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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 관계 발전시킬 발판 마련… 무역·안보 문제 긴장은 여전”

    “한미 관계 발전시킬 발판 마련… 무역·안보 문제 긴장은 여전”

    주요 이슈 구체적 합의 내용은 없어주한미군 비용 등 향후 쟁점화 우려한미 평화 유화책에 北 반응도 주목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지켜본 미국 전문가들은 이번 회담이 한미 관계를 발전시킬 발판을 마련했다면서도 구체적인 합의 사안이 없었다는 점에서 무역과 안보 등의 이슈에 여전히 긴장감을 남겼다고 진단했다. 양국 정상이 모두 북한과의 협상을 원했지만 쉽지 않은 과제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패트릭 크로닌 허드슨연구소 아태 안보의장은 서울신문에 “이번 정상회담은 과장된 약속과 가혹한 비판을 모두 피하면서 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에게 무역, 안보, 다른 여러 과제들을 협상할 수 있는 건설적인 발판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무역과 투자, 동맹 관리는 인내심과 전문가 중심의 협상 채널을 필요로 한다”며 “양국 정상은 이런 문제들에 대해 서두르지 않기 위해 현명한 판단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크로닌 의장은 그러나 “두 정상 모두 북한과의 평화를 원하지만,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그렇지 않다”며 “오히려 평양은 동맹의 분열을 악용하고 향후 협상 비용을 증가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북한이 이 대통령의 유화적인 제스처에도 대화에 응하지 않는 모습을 우려한 것이다. 미 무역대표부(USTR) 부대표를 지낸 웬디 커틀러 아시아소사이어티정책연구소(ASPI) 부회장은 서울신문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이 여러 차례 트럼프 대통령을 칭찬하며 준비를 철저히 한 것으로 보인다”며 “그럼에도 무역과 안보 문제에 있어 동맹의 긴장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한국의 대미 투자 세부 플랜이 나오지 않았고 주한미군 분담금을 비롯한 안보비 이슈가 다뤄지지 않아 향후 쟁점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커틀러 부회장은 “미국은 한국에 디지털 무역 장벽을 완화하고 농산물 시장 접근성을 확대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며 “반면 한국은 자유무역협정(FTA) 파트너로서 특별 대우를 받지 못한 것에 실망감을 표하고 있다”고 양측 입장을 짚었다. 카네기국제평화기금의 한국학 펠로 다르시 드라우트 베하레스 박사는 논평에서 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에 앞서 일본과 외교 관계를 쌓은 ‘전략’에 주목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거래적 접근 방식과 동맹국에 대한 경제적 위협이 미국의 동맹 관리 의지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는 중요한 전략”이라며 “한국의 전략적 다각화가 워싱턴에 기회와 복잡성을 동시에 야기했다”고 평가했다.
  • 트럼프 ‘숙청’ SNS에 한 때 긴장... 정상회담은 예정 시간 훌쩍 넘기며 화기애애

    트럼프 ‘숙청’ SNS에 한 때 긴장... 정상회담은 예정 시간 훌쩍 넘기며 화기애애

    “한국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건가? 마치 숙청이나 혁명이라도 일어난 것 같다. 이런 상황에서 사업을 할 수는 없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이재명 대통령과의 한미정상회담을 2시간 40분가량 앞둔 오전 10시 20분쯤 트루스소셜에 이런 글을 올렸다. 한미정상회담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이 갑자기 올린 내용인 데다 ‘숙청’과 ‘혁명’이란 단어를 써 다양한 해석이 나왔다. 대통령실도 “내용을 확인해보겠다”며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 전 열린 행정명령 서명 관련 행사에서도 취재진의 질문에 “한국 새 정부가 악랄하게 교회를 압수수색했다. 심지어 우리 군 기지에 들어가서 정보를 입수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는 최근 경찰이 서울서부지법 난동을 선동한 혐의로 전광훈 목사의 사랑제일교회를 압수수색하고, 내란 특검이 ‘평양 무인기 침투’ 사건을 수사하기 위해 경기 평택 오산공군기지를 압수수색한 것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오산 기지의 출입통제는 한국군과 미군이 함께 맡고 있다. 이 때문에 한미정상회담이 어려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많았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소셜미디어(SNS)에 한국의 정치 상황 변화로 무역·방위 협정에 대한 관심이 약화될 수 있다고 썼다”며 “오늘 백악관에서 열리는 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진전이 있을지 의구심을 나타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도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의 정치적 불안정성을 비난하며 무역·투자 협정 논의를 위한 한국 대통령의 백악관 방문이 험난할 수 있다는 조짐을 시사했다”고 우려했다. 하지만 막상 정상회담은 화기애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12시 32분 백악관을 찾은 이 대통령을 맞으며 “좋은 회담, 훌륭한 회담을 가질 것”이라고 덕담을 건넸다. 뒤이어 열린 공식 회담도 한미 조선 협력에 대한 기대감을 먼저 드러내며 시작했다. 이 대통령도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드는 것이 (트럼프) 대통령의 꿈으로, 미국이 다시 위대하게 변하고 있는 것 같다”며 분위기를 띄웠다. 이어 “세계 지도자 중 세계 평화 문제에 (트럼프) 대통령처럼 관심을 갖고 실제 성과를 낸 건 처음이다.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중동 등 여러 곳에서의 전쟁이 트럼프 대통령의 역할로 휴전하고 평화가 찾아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담은 당초 30분간 예정돼 있었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많은 발언을 하고 취재진의 질문도 이어지면서 1시간가량 진행됐다. 취재진이 오전에 한 발언 의미를 묻자 트럼프 대통령은 농담을 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이 “국회가 주도하는 특검에 의해 사실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혹시 그 특검이 정신나간 잭 스미스인가? 내가 미국에서 보냈다. 그는 정신나가고 병든 사람”이라고 받은 것. 스미스는 조 바이든 정부 시절 ’2020년 대선 결과 뒤집기 시도’ 등을 조사하고 트럼프 대통령을 기소했던 인물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 설명을 들은 뒤 “그건(오전 발언) 오해였다고 확신한다”며 진화했다. 일각에선 트럼프 대통령의 오전 발언이 회담을 진행하기 전 ‘기선제압용’이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 [사설] 자동차 공장 국내 못 버틸 판인데, 이 지경에도 “파업”

    [사설] 자동차 공장 국내 못 버틸 판인데, 이 지경에도 “파업”

    현대차 노동조합이 어제 찬반 투표를 통해 파업권을 확보했다. 노조는 임금 및 단체협상에서 기본급 14만 1300원 인상(호봉 승급분 제외), 정년 현행 60세에서 국민연금 수령 직전인 64세로 연장, 주 4.5일제 도입 등을 요구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의 30%(약 4조원) 규모 성과급도 요구했는데 7만여 직원 1인당 6000만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중앙노동위원회가 노사 간 입장 차가 크다고 판단해 조정중지 결정을 내리면 합법적으로 파업할 수 있다. 미국은 자동차에 지난 4월부터 25%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지난달 말 한미 관세 협상에서 15%로 낮아졌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관련 행정명령에 아직 서명하지 않아 25%가 부과되고 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으로 누리던 무관세 혜택이 사라졌다. 다음달이면 미국 행정부의 전기차 세액공제도 끝난다. 이에 현대차는 미래차 시장에 대비한 연구개발(R&D), 글로벌 생산기지 확대 등을 위해 막대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회사가 앞을 분간할 수 없는 불확실한 시장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데 노조만 눈을 감고 귀를 닫고 있기로 한 것인지 의아할 따름이다. 기업의 성취에는 근로자의 몫도 분명히 있다. 그러나 현대차 노조의 요구는 그들만의 세상에서 계속 살겠다는 극단적 이기주의의 전형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현대차 직원의 평균 연봉은 1억 2400만원이다. 정년이 지나도 61세부터 숙련재고용을 통해 촉탁계약직으로 2년 더 근무할 수 있다. 생산성은 자동화가 많이 진전된 미국 공장이 더 높다. 대기업 노조라면 조합원 권익을 넘어 지속 가능한 기업 운영, 다음 세대를 위한 일자리 등도 생각할 줄 알아야 하지 않나. 미국으로 자동차 생산시설을 옮기라는 전대미문의 압박까지 받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 공장 가동률이 떨어지면 일자리는 줄어들고 지역경제는 침체한다. 일자리가 사라진다면 노조가 대체 무슨 의미가 있는가. 겪어 보지 못한 엄중한 현실을 똑바로 보길 바란다.
  • [서울광장] 명·청 교체기인가, 명·명 교체기인가

