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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황근 농식품부장관 후보자 “CPTPP 농업에 큰 피해, 낙농제도 개선 필요”

    정황근 농식품부장관 후보자 “CPTPP 농업에 큰 피해, 낙농제도 개선 필요”

    정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 제출한 답변자료에서 “CPTPP가 국익에 도움이 된다지만 국내 농업에는 큰 피해가 예상된다”며 “농산물 관세 철폐 영향에 따른 피해액이 연평균 853억~4400억원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CPTPP는 일본과 호주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11개국이 참여한 다자간 자유무역협정(FTA)으로, 2019년 기준 전 세계 무역 규모의 15.2%를 차지하는 거대 경제 협의체다. 정부는 가입 방침을 정하고 지난달 15일 ‘제228차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CPTPP 가입 추진계획을 의결하는 등 내부 절차를 진행 중이다. 그는 우리나라와 지리적으로 인접하고 농산물 재배환경이 비슷한 중국이 가입하고, 강화된 식품동식물검역규제협정(SPS) 규범을 이행하는 과정에서 미개방 품목이 개방되면 피해는 확대될 것으로 우려했다. 정 후보자는 “CPTPP 가입 협상 과정에서 신중히 접근하고 피해가 예상되는 분야에 대해서는 충분한 지원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생산자단체와 갈등이 첨예한 낙농제도와 관련해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어려운 구조로 개선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제도 개선을 논의할 낙농진흥회의 의사결정 체계가 지나치게 경직된 문제 등을 지적했다. 그는 “생산자와 수요자, 소비자 등 각계 대표가 참여하는 낙농산업 발전위원회를 통해 의견을 수렴 결과 대부분 제도 개선의 필요성과 방향에 동의한 것으로 안다”며 “장관 임명 이후 제도개선 과정에서 농가소득이 감소하지 않도록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정 후보자는 공익(농업)직불금과 관련해서는 “식량안보와 고령화 등 우리 농업의 당면과제 대응과 중소농 보호를 위해 농업직불금 예산을 5조원 수준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필요가 있다“며 “2017∼2019년 직불금 수령 농지로 지급 대상 농지를 한정한 현재의 농지 요건을 개정해 기본직불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 사각지대를 해소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0년 도입된 공익직불제는 농촌의 공익기능을 증진하기 위해 일정 자격을 갖춘 농업인에게 정부가 보조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대선 과정에서 공익직불금 예산을 현재의 2조 5000억원에서 5조원으로, 농가당 평균 수령액을 25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각각 늘리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 ‘러 구하기’ 나선 인도… 바이든의 ‘모디 짝사랑’ 어디까지?

    ‘러 구하기’ 나선 인도… 바이든의 ‘모디 짝사랑’ 어디까지?

    인도가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국제사회에 한껏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미국이 주도하는 중국 견제 협의체 쿼드(미국·일본·인도·호주)의 일원임에도 러시아산 원유를 수입했고, 유엔에서 러시아를 비난하거나 인권위원회 지위를 박탈하는 결의안도 기권했다. 러시아와 ‘무한한 우정’을 선언한 중국은 그렇다 쳐도 민주주의 국가인 인도는 왜 서구세계와 ‘엇박자’ 행보를 보이는 것일까. 2일 인도 매체 더프린트에 따르면 인도는 지난 2월 모스크바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개시한 이후 두 달 만에 1300만 배럴의 러시아 원유를 수입했다. 구소련 국가모임인 유라시아경제연합(EAEU)과의 자유무역협정(FTA)을 논의 중이고, 아예 미 달러화를 배제하고 인도 루피화와 러시아 루블화로만 결제하는 새로운 무역 시스템도 구상하고 있다. 인도가 대놓고 ‘러시아 구하기’에 나서자 지난달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의 화상 회담에서 “러시아와의 무역 확대는 인도의 이익에 반한다”며 “미국이 인도의 에너지 수입 다변화를 돕겠다”고 제안했다. 그럼에도 인도의 입장은 여전히 요지부동이다. 인도는 1947년 영국에서 독립한 뒤로 줄곧 러시아와 우호적인 관계를 이어 왔다. 1971년 인도·파키스탄 전쟁에서 소련은 인도에 무기를 제공했고, 카슈미르 분쟁(인도·파키스탄 간 영토 갈등)에서도 러시아는 인도의 편에 섰다. 인도는 히말라야 국경을 사이에 두고 중국과 대치 중인데, 베이징은 이이제이(오랑캐는 오랑캐로 다스림) 전략에 따라 뉴델리 견제를 위해 파키스탄을 중시한다. 모디 총리 입장에서는 3000㎞ 넘는 국경을 마주한 중국, 종교 갈등이 극에 달한 파키스탄에 이어 전통적 우방인 러시아까지 등을 돌리게 만들 수 없는 상황이다. 인도가 러시아를 도우려는 것에는 ‘제발 중국에 올인하지 말라’는 간절함이 담겨 있다. 전문가들은 인도가 러시아를 지속적으로 도와도 미국이 곧바로 뉴델리에 세컨더리 보이콧(2차 제재)을 가하지는 못할 것으로 본다. 워싱턴에 ‘최대 라이벌’은 러시아가 아닌 중국이기 때문이다. 장기집권을 기정사실화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효과적으로 견제하려면 앞으로도 인도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마노즈 케와라마니 인도 탁샤실라 연구소 중국연구원은 CNN방송에 “미국과 인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태도는 다를 수 있지만 (중국에 대해서는) 양측이 입장을 깊이 공유하고 있다는 신호가 감지된다”고 분석했다.
  • 러 구하기’ 나선 인도… 바이든의 ‘모디 짝사랑’ 어디까지?

    러 구하기’ 나선 인도… 바이든의 ‘모디 짝사랑’ 어디까지?

    인도가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국제사회에 한껏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미국이 주도하는 중국 견제 협의체 쿼드(미국·일본·인도·호주)의 일원임에도 러시아산 원유를 수입했고, 유엔에서 러시아를 비난하거나 인권위원회 지위를 박탈하는 결의안도 기권했다. 러시아와 ‘무한한 우정’을 선언한 중국은 그렇다 쳐도 민주주의 국가인 인도는 왜 서구세계와 ‘엇박자’ 행보를 보이는 것일까. 2일 인도 매체 더프린트에 따르면 인도는 지난 2월 모스크바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개시한 이후 두 달 만에 1300만 배럴의 러시아 원유를 수입했다. 구소련 국가모임인 유라시아경제연합(EAEU)과의 자유무역협정(FTA)을 논의 중이고, 아예 미 달러화를 배제하고 인도 루피화와 러시아 루블화로만 결제하는 새로운 무역 시스템도 구상하고 있다. 인도가 대놓고 ‘러시아 구하기’에 나서자 지난달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의 화상 회담에서 “러시아와의 무역 확대는 인도의 이익에 반한다”며 “미국이 인도의 에너지 수입 다변화를 돕겠다”고 제안했다. 그럼에도 인도의 입장은 여전히 요지부동이다. 인도는 1947년 영국에서 독립한 뒤로 줄곧 러시아와 우호적인 관계를 이어 왔다. 1971년 인도·파키스탄 전쟁에서 소련은 인도에 무기를 제공했고, 카슈미르 분쟁(인도·파키스탄 간 영토 갈등)에서도 러시아는 인도의 편에 섰다. 인도는 히말라야 국경을 사이에 두고 중국과 대치 중인데, 베이징은 이이제이(오랑캐는 오랑캐로 다스림) 전략에 따라 뉴델리 견제를 위해 파키스탄을 중시한다. 모디 총리 입장에서는 3000㎞ 넘는 국경을 마주한 중국, 종교 갈등이 극에 달한 파키스탄에 이어 전통적 우방인 러시아까지 등을 돌리게 만들 수 없는 상황이다. 인도가 러시아를 도우려는 것에는 ‘제발 중국에 올인하지 말라’는 간절함이 담겨 있다. 전문가들은 인도가 러시아를 지속적으로 도와도 미국이 곧바로 뉴델리에 세컨더리 보이콧(2차 제재)을 가하지는 못할 것으로 본다. 워싱턴에 ‘최대 라이벌’은 러시아가 아닌 중국이기 때문이다. 장기집권을 기정사실화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효과적으로 견제하려면 앞으로도 인도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마노즈 케와라마니 인도 탁샤실라 연구소 중국연구원은 CNN방송에 “미국과 인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태도는 다를 수 있지만 (중국에 대해서는) 양측이 입장을 깊이 공유하고 있다는 신호가 감지된다”고 분석했다.
  • 암초 만난 ‘망 사용료 의무화 법안’ [경제 블로그]

