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무역 협정
    2026-01-25
    검색기록 지우기
  • 학원가
    2026-01-25
    검색기록 지우기
  • 김희정
    2026-01-25
    검색기록 지우기
  • 디즈니
    2026-01-25
    검색기록 지우기
  • 운영자
    2026-01-2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3,337
  • 관세청, 국내 기업 FTA 활용 확대 뒷받침

    관세청, 국내 기업 FTA 활용 확대 뒷받침

    국내 기업들이 자유무역협정(FTA)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이 확대된다.관세청은 2일 중소기업의 FTA 활용과 원산지 관리 전문인력 양성을 지원하는 ‘YES FTA’ 전문교육을 8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오는 11월까지 진행되는 교육은 전액 무료이고 이수 시 원산지인증수출자 필수요건인 원산지관리전담자 교육점수로 인정된다. 각 과정별 교육은 시작일 하루 전까지 신청이 가능하며 선착순 마감된다. 올해부터는 업종별 협회가 요청하면 FTA 기본·심화교육, 원산지결정기준 등 맞춤형 집합과정 운영이 가능하다. 또 반도체·자동차 등 주요 업종의 1차 협력업체는 2·3차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한 공급망관리 과정 개설 등을 요청할 수 있다. 지난해 코로나19 유행에 따라 도입된 온라인 과정도 유지해 인증수출자·원산지증명서·품목분류(HS) 통칙·원산지관리시스템(FTA-PASS) 과정을 시간·장소 구애없이 수강할 수 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청와대 참모진 교체 배경은…“소통·전문성으로 새 동력 마련”

    청와대 참모진 교체 배경은…“소통·전문성으로 새 동력 마련”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청와대 수석급 3명과 비서관급 5명의 인사를 단행했다. 4·7 재보궐선거 패배 이후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하락하고, 임기 말에 접어드는 국면에서 인사 쇄신을 통해 국정 동력을 다잡고 당청 리스크를 피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우선 문재인 정부의 첫 청와대 대변인이었던 박수현 전 대변인을 다시 소통수석비서관으로 불러 들였다. 박 신임 수석은 친화력과 소통 능력이 좋을 뿐 아니라 당에서도 핵심 직책을 두루 거치면서 당내 입지도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19대 국회의원 시절 더불어민주당 대변인과 원내대변인을 했고, 당 대표 비서실장과 충남도당위원장, 정책위 부위원장, 전략홍보본부장 등 주요 당직을 두루 거쳤다. 최근에는 문희상 전 국회의원 비서실장, 이낙연 민주당 대표 시절 홍보소통위원장을 맡았다. 계파 색이 옅고 야당 인사들과도 두루 교류하는 등 균형감이 있다는 평이다. 당 공보국장 출신인 정춘생 여성가족비서관을 발탁한 점도 눈에 띈다. 민주당 여성국장, 원내행정기획실장과 조직국장, 교육연수국장 등을 지내며 당무에 잔뼈가 굵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당내 핵심 보직을 두루 역임하며 여성과 가족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했던 전문가”라고 밝혔다. 시민사회수석에 임명된 방정균 상지대 사회협력부총장은 교육자이자 사학 개혁을 위해 힘쓴 사회운동가이다. 참여연대와 사학개혁운동본부 등 시민단체에서 활동하며 합리적이고 추진력이 강하다는 평이다.남영숙 신임 경제보좌관은 전문성에 방점을 찍은 인사다. 이화여대 국제대학원 교수 출신으로 세계도시전자정부협의회 사무총장,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이코노미스트 등 국제기구 및 학계에서 활동한 국제 전문가로 꼽힌다. 특히 주노르웨이 특명전권대사, 외교부 자유무역협정(FTA) 교섭관 등을 역임하며 다양한 현장 경험과 실무를 겸비했다.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경제와 통상 지식 등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정부의 신남방·신북방 정책에 가시적 성과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일자리기획·조정비서관에 서영훈 선임행정관을 그대로 승진시킨 것도 힘을 실어줌으로써 성과를 도출하려는 의지로 풀이된다. 유 비서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안정적인 국정 운영과 함께 새로운 동력을 마련해 문재인 정부의 성공적 마무리의 계기로 삼고자 한다”고 밝혔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뉴스분석]새 시대 연 韓美 ‘경제’동맹...흡족한 바이든, ‘땡큐’ 삼세번

    [뉴스분석]새 시대 연 韓美 ‘경제’동맹...흡족한 바이든, ‘땡큐’ 삼세번

    한미FTA에서 ‘핵심 기술 협력’ 발전삼성 등 4대 그룹 44조원 규모 투자美 ‘바이 아메리칸’ 전략 동참 필요성산업 재편 과정에서 새 기회 엿볼수도中 자극 가능성...“대중 투자 늘려야”“기업 대표들이 여기 계신 것으로 안다. 자리에서 일어나 주시겠느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문재인 대통령과의 첫 정상회담 직후 열린 공동 기자회견에서 한국 기업들의 투자 약속에 대해 고맙다는 뜻으로 ‘땡큐’를 세 차례 연발했다. 44조원 규모의 투자로 인해 미국에 많은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고, 반도체·배터리 등 공급망도 안전하게 확보될 것이라고 했다. 한국을 두 번째 대면 회담 상대로 부른 바이든 대통령으로서는 흡족할 만한 성과를 거둔 셈이다. 70여년 전 군사동맹으로 시작된 한미동맹이 바이든 정부 들어서면서 경제동맹으로 한 단계 더 발전하는 모양새다. 자유무역협정(FTA)에 기반을 둔 양국 경제가 ‘핵심 기술 협력’을 연결고리로 보다 전략적인 관계로 접어든 것이다. 물론 그 시작은 우리 기업들의 과감한 투자 결정이다.이번 회담의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 우리 기업들은 반도체, 베터리 분야 등에서 생산시설, 연구개발(R&D) 센터를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메모리 반도체를 선도하는 삼성전자는 신규 파운드리(위탁생산) 공장 구축에 17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현대차, SK, LG 등 4대 그룹이 모두 투자를 하기로 한 배경에는 미국의 ‘바이 아메리칸’ 정책에 동참하지 못하면 살아남지 못한다는 절박감과 함께 미국 내 산업 재편 과정에서 선제적 투자로 새로운 기회를 잡을 수도 있다는 전략적 판단도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도 우리 기업인들에게 “미국의 미래에 투자한 것에 대해 (그리고) 한국의 미래에 투자한 것에 대해 감사하다”며 양국이 이번 투자로 ‘윈윈’이 될 수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문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의 첫 공동성명에서도 “5G(세대) 및 6G 기술과 반도체를 포함한 신흥기술, 공급망 회복력 등에 있어 새로운 유대를 형성할 것을 약속했다”는 문구를 넣었다. 경제가 안보가 된 시대를 맞아, 한미동맹의 정의도 새롭게 내린 것이다. 특히 양국은 반도체, 배터리 등 핵심 산업에 대한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청와대와 백악관은 협력 이행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한미 공급망 태스크포스(TF) 구축도 모색한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안정적인 공급이 효율성 못지 않게 중요하다는 교훈을 얻은 양국이 향후 미래 위협에 공동 대응하기로 한 것이다. 다만 미중 갈등이 기술 패권 싸움으로 확대되고 있어 한미의 공급망 협력 강화는 중국을 자극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이유로 전문가들은 미국에 대한 투자 못지 않게 중국에 대해서도 투자를 확대해 미중 시장을 놓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한다.인공지능(AI), 5G, 6G, 양자 분야, 바이오 기술 등 과학기술과 관련해 혁신 파트너십을 구축한 것도 특징이다. 특히 5G 및 차세대 이동통신 네트워크를 포함한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미국과 한국은 각각 25억 달러, 10억 달러를 약속했다. 또 양자 기술의 대표적 분야인 양자 컴퓨팅, 양자 통신, 양자 센서 분야에 대한 공동 연구, 인적 교류를 확대하면서 우리의 기술 저변을 넓힐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 양국 간 개발 협력도 강화된다. 우리의 신남방 정책과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 간 연계 협력 뿐 아니라 중미 국가들에 대해서도 재정적 지원을 늘려가기로 했다. 이주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는 바이든 정부의 부담을 덜어주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이번 회담에서 백신과 반도체가 맞교환될 수 있다는 관측도 있었지만 ‘백신 스와프’는 이번 정상의 합의에 담기지 못했다. 우리 정부가 이 두 현안을 연계하지 않았다고 볼 수도 있는 대목이다. 다만 문 대통령이 회담에 앞서 “이번 방미를 백신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강조하면서 기대를 키운 탓에 실망감도 커졌다는 지적도 있다. 워싱턴 공동취재단·서울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돈 주고 사는 탄소배출권 할당 10%+α 늘린다