    [서울광장] 명·청 교체기인가, 명·명 교체기인가

    “9월 내에 검찰청 폐지와 공소청·중수청 설립을 담은 정부조직법을 처리하기로 당과 대통령실이 입장을 같이했다. 이재명 대통령께서 결단해 주신 부분에 대해 당으로선 감사드렸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지난 21일 이 대통령과의 전날 만찬회동 결과를 이같이 설명했다. 자신의 ‘검찰개혁 추석 전 입법 완료’ 선언을 놓고 빚어졌던 당정 간의 미묘한 견해차가 당쪽 의견대로 정리됐음을 공표한 것. 이 대통령이 사흘 전 법무부 장관에게 “쟁점 사안의 공론화”를 지시한 이후 총리와 비서실장까지 가세하며 확산됐던 검찰개혁 속도조절론은 “거침없이 나갈 것”이라는 정 대표의 속전속결론에 슬그머니 밀려난 모양새가 됐다. 정 대표는 한 발 더 나아가 “당정대(당·정부·대통령실)는 검찰개혁뿐 아니라 (다른 사안도) 원팀·원보이스로 단합된 모습을 보여 줄 것을 부탁한다”고 했다. 통상 대통령실에서 나올 법한 당부의 말이었다. 권력의 균형추가 이재명에서 정청래로 기우는 ‘명·청 교체기’가 온 것이냐는 표현까지도 나왔다. 정 대표는 8·2 전당대회에서 강성 당원들의 압도적 지지로 당대표직에 올랐다. 5개 재판이 중지된 이 대통령의 사법리스크도 여당 대표의 ‘사법개혁’ 입법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이라크 파병 등 지지층이 반대하는 정책들을 국익을 앞세워 추진하다 여당과의 불화 끝에 정권을 상실했다. 그런 트라우마들이 이 대통령의 머릿속을 짓누르고 있는 것일까. 취임 초 통합을 내세웠던 이 대통령의 ‘실용적 시장주의’가 어느새 강성 지지층을 앞세운 정청래 체제의 민주당에 보폭을 맞추며 진영 논리로 회귀하는 양상이다. 대통령실 대변인이 “국민공감대를 얻을 수 있는 방송법이 필요하다. 이것이 대통령의 뜻”이라고 했음에도 민주당은 6시간 만에 국회에서 친여방송 만들기 논란이 있는 방송법을 일방 처리했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이날 저녁 민주당 의원들과 만찬을 하면서 “(방송법 처리는) 내 뜻과 같다”고 했다. 기업이 앞장서는 경제성장을 적극 지원하겠다던 이 대통령은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과 2차 상법 개정안에 대한 기업인들의 우려에도 “선진국 수준에 맞추려는 것”이라며 민주당의 강행 처리에 힘을 실어 줬다. 첫 내각에 기업인 출신들을 경제부처 장관 등에 발탁하며 보여 준 실용과 통합의 인사 기조도 후퇴 조짐이 보인다. ‘이재명은 민족의 축복’이라는 일편단심 외엔 이해를 할 수 없는 과거 막말들로 점철된 최동석 인사혁신처장의 기용부터가 그렇다. 교육부 장관 후보자로 음주운전 전력에다 성추행 인사를 두둔했던 사람을 지명하고, 자신의 형사사건 변호인 7명을 금융감독원장, 법제처장 등 정부 요직에 기용했다. 취임 직후 실용이라는 우측 깜빡이를 켰던 이 대통령의 국정기조가 흔들리는 듯한 최근 움직임은 국정지지율의 하락과도 무관치 않을 것이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범여권부터 결집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실용보다는 강성 지지층에 소구하는 쪽으로 이 대통령을 잡아끄는 듯하다. 지지율이 최대 5%까지는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면서도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윤미향 전 의원 등 비리정치인의 광복절 특별사면을 감행한 것도 이런 맥락으로 볼 수 있다. 돈을 써야 할 곳은 많은데 쓸 돈이 없다며 국채 발행을 시사하고,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문재인 정부 때처럼 세금으로 집값 대응을 할 수도 있음을 내비친 것도 이 무렵부터다. 이런 의미에서 지금 이재명 정부는 “이념·사상·진영에 얽매일 시간이 없다”던 대선 때의 ‘중도실용 이재명’에서 진영과 코드에 충실한 또 다른 이재명으로 ‘명·명 교체 중’일지도 모른다. 문재인 정부는 지지층 끌어안기에 올인하며 소득주도 성장, 수요억제 위주의 부동산 중과세 등에 매달리다 중도 민심 이탈로 정권을 내줬다. 이재명 정부의 중도실용이라는 초심도 중심을 잃고 흔들린다면 ‘취임 초 허니문’도 곧 끝날 수 있다. 한일·한미 정상회담에서 ‘실용외교’ 면모를 보여 준 이 대통령은 국내 정치에서도 균형을 잡을 필요가 있다. “야당 대표와도 당연히 대화해야 한다”고 한 그제 기내 간담회 발언을 기점으로 삼을 수 있을 것이다. 박성원 논설위원
  • 트럼프가 사실과 다른 수치 언급해도…美 전문가 “즉각 대응은 자제하는 게 바람직”

    트럼프가 사실과 다른 수치 언급해도…美 전문가 “즉각 대응은 자제하는 게 바람직”

    오는 25일(현지시간) 한미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의 방위비 등을 놓고 사실과 다른 수치를 언급하더라도 이재명 대통령이 즉각적인 대응은 자제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미국 전문가들이 제언했다. 스콧 스나이더 한미경제연구소(KEI) 소장은 21일 이 연구소가 주최한 세미나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에서 취재진을 앞에 두고 ‘잘못된 방위비 수치’를 거듭 거론할 경우 이 대통령이 어떻게 대응하는 게 좋겠느냐는 질문에 “회담 이후 양측의 실무자들이 정정하도록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답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방위비 분담금 증액을 위한 한국과의 논의 과정을 설명하며 2만 8500명 수준인 주한미군 규모를 4만명으로 언급하는 등 종종 틀린 수치를 거론한 바 있다. 스나이더 소장은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몇 달 전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 도중) 매우 불편한 순간을 겪었지만, 이번 주에는 꽤 괜찮은 시간을 가졌다”며 “중요한 것은 그 순간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가가 아니라 다음 만남에서 어떻게 대응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에리우스 데어 KEI 커뮤니케이션부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이나 북한과 관련해 즉흥적이거나 갑작스러운 발언을 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1기 집권 시절이던 2017년 6월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의 첫 정상회담 직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재협상하겠다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고 되짚었다. 엘렌 김 KEI 학술부장은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말한 것을 실제로 시도하려는 경향이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방위비 지출이나 분담금 문제를 거듭 언급해온 만큼, 이번 정상회담의 성과로 삼고자 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이 대통령에게 중국 문제에 관해 질문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며 “이 대통령도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번 정상회담의 또 다른 의제로 거론되는 ‘동맹 현대화’ 논의와 관련해선 ‘강화된 동맹을 업그레이드할 필요가 있다’는 식의 공동 성명 형태로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 한미정상회담 앞두고 고위 당국자 워싱턴 속속 도착…美와 의제 사전 조율

    한미정상회담 앞두고 고위 당국자 워싱턴 속속 도착…美와 의제 사전 조율

    오는 25일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고위 당국자들이 워싱턴DC에 도착해 미국 측과 회담 의제를 막판 조율하고 있다. 미국을 방문 중인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21일(현지시간)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회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간 새로운 무역 및 투자 협정과 관련한 내용이 정상회담에서 논의되기에 앞서 양측의 교역 협상 책임자가 사전 조율을 진행한 것이다. 앞서 한미는 지난달 30일 새로운 무역 협정에 합의한 만큼, 이날 만남은 세부 내용을 구체화하는 작업이 진행됐을 것으로 관측된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22일 워싱턴DC에 도착한다. 김 장관은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을 비롯해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부 장관 등 주요 인사를 잇달아 만날 예정이다. 한미 간 조선 협력과 반도체, 이차전지, 원전 사업 등 산업 협력 방안이 회담의 주요 의제로 예상되는 가운데 양측의 사전 의제 조율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 대통령이 미국 방문에 앞서 일본을 먼저 찾기로 했음에도 우리나라의 산업과 통상 분야 최고위 당국자들이 일본에서의 대통령 수행을 건너뛰고 미국에 먼저 도착한 것은 그만큼 이번 한미정상회담이 중요하다고 판단한 때문으로 보인다. 조현 외교부 장관도 이날 오후 늦게 워싱턴DC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장관은 갑작스럽게 방미 일정을 잡는 바람에 워싱턴DC 인근인 덜레스 국제공항으로 도착하는 직항 항공편을 구하지 못하고 미국 내 다른 도시를 경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 [남성욱 칼럼] 관세 협상보다 더 어려운 안보 협상

