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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경욱 광복절 숙면 논란 해명 “경쟁후보측 비신사적 촬영”

    민경욱 광복절 숙면 논란 해명 “경쟁후보측 비신사적 촬영”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이 지난 15일 인천 남동구 인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광복절 기념 행사에 참석해 숙면을 취했다는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홍영표 민주당 의원을 비롯한 주변 사람들은 박수를 치고 있거나 태극기를 흔들고 있는 모습이 보이는 것과 대조적으로 민 의원은 몸을 뒤로 기대면서 눈을 감고 잠을 청하는 듯한 모습이 찍혀 지적을 받았다. 민경욱 의원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조는 사진으로 심려를 끼쳐서 죄송합니다”라며 “보도된 사진은 독자가 제보한 사진이라고 합니다. 광복절 경축식장에서 졸았으면 잔뜩 와있던 기자들이 사진을 찍었어야 하는데, 어떻게 독자가 찍어서 제보를 했을까요? 독자가 사진을 찍는 순간 기자들은 뭘 하고 있었을까요? 기자들이 할 일을 왜 독자가 했을까요?”라고 말했다. 민 의원은 “답을 말씀드리자면 그 순간에 기자들은 없었습니다. 그럼 왜 기자들이 그 순간 그 자리에 없었을까요? 경축식 본행사가 다 끝났기 때문입니다”라며 “조는 장면은 40분간 진행된 경축식이 다 끝나고 인천시립무용단의 40분 짜리 경축공연 중에 있었던 일입니다. 그것도 네 개의 공연 가운데 마지막 공연 중에 일어난 일입니다. 네 가지 공연 중에 사랑가와, 부채춤, 무무라는 공연을 잘 보고 마지막 백단향이란 공연을 보다가 깜빡 졸았습니다. 그러나 그 시간은 국회의원이 있어도 되고 없어도 되는 자리였습니다. 실제로 일부 의원들은 경축식이 끝나고 자리를 떴습니다”라고 설명했다. 민 의원은 “그럼 그건 잘한 일이냐고요? 아닙니다. 하지만 애국가도 4절까지 부르고,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도 하고, ‘말도 안 되는 기념사 부분에서는 박수도 안 치면서 버티고,’ 태극기 힘차게 흔들며 ‘흙 다시 만져보자~’ 광복절 노래도 부르고, 만세 삼창도 다 하고난 뒤에 있었던 일이라서 가책은 좀 덜합니다. 그럼 그 사진은 누가 찍은 걸까요? 저와 지역구에서 경쟁하는 다른 당 후보의 사진을 찍는 수행비서가 찍었습니다. 확실하냐고요? 확실합니다. 제 비서가 그 순간에 그 사람이 제 사진을 찍는 장면을 뒤에서 똑똑히 목격했습니다. 게다가 어제 지역구 행사에서 그 친구를 우연히 보게 됐습니다”라고 해명했다. 민 의원은 “제가 담배를 피우는 그 친구 뒤로 가서 어깨를 다독이며, ‘축하해요, 큰 거 한 건 하셨어요’라고 했더니, 검연쩍게 웃으면서, ‘에이, 뭘요...’ 라고 하더군요. 무망결에 인사를 받고는 꽤 당황하는 눈치였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민 의원은 “1. 경축식 다 끝나고 기자들도 다 사라진 경축공연 때 벌어진 해프닝이다. 2. 경쟁후보 보좌진의 비신사적인 촬영이었다. 그래서 잘했다는 거냐고요? 그건 아닙니다. 죄송합니다. 조심하겠습니다”라고 입장을 정리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늦더위 기승’ 대구에서 느긋하게 문화 바캉스 즐기세요

    ‘늦더위 기승’ 대구에서 느긋하게 문화 바캉스 즐기세요

    대구문화재단이 여름을 느긋하게 즐기는 ‘칠러(Chiller)’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머련했다. ‘칠링(Chilling)’은 ‘느긋하게 휴식을 취한다’는 뜻으로, 이러한 느긋함을 즐기는 사람들을 일컫어 ‘칠러(Chiller)’라고 표현한다. 대구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창작공간에서는 공연, 전시, 참여프로그램 등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에 휴식을 주는 것은 물론 문화생활을 즐기며 더위도 피하는 ‘문화바캉스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드라이브 코스로도 자주 가는 가창에는, 지역 커뮤니티공간으로서의 레지던스가 운영되는 ‘가창창작스튜디오’가 있다. 가창창작스튜디오는 지역 유일의 현대미술 창작공간으로 2007년부터 우록분교 폐교를 대부하여, 현재 젊은 작가들의 창작공간으로의 역할을 하고 있다. 가창창작스튜디오가 있는 삼산리는 청도군과의 경계에 위치하고 있고, 사방이 산으로 둘러져 있으며 마을 앞 계곡이 흐르고 있는 산간지 마을이다. 현재 김소라 작가의 ‘개발제한구역전’과 정지윤 작가의 ‘새가 울던 자리 전’이 23일까지 진행되며, 27일부터 9월 6일까지는 김수호 작가의 ‘마른 길 전’과 김민정 작가의 ‘STARGAZING 전’이 진행된다. 전시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토·일·공휴일 휴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가창창작스튜디오 홈페이지(www.gcartstudio.or.kr)이나 053-430-1236로 문의하면 된다. 지하철 2호선 범어역 지하도에는 예술로 소통하는 이색 예술거리 ‘범어아트스트리트’가 있다. 많은 사람들의 출퇴근 길을 함께 하는 범어지하도의 빈 공간을 예술가들의 창작 및 교류의 공간, 시민들의 문화예술 향유의 공간으로 재탄생 시킨 곳이다. 범어아트스트리트에서는 범어길 프로젝트3탄 ‘과거로의 문화예술여행 - 시간 속을 거닐다’이 10월 15일까지 진행된다. 전시는 상시적으로 진행되며, 공연은 콘트라베이스 연주자 김서준과 피아니스트 정승원의 합주를 기반으로 현대무용가 이재진의 독무 무대가 24일, 31일, 9월 21일, 10월 12일에 진행된다.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은 행사기간 중 매주 화~금에 진행되며, 참여는 범어아트스트리트(053-430-1267~8)로 사전 신청하면 된다. 범어아트스트리트의 전시 및 공연 관람은 무료이며 오전 11시부터 저녁 8시까지(월요일 및 법정공휴일 제외) 관람 가능하다.대구 중구에는 폐산업시설에서 예술 공간으로 리노베이션 된 아트플랫폼 ‘대구예술발전소‘가 있다. 1949년 연초제조창으로 지어진 건물을 2008년 리모델링 공사를 거쳐 지금의 모습으로 갖춰졌다. 또 대구예술발전소 바로 앞에 위치한 수창공원과 수창공원 내에 운영되는 물놀이장이 있어 가족 단위의 관람객이 전시 관람과 동시에 물놀이까지 하는 일석 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 1·2 전시실 및 로비에서 ‘대구아트레전드:이상춘 전’이 25일까지 진행된다. 또 20일부터는 지구촌의 환경 문제와 멸종 위기 동물들의 소중함을 일깨우기 위한 ’커뮤니티 아트 프로젝트‘가 진행된다. 예술체험 워크숍은 20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매일 오후 1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진행된다. 대구예술발전소의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진행되며 프로그램별 자세한 내용은 대구예술발전소 홈페이지(www.daeguartfactory.kr)나 전화(053-430-1225~8)로 문의하면 된다. 박영석 대구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연이은 폭염에 지친 몸과 마음을 대구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창작공간 프로그램을 통하여, 여유롭게 쉬어가며 칠링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첫 김포보훈 전국무용경연대회’ 전체대상에 강다연양