    돈 주고 사는 탄소배출권 할당 10%+α 늘린다

    앞으로 기업이 돈을 주고 사야 하는 탄소배출권이 늘어난다. 배출권은 이산화탄소를 포함해 6대 온실가스 일정량을 배출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배출권 유상할당’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2015년 배출권 거래제를 도입했고 기업에 배출권을 할당하고 있다. 배출권 중 일부는 정부로부터 경매 방식으로 구매(유상 할당)하도록 하는데, 올해부터 2025년까지 10%를 유상 할당하기로 돼 있다. 따라서 홍 부총리가 유상 할당을 확대하겠다고 밝힌 건 2025년 이후엔 이 비율(10%+α)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배출권은 2015~17년엔 모두 무상으로 할당됐다가 2018~20년 3%를 유상 할당한 데 이어 올해부터 이 비율을 10%로 높였다. 정부는 유상 할당으로 올린 수입을 온실가스 감축과 개선에 재투자한다. 기재부 관계자는 “산업계 부담을 감안해 중장기적이고 점진적으로 유상 할당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하반기에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상향 조정해 새로 발표한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기후정상회의에서 “한국은 ‘2030 국가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추가 상향해 유엔에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돈 풀기’와 증세가 한국에도 인플레이션과 세금 인상 등의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미국에서 인플레이션이 발생하고 금리가 오르면 한국도 기준금리 인상 압력과 가계부채 관리 부담이 커진다며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우려했다. 홍 부총리는 “최근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와 외국인의 자금흐름 변동 등 잠재적 대외 리스크가 상존하는 만큼 하반기엔 이런 대외 리스크 요인이 불거지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최근 디지털 경제 전환 가속화에 따른 디지털 규범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다”며 일종의 다자간 디지털 자유무역협정(FTA)인 ‘디지털경제 동반자협정’(DEPA)에 가입하는 협상을 연내에 개시한다고 밝혔다. DEPA는 디지털 분야만 다룬 협정으로 디지털 제품 관세, 개인정보보호 같은 디지털 이슈, 사이버 보안 협력 등 16개 분야로 구성돼 있다. 정부는 오는 21일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양국 간 당면 현안을 논의했다. 홍 부총리는 당면 현안으로 보건·방역과 첨단제조·공급망 이슈를 꼽았는데 백신 스와프와 백신 허브, 반도체 관련 현안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우수 중견기업 200개 키운다

    정부는 2030년까지 우수한 역량을 갖춘 기업 200개 안팎을 선발해 9135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 올해 선정된 월드클래스 기업 19개와 함께 ‘월드클래스 시즌2’ 출범식을 열었다고 14일 밝혔다. 월드클래스 사업은 중견기업 또는 수출·혁신 역량 등을 갖춘 기업을 선발해 혁신 연구개발(R&D)을 지원하고, 유관기관과 함께 금융·수출 컬설팅 등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2011년 시작해 2019년 1단계 사업을 마치고, 올해 2단계 사업을 다시 시작한다. 정부는 1단계 사업 때 300여개 기업에 다양한 지원을 제공했고, 그 덕에 선정 당시 중소기업이던 176개사 중 64개사(36%)가 중견기업으로 성장했다. 이들 기업의 매출과 수출, 고용 등도 많이 증가했고, 상장 기업은 시가총액 증가율이 지난 10년간 81.9%에 달했다. 정부는 2단계 사업에선 일자리와 수출을 견인하는 ‘알짜기업’을 육성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양질의 일자리 7만 개를 창출하고 세계 일류상품 생산기업 120곳을 키운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9135억원을 투입해 기업의 혁신성장 기반 구축을 도울 예정이다. 금융기관, 코트라, 한국생산성본부 등 20개 기관이 참여하는 ‘월드클래스 셰르파’도 구성해 수출, 금융뿐만 아니라 자유무역협정(FTA), 시험인증,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및 경영컨설팅 등도 체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들 기업이 산·학·연 혁신 생태계의 중심이 되는 중추기업, ESG를 실천하는 모범기업으로도 성장할 수 있게 뒷받침할 방침이다. 올해 선정된 월드클래스 19개 기업에는 4년간 최대 60억원을 지원한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한전 신임사장에 정승일 前 산업부 차관

    한전 신임사장에 정승일 前 산업부 차관

    한국전력공사는 오는 28일 전남 나주 본사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정승일 전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을 사장으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한다고 13일 공시했다. 한전 사장은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임원추천위원회가 복수 추천하면 정부 공공기관운영위회 심의·의결과 한전 이사회 및 주총을 거쳐 산업부 장관 제청으로 대통령이 최종 임명한다. 정 전 차관은 서울 출신으로 경성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행정고시 33회에 합격, 1990년 동력자원부에서 공직을 시작했다. 산업부 반도체전기과장, 에너지산업정책관, 자유무역협정정책관, 무역투자실장, 에너지자원실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2018년에는 한국가스공사 사장을 지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한전 사장에 정승일 전 산업부 차관...28일 주총서 선임

