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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토] 무용수들의 아름다운 몸짓

    [포토] 무용수들의 아름다운 몸짓

    3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조이스 극장에서 작품 ‘Vertigo Maze’ 공연을 앞두고 드레스덴 젬퍼오퍼발레단(Dresden Semperoper Ballett) 무용수들이 총연습을 하고 있다. 사진 AF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엉뚱하게 생각하고 끊임없이 공부하라”…3M 신학철 부회장이 말하는 리더의 덕목

    “엉뚱하게 생각하고 끊임없이 공부하라”…3M 신학철 부회장이 말하는 리더의 덕목

    “3M는 115년 전 창립 당시부터 엉뚱한 회사입니다. 회사도 직원의 ‘엉뚱한 아이디어’가 사장되지 않도록 하는 문화를 이어왔고, 또 그런 엉뚱함이 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뒷받침합니다.” 지난달 31일 개최된 ‘2017 SKC 임원팀장 워크숍’에 특별강연자로 나선 신학철(60) 3M 수석부회장은 ‘엉뚱한 아이디어’를 기업 혁신을 이끄는 원동력으로 정의했다. 신 부회장은 1984년 한국쓰리엠에 입사해 2011년부터 한국인 최초로 3M 미국 본사 해외사업부문을 이끌었다. 올들어 3M 본사 수석부회장으로 승진하며 세계적인 다국적기업인 3M의 2인자 자리에 올랐다. ‘포스트 잇’으로 익숙한 3M은 미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 기업으로 사무용품, 의료용품, 보안제품 등을 제조한다. 11만 개에 달하는 특허 상품을 통해 전세계 200여개국에서 연간 300억 달러(33조 4800억원·2016년 기준)에 달하는 매출을 올린다.SKC 임원과 팀장급 직원 102명을 대상으로 한 강연에서 신 부회장은 리더가 가져야 할 첫번째 덕목으로 ‘끊임없는 공부’를 꼽았다. 그는 “4차 산업혁명은 모든 기업에게 엄청난 기회인 동시에 위기인만큼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면 리더는 끊임없는 공부를 통해 외부 환경 변화를 잘 알고 있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수십 년 전부터 지금까지 하루 90분씩 경제, 정치, 기술 관련 서적을 읽고 있다”면서 “리더가 노력하지 않는다면 무슨 자격으로 여러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는 결정을 할 수 있겠냐”고 반문했다. 신 부회장은 혁신을 원하면 ‘엉뚱한 아이디어’라도 함부로 사장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그는 “3M은 연 매출액 300억달러 중 신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30%를 넘는데 대부분 직원들의 아이디어에서 나온다”면서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직원이 많아야 한다”고 말했다. 인내심 역시 리더에게 필요한 중요한 덕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오늘의 3M을 일군 윌리엄 맥나이트(1929~1949년 회장 재임)이 말한 ‘실수에 지나치게 가혹한 경영진은 직원의 혁신과 창의성을 말살시킨다’는 경영 철학을 소개하며 “기다리고 또 인내할 줄아는 리더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부고]

    ●이해찬(더불어민주당 의원·전 국무총리)씨 모친상 31일 세종 은하수장례식장, 발인 2일 오전 8시 (044)901-1600 ●박남일(선정인터내셔날 대표·전 대한항공 홍보실장)남명(아세아제지 상무)씨 모친상 31일 일산병원, 발인 2일 오전 7시 30분 (031)900-0444 ●배원섭(한국자산관리공사 온비드사업부 부장)씨 부친상 문지애(국립무용단 단원)씨 시부상 이승훈(이승훈내과 원장)씨 장인상 31일 수원 아주대병원, 발인 2일 오전 9시 (031)219-6975 ●김현수(전 중소기업진흥공단 본부장)씨 부인상 주성(현대자동차 부품대리점 근무)씨 모친상 이승국(서울화이트치과 원장)씨 장모상 3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일 오전 7시 (02)3410-6901 ●이정우(삼성디스플레이 수석)수경(환경과공해연구회 회장)씨 부친상 조경원(타아스 대표)조홍섭(한겨레신문 애니멀피플팀 기자)정재호(한국조세재정연구원 연구기획본부장)김종훈(AIG손해보험 실장)씨 장인상 30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일 오전 9시 (02)2227-7500
  • 문화 한류로 한배 탄 한·베트남… “아시아 공동번영 앞으로”

