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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라감영 앞에서 제야축제

    전라감영 앞에서 제야축제

    올해 전북 전주시 제야축제는 완공을 앞둔 전라감영 앞에서 펼치진다. 전주시는 그동안 풍남문 뜨락에서 거행되던 제야축제를 올해는 전라감영 앞으로 변경했다고 26일 밝혔다.‘2019 전주시 제야축제’는 오는 31일 오후 9시부터 새해 첫날 0시 30분까지 ‘2020 우리 이 땅에 살리라! 전주’를 주제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어린이 합창단과 무용단 공연을 시작으로 밴드공연, 댄스공연, 판소리공연 등이 준비됐다. 이날 오후 11시 44분부터는 미디어파사드를 활용한 타종행사, 불꽃놀이 등도 열린다. 한편 전라감영 복원공사는 전체 7동의 건물 가운데 선화당, 관풍각, 내아, 내아행랑, 연신당 등 5개 건물이 완공된 상태로 9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내년 3월 준공될 예정이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한 손 없이… 90년 역사 무용단 입성 그녀가 뉴욕의 크리스마스를 바꿨다

    한 손 없이… 90년 역사 무용단 입성 그녀가 뉴욕의 크리스마스를 바꿨다

    한 손이 없는 무용수가 9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미국의 유서 깊은 무용단 단원으로 선발됐다. AP통신은 뉴욕 라디오시티 뮤직홀의 전속 무용단인 ‘로케츠’에 무용수 시드니 메셔(22)가 합류한다고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케츠는 1925년 창단된 여성 무용단으로, “눈에 보이는 장애를 가진 무용수를 선발한 것은 처음”이라고 AP는 전했다. 희귀 질환 때문에 태어날 때부터 왼쪽 손이 없는 메셔는 어릴 때부터 춤에 재능을 보였다. 부모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초등학생 때부터 다양한 장르의 춤을 배운 그는 공연예술고등학교에 다니며 자연스럽게 무용수의 꿈을 키웠다. 그는 어릴 적 추수감사절 시즌에 TV에서 로케츠의 춤을 보고 이 단체에 매료됐다. 그는 “(로케츠에) 완전히 사로잡혔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후 그는 네 번의 오디션 끝에 꿈에 그리던 이 단체의 무대에 함께 설 수 있게 됐다. 로케츠는 매해 크리스마스와 추수감사절에 선보이는 화려한 군무로 유명하다. 내년 1월 5일까지 진행되는 올해 크리스마스 공연에서는 메셔를 배려해 안무를 약간 수정할 계획이다. 예컨대 모든 단원이 양손에 종을 잡고 흔드는 안무에서 메셔는 한 손만을 이용해 춤을 춘다. 메셔는 현지 매체 뉴스데이에 “나는 그저 손이 하나인 댄서로 알려지고 싶지 않다”며 “그게 나쁜 일이라서가 아니라 이 자리에 오기까지 엄청나게 노력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로케츠의 캐런 킬러 감독은 메셔에 대해 “대단한 직업 의식을 가졌고,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다재다능한 무용수”라며 “똑똑하고 의지가 강하며 세부적인 안목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부산문화연대... 29일 소외계층 기금 마련 문화 콘서트

    부산문화연대... 29일 소외계층 기금 마련 문화 콘서트

    소외계층 문화기금 마련을 위한 송년 음악회가 열린다. 부산문화연대는 오는 29일 오후 3시 부산 해운대구 복합문화센터 2층 대강당에서 소외계층 문화기금 마련을 위한 송년 음악회를 연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문화콘서트에는 부산문화연대 명예회원인 가수 위일청(서울훼밀리), 김목경(김목경밴드), 양현경(배따라기)과 재즈가수 한가비, 지역 가수 김임경·이효숙·김현서, 올드타임(직장인 밴드), 팜플룻연주인 주영화, 해운대 리코더 합주단, 외국인초등학생 무대 등 다양한 재능을 가진 회원들의 재능기부와 협찬으로 열린다. 부산문화연대는 2008년 출범한 순수 비영리 민간문화단체다.연극, 영화, 뮤지컬, 음악, 무용, 미술 등의 문화예술 콘텐츠 지원을 목적으로 문화예술부문 전문인과 뜻을 같이 한 일반시민들로 구성돼 있다. 해운대구 미화원가족을 위한 음악회를 시작으로 한해도 거르지 않고 결손 청소년을 위한 뮤지컬, 양로원,장애인 단체·노인복지관 등을 찾아가는 등 나눔 음악회,독거노인 연탄봉사,밥퍼행사 등 11년째 봉사활동을 활발하게 펴고있다. 강민 대표는“제도권 지원없이 재능기부와 봉사활동을 해 오고 있는 순수 회원들의 열정과 동참이 소외계층을 위한 문화공유의 장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박지원 “조국 영장 기각될 것”

    박지원 “조국 영장 기각될 것”

    “IMF 환란 책임자들 ‘정무적 판단’ 무죄… 조국도 정무 판단”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이 24일 서울신문 유튜브 채널 ‘박점치’(박지원의 점치는 정치)에서 “사상 최초로 보수가 4분열 됐다”고 진단했다. 전날 이재오 전 의원이 창립준비위원장을 맡은 국민통합연대가 출범한 것을 상기시키며 박 의원은 “자유한국당과 우리공화당, 바른미래당 내 변화와 혁신에 이어 비박·친이계 국민통합연대까지 등장해 보수가 4분화 됐는데, 이는 사상 초유의 일”이라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시대정신은 박근혜 탄핵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국민통합연대 출범에 덕담을 전한 뒤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말하는 ‘보수대통합’은 박근혜 탄핵 (정당성)과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을 인정하지 않고 ‘도로 박근혜당’으로 가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같은 맥락으로 홍문종·조원진 공동대표가 이끄는 우리공화당을 “오직 ‘박근혜 신앙’으로 움직인다”고 비판한데 이어 변혁에 대해선 “바른미래당에서 나가지도 못하고, 들어가지도 못하고 있다”고 애석해했다. “친이·비박 보수통합연대 전날 출범으로 최초의 보수 4분열” “文, 한중일 회담 성과” 기대… “北, ICBM 쓰면 큰 일” 경고 전날 4+1 공조로 공직선거법 개정안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제정안이 본회의에 상정돼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가 벌어지는 상황에 대해 박 의원은 “현재 지역구 253석을 유지하며, 30석에 대해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하는 절묘한 수”라면서 “성탄을 앞두고 산타가 미리 준 선물 같다”고 반겼다. 박 의원은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과감하게 양보했고, 한국당도 손해보는 장사가 아닌 수혜자”라고 평가했다.성탄 다음날인 26일 서울동부지법에서 심사할 조국 전 법무부장관 구속영장 발부 여부에 대해선 ‘기각’을 내다봤다. 과거 1998년 국제통화기금(IMF) 위기 당시 재무 관료들이 여론의 지탄을 받으며 직무유기·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기소됐지만, 정무·정책적 판단이란 이유로 무죄를 선고받은 전례가 있어서다. 박 의원은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유재수 전 금융위원회 국장이 골프채나 항공편을 얻어쓴 것을 조사하고 금융위에 통보해 유 전 국장이 결국 사표를 냈다”면서 “나중에 검찰이 수사해보니 유 전 국장 혐의가 더 커진 것이지,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은 정무적으로 판단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날 시작된 문재인 대통령의 한중일 정상회담에선 ‘상황 진전’이 있을 것으로 박 의원은 기대했다. 박 의원은 “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도 통화하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도 대화하는 것을 보면 그 간 (대북 관련 논의에) 상당한 진전이 있었던 것”이라고 진단했다. 박 의원은 미국과 무역갈등 중인 동시에 북한을 지원하는 관계에 있는 중국 역시 북한 핵을 반기지 않는다고 전했다. 북한이 핵 무장을 할 경우 한국이나 대만 등이 핵을 갖으려 해, 중국이 보유한 핵이 무용지물이 될 수 있는 상황이란 설명이다. 박 의원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지금 크리스마스 선물, 연말 선물 운운하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하면 큰 일이 날 것”이라면서 “문재인 대통령도 만나고, 트럼프 대통령도 만나 대화로 풀어야 한다”고 경고 섞인 호소를 전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스크린으로 옮긴 ‘메모리’…왜 자꾸 시계를 보게 될까

