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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디오스타’ 정엽 “3년 만에 신곡 내놨는데 차트에 ‘없구나’”

    ‘비디오스타’ 정엽 “3년 만에 신곡 내놨는데 차트에 ‘없구나’”

    가수 정엽이 ‘비디오스타’를 통해 신곡 활동부터 연애에 대한 이야기까지 모두 털어놓는다.오는 5일 방송되는 ‘비디오스타’ <출구가 없구나! 치명적 아트 몬스터 특집> 편에는 어마어마한 매력을 가진 네 남자 브라운 아이드 소울의 정엽, 뮤지컬 배우 마이클 리, 배우 한지상, 현대 무용가 김설진이 출연한다. 3년 만에 신곡 ‘없구나’로 돌아온 정엽은 ‘비디오스타’를 시작으로 활발한 방송 활동 계획을 전해 관심을 모았으나, 정작 ‘없구나’가 차트에 없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말장난으로라도 노래를 띄우고 싶다”는 정엽의 마음을 알게 된 MC들은 제목 ‘없구나’로 각종 패러디를 쏟아내 폭소케 했다. 또한 ‘수염 그리는 창법’으로도 유명한 정엽의 트레이드마크 ‘맷돌 창법’에 대한 이야기도 쏟아졌다. 특히 정엽은 창법 때문에 “수염까지 밀었다”고 고백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마이크 돌리는 이유를 공개 “가끔은 가만히 노래하고 싶다”는 마음을 내보였다. 이에 ‘비디오스타’가 특단의 조치를 준비, 마이크 안 돌리고 노래하는 모습이 최초 공개돼 시선을 사로잡았다는 후문. 과연 정엽은 ‘맷돌 창법’ 없이 어떻게 노래를 부를 것인지,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비디오스타’ 녹화 당일에 뜬 정엽의 열애 기사로 스튜디오가 후끈 달아오르기도 했다. 김설진의 제보로 정엽의 열애 사실을 확인한 MC들은 곧바로 집중 수사를 시작, 정엽의 사랑과 영혼을 아낌없이 탈탈 털었다는 후문. 특히, 정엽은 여자 친구에게 영상편지를 보내며 눈물을 글썽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정엽의 달달한 러브스토리는 6월 5일 화요일 오후 8시 30분 ‘비디오스타’에서 공개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분홍빛 한반도티 입고 춤추는 청춘들

    분홍빛 한반도티 입고 춤추는 청춘들

    서울대 학생들이 진분홍색 한반도가 그려진 티셔츠에 청바지를 받쳐 입고 통일을 바라는 플래시몹을 선보였다. 플래시몹은 불특정 다수가 정해진 시간과 장소에 모여 주어진 행동을 하고 곧바로 흩어지는 것을 뜻한다. 이번 행사는 대학 구성원들의 통일의식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2016년과 2017년에 이어 올해 3번째째다. 학부생과 대학원생 등 40여명이 참석해 음악에 맞춰 춤을 췄다. 플래시몹은 서울대 무용부 학생들이 안무를 기획하고 음악대학 학생들이 음악을 제작했다. 플래시몹을 기획한 최의창 체육교육과 교수는 “국내외에서 한반도 통일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며 “플래시몹 행사가 서울대 구성원뿐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의 통일 열망을 전달하는 통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광명역 품은 gs건설 초역세권 상업시설 ‘자이스트릿’ 우수한 배후수요 자랑

    광명역 품은 gs건설 초역세권 상업시설 ‘자이스트릿’ 우수한 배후수요 자랑

    급상승하는 집값을 안정시키기 위해 정부가 고강도 부동산 규제 카드를 내놓기 시작했다. 대부분의 규제가 주거시설에 영향을 미치자 비교적 영향이 덜한 상업시설이 틈새 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상업업무용시설은 35만1873건 거래돼, 재작년 23만6215건에 그쳤던 수치보다 48.9% 크게 늘었고 수익률도 증가 추세를 보였다. 상업시설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점은 안정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냐는 것이다. 대부분의 부동산 관계자들은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위해서는 해당 상업시설의 입지를 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특히 입지 중에서도 풍부한 배후수요와 유동인구를 갖춘 역세권은 투자자와 임차인 모두에게 인가가 높다. 실제로 지난해 분양된 ‘공덕SK리더스뷰’는 평균 34.6대 1로 조기 마감, 상업시설 또한 평균 10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단기간 내 성공적으로 완판됐다. 해당 단지와 상업시설은 공덕역 4분 거리에 위치한 초역세권으로 수요자들에게 높은 인기를 끌었다. 광명역에는 GS건설의 상업시설 ‘자이스트릿’이 들어선다. 자이스트릿은 광명 초역세권 상업시설로 분양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해당 상업시설이 위치하는 광명역은 KTX와 함께 지하철 1호선역을 갖추며 수도권 남부의 교통 허브로 불리는 곳이다. KTX 광명역은 서울역까지 15분 만에 도달 가능해 서울 및 주요 도심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어 많은 유동인구가 있는 곳이다. 또한 이용 고객만 연간 70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KTX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 역시 이용하려는 수요가 많다. 또한 2023년 신안산선 개통시 5호선 여의도역까지 25분내 도착 가능하며 이 외에도 월곶~판교선이 타당성 조사를 최종 통과하며 2024년 개통을 앞두고 있다. 또 자이스트릿은 우수한 배후수요를 품고 있어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가 높다. 해당 상업시설은 자이타워(지식산업센터), 무역센터(오피스), 석수스마트타운 등 약 2만 여명의 안정적인 업무 수요뿐만 아니라 자이스트릿 바로 옆에 있는 광명역 파크자이 1‧2차 총 2653세대, 약 7100여 명의 거대 고정 수요가 존재한다. 이 밖에 이케아, 롯데아울렛, 코스트코 등이 주변에 위치해 풍부한 주말 수요까지 흡수 가능하다. 또한 인근 새물·새빛공원이나 동부 지역으로 이동하기 위해서는 무조건 지나가야하는 위치에 들어서 집객력 또한 우수할 것으로 보인다. 광명역에 대한 미래 전망도 기대감을 주고 있다. 지난달 남북정상회담의 결실로 남북철도를 잇는 경의선 운행 재개가 청신호가 켜지면서 유라시아대륙철도 출발역 후보로 꼽히는 KTX광명역 역시 새롭게 조명 받을 것으로 보인다. 자이스트릿은 경기도 광명시 광명역세권 주상복합 3BL에 지하 1층~지상 2층 총 87개 점포로 구성된다. 일부 호실을 제외한 전 호실에 우드데크 및 테라스가 서비스로 제공된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또한 이용자의 편리를 위해 MD를 다양하게 구성했으며 이를 통해 업종별로 수요를 독점적으로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자이스트릿은 KTX광명역 7번출구 맞은편에 홍보관을 운영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대문, 생활예술 동아리 지원