    [남성욱 칼럼] 관세 협상보다 더 어려운 안보 협상

    미국 알래스카에서 개최된 미러 정상회담은 카드가 없는 우크라이나에 전략적 요충지인 돈바스의 양보를 강요했다. 강대국 정치가 약소국 영토의 운명을 결정하는 중요한 사례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다. 1938년 뮌헨협정에서 합의된 체코슬로바키아의 주데텐란트 할양의 데자뷔다. 중국이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서 밀리지 않는 이유는 희토류라는 비장의 카드 때문이다. 중국은 희토류 수출 전면통제를 내걸었고 미국은 예상 밖의 패에 놀라며 한발 물러섰다. 지금까지도 미중 관세 협상이 유예되는 이유 중의 하나다. 중국의 통제로 가격이 60배나 오른 사마륨이라는 희토류는 미국 최첨단 F35 스텔스 전투기 제조의 필수 소재다. 이 외에 5종의 희토류가 없다면 고열과 고강도를 견디는 유도미사일 및 잠수함 등 미국 첨단 무기는 그림의 떡이다. 미중 정상회담이 성사되지 않는 배경이다. 한미 간 관세 협상은 모호한 상호 주고받기로 막을 내렸다. 선방했다는 평가와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는 상반된 주장이 나왔다. 대응카드를 중시하는 트럼프 미 대통령은 한국의 ‘마스가’(MASGA)를 ‘쓸 만한’ 카드로 인정했다. 1500억 달러에 달하는 조선업 펀드의 활용 방안과 대미 투자 이득의 90%는 미국이 가져갈 것이라는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의 발언을 감안할 때 향후 일정이 꽃길보다는 가시밭길인 것은 분명하다. 내년 11월 미국 중간선거 전후가 되면 협상의 득실이 나타날 것이다. 다음주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역설적으로 유형의 관세 협상보다 무형의 복잡한 안보 현안을 다뤄야 한다. 관세는 대체 거래가 가능하며 관세율은 일본 등 이미 타결된 국가들과 비교해 최소한 불리하지 않은 수준에서 합의한다는 묵시적인 가이드라인이 있다. 안보 이슈는 미묘하고 파장이 중장기에 걸쳐 나타난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방비의 비율을 현행 2.3%에서 5%로 인상한다는 단순 돈 문제 이외에도 주한미군 조정 문제가 있다. 주한미군의 전략적 재조정 등 ‘한미동맹 현대화’는 동북아의 안보 상황을 근본적으로 흔들 수 있는 쟁점이다. 소득 57달러 시대에 맺은 한미동맹과 주한미군의 역할은 G2 경쟁과 소득 3만 달러 시대에는 달라질 수밖에 없다. 대북 억지에서 대중(對中) 억지로 전환될 경우 한국의 안보 상황은 미래를 예측하기 어려워진다. 한국이 중국 견제에 적극 나서지 않을 경우 1950년 초 ‘애치슨 라인’처럼 한국이 미국의 극동 방위선에서 제외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미국은 ‘신(新)애치슨 라인’인 ‘트럼프 라인’을 설정해 한반도와 대만을 동북아 방위선에서 제외하는 외교적 도박을 감행할 수 있다. 미국이 지나치게 중국 가까이에 군사력을 배치해 미군이 위험해졌다는 평가도 있다. 미중 간 빅딜로 한반도가 중국의 영향권에 놓이는 사태는 막아야 한다.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100억 달러 인상을 주장하는 트럼프의 요구에 대해 스마트한 반대급부를 요구해야 한다. 전략자산이 한반도에 전개될 때마다 비용 분담을 요구하는 트럼프에 대해 상응한 요구를 해야 한다. 한국의 안보 불안은 북핵이다. 미래 안보와 산업을 위해서는 플루토늄의 재처리와 우라늄 농축 등 잠재력을 확보해야 한다. 방위비 인상 대응 카드는 한미 원자력협정의 개정이다. 우려스러운 변수는 비전형적인 지도자인 트럼프와 이재명 대통령이 싱가포르 미북 합의를 내세워 한반도 안보의 틀을 완전히 변형하는 시나리오다. 노벨평화상 수상에 올인하는 트럼프와 대북 유화정책을 추진하는 이 대통령이 대북 제재를 해제하면서 변칙적인 부분 비핵화로 협상 성공을 포장하는 구도는 피해야 한다. 72년 만에 한미동맹이 시험대에 오르고 있다. 동북아 안보의 린치핀인 한미동맹의 가치와 역할을 워싱턴에 강조해야 한다. 천문학적인 재정과 무역의 쌍둥이 적자를 줄여야 하는 트럼프에게 금전적 보상보다 무형의 안보 가치를 설명하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이것 이상 중요한 대응카드도 없다. 한미가 윈윈하는 회담이 되기를 기원한다. 남성욱 숙명여대 석좌교수·전 국가안보전략연구원장
  • 美 IT업계 “한국, 온라인 플랫폼법·정밀 지도 반출 허용해야”

    美 IT업계 “한국, 온라인 플랫폼법·정밀 지도 반출 허용해야”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 정보통신 업계에서 온라인 플랫폼법 및 정밀지도 국외 반출 등을 압박하고 나섰다. 미국 컴퓨터통신산업협회(CCIA)와 앱협회(ACT), 미 상공회의소, 미 소프트웨어·정보산업협회(SIIA), 전미대외무역위원회(NFTC), 미 서비스산업연합(CSI) 등 6개 협회는 20일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에서 공동 서한을 보내고 오는 25일 예정된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회담을 앞두고 디지털 무역장벽 완화 분야에서 실질적 논의 진전을 촉구했다. 서한에서 이들이 지목한 무역 장벽은 ‘온라인 플랫폼법 추진’, ‘미국 기업에 대한 정밀지도 반출 제한’, ‘클라우드 보안 인증제(CSAP) 및 공공 망 분리 규정 등에 따른 외국기업 차별’, ‘유럽연합(EU)과 유사한 인공지능(AI) 법 추진’ 등이다. 이들은 “미국 기업은 한국 기업과 경쟁은 물론이고 주기적으로 시장에 개입하는 한국 정부까지 대응해야 한다”면서 “온라인 플랫폼법 등을 통해 기업들을 자의적으로 규제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아내야 하며, 한국 공정위가 미국의 기업이나 이익에 불이익을 주지 않겠다는 협정도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국 기업에 한국 시장에서 모든 범위의 지도 서비스를 허용한다는 조항도 포함돼야 한다”면서 “여기에는 정밀 지도 반출이 포함돼야 한다. 한국은 미국의 주요 동맹 가운데 유일하게 지도 반출을 막는 국가”라고도 적시했다. 조노선 맥헤일 CCIA 부회장은 “무역장벽 완화가 더디게 진행되는 가운데 다음주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은 이 문제를 다룰 유례없는 기회”라며 “우리는 양국 정부가 이 기회를 적극 활용하고 한국이 개방적인 시장을 향해 나아가기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 [사설] 美日과 연쇄 회담, 中 특사단 파견… 실용외교 진면목을

    [사설] 美日과 연쇄 회담, 中 특사단 파견… 실용외교 진면목을

    이재명 정부의 ‘국익 중심 실용외교’가 본격적인 시험대에 오를 시점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재명 대통령은 오는 23일 도쿄에서 한일 정상회담을, 25일 워싱턴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갖는다. 또 25일을 전후해 중국으로 특사단을 파견한다. 이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을 만나는 것은 지난 6월 취임 후 처음이다. 지난달 말 상호관세 15% 등 무역 협상은 봉합했지만 조선·에너지 등 대미 투자, 농산물 등 비관세장벽 등에 대한 세부 협상이 남아 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한미가 서로 윈윈하는 차원에서 합의해야 할 현안들이다. 이와 함께 미국이 추진하는 ‘한미동맹 현대화’에 따른 주한미군의 역할 조정과 국방비·방위비 분담금 인상 등 안보 의제들도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70년이 넘은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미래지향적인 합의를 도출해야 한다. 애초 한미 정상회담 직후 이뤄질 것으로 보였던 한일 정상회담이 이례적으로 방미 직전 열리게 된 것도 이 대통령의 실용외교 향방을 가늠할 척도다. 관세전쟁 시대에 한일 간 경제 분야 등 협력을 강화해야 할 시점이다. 지난 6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처음 만난 한일 정상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양국 국교정상화 60주년을 계기로 과거를 직시하고 앞으로 60년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해야 한다.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한미일 공조 강화 방안 등을 도출해 미측에 전달하는 것도 필요하다. 일본 측이 요구하는 일본산 수산물 수입 규제 완화 등은 국민 건강권 문제이니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 이 대통령이 일본, 미국 방문 일정에 맞춰 중국에 특사단을 보내기로 한 것은 한중 관계도 챙기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여권 관계자는 “한중수교일(24일) 등 일정을 고려해 특사단 방중 날짜를 조율하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특사단을 통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친서를 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10월 말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시 주석 참석을 요청하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미측의 대중 제재와 상관없는 환경, 인적 교류 등 협력 강화는 시급한 과제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재에 나선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알래스카 미러 정상회담 후 “완전한 평화협정을 신속하게 체결하자는 러시아의 요구에 우크라이나가 응해야 한다. 러시아는 매우 큰 강대국이고 우크라이나는 그렇지 않다”며 ‘힘에 의한 평화’를 강조했다. ‘총성 없는 외교전쟁’에서 승리하려면 정교한 4강 외교를 바탕으로 우호국과의 연대·협력 강화를 통해 국력을 키워야 한다.
  • [사설] 美日 연쇄 회담, 中 특사단 파견… 실용외교 진면목을

    [사설] 美日 연쇄 회담, 中 특사단 파견… 실용외교 진면목을

    이재명 정부의 ‘국익 중심 실용외교’가 본격적인 시험대에 오를 시점이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왔다. 이재명 대통령은 오는 23일 도쿄에서 한일 정상회담을, 25일 워싱턴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갖는다. 또 25일을 전후해 중국으로 특사단을 파견한다. 이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을 만나는 것은 지난 6월 취임 후 처음이다. 지난달 말 상호관세 15% 등 무역 협상은 봉합했지만 조선·에너지 등 대미 투자, 농산물 등 비관세장벽 등에 대한 세부 협상이 남아 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한미가 서로 윈윈하는 차원에서 합의해야 할 현안들이다. 이와 함께 미국이 추진하는 ‘한미동맹 현대화’에 따른 주한미군의 역할 조정과 국방비·방위비분담금 인상 등 안보 의제들도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70년이 넘은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미래지향적인 합의를 도출해야 한다. 애초 한미 정상회담 직후 이뤄질 것으로 보였던 한일 정상회담이 이례적으로 방미 직전 열리게 된 것도 이 대통령의 실용외교 향방을 가늠할 척도다. 관세전쟁 시대에 한일 간 경제 분야 등 협력을 강화해야 할 시점이다. 지난 6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처음 만난 한일 정상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양국 국교정상화 60주년을 계기로 과거를 직시하고 앞으로 60년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해야 한다.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한미일 공조 강화 방안 등을 도출해 미측에 전달하는 것도 필요하다. 일본 측이 요구하는 일본산 수산물 수입 규제 완화 등은 국민 건강권 문제이니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 이 대통령이 일본, 미국 방문 일정에 맞춰 중국에 특사단을 보내기로 한 것은 한중 관계도 챙기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여권 관계자는 “한중수교일(24일) 등 일정을 고려해 특사단 방중 날짜를 조율하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특사단을 통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친서를 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10월 말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시 주석 참석을 요청하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미측의 대중 제재와 상관없는 환경, 인적 교류 등 협력 강화는 시급한 과제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재에 나선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알래스카 미러 정상회담 후 “완전한 평화협정을 신속하게 체결하자는 러시아의 요구에 우크라이나가 응해야 한다. 러시아는 매우 큰 강대국이고 우크라이나는 그렇지 않다”며 ‘힘에 의한 평화’를 강조했다. ‘총성 없는 외교전쟁’에서 승리하려면 정교한 4강 외교를 바탕으로 우호국과의 연대·협력 강화를 통해 국력을 키워야 한다.
  • [서울광장] 광복절 경축사와 ‘삼체문제’

    [서울광장] 광복절 경축사와 ‘삼체문제’

