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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삶도 지름길이 있을까

    삶도 지름길이 있을까

    2년 만의 문학동네소설상 수상작 옛 연인과 불편한 관계 외면한 진혁 교통사고로 아이·엄마를 잃은 애영 테크놀로지 세계 속 실수와 무책임 그 결함을 메우는 건 ‘돌봄의 정서’은희경의 ‘새의 선물’, 천명관의 ‘고래’에 밀리언셀러 작가 조남주의 ‘귀를 기울이면’까지…. 면면이 화려한 문학동네소설상 수상작들이다. 그렇기 때문에 황여정의 ‘알제리의 유령들’ 이후 2년 만에 수상작을 낸 문학동네소설상에 거는 기대에는 특별한 데가 있다. 올해의 선택은 강희영의 ‘최단경로’였다.‘최단경로’는 경장편 분량에 담기에는 말하고자 하는 바가 겹겹이 중첩된 스토리 라인이 복잡한 소설이다. 라디오 PD인 혜서는 전임자인 진혁에게서 인수인계 자료가 담긴 업무용 노트북을 받는다. 우연히 열어 본 노트북 맵 계정은 여전히 로그인 상태이고, 맵에는 진혁이 떠난다던 호주 시드니가 아닌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지명들을 검색한 기록이 남아 있다. 진혁의 방송에서는 알 수 없는 희미한 소리까지 난다. 늘 의뭉스러웠던 진혁의 태도에 의문이 더해져 맵의 검색 기록을 단서로 그의 뒤를 쫓아 암스테르담으로 향한다. 그곳에서 몇 차례의 엇갈림 끝에 마주한 애영은, 고등학생 때 진혁과 연인 관계로 임신 사실을 외면하는 진혁과 헤어져 암스테르담에 자리잡은 인물이다. 그러나 잘못된 지도 때문에 일어난 교통사고로 아이와 엄마를 동시에 잃었다. 진혁에게 사실을 알리는 과정에서 서로의 휴대전화가 바뀌었고, 애영이 진혁의 맵 계정을 공유하게 됐다. 휴가를 내 전임자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혜서의 행동은 선뜻 이해가 가지 않는다. 그러나 그 속에는 작가가 벼려 놓은 숨은 의미가 있다. 경력직으로 입사한 혜서는 진혁과 같은 연차였지만 그와 달리 성과를 낼 만한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 외곽 시간대 한산한 자리에 편성된 프로그램이나 공개방송의 협찬을 담당하는 업무만 주어질 뿐이다. 혜서 프로그램의 막내 작가인 민주는 직접 차를 몰거나 택시를 타고 출근해야 하는 새벽 시간대 프로그램에서조차 최저임금의 급여를 받는다. 애영은 동양 사람만 보면 ‘곤니치와’, ‘니하오’라며 국적과 인종을 속단해 버리는, 개인보다 집단을 우선하는 폭력적인 시선 속에 살고 있다. 이러한 차별의 면면이 이들 여성을 연대하게 하는 매개가 된다.소설 속 가장 두드러지는 주제는 ‘어처구니없는 실수와 오류의 복제, 무책임과 불가해가 혼재된 테크놀로지의 세계’(신샛별 문학평론가)인 듯하다. 빅데이터 사회, 축적된 데이터가 도출해 내는 빠르고 경제적인 노선인 ‘최단경로’가 최적의 경로는 아니었다는 것을 깨닫는 것이 인물들의 여정이다. 애영의 아이와 엄마를 앗아간 교통사고는 데이터의 작은 오류에서 비롯됐다. 사고를 낸 운전자의 지도에는 아이와 할머니가 건너던 횡단보도가 표시돼 있지 않았다. 애영은 누구에게도 책임을 물을 수 없는 현실임을 깨닫고, 극단적인 길까지 생각하게 된다. 그렇다면 아이의 존재를 무시하고 최단경로로 가고자 했던 진혁의 삶은 과연 최선이었으며 최적이었는가. 이러한 테크놀로지의 결함 속 그 사이를 메우는 것은 더없이 아날로그스러운 사람들 간 ‘돌봄의 정서’다. 아이의 애착인형이었던 곰 인형을 사고가 난 삼거리 신호등에 놓아두는 애영과 생면부지의 애영을 돕는 혜서, 자상한 미술가 친구 ‘마이레’가 있다. 한참 서로 마주 보던 애영은 혜서에게 말한다. “어디 가지 말아요.”(159쪽) 책 끄트머리에는 심사위원 9명의 심사평이 적혀 있는데, 각자가 간추린 줄거리가 제각각이다. 같은 얘기가 맞을까 싶을 정도로. 그만큼 등장인물을 어느 시점에서 보느냐에 따라 독법이 다르고, 여러 장치적 요소 때문에 진입 장벽이 꽤 높다. 그러나 바로 그렇기 때문에 텍스트로서의 소설 그 자체의 매력을 느끼기에 좋다. 소설을 쓴 강희영 작가는 전직 SBS 라디오 PD로, 현재는 암스테르담에서 커뮤니케이션 사이언스를 공부 중이라고 한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핵잼 사이언스] ‘전쟁의 시작’…꼬리 치켜세우고 ‘떼춤’ 추는 미어캣의 비밀