    서울 서대문구는 예술 활동으로 지역 사회에 공헌할 생활예술 동아리를 지원한다고 31일 밝혔다. 지역에서 활동하는 최소 3인 이상의 생활예술 동아리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선정된 동아리에는 역량 강화 교육, 전문예술인(강사) 파견, 축제 및 공연의 장, 연습 공간 등이 지원된다. 모집 분야는 무용, 음악, 미술, 연극 등 문화 예술 관련 전 분야며 동아리 간 교류 활동도 지원할 예정이다. 1차 모집은 6월 한 달간이며, 2차 모집은 7월 한 달간이다. 한편 구는 올해 서울문화재단에서 생활예술을 활성화하기 위해 공모한 ‘생활문화 협력체계 구축사업’에 최종 선정되기도 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수익형 부동산 시장 트렌드 ‘확’ 바뀐다

    수익형 부동산 시장 트렌드 ‘확’ 바뀐다

    수익형 부동산 시장 투자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 수익형 부동산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확실한 투자처를 찾는 적극적인 수요자가 늘어나고 있다. 국토교통부 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은 총 38만4182건으로, 2016년 대비 49%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06년 이래 연간 기준으로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한 것이다. 특히, 수익형부동산 시장의 트랜드가 상업시설 중심으로 빠르게 변하고 있다. 최근 수익형 부동산의 강자로 불리던 오피스텔의 연 평균 수익률이 매년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꾸준한 상승세로 인기를 누리는 상업시설이 수익형 부동산 투자의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는 “최근 수익형 부동산 시장은 오피스텔보다 꾸준히 높은 수익률을 유지하는 상업시설로 옮겨가고 있다”며 “상업시설은 공실 우려가 적고 꾸준한 수익을 낼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입지와 배후수요 등 신중하게 선별하는 안목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상업시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신규 분양 상업시설 중에서도 배후수요가 풍부하고 유동인구가 많은 등 입지가 뛰어난 상가의 빠른 완판이 예상된다. 지하철 2호선 구로디지털단지역 인근에서는 협성건설이 상업시설인 ‘동작 협성휴포레 시그니처 스퀘어’를 선보여 눈길을 끈다. 랜드마크 복합단지인 ‘동작 협성휴포레 시그니처’ 내에 조성되는 이 상업시설은 지하 2층~지상 2층에 들어서며, 연면적 약 1만6,000㎡ 규모이다. 지하철 2호선 구로디지털단지역 인근 핵심 입지에 대규모로 조성되는 만큼 기존 상권과 연계해 신흥 중심상권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복합단지 내에 조성돼 고정 배후 수요도 탄탄하다. 아파트 전용 84㎡ 단일 면적으로 274가구, 섹션 오피스 198실 등 고정수요가 풍부하고, 지하철 2호선 구로디지털단지역을 이용하는 유동인구까지 흡수할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2호선 구로디지털단지역이 신안산선 환승역으로 개통될 예정이어서 유동인구는 더욱 늘어나게 된다. 또 지하 2층에는 선호도 높은 앵커 테넌트 중 하나인 멀티플렉스 영화관이 들어설 예정이다. 현재 롯데시네마가 입점 계약을 마친 상황이어서 상권 활성화 및 문화생활까지 아우르며, 입주민들의 원스톱라이프를 가능케 할 것으로 보인다. 분양 관계자는 "롯데시네마의 입점으로 기존 상권과 연계해 신흥 중심상권을 형성할 예정이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특히 상업시설은 안정적이고 꾸준한 임대수익을 거둘 수 있어 투자자들의 문의가 많다"고 말했다. 한편 ‘동작 협성휴포레 시그니처’는 공동주택 · 업무시설·상업시설·문화시설 등을 갖춘 복합단지로 조성된다. 지하 6층~지상 29층, 5개 동 규모이며, 아파트는 전용 84㎡ 단일 면적으로 274가구, 지상 3층~지상 5층에는 섹션오피스 198실이 들어설 예정이다. ‘동작 협성휴포레 시그니처 스퀘어’의 분양홍보관은 사업부지인 서울시 동작구 시흥대로에 조성 중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애인과의 성관계 촬영한 무용수, 동료 무용수들까지 ‘몰카’

    애인과의 성관계 촬영한 무용수, 동료 무용수들까지 ‘몰카’

    30대 무용수가 헤어진 애인의 신체를 몰래 촬영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심지어 동료 무용수들의 신체까지 상습적으로 촬영한 사실이 드러났다.인천 부평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카메라 등을 이용해 불법 촬영한 혐의로 무용수 A(30)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9일 밝혔다. A씨는 최근 수년간 전 애인 2명과 성관계하는 모습이나 그 신체를 휴대전화 카메라 등으로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A씨는 “사진을 찍은 것이 맞다”고 혐의를 인정하며 “사귀는 사이였고 좋아서 (사진을) 찍었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A씨의 전 애인은 지난달 5일 A씨를 경찰에 고소하고 불법 촬영한 사진 10여장을 증거 자료로 제출했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A씨가 동료 여성 무용수들까지 수차례 몰래 촬영한 사실을 확인하고, A씨 인터넷 클라우드 계정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해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노트북과 인터넷 클라우드 계정을 추가로 조사해 전 애인 외에 A씨로부터 불법 촬영 피해를 본 동료 무용수가 몇 명이나 되는지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남북의 몸짓, 하나 된 판타지