    미국 대통령의 신년 연두교서는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정치 연설이다. 2차 대전 참전의 논리를 설득한 루스벨트의 ‘네 가지 자유’(1941), 국가의 빈곤 퇴치 의지를 강조한 존슨의 ‘위대한 사회’(1965), 테러와의 전쟁을 선포한 부시의 ‘악의 축’(2002)까지. 명징하게 방향을 제시하고 역사를 바꿨던 연설의 무대다. 우리나라에선 광복절 경축사를 미국 연두교서에 빗댈 만하다. 빛을 다시 찾은 날, 한국의 대통령은 국정기조를 밝히거나 기존 정책의 변화를 선포해 왔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1995년 조선총독부 철거로 ‘역사 바로 세우기’를 완성했고 김대중 전 대통령은 1999년 “세계에서 컴퓨터를 가장 잘 쓰는 나라”라는 미래상을 제시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2006년 8월 15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청사진을 제안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녹색성장부터 공정사회까지 매해 광복절에 새 화두를 던졌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8월마다 ‘통일대박론’을 업그레이드시켰다. 국민이 오래 기억하는, 성공한 광복절 연설의 공식은 간단하다. 참신함으로 시선을 끌되 포용성으로 공감을 얻는 것이다. 새로운 국가의 비전을 제시하며 국민의 마음속에 “할 수 있다”, “되겠다”는 희망을 불어넣을 수 있으면 좋은 경축사다. 그러나 상대편에 대한 설득이나 화합 메시지가 빠지면 낙제점이다. 진보 노무현의 한미 FTA처럼 보수층을 움직일 정책, 보수 박근혜의 통일대박론처럼 진보층도 귀 기울일 메시지를 담으면 금상첨화다. 이런 면에서 탄핵 여파로 취임식 없이 곧바로 대통령직을 수행해야 했던 이재명 대통령에게 취임 뒤 첫 광복절은 기회이자 위기다. 분위기가 썩 좋지는 않다. 야당과 전직 대통령들의 불참으로 ‘반쪽 광복절’이 예고된 상황이다. 가까이에 더 큰 문제가 있다. 장관 인선과 여당 대표 선거, 광복절 특사 선정 과정을 거치며 180석이라는 양적 성취에 가려졌던 여권 내부의 이질성이 속속 드러났다. 여권의 복잡미묘한 속 구조는 대통령 경축사의 주재료가 될 123개 국정과제에 고스란히 투영됐다. 5인 미만 사업장까지 노동관계법 확대·노란봉투법 추진 과제는 민주노총의 투쟁이 결실을 거둔 항목이고, 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이나 사법부 개편 과제는 586 정치인들의 숙원이 성취되는 일이며, 전시작전통제권 임기 내 전환 과제는 자주세력의 염원이 실현 단계 앞에 선 모습이다. 여권 내 세력들이 저마다의 바람을 관철할 도구로 이재명 정부를 본다면 위기는 권력의 바깥이 아닌 안에서 시작될 수 있다. ‘삼체문제의 정치학’이 펼쳐질 수 있다는 얘기다. 삼체문제는 중력을 지닌 세 물체가 어떤 궤도를 그릴지 전혀 예측할 수 없는 혼돈 상태가 된다는 물리학 이론이다. 이 이론을 바탕으로 한 넷플릭스 시리즈 ‘삼체’에선 3개의 태양이 뜨는 행성을 그려 냈다. 하나의 태양만 가까이 있고 두 개의 태양이 멀리 있을 때 이 행성은 안정된 기후를 유지하지만, 세 개의 태양이 동시에 뜨면 행성 전체가 불바다가 되거나 무중력이 돼 문명이 파괴된다. 삼체문제가 정치 현장에서 벌어진다면, 정책이 효과를 내기에 앞서 편법으로 현장이 혼란해질 우려가 크다. 당장 국정과제 속 노동정책을 둘러싸고 부작용 우려가 제기되는 실정이다. 주 15시간 미만 근로자가 2년 이상 근속하면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방침이 알려지자 23개월짜리 근로계약이 만연하리란 관측이, 근로기준법 적용범위를 확대키로 하자 자동화기기 도입이 늘 것이란 예측이 나오는 식이다. 이런 우려는 문재인 정부에서 최저임금을 급격하게 인상할 당시 단기근로자 채용이 급증한 전례에서 기인한다. 이념색이 비슷한 세력들이 으쌰으쌰 만드는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정책’이 부작용을 낳는 경험을 이미 해봤다. 이런 정책을 비판하면 ‘착한 정책‘에 딴지 거는 악인 취급받기 십상이지만 ‘세상 어디에도 없는’ 정책이 시행되게 눈감고 있기엔 시행착오로 인한 피해가 너무 크다. 세 개의 태양이 함께 뜨면 행성이 불바다가 되듯 세 세력이 영향력 발휘에만 몰두한다면 정작 보호해야 할 대상을 해칠 수 있다. 어느 때보다 막강한 여권 세력들이 경각심을 갖고 자중해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홍희경 논설위원
  • 우크라이나 전쟁 참가로 北 군사력 대폭 강화…美 재무, 중국의 대미 투자 가능성 일축

    우크라이나 전쟁 참가로 北 군사력 대폭 강화…美 재무, 중국의 대미 투자 가능성 일축

    우크라이나 전쟁 참가로 北 군사력 대폭 강화 우크라이나 전쟁이 북한을 더 강력하고 기술적으로 발전된 전투 세력으로 변모시키고 있다고 홍콩 아시아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북한은 러시아에 탄약과 병력을 지원하는 대가로 첨단 핵·미사일 기술, 외교적 보호 등 이점을 얻고 있습니다. 독일 싱크탱크 분석에 따르면 북한은 2023년부터 러시아에 전쟁 물자를 판매해 최대 55억 달러(약 7조 6100억원을 벌어들였고, 병력 파견으로 연간 5억 달러(7000억원)을 추가로 모을 수 있습니다. 러시아는 북한의 노후화된 군사 장비 현대화를 돕고 있습니다. 새로운 공중 방어 시스템과 전자전 시스템, 초음속 순항미사일 등을 지원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 군인들은 우크라이나에서 인공지능(AI)와 드론을 활용해 현대적 전투 경험을 쌓고 있으며, 이는 한국의 안보 전략 재검토를 촉발할 수 있다고 매체는 지적했습니다. 北, 러시아에 의료 장비 수출 추진 북한 기업 2곳이 엑스레이 기계와 물리치료기 등 의료 장비를 러시아에 공급하기 위해 지난달 상표권을 출원했다고 러시아 모스크바 타임즈가 보도했습니다. 이 회사는 룡악산기술무역회사와 청류모란무역회사입니다. 북한이 러시아에 사과, 맥주, 심지어 암 및 에이즈 치료제까지 수출하려는 움직임에 이어 나온 예상치 못한 행보입니다. 북한은 2022년 콜롬비아와 니제르 등지에 28만 달러(약 4억원) 상당 엑스레이 장비를 수출했습니다. 美, 중국 관세 인상 연기…러시아에도 유리? 미국이 중국에 대한 관세 인상을 연기한 것은 중국산 제품에 대한 자신들의 높은 의존도를 체감했기 때문이라고 러시아 이즈베스티야가 분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미국이 크리스마스 성수기를 앞두고 추가적인 인플레이션 압력과 공급망 혼란을 피하기 위해 관세 인상 유예를 연장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만약 관세가 인상되면 전 세계 제품 가격이 상승하고 불안정성이 커질 가능성이 높기에, 이번 미국의 연기 결정은 러시아에도 유리한 상황이라는 분석입니다. 전문가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오는 11월에 관세 연장을 다시 발표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합니다. 美中, 올 가을 무역 합의 가능성 미국과 중국 양국 모두 무역 문제를 통제 가능한 상태로 유지하려는 의도를 보이고 있으며, 올 가을에 합의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홍콩 명보가 보도했습니다. 로이터통신도 양국 간 깊은 상호 의존성 때문에 당장 대체 시장을 찾는 것이 비현실적이라고 분석하며 이러한 전망에 힘을 실었습니다. 美 재무장관, 중국의 대미 투자 일축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중국의 대미 투자가 무역 협정의 일부가 될 가능성을 일축하며, 협상 조건을 좁히는 발언을 했다고 미국 블룸버그통신이 전했습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의 펜타닐 제조 화학물질 차단 조치를 지켜본 뒤에야 관세 인하를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베선트 장관은 몇 달 혹은 1년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하며, 기술과 AI 분야를 중심으로 한 미중 간 경쟁이 여전함을 강조했습니다. 베선트 장관은 또 트럼프-푸틴 정상회담이 순조롭지 않으면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강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는 미국이 제재 강화나 완화, 또는 무기한 연장 등 다양한 선택지를 가지고 있으며, 유럽연합(EU)도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에 동참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대만인도 참전한 우크라이나 훈련 캠프 피격 지난달 말 우크라이나 훈련 캠프 식당이 러시아 미사일 공격을 받아 최소 12명이 사망했다고 프랑스 rfi가 보도했습니다. 이 공격으로 미국과 콜롬비아, 덴마크와 더불어 대만 출신 신병들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공격을 받은 부대는 우크라이나 국방부 소속 국제군단으로 알려졌습니다. 中, 남중국해에서 “美 구축함 몰아냈다” 주장 중국군이 남중국해 스카버러 군도 근처를 항해하던 미국 이지스 구축함 USS 히긴스를 감시하고 “쫓아냈다”고 주장했다고 영국 로이터통신이 전했습니다. 중국군은 히긴스호가 ‘중국 정부의 승인 없이’ 해당 해역에 진입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는 필리핀이 중국 선박의 ‘위험한 기동’을 비난한 지 하루 만에 발생한 사건입니다. 이 지역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中, EU 은행 2곳에 보복성 제재 중국 상무부는 유럽연합(EU)이 러시아 제재에 중국 금융기관 2곳을 포함한 것에 대한 보복 조치로 EU 내 은행 2곳에 제재를 가했다고 중국 차이신이 보도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리투아니아에 본사를 둔 UAB Urbo Bankas와 AB Mano Bankas를 제재 목록에 추가하고 중국 기관 및 개인의 거래를 금지했습니다. 美, 대중 ‘기술규제’서 ‘시장 선점’ 전환 미국의 대중 기술 봉쇄가 오히려 미국 기업의 시장 점유율에 타격을 주자 워싱턴의 기술 경쟁 전략이 시장 통제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중국 환구망이 분석했습니다. 미국은 기술 봉쇄로는 중국의 AI 기술 발전을 막지 못했고, 이에 엘리트들은 시장 점유를 통해 기술 우위를 지켜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 방문 중 발표한 ‘AI 생태계’ 구축 합의는 중동의 자금을 묶어 중국으로의 기술 투자를 제한하려는 전략적 의도로 풀이됩니다. 매체는 미래 기술 경쟁이 기술력 자체보다 시장 선점, 표준 제정, 시장 점유율 확보에 달려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 우크라이나 전쟁 참가로 北 군사력 대폭 강화…美 재무, 중국의 대미 투자 가능성 일축 [한눈에 보는 중국]