    스크린으로 옮긴 ‘메모리’…왜 자꾸 시계를 보게 될까

    캐스팅 화려… 특별한 줄거리는 없어 줄곧 이어진 노래, 피로감 느끼기도1981년 초연 이후 30여개 국가, 300여개 도시에서 공연된 스테디셀러 뮤지컬 원작에 ‘레미제라블’을 만든 톰 후퍼 감독, 제니퍼 허드슨, 테일러 스위프트, 주디 덴치 등 화려한 캐스팅까지 더해 영화 ‘캣츠’에 쏠린 관심은 뜨거웠다. 의인 아니 의묘화된 인간의 모습이 무대 아닌 스크린에 올랐을 때의 모습이 어떨지, 설명이 필요 없는 히트 넘버들은 어떻게 재현될지 세간의 추측이 쏟아졌다. 막상 뚜껑을 열자, 전 세계 유력 언론들에서 악평에 가까운 혹평이 쏟아졌다. “전혀 본 적 없는 끔찍한 장르의 포르노를 보는 느낌”(뉴욕타임스), “완벽하게 끔찍한 고양이 토사물”(가디언) 등이다. 정작 한국에서는 이 같은 평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끊임없이 리트윗돼 일종의 ‘노이즈 마케팅’으로 작용했고, 가수 겸 뮤지컬 배우 옥주현이 부른 ‘메모리’(Memory) 영상이 1000만뷰를 기록하는 등 화제의 중심에 섰다. 23일 언론배급시사회를 통해 한국에 공개된 ‘캣츠’는 ‘사람에게 길들여지기를 거부하고 도시의 쓰레기장에서 사는 고양이들의 세계’라는 원작 서사에 충실했다. 1년에 단 하루,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는 고양이를 선택하는 젤리클 고양이 축제가 점점 무르익는 가운데 악당 고양이 맥캐버티(이드리스 엘바 분)의 등장으로 위기에 빠진다는 내용 그대로다. 뮤지컬도 T S 엘리엇(1888~1965)의 동시집 ‘주머니쥐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지혜로운 고양이 이야기’라는 원작에서 가져왔다. “구조는 있는데 스토리는 없는 것이 ‘캣츠’의 특별한 지점”이라는 시나리오 작가 리홀의 말처럼 ‘축제’라는 설정 외에 특별한 줄거리가 없기는 마찬가지다. 그래서 영화는 서사를 만들기 위해 버려진 고양이 빅토리아(프란체스카 헤이워드 분)를 등장시켜 그의 여정을 따라가는 형식을 취한다. 1980년대가 배경인 뮤지컬과 달리 영화는 1930년대 런던을 배경으로, 소호와 런던 시내 중심가의 좁은 골목을 걷는다. 원작자 엘리엇이 살았던 시대를 끄집어낸 것이다. 영화에서 독보적인 것은 빅토리아의 존재다. 영국 로열발레단의 수석 무용수인 헤이워드는 발레가 곁들여진 가뿐한 몸놀림, 유려한 몸 선으로 절로 시선을 끈다. 청아한 고음이 상대적으로 낮지만 묵직한 보이스의 그리자벨라(제니퍼 허드슨 분)와 어우러져 ‘메모리’에 깊이를 더한다. ‘마성의 고양이’ 럼 텀 터거 역의 제이슨 드룰로의 퍼포먼스는 재기 발랄하고, 젤리클 고양이 축제를 주재하는 ‘올드 듀터로노미’ 역 주디 덴치의 카리스마는 빛난다. 문제는 고양이를 표현하는 인간의 한계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뮤지컬과 영화라는 매체의 차이에서 오는 듯하다. 대사 없이 줄곧 노래만 이어지는데, 뮤지컬과 달리 현장성이 없다 보니 간헐적이던 경이감이 피로로 이어진다. 주위 집중할 만한 줄거리가 없어 결코 길다고 보긴 힘든 러닝타임 109분이 길게 느껴졌다. 12세 관람가. 24일 개봉.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정시 특집] 한성대학교, 2학년 때 2개 이상 전공 트랙 자유 선택

    [정시 특집] 한성대학교, 2학년 때 2개 이상 전공 트랙 자유 선택

    정시모집에서 342명을 선발한다. 2017년 국내 대학 최초로 교육체제를 학과제에서 전공 트랙제로 개편했다. 4개 단과대학 내 10개 학부, 51개 전공 트랙으로 구성돼 있다. 학생들은 1학년 동안 전공을 탐색하고 자신의 적성을 파악한 뒤 2학년에 진학하면서 2개 이상의 트랙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이같은 취지를 구현하는 상상력인재학부는 단과대학과 학부, 전공 구분 없이 입학하는 자율전공학부로 2학년 진학 시 단과대학과 전공(트랙)을 선택한다. 가군(주간)과 다군(야간)에서 총 301명을 뽑는다. 수능 100%를 반영하며 국어와 수학영역 중 높은 점수를 40%, 낮은 점수를 20% 반영하며 수학 가형에 10점의 가산점이 주어진다. 또 영어 25%, 사회·과학탐구 1과목 15%를 반영한다. 국어와 수학, 사회·과학탐구는 백분위점수를 활용하며 영어는 1등급에 100점 만점을 부여하고 2등급부터 감점된 점수를 부여한다. 다군에서 모집하는 ICT디자인학부도 수능 100%로 선발한다. 주간은 상상력인재학부와 반영 영역과 비율이 같으나 수학 가형 가산점은 없다. 야간은 국어 40%와 영어 40%, 사회·과학탐구 20%를 반영한다. 예술학부(동양화·서양화·한국무용·현대무용·발레)는 수능성적 40%와 실기고사성적 60%를 합산해 선발한다. ICT디자인학부와 마찬가지로 국어 40%와 영어 40%, 사회·과학탐구 20%를 반영한다. 원서접수는 26일부터 31일까지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enter.hansung.ac.kr)를 참조하면 된다. 문의전화는 (02)760-5800.
  • [정시 특집] 숙명여자대학교, 정시 697명 선발… 영역별 백분위 적용