    남북의 몸짓, 하나 된 판타지

    “북한은 저에게 늘 미지의 세계였어요. 어릴 땐 학교에서 ‘뿔난 괴물이 사는 나라’로만 배웠거든요. 분단의 답답함은 굳이 실향민이 아니어도 저처럼 국민 누구에게나 다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늘 긴장하고만 살았던 우리의 마음을 조금 말랑말랑하게 해줄 수 있는 건 춤밖에 없는 것 같아요.”번뜩이는 재치와 유쾌한 에너지로 무대를 압도하는 현대무용가 안은미가 또 한번의 파격을 시도한다. 작품의 이름부터 눈길을 사로잡는다. ‘안은미의 북한춤’. 새달 1~3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무대에 오르는 이 작품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 주관하는 전통 공연예술 확장 실험 시리즈 ‘문밖의 사람들-門外漢’의 첫 작품이다.제목만 보면 최근 한반도의 무르익은 화해 분위기를 틈타 기획한 ‘의도적인’ 공연 같지만 사실 안은미가 수년 전부터 고민하다가 지난해 말부터 준비한 작품이다. 안은미는 “이 작품이 무대에 오르는 시기에 때맞춰 남북 간 평화 분위기가 조성된 게 신기하고 감격스러울 뿐”이라며 “춤을 통해 소통의 물꼬를 트면 남한 사람들은 북한춤을, 북한 사람들은 남한춤을 추면서 태평양 시대를 열 수 있는 아이디어를 공유할 수 있지 않겠냐”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북한춤’이라고 하면 똑같은 복장을 한 무용수들이 체제 선전을 위해 추는 군무를 먼저 떠올리게 마련이다. 이번 작품은 북한춤을 철저히 안은미의 관점에서 재해석한 ‘안은미표 북한춤’이다. 북한에 다녀온 적도, 북한춤을 배워본 적도 없기 때문에 오로지 자료에 기댈 수밖에 없었다. 월북 무용가 최승희가 1958년 펴낸 무보집 ‘조선민족무용기본’과 유튜브에서 접한 북한춤이 이번 작품의 중요한 참고 자료가 됐다. 북한에서 춤 교육을 받은 경험이 있는 재일 무용가 성애순을 초청해 북한춤의 기본 동작과 쟁강춤도 배웠다. “남한과 북한이 춤을 출 때 서로 몸을 쓰는 방식이 달라요. 남한 무용은 호흡을 땅으로 내려 앉히며 힘을 풀고 추는 반면 북한 무용은 척추를 꼿꼿하게 세운 채 위로 날아다니는 듯한 느낌을 내죠. 차이는 있지만 기본적으로 동작이 쉽고 자유로워요. 부채춤, 쟁강춤, 보살춤, 팔뚝춤, 군중 무용 등 북한 무용수들이 하는 거의 모든 춤에 저만의 창의적인 안무를 섞어서 새로운 춤이 탄생했어요.” 향후 기회가 된다면 평양에서 이번 작품을 꼭 공연해 보고 싶다는 안은미. 그는 북한 사람들이 자신의 작품을 보고 나서 “북한의 춤과 비슷한 것 같은데 완전히 똑같지는 않고, 뭔지 모르지만 신기하고 멋있다”고 느꼈으면 좋겠다고 했다. “수십년의 세월 동안 서로 달라진 우리의 자산이 하나로 뭉쳐졌을 때 어떤 판타지가 탄생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미리 실험해 보는 거예요. 남한과 북한의 몸짓이 서로 만났을 때 우리는 어떻게 섞일 수 있는가라는 질문이죠. 춤을 통해 한민족의 맥락이 여전히 뜨겁게 숨쉬고 있다는 걸 확인하고 싶어요.”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프랑스 파리의 유명 공연장인 테아트르 드 라 빌 극장의 상주 예술가로 선정된 안은미는 내년 2월 파리 무대에서도 이번 작품을 선보인다. 상주 예술가로서의 첫 작품에 대한 극장 측의 기대는 벌써부터 뜨겁다고. “시각장애인들과 함께 작업한 ‘안심땐스’, 할머니들과 함께 한 ‘조상님께 바치는 땐스’도 그렇고 저는 늘 제가 궁금해하는 것들을 무대 위에 올리려고 애썼어요. 비록 제 힘은 미약하지만 누군가는 관심의 북을 계속 두드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바로 예술가의 일이고요. 사실 지난 4월 판문점 회담이 영화보다 더 재미있고 극적이었잖아요. 외국 사람들도 저희만큼 관심이 많더라고요. 아마 제 춤을 실제로 보면 춤에 반하고 우리나라에 반할 겁니다(웃음).”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산입범위 넓히면 기본급 157만원 실질 인상 24만→12만원

    산입범위 넓히면 기본급 157만원 실질 인상 24만→12만원

    인상돼도 실질적인 임금은 큰 변동 없어 환노위 “연봉 2400만원 이하는 제외” 법 조항 너무 세부적… 논쟁 발생 소지 양대노총 “최저임금에 대한 사형선고” 25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의결한 최저임금법 개정안은 정기상여금과 복리후생 수당을 최저임금 산입 범위에 포함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양대 노총을 비롯한 노동계는 ‘최악의 개악안’, ‘최저임금에 대한 사형선고’라고 반발한다. 최저임금을 올려도 산입 범위 확대로 인해 실질적인 임금 인상 효과가 크지 않아서다. 두 자릿수 인상률로 어렵게 최저임금을 올려도 손에 쥐는 것은 한 자릿수 인상률과 다를 바 없다는 의미다.개정안에 따르면 내년부터 매달 정기적으로 지급되는 상여금과 식비·교통비 등 복리후생수당도 산입 범위에 들어간다. 내년부터는 상여금 가운데 월 최저임금의 25%가 넘는 금액과 복리후생수당 중 월 최저임금의 7%가 넘는 금액이 대상이 된다. 최저임금으로 산입하는 정기상여금은 2020~2023년 월 최저임금의 20%, 15%, 10%, 5%가 넘는 금액이며, 복리후생수당은 각각 5%, 3%, 2%, 1%가 넘는 금액으로 해마다 범위가 넓어진다. 2024년엔 모든 정기상여금과 복리후생수당이 최저임금에 포함된다. 예컨대 올해 기본급 157만원, 상여금 50만원, 복리후생수당 20만원을 받는 노동자 A씨는 현행 기준으로 157만원을 최저임금으로 본다. 하지만 산입 범위가 확대되면 상여금 중 최저임금 25%를 초과하는 금액에 해당하는 10만원과 복리후생수당 중 9만원이 최저임금으로 포함된다. 157만원이었던 최저임금이 산입 범위 확대만으로 176만원으로 오른다. 상여금과 복리후생수당이 많으면 최저임금을 올려도 ‘인상 효과’가 없다는 얘기다. 내년도 최저임금을 15%(시급 8660원) 올려도 A씨는 상여금 중 5만원, 복리후생수당 중 7만 4000원이 최저임금에 포함돼 실질적으로 약 11만 6000원만 인상되는 셈이다. 산입 범위가 확대되기 전 기준으로 24만원 오르는 것에 견줘 반 토막이 났다. 다만 상여금이나 복리후생수당이 없거나 적은 노동자는 상대적으로 임금 삭감 효과가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다. 환노위는 “연봉 2400만원 이하의 근로자들은 최저임금 산입 범위가 확대되지 않도록 했다”고 밝혔다. 최저임금위원회가 한국노동연구원에 의뢰한 연구용역 보고서에 따르면 산입 범위를 넓히면 최저임금 인상 효과가 일정 부분 줄어드는 것으로 분석했다. 2016년 기준으로 최저임금을 올해 수준(시급 7530원·인상률 16.4%)으로 올렸을 때 임금 하위 20%의 저임금 노동자 가운데 인상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비율은 66.9%지만 개정안처럼 정기상여금과 복리후생수당을 포함하면 이 비율은 64.1%로 감소한다. 또 정기상여금·복리후생수당 전액이 최저임금에 포함되면 2016년 기준 최저임금 미만자 가운데 22.0%는 임금 인상 없이도 최저임금 이상을 받는 노동자로 분류된다. 민주노총이 조합원 602명을 상대로 진행한 실태조사에서도 내년 산입 범위 기준을 적용하면 노동자 10.1%가 여기에 해당됐다. 김유선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이사장은 “상여금과 복리후생수당에 상한선을 둔 것은 저임금 노동자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구체적인 데이터나 개별 임금을 놓고 어떤 효과가 발생할지 따져 보지 않아 효과를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권혁 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법 조항이 지나치게 세부적이고 기술적으로 규정됐다”며 “임금체계 변경을 놓고 소모적인 논쟁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최저임금에 정기상여금, 복리후생수당 산입

