민생·경제 관련 법안 등 100여건의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었지만 지난 6일 마지막 본회의에서 여당 단독으로 처리한 박상옥 대법관 임명동의안 한 건만을 처리했다. 경제활성화와 민생을 외쳤던 여야는 아직도 서로 약속을 어겼다고 ‘네 탓’만 하는 한심한 상황이다. 5월 국회에서 처리를 기다리는 민생법안은 산더미처럼 쌓여 있다. 당장 발등의 불로 떨어진 사안은 연말정산 추가 환급 길을 여는 소득세법 개정안이다. 638만명의 근로소득자들에게 되돌아갈 4580여억원이 묶여 있다. 재정산에 대비해 사전 정리에 나선 기업들도 혼란에 빠져 있다.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 개정안과 지방자치단체 무상보육 지원을 위한 지방재정법 개정안, 담뱃갑 경고 그림을 의무화하는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안 등도 화급을 다툰다. 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은 영세상인 보호 장치를 담고 있다. 그동안 인정되지 않던 권리금을 법적으로 보장해 218만명으로 추산되는 상가 세입자가 학수고대하고 있다. 지방재정법 개정은 만 3~5세 무상보육인 누리과정 예산 확보책이다. 일부 지역 교육청에서 예산난으로 지원이 끊기는 점을 감안, 교육청의 지방채 발행을 허락하는 조치다. 누리과정 예산 부족분을 채우기 위해 처리가 시급했던 지방재정법 개정안도 무산됐고 경제활성화 차원에서 추진됐던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관광진흥법 개정안도 상임위에서 계류 중이다. 정치권이 당리당략에 매달려 허송세월하는 사이 우리 경제는 수렁에 빠져들고 있다. 주요 기관들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속속 낮추고 있고 4분기 연속 0%대 성장을 기록 중이다. 상황이 이런데도 정치권은 주요 민생법안을 공무원연금 등 정치적 이슈와 연계해 볼모로 잡고 있어 국회 무용론까지 나오고 있다. 무엇보다 제1야당인 새정치연합은 4·29 재보선에서 표출된 민심을 직시하고 협상은 협상대로 하되 민생법안 통과는 적극적으로 협조하는 성숙한 자세를 보여야 한다. 5월 국회에서도 수권 정당으로서 국민적 신뢰를 보여 주지 못하는 한 지지자들마저도 등을 돌리는 사태가 올 수밖에 없다. 4·29 재보선 참패 직후 ‘뼈를 깎는 자성’과 과감한 변화를 약속했지만 여전히 고질적인 계파 갈등으로 발목이 잡혀 있다. 국민은 ‘성완종 리스트’ 파문에서 보듯 여당의 국정 난맥에도 비판적이지만 야당의 정치 행태에도 염증을 느끼고 있다. 여당의 실패와 오류를 정쟁의 꼬투리로 삼을 것이 아니라 대안을 제시하고, 정쟁보다는 정책 대안을 통해 국정에 협조할 수 있어야 한다. 국회의 본 기능은 입법에 있다. 민생법안조차도 외면하는 국회의원들을 위해 그 많은 특권과 보수, 보좌 인력을 제공하는 것이 아님을 스스로 새겨야 할 것이다.
  • [오늘의 눈] 그럼에도 검찰을 믿어 보자/박성국 사회부 기자