    문화 한류로 한배 탄 한·베트남… “아시아 공동번영 앞으로”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이 오는 11일부터 12월 3일까지 23일간 베트남의 경제수도 호찌민시의 심장부인 시청광장, 통일궁, 9·23공원 등에서 개최된다. 2006년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2013년 터키 이스탄불에 이은 세 번째 해외 행사다.경북의 대표 문화 브랜드인 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1998년 첫 행사를 시작으로 2015년까지 총 8차례 열렸다. 345개국에서 6만 6000여명의 문화예술인이 참여했으며, 누적 관람객은 1640만명이다. ‘문화 교류를 통한 아시아의 공동 번영’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경북도와 경주시, 호찌민시가 공동 주최하고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 공동조직위원회가 주관한다. 32개국이 참가한다. 국내외 관람객 300만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개막식은 11일 저녁 호찌민시청 앞 응우옌후에 거리 특설무대에서 ‘오랜 인연 길을 잇다’를 주제로 펼쳐진다. 한·베 양국 정상을 비롯해 베트남 다낭에서 10~11일 열리는 ‘2017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자,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공동조직위원장인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응우옌탄퐁 호찌민시 인민위원장, 양국 문화예술인 등 2000여명이 참석한다. 개막 축하공연은 ‘오랜 인연, 길을 잇다’를 주제로 한국과 베트남 1000년 인연 관련 영상, 연극, 음악, 시 등이 어우러지는 무대를 연출한다. 이번 엑스포의 주요 프로그램은 ▲위대한 문화(Pride) ▲거대한 물결(Respect) ▲더 나은 미래(Promise) 등 3개 분야, 30여개로 나뉘었다. ‘위대한 문화’는 반만년의 찬란한 역사와 문화를 가진 양국의 고유하고 위대한 문명과 유산을 선보이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신라 중심의 한국문화를 전시하는 한국역사문화관, 동아시아의 바자르(시장)를 재현하는 문화의 거리, 한국전통공연, 세계민속공연, 전통문화체험 등을 통해 양국의 문화와 전통을 알리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거대한 물결’은 한국과 베트남의 전통과 문화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해 문화의 다양성을 새롭게 표현한다. 젊은층을 겨냥한 전자댄스음악 축제,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 및 첨단 문화 소개, 한·베 패션쇼, 한·베 미술특별전, 한·베 간 문화교류전을 선보인다. 뮤지컬 작품으로는 호찌민시 오페라하우스에서 ‘용의 귀환’, 뮤지컬 ‘800년의 약속’ 등을 공연하고 벤탄 공연장에서는 뮤지컬 ‘플라잉’이 공연된다. ‘더 나은 미래’는 호찌민·경주엑스포를 통해 양국 간 상생의 모습을 선보이고 미래를 위한 교류와 협력을 약속한다. 한·베 영화제, 한·베 문화포럼, 한류통상로드쇼, 기업홍보관 등 경제와 학술, 참여와 체험 등을 통해 공동 번영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이번 엑스포에는 국내를 대표하는 유명 문화예술인들이 대거 참여한다. 국수호 디딤무용단은 개막 축하공연에서 신라 왕궁을 배경으로 신라 춤과 노래를 담은 무용극을 펼친다. 국수호씨는 중요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 이수자로 서울예술단 예술감독, 국립무용단 단장 겸 예술감독을 지냈고 1988 서울올림픽 개막식과 2002년 월드컵 개막식 안무를 총괄했다. 대한민국 대표 한복디자이너 이영희씨는 한·베 패션쇼(18일)에서 한복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선보인다. 그는 2005년 부산 APEC 정상회의 때 각국 정상 한복 디자인을 맡았고 2013년 이스탄불·경주엑스포와 2015년 실크로드 경주에도 참여했다. 영화 ‘타짜’, ‘도둑들’, ‘암살’의 최동훈 감독을 비롯해 박현진, 조성희 감독, 배우 최지우씨 등 유명 영화인들은 한·베 영화제(17~22일)에 참석한다. 수묵화 거장인 박대성 화백과 중요무형문화재 107호 누비장 김해자씨, 혼자수 작가 이용주씨 등은 한·베 미술교류전에 참가해 회화, 공예, 민화, 자수, 누비 등 작품을 소개한다. 특히 누비장 김씨는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한·미 정상회담과 G20 정상회의 때 입은 분홍색과 하늘색 누비옷을 제작한 명인이다.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동양인으로 처음 우승한 베트남 출신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당타이손은 한·베 음악의 밤(21일)에서 수준 높은 공연을 선사한다. 한·베 경제교류 협력을 위한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경제 프로그램은 이번에 처음 시도된다. 한·베 경제협력 포럼을 비롯해 150개 기업이 참여하는 우수상품전, 19개국 업체 300여개사가 참여하는 식품박람회, 수출상담회, 경제바자르(26개) 등 10여개 프로그램이 열린다. ‘문화 한류를 매개로 한 경제엑스포’라는 호찌민·경주엑스포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다. 이는 양국 간의 교역 규모가 지난해 기준 450억 달러 수준으로 중국, 미국에 이어 3위 수준인데 교역량이 매년 20% 이상 성장하는 점 등이 고려됐다. 베트남은 2015년 경제성장률이 6.7%대로 동남아 최대 경제권을 자랑한다. 인구는 9000만명에 30세 이하가 60%를 차지하는 젊은 나라로 거대한 내수시장을 가졌다. 경북도와 경주엑스포조직위는 호찌민·경주엑스포의 성공 개최를 위해 막바지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외 행사 홍보와 행사장 시설물 제작·설치, 프로그램 점검에 밤낮이 따로 없다. 특히 VTV, HTV, 유력 일간지 등 베트남 현지 언론을 통한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 주요 뉴스보도 채널도 전극 활용한다. 지면과 온라인 미디어가 프로그램과 문화·경제·사회적 기대 효과를 집중 조명하도록 한다. 또 평균연령 30대인 베트남의 젊은층을 공략하기 위해 페이스북과 Zalo, 유튜브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동원한다. 양국 대학생 서포터스로 구성된 참가자들은 베트남을 돌며 홍보에 들어갔다. 행사 기간 호찌민의 낮 평균기온은 30도 정도로 높으나 습도가 낮아 관람에 불편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동우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사무총장은 “지난해 9월 호찌민시와 엑스포 공동 개최와 우호 관계 증진에 협력하기로 양해각서를 체결한 후 행사 준비에 혼신을 다해 왔다”면서 “이번 엑스포가 한국과 베트남 문화 소통·교류가 경제와 산업으로까지 확대되는 협력의 계기가 될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경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기획·구성까지… 양천 예술동아리가 다한다

    서울 양천구는 오는 4일 오후 2~6시 양천문화회관에서 주민참여형 축제인 ‘제1회 양천 예술동아리 페스티벌 아~스타(아~우리가 스타)’를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양천구는 “생활문화예술 동아리들이 주체가 돼 진행하는 축제로, 생활문화예술을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일상 속에서 예술을 즐기는 지역 내 30개 동아리 320여명의 회원이 참여한다. 이들은 축제 준비를 위해 여러 차례 만나 축제명 선정, 포스터·안내책자 제작, 공연 순서 짜기, 전시 작품 배치 등 모든 것을 주도했다. 축제는 전시, 체험, 공연 세 분야로 진행된다. 양천문화회관 전시실에선 서예, 동양화 등 10개 동아리에서 선보이는 100여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광장에선 캘리그래피, 가죽공예, 냅킨아트 등을 체험할 수 있다. 대극장에선 20개 동아리가 펼치는 기타, 합창, 밴드, 사물놀이, 고전무용, 우쿨렐레 등 다양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동아리들의 협업 공연인 ‘아리랑’이 대미를 장식한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관내 동아리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활동으로 축제가 추진됐다는 점에서 다른 축제들과는 다르다”며 “말 그대로 화합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소리로 알아보고 예술혼 나눈 두 분 명인의 삶 다뤄 뜻깊죠”