    한국전력공사는 오는 28일 전남 나주 본사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정승일 전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을 사장으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한다고 13일 공시했다. 한전 사장은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임원추천위원회가 복수 추천하면 정부 공공기관운영위회 심의·의결과 한전 이사회 및 주총을 거쳐 산업부 장관 제청으로 대통령이 최종 임명한다. 정 전 차관은 서울 출신으로 경성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행정고시 33회에 합격, 1990년 동력자원부에서 공직을 시작했다. 산업부 반도체전기과장, 에너지산업정책관, 자유무역협정정책관, 무역투자실장, 에너지자원실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2018년에는 한국가스공사 사장을 지냈다. 한전은 이날 주총에서 박헌규 전 한전 상생발전본부장을 상임이사(부사장)로, 박효성 전 외무부 뉴욕 총영사를 사외이사인 감사위원으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도 상정한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무력충돌 격화에 한국 찾은 이스라엘 외교장관 긴급귀국

    무력충돌 격화에 한국 찾은 이스라엘 외교장관 긴급귀국

    팔레스타인과의 긴장 격화에12일 한이스라엘 회담 무산“가까운 시일 내 전화 회담”한국을 찾은 이스라엘 외교장관이 팔레스타인과의 긴장 격화로 예정된 일정을 소화하지 못한 채 11일 긴급 귀국했다.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스라엘의 (가비) 아슈케나지 장관이 국내 사정으로 오늘(11일) 긴급 귀국하게 돼 우리 측에 양해를 구해왔다”고 밝혔다. 아슈케나지 장관은 정의용 외교부 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하마스의 이스라엘에 대한 로켓 공격과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대응 공습 등 현지 상황을 설명하고 불가피하게 귀국하는 데 대해 양해를 구했다. 이에 정 장관은 이스라엘 상황의 긴급성을 이해하며, 팔레스타인과의 대치 상황이 평화적으로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당초 정 장관과 아슈케나지 장관은 12일 오찬 회담을 열 계획이었다. 백신 협력을 비롯한 코로나19 대응 문제도 의제에 오를 것이란 예상도 나왔는데 회담을 하루 앞두고 무산된 것이다. 양 장관은 가까운 시일 내에 전화 회담을 하기로 했다. 최 대변인은 ‘양국 정부 차원에서 백신 대면 논의는 사실상 무산됐다고 봐야 하는지’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전화 통화를 통해 다시 한 번 심도 있는 논의를 가지는 방안에 대해 양측이 의견을 같이 했다”면서 “동 결과까지 보고 난 다음에 다시 추후에 공개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아슈케나지 장관과 함께 방한한 아미르 페레츠 이스라엘 경제산업부 장관은 한국에 남아 한-이스라엘 자유무역협정(FTA) 서명식 등 일정을 계속 수행할 예정이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주거비 부담 적은 ‘충남형 더 행복 주택’… 출산율 높일 수 있을 것”

    “주거비 부담 적은 ‘충남형 더 행복 주택’… 출산율 높일 수 있을 것”