    첫 김포보훈 전국무용경연대회’ 전체대상에 강다연양

    경기 김포아트빌리지 다목적홀에서 열린 ‘제1회 김포보훈 전국무용경연대회’에서 용인대학교 강다연양이 전체대상을 차지했다. 16일 보훈무용예술협회에 따르면 올해 처음 열린 전국무용대회는 주최측 관계자와 출전선수 등 5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번 대회는 김지애 보훈무용예술협회 김포시지부 대외국장 사회로 진행됐다. 홍철호 의원을 비롯해 신명순 시의회 의장과 박진호 자유한국당 김포시 갑 당협위원장, 이기형 경기도의원, 김종혁 부의장, 한종우·김인수·최명진 시의원 등이 참석했다. 또 이상철 후원회장이 대회진행을 위해 힘썼다. 이날 행사는 한국전통 창작부문과 현대무용·발레·실용댄스 부문 등 개인·단체 100개팀 200여명이 참가하며 뜨거운 열기를 뿜어냈다. 홍 의원은 축사에서 “폭염속에서 행사를 준비한 김혜숙 지부장과 관계자분들의 노고에 경의를 표하고 김포에서 뜻 깊은 문화예술 관련 전국대회가 열리게 된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대회를 주도적으로 준비해 온 한 중견 무용가는 “첫 대회임에도 불구하고 여타의 전국대회 못지않게 짜임새 있는 규모와 진행이 인상 깊었다”고 전했다. 대회를 마친 뒤 김혜숙 지부장은 “김포 토박이로서 김포에서 성공리에 전국무용대회를 마칠 수 있도록 도와주신 이상철 후원회장과 선후배·동료, 김포시와 문화재단 관계자, 참가자 등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더욱 최선을 다해 국내 대표적인 무용경연대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굶어죽은 6살과 엄마… 3가지 못 풀면 ‘복지 사각 비극’ 계속된다

    굶어죽은 6살과 엄마… 3가지 못 풀면 ‘복지 사각 비극’ 계속된다

    지난달 31일 서울 관악구의 한 임대아파트에서 탈북민 한모(42)씨와 여섯 살 아들이 숨진 지 두 달쯤 지나 뒤늦게 발견됐다. 정확한 사인은 부검 결과가 나와 봐야 알 수 있지만 추정 사인이 아사(굶주려 죽음)여서 파장이 컸다. 여섯 살배기 작은 생명이 굶주려 세상을 떠날 때까지 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사회안전보장망은 작동하지 않았던 것일까.한씨가 정부에서 받을 수 있는 지원은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와 긴급복지지원제도, 한부모가족지원제도가 있었다. 탈북민인 한씨는 정착 초기 5년간 지자체로부터 지원을 받았다. 기초생활수급자로 등록됐다가 아르바이트로 소득이 생기자 2010년 수급자 자격이 중단됐다. 한씨는 한 차례 수급자가 된 경험이 있어 정부 지원제도가 있다는 사실을 몰랐다고 보기 어렵다. 그럼에도 올해 1월 중국 국적 남편과 이혼한 뒤로 기초생활수급 등 복지지원제도를 신청하지 않았다. 결정적인 문제는 부양의무자 기준에 있었다. 김용화 탈북난민인권연합회장은 15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지난겨울(지난해 12월~올해 1월쯤으로 추정) 한씨에게서 ‘너무 살기 힘들다’는 전화를 받았다. 주민센터 복지팀을 찾아가 기초생활수급 신청을 하라고 조언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한씨는 김 회장의 조언대로 주민센터를 찾아갔다. 하지만 돌아온 것은 “남편과의 이혼 확인서를 받아오라”는 공무원들의 냉대였다고 한다. 김 회장은 “그 얘기를 듣고 너무 화가 나 구청 사회복지과에 전화를 걸었다. ‘이혼서류만 있으면 됐지 이혼 확인서라는 것은 도대체 뭐냐. 그리고 그걸 중국에 가서 어떻게 떼어 오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러자 ‘욕을 하면 녹음을 하겠다’는 경고가 왔다. 더는 도움을 주지 못했다”고 전했다. 김 회장에 따르면 한씨의 여섯 살 아들은 뇌전증(간질)을 앓고 있었다. 어린이집에서 아이를 받지 않으려고 해 한씨가 직장을 구할 수도 없었다. 이후 한씨가 한 번 더 기초생활수급을 신청하려고 시도했는지는 알 수 없다. 김윤영 빈곤사회연대 활동가는 “과거에 수급을 받았다가 탈락한 경험이 있다 보니 이번에도 수급자가 되지 못할 것으로 지레 짐작하고 신청을 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지자체 공무원의 ‘부작위’(마땅히 해야 할 것으로 기대되는 조치를 취하지 않는 것)가 사선을 넘어 대한민국을 찾은 탈북민 모자를 죽음으로 내몰았다는 비판이 나온다. 그간 ‘아는 사람만 받는 복지, 부양의무자 제도에 발목 잡힌 복지, 재정적 보수주의에 발목 잡힌 복지’로 요약되는 우리나라 복지제도 3대 난센스는 ‘사각지대’를 만들어 내는 고질적 문제로 지적받아 왔다. 기본적으로 복지 시스템은 ‘신청주의’에 기반한다. 아무리 고통스럽고 힘들어도 적극적으로 나서서 신청하지 않으면 만 6세 미만(9월부터 7세 미만으로 확대) 모든 아동에게 지급하는 아동수당조차 받을 수 없다. 2017년 기초생활보장 실태조사 자료에 따르면 기초생활보장제도의 비수급 빈곤층은 93만명으로 추정된다. 정부는 ‘아는 사람만 받는 복지’가 되지 않도록 원하는 이들에게 맞춤형 복지를 안내해 주는 ‘복지멤버십’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지만 아직은 걸음마 단계다. 이런 제도가 있더라도 현장 공무원이 움직이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다. 보건복지부 고위 관계자는 “한씨의 소득인정액은 사실상 ‘제로’(0)였다. 남편이 있는 것으로 돼 있어 부양의무자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서류로 입증할 수 없더라도 부양의무자와의 관계가 청산됐다면 적극적으로 발굴해 수급자에 포함시키라고 여러 차례 지침을 보냈지만 현장에서는 이 시스템이 전혀 작동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형편이 어려운데도 부양의무자가 있어 기초생활수급 대상이 되지 못했다면 지방생활보장위원회에 재상정해 수급 여부를 다시 심의할 수 있었다. 그래도 안 된다면 지자체 희망복지지원단에서 긴급복지지원이나 민간 복지 자원을 연결해 줄 수도 있었다. 그러나 한씨는 어떠한 도움도 받지 못했다. 김 활동가는 “복지제도를 신청해 본 분들은 ‘막상 내가 신청하려고 하니 대상이 안 된다더라’는 얘기를 많이 한다”며 “이 모든 게 복지 예산 효율화의 기조 아래 기준을 강화해 온 탓”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신청만 하면 국가가 나를 생계 위협으로부터 지켜 줄 것이라는 확신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표한 ‘2018 한국복지패널’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한 해 동안 생계가 어려워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 수급 신청을 한 가구 가운데 생계·의료·주거·교육 급여를 모두 받은 가구는 전체의 5.47%에 불과하다. 78.95%는 4개 급여 중 일부만 받았고 15.58%는 탈락해 아무것도 받지 못했다. 급여별로 수급자로 선정되지 못한 가구를 조사한 결과 생계급여의 경우 부양의무자의 소득과 재산이 기준보다 많아 탈락했다는 응답이 42.98%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본인의) 소득이 기준보다 많아서’라고 응답한 가구가 38.91%로 뒤를 이었다. 탈락자들은 생활고를 어떻게 해결했을까. 31.24%가 부양의무자나 친지, 이웃의 도움을 받았다고 했고 17.62%는 빚을 내 생활했다고 밝혔다. 탈북민인 한씨는 도움받을 친지도 부양의무자도 없었다. 이웃과 교류가 있었다면 사망 후 두 달 뒤에 발견되지도 않았을 것이다.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선정의 기준이 되는 2020년 기준 중위소득은 올해에 비해 2.94% 인상됐다. 문재인 정부 3년간 기준 중위소득의 평균 인상률은 2.06%로, 실질 경제성장률 평균치인 2.9%에 크게 못 미친다. 김 회장은 “탈북자를 한국으로 데려와야 할지 말아야 할지 모르겠다. 어렵다고 호소하면 주민센터에서 단 한 번만이라도 집에 찾아가 냉장고를 열어 봐야 하는 것 아닌가. 그 정도도 안 하면서 월급 받으며 복지업무를 한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성토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우리 민요 부르는 스페인 합창단…종로 주최로 19일 특별 내한공연

