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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를린 무용올림픽 금·은상

    한국 고등학생과 대학생들이 지난 15∼18일 베를린에서 열린 국제무용올림픽에서 금상과 은상을 휩쓸었다. 클래식-네오클래식 발레의 16∼18세 학생부문에 출전한 한나래(서울예고 2년)양과 문채린(서울예고 1년)양이 금상을 공동 수상했으며, 예성훈(서울예고 1년)군이 은상을 받았다. 또한 클래식-네오클래식 발레 19∼21세 학생부문에 출전한 이서희(성균관대 1년)양과 김수민(성균관대 2년)양도 각각 금상과 은상을 수상했다. 이로써 한국은 ▲클래식-네오클래식 ▲모던 ▲포크 ▲팝 등 4개 부문으로 나눠 열린 국제무용올림픽의 클래식-네오클래식 부문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올렸다. 2004년부터 개최된 베를린 국제무용올림픽은 매년 세계 20여개국 600여명의 무용수가 참가하는 대회로 러시아 볼쇼이 발레단 출신의 세계적인 무용수 블라디미르 바실리예프가 심사위원장을 맡고 있다. 서울예고 안윤희 무용부장은 “한나래양은 서정적인 표현에 특히 뛰어나다.”며 “콩쿠르에서 느리지만 부드러운 느낌의 ‘레이몬다(글라주노프 작곡)’를 연기한 것이 좋은 인상을 준 듯하다.”고 전했다. 성균관대 무용과 김경희 교수는 이서희양에 대해 “어느 한 부분도 모자람이 없는 무용수”라며 “나이에 비해 성숙하고 정확한 표현력을 지녔다.”고 평했다.연합뉴스
  • ‘발레의 전설’ 서울 온다

    ‘발레의 전설’ 서울 온다

    ‘실비 길렘(42)을 아시나요.’ 19세의 나이에 프랑스 파리오페라발레단 350년 역사상 최연소 에투왈(파리오페라발레단 최고위치)에 올랐던 발레리나. 기형에 가까울 만큼 유연한 몸놀림과 테크닉으로 ‘이 시대 최고의 무용수’란 찬사를 받는 영국 로열발레단 객원 수석 무용수…. 다음달 6∼8일 서울LG아트센터에서 실비 길렘을 만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인도의 전통무용 카탁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방글라데시계 영국 현대 무용수 아크람 칸(33)과 한 무대에 서는 ‘신성한 괴물들’ 프로젝트를 통해서다. 이번 프로젝트 ‘신성한 괴물들’은 지난해 런던 새들러스 웰스 극장에서 초연된 작품.‘신성한 괴물들’이란 원래 19세기 프랑스에서 연극계의 ‘빅 스타’들을 부르던 말이었으나 지금은 그 의미가 더 확대되어 대중들로부터 신처럼 추앙받는 예술계와 스포츠계의 스타들을 총칭한다. 대중들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받고 있지만 마치 괴물처럼 자신의 본 모습을 철저히 감추고 살아가야 하는 스타들의 숨은 이면을 함축하고 있는 말이기도 하다. 그 말 마따나 ‘신성한 괴물들’ 무대에서는 두 스타 실비 길렘과 아크람 칸이 최고의 발레리나와 카탁 무용수로서의 명성을 벗고 자신들의 은밀한 속내를 몸짓으로 드러내 보인다. 공연은 실비 길렘과 아크람 칸의 솔로 무대와 2인무로 꾸며질 예정. 실비 길렘의 솔로무대에선 동양의 신비한 서정미가 ‘최고 발레리나’의 몸짓으로 풀어지며 아크람 칸 무대에선 전통 춤 카탁이 강한 힘과 빠른 속도로 소개된다. 하이라이트인 2인무에선 두 사람이 각기 혹독한 춤 훈련을 쌓으면서 겪었던 기억들과, 이 시대 최고 무용수로 우뚝 섰으면서도 여전히 남모르게 겪고 있는 불안과 갈등을 교차해 담아낸다. 실비 길렘이 찰리 브라운이 등장하는 만화 피너츠 속 찰리 브라운의 조숙한 여동생 샐리를 통해 공허감과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몸짓으로 보여준다면, 아크람 칸은 인도의 신 가운데 인간적이고 호기심 많은 성향의 크리슈나에 대한 강한 동경과 갈망을 이야기한다. 초연 이후 ‘유머와 매력, 그리고 특별한 애정으로 채워진 더없이 상쾌한 공연’‘눈부실 정도로 황홀한, 서로 다른 두 정신과 두 육체의 특별한 만남’이란 호평을 잇따라 받고 있는 ‘신성한 괴물들’이 한국 무대에선 어떤 평가를 받을지 궁금하다. 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볼쇼이발레단 배주윤씨 11일 결혼

    러시아 볼쇼이발레단에서 솔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배주윤(30)씨가 같은 발레단 무용수 안드레이 볼로틴(30)과 11일 낮 12시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백년 가약을 맺는다.1996년 볼쇼이발레단에 입단, 유일한 외국인 단원으로 실력을 인정 받은 배씨는 현재 볼쇼이 발레 아카데미에서 박사 과정을 밟고 있다. 솔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볼로틴은 1998년 몰라비아 국제 발레 페스티벌에서 ‘가장 우아한 무용수상’을 받은 인재다.
  • ‘노트르담 드 파리’ 한국어판 나온다

    프랑스 뮤지컬 바람을 일으킨 ‘노트르담 드 파리’가 오는 10월부터 우리말로 다시 태어난다. 제작사 NDPK는 한국어 버전 뮤지컬에 출연할 가수와 무용수를 선발하는 오디션을 3월14일부터 성남아트센터에서 실시한다고 밝혔다. 2005,2006년 공연으로 한국 관객들에게 프랑스 뮤지컬의 매력을 알린 ‘노트르담 드 파리’의 힘은 현재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 중인 ‘로미오 앤 줄리엣’의 흥행으로까지 이어졌다. 빅토르 위고의 원작 ‘노트르담의 꼽추’를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사랑하는 여인 에스메랄다의 시신을 안고 울부짖는 노트르담 성당의 종치기 콰지모도의 애절한 노래로 막을 내린다. ‘노트르담 드 파리’는 대사없이 강렬한 노래로만 줄거리가 전달되기 때문에 오디션도 가수와 무용수를 나누어 선발한다. 무용수는 클래식·재즈·현대무용·아크러배틱·브레이크 댄스 등의 분야에서, 가수는 뮤지컬·클래식·록 등의 부문에서 뽑는다. 영국, 이탈리아, 러시아, 스페인어로도 만들어졌던 ‘노트르담 드 파리’는 아시아에서는 처음 현지어로 제작되는 것이다.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춘향전 올해는 발레로 보세요