    암초 만난 ‘망 사용료 의무화 법안’ [경제 블로그]

    “(넷플릭스 등 콘텐츠제공자(CP)의 인터넷서비스제공자(ISP)에 대한 망 사용료 의무 지급을 담은) 이 법안이 통과되면 한국의 국제 무역 의무에 대한 우려가 커질 것.” -미국 무역대표부(USTR) ‘2022년 국가별 무역장벽 보고서’ 국회에서 계류 중인 ‘망 사용료 의무화 법안’(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에 대한 미국 정부의 시선이 심상치 않습니다. 올 초 미 무역대표부를 통해 목소리를 낸 데 이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달 방한하면서 넷플릭스 한국지사를 방문하는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알려지면서 ‘눈치 주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옵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위반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국회는 우선 법안 통과를 보류하고, 공청회를 열어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망 사용료 의무화 법안은 정말 한미 FTA에 위반될까요. 전문가들의 의견도 분분합니다. 한미 FTA는 ‘국경을 건너 제공되는 모든 통신망 또는 서비스가 합리적이고 비차별적인 조건으로 접근·이용돼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한편에선 현재 발의된 관련 법안들이 국내외 기업 모두에 적용되기 때문에 위반되지 않는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문종철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넷플릭스, 디즈니뿐만 아니라 국내 토종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에도 똑같이 적용되기 때문에 국내외 기업에 대한 대우가 다르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행간에 담긴 실제 의도와 효과를 따져 봐야 한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박경신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1998년에 한국의 주세제도도 조문상 차별은 없지만, 효과와 의도 때문에 세계무역기구(WTO) 협정에 위반된다는 판단을 받은 바 있다”면서 “망 사용료 법안 역시 해외 CP를 목표로 하고 있어 FTA 위반 소지가 크다”고 지적했습니다. 국내 정보기술(IT) 업계가 법안에 반대하면서 오히려 넷플릭스와 목소리를 같이하고 있다는 점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최근 한국인터넷기업협회는 윤석열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망 사용료 의무화 법안을 원점에서 재검토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국내 CP들은 이미 ISP에 계약을 통해 일정 망 사용료를 지급하고 있는데, 의무화 법안까지 만들어지면 부담이 더욱 커지고 고착화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 넷플릭스 ‘망 사용료 의무’ 변수는 한미 FTA?

    넷플릭스 ‘망 사용료 의무’ 변수는 한미 FTA?

    [경제 블로그]“(넷플릭스·구글 등 콘텐츠제공자(CP)의 인터넷서비스제공자(ISP)에 대한 망 사용료 의무 지급을 담은) 이 법안이 통과되면 한국의 국제 무역 의무에 대한 우려가 커질 것.” -미국 무역대표부(USTR) ‘2022년 국가별 무역장벽 보고서’국회에서 계류 중인 ‘망 사용료 의무화 법안’(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에 대한 미국 정부의 시선이 심상치 않습니다. 올 초 미 무역대표부를 통해 목소리를 낸 데 이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달 방한하면서 넷플릭스 한국지사를 방문하는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알려지면서 ‘눈치 주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옵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위반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국회는 우선 법안 통과를 보류하고, 공청회를 열어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한미 FTA 위반? “국내외 차별 없다” vs “의도·효과 따져봐야” 망 사용료 의무화 법안은 정말 한미 FTA에 위반될까요. 사실 전문가들의 의견도 분분합니다. 한미 FTA는 ‘국경을 건너 제공되는 모든 통신망 또는 서비스가 합리적이고 비차별적인 조건으로 접근·이용돼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또한 ‘(특정한 경우를 제외하면) 망 접근·이용에 대해 어떠한 조건도 부과되지 않도록 보장하라’고도 명시돼 있습니다. 한편에선 현재 발의된 관련 법안들이 국내외 기업 모두에 적용되기 때문에 위반되지 않는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조문상에 ‘해외 기업만을 대상으로 한다’는 명시가 없다는 것이죠. 문종철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현재 나온 법안들은 모두 ‘국내외’라고 명시하고 있다”면서 “넷플릭스, 디즈니뿐만 아니라 국내 토종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에도 똑같이 적용되기 때문에 국내외 기업에 대한 대우가 다르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망 사용료 이슈가 공식 석상에 오른다고 해도 우리 정부 대응 논리를 갖춰져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습니다. 반면 텍스트 그대로가 아니라 행간에 담긴 실제 의도와 효과를 따져 봐야 한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실제로 가장 최근에 발의된 국민의힘 박성중(대통령인수위원회 과학기술교육분과 간사) 의원안을 살펴보면 제안이유에 ‘넷플릭스’를 명시하며 타깃층을 명확히하고 있습니다. 박경신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1998년에 한국의 주세제도도 조문상 차별은 없지만, 효과와 의도 때문에 세계무역기구(WTO) 협정에 위반된다는 판단을 받은 바 있다”면서 “망 사용료 법안 역시 해외 CP를 목표로 하고 있어 FTA 위반 소지가 크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더욱이 한미 FTA는 차별을 넘어 양적규제까지 금지하고 있어 더욱 강력하다”고 말했습니다. 법안이 통과돼 미 정부가 공식적으로 문제제기를 한다면 이 같은 논리를 따를 가능성이 큽니다. 국내 IT도 ‘반대’…입법으로 부담 가중 가능성 여기에 국내 정보기술(IT) 업계가 법안에 반대하면서 오히려 넷플릭스와 목소리를 같이하고 있다는 점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최근 한국인터넷기업협회는 윤석열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망 사용료 의무화 법안을 원점에서 재검토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국내 CP들은 이미 ISP에 계약을 통해 일정 망 사용료를 지급하고 있는데, 의무화 법안까지 만들어지면 부담이 더욱 커지고 고착화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박 교수도 “국내 CP들은 유럽과 미국의 몇배에 달하는 인터넷 접속료(망 사용료)를 내고 있는데, 이번 법안은 망 사업자들에겐 적용하던 발신자종량제를 명시적으로 모든 CP에게 확대 적용하는 효과를 낸다”면서 “결국 국내CP들이 지난 몇년간 겪어왔던 질곡을 고착시키는 효과를 낼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 경제안보 협력 IPEF vs 농수산물 추가개방 CPTPP… 새 정부 앞 2개 무역협정의 차이는

    경제안보 협력 IPEF vs 농수산물 추가개방 CPTPP… 새 정부 앞 2개 무역협정의 차이는

    “IPEF 참여에 긍정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CPTPP 협상이 진행될 경우엔 농수산업계와의 소통을 지속해야 한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새 정부 출범 직후 현안이 될 다자간 무역협정 사안에 대해 이같은 견해를 밝혔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김수흥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1일 보낸 인사청문 서면질의에서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참여에 대해선 호의적인 태도를,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에 대해선 신중한 모습을 보인 것이다. 임기 말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IPEF 긍정검토 선언, CPTPP 가입신청을 잇따라 함에 따라 새 정부의 과제가 된 두 개의 무역협정은 서로 대안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다. 환태평양 지역 국가들을 가입대상으로 삼는 점은 공통적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미국 주도(IPEF)인지, 미국 배제(CPTPP)인지 차이가 있다. 혁파 대상 역시 역시 전통 산업 위주 관세장벽(CPTPP) 대 미래 서비스 위주 공급망 병목현상(IPEF)으로 나누어진다. CPTPP의 모체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을 주도했던 미국이 도널드 트럼프 정부 시절인 2017년 탈퇴, 후임인 조 바이든 행정부가 최근 IPEF에 방점을 찍으며 두 협정의 차이가 두드러져 보이는 역설이 벌어졌다. 바이든 행정부는 IPEF를 통해 역내 수출입 물류의 단일 시스템을 구축하고, 디지털 경제 생태계 활성화를 꾀하고, 노동·환경을 포함한 무역관행을 포괄하는 광범위한 무역규범을 정립할 것으로 보인다. 국경 간 데이터 흐름 보장, 사이버 보안 개선과 같은 정보기술(IT) 산업 공동육성부터 탄소 저감기술 투자, 친환경 제품시장 개방, 반부패, 사회적 책임 증진과 같은 철학적인 의제까지를 포괄하는 협정이 될 전망이다. 서로 비교우위에 있는 무역을 활성화 하기 위해 관세장벽을 없애는데 초점을 맞춘 CPTPP와 차이가 두드러지는 대목이다. 이런 차이 때문에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때마다 불거졌던 1차산업 종사자들의 반발도 CPTPP 쪽을 향해 집중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CPTPP 가입으로 농업 분야에서 15년 동안 연평균 853억~4400억원의 생산 감소가, 수산업에선 연평균 69억~724억원의 피해가 예상된다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이같은 반발과 연구는 추 후보자가 CPTPP 가입과 관련된 청문회 서면질의에서 “현 정부가 가입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정식 가입신청은 가입추진 계획을 국회에 먼저 보고한 후에 추진할 예정이다”라거나 “가입신청 이후 구체적 협상이 진행될 경우 농수산업계 등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을 지속하고 향후 피해 발생에 대해서도 실효성 있는 보완대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챙기겠다”고 조심스러운 태도를 취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꼽힌다.
  • ‘검수완박’에 밀린 CPTPP 가입… 책임 논란에 뿔난 산업부 [관가 블로그]