    서울 종로구는 오는 19일 오후 7시 성균관대 새천년홀에서 종로구 주최·국제문화공연교류회 주관 ‘스페인 밀레니엄 합창단 내한공연’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공연은 1·2부와 특별공연 순으로 진행된다. 1부에선 ‘사랑의 스토리’ 등 스페인 전통극음악인 ‘사르수엘라’가, 2부에선 ‘밀양 아리랑’, ‘별’, ‘울릉도 트위스트’ 등 우리 민요와 가곡을 비롯한 추억의 노래들이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특별공연에선 플라멩코 무용가이자 한국인 최초로 스페인 현지 플라멩코무용단으로 활동한 롤라 장과 그의 공연단이 정열적인 플라멩코를 선보인다. 구 관계자는 “공연에 앞서 지난 6일 단원들에게 한복을 전달, 우리 선율뿐 아니라 전통한복의 아름다움과 우수성도 전 세계에 알려달라고 당부했다”고 했다. 스페인 밀레니엄 합창단은 한국인 지휘자 임재식씨가 1999년 창단했다. 60년 역사의 스페인 국영방송국(RTVE) 합창단에서 선발한 25명의 전문음악인들로 구성됐다.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우리 민요와 가곡을 부르는 외국 프로 합창단으로, 지휘자 임씨를 제외하곤 모두 스페인인이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구민들께서 우리 전통가락과 스페인 감성이 어우러진 특별한 무대를 즐기며, 잊지 못할 여름날의 추억을 만드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관가 블로그] 실세 여성 장관에 눌린 관료출신 남성 장관

    [관가 블로그] 실세 여성 장관에 눌린 관료출신 남성 장관

    김현미, 민간택지상한제 발표 강행 유은혜, 차관보 자리 11년 만에 부활 박영선, 스마트공장 업무영역 등 격돌요즘 관가에서는 “‘실세 여성 장관 트리오’의 거침없는 행보에 남성 장관들이 기를 못 펴고 있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실세 여성 장관 트리오는 다름 아닌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 3명을 일컫지요. 텃밭 관리가 쉽지 않은 수도권에서 중진의원으로 입지를 다진 이들이니 ‘전투력’ 하나는 끝내주지요. 그런 내공들이 관가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되고 있다는 평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신임도 두터워 행보에 더욱 힘이 실리고 있지요. 그러다 보니 공직사회의 보이지 않는 ‘룰’이 이들에 의해 깨지고 있습니다. 이를테면 예산편성권과 경제정책 조정권을 쥔 기획재정부 등은 ‘갑’이 되는 등 정부 부처도 ‘갑을’ 관계가 있지요. 하지만 이들에게는 이런 룰이 안 통합니다. 예전의 다른 장관들은 맡고 있는 부처가 ‘을’이면 ‘갑’ 부처의 위세에 눌렸는데 이들은 다릅니다. 김 장관이 대표적이죠. 최근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도입을 놓고 기재부 ‘패싱’ 논란이 있었는데 어제 홍 부총리는 “조율이 다 된 것”이라고 밝혔다지요. 당초 홍 부총리는 경기 상황이 어려우니 미룰 것을 주장했지만 김 장관이 발표를 강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김 장관의 지역구에 추진할 고양선과 서울 지하철 3호선 연장구간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와 버스 준공영제 확대 과정에서도 국토부는 기재부의 반대를 지그시 눌렀지요. 유 부총리 역시 최근 교육부 차관보 자리를 11년 만에 부활시키는 저력을 보였습니다. 난맥상의 교육정책으로 ‘교육부 무용론’이 나오는 여론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실세 장관이 와서 교육부가 몸집 불리기를 하는 것 아니냐”는 뒷말이 나온 이유지요. 유 부총리는 취임과 동시에 예정보다 앞당겨 고교 무상교육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는데 결국 유 부총리의 뜻대로 됐습니다.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재원 문제를 거론하며 제동을 걸었는데도 말입니다. 이들 두 장관이 조용히 내실 있게 자신의 뜻을 관철하는 스타일이라면 박 장관은 다소 소리가 나게 일합니다. 국회의원 시절 ‘청문회 저격수’로 불렸던 박 장관은 지금은 국무회의에서 ‘경제부처 저격수’라는 말을 듣습니다. 산업부 산하의 청에서 출발해 부처로 승격한 중기부 장관인데도 ‘갑’인 산업부와 드러내 놓고 스마트공장 등 업무 영역을 두고 싸우는 것도 모자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금융위원회와는 데이터센터, 신용보증기금 등의 이전 문제를 놓고 격돌하고 있지요. 정부의 한 관계자는 “실세 여성 장관들이 실력이 있어서가 아니라 관료 출신 장관이 정치인 출신 장관에 질 수밖에 없지 않으냐”고 말했습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간접흡연 경험 장소, 길거리가 86%로 1위

    금연구역이 확대되면서 공공장소 내 금연이 일상화됐지만 일부 공공장소에서는 아직도 흡연이 이뤄지고 있으며, 특히 길거리 흡연과 공공주택 층간 흡연 문제는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14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전국 19~49세 남녀 5280명을 대상으로 간접흡연을 경험한 장소를 조사한 결과 가장 많은 85.9%가 ‘길거리’라고 답했다. 2위는 아파트 베란다·복도·계단(47.2%)이었다. 이 밖에도 PC방(37.3%), 당구장(31.6%), 직장 실내(30.0%), 직장 내 복도와 계단(27.8%), 음식점(25.2%), 직장 내 화장실(24.8%), 업무용 차량(23.5%), 가정 실내(22.6%)에서 간접흡연을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응답자들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고 답한 담배 규제 정책은 금연구역 내 흡연 단속 강화, 실내 금연구역 확대, 실외 공공장소의 금연구역 확대, 금연클리닉 확대 운영, 담뱃세 인상 등이었다. 응답자들은 금연구역에서 흡연 시 과태료를 10만~15만원 정도 인상해야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길거리 흡연은 현재로선 제재할 방법이 없다. 현행법은 공공장소와 법률로 정한 금연구역, 지방자치단체가 조례로 정한 금연구역과 금연거리에서 담배를 피울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금연거리가 아닌 거리에서의 보행 중 흡연은 위법이 아니다. 이에 국회입법조사처는 벌칙조항 없이 보행 중 흡연을 규율하는 임의규정을 둬야 한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장윤정, 전설의 미스코리아 “김성령이 피한 미모”

    장윤정, 전설의 미스코리아 “김성령이 피한 미모”

    1987년 미스코리아 진 장윤정이 20년 만에 방송에 출연했다. 13일에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서는 ‘여전히 아름다운지’ 특집으로 미스코리아 출신 장윤정, 이지안, 권민중, 김세연이 출연했다. 1987년 미스코리아 진, 이듬해 미스유니버스 2위를 기록하며 미스코리아의 전설이 된 장윤정은 20년 만의 첫 예능 출연에 “너무 오랜만에 방송 출연이라 떨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MC 박나래는 “김성령 씨가 87년에 나가려고 했는데 장윤정 씨를 보고 88년에 나갔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에 장윤정은 “다른 사람을 잘 못 보고 한 거 아니냐”며 “다른 건 모르겠는데 말을 굉장히 잘했던 것 같다”고 진에 당선된 비결을 전했다. 장윤정은 과거 당선될 당시 영상을 보며 “대회를 진행하는 보름동안 살이 6kg이 빠졌다”며 “기쁜 마음도 있었지만 빨리 집에 가서 쉬고 싶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MC 박나래는 장윤정에게 “남자애들이 항상 따라다니지 않았냐”고 물었다. 이에 장윤정은 “그런 거 없었다. 무용과라서 항상 머리를 바짝 묶고 다녔다”고 밝혔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병든 코끼리에 화려한 의상 입히고 행진시킨 불교축제 논란