    [핵잼 사이언스] ‘전쟁의 시작’…꼬리 치켜세우고 ‘떼춤’ 추는 미어캣의 비밀

    미어캣이 꼬리를 거의 직선으로 바짝 치켜세우고 단체로 ‘춤’을 추는 이유가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 연구진이 아프리카 남부의 칼라하리 사막에서 11년간 미어캣을 관찰한 결과 미어캣은 서로 다른 무리끼리 충돌하기 전, 단체로 꼬리를 치켜세우고 일종의 ‘전투무용’을 추는 것을 확인했다. 전투무용은 다른 부족과 전쟁을 벌이기에 앞서 승전을 바라는 마음으로 추었던 춤으로, 미어캣의 경우 상대 무리로부터 자신의 무리를 지키는 것은 물론이고 서식지의 침범을 막기 위해 춤을 추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진이 11년간 관찰한 결과에 따르면 꼬리를 바짝 세우고 공이 튀어 오르듯 통통 튀며 움 한 방향으로 움직이는 이러한 움직임은 미어캣 무리를 더욱 커 보이게 만들어 상대 무리에게 위협감을 줄 수 있다. 이러한 움직임이 끝난 뒤 미어캣들은 공격적인 자세로 돌변하며, 서식지를 놓고 다른 미어캣 무리와 격한 몸싸움을 벌이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미어캣의 무리는 약 20마리 정도로 구성되며, 수컷 한 마리와 암컷 한 마리가 짝을 지어 무리를 지배한다. 각각의 무리는 무리 내에서 태어난 새끼 및 서식지를 지키기 위해 크고 작은 ‘내전’을 치른다. 또 무리에 속한 미어캣들은 각각 라이벌 무리를 관찰하는 미어캣, 라이벌 무리를 뒤쫓는 미어캣, ‘전투무용’을 추는 미어캣, 퇴로를 여는 미어캣, 라이벌 무리와 직접 부딪히는 미어캣 등 역할을 맡아 수행한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연구진은 “동물 간의 폭력은 대체로 무리가 아닌 한 마리와 다른 한 마리 사이에서 발생한다. 그러나 우리가 11년간 관찰한 미어캣은 무리 전체가 합동 공격을 펼치며, 이러한 형태는 인간의 고유한 전투 특성으로 여겨졌었다”면서 “미어캣이 어떻게, 그리고 왜 싸우는지를 이해함으로서 우리는 인간의 폭력과 전쟁의 진화에 대한 단서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생물학 저널인 ‘런던왕립학회보 B‘(Proceedings of the Royal Society B)최신호에 실렸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컴퓨터 사용도 ‘상남자?’…푸틴 대통령, 윈도우XP 고집하는 이유

    컴퓨터 사용도 ‘상남자?’…푸틴 대통령, 윈도우XP 고집하는 이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해킹 위험이 높다고 알려진 운영체제인 윈도XP를 여전히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가디언 등 해외 언론의 17일 보도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의 집무실에 있는 업무용 데스크톱 컴퓨터에는 여전히 윈도우XP가 설치돼 있다. 설치되어 있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푸틴 대통령은 이를 항상 애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윈도우XP는 2014년 보안지원이 종료된 이후, 랜섬웨어 등 다양한 악성코드와 바이러스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푸틴 대통령은 보안이 강화된 최신 운영체제 대신 윈도우XP를 고집하고 있다. 크렘린궁 집무실뿐만 아니라 사저에서도 역시 윈도우XP를 사용한다. 이 같은 사실은 최근 크렘린궁 대변인실이 공개한 사진을 통해 알려졌다. 사진 속 푸틴 대통령은 집무실 컴퓨터 앞에 앉아있는데, 모니터 바탕화면 아래쪽에 윈도우XP 특유의 파란색 띠가 선명하게 보인다. 윈도우XP의 제조사인 마이크로소프트가 해킹 및 바이러스 감염 위험을 경고함에도 불구하고, 푸틴 대통령이 이를 고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윈도우XP는 러시아 정부기관에서 사용허가를 받은 마지막 윈도우 버전이다. 러시아 현지 매체인 오픈미디어는 러시아 정부가 윈도우10 등 상위 버전이 사용자가 통제할 수 없는 자동 업데이트 및 원격 제어 등이 가능하다고 판단, 윈도우XP보다 해킹 위험이 높다고 보고 사용허가를 내주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오픈미디어는 “정부기관 내에서는 국가 기밀 등 중요 정보를 다루지 않는 일부 컴퓨터에서만 윈도우10을 사용하고 있으며, 점차 마이크로소프트나 구글이 아닌 러시아산 운영체제와 얀덱스와 같은 브라우저 등으로 대체하는 추세”라고 전했다. 크렘린궁 대변인실은 푸틴 대통령이 여전히 윈도우XP를 사용하는 ‘진짜 이유’를 공식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윈도우XP를 쓰면서도 크렘린궁이 사이버보안을 유지하는 ‘비결’에 대해서도 알려진 바가 없다. 보안 걱정은 조금도 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 러시아 대통령과 달리, 러시아 국적의 해커들은 전 세계에서 악명을 떨치고 있다. 지난 5일에는 악성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세계적으로 1억 달러(약 1189억원)을 빼돌린 러시아 해커 2명이 미국 수사당국에 적발됐으며, 지난 9월에는 국내 기업을 노린 악성 메일의 유포가 러시아 해커 일당의 소행이라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마른 몸매’ 위해 학생들에게 흡연 권유…명문 발레 아카데미 논란

    ‘마른 몸매’ 위해 학생들에게 흡연 권유…명문 발레 아카데미 논란

    오스트리아 빈 국립오페라의 발레 아카데미가 어린 학생들에게 흡연을 권유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오스트리아 매체인 크로넨 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현지에서 명문으로 꼽히는 해당 발레 아카데미는 평소 학생들이 마른 몸매를 유지하도록 과격한 방식을 사용해 왔으며, 이 중 하나가 흡연을 권장하는 것이었다. 또 공개적으로 자신의 이름과 신체사이즈를 발표하게 하는 등 타인 앞에서 수치심을 느끼게 하거나, 성폭행 및 신체적·정신적 학대를 당했다는 주장까지 나오면서 더욱 충격을 안겼다. 이러한 주장의 일부는 아카데미를 떠난 발레 교사들에 의해 터져 나왔으며, 일부 교사들은 어린 학생들과 함께 자신도 모욕과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일파만파로 퍼지자 오스트리아 빈 국립오페라 측은 특별조사위원회를 꾸려 진상 조사에 나섰다. 그 결과 아카데미 소속 학생들이 의료 혜택를 충분히 받지 못한 사실이 확인됐으며, 일부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날씬한 몸매를 유지하기 위해 흡연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권유했다는 주장 역시 의혹이 아닌 사실임을 확인했다. 빈 국립오페라 측은 학생들의 공연 수를 이미 줄이기 시작했으며, 보고서를 완벽하게 파악한 뒤 정식으로 대책을 내놓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번에 문제가 확인된 아카데미는 1771년 설립된 이후 줄곧 유럽에서 최고의 역사를 자랑해 왔다. 1869년 정식 개관한 빈 국립 오페라 극장보다도 역사가 더 오래됐으며, 영국 런던의 로얄 발레, 미국 뉴욕의 아메리칸 발레 시어터 등에서 활동하는 유명 무용수들을 배출하는 아카데미로도 유명하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발레 아카데미 학생들에게 체중 유지하라며 흡연 권고

