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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를 위해 옷 벗어라” 방·욕실로 불러 성폭행한 70대 사이비 교주

    “나를 위해 옷 벗어라” 방·욕실로 불러 성폭행한 70대 사이비 교주

    20~40대 여신도 5명 성폭행한 혐의중학생 때부터 신적 존재로 세뇌시켜법원, 1심과 같은 징역 12년 선고 신도들을 세뇌해 노동과 복종을 강요하고 수년간 성폭행한 사이비종교 교주가 항소심에서도 중형을 선고받았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고법 제1형사부(재판장 백승엽)는 상습준강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77)씨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과 같은 징역 12년을 선고했다. A씨는 2015~2019년 20~40대 여신도 5명을 방과 욕실로 불러 추행하고 간음하는 등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2016년 4월 충남 태안군의 한 숙박업소에서 유년기 시절부터 부모와 함께 자신의 종교를 믿던 B(35)씨를 불러 강제로 추행했다. 2015년 12월에는 태어나면서 종교 단체생활을 시작한 C(30)씨에게 “나를 위해 옷을 벗어 달라”고 요구했고 C씨가 옷을 벗자 강제로 추행했다. 공소장에 적시된 범행 횟수만 44회에 달하며, A씨는 성 기능에 문제가 있었음에도 범행을 계속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피해자들이 중학생이던 시절 “많이 배우면 나를 믿지 못하고 천국에 갈 수 없다”며 학교를 중퇴하도록 해 자신을 신적 존재로 세뇌시킨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들은 자신의 부모 등 주변에서 A씨를 떠받드는 모습을 보며 자란 탓에 별다른 의문을 갖지 못하다가, 성인이 된 뒤에야 A씨의 만행을 폭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과 광주 등지에서 종교활동을 했던 A씨는 사무용품 제조업체 등을 차려 중퇴한 피해자들을 비롯한 신도들이 이 곳에서 합숙하며 일하도록 만들고, 주말에는 예배를 보게 하는 방법으로 이들을 사회로부터 철저히 격리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A씨는 피해자들이 돈을 목적으로 자신을 모함했다고 주장했지만, 1심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징역 12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A씨는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피해자들이 자신을 신적 존재로 여겨 성폭행 피해를 인지하지 못한다는 점을 악용했고, 반성의 여지가 없다”고 판단했다. 이어 “수사가 개시된 것을 알자 4개월가량 도피한 점 등을 고려했을 때 1심 판단은 합리적”이라고 밝혔다. A씨는 항소심 판결에도 불복해 대법원 판단을 받겠다며 상고장을 제출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광주시립발레단, ‘백조의 호수’, ‘레이몬다’로 상반기 마지막 살롱콘서트

    광주시립발레단, ‘백조의 호수’, ‘레이몬다’로 상반기 마지막 살롱콘서트

    광주시립발레단이 발레살롱콘서트 세 번째 시리즈이자 올해 상반기 마지막 공연으로 ‘백조의 호수 & 레이몬다’를 11~12일 광주문화예술회관 소극장 무대에 올린다. 발레살롱콘서트는 발레에 대한 이해와 감상의 폭을 넓히기 위해 지난해부터 광주시립발레단이 진행해 온 무대로, 공연을 하면서 발레전문가와 무용수, 관객이 함께 대화를 나누며 발레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다. 지난 5월에는 차이콥스키 ‘잠자는 숲속의 미녀’를 구연동화와 함께 선보여 더 친숙하고 재미있게 발레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공연에서 선보일 ‘백조의 호수’는 차이콥스키의 서정적인 음악과 운명을 거스르는 사랑이야기를 바탕으로 고전발레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대표적인 작품으로 꼽힌다. 마리우스 프티파의 안무로 극적 요소들이 추가됐고, 발레 거장 유리 그리고로비치의 재안무로 인간의 본성과 철학을 담아 새롭게 재탄생했다. 등장인물에 대한 묘사와 촘촘한 작품 구성으로 유명하고 특히 2막 백조들의 군무가 하이라이트다. 13세기 헝가리와 십자군을 배경으로 레이몬다와 장 브리안의 사랑을 담은 ‘레이몬다’는 프티파의 마지막 작품으로 알렉산더 글라주노프의 개성이 더해진 걸작이다. 화려하면서도 이국적인 느낌을 주는 음색과 안무, 고난도의 군무가 이어진다. 이번 무대에서는 ‘레이몬다’의 3막 중 결혼식 피로연 장면이 그려진다. 이번 공연은 최태지 광주시립발레단 예술감독이 총연출을 맡았고 박진영 광주대 교육혁신연구원장이 진행한다. 12일 오후 2시 공연은 매진으로 공연장을 찾지 못하는 관객들을 위해 광주문화예술회관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 중계도 된다. 광주시립발레단은 29~30일 서울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대한민국발레축제 기획공연으로 ‘레이몬다’ 3막 중 결혼식 피로연 장면을 다시 선보인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여기는 중국] ‘금지 원료’ 넣은 아동용 화장품 불티…부작용 잇따라

    [여기는 중국] ‘금지 원료’ 넣은 아동용 화장품 불티…부작용 잇따라

    #중국 베이징 시의 사설 무용학원에서 미취학 아동을 대상으로 수업을 진행하는 탄 모 씨. 그는 공연을 앞두고 원생들의 무대에 맞는 화장과 의상을 준비해오고 있다.  하지만 최근 탄 씨는 공연을 앞두고 원생들 화장품 사용에 대한 깊은 고민에 빠졌다. 그는 “원생들 공연을 앞두고 화장을 직접 해주는 편인데, 이때 시중에 판매되는 아동용 화장품을 사용한다”면서 “화장을 지울 때도 직접 도와주는데, 수용성 화장품이라고 홍보한 제품도 어른들의 것과 마찬가지로 잘 지워지지 않고 종종 피부염증을 유발하는 부작용 사례도 많다”고 지적했다.  탄 씨는 이어 “공연이 끝난 후 화장품 부작용으로 얼굴이 따끔거리고 붓는 아이들도 많았다”면서 “운동량이 많은 아이들의 경우 화장품이 피부에 달라붙어서 지워지지 않고 염증이 난 경우가 많았다”고 덧붙였다.  시중에 유통되는 아동용 화장품의 상당수가 포장지에 ‘수용성 제품’, ‘무독성’, ‘천연성분 사용’, ‘무자극성’, ‘안심성분 사용’, ‘중금속 독성 테스트 불검출 인증 제품’ 등의 홍보 문구를 게재했지만 사실상 고객들이 이를 증명할 수 없고, 부작용이 많아서 사용이 고민된다는 것이 그의 지적이다.  때문에 현지 언론들은 아동용 화장품 시장의 규모가 확대를 거듭하고 있는 만큼 관련 부처에서 관리 감독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실제로 중국의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오라하이거우’ 조사에 따르면 지난 2019년 대비 지난해 기준 중국 내 아동용 화장품 판매 규모는 무려 300% 이상 급증했다.  하지만 성인용 화장품과 달리 아동용 화장품은 완구류로 분류돼 관련 법규 마련이 사실상 미비하다는 지적이다. 어린이용 화장품은 착색제, 방부제, 계면 활성제 등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하지만 이에 대해 중국 현행법은 ‘최대한 적게 사용해야 한다’는 권고 수준의 강제를 해오고 있다는 한계가 있다.  실제로 중국 유력언론 법치일보는 업계 관계자의 양심 고백 사례를 들어, 상당수 아동용 화장품 제조 업체들이 원가 절약을 위해 금지 원료를 섞어 판매한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문제 탓에 지난 1월 중국 장저우시의 생후 4개월 아동은 아동 전용 피부 크림을 사용했다가 다모증과 얼굴 부종 등의 이상 증세를 호소한 바 있다.  당시 사용된 크림은 살균 효능이 있다고 홍보된 아동 전용 크림이었다. 하지만 조사 결과 문제의 크림에는 성인용 습진이나 건선 치료제로 쓰이는 스테로이드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에서는 스테로이드 성분의 화장품을 12세 이하 어린이에게는 사용하지 않도록 권고하고 있다.  문제가 심각해지자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은 최근 시중에 유통 중인 아동용 화장품을 대상으로 성분 유해성 여부를 조사할 것이라는 방침을 공개했다. 또 베이징, 장쑤성, 안후이, 쓰촨, 산둥, 산시, 랴오닝 등 각 지역 시장감독국은 아동용 화장품에 대해 생산부터 유통, 판매 전 과정에 대해 전방위적인 검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다음달 시흥갯골 전국 국악경연대회 열린다