    병든 코끼리에 화려한 의상 입히고 행진시킨 불교축제 논란

    ‘세계 코끼리의 날’이었던 지난 12일, 한 코끼리 보호단체가 스리랑카 종교 축제의 민낯을 폭로했다. 태국을 기반으로 한 ‘세이브 엘리펀트 파운데이션’(Save Elephant Foundation, 이하 SEF)은 이날 지구상 가장 오래된 축제로 알려진 스리랑카의 ‘캔디 페라헤라 축제’(Kandy Esala Perahera) 주최측이 늙고 병든 코끼리까지 행진에 동원했다고 비판했다. 캔디 페라헤라 축제는 스리랑카에서 가장 규모가 큰 축제이자 세계 3대 불교축제 중 하나로 꼽힌다. 약 20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이 축제는 부처의 치아 사리가 인도에서 스리랑카로 흘러들어온 것을 기념하기 위해 시작됐다. 매년 음력 7월 1일부터 11일간 부처의 치아 사리를 보관하고 있는 도시 캔디에서 진행된다.‘페라헤라’는 싱할리족 언어로 ‘행진’을 의미하는데, 실제로 열 하루의 축제 기간 내내 화려하게 치장한 무용수와 곡예사, 수십 마리의 코끼리가 스리랑카 전통 음악에 맞춰 행진을 펼친다. 이번 페라헤라 축제는 늙고 굶주려 뼈만 남은 코끼리까지 무리하게 동원해 빈축을 샀다. 태어난지 70년 된 암컷 코끼리 ‘티키리’는 늙고 병들어 제대로 먹지도 못한 상태였다. 뼈와 가죽만 앙상하게 남아 걷기도 힘들어 보였다. 그러나 티키리는 화려한 의상으로 수척해진 몸을 가리고 불꽃과 연기, 소음이 가득한 거리를 걸어야 했다. SEF 측은 “화려한 의상 뒤에 가려져 티키리의 앙상한 몸은 아무도 알아채지 못했다”면서 “족쇄에 매인 티키리는 축제가 열린 11일 내내 꼼짝 없이 행진을 해야만 했다”고 밝혔다. 행진 도중 입은 상처에 눈에서는 눈물이 흘렀지만 그것은 중요하지 않았다고도 덧붙였다. 이 단체는 또 “종교와 믿음의 자유는 중요하다. 그러나 그 믿음이 누군가의 희생을 강요해선 안된다”면서 “다른 생명을 고통스럽게 한다면 이것을 과연 거룩하다 말할 수 있겠느냐”고 꼬집었다. 이어 “진정한 부처의 길이 무엇인지 생각해 볼 때”라고 말했다. 논란이 일자, 부처의 치아 사리가 보관된 곳이자 캔디 페라헤라 축제를 주관하는 스리랑카 불교사원 ‘불치사’(佛齒寺) 측은 “코끼리들을 잘 보호하고 있다”면서 “티키리는 의료진의 진료를 받고 있다”고 해명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비디오스타’ 장윤정, 20년 만의 첫 예능..안방 사로잡은 ‘반전 매력’

    ‘비디오스타’ 장윤정, 20년 만의 첫 예능..안방 사로잡은 ‘반전 매력’

    미스코리아 장윤정이 20년 만의 첫 예능에 출연해 거침없는 입담과 러블리한 반전 매력으로 안방극장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13일 방송된 MBC every1 ‘비디오스타’ 미스코리아 특집편에서는 레전드 미스코리아로 장윤정이 출연해 여전히 우아한 미모는 물론, 명불허전 진행 실력부터 ‘쌈싸라’에 맞춰 댄스실력을 빛내는 등 다채로운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1987년 미스코리아 진, 이듬해 미스유니버스 2위를 기록하며 미스코리아의 전설이 된 장윤정은 20년 만의 첫 예능 출연에서 초반 떨리는 모습도 잠시, ‘비스’ MC들의 갑작스러운 요청에도 수준급 진행실력을 선보여 감탄을 자아냈다. 특히, 비어있는 큐카드를 들고 각 MC들을 인터뷰 하며 고전적인 멘트로 웃음까지 선사한 장윤정은 녹슬지 않은 방송인의 면모로 눈길을 끌었다. 이어 장윤정의 화려했던 방송활동 모습과 미스코리아 당선 시절의 사진, 에피소드 등이 대거 공개됐다. 장윤정은 “미스코리아 출전 당시 주목받지 못했던 후보였기 때문에 기대가 없었다. 그래서 말이 술술 나왔는데 그 덕에 뽑힌 것 같다”며 앳된 얼굴로 똑 부러지게 대답하는 과거 영상과 함께 당시를 추억했다. 또한, MC로 활약하던 시절 조용필을 향한 관중의 함성이 너무 커 진행이 어려웠던 장윤정은 관객에 조용히 해달라는 멘트로 걸크러쉬 진행을 선보여 모두를 놀라게 했다. 당시 20대 MC로서는 파격적인 모습이었기 때문. 뿐만 아니라, 장윤정은 오랜만의 예능 나들이에서 신고식을 요청하는 비스 MC들에 의해 무대 위에서 맨발의 투혼으로 택견댄스까지 선보이며 반전 매력을 선보였다. 현대무용 전공자인 장윤정은 처음에는 안아한 선을 뽐내며 무용을 선보였지만, 이어지는 빠른 비트의 음악에 맞춰 택견과 같이 흥을 더한 댄스 실력으로 장내를 웃음바다로 만들어 거침없는 예능감을 보여주기도 했다. 빼어난 미모와 시원한 진행실력, 그리고 거침없는 매력까지 겸비한 장윤정은 1987년 미스코리아 진 당선 후 방송계를 종횡무진하는 활약상을 펼쳤다. 이처럼 많은 이들에게 ‘전설의 미스코리아’로 기억되고 있는 장윤정은 이번 예능 ‘비디오스타’에서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는 모습은 물론, 사랑스럽고 재치 넘치는 모습으로 대중에게 더 큰 매력을 안기며 앞으로의 행보를 기대케 하고 있다. ‘비디오스타’ 출연으로 20년 만에 복귀를 알린 장윤정은 “긴장되고 몹시 떨렸지만 정말 즐거운 경험이었다. 여전히 저를 기억하고 반겨주시는 분들과 소통하며 지난 시간을 추억할 수 있어 힐링하게 된 나들이였다. 새로운 도전 앞에서 두려움도 있지만 더 좋은 모습으로 여러분의 관심에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행복한 시간 갖게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세계 3대 테너’ 도밍고, 상습 성추행 폭로에 공연 잇단 취소

    ‘세계 3대 테너’ 도밍고, 상습 성추행 폭로에 공연 잇단 취소

    AP “女성악가 치마에 손넣는 등성희롱 주장 피해자만 최소 9명”도밍고 “부정확하다” 의혹 부인세계 3대 테너로 꼽히는 스페인 출신의 성악가 플라시도 도밍고(78)에 대해 여성 성악가들의 성희롱 의혹이 잇따라 제기되자 세계 주요 공연단체들이 도밍고의 출연이 예정된 공연을 취소하거나 진상 조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AP 통신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LA) 오페라는 13일(현지시간) 도밍고에 대해 제기된 성희롱 의혹을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외부 변호인을 고용해 도밍고와 관련한 의혹을 조사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모든 우리 직원과 예술가들이 동등하게 편안하며 존중받고 있다고 느끼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밍고는 2003년부터 이 오페라의 총감독을 맡아왔다. 이에 앞서 1998년에는 LA 오페라 예술감독에 취임했다. 샌프란시스코 오페라와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는 이번 의혹이 보도되자 각각 9월과 10월로 예정된 도밍고의 콘서트를 취소했다고 이날 밝혔다. 다만 다음 달 도밍고가 출연하는 ‘맥베스’를, 11월에는 ‘나비부인’을 무대에 올릴 예정인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는 도밍고에게 제기된 성추행 의혹과 권한 남용을 심각하게 받아들인다면서도 LA 오페라의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최종 결정을 미루겠다고 밝혔다. 오스트리아의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측도 이달 31일로 예정된 오페라 ‘루이자 밀러’ 공연에 예정대로 도밍고가 출연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AP 통신은 도밍고가 수십 년간 동료 가수 등에게 성적으로 부적절한 언행을 했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도밍고는 이에 대해 “매우 당혹스럽고 부정확하다”라고 의혹을 부인했다.지휘자로도 활동한 도밍고는 클래식 음악사에서 가장 유명한 성악가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수차례 그래미상을 수상했고 그동안 150여개 역할을 맡아 4000회 이상 공연을 한 슈퍼스타로 불린다. 루치아노 파바로티, 호세 카레라스 등과 함께 ‘3대 테너’라는 이름으로 전 세계에서 공연을 해 대중적으로 잘 알려져 있다. 클래식 음악계에서의 명성과 영향력은 절대적이다. AP통신에 따르면 메조 소프라노 패트리샤 울프만 등 성악가 8명과 무용수 1명 등 여성 9명은 도밍고가 1980년대 이후 30여년 동안 오페라 극단을 포함한 여러 장소에서 여성 음악가들을 성추행했다고 주장했다. 한 여성 성악가는 도밍고가 치마 안에 손을 넣었다고 주장했고 다른 여성 세 명은 도밍고가 탈의실, 호텔 객실, 점심 식사 자리 등에서 입술에 진한 키스를 했다고 폭로했다. 한 여성 1명은 1990년대에 도밍고가 자신을 콘서트에 기용한 후 반복적으로 데이트 요청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밖에도 성악가, 무용수, 오케스트라 연주자, 음악단체 직원, 보이스 트레이너 등 젊은 여성들을 가리지 않고 도밍고가 부적절한 성적 접촉을 시도하는 것을 목격했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 여성들은 도밍고가 늦은 밤 자신의 집이나 호텔 객실 등으로 불러 일 핑계로 술이나 음식을 권하면서 성적 접촉을 시도했다고 주장했다. 피해 여성들은 통화 녹취 등 증거 자료를 갖고 있지는 않지만 성추행 사실을 털어놓은 친구들과 동료들의 증언을 확보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도밍고는 성명을 통해 “이름을 밝히지 않은 여성들이 제기한 30여년 전의 의혹은 매우 당황스럽고, 구체적이지 않다”면서 “나는 나의 모든 행동과 관계가 언제나 환영받고 상호동의에 의한 것이라고 믿었다”고 의혹을 부인했다. 도밍고는 이어 “그러나 나는 오늘날의 규칙과 기준이 과거와는 크게 다르다는 사실을 안다”면서 “나는 오페라 분야에서 50년 이상 활동하는 복과 특권을 누렸으며 언제나 최상의 기준을 충족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도밍고, 30년간 성추행 의혹