    춘향전 올해는 발레로 보세요

    발레 팬이 눈에 띄게 늘어나면서 각 발레 단체가 팬들의 기호에 맞춘 레퍼토리 개발에 고심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새해 발레 무대엔 색다른 신작들이 대거 올려질 전망이다. 이 가운데서도 국내 발레계를 움직이는 국립발레단과 유니버설발레단, 서울발레시어터 등 3개 발레단체는 새해를 발레 도약과 중흥의 해로 삼아 야심작들을 잇따라 내놓을 채비를 하고 있다.3개 단체를 중심으로 올해 발레계의 흐름과 눈에 띄는 레퍼토리를 짚어본다. ●국립발레단 한국 발레를 대표하는 국립 단체의 위상을 살려 철저하게 ‘한국의 정체성’에 초점을 맞췄다. 각종 국내외 공연을 통해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정상급 수준의 레퍼토리 알리기에 주력하면서 독창적인 새 작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우선 4월 러시아 노보시비르스크 발레단과 합동으로 러시아와 국내 무대에서 번갈아 공연할 ‘스파르타쿠스’. 지난 2001년 ‘한국 발레의 새로운 장을 연 걸작’으로 평가받았던 작품으로 한국 무대에선 러시아 무용수들이 대거 내한, 남성 군무의 진수를 보여준다.6월로 예정된 폴란드 우츠 국제 발레페스티벌 초청무대도 관심을 모으는 부분. 국립발레단의 첫 유럽 진출 무대로 이 단체의 대표적 레퍼토리 중 하나인 ‘백조의 호수’를 소개해 한국발레의 실력을 제대로 보여준다며 벼르고 있다.1930년대 유럽 등지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미하일 포킨 작품을 복원해 10월 예술의전당에서 선보일 ‘사랑의 시련’은 올해의 핵심 공연. 춘향전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미하일 포킨의 원작 중 중국풍으로 왜곡되어 있는 부분을 우리 식으로 바꿔 국립발레단의 고정 레퍼토리로 만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유니버설발레단 정상의 사립발레단답게 탄탄한 기량과 레퍼토리를 바탕으로 파격적인 발레들에 도전할 계획이다. 기존 레퍼토리 ‘백조의 호수’‘로미오와 줄리엣’‘호두까기 인형’을 축으로 5월중 ‘춘향’을 처음 선보이며 고전 심청을 발레와 뮤지컬에 담아내 8월 선보일 ‘발레뮤지컬 NEW 심청’에도 무게를 싣고 있다.‘춘향’은 ‘심청’에 이어 한국 대표 고대설화 3부작 시리즈의 하나로 지난해 쇼케이스를 통해 살짝 맛을 보여준 작품. 고양문화재단과 공동제작하는 무대로 지역 공연장 레퍼토리 확보 차원에서도 눈길을 끈다. 특히 국립발레단의 ‘사랑의 시련’과 격돌할 레퍼토리로 벌써부터 공연계의 화제가 되고 있다.‘발레뮤지컬 NEW 심청’은 클래식 창작발레 ‘심청’과는 판이한 무대. 겨울철 ‘호두까기 인형’에 이어 여름방학을 겨냥한 가족용 작품으로 극단 여행자의 양정웅이 연출, 유니버설발레단 수석무용수 황재원이 안무를 맡은 이색적인 도전이 눈길을 끈다. 준비된 전문 직업 무용수를 키우기 위한 준 프로단체 ‘UBC2’를 창단해 운영할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서울발레시어터 국립발레단과 유니버설발레단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환경의 순수민간 발레단인 만큼 틈새시장을 겨냥한 실험무대로 차별화할 계획이다. 동화를 각색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백설공주’, 오페라를 발레로 옮겨 이슈가 되었던 ‘피가로의 결혼’등 기존 레퍼토리를 업그레이드해 구민회관이나 지역 공연장을 중심으로 소개하는 데 치중한다. 특히 동화구연과 함께 발레를 보여주면서 발레동작 따라하기, 발레의상 입어보기, 공연감상 그림그리기로 운영하는 ‘재미있는 발레’도 연중 진행한다. 주목할 작품은 ‘코펠리아’(가제)와 ‘마스크’. 클래식발레 ‘코펠리아’를 새롭게 안무, 연출해 6월말 서울을 시작으로 지방무대 순회에 나선다. 한국의 탈과 20세기 표현주의 화가 에드바르트 뭉크의 작품에서 영감을 얻은 ‘마스크’는 가장 눈길을 끄는 작품. 각 지역 탈춤놀이를 뭉크의 명작에 연결해 12개의 이야기로 풀어낸 옴니버스 작품이다. 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이선아 요코하마 댄스대회 대상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에 재학 중인 이선아(28·예술전문사 2년)씨가 ‘2007 요코하마 댄스 컬렉션’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이씨는 지난 18∼21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대회에서 작품 ‘퍼포밍 드림’으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작품은 공연 전날 밤 긴장감으로 잠을 이루지 못하는 무용수가 꿈 속에서 멋진 공연을 하다 현실로 돌아오는 과정을 그렸다. 올해 대회에는 125명의 신청자 가운데 14명이 본선에 올라 경합을 벌였다. 이씨는 이번 수상으로 영국과 네덜란드, 모나코, 스페인 무대에서 작품을 발표하고 프랑스 국립안무센터에서 6개월간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일본 요코하마시와 주일 프랑스대사관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요코하마 댄스 컬렉션’은 젊은 안무가 발굴과 육성을 목표로 1996년 창설된 국제 창작무용 대회다. 지난해에는 현대무용가 김명신씨가 ‘89도’를 공연해 대상을 차지했었다.
  • 너무나 격정적인, 로미오와 줄리엣