    ‘검수완박’에 밀린 CPTPP 가입… 책임 논란에 뿔난 산업부 [관가 블로그]

    “포괄적·점진적 환대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절차가 늦어졌지만 우리나라의 사정을 반영한 결정이었습니다.” 정부가 지난 15일 ‘제228차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CPTPP 가입 추진 계획을 의결한 후 일각에서 지연 책임 논란이 일자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불편함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현 정부가 가입 신청을 하고 차기 정부가 협상을 해야 하는 일정에 대한 지적은 대체로 수용하는 분위기입니다. ‘검수완박’ 논란 속에 국회 보고가 늦어지면서 현 정부에서 신청 절차까지 마무리한다는 계획도 불분명한 상황이 됐습니다. 다만 통상 부처의 중국 눈치 보기, 자동차업계 민원 등 사실과 다른 악의적 해석에는 ‘자괴감’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시기가 묘합니다.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통상 기능 소관 부처 논란’이 대두된 상황에서 주무 부처의 역량 미달로 해석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CPTPP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11개국이 참여한 다자간 자유무역협정으로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13%, 교역액의 15%를 차지하는 경제공동체입니다. 이들 국가에 대한 한국의 수출과 수입액 비중이 각각 23.2%, 24.8%에 달합니다. 지난해 영국을 시작으로 중국·대만·에콰도르 등이 가입을 신청하면서 거대 경제권역으로의 확장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CPTPP 가입은 수출 시장에서 불리한 여건을 개선할 수 있고 역내 공급망을 갖추는 ‘경제적 안전판’을 확보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가입이 늦으면 시장 개방 수준 등에서 목소리를 내기 어렵다 보니 맞춰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됩니다. 다만 개방 수준이 높다 보니 일본과의 기술 격차가 존재하는 기계·정밀화학·자동차부품 등은 부담이 뒤따릅니다. 더욱이 호주·뉴질랜드·칠레 등 농업강국이 포함돼 있어 농수산업계의 반대가 심합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은 농업 분야에서 15년간 연평균 853억~4400억원의 생산 감소를 전망했습니다. 수산업에서도 연평균 69억~724억원의 피해가 예상됩니다. 한국이 신청한다고 바로 가입할 수도 없습니다. 다자 간 협상에 이어 개별국가 간 협상이 필요해 예측이 불가능합니다. 일본과의 관계도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지난해 가입을 신청한 중국과 대만은 현재 절차가 중단된 상황입니다. 산업부 고위 관계자는 27일 “CPTPP 가입이 필요하지만 쌀시장은 지켜야 하는 문제 등 현안이 많아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며 “정부가 하나로 움직여도 어려운 마당에 ‘자중지란’으로 비춰지지 않을까 우려스럽다”고 토로했습니다.
  • [글로벌 In&Out] 한국과 EU, 새로운 협력의 청사진을 그릴 때/김창범 전략문화연구센터 고문(전 주인도네시아 대사)

    [글로벌 In&Out] 한국과 EU, 새로운 협력의 청사진을 그릴 때/김창범 전략문화연구센터 고문(전 주인도네시아 대사)

    유럽연합(EU)과 우리는 시장경제와 자유민주주의, 인권과 법의 지배라는 공통 가치를 추구해 온 전략적 동반자이다. 지난달 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의 당선 축하 전화를 받고 이를 재확인했다. 나아가 한·EU 간 녹색, 디지털 협력의 미래를 새롭게 만들어 나가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우리나라는 EU와 정치, 자유무역, 안보 협력을 포괄하는 세 가지 주요 협정을 모두 체결한 아시아 유일의 국가이다. 이는 양측이 서로를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는지를 보여 준다. 코로나 사태 이전 양자 간 무역과 투자 규모는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또한 기후변화에서 다자 무역 체제에 이르기까지 글로벌 현안에 대한 공조를 다져 왔다. 아덴만 지역에서의 대(對)해적 작전, 한반도 문제에 대한 외교적 해법 지지에 이르기까지 실질적인 성과를 거둬 온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점은 지난해 9월 EU가 인도태평양 전략을 발표하면서 한국을 일본과 함께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중요한 동반자로 강조한 데서도 나타난다. 이런 긴밀한 관계에도 불구하고 현 수준의 협력에 만족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양측의 인식이다. 한국과 EU는 지정학적 리스크는 물론 기후위기 대응, 녹색성장, 공급망 안정, 항행의 자유 등 당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보다 긴밀히 정책을 조율해 나가야 한다. 또한 사이버 안보, 디지털 기술 개발, 혁신 분야 공동 연구, 감염병과 보건 분야 협력 등 새로운 영역도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마침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한·EU 양측의 전직 외교관과 학자들이 참여한 전문가 그룹이 ‘한ㆍEU 협력: 다음 단계로의 도약’이란 정책 제안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앞으로 양측이 최우선으로 다뤄야 할 4개 분야 핵심의제를 제시했다. 첫째 녹색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둘째 디지털ㆍ사이버협력 강화, 셋째 한·EU 자유무역협정(FTA) 현대화를 위한 개정, 그리고 마지막으로 지정학적 경쟁과 갈등에 대한 공동 대응이다. 구체적으로는 지난해 미국·EU 간에 신설된 ‘무역기술각료협의회’와 유사한 형태의 한·EU 간 포괄적 협의체로 외교부,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가 함께 참여하는 연례 각료이사회 창설을 제안했다. 또한 배터리와 반도체 공급망, 수소 모빌리티를 포함한 수소경제로의 전환 등 핵심 분야 공조를 위해 정부와 산업계로 구성된 실무그룹 운영도 제시했다. EU가 한반도 문제 전담 특별대표를 임명할 것도 제안했다. 점증하는 글로벌 위기 속에서 오히려 양측이 협력의 영역을 넓히고 새로운 ‘기회의 창’을 열어가야 한다는 강한 의지가 엿보인다. 우리나라는 EU와의 관계 강화를 통해 외교 다변화를 이루고 글로벌 사안에서 중요한 주체로서 위상을 강화하는 한편 미래 분야 협력에 기반을 둔 대안적 모델을 제시할 수 있다. 또한 EU는 한국과의 관계 강화를 통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기반을 확대하고 녹색, 디지털 경제와 국제 규범에 기반을 둔 전략적 파트너를 찾을 수 있다. 양측은 미중 갈등과 다자주의에 대한 위협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공유하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통해 극명하게 드러난 규칙 기반의 국제 질서에 대한 정면 도전은 한·EU 양측에 새로운 과제를 부여하고 있다. 이 시대의 핵심적인 지정학적 문제인 미중 경쟁 구도에 대응하는 데 있어 우리의 입지를 넓힐 수도 있다. 위기 속에서 기회를 찾아야 한다. 한국과 EU가 과거의 안전지대에 머물러서는 미래를 열어 나갈 수 없다. 그간 외부 상황 변화에 단순히 반응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보다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협력으로 변화를 만들어 내야 한다. 양측이 공유하는 가치와 역량, 그리고 이에 대한 분명한 정치적 의지의 표현이 이루어지길 새 정부에 기대해 본다.
  • 홍남기, CPTPP 의장국 싱가포르에 “한국 가입 지지해달라” 요청