    “소리로 알아보고 예술혼 나눈 두 분 명인의 삶 다뤄 뜻깊죠”

    일제 강점기에 활동한 대금 명인 박종기(1879~1941)와 김계선(1891~1943). 국악사적으로 의미 있지만 대중적으로 낯선 명인들이 현대의 관객 앞에 소환된다. 새달 3~24일 서울 종로구 서울돈화문국악당 무대에 오르는 음악극 ‘적로’를 통해서다.●음악에 깊은 조예… 사물놀이·마당극 전수 대금 산조의 창시자로 진도 아리랑을 창작한 박종기 선생과 현 국립국악원의 전신인 이왕직아악부의 간판스타였던 김계선 선생은 12살의 나이 차이를 넘어 진한 우정과 예술혼을 나눈 것으로 유명하다. ‘적로’는 두 명인의 외길 인생을 통해 인생과 예술의 의미를 다시 새겨보는 작품이다. 국악전문 공연장인 서울돈화문국악당 개관 1주년 작품으로, 공연계에서 내로라하는 배삼식 극작가, 최우정 작곡가, 정영두 무용가가 의기투합해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전통 색 짙은 이야기를 현대 무용가인 정영두가 연출을 맡은 데 대해 의외라는 반응이 많았다. 연출을 제안한 김정승 서울돈화문국악당 예술감독이 들려준 이유는 간명했다. “그 어떤 연출가들보다 음악에 대한 이해가 깊다”는 것. 구성진 음악을 바탕으로 배우들의 몸짓이 정교하게 어우러져야 하는 게 관건인 터라 무용가 출신인 정 연출가의 역량이 한층 두드러질 것으로 봤다.●“전통 음악과 음악가들 존경해왔다” 얼마 전 서울돈화문국악당에서 만난 정 연출가는 주변의 기대에 대해 “띠동갑 두 예술가의 음악 인생을 무겁지 않게 나만의 색깔로 풀어내겠다”고 자신했다. 현대무용 ‘푸가’에서 안무를, 뮤지컬 ’벽을 뚫는 남자’에서 연출을 맡는 등 주로 현대적인 작품을 선보여 왔지만, 그의 예술인생 역시 전통음악을 빼놓고 설명하기 어렵다. 중학교 때부터 사물놀이와 풍물놀이를 배운 그는 1992년 극단 현장에 입단해 본격적으로 마당극을 배웠고, 선배들로부터 춘앵무, 승무, 탈춤, 밀양범부춤 등을 전수받아 몸에 익혔다. “현대무용가로 활동하는 중에도 바람곶, 앙상블 시나위, 꽃별 등 국악 연주가들과 꾸준히 함께 작업을 해왔습니다. 제가 감히 음악을 잘 안다고 말할 수 없지만 전통 음악과 음악가들을 정말 좋아하고 존경하죠. 순간 사라지는 헛헛함을 채우기 위해 서로의 소리를 알아보고 예술혼을 나눴던 두 분의 삶을 다루게 돼서 제겐 뜻깊은 작품입니다.” ●“어떻게 살아왔나 생각하는 시간 될 것” 두 명인의 이야기를 이번에 처음 알게 됐지만 같은 예술가로서 공감하는 지점이 많았다고 한다. “작품 대사 중에 ‘한 사람은 한 소리를 잊지 못해서 저승까지 가지고 간다’는 말도 나오는데 자신의 예술 세계를 알아봐 주는 사람이 없는 것만큼 슬픈 일이 또 어디 있겠어요. 저 역시 지난 25년간 제 주위를 지켜준 동료들 덕분에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버티고 지금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두 명인은 뛰어난 예술가이기 전에 인간으로서 삶도 훌륭했다. 그는 “자신에게 주어진 삶에 생을 바치기로 하고 오로지 한길만 걷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두 사람을 보면서 ‘내가 진짜 하고 싶었던 것은 무엇인가’, ‘나는 어떻게 살아왔나’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제주 해녀들이 한양으로 온 까닭은

    제주 해녀들이 한양으로 온 까닭은

    찬 공기와 강풍의 영향으로 올가을 가장 추웠던 30일 서울 종로구 청진공원에서 제주도 주최로 열린 ‘감귤빛 제주가 부른다, 해녀들의 한양 버스킹’에서 다온무용단 단원들이 공연하고 있다. 이날 공연은 제주 해녀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1주년을 기념하고, 제주 내국인 관광객 1100만 기록 경신에 대해 감사함을 전하기 위해 열렸다. 연합뉴스
  • ‘박태환과 열애설’ 박단아의 놀라운 집안

    ‘박태환과 열애설’ 박단아의 놀라운 집안

    수영선수 박태환과 열애설이 난 박단아 씨의 집안이 공개됐다.27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별별톡쇼’에서는 수영선수 박태환의 열애설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이날 두 사람의 열애설을 언급하던 도중 백은영 연예부 기자는 “박단아씨가 전국체육대회에 참여해 박태환에게 입뽀뽀를 날렸다. 이것은 간접적으로 열애설을 인정한 것이 아니냐”고 말했다. 이어 “이 여성이 얼핏 봐도 굉장히 빼어난 미모의 소유자다. 무용학도인데 키가 굉장히 크고 늘씬하다. 그리고 지난 5월에는 대한민국 한복 모델 선발대회 결선까지 진출을 했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리고 체육계에서 굉장히 유명한 인사의 친손녀다. 박 씨의 할아버지가 88올림픽, 2002월드컵 조직위원장에 전 체육부장관인 고 박세직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하재봉 시사평론가는 “측근에 따르면 체육계 인사인 할아버지를 자랑스러워했던 박 씨와 운동선수인 박태환이 체육에 대한 공감대가 잘 맞았다고 한다. 그리고 실제로 열애설 이전에도 두 사람이 친했던 정황이 있다”고 추가했다. 사진=TV조선 ‘별별톡쇼’ 방송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배우고 나누고… 행복 키우는 강남 ‘평생학습’

    배우고 나누고… 행복 키우는 강남 ‘평생학습’