    최저임금에 정기상여금, 복리후생수당 산입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내년부터 정기상여금과 복리후생 수당을 산입범위에 포함하는 내용을 담은 최저임금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현재 사업주가 분기별이나 반기별로 지급하는 상여금을 1개월 단위로 나눠서 지급하더라도 노동조합이나 과반수 근로자의 동의를 받지 않아도 되는 특례 조항도 개정안에 포함돼 논란이 예상된다. 국회 환노위는 25일 오전 2시 30분쯤 전체회의를 열어 이런 내용이 담긴 최저임금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현행 최저임금법에는 매달 1회 이상 정기적·일률적으로 지급되는 임금만 최저임금에 포함하도록 규정돼 있다. 기본급·직무수당·직책수당 등이 이에 해당한다. 예컨대 월 200만원 가운데 기본급과 직무수당으로 160만원을, 상여금으로 30만원, 식비로 10만원을 받는다면 160만원만 최저임금으로 인정된다. 개정안에 따르면 앞으로는 매달 정기적으로 지급되는 상여금의 액수가 월 최저임금의 25%(39만 3442원)을 넘을 경우 초과분은 최저임금 산입범위에 포함된다. 매달 50만원의 상여금을 받는 노동자라면 25%의 초과분인 10만 6558원은 최저임금으로 포함된다. 정기 상여금의 액수가 클수록 최저임금 인상의 혜택을 받을 수 없게 되는 셈이다. 또 현금으로 지급되는 숙식비 및 교통비 등 모든 복리후생 수당도 월 최저임금의 7%(11만 163원)를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 최저임금에 포함된다. 매달 식비와 교통비로 20만원을 받는다면 기준의 초과분인 8만 9837원이 최저임금으로 포함돼 계산된다. 소위는 상여금과 복리후생 수당을 산입하는 초과분의 기준치를 순차적으로 낮춰 2024년에는 모든 상여금과 복리후생 수당을 최저임금에 산입하도록 하는 부칙도 채택했다. 개정안이 상임위를 통과하면서 최저임금 인상 무용론도 제기된다. 한국노동연구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기준으로 최저임금을 올해 수준(시급 7530원)으로 올렸을 때 임금 하위 20% 수준의 저임금 노동자 가운데 인상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노동자 비율은 66.9%다. 하지만 산입범위에 복리후생수당 등 기타 수당이 포함되면 이 비율은 64.1%로 줄어든다. 민주노총이 최저임금의 120%이내의 임금(시간당 임금 9036원)을 받는 조합원 602명의 임금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정기상여금과 복리후생수당까지 최저임금 산입범위에 포함될 경우 노동자의 51.8%는 내년도 최저임금이 인상(15%로 가정)돼도 실질적으로 월급이 오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저임금 인상폭이 커도 실질 임금 인상은 이뤄지지 않는 상황이 예상되면서 노동계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하지만 임이자 자유한국당 환노위 간사는 “연봉 2400만원 정도인 근로자들은 최저임금 산입범위가 확대되지 않도록 보호했다”며 “그 이상의 고연봉을 받는 근로자들은 상여금과 후생비가 최저임금 산입범위에 포함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분기별 또는 반기별로 지급되는 상여금을 매달 지급하는 것으로 바꿔도 취업규칙 불이익변경에 해당하지 않도록 해달라는 경영계의 주장도 개정안에 반영됐다. 근로기준법에 따르면 사업주가 상여금 지급 시기 등이 명시된 취업규칙을 변경할 때 근로자 과반수로 조직된 노조나 근로자 과반수의 동의가 있어야만 한다. 하지만 상여금 총액 변동이 없이 상여금 지급시기를 매월 지급하는 것으로 변경할 때는 의견 청취만으로 가능하도록 하는 특례 조항을 만들었다. 이날 의결된 개정안은 28일 국회 본회의를 통해 처리될 예정이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김자연 무용단, ‘한진옥류 호남검무’ 특별 공연 펼쳐

    김자연 무용단, ‘한진옥류 호남검무’ 특별 공연 펼쳐

    고 한진옥선생의 호남검무가 화려한 공연을 펼치면서 수십 년간 감춰졌던 신비스러운 베일을 벗었다. 한국국악협회 전라남도지회와 국악협회곡성군지부는 김자연무용단이 이끄는 ‘한진옥류 호남검무’가 24일 곡성군문화체육관에서 관객 1500여명이 모인 가운데 특별 공연됐다고 밝혔다. 한국전통무용가이자 한진옥 선생의 수제자인 김자연 명무와 함께 20여년간 공연 해온 제자들이 무대에 올랐다. 이들은 국립국악원, 여수시립국악단 등 전국 각지에서 활동 중이다. 이날 공연은 대를 이은 한진옥의 검무를 있는 그대로의 경쾌한 춤사위로 선보였다. 일치된 호흡으로 호남의 수준 높은 전통 춤과 아름답고 화려한 우리춤사위를 아낌없이 선보여 환호와 박수갈채를 받았다. 김자연 명무는 “호남검무는 다른 지역과는 달리 춤사위가 섬세하고 장엄하다”며 “기교가 화려한 특색을 갖춘 호남 유일의 검무 맥을 잇고 있다”고 특징을 부각시켰다. 그는 “20여년을 함께 해온 제자들이 곡성에서 한 선생의 호남검무에 대한 진수를 보여줬다”고 말했다. 송호종 국악협회 전남도지회장은 “다른 지역은 통영검무, 진주검무, 혜주검무, 경기검무가 무형문화재로 지정돼 계승·보전되고 있지만 호남검무는 한 선생의 문하생인 김자연명무와 그 제자들에 의해 명맥만 이어오고 있어 아쉽다”고 밝혔다. 송 지회장은 “호남 특색을 담은 문화 상품으로 가치가 높다”며 “호남검무를 위해 국악계 차원의 지원과 보존 방안 마련이 이뤄질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고 한진옥류 호남검무 보존을 위해 노력해온 김 원장과 제자들로 구성된 호남검무팀은 1991년 창립했다.1995년 제1회 광주비엔날레 전야제 축하공연과 1998년 밀양에서 개최한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 광주광역시 대표로 출전했다. 이후 2001년 월드컵 홍보를 위한 미국 텍사스주 호남검무 순회공연, 2008년 제10회 여수진남전국국악경연대회 대상인 국회의장상 수상, 2010년 창원야철국악제 호남검무 종합대상(국회의장상)을 받았다. 2016년 신년 맞이 나주 인문학콘서트 호남검무 축하공연, 여수진남국악대전 초청 공연 등 전국적으로 위상을 넓혀왔다. 특히 같은해 6월 광주 빛고을시민문화관 공연장에서 호남검무의 춤사위를 한껏 살린 ‘검의 노래‘를 무대에 올려 1991년 세상을 떠난 한 선생의 호남검무에 대한 명맥 유지를 확고히 했다. 곡성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꿈같은 동화 세계냐 고전 중 고전이냐