    홍남기, CPTPP 의장국 싱가포르에 “한국 가입 지지해달라” 요청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의장국인 싱가포르 측에 “한국의 가입을 적극적으로 지지해달라”고 요청했다. 기재부는 홍 부총리가 25일(현지시간) 싱가포르에서 헹 스위 킷 부총리, 간 킴 용 통산산업장관과 각각 면담하고 이런 요청 사항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CPTPP는 일본·호주·캐나다·브루나이·싱가포르·멕시코·베트남·뉴질랜드·칠레·페루·말레이시아 등 11개 국가가 2018년 12월 30일 출범시킨 다자간 자유무역협정(FTA)이다. 우리 정부도 문재인 정부 임기 내에 가입을 신청할 예정이다. 홍 부총리는 면담에서 “CPTPP 가입을 위한 한국 행정부 내 준비가 마무리됐다”면서 “가입 신청 후 가입 협상이 원만히 진행될 수 있도록 올해 의장국인 싱가포르가 적극적으로 지지해달라”고 말했다. 아울러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에 참여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검토할 의사가 있다”는 뜻도 밝혔다. 이에 싱가포르 측은 “IPEF에 많은 관심이 있으며, 더 많은 국가가 참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홍 부총리는 또 “싱가포르가 신속한 디지털경제동반자협정(DEPA) 가입 협상을 위해 노력해준 데 대해 사의를 표하고 상반기 협상 완료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싱가포르 측은 “가능한 한 조속히 협상이 완료되도록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양측은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과 공급망 애로에 따른 성장 저하에 공동 대응하고 안정된 공급망 구축을 위해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홍 부총리는 싱가포르 측에 “2008년부터 2014년까지 매년 개최됐던 기재부와 싱가포르 재무부 간 경제정책 회의를 재개하자”는 제안도 했다. 기재부는 “양측은 이번 면담을 계기로 양·다자간 협력 채널을 통해 경제·통상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고 인적·문화 교류까지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를 희망했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지난 17일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와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미국 일정을 마친 뒤 곧바로 싱가포르로 향했다.
  • 농어민을 살려라... 제주도의회, CPTPP 가입반대 결의안 채택

    농어민을 살려라... 제주도의회, CPTPP 가입반대 결의안 채택

    제주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는 19일 제403회 임시회 폐회중 농수축경제위원회 제2차 회의를 열고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동반자협정(CPTPP) 가입반대 결의안’을 상정, 의결했다. 농수축위는 결의안을 통해 “메가FTA인 CPTPP는 농산물 95%, 수산물 100% 관세 철폐로 인해 매년 농업 분야는 4400억원, 수산분야는 724억원보다 훨씬 큰 피해를 볼 것으로 예측된다”며 정부의 일방적인 가입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CPTPP 관련 농어업인에 대한 정부의 해명과 사과, CPTPP 관련 자료 대국민 공개, FTA 피해 보전제도 보완·강화 등 농어업인의 피해 대책 방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CPTPP는 일본,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11개국이 결성한 다자간 자유무역협정(FTA)으로, 2019년 기준 전 세계 무역 규모의 15.2%(5조 7000억달러)를 차지하는 거대 경제 협의체다. 정부는 지난 15일 CPTPP 가입을 추진하기로 최종 결정했으며, 현 정부 임기 내에 가입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협상을 거쳐 실제 가입이 이뤄지기까지는 1∼2년 이상이 소요될 전망이다.
  • 한덕수 “부인 ‘그림 1억원’ 공직 그만두고 작년에 판 것” 해명

    한덕수 “부인 ‘그림 1억원’ 공직 그만두고 작년에 판 것” 해명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부인 최아씨 그림이 효성그룹과 부영주택에 팔린 사실이 알려져 이해충돌 논란이 일자 “공직을 그만둔 후 한참 뒤인 작년에 판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 후보자는 16일 인사청문준비단을 통해 “(그림이 팔린) 당시는 공직에 갈 가능성이 없던 상황인데 업무 관련성이 있을 리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의 부인인 송모씨가 그림을 구매한 것과 관련해 “판매 시점은 후보자가 주미대사를 그만둔 후 8개월이나 지난 2012년 10월”이라며 “주미대사 업무와 효성그룹의 기업 활동과는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배우자와 효성그룹 명예회장의 부인은 서울대 미술대학 응용미술학과 선후배 사이로서 평소 친분이 있다”며 첫 개인전에 와 마음에 드는 작품을 구매한 것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한 후보자는 또 “배우자의 경력, 작품 규모(가로 162.2㎝×세로 130.3㎝) 등에 비추어 1600만원은 과도한 가격으로 보기도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해충돌 가능성에 대해서도 “효성그룹 명예회장은 자유무역협정(FTA) 민간대책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고, 총리 후보자는 한미FTA 체결을 위해 공직자로서 노력해 왔을 뿐 어떤 이해관계도 없다”며 “미술학과 동문 선후배 사이의 작품 구매와 한미FTA 체결을 연결하는 것은 다소 무리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 후보자는 이어 “배우자는 화가로서 계속 활동하면서도 공직자 가족으로서 조금의 오해도 받지 않기 위해 후보자가 공직에 있는 동안에는 단 한 번도 개인전을 열지 않았다”며 “(부인이) 평생 작품 10여 점을 팔았을 뿐이고, 그림으로 얻은 소득은 현재까지 약 1억원”이라고 그림 판매가 재산 증식으로 이어졌다는 의혹을 반박했다. 최씨는 2012년 10월 연 개인전에서 ‘파도들의 속삭임’ 그림을 송씨에게 1600만원에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효성그룹은 “당시 법인 명인으로 그림을 사서 회사에 걸어놨다”면서 “정상적으로 샀기 때문에 전혀 문제 될 게 없다는 입장이다. 송씨는 최씨와 서울대 미대 선후배 사이다. 부영주택 역시 2012년 개인전에서 최씨로부터 그림 3점을 2300만원에 사들였다. 부영주택은 회사 자금으로 그림을 구매했으며 당시 최씨의 친척이 회사 미국법인 지사장으로 근무하고 있어 구매로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 정부, CPTPP 가입 최종 결정… 국내 농수산 업계 타격 우려도

    정부, CPTPP 가입 최종 결정… 국내 농수산 업계 타격 우려도

    정부가 15일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을 추진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서면으로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열고 ‘CPTPP 가입 추진계획’을 의결했다. 회의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외교부, 농림축산식품부,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국무조정실장, 청와대 경제수석이 위원으로 참여했다. 기재부는 “정부는 그간 각계 의견 수렴 및 경제적 효과 분석 결과를 토대로 추진계획을 마련했다”면서 “가입 신청에 앞서 국회 보고 등 관련 절차를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협상이 추진되면 농축산물·중소제조업 등 분야의 민감성을 협상에 최대한 반영하고 국내 보완 대책도 협상 결과에 따라 충실히 마련해 나가겠다”며 “국민의 건강과 안전이 침해받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CPTPP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11개국이 결성한 다자간 자유무역협정(FTA)이다. 미국이 주도했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서 미국이 탈퇴하자 일본과 호주, 멕시코 등 나머지 국가가 2018년 12월 출범시켰다. 이후 영국, 중국, 대만 등도 가입을 신청한 상태다. 전문가들은 CPTPP 가입이 시장 개방에 따른 교역 확대와 생산·투자·고용 증가 등 긍정적인 효과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호주, 뉴질랜드, 베트남, 일본 등으로부터 농수산물 수입이 늘면서 국내 농수산 업계가 피해를 볼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CPTPP 가입 협상 과정에서 일분이 우리나라에 후쿠시마산 식품 수입 허용을 압박할 가능성도 있다. 정부는 국회에 CPTPP 가입 추진 계획을 보고한 뒤 문재인 정부 임기 내에 CPTPP 가입을 정식으로 신청할 예정이다. 실제 가입이 이뤄지기까지는 1~2년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 농어민 반발 속 정부 CPTPP 가입 추진계획 의결

    농어민 반발 속 정부 CPTPP 가입 추진계획 의결

    정부는 15일 열린 ‘제228차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포괄적·점진적 환대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추진계획을 서면 의결했다고 밝혔다.통상조약의 체결절차 및 이행에 관한 법률(통상조약법)에 따라 통상협상 개시 전 통상조약의 체결에 관한 계획 수립이 필요하다. 정부는 그간 공청회 등 사회적 논의 결과를 토대로 ‘CPTPP 가입 추진계획’을 마련해 11~15일 서면결의했다고 덧붙였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CPTPP 가입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부터 8년 이상 검토해온 과제로 그간의 준비를 바탕으로 가입추진 계획을 수립했다”며 “급변하는 글로벌 정세에 대응하고 아태지역 내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에 한 걸음 나아간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농수산업계 등 이해관계자와 지속 소통하면서 가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CPTPP 가입 추진계획’을 국회에 보고하는 등 CPTPP 가입신청 관련 국내 절차를 진행한 후 공식 가입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CPTPP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11개국이 결성한 다자간 자유무역협정이다. 미국이 주도했던 TPP에서 미국이 탈퇴하자 일본·호주·멕시코 등 나머지 국가가 2018년 12월 출범시킨 후 영국·중국·대만 등도 가입을 신청한 상태다. 우리 정부도 가입 신청을 추진 중이지만 피해가 예상되는 농수산업계에서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CPTPP 저지 한국농어민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지난 8일 “역대 최고 수준의 시장개방을 지향하는 CPTPP에 가입시 농수산업 부문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며 “정부가 피해 산업 종사자와 농식품 소비자에 대한 배려 없이 무리하게 가입 절차를 추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제6차 대외경제안보전략회의에서 “CPTPP는 이번 정부 내 가입 신청, 다음 정부 가입 협상이라는 큰 틀에서 추가적인 피해 지원 방안과 향후 액션플랜 등을 최종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는 14일 “국가 이익 차원에서는 CPTPP를 추진해야 한다는 게 국민 여론인 거 같다”면서도 “(정부와 농업인이) 충분히 상의하고 대책까지 같이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한덕수 후보자 부인, 그림 판매로 1억원 소득… 후보자 측 “문제 없다”