    발레 아카데미 학생들에게 체중 유지하라며 흡연 권고

    유럽 최고의 역사를 자랑하는 빈 국립 오페라의 발레 아카데미 학생들에게 체중 유지를 위해 흡연을 권장했다는 충격적인 폭로가 나왔다고 영국 BBC가 18일 전했다. 학생들의 정신과 육체적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나쁜 관행들을 조사한 특별위원회의 수잔 라인들-크라우스코프 위원장은 학생들이 훈련, 연습, 공연으로 이어지는 숨가쁜 일정에 노출돼 있었으며 큰소리로 자신의 이름과 함께 신체 사이즈를 발표하게 하는 등의 문제점이 발견됐다고 지적했다. 위원회 보고서에 따르면 “어린이들이나 청소년들이 차별이나 방치, 의료에 부정적인 영향들로부터 충분히 보호받지 못하고 있었다”며 지나친 훈련량 부담을 줄이기 위한 통제가 제대로 되지 않아 “안녕이 위협당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빈 국립 오페라는 이미 학생들의 공연 횟수를 줄였으며 완벽히 보고서를 파악한 뒤 정식으로 대책을 내놓겠다고 약속했다. 지난 4월 오스트리아 일간 팔터(Falter)는 일부 어린 무용수들이 구타를 당하거나 몸에 상처가 생기거나 신체 특징을 갖고 놀림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따라 알렉산데르 샬렌버그 오스트리아 문화부 장관은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긴급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요청해 조사위원회가 출범했다. 1771년 설립돼 1869년 정식 개관한 빈 국립 오페라 극장보다 역사가 더 오래 된 이 아카데미는 유럽에서도 최고의 역사를 자랑하며 영국 런던의 로얄 발레, 미국 뉴욕의 아메리칸 발레 시어터 같은 회사들에 졸업생을 배출하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러 볼쇼이 극장 “흑인 무용수 쓰라”는 비판에도 “140년 이상 해왔는데 뭘”

    러 볼쇼이 극장 “흑인 무용수 쓰라”는 비판에도 “140년 이상 해왔는데 뭘”

    러시아 볼쇼이 극장이 미국의 흑인 발레리노로부터 거센 비판을 들었는데도 아랑곳 않고 계속해 검정색 분장을 한 백인 무용수를 기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아프리카계 미국인으로 2015년 아메리칸 발레 시어터의 첫 여자 수석 무용수로 임명돼 새 역사를 쓴 미스티 코플랜드는 지난주 이 극장이 ‘라 바야데르’ 작품을 기획하면서 인종차별적인 무용수 기용 때문에 두 백인 무용수가 온몸을 검정색으로 칠한 채 리허설에 임하는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그녀는 나중에 트위터에다 “발레계에서 아주 민감한 주제란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우리가 사람들로 하여금 진실을 얘기하라고 하지 않고 사람들을 불편하게 만들지 않으면 변화는 일어나지 않는다”고 지적한 뒤 많은 유명 발레 극단들이 유색인종 무용수를 기용하지 않고 대신 검정얼굴을 분장하게 하는 일들을 강행하는 사실은 고통스럽기만 하다”고 말했다. 러시아 공연 기획에 참가한 적이 없었던 코플랜드는 14세 러시아 무용수가 인스타그램에 올렸다가 수많은 욕설 댓글이 달리는 바람에 삭제했던 것으로 알려진 이 사진을 다시 올렸다. 그러자 6만 4000개 이상의 좋아요!가 달렸고 수많은 응원의 글이 쏟아졌다.그러나 블라디미르 우린 볼쇼이 극장장은 현지 리아 노보스티 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발레극 ‘라 바야데르’는 러시아와 해외에서 수천 번이나 같은 식으로 공연해왔다. 볼쇼이 극장은 이런 식의 논란에 끼어들지 않을 것”이라고 딱잘라 말했다고 영국 BBC가 16일(현지시간) 전했다. 러시아 발레 무용수들과 전문가들도 이 나라의 흑인 무용수 숫자가 워낙 적어 검정색 분장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우린 극장장은 “이런 종류의 심각한 중상이 이뤄지는 것을 보는 일은 어처구니가 없다”며 “누구도 우리에게 불만을 제기한 적도 없고 이렇게 바라본 적도 없었다. 이건 존경심이 결여된 행동”이라고 꾸짖었다. 러시아 발레리나 스베틀라나 자카로바 역시 모스크바 24 방송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 대목에서 이상한 일은 하나도 없다. 우리에게 절대적으로 보통 일이다. 이런 게 예술”이라고 말했다. ‘라 바야데르’는 인도에서 일어난 일을 다른 희가극적 비극이다. 1877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있는 볼쇼이 극장에서 처음 공연됐을 때부터 검정 분장을 한 무용수들을 기용해왔다. 코플랜드는 늘 발레계의 다양성 부족과 인종과 관련한 문제들에 대해 미국 안에서 목소리를 높여 온 인물이다. 열세 살이 될 때까지 발레를 본격적으로 시작하지 않았지만 어렸을 적부터 신동 취급을 받았는데 발레를 시작한 지 여덟달 만에 ‘호두까기 인형’의 주인공 클라라 역을 연기할 정도였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아동·청소년 연예인 인권 보호할 ‘국민 프로텍터’ 찾아요

    아동·청소년 연예인 인권 보호할 ‘국민 프로텍터’ 찾아요

    ‘보니하니’ 논란에 10대 인권 문제 제기 노동인권 개선·법 개정 요구 캠페인“선택 받아야만 살아남을 수 있는 시스템 속에서 아동·청소년 문화예술인들은 인권 침해를 참을 수밖에 없습니다.” EBS TV ‘생방송 톡!톡! 보니하니’ 방송 중 발생한 10대 출연자에 대한 성희롱·폭행 논란으로 아동·청소년 연예인들의 인권 문제가 불거진 가운데 시민단체들이 인권 보호를 위한 행동에 나섰다. 진재연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 사무국장은 16일 “아동·청소년들은 현장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내기 어려운 게 현실”이라며 “인권 보호를 위한 법 개정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센터와 정치하는 엄마들 등 8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팝업’은 ▲아동·청소년 대중문화예술인의 건강검사·심리치료 의무화 ▲대중문화예술 용역 제공시간 및 야간 용역 제공 제한 ▲학습권 보장을 위한 결석일수 제한 등을 포함한 법 개정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 10일에는 아동·청소년 대중문화예술 노동인권 개선을 위해 ‘프로텍트 101-지켜주세요’를 시작했다. 오디션 프로그램 조작사건과 아동·청소년 문화예술인 인권 침해에 대해 법적 보호장치와 캠페인이 필요하다는 문제의식에서다. ‘국민 프로텍터’(보호자)들이 오디션 프로그램에 투표하듯 법 개정을 요구하는 응원 댓글과 공유에 참여할 때마다 100원이 기부된다. 기부금은 연예 기획사가 밀집한 지하철역에 아동·청소년 연예인의 인권 보호를 요구하는 광고판을 붙이는 데 쓴다. 음악 공개방송이 있는 날 주요 방송국 앞에서 캠페인도 병행한다. 이 프로젝트가 마무리되면 실태조사 내용을 토대로 내년 1월 국회 토론회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현재 대중문화예술산업법에 따르면 15세 미만 아동·청소년은 주 35시간, 15세 이상은 주 40시간을 넘겨 노동할 수 없다. 그러나 처벌 규정과 구체적인 가이드 라인이 없어 실효성이 없다는 게 단체들의 지적이다. 진 사무국장은 “대중문화예술산업법이 무용지물이 되지 않으려면 유아, 영아, 초중고생 등 연령을 더 세분화해 규정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저승사자’ 같아 너무 무서워! 또다시 쫓겨난 세종 조형물