    우크라이나 전쟁 참가로 北 군사력 대폭 강화…美 재무, 중국의 대미 투자 가능성 일축 [한눈에 보는 중국]

    우크라이나 전쟁 참가로 北 군사력 대폭 강화 우크라이나 전쟁이 북한을 더 강력하고 기술적으로 발전된 전투 세력으로 변모시키고 있다고 홍콩 아시아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북한은 러시아에 탄약과 병력을 지원하는 대가로 첨단 핵·미사일 기술, 외교적 보호 등 이점을 얻고 있습니다. 독일 싱크탱크 분석에 따르면 북한은 2023년부터 러시아에 전쟁 물자를 판매해 최대 55억 달러(약 7조 6100억원을 벌어들였고, 병력 파견으로 연간 5억 달러(7000억원)을 추가로 모을 수 있습니다. 러시아는 북한의 노후화된 군사 장비 현대화를 돕고 있습니다. 새로운 공중 방어 시스템과 전자전 시스템, 초음속 순항미사일 등을 지원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 군인들은 우크라이나에서 인공지능(AI)와 드론을 활용해 현대적 전투 경험을 쌓고 있으며, 이는 한국의 안보 전략 재검토를 촉발할 수 있다고 매체는 지적했습니다. 北, 러시아에 의료 장비 수출 추진 북한 기업 2곳이 엑스레이 기계와 물리치료기 등 의료 장비를 러시아에 공급하기 위해 지난달 상표권을 출원했다고 러시아 모스크바 타임즈가 보도했습니다. 이 회사는 룡악산기술무역회사와 청류모란무역회사입니다. 북한이 러시아에 사과, 맥주, 심지어 암 및 에이즈 치료제까지 수출하려는 움직임에 이어 나온 예상치 못한 행보입니다. 북한은 2022년 콜롬비아와 니제르 등지에 28만 달러(약 4억원) 상당 엑스레이 장비를 수출했습니다. 美, 중국 관세 인상 연기…러시아에도 유리? 미국이 중국에 대한 관세 인상을 연기한 것은 중국산 제품에 대한 자신들의 높은 의존도를 체감했기 때문이라고 러시아 이즈베스티야가 분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미국이 크리스마스 성수기를 앞두고 추가적인 인플레이션 압력과 공급망 혼란을 피하기 위해 관세 인상 유예를 연장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만약 관세가 인상되면 전 세계 제품 가격이 상승하고 불안정성이 커질 가능성이 높기에, 이번 미국의 연기 결정은 러시아에도 유리한 상황이라는 분석입니다. 전문가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오는 11월에 관세 연장을 다시 발표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합니다. 美中, 올 가을 무역 합의 가능성 미국과 중국 양국 모두 무역 문제를 통제 가능한 상태로 유지하려는 의도를 보이고 있으며, 올 가을에 합의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홍콩 명보가 보도했습니다. 로이터통신도 양국 간 깊은 상호 의존성 때문에 당장 대체 시장을 찾는 것이 비현실적이라고 분석하며 이러한 전망에 힘을 실었습니다. 美 재무장관, 중국의 대미 투자 일축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중국의 대미 투자가 무역 협정의 일부가 될 가능성을 일축하며, 협상 조건을 좁히는 발언을 했다고 미국 블룸버그통신이 전했습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의 펜타닐 제조 화학물질 차단 조치를 지켜본 뒤에야 관세 인하를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베선트 장관은 몇 달 혹은 1년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하며, 기술과 AI 분야를 중심으로 한 미중 간 경쟁이 여전함을 강조했습니다. 베선트 장관은 또 트럼프-푸틴 정상회담이 순조롭지 않으면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강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는 미국이 제재 강화나 완화, 또는 무기한 연장 등 다양한 선택지를 가지고 있으며, 유럽연합(EU)도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에 동참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대만인도 참전한 우크라이나 훈련 캠프 피격 지난달 말 우크라이나 훈련 캠프 식당이 러시아 미사일 공격을 받아 최소 12명이 사망했다고 프랑스 rfi가 보도했습니다. 이 공격으로 미국과 콜롬비아, 덴마크와 더불어 대만 출신 신병들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공격을 받은 부대는 우크라이나 국방부 소속 국제군단으로 알려졌습니다. 中, 남중국해에서 “美 구축함 몰아냈다” 주장 중국군이 남중국해 스카버러 군도 근처를 항해하던 미국 이지스 구축함 USS 히긴스를 감시하고 “쫓아냈다”고 주장했다고 영국 로이터통신이 전했습니다. 중국군은 히긴스호가 ‘중국 정부의 승인 없이’ 해당 해역에 진입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는 필리핀이 중국 선박의 ‘위험한 기동’을 비난한 지 하루 만에 발생한 사건입니다. 이 지역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中, EU 은행 2곳에 보복성 제재 중국 상무부는 유럽연합(EU)이 러시아 제재에 중국 금융기관 2곳을 포함한 것에 대한 보복 조치로 EU 내 은행 2곳에 제재를 가했다고 중국 차이신이 보도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리투아니아에 본사를 둔 UAB Urbo Bankas와 AB Mano Bankas를 제재 목록에 추가하고 중국 기관 및 개인의 거래를 금지했습니다. 美, 대중 ‘기술규제’서 ‘시장 선점’ 전환 미국의 대중 기술 봉쇄가 오히려 미국 기업의 시장 점유율에 타격을 주자 워싱턴의 기술 경쟁 전략이 시장 통제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중국 환구망이 분석했습니다. 미국은 기술 봉쇄로는 중국의 AI 기술 발전을 막지 못했고, 이에 엘리트들은 시장 점유를 통해 기술 우위를 지켜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 방문 중 발표한 ‘AI 생태계’ 구축 합의는 중동의 자금을 묶어 중국으로의 기술 투자를 제한하려는 전략적 의도로 풀이됩니다. 매체는 미래 기술 경쟁이 기술력 자체보다 시장 선점, 표준 제정, 시장 점유율 확보에 달려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 [데스크 시각] 지금이 ‘중국 추격’ 벗어날 때다

    [데스크 시각] 지금이 ‘중국 추격’ 벗어날 때다

    1985년 미국이 주요 동맹국(일본·독일·프랑스·영국)의 팔을 비틀어 맺은 ‘플라자합의’는 한국 경제에 날개를 달아 줬다. 인위적으로 달러 가치를 떨어뜨리고, 미국을 뺀 네 나라의 자국 통화가치를 끌어올리는 게 핵심 내용이었다. 명분은 미국의 무역 불균형(대규모 적자) 해소였다. 대놓고 환율을 조작하겠다는 것인데 안보를 미국에 의존하는 일본과 독일로서는 ‘힘센 큰형’의 요구를 거부할 수 없었다. ‘옆 동네 형’(소련)이 더 무서웠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모든 게 미국의 뜻대로 흘러가지는 않았다. ‘3저’(저금리·저유가·저달러) 호황이 펼쳐졌고, 일본에선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잃어버린 30년’이 시작됐다. 일본과 수출 품목이 겹쳤던 한국은 그 수혜를 톡톡히 누렸다. 이듬해 미국이 또 한 번 일본을 겁박해 체결한 ‘반도체협정’은 욱일승천하는 일본 반도체를 추락시켰다. 당시 일본 반도체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50%를 웃돌았다. 미국의 반도체 산업 보호와 일본 시장 개방이 목적이었지만 결과적으로 한국 반도체를 뜨겁게 달궈 준 불쏘시개 역할을 했다. 덕분에 우리는 40년 이상의 먹거리를 갖게 됐다. 40년 전과 요즘의 국제 통상 환경은 기시감이 들 정도로 닮았다. 협박 수단이 환율에서 관세로, 대상국이 주요 동맹국에서 세계 각국으로 바뀌었을 뿐이다.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구호 아래 전 세계 국가가 미국의 압박에 못 이겨 불평등한 관세협정을 속속 맺고 있다. 새로 짠 미국 중심의 무역 질서에 따르지 않으면 바로 ‘관세 폭탄’을 투하하니 울며 겨자 먹기로 끌려가는 중이다. 여기엔 논리도 없다. 돈 내면 깎아 주는 장사치의 단순 계산만 있을 뿐이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으로 관세율 0%였던 우리 역시 15%로 크게 올라 타격을 피할 수 없다. 특히 철강과 반도체, 의약품 등은 품목관세 부과로 더 험난하다. 다행히 악재만 있는 건 아니다. ‘중국 아웃’을 타깃으로 한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 함께 이뤄지고 있다. 미국이 경제·군사·안보 차원에서 ‘중국 사다리’를 걷어차겠다는데 우리로서는 불감청고소원이다. 사실 중국의 기술력은 세계 최고 수준에 이르렀다. 미국의 전방위적인 수출 규제에도 딥시크로 대변되는 인공지능(AI), 로봇 산업, 전기차, 자율주행차,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조선 등의 분야에서 세계 1위를 넘보거나 이미 1위에 올랐다. 지난 4월 말 ‘2025 상하이 모터쇼’를 다녀온 A협회장은 중국 기술력에 충격을 받은 듯했다. 그는 “세계 1위 배터리 기업인 중국의 CATL이 올 하반기 나트륨이온배터리 양산에 나서며 이차전지 산업의 ‘게임 체인지’를 시도하고 있다”면서 “아직 에너지 밀도가 낮다는 단점은 있지만 바닷물에서 나트륨을 추출하니 리튬보다 가격이 싸고 원료가 무한하다”고 놀라워했다. 중국이 자국의 기술 굴기가 뻗어 나가는 이 시점에 글로벌 공급망에서 빠진다는 건 무거운 쇠구슬을 발목에 매달고 경주에 나서는 것이나 다름없다. 모든 산업에서 중국과 경쟁하는 우리에게 다시 격차를 벌릴 마지막 기회가 온 것인지도 모른다. 지난달 한국의 조선 수주 점유율은 40%로 중국(24%)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LG에너지솔루션도 CATL 배터리를 따돌리고 테슬라에 6조원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를 공급한다. TSMC에 쏠린 공급망 우려로 삼성전자도 23조원 규모의 테슬라 차세대 칩(AI6) 생산 계약을 따냈다. 다만 이런 호재는 지속 가능하지 않다. 관세전쟁으로 약간의 시간을 벌었을 뿐이다. 중국 퇴출에 기댄 반사이익에 만족할지, 체질 개선과 규제 완화, 과감한 투자로 지속적인 기술 우위에 설지 갈림길에 섰다. 정부와 기업, 노조 모두 답을 알고 있다. 김경두 산업부장
  • 스마트팜 기술 표준화해야 농업이 산다[K스마트팜, FTA 파고를 넘다]