    5월은 가정의 달이다. 하지만 도시와 지방을 가리지 않고 우리 사회에 ‘아이’의 울음소리가 사라진 지 오래다. 2020년 우리의 출산율은 역대 최저인 0.84를 기록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꼴찌다. 정부가 지난해 40조원이 넘는 돈을 쏟아부었지만, 백약이 무효다.2018년 취임 초부터 ‘출산율 높이기’에 올인하고 있는 양승조 충남도지사에게 지난 4일 초저출산 사회를 극복하기 위한 대책 등을 들어 봤다. 양 지사는 청년 일자리 감소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집값을 저출산의 원인으로 꼽고 이에 대한 해법을 실험 중이라고 강조했다. ‘복지전문가’답게 그는 임대형인 ‘충남형 더 행복한 주택’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또 양 지사는 ‘대선 출마’를 지역에 대한 ‘책임’이라고 강조하며 피하지 않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낮은 인지도 등이 걸림돌이지만. 충청권의 대표로서 정면돌파하겠다는 결연함이 묻어났다. 그는 “4선 국회의원과 도지사 경험 등 준비된 대권주자”라면서 “충청권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양극화·저출산·고령화를 해결할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한준규 사회2부장과 대담.-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출산율이 꼴찌다. 이유는 무엇인가. “열 가지, 스무 가지의 이유가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안정된 일자리’다. 결혼 연령이 31세, 32세인데 실업자의 26%가 25~29세 청년들이다. (직업이 없는데) 어떻게 결혼하나. 결혼하려면 직업이 있어야 한다. 또 직장에서 내년에 잘릴지 후년에 잘릴지 모르는 비정규직이나 일용직이 얼마나 많나. 월급이 200만원도 안 되는 20~30대가 부지기수인데 어떻게 결혼을 하겠느냐.” -일자리 말고 또 다른 원인은. “‘집값’이다. 가임여성이 많은 서울 등 대도시에서 아이를 많이 낳아야 하는데, 지난해 서울의 출산율은 0.64명이다. 전국 평균인 0.84명에도 훨씬 못 미친다. 이유는 ‘미친 집값’ 때문이다. 서울 평균 집값이 최근 통계로 11억 1000만원이라고 하더라. 청년들이 들어가 살 집이 있어야 결혼을 하지. ‘영끌’을 해도 원리금 갚는 게 너무 힘드니까 아이를 하나밖에 못 낳는 거다. 거기다가 미친 사교육비도 한몫하고 있다. 2019년 사교육비만 21조 6000억원을 썼다. 심각하다. 교육부가 왜 있는지 모를 정도다.” ●정부 저출산 예산 적고 정확하게 안 써 문제 -정부가 지난해 40조원 이상을 저출산 대책에 쏟아붓는데 출산율은 왜 떨어지는 건가. “두 가지 문제가 있다. 첫째는 전부터 있던 예산이 저출산으로 둔갑한 것이 아주 많다. 정부가 기존 농업 예산을 갖다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대응 예산이라고 발표했던 것과 같다. 농민단체가 난리가 나지 않았나. 또 저출산에 주택예산 등을 다 포함을 시킨다. 예산이 뻥튀기됐다. 그래도 분명한 것은 GDP(국내총생산) 대비 저출산 예산이 선진국과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적다.” -저출산 모범국가는 어떤가. “우리의 저출산대책 예산이 대략 GDP 대비 2.1%라고 하는데, 영국이나 덴마크·스웨덴은 3.95%에서 4%가 넘는 데도 있다. 저출산에 성공한 나라는 막대한 재정을 투입했다. 문제는 우리의 저출산 예산이 충분치 않은 것도 있지만, 저출산 원인을 파악해 정확히 쓰지 않는다는 점이다. 고기도 하나 없는 곳에 가서 낚시질을 아무리 하면 뭐하나. 엉뚱하게 쓰는 저출산 예산을 줄여야 한다.” -우리 사회에 희망은 없는가. “그나마 다행은 유럽 등 선진국보다 ‘무자식이 상팔자야’, ‘우리 둘만 즐겁게 살자’라고 생각하는 성인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것이다. 우리 사회에 희망이 있고 경제적 여유가 된다면 성인의 60% 정도가 ‘아이를 낳겠다’고 생각하고 있다. 결국 청년실업과 주거문제가 해결된다면 분명히 출산율이 올라갈 것이다.”●16·20·25평형 3가지 1000가구 제공 계획 -그래서 ‘충남형 더 행복한 주택’을 추진했나. “프랑스의 사회적 주택이 모델이다. 아이를 두세 명 키울 수 있는 집을 제공하는 것이다. 52㎡형(16평), 66㎡형(20평), 82㎡형(25평) 등 세 가지인데 82㎡형이 보증금 5000만원에 월세 15만원이다. 거의 공짜다. 52㎡형에서도 두 명을 키울 수 있다고 하더라. 3000만원에 월세 9만원을 받는다. 아파트를 직접 짓거나 사는 방식으로 1000가구를 충남도민에게 제공할 것이다.” -집만 있으면 되는 것인가. “일과 가정의 양립도 중요하다. 충남도는 아이를 둔 부모에게 1시간 늦게 출근하고 1시간 일찍 퇴근하는 단축근무제를 시행한다. 독일이 연평균 근로시간이 1356시간이다. 우리도 52시간 근무제로 줄었다지만 1967시간이다. 600시간 정도 차이가 난다. 시간적 여유가 있어야 출산율이 커진다. 독일도 출산율이 한때 1.3명대로 낮았지만, 지금은 한 1.57명 정도로 높아졌다.” -아이를 키우기도 쉽지 않다. “‘여성 독박육아’라고 하지 않나. 세계에서 남성의 가사분담률이 제일 작은 나라다. 남성은 하루에 45분, 여성이 223분으로 OECD 36개 국가 중에서 남성의 가사분담이 1시간이 안 되는 나라가 대한민국이다. 맞벌이도 똑같다. 이러니까 안 되는 거다.” -정치권에서 표로 연결이 안 돼 저출산 문제에 집중하지 않는 것 같다. “남의 얘기인 줄 아는 게 정말 답답하다. 출산율 저하로 지난해 어린이집 2019개가 줄었고 지방 대학은 고사 위기에 처했다. 올해 대학 정원 대비 입학 자원이 1만 7800명 부족했다. 대전 이남 대학 미달이 속출했다.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다. 2023년이 되면 12만명이 부족해진다. 영호남은 말할 것도 없고 충남권도 몇 개 대학 빼고 다 미달이 될 거다. 이렇게 몇 년 가면 대학이 망한다. 대학이 망하면 지역경제도 고꾸라진다. 저출산이 우리 사회에 심각한 피해를 가져오고 있는데도 정치권에는 위기감과 고민이 없다.” -주제를 바꿔 보자. 최근 충남도의원들과 대학 교수 등이 대권 출마를 잇따라 촉구하던데. “충남도민의 민의를 대변하는 도의원 등의 요구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고민하고 있다.” ●민의 받들고 책무 다하는게 정치인의 자세 -우선 더불어민주당 내부경선을 거쳐야 되는데 6월 말 시작되지 않나. “오는 12일쯤 대선 출마선언을 할 예정이다. 이재명 경기지사처럼 유명한 것도 아니고, 정세균 전 총리나 이낙연 전 당대표처럼 전국적 지명도가 있는 게 아니지 않느냐. 그런 입장에서 볼 때 시간이 많지 않다.” -충청권을 대표하는 책임감이 무거울 텐데. “그렇다. 민주당의 불모지라고 할 수 있는 충남에서 나를 네 번 연속 국회의원으로 선출해 줬다. 해방 이후 민주당 당적으로 세 번 연속 당선된 사람도 없다. 이런 은혜를 입었고, 도 행정을 맡을 기회도 줬는데 도민의 목소리에 눈을 감고 귀를 닫아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여러 불리한 점이 많지만 이런 요구를 외면하기는 쉽지 않다. 대선 도전은 도지사 도전과 차원이 다르지만, 민의를 받들고 자기 책무를 다해야 하는 게 정치인의 자세다. 게다가 변호사로 천안에서 시민운동부터 각종 단체회장을 맡아 도민과 호흡하면서 토착적으로 큰 사람이다. 외부에서 커 들어온 이완구 전 지사 등보다 나는 충청도에 굉장히 빚이 있다.” -대선에서 본인의 장점은 무엇인가. “4선 국회의원을 거치고 광역행정을 맡은 사람이 몇이나 되겠나. 당의 사무총장, 최고위원도 다 지냈다. 하루아침에 어디서 굴러먹던 놈이 갑자기 나왔다고 평가받지 않는다. 언론도 수도권 집중이 돼 그렇지 사실 충남도의 고교 무상교육이나 농어민 수당 등은 좋은 정책으로 알려졌을 것이다. 또 더 행복한 주택 등 2018년 지사 취임 이후 정책 하나하나가 메가톤급이다.” 홍성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미국인’ 김범석 쿠팡 ‘총수 지정’ 논란… 외국인 특혜 손보나