    다음달 시흥갯골 전국 국악경연대회 열린다

    경기 시흥시가 주최하고 한국국악협회 시흥시지부가 주관하는 제3회 시흥갯골 국악대제전이 다음달 개최된다. 시흥시는 전국 국악인들 대상으로 추진되는 이번 경연대회는 학생부와 일반부로 나눠 기악·성악·무용·타악 부문에서 열린다고 4일 밝혔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예선은 비대면 영상심사로, 본선은 무관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참가신청은 오는 22일 오후 5시까지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접수 방법 및 세부 내용은 시흥예총 홈페이지 (www.sharts.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예선은 오는 7월 3일 영상심사로 진행되며, 본선은 7월 11일 경기과학기술대학교 대강당에서 무관객 대면심사로 열린다. 대상수상자 공연 및 축하공연은 추후 생태문화도시 시흥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다. 권숙 시흥시 문화예술과장은 “이번 대회가 코로나19로 침체된 공연계에 국악인들의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시민들에게도 고품격의 국악공연을 감상할 수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춤’ 꾼들도 팬들도 어깨춤

    ‘춤’ 꾼들도 팬들도 어깨춤

     지난해 코로나19로 가장 만나기 어려웠던 춤 공연들이 이달에 그 아쉬움까지 담아 더욱 다채로운 무대를 펼친다. 무용 공연 팬들에게는 좋아하는 장르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시간인데 표를 구하는 것부터가 전쟁일 만큼 열기가 뜨겁다. 지난달 31일 개막해 17일까지 열리는 국제현대무용제(MODAFE)와 함께 오는 15일부터 30일까지는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대한민국발레축제가 이어진다. 클래식 발레부터 컨템포러리 댄스까지 그야말로 춤의 향연이다. 국립발레단이 3년 만에 선보이는 희극 발레 ‘말괄량이 길들이기’로 막을 여는 이번 축제에서는 유니버설발레단이 라흐마니노프 음악부터 국악까지 담은 신작 ‘트리플 빌’로 화려하게 관객들을 맞는다. 기획공연으로 29~30일에는 광주시립발레단의 ‘레이몬다’ 3막 중 결혼식 피로연 장면, 와이즈발레단의 ‘유토피아’, 조주현댄스컴퍼니가 MZ세대의 흥을 그려 낸 ‘D-Holic’(디-홀릭)이 한 무대에 오르기도 한다. 자유소극장에선 김용걸댄스씨어터, 이루다 블랙토, 다크서클즈 컨템포러리 댄스(조현상), 정형일 발레 크리에이티브, 유회웅 리버티홀, 수진초이댄스(최수진) 등 공모를 통해 선정된 국내에서 활발하게 창작 활동을 하고 있는 안무가들의 작품이 사계절과 환경, 선과 악 등 다방면의 주제로 관객들에게 질문을 건넨다.  미국 보스턴발레단 김석주, 에스토니아 바네무슈 오페라 발레단 이주호, 독일 헤센 위즈바덴 국립발레단 이지영, 미국 할렘댄스씨어터 이충훈 등 해외에서 활약하고 있는 무용수 6명과 국립발레단 김기완·조연재·박종석, 유니버설발레단 손유희·이현준 등이 함께 호흡을 맞추는 ‘한국을 빛내는 해외무용스타 스페셜 갈라’(24~25일)도 축제의 백미다. 김수민, 최윤선(선화예고), 손민지(서울예고), 전민철(한국예술영재교육원) 등 무용의 미래를 짊어질 ‘영스타’들의 도약도 함께 만날 수 있다.  축제 외에도 국립현대무용단이 코로나19로 무대가 멈춘 무용수들의 시간을 그린 ‘그 후 1년’, 유니버설발레단이 지난해 7월 이후 서울에서 처음 선보이는 정기공연 무대인 ‘돈키호테’, 정영두 안무가의 ‘제7의 인간’이 4~6일 각각 열리며 싱그러운 계절을 연다. 재치 있는 퍼포먼스로 우리 판소리의 매력을 새롭게 알린 이날치와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도 11~12일 서울 강남구 LG아트센터에서 함께 무대를 갖는다.  국립무용단은 24~26일 4년 만에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무대에 올리는 대형 신작으로 다양한 장단과 가락이 모이고 흩어지는 전통 기악양식 산조를 춤으로 풀어낸 ‘산조’를 선보인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2021 대한민국무용대상 6월 개최

    2021 대한민국무용대상 6월 개최

    사단법인 한국무용협회가 주최하는 2021 대한민국무용대상이 오는 6월 4일부터 11일까지 이메일 접수를 받는다. 대한민국무용대상은 대한민국 최고의 기량과 예술성을 겸비한 무용가들의 경연 무대로 무용의 저변확대를 통해 무용의 대중화와 산업화, 그리고 국제적으로 경쟁력 있는 작품을 발굴하여 한국무용의 국제화를 선도하기 위한 사업이다. 신청 대상은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한국창작무용과 한국전통무용 및 현대무용과 발레를 포함한 순수무용을 하는 개인(안무자) 또는 단체이며, 작품은 기존에 공연된 레퍼토리와 신작을 모두 포함한다. 1차 서류심사부터, 2차 본선, 3차 최종결선으로 이어지며, 본선은 8월 21일에 예술의 전당 신세계스퀘어 야외무대(미정)에서 이루어질 예정이고, 결선은 12월 10일에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본 행사는 (사)한국무용협회가 주최하며, 대한민국무용대상 운영위원회가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한다. 원활한 추진을 위해 운영위원회는 무용계 인사를 중심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서울컬처 culture@seoul.co.kr
  • 칼군무·고난도 테크닉 이끄는 17세 유망주… 더 화끈해진 ‘돈키호테’

    칼군무·고난도 테크닉 이끄는 17세 유망주… 더 화끈해진 ‘돈키호테’