    [정시 특집] 숙명여자대학교, 정시 697명 선발… 영역별 백분위 적용

    정시모집에서 697명을 선발한다. 수능 성적은 영역별 백분위를 적용하며 인문계는 국어와 수학 가·나형, 영어, 사회·과학탐구(2개 과목 평균) 응시자 모두 지원 가능하다. 그러나 수능 반영영역에 따른 가산점이 없고 선발인원도 분할돼 있지 않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자연계는 국어, 수학 가형, 영어, 과학탐구영역(2개 과목 평균) 등 총 4개 영역을 반영한다. 단 컴퓨터과학전공과 소프트웨어융합전공, 의류학과는 문·이과 교차 지원을 허용한다. 통계학과의 경우 자연계형 지원자는 국어와 과학탐구 중 선택이 가능하고 인문계형 지원자는 국어와 사회·과학탐구 중 선택할 수 있다. 수능반영 영역에 따라 모집 인원 비율이 다르므로 모집 요강을 참고해야 한다. 응용물리전공 지원자는 과학탐구영역에서 물리 선택 시 20%의 가산점을 부여한다. 기회균형선발전형에서는 정원 외로 총 31명을 선발하며 수능 100%를 반영한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없다. 정원외 전형인 농어촌학생과 특성화고교출신자, 특성화고졸재직자 및 특수교육대상자전형은 수시모집에서 선발인원이 충원되지 않았을 경우 선발한다. 작곡과는 2019년도와 달리 국어와 영어 2개 영역을 각각 50% 반영한다. 시각·영상디자인과, 산업디자인과, 환경디자인과, 공예과의 실기종목 중 ‘사고의 전환’ 종목이 삭제됐다. 체육교육과는 수능과 실기, 면접 성적을 반영하고 무용과와 음악대학, 미술대학은 수능과 실기성적을 반영해 선발한다. 원서접수는 오는 27일부터 31일까지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admission.sookmyung.ac.kr)를 참조하면 된다. 문의전화는 (02)710-9920.
  • [정시 특집] 연세대학교, 의예과 지원자 전원 대상 인성면접시험

    [정시 특집] 연세대학교, 의예과 지원자 전원 대상 인성면접시험

    정시모집에서 1136명을 선발한다. 전년도 대비 125명 늘었다. 전년도에 이어 2020학년도에도 언더우드 국제대학에서 정시모집을 실시한다. 서류평가(60%)와 면접평가(40%)를 일괄 합산해 15명을 선발한다. 수능 영어영역은 1등급을 100점으로 배정하고 등급이 내려갈수록 감점한다. 한국사 반영점수는 1~4등급(체능은 1~5등급)까지 10점으로 배정하고 등급이 내려갈수록 감점한다. 일반전형 일반계열 중 의예과 지원자 전원에 대해 인성면접시험을 실시한다. 제시문을 기반으로 자기결정성과 심리안정성 등 기본 인성을 평가한다. 면접 결과는 성적 산출에 반영하지 않으나 적정 기준 이하는 불합격 처리한다. 일반전형 국제계열은 면접구술시험을 실시한다. 제시문을 기반으로 논리적 사고력 및 의사소통능력을 평가한다. 일반전형 체능계열은 실기시험과 면접구술시험을 실시한다. 체육교육학과는 기본운동능력 실기시험 3종목(왕복달리기·제자리넓이뛰기·메디신볼던지기)과 교직 이수 자질을 확인하기 위한 면접구술시험을 실시한다. 스포츠응용산업학과는 선택실기시험 10종목(농구·배드민턴·골프·축구·태권도·유도·검도·수영·무용·체조) 중 1종목을 선택해 치르며 고교 재학 중 수상한 전국 규모 대회 이상의 입상경력이 있는 지원자는 선택실기시험 면제를 신청할 수 있다. 원서접수는 27일부터 31일까지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admission.yonsei.ac.kr)를 참조하면 된다. (02)2123-4131.
  • [정시 특집] 세종대학교, 한국사 가산점 부여 3등급 이상이면 만점

    [정시 특집] 세종대학교, 한국사 가산점 부여 3등급 이상이면 만점

    정시모집에서 가군 30명, 나군 929명 등 총 959명을 모집한다. 수능 성적은 국어·수학영역은 표준점수, 영어영역은 등급, 탐구영역은 백분위 점수를 반영한다. 인문자연계열은 수능 100%를 반영하며 인문계열은 국어(30%), 수학 나형(30%), 영어(20%), 사회탐구(2과목, 20%)를, 자연계열(창의소프트학부 제외)은 국어(15%), 수학 가형(40%), 영어(20%), 과학탐구(2과목, 25%)를 반영한다. 창의소프트학부는 국어(35%) 반영 비율이 높고 수학 가·나형과 사회·과학탐구 구분 없이 지원 가능해 교차 지원을 열어두었으나 수학 가형에 5%의 가산점을 부여한다. 계약학과를 제외한 인문·자연계열 모집단위는 한국사에 등급별로 가산점을 부여하는데 3등급 이상이면 만점을 받는다. 예체능계열 중 무용과와 영화예술학과 연기예술은 수시 미충원 인원이 발생할 경우에만 정시모집에서 선발한다. 특성화고교졸 재직자 전형은 학생부종합전형으로 호텔외식관광프랜차이즈경영학과를 통해 10명을, 글로벌조리학과를 통해 10명을 선발한다. 군 장학생 특별전형은 자연계열에 속하지만 인문계열 수능에 응시한 학생들도 지원이 가능하다. 국방시스템공학과와 항공시스템공학과 모두 국어(15%), 수학(40%), 영어(20%), 탐구(2과목, 25%)를 반영하며, 수학 가형 응시자에게 5%의 가산점을 부여한다. 군 장학생 특별전형은 정시 전형 중 유일하게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있다. 원서접수는 오는 27일부터 31일까지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ipsi.sejong.ac.kr)를 참조하면 된다. 문의전화는 (02)3408-3456.
  • 전주시 늑장행정에 법조타운 주차대란