    ‘미국인’ 김범석 쿠팡 ‘총수 지정’ 논란… 외국인 특혜 손보나

    쿠팡 金의장 국적 ‘동일인’ 지정에 걸림돌외국인 총수 전례 없고 FTA 위반 우려 일각선 “신사업 고려해 새틀 다시 짜야”오는 29일 공시 대상 기업집단(대기업) 지정 발표가 예정된 가운데 공정거래위원회가 ‘미국인’ 김범석 쿠팡 의장을 ‘동일인’(총수)으로 지정하는 문제를 놓고 마지막까지 고심하고 있다. 쿠팡 창업자인 김 의장은 차등의결권 제도를 통해 76.6%의 의결권을 갖고 있다. 김 의장을 동일인으로 지정하는 방향에 무게가 실린 것으로 전해졌지만, 여전히 걸림돌로 작용하는 요소가 많아서다. 전문가들은 30년도 넘은 낡은 지정 제도를 시대 변화에 맞게 개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당초 공정위는 김 의장이 미국 국적자임을 감안해 자산 5조원을 넘긴 쿠팡을 ‘총수 없는 대기업’으로 지정하는 방향에 무게를 뒀다. 외국인을 대기업 동일인으로 지정한 전례가 없고, 지정한다고 해도 외국인이라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판단에서다. 앞서 공정위는 에쓰오일(사우디 아람코), 한국GM(미국 제너럴모터스) 등에 대해서도 ‘총수 없는 대기업’으로 지정했다. 그러나 ‘외국 국적 특혜’ 논란이 일자 공정위는 전면 재검토에 들어갔다. 박상인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는 26일 “공정위는 김 의장을 동일인으로 지정하지 않더라도 부당 지원 금지 규정을 통해 감시할 수 있다고 말하지만, 실제론 친인척이 사익편취 행위를 벌여도 해당 규정만으로 포착할 순 없다”면서 “동일인 지정은 실질적인 지배 기준만 놓고 판단해야 한다. 어렵게 고민할 이유가 없다”고 했다. 최종 결정권을 가진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은 지난주 이례적으로 전원회의에서 토의 안건으로 올리기도 했으나, 상임위원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린 것으로 전해졌다. 외국인을 대기업 동일인으로 지정해선 안 된다는 규정은 없는 만큼 원칙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해당 조치가 최혜국 대우 조항을 담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위반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최근 쿠팡이 미국에서 상장해 현지 규제를 받는 만큼 우리나라까지 동일인으로 지정하는 건 ‘이중 규제’라는 주장도 나온다. 일각에선 전통적인 재벌 대기업에 맞게 설계된 동일인 지정 제도를 무리하게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에 적용하려다 보니 발생한 해프닝이라는 지적도 있다. 신산업 구조에 맞게 규정을 새로 손질하지 않으면 앞으로도 같은 논란이 반복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호영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1987년 대기업집단 지정 제도가 생겨날 무렵엔 그야말로 국내에서 활동하는 기업들에 의한 과도한 경제력을 막기 위한 것이었는데, 이젠 많은 기업들이 국내 시장에 한정하지 않고 국제적으로 활동하고 있다”며 “30년 전 틀을 그대로 글로벌 비즈니스 시대에 끌고 와선 안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체 사업 활동 중에 해외 사업 비중이 일정 이상이거나, 지배구조 문제가 충족되면 면제해 주는 ‘졸업 제도’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제언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In&Out] 김범석을 쿠팡의 동일인으로 지정해야 하는 이유/박상인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In&Out] 김범석을 쿠팡의 동일인으로 지정해야 하는 이유/박상인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기업집단 현황과 대규모 내부거래 공시 의무를 부과받는 자산 5조원 이상인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의 첫 관문은 ‘동일인’ 지정이다. 동일인은 법인일 수도 있고, 자연인일 수도 있다. 통용되는 재벌 ‘총수’라는 용어는 동일인으로 지정되는 자연인을 의미하는데, 이 경우 총수 일가는 공정거래법 제23조의2에 의해 사익 편취 규제의 대상이 된다. 공정거래법 제2조는 ‘동일인이 사실상 그 사업 내용을 지배하는 회사의 집단’을 기업집단으로 정의한다. 따라서 동일인 지정의 기준은 ‘실질적인 지배’다. 네이버는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2017년에 지정됐는데, 이때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는 이해진 전 네이버 의장을 동일인으로 지정했다. 일각에서는 이 전 의장의 네이버 지분이 4.46%에 불과하고 그가 대표이사뿐 아니라 이사회 의장까지 내려놓았다며 이 전 의장의 동일인 지정에 반대하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그러나 공정위는 지분 분포, 경영 활동 및 임원 선임 등에 대한 영향력 등을 고려해 이 전 의장이 실질적으로 네이버를 지배하고 있다고 판단, 동일인으로 지정했다. 이런 공정위의 판단이 옳았다는 게 네이버 내부에서 2020년 성과급에 대한 불만이 터져 나오자 “나도 ‘해진이형 쏜다’ 하고 싶다”는 이 전 의장의 메일에 의해 확인됐다. 올해는 쿠팡이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지정될 예정이다. 김범석 의장이 복수의결권 주식으로 모회사인 미국 쿠팡을 실질적으로 지배하고 있다는 데 토를 달 사람은 없다. 그런데 일각에서 ‘에쓰오일’의 동일인으로 ‘아람코’라는 법인을 지정한 것을 두고 제3국 투자자와 차별하지 않는다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규정에 어긋날 수 있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왕국이고, 아람코는 국영기업이다. 과거 우리 공기업집단을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지정했을 때 법인을 동일인으로 지정한 것과 같은 논리로 아람코를 동일인으로 지정하고 있는 것이다. 김 의장을 동일인으로 지정하지 않으면 그와 친인척 기업들을 파악하기 어렵고, 일감 몰아주기로 사익 편취를 하더라도 공정거래법 제23조의2의 규율을 받지 않게 된다. 네이버도 동일인과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 과정에서 이 전 의장 본인과 친족이 관련된 3개 회사가 드러난 바 있다. 총수 일가의 사익 편취를 위한 내부거래를 기존의 부당지원금지 규정을 통해서는 효과적으로 방지하기 어려웠기 때문에 제23조의2가 입법됐는데, 김 의장이 동일인으로 지정되지 않아도 일감 몰아주기 규제에 공백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공정위 관계자의 주장은 자가당착이다. 사익 편취 규제나 형사처벌을 벗어나고자 외국 국적을 취득하는 재벌 총수가 나올 수도 있다. 김 의장을 동일인으로 지정하지 않으면 대기업집단 규제의 일관성을 상실할 뿐 아니라 경제 주권을 포기하는 것이다.
  • “문재인 지도자, 협상가로서 약했다”…트럼프의 뒤끝[이슈픽]

    “문재인 지도자, 협상가로서 약했다”…트럼프의 뒤끝[이슈픽]