    너무나 격정적인, 로미오와 줄리엣

    지난달 19일부터 한달여간 운좋은 광주 시민들은 구동체육관 근처에서 소시지 핫바를 사먹는 로미오를 만났을 수도 있다. 광주에서 매일 12시간이 넘는 연습을 끝낸 프랑스 뮤지컬 ‘로미오 앤 줄리엣’이 20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개막한다. 공연을 앞두고 허름한 운동복에 운동화를 차려입은 로미오와 줄리엣을 구동체육관 연습현장에서 만났다. 호텔과 체육관만을 오가는 고된 연습을 프랑스 배우와 스태프들은 컵라면과 줄담배로 이겨내고 있었다. 로미오를 연기하는 다미앙 사르그(26)는 이미 ‘노트르담 드 파리’에서 페뷔스, 그랭그와르 역할로 한국에 얼굴을 알린 바 있다.19살 때부터 로미오로 살아온 사르그는 노래 실력이나 외적으로도 완벽한 로미오다. 스스로 “귀도 못생겼고, 몸도 왜소하다.”고 말하지만, 줄리엣과의 침실장면에서는 탄탄한 상반신 근육을 드러낸다. 군무를 추는 남성 무용수들의 체격이 워낙 훌륭해 로미오가 겸손해할 법도 하다. 팔뚝에는 아랍어로 ‘열정’을, 배꼽 밑에는 한자로 ‘友愛(우애)’를 새긴 사르그는 이번 공연이 끝나면 어깨에 한글로 ‘로미오’란 문신을 할 예정이란다.‘노트르담 드 파리’에서 에스메랄다 역을 했던 엘렌 세가라(32)가 6살 차이가 나는 연상 애인이다. 전화와 메신저로 광주와 파리란 사랑의 거리를 극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이 에스텔(23)은 라코스테, 베네통 등 여러 광고의 모델로 활약한 만큼 아름다우면서도 도전적인 줄리엣의 현신(現身)이다. 사르그에 비해 무대 이력은 다소 짧지만, 여러 영화에 출연한 경험이 있어 연기력은 뒤지지 않는다.‘로미오 앤 줄리엣’의 스태프들은 만난 지 한달이 조금 넘은 로미오와 줄리엣이 연습기간 동안 서로를 바라보는 눈빛이 변했다고 귀띔했다. 이들은 2007년 한국을 시작으로 타이완, 중국, 일본 및 유럽을 도는 세계공연을 하게 된다. 고향과 가족을 떠난 이들에게 두 주연배우의 일거수일투족도 관심사였다. 2001년 파리 초연 이후 그동안의 유럽 공연에 비해 안무가 훨씬 강력해졌다. 현대무용, 애크러배틱, 기계체조, 브레이크 댄스에 이효리의 시계태엽춤까지 볼 수 있는 안무는 ‘저러다 배우가 다치진 않을까’하는 걱정이 들 만큼 격정적이다. 고전의 새로운 해석은 언제나 논쟁거리이자 즐거움이기도 하다. 뮤지컬 ‘로미오 앤 줄리엣’의 사랑은 그간 어떤 연극이나 영화에서보다 힘있고 애절하다. 광주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갈라’ 볼까

    국립 공연단체들이 처음으로 한 무대에 올라 앙상블을 이룬다. 그런가 하면 세계 정상 발레단의 주역 무용수들이 같은 무대에서 기량을 겨룬다. 새해 벽두 녹록지 않은 갈라 무대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차례로 마련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오는 19∼20일 국립발레단·국립오페라단·국립합창단이 꾸미는 ‘스페셜 갈라’와,25∼26일 세계무용센터 주최의 ‘세계발레스타페스티벌’. 저평가되기 일쑤인 갈라 공연과는 차별화된 볼거리로 무장한 채 관객들의 구미를 자극하는 무대들이다.●스페셜 갈라 국립발레단, 국립오페라단, 국립합창단 등 3개 단체가 사상 처음 한 무대에서 호흡을 맞추는 공연.1962년 창단 이래 찬조출연 형식으로 각 단체들이 모이기는 했지만 한 기획 아래 뭉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무엇보다 갈라 공연인 만큼 한 무대에서 오페라와 발레, 합창을 모두 감상할 수 있는 게 큰 장점.2부로 나뉘어 모두 7편 23곡의 작품을 에피소드식으로 풀어내는데 1부에서는 하나의 주제아래 다양한 작품을 연주하고,2부에서는 하나의 작품을 다양한 장르로 비교, 변주하는 게 특징이다. 이 가운데 1부에서는 젊은이들의 환희와 절망, 봄과 사랑을 담은 칼 오르프의 ‘카르미나 부라나’가 오페라와 발레, 합창의 형태로 새롭게 태어난다. 웅장한 서곡에 맞춘 발레 ‘스파르타쿠스’의 2인무와 베르디 오페라 ‘아이다’의 ‘개선행진곡’을 색다른 분위기에서 감상할 수 있다.‘카르미나 부라나’중 가장 희극적이라는 ‘구워진 백조의 노래’와 함께 창작오페라 ‘천생연분’중 ‘초시 초시 줄초시’가 이어지며 베르디 최고의 순정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와 로맨틱 발레 ‘지젤’로 끝을 맺는다.2부에서 오페라와 발레로 맞붙는 ‘카르멘’도 눈여겨볼 대목. 정열적인 사랑 끝에 맞는 처절한 비극(비제의 오페라)과 쇤드린 편곡을 쓴 마츠 에크 안무의 발레가 어떻게 다른지 비교하는 재미도 쏠쏠하다.19일 오후7시30분,20일 오후4시.1588-7890.●세계발레스타 페스티벌 2000년부터 2년마다 열려와 올해로 4회째를 맞는 국내 최대의 발레 갈라무대.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세계 스타들을 소개해 세계적인 무용수와 작품의 새 흐름을 들여다볼 수 있게 하는 공연으로 평가받는다.이번 무대에선 ‘백조의 호수’‘해적’‘돈키호테’‘지젤’을 비롯한 클래식 레퍼토리에 더해 우크라이나의 민속무용 ‘고팍’같은 모던발레를 하이라이트 형식으로 보여준다.미국 아메리칸발레시어터의 이리나 드보로뱅코, 영국 로열발레단의 로베르타 마르케즈, 프랑스 파리오페라발레단의 로흐 뮈레, 러시아 키로프발레단의 이고르 젤렌스키, 오스트리아 비엔나오페라발레단의 다닐 심킨이 눈에 띄며 키로프발레단의 유일한 한국인 출신 발레리나 유지연도 초청되었다.‘백조의 호수’ 2막중 백조 파드되와 ‘백조의 호수’ 3막 가운데 흑조 파드되, 그리고 코사크와 우크라이나인들이 폴란드의 압제자들에게 맞서는 내용을 담은 고팍이 관심 레퍼토리로 기대를 모은다.(02)751-9682.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24일 TV 하이라이트]