    전주시 늑장행정에 법조타운 주차대란

    전북 전주시가 법원과 검찰청이 신축·이전한 만성지구 법조타운 주변에 공영주차장을 조성하지 않아 주차대란 사태가 발생, 시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전주지방법원과 전주지방검찰청은 최근 만성지구 법조타운에 신청사를 건립·이전하고 업무를 시작했다. 법원과 검찰청 이전을 전후하여 덕진동 일대에 있던 변호사·법무사 사무실도 잇따라 이전하고 있다. 그러나 법조타운 주변에는 공영주차장이 단 한곳도 조성되지 않아 주차난이 심각한 실정이다. 법원과 검찰청이 이전한 이후 법조타운 주변 만성중앙로 등 주요 도로 양쪽은 불법 주차 차량들이 길게 늘어서 있다.차량들은 이면도로까지 점령해 주민들은 물론 인근 사무실 종사자, 민원인, 주변 상인들까지 큰 불편을 겪고 있다. 특히, 법조타운을 방문하는 민원인들은 주차공간이 부족해 불법주차를 할 수밖에 없다며 대책 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하지만 전주시는 주차난 해소 방안을 마련하기는 커녕 강력한 단속을 실시해 또다른 민원이 발생하고 있다. 전주시는 수년 전부터 법원과 검찰청이 이전한다는 사실을 예견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예산 부족을 이유로 법조타운 공영주차장 조성사업을 시행하지 않았다. 전주시가 확보해야 할 법조타운 공영주차장 부지는 10개소 2만 635㎡로 600대를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반면, 12월 현재 전주시가 법조타운 사업 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전북개발공사로부터 매입한 공영주차장 부지는 3개소 5475㎡에 지나지 않는다. 그나마 부지만 매입해 놓고 주차장 조성공사는 하지 않아 무용지물인 상태여서 여론의 지탄을 받고 있다. A법무법인 직원은 “최근 사무실이 이전해 이면도로에 주차를 했는데 불법주차딱지를 5장이나 받았다”면서 “공영주차장도 확보하지 않은 전주시가 어떤 명분, 무슨 염치로 주차단속을 실시하는지 모르겠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법조타운으로 사무실을 이전한 B변호사는 “전주시가 법조타운 조성사업을 적극 추진해놓고 법원·검찰이 이전할 때까지 공영주차장 조성사업을 하지 않은 것은 시민불편을 아랑곳하지 않는 전형적인 탁상행정의 표본”이라며 “대책도 없이 주차단속을 하는 것은 시민을 우습게 보는 파렴치한 행정편의주의적인 행태”라고 꼬집었다. 이에대해 교통전문가들은 “전주시가 공영주차장을 조성하기 전이라도 유휴지를 임시주차장으로 개방하고 주차단속은 탄력적으로 실시하는 ‘운용의 묘’를 살려야 한다”고 대책을 제시했다. 실제로 국민연금공단은 전북혁신도시 주변 유휴지를 임시주차장으로 제공하고 있다. 시민 C씨는 “조금만 손질을 하면 주차장으로 활용 가능한 문화시설용지, 공영주차장 부지를 LH 등 유관기관과 협의해 임시주차장으로 활용하면 주차난 해소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무용계 권력형 성폭력 다시 없게… ‘몸의 주권’ 찾을 것”

    “무용계 권력형 성폭력 다시 없게… ‘몸의 주권’ 찾을 것”

    세상이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를 차츰 잊어 가던 지난 6월 무용계에서 ‘첫 미투’ 고발이 나왔다. “2015년 4~5월 스승이 연습실에서 수차례 성추행하고 강제로 성관계를 시도했다”는 20대 여성은 유명 현대무용가 류모(49)씨를 지목했다. 그는 각종 무용가상과 작품상을 수상한 무용계 권위자였다. 검찰은 류씨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 등의 혐의로 기소했고 내년 1월 8일 1심 선고공판이 열린다. 2016년 문화계 전반의 ‘#○○계 성폭력’ 운동 때도 조용했던 무용계에서 첫 고발이 나온 후 피해자를 돕기 위해 뭉친 이들이 있었다. ‘무용인희망연대-오롯’(오롯)이다. 이들은 사건이 알려진 직후 피해자 지지 성명서를 냈고, 2주 만에 문화예술인 803명과 84개 단체가 연대했다. 이후 ‘오롯#위드유’ 분과를 꾸려 탄원서 제출, 재판 방청연대 등을 이어 왔다. “피해자는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알리려고 법정 안팎을 지켰다”는 김윤진 안무가와 권이은정 아프리칸 댄스컴퍼니 따그 대표를 지난 18일 서울 흑석동 한 카페에서 만났다. -현대무용계에 큰 영향력을 가진 사람을 상대로 연대를 결심했는데, 어떤 심정이었는지. 김윤진 사건 가해자를 보고 깜짝 놀랐다. 같은 공연에 오른 적도 있었다. 한 번쯤 같이 작업해 봤거나 공연을 본 적이 있는 유명 안무가여서 다들 충격이 컸다. 반면 피해자는 전혀 모르는 사람이었다. 무용계에 수십년 몸담은 사람으로서, 그 고발을 하기까지 어떤 용기를 냈을지 아니까 가만있으면 안 되겠다 싶었다. 일단 오롯 내 12명이 먼저 나서기로 했다. 피해자는 재판 방청을 하다가 처음 만났다. 권이은정 나는 아프리카 댄스를 하기 때문에 주류에서는 한발 떨어져 있다. 하지만 춤을 추는 사람으로서, 연습하고 춤을 출 때마다 춤을 포기한 피해자가 떠올랐다. 얼마나 춤을 추고 싶을까. 그 말이 너무 마음 아팠다. 결국 무용을 포기한 피해자가 또다시 자신의 전부를 포기할 각오로 그 상처를 꺼냈을 걸 생각하면 돕지 않을 수 없었다. -무용계에선 ‘미투’가 꽤나 뒤늦게 발현됐다. 이유가 있을 듯한데. 김윤진 무용은 시작부터 무대에 오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스승을 통해 진입한다. 선생님의 영향력이 굉장히 크다. 대회 출전, 무용단 시험, 예술활동 지원까지 심사위원부터 업계 관계자들이 모두 아는 사이다. ‘누구의 제자’라는 타이틀은 실력을 보증해 주기도 하지만 좁은 네트워크 속 스승의 막강한 영향력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의미다. 무용을 포기하지 않는 한 그 힘을 무시할 수 없다. 이 사건의 피해자도 자신이 겪은 것이 폭력임을 스스로 받아들이고 여기 오기까지 4년이 걸린 거다. 권이은정 무대에 서고 싶다는 그 마음 때문에 이 구조에 순응할 수밖에 없다. 강력한 위계 관계 속에서 어떤 폭력과 착취가 일어나도 어느 순간 받아들이게 되는 것이다. 이 폭력을 잘 버텨서 여기에서 벗어나야지, 차라리 그렇게 생각하게 된다. ●만지는 게 지도의 일부···악용될 수 있어 김윤진 무용은 몸으로 표현하는 동작 언어이기 때문에 몸을 만지는 것이 가르침의 일부가 된다. 이 모호한 경계를 악용하는 경우도 많다. 예컨대 1㎜만 방향이 달라져도 가슴 등 민감한 부분을 만지게 된다. 실력 향상을 위한 가르침이라는 목적이 계속 세뇌되는 상황이다. 그런데 수치심을 느낀다고 문제 제기를 할 수 있을까. 권이은정 무용을 배우는 학생들과 무용가들에겐 그동안 ‘신체 주권’이 없었다. 몸으로 표현하는 장르이기 때문에 몸의 자율성이 최대한 보장돼야 하는데도 역설적으로 ‘내 몸에 대한 주권’이 없었던 거다. “내가 너를 잘 가르치기 위해 통제하는 것”이라는 정당화가 가능하다. 신체에 대한 통제가 계속되면 눈빛이나 손짓만으로도 몸을 통제하는 수준이 된다. 김윤진 나도 일곱 살 때부터 40년 넘게 무용을 하며 끊임없이 누군가에게 만져지면서 배웠고 나 역시 그렇게 가르쳤다. “어떤 터치는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걸 인식한 것 자체가 최근 몇 년이다. 어느 정도의 선이 적절한지, 동작을 할 때 어디를 만지거나 만져서는 안 될지 논의한 적이 없다. 이번에 동료들과 성명서를 쓰면서 “우리가 지금까지 수많은 성희롱을 당해 왔는데 인지하지 못했다. 단지 기분이 나빴던 것을 빨리 잊고 싶다는 생각만 했구나” 깨달았다. 너무 슬펐다. -성폭력 관련 재판에서 피해자가 또다시 감정적 상처를 입게 되는 안타까운 경우도 있는데. 김윤진 피해자는 “추행 도중 (피의자에게) 그만하시면 안 되냐고 호소했지만 못 들은 척했다”고 증언했다. 반면 피의자 측은 재판에서 “(피해자가) 피의자에 대한 동경으로 신체 접촉에 응한 것”이라는 취지의 주장을 했다. 마지막에는 “피해자가 싫어하는데 억지로 추행한 적은 없다”고 했다. 사건 직후 피해자는 자신이 다니는 학교의 학과장이자 류씨의 부인인 이모 교수에게 피해 사실을 털어놨지만, 이 교수는 “지난 일은 잊으라”고 했다.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 사건 등 다른 성폭력 사건과 가해자 측의 태도가 판박이다. ●중립 지키면 카르텔에 동조… 가해자 돌아올 것 -연대 활동으로 무용계에서 불이익을 당할 우려는 없나. 권이은정 ‘왜 그렇게 나서느냐’, ‘나서는 사람만 다친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번 사건은 피의자의 부인이 현대무용계 권위자이기 때문에 더 그렇다. 피의자가 유죄를 선고받더라도 그의 부인은 여전히 살아 있는 권력으로 남을 것이다. 작품을 출품하고 심사받고 지원받기 어려워질 수 있다는 걱정도 있다. 하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중립’을 지키면 오히려 카르텔에 동조하고, 결국 가해자가 돌아오게 만드는 것 아니겠는가. 김윤진 분명한 건 우리가 피해자를 무용계에서 고립시키면 안 된다는 것이다. 우리는 활동가도 아니고, 무용만 해 온 사람들이다. 두려움이 왜 없겠나. 하지만 그동안 침묵해 온 것에 대한 죄책감이 있다. 이 사건이 알려지기 전, 다른 성폭력 피해자들이 오롯에 도움을 요청한 적이 있었다. 불법촬영 피해자와 동성 성추행 피해자였다. 얼마나 말할 데가 없었으면 우리한테 도움을 청했을까 싶었다. 무용계 안에서 이런 문제를 듣고 해결해 줄 공적 기관이나 협회, 단체가 없었던 것이다. 더이상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게 기록하고 대안을 만들 것이다. 이는 문화계에서 우리에게 보내 준 지지에 대해 책임을 지는 일이기도 하다.-선고가 2주가량 남았다. 이 사건이 무용계에서 갖는 의미는. 김윤진 무용계의 권력형 성폭력에 대한 분기점, 기준이 되는 사건이라고 본다. 이번 일을 계기로 신체 주권에 대한 침범, 인권 침해 문제가 계속 논의돼야 한다. ‘페미플로어’, ‘눈물 나는 대물림을 멈추기 위한 몸의 약속’ 등 무용계 모임들이 ‘무용계 내 행동강령 쓰기’를 함께 하고 있다. 성폭력을 반복하지 않도록 하는 규약과 기본 원칙을 만들기 위한 활동이다. 우리 스스로 성평등한 작업 환경을 만들어 가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다. 법원도 엄중한 판단을 내려줬으면 좋겠다. 권이은정 이윤택 연극연출가, 안 전 지사 등 가해자가 죗값을 치른 사건들이 있다. 수백명의 변호인이 붙고, 시민단체들이 온갖 자원을 끌어모아 그나마 유의미한 판결들을 얻어낸 것이다. 하지만 아직 작은 변화일 뿐이다. 성범죄에 대한 사법부의 판단은 들쭉날쭉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계속 연대하고 행동해야 한다. 단순히 무용계의 일만은 아니다. 말하지 못한 피해자가 여전히 많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직장서 사장이 괴롭히는데, 사장한테 신고하라구요?”