    “변죽만 울렸다” 진단받자“김정은, 文 존중 안 해”트럼프 ‘리더·협상가 자질’ 트집靑, 트럼프 성명에 무대응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대북정책을 평가한 문재인 대통령을 별도 성명을 통해 비방하고 나섰다. 이에 청와대는 별다른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AFP 통신,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24일 이메일 성명에서 “가장 힘든 시기에 알게 된 (그리고 좋아하게 된) 북한의 김정은은 문재인 현재 한국 대통령을 존중한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은 미국에 대해 장기간 지속된 군사적 바가지 씌우기와 관련한 것을 제외하면 지도자로서, 또 협상가로서 약했다”고 주장했다. 뉴욕 포스트는 이날 성명이 최근 문 대통령이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북 정책이 실패했다고 평가한 뒤에 나왔다는 점을 주목했다. 문 대통령은 앞서 지난 21일 NYT 인터넷판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북정책에 대해 “변죽만 울렸을 뿐 완전한 성공은 거두지 못했다”고 평가한 바 있다. 다만 문 대통령은 “트럼프 정부가 거둔 성과의 토대 위에서 더욱 진전시켜 나간다면 그 결실을 바이든 정부가 거둘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내다봤다. 뉴욕포스트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성명을 보도하며 문 대통령의 NYT 인터뷰 내용 가운데 대북정책과 관련한 평가를 배경으로 인용했다. AFP 통신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임 기간에 자신을 한반도 평화협상의 주도적 협상가로서 부각하려고 했다고 해설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김 국무위원장을 싱가포르, 베트남 하노이, 판문점에서 세 차례에 걸쳐 만나는 전례 없는 북미 역사를 썼으나 비핵화 논의가 교착상태에 빠진 채 임기를 마쳤다.“수십 년간 바보 취급…한국이 수십억 달러 더 지불하도록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주한 미군 방위비 분담금에 대한 불평도 지속했다. 그는 “우리는 수십 년간 바보 취급을 당했지만 나는 우리가 제공하는 군사적 보호와 서비스에 대해 한국이 수십억 달러를 더 지불하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에 대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태도도 함께 비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행정부는 한국이 우리에게 지불하기로 합의한 수십억 달러를 심지어 요구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기간 한국의 안보 무임승차론을 주장하며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의 대폭 인상을 압박했다. 한국과 미국은 지난 3월 한국의 방위비 분담금을 작년보다 13.9% 인상하고, 향후 4년간 매해 국방비 인상률을 반영해 올리기로 합의했다. 이어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다행히도 퇴임하기 전에 새롭고 기존에 있던 것보다 훨씬 더 공정한 무역합의에 도달할 수 있었다”면서 “이는 이 나라의 위대한 농부들과 제조업자들에게 수십억 달러의 이익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뉴욕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2018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을 지칭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靑, 트럼프 성명에 무대응…“언급 적절치 않아” 청와대는 이날 문 대통령을 비판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성명에 대해 별다른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청와대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외국의 전직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에 대해서는 “원칙을 지킨 협상”이라고 강조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사설] 온실가스 적극 감축, 산업계와 긴밀히 협의해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주도로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40개국 정상이 참여한 화상 기후정상회의가 그제와 어제 이틀간 열렸다. 미국은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5년의 50% 수준까지 줄이기로 했고, 영국도 1990년 대비 68%로 줄이겠다던 목표를 78%까지 상향했다. 유럽연합은 기존 40%였던 감축 목표를 55%로 올렸고, 일본도 2030년까지 2013년 배출량의 약 46%를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문 대통령은 어제 정상회의에서 “한국은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추가 상향해 올해 안에 유엔에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2050년 온실가스 배출량 ‘제로’를 목표로 한 정부는 지난해 12월 유엔에 2030년 NDC를 2017년 대비 24.4% 감축하되 2025년 전까지 적극 상향할 것을 명시했는데, 그 시기를 ‘연내’로 못박은 것이다. 문 대통령은 또 “신규 해외 석탄화력발전소에 대한 공적 금융지원을 전면 중단할 것”도 선언했다. 해외 석탄발전소 건설은 국책금융기관인 산업·수출입은행이 대출을, 무역보험공사가 보증을 제공하는 방식인데 탈석탄 흐름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신규 투자’를 중단하겠다는 의미다. 올해는 파리기후협약을 이행하는 첫해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취임 첫날 파리협정에 복귀한 뒤, 기후변화를 외교정책과 안보의 핵심 의제로 추진하고 있다. 이런 미국 정부가 문 대통령의 발표 내용을 언급하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어제 브리핑에서 “한국은 해외 석탄 금융의 종식을 선언했다”고 평가했다. 온실가스감축 강화는 산업계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아도 피할 수 없는 선택이다. 다만 정부는 탄소중립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산업계와 적극적으로 소통해 산업 현장의 애로사항을 반영해 좀더 현실적인 감축안과 강제할 방안을 만들어야 한다. 우리나라는 주요 선진국보다 철강이나 시멘트 등 탄소배출형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기 때문에 기업뿐 아니라 사회 전체가 뼈를 깎는 고통을 겪을 수 있다.
  • 친환경 넥타이 맨 文 “해외 석탄발전소 공적 금융 지원 않겠다”

    친환경 넥타이 맨 文 “해외 석탄발전소 공적 금융 지원 않겠다”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기후정상회의에서 유엔에 올해 안에 2030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추가 상향하는 계획을 제출하고 신규 해외 석탄발전소에 대한 공적금융 지원을 중단할 것을 약속한 것은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기후행동 강화 의지의 표명이다. 오는 11월 유엔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26)를 앞두고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강력한 압박 속에 일본, 캐나다 등이 진전된 온실가스 감축계획을 공개한 가운데 한국도 동참 의지를 밝힌 셈이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유엔에 2030년까지 2017년 대비 온실가스 배출을 24.4%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NDC를 제출한 바 있다. 당시 정부는 2025년 전까지 추가 상향 계획을 명시했는데 ‘연내(하반기)’로 앞당긴 것이다. 지난 2월 유엔은 각국이 제출한 NDC 목표치가 지구 평균온도 상승폭을 1.5도로 제한하자는 파리협정의 목표 달성을 위한 수준에는 크게 못 미친다며 각국에 상향된 목표치를 내놓도록 요구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또 해외 석탄발전소에 대한 신규 공적금융 지원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한전은 지난해 10월 해외석탄발전 투자 중단을 선언해 이번 결정에 따른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현재 진행 중인 인도네시아 자바 9, 10호기(2020년 10월 착공)와 베트남 붕앙2(올 상반기 착공) 사업은 전략적 협력국인 상대와의 신뢰 관계를 감안해 계획대로 추진할 계획이다. 그간 발전업계는 석탄발전 수출산업 생태계의 붕괴를 우려해 왔다. 해외에서 발전소를 건립하려면 대규모 자금이 소요되며 국책금융기관인 산업·수출입은행이 대출을, 무역보험공사가 보증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문 대통령도 “국내적으로도 관련 산업과 기업, 일자리 등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석탄산업은 ‘좌초산업’인 만큼 신재생·가스터빈 생태계 육성을 지원하고 재생에너지 기술개발 지원도 확대한다는 게 정부의 복안이다. 문 대통령은 연설에서 국내 중소기업이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재생 원단으로 제작한 친환경 넥타이와 해양 쓰레기 폐유리로 만든 라펠 핀을 착용했다. 화상 회의장은 한옥으로 지어진 청와대 상춘재에 마련됐으며, 현장에 최첨단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투명 유기발광다이오드(T-OLED)를 배치해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모습을 연출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中대사 싱하이밍 “중국분들이 뉴스공장 참 잘한다고 칭찬”

    中대사 싱하이밍 “중국분들이 뉴스공장 참 잘한다고 칭찬”