    한덕수 후보자 부인, 그림 판매로 1억원 소득… 후보자 측 “문제 없다”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의 부인 최아씨의 그림이 효성그룹과 부영주택에 팔린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한 후보자를 향해 그림 판매 내역을 공개하라며 압박했다. 15일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준비단 등에 따르면 최씨는 한 후보자가 주미대사를 마친 뒤인 2012년 이후 두 차례의 개인전을 열어 그림을 판매했다. 준비단은 “(최씨가) 그림으로 얻은 소득은 현재까지 약 1억원으로 정상적으로 세금을 납부했거나 할 예정”이라고 밝히면서도 최씨의 작품 몇 점이, 얼마에, 누구에게 팔렸는지는 구매자 신상 보호 등을 이유로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최씨의 그림은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의 부인인 송 모 씨와 부영주택 등에 판매된 것으로 전해졌다. 재계에 따르면 최씨는 2012년 10월 연 개인전에서 ‘파도들의 속삭임’ 그림을 송씨에게 1600만원에 판매했다. 효성그룹은 “당시 법인 명인으로 그림을 사서 회사에 걸어놨다”면서 “정상적으로 샀기 때문에 전혀 문제 될 게 없다는 입장이다. 송씨는 최씨와 서울대 미대 선후배 사이인 것으로 전해졌다. 부영주택도 2012년 개인전에서 최씨로부터 그림 3점을 2300만원에 사들였다. 부영주택은 회사 자금으로 그림을 구매했으며 당시 최씨의 친척이 회사 미국법인 지사장으로 근무하고 있었던 것이 구매의 계기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국회에 제출된 인사청문요청안에 따르면 최씨의 재산은 한 후보자가 공직을 퇴임한 2012년부터 약 10년간 12억원 가량 증가했다. 민주당 등은 최씨의 재산형성 과정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민주당 김의겸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최씨의 2021년 전시회는 4월 23일부터 5월 6일까지 열렸다. 최씨의 예금 (재산은) 2021년 4월 20일부터 집중적으로 만들어졌다“며 판매내역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오영환 원내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효성그룹 조 명예회장은 2007년 전경련 회장을 맡아 한미FTA(자유무역협정) 체결에 힘썼으며, 한 후보자 역시 국무총리와 주미대사를 지내며 한미FTA 개방에 깊게 관여했다”고 했다. 이와 관련, 준비단은 최씨의 재산 증가에 대해 ”재산증가분의 절반인 약 6억원은 후보자가 부인에게 증여한 것이고, 약 3억원은 모친으로부터 받은 상속재산 처분 금액“이라며 ”그림 판매액 약 1억원을 비롯한 금융 소득 등이 3억5000만원 가량“이라고 했다.
  • [특파원 칼럼] 미 주도 IPEF서 실리를 챙기려면/이경주 워싱턴 특파원

    [특파원 칼럼] 미 주도 IPEF서 실리를 챙기려면/이경주 워싱턴 특파원

    지난 1월 15일 남태평양 섬 통가에서 대규모 해저화산이 폭발했다. 이튿날 곧바로 미국, 일본, 호주, 캐나다 등이 지원 의사를 밝혔다. 피해 복구와 별도로 워싱턴 외교가에서는 어떤 국가가 통가를 지원할지 촉각을 세웠다. 전 세계가 아시아태평양에서 미국의 대표적 지역 안보협의체가 된 쿼드(Quad)의 태동을 봤기 때문이다. 미국, 일본, 호주, 인도 등 쿼드 4개국은 2004년 인도네시아 쓰나미에 피해 복구 지원을 하는 모임이었다. 이후 흐지부지되는 듯 보였지만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이 2017년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이라는 모토로 대중 견제 성격으로 부활시켰고 조 바이든 대통령은 정상급 회의체로 격상시켰다. 우리나라는 통가 화산 폭발 후 5일 만에 20만 달러(약 2억 4500만원)를 지원키로 하면서 역할을 했다. 이에 안도의 한숨을 쉰 외교가 일각에서는 아예 대형 수송함인 독도함을 파견하자는 의견도 나올 정도였다. 미중 갈등에 이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네 편 내 편’을 가르는 현상은 더 심화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우리나라는 미국이 주도하는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라는 시험대에 섰다. 사실 IPEF는 기존의 경제공동체와 비교하면 꽤나 ‘느슨한 형태’다.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이나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과 같이 거대 자유무역협정(FTA)이 아니고, 의회 비준도 필요 없다. FTA로 타국에 일자리를 빼앗겼다는 미국 노동자들의 ‘관세 철폐 반대’ 주장을 반영하고 공화당의 반대를 피하려다 보니 눈에 익지 않은 형태가 된 듯하나, IPEF에 대한 미국의 의지는 강하다. 또 느슨한 형태로 출범하더라도, 향후 어떻게 발전할지 예측하기 힘들다. 특히 무역 촉진, 디지털 경제 및 기술표준, 공급망 회복력, 탈탄소화 및 청정에너지, 인프라, 노동표준 등 IPEF의 6개 분야는 한국도 참여가 필요한 것들이다. 특히 지난해 요소수 부족 사태와 같은 긴급상황 시 참여국 간에 지원을 해 준다. 물론 IPEF는 ‘중국 견제’의 성격이 강하다. 노동·환경·윤리적 표준에 미달하는 제품을 배제하는데, 인권탄압이나 환경문제가 상대적으로 많은 중국이 타깃일 수밖에 없다. 미 국무부는 지난달 외교채널을 통해 한국 등 10개국에 공문을 보내 IPEF의 출범을 공식화했다. 이에 지난 8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IPEF 참여에 긍정적인 방향으로 입장과 계획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한미정책협의대표단도 지난주 방미 때 미측이 IPEF 참여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우리나라는 IPEF 가입 시점과 형태를 구체적으로 정할 것이다. 미 공문을 받은 10개국 중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회원국인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베트남, 필리핀, 태국 등 5개국은 대중 관계 및 관세 철폐 등 유인책의 부족으로 추후 승선 가능성이 높다. 그럼에도 한국은 미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싱가포르 등과 IPEF의 출범국이 되기를 바란다. 쿼드와 CPTPP를 겪으며 추가 승선은 어렵고, 가입을 하더라도 타국의 규칙에 끌려가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창립 멤버로서 지분을 갖고 규칙 제정에 적극 참여해 우리나라의 이익을 조금이라도 더 챙겨야 한다는 의미다.
  • 인도·태평양에 공들이는 바이든… 대러 제재·대중 견제 ‘이중포석’

    인도·태평양에 공들이는 바이든… 대러 제재·대중 견제 ‘이중포석’

