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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역적자 올들어 19억불/월별기록 사상최악 예상

    ◎바이어 수입선 전환 급증/자동차업계,조업단축등 비상체제 돌입 걸프전쟁의 장기화 조짐으로 수출이 줄어들고 있는 반면 수입이 큰 폭으로 늘어나 무역수지가 사상 최대규모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자동차·전자업계 등에서는 조업단축 등 사업계획의 재조정에 착수하고 있다. 28일 상공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25일 현재 수출은 31억5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4.1% 감소했으나 수입은 50억6천6백만달러로 22.6% 증가,무역수지(통관기준)가 19억1천7백만달러의 적자를 나타냈다. 이에따라 앞으로 남은 6일간 수출이 늘어난다 하더라도 이달중 무역적자는 월별로 지금까지 가장 적자폭이 컸던 지난해 11월의 14억7천2백만달러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수출이 부진한 것은 걸프전쟁의 영향으로 대중동 수출의 중단외에 미국·EC 등의 수요가 줄어드는 등 전반적인 수출환경이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주력시장인 미국의 경우 대형 바이어들의 발길이 거의 끊긴채 전자·자동차·섬유 등의 수출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이에따라 자동차업계 등에서는 조업단축을 하는 등 사업계획을 재조정하고 있다. 자동차는 특히 걸프전쟁이 일어나기전인 16일까지만 해도 하루 평균 2천여대가 팔렸으나 전쟁이 발발하자 17일부터 수요가 격감,무려 20∼30%정도 판매가 줄어드는 등 판매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현대·대우 등 자동차업계들은 이에따라 하루 평균 4∼5시간의 특근을 중단하는 동시에 하루 16시간(2교대)의 정상 작업시간마저 단축하고 있는 등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하고 있다.
  • 2월9일 이후 영장청구/정 검찰총장

    ◎“「뇌물외유」 명백한 범죄해당” 국회상공위 소속 이재근·박진구·이돈만의원의 뇌물외유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이들 세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임시국회가 끝나는 오는 2월9일 이후로 미루기로 했다. 정구영 검찰총장은 28일 『이들 세 의원에 대한 검찰의 구속방침에는 변함이 없으나 오늘 아침 이종남 법무부장관으로부터 임시국회 회기가 끝난뒤 신병처리를 하라는 지시를 받고 서정신 대검차장과 박종철 서울지검장 등과 협의,일단 구속영장 청구시기를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장관은 이날 상오 시내 모처에서 정총장과 만나 『검찰의 구속판단은 타당하지만 현재 민생치안,걸프전쟁 등 국가적 주요현안들을 다루고 있는 임시국회가 개회중이고 「모든 의원은 헌법상 형행범이 아닌한 회기중 체포되지 않는다」는 불체포특권을 존중해 이들 세 의원에 대한 신병처리를 임시국회가 끝난뒤에 하라』고 지시했다. 이장관의 이같은 지시는 『국회 차원에서 자정노력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정부측에서 이를 참작해 주기를 희망한다』는박준규 국회의장의 기자회견 내용 등을 고려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정총장은 이에앞서 『검찰은 세 의원들의 행위가 명백히 범죄에 해당하며 뇌물사건에 관한 일반적 처리원칙에 비춰 보더라도 구속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판단돼 법무부장관에게 구속을 품신했다』고 밝히고 『국회의원에 대한 구속은 회기중일 때는 헌법적 절차에 의해 정부에 구속품신을 하고 국회의 체포 동의가 필요하며 회기중이 아니더라도 검찰내규에 의해 법무부의 승인을 받아야 가능하기 때문에 법무부장관에게 구속품신을 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총장은 또 『이들 세 의원이 의원직을 사퇴하거나 국회에서 중징계할 경우 검찰의 신병처리 방침에 변화가 있겠느냐』는 질문에 대해 『그같은 정치적 문제는 총장 입장에서 상상하거나 고려할 성질의 것이 아니다』면서 『세 의원에 대한 선별처리 방침은 없다』고 말해 이들 세 의원을 함께 구속할 방침임을 분명히 했다. 정총장은 이들 세 의원 말고도 무역협회로부터 돈을 받아 외유를 다녀온 상공위 소속 다른 의원 20명과다른 상임위 소속 의원들에 대해서는 『현재 다른 의원들의 행위는 범죄가 성립되지 않는 것으로 판단돼 수사를 더 확대하지 않겠다』고 밝히고 『그러나 신중히 판단할 몇가지 대목이 있어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정총장은 그러나 「신중히 판단할 몇가지 대목」에 대해서는 『아직 주류가 되는 사실도 처리하지 않은 단계에서 방계사항에 대해 말할 수 없다』고 설명을 회피했다.