    ●진실〈우리 편은 아무도 없었다-삼청교육대〉(YTN 오후 11시5분) 아직도 사람들은 5공시절 `삼청교육대´에 다녀온 사람들을 사회악 세력쯤으로 생각한다. 과연 그랬을까? 짐승보다 못한 취급을 받으며 심지어 죽음까지 당한 이들에게 지워지지 않는 `깡패, 삼청교육대 출신´낙인. 과연 그들은 이 낙인을 받아야 마땅한 것인지 짚어본다.   ●크리스마스 특선공연(EBS 오후 8시) 세계적인 안무가 우베 숄츠가 ‘Storming The Gates of Heaven’이란 제목으로 만든 작품. 무용수들의 의상은 순수함을 상징하는 흰색이 주를 이룬다. 시각적인 명료함과 함께 우아하고 완벽하게 짜여진 고전적인 무용은 마치 모차르트의 음악을 눈으로 감상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게임의 여왕(SBS 오후 9시55분) 은설이 임신한 사실을 알게 된 한미숙은 은설을 찾아가 아버지와 사랑한 사이였다며 중절수술을 하라고 한다. 은설이 중절수술 후 자고 있다는 말을 들은 신전은 산부인과로 은설을 찾아가 너 따위를 사랑한 내가 미친 놈이라고 말한다. 배신감에 괴성을 지르며 차를 몰던 신전은 사고를 당해 실종된다.   ●신비한TV 서프라이즈(MBC 오전 10시50분) 1992년 미국 산티에고의 크리스마스 이브. 사업에 실패한 에반스와 그의 부인, 그리고 딸 조안은 추운 크리스마스 이브를 보낸다. 크리스마스 선물로 딸이 원하던 하얀 드레스 대신 낡은 공책을 선물해 줄 수밖에 없었던 에반스. 에반스의 선물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조안은 심통이 났는데….   ●반올림#3(KBS2 오전 8시50분) 교장으로부터 크리스마스 때 보육원에서 봉사활동을 해보라는 제안을 받은 아이들. 하지만 크리스마스를 보육원에서 보내기 싫은 아이들은 가식적인 봉사활동 보다는 그냥 노는 것이 낫지 않겠냐며 국빈의 말을 따라 보드를 타러 가기로 한다. 아이들은 놀러갈 돈을 모으기 위해 고구마 장사를 시작하는데….   ●역사기행-마젤란의 유산 필리핀(KBS1 오후 11시) 7150개의 크고 작은 섬이 흩어져있는 나라 필리핀.16세기 스페인의 침략으로 필리핀 역사는 새로운 막을 연다. 한 손에는 칼, 한 손에는 십자가를 든 스페인은 기독교를 앞세워 종교와 문화를 장악한다. 최초로 세계를 일주한 탐험가 마젤란의 마지막 여행지, 필리핀을 이원복 교수가 찾아간다.
  • 발레 ‘호두까기 인형’ 취향대로 골라 보자

    발레 ‘호두까기 인형’ 취향대로 골라 보자

    ‘호두까기 인형’은 연말 공연계에서 빠지지 않는 단골 레퍼토리. 호프만의 동화를 각색해 러시아 작곡가 차이코프스키가 작곡한 발레곡이 1892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초연된 이래 100여년간 세계 각지에서 다양한 형태의 공연으로 이어져온 작품이다. 올해 국내 무대에서도 크리스마스를 전후해 정통 발레부터 비 보이춤으로 버무린 현대무용, 한국 상황에 맞춘 스토리의 파격 발레까지 다양한 볼거리들로 무장한 ‘호두까기 인형’들이 각축을 벌인다. ●고전에 충실한 호화무대 국립발레단과 유니버설발레단의 대결은 연말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 중 하나. 국립발레단은 예년처럼 유리 그리고로비치가 안무한 볼쇼이 버전을 택했다. 극의 전체적인 전개를 춤으로 구성, 모든 춤에 성인 무용수가 등장해 화려한 춤의 세계를 펼치는 게 특징. 원작에 더 가깝게 보여주기 위해 러시아 현지에서 제작된 무대와 의상을 공수했으며, 볼쇼이발레단 주역 무용수 니나 캅초바와 얀 고돕스키도 주역으로 출연시킨다.21년째 ‘호두까기 인형’을 무대에 올려온 유니버설발레단은 키로프(마린스키) 버전으로 드라마틱한 무대를 선보인다. 아기자기한 춤과 마임을 버무려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것이 특징. 파티 장면과 함께 꼬마병정 역할의 어린이 50여명이 무대에 올라 가족공연의 분위기를 강조한다. 여기에 지난해에 이어 내한한 벨로루시발레단이 가세해 러시아 정통 발레의 진수를 보여준다.30세 전후의 나이로 절정의 기량에 접어든 무용수들이 역동적인 무대를 꾸민다. ●실험성 돋보이는 파격무대 이정희 현대무용단의 무대는 현대무용으로 차이코프스키의 고전 음악을 새롭게 해석한 시도로 눈길을 끈다. 청소년들의 트렌드를 대표하는 비보이 춤과 마술을 접목했다.11명의 비보이(B-boy)와 팝핀(Pop Pin) 댄서들이 등장, 호두까기 인형이 이끄는 병정 장난감들과 생쥐 부대의 전투 장면을 비롯해 역동적인 춤을 보여준다. 베테랑 마술사 이제민이 마술로 연출하는 주인공 클라라의 꿈속 여행도 독특하다. 제임스 전의 안무로 새롭게 탄생한 서울발레시어터의 창작발레도 색다른 볼거리. 클라라와 왕자를 영민과 단비라는 한국의 캐릭터로 변환, 심장병에 걸린 영민을 보살피는 단비의 희망이 실현되는 과정을 다뤘다. 꿈속에서 벌어지는 일을 축으로 삼은 것은 원작과 비슷하지만 무서운 생쥐 군단을 바퀴벌레 군단으로 바꾸는 등 현실적으로 꾸민게 특징이다. 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뮤지컬이 쏟아진다 “뭘 볼까” 즐거운 상상