    꿈같은 동화 세계냐 고전 중 고전이냐

    ‘헨젤과 그레텔’ 모험 이야기로 온 가족 즐기는 작품으로 각색러시아 발레 진수 ‘백조의 호수’ 볼쇼이극장 무대 그대로 재현세계 유명 발레단이 오랜만에 국내 관객들을 만난다. 오는 27일까지 서울 강남구 LG아트센터 무대에 오르는 스코틀랜드 국립발레단의 ‘헨젤과 그레텔’과 28~29일 서초구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하는 러시아 볼쇼이발레단의 ‘백조의 호수’다.영국 4대 발레단 중 하나로 꼽히는 스코틀랜드 국립발레단은 1992년 영국 찰스 황태자와 다이애나비 방한 당시 첫 내한 공연을 한 이후 26년 만에 다시 한국 무대를 찾았다. 이 발레단이 공연하는 ‘헨젤과 그레텔’은 독일 작가 그림 형제가 쓴 동명의 동화를 무대로 옮겼다. 원작은 마음씨 고약한 새어머니로부터 버림받은 두 남매 헨젤과 그레텔이 숲속에서 길을 잃는다는 이야기지만 이번 무대에서는 남매들이 사라진 친구들을 찾아 스스로 숲으로 모험을 떠난 이야기로 재탄생한다. 스코틀랜드 지역 주민들과의 워크숍을 통해 원작이 지닌 잔혹함을 순화하고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작품으로 각색한 덕분이다. 안무를 맡은 이 발레단의 예술감독 크리스토퍼 햄슨은 “이 작품의 큰 특징은 스코틀랜드의 어른과 어린이들 도움으로 이야기를 완성했다는 것”이라면서 “극 중 남매가 모험을 통해 함께하는 것의 소중함을 깨닫는다는 교육적 목적이 분명한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화려한 의상과 빙글빙글 돌아가는 캔디, 달콤해 보이는 과자 집, 반짝반짝 흩날리는 별 모래로 채워진 환상적인 무대는 관객들을 동화 속 세계로 인도한다. 4만~13만원. (02)2005-0114. 1776년 창단한 볼쇼이발레단의 대표 레퍼토리인 ‘백조의 호수’는 러시아 발레의 진수를 엿볼 수 있는 작품이다. 그간 1990년부터 2005년까지 다섯 번 내한했지만, 볼쇼이 오케스트라와 함께 내한한 것은 1995년 이후 23년 만이다. 공연 지역의 악단과 잠시 손발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모스크바 볼쇼이극장에서 공연하는 무대 그대로를 재현한다. 이번 ‘백조의 호수’는 1964년부터 1995년까지 볼쇼이극장의 예술감독을 맡았던 유리 그리고로비치가 안무한 버전이다. 공연하는 이틀 동안 각기 다른 무용수들이 주인공 오데트 공주와 지크프리트 왕자 역으로 무대에 오른다. 28일에는 수석 무용수인 율리야 스테파노바와 아르템 오브차렌코가, 29일에는 이 발레단의 마하르 바지예프 감독이 ‘히든 카드’로 꼽은 신예 무용수 알료나 코발료바와 자코포 티시가 각각 공주와 왕자를 연기한다. 7만~25만원. (02)599-5743.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철강 관세보다 수출 피해 6배… 발등에 불 떨어진 정부

    車·부품, 대미 수출 30% 차지 협력사 등 연관 산업 많아 타격 FTA 개정 협상 무용론도 제기 전문가들 “다음 타깃은 반도체” 미국 정부가 23일(현지시간) 한국산 등 수입 자동차와 차 부품에 ‘무역확장법 232조’를 적용해 관세 폭탄을 매기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하면서 우리 정부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지난 3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협상에서 원칙적 합의를 이루면서 철강 관세(25%)를 면제받아 한숨 돌렸지만 더 큰 파도를 맞았다. 자동차와 차 부품의 지난해 대미 수출액은 각 146억 5100만 달러, 56억 6500만 달러로 전체 대미 수출의 21.4%, 8.3%를 차지한다. 철강과 달리 부품 협력사 등 연관 산업과 일자리가 많아 대미 수출에 차질이 생기면 한국 경제의 최대 리스크가 될 전망이다. 지난해 수출액으로 단순 비교해도 철강(32억 6000만 달러) 관세보다 6.2배의 수출 피해가 예상된다. 특히 정부가 한·미 FTA 개정 협상에서 철강 관세 면제 대가로 미국에 자동차 시장을 추가로 열어준 점을 감안하면 뒤통수를 제대로 맞은 격이다. 자동차와 반도체 등으로 미국의 통상 압박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았던 상황에서 정부가 FTA 개정 협상 시 미국의 추가 수입 규제를 막을 안전장치를 전혀 마련하지 않는 등 안일하게 대처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자동차 관세를 면제 받으려면 또 다른 시장을 개방하는 등 추가 대가를 내줘야 할 가능성이 크고, 철강처럼 대미 수출 쿼터가 설정되면 국내 자동차 산업에 타격이 불가피해 ‘FTA 개정 협상 무용론’까지 제기된다. 2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미 상무부는 수입 자동차 및 차 부품이 국가 안보에 끼치는 영향을 판단하기 위한 조사를 진행하고 270일 안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고서를 제출한다. 보고서에는 어떤 방법으로 얼마의 관세를 매길지가 담긴다. 산업부는 철강 관세 사례를 준용하면 미 상무부가 ▲모든 국가에 25% 관세 ▲특정 국가에 50% 이상 고율 관세 ▲모든 국가에 대미 수출 쿼터 설정 등 3개 시나리오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제시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90일 안에 시나리오 중 하나를 고르거나, 전혀 새로운 방법으로 관세 부과 명령을 내릴 수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철강과 달리 자동차의 경우 국가 안보와 큰 관련이 없어서 한국을 비롯한 대미 자동차 수출국들이 세계무역기구(WTO)에 미국을 제소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반면 전문가들은 미국의 이번 조치가 충분히 예상 가능했는데도 정부가 대책 없이 앉아서 당했다고 지적했다. 최원목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미국은 원래 철강 등 기초 소재산업은 물론 이를 사용하는 자동차나 선박, 반도체 등 응용산업까지 모두 국가 안보 산업으로 규정했었다”면서 “다음 타깃은 선박과 반도체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 교수는 “정부가 FTA 협상에서 철강 관세만 모면하려고 접근했던 게 이번 사태로 이어졌다”면서 “정부가 자동차 관세 협상에서는 최소한 다른 나라보다 유리한 관세를 받도록 노력하고, 우리 기업들은 미국 내 투자·생산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로봇과 함께 춤을