    “직장서 사장이 괴롭히는데, 사장한테 신고하라구요?”

    ‘고용부에 신고, 필요조치 하게’ 법 바꿔야 처벌 도입·5인 미만 사업장 적용도 필요직장인 A씨는 얼마 전 사장에게 심한 욕설을 들었다. 휴가를 요구하는 A씨에게 사장은 불같이 화를 내며 물건을 집어던지고 화분을 발로 차서 깨뜨렸다. 충격을 받은 A씨는 고용청과 직장 내 괴롭힘 문제를 상의했으나 돌아온 답변은 ‘대표자가 가해자면 실효가 없을 것 같다’였다. A씨는 “잠을 잘 수가 없는데 어떻게 해야 하느냐”라고 하소연했다. 지난 7월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으로 불리는 근로기준법 개정안이 시행된 지 반년이 돼 가지만 제도에 허점이 많아 피해자들이 제대로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A씨처럼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가 사장이면 퇴사 이외에는 달리 방법이 없다. 시민단체 직장갑질119는 22일 “가해자가 사용자나 사용자의 특수관계인이라면 피해자가 직접 고용노동부에 신고하도록 하고, 고용부가 조사해 필요한 조치를 권고하도록 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행 근로기준법 개정안은 괴롭힘 신고를 받는 사람을 ‘사용자’로 규정했다. 신고를 접수한 사용자는 이 법에 따라 지체 없이 조사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피해자와 가해자 분리, 징계 등 조치를 취해야 한다. 사내에서 자율적으로 사건을 해결하라는 게 법의 취지다. 문제는 사용자, 즉 사장이 괴롭힘 가해자인 경우다. 신고를 받는 사람도, 조치를 취해야 할 사람도 사용자이다 보니 사용자가 가해자이면 현실적으로 신고도 해결도 기대하기 어렵다. 게다가 현행법에는 가해자 제재 조항이 없어 회사 대표를 징계할 수도 없다. 박점규 직장갑질119 운영위원은 “최소한 가해자가 대표자인 경우에 대한 처벌 조항이라도 우선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근로기준법에는 사업장의 근로기준법 위반 사실을 근로자가 직접 고용부 장관이나 근로감독관에게 통보할 수 있도록 한 조항(104조)이 있으나 이 역시 무용지물이다. 공익인권법재단 공감의 윤지영 변호사는 “이 조항에 따라 근로자는 사업주의 괴롭힘을 고용부에 신고할 수 있지만 정부는 직장 내 괴롭힘 관련 조항에 근로자가 사업장의 법 위반 사실을 직접 고용부에 신고할 수 있다는 사실이 적시돼야만 고용부가 나서 조사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에 구체적인 조문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게다가 사용자에 의한 직장 괴롭힘은 주로 영세 사업장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으나, 정작 이 법은 5인 미만 사업장에 적용되지 않아 적용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심한 괴롭힘을 당했는데도 회사에서 가해자를 제대로 징계하지 않았을 때 정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보완장치도 필요하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이근배 신임 예술원 회장 “원로들의 경륜, 후배들에 전수”

    이근배 신임 예술원 회장 “원로들의 경륜, 후배들에 전수”