    뮤지컬이 쏟아진다 “뭘 볼까” 즐거운 상상

    ●연인과 함께 ‘에비타’vs‘돈주앙’ 특별한 데이트를 원하는 커플에게 제격이다. 두 작품 모두 주옥 같은 노래, 뇌쇄적인 춤으로 연인들의 마음을 녹인다. 강렬한 매력의 주인공을 둘러싼 비극적 드라마도 빼놓을 수 없다. 지난 17일 개막한 ‘에비타’는 아르헨티나의 전설적인 퍼스트레이디 에바 페론의 일대기다. 노동자 태생으로 화려한 미모를 발판삼아 국모의 자리에까지 올랐으나 서른셋의 나이에 요절한 에바의 삶을 앤드루 로이드 웨버(작곡), 팀 라이스(작사), 해럴드 프린스(연출) 등 뮤지컬 거장 3인이 1978년 무대화했다. 이번 공연은 지난 6월 런던에서 28년 만에 선보인 리바이벌 버전으로, 한층 강화된 탱고 리듬과 화려해진 비주얼이 감상 포인트. 주제곡 ‘돈 크라이 포 미 아르헨티나’의 익숙한 선율과 더불어 외국인 탱고 무용수가 추는 2인무가 오래도록 시선을 붙잡는다. 배해선, 김선영이 번갈아 에바로 출연한다. 프랑스 뮤지컬 ‘돈 주앙’은 스페인의 호색한 돈 주앙의 열정과 사랑에 관한 이야기다. 육체적 쾌락만을 좇던 한 남자가 진정한 사랑을 받아들이는 과정이 매혹적인 라틴 선율과 플라멩코에 실려 객석에 전달된다.2004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초연돼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고, 지난해 파리 공연에서도 매진 사태를 기록한 흥행작. 프랑스 국민가수 펠릭스 그레이가 작곡한 감미로운 노래와 ‘노트르담 드 파리’의 연출가 질 마으의 무대연출이 돋보인다.70여명의 오리지널팀이 내한한다. ●가족과 함께‘애니’vs‘라이온 킹’ ‘가족뮤지컬=아동뮤지컬’의 편견을 깨트리는 뮤지컬이다. 아이가 보기엔 어렵고, 어른이 보기엔 유치한 어정쩡한 가족뮤지컬이 아니라 아이와 어른을 두루 만족시킬 수준을 갖췄다는 얘기다. 가족의 소중함, 용기, 사랑 등을 전하는 교훈적인 내용도 온 가족이 보기에 더할 나위없다. 곱슬머리 고아 소녀가 주인공인 ‘애니’는 1977년 브로드웨이 초연 이래 30년간 세계인의 사랑을 받아온 뮤지컬.‘오, 해가 떠요. 내일에 꿈꿔 왔던 희망을 걸어요.’로 시작하는 주제곡 ‘투모로우’로 유명하다. 서울시뮤지컬단이 국내 초연하는 이번 무대에는 애니로 더블캐스팅된 전예지, 이지민 등 12명의 아역배우를 비롯해 뮤지컬 스타 전수경, 김영호가 출연한다. 뮤지컬 전용극장 ‘샤롯데극장’에서 장기공연중인 ‘라이온 킹’은 디즈니 가족뮤지컬의 대표적인 작품. 아프리카 초원 동물들의 세계를 기발한 상상력으로 재현해 낸 첨단 무대 메커니즘이 탁월하다. 아기 사자 심바가 고난을 딛고 아버지 무파사의 대를 이어 용감한 사자로 성장하는 과정은 가슴 훈훈한 감동을 안겨준다. ●동료와 함께‘동물원’vs‘달고나’ 음주가무형 송년 모임은 구습이다. 분위기를 띄울 만한 공연을 관람하고, 가볍게 맥주 한잔 하는 것이 요즘 인기있는 신세대 모임 스타일이다.30·40대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창작 뮤지컬 2편이 대기중이다. ‘동물원’은 제목 그대로 그룹 ‘동물원’의 히트곡을 엮어 만든 뮤지컬이다.‘시청앞 지하철에서’ ‘변해가네’ ‘널 사랑하겠어’등 동물원의 주옥 같은 노래들을 들을 수 있다. 동물원 멤버들이 음악감독을 맡아 작품의 완성도를 꾀한 점이 두드러진다. 가수 홍경민, 이정열이 주연을 맡았다.‘달고나’는 특정 가수나 그룹이 아니라 70·80년대 유행했던 가요들을 선별해 만든 작품. 첫사랑에 얽힌 아련한 추억들이 만화주제가 ‘은하철도 999’, 조용필의 ‘여행을 떠나요’, 김현식의 ‘골목길’등을 통해 흘러나온다.2004년 대학로 소극장에서 초연했던 작품을 대극장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1000원에 맛보는 춤의 향연

    이보다 화려하고, 풍성한 춤 잔치는 없다. 국립발레단(로미오와 줄리엣), 유니버설발레단(아나파자), 서울발레시어터(탱고 포 발레) 등 국내 3대 발레 단체가 총출동하고, 현대무용의 쌍두마차인 댄스씨어터온(데자뷔)과 안애순무용단(원)에다 한국무용의 든든한 맏언니 국립무용단(춤, 춘향)까지 가세한다. 여기에 조정희, 김은희, 이윤경, 류석훈 등 각 장르에서 독립적으로 활동하는 무용수들도 한무대에 선다. 새달 2일 오후 7시30분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열리는 ‘2006 무용인 한마음 축제’에서다. 더 놀라운 것은 티켓 가격. 한 단체의 공연을 보는 데도 최소 2만원이 드는데 국내 내로라하는 무용인들의 공연 9편을 몽땅 관람하는 비용이 고작 1000원이다. 물론 전막 공연이 아니라 일부 장면만 맛뵈기로 보여주는 갈라공연이라는 점은 아쉽지만. 일년 중 무용계가 가장 바쁜 시기인 요즘, 이들이 만사 제치고 한자리에 모인 데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열악한 환경에서 생계마저 위협받고 있는 전문 무용수들을 지원하려는 뜻에서다. 일반인들은 싼 가격으로 수준높은 공연을 기분좋게 즐기고, 무용계는 관람료를 전액 ‘전문 무용수 지원센터’를 위해 사용하게 되니 일석이조다. 전문 무용수 지원에 관한 아이디어는 유니버설발레단 문훈숙 단장이 냈다.2년 전 모나코댄스포럼에 참가했다가 유럽 무용수들의 복지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보고 자극을 받았다. 지난해 9월에는 심포지엄을 개최해 무용수들의 은퇴 이후 생계 대책을 모색했고, 이후 ‘전문 무용수 지원센터 설립추진위원회’(단장 박인자)가 구성됐다. 2일 공연에 앞서 1일 오후 7시에는 위원회 발족식과 더불어 사회 각계 저명인사들을 대상으로 한 특별 후원행사가 열린다.(02)2263-4680.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스텝 엉킨 ‘개성춤’

    여야가 열린우리당 김근태 의장의 ‘개성공단 춤 파문’을 놓고 22일 확전 양상을 보였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김 의장의 대국민 사과와 의장직 사퇴를 요구한 반면 열린우리당과 민주노동당은 사퇴 요구는 과도한 정치공세라고 반박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사건이 정치적 공방으로 번지고 있는데 대해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됐다. 개성공업지구관리위원회 김동근 위원장은 당시 행사상황과 너무 다른 내용이 보도되고 있다며 열린우리당 측에 당시 정황을 설명한 서한을 보냈다. 한나라당 김형오 원내대표는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북한정권이 평양에서 핵실험 성공을 자축하는 집회를 갖던 날 여당 의원들은 북한 무용수의 장단에 맞춰 춤판을 벌였다.”면서 “핵불안 사태에 부채질한 꼴로 집권당 책임자로서 국민께 사죄하고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한다.”며 김 의장의 당직 사퇴를 요구했다. 국회 국방위 소속 같은 당 공성진 의원은 김 의장과 함께 춤을 춘 원혜영 의원의 국회 국방위원직 사퇴를 요구했다. 민주당 김재두 부대변인은 “북핵실험의 위기국면을 극복하는 데 앞장서야 할 여권의 최고책임자로서 불안을 가중시킨 점에 대해 김 의장은 즉각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고 당 의장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열린우리당은 개성공단 방문 취지의 본말이 전도됐다며 지나친 정치공세라고 일축했다. 이목희 전략기획위원장은 당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방문은 북의 2차 핵실험은 안 된다는 점과 대북 포용정책을 유지해야 한다는 당의 입장을 전달하고 온 것이 본질”이라면서 “짧은 해프닝만 확대 포장돼서 언급되는 등 본말이 전도되는 것은 유감”이라고 반박했다. 이 위원장은 그러나 “국민들께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유감을 표했다. 당 고문인 천정배 의원은 개성공단 방문 소감문을 통해 “북의 핵실험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평범한 식당 종사자의 권유에 따라 짧은 춤을 춘 것은 인간애의 발로였을 뿐”이라고 강조했다.민주노동당 박용진 대변인도 “김 의장에 대한 사퇴 요구는 개성공단 사업을 중단시키려는 악의적 정치공세”라고 주장했다. 한편 김동근 위원장은 개성 현지에서 보낸 서한에서 “김 의장은 봉사원들이 손을 잡겠다고 했지만 몇차례 거절하다 마지못해 응하는 수준으로 함께 손을 잡고 30여초간 좁은 무대에 올라간 것이 전부”라면서 “이를 두고 ‘춤판’, 심지어 ‘추태’와 ‘사고’라고 표현되는 것을 보면서 마치 내가 모욕을 받고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며 안타까워했다. 앞서 김 의장은 지난 20일 당 비대위원들에게 전화를 걸어 일일이 양해를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장 측근은 “당시 상황에 대한 설명을 하려는 것이지 당내 일각서 요구하는 사과나 유감 표명을 해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본다.”는 입장을 밝혔다.구혜영 박지연기자 koohy@seoul.co.kr
  • 홍기삼 총장·이병훈 PD등 문화훈장