    [오늘의 눈] 그럼에도 검찰을 믿어 보자/박성국 사회부 기자

    “출입처에 동화되지 말라.” 기자 생활을 하면서 귀에 딱지가 앉게 들은 말이다. 특히 검찰을 출입하게 되면서 이 당연한 잔소리의 빈도도 높아졌다. 검찰의 잘못된 행태와 문화를 지적하는 기사를 쓰려고 노력했고, 이 때문에 “왜 우리에게 불리한 기사를 쓰느냐”고 따지는 검찰 간부와 언쟁을 벌인 적도 있지만 이번만큼은 검찰을 믿어 보고 싶다. 세간의 이목이 쏠린 ‘성완종 리스트’ 수사에 대한 이야기다.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자살을 앞두고 남긴 메모와 언론 인터뷰로 검찰 수사에 오른 정치권 인사 8명은 폭로 당시를 기준으로 현직 국무총리와 대통령 비서실장, 국회의원 1명, 광역자치단체장 3명 그리고 전직 대통령 비서실장 2명이다. 이병기 대통령 비서실장만 구체적인 내용이 언급되지 않았을 뿐 나머지 7명은 성 전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또는 뇌물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야당은 8명 모두 현 정부의 실세라는 점에서 사건을 ‘박근혜 게이트’로 규정하고 검찰이 아닌 특검에 수사를 맡겨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여당까지 특검 수사를 수용할 뜻을 보였다. 하지만 여야는 서로 다른 특검의 형태를 요구하고 있다. 야당은 특별법을 통한 특검 수사를, 여당은 상설특검을 활용한 수사를 원하는 것이다. 정치권의 특검 공방을 바라보는 검찰 분위기는 엇갈렸다. “제발 특검이 가져가 달라”, “가져가서 얼마나 잘하는지 보자” 등의 반응이 나왔다. 전자는 정치권 수사는 어떤 결론을 내놓든지 ‘정치 검찰의 정치 수사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다’는 경험칙에서 나온 반응이다. 반면 후자에선 ‘수사 전문가는 역시 검찰’이라는 자신감이 묻어난다. 역대 특검은 수사 결과를 발표할 때마다 ‘무용론’(無用論)이 꼬리표처럼 따라붙곤 했다. 대부분 의혹의 실체를 밝혀내는 데 실패했기 때문이다. 상설특검은 파견 검사 최대 5명, 파견 공무원 30명 이내, 수사 기간은 최장 90일로 제한된다. 이번 의혹을 파헤치고 있는 검찰 특별수사팀은 이미 검사만 13명이 투입됐고, 수사관 20여명이 달라붙었다. 아무 때고 수사 인력의 추가 지원이 가능하다. 수사 기간 제한도 없다. 전문성과 효율성 측면에서 특검 수사에 견줄 바가 아니다. 특별법에 따른 특검 또한 장점보다는 한계가 크다는 게 과거 특검 수사에 참여했던 특검, 특검보 등의 중론이다. 특검에 참여한 적이 있는 한 변호사는 “현재 상설특검법에 따르면 이 사안은 무조건 실패하게 돼 있다. 실체를 규명하겠다는 순수한 의도에서 본다면 그냥 검찰 조사를 지켜보는 게 낫다”고 지적했다. 전적으로 동감한다. 특별수사팀은 지난 8일 ‘성완종 리스트’ 8명 중 최초로 홍준표 경남지사를 불러 조사했다. 홍 지사는 권력형 비리 수사를 전담했던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가 2013년 폐지된 뒤 검찰에 불려나온 첫 번째 정치 거물이다. 검찰 입장에서 보면 자신들이 ‘정치’의 때를 벗고 얼마나 변모했는지를 보여 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마련된 셈이다. 그래서 이번만큼은 검찰을 믿어 보고 싶은 것이다. psk@seoul.co.kr
  • 가격이 경쟁력!! “마곡나루역 최저가 오피스 보타닉 비즈타워”

    가격이 경쟁력!! “마곡나루역 최저가 오피스 보타닉 비즈타워”

    최근 서울시가 실시한 마곡지구 업무용지 매각 결과, 10개 용지 모두 주인을 찾았다. 특히 마곡나루역 인근부지는 당초 매각 예정가보다 최고 166% 높게 낙찰돼 3.3m²당 2,700만원~ 2,900만원으로 작년10월대비 40%이상 높은 가격에 토지가 낙찰되었다. 한 부지당 최소 30억원에서 50억원 정도의 토지매입비가 추가로 들어갔다. 이는 앞으로 마곡나루역 인근에 공급될 오피스부지의 3.3m²당 분양가를 지금보다 최소10% ~ 20% 이상 상승시킬 것으로 보이며 대략 3.3m²당 850만원 ~ 900만원 이상으로 형성 될 것으로 보인다. 총분양가 대비 1실당 1500만원에서 2000만원 정도 공급가 상승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현재 5월말 분양예정인 "마곡나루역 보타닉 비즈타워"의 분양가가 눈길을 끌고있다. "마곡나루역 보타닉 비즈타워"는 최근 공급과잉 우려를 낳고있는 마곡지구 오피스텔에 비해 3.3m²당 200만원이상 저렴하다. 또한 올해 4월16일날 낙찰된 마곡나루역 인근 업무지구 토지낙찰가 대비 3.3m²당 400만원~900만원정도 저렴하게 작년말에 토지를 확보해놓은 상태라, 토지공급가가 오르기 전 가격으로 분양을 할 예정이다. 마곡지구중에서도 마곡나루역은 "슈퍼블럭"이라 불리며, 투자자들에게 굉장한 인기를 끌고 있는데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 C3-4블록, 마곡나루역에서 130m인근에 들어서는 "보타닉 비즈타워"는 마곡나루역에서 130미터 거리에 위치하며 지하 4층~지상 12층 규모로 상가는 1~3층, 윗 층으로는 전용 30~35㎡의 오피스 총 240실이 들어선다. "마곡나루역 보타닉비즈타워" 김용연 이사에 의하면 "거주를 목적으로하는 오피스텔과 비교해 공급량은 훨씬 적으면서 임차인이 대기업 협력업체나 법인사업체이기 때문에 훨씬 더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한다 기업이나 회사의 특성상 한번 자리 잡으면 어지간해서는 자리를 변동하려 하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나 9호선 마곡나루역 인근은 교통이 편리한 것이 큰 장점으로 각광받고 있는데, 2016년 개통되는 공항철도 마곡역과도 환승될 예정으로, 이때부터 급행열차도 정차할 예정이다. 급행열차를 이용하면 마곡나루역에서 강남 신논현역까지 27분만에 도착할 수 있으며, 2단계구간도 개통되어 잠실종합운동장까지도 쉽게 접근이 가능하게 되었다. 또한 올림픽대로를 통한 동서간의 이동도 자유롭고, 김포공항 접근성도 좋아 외국바이어의 방문뿐 아니라, 직원들의 출퇴근 및 지방출장업무도 용이하여, 비즈니스업무 최고의 요지로 투자가치를 인정 받고 있는 곳이다. 마곡지구는 서울의 마지막 대규모 택지개발지구(366만5000㎡)로 판교테크노벨리의 5배, 상암 DMC의 6배에 달하며, 2016년 말부터 국내 대기업의 입주가 예정되어있다. LG컨소시엄, 코오롱컨소시엄, 대우조선해양, 이랜드, 롯데컨소시엄,신세계 복합쇼핑몰, 컨벤션센타 등 대기업 포함 총 68개 기업체의 입주가 가시화되면서 개발에 가속도가 붙고 있으며, 이대부속병원과 의과대학도 들어올 예정이어서 마곡지구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점점 더 높아지고 있는 현실이다. 입주가 완료되면 대기업 종사자 수만 약 7만명, 연간 고용 유발효과 18만명,상시 유동인구 30만명 이상의 풍부한 배후수요를 갖추게 된다. 최근 마곡지구 분양현황을 보면 마곡13단지 힐스테이트마스터, 안강프라이빗타워가 모델하우스 오픈 전 100% 완판된 바 있다. "마곡나루역 보타닉비즈타워"는 모델하우스 정식오픈은 5월 말로 예정되어 있으며, 마곡지구 분양특성상 정식 오픈과 동시에 물량이 거의 소진 될 것으로 보인다. 모델하우스 사전방문을 원하면 사전예약을 통해 담당자 지정 후 방문가능 하다고 한다.대표전화: 02-3661-9862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특목고 위기·교육자치 훼손… 교육부 어떤 ‘부메랑’ 던지나