    “대체적으로 예술원이 뭐하는 곳인지에 대한 인식조차 제대로 안 갖춰져 있습니다. 각 분과에서 지방 문화원이나 도서관 등에서 초청 강연을 하면 상당히 반응이 좋아요. 회원들의 경륜과 감성, 창작력을 후배 예술인들에게 전수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근배(79) 신임 대한민국예술원 회장이 20일 서울 중구의 한 호텔에서 취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예술원은 예술 발전과 예술가 지위 향상을 위해 1954년 설립된 국가기관이다. 예술 경력 30년 이상이고 창작에 공적 있는 원로 예술가들로 구성됐다. 회원 정원은 100명으로 현 재적 인원은 89명이다. 4년이었던 회원 임기는 지난달 종신제로 개정 완료됐다. 회원으로는 문학 분과에 김남조·이어령·신달자·윤흥길 등 26명, 미술에 이준·전뢰진·서세옥 작가 등 18명, 음악에 안형일·황영금·이경숙 등 20명, 연극·영화·무용에 임권택·박정자·손숙·신영균 등 25명이 있다. 이 회장은 “예술원 회원은 최고 원로이고 퇴역이 아니라 현역“이라며 “예술원이 자문기구 역할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원로 예술인들을 실질적으로 예우하고 이들의 의견을 듣는 자리가 마련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주요 추진 과제로는 예술원 단독 청사 입주를 가장 먼저 꼽았다. 예술원은 현재 대한민국학술원과 서울 서초구 청사를 함께 쓴다. 서라벌예대 문예창작과를 졸업한 이 회장은 1961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등 다수의 신춘문예에 당선, 시인으로 등단했다. 한국시조시인협회장, 간행물윤리위원장을 역임했다. 2015~2017년 예술원 부회장을 지냈다. 글·사진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감사원,청사 리모델링 비용 350억 광주 남구청 책임

    광주 남구가 청사 이전 과정에서 발생한 수백억원대 리모델링 비용을 물어야한다는 감사원의 최종 결론이 나왔다. 남구는 리모델링 원금 301억여원과 매년 불어나는 수십억원대 이자까지 상환해야하는 처지에 놓였다.다. 20일 광주 남구 등에 따르면 감사원은 지난 7월 남구가 제기한 청사 이전 비용 감사에 대한 재심 청구를 받아들이지 않고 각하 결정했다. 감사원은 이번에도 남구 청사 리모델링(위탁개발) 비용 350억여원의 상환 책임이 남구에 있다는 최초 감사 결과는 재심 청구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이에 따라 남구는 개발원금 301억2000여만원과 이자,청사내 상가 관리비용 등 378억여원을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측에 상환해야 한다. 남구는 청사를 활성화해 비용을 상환하겠다는 계획이지만 구체적인 방안은 내놓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임대 계약이 해지된 입주 상인들이 상가 입주로 인한 손해를 보전해 달라고 요구하며 사실상 청사를 점거하고 있기 때문이다. 상가 관리 주체인 캠코는 이들을 내보내기 위한 소송을 진행 중이다. 남구는 감사원의 각하 결정에도 지역 의원, 주민대표, 담당 공무원, 변호사 등이 포함된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고 수개월째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과거 대구시가 캠코로부터 수백억원대의 대구시민회관 리모델링 공사비를 투자받는 조건으로 임대 운영권을 넘겨줬다가 적자가 발생하자, 결국 공사비를 모두 상환한 사례가 있다는 점에서 ‘추가 소송 무용론’ 등도 제기되고 있다. 남구 관계자는 “기존 상인들이 임대 공간을 빼줘야 다른 입주 업체를 선정하는 등 상가 활성화 방안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백운동 남구청사는 공유재산 위탁개발을 통해 2013년 4월 개청했다.남구는 현 청사인 옛 화니백화점 건물을 2011년 5월 105억원에 사들였고, 300억원에 달하는 리모델링 비용을 부담한 캠코는 향후 22년간 임대사업 수익으로 투자금을 환수하기로 했다. 청사는 지상 9층에 지하 6층 규모다. 캠코는 공공청사로 사용하는 공간을 제외하고 5개 층을 임대·운영했으나 투자비 회수는 고사하고 만성 적자에 시달리고 있다. 이에 따라 캠코는 남구청과의 1차 계약이 만기됨에 따라 계약 연장을 포기하는 대신 투자비와 적자분 등의 상환 및 보전을 요구해왔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삶도 지름길이 있을까

    삶도 지름길이 있을까

    2년 만의 문학동네소설상 수상작 옛 연인과 불편한 관계 외면한 진혁 교통사고로 아이·엄마를 잃은 애영 테크놀로지 세계 속 실수와 무책임 그 결함을 메우는 건 ‘돌봄의 정서’은희경의 ‘새의 선물’, 천명관의 ‘고래’에 밀리언셀러 작가 조남주의 ‘귀를 기울이면’까지…. 면면이 화려한 문학동네소설상 수상작들이다. 그렇기 때문에 황여정의 ‘알제리의 유령들’ 이후 2년 만에 수상작을 낸 문학동네소설상에 거는 기대에는 특별한 데가 있다. 올해의 선택은 강희영의 ‘최단경로’였다.‘최단경로’는 경장편 분량에 담기에는 말하고자 하는 바가 겹겹이 중첩된 스토리 라인이 복잡한 소설이다. 라디오 PD인 혜서는 전임자인 진혁에게서 인수인계 자료가 담긴 업무용 노트북을 받는다. 우연히 열어 본 노트북 맵 계정은 여전히 로그인 상태이고, 맵에는 진혁이 떠난다던 호주 시드니가 아닌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지명들을 검색한 기록이 남아 있다. 진혁의 방송에서는 알 수 없는 희미한 소리까지 난다. 늘 의뭉스러웠던 진혁의 태도에 의문이 더해져 맵의 검색 기록을 단서로 그의 뒤를 쫓아 암스테르담으로 향한다. 그곳에서 몇 차례의 엇갈림 끝에 마주한 애영은, 고등학생 때 진혁과 연인 관계로 임신 사실을 외면하는 진혁과 헤어져 암스테르담에 자리잡은 인물이다. 그러나 잘못된 지도 때문에 일어난 교통사고로 아이와 엄마를 동시에 잃었다. 진혁에게 사실을 알리는 과정에서 서로의 휴대전화가 바뀌었고, 애영이 진혁의 맵 계정을 공유하게 됐다. 휴가를 내 전임자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혜서의 행동은 선뜻 이해가 가지 않는다. 그러나 그 속에는 작가가 벼려 놓은 숨은 의미가 있다. 경력직으로 입사한 혜서는 진혁과 같은 연차였지만 그와 달리 성과를 낼 만한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 외곽 시간대 한산한 자리에 편성된 프로그램이나 공개방송의 협찬을 담당하는 업무만 주어질 뿐이다. 혜서 프로그램의 막내 작가인 민주는 직접 차를 몰거나 택시를 타고 출근해야 하는 새벽 시간대 프로그램에서조차 최저임금의 급여를 받는다. 애영은 동양 사람만 보면 ‘곤니치와’, ‘니하오’라며 국적과 인종을 속단해 버리는, 개인보다 집단을 우선하는 폭력적인 시선 속에 살고 있다. 이러한 차별의 면면이 이들 여성을 연대하게 하는 매개가 된다.소설 속 가장 두드러지는 주제는 ‘어처구니없는 실수와 오류의 복제, 무책임과 불가해가 혼재된 테크놀로지의 세계’(신샛별 문학평론가)인 듯하다. 빅데이터 사회, 축적된 데이터가 도출해 내는 빠르고 경제적인 노선인 ‘최단경로’가 최적의 경로는 아니었다는 것을 깨닫는 것이 인물들의 여정이다. 애영의 아이와 엄마를 앗아간 교통사고는 데이터의 작은 오류에서 비롯됐다. 사고를 낸 운전자의 지도에는 아이와 할머니가 건너던 횡단보도가 표시돼 있지 않았다. 애영은 누구에게도 책임을 물을 수 없는 현실임을 깨닫고, 극단적인 길까지 생각하게 된다. 그렇다면 아이의 존재를 무시하고 최단경로로 가고자 했던 진혁의 삶은 과연 최선이었으며 최적이었는가. 이러한 테크놀로지의 결함 속 그 사이를 메우는 것은 더없이 아날로그스러운 사람들 간 ‘돌봄의 정서’다. 아이의 애착인형이었던 곰 인형을 사고가 난 삼거리 신호등에 놓아두는 애영과 생면부지의 애영을 돕는 혜서, 자상한 미술가 친구 ‘마이레’가 있다. 한참 서로 마주 보던 애영은 혜서에게 말한다. “어디 가지 말아요.”(159쪽) 책 끄트머리에는 심사위원 9명의 심사평이 적혀 있는데, 각자가 간추린 줄거리가 제각각이다. 같은 얘기가 맞을까 싶을 정도로. 그만큼 등장인물을 어느 시점에서 보느냐에 따라 독법이 다르고, 여러 장치적 요소 때문에 진입 장벽이 꽤 높다. 그러나 바로 그렇기 때문에 텍스트로서의 소설 그 자체의 매력을 느끼기에 좋다. 소설을 쓴 강희영 작가는 전직 SBS 라디오 PD로, 현재는 암스테르담에서 커뮤니케이션 사이언스를 공부 중이라고 한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핵잼 사이언스] ‘전쟁의 시작’…꼬리 치켜세우고 ‘떼춤’ 추는 미어캣의 비밀