  • 「3의원」 회기후 구속의 반향

    ◎정치적 “적당처리” 없어야/“검찰 「축소수사」” 국민 의혹없게/대입부정 사건과 형평유지를 검찰이 「뇌물외유」 사건으로 파문을 일으킨 국회상공위 소속 이재근·박진구·이돈만의원에 대해 당연히 구속사유가 되는 뇌물수수의 혐의사실을 밝혀내고도 정치권의 요청에 못이겨 구속영장의 청구시기를 임시국회 이후로 미루자 『법집행의 형평에 어긋날뿐 아니라 과연 검찰에 엄정한 처벌의지가 있는지 모르겠다』는 의문을 제기하는 여론이 높게 일고 있다. 이는 같은 때에 수사가 시작된 대학입학시험 부정사건 관련자들에 대한 처벌이 한치의 오차도 없이 엄정하게 가해지고 있는 것과 너무나 큰 차이를 보이고 있어 법집행의 형평 원칙에도 크게 벗어나고 있다는 비난이 비등하고 있다. 또 무역협회의 「특계자금」을 지원받아 외국을 다녀온 의원들이 이들 외에도 더 있는데도 이들에 대해서는 당초의 강력한 의지와는 달리 수사를 하지 않고 있는 점에 대해서도 축소수사가 아닌가 하는 의혹마저 갖게 하고 있다. 이와함께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시기 연기방침의 발표와 때를 같이해 이미 수사가 끝난 세 의원에 대해서도 의원직을 사퇴할 경우 불기소처리하겠다는 정부·여당의 방침이 알려지면서 국민들의 비난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이번 사건도 충분한 시간이 지난뒤 정치적으로 적당히 처리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 낳고 있다. 김주원변호사는 이에대해 『의원들의 사퇴를 전제로 불구속기소 운운하는 것은 다시 한번 국민들을 우롱하는 행위』라고 비난하고 『이들 의원외에 「뇌물외유」와 관련된 모든 의원들에 대해서도 조사해야 하지만 우선 범죄사실이 드러난 이들부터 엄정하게 사법처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변호사는 또 이번 수사대상에서 「특계자금」을 포함시키지 않은데 대해서도 『정치권에서 이에대한 진상을 밝히기 위해 국정조사권을 요구하고 있지만 수사권이 없는 국회차원의 조사는 미봉책에 지나지 않는다』고 전제,『이 부분에 대해서도 국민들의 의혹이 점차 증폭되고 있는만큼 검찰은 이를 외면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경계했다. 중고차 매매업을 하는 김상돈씨(35·서울 강남구 삼성동 143의11)는 『일반 하위직 공무원은 단 몇푼을 받아도 구속,파면하면서 국회의원이라고 몇천만원씩 받고도 제대로 처벌되지 않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밝히고 『국회의원은 국민이 직접 뽑은 대표이니만큼 잘못을 저지를 경우 국민앞에 사죄하고 더 엄중한 처벌을 받아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사건은 세 의원이 자동차협회 등으로부터 지원받은 여행경비를 과연 뇌물로 볼 수 있는가하는 문제와 뇌물로 볼수 있다면 형사처벌은 어느 선까지 가야하는가 하는 문제를 놓고 검찰안팎에서 끊임없는 논란을 빚어온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 사건이 국민에게 알려진뒤 여론은 이들 의원을 엄벌해야 한다는 쪽으로 기울었고 마침내 검찰로 구속방침을 세우기에 이르렀었다. 「뇌물외유」 의원들을 엄벌해야 한다는 국민여론은 결국 국민들 사이에 뿌리깊게 자리잡고 있는 정치권 전체에 대한 불신을 반영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런데도 당사자인 이재근의원 등은 사건직후 기자회견을 자청,『관행대로 했을뿐이며 구설수에 오른 것은 억울하다』고 말해 국민들의 분노를 더욱 증폭시켰다. 나아가 평민당은 대변인성명을 통해 검찰이 피의사실을 흘렸다고 못마땅한 반응을 보였고 민자당 의원들도 자기네 박진구의원이 소속 상임위원장의 요청으로 따라갔을 뿐이라고 두둔하는 몰염치한 면을 나타냈다. 이같은 수사초기의 정치권의 반응과는 달리 수사가 진행되면서 『국민이 뽑은 공인으로서의 신분을 망각한 행위』라는 쪽으로 여론은 기울었고 정치권에서도 의원윤리강령의 제정을 추진하는 등 자체정화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자성분위기가 조성되기에 이르렀다. 검찰은 이번 사건 수사가 지난해 12월말 입수된 자체첩보에 따른 것이라고 밝히고 있으나 국회상공위와 관련있는 경제계에서의 제보로 수사가 시작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세 의원의 명목상 여행목적은 「북미지역 자동차 수출입실태 파악 및 입법자료수집」이었으며 국회에는 공식적인 의원외교활동이 아니라 자비로 해외여행을 간다는 계획서를 낸뒤 지난 9일 출국했다가 자동차공업협회로부터 검찰의 내사 사실을 통보받고 당초 예정이었던 20일 귀국을 앞당겨 지난 17일 돌아왔었다. 결국 과소비풍조와 퇴폐 향락풍조를 근절해야 한다는 국민적 과제와 걸프전쟁에 따른 경제적 위기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호화·뇌물성 여행을 다녀온 의원들에게 쏟아지는 국민들의 질책과 비난이 너무나 거세 구속방침을 확정하기에 이르렀던 것이다. 