    도밍고, 30년간 성추행 의혹

    도밍고 “당혹스럽고 부정확” 혐의 부정스페인 출신의 세계적 성악가 플라시도 도밍고(78)가 지난 30여년간 동료 가수 등에게 성추행했다는 ‘미투’ 논란에 휘말렸다. 13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도밍고는 성악계에서 누려온 절대적인 지위를 이용해 다수의 여성 오페라 가수들과 무용수 등을 상대로 성희롱 등을 일삼아 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성악가 8명과 무용수 1명 등 여성 9명은 도밍고가 1980년대 이후 오페라 극단을 포함한 여러 장소에서 여성 음악가들을 성추행했으며 이는 음악계의 공공연한 비밀이라고 폭로했다고 AP는 전했다. 그는 루치아노 파바로티와 호세 카레라스 등과 함께 ‘3대 테너’라는 이름으로 전 세계에서 공연을 하며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져 클래식 음악계에서의 명성과 영향력은 절대적이다. 성추행 사실을 고백한 여성들은 이어 도밍고가 늦은 밤 자신의 집이나 호텔 객실 등으로 불러 일에 대한 이야기를 핑계로 술이나 음식을 권하면서 성적 접촉을 시도했다고 털어놨다. 도밍고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밝힌 여성 9명 중 7명은 도밍고의 접근을 거부한 후 자신들이 경력에서 불이익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도밍고는 “30년 전까지나 거슬러 올라가는 일에 대한 익명의 개인들로부터 제기된 주장은 당혹스럽고 부정확한 것”이라며 주장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유능한 지방일꾼 뽑는 거버넌스 지방정치대상 공모

    유능한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을 뽑는 ‘2019 거버넌스 지방정치대상 공모대회’가 열린다. 거버넌스지방정치대상 공모대회 조직위원회는 이달 20일 부터 11월 1일 까지 ‘지역의 미래,한국의 미래, 민주주의의 미래’란 슬로건을 내걸고 2019 거버번스 지방정치대상 공모대회를 연다고 13일 밝혔다. 시상 대상은 주민생활 편익 증진, 행정혁신, 자치분권 혁신, 미래개척, 정치문화 혁신 등 5개 분야다. 심사기준은 거버넌스 구현, 성취도(성과창출), 혁신 파급력, 창의성·참신성, 자기계발이며 이중 ‘참여와 파트너십의 거버넌스 원리를 구현하고, 로컬거버넌스를 활성화하였는가?’하는 구현도에 가장 높은 배점을 한다. 대상자 접수 기간은 오는 20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다. 후보는 스스로 응모하거나 일반 시민이 추천할 수도 있다. 대상자는 단체장과 지방의원을 구분해 대상 1명, 주제 분야별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선정한다. 심사 기간은 9월 11일부터 30일까지 이며, 시상은 11월 1일 ‘2019년 대한민국 정책컨벤션&페스티벌 대회장’에서 할 예정이다. 조직위는 “지방자치가 출범한 지 서른 살이 됐지만, 지방의원의 각종 이권 개입부터 도박, 폭행, 성범죄, 음주 추태 등의 문제가 끊이지 않아 지방의회 무용론까지 거론될 지경에 이르고 있다”며 “이번 공모대회는 ‘참여와 파트너십’ 거버넌스를 구현하고 있는 유능하고 건강한 지방정치인을 발굴해 국민적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직위는 활동사례 보고회를 열고 수상자 활동 책자(가칭 21세기 자치분권 민주주의 지도자)를 발간하는 등 우수사례 콘텐트도 만들 예정이다. 또 수상자 네트워킹인 ‘21세기 민주분권 정치지도자 클럽(가칭)’을 조직해 경험과 과제를 공유하고 정례연찬회와 연례 심포지엄을 추진한다. 대회 주관단체인 (사)거버넌스센터는 ‘거버넌스 국가 구현’을 비전으로 활동하는 연구실행, 지역혁신 솔루션 전문기관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22일부터 ‘2019 창덕궁 달빛기행’

    22일부터 ‘2019 창덕궁 달빛기행’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와 한국문화재재단은 ‘2019 창덕궁 달빛기행’ 하반기 행사를 22일부터 10월 27일까지 진행한다.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22일까지는 매주 목∼일요일 오후 8~10시 한 차례, 다음달 26일부터 10월 27일까지는 목∼일요일마다 오후 7∼9시와 오후 8∼10시 두 차례 행사를 연다. 참가자들은 창덕궁 정문인 돈화문으로 입장한 뒤 해설사와 함께 인정전, 낙선재, 연경당 등 여러 전각을 둘러본다. 연경당에서는 전통차를 마시며 그림자극, 판소리, 전통무용 등 전통예술 공연을 즐긴다. 참여인원은 회당 100명으로 제한한다. 달빛기행은 2010년 9월 시범사업으로 시작해 예매 시작과 동시에 마감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이번 행사는 10주년을 맞아 기념품으로 ‘달빛비누’와 ‘창덕궁파우치’를 제공한다. 14일 오후 2시부터 옥션티켓(ticket.auction.co.kr)에서 판매하며, 입장권은 1인당 3만원이다. 내국인은 1인당 2장까지 예매할 수 있고, 목~토요일에 관람한다. 외국인은 일요일에 입장할 수 있고, 옥션티켓과 전화(1566-1369)로 예매 가능하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경찰 체력시험, 상황대처력 측정 등 달라져야”