    특목고 위기·교육자치 훼손… 교육부 어떤 ‘부메랑’ 던지나

    서울시교육청이 7일 특수목적고 지정 취소 결정을 내림으로써 서울외국어고의 운명은 교육부의 손으로 넘어갔다. 서울시교육청이 최종적으로 서울외고의 특목고 지위를 박탈하기 위해서는 교육부 장관의 동의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교육부는 지난해 시교육감이 특성화중, 특목고, 자율형사립고(자사고)를 지정 또는 지정 취소할 때 교육부 장관과 ‘협의’를 하도록 한 초중등교육법 시행규칙을 장관의 ‘동의’를 구하도록 개정했다. 교육부 장관의 동의 없이는 지정 취소가 불가능하도록 쐐기를 박은 것이다. 교육부 장관은 지정 취소 동의 신청을 받은 날로부터 50일 이내에 ‘동의’ 또는 ‘부(不)동의’ 결정을 통보해야 한다. 통보는 2개월까지 미룰 수 있다. 필요에 따라 교육감에게 동의 신청서의 보완이나 반려를 요청할 수도 있다. 따라서 최종 결론은 6월 말에 나올 공산이 크지만 경우에 따라 8월 말 이후로도 미뤄질 수 있다. 만약 교육부가 지정 취소에 동의하면 서울외고는 내년도부터 일반고로 전환해 신입생을 뽑아야 한다. 하지만 현재 재학생은 학교의 특목고 지정 취소 여부와 상관없이 졸업 때까지 특목고(외고) 교육과정의 적용을 받는다. 교육부는 지정 취소 동의 신청을 검토하는 한편 장학관과 중·고교 교원으로 구성되는 ‘특수목적고 등 지정위원회’에 자문하는 등 법령이 정한 절차에 따라 처리한다는 원론적 입장을 보이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평가 절차가 적절하게 진행됐는지 검토한 뒤 결정할 것”이라면서 “서울외고가 특목고로서 목적 달성이 가능한지가 핵심적 평가 기준”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교육부는 동의 또는 부동의 어느 쪽도 쉽게 선택하기 어려운 입장에 놓여 있다. 우선 지정 취소에 동의했을 경우 후폭풍이 만만치 않다. 평가가 공정하지 않았다며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해 놓은 서울외고 학부모들의 반발이 거세지는 것은 물론이고 최종적으로 특목고 지정 취소되는 첫 사례를 만드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 경우 서울외고를 시작으로 지정 취소되는 특목고가 잇따를 가능성이 있어 학교 현장의 혼란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를 고려한 듯 황우여 교육부 장관은 지난달 “학교를 바꾸는 것은 학생들에게 너무 큰 충격”이라면서 “신중하게 접근하고 많은 기회를 주면서 가급적 보완해 주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그러나 서울시교육청의 결정을 뒤집는 것도 부담이 크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평가의 시작 단계부터 “교육부 표준안의 공통지표를 그대로 적용했다”고 여러 차례 밝혀 왔다. 교육청이 자체적으로 수정한 평가지표에 따라 학교별 운영성과 보고서를 받은 적이 없었다는 이유로 지정 취소 조치에 시정명령을 내릴 수 있었던 지난해 자사고 지정 취소 때와는 상황이 다르다는 뜻이다. 따라서 서울외고에 대한 지정 취소에 절차적 하자가 없음에도 교육부가 동의하지 않는다면 교육자치를 훼손한다는 비판과 함께 외고 및 자사고에 대한 ‘봐주기’로 ‘평가 무용론’을 자초한다는 비판에도 직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환웅과 웅녀의 애틋한 춤사위