    스마트팜 기술 표준화해야 농업이 산다[K스마트팜, FTA 파고를 넘다]

    노지 농가도 스마트팜 기술 적용비용 줄이고 품질 높여 수익 개선정부·연구기관, 품종 개발 등 지원경쟁력 입증되면 해외 진출 가능 기후변화와 고령화라는 복합 위기 속에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따른 시장 개방의 파고까지 맞물려 국내 농업 경쟁력이 흔들리고 있다. 최근 한미 통상협상에서 농산물 시장 개방은 일단 막았지만, 미국 측은 여전히 쌀과 소고기, 과일 등의 비관세 장벽을 허물려 한다. 전문가들은 스마트팜이 돌파구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스마트팜 시스템을 시설농업을 넘어 노지 농가까지 적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 기반 스마트농업 기술을 보편화하고 표준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교수는 13일 서울신문 통화에서 “시장 개방으로 생산비는 오르는데 가격은 오르지 않아 농가 수익성이 악화되는 상황에서, 스마트팜은 비용을 줄이고 품질을 높여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는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스마트팜이 시설농업에 치우친 현실을 꼬집으며 “현재는 시설원예·시설 축산 등 자본이 있는 농가 중심의 1단계 수준”이라면서 “일반 농가와 노지 농업까지 포함해 스마트하게 농사짓는 정밀농업이 보편화되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윤남규 농촌진흥청 스마트농업팀장도 “기후변화나 이상 기후 때문에 기존 방식대로는 생산성과 품질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가 어려워졌다”며 “변화하는 환경에 맞춰 생산성을 올릴 방법을 인공지능(AI)이나 데이터 분석을 통해 알려주는 것이 스마트팜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스마트팜은 불리한 환경에서도 농장주가 전문가 컨설팅을 받듯 최적 조건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돕는다”며 “인구 감소로 농촌 노동력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안정적인 식량 생산과 공급을 위한 필수 수단”이라고 말했다. 스마트팜 확산을 위해선 ‘기술 표준화’가 중요하다. 윤 팀장은 “영세한 국내 농산업체들이 세계적 대기업과 경쟁하려면 ‘K스마트팜’이라는 브랜드로 스마트팜을 표준화해야 한다”며 “표준화가 이뤄지면 품질이 보장되고, 제품 호환성이 높아져 사용 편의성과 접근성이 향상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은 농업 기업을 대상으로 스마트팜 정보통신기술(ICT) 기자재의 국가표준확산을 지원하고 있다. 스마트팜 확산의 성패는 ‘농가 수익성’에 달려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임정빈 교수는 “농민이 직접 스마트농업을 시도하고 결국 수익이 나야 꾸준히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며 “정부와 연구기관이 우리 농업에 맞는 품종·재배기술·사육방법을 개발해 쉽게 쓸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K스마트팜의 경쟁력이 입증되어야 해외 진출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 교수는 “네덜란드처럼 종자와 양액, 설비, 소프트웨어까지 패키지로 수출하려면 국내에서 먼저 성과를 입증해야 한다”고 짚었다. 윤남규 팀장도 “국내 시장에서 안정적으로 작동하고 농업 성장에 기여한 사례를 보여주는 것만큼 확실한 건 없다”며 “스마트팜 혁신밸리와 같은 시범사업으로 성공 모델을 만들고, 민간 협업으로 상용화를 앞당겨야 한다”고 말했다. <공동 기획:농림축산식품부·한국농촌경제연구원·서울신문>
  •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삼성·SK 안도”…중국의 희토류 제한, 美 방위산업에 타격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삼성·SK 안도”…중국의 희토류 제한, 美 방위산업에 타격

    광복절 특별사면, 삼성·SK 고위 인사들 안도 [대만 디지타임즈] 광복절을 앞두고 이재명 대통령이 삼성 미래전략실 전 고위 간부들을 포함한 주요 인사들에 대한 대규모 사면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박근혜 정부 시절부터 이어진 사법 리스크를 해소하고 한국 산업계의 안정화를 도모하는 것으로 평가받습니다. 사면 대상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함께 유죄 판결을 받았던 미래전략실 전 간부들이 포함됩니다. 이들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 관련된 뇌물 수수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앞서 이 회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 때인 2022년 사면됐습니다. 이번 사면은 최태원 SK 그룹 회장의 친척들까지 포함됩니다. 최 회장의 사촌이자 최창원 SK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의 형인 최신원 전 SK네트웍스 회장도 대상에 올랐습니다. 미중, 관세 추가 부과 90일간 유예 합의 [중국 CCTV] 중국과 미국은 ‘스톡홀름 경제무역 회담 공동 성명’을 통해 상호 24% 관세 부과 조치를 90일간 유예하기로 합의하였습니다. 미국은 홍콩·마카오산 제품을 포함한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인상 조치를 조정하고, 중국은 미국산 제품에 대한 비관세 보복 조치도 함께 유예하기로 했습니다. 미중 관세 휴전에도 협상은 ‘험난’ [홍콩 SCMP·러시아 이즈베스티야] 중국과 미국은 관세 유예를 90일 연장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미국은 홍콩·마카오산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조정하고, 중국도 미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재검토할 예정입니다. 트럼프-시진핑 회담을 앞두고 ‘부분적 무역 협정’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중국은 일방적 압박에 응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웬디 커틀러 전 미국 무역 협상 부대표는 “중국은 더 강경한 조건을 요구할 것”이라며, 브라이언 웡 홍콩대 연구원은 “추가 합의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하였습니다. 미중, 파나마 운하 두고 유엔 안보리서 격돌 [일본 요미우리신문] 지난 11일(현지시간)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해양 안보 회의에서 미국과 중국은 파나마 운하를 두고 날선 공방을 벌였습니다. 미국 측은 “중국의 영향력 확대가 세계 무역과 안보에 위협이 된다”고 지적했고, 이에 중국 측은 “미국의 군사적 패권이 해상 안정성을 해친다”며 반박했습니다. 시진핑·룰라, BRICS 협력 강화에 합의 [일본 산케이신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은 12일 전화 회담을 통해 BRICS를 통한 협력 강화에 합의하였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일국주의와 보호주의에 반대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룰라 대통령은 “중국과의 전략적 협력을 심화하고 일방적 패권 행위에 반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중일 농업장관 회의, 7년 만 서울서 재개 [ 중국 신화망] 한쥔 중국 농업농촌부 장관과 송미령 한국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고이즈미 진지로 일본 농림수산상 등이 참석한 한중일 농업장관 회의가 서울에서 개최됐습니다. 식량 안보와 동물 전염병 예방, 지속가능한 농업 등 6대 핵심 의제를 중심으로 향후 협력 방향을 논의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정체됐던 3국간 농업협력이 재개됐다는 데 의의가 있습니다.  中 부동산 위기 주범 헝다, 상장 폐지 [중국 제일재경] 중국 헝다(에버그란데)는 지난 8일 홍콩 증권거래소로부터 상장 폐지 통보를 받았습니다. 2023년 공개된 경영 데이터에 따르면, 2021~2022년 동안 8000억 위안(약 148조 8000억 원)의 손실을 기록하며 중국 기업 역사상 최대 손실을 남겼습니다. 상장 폐지는 8월 25일 오전 9시부터 효력이 발생합니다. 중국 전기차 시장, 도태 경쟁 본격화 [프랑스 RFI] BYD는 여전히 선두주자이지만, 가격 전쟁과 과잉 생산으로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습니다. 5월에는 22개 모델 가격을 최대 34% 인하하였습니다. BYD는 2030년까지 전체 매출의 50%를 해외에서 달성하고자 유럽에 3개 공장을 건설할 계획입니다. 멕시코에서는 쉐보레 브랜드를 단 중국산 전기차가 예상치 못한 경쟁자로 등장하였습니다. 미국 관세, 중국의 동남아 전략 저지 못해 [ 홍콩 Asia Times] 미국의 아세안 대상 관세 강화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동남아시아에서의 경제적 입지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올해 1분기 중국-아세안 무역 규모는 234억 달러(약 31조 5900억 원)에 달했으며, 연간 총액은 1조 달러(약 1350조 원)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중국은 “상호 이익적 협력”을 강조하며 여론과 정치적 부담을 줄이고 있습니다. 중국의 광물 제한, 미국 방위 산업에 타격 [러시아 РИА Новости] 중국은 네오디뮴, 디스프로슘, 리튬 등 핵심 광물의 공급을 제한하고 있으며, 이는 미국 방위 산업 생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미 펜타곤은 2027년까지 중국산 희토류 자석 구매 중단을 요구했지만, 현 상황에서 모든 공급망에 중국 기업이 포함돼 있어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입니다. 미국이 지금부터 중국으로부터 희토류 자립을 시작해도 원하는 만큼 충분히 생산하려면 최소 10년 이상 시간이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옵니다.
  •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삼성·SK 안도”…중국의 희토류 제한, 美 방위산업에 타격 [한눈에 보는 중국]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삼성·SK 안도”…중국의 희토류 제한, 美 방위산업에 타격 [한눈에 보는 중국]