    ‘저승사자’ 같아 너무 무서워! 또다시 쫓겨난 세종 조형물

    시민들 “밤엔 더 섬뜩”… 이전 민원지난 7일 행정안전부·소방청 등이 있는 세종시 나성동 정부세종2청사(17동) 남서측 대로변에 있던 조형물 하나가 철거됐습니다. ‘흥겨운 우리 가락’이라는 이름의 금속 조형물인데요. 한복 차림에 갓을 쓴 남성이 ‘한량무’ 춤사위를 펼치듯 양팔을 벌려 날아오르는 듯한 형상을 하고 있습니다. 작품 설명에도 ‘한국무용의 한 장면을 연출한 것으로 전통문화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했다’고 적혀 있죠. 그런데 2015년 인근 건물 국세청(16동) 앞에 세워졌다가 몇 달 뒤 현재 위치로 보내졌는데 약 4년 만에 떠돌이 신세가 된 겁니다. 왜 이렇게 된 걸까요. 사실 작품 취지와 달리 그간 이 조형물은 시민과 공무원들의 골칫덩이였습니다. “무섭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죠. 만화 ‘각시탈’ 속 가면처럼 기괴한 웃는 얼굴과 날카로운 눈매 그리고 차가운 금속재질까지 더해져 ‘저승사자’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습니다. 특히 밤이나 날씨가 궂을 때 조명이 조형물에 비치면 더욱 섬뜩하게 보였다는 겁니다. 문제는 또 있습니다. 조형물이 행안부와 소방청 옆에 자리하고 있다는 점인데요. 사람의 목숨을 다루는 재난 안전 관련 부처 옆에 ‘저승사자’가 버티고 선 모양새가 됐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소방청에서는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나 경남 밀양 세종병원 화재, 독도 헬기 추락사고 등 대형화재·사고가 잇따르는 상황에서 ‘볼 때마다 꺼림칙하다’는 불만이 있었다고 하네요. 정부 관계자는 “작품 취지는 알겠지만 얼굴 표정이 너무 무섭고 재질까지 차가운 느낌이라 동료 직원들과 ‘다른 데로 옮겨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면서 “실제로 시민들이 세종시청에 민원을 많이 넣었고 KTV국민방송 쪽으로 옮기려다가 협의가 잘 안 된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조형물은 자신만의 이야기를 갖고 주변 환경과 어울리는 곳에 자리해야 합니다. 그러려면 사전에 여론을 충분히 파악하고 지역 특성에 맞게 추진해야겠죠. 각 중앙부처와 지자체에서 이러한 과정 없이 세금을 축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앞으로는 작은 조형물이라도 심사숙고한 뒤 설치하는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글 사진 세종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당신이 보호할 연예인에 투표해 주세요” 아동·청소년 인권보호 나선 단체들

    “당신이 보호할 연예인에 투표해 주세요” 아동·청소년 인권보호 나선 단체들

    “선택받아야 하는 아이들, 침해 고발 못해프로텍트101 프로젝트·법개정 운동 할 것”“선택 받아야만 살아남을 수 있는 시스템 속에서 아동·청소년 문화예술인들은 인권 침해를 참을 수밖에 없습니다.” EBS TV ‘생방송 톡!톡! 보니하니’ 방송 중 발생한 10대 출연자에 대한 성희롱·폭행 논란으로 아동·청소년 연예인들의 인권 문제가 불거진 가운데 시민단체들이 인권 보호를 위한 행동에 나섰다. 진재연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 사무국장은 16일 “아동·청소년들은 현장에서 상품으로만 취급되고, 자신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내기 어려운 게 현실”이라며 “인권 보호를 위한 법 개정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센터와 정치하는 엄마들 등 8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팝업’은 ▲아동·청소년 대중문화예술인의 건강검사·심리치료 의무화 ▲대중문화예술 용역 제공시간 및 야간 용역 제공 제한 ▲학습권 보장을 위한 결석일수 제한 등을 포함한 법 개정을 요구하고 있다.지난 10일에는 아동·청소년 대중문화예술 노동인권 개선을 위해 ‘프로텍트 101-지켜주세요 아동·청소년 연예인 인권’을 시작했다. 오디션 프로그램 조작사건과 아동·청소년 문화예술인 인권 침해에 대해 법적 보호장치와 캠페인이 필요하다는 문제의식에서다. ‘국민 프로텍터’(보호자)들이 오디션 프로그램에 투표하듯 법 개정을 요구하는 응원 댓글과 공유에 참여할 때마다 100원이 기부된다. 기부금은 연예 기획사가 밀집한 지하철역에 아동·청소년 연예인의 인권 보호를 요구하는 광고판을 붙이는 데 쓴다. ‘팝업’은 19일과 22일 음악프로 공개방송에서 시민 지지를 얻기 위한 커피차 캠페인을 진행한 뒤, 릴레이 기고와 유튜브 캠페인 등도 펼친다. 이 프로젝트가 마무리되면 실태조사 내용을 토대로 내년 1월 국회 토론회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현재 대중문화예술산업법에 따르면 15세 미만 아동·청소년은 주 35시간, 15세 이상은 주 40시간을 넘겨 노동할 수 없다. 그러나 처벌 규정과 구체적인 가이드 라인이 없어 실효성이 없다는 게 단체들의 지적이다. 진 사무국장은 “대중문화예술산업법에 아동·청소년 보호 규정이 있지만 현장에서는 무용지물”이라며 “유아, 영아, 초·중·고교생 등 연령을 더 세분화 해 규정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공용물품을 내 것처럼’ 관리한 공공기관·공무원은?