    유니버설발레단이 4년 만에 희극발레 ‘돈키호테’를 4~6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선보인다. 유니버설발레단 상징으로 꼽히는 화려한 ‘칼군무’와 주역 무용수들의 테크닉을 만날 수 있다. 이번에는 특히 17세 유망주가 깜짝 발탁돼 관심을 모은다. 유니버설발레단이 그려 낼 ‘돈키호테’는 세르반테스의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루트비히 밍쿠스가 음악을, 마리우스 프티파가 안무를 입혔다. 1869년 러시아 볼쇼이극장에서 초연하며 성공을 거둔 작품이다. 통통 튀는 아름다운 선술집 딸 키트리와 가난하지만 재치 있는 이발사 바질의 유쾌한 사랑 이야기가 중심이며, 돈키호테는 두 사람의 사랑을 이뤄 주는 조력자다. 스페인풍의 경쾌한 음악을 배경으로 지중해의 정열이 느껴지는 짙은 원색의 의상과 아름다운 무대, 개성 있는 캐릭터들의 유머 가득한 마임과 눈을 뗄 수 없도록 빠른 전개가 매력이다. 특히 고전 발레의 섬세한 고난도 기교들이 이어지는 동시에 스페인 춤도 절묘하게 녹아들어 더욱 다채로운 춤의 향연을 만날 수 있다. 발레리나가 자신의 머리 높이까지 발을 차 도약하는 ‘플리세츠카야 점프’와 바르셀로나 광장을 배경으로 한 율동에서는 스페인 민속춤과 발레가 결합된 움직임이 뜨겁게 펼쳐진다. 하이라이트로 꼽히는 키트리와 바질의 그랑파드되(2인무)에선 발레리노가 한 팔로 여자 무용수를 자신의 머리 위까지 들어 올리는 동작과 연속점프, 발레리나의 32회전 푸에테 등 발레의 정교한 테크닉들이 무대를 완성한다. 홍향기·이동탁, 손유희·이현준, 손유희·콘스탄틴 노보셀로프 등 유니버설발레단 간판 수석무용수들이 키트리와 바질로 무대에 오르는 등 믿고 보는 캐스팅을 내세웠다. 5일 오후 2시 공연에는 선화예고 2학년에 재학 중인 17세 발레 유망주 김수민이 키트리로 깜짝 발탁돼 수석무용수 간토지 오콤비얀바와 호흡을 맞춘다. 유니버설발레단은 2010년 ‘라 바야데르’ 공연에서도 대학생이던 김기민(마린스키발레단), 박세은(파리오페라발레단)을 발탁해 주역으로 내세웠다. 김수민은 “저만의 색깔로 통통 튀는 매력적인 키트리의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107세에 춤추는 호주 크레이머 할머니 “‘old’와 ‘age’란 말 꺼내지도 마”

    107세에 춤추는 호주 크레이머 할머니 “‘old’와 ‘age’란 말 꺼내지도 마”

    우리 나이로 107세인데도 생의 어느 때보다 활동적으로 사는 할머니가 있다. 그녀의 하루는 매우 바쁘다. 수십년 동안 해외에서 살다 99세에 고향인 호주 시드니로 돌아온 에일린 크레이머는 노인 돌봄시설에서 살면서 세 권의 책을 썼고, 호주에서 가장 유명한 미술전에 출품도 했다. 또 그녀가 평생 최고의 탤런트로 여기며 열정을 기울여 온 무용 장면이 들어가는 여러 동영상을 제작하기 위해 젊은 예술가들과 호흡한다. 아직도 춤을 춘다. 물론 나이가 있어 상반신만 이용해 우아하고 극적인 움직임을 연출한다. 최근 들어선 안무를 맡았다. 애들레이드와 브리즈번에서 열린 댄스 축제에 참여했다. 영화 ‘신의 나무(The God Tree)’에도 출연해 춤사위를 보여줬다. 크레이머는 31일(현지시간) 영국 BBC 기자와 만나 “시드니로 돌아온 뒤 오히려 더 바빠졌다. 그리고 오늘은 시간이 조금 남아 당신과 인터뷰하네”라고 말했다. 어디에서 그런 에너지가 나오는 것이며 그 나이에도 춤을 추는 비결이라도 있느냐는 질문을 더러 받는다고 털어놓은 그녀는 자신의 사전에서 ‘나이듦(old)’과 ‘나이(age)’ 같은 단어들을 없애 버렸다며 인터뷰 도중에라도 그런 단어들을 쓰지 말라고 했다. ”난 늙지 않았으며 그저 여기 오래 있을 뿐이라고 말한다. 나이를 먹었다고 어떻게 느껴야 한다고 말하고 싶지 않다. 어떤 일들을 만들어내는 내 태도는 어렸을 적과 하나도 다르지 않다.” 요근래 크레이머는 크라우드 펀딩을 해 안무를 맡아 자신의 인생을 그린 여러 편의 무용 작품을 만들었다. 시드니가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봉쇄 조치를 내리면서 좌절되기도 했지만 새로운 춤 동영상도 절반쯤 제작했다. 대신 생각해낸 것이 영화를 만들며 있었던 일들을 책을 쓰는 것이었다. 영화는 몇 장면만 더 찍어 편집과 음악을 앉히는 등 후반작업을 해야 한다. 출판사 ‘베이직 세이프스(Basic Shapes)’ 사장으로서 영화 제작 과정을 소개하는 책을 연말에 낼 계획이다. 100세를 넘기면서 단편 콜렉션 ‘코끼리들과 다른 얘기들’을 출간해왔다. “코로나바이러스 따위는 마음에도 둬본 적이 없다. 외롭다거나 갇혔다는 느낌도 갖지 못했다. 책을 쓰는 일은 일종의 친구가 된다.” 그녀는 살고 있는 엘리자베스 베이 외곽의 유명인이 됐다. 지난해 11월 106번째 생일날에는 춤을 함께 추는 이들이 찾아와 생일 파티를 열었다. “놀랍고 기뻤으며 아주 감명 깊었다. 그들이 만이 바라보이는 창문 옆에 놓는 의자를 고쳐주고 풍선을 흔들며 환호해줬다.”104세 때 누드 모델로 나서 이 나라에서 가장 알아주는 아키발드 상에 출품한 것도 관습을 거부하고 뭔가 늘 새로운 것을 갈구하고 안주하는 일을 거부하는 모습이 반영된 것이다. 시드니의 모스만 베이에서 태어난 그녀는 춤 교육을 받고 10년 동안 보덴와이저 발레단과 함께 호주 전역을 돌았다. 그 뒤 인도를 거쳐 파리에 머물렀다가 뉴욕에서 99세가 될 때까지 살았다. 4대륙에서 한 세기를 살아본 그녀는 늘 첫 사랑을 만난 것처럼 설레었다고 털어놓았다. “인생 대부분에 춤꾼 동료들을 만나 외로움을 느낄 틈이 없었다. 나와 달리 일부는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고 유럽으로 돌아갔다. 난 춤꾼 인생의 불편함을 모두 가득 채웠다.” 파리에서 지낼 때 방세를 내려고 화가의 모델 노릇을 했다. 짖궂은 화가들에게 괴롭힘도 당한 것 같았다. 누드 모델 일은 예술의 한 영역이라 여기고 대수롭지 않게 받아들였다. 호주로 돌아오니 사람들이 여전히 피시 앤드 칩스를 먹고 있는 등 그다지 바뀌지 않은 것들이 있어 기뻤다. 다만 애보리진 문화를 더 인정하는 것 같아 무척 반가웠다. 지금까지 받아 본 인생 조언 가운데 최고의 것은 보덴와이저 발레단의 창립자인 마담 보덴와이저로부터 받은 것이었다고 털어놓았다. 어떤 춤꾼이 전국을 돌며 공연하다 불륜에 빠졌다가 버림 받은 사연을 들려주며 “각광 받는 여자가 남자를 선택했다가 마음에 상처만 입게 된다”고 조언했다는 것이다. 크레이머에게서 “살아 있는 역사로부터 인생 경험을 배운다”고 털어놓은 수 힐리는 “그녀는 호주의 현대무용 초기를 손에 잡힐 듯이 연결해준다. 내게 그녀의 안무는 황금 같은 것”이라고 말했다. 모든 것을 통제해 늘 새로운 것을 만들어낸다고 했다. 크레이머는 “일부 노인처럼 아프거나 하는 일에는 관심도 둬본 적이 없다. 의사가 먹으라고 권한 비타민제 외에는 약 한 번 먹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인터뷰 도중 노크 소리가 들려 중단됐다. 코로나 예방 접종을 위해 집에 찾아왔다. “겁나네!”라고 너스레를 떤 그녀는 “하지만 난 아플 겨를도 절대 주지 않을 거야”라고 다짐하듯 말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정종수의 풍속 엿보기] 내가 죽거든 차라리 짚으로 싸서 묻어라