    “러 에너지 수입, 인도에 도움 안 돼”바이든, 모디 화상회담서 압박새달 日쿼드회담 ‘반중’ 결집도 中 “ILO 강제노동 관련 협약 비준”인권·친러 충돌 속 EU에 화해 손짓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장기화되면서 미국과 중국의 전략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러시아에 우호적인 뉴델리의 마음을 돌리려 애썼다. 이에 질세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신장위구르자치구 인권 문제로 충돌했던 유럽연합(EU)을 끌어안고자 강제노동 금지협약을 비준하기로 했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과 모디 총리는 이날 화상으로 한 시간 정도 정상회담을 가졌다. 양측의 외교·국방 장관도 동석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에너지 등) 러시아 물품의 수입을 늘리는 것이 인도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인도에 “에너지 수입 다변화를 돕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사실상 러시아산 에너지 수입을 줄이거나 끊으라는 요구다.인도는 미국이 이끄는 중국 견제 협의체 ‘쿼드’(미국·일본·호주·인도)의 회원국이다. 그러나 미국이 주도하는 러시아 제재에는 참여하지 않고 러시아산 원유를 꾸준히 사들이고 있다. 한발 더 나아가 이참에 ‘달러를 쓰지 않는 무역 금융 체제’ 도입까지 검토하고 있다. 인도는 3000㎞ 넘는 국경을 마주한 중국, 종교 문제로 앙숙이 된 파키스탄과 갈등 중이다. 그런데 전통 우방이자 국방기술 지원국인 러시아가 국제사회에서 고립되면 중국과 더 밀착할 수밖에 없다. 이렇게 되면 인도 입장에서는 이웃한 주요국이 모두 자신과 적이 된다. 바이든 대통령의 정상회담은 모디 총리와 직접 소통해 인도의 우려를 달래는 동시에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대한 워싱턴의 관심을 재차 강조하려는 ‘이중 포석’으로 읽힌다. 대러 제재와 대중 견제라는 두 개의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셈이다. 반면 중국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미국의 ‘깐부’(같은 편)가 된 EU에 화해의 제스처를 보냈다. 신화통신은 12일 “중국 입법기관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오는 18∼20일 열리는 상무위원회 회의에서 국제노동기구(ILO)의 강제노동 협약(1930년 제정)과 강제노동폐지 협약(1957년)을 함께 비준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EU는 다른 나라와 관계 개선을 모색할 때 ILO 주요 협약 비준을 선결조건으로 내세우곤 한다. 중국은 ILO의 주요 협약 가운데 차별 금지·아동노동 금지 등 4개는 비준했지만, 강제노동 금지 관련 2개는 비준하지 않았다. 중국과 EU는 경제 협력 수준을 끌어올리고자 2014년 1월부터 포괄적 투자협정(CAI)을 논의해 왔다. 일부 유럽 국가에서 “베이징은 강제노동을 묵인한다”며 협상에 반대했지만 양측은 미국의 반대에도 2020년 12월 CAI 체결에 합의했다. 그러나 지난해 3월 EU가 위구르족 탄압을 이유로 관리 4명과 단체 1곳을 제재하고, 중국도 유럽 측 인사 10명과 단체 4곳에 보복해 CAI 비준이 무기한 보류됐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중국이 사실상 러시아의 편에 서면서 EU와 중국의 관계는 더 악화됐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이 스스로 ILO 강제노동 관련 협약을 비준하려는 것은 EU에 먼저 화해 의지를 보인 것이라고 왕이웨이 인민대 교수는 설명했다. 독일 싱크탱크인 메르카토르중국학연구소 프란세스카 지레티 연구원도 “중국이 EU에 보내는 중요한 신호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 무역조정지원 확대 개편…20일부터 FTA외 통상피해도 지원

    무역조정지원 확대 개편…20일부터 FTA외 통상피해도 지원

    무역조정지원이 통상피해 기업과 근로자까지 확대된다. 그동안 무역조정지원은 자유무역협정(FTA) 피해에 한정해 이뤄졌다.산업통상자원부는 12일 통상피해를 본 기업과 근로자를 지원하는 내용의 개정된 ‘무역조정지원 등에 관한 법률’(무역조정법)이 오는 20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최근 급변하는 환경을 반영해 공급망 붕괴와 무역제한 조치, 국가간 분쟁 및 국경봉쇄 등에 따른 인적·물적 이동 제한 등을 포함하는 통상피해로 지원범위가 확대됐다. 이에 따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등 공급망 위기로 기업 피해가 발생한 경우 ‘통상조약 국내대책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피해기업의 지원 방안과 대상을 확정해 지원하게 된다. 국내대책위는 산업부 장관과 민간위원장을 공동위원장으로 기획재정부와 보건복지부 등 18개 부처 차관급 인사와 대한상공회의소·중소기업중앙회장, 노동·농민단체장 등 민간위원 20명으로 구성된다. 정부는 20일 개정 법률 시행에 맞춰 세부 절차를 담은 무역조정법 시행령 개정안과 국내대책위 규정 개정안을 이날 국무회의에서 의결했다. 통상피해 지원기업은 6개월 이상 통상피해로 생산 또는 매출이 5% 이상 감소한 제조업 및 서비스 기업이다. 피해 기업에는 기존 컨설팅·융자·근로자 지원에 더해 관련 부처의 정책지원을 연계한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긴급 경영안정 지원과 코트라의 해외마케팅, 산업부·중기부의 사업재편·사업전환 등을 추가 지원받을 수 있다.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무역조정지원 확대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등 공급망 위기에 따른 기업 피해를 지원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며 ““향후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미국의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체제에서 기업 지원 및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무역조정지원제도를 확대 발전시켜나가겠다”고 밝혔다.
  • “바다산업 매출 200조… 바다 아는 인수위원 두셋은 있어야”

    “바다산업 매출 200조… 바다 아는 인수위원 두셋은 있어야”