    광복절 특별사면, 삼성·SK 고위 인사들 안도 [대만 디지타임즈] 광복절을 앞두고 이재명 대통령이 삼성 미래전략실 전 고위 간부들을 포함한 주요 인사들에 대한 대규모 사면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사면권 남발에 대한 부정적 여론과 별개로) 박근혜 정부 시절부터 이어진 사법 리스크를 해소하고 한국 산업계의 안정화를 도모하는 것으로 평가받습니다. 사면 대상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함께 유죄 판결을 받았던 미래전략실 전 간부들이 포함됩니다. 이들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 관련된 뇌물 수수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앞서 이 회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 때인 2022년 사면됐습니다. 이번 사면은 최태원 SK 그룹 회장의 친척들까지 포함됩니다. 최 회장의 사촌이자 최창원 SK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의 형인 최신원 전 SK네트웍스 회장도 대상에 올랐습니다. 미중, 관세 추가 부과 90일간 유예 합의 [중국 CCTV] 중국과 미국은 ‘스톡홀름 경제무역 회담 공동 성명’을 통해 상호 24% 관세 부과 조치를 90일간 유예하기로 합의하였습니다. 미국은 홍콩·마카오산 제품을 포함한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인상 조치를 조정하고, 중국은 미국산 제품에 대한 비관세 보복 조치도 함께 유예하기로 했습니다. 미중 관세 휴전에도 협상은 ‘험난’ [홍콩 SCMP·러시아 이즈베스티야] 중국과 미국은 관세 유예를 90일 연장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미국은 홍콩·마카오산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조정하고, 중국도 미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재검토할 예정입니다. 트럼프-시진핑 회담을 앞두고 ‘부분적 무역 협정’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중국은 일방적 압박에 응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웬디 커틀러 전 미국 무역 협상 부대표는 “중국은 더 강경한 조건을 요구할 것”이라며, 브라이언 웡 홍콩대 연구원은 “추가 합의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하였습니다. 미중, 파나마 운하 두고 유엔 안보리서 격돌 [일본 요미우리신문] 지난 11일(현지시간)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해양 안보 회의에서 미국과 중국은 파나마 운하를 두고 날선 공방을 벌였습니다. 미국 측은 “중국의 영향력 확대가 세계 무역과 안보에 위협이 된다”고 지적했고, 이에 중국 측은 “미국의 군사적 패권이 해상 안정성을 해친다”며 반박했습니다. 시진핑·룰라, BRICS 협력 강화에 합의 [일본 산케이신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은 12일 전화 회담을 통해 BRICS를 통한 협력 강화에 합의하였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일국주의와 보호주의에 반대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룰라 대통령은 “중국과의 전략적 협력을 심화하고 일방적 패권 행위에 반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중일 농업장관 회의, 7년 만 서울서 재개 [ 중국 신화망] 한쥔 중국 농업농촌부 장관과 송미령 한국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고이즈미 진지로 일본 농림수산상 등이 참석한 한중일 농업장관 회의가 서울에서 개최됐습니다. 식량 안보와 동물 전염병 예방, 지속가능한 농업 등 6대 핵심 의제를 중심으로 향후 협력 방향을 논의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정체됐던 3국간 농업협력이 재개됐다는 데 의의가 있습니다.  中 부동산 위기 주범 헝다, 상장 폐지 [중국 제일재경] 중국 헝다(에버그란데)는 지난 8일 홍콩 증권거래소로부터 상장 폐지 통보를 받았습니다. 2023년 공개된 경영 데이터에 따르면, 2021~2022년 동안 8000억 위안(약 148조 8000억 원)의 손실을 기록하며 중국 기업 역사상 최대 손실을 남겼습니다. 상장 폐지는 8월 25일 오전 9시부터 효력이 발생합니다. 중국 전기차 시장, 도태 경쟁 본격화 [프랑스 RFI] BYD는 여전히 선두주자이지만, 가격 전쟁과 과잉 생산으로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습니다. 5월에는 22개 모델 가격을 최대 34% 인하하였습니다. BYD는 2030년까지 전체 매출의 50%를 해외에서 달성하고자 유럽에 3개 공장을 건설할 계획입니다. 멕시코에서는 쉐보레 브랜드를 단 중국산 전기차가 예상치 못한 경쟁자로 등장하였습니다. 미국 관세, 중국의 동남아 전략 저지 못해 [ 홍콩 Asia Times] 미국의 아세안 대상 관세 강화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동남아시아에서의 경제적 입지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올해 1분기 중국-아세안 무역 규모는 234억 달러(약 31조 5900억 원)에 달했으며, 연간 총액은 1조 달러(약 1350조 원)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중국은 “상호 이익적 협력”을 강조하며 여론과 정치적 부담을 줄이고 있습니다. 중국의 광물 제한, 미국 방위 산업에 타격 [러시아 РИА Новости] 중국은 네오디뮴, 디스프로슘, 리튬 등 핵심 광물의 공급을 제한하고 있으며, 이는 미국 방위 산업 생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미 펜타곤은 2027년까지 중국산 희토류 자석 구매 중단을 요구했지만, 현 상황에서 모든 공급망에 중국 기업이 포함돼 있어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입니다. 미국이 지금부터 중국으로부터 희토류 자립을 시작해도 원하는 만큼 충분히 생산하려면 최소 10년 이상 시간이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옵니다.
  • [사설] 베트남 교역 2배… 이런 ‘무역다변화’로 관세태풍 뚫어야

    [사설] 베트남 교역 2배… 이런 ‘무역다변화’로 관세태풍 뚫어야

    이재명 대통령과 방한한 베트남 서열 1위 또 럼 공산당 서기장이 정상회담을 갖고 2030년까지 양국의 교역 규모를 현재의 2배인 1500억 달러(약 208조원)로 늘리기로 합의했다. 양국은 첨단과학기술·재생에너지·핵심광물 등 미래협력 확대 등을 담은 ‘한·베트남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 심화 공동성명을 채택하고 원자력발전 등 10개 분야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로 보호무역주의가 확산되는 가운데 국빈 방문한 첫 외국정상과의 회담에서 실용외교의 구체적 성과를 거둔 것이다. 베트남은 중국, 미국에 이어 한국의 3대 교역국이다. 인구 1억 100만명에 도이모이(개혁개방) 정책으로 연간 7%의 높은 성장률을 이어 가고 있다. 삼성·LG 등 1만여개 한국 기업이 베트남 경제의 동력이 되고 있다. 삼성 매출액이 베트남 국내총생산(GDP)의 13%를 차지할 정도다. 양국은 수출의존도가 높으면서 대규모 대미 무역흑자를 내고 있다는 공통점도 갖고 있다. 발효 10주년을 맞고 있는 한·베트남 자유무역협정(FTA)의 호혜적 경제협력을 대폭 확대한다면 윈윈할 여지가 크다. 양국은 베트남의 신규 원전과 북남고속철도 건설, 신도시 개발 등 대규모 인프라 구축에 한국 기업들이 참여하는 방안에 적극 공감했다고 한다. 베트남의 풍부한 희토류와 한국의 기술을 결합해 핵심 광물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자원 무기화에 대한 하나의 대응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럼 서기장은 남중국해 문제를 제기하며 협력을 요청했고 이 대통령은 남북공존과 평화에 대한 베트남의 지지를 요청했다. 튼튼한 경제협력 기반이야말로 외교·안보에 관해서도 호혜적 역할을 논의할 수 있는 토대가 되고 있는 것이다. 미국발 보호무역주의 확산 속에서 아세안 시장을 향한 ‘신남방정책’은 더욱 속도를 내야 한다. 나아가 일본, 유럽, 중동, 남미 등 전방위 교역 확대로 능동적 경제외교를 구사해야 할 때다.
  • [사설] 베트남 교역 2배… 이런 ‘무역다변화’로 관세태풍 뚫어야