    [핵잼 사이언스] ‘전쟁의 시작’…꼬리 치켜세우고 ‘떼춤’ 추는 미어캣의 비밀

    미어캣이 꼬리를 거의 직선으로 바짝 치켜세우고 단체로 ‘춤’을 추는 이유가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 연구진이 아프리카 남부의 칼라하리 사막에서 11년간 미어캣을 관찰한 결과 미어캣은 서로 다른 무리끼리 충돌하기 전, 단체로 꼬리를 치켜세우고 일종의 ‘전투무용’을 추는 것을 확인했다. 전투무용은 다른 부족과 전쟁을 벌이기에 앞서 승전을 바라는 마음으로 추었던 춤으로, 미어캣의 경우 상대 무리로부터 자신의 무리를 지키는 것은 물론이고 서식지의 침범을 막기 위해 춤을 추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진이 11년간 관찰한 결과에 따르면 꼬리를 바짝 세우고 공이 튀어 오르듯 통통 튀며 움 한 방향으로 움직이는 이러한 움직임은 미어캣 무리를 더욱 커 보이게 만들어 상대 무리에게 위협감을 줄 수 있다. 이러한 움직임이 끝난 뒤 미어캣들은 공격적인 자세로 돌변하며, 서식지를 놓고 다른 미어캣 무리와 격한 몸싸움을 벌이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미어캣의 무리는 약 20마리 정도로 구성되며, 수컷 한 마리와 암컷 한 마리가 짝을 지어 무리를 지배한다. 각각의 무리는 무리 내에서 태어난 새끼 및 서식지를 지키기 위해 크고 작은 ‘내전’을 치른다. 또 무리에 속한 미어캣들은 각각 라이벌 무리를 관찰하는 미어캣, 라이벌 무리를 뒤쫓는 미어캣, ‘전투무용’을 추는 미어캣, 퇴로를 여는 미어캣, 라이벌 무리와 직접 부딪히는 미어캣 등 역할을 맡아 수행한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연구진은 “동물 간의 폭력은 대체로 무리가 아닌 한 마리와 다른 한 마리 사이에서 발생한다. 그러나 우리가 11년간 관찰한 미어캣은 무리 전체가 합동 공격을 펼치며, 이러한 형태는 인간의 고유한 전투 특성으로 여겨졌었다”면서 “미어캣이 어떻게, 그리고 왜 싸우는지를 이해함으로서 우리는 인간의 폭력과 전쟁의 진화에 대한 단서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생물학 저널인 ‘런던왕립학회보 B‘(Proceedings of the Royal Society B)최신호에 실렸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컴퓨터 사용도 ‘상남자?’…푸틴 대통령, 윈도우XP 고집하는 이유

    컴퓨터 사용도 ‘상남자?’…푸틴 대통령, 윈도우XP 고집하는 이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해킹 위험이 높다고 알려진 운영체제인 윈도XP를 여전히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가디언 등 해외 언론의 17일 보도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의 집무실에 있는 업무용 데스크톱 컴퓨터에는 여전히 윈도우XP가 설치돼 있다. 설치되어 있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푸틴 대통령은 이를 항상 애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윈도우XP는 2014년 보안지원이 종료된 이후, 랜섬웨어 등 다양한 악성코드와 바이러스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푸틴 대통령은 보안이 강화된 최신 운영체제 대신 윈도우XP를 고집하고 있다. 크렘린궁 집무실뿐만 아니라 사저에서도 역시 윈도우XP를 사용한다. 이 같은 사실은 최근 크렘린궁 대변인실이 공개한 사진을 통해 알려졌다. 사진 속 푸틴 대통령은 집무실 컴퓨터 앞에 앉아있는데, 모니터 바탕화면 아래쪽에 윈도우XP 특유의 파란색 띠가 선명하게 보인다. 윈도우XP의 제조사인 마이크로소프트가 해킹 및 바이러스 감염 위험을 경고함에도 불구하고, 푸틴 대통령이 이를 고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윈도우XP는 러시아 정부기관에서 사용허가를 받은 마지막 윈도우 버전이다. 러시아 현지 매체인 오픈미디어는 러시아 정부가 윈도우10 등 상위 버전이 사용자가 통제할 수 없는 자동 업데이트 및 원격 제어 등이 가능하다고 판단, 윈도우XP보다 해킹 위험이 높다고 보고 사용허가를 내주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오픈미디어는 “정부기관 내에서는 국가 기밀 등 중요 정보를 다루지 않는 일부 컴퓨터에서만 윈도우10을 사용하고 있으며, 점차 마이크로소프트나 구글이 아닌 러시아산 운영체제와 얀덱스와 같은 브라우저 등으로 대체하는 추세”라고 전했다. 크렘린궁 대변인실은 푸틴 대통령이 여전히 윈도우XP를 사용하는 ‘진짜 이유’를 공식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윈도우XP를 쓰면서도 크렘린궁이 사이버보안을 유지하는 ‘비결’에 대해서도 알려진 바가 없다. 보안 걱정은 조금도 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 러시아 대통령과 달리, 러시아 국적의 해커들은 전 세계에서 악명을 떨치고 있다. 지난 5일에는 악성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세계적으로 1억 달러(약 1189억원)을 빼돌린 러시아 해커 2명이 미국 수사당국에 적발됐으며, 지난 9월에는 국내 기업을 노린 악성 메일의 유포가 러시아 해커 일당의 소행이라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마른 몸매’ 위해 학생들에게 흡연 권유…명문 발레 아카데미 논란