    “낙숫물이 바위를 뚫듯 강남의 평생학습은 지속적인 확산을 통해 보다 강력한 지역 결속과 교육 나눔을 이끌어낼 것입니다.”신연희 서울 강남구청장은 지난 25일 구청 마당에서 열린 ‘제4회 평생학습 축제’에 참여해 평생학습에 대한 지원 의지를 이같이 밝혔다. 신 구청장은 민선 5기 시절인 2013년 강남구를 교육부로부터 ‘평생학습도시’로 지정받았다. 기존에는 배움에만 초점이 맞춰진 평생학습이 교육나눔까지 이어지도록 민관 협력을 통한 지역사회 참여 확대에 힘쓰고 있다. 평생학습 후 교육나눔에 참여한 주민 수는 2013년 278명에서 2016년 1117명으로 4배가량 성장했다는 설명이다. 이날 축제에는 관내 기관·단체·학습동아리·강사·학습자·사업체 등 평생학습인 36개 팀 300여 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한국무용, 아코디언 연주는 물론 꽃다발·도자기 페인팅·뜨개질·네일아트·풍선아트 작품 만들기 등 그동안 갈고 닦은 학습의 결실을 공연, 전시, 체험부스 운영 방식으로 선보였다. 배움의 결과를 축제에 참여한 주민들에게 보여주거나 가르치는 식으로 교육 나눔 실천에 나서기도 했다. 신 구청장은 민관 협력 평생학습 체계 구축을 위해 세부 실천사업을 발굴해 왔다. 우선 주민들이 직접 주민을 상대로 강의하는 재능기부 프로그램인 ‘소소한 학교’를 도입했다. 재능기부자는 2012년 51명에서 올해 535명으로 10배가량 증가했다. 거점 지역과 학습자는 2012년 12개소, 931명에서 올해 133개소, 1만 7330명으로 확대됐다. 평생 학습 동아리는 2013년 419개에서 올해 9월 현재 203개로 확대됐다. 동아리는 9월 현재 809건의 지역사회 환원 활동에 참여하기도 했다. 이 밖에 일반인들이 접근하기 쉽지 않은 갤러리들과 협업해 갤러리에서 미술 강좌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신 구청장은 “평생학습인들이 배우고 나눠 어제보다 더 행복한 강남이 만들어지도록 더 많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글 사진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최장수 무용지 500번의 ‘춤’

    최장수 무용지 500번의 ‘춤’

    조유현 “춤의 가치 전할 것” “아버지께서는 춤 예술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부족하던 시절에 ‘춤’지를 통해 여러 인물을 평단으로 이끄시고 춤 애호가로 만드셨습니다. 앞으로는 ‘춤’지가 일반 독자들에게도 널리 읽혀 많은 사람이 춤에 조금이나마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무용 평론의 지평을 연 월간지 ‘춤’이 10월 통권 500호(오른쪽)를 냈다. 1976년 3월 창간호를 낸 이후 41년 8개월간 한 차례도 빠짐없이 이어온 결과다. 국내 무용지로는 최장수 기록이다. 제1세대 무용평론가 조동화(1922~2014) 선생이 창간한 ‘춤’지는 현재 그의 아들 조유현(왼쪽·56) 늘봄 출판사 대표가 발행인을, 조 대표의 아내 조은경 씨가 주간을 맡아 대를 잇고 있다.25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예술가의 집에서 열린 ‘춤’지 500호 기념 특별세미나에서 만난 조 대표는 “아버지께서 쌓아 올리신 업적에 누를 끼치지 않을까 두려우면서도 아버지의 집념이 이루어 낸 결과를 마주하게 되어 감개무량하다”고 소회를 전했다. 서울대 언론학과를 나와 광고회사에서 일하다가 출판사를 운영하고 있는 조 대표는 부친이 타계한 이후부터 발행인을 맡고 있다. 그는 500호 출간을 기념해 특별한 행사를 마련하는 대신 ‘춤이 있는 풍경’이라는 제목의 단행본을 발간했다. 조 대표는 “독자들에게 ‘춤’의 가치를 알릴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을까 고민하던 끝에 ‘춤’지의 대표 칼럼 ‘춤이 있는 풍경’을 책으로 묶기로 했다”면서 “창간 당시부터 지금까지 천경자, 장욱진, 박노수 등 화가 500여명이 춤에 대한 자신의 단상을 담은 글과 그림을 비롯해 500호를 기념해 150여명의 무용가와 평론가들이 새로 쓴 글을 모았다”고 말했다. ‘춤’지는 무용에 대한 전문적인 평론이 거의 전무하던 시절 본격적인 무용 평론의 장을 만들어 춤을 예술의 한 장르로 격상시키는 데 공헌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강동에서 세계일주 떠나요

    서울 강동구가 오는 28일 천호중학교에서 ‘강동 글로벌 문화체험 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다양한 세계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아동과 청소년에게 자기 주도적 외국어 학습 동기를 부여하고, 더 나아가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축제에서는 영어문화, 중국문화, 세계문화 등 총 3가지의 체험존이 운영된다. 참여자들은 체험존에서 체험여권으로 부스별 미션 수행, 전지공예 및 경극탈 만들기 체험, 일본 전통인형 만들기, 영국 테이블 매너 체험, 원어민과 함께 알아보는 세계의 위인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미국, 일본, 영국, 중국 등 다양한 국가의 원어민 30여명이 함께한다. 그중에서도 천호중학교 체육관에서 열리는 세계 전통문화 공연은 축제의 백미다. 아프리카 전통무용, 아일랜드 음악공연 등이 열린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다양한 외국인과 이야기를 나눠 보는 이번 축제가 아이들의 국제감각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유익한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성북 주민 발걸음, 단종·정순왕후 넋 기리다