    [사설] 베트남 교역 2배… 이런 ‘무역다변화’로 관세태풍 뚫어야

    이재명 대통령과 방한한 베트남 서열 1위 또 럼 공산당 서기장이 정상회담을 갖고 2030년까지 양국의 교역 규모를 현재의 2배인 1500억 달러(약 208조원)로 늘리기로 합의했다. 양국은 첨단과학기술·재생에너지·핵심광물 등 미래협력 확대 등을 담은 ‘한·베트남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 심화 공동성명을 채택하고 원자력발전 등 10개 분야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로 보호무역주의가 확산되는 가운데 국빈 방문한 첫 외국정상과의 회담에서 실용외교의 구체적 성과를 거둔 것이다. 베트남은 중국, 미국에 이어 한국의 3대 교역국이다. 인구 1억 100만명에 도이모이(개혁개방) 정책으로 연간 7%의 높은 성장률을 이어 가고 있다. 삼성·LG 등 1만여개 한국 기업이 베트남 경제의 동력이 되고 있다. 삼성 매출액이 베트남 국내총생산(GDP)의 13%를 차지할 정도다. 양국은 수출의존도가 높으면서 대규모 대미 무역흑자를 내고 있다는 공통점도 갖고 있다. 발효 10주년을 맞고 있는 한·베트남 자유무역협정(FTA)의 호혜적 경제협력을 대폭 확대한다면 윈윈할 여지가 크다. 양국은 베트남의 신규 원전과 북남고속철도 건설, 신도시 개발 등 대규모 인프라 구축에 한국 기업들이 참여하는 방안에 적극 공감했다고 한다. 베트남의 풍부한 희토류와 한국의 기술을 결합해 핵심 광물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자원 무기화에 대한 하나의 대응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럼 서기장은 남중국해 문제를 제기하며 협력을 요청했고 이 대통령은 남북공존과 평화에 대한 베트남의 지지를 요청했다. 튼튼한 경제협력 기반이야말로 외교·안보에 관해서도 호혜적 역할을 논의할 수 있는 토대가 되고 있는 것이다. 미국발 보호무역주의 확산 속에서 아세안 시장을 향한 ‘신남방정책’은 더욱 속도를 내야 한다. 나아가 일본, 유럽, 중동, 남미 등 전방위 교역 확대로 능동적 경제외교를 구사해야 할 때다.
  • 미중 무역 긴장, 90일 관세 유예로 숨 고르기…“미인계 넘어간 中 고위 관리, 자진 신고로 처벌 면해”

    미중 무역 긴장, 90일 관세 유예로 숨 고르기…“미인계 넘어간 中 고위 관리, 자진 신고로 처벌 면해”

    미중 무역 긴장, 90일 관세 유예로 숨 고르기 미국과 중국 간 무역 전쟁의 긴장감이 잠시 완화될 전망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에 대한 관세 휴전 조치를 90일간 연장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이로써 휴전 기한 만료 직전에 닥칠 뻔했던 즉각적인 무역 긴장 고조 위험은 사라졌습니다. 이번 유예 조치는 오는 10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리는 아세안 정상회담에서 미중 양국 정상의 회담이 성사될 가능성을 높이는 것이어서 양국 관계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지 주목됩니다. 다만 양국 무역 관계의 근본적인 취약성은 여전하다는 분석입니다. (홍콩 SCMP) 트럼프, 중국에 대두 구매 요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미국산 대두 구매를 통해 양국 간 무역 적자를 줄일 것을 제안했습니다. 트럼프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이 같은 내용을 게시했습니다. 2025년 6월 미국의 대중국 수출액은 94억 4,000만달러(약 13조 1480억원)로 전월 대비 44% 증가한 반면, 수입액은 189억 5000만 달러(약 26조 4375억원)로 7.5% 감소했습니다. (러시아 리아 노보스티) 미국의 관세 전략: 지속 가능한 수입과 협상 레버리지 미국의 실제 관세율이 이론적 관세율보다는 낮지만, 장기적인 관세 수입과 협상 레버리지를 통해 이익을 얻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동맹국과 무역 적자 규모에 따라 ‘3단계 관세율’을 적용하고 있으며, 이는 지속 가능한 관세 수입을 창출하는 동시에 향후 협상에서 강력한 우위를 점하려는 전략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실제 징수액 기준으로 2025년 2분기 관세 수입은 640억 달러(약 89조 3440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3.6배 증가했습니다. 이는 협상에 합의하지 않은 국가들에 대한 압력을 지속하고 다양한 무역 조치를 통해 경제적 이익을 극대화하려는 미국의 의도가 담겨있다고 분석됩니다. (중국 CAIXIN) 중국 해경, 필리핀 군함 추격하다 자국 군함과 충돌 남중국해에서 중국과 필리핀 간 영유권 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중국 해경 함정이 필리핀 선박을 추격하다가 중국 해군 함정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지난 11일 필리핀 해안 경비대가 스카버러 암초 인근에서 작전을 수행하던 중 중국 해경 함정으로부터 물대포 공격을 당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중국 해경 3104함이 필리핀 순찰정을 뒤쫓다가 중국 해군 164함과 부딪혔고 해경 함정의 선탑이 크게 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필리핀 해경은 충돌 직후 물에 빠진 중국 해경 대원을 구조하고 의료 지원을 제공했습니다. 중국 해경국은 이 사건에 공식 발표를 내놓지 않았습니다. (대만 연합보) 中, 일본에 영해 진입 시 법적 조치 경고 중국 외교부가 지난해 7월 일본 해상자위대 호위함 ‘스즈츠키’가 중국 영해를 항행했을 때 경고 사격을 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외국 군함이 중국 영해에 들어올 때는 중국 정부의 허가가 필요하다”며 “허가 없이 들어오면 법에 따라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린쥔 중국 외교부 부대변인은 지난 11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며 일본 자위대 함정의 영해 진입에 대한 강력한 불만을 표했습니다. 이는 동중국해와 남중국해에서 군사적 긴장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발언으로, 양국 간의 해상 갈등이 더욱 심화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일본 산케이신문) 우크라이나, 국경서 2000㎞ 떨어진 러시아 정유공장 공격 우크라이나 드론이 러시아 코미 공화국의 정유 공장을 공격했습니다. 이는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약 2000㎞ 떨어진 곳으로, 전쟁 발발 이후 가장 먼 거리를 공격한 사례입니다. 우크라이나 체르니히우 지역에서 발사된 폴란드제 ‘플라이아이’(FlyEye) 드론이 사용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드론은 정찰 및 표적 조준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최대 4㎏의 폭발물을 탑재할 수 있습니다. (러시아 모스크바타임스) “미인계 넘어간 中 관리, 자진 신고로 처벌 면해” 해외 시찰 중이던 중국 본토 고위 관리가 외국 정보기관의 미인계에 걸려들어 간첩 활동을 강요받았으나, 귀국 뒤 자진 신고하여 처벌을 면했다는 사실이 공개되었습니다. 중국 국가안전부는 11일 공식 위챗 계정을 통해, ‘왕’씨 성을 가진 이 관리가 해외에서 만난 통역사의 유혹에 빠져 술집에서 사진을 찍히고 협박을 당해 간첩 협정에 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그는 중국으로 돌아온 뒤 즉시 국가안전부에 자수했고, 조사 결과 국가에 심각한 피해를 주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법적 조치를 받지 않았습니다. 당국은 이번 사례를 반면교사로 삼아 공무원들의 보안 의식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홍콩 명보) 중국 ‘차기 외교부장’ 물망 인물 당국 조사중 중국의 차기 외교장관 후보로 거론되던 류젠차오가 당국의 조사를 받기 위해 연행됐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보도했습니다. 61세인 류젠차오는 중국 공산당 국제연락부장을 맡아 외국 정당들과의 관계를 총괄하는 핵심 인물이었습니다. 2022년 취임 이후 20여개국을 방문하고 160여개국 관리들을 만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쳐온 만큼, 그의 조사 소식은 중국 외교계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영국 로이터통신) CATL, 장시성 리튬 광산 생산 3개월 중단 세계 최대 배터리 제조업체인 닝더스다이(CATL)가 중국 장시성 지안샤오 리튬 광산의 생산을 최소 3개월 동안 중단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이 광산은 중국 리튬 공급의 주요 원천 가운데 하나로, 이번 생산 중단 소식에 리튬 관련 주가가 급등했습니다. 정확한 중단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만, 중국 당국 내 자국 업체들의 지나친 저가경쟁을 규제하려는 의도가 담겼다는 분석이 나옵니다.(프랑스 RFI) ‘트럼프의 늪’에 빠진 대만 총통 라이칭더 대만에 대한 미국의 ‘20% 관세’ 부과 조치로 대표적인 ‘트럼프 바라기’ 지도자인 라이칭더 총통에 대한 정치적, 경제적 압력이 커졌습니다. 지난 4월 트럼프 대통령이 전 세계에 1차 관세 부과를 발표했을 때 대만은 유리한 위치에 있는 것처럼 보였지만, 지난주 목요일부터 대만에 대한 20% 관세가 발효되면서 상황이 급변했습니다. 특히 야당의 강력한 반대와 올해 미국 달러 대비 대만 통화의 가치 상승으로 수출 경제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에 ‘앞통수’를 맞은 라이 총통의 입지가 매우 좁아졌습니다. (미국 NYT) 엔비디아·AMD, 중국 AI 칩 판매 수익 일부 미국에 지급 엔비디아와 AMD가 중국 내 AI 칩 판매 수익의 15%를 미국 정부에 지급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는 미국의 수출 허가를 받기 위한 이례적인 계약으로, 미국 기업과 중국 정부 모두를 불안하게 만들 수 있는 조치로 평가됩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무역 양보의 대가로 세금을 거두려는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조치가 미국의 국가 안보 논리를 무력화할 수 있으며, 미국 정부의 재정난과 관련이 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한편 중국 측은 미국의 AI 칩에 ‘백도어’가 포함되었다고 주장하며 협상 우위를 점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 블룸버그통신) 중국 자동차 시장, 7월까지 두 자릿수 성장세 유지 중국 자동차 시장이 올해 7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습니다. 중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1~7월 자동차 생산 및 판매량은 각각 1823만 5000대와 1826만 9000대로, 전년 대비 12.7%와 12% 증가했습니다. 특히, 신재생에너지 자동차의 생산과 판매량은 각각 82만 3200대와 82만 2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40% 가까이 급증해 전체 신차 판매의 45%를 차지했습니다. 수출 또한 12.8% 증가했으며, 이 중 신재생에너지 차량 수출은 130만 8000대로 전년 대비 84.6%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했습니다. (중국 신화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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