    서울젠더연구소와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7일 공동 개최한 제1회 서울젠더포럼 ‘여성 경찰 무용론,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에서 대림동 여성 경찰 동영상 사건 당시 논란이 됐던 남녀 경찰공무원 선발 체력 검정 기준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참석자들은 남성과 여성 응시생에게 다른 기준을 적용하고 있는 현재 체력 검정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했다. 현재 우리나라 경찰공무원 채용시험의 체력 검정은 100m·1000m 달리기, 윗몸일으키기, 좌우 악력, 팔굽혀펴기 등 5가지 종목의 시험을 치른다. 팔굽혀펴기는 남자는 1분에 58개 이상, 여성은 1분에 50개 이상을 해야 만점이다. 여성에게는 무릎을 바닥에 대는 자세를 적용하고 있어 “여성에게만 유리한 것 아니냐”는 문제가 제기돼 왔다. 손원진 경찰인재개발원 교수요원은 “미국 뉴욕시는 남녀 모두 동일한 체력시험인 ‘JST’(Job Standards Test)를 치르고, 학교전담·교통단속 경찰관 등 물리력이 상대적으로 덜 요구되는 직군은 해당 시험을 치르지 않아도 된다”면서 “우리도 현재 치르는 체력 검정 기준의 개선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JST의 경우 팔굽혀펴기 대신 장벽 뛰어넘기나 계단 뛰어오르기, 무거운 마네킹을 끌고 일정 거리 이상 이동하기 등 실제 경찰 업무 중 발생 가능한 상황에 대처하는 데 필요한 능력을 측정한다. 경찰 체력 검정 논란이 남녀 갈등으로 부각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은애 경찰청 수사구조개혁팀장은 “남녀의 체력 검정 기준 차이가 업무능력의 차이로 이어진다는 주장에는 동의하기 어렵다”면서 “체력시험이 점수가 아닌 기본 요건만 충족하면 통과하는 자격시험 방식으로 바꾸는 것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는 “해외 연구 사례를 보면 폭력 상황에서 문제해결 능력은 여성 경찰이 남성 경찰보다 더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면서 “경찰의 업무수행 능력을 수사와 물리력만으로 바라보는 것은 구시대”라고 지적했다. 경찰청은 경찰 선발시험과 관련한 체력 검정 기준 개선을 위해 올 연말까지 연구용역을 실시해 내년부터 구체적인 개선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전통적 성역할 깨지자 불안감… ‘대림동 경찰 폭행’ 여혐 비하

    전통적 성역할 깨지자 불안감… ‘대림동 경찰 폭행’ 여혐 비하

    젠더 교육·채용 확대… 인식 바꿔 여성의 사회 참여 늘려야 2018년 12월 31일 기준 한국 여성 경찰은 1만 3582명이다. 전체 경찰 12만 448명 가운데 11%에 불과하다. 성별 분리 모집 과정에서 여성의 채용 인원이 제한되기 때문이다. 2020년부터 경찰대학 신입생과 경찰간부후보생을 통합 선발하기로 했지만 순경은 여전히 남녀를 분리해 뽑는다. 어렵게 경찰이 되더라도 여성 경찰은 조직 내에서 ‘섬’처럼 여겨진다. 여성 경찰은 핵심 업무에서 배제되거나 인사평가에서 불이익을 받기 쉽다. 지난 5월 주취자를 진압하는 과정이 담긴 일명 ‘대림동 경찰관 폭행’ 영상이 공개된 이후 피의자들의 공권력 경시가 아닌 ‘여경 무용론’에 불이 붙은 건 여성 경찰에 대한 외부 인식 역시 크게 다르지 않음을 보여 줬다. 경찰 조직만의 문제가 아니다. 정도의 차이일 뿐 모든 조직의 문제다. 서울신문 서울젠더연구소는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공동으로 지난 7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에서 ‘제1회 서울젠더포럼’을 열었다. 포럼에서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조직 내 성차별적 인식을 되짚고 해소 방안을 논의했다. 금 의원을 비롯해 손원진 경찰인재개발원 생활치안교육센터 교수요원(경감), 신경아 한림대 사회학과 교수,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 이은애 경찰청 수사구조개혁팀장(총경), 추지현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가 참여했다. 진행은 신 교수가 맡았다. 신경아 교수 지난 5월 주취자에 대한 여성 경찰의 대응 장면 영상이 대중에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여성 경찰에 대한 극단적인 혐오 발언에서 시작해 여성 경찰 무용론으로까지 확대됐다. 한국 사회에서 의사결정 권한을 갖는 위치에 여성이 진입하려 할 때 이와 유사한 사례가 발생할 수 있다고 본다. 이 사건의 쟁점과 문제점은 무엇이라고 보나. 이은애 팀장 동영상이 공개된 이후 일부 뉴스에서 “여성 경찰이 잘 대처했다”, “여성 경찰에 대한 혐오를 멈춰 달라”는 남성 경찰들의 인터뷰가 나왔다. 그걸 보면서 ‘이런 문제조차 남성 경찰로부터 보호받지 않으면 해결되지 않나’라는 고민이 들더라. 1997년 경찰이 된 이후 지금까지 경찰로서의 존재 이유를 지속적으로 증명해야 했다. ‘여성 경찰이 필요한가’와 같은 질문도 계속 받는다. 전통적인 성역할에 따르면 경찰은 남성 고유의 영역이었기 때문에 그 금기가 풀어지면서 벌어진 현상이라고 본다. 금태섭 의원 한쪽에서는 여성 피해자의 진술을 듣는 등 여성 경찰의 고유 역할이 있다고 하고, 다른 한쪽에서는 그 주장 자체가 서로 다르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 아니냐고 반박한다. 특히 이번 사건처럼 온라인상에서 젠더 갈등 양상으로 확산된 건 어려움을 겪는 젊은 세대의 문제가 표출된 것이라 생각한다. 정치권에서는 (젠더 이슈를) 피해 다니는 형국이고, 그래서 더 갈등이 증폭되는 게 아닌가 싶다. 추지현 교수 사회학자로서 이번 사안은 여성 경찰과 경찰 직무의 문제라기보다 한국 사회에서 현재 청년 세대가 갖고 있는 불안이 여성 문제로 전이된 형태라고 본다. 미래는 불확실하고 보통의 삶을 살기 위해 자신을 증명하고 타인과 경쟁해야 하는 피폐한 삶을 살면서 그 불안감이 여성 혐오로 표출된 것이다. 또 여성 경찰이 조직 안에서 한몫을 하는 경찰로 고려되지 못하고 여성이라는 기표로만 떠돌면서 여전히 동등한 동료로서 인정받지 못하는 상황 때문에 불거졌다고 본다. 이웅혁 교수 이번 논란은 남성 지향적인 경찰 조직 내부가 아닌 외부에서 불거졌다. 대다수 국민들이 경찰의 역할을 힘을 사용하는 것으로 본다는 의미다. 경찰의 사명은 ‘물리력을 사용해서 갈등 상황을 해결하는 것’이라는 패러다임이 고착화된 것이다. 112 신고를 분석해 보면 범죄 사건은 10~20%에 불과하다. 나머지는 비범죄성 생활 민원이다. 경찰은 ‘범죄 전투사’의 역할뿐 아니라 가출 청소년을 도와주고 아동 학대 가정을 상담하는 등 ‘갈등 조정 해결자’로서의 역할도 있지만 경찰 스스로도 자신의 역할은 범죄를 막는 것이라고 본다. 경찰 조직의 구조적 한계와 편협함이 이번 사건을 야기한 측면이 있다. 손원진 교수요원 현장의 남자 경찰들은 이번 사건이 남녀 갈등 문제로 비화되는 게 안타깝다는 반응이 많았다. 강의실에서 이론 중심으로 수업을 듣고 물리력을 사용하는 것을 제대로 체득하지 못한 상황에서 현장에 투입되는 현실에 대한 우려도 나왔다. 여성 경찰은 사회적 약자 보호나 여성 범죄를 담당하는 것만이 아니라 경찰 조직 안에서 동등한 역할을 하는 경찰로 대우 받아야 한다. 그런 면에서 여성 경찰 비율을 늘리는 것이야말로 경찰의 구조적 한계를 깨는 가장 바람직한 방향일 것이다. 신 교수 현재 여성 경찰 비율이 11% 정도인데 경찰청이 2022년까지 15%까지 높인다는 계획을 내놨다. 여성 경찰이 실제로 현장에서 체감하는 조직 내 변화는 일어나고 있나. 이 팀장 사실 ‘여성 경찰 확대’라는 표현 자체가 시혜적인 발언이다. 여성 경찰이 전체 경찰의 1% 수준일 때 근무를 시작했는데 20년 만에 11%로 올랐다. 현재 여성 경찰을 남성 경찰과 분리해서 채용하고 있는데 그 근거는 경찰청 훈령이다. 헌법에 ‘차별하지 말라’고 명시돼 있고, 국가공무원법 어디에도 여자를 남자에 비해 적게 뽑을 수 있는 근거는 없다. 여성 경찰은 경찰의 정책적 도구로서 뽑혔다. 1988년 올림픽 당시 교통안전요원이 필요해서, 노태우 대통령이 1990년 일명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하면서, 지난 정부에서 ‘4대악 근절’을 주요 국정과제로 내세우며 여성 경찰을 많이 뽑았다. 한 해에 여성 경찰을 전국에서 30명 뽑을 때도 있고, 300명 뽑을 때도 있고, 1000명 뽑을 때도 있다. 국가와 경찰청이 얼마나 여성 경찰을 도구화해서 이용해 왔는지 보여 준다. 여성 경찰은 대부분 팀당 1명이다. 팀에서 둘 이상 받지 않으려 한다. 성희롱·성차별 문제나 여성 혐오 발언 등을 논의하고 연대할 동료가 없다. 추 교수 경찰 성별에 따라 직무를 분리하는 것이 문제의 핵심이다. 여성 경찰이 일이 편한 내근직을 선호한다는 편견이 있는데 여성 경찰들이 근무하는 내근직은 편한 곳이 아니다. 승진을 하거나 수당을 많이 받거나 경찰로서의 전문성을 인정받아 경력을 쌓을 수 있는 곳이 전혀 아니다. 남성 경찰들이 중요한 위치를 놓지 않으려는 상황에서 그나마 남아 있는 역할에 여성 경찰들을 밀어내 왔다. 그 자리마저 한정돼 있어 여성 경찰 한 명이 빠지면 나머지 여성 경찰들끼리 경쟁하는 상황이 벌어진다. 그러다 보니 여성 경찰들은 30년씩 경력을 쌓아도 내근 외에는 해본 일이 없다. 주요 보직 경험이 없어 관리직으로 갈 수도 없고, 승진도 안 된다. 여성 경찰 입장에서도 안타깝지만 인력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국가적으로도 큰 손실이다. 신 교수 경찰을 선발할 때 체력뿐 아니라 수사 과정에서의 소통 능력과 같은 지적이고 정서적 역량도 측정해야 할 것 같은데 실상은 어떤가. 손 교수요원 경찰의 역할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선발한다면 굳이 체력 기준을 도입할 필요가 있을까 싶다. 선발을 담당하는 공무원들이 가장 싫어하는 건 공정성 시비다. 점수화되지 않는 건 공정하지 않다고 본다. 지원자가 얼마나 성인지 감수성이 높은지 점수로 구분할 수 있으면 시험에 포함됐겠지만 점수화할 수 없어 배제되는 거다. 영어, 국어, 형사소송법을 여전히 시험으로 치는 이유다. 이렇게 뽑은 경찰들을 중앙경찰학교에서 옛날 방식으로 가르친다. 1980년대 중고등학교만도 못한 곳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여성과 남성을 나눠 수업하고 집합도 남녀 따로 시킨다. 여자 생활 지도관은 여학생들에게 ‘이거 하지 마라’, ‘튀지 마라’라는 잔소리를 한다. 자부심을 부여하는 척하면서 경찰 조직이 원하는 여성 경찰 모습으로 재사회화한다. 금 의원 경찰은 사회 치안을 유지하는 12만명의 대규모 조직이다. 기본적으로 인구의 50%가 여성인데 경찰 내 여성 비율도 그에 따라 맞추는 게 필요하다. 검찰에서 한 부에 여성 검사가 1명이었을 때 그 부서에 검사가 몇 명이냐고 물으면 부장검사가 대놓고 0.5명이라고 이야기했었다. 물론 지금은 여성 검사가 많아져 그런 분위기는 없어졌다. 경찰 역할을 바꾸거나 채용기준을 바꾸는 것도 중요하지만 여성을 많이 뽑으면 조직의 성격 자체가 바뀐다. 물리력이 필요한 일부 경찰 직무에서는 체력검사를 하고 나머지는 성비를 반반으로 맞추는 식으로 조정하면 조직 성격 자체와 역할도 바뀌지 않을까 생각한다. 신 교수 이 사안은 경찰 조직만의 문제가 아니다. 그간 여성들은 공공 영역과 민간 영역에서 의사결정권을 가진 중요한 위치에 오르기 위해 수많은 난관을 헤쳐 왔다. 여성의 참여 비율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 금 의원 우선 사회적 인식을 바꾸는 게 중요하다. 시험 과목 등 채용 절차와 더불어 교육 과정에서 체계적으로 젠더 문제에 대한 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바꿔 나가야 한다. 이 팀장 가장 중요한 건 각계의 여성들이 소리 내 이야기하는 플랫폼이 마련돼야 한다. 그런 점에서 국회의원 남녀 비율부터 50%로 맞춰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여성들의 네트워크가 강해지고 발화 기회가 점점 많아져 연대해 발언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교수 초중고 교육부터 직장 교육까지 다시 들여다봐야 한다. 교육이 문화 재생산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교육을 통해 성역할 고정관념을 깨는 것과 더불어 남녀의 다름을 인정하면서도 공정한 채용 절차를 마련하는 것이 젠더 이슈를 건설적인 방향으로 승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다. 추 교수 사실 페미니즘이 다시 부상한 ‘페미니즘 리부트’ 이후 모든 해법으로 교육이 거론되고 있다. 초등학교에서 젠더 교육을 하는 것이 여성 경찰 비율을 20%로 올리는 것보다 더 큰 반향이 있을지 모른다. 청년경찰에 거는 기대가 크다. 이들은 일과 생활을 양립하고자 하고, 권위적인 의사결정 구조를 회피하려고 한다. 그들 내부에서 연대의 지점도 보인다. 페미니즘 물결은 돌이킬 수 없다. 선배나 관리자 이상의 직급 외에도 자유롭게 발화할 수 있고, 어려움이 있는 사람들 이야기를 들어줄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 손 교수요원 모든 경찰의 성별 분리 채용을 폐지하는 전향적인 결단이 필요하다. 당장 교육을 통한 변화를 기대하기에는 시간이 많이 걸리니 일단 경찰 교육기관에 대한 진단과 기관을 재구조화하는 기회가 마련돼야 한다. 정리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남해군, 이순신 순국공원에서 11월까지 문화공연