    中 대사, ‘김어준 뉴스공장’ 인터뷰“한국, 5G·AI 함께 추진하자”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가 “(한국이)5G와 디지털 경제, 인공지능(AI) 등으로 대표되는 신형 인프라 건설을 (중국과)함께 추진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싱 대사는 21일 오전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중·한 경제는 상호 보완성이 대단히 강하다. 산업사슬, 공급사슬, 가치사슬이 연결되어 있다”고 이 같이 말했다. 또 그는 “중국의 일대일로와 한국의 신남방·신북방 정책 협력을 강화하자”고도 했다. 바이든 행정부가 반도체와 관련해 중국을 배제하는 글로벌 공급망 구축을 추진하는 가운데, 한국이 중국과 협력해야 한다는 발언을 한 것이다. 싱 대사는 “중·한 자유무역협정(FTA) 2단계 협상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더 좋은 여건을 만들자”고 했다. 또 지난해 출범한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을 언급하며 “다자주의와 개방형 세계 경제 건설을 함께 추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어 싱 대사는 “중국 지린성 성도인 장춘과 지린성 옌볜조선족자치주에 있는 훈춘에 경제 특구를 만들었다”면서 “한국분들이 (개발에) 많이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싱 대사의 라디오 인터뷰 출연은 이례적이다. 그는 “중국에서도 이런 것 못 해 보고, 한국에 와서도 처음”이라고 했다. 김씨가 “뉴스공장이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라디오 프로그램”이라고 하자, 싱 대사는 “저 뿐만 아니라 우리(중국) 대사관, 한국에 있는 중국분들이 뉴스공장 참 잘한다고 칭찬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싱 대사는 고조되는 미·중 갈등과 관련해 미국에 불만도 드러냈다. 그는 “중미관계는 (미·중이 수교한) 1979년 이후 가장 어려운 상황에 처해다”며 “미국 일부 정치인들이 정치적 목적으로 중국을 압박해 양국 관계에 매우 큰 상처를 입혔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이 더 이상 인위적으로 새로운 장애물을 만들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했다.美에 불만…“중국 이익 해롭게 하면 우리로서는 반발할 수밖에” 싱 대사는 “남중국해나 신장위구르자치구, 티베트 문제를 인권을 이용해 중국을 흔들거나, 중국 핵심 이익을 해롭게 하면 우리로서는 반발할 수밖에 없다”면서 “대화를 통해 관리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싱 대사는 ‘미국이 한미일 안보 협력을 강화하면 중국이 경제보복을 하지 않을까’라는 질문에 “진정한 다자주의를 실천해 나가면 대단히 고맙겠다”고 했다. 그는 “한국이 미국과 동맹관계라는 것을 모르지 않는다”면서 “우리는 한국을 압박하거나 괴롭히지 않는다”고도 했다. 중국은 한국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배치하자 한한령(한류 제한령)을 내려 경제 보복을 한 바 있다. 싱 대사는 이날 “중국은 사드를 통해 위협을 받았다”며 “다행히 중한 양국은 노력을 통해 사드 영향을 극복했다”고 말했다. “역사·문화 갈등, 오해에서 비롯..정부가 역할 해야” 진행자 김어준씨가 “언론을 통해 한복, 김치, BTS 등 문화 마찰이 자꾸 보도된다”고 말하자, 싱 대사는 “역사·문화 문제를 둘러싼 중·한 간 논쟁은 오해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꽤 있다. 일부는 언론에 의해 과장돼 조작되기도 하고, 인위적으로 만드는 경우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자 김씨는 “중국과 한국이 대결하도록 만들려는 사람들은 누굴까요”라고 물었고, 싱 대사는 “글쎄,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고 답했다. 김씨는 “한국에도 중국과 한국이 대결하길 원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싱 대사는 “정부가 역할을 해서 좋은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인도하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反中 동맹서 발 빼는 뉴질랜드… 美 주도 ‘파이브 아이스’ 균열

    미국이 이끄는 첩보 동맹체인 ‘파이브 아이스’(미국·영국·호주·캐나다·뉴질랜드)에 균열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뉴질랜드가 “우리 스스로 외교 기조를 설정하겠다”며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주도하는 ‘중국 견제’에 무조건 따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20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전날 나나이아 마후타 뉴질랜드 외무장관은 기자들에게 “파이브 아이스가 회원국 간 정보 공유라는 본래의 목적에서 벗어나면 안 된다”면서 “(앞으로) 파이브 아이스의 결정에 따르지 않고 우리 스스로 대중국 정책을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후타 장관은 “뉴질랜드는 외교 문제 해결에 있어서 파이브 아이스를 최우선시하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나머지 협력국들에게도 이 점을 알렸다”고 말했다. 미국이나 호주가 자국에 반중 기조를 강요하지 말라는 뜻이다. 파이브 아이스는 앵글로색슨족이 세운 5개의 영어권 국가를 말한다. 이들은 강력한 첩보 동맹을 구축해 미국 중심의 국제 질서를 뒷받침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뉴질랜드가 나머지 나라들과 ‘다른 길’을 모색하고 있다. ‘뱁새가 황새 따라가면 가랑이 찢어진다’는 말처럼 강대국인 미국이나 영국의 주장을 무비판적으로 추종하면 중국의 전방위 공세를 감당할 수 없다는 현실적 판단이 담겨 있다. 중국과 패권 경쟁 중인 미국이나 중국의 ‘관세폭탄’ 부과로 어려움을 겪는 호주 입장에서는 뉴질랜드의 ‘마이웨이’가 못마땅할 수밖에 없다. 글로벌타임스는 “뉴질랜드는 경제 규모가 작고 중국 시장 의존도가 크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중국은 뉴질랜드의 최대 수출국이자 최대 유학생 공급처, 두 번째 관광객 공급원이다. 이웃나라인 호주가 미국과 손잡고 남태평양 주도 세력을 자처하는 것에 반감도 있다. 이를 반영하듯 뉴질랜드는 올해 1월 중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작업을 마무리했다. 같은 시기 호주가 중국의 압박으로 와인, 보리 등 수출길이 막힌 것과 대조적이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시론] 유럽 탄소통상장벽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정서용 고려대 국제학부 교수

    [시론] 유럽 탄소통상장벽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정서용 고려대 국제학부 교수