    [정종수의 풍속 엿보기] 내가 죽거든 차라리 짚으로 싸서 묻어라

    지난 15일은 세종대왕 탄신 624돌이다. 코로나의 기승에도 불구하고 크고 작은 다양한 세종 탄신일 기념행사가 열렸다. 오늘은 세종과 관련해 영릉의 석곽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곽은 시신을 매장할 때 광중에 관을 넣는 일종의 외관으로, 나무로 짜 설치하면 목곽이고, 돌로 만들어 설치하면 석곽(석실)이다. 세종을 비롯해 태조, 정종, 태종, 문종 등 조선 초 왕들은 살아생전에 왕비가 죽어 자신의 능보다 왕비의 능을 먼저 조성했다. 자연히 왕의 입김이 왕릉 조성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세종은 일찍이 부왕 태종의 헌릉 옆에 능지를 정했다. 수릉지가 풍수지리적으로 불길하다는 지적이 있었지만, 세종은 아무리 좋은 땅이더라도 부모 곁에 장사하는 것보다는 못하다며 동분이실(同墳異室)로 자신의 능을 축조토록 했다. 즉 하나의 봉분 속에 합장할 수 있도록 석실을 둘로 나누어 오른쪽 서실(西室)에는 후일 세종 자신을, 왼쪽 동실(東室)에는 왕비를 안장하도록 했다. 세종의 비 소헌왕후가 1446년(세종 28년) 3월 24일 수양대군의 집에서 돌아가셨다. 열흘 뒤 4월 3일 세종은 영의정 하연, 이천 등과 왕비의 능실에 대해 논의했다. 이때 재궁(임금의 관)을 안치할 능실을 석곽으로 할 것인지, 목곽으로 할 것인지를 놓고 신료들 간 의견이 팽팽했다. 유해가 ‘땅의 좋은 기’(地氣)를 받느냐 그렇지 못하느냐 하는 중차대한 문제가 걸린 일이다. 왜냐하면 바닥이 있는 석곽을 쓸 경우에는 지기가 차단되고 나무로 목곽을 만들면 썩어 무너져 내릴 염려가 있기 때문이다. 당시 영의정 하연은 집을 지을 때 주춧돌 위에 기둥을 세우면 기둥이 썩지 않고, 흙바닥에 세우면 쉽게 썩는 것과 같은 이치와 같다며 능실을 견고하게 해 살갗에 흙이 닿지 않도록 하는 석곽을 주장했다. 반면 과학적 식견을 가지고 있던 이천은 흙이 살갗에 닿지 않도록 한다는 것은 관곽(棺槨)을 말한 것이지 굳이 석곽을 가리켜 말한 것이 아니라며 석곽 설치를 반대했다. 정인지도 만일 석곽을 썼다가 재궁이 썩어 없어지면 백골이 돌 위에 놓이게 돼 오히려 해가 될까 두렵다며 목곽을 주장했다. 이처럼 신료들 간에 의견이 분분해 결론이 나지 않자 세종은 길천군(태종의 셋째 딸 경안공주의 부군 권규)의 묘를 예로 들어 직접 자신의 의견을 다음과 같이 피력했다. 길천군의 묘는 장사 때 석곽으로 축조했는데, 이장하려고 파 보니 관이 물에 떠 있었다. “차라리 짚으로 싸서 묻으면 비록 석곽 안에 물이 차더라도 고이지 않고 빠져나가 시신을 안온하게 할 수 있다”며 석곽 무용론을 폈다. 그러나 군왕을 얇게 장사할 수 없어 굳이 석곽을 써야 한다면 돌 가운데를 파낸 석곽으로 관을 덮어씌우든지, 아니면 큰 돌 가운데를 통째로 파내고 밑바닥은 없앤 뒤 물이 들어가지 못하도록 위를 한 판으로 된 뚜껑을 덮어 물이 고이지 않고 빠져나가도록 하면 된다고 했다. 임금의 이 같은 의견에 이천은 석곽을 쓰면 목관이 썩어 유해가 그대로 차가운 돌 위에 놓일 수 있어 좋지 못하고, 그렇다고 석곽 없이 목곽만 쓰게 되면 나무가 썩어 재궁을 덮을 염려가 있으니 석곽을 쓰되 밑의 바닥 돌은 빼고, 그 안에 목관을 놓아 지기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세종은 이천의 주장을 받아들여 영릉을 석실로 견고하게 하고 밑바닥은 돌을 놓지 않고 땅의 기를 받도록 했다. 세종 1446년(세종 28년) 7월 16일 새벽 2시 왕비 소헌왕후의 재궁을 실은 큰 상여가 경복궁을 출발했고, 나흘째인 7월 19일 영릉에 안장됐다. 4년 뒤인 1450년 2월 17일 세종이 보령 54세로 승하하자 그해 6월 15일 새벽 2시에 영릉 서실에 합장됐다. 조선 왕조 최초의 합장릉이다. 영릉은 세종이 죽은 지 19년 되던 해인 1469년(예종 원년) 3월 6일 지금의 여주로 천장됐다.
  • 발레축제 기간 만나는 해외 무용단 스타들의 무대…국내 주역들과의 호흡도