    남해군, 이순신 순국공원에서 11월까지 문화공연

    경남 남해군은 8일 고현면 이순신순국공원에서 오는 10일부터 11월 말까지 매주 토요일 ‘이순신장군 愛 후예들’이라는 주제로 문화공연과 체험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첫날인 오는 10일에는 오후 2시부터 9시까지 행사를 진행하고 오는 17일부터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열린다.특산물 판매장 앞에서 팝페라, 퓨전국악무용, 버블쇼, 일렉3중주 등 문화공연이 이어지고, 호국광장 및 관음포광장에서는 라인아트, 폼우드아트, 요리쿡쿡, 증강현실(AR)활쏘기, 열차타고 남해여행 등 여러 체험행사가 진행된다. 행사 첫날인 10일 저녁 8시부터 호국광장 멀티미디어 공연장에서 워터스크린 멀티미디어쇼와 불꽃놀이 공연 등이 펼쳐진다. 이순신순국공원은 리더십체험관을 활용해 이순신 장군의 리더십과 역사 현장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학생, 군인 등 단체를 대상으로 연중 운영한다. 이순신순국공원 입장은 무료다. 자세한 행사 일정 등은 남해군 홈페이지를 참고 하면 된다. 남해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김보미 “45kg→38kg 체중 감량, 얼굴 내려앉는 게 보여”

    김보미 “45kg→38kg 체중 감량, 얼굴 내려앉는 게 보여”