    환웅과 웅녀의 애틋한 춤사위

    신화로만 여겨져 왔던 단군의 역사를 재조명하는 작품이 관객들을 찾아간다. 서울시무용단의 ‘신시(神市)-태양의 축제’다. 이번 작품은 광복 70주년을 맞아 찬란한 문화를 꽃피우고 동아시아 문명의 기원을 이뤘던 홍산문화(紅山文化)를 재조명하기 위해 기획됐다. 7000년 전 하늘의 아들 환웅은 사람 세상이 보고 싶어 지상으로 내려온다. 땅에선 웅(熊)족과 호(虎)족이 치열한 전쟁을 벌인다. 전투 끝에 웅족이 승리한다. 환웅은 승자와 패자를 아우르며 신시를 만들어 새로운 세상을 연다. 신시는 일연의 ‘삼국유사’에서 인간 세상을 동경한 환인의 아들 환웅이 태백산 신단수 아래에 풍백, 우사, 운사와 함께 3000명의 무리를 이끌고 내려와 나라를 연 도시로, 단군신화의 배경이 되는 곳이다. 환웅과 웅녀의 사랑을 표현하는 2인무와 전쟁장면이 백미다. 2인무는 섬세한 사랑의 감정 표현으로 관객들의 감성을 자극하고, 전쟁장면은 스펙터클한 음악과 50여명 무용수들의 군무로 관객들을 압도한다. 무대에 세워진 태양신, 조상신 등 5개의 거석상도 웅장함을 더한다. 창작무용의 거장 안무가 국수호가 총괄안무와 각색을 맡았다. 서울시무용단과는 첫 호흡을 맞추는 공연이다. 국수호는 그동안 고구려, 백제, 신라, 가야 등 고대 이야기를 토대로 ‘고구려’ ‘그 새벽의 땅’ ‘천마총의 비밀’ ‘낙랑공주’ 등 수많은 역사춤극을 제작해왔다. 그는 “‘신시’는 그간 꾸준히 다뤄왔던 역사춤극의 완결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뮤지컬계 미다스의 손으로 불리는 유희성이 연출한다. 21~22일 오후 8시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1만~5만원. (02)399-1114.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30대기업 “재테크는 여전히 부동산”

    30대 그룹은 어떤 재테크 수단을 선호할까. 경기 침체와 부동산 시장 불황에도 주요 대기업들은 여전히 부동산 투자를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30대 그룹 278개 계열사의 비업무용 부동산 장부가액을 조사한 결과 이들 그룹이 보유한 비업무용 부동산 규모는 2012년 27조 6100억원에서 지난해 31조 6500억원을 기록했다. 2년 새 부동산 투자를 14.6% 늘린 셈이다. 지난 2년간 비업무용 부동산 투자를 가장 많이 늘린 그룹은 삼성이었다. 삼성그룹은 2012년 5조 9000억원에서 지난해 7조 5000억원으로 투자액을 1조 6000억원(28.0%)이나 키웠다. 이 가운데 삼성생명보험의 투자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삼성생명보험은 2013년과 2014년에 각각 5800억원과 7500억원을 들여 영국과 중국에 있는 빌딩을 매입했다. 2위는 포스코였다. 포스코 그룹은 같은 기간 8000억원에서 2조원으로 투자액을 140.8% 늘렸다. 이어 현대그룹이 5400억원, 현대자동차그룹이 4900억원, 미래에셋이 4500억원 등 전년 대비 4000억원 이상 액수를 늘리며 뒤를 이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서울외고, 지정취소냐 구제냐 “칼자루는 교육부가 쥐었다”

    서울외고, 지정취소냐 구제냐 “칼자루는 교육부가 쥐었다”