    성북 주민 발걸음, 단종·정순왕후 넋 기리다

    “고증에 더 신경써 소중한 문화유산을 되살리려는 움직임이 지속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25일 오전 11시 서울 성북구 보문동 주민센터에는 옛 복식을 차려입은 150여명의 주민이 모였다. 김영배 성북구청장도 보문동 주민들을 응원하기 위해 이 자리에 참석했다. 이날 보문동 주민들은 정순왕후의 넋을 기리고 지역의 무사 안녕과 평온을 기원하기 위한 ‘2017 동망봉제례’ 행사를 진행했다. 또한 지난 1월 건립한 동망각 신축을 기념하기 위해 제례봉행 퍼레이드를 벌였다. 작은아버지(세조)에게 왕의 자리를 빼앗기고 열일곱 나이에 유배지 영월에서 삶을 마감한 비운의 왕 단종. 그의 비 정순왕후가 매일 조석으로 올라 영월이 있는 동쪽 하늘을 향해 단종의 명복을 빌었던 동망봉이 보문동에 있다. 지역 역사를 문화로 승화하기 위해 천종수 동망봉제례보존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보문동 주민은 매년 가을 길일을 택해 제례를 지낸다. 천 위원장은 “서울의 흔치 않은 동제(洞祭)로 마을에서 행하던 기존의 산신제와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100여년의 역사를 가졌다”고 설명했다. 퍼레이드에는 단종, 정순왕후, 구립취타대, 사물놀이패, 동망봉제례보존위원 등 지역 주민이 참여했다. 오전 11시 보문동 주민센터를 출발해 보문역, 동신초등학교, 동망각을 경유했다. 보도변 1차로와 보도의 교통이 통제됐다. 행렬이 동망각에 도착하자 한국무용가들이 정순왕후의 넋을 기리는 살풀이 공연을 펼쳤다. 이어 제례가 봉행됐다. 앞서 지난 24일엔 지신밟기 행사가 진행됐다. 동망봉제례를 주관하는 보존위원회와 사물놀이패가 동네를 순회하며 제례의 시작을 알리고 분위기를 조성했다. 26일 오전 11시부터 동주민센터 앞에서는 지역 노인 700여명을 대상 경로행사가 펼쳐진다. 김 구청장은 “마을 역사와 문화가 공동체 활성화로 이어지는 의미 있는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美하원, 北금융 봉쇄 ‘웜비어 법’ 가결… 北은 “자급자족”

    美하원, 北금융 봉쇄 ‘웜비어 법’ 가결… 北은 “자급자족”

    석유 등 모든 분야 北수출입 금지 北 노동자 고용기업 제재도 명시 제재 동참 안하면 금융지원 차단 北 “제재에 익숙… 영향 못 끼쳐” 미 의회가 북한을 미국 금융망에서 완전히 퇴출하는 초강력 대북 제재 ‘오토 웜비어 법안’을 압도적인 찬성으로 가결했다. 이는 중국의 기업과 은행을 제재 대상으로 정조준하는 사실상의 ‘세컨더리 보이콧’(제재국가와 거래하는 제3국 기업 등 제재)으로, 상원 통과와 입법 절차가 마무리되면 국제사회에 커다란 파급 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전망된다.미 하원은 24일(현지시간) 북한과 거래하는 해외 금융기관과 기업의 국제금융망 접근을 차단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오토 웜비어 대북제재법안’(HR 3898)을 찬성 415표, 반대 2표로 통과시켰다. 미 의회 전문지 더 힐 등에 따르면 애초 법안의 이름은 ‘2017 북한의 금융망 접근 방해법’이었지만, 이날 본회의에 제출되면서 ‘오토 웜비어 북한 핵 제재법’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이는 북한의 인권유린 문제를 부각, 북한 정권을 압박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젭 핸서링 하원 금융위원장은 이날 본회의 발언에서 “북한에 장기간 억류됐다가 본국 송환 후 사망한 오토 웜비어를 추모하는 의미에서 그의 이름을 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법안은 북한 거래 기업 등의 미 금융망 퇴출은 물론 석유와 섬유 등 북한의 모든 분야 수출입 금지, 북한 노동자를 고용하는 해외 기업 제재 등을 명시했다. 또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 등 국제 금융 기구들에서 미국의 투표권을 활용해 대북 제재에 나서지 않는 나라들에 대한 금융 지원을 금지했다. 법안을 발의한 앤디 바 하원 금융위원회 통화정책무역 소위원장은 “오토 웜비어 법안은 이전의 어떤 법안보다 광범위하고 강력한 대북 제재 내용을 담고 있다”면서 “특히 북한과 거래하는 모든 금융 기관들은 제재를 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해외 은행들이 북한 정권을 지원할지 아니면 미국 및 동맹국들과 함께 평화 편에 설 것인지를 선택할 때”라고 덧붙였다. 이에 북한의 경제 관리들은 미국 등 국제사회의 경제적 압박에 ‘자급자족’을 통한 ‘무용론’으로 맞섰다. 독일의 온라인 매체인 ‘포커스 온라인’에 따르면 북한의 김상후 북남경제협력분과 과장, 김웅호 정치경제분과 과장 등이 북한의 평양 보통강 호텔에서 가진 해외 언론과의 합동 인터뷰에서 “원자재 수입을 차단한다고 해도 우리에게는 아무 영향을 못 끼친다. 우리의 원자재로 직접 공장을 건설했다”면서 “자급자족이 중요하다”고 말하는 등 ‘자급자족’을 강조했다. 또 이들은 북한이 미국에 얼마나 희생당하는지 수차례 언급하면서 “제재에는 오래전부터 익숙해졌기 때문에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못한다”며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무용론’을 주장했다. 이어 “북한의 모든 사람은 우리나라를 지켜야 하는 심각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군대에 동원될 수 있다. 이것이 숫자나 통계보다 더 중요하다. 이것이 북한의 진짜 힘”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사설] ‘일본은 3분, 우리는 41분’ 너무 다른 미사일 경보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비한 해상경보 시스템이 사실상 무용지물이라는 사실이 국회 국정감사를 통해 드러났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 사실을 각 선박에 알리는 해상경보가 너무나 굼떠 이미 미사일이 떨어지고 난 뒤에나 전파되는 일이 허다하다는 것이다. 코미디도 아닐진대 그저 허울뿐인 우리의 위기대응 체계가 마냥 개탄스럽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이군현 자유한국당 의원이 해양경찰청으로부터 받은 ‘해상교통문자방송 실시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이후 북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전파한 40차례의 해상교통문자방송(NAVTEX) 가운데 수정 문자방송을 제외한 14차례의 최초 문자경보가 해상 선박에 도달하는 데 평균 41분 30초가 걸렸다. 북 미사일의 비행시간이 짧게는 몇 분, 길어도 20분을 넘지 않는 점을 감안하면 미사일이 떨어지고도 한참 뒤에야 경보가 발령된 셈이다. 지난해 7월 19일 새벽 북한이 노동미사일 2발과 스커드미사일 1발을 발사했을 땐 95분이 지나서야 경보가 발령됐고, 지난 6월 8일 지대함 순항미사일을 발사했을 땐 86분 뒤에야 발령됐다. 미사일이 해상에 낙하하기 전 발령된 문자는 1건도 없었고 그나마 발사 20분 안에 경보가 발령된 경우가 세 차례였다. 그동안 몇 차례 목도했듯 일본의 위기경보(J얼럿)가 미사일 발사 3~4분 안에 비행궤도 인근 주민과 선박 등에 발령되는 것과 너무나 대비된다. 북 미사일 발사 사실이 제때 전파되지 않아 해경상황실 근무자가 TV뉴스를 보고 경보문자를 보낸 경우도 있었다니 이 중구난방의 대응체계가 어디부터 잘못된 것인지 따지기조차 민망할 지경이다. 차제에 일본 J얼럿을 본떠서라도 우리의 ‘K얼럿’을 확고히 구축해야 한다. 해경의 거북이 경보는 합동참모본부-중앙민방위경보통제소-해경상황실-경보문안 작성-경보 발령으로 이어지는 경보체계 곳곳의 허점에서 비롯됐다. 촌음을 다투는 경보 체계이건만 군과 해경의 비상연락 체계가 허술한 데다 해경 내부의 경보 체계도 매뉴얼조차 제대로 마련돼 있지 않을 만큼 부실한 실정이다. 경보 담당자의 안전의식도 천차만별이어서 누가 근무하느냐에 따라 경보발령 시간이 갈린다고 한다. 하루에만 수천, 수만대에 이르는 해상선박의 안전을 하늘의 운에 맡길 수는 없는 일이다. 경보 시스템 하나 제대로 만들어 놓지 못하고 안보 불감을 운운한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다.
  • ‘산불’ 스펙터클 창극으로 타오른다