    배우 김보미(32)가 발레리나 역 소화를 위해 38kg까지 체중을 감량했음을 고백했다. 김보미는 최근 종영한 KBS2 수목드라마 ‘단 하나의 사랑’(최윤교 극본, 이정섭 연출)에서는 발레니나 이연서(신혜선 분)의 라이벌 금니나 역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세종대학교 무용학과 출신인 자신의 전공을 제대로 살려 고난도의 발레동작을 대역 없이 소화해냈다. ‘단 하나의 사랑’을 통해 몸도 마음도 힘든 연기를 해봤다는 김보미는 “체중 관리는 당연히 해야 하는 거니까 알고 시작했는데 심리적 부분이 많이 힘들었다. 원래 내 성격은 털털하다. 그런데 니나는 순하고 순진하고 여리고 그런 캐릭터라 그런 마인드를 가지고 있어야 했기 때문에 그런 게 마음이 힘들었다. 니나는 하지 말아야 할 것들과 하지 않아야 했던 행동들이 많을 테니, 그런 행동들도 모두 줄이며 살았다. 사람을 만나더라도 그동안은 ‘왔어?’하며 반갑게 인사했는데 니나를 준비하고 살던 기간에는 ‘어’라는 반응이 끝이었다. 나도 모르게 그렇게 됐다. 밥도 막 먹지 않고, 무용 시간에는 어떤 모습일 것이고, 엄마의 말도 잘 듣고 나쁜짓도 못하고, ‘안 된다’는 말도 못하고 살았을 아이기 때문에 이렇게까지 해야만 니나가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지내니 정신적으로도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체중은 45kg에서 38kg까지 줄었다. 처음에는 39kg까지 뺐지만, 촬영을 시작한 뒤에는 38kg까지 줄었다고. 김보미는 “6kg을 뺐다. 45kg으로 시작해서 39kg까지 뺐다. 그런데 촬영 시작하고 첫 방송 보고는 얼굴이 너무 내려앉는 것이 보이더라. 연기자의 눈으로 시선이 가야 하는데 얼굴로 가기에 그때부터는 먹기 시작했다. 그런데 먹어도 먹어도 38kg까지 빠졌고, 더 많이 먹어도 40kg 이상으로는 찌지 않더라. 드라마가 끝나고 나니 42kg까지 체중을 회복했지만, 방송 내내 살이 찌지 않았다. 체중감량보다 중요했던 것은 근육을 만드는 것인데, 발레리나의 몸으로 만들어내기가 어려웠다”고 밝혔다. 발레를 그만둔 지 거의 10년이 넘었다는 그는 지난해 12월부터 다시 토슈즈를 신었다. 몸을 만들고 하루도 빼놓지 않고 발레 연습을 했다. 김보미는 “발레단도 ‘백조의 호수’가 어려운 작품이라고 한다. 10년을 쉬었다. 거짓말 안 하고 매일 연습했다. 감독님에게도 보여드리고 싶었다. 고통스러울 정도로 열심히 했다”고 전했다. 김보미는 “‘단 하나의 사랑’ 봐주신 팬들에게 너무 감사하고 니나를 조금 더 안쓰럽게 봐주셔서 감사하다. 또 마지막은 너무 좋게 변했다는 평으로 예쁘게 봐주는 것도 감사하다. 시청자 분들께도 감사하지만 우리 드라마 배우들에게 너무 감사하다. 다시 만나고 싶은 배우들이 이팀에서 많았던 거 같다”고 종영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2008년 SBS 드라마 ‘바람의 화원’의 조연으로 데뷔한 김보미는 영화 ‘써니’(2011, 강형철 감독)에서 미스코리아를 꿈꾸는 소녀 류복희 역으로 출연해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다. 또한 드라마 SBS ‘내 딸 꽃님이’(2011), MBC ‘구가의 서’(2013), SBS ‘별에서 온 그대’(2013)에 쉼 없이 출연하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특히 ‘별에서 온 그대’에서는 극중 천송이(전지현)의 스타일리스트인 민아로 출연, 시청자들에게 각인됐고 중국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SBS ‘닥터 이방인’(2014), SBS ‘냄새를 보는 소녀’(2015), KBS2 ‘어셈블리’(2015), OCN ‘동네의 영웅’(2016), JTBC ‘맨투맨’(2017) 등에 출연했다. 김보미는 당분간 휴식 기간을 가지며, 차기작을 검토할 예정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공직사회도 日불매운동…공무원노조 “日제품 공공구매 금지”

    공직사회도 日불매운동…공무원노조 “日제품 공공구매 금지”

    “日 반성없이 경제침탈 행위 자행”“공공기관내 일본산 사무용품 불매”115개 기관 공무원들 日불매 동참일본이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손해배상 판결에 불만을 품고 한국에 대해 잇단 경제보복을 단행한 가운데 공직사회도 불매 운동에 동참 의사를 밝혔다. 공무원노조는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에 맞서 공공기관의 일본산 제품 구매를 금지할 것을 촉구하며 여행·연수 등 이유 불문하고 일본 방문을 ‘보이콧’하겠다고 선언했다.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은 6일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기술제국주의 전범국가 일본 정부 규탄 기자회견’을 열어 “일본산 공공구매 금지를 위한 조례를 제정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공노총은 “일본이 역사에 대한 반성은 없이 경제적 침탈 행위를 자행했다”면서 범국민적 일제 불매운동에 호응해 산하 115개 기관 공무원노조 조합원들도 일본산 제품 불매운동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100만 공무원을 대표하는 노조로서 공공기관 내에서 일본산 사무용품을 비롯한 일제 불매운동에 동참한다”면서 “일본 여행 ·연수·교류 등 어떤 목적으로든 일본 방문은 보이콧한다”는 실천방안을 제시했다. 노조는 또 “정치권에서는 이번 일본의 경제보복 행위가 정쟁 도구가 될 수 없음을 명심해야 한다”면서 “국민으로부터 시작된 경제독립운동을 국가경쟁력을 높일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는 데에 매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현장에서 ‘일본은 사죄하라’는 대형 손팻말을 들고 ‘NO 보이콧 재팬, 가지 않습니다, 사지 않습니다’ 플래카드를 든채 일본산 제품 불매운동 동참을 밝혔다. 경기도 등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은 자발적으로 일본산 필기구를 불매운동 봉인함에 넣었다. 봉인함에는 “일본 정부의 경제보복 철회 및 사죄조치가 있을 때까지 봉인할 것이며 추후 경제보복 철회시 사회복지법인을 통해 기부하겠다”는 글귀가 적혀 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신약 잇따라 임상시험 실패… K바이오 산업 위기

    10월 헬릭스미스 임상 3상 결과 촉각 “바이오 버블 꺼져… 이제 옥석 가려야” 올해 기대를 모았던 신약들이 줄줄이 임상 실패 소식을 전하면서 K바이오 산업이 꽁꽁 얼어붙고 있다. 올 상반기 코오롱생명과학의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인보사), 에이치엘비의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 그리고 신라젠의 펙사벡이 글로벌 임상 3상의 관문에서 연속으로 좌초됐다. K바이오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 가는 과정에서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한 성장통이라는 시각도 있지만 그동안 신약 개발이라는 기대감으로 급등했던 ‘바이오 버블’이 마침표를 찍은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신라젠 쇼크’로 인해 K바이오 업계는 크게 흔들리고 있다. 신라젠은 지난 2일 미국 데이터모니터링위원회(DMC)가 간암을 대상으로 미국에서 시행 중인 펙사벡과 넥사바의 병용 임상 3상의 무용성 평가에서 임상 중단을 권고했다고 공시한 뒤 4일 국내 기자회견을 통해 임상 중단을 공식 발표했다. 무용성 평가는 임상 과정에서 신약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거나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하는지 미리 검증해 불필요한 임상을 막기 위한 절차다. 임상 중단 권고 소식이 알려지자 코스닥 시장은 요동쳤다. 임상 중단 사태 발생 전과 비교해 반 토막이 난 신라젠의 주가와 함께 메디톡스, 헬릭스미스 등 제약·바이오주도 동반 하락했다. 앞서 터진 악재들의 영향으로 주요 바이오주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진 탓이다. 지난 3월 인보사 허가 취소 사태에 이어 지난 6월 말 에이치엘비는 말기 위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리보세라닙의 글로벌 임상 3상 시험 결과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허가 신청을 내기 어렵다고 밝혔다. 약 한달 뒤 신라젠 사태까지 벌어지자 업계는 패닉에 빠졌다. 오는 10월 발표를 앞둔 헬릭스미스의 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제 임상 3상 결과마저 부정적으로 나오면 한국 바이오 시장은 글로벌 경쟁력에서 치명타를 입을 것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이날 에이치엘비는 임상 3상의 최종 데이터 확보 결과 신약 승인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판단해 추가 임상을 하지 않고 신약 허가 신청에 나서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연이은 K바이오 악재를 두고 업계에선 여러 시선이 교차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제약사도 임상 3상에 진입한 뒤 신약 허가를 받을 확률은 절반에 불과하다”면서 “선진국에 비해 신약 역사가 짧은 K바이오 산업이 거쳐가야 할 일종의 성장통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그동안 임상 3상은 신약 개발 성공 가능성이 가장 높은 단계라 보고 사업 근거가 약해도 묻지마 투자를 하는 분위기가 컸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국내 업체들의 신약 개발 능력에 대한 거품이 꺼지고 본격적으로 옥석 가리기가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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