    서울외고 서울외고, 지정취소냐 구제냐 “칼자루는 교육부가 쥐었다” 서울외국어고가 서울시교육청의 청문심사를 3번이나 거부한 끝에 7일 특수목적고교 지정취소 결정을 받음에 따라 운명이 풍전등화에 놓이게 됐다. 영훈국제중은 지정취소 평가가 2년간 유예돼 한 숨 돌렸지만, 서울외고는 구제를 받기 위해서 마지막 기회밖에 남지 않은 벼랑 끝에 서게 됐다. 교육부는 지난해 교육감이 특성화중, 특수목적고, 자사고를 지정 또는 지정취소할 때 교육부 장관과 협의하도록 한 ‘초·중등교육법 시행규칙’을 장관의 동의를 구하도록 개정한 바 있다. 최종적인 칼자루는 사실상 교육부가 쥔 셈이다. 교육부 장관은 지정이나 지정취소에 대한 동의 신청을 받은 날부터 50일 이내에 ‘동의’ 또는 ‘부동의’ 결정을 통보해야 한다. 결정 통보는 2개월 범위에서 연장할 수 있고 필요한 경우 교육감에게 동의 신청서의 보완이나 반려를 요청할 수 있다. 따라서 서울외고의 특목고 지정취소 여부에 대한 최종 결론은 6월 말에 나올 전망이고 경우에 따라 8월말 이후로도 늦어질 수 있다. 교육부 장관은 장학관, 중·고등학교 교원 등으로 구성된 ‘특수목적고 등 지정위원회’를 구성해 자문기구로 활용한다. 교육부는 일단 서울시교육청의 동의 신청서를 살펴보고 나서 결정하겠다는 원론적 입장을 밝혔다. 교육부 관계자는 “교육청으로부터 공식적인 동의 서류를 받고 나서 규정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면서 “교육청의 평가 절차가 전체적으로 적절하게 진행됐는지 꼼꼼히 들여다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울외고가 특수목적고로서 목적 달성이 가능한지가 핵심적인 평가 기준”이라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지정취소에 동의 또는 부동의, 어느 쪽도 결정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우선 서울시교육청의 결정에 ‘퇴짜’를 놓을 가능성에 무게가 쏠린다. 서울외고 학부모들이 평가 결과가 공정하지 않다며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하는 등 거세게 반발하는데다 학생들이 겪을 혼란도 우려되기 때문이다.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달 방송 인터뷰에서 “학교를 바꾸는 것은 학생들에게 너무 큰 충격”이라면서 “신중하게 접근하고 많은 기회를 주면서 가급적 보완해주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구제 쪽에 뜻이 있음을 내비쳤다. 지금까지 교육 당국의 재평가 통해 지정취소가 된 외고는 없다는 것도 서울외고측에 희망적이다. 서울외고를 출발점으로 지정취소되는 특수목적고가 잇따르면 학교 현장의 혼란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서울시교육청의 결정을 뒤집는 것도 부담이 만만치 않다. 서울시교육청 평가 절차에서 결정적인 문제점을 찾지 못하면 지정취소 결정에 동의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관측도 적지 않다. 교육부는 지난해 서울시교육청의 6개 자율형사립고에 대한 지정취소 조치에 시정명령을 내렸다. 당시 교육부는 서울시교육청의 자사고 지정취소 결정에 위법·부당한 사항이 있다고 지적했다. 수정된 평가지표에 따라 학교별 운영성과 보고서를 제출받은 적이 없고 현장평가도 하지 않아 과정이 불투명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번에는 상황이 다르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특목고 및 특성화중학교 평가에서 교육부 표준안의 공통지표를 그대로 적용하는 등 논란의 불씨를 차단하는 데 애쓰는 모습을 보였다. 서울외고에 대한 지정취소에 절차적 하자가 없음에도 교육부가 동의하지 않는다면 교육자치를 훼손한다는 비판에 직면할 공산이 크다. 최근 경기지역 10개 외국어고등학교와 국제중·고등학교가 올해 처음 시행된 운영성과 평가를 모두 통과, 5년간 특수목적고와 특성화중으로 재지정됐다. 서울외고에 대한 지정취소가 번복되면 교육당국이 외국어고, 자사고 등 특목고에 대해 ‘봐주기’로 일관한다는 비판과 함께 특목고 평가 제도에 대한 무용론이 제기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외고 특목고 지정취소 “결국 칼자루는 교육부가 쥐고 있다”

    서울외고 특목고 지정취소 “결국 칼자루는 교육부가 쥐고 있다”

    서울외고 특목고 지정취소 서울외고 특목고 지정취소 “결국 칼자루는 교육부가 쥐고 있다” 서울외국어고가 서울시교육청의 청문심사를 3번이나 거부한 끝에 7일 특수목적고교 지정취소 결정을 받음에 따라 운명이 풍전등화에 놓이게 됐다. 영훈국제중은 지정취소 평가가 2년간 유예돼 한 숨 돌렸지만, 서울외고는 구제를 받기 위해서 마지막 기회밖에 남지 않은 벼랑 끝에 서게 됐다. 교육부는 지난해 교육감이 특성화중, 특수목적고, 자사고를 지정 또는 지정취소할 때 교육부 장관과 협의하도록 한 ‘초·중등교육법 시행규칙’을 장관의 동의를 구하도록 개정한 바 있다. 최종적인 칼자루는 사실상 교육부가 쥔 셈이다. 교육부 장관은 지정이나 지정취소에 대한 동의 신청을 받은 날부터 50일 이내에 ‘동의’ 또는 ‘부동의’ 결정을 통보해야 한다. 결정 통보는 2개월 범위에서 연장할 수 있고 필요한 경우 교육감에게 동의 신청서의 보완이나 반려를 요청할 수 있다. 따라서 서울외고의 특목고 지정취소 여부에 대한 최종 결론은 6월 말에 나올 전망이고 경우에 따라 8월말 이후로도 늦어질 수 있다. 교육부 장관은 장학관, 중·고등학교 교원 등으로 구성된 ‘특수목적고 등 지정위원회’를 구성해 자문기구로 활용한다. 교육부는 일단 서울시교육청의 동의 신청서를 살펴보고 나서 결정하겠다는 원론적 입장을 밝혔다. 교육부 관계자는 “교육청으로부터 공식적인 동의 서류를 받고 나서 규정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면서 “교육청의 평가 절차가 전체적으로 적절하게 진행됐는지 꼼꼼히 들여다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울외고가 특수목적고로서 목적 달성이 가능한지가 핵심적인 평가 기준”이라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지정취소에 동의 또는 부동의, 어느 쪽도 결정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우선 서울시교육청의 결정에 ‘퇴짜’를 놓을 가능성에 무게가 쏠린다. 서울외고 학부모들이 평가 결과가 공정하지 않다며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하는 등 거세게 반발하는데다 학생들이 겪을 혼란도 우려되기 때문이다.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달 방송 인터뷰에서 “학교를 바꾸는 것은 학생들에게 너무 큰 충격”이라면서 “신중하게 접근하고 많은 기회를 주면서 가급적 보완해주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구제 쪽에 뜻이 있음을 내비쳤다. 지금까지 교육 당국의 재평가 통해 지정취소가 된 외고는 없다는 것도 서울외고측에 희망적이다. 서울외고를 출발점으로 지정취소되는 특수목적고가 잇따르면 학교 현장의 혼란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서울시교육청의 결정을 뒤집는 것도 부담이 만만치 않다. 서울시교육청 평가 절차에서 결정적인 문제점을 찾지 못하면 지정취소 결정에 동의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관측도 적지 않다. 교육부는 지난해 서울시교육청의 6개 자율형사립고에 대한 지정취소 조치에 시정명령을 내렸다. 당시 교육부는 서울시교육청의 자사고 지정취소 결정에 위법·부당한 사항이 있다고 지적했다. 수정된 평가지표에 따라 학교별 운영성과 보고서를 제출받은 적이 없고 현장평가도 하지 않아 과정이 불투명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번에는 상황이 다르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특목고 및 특성화중학교 평가에서 교육부 표준안의 공통지표를 그대로 적용하는 등 논란의 불씨를 차단하는 데 애쓰는 모습을 보였다. 서울외고에 대한 지정취소에 절차적 하자가 없음에도 교육부가 동의하지 않는다면 교육자치를 훼손한다는 비판에 직면할 공산이 크다. 최근 경기지역 10개 외국어고등학교와 국제중·고등학교가 올해 처음 시행된 운영성과 평가를 모두 통과, 5년간 특수목적고와 특성화중으로 재지정됐다. 서울외고에 대한 지정취소가 번복되면 교육당국이 외국어고, 자사고 등 특목고에 대해 ‘봐주기’로 일관한다는 비판과 함께 특목고 평가 제도에 대한 무용론이 제기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외고, 지정취소냐 구제냐…교육부 고민 깊어질 듯