    “해운, 조선, 국제물류, 수산을 모두 합쳐 바다산업 매출이 200조원입니다. 국내총생산(GDP)의 15%입니다. 그러면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 25명 가운데 바다를 잘 아는 위원이 적어도 두셋은 있어야 하지 않나요.” 선장 경력에 2024년까지 유효한 선장 자격증을 갖고 있는 김인현(63) 고려대 교수는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바다전문가로 통한다. 김 교수는 10일 서울신문 평화연구소와의 인터뷰를 통해 200해리까지 바다영토가 확대되는 반도국가인데도 국민들이 바다의 중요성을 깨닫지 못해 정부 정책에서 바다가 늘 뒷전이라고 쓴소리부터 했다. 그는 “중국이 남중국해를 군사화하면 우리 상선들은 남중국해~믈라카 해협 대신 필리핀 남쪽으로 돌아가야 한다. 항해가 길어져 비용이 늘어난다. 중국이 바다를 무기로 활용했을 때 정부에 종합적인 대비책이 있는지 궁금하다”고 지적했다. 정부조직 개편 논의가 미뤄지기는 했지만 해양수산부를 해상안보, 기후변화, 해양환경을 아우르는 실질적인 해양부로 확대하거나 그렇지 않으면 현 상태로 존속하거나 아예 발전적으로 해체하는 방안(서울신문 3월 29일자 27면)이 제시된 데 대해 그는 “기능으로 헤쳐 모였을 때 지금보다 나은 결과가 있을지 따져야 한다”며 “바다에서의 활동은 부처를 독립시켜 관리할 만큼 특유성이 있고 바다산업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했기 때문이라고 본다. 부처 조정 기능을 생각하면 프랑스처럼 국가해양연안위원회를 설치하면 된다”고 말했다. 정부 개편 논의에서 가장 중점을 둬야 할 대목을 묻자 김 교수는 “바다와 선박이 매개되는 산업은 하나로 묶어 해수부가 다루는 것이 옳다. 여기에 지방소멸위기 해결책을 해양과 연안에서 찾는 지혜가 필요하다”며 “해수부가 담당하는 산업들의 국제경쟁력을 탄탄하게 만드는 노력이 이합집산으로 힘을 빼는 것보다 낫다는 것이 소신”이라고 답했다. 또 해수부의 전통적 기능인 해운·항만·수산은 스마트·친환경으로 전환하면서 해양연안경제를 활성화하고, 대통령 직속 민관합동위원회를 통해 다른 부처 기능과의 조율 능력을 키우면 된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일문일답. - 정작 새 정부에 해양정책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인물이 없다는 얘기가 들려온다. 왜 이런지. “해양력의 개념 확대, 미중 패권경쟁이 바다에 미치는 영향은 주로 해군이나 외교부의 일로 인식된다. 해양수산부도 이를 공적인 영역으로 보고 국책연구기관인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에 관련 연구소를 두고 중요하게 다룬다. 우리 상선대는 대만해협을 지나는데 중국이 남중국해를 군사화하면 남중국해~믈라카 해협 대신 필리핀 남쪽으로 돌아가야 한다. 항해가 길어지고 비용이 늘어난다. 경제안보도 중요하게 됐다. 요소수를 중국에서 싣고 와야 한다. 컨테이너 박스는 전부 중국에서 만든다. 중국이 무기화를 하면 어떻게 될 것인지. 운송주권의 문제다. 바다의 수송로를 지킬 해군력이 필요하며 이어도, 제7광구도 영유권 관련 대처를 잘 해야 한다. 이 문제들을 다루는 해양정책의 필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하지만, 해양정책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사람이 없는 것은 국민 실생활과 해양이 얼마나 밀접한지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일 것이다. 부동산, 의료, 복지 정책은 실생활에 곧바로 작용하다 보니 사람들이 많은 관심을 갖지만, 해양정책은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다 보니 그런 것이 아닐까 한다. 물론 지난해 수에즈 운하 사건 이후 세계적인 물류대란이 발생하면서 수출입 물류 등 해양수산업의 중요성에 눈을 뜨긴 했지만 아직도 부족하다. 또 국민들의 바다에 대한 인식이 기본적으로 3해리 영해 시절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한다. 1980년대에 비하면 바다의 중요성은 더 커졌는데 우리 정치계의 인식은 제자리 걸음이 아닌가.” -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해양정책에 대한 의견을 비중있게 실어낼 방법과 수단은. “바다산업과 관련해 1000인회, 바다 전문가와의 대화, 부산항발전협의회 등에서 각자 의견을 냈지만 인수위에 바다 전공자가 없으니까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것 같다. 해양 관련한 유권자 숫자가 너무 적어서 그렇다고 본다. 무역으로 먹고 사는 나라이며 수출입 품목의 95%가 바다를 통한다. 바다안보에 문제가 생기면 당장 물가가 오른다. 대국민 홍보활동부터 시작해 유권자들의 관심을 모으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본다. 바다 국회의원이 있어야 한다. 항상 국회에 바다 출신 의원이 한 명은 있어서 의견을 전달하도록 해야겠다.” - 이석우 교수는 해상안보, 기후변화, 해양환경을 아우르는 실질적인 해양부로 확대돼야 하며 이렇게 안될 경우 존치와 해체 2가지 방안이 있고 각각의 실익이 있어 잘 논의해야 한다고 했는데. “이 교수는 존경하는 국제법 해양법 학자다. 그는 바다를 공적인 관점에서 바라본다. 난 해상법 학자라 바다를 해운물류, 수산업 등 민간산업이 이뤄지는 사적인 관점에서 바라본다. 시각의 차이가 있다. 해양수산부라고 할 때 ‘해양’이란 단어를 놓고 많이 오해한다. 해양수산부는 해운항만청과 수산청이 합쳐졌기 때문에 ‘해양’은 해운항만을 의미하는 것으로 오해한다. 유엔해양법의 발효로 배타적 경제수역(EEZ)을 갖게 돼 다섯 배나 넓은 바다영토가 생겼다. 이를 잘 관리하여 국익을 도모하자는 취지로 해양수산부가 신설됐다. 해운항만업과 수산업이라는 전통적인 산업뿐만 아니라 정책 영역을 해양환경, 해양산업, 해상안보 등으로 확대한 것이다. 해양수산부에도 3개 실(室)이 있는데 해양정책실이 이를 담당한다. 기능을 중심으로 부가 이뤄지지 않아 항상 새 정부의 조직개편 논의에 해양수산부가 흔들리게 된다는 지적이 있다. 이 교수의 지적은 나도 맞다고 본다. 하지만, 바다를 대상으로 한 부서를 만들었는데 다시 기능으로 헤쳐모여 했을 때 지금보다 나은 결과가 있을지 검토해야 한다. 신설되고 부활될 때에는 나름의 장점이 부각됐기 때문일 것이다. 난 해양수산부가 기능 중심으로 이뤄지지 않았지만 바다 영역에서의 활동은 독자적인 부(部)를 가지고 국가가 관리할 충분한 특유성이 있고, 바다 산업간의 공통점이 있으며 산업 간의 시너지 효과가 발생한다고 본다.”- 조금 더 보충 설명이 필요한 것 같다. “첫 번째가 선박이다. 해운산업과 수산업, 그리고 바다를 매개로 하는 모든 산업은 선박을 이용할 수 밖에 없다. 울릉도 남쪽 포항 앞바다에 묻혀 있는 가스 하이드레이트를 채굴하는 데도 과학탐사선이 동원된다. 탄소 중립을 위해 육상의 탄소를 포집해서 동해 바다 깊숙이 넣자는 CCUS도 배를 이용하게 된다. 해양관광도 잠수정을 타고 바다밑을 구경할 수 있다. 풍력 발전을 해도 선박을 이용해 건설하고 사람이 관리를 해야 한다. 심지어 선박에 발전소를 세운다. 모든 선박은 출항 후에 침몰하지 않고 안전을 담보해야 한다. 선원들이 필요하고, 면허도 필요하고, 교육도 필요하다. 선박의 건조에는 자금이 많이 필요하며 금융도 필요하다. 이렇게 모두 선박과 연결되기 때문에 전담 부서인 해양수산부에 해운-수산-해양과학을 모은 것이다. 수산산업을 다른 부로 떼가면 안전과 면허는 여전히 해양수산부에서 처리해야 하는 비효율이 따른다. 이런 점에서 본다면 조선산업도 안전과 건조에 대한 분야는 해양수산부에서 일괄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 우리나라는 조선산업의 수출 비중이 90%를 넘어 산업자원부에 배속됐다. 한국해양대학에서 1947년 조선과가 제일 먼저 만들어졌고 3~4기까지 배출했다. 선각자들은 해운과 조선을 같이 가는 것으로 보았다는 뜻이다. 두 번째는 공간과 환경을 공유해 생기는 시너지 효과다. 예를 들어 수산물 안전은 해양환경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최근 미세플라스틱 문제를 해양환경적인 관점에서 정책을 수립하여 추진하고 있는데 그 혜택은 수산물 안전으로 우리에게 돌아온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도 마찬가지다. 해양영토 관리는 해양 부문에서 담당하지만, 도서 지역에 거주하는 어업인 복지 및 지원 정책은 수산부문에서 담당한다. 해양수산부 어업관리단에서 이행하고 있는 우리 바다를 묵묵히 지키고 있는 어선들에 대한 관리와 보호 기능은 해양영토 관리와 직결된다. ‘해상안보, 기후변화, 해양환경을 해양수산부가 더 잘 해라. 그렇지 않으면 존치할 때에는 대통령 직속 위원회를 두고, 아니면 발전적으로 해양수산부를 해체하라’는 것이 이석우 교수 주장의 요지다. 난 이 분야의 전문가는 아니다. 해상안보는 해수부의 모든 실국이 협력하고 해양경찰이 잘 하는 것으로 안다. 해상안보는 기본적으로 외교, 안보와 관련되므로 외교부, 해군과도 연결될 것이다. 기후변화 대응, 해양환경 관리는 해양수산부에서 선제적으로 잘 관리하고 있다. 이런 점을 고려할 때 해양수산부의 기능을 확대하는 것이 필요하며, 부처 간 조정 기능을 강조할 필요가 있으면 특별위원회 같은 것을 만드는 것도 방법이다. 프랑스는 2010년 국가해양연안위원회를 설치했다가 2020년에 해양부로 개편됐는데 이것을 보더라도 해양수산부는 필요한 것으로 보이며 이 교수의 지적도 해수부가 더욱 역할을 잘하라는 취지로 이해한다.” - 해양수산부가 존치돼도 해경은 행안부로 이관돼야 한다는 의견, 해수부가 부처 간 해양정책을 조정할 능력을 갖췄는지, 그만한 파워를 갖고 있지 못하다는 평가가 적지 않은데. 또 경제 부처와 치안 부처가 함께 있는 문제점은. “오래 논쟁한 대목이다. 해양경찰은 (1) 경비 임무, 해양안전, 환경관리와 (2) 해양관련 범죄 수사 기능으로 양분돼 있는 것으로 안다.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해양경찰이 수사하는 내용 대부분이 해양수산 관계법령에 위반되는지 여부다. 불법어업 등을 포함한 수산업 관계법령 위반, 선박안전이나 해양환경 관련 법령 위반이다. 독자적인 영역이라고 할 수 있는 밀입국 단속 등의 업무 비중이 그렇게 크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해양수산부의 법 제도와 밀접한 관련이 있고, 치안의 대상이 바다라는 특수성이 있으니까 해양수산부의 독립 외청으로 둔 것이 아닐까 한다. 또 해양경찰청의 기능은 선박이 없으면 이뤄질 수 없다. 경비정이라는 선박을 건조하고 운용하고 관리하는 일은 해운이나 수산의 선박과 같다. 그래서 한국해양대학 등 해기사들이 해양경찰로 많이 진출하고 있다. 1만 3000명 가운데 20%가 해기사 출신인 것으로 안다. 항해와 기관의 지식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선박과 경비정, 선원과 해양경찰관의 구조는 동일하다. 해양경찰청 간부의 3분의 2는 해기사를 양성하는 대학에서 양성된다. 이렇게 서로 연결된다. 치안부처로 해양경찰이 간다면 해양수산 종사 선원을 양성하는 해양대학에서 왜 해양경찰 간부들이 배출되는지 연결이 쉽지 않을 것이다.” - 김영삼 정부 시절 해수부가 출범한 뒤 기대에 못 미쳤다는 점을 어떻게 봐야 할까. “1996년 해수부가 출범한 뒤 톤세제도, 국제선박등록법, 해양진흥공사의 설립 등 해운산업의 안정화에 큰 도움을 줬다. 한진해운의 파산은 아쉽지만 많이 회복된 상태다. 적정한 선박 수를 유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2020년 시작된 호황의 이익을 누리고 있다. 한일어업협정이 재타결되지 못한 아쉬움은 있지만, 해양환경과 연계해 수산자원에 대한 관리를 강화, 어족자원이 늘고 있다. 아쉬운 점도 있다. 하지만, 그 원인 중 하나가 출범 당시 해양수산 통합행정 기능을 모두 가져오지 못했기 때문 아닌가 한다. 조선, 해양광물, 연안관광, 해상국립공원 등 시너지 효과를 더 낼 수 있는 기능들을 일부 가져오지 못해 기대에 못 미치는 것이 아닐까 싶다.” - 현실적이고 효율적인 방안에 방점을 찍는 선생님 의견이 수세적이거나 보수적이란 비판도 있을 것 같다. “난 바다와 선박이 매개되는 산업은 하나로 묶어 해양수산부가 다뤄야 한다고 본다. 조선산업에서 무역을 뺀 안전과 환경, 설계 부분, 해운산업이 주축이 된 국제물류 부분, 그리고 수산업과 지역개발이 연계된 연안 어촌 활력제고 사업이 해당할 것이다. 지금 우리 사회는 수도권 집중으로 인한 주택 문제와 지방 소멸, 인구 감소란 큰 위기를 맞고 있는데, 해양과 연안에서 해결책을 찾는 지혜가 필요하다. 현재 해수부에서 어촌활력증진과 노후항만 재개발을 통한 연안도시재생, 연안침식방지, 해양생태관광, 마리나, 해양레저ㆍ문화시설 등을 확충하고 있다. 이를 더욱 강화하고 해양관광 활성화 등을 통해 연안어촌지역의 소멸을 방지하고 지역균형 발전을 도모해야 한다. 이를 통해 도서·연안 주민의 복지를 증진하고, 방문객 증가와 인구 유입을 통해 육지면적의 4.4배에 달하는 해양영토의 실효적 지배 강화와 함께 수도권 집중도 타개할 수 있을 것이다. 전통적인 해수부 기능인 해운항만수산 부문은 스마트·친환경 쪽으로 더 전환하면서 해양연안 경제를 활성화하도록 기능을 강화하고, 대통령 직속 민관합동위원회를 통해 다른 부처 기능과 연계 강화를 모색해야 한다. 다양한 부처의 기능들을 조정할 다른 부서를 가져오는 것은 또 다른 비효율을 낳을 수 있기 때문에 조정 기능은 위원회를 통해서 하자는 것이 내 생각이다. 내 견해가 수세적이거나 보수적일 수 있다. 그렇지만 현재 담당하는 산업분야를 더 탄탄하게 국제경쟁력을 갖추도록 노력하는 것이 이합집산으로 힘이 분산되는 것보다 낫다는 것이 내 소신이다. 프랑스도 마찬가지다. 프랑스는 해양부도 있고, 국가해양연안위원회도 있다. 해양부는 해양수산업을 발전시키는 기능을 수행하고, 위원회는 부처끼리 중첩되는 부분의 이견을 조정하고 있다. 해외의 이런 사례도 돌아볼 필요가 있다. 어느 견해이건 모두 우리 바다산업과 해상안보를 발전시키는 노력임을 잊지 말자.“
  • 홍남기 “CPTPP 가입 현 정부서 신청… IPEF 참여 긍정 검토”