    요즘 우리 정부와 산업계는 유럽발 탄소국경조정메커니즘(CBAM) 도입에 대한 걱정이 크다. 유럽연합(EU)이 역내 그린뉴딜을 적극 추진하면서 EU 산업 경쟁력 보호를 위해 탄소 가격에 따른 수입품 가격을 조정하겠다고 한다. 그러면서 새로운 탄소통상장벽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EU는 2007년쯤에 탄소국경조정제도 도입을 추진하다 포기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에는 지난 3월 EU 의회의 보고서 채택에 이어 6월쯤이면 EU 집행위원회의 초안이 마련이 예상되면서 EU에 의한 새로운 통상장벽 도입의 현실화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그러면 철강 등 우리의 주요 수출품에도 큰 영향을 미치게 될 수 있다. EU의 탄소국경조정메커니즘 도입에 대한 우리의 대응은 EU의 의도에 휩쓸리지 않으면서 우리의 경쟁력 강화 기회로 활용하는 데 초점을 둬야 한다. 미국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임기 중 글로벌 기후 리더로서의 역할을 포기하면서 EU가 반쪽의 글로벌 기후변화 리더십을 발휘해 왔다. 그동안 우리는 그린뉴딜 정책, 국내 배출권거래제도 운영 등에서 EU와 절대적 협력을 해 왔다. 하지만 이들 EU 정책도 기본적으로는 EU 자체의 국익 달성을 위하는 데 초점이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EU의 그린뉴딜이 2020년 시행될 때만 해도 EU는 국제 협력보다는 EU를 위한 그린뉴딜임을 강조했다. 탄소국경조정메커니즘도 바로 EU 자체의 산업 경쟁력 보호에 주요 목적이 있다. 국경 조정 방법의 하나로 거론되는 EU 배출권거래제도 확대를 위해서인지 관련 유엔 기후변화 시장 메커니즘 협상에서도 EU식 규칙의 세계 표준화를 주도하려고 하는 듯하다. 유엔 기후협상에서 EU가 제시하는 기준을 따르지 않으면 시장 메커니즘을 활용할 수 없다고 주장하던 EU는 우리를 비롯해 개도국들의 강력한 반대 발언에 부딪힌 후에 같은 발언을 자제한 바도 있다. 지구 사회의 기후변화 문제 대응을 EU식으로 주도하려는 EU와 총론에서는 협력하되 탄소국경 조정과 같은 각론에 와서는 우리나라의 국익을 고려한 대응책 마련이 중요하다.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저탄소 경제를 실현하고 그 과정에서 자국의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방법이 EU식 탄소국경 조정밖에 없을 것 같지는 않다. 기후 리더로 다시 돌아온 조 바이든 미 행정부가 유럽식 탄소국경 조정에 대해 적극적으로 호응하는 분위기는 감지되고 있지 않다. 오히려 최근 바이든 행정부의 존 케리 미 기후특사는 EU의 탄소국경 조정에 대해 반대 의사를 표명하기도 했다. 곧 미국 주도로 개최될 기후정상회의에서도 이 문제가 크게 다뤄질 것 같지는 않다. 미국이 호응하지 않는 EU의 탄소국경 조정은 주요 동반 국가들로부터도 호응을 얻기가 쉽지는 않을 것이다. 이미 주요 적용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이는 중국, 러시아 등도 공개적으로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있고, 다른 개발도상국들도 새로운 통상장벽에 대한 우려를 표할 가능성이 크다. EU가 실제로 탄소국경조정메커니즘 안을 6월에 채택하더라도 막상 시행까지는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 세계무역기구(WTO) 자유무역 규정에 부합하면서도 EU 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입장을 만족시키는 조치의 시행은 그리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우리나라 제도가 더 선진적으로 보일 수 있고, EU가 가장 선호하는 국경 조정 방법으로 보이는 배출권거래제도를 확장해 적용하는 것도 문제다. EU의 무상 할당 제도로 인해 이미 WTO의 보조금 협정 위반 가능성 등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탄소통상장벽이 도입되더라도 모든 분야가 아니라 일단은 철강 등 몇 가지 품목에 대해서만 우선적으로 적용을 시작할 가능성이 크다. 새로운 통상장벽이 될 수 있는 유럽의 탄소국경조정제도에 대해 관련 정부 부처들은 국제사회 주요 국가들의 동향을 종합적으로 살피고, 글로벌 기후위기 대응에 동참하면서도 우리 국익과 산업 경쟁력을 지킬 수 있는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 산업계도 수소환원 제철 기술 등과 같이 제품의 탄소집약도를 낮출 수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저탄소 기술 상용화를 서두르고 정부에 이를 활용한 국제 표준화에 앞장서 줄 것을 요구해야 한다. 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에 대한 지나친 우려보다는 정부와 산업계가 힘을 합쳐 우리의 기술과 제도 기반의 새로운 글로벌 표준을 만들어 내는 계기로 삼기 바란다.
  • 한전 사장에 정승일 前차관 내정

    한전 사장에 정승일 前차관 내정

    국내 최대 공기업인 한국전력 사장에 정승일 전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이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발전공기업 후임 사장 인선은 베일을 벗고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18일 산업부 등에 따르면 한전 신임 사장 선임은 재공모로 인해 일정이 다소 늦춰지면서 다음달 중 마무리된다. 한전은 지난달 실시한 사장 공모에서 단 1명만 지원해 재공모에 나섰고, 현재 절차가 진행 중이다. 사실상 낙점된 것으로 전해진 정 전 차관은 1차 공모부터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행시 33회인 정 전 차관은 산업부에서 에너지산업정책관, 자유무역협정정책관, 무역투자실장, 에너지자원실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남부·남동·중부·서부·동서발전 등 발전 5사는 지난 14∼16일 각각 주주총회를 열어 신임 사장 후보자를 결정했다. 남부발전은 이승우 전 국가기술표준원장이 최종 후보로 선임됐다. 이 후보자는 기술고시 27회로 공직에 입문해 산업부 국가기술표준원 제품안전정책국장, 시스템산업정책관 등을 거쳐 2018년부터 올 2월까지 국가기술표준원장을 지냈다. 남동발전 사장으로는 김회천 전 한전 부사장이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김 후보자는 한전 예산처장, 기획처장, 비서실장, 관리본부장, 경영지원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중부발전은 내부 출신인 김호빈 기술안전부사장을 최종 사장 후보로 결정했다. 1991년 한전에 입사한 김 후보자는 2004년부터 중부발전에서 발전처 기술전문팀장, 건설처 PM, 국정과제기획추진단장 등을 맡았다. 서부발전 사장 후보로는 박형덕 전 한전 부사장이 선임됐다. 박 후보자는 1985년 한전에 입사해 구매처장, 영업처장, 홍보실장, 경기지역본부장, 기획본부장 등을 지냈다. 동서발전은 김영문 전 관세청장이 최종 사장 후보에 올랐다. 사법고시 34회인 김 후보자는 검사 출신이며,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해 제21대 총선에 출마한 뒤 최근까지 울산 울주군 지역위원장으로 활동했다. 후보자들은 산업부 장관의 제청과 대통령 임명 절차를 거쳐 이달 말쯤 사장으로 취임할 예정이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인사] 한국무역협회, 산업통상자원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산업인력공단

    ■ 한국무역협회 △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 박천일 △ 회원지원본부장 김병유 △ 무역아카데미 사무총장 장석민 △ 기획조정실장 박성환 △ FTA활용정책실장 조윤재 △ 회원지원실장 박연우 △ 국제협력실장 김기현 △ 동향분석실장 조상현 △ 대구경북지역본부장 이상헌 △ 취업연수실장 이정석 △ 신성장연구실장 홍상수 △ 유라시아실장 여종욱 ■ 산업통상자원부 ◇ 과장급 전보 △ 동아시아자유무역협정협상담당관 전동욱 ■ 문화체육관광부 ◇ 고위공무원 승진(나급→가급) △ 국민소통실장 김현기 ◇ 고위공무원 전보 △ 대변인 최보근 △ 관광정책국장 김장호 ■ 한국산업인력공단 ◇ 별정직 임용 △ 국제인력본부장 김성재 △ 국가직무능력표준원장 김진실
  • [인사]

    ■산업통상자원부 ◇과장급 전보△동아시아자유무역협정협상담당관 전동욱 ■방위사업청 ◇산하기관장 임명△국방기술품질원 원장 허건영 ■한국산업인력공단 ◇별정직 임용△국제인력본부장 김성재△국가직무능력표준원장 김진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 박천일△회원지원본부장 김병유△무역아카데미 사무총장 장석민△기획조정실장 박성환△FTA활용정책실장 조윤재△회원지원실장 박연우△국제협력실장 김기현△동향분석실장 조상현△대구경북지역본부장 이상헌△취업연수실장 이정석△신성장연구실장 홍상수△유라시아실장 여종욱 ■주택도시보증공사 △자산관리본부장 유숭종△인사처장 정태선△금융기획실장 이호철△금융심사처장 강신균 ■한경텐아시아 △편집국장 김순신 ■키움증권 ◇임원 업무 조정△ICT본부장 노진만△경영관리본부장 유경오 ◇팀장 임명△RA운용팀장 이준국 ■자생의료재단 △분당자생한방병원장 김경훈△울산자생한방병원장 김동우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