    서울외고, 지정취소냐 구제냐…교육부 고민 깊어질 듯

    서울외고 서울외고, 지정취소냐 구제냐…교육부 고민 깊어질 듯 서울외국어고가 서울시교육청의 청문심사를 3번이나 거부한 끝에 7일 특수목적고교 지정취소 결정을 받음에 따라 운명이 풍전등화에 놓이게 됐다. 영훈국제중은 지정취소 평가가 2년간 유예돼 한 숨 돌렸지만, 서울외고는 구제를 받기 위해서 마지막 기회밖에 남지 않은 벼랑 끝에 서게 됐다. 교육부는 지난해 교육감이 특성화중, 특수목적고, 자사고를 지정 또는 지정취소할 때 교육부 장관과 협의하도록 한 ‘초·중등교육법 시행규칙’을 장관의 동의를 구하도록 개정한 바 있다. 최종적인 칼자루는 사실상 교육부가 쥔 셈이다. 교육부 장관은 지정이나 지정취소에 대한 동의 신청을 받은 날부터 50일 이내에 ‘동의’ 또는 ‘부동의’ 결정을 통보해야 한다. 결정 통보는 2개월 범위에서 연장할 수 있고 필요한 경우 교육감에게 동의 신청서의 보완이나 반려를 요청할 수 있다. 따라서 서울외고의 특목고 지정취소 여부에 대한 최종 결론은 6월 말에 나올 전망이고 경우에 따라 8월말 이후로도 늦어질 수 있다. 교육부 장관은 장학관, 중·고등학교 교원 등으로 구성된 ‘특수목적고 등 지정위원회’를 구성해 자문기구로 활용한다. 교육부는 일단 서울시교육청의 동의 신청서를 살펴보고 나서 결정하겠다는 원론적 입장을 밝혔다. 교육부 관계자는 “교육청으로부터 공식적인 동의 서류를 받고 나서 규정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면서 “교육청의 평가 절차가 전체적으로 적절하게 진행됐는지 꼼꼼히 들여다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울외고가 특수목적고로서 목적 달성이 가능한지가 핵심적인 평가 기준”이라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지정취소에 동의 또는 부동의, 어느 쪽도 결정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우선 서울시교육청의 결정에 ‘퇴짜’를 놓을 가능성에 무게가 쏠린다. 서울외고 학부모들이 평가 결과가 공정하지 않다며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하는 등 거세게 반발하는데다 학생들이 겪을 혼란도 우려되기 때문이다.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달 방송 인터뷰에서 “학교를 바꾸는 것은 학생들에게 너무 큰 충격”이라면서 “신중하게 접근하고 많은 기회를 주면서 가급적 보완해주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구제 쪽에 뜻이 있음을 내비쳤다. 지금까지 교육 당국의 재평가 통해 지정취소가 된 외고는 없다는 것도 서울외고측에 희망적이다. 서울외고를 출발점으로 지정취소되는 특수목적고가 잇따르면 학교 현장의 혼란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서울시교육청의 결정을 뒤집는 것도 부담이 만만치 않다. 서울시교육청 평가 절차에서 결정적인 문제점을 찾지 못하면 지정취소 결정에 동의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관측도 적지 않다. 교육부는 지난해 서울시교육청의 6개 자율형사립고에 대한 지정취소 조치에 시정명령을 내렸다. 당시 교육부는 서울시교육청의 자사고 지정취소 결정에 위법·부당한 사항이 있다고 지적했다. 수정된 평가지표에 따라 학교별 운영성과 보고서를 제출받은 적이 없고 현장평가도 하지 않아 과정이 불투명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번에는 상황이 다르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특목고 및 특성화중학교 평가에서 교육부 표준안의 공통지표를 그대로 적용하는 등 논란의 불씨를 차단하는 데 애쓰는 모습을 보였다. 서울외고에 대한 지정취소에 절차적 하자가 없음에도 교육부가 동의하지 않는다면 교육자치를 훼손한다는 비판에 직면할 공산이 크다. 최근 경기지역 10개 외국어고등학교와 국제중·고등학교가 올해 처음 시행된 운영성과 평가를 모두 통과, 5년간 특수목적고와 특성화중으로 재지정됐다. 서울외고에 대한 지정취소가 번복되면 교육당국이 외국어고, 자사고 등 특목고에 대해 ‘봐주기’로 일관한다는 비판과 함께 특목고 평가 제도에 대한 무용론이 제기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가격 경쟁력 확보된 마곡지구!! ‘마곡나루역 최저가 오피스 보타닉 비즈타워’