    문화관광부는 문학평론가 홍기삼(66) 동국대 총장에게 은관문화훈장을 서훈키로 하는 등 올해 문화예술발전유공자를 18일 선정, 발표했다. 문화훈장은 고(故) 이규태(1933-2006)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 드라마 ‘대장금’ 연출자 이병훈(62) PD, 가수 현철(본명 강상수·64) 등 28명이 받는다. 제38회 대한민국문화예술상(대통령상) 수상자로는 홍지웅(52) 열린책들 대표 등 6명,‘2006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문화관광부 장관상)에는 가수 강타(본명 안칠현·27) 등 8명이 선정됐다. 시상식은 ‘문화의 날’인 20일 오후 3시 서초동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열린다. 부문별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문화훈장▲은관=홍기삼, 고 이규태, 임영방(전 국립현대미술관장), 한명희(전 국립국악원장)▲보관=정진규(시인), 윤석우(전 한국건축가협회장), 박정자(예명 박송희·국악인), 김우옥(전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장), 이흥구(무용인), 변장호(영화감독), 고(故) 이만희(전 상주문화원장), 리재철(전 한국도서관협회장), 백도웅(한국종교인평화회의 대표회장)▲옥관=김준섭(서예가), 김태근(울산연극협회 고문), 임남곤(정읍문화원장), 백락구(포항문화원장), 이정일(도서출판 일진사 대표), 강상수, 이병훈 ▲화관=서진길(한국사진가협회 이사), 장주원(공예가), 임규홍(예명 임이조·무용인), 김인수(예명 김진진·국극배우), 김세윤(통영문화원장), 장 영(조치원문화원장), 이인숙(부산박물관장), 이춘화(신일기획문화 대표)◇문화예술상▲문화일반=홍지웅▲문학=고형렬(시인)▲미술=윤명로(서울대 미대 명예교수)▲음악=김대진(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교수)▲연극=이강백(서울예대 극작과 교수)▲대중예술=정광석(영화촬영감독)◇오늘의 젊은 예술가상▲문학=홍종현(필명 정이현·소설가)▲미술=최우람(전 중앙대 조소과 강사)▲음악=최우정(서울대 작곡과 교수)▲전통예술=강은일(해금연주가)▲연극=고선웅(극공작소 마방진 대표)▲무용=이원철(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영화=정윤철(영화감독)▲대중예술=안칠현
  • 신명나는 ‘춤의 향연’

    해외 현대무용의 유행을 놓치지 않으려면 주기적으로 비행기를 타야 하던 시절이 있었다.하지만 이젠 달라졌다. 서울에서도 세계 무용계의 흐름을 제 손바닥처럼 들여다볼 수 있게 됐다. 이렇게 된 데는 서울세계무용축제(SIDance)의 힘이 크다.1998년 국제무용협회 한국본부(회장 이종호)가 출범시킨 시댄스는 해외 무용을 국내에 알리고, 우리 무용을 세계에 소개하는 창구 노릇을 톡톡히 해왔다. 올해로 9회째인 서울세계무용축제가 10일부터 25일까지 예술의전당, 호암아트홀 등지에서 열린다.세계 10개국,31개 단체가 참가해 열띤 춤의 향연을 펼친다. 눈과 귀가 번쩍 뜨일 만한 수준급 공연들이다.먼저 눈길을 끄는 것은 개막작으로 선보이는 핀란드 테로사리넨 무용단의 공연. 남성무용수 3명의 개성과 매력이 돋보이는 ‘미지로!’와 빼어난 조명이 인상적인 ‘떨림’, 아코디언 음악이 매혹적인 ‘페트루슈카’등 3편을 선사한다. 프랑스 낭트 국립 클로드 브뤼마숑 무용단의 ‘심연의 우수’는 미켈란젤로의 화려한 프레스코화를 무대에 재현한 작품. 마치 누드처럼 보이는 사진 때문에 영상물등급위원회로부터 청소년관람 유해판정을 받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힙합과 서커스, 연극의 특징을 독창적으로 응용한 프랑스 케피그 무용단의 ‘버려진 땅’도 놓치면 후회할 작품. 애크러배틱과 현대무용의 현란한 만남이 신선한 충격을 던져준다. 영화 ‘피아노’로 유명한 작곡가 마이클 나이먼의 음악과 디지털영상, 인도 전통춤이 절묘하게 어우러지는 영국 쇼바나 제야싱무용단의 ‘플리커’와 이스라엘 이마누엘 갓 무용단의 ‘봄의 제전’도 눈여겨볼 만하다. 이밖에 유니버설발레단의 컨템포러리 발레와 남성 안무가 3인의 공연, 젊은 무용가의 밤 등 국내 작품들도 기대를 모은다.www.sidance.org(02)3216-1185.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편견은 이제 버려”…코믹·퇴폐 발레가 온다