    발레축제 기간 만나는 해외 무용단 스타들의 무대…국내 주역들과의 호흡도

    해외 무용단에서 활약 중인 한국인 무용수들의 갈라공연을 만날 수 있는 ‘한국을 빛내는 해외 무용스타 초청공연’이 제11회 대한민국발레축제 기간인 다음달 24~25일 서울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열린다. 해외에서 인정받는 스타급 무용수들과 국내 무대를 이끄는 무용수들이 파트너가 돼 호흡을 맞추는 무대가 기대를 모은다. 올해로 18회째를 맞는 초청공연에는 뉴욕에 기반을 둔 할렘 댄스씨어터의 이충훈과 보스턴발레단 김석주, 에스토니아 바네뮤스 오페라 발레 씨어터의 이주호 등 남성 무용수들과 독일 헤센 위즈바덴 국립발레단의 이지영, 프랑스 씬퀘아논 아트컴퍼니 정혜민, 전 프랑스 파리 오페라 발레단 최유정, 일본의 부토 컴퍼니인 다이라쿠다칸컴퍼니의 양종예 등이 참여한다. 양종예는 화제작 ‘봄의 제전’을 무대에 올리고, 정혜민은 직접 안무한 솔로 작품 ‘Four Seasons : MEET/MEAT’와 이주호와 함께 2인무 ‘The veil of ignorance’를 새롭게 안무했다. 워싱턴 발레단에서 활동했다가 국립발레단으로 돌아온 박종석과 툴사 발레단에 몸담았던 손유희와 이현준 유니버설발레단 주역, 애틀란타 발레단 출신 김유미 유미크댄스 예술감독 등 미국 프로페셔널 컴퍼니에서 활약했던 무용수들도 무대를 꾸민다. 박종석은 국립발레단 김기완, 조연재와 ‘해적’ 3인무를, 이현준과 손유희는 유병헌 안무 신작 ‘미리내길’ 2인무를 공연한다. 김유미는 새로 안무한 신작 ‘틈’에서 자신이 이끄는 컴퍼니 무용수 6명과 함께 춤춘다. 이번 공연은 워싱턴발레단 수석 무용수를 지낸 조주현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교수가 예술감독을, 장광열 국제공연예술프로젝트 대표가 프로듀서를 맡았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코로나19 이후 무용가들의 시간…국립현대무용단 ‘그 후 1년’

    코로나19 이후 무용가들의 시간…국립현대무용단 ‘그 후 1년’

    코로나19로 멈춘 공연장, 국내외 안무가들이 지난 1년의 시간을 다시 찾은 무대 위에서 풀어낸다. 국립현대무용단은 포스트 코로나19에 대한 안무가 세 사람의 이야기를 담은 ‘그 후 1년’을 다음달 4~6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한다. 지난해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공연에 참여할 예정이었던 국내외 안무가들이 코로나19로 공연이 취소되자 그 이후 지나간 1년의 시간들을 그려 냈다. 가장 먼저 관객들과 만나는 작품은 댄스필름 ‘승화’로, 인간의 존재와 개별 자아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스페인 출신 안무가 릴리 아구아데와 국내 무용수 8명(권요한, 류진욱, 서동솔, 손지민, 유재성, 이대호, 정재원, 정철인)이 시간과 공간적 한계를 극복해 진행한 원격 현대무용 워크숍 현장을 기록했다. 아구아데 안무가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있는 작업실에서, 무용수들은 서울에 있는 국립현대무용단 연습실에서 화상회의를 통해 만나며 호흡을 맞췄다. 지난해 공연이 잇따라 취소 및 연기되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시간과 국경을 초월해 창작을 완성하려는 안무가와 무용가들의 의지와 열정을 엿볼 수 있다.이어 권령은 안무가의 ‘작꾸 둥굴구 서뚜르게’가 무대에서 펼쳐진다. 권 안무가는 공연예술과 무용인의 생존을 위한 제의라는 설정을 바탕으로 생존 전략들을 모색하고 ‘귀여움’을 가장 강력한 수단으로 내놓는다. 귀여움이 오랫동안 인류의 보편적인 생존 도구였다는 점에 주목해 이를 무대에 불러낸다. 독일의 표현주의 안무가 피나 바우슈의 “춤을 추지 않으면 우리는 낙오될 것이다”(Dance, Dance, otherwise we are lost)를 재치있게 변형해 “귀여워져라, 귀여워져라,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낙오될 것이다”라는 문장으로 무대를 빗댄다. 마지막 무대는 김보라 안무가가 시간에 대한 집요한 탐구를 해낸 ‘점.’이 꾸민다. 모든 시공간이 점으로 이뤄져 있고 끊임없이 변하는 것처럼, 인간의 감각을 통해 수많은 변화를 인지하고 그런 경험이 쌓이며 새로운 공간이 만들어지는 것을 발견하는 것이 곧 시간과 연결된다는 점을 풀어낸다. 커다란 풍선 형태의 조형물이 극장을 꽉 채우는 독특한 무대에서 무용수들이 공간의 제한 속에서도 거침 없이 움직여 예측 불가한 상황에서도 순간을 결정하며 시간을 이어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6일 오후 3시 공연을 마친 뒤에는 관객과의 대화를 통해 따끈따끈한 감상과 물음들을 창작진들과 나누는 시간도 주어진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한국예총, ‘제 34회 대한민국 예술문화대상’ 시상식 개최

    한국예총, ‘제 34회 대한민국 예술문화대상’ 시상식 개최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이하 ‘한국예총’)는 27일 오후, 대한민국예술인센터(서울시 양천구 목동) 2층 대공연장에서 ‘제34회 대한민국 예술문화대상’을 개최했다. 한국예총은 지난 한해에 대한민국 예술문화 발전과 국민의 문화향유권 확대에 기여해 온 각 부문별 예술가와 예술문화관련 정책개발과 예술계 지원에 앞장선 지자체장 및 후원자들 중 10개 회원협회와 17개 광역연합회의 추천과 엄격한 심사를 거쳐 총 47명에게 예술문화대상과 특별공로상 및 외부기관장상을 수여했다. 한국예총 대한민국 예술문화대상은 1987년 12월에 ‘예총예술문화상’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하여 예술문화 발전에 기여한 공적이 현저한 예술인에게 시상하며 그 공적을 기리고자 제정된 상이다. 한국예총 이범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전세계가 COVID-19와 전쟁을 치루는 엄중한 시기에 예술인 여러분들을 만나니 더욱 반갑고 고통 속에서 꽃피운 예술창작이 결실을 맺어 오늘 수상에 이르게 된 예술인들에게 축하드린다”면서 “한국예총은 예술인들이 창의적 열정을 통해 국민들에게 삶의 풍요를 더하고, 예술문화 발전에 헌신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해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 행사는 코로나19에 대한 철저한 방역지침에 따라 진행되었으며 시상은 외부기관장상, 대한민국예술문화대상, 특별공로상 등 3개 부문으로 진행되었다. 제34회 대한민국 예술문화대상 수상자는 아래와 같다. ▲기관장상 : 유수찬(국회의장상), 곽석손(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강정화(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상), 전기홍(서울특별시장상), 김진원·이수돈·김광철(서울특별시의회 의장상), 이상구(신협중앙회장상) ▲대한민국 예술문화대상 : 강철희(건축), 이호연(국악), 김선정(무용), 김호운(문인), 이경수(미술), 이경래(사진), 민병구(연극), 천진철(연예), 허성수(영화), 최승원(음악), 박병두(문인), 박유미(미술), 손병태(연극), 이치우(음악), 이종관(음악), 함태선(국악), 김영예(무용), 김정호(음악), 유영화(사진), 김영주(무용), 성낙훈(미술), 이승원(연극), 소덕임(국악), 송호종(국악), 김상용(음악), 김태호(건축), 김남규(사진) ▲특별공로상 : 허성무(창원시장), 정순균(강남구청장), 박성수(송파구청장), 신원철(서울시의원), 유연식(서울시 문화본부장), 김선영(한국예총 제주도연합회장), 류영득(서울시설공단 이사회의장), 안영일(가요TV회장), 김현욱(에프앤에스 부회장), 윤지호(영화사 DA필름 대표), 김한정(아트코리아방송 대표), 이금자(전 한국미술협회 고문) 서울컬처 culture@seoul.co.kr
  • 정몽구 재단 장학생 논문 국제 학술지에 잇단 게재