    가격 경쟁력 확보된 마곡지구!! ‘마곡나루역 최저가 오피스 보타닉 비즈타워’

    최근 서울시가 실시한 마곡지구 업무용지 매각 결과, 10개 용지 모두 주인을 찾았으며 특히 마곡나루역 인근부지는 당초 매각 예정가보다 최고 166% 높게 낙찰돼 3.3m²당 2,700만원~ 2,900만원, 작년10월대비 60%이상 높은 가격에 토지가 낙찰되었다. 이는 앞으로 마곡나루역 인근에 공급될 오피스부지의 3.3m²당 분양가를 지금보다 최소10% ~ 20% 이상 상승시킬것으로 보이며, 대략 3.3m²당 850만원 ~ 900만원 이상으로 형성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현재 5월말 분양예정인' 마곡나루역 보타닉 비즈타워'의 분양가가 눈길을 끌고있다. 3.3m²당 750만원선인 '마곡나루역 보타닉 비즈타워'는 최근 공급과잉 우려를 낳고있는 마곡지구 오피스텔에 비해 3.3m²당 200만원이상 저렴하며, 공급부지가 한정되어 있어서 희소성까지 겸비하고 있다. 마곡지구중에서도 마곡나루역은 "슈퍼블럭"이라 불리며, 투자자들에게 굉장한 인기를 끌고 있는데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 C3-4블록, 마곡나루역에서 130m인근에 들어서는 '보타닉 비즈타워'는 마곡나루역에서 130미터 거리에 위치하며 지하 4층~지상 12층 규모로 상가는 1~3층, 윗 층으로는 전용 30~35㎡의 오피스 총 240실이 들어선다. '마곡나루역 보타닉비즈타워' 김난희 실장은 "거주를 목적으로하는 오피스텔과 비교해 공급량은 훨씬 적으면서 임차인이 대기업 협력업체나 법인사업체이기 때문에 훨씬 더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한다. 기업이나 회사의 특성상 한번 자리 잡으면 어지간해서는 자리를 변동하려 하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9호선 마곡나루역 인근은 교통이 편리한 것이 큰 장점인데, 2016년 개통되는 공항철도 마곡역과도 환승될 예정으로, 이때부터 급행열차도 정차할 예정이다. 급행열차를 이용하면 마곡나루역에서 강남 신논현역까지 27분만에 도착할 수 있으며, 2단계구간도 개통되어 잠실종합운동장까지도 쉽게 접근이 가능하게 되었다. 또한 올림픽대로를 통한 동서간의 이동도 자유롭고, 김포공항 접근성도 좋아 외국바이어의 방문 뿐 아니라, 직원들의 출퇴근및 지방출장업무도 용이하여, 비즈니스업무 최고의 요지로 투가가치를 인정 받고있는 곳이다. 마곡지구는 서울의 마지막 대규모 택지개발지구(366만5000㎡)로 판교테크노벨리의 5배, 상암 DMC의 6배에 달하며, 2016년 말부터 국내 대기업의 입주가 예정되어있다. LG컨소시엄, 코오롱컨소시엄, 대우조선해양, 이랜드, 롯데컨소시엄,신세계 복합쇼핑몰, 컨벤션센타 등 대기업 포함 총 68개 기업체의 입주가 가시화되면서 개발에 가속도가 붙고 있으며, 이대부속병원과 의과대학도 들어올 예정이어서 마곡지구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점점더 높아지고 있는 현실이다. 입주가 완료되면 대기업 종사자 수만 약 7만명, 연간 고용 유발효과 18만명,상시 유동인구 30만명 이상의 풍부한 배후수요를 갖추게 된다. 최근 마곡지구 분양현황을 보면 안강프라이빗타워는 모델하우스 오픈전 100% 완판되었으며, 마곡센트럴타워, 퀸즈파크나인 등도 2억대 후반의 상품만 남아있는 상태이다. '마곡나루역 보타닉비즈타워' 모델하우스 정식오픈은 5월 말로 예정되어 있으며, 마곡지구 분양특성상 정식오픈과 동시에 물량이 거의 소진 될 것으로 보인다. 모델하우스 사전방문을 원하면 사전예약을 통해 담당자 지정 후 방문가능 하다고 한다.대표전화: 02-3661-6017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포토] 일본 거리에 나타난 ‘황금락카 두통썼네’