    “편견은 이제 버려”…코믹·퇴폐 발레가 온다

    발레가 귀부인처럼 우아하고, 고상하다고? 모르시는 말씀. 발레도 때로는 이웃집 아가씨처럼 장난기 넘치고, 선술집 요부처럼 퇴폐적일 수 있다. 못 믿겠다면 새달 잇따라 무대에 오를 독일 슈투트가르트발레단의 ‘말괄량이 길들이기’(10월14·15일 성남아트센터)와 스웨덴 출신 마츠 에크가 안무한 국립발레단의 ‘카르멘’(10월24∼28일 예술의전당)을 놓치지 마시길. 짝을 찾는 선남선녀의 좌충우돌 코믹극, 유혹과 질투로 점철된 처절한 난투극이 발레에 대한 고정관념을 통쾌하게 날려버릴 것이다. 둘다 국내 초연작으로, 발레의 다양한 얼굴을 만나는 흔치않은 기회다. ●이보다 더 코믹할 순 없다 슈투트가르트발레단의 ‘말괄량이 길들이기’는 소문으로만 알려진 발레리나 강수진의 코믹 연기를 마침내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무대다. 금방이라도 눈물이 쏟아질 것 같은 애절한 표정과 몸짓으로 관객의 심금을 울렸던 강수진은 ‘말괄량이 길들이기’에서 야생마처럼 뛰어다니며 남자를 골탕 먹이는 고집불통 아가씨로 분한다. 섬세하고 절제된 표현력으로 드라마틱 발레의 주역을 독차지해온 강수진은 1997년 이 작품으로 처음 희극에 도전했다. 당시 레이드 앤더슨 예술감독에 의해 강제로 카트리나역을 떠맡았던 강수진은 자신도 미처 몰랐던 내면의 숨은 끼를 발산하면서 발레리나로서 폭넓은 연기력을 과시했다. ‘말괄량이 길들이기’는 1960년대 슈투트가르트발레단을 최정상에 올려놓은 안무가 존 크랑코의 작품.‘로미오와 줄리엣’‘오네긴’‘카르멘’등 고전문학을 재해석하는 작업을 즐겼던 그는 말괄량이 아가씨가 온순한 아내로 길들여지는 과정을 그린 셰익스피어의 원작에 뛰어난 안무력을 가미해 재치넘치는 희극 발레를 만들어냈다. 2002년 ‘카멜리아 레이디’,2004년 ‘오네긴’에 이어 2년 만에 다시 고국을 찾은 강수진의 변신이 기대를 모은다.5만∼18만원.(031)783-8022. ●이보다 더 치명적일 순 없다 토슈즈를 벗어던진 무용수, 허공에 자욱한 담배 연기, 대담한 성적 유희와 격투가 난무하는 무대…. 국립발레단의 ‘카르멘’은 파격의 연속이다.1992년 이 작품을 초연한 마츠 에크는 대머리 백조가 등장하는 ‘백조의 호수’로 국내에도 이미 소개된 적 있는 안무가. 유머가 깃든 독창적 안무로 유럽의 모던발레 선구자라는 찬사를 얻고 있는 그는 비제의 걸작 ‘카르멘’을 50분 분량으로 압축해 자신만의 기발하고, 독특한 시각으로 재창조해냈다. 마츠 에크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진행중인 이번 공연에는 초연 당시 카르멘을 연기했던 안나 라구나와 스위스 바젤발레단 주역 무용수 출신의 허용순, 독일 뒤셀도르프발레단 주역 무용수 유룩 시몬이 조안무자로 참여해 단원들을 지도하고 있다. 아시아 초연인 만큼 무대 세트와 의상 등에도 해외 스태프가 참여하는 등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치명적인 유혹과 질투가 번득이는 무대를 장악해야 하는 건 역시 무용수들.‘팜프 파탈’카르멘으로는 발레단 수석무용수 김주원과 노보연, 영화 ‘셸 위 댄스’의 여주인공 구사카리 다미요가 번갈아 출연하고, 호세로는 장운규와 이원철이 더블 캐스팅됐다.‘카르멘’에 이어 비제의 음악에 조지 발란신이 춤을 입힌 ‘심포니 인 C’가 함께 공연된다.2만∼10만원.(02)587-6181.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일요영화]

    ●그녀에게(KBS1 밤12시30분) 수많은 대화 가운데 정말 서로를 믿는 대화는 그리 많지 않다. 대개는 떠보고, 넘겨 짐작하고, 탓하는 경우가 많다. 형식만 대화일 뿐 내용은 독백인 셈이다. 그런데 독백하는 사람들치고 그게 독백이라 생각하는 사람은 없다. 영화는 이 문제를 다룬다. 남자 간호사 베니그노는 어느날 창 밖으로 넘겨다 본 발레교습소의 무용수 알리샤를 사랑하게 된다. 그렇지만 형식적인 짧은 대화 한두번이 고작. 그러다 알리샤가 교통사고로 식물인간이 되자 자신의 병원으로 데려와 정성껏 간호한다. 압권은 알리샤가 좋아할 것 같은 영화나 뮤지컬을 보고 와서는 신나게 얘기해주는 장면. 식물인간이 알아듣는지 확인할 방법은 없지만,‘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알리샤의 모든 것을 통제하고 있는 베니그노의 사랑법은 그런 것이다. 이런 베니그노를 지켜보는 마르코는 찜찜하다. 투우사였던 애인 리디아가 소에 받쳐 식물인간이 됐으니 같은 처지인데, 베니그노의 행동이 어리석어 보이면서도 어쨌든 정성이 지극하니 그 마음이 통하는가 싶기도 하다. 영화 후반부로 가면서 이들 4명의 엇갈리는 행보가 속도감을 더하는데, 그 결론이 제법 신선하다.1999년 ‘내 어머니의 모든 것’으로 이러저런 영화제에서 상을 쓸어간 스페인 감독 페드로 알모도바르의 작품. 이 영화도 각국 영화제의 상을 페드로에게 안겨줬다. 베니스·칸 영화제 수상작인 ‘몬순 웨딩’,‘피아니스트’를 제치고 2002년 타임지의 올해 최고의 영화에도 선정됐다. 알베르토 이글레시아스가 쓰고 브라질의 음유시인 카에타노 벨로소가 부른 OST,‘현대무용의 대가’로 꼽히는 피나 바우슈가 만든 무용 등 즐길 거리도 많다.2002년작,112분. ●구름을 기다리며(EBS 오후2시20분) 터키의 유명 감독 예심 우스타오글루의 영화다. 베를린영화제 은곰상 수상작인 ‘태양으로의 여행’(1999년작)에 이어 국내 두번째 소개되는 작품. 이스탄불영화제에서 최우수 터키영화로 뽑히고 세계 곳곳의 영화제에 초청받았다. 조국 그리스에서 쫓겨나 터키에 정착한 뒤 언니의 죽음과 잃어버린 동생에 대한 기억 때문에 세상과 단절하려는 노파 아이셰. 꼼짝않고 집에 틀어박혀 하는 일이라고는 그저 동생의 소식이라도 전해줄 듯한 구름을 쳐다보는 일 뿐. 그런 노파에게 다가오는 한 소년이 있었다. 이제 한창 말문이 트이려는 이 소년과의 우정 덕분에 아이셰는 슬슬 일어나려는데…. 문화정체성에 대한 고민이 엿보인다.2004년작,87분.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올드&뉴 춤꾼 다 모인다