    정몽구 재단 장학생 논문 국제 학술지에 잇단 게재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 후원하는 지난해와 올해 장학생 33명이 과학기술인용색인(SCI)급 국제 저명 학술지에 제1저자로 논문을 게재하는 연구 성과를 올렸다. 27일 재단에 따르면 원창희(한양대 컴퓨터·소프트웨어학과 박사과정) 장학생의 논문 ‘전방향 스테레오 정합에 대한 종단 학습 및 불확실성 사전 확률’이 국제 학술지 ‘국제전기전자공학회 패턴분석 및 기계지능’에 게재됐다. 이은비(이화여대 식품영양학과 석박사통합과정) 장학생의 논문은 ‘BBA-지질 분자 및 세포 생물학’에, 조성헌(세종대 환경에너지융합학과 박사과정) 장학생의 논문은 ‘응용 에너지’에 각각 실렸다. 문화예술 분야에서도 재단 장학생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달 루마니아에서 열린 제오르제 에네스쿠 국제 콩쿠르에서 한재민(한국예술종합학교) 장학생은 첼로 부문 최연소 우승을 차지했다. 위재원(줄리아드음대) 장학생은 바이올린 부문 준우승을 차지했다. 민세연(한국예술종합학교) 장학생은 지난 3월 발렌티나 코즐로바 국제무용 콩쿠르에서 주니어 부문 동상을, 김민진(선화예중) 장학생은 서울발레콩쿠르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정몽구 재단은 ‘미래산업 인재 장학사업’을 통해 지능정보기술, 바이오헬스, 에너지 신산업 등 미래 혁신 성장의 핵심 분야를 연구하는 대학(원)생을 선발해 지원하고 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경찰의 거짓말… 수사 전 ‘공수처장 후보 이용구’ 알았다

    경찰의 거짓말… 수사 전 ‘공수처장 후보 이용구’ 알았다

    서울경찰청 “서초서장이 내부 보고받고형사과장이 인터넷서 李 관련 기사 검색”상급기관인 서울청 실무자에게 전달돼“개인 변호사로 알았다” 발뺌 거짓 드러나이용구 법무부 차관의 택시기사 폭행사건을 수사한 서울 서초경찰서 간부들이 당시 이 차관이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로 거론되던 유력 인사임을 알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차관을 개인 변호사로 알았다는 경찰의 기존 해명이 거짓말로 드러난 것이다. 서울경찰청은 당시 서초서 서장(총경)과 형사과장(경정) 등이 이 차관 폭행사건이 발생한 지 3일 만인 지난해 11월 9일, 가해자가 법조계 유력 인사임을 인지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서초서장이 생활안전과로부터 가해자가 공수처장 후보자 중 한 명으로 거론된다는 것을 보고받았고, 사건의 증거 관계를 명확히 하라고 형사과장에게 지시했다”면서 “이후 형사과장은 인터넷 검색을 통해 이 차관의 신분을 인지했다”고 말했다. 서울청은 디지털포렌식 분석을 통해 형사과장이 업무용 컴퓨터로 이 차관 관련 기사를 검색한 흔적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차관의 신분에 대한 정보는 서울청에도 알렸다. 서초서 생안계 서무가 서울청 생안계 직원에게 해당 사실을 통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실무자끼리 참고용으로 정보를 전달한 것일 뿐 지휘라인이나 서울청 수사부서에는 일절 보고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진보 성향 판사 모임인 우리법연구회 출신인 이 차관은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인 2017년 8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비검찰 출신 첫 법무부 법무실장으로 일했다. 지난해 1월부터는 법무부 공수처출범준비팀장도 겸임해 초대 공수처장 후보로 빠지지 않고 언급돼 왔다. 서초서 관계자들은 지난해 12월 이 차관이 임명된 후 언론 보도를 통해 택시기사를 폭행한 사건이 뒤늦게 알려지자 “수사 당시 이 차관의 지위를 알지 못했다”고 발뺌한 바 있다. 당시 경찰 관계자 역시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가해자가 전직 법무실장인 걸 전혀 몰랐다. 그걸 어떻게 아느냐”고 반문하면서 “서초동에는 변호사가 엮인 사건이 많아 일일이 상부에 보고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사건이 부실 처리됐는지 수사 중인 서울청 진상조사단은 서초서 간부들이 이 차관의 신분을 알고 있었다는 사실이 결과적으로 사건 처리에 영향을 미쳤는지는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이라 구체적으로 내용을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차관은 변호사 신분이던 지난해 11월 6일 술에 취해 택시에 탔다가 자택 앞에서 자신을 깨우는 택시기사의 뒷덜미를 잡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서초서는 피해자가 가해자와 합의했다는 이유로 정식 수사 없이 사건을 종결했고, 이를 두고 봐주기 수사 의혹이 일었다. 이 과정에서 사건을 담당한 A경사가 폭행 장면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을 보고도 묵살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서울청은 진상조사단을 꾸렸다. 손지민·이주원 기자 sjm@seoul.co.kr
  • 부동산 자금, 상가 시장으로 이동 ‘눈길’

    부동산 자금, 상가 시장으로 이동 ‘눈길’

    점점 더워지는 날씨처럼 상가 시장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인기지역에서 분양하는 상가를 중심으로 조기마감이 잇따르고 경매시장에서도 낙찰가율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상가시장을 진단하는 지표들도 긍정적으로 나타나고 있어 건설사들도 분양시장에 알짜 상가를 쏟아내고 있다.최근 상가분양시장은 어느 때보다 뜨겁다. 지난 4월에 현대건설이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에서 단지 내 상가로 분양한 ‘힐스 에비뉴 장안 센트럴’은 분양을 시작한 지 2일 만에 85개 점포가 모두 주인을 찾았다. 같은 달 울산 울주군 덕화지구에서 아이에스동서가 공급한 ‘울산 뉴시티 에일린의 뜰’ 1차 단지 내 상가도 추첨 당일 100% 계약이 완료됐다. 현장의 분위기뿐만 아니라 각종 지표들도 상가투자가 유망하다고 말하고 있다. 매매시장의 선행지표로 활용되는 경매시장에서도 상가의 반응은 뜨겁다. 법원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이 발표한 ‘2021년 4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4월 업무상업시설 응찰자 비중은 14.3%로 나타났다. ▲1월 10.4% ▲2월 11.2% ▲3월 12.2%에서 꾸준히 오르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상가를 원하는 수요자들이 늘자 공실률도 낮아지고 있는 추세다. 한국부동산원에서 조사한 상업용부동산 지역별 공실률 자료를 보면 전국 소규모 매장용 기준 지난해 4분기 7.1%였던 공실률은 올해 1분기에는 6.4%까지 떨어졌다. 거래량도 늘고있는 추세다. 한국부동산원 건물용도별 상업업무용(오피스텔, 공업용 제외)거래량 데이터를 보면 1분기에 4만 7733건이 거래됐다. 지난해 4분기에 4만 6659건이 거래된 것보다 1만 74건이 늘었다. 업계에서는 당분간 좋은 상가시장 분위기가 이어질 것이라는 반응이다. 정부가 4월 29일 ‘가계부채 관리방안’ 발표를 통해 대출규제를 강화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주된 내용을 보면 7월부터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40% 규제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2023년 7월부터 총대출액 1억 원이 넘는 차주에 대해 전면 적용한다. 또한 5월 17일부터는 토지와 오피스텔, 상가 등의 비주택담보대출에 대한 담보안정비율(LTV) 한도 규제가 모든 금융권에 도입된다. 단 청년과 신혼부부 대상 40년 초장기 모기지를 도입하는 등 실수요층에 대한 대출 규제는 완화할 방침이다. 이처럼 정부가 주택구매를 위한 대출을 더욱 쪼이기로 하면서 투자자들이 상가 쪽으로 눈을 돌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또한 정부가 비주택담보대출 상품에도 단계적으로 적용하겠다고 발표하면서 규제 적용 전에 선점하려는 투자자들의 움직임도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전문가는 “7월부터 토지거래허가지역 내 신규 비주담대 LTV를 40%로 강화는 것을 시작으로 다른 지역도 향후 규제가 어떻게 적용될지 모른다”며 “이번 규제로 토지거래허가지역 외 비주택 상품이 풍선효과를 받게 되면 정부가 추가적인 규제를 내놓을 가능성이 있어 이 점을 염두에두고 상가 등 구매 의향이 있으면 미리 알아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분위기가 좋다보니 다양한 상가들이 분양에 나서고 있다. 경기 시흥시 정왕동에서 복합쇼핑몰 ‘아쿠아펫랜드’가 분양 중이다. 이 상가는 지하 1층~지상 5층, 연면적 6만 3562㎡(계획) 규모로 조성된다. 관상어테마파크를 콘셉트로 한 4세대 쇼핑몰로 방문객들이 체험하고 즐기면서 시간을 소비할 수 있도록 꾸며질 전망이다. 서울 강서구 방화동에서는 ‘힐스 에비뉴 신방화역’을 분양 중이다. 이 상가는 지하 1층~지상 2층, 총 31실로 규모로 구성된다. 방화뉴타운의 초입에 조성돼 총 1만 8000여 세대의 주거 수요를 품을 전망이며, 지하철 9호선 신방화역 바로 앞에 위치해 있다. 경기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에서는 ‘망포역 플래티넘베이스’ 상가가 6월 분양을 앞두고 있다. 지하 2층~지상 8층, 연면적 1만 7061㎡ 규모다. 반경 500m 내 8000여 가구의 아파트 단지가 조성돼 있고 분당선 망포역도 인접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장인주의 춤추는 세상] 내 옆의 빈자리는 언제 채워질까요