    ‘산불’ 스펙터클 창극으로 타오른다

    극작가 차범석의 ‘산불’은 한국전쟁의 비극을 소재로 한 작품으로 한국 현대 사실주의 희곡의 정수로 꼽힌다. 배경은 1951년 겨울, 한국전쟁으로 노인과 과부만 남은 지리산 자락의 한 마을이다. 어느 날 과부 점례의 집에 빨치산에서 탈출한 젊은 남자 규복이 숨어들고 점례가 규복을 뒷산 대밭에 숨겨 주면서 사랑하는 사이로 발전한다. 하지만 이를 눈치챈 이웃집 과부 사월이 규복을 함께 보살필 것을 점례에게 제안하면서 갈등을 빚는다는 내용이다. 이데올로기의 대립 속에 신음하는 비참한 인간사를 보여 준 이 작품은 1962년 초연된 이래 연극, 오페라, 뮤지컬 등으로 끊임없이 변주돼 왔다.익숙한 명작을 무대에 올리는 것은 쉽지 않다. 다 아는 이야기를 새롭게 전달하는 방법은 ‘낯설게’ 포장하는 것. 창극이란 옷을 입고 ‘산불’이 다시 무대에 오르는 이유다. 국립창극단은 25~29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무대에 신작 ‘산불’을 올린다. 기존 작품들이 원작을 충실하게 따랐다면 이번엔 요즘 관객들의 공감을 얻기 위해 연출, 무대, 음악 등에서 현대적 각색에 공을 들였다. 창극에 처음 도전하는 연출가 이성열은 한국전쟁이라는 특수한 상황보다는 지금도 어디에선가 일어나고 있는 전쟁이라는 보편적인 상황 속에서 꿈틀대는 인간의 욕망과 본능에 초점을 맞췄다고 했다. 이 연출가는 “워낙 사실주의의 대표 격으로 이야기되다 보니 너무 정형화됐던 측면이 있었는데 보다 표현적으로 재해석하는 데 의미를 뒀다”면서 “마침 창극은 소리와 노래로 하는 장르이다 보니 인물들의 보편적 비극을 극적으로 보여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극본을 맡은 최치언 극작가는 시대를 넘나드는 액자식 구성을 도입해 서사에 입체감을 더했다. 원작에서는 1951년 겨울부터 1952년 봄까지를 배경으로 하지만 이 작품에서는 1965년 점례의 시어머니 양씨가 죽어서 점례와 종남 부부가 장례를 치르러 돌아온 고향에서부터 시작해 과거를 회상하는 형식이다. 까마귀들, 죽은 남자들, 점례의 남편 종남과 같은 원작에 없는 새로운 인물을 배치해 재미와 볼거리를 더했다. 특히 원작에서 강조한 이데올로기 대립은 두드러지지 않는다. 대신 전쟁이라는 극한적인 상황에 내몰린 인간들의 비극적인 사랑을 이야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눈여겨볼 만한 부분은 대형 뮤지컬 못지않은 스펙터클한 무대다. 등장인물만 해도 50여명에 달한다. 무대 디자이너 이태섭은 지름 16m의 거대한 회전무대 위에 진짜 대나무 1000그루를 심어 대나무숲을 만들었다. 무대는 보통 초가집들을 품은 작은 마을이었다가 회전하면 대나무숲이 전면에 배치되면서 점례와 규복의 밀회 공간이자 사월과 규복의 욕망이 꿈틀대는 장소로 변모한다. 무대 왼편에 설치된 실제 크기와 비슷한 대형 폭격기는 전쟁으로 인한 상흔을 암시한다. 음악 역시 파격을 꾀했다. ‘부산행’, ‘곡성’, ‘암살’ 등 영화부터 무용, 연극, 음악극까지 다양한 장르에서 실험적인 작업을 선보여 온 작곡가 장영규가 맡았다. 창극에 처음 참여한 장 작곡가는 애절한 정서의 음악을 주로 사용한 기존 창극과는 달리 배우들의 목소리가 돋보이도록 악기 사용을 배제하고 최소한의 미디 음악만을 사용했다. 장 작곡가는 “기존 판소리와 토속 민요를 분절하고 재조합하는 방식으로 음악을 만들었다”며 “국립창극단만이 할 수 있는 음악을 보여 주고자 한다”고 말했다. 작곡뿐 아니라 대나무숲으로 둘러싸인 마을에서 들을 수 있는 바람소리, 활활 타오르는 불의 소리 등 효과음까지 직접 창작해 관객들을 극 속으로 깊숙이 이끌 예정이다. 관람료는 2만~7만원.(02)2280-4114.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빛바랜 을지로 조명거리, 다시 빛난다