    로봇과 함께 춤을

    23일 서울 마포구 문화비축기지에서 열린 ‘2018 세계문화예술교육주간’ 국제심포지엄 오프닝 무대에서 한 무용수가 로봇과 함께 춤을 추고 있다. 연합뉴스
  • 과천시, 효문화 보존위한 ‘입지 효문화예술축제’ 오는 26일 개최

    과천시, 효문화 보존위한 ‘입지 효문화예술축제’ 오는 26일 개최

    경기 과천시는 오는 26일 효문화 보존과 발전을 위해 ‘제10회 입지 효문화예술축제’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사랑과 효’를 주제로 중앙공원에서 열리는 행사는 과천시와 한국효문화센터가 주최한다. 다양한 효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효’ 관련 국내 최대 규모 행사이다. 축제 명칭 ‘입지’(立之)는 조선시대 효자로 널리 알려진 과천 막계동 출신 최사립선생의 호다.이 행사는 효를 주제로 매년 전국의 초·중·고 학생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글·그림 공모전과 무용대회를 개최한다. 행사 당일에는 지난 4월 열린 무용대회와 공모전 우수자를 시상하고, 수상자의 축하공연과 글·그림 공모전 입선작 전시회가 개최된다. 효무용대회는 사랑과 효에 관한 아름다운 몸짓을 표현하는 무용실력을 뽐내는 대회다. 이와 함께 효문화예술체험, 다문화가족전통혼례, 장수잔치 등의 행사가 다채롭게 열린다. 시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효문화체험부스도 함께 마련된다. 효문화체험부스는 사랑의 카네이션 만들기, 사랑매듭 만들기, 캘리그라피, 3차원(3D)펜 체험 등 효관련 프로그램이 무료로 운영된다. 조선 중기 문인인 입지 최사립 선생에 대한 기록은 ‘중종실록 79권’, ‘동국신속삼강행실도’에 실려 있다. 중종은 ‘최사립의 효행을 널리 알려 야박한 풍속을 돈독게 하라’며 정려(효자를 동네에 정문(旌門)을 세워 표정하는 일)를 하사했다. 시는 문원로에 있는 ‘최사립 효자정문’을 시 향토사료 제3호로 지정해 전통문화 효의 의미를 되새기고 과천이 효행의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몸으로 배우는 80분 수업 “지루할 틈이 없어요”

    몸으로 배우는 80분 수업 “지루할 틈이 없어요”

    지난달 24일 오전 서울 강동구 강솔초 5학년 별반.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교실을 뛰어다니다가도 ‘미션’을 수행할 때마다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학생 24명이 6명씩 4개조로 앉아 마주 보면서 열띤 토론을 진행했다. 앳된 얼굴들이지만 표정만큼은 진지했다. 이들에게 미션을 주는 사람은 담임선생님이 아니었다. 서울형 ‘예술가교사’(TA·Teaching Artist)인 최아영(35·한국무용 전공)·이세경(32·한국화 전공)씨였다. 서울시 산하 서울문화재단의 어린이 문화예술교육 사업인 ‘예술로 플러스’ TA로 선발, 파견된 예술교육 전문 인력이다. 국어, 수학, 사회 등 초등학교 정규 교과를 TA들이 수업한다. 이른바 통합예술교육이다. 다양한 장르의 예술을 교과와 결합시키는 수업이라 현직 교사와 TA가 최소 3~5개월 사전 연구 기간을 거친다. 수업은 학급별 6주 과정으로 회당 80분간 이뤄진다. 2인 팀 티칭 방식이다. 수년간 TA로 활동해 온 최아영씨는 “표현하고 만드는 걸 좋아하는 시기라 그런지 수업에 굉장히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보며 예술가교사들이 배우는 게 많고 수업에 몰입하게 된다”고 했다.이날은 5학년 1학기 사회 수업이 상황극으로 진행됐다. 담임교사인 정명옥(56·여)씨는 “국토, 경제, 환경 등 지루할 수 있는 수업 내용을 아이들이 몸을 활용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배우니까 즐거워한다”면서 “물론 TA 수업이 시작되기 전에 기본 개념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했다.초등학교 5학년생들이 ‘무역의 신’이라는 무역회사의 신입사원 워크숍에 참가한 신입사원이 된 시간이었다.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퓨전한식을 개발하라는 미션을 수행했다. 기록 계산, 홍보, 수출, 수입 등 역할을 주었다. 주사위 던지기 놀이로 획득한 식재료와 요리 기술을 조별로 교환하거나, 웃돈을 얹어 ‘세계로마트’에서 수입품을 구매했다. 적은 돈으로 필요한 것을 얻기 위해 흥정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학생들에게 직접 해결해야 할 문제들을 주니 지루할 틈이 없어 보였다. 박하윤(11·여) 학생은 “평소 뉴스를 보면 이해가 안 되는 얘기들이 많았는데, 예플(예술로플러스) 수업을 듣고 나면 귀에 쏙쏙 들어온다”면서 “무엇보다 친구들과 이야기하고 서로 협동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서울문화재단에 따르면 올해 서울시 159개 초등학교 768학급에서 TA 수업이 이뤄질 예정이다. 시행 첫해인 2012년엔 수요가 16개 초등학교(61개 학급)에 그쳤던 것을 감안하면 6년 만에 급속도로 늘어난 것이다. 투입되는 예산 규모는 36억여원으로 서울시와 다른 산하기관 문화예술교육 사업을 통틀어 가장 많다. 서울시교육청은 2009년부터 재단과 함께 TA를 정규 교과에 도입했다. 5개 학교에 첫선을 보였다. 지금은 학교들의 신청 경쟁률이 5대1에 육박하는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당시만 해도 국내에 생소했던 통합예술교육을 도입할 수 있었던 배경엔 2006년 시작된 어린이 돌봄교실 사업이 있다. 서울문화재단은 당시 국내 최초로 TA 체계를 교실로 불러들였다. 당시 사업명이 ‘예술로 돌봄’이다. 통합예술교육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퍼지면서 초등 교과 연계 예술 프로그램인 ‘예술로 플러스’, 중등 교과 연계 인문예술교육 프로그램인 ‘예술로 함께’ 등이 생겨났다. 김동섭 서울시 예술교육팀장은 “2000년대 초반 국가에서 문화예술 활성화 종합계획을 수립하면서 2007년 문화예술교육 활성화 중장기 전략이 발표됐다”며 “문화체육관광부와 교육부(전 교육과학기술부)에 학교로 문화예술 교육을 확대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던 시기”라고 설명했다. ‘가르치는 예술에서 경험하는 예술로’라는 모토가 그대로 반영됐다. 임미혜 서울문화재단 예술교육본부장은 “미국 뉴욕 링컨센터에듀케이션(LCE) 등 서구권에서는 이런 방식의 문화예술 교육이 오래전부터 활성화돼 있다”면서 “국내에선 여전히 특정 예술 분야 자체를 가르치는 커리큘럼은 있지만 정규 교과를 미적 체험이나 통합예술교육 철학과 방법론에 기반해 가르치려는 시도는 서울형 TA가 유일하다”고 말했다. 서울문화재단은 이 밖에도 어린이·청소년을 위해 주말 동안 가족과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서서울예술교육센터 예술교육(체험형 예술놀이)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일반 19세 이상 시민을 대상으로는 서울시민예술대학을 운영하고 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상업·업무용 부동산도 ‘거래 절벽’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도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상가정보연구소가 국토교통부 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 건수는 2만 9517건으로 전월(3만 9082건) 대비 24.8% 감소했다. 전년 같은 기간(2만 8816건)과 비교하면 2.4% 증가했다.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오피스텔 거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4월 1만 4206건이 거래돼 전월(2만331건) 대비 30.1% 감소했고, 전년 같은 달(1만 2077건)보다는 17.6 % 감소했다.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 건수는 지난 3월 총체적상환능력비율(DSR), 임대업이자상환비율(RTI) 등 강도 높은 대출 규제 도입을 앞두고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4월 이후에는 자금줄이 막히면서 거래가 확연하게 줄어들고 투자 심리도 위축되는 모습이다. 상가정보연구소 이상혁 선임연구원은 “활황세를 보이던 수익형 부동산 투자 시장이 대출 규제로 인해 조정 국면으로 접어들었다”며 “당분간 하락과 상승을 오가는 불안정한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 선임연구원은 또 “가계부채 관리 정책이 급진적으로 추진되는 데 따른 부작용이 우려된다”며 “부동산 담보 대출이 줄고 신용대출이 늘어나는 등 대출의 질이 악화되는 현상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퍼블릭 IN 블로그] “뭘 해도 욕 먹으니 일할 맛 날까요”… 어느 교육부 공무원의 푸념