    [장인주의 춤추는 세상] 내 옆의 빈자리는 언제 채워질까요

    요즘 공연 보러 다니느라 분주하다. 공연장에서는 코로나19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큰 안도감을 주는 데다 지난해 취소됐던 공연들이 연달아 무대에 오르면서 공연계는 나름 활기를 되찾고 있다. 관객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고, 무대 쪽 한 방향을 바라보고 있어서 감염자가 다녀갔는데도 주변 관객에게 전파되지 않은 사례가 여럿 나왔다. 티켓 구매 경로가 남아 있으니 누가 어디에 앉았는지 정확하게 알 수 있고 ‘좌석 띄어 앉기’까지 실행하고 있어 공연장이야말로 마스크만 잘 쓰면 안전하다는 인식이 자리잡은 것 같다. 더욱이 지난해 확진자가 늘어 갑자기 공연이 취소되는 등의 혼란을 겪으면서 ‘볼 수 있을 때 보자’는 심리가 커져서 공연을 즐기려는 열기 또한 뜨겁다. ‘보복 관람’이라는 말이 생겼을 정도로 인기 공연은 물론이고 코로나 이전엔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작품에까지 관객이 몰리는 걸 보면 온라인 관람으로는 대체할 수 없는 현장감이 많이 고팠나 보다. ‘보복’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있으니 우리에게 큰 고통을 주고 있는 코로나에 대한 보복을 이렇게라도 하고 싶은 걸까. 여하튼 공연장을 찾아 주는 관객이 집 나갔던 자식이 돌아온 것마냥 반갑고 고맙기만 하다. 공연계가 그나마 활기를 되찾은 계기는 올 2월 일행 간의 객석 띄어 앉기 기준이 조정되면서부터다. 당시 일명 ‘퐁당퐁당’이라 불리는 한 칸 띄어 앉기가 실행되고 있었다. 지인들은 카페나 식당에서는 함께 있다가도 공연장에서는 떨어져 앉아야 하는 상황이었다. ‘퐁당퐁당’으로는 매진이 돼도 50%밖에 채울 수 없었다. 이미 두 달간의 셧다운을 경험한 터라 그마저도 감지덕지였지만, 공연 사업 손익분기점인 70% 객석점유율을 채울 수 없으니 공연을 하면 할수록 손해인 셈이었다. 뮤지컬계를 중심으로 예술가들이 사활을 걸고 주장한 덕에 띄어 앉기 기준은 조정됐고, 지금처럼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서는 일행 외 한 칸 띄어 앉기를 지키면 된다. 평소에도 재정이 어려웠던 민간단체들은 그야말로 최악의 시기를 지나고 있다. 모범적인 방역으로 이렇게나마 근근이 버텨 온 것은 다행이지만, 더 많은 정부의 지원을 바라는 공연계의 눈길은 애처롭기만 하다. 지난 5월 초 엘지아트센터 무대에 오른 안무가 김재덕 공연을 보면서 만감이 교차했다. 김재덕은 무대에서 춤도 추고 노래도 하고, 연주도 하는 팔방미인이라 이전 같으면 한껏 라이브 공연을 즐겼겠지만, 코로나 상황에서는 왠지 모를 불안감을 느꼈다. 특히 7명의 남성 무용수가 등장하는 작품 ‘다크니스 품바’는 밴드 연주에 맞춰 신나게 현대판 품바타령을 즐기는 게 포인트인데, 출연진이 무대에서 내려와 객석에서 노래를 부르거나 춤을 추는 모습에 나도 모르게 긴장했다. 관객과의 거리가 가까운 작품이라 사전에 출연진 모두 코로나 검사까지 받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춤추는 무용수에서 뿜어져 나오는 땀방울까지 예민하게 지켜보고 있었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작년에 공연이 취소되고 오랫동안 기다려 온 만큼 더 열심히 열연하는 모습에 가슴이 찡해졌다. 마스크 쓰고 연습하면서 힘든 시간을 견디고, 얼마나 절실하게 기다려 왔을지 느껴지기에 콧등까지 시큰거렸다. 공연이 끝나고도 관객들은 한참 동안 객석을 떠나지 않았다. 배웅하듯 이어지는 연주를 들으며 현장감에 대한 그리움이 컸던 만큼 더 오랜 시간 여운을 느꼈다. 한 작품을 보면서 이렇게 많은 감정이 오고간 것도 특별했다. 공연은 무사히 마쳤다. 그 후로 2주 이상 지났으니 지금처럼 안전수칙만 잘 지킨다면 공연장은 안전하다는 또 하나의 사례로 기록될 것이다. 이변이 없는 한 공연계는 지금처럼 코로나 위기를 버텨 낼 전망이다. 내 옆의 빈자리가 채워질 때까지 지금처럼 잘 버티고, 잘 이겨 내야 한다.
  • KT, 통신사 최초 ‘CDP 플래티넘 클럽’ 진입