    정부 각 기관 및 담당자가 공용물품의 관리 효율을 높이거나 예산 절감, 장비 활용을 확대한 사례 등이 주목받고 있다. 조달청은 16일 정부대전청사에서 1954개 정부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9년 정부물품관리 종합평가 결과 관리 시스템 도입 등을 통한 국민 서비스 향상 등에 기여한 4개 기관과 24명의 공무원을 선정해 시상했다. 정부는 각 기관이 보유한 18조 5000억원(1340만점) 규모의 주요 물품의 효율적 관리와 예산 절감을 위해 2005년부터 정부 물품관리 종합평가제도를 도입, 시행하고 있다. 평가는 체계적인 물품관리 및 물품 공동활용, 내용연수 연장 사용 등을 통해 예산을 절감한 사례 제안 심사 등으로 진행됐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 광주센터는 정보자원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전산장비 등 1만 4400여개 장비를 효과적으로 관리해 대통령 기관 표창을 받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개방형 시험실 운영으로 영세 한약 제조업체 36곳에 3만 2000여건의 한약재 품질검사 무상 지원해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관세청은 공용차량 종합관리시스템을 의무 적용하는 등 보유 차량 사용율을 높이는 방식으로 약 18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정무경 조달청장은 “정부 물품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적극적으로 활용해 업무의 효율뿐 아니라 국가 재정도 절감할 수 있다”면서 “내년에는 정부기관과 지방자치단체 등이 보유한 사무용 시설과 물품 등을 유휴 시간에 국민이 이용하고 기관 간 공동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과 함께 무선인식장치(RFID) 기반의 물품관리시스템을 전면 재구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여야 4+1, ‘연동형 캡’ 2개안 마련…오늘 선거법 최종 타결 시도한다

    여야 4+1, ‘연동형 캡’ 2개안 마련…오늘 선거법 최종 타결 시도한다

    정당득표율 ‘봉쇄조항 3% 유지’ 의견 많아 최종안 도출해 檢개혁법과 일괄타결 추진선거제 개혁안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일괄 상정 본회의를 하루 앞두고 여야의 수 싸움이 치열한 가운데 4+1(더불어민주당, 바른미래당 당권파, 정의당, 민주평화당, 대안신당) 협의체가 12일 일단 복수 안을 마련하는 방식으로 일부 의견 접근은 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 김관영 전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 유성엽 대안신당 창당준비위원장은 이날 오후 8시부터 3시간 반 동안 회동했다. 선거제 단일안 마련에 난항이 계속되자 민주당 측이 원내대표급 논의로 급을 올려 담판을 제안해 이뤄졌다. 조배숙 평화당 원내대표는 다른 일정으로 불참했다. 이 자리에서 선거제 개혁안 중 비례대표 의석 일부에 준연동률을 적용하는 연동형 캡(cap)에 대해 2개 안을 마련했다. 준연동률 적용 의석 범위를 30석으로 하는 방안과 전체 비례대표 50석을 기준으로 그 절반인 25석에 연동형 캡을 씌우는 것이다. 석패율제의 경우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오른 선거법 개정안 원안대로 유지, 또는 당 자율에 맡기는 방안을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는 못했다. 비례대표 의석 배분에 참여할 수 있는 정당 득표율 기준인 ‘봉쇄조항’을 5%로 상향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3% 원안을 유지하자는 의견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여야 4+1 협의체는 이를 토대로 각 당 지도부와 논의를 거친 뒤 13일 본회의에 앞서 최종 합의를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또 검찰개혁 법안의 쟁점도 신속히 정리해 일괄타결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자유한국당은 국회 로텐더홀 농성을 이어 가며 비상대기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황교안 대표는 농성장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비상한 각오로 막아 내기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한국당은 4+1 협의체의 예산안 편성에 협조하며 정치적 중립을 어겼다며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도 발의했다. 이날 한국당 의총에서는 강경 투쟁과 협상의 갈림길을 두고 격론이 벌어졌다. 한 의원은 “비정상적인 강행에 정상적인 대응 방안을 논의하면 안 된다는 의견도 나왔다”고 전했다. 또 다른 의원은 “민주당 기습 상정에 대비해 필리버스터 전략은 다 짜놨지만, 민주당과 한 편인 문 의장이 안건 순서를 마음대로 짜면 무용지물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경주, 시민감사도 무용지물…전국 유일 3년째 청렴 최하

    경주, 시민감사도 무용지물…전국 유일 3년째 청렴 최하

    시민감사관 2명은 전과 드러나 사퇴 주낙영 시장, 무관용 엄중 문책 강조‘한국 대표 문화관광도시’인 경북 경주시가 국민권익위원회의 청렴도(1~5등급) 평가에서 3년 연속 최하등급인 5등급 평가를 받는 불명예를 안았다. 전국 226곳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국민권익위 청렴도 평가에서 최근 3년간 내리 5등급 평가를 받은 곳은 경주시뿐이다. 11일 경주시에 따르면 주낙영 경주시장은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비위 공직자는 무관용으로 엄중히 문책하고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도입해 경주시의 청렴도를 반드시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부패사건 발생 시 해당 공무원을 일정 기간 대기발령시키고, 주요 업무에서 배제하는 한편 관련 부서장의 승진까지 제한하는 식으로 연대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부패 취약 부서인 인허가 부서에 대해서는 더 자세히 들여다보겠다고도 했다. 경주시의 청렴도가 내리 3년 낙제를 면치 못하는 것은 비리 사건들이 계속 불거지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경주시는 공무원 3명이 2014년부터 4년간 6차례 보조사업자 해외연수에 동행해 보조금 일부(794만여원)를 부당하게 받은 사실이 2018년 경북도 감사에서 적발되는 등 청렴의무 위반으로 감점을 받았다. 주 시장의 이 같은 초고강도 대책과 사과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의 반응은 시큰둥하다. 경주시의 청렴도 관련 사과와 대책 발표는 연례행사가 된 만큼 믿을 수 없다는 것이다. 실제로 시는 청렴도 향상과는 배치되는 행정으로 물의를 일으키기도 했다. 시는 지난 9월 주 시장의 민선 7기 선거공약 중 하나로 공모를 통해 시민감사관 25명을 위촉한 바 있다. 공직자의 부조리와 비리를 시민의 눈으로 감찰하고 불합리한 관행 등을 찾아낸다는 취지에서였다. 하지만 25명 가운데 2명은 사기와 뇌물공여 전과가 있는 것으로 뒤늦게 드러나 시는 시민들의 비난 속에 이들을 자진사퇴시킨 바 있다. 경주 시민들은 “경주는 좋은 도시인데 공직사회의 실수로 문화관광도시 이미지가 흐려지고 있다”면서 “시는 백화점식 청렴도 향상 대책만 내놓지 말고 진심으로 반성하고 청렴도를 높여야 한다”고 꼬집었다. 경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한반도 중심 김포서 펼쳐지는 남녘소리·북녘소리 “이색 전통예술공연”