    [포토] 일본 거리에 나타난 ‘황금락카 두통썼네’

    5일(현지시간) 일본 도쿄에서 부토 페스티벌이 열리고 있는 가운데 아방가르드 무용단 ‘다이라쿠다칸’ 단원들이 온몸을 황금색으로 분장하고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일본의 골든 위크 기간인 지난달 29일부터 5월 5일까지 진행되는 긴자 야나기 거리 페스티벌은 게이샤의 춤과 스트릿 퍼포먼스를 볼 수 있는 행사다. 사진 ⓒAFPBBNews=News1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졸업 후 진로 보장 원하면 ‘특수대학’ 지원하길

    졸업 후 진로 보장 원하면 ‘특수대학’ 지원하길

    취업난이 이어지면서 경찰대, 육해공군 사관학교 등 졸업 후 진로가 보장되는 특수대학들이 인기 상한가를 치고 있다. 일반 대학과 달리 4년간 학비를 지원받아 공부하면서 경찰 간부나 군 장교로 임관할 수 있어서다. 특수대학의 전형 일정과 주의 사항을 알아봤다. 올해 100명을 선발하는 경찰대 경쟁률은 군·경 특수대학 가운데 가장 높다. 지난해 일반전형 90명 모집에 6323명이 지원해 70.3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특히 10명을 선발하는 여학생 일반전형은 무려 160.5대1로 사상 최고를 경신했다. 올해 육사는 310명, 공사는 175명, 해사는 175명을 선발한다. 지난해 경쟁률은 각각 18.6대1, 25.6대1, 23.2대1이었다. 경찰대와 사관학교는 일반 대학보다 전형 일정이 석 달 정도 빠르다. 경찰대가 다음달 15일부터, 사관학교가 다음달 29일부터 원서를 받는다. 올해 1차 학과시험일은 경찰대가 7월 25일, 사관학교가 8월 1일이다. 경찰대와 사관학교 복수 지원이 가능하기 때문에 같은 날 시험을 봤던 지난해에 비해 올해는 학교별 경쟁률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경찰대와 사관학교는 특수대학으로 분류된다. 지원이나 합격 여부와 관계없이 일반 대학 수시나 정시에 지원할 수 있다. 수시 6회 지원 제한을 받지 않는다. 떨어지더라도 일반 대학 복수 지원을 고려하고 전략을 짜야 한다. 선발 방법은 경찰대와 사관학교가 대체로 유사하다. 1차 학과시험을 거쳐 모집 인원의 일정 배수를 선발하고 나서 2차에서 신체검사, 체력검정, 면접시험을 본다. 다만 공군사관학교는 역사(안보)관 논술, 경찰대는 PAI 인성검사를 본다. 여기에 학생부와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까지 합산해 최종 결과가 나온다. 가장 중요한 것은 1차 학과시험이다. 경찰대는 국어 45문항, 수학 25문항, 영어 45문항으로 모집 정원의 4배수를 선발한다. 사관학교는 문과와 이과에 따라 선발하기 때문에 이에 맞춰 지원해야 한다. 남녀 구분에 따라 4~8배수를 선발한다. 이 안에 들지 못하면 강철 체력과 확고한 신념도 무용지물이다. 1차 학과시험을 통과하면 2차에서는 체력검정과 면접 등이 진행된다. 2차 시험 반영 비율은 수능에 비해 낮은 편이다. 지원자 대부분 학과 성적이 비슷해 이 지점에서 승부가 난다. 지원 동기와 각오 등을 명확히 정리하는 게 좋다. 특히 시중에 학교별 기출 면접 항목들이 나와 있으니 이에 맞춰 여러 번 연습해 보는 것이 좋다. 사관학교의 경우 한국사능력 검정시험 결과에 따라 가산점을 차등 반영한다. 특히 공군사관학교는 한국사능력 검정시험 결과에 따라 최대 20점까지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 올해 입시에서 반영하는 한국사시험은 이달 23일과 오는 8월 8일 두 차례 있다. 학교마다 점수 반영 방법이 다르므로 이에 맞춰 수준별 시험을 고르도록 한다. 올해 육사는 고교 학교장 추천 우선선발을 신설했다. 기존 군 적성 우선선발 20%에다 추가로 10%를 우선선발 한다. 학교당 2명까지 가능하다. 학생부와 수능이 면제되기 때문에 성적이 달리는 학생들이 도전해 볼 만하다. 그러나 졸업 후 진로가 보장된다고 무턱대고 도전하는 것은 금물이다. 유성룡 1318대학진학연구소장은 “학교생활이 일반 대학과 확연하게 다를 뿐만 아니라 군사 훈련 등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자신의 적성이 이에 맞는지를 반드시 살펴보고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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