    ‘마른 몸매’ 위해 학생들에게 흡연 권유…명문 발레 아카데미 논란

    오스트리아 빈 국립오페라의 발레 아카데미가 어린 학생들에게 흡연을 권유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오스트리아 매체인 크로넨 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현지에서 명문으로 꼽히는 해당 발레 아카데미는 평소 학생들이 마른 몸매를 유지하도록 과격한 방식을 사용해 왔으며, 이 중 하나가 흡연을 권장하는 것이었다. 또 공개적으로 자신의 이름과 신체사이즈를 발표하게 하는 등 타인 앞에서 수치심을 느끼게 하거나, 성폭행 및 신체적·정신적 학대를 당했다는 주장까지 나오면서 더욱 충격을 안겼다. 이러한 주장의 일부는 아카데미를 떠난 발레 교사들에 의해 터져 나왔으며, 일부 교사들은 어린 학생들과 함께 자신도 모욕과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일파만파로 퍼지자 오스트리아 빈 국립오페라 측은 특별조사위원회를 꾸려 진상 조사에 나섰다. 그 결과 아카데미 소속 학생들이 의료 혜택를 충분히 받지 못한 사실이 확인됐으며, 일부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날씬한 몸매를 유지하기 위해 흡연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권유했다는 주장 역시 의혹이 아닌 사실임을 확인했다. 빈 국립오페라 측은 학생들의 공연 수를 이미 줄이기 시작했으며, 보고서를 완벽하게 파악한 뒤 정식으로 대책을 내놓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번에 문제가 확인된 아카데미는 1771년 설립된 이후 줄곧 유럽에서 최고의 역사를 자랑해 왔다. 1869년 정식 개관한 빈 국립 오페라 극장보다도 역사가 더 오래됐으며, 영국 런던의 로얄 발레, 미국 뉴욕의 아메리칸 발레 시어터 등에서 활동하는 유명 무용수들을 배출하는 아카데미로도 유명하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발레 아카데미 학생들에게 체중 유지하라며 흡연 권고

    발레 아카데미 학생들에게 체중 유지하라며 흡연 권고

    유럽 최고의 역사를 자랑하는 빈 국립 오페라의 발레 아카데미 학생들에게 체중 유지를 위해 흡연을 권장했다는 충격적인 폭로가 나왔다고 영국 BBC가 18일 전했다. 학생들의 정신과 육체적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나쁜 관행들을 조사한 특별위원회의 수잔 라인들-크라우스코프 위원장은 학생들이 훈련, 연습, 공연으로 이어지는 숨가쁜 일정에 노출돼 있었으며 큰소리로 자신의 이름과 함께 신체 사이즈를 발표하게 하는 등의 문제점이 발견됐다고 지적했다. 위원회 보고서에 따르면 “어린이들이나 청소년들이 차별이나 방치, 의료에 부정적인 영향들로부터 충분히 보호받지 못하고 있었다”며 지나친 훈련량 부담을 줄이기 위한 통제가 제대로 되지 않아 “안녕이 위협당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빈 국립 오페라는 이미 학생들의 공연 횟수를 줄였으며 완벽히 보고서를 파악한 뒤 정식으로 대책을 내놓겠다고 약속했다. 지난 4월 오스트리아 일간 팔터(Falter)는 일부 어린 무용수들이 구타를 당하거나 몸에 상처가 생기거나 신체 특징을 갖고 놀림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따라 알렉산데르 샬렌버그 오스트리아 문화부 장관은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긴급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요청해 조사위원회가 출범했다. 1771년 설립돼 1869년 정식 개관한 빈 국립 오페라 극장보다 역사가 더 오래 된 이 아카데미는 유럽에서도 최고의 역사를 자랑하며 영국 런던의 로얄 발레, 미국 뉴욕의 아메리칸 발레 시어터 같은 회사들에 졸업생을 배출하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러 볼쇼이 극장 “흑인 무용수 쓰라”는 비판에도 “140년 이상 해왔는데 뭘”

    러 볼쇼이 극장 “흑인 무용수 쓰라”는 비판에도 “140년 이상 해왔는데 뭘”

    러시아 볼쇼이 극장이 미국의 흑인 발레리노로부터 거센 비판을 들었는데도 아랑곳 않고 계속해 검정색 분장을 한 백인 무용수를 기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아프리카계 미국인으로 2015년 아메리칸 발레 시어터의 첫 여자 수석 무용수로 임명돼 새 역사를 쓴 미스티 코플랜드는 지난주 이 극장이 ‘라 바야데르’ 작품을 기획하면서 인종차별적인 무용수 기용 때문에 두 백인 무용수가 온몸을 검정색으로 칠한 채 리허설에 임하는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그녀는 나중에 트위터에다 “발레계에서 아주 민감한 주제란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우리가 사람들로 하여금 진실을 얘기하라고 하지 않고 사람들을 불편하게 만들지 않으면 변화는 일어나지 않는다”고 지적한 뒤 많은 유명 발레 극단들이 유색인종 무용수를 기용하지 않고 대신 검정얼굴을 분장하게 하는 일들을 강행하는 사실은 고통스럽기만 하다”고 말했다. 러시아 공연 기획에 참가한 적이 없었던 코플랜드는 14세 러시아 무용수가 인스타그램에 올렸다가 수많은 욕설 댓글이 달리는 바람에 삭제했던 것으로 알려진 이 사진을 다시 올렸다. 그러자 6만 4000개 이상의 좋아요!가 달렸고 수많은 응원의 글이 쏟아졌다.그러나 블라디미르 우린 볼쇼이 극장장은 현지 리아 노보스티 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발레극 ‘라 바야데르’는 러시아와 해외에서 수천 번이나 같은 식으로 공연해왔다. 볼쇼이 극장은 이런 식의 논란에 끼어들지 않을 것”이라고 딱잘라 말했다고 영국 BBC가 16일(현지시간) 전했다. 러시아 발레 무용수들과 전문가들도 이 나라의 흑인 무용수 숫자가 워낙 적어 검정색 분장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우린 극장장은 “이런 종류의 심각한 중상이 이뤄지는 것을 보는 일은 어처구니가 없다”며 “누구도 우리에게 불만을 제기한 적도 없고 이렇게 바라본 적도 없었다. 이건 존경심이 결여된 행동”이라고 꾸짖었다. 러시아 발레리나 스베틀라나 자카로바 역시 모스크바 24 방송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 대목에서 이상한 일은 하나도 없다. 우리에게 절대적으로 보통 일이다. 이런 게 예술”이라고 말했다. ‘라 바야데르’는 인도에서 일어난 일을 다른 희가극적 비극이다. 1877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있는 볼쇼이 극장에서 처음 공연됐을 때부터 검정 분장을 한 무용수들을 기용해왔다. 코플랜드는 늘 발레계의 다양성 부족과 인종과 관련한 문제들에 대해 미국 안에서 목소리를 높여 온 인물이다. 열세 살이 될 때까지 발레를 본격적으로 시작하지 않았지만 어렸을 적부터 신동 취급을 받았는데 발레를 시작한 지 여덟달 만에 ‘호두까기 인형’의 주인공 클라라 역을 연기할 정도였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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