    한반도 중심 김포서 펼쳐지는 남녘소리·북녘소리 “이색 전통예술공연”

    한반도 중심 경기 김포반도에서 남녘소리와 북녘소리가 한자리에서 어우러지는 이색공연이 펼쳐진다. 제21회 임방울국악제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고 시아소리터 대표인 원진주 명창은 김포아트빌리지 다목적홀에서 오는 15일 ‘남녘소리 북녘소리’ 공연을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김포문화재단이 후원하고 시아소리터가 주최·주관하는 이 공연은 오후 2시부터 3시30분까지 90분동안 진행된다. 사회는 서도소리 이수자이자 전국민요경창대회 대상을 받은 유상호가 맡는다. 원 명창에 따르면 남한의 대표소리인 남도민요와 북한의 대표소리인 서도소리는 우리전통문화 예술의 결정체이자 소중한 문화유산이라고 강조한다. 현재까지 남아있는 음악 중 남한의 판소리와 가장 유사한 게 서도소리란다. 이번 행사는 남도소리와 평안도소리를 한 자리에서 선보여 우리 민족음악의 다양성을 알리고 서울·경기지역에서 활성화돼 있지 않은 남도소리와 평안도 소리를 대중들에게 전파하고 전통음악예술을 공유하려는 데 의미가 있다. 시아소리터의 ‘남녘소리 북녘소리’ 공연으로 이남지역과 이북지역의 소리를 엮어 남과북을 잇는 희망메시지와 공동체 의식을 전달할 수 있기에 어느때보다 의미가 있다. 또 한강과 임진강이 하나가 되는 남북분단의 현장에서 선보이는 공연으로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는 우리 전통의 어울림소리는 더욱 남다를 것으로 기대된다.김포시 갑지역구인 김두관 의원은 “한반도 평화시대의 중심인 우리 김포에서 남북한의 소리 ‘남녘소리 북녘소리’ 공연이 함께 어우러져 뜻깊은 행사가 열리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특히 서울·경기지역에서는 듣기 어려운 남도소리와 갈 수 없는 한강 건너 북녘 평안도소리가 어우러지는 전통음악예술을 김포시민들이 한껏 즐기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 을지역구인 홍철호 의원은 “이남지역과 이북지역의 소리가 한데 어우러지는 이번 공연은 남도음악과 평안도음악의 만남을 통해 우리 민족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 공연을 계기로 우리의 전통문화예술이 대중속으로 더 친숙해지며 민족음악의 다양성을 알리고 우수성과 자긍심을 갖기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첫 무대는 세계신기록으로 인증된 공연 프로그램으로 소리북을 연주하며 판소리를 부르는 북병창 공연을 선보인다. 10인조 팀으로 단가 ‘벗님가’와 소리북에 맞춰 원진주 명창이 ‘사철가’를 부른다. 8인조 남도민요팀은 남원산성과 동해바다 등을 연창한다. 춤공연도 볼 수 있다. ‘너울희컴퍼니’ 5인조 무용단이 꿈속에서 본 그리운 북녘의 고향을 표현한 창작품 ‘마중’과 통일을 기원하는 화합의 울림소리를 표현한 창작품 ‘흥화’를 주제로 한 작품을 무대에 올린다. 북녘소리로는 경기국악제 전국대회 명창부 대통령상 수상자이며 서도창 배뱅이굿 연구보존회 이사장인 박준영 명창이 평안도 민요인 서도소리를 선보인다. 판소리와 공연방법이 비슷하고 서도소리 조성으로 가락이 진행되며 주인공 배뱅이에 대해 서사적 이야기를 담은 곡이다. 또 서도입창 산타령 보존회 3인이 평안도와 황해도를 중심으로 불려진 노래이며 대표적인 서도소리인 민요난봉가를 연곡할 예정이다. 남도소리로 원 명창이 춘향가 중 이별가대목을 판소리 전통공연 방식으로 부른다. 남도소리의 전문성을 순수하게 전달해 평안도 민요와 비슷하면서도 대비되는 소리맛을 감미할 수 있다. 제35회 전국고수대회 대명 고부 대통령상을 받은 한수산이 고수를 맡기로 했다. 이번 ‘남녘소리 북녘소리’ 공연을 기획한 원진주 명창은 “남도음악과 평안도음악의 만남을 통해 희망 메시지를 공감하고 남북이 만나는 접경지 특성을 살려 전통음악예술로 함께 소통하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박현빈 득녀, 뒤늦게 알려진 소식.. “산모·아이 모두 건강”

    박현빈 득녀, 뒤늦게 알려진 소식.. “산모·아이 모두 건강”

    가수 박현빈의 득녀 소식이 전해졌다. 10일 스포츠월드의 보도에 따르면, 박현빈의 부인은 지난달 15일 서울의 한 산부인과에서 예쁜 딸을 출산했다. 산모와 아이 모두 건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박현빈 측 소속사는 박현빈의 득녀 소식이 사실임을 확인하면서 “내일(11일) 채널A ‘행복한 아침’ 생방송에 출연해 득녀에 관한 자세한 소식을 알릴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박현빈은 지난 2015년 한국무용 전공자인 4살 연하의 신부 김주희 씨와 결혼했다. 이후 2017년 5월 득남 소식을 알린 바 있다. 사진=뉴스1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한중자녀교육협 ‘청소년탤런트쇼’ 개최

    한중자녀교육협회는 한국, 중국, 미국, 영국 등 다양한 국적의 다문화 청소년 18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 7일 제2회 한중청소년탤런트쇼를 경희대·공자학원과 함께 경희대 국제캠퍼스에서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중국 노래, 민족악기 연주, 시낭송, 웅변, 무용 등 중국 문화와 관련된 다양한 분야에서 경연을 진행한 이 행사에는 왕옌쥔 주한중국문화원장을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온 500여명의 관중이 관람했다. 이번 행사는 한중자녀교육협회가 개설한 다문화교육과정에서 학습한 다문화 청소년들에게 교육의 성과를 평가하고 상호 교류와 우의 증진을 위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열렸다. 중국 공자학원총부, 주한중국문화원, 중국재한교민협회총회에서 행사를 후원하고 중국공상은행서울지점, 텐진항공 등 여러 기업에서도 각종 지원을 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한중자녀교육협 ‘청소년탤런트쇼’ 개최