    “예전에 대입정책과에서 일할 때는 새벽 1시에 퇴근하면서도 ‘먼저 가보겠습니다’라고 말할 정도로 힘든 부서였어요. 지금은 더하면 더할 텐데 이렇게 비판 일색인 분위기를 보면 같은 교육부 동료로서 안타까울 뿐입니다.” # 유치원 영어교육·대입 개편 등 여론 뭇매 곤욕 최근 만난 교육부 사무관은 새롭게 대입 정책을 입안하는 교육부에 대한 비판적 시각에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면서도 “교육 정책이 본래 어떤 방향으로 가더라도 비판을 많이 받는 분야”라며 자위했다. 이 사무관의 말처럼 최근 계속되는 비판 여론에 교육부 내부 분위기는 뒤숭숭하다. 올해 초 교육부는 유치원 영어교육 금지 정책을 내놨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이미 초등학교에서 1·2학년에 대한 방과후 영어교육 금지가 시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정책의 일관성을 위해 추진한 것이었지만 돌아온 것은 “현실을 너무 모른다”는 쓴소리였다. 결국 교육부는 “여론의 목소리를 더 듣겠다”며 결정을 1년 유예했다. 이후 지난 3월 교육부가 서울의 주요 대학에 전화를 걸어 정시 확대를 요구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지난 정부부터 교육부가 추구해 왔던 수시 확대와 정시 축소 기조에 반하는 행동이었다. 이에 교육부가 학생과 학부모들의 혼란을 부추긴다는 비판이 나왔다. 이후 대입제도 담당 국장이 건강 문제를 이유로 교체되었는데, 사실은 이 일에 책임을 지고 물러난 것이라는 이야기도 돌았다. 지난달 교육부가 국가교육회의에 전달한 대입개편 이송안에 사실상 선택 가능한 거의 모든 방안이 담기면서 비판은 절정에 달했다. “교육부가 책임을 국가교육회의에 떠넘기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었다. # 교육부 무용론에 폐지론까지… 국민 신뢰 추락 때맞춰 교육부 무용론에서 폐지론까지 고개를 들었다. 일각에서 “대입 제도를 국가교육회의에서 결정하고 여론은 공론화위원회에서 모으면 교육부가 하는 일이 뭐냐”고 비판했다. 유성엽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은 지난 11일 교육부를 폐지하고 국가교육위원회를 설치하는 내용의 법률안을 발의했다. 교육부의 또 다른 사무관은 “비판을 받는 것이 우리 일이긴 하지만 요새 하는 일마다 욕을 먹으니 기운이 나질 않는다”면서 “문재인 정부 지지율을 우리가 다 깎아 먹고 있다는 이야기까지 듣고 있는데 좋을 리가 있겠느냐”고 자조 섞인 푸념을 했다. 서울신문이 지난 9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업무를 잘못하고 있는 중앙행정기관을 꼽는 질문에 가장 많은 16.2%가 교육부를 꼽았다. # “늑장 결정에 위기 자초 인정하나 좀 지켜봐 주길” 교육부 한 고위 관계자는 이 상황이 교육부 스스로 자초한 것임을 인정했다. 연이어 주요 정책 결정을 뒤로 미루니 비판이 나오는 것은 당연하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조금 더 지켜봐 달라고 했다. # “각 기관 여론수렴·가이드라인 만들 시간 필요” 그는 “기존에 교육 과정부터 대입 제도까지 모두 일방적으로 교육부가 ‘가이드라인’을 만들었다면 지금의 정책 기조는 각 대학이나 교육청 등에 자율성을 더 주는 것이 원칙이고 그것이 선진국형 교육정책”이라면서 “시간이 걸리더라도 새로운 정책이 정착되려면 ‘숙려제’ 등을 통해 여론을 충분히 수렴하고, 각 기관이 스스로 가이드라인을 만들 수 있는 시간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대입 개편의 1차적 책임은 교육부, 국가교육회의와 대통령에게는 보완적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대입 개편 최종안은 오는 8월 결정된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노원구 교사 성추행 입건…수업시간에 “여자들 강간 좋아한다”

    노원구 교사 성추행 입건…수업시간에 “여자들 강간 좋아한다”