    홍남기 “CPTPP 가입 현 정부서 신청… IPEF 참여 긍정 검토”

    정부가 미국 주도의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에 참여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도 현 정부 내 가입을 신청하고, 새 정부에서 협상에 나설 방침이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6차 대외경제안보전략회의에서 “IPEF 논의가 보다 구체화하고 그 논의 속도도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참여에 긍정적인 방향으로 입장과 향후 계획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IPEF는 디지털·공급망·청정에너지 등 신통상 의제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미국이 지난해 10월 제안한 역내 포괄적 경제 협력 구상체다. 사실상 중국을 견제하려는 경제 연대 측면이 있다. 홍 부총리는 이어 “CPTPP도 이번 정부 내 가입 신청, 다음 정부 가입 협상이라는 큰 틀에서 추가적인 피해 지원방안과 향후 액션플랜 등을 최종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CPTPP는 일본과 호주, 멕시코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11개국이 결성한 다자간 자유무역협정이다. 홍 부총리는 “글로벌 경제 전반에 성장력 저하와 인플레이션 압력 등 복합지거 리스크 요인이 부각되거나 누적되지 않도록 물가 대응 등 핵심 사안들에 대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와 긴밀히 협의해왔다”면서 “대외경제안보 이슈에 대해서는 더 틈새나 실기가 없도록 꼼꼼하게 협의·조율해 조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美 중심 ‘아태 핵심소재 공급망’ 새판 짜기… 한중 관계 급랭 우려

    美 중심 ‘아태 핵심소재 공급망’ 새판 짜기… 한중 관계 급랭 우려

    미국이 추진 중인 중국 견제 성격의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가 이르면 다음달에 우리나라를 포함해 최대 11개국으로 출범할 것으로 전해지면서 미중 갈등이 더욱 격화할 전망이다. 우리나라는 IPEF 가입으로 한미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맹으로 격상시킬 수 있게 됐지만, 미국 중심의 아태지역 공급망 새판 짜기에 한중 관계가 급속히 식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워싱턴DC 현지의 한 소식통은 5일(현지시간) “미국 정부가 IPEF 참여를 원하는 10개국 가운데 절반(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베트남, 필리핀, 태국)은 여전히 중국과의 관계를 고민하고 있다”면서 “관세 철폐 등 유인책이 없어 더 망설이고 있다”고 말했다. 확실한 이익이 없는 상황에서 중국 견제 성격이 짙은 미국 주도의 IPEF에 참여하는 것은 부담이 된다는 의미다. IPEF 가입 확정을 망설이는 5개국은 중국이 참여하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의 회원국이기도 하다. RCEP은 이들이 선호하는 관세장벽 철폐를 목표로 하는 일종의 자유무역협정(FTA)이다. 한국을 포함해 총 15개국이 있다. 중국의 입김이 IPEF의 출범 규모부터 영향을 줄 수 있는 셈이다. 미국은 우리나라에 이들 5개국을 설득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에 IPEF는 통상 분야에서 아시아태평양(인도태평양) 지역의 영향력 확대를 위해 꼭 필요한 축이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신장위구르 면제품 수입 금지와 같은 인권탄압에 따른 대중 무역 제재, 통신기업 화웨이처럼 국가안보 위협에 따른 중국 기업 직접 제재 등의 ‘채찍’ 이외에 동맹들과 그물망을 만들어 중국을 압박할 아태지역 내 경제공동체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캐서린 타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지난달 30일 “중국에 단순히 변화를 압박하는 것을 넘어, 중국의 불공정 정책과 행위에 따른 부정적 영향으로부터 우리의 가치와 경제적 이익을 힘차게 방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제는 중국의 행동 변화를 끌어내는 것보다 미국의 이익을 지키는 쪽으로 태세를 전환하겠다는 의지를 명확히 한 것이다. 반도체, 차량용 배터리 등 핵심 소재 공급망을 미국 중심으로 재편하는 데에도 IPEF는 역할을 할 전망이다. 미국 정부는 최근 한국·일본·대만 등에 이른바 ‘반도체 동맹’ 결성을 개별적으로 제안하기도 했다. 아태 지역 반도체 공급망에서 배제될 수 있다는 점에서 중국의 강한 반발이 예상된다. 주재우 경희대 중국어학부 교수는 “새 협의체에 일찍 들어갈수록 의사결정 과정에서 목소리를 내 국익에 유리한 제도나 규범을 만들 수 있고, 더 많은 지분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조기 참여가 필요하다”며 “한국이 미중 양측에서 필요한 나라라는 입지를 이용해 악화되는 미중 관계에서 키를 쥐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 등 오커스(AUKUS) 정상들은 이날 극초음속 미사일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오커스는 지난해 9월 아태 지역에서 중국의 군사력 확장과 영향력 증대를 견제하기 위해 3국이 출범한 안보군사 동맹이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에 대해 “아시아·태평양판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결성”이라면서 “아태 국가들은 결연히 반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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