    빛바랜 을지로 조명거리, 다시 빛난다

    낙후된 도심을 밝히는 빛의 향연이 을지로 3·4가 일대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펼쳐진다.서울 중구는 서울디자인재단과 공동으로 다음달 1일부터 5일 동안 ‘을지로, 라이트웨이 2017’을 연다고 24일 밝혔다. 1980년대까지 조명 산업의 중심지로 호황을 누렸던 을지로 조명 상권에는 값싼 중국산 조명의 유입, 인터넷 발달 등의 영향으로 현재 200여개 매장만 남았다. 이번 행사는 쇠락의 길을 걸어온 을지로 조명 거리를 재도약시키기 위한 축제 한마당이다. 개막식은 1일 오후 6시 30분 DDP 어울림마당에서 열린다. 가로 16m, 세로 9.5m 규모의 메인 조명과 함께 참가자에게 배부된 발광다이오드(LED) 팔찌를 밝히는 점등 퍼포먼스가 진행된다. 메인 조명은 51개의 액체저장탱크를 활용해 제작됐다. 올해 라이트웨이의 주제는 ‘무용지용’(無用之用)이다. 쓸모없어진 것을 잘살려 유용하게 만든다는 뜻이 담겼다. 각양각색의 재료와 기법으로 만들어진 조명을 어울림광장 ‘주제 조명’ 부스에서 선보인다. 을지로 디자인·예술 프로젝트 5팀, 대학교 5팀, 창작그룹 30팀 등 모두 40개 팀이 해마다 참여하고 있다. 9개 을지로 조명 점포가 참가하는 ‘조명 상품 디자인 페어’는 점포별 대표 조명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기회다. 올해 처음 선보이는 컬래버레이션 프로젝트 ‘BY을지로’는 이번 축제의 하이라이트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메달 디자이너인 이석우씨를 비롯해 내로라하는 국내 디자이너 8명과 을지로 조명 상인이 1대1로 짝지어 독창적인 조명 상품을 개발했다. 축제가 끝난 후에도 DDP와 을지로 대림상가에 쇼룸을 마련해 전시·판매를 진행할 예정이다. 내년 9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디자인 전시회인 ‘메종 오브제’ 등에도 참여할 계획을 갖고 있다. 관람 현장에서 조명을 구매할 수도 있다. 축제 기간 을지로 조명 점포 제품은 30% 할인된다. 전시 외에도 을지로 청년 예술가가 진행하는 골목투어 및 체험 프로그램인 ‘을지로, 달빛유람’이 축제 전 기간 오후 7시에 진행된다. 최창식 중구청장은 “을지로 조명 제품을 시민들에게 알려 실질적인 매출 증대로 이어지기를 바란다”면서 “을지로 조명 사업이 유통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미래형 도심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집중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9급 공무원 30년 근속 비용 ‘18억 8382만원 vs 24억원’

    9급 공무원 30년 근속 비용 ‘18억 8382만원 vs 24억원’

    일반행정직 9급 신입 공무원 1명이 30년간 근무했을 때 최소 24억원이 든다는 주장이 나왔다. 매년 3만 4800명씩 5년간 17만 4000명의 공무원을 9급으로 채용한다는 정부 계획을 감안하면 30년 동안 총 419조원이 넘는 세금이 필요한 셈이다.한국납세자연맹은 9급 신규 공무원이 평균 승진 연수에 따라 6급까지 30년간 재직했을 때 연평균 8032만원이 필요하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국회 예산정책처가 지난 7월 내놓은 ‘신규 공무원 채용에 따른 비용’ 보고서 결과인 6279만원보다 1753만원이 많다. 예산처는 30년 근속의 경우 공무원 1명당 18억 8382만원이 들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증원 예상인원인 17만 4000명이 30년간 재직한다고 했을 때 필요한 비용이 예산처는 327조 7847억원으로 납세자연맹(419조 2815억원)과 90조 4968억원 차이가 난다. 이 같은 차이는 산정 방식이 달라서다. 기본소득이라 할 수 있는 기준소득월액의 경우 납세자연맹은 2017년 공무원연금공단의 일반직 공무원 연차별 기준소득월액을 적용한 반면 예산처는 2000년 이후 공무원 평균 보수상승률(3.73%)을 적용했다. 납세자연맹은 기본소득 외에 각종 부대비용도 포함했다. 사무용품 및 업무 추진에 따른 경비 등 기본경비가 연 870만원, 국가부담 공무원연금보험료와 건강보험료 등이 연 614만원이며 복지 포인트 등 비과세 급여 연 104만원, 퇴직수당 연 234만원, 공무원연금 적자보전분과 유족연금부담분이 연 939만원으로 이를 평균 기준소득월액인 5271만원에 더하면 총 8032만원이 된다. 예산처는 이 가운데 공적연금보험료, 건강보험료, 장기요양보험료만 포함해 산정했다. 김선택 납세자연맹 회장은 “공무원이 받는 월급뿐만 아니라 실제 공무원 채용으로 발생하는 비용을 모두 추가해 공무원 1명당 국민 세금이 얼마나 들어가는지를 계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직급별로 실제 받는 임금을 추산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초과근무수당이나 성과상여금, 연가보상비 등 개인별로 받는 금액이 달라 집계가 어렵다는 것이다. 현재까지 일자리위원회를 비롯해 기획재정부, 고용노동부 등도 추가 채용에 따른 30년치 비용 추계 결과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박태환 전국체전 3관왕…응원 온 여자친구 포착 ‘달달’

    박태환 전국체전 3관왕…응원 온 여자친구 포착 ‘달달’