    올드&뉴 춤꾼 다 모인다

    한국무용협회(이사장 김복희)가 주최하는 제27회 서울무용제가 15일부터 10월4일까지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에서 열린다. 올해는 경연에 대상 부문(9개팀)과 자유참가작 부문(6개팀)외에 안무 부문(7개팀)이 새롭게 추가돼 총 22개팀이 본선에 오른다. 심사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공개 추첨을 통해 심사위원단을 꾸릴 예정이다. 경연에 관심이 덜한 일반 관객을 위한 무대도 풍성하다. 먼저 눈길을 끄는 행사는 15·16일 이틀간 진행될 개막공연.‘한국의 춤을 이끌어가는 올드&뉴 제너레이션’이란 타이틀로 20대 젊은 무용수들부터 60대 중견 무용가들을 두루 아우르는 축제마당이 펼쳐진다. 첫날은 김매자 창무예술원 이사장의 독무 ‘숨’을 시작으로 김순정 전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의 ‘페넬로페 2006’, 정재만 숙명여대 교수의 ‘허튼 살풀이’, 손관중 한양대 교수의 ‘적Ⅳ-허무’, 배정혜 국립무용단 예술감독의 ‘춘설’이 선보인다. 둘째날은 20·30대 젊은 무용가들이 바통을 이어받는다. 올해 ‘브누아 드 라 당스’에서 최고 여성 무용수상을 받은 국립발레단의 김주원과 장운규가 ‘로미오와 줄리엣’중 ‘발코니 파 드 되’를 선사한다. 이어 이원국의 ‘에스메랄다’, 이윤경의 ‘이중주’, 조재혁·김미애의 ‘사랑은 노을되어 지다’, 최데레사의 ‘기억 속에’, 정혜진의 ‘무에’등이 무대에 오른다. 22∼29일 세종문화회관 분수대광장 야외특설무대에서 무료로 열리는 ‘광화문 댄스페스티벌’도 볼 만하다.34개 무용단,500명의 무용수가 참가해 한국무용, 현대무용, 발레 등 다양한 장르의 춤을 소개한다. 코스타리카와 라트비아 민속무용단의 이색 춤도 덤으로 즐길 수 있다.(02)744-8066.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피가로의 결혼’ 발레극으로 본다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을 발레로 보면 어떨까. 모차르트의 동명 오페라를 춤으로 형상화한 창작 발레극 ‘피가로의 결혼’이 8·9일 충무아트홀 무대에 오른다.발레 대중화에 앞장서온 서울발레시어터(단장 김인희)가 ‘백설공주’이후 3년 만에 내놓은 창작 발레 대작이다.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은 아름다운 선율과 개성적인 캐릭터, 인간의 보편적 정서를 꼬집는 경쾌한 유머 등으로 전세계 클래식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모차르트의 대표작. 바람둥이 알마비바 백작이 하인 피가로의 약혼녀 수잔나를 넘보다가 망신을 당한다는 줄거리의 희극이다. 서울발레시어터 상임 안무가 제임스 전은 이번 공연에서 원작의 내용은 그대로 유지하되 몸의 언어인 무용의 특성을 살려 한층 역동적인 무대를 만들어냈다. 웅장하고 박진감 넘치는 군무와 마술쇼를 보는 듯 화려한 무대 전환은 오페라와는 차별되는 발레극의 매력이다. 원작과 달리 모차르트가 극중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형식도 새롭다. 모차르트가 ‘피가로의 결혼’을 작곡하는 과정과 오페라의 내용이 자연스럽게 포개진다. 드라마가 강한 탓에 무용수들이 춤만 추지 않고 직접 연기를 하는 것도 이색적인 시도다. 모차르트역은 2004년 입단한 터키 출신 무용수 쿠제이 키히칸이 맡았고, 피가로와 알마비바 백작으로는 정경표와 정운식이 각각 출연한다.8일 오후 8시,9일 오후 3시·7시.2만∼7만원.(02)3442-2637.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일요영화]

    ●생활의 발견(KBS1 밤12시30분) ‘욕하면서 닮는다.’ 산다는 것의 비루함을 가장 간단하게 드러낸다면 아마 꼭 들어갈 표현 가운데 하나가 될 듯하다. 그래서 어쩌면 ‘매일매일 똑 같다.’는 푸념으로 집약되는 ‘생활’도 ‘발견’될 수 있을지 모른다. 나 잘난 척하지만 결국 너와 다를바 없다는.‘생활의 발견’이 유행시킨 대사 ‘사람은 못되더라도 괴물은 되지 말자.’는 말도 비슷한 맥락이다. 유행이었다는 것은 이 말이 많은 사람들에게 울림을 가지고 있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그런 울림을 받은 사람들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괴물이 되지 않으려는 사람들이 많아서일까 아니면 그만큼 괴물임에도 스스로 그렇지 않다고 위안하는 사람들이 많아서일까. 대체 어느 쪽일까. 그리고 스스로 인간인 척하는 괴물이라는 게 나쁘기만 한 걸까. ‘생활의 발견’은 한 남자 연극배우가 두 여인을 만나 사랑을 나누는 얘기다.‘연극배우’,‘사랑’이라는 단어가 들어간다해서 ‘위대한 예술혼’이나 ‘눈물의 러브스토리’를 기대할 필요는 없다. 감독은 사랑이란 게 결국 ‘지분거림’에 지나지 않음을 그려낸다. 이리저리 일이 꼬이기만 하는 연극배우 경수는 어느날 글 쓰는 선배를 만나 회포나 풀 생각에 무작정 춘천으로 향한다. 여기서 그의 연기를 좋아한다는, 시인을 꿈꾸는 무용수 명숙을 만나 엉겁결에 하룻밤을 보낸다. 그런데 알고보니 이 여인은 ‘사람은 못되더라도 괴물은 되지 말자.’던 바로 그 선배가 사랑하는 여인. 당황하던 경수는 충동적으로 다시 남행열차에 오르는데, 여기서 또 묘한 여인 선영을 만난다. 대학교수 부인이라는 선영을 좇아 경주에 내린 경수는 선영에게 끊임없이 지분거리는데, 묘하게도 명숙이 자신에게 했던 말과 행동을 선영에게 그대로 반복하게 된다. 많은 마니아들을 거느리고 있는 홍상수 감독의 2002년작. 경수역의 김상경, 명숙역의 예지원, 선영역의 추상미 등 주연 배우 모두 이 영화를 통해 연기력을 크게 인정받아 스타급으로 발돋움했다.115분.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프루프 오브 라이프(XTM 낮12시30분) 따스한 도시적 멜로의 여왕 맥 라이언이 처음으로 남미의 열대우림을 누빈데다 ‘LA컨피덴셜’과 ‘글래디에이터’의 여운이 짙게 남아있던 러셀 크로가 만나 화제를 모았던 작품. 그러나 화제만 일으키다 말았다는 혹평이 많았다. 콜롬비아 반군에 잡힌 남편을 구하려는 맥과 그녀에게 고용된 러셀간의 미묘한 감정연기와 러셀이 감행하는 마지막 구출작전이 포인트.2000년작,1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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