    한중자녀교육협 ‘청소년탤런트쇼’ 개최

    한중자녀교육협회는 한국, 중국, 미국, 영국 등 다양한 국적의 다문화 청소년 18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 7일 제2회 한중청소년탤런트쇼를 경희대·공자학원과 함께 경희대 국제캠퍼스에서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중국 노래, 민족악기 연주, 시낭송, 웅변, 무용 등 중국 문화와 관련된 다양한 분야에서 경연을 진행한 이 행사에는 왕옌쥔 주한중국문화원장을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온 500여명의 관중이 관람했다. 이번 행사는 한중자녀교육협회가 개설한 다문화교육과정에서 학습한 다문화 청소년들에게 교육의 성과를 평가하고 상호 교류와 우의 증진을 위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열렸다. 중국 공자학원총부, 주한중국문화원, 중국재한교민협회총회에서 행사를 후원하고 중국공상은행서울지점, 텐진항공 등 여러 기업에서도 각종 지원을 했다. 한중자녀교육협회는 한중 다문화자녀와 재한 중국인 자녀, 중국 문화에 관심이 있는 한국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교육사업을 펼치는 민간 비영리 단체다. 가오지예 한중자녀교육협회장은 “다문화 청소년들이 중국 문화를 이해하고 즐길 수 있는 학습과 교류의 장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이를 통해 한국에서 문화다양성을 더욱 증진하고 국가 간 교류와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인재 육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포토] ‘108cm 롱다리’ 양혜원, 맥스엔젤 유니폼 뒤태미인

    [포토] ‘108cm 롱다리’ 양혜원, 맥스엔젤 유니폼 뒤태미인

    MAX FC 맥스엔젤 양혜원이 절정의 미모를 과시했다. 양혜원 지난 7일 경북 안동에서 열린 MAX FC 20 대회에 앞서 자신의 SNS에 맥스엔젤 유니폼을 입고 화려한 미모를 자랑했다. 다른 사진에는 절친인 동료 송주아와 함께 한 모습을 게시해 뜨거운 ‘케미’도 자랑했다. 174cm의 큰 키와 아름다운 용모의 소유자인 양혜원은 중앙대학교에서 현대무용을 전공한 재원. 2017년부터 맥스엔젤로 활동하고 있는 양혜원은 “맥스앤젤은 경기장의 꽃이다. 선수는 물론 팬들을 위해 많은 퍼포먼스가 필요한 일이다. 이번 대회를 위해 맥스엔젤들이 다양한 공연을 펼쳤다. 맥스엔젤들이 가수, 댄서 등의 일을 했기 때문에 팬들에게 큰 즐거움을 줄 수 있었다”고 전했다. 다리길이가 108cm나 돼 ‘영덕대게’, ‘타란툴라’라는 닉네임을 가지고 있는 양혜원은 롱다리와 긴 생머리 때문에 ‘절대 뒤태미인’으로도 불리고 있다. 지난해에는 만화가에서 방송인으로 변신해 다채롭게 활동을 펼치고 있는 기안84를 이상형으로 꼽아 큰 화제를 일으켰다. 스포츠서울
  • 알토란연구소, ‘사무용 폐지의 업사이클링 시스템 및 재생장치’ 개발

    알토란연구소, ‘사무용 폐지의 업사이클링 시스템 및 재생장치’ 개발

    기술개발 전문 벤처기업 ㈜알토란연구소(대표 김상형)이 ‘사무용 폐지의 업사이클링 시스템 및 재생장치’ 개발에 나섰다. 알토란연구소는 신기술 및 소비자 니즈가 있는 제품을 연구하는 기술개발 전문 벤처기업이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지난 7월부터 진행한 ‘중소환경기업 크라우드펀딩 컨설팅 및 운영 지원사업’의 지원을 받고 있으며, ‘사무용 폐지의 업사이클링 시스템 및 재생 장치’를 개발에 앞장서고 있고 있다. 김상형 대표는 기술사업지도사 자격과 KAIST 지식재산전략 최고위 과정을 수료한 기술 전문가다. 2012년 대전 청년창업프로젝트 500을 시작으로 청년창업사관학교, 창업도약패키지, 창업성장기술개발사업 등 여러 창업지원사업을 수행하며 세상이 원하는 기술 및 제품을 하나둘씩 개발해 왔다. 최근 개인정보 보호법의 강화로 매년 문서 파쇄량이 급증하고, 관련 제품인 문서 세단기의 판매량도 증가함에도 불구 단순 파쇄로는 개인정보 및 주요 기밀 사항을 없애기엔 아직 한계가 있을 뿐만 아니라 문서 세단기의 사용자가 기업에서 개인으로 확장됨에 따라 문서파쇄에서 발생하는 분진과 파쇄물 배출 또한 신경 쓰지 않을 수 없게 됐다. 김 대표는 “일상생활에서 개인정보도 보호하고 환경도 살릴 수 있는 파쇄기기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고민에서 시작해 스마트 세단기를 개발에 나섰다.㈜알토란연구소의 스마트세단기는 기존 세단기의 단점을 보완하고, 새로운 기능을 더한 제품으로 파쇄 시 발생하는 미세분진을 제거하고 파쇄물의 처리를 쉽게 도와준다. 인쇄물 잉크 제거를 통해 개인정보 및 중요기밀 사항을 99% 제거할 뿐만 아니라 파쇄물을 재활용해 재생지로 사용할 수 있게 한다. 이번 진행하는 크라우드펀딩에서는 ‘문서를 파쇄하였다고 중요정보까지 제거될까요?’라는 슬로건으로 투자자를 모집 중에 있다. ㈜알토란연구소의 증권형 펀딩은 오는 16일까지 오픈트레이드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이 가능하며, 투자자에 따라 직접 개발한 스마트 공기오염 알람 기기 또는 원목형 공기청정기를 제공하는 리워드도 마련하고 있다. 김 대표는 “알토란연구소는 세상이 원하는 기술과 제품을 꾸준히 개발 중에 있다”라며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크라우드펀딩 자금을 조달하여 생산설비를 확충하고 ‘알토란’ 같은 제품들을 앞으로 시장에 선보이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문자답] ‘수능 신화’ 속에서 무엇을 가르칠 것인가