    ‘마린보이’ 박태환(28·인천시청)이 자유형 400m까지 제패하고 대회 3관왕에 올랐다.인천광역시 대표 박태환은 24일 충청북도 청주시 청주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98회 충북 전국체육대회 닷새째 남자일반부 자유형 400m에서 3분50초89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지난해 전국체전(3분43초68),올해 7월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대회(3분44초38) 자유형 400m에 못 미치는 기록이다. 박태환의 이 종목 최고 기록은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세운 3분41초53이다. 2위는 장상진(충청북도)이 3분53초66, 3위는 권오국(대구광역시)이 3분55초80으로 각각 차지했다. 결승 3조 4번 레인에서 나선 박태환은 자기 페이스를 유지하며 국내 최강 자리를 재확인했다.22일 계영 800m,23일 자유형 200m에서 우승한 박태환은 이날 400m까지 금메달을 수집했다.박태환은 이날 오후 열릴 계영 400m와 26일 혼계영 400m까지 출전해 대회 5관왕을 노린다.이날 경기장엔 최근 박태환과 열애설이 불거진 무용학도 박단아씨가 모습을 드러냈다. 관중석에서 박태환과 얘기를 나누는 모습이 더팩트 카메라에 포착돼 눈길을 끌었다. 박씨는 1988년 서울 올림픽과 2002년 월드컵 축구 조직 위원장을 맡은 故 박세직 재향군인회장의 손녀다. 박씨는 지난 5월에 열린 2017년 대한민국 한복 모델 선발 대회에서 수상할 정도로 빼어난 미모를 자랑하고 있다. 이에 대해 박태환 측은 “아직 공개적으로 (연인이라고) 인정하지는 않았다. 현재는 좋은 감정을 가지고 만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암문화재단 국악 하모니 콘서트…새달 8일 제2회 서암음악회 ‘어울림…’

    서암문화재단 국악 하모니 콘서트…새달 8일 제2회 서암음악회 ‘어울림…’

    전통문화예술의 계승과 발전을 위해 매년 다양한 지원 활동을 펼치는 (재)서암문화재단이 전통문화와의 소통과 문화적 가치 공유를 확장하기 위해 음악회를 개최한다. 오는 11월 8일 오후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예술극장 극장1에서 개최되는 제2회 서암음악회 ‘어울림’은 가을의 끝자락, 움츠러드는 몸과 마음을 신명 나게 풀어줄 예정이다. 특히 이번 음악회는 국악관현악단과 전통 소리 국악을 바탕으로 한 뮤지컬 무대 등 다채로운 전통문화를 어우르는 무대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前 KBS 아나운서 황수경의 사회로 진행되는 공연에는 인간문화재 송순섭(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적벽가 보유자) 명창, 이생강(국가무형문화재 제45호 대금산조 예능 보유자) 명인, 김영재(국가무형문화재 제16호 거문고산조 보유자) 명인, 윤진철(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고법 이수자) 명창 그리고 광주국립국악관현악단(지휘 김광복)이 출연한다. 각계각층의 최고 연주자들이 함께 어우러져 전통으로 소통하는 무대들이 펼쳐질 예정이며, 특히 뮤지컬 배우이자 국악인 집안 출신으로 국악적 재능을 발휘하며 뮤지컬 ‘서편제’에서 주역으로 활동하고 있는 차지연이 국악을 바탕으로 한 특별한 뮤지컬 무대를 꾸민다. 또한 제2회 서암전통문화대상 전통회화부문에 수상한 박종석 화백의 작품이 영상으로 꾸며지며, 제5회 서음전통문화대상 전통무용부문 대상 수상자 서영(단장)이 이끄는 서영무용단이 함께 어우러지는 화합(畵音)의 무대를 마련한다. 이 밖에도 사물놀이 창시자이자 비나리 명인 이광수와 국내 최고의 기타리스트 김광석의 전통과 현대의 아름다운 하모니는 창의적인 어울림의 미학을 선사하며 제2회 서암음악회의 마지막을 장식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공연을 주최하는 (재)서암문화재단은 전통문화예술의 계승발전을 위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2010년에 설립됐다. 매년 전통문화예술의 활성화 및 대중화에 기여하기 위해 다양한 공연 및 전시를 지원하고 있다. 자세한 공연 문의는 (재)서암문화재단 사무국 또는 주관사인 (주)라보체아츠컴퍼니로 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코하스 ‘시댄스 2017’ 페이스북 이벤트…서울세계무용축제 2017 초대

    코하스 ‘시댄스 2017’ 페이스북 이벤트…서울세계무용축제 2017 초대

    수돗물만 사용하는 친환경 살균수 가습기로 잘 알려진 코하스는 ‘코하스 살균 가습기 페이스북 이벤트 참여하고 2017 서울세계무용축제 가자’ 이벤트를 연다고 24일 밝혔다.24~27일 코하스 살균 가습기 공식 페이스북(www.facebook.com/cohas4u)에서 ‘좋아요’를 누르고 개인 개정으로 공유하면 자동으로 응모된다. 코하스는 27일 오후 2시 추첨을 통해 당첨자 5명을 선정, 총 10명을 28일에 있는 ‘2017 서울세계무용축제’ 폐막작인 스페인 라베로날 무용단의 ‘죽은 새들’ 공연에 초대한다. 현대적이고 혁신적인 춤을 선보이는 것으로 유명한 스페인의 라베로날 무용단은 이 공연을 통해 격정적인 20세기를 살아낸 피카소 시대의 다양한 인물과 장소를 찾아 춤으로 추억하고 지워나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 당첨자는 27일 오후 2시 코하스 살균 가습기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가 후원하고 국제무용협회 한국본부가 주최하는 서울세계무용축제는 매년 가을 예술의 전당, 서강대 메리홀, 아르코 예술극장 등 서울 시내 주요 공연장에서 열리는 행사로 올해로 20회째를 맞는 전통의 국제 무용 축제다.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으로부터 99.9% 살균력을 인증 받은 ‘코하스 살균 가습기’는 특허받은 수중저온 플라즈마 전기분해를 통해 수돗물을 살균수로 생성·분무하는 가습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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