    서울 노원구의 한 사립여자고등학교 현직 교사 두 명이 학생들을 성추행한 혐의로 입건됐다.서울 노원경찰서는 A학교에 재직 중인 국어교사와 체육교사를 학생들을 강제추행한 혐의(아동·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지난달 입건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재학생들의 수사 의뢰로 수사를 진행하던 중 A학교 졸업생들이 인터넷에 올린 제보 글이 늘어나면서 수사도 확대됐다. 경향신문이 전날 보도한 피해 학생들의 진술서에 따르면, 졸업생 A씨(26)는 “3학년 고전문학 수업시간에 국어교사가 고전소설을 해석하면서 ‘여자들은 강간당하는 걸 좋아한다’고 말하고, 손가락으로 성행위 장면을 재현하기도 했다”고 폭로했다. 졸업생 B씨(20)는 “국어교사가 질문하려는 학생이 다가오면 학생들의 손, 어깨, 팔, 귓불 등 신체부위를 수시로 만지는 것으로 유명했다”고 말했다. 체육교사에 대한 제보도 쏟아졌다. 졸업생 C씨(20)는 “체육교사에게 무용을 전공하고 있다고 말하자 ‘다리 잘 벌리겠네’라고 말했다”면서 “너무 당황해서 ‘스트레칭 말씀하시는 거냐’고 묻자 어물쩍 상황을 넘겼다”고 말했다. 졸업생 D씨(20)도 “체육교사가 수업시간에 댄스 동작을 가르쳐주면서 허리, 엉덩이, 가슴 부위를 만졌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진행 상황과 관련해 “아직 수사 중”이라며 말을 아꼈다. A여고 졸업생들은 재학시절 현직 교사로부터 상습적으로 성희롱·성추행을 당했다며 청와대 국민신문고에 민원을 냈다. 일부 남자 교사들이 수업 도중 성적 발언을 일삼았고 여학생들의 엉덩이나 가슴을 툭툭 치거나 입술이나 볼에 입을 맞추기도 했다고 적었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달 6일 A여고 전교생 1103명을 대상으로 성희롱·성추행 피해 전수 설문조사를 진행했고, 당시 해당 국어교사와 체육교사에 의한 피해가 다수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북·미 비핵화 정상회담, 연착륙 지혜 짜내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리비아 모델’을 북한에 적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가 말한 모델이 리비아가 2003~2004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를 이룬 뒤 수교, 제재 해제의 보상을 받은 것을 가리키는지, 2011년 미국이 리비아를 초토화하고, 카다피 정권을 무너뜨린 것인지는 분명치 않다. 전자라면 ‘선 비핵화, 후 체제보장·보상’과 생화학무기 폐기와 북핵의 미국 반출 압박에 반발해 북·미 정상회담 무용론을 편 북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후자라 하더라도 군사공격 모델을 북한에 쓰지 않겠다고 한 만큼 의미를 둘 수 있지만 ‘초토화’라는 말을 동원해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이 모델이 발생할 것이라고 자극함으로써 과거 트럼프식 어르고 때리는 어법이 되살아난 것 아닌가 하는 우려도 생긴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과 함께 비핵화 합의를 이루면 김정은 국무위원장 체제 보장을 약속한 점은 주목할 만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안전 보장과 관련해 “기꺼이 많이 제공하고자 한다. 그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합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선 비핵화, 후 체제보장·보상’이란 기존 입장을 바꾸었는지 명확하지 않지만 북한과 합의만 이루더라도 체제를 보장하겠다는 언급은 기존 입장에서 한 걸음 나아갔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백악관은 북·미 정상회담 준비를 계속할 것이며 미국 입장이 변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 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이 개인 성명을 통해 미국의 강경한 대북 자세를 비판한 직후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통화를 한 뒤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 반응이 나온 것은 우리의 중재가 작동한 결과로 보고 싶다. 6·12 싱가포르 정상회담은 북한과 미국 어느 쪽에나 두 번 다시 오지 않을 비핵화와 체제 보장을 맞바꿀 절호의 기회다. 협상에는 일방적인 강요란 있을 수 없다. 북한이 비핵화의 의지와 진정성을 보인 지금 미국도 협상 상대를 존중하면서 평화적인 수단으로 비핵화를 이루고 오랜 북·미 적대관계를 청산하기 위한 프로세스에 과감히 나서는 길 외엔 선택의 여지가 없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이 지적했듯 2차 북·중 정상회담 직후 북한의 태도 변화는 유의해야 할 대목이다. ‘미국과의 합의에 실패하더라도 우리가 뒤에 있다’는 조언이 과연 북한의 비핵화에 도움이 되는 것인지 중국은 잘 살펴야 할 것이다. 북한이 그제는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까지 나서 남북 고위급회담을 연기시킨 ‘엄중한 사태’의 해결을 촉구했다. 북·미 정상회담을 반드시 성사시켜야 할 중대한 마당에 북한이 우리와 미국에 경고를 쏟아내는 이런 때야말로 문재인 대통령이 정상 간 핫라인의 수화기를 들어 김 위원장과 속마음을 주고받을 때라고 본다.
  • 드루킹의 ‘옥중편지’ 두고, 여권 “정치공세” vs 야권 “후보사퇴” 공방

    드루킹의 ‘옥중편지’ 두고, 여권 “정치공세” vs 야권 “후보사퇴” 공방

    18일 조선일보가 보도한 ‘드루킹 옥중편지’를 놓고 자유한국당 경남도당과 김유근 바른미래당 경남지사 예비후보 등 지역 야권이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경남지사 예비후보에 대한 공세에 나섰다.한국당 경남도당은 이날 오후 논평을 내고 “김경수 후보는 경남도민 앞에 진심으로 사과하고 즉각 경남도지사 후보직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그 동안 검찰·경찰의 합작 하에 사건을 축소 수사한 것도 드러났다”며 “드루킹은 여야 합의의 특검내용과 검찰의 수사 태도변화를 보고 특검은 무용지물이 될 것을 우려해 옥중서신으로 억울함을 표명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드루킹의 요구는 김경수 전 의원에게 죄를 떠넘기는 것이 아니다”면서 “이 사건의 최종 지시자이며 책임자인 김경수 후보도 함께 법정에서 죗값을 치르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유근 바른미래당 경남지사 예비후보도 같은날 보도자료를 내고 “김경수 후보와 드루킹 일당의 모종의 거래 관계가 있다는 많은 증거들, 설령 그 정도가 아니라도 드루킹을 알고 있었다는 사실을 뒷받침해줄 증거는 차고 넘친다”고 주장했다.앞서 민주당 경남도당은 논평을 내고 “조선일보의 악랄한 보도가 지속되는 것에 대해 심히 우려하는 바이며, 이 같은 보도 행태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경남도당은 “범죄자의 주장이 마치 사실인양 보도하는 언론사와 기다렸다는 듯이 관련 논평을 내는 자유한국당을 보면, 잘 짜여진 한편의 연극을 보는 것만 같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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