    KT, 통신사 최초 ‘CDP 플래티넘 클럽’ 진입

    KT가 국내 통신사 가운데 처음으로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 지수에서 명예의 전당 최상위 격인 ‘플래티넘 클럽’에 진입했다. CDP는 2000년 영국에서 설립된 비영리 단체로 전 세계의 투자기관을 대신해 상장·비상장 기업의 기후변화 대응 등 환경과 관련된 정보공개를 요구하고 이를 분석해 제공하고 있다. CDP 한국위원회는 국내 시가총액 상위 200개 기업을 대상으로 평가를 진행했으며 올해 기준으로 KT를 포함한 4곳이 플래티넘 클럽에 들어가 있다. KT는 이산화탄소 배출량 절감 등 지속적인 환경경영의 노력과 성과를 인정받았다. KT는 네트워크 및 인터넷 데이터센터(IDC) 전기 사용량 절감, 빌딩 냉난방 에너지 절감, 업무용 차량 전기차 전환 등을 통해 연간 약 4만t 이상의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있다. 또한 월 1회 전사 온실가스 배출 실적을 관리하고 있다. KT는 올해 5만t의 온실가스 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 “내로남불·무능 중년男” 與 이미지 추락… 송영길표 ‘민심경청’ 가동

    “내로남불·무능 중년男” 與 이미지 추락… 송영길표 ‘민심경청’ 가동

    더불어민주당의 이미지를 의인화하면 ‘독단적이며, 말만 잘하고 겉과 속이 다른, 무능한 40~50대 남성’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인 송갑석 의원이 25일 의원총회에서 공유한 ‘재보궐 이후 정치지형 변화에 대한 결과 보고서’에 담긴 내용이다. 당 의뢰로 여론조사업체 엠브레인퍼블릭이 지난 12일부터 나흘간 만 19~54세 성인 남녀 8그룹을 상대로 집단심층면접(FGI) 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들은 민주당 이미지로 당 색깔인 파랑(10.0%)에 이어 내로남불(8.5%)을 두 번째로 꼽았다. 무능하다, 거짓말, 성추행·성추문은 6~8위에 올랐다. 반면 국민의힘 이미지는 점차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2020년 총선 당시에는 비호감 정서가 강하게 표출됐으나 올해 재보선에서는 국민의힘에 ‘리빌딩’, ‘불도저’(추진력)와 같은 이미지가 형성됐다”고 적었다. 이 같은 조사결과는 대선 승리에 집중하고 있는 송영길 대표가 경선과정에서부터 ‘경청, 유능한 개혁, 언행일치’를 내세운 것과도 일치한다. 송 대표는 이날부터 일주일 동안 ‘국민소통 민심경청 프로젝트’을 가동하고 다음달 1일 대국민보고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민주당이 민심경청 첫 번째 행보로 택한 서울·부산 청년들과의 간담회에서도 쓴소리가 쏟아졌다. 부산에서 온 한 대학생은 ‘조국 사태’를 거론하며 “살아 있는 권력에 칼을 들이밀라던 대통령 말씀은 칼이 들어왔을 때 민주당의 내로남불 태도에 무용지물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민주당 청년당원은 “이대남(20대 남자)들은 문재인 정부를 사회주의나 ‘포퓰리즘 퍼주기식’ 정부로 규정하고, 한국이 북한이나 베네수엘라처럼 망해 간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송 대표는 간담회에서 “국가가 보증해서 임대차만큼은 2.7% 금리로 빌리는 ‘누구나 보증계획’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렇게 되면 임대주거료를 반으로 줄여 가처분소득을 올릴 수 있다”고 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정경심 2심서 한인섭 증인신청 했지만 재판부 ‘기각’

    정경심 2심서 한인섭 증인신청 했지만 재판부 ‘기각’

    정경심(59) 동양대 교수가 항소심 재판에서 1심에서 증인으로 출석했으나 끝내 증언을 거부했던 한인섭(62) 한국형사정책연구원장(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을 증인으로 신청했으나 재판부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서울고법 형사1-2부(부장 엄상필 등)는 24일 오후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위반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정 교수의 항소심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지난 공판에서 정 교수 측은 딸의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세미나 활동과 관련해 “조국(56) 전 법무부 장관에게 인턴십 관련 권한이 있었는지 여부를 확인하겠다”며 한 원장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이에 대해 검찰은 이날 “무용한 절차인데다 소송 지연을 초래할 수 있다”며 재판부에 ‘기각’을 요청했다. 검찰은 “(원심에서) 조 전 장관과 딸은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활동과 조 전 장관은 서로 무관하다고 진술했었다”면서 “이를 번복해 조국에게 조민의 활동을 평가할 권한이 있었다는 점을 한 원장의 증언을 통해 입증하겠다고 하는 것은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재판부 또한 이런 검찰의 의견을 받아들여 정 교수 측의 증인 신청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한 원장은) 항소심 공판준비기일에서 전혀 언급되지 않았던 증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서울대에 보내는 사실조회 신청서는 채택하기로 했다. 앞서 정 교수의 1심에서 증인으로 나왔던 한 교수는 “검찰이 나를 참고인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한 뒤 방치하고 있고, 진술이 검찰의 수사자료로 사용될 수 있어 증언할 수 없다”며 40여분 만에 법정을 떠났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첫삽 뜬 ‘고양방송영상밸리’…무늬만?

    첫삽 뜬 ‘고양방송영상밸리’…무늬만?

    서울 여의도와 상암동에 이어 국내 방송·영상산업의 새로운 중심이 될 ‘고양방송영상밸리’가 최근 첫삽을 떴으나, 전체 부지 면적 중 방송영상시설 비율이 너무 적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22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와 경기도시주택공사(GH)가 공동 시행하는 이 사업은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과 일산서구 대화동 일대 70만2000여㎡ 규모(축구장 100개)로 조성된다. 그러나 전체면적 중 약 24%(16만8000㎡)만 방송시설용지로 계획됐고, 아파트가 들어설 주상복합용지와 단독주택용지(이주자 택지) 비율이 24.1%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43%는 주거시설 신축에 따라 초등학교와 유치원 용지·도로·공원·주차장· 녹지 등이 들어선다. 이주자 택지비율은 4%에 불과하지만 100필지에 달하며, 20.1%에 달하는 주상복합용지에는 3600가구 규모의 일반분양주상복합아파트가 지어질 계획이다. 나머지는 업무용지로 기업용 사무실 등이 들어선다. 도와 고양시는 방송영상밸리에는 국내 주요 방송국과 제작센터가 입주해 개방형 스튜디오 등을 꾸려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발표했으나 ‘고가 아파트’분양사업이나 다름없어 보이는 것이다. 이를두고 고양시의회 일부 의원들은 “지금도 킨텍스 지원시설 용지와 주변 자족시설용지에 주거용 고층 오피스텔과 아파트가 난립돼 당초 취지가 무색하다는 지적인데, 또 아파트가 수천세대 들어오는 것이냐”며 “자족시설 비율을 높혀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도와 고양시 관계자는 “약 7000억원에 이르는 총사업비를 회수하려면 주거 및 상업시설을 넣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방송영상밸리 주변에는 일산테크노밸리·킨텍스 제3전시장·CJ라이브시티·IP융복합센터도 들어선다. 도와 고양시는 기공식 이후 지구 내 지장물 철거와 이주 절차를 마무리하고, 올 하반기부터 부지 조성 공사에 들어가 2023년 사업을 완공할 예정이다. 고양시는 덕양구 오금동에 들어서는 아쿠아스튜디오 및 영화촬영소를 함께 묶어 고양시를 방송영상콘텐츠의 중심 도시로 도약시키겠다는 입장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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