    [자문자답] ‘수능 신화’ 속에서 무엇을 가르칠 것인가

    해마다 이맘때면 ‘수능 만점 신화’가 쏟아진다.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이 발표된 4일도 마찬가지였다. 올해 만점자는 모두 15명이다. 언론은 그들에게 스포트라이트를 비췄다. 무슨 문제집을 풀었는지, 학원 수업은 얼마나 들었는지, 가정형편은 어땠는지 소상히 물었다. 그러나 고교 3년간 무엇을 느꼈고, 어떤 성장을 이뤘는지 묻는 것은 보지 못했다. 수험생 50만여 명 중 극소수만 성취할 수 있는 만점이란 성과에 경탄할 뿐이다. 수능은 그야말로 능력주의 사회의 표상이다. 수험생들의 기나긴 노력은 몇 가지 숫자로 요약된다. 수능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만든 게 학생부종합전형이다. 그러나 다양한 평가 기준으로 학생들의 잠재력을 평가하겠다는 취지와 달리 학종은 ‘학부모종합전형’이 돼버렸다. 부모의 경제력과 정보력에 따라 포트폴리오의 격차가 벌어진다. 조국 사태로 촉발된 공정성 논란은 수능 신화를 다시 불러왔다. 교육부는 지난달 28일 정시 비중을 4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해법을 내놓았다. 서울 소재 16개 대학으로 한정했지만, 교육 기조가 바뀐 것은 자명하다. 단일한 평가 기준을 적용하면 공정성 시비를 잠재울 수 있을 거란 판단으로 보인다. 과정이 공정하면 결과도 공정해질까. 대치동에서 이른바 일타강사의 수업을 듣는 학생과 지방 소도시에서 학교 수업만으로 준비하는 학생의 결과는 공정하지 않다. 외고와 자사고를 폐지하겠다면서 이들에 유리한 정시를 확대하는 것은 모순이다. 앞으로 교육 취약계층의 문은 더욱더 좁아질 가능성이 높다. 그럼에도 교육부가 수능 체제로 회귀한 건 한국 사회가 적어도 능력으로 인한 불평등에는 관대하기 때문이다. 수능에서 높은 성적을 거둔 소수집단이 좋은 대학에 가서 좋은 교육을 받고 좋은 직장을 얻는 것에 불평하는 이는 드물다. 결국 좋은 제도도 이를 활용하는 방법이 어긋나면 무용하다. 암기 위주의 학력고사를 개선하고자 수능을 도입했지만, 선행학습이란 부작용이 생겼듯이 말이다. 근본적 원인을 바꾸지 않는 한 또다른 반칙은 나오기 마련이다. 현행 교육 체계에서는 어떤 대안을 내놔도 그 수혜자는 경제력과 정보력을 가진 부모를 둔 학생으로 귀결된다. 무한 반복인 셈이다. 입시제도를 뜯어고치기보다 서열화된 대학 구조 자체를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까닭이다. 결과가 모두에게 평등하면 과정에서 무리한 편법을 쓰지 않아도 된다.‘예술은 틀을 벗어나도 되는가?’‘특정 문화의 가치를 보편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가?‘정치에 관심을 두지 않고도 도덕적으로 행동할 수 있는가?’ 프랑스 대학입학자격시험인 바칼로레아(Baccalaureate)에 나온 문제다. 대부분 논술 형식으로 나온다. 그렇기에 프랑스 고등학생들은 철학 수업을 필수로 들으며 비판적 사고력을 키우고 생각의 폭을 넓히는 데 몰두한다. 한국 교육과 가장 대비되는 지점이다. 바칼로레아는 통과만 하면 그랑제콜(고등교육기관)을 제외하고는 어느 대학이든 입학할 수 있다. 독일은 아예 모든 대학이 평준화되어 있다. 마찬가지로 고등학교 졸업시험인 아비투어(Abitur)만 합격하면 원하는 대학을 선택할 수 있다. 최대한 많은 학생에게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반면 수능은 점수에 따라 등급을 나누어 소수를 걸러내는 게 목적이다. 비판적 사고력을 기를 기회도 주어지지 않는다. 주입식 교육을 받아온 학생들은 대학에서도 교수 강의를 통째로 받아 적는다. 시험지에 교수가 원하는 답을 그대로 적기 위해서다. 출제자의 의도를 맞추는 수능식 교육이 대학에서 또 이어진다. 실제 학점이 4.0 이상인 서울대 재학생 1100명을 조사한 결과, 교수의 말을 다 받아 적는다고 답한 이들이 87%로 나타났다. 자신의 의견이 옳다고 생각하지만 시험에는 교수의 생각을 쓴다고 답한 경우는 90%에 이른다. 한국에서 노벨문학상과 수학의 필즈상 수상자가 나올 수 없는 이유다. 근본적 원인은 교육철학의 부재에 있다. 학생들에게 무엇을 가르쳐야 할지 정작 교육부도 모르는 듯하다. 입시제도를 수시로 뒤집는다. 프랑스는 바칼로레아가 끝나면 온 국민이 문제를 보며 토론한다. 프랑스 교육의 목적은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기르는 데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수능이 끝나면 만점자부터 찾는 한국의 풍경과는 다르다. 교육을 백년대계(百年大計)라고 한다. 먼 미래를 위한 출발점이라는 뜻이다. 지금 한국 교육의 미래는 안개에 가려져 보이지 않는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유행 민감한 의류·패션잡화 등 등록 심사 빨라진다

    등록기간 두 달에서 10일내 가능하게 앞으로 의류 등 유행에 민감한 제품의 권리화가 빨라진다. 특허청은 짧은 제품 주기와 모방이 쉬운 의류·패션잡화·섬유·시트직물·문방구·사무용품 등에 대해 등록요건의 일부만 먼저 심사해 조기 권리를 부여하는 ‘일부심사’를 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 특히 일부심사 적용 제품의 71.8%를 차지하는 패션 업계의 디자인 등록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일부심사 신속 처리 계획에 따라 현재 2달 정도 소요되는 등록기간이 출원 후 10일 이내 가능하게 된다. 쟁점이 있는 출원은 여러 명의 심사관이 협력해 ‘공동심사’하고, 심사의 전문성 제고를 위해 내년 상반기 패션·텍스타일 분야 전문가를 심사관도 채용할 계획이다. 문삼섭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일부심사 성과 분석과 업계의 의견 수렴 등을 거쳐 품목 확대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며 “K패션·K브랜드 확산에 맞춰 기업들이 신속하게 권리를 확보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디자인보호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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