그런데도 정치권의 영향력에 맥을 못추고 한발 물러선 검찰에 대해 국민들의 따가운 눈총이 퍼부어지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 할수 있다. 결국 이번 사건은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의 한계가 어디까지이며 정치권의 수사에 대한 영향력의 한계는 어디까지여야 하는가 하는 새로운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 “청단위 행정기관 대전이전 순조”/26일 본회의 의정중계

    ◎UR대비 농어촌대책위 구성 용의는/질문/특계자금 30∼50% 무역진흥공사 전용/답변 ◇김문원의원(민자)=공공요금을 포함한 모든 물가를 90년 12월말 현재가격으로 동결하고 정부재정 지출도 긴축을 유지해야 한다고 확신하는데 총리는 물가동결 및 긴축과 같은 특별조치 시행계획을 밝혀라. 토지실명제와 금융실명제를 실시하여 공평과세를 실현함으로써 경제정의와 경제민주화를 실현해야 한다. 유주택자는 적어도 10년간 아파트 추첨참가자격을 제한해야 한다. 선진국에 전시판매장을 많이 만들어서 국내생산자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하는 시스템을 확대할 계획은. 해외원유개발 및 비축기지의 추가건설과 에너지 소비절약운동을 산업체까지 확대하는 대책은. 91년도 항만건설 투자사업비 예산이 전년도에 비해 6.5%인 1백42억원이 감소된 이유는. ◇김득수의원(평민)=재정지출 증가에 의한 초과수요를 막기 위해 재정투융자 우선순위가 재조정돼야 하고 금년 상반기 중에 불요불급한 재정지출을 인플레무드가 불식될 때까지 동결해 실행예산을 집행할 용의는. 2001년까지 기초과학 투자비를 국민총생산(GNP) 대비 5%까지 증액투자할 수 있는 방법과 절차를 밝혀라. 대체에너지를 개발한다고 석유사업기금을 사용했으나 오히려 석유사용량은 매년 증가하고 있는데 에너지절약 실패,대체에너지개발 부진의 이유는. 상위 1백순위까지의 개인별 토지과다보유자 현황을 공개하라. 택지 초과취득에 대한 구체적인 억제대책은. 현재 핵폐기물처리장 건설문제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으며 건설후보지는 결정됐는지 밝혀라. ◇정동호의원(민자)=농수축산물 수입에서 징수한 관세액을 농어촌 발전특별조치법이 정한대로 새출예산으로 계상,농어촌 정주생활권개발 사업비로 지원할 구체적인 계획은 무엇인가. 10년 이내에 정주생활권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을 밝혀라. 농어촌진흥공사의 정상적인 기능수행을 위해 약속된 1조원의 자본금확보를 위한 구체적인 정부의 계획은. ◇이희천의원(평민)=쌀·보리·콩·쇠고기 등 15개 비교역적 대상품목(NTC)의 절대고수를 여러차례 약속해 놓고도 최근 쌀을 제외한 전품목을 개방하고 유예기간까지도 요구하지 않기로 후퇴했다는 것이 사실인가. 무역특계자금이 대통령 비서실·안기부·상공부·외무부·경제기획원·공보처 등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돼왔고 88년부터 국회활동에도 지원해 온 것으로 알고 있는데 각 사용처별 지출명세를 밝혀라. UR 협상타결에 따르는 대책과 농어촌 위기극복을 위해서 대통령 직속하에 여야정당·사회단체·관계부처·학계·농어민 등을 총망라하는 「농어촌 위기대책위원회」를 구성할 용의는. 농민들의 소득보장과 수매량 확대요구를 수용하는 의미에서 농협으로 하여금 정부의 차액 보전조건으로 최소 1백50만섬 이상을 추가수매할 용의는. ◇유기준의원(민자)=경제전반에 걸친 국민들의 불안심리의 원인이 어디에 있다고 보는가. 퇴폐·향락·과소비풍조를 타개하기 위한 국민의 자발적 의식개혁 창출에 관한 정부의 방안은. 온 국민이 참여하는 경제정책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각계 각층의 모든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범국민대표로 구성된 경제자문회의 구성이 필요하다고 보는데 이에대한 정부의 견해는. 국가적인 난제로 등장한 교통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고 21세기를 향한 종합교통망의 기본정책 등을 담당하는 기구를 대통령 직속하의 상설기구로 설치할 용의는. 경부고속 전철사업을 북방정책과 연계해 추진할 용의는 없는가. ◇노재봉국무총리=행정수도 건설계획은 지난77년 2월 수립된바있으나 80년 여러가지 여건변화 등으로 중단된 뒤 전혀 검토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조달청 등 청단위로 행정기관을 대전 둔산지역으로 옮기는 계획은 차질없이 추진중이다. 과잉유동성에 의한 물가불안과 인플레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통화량 증가율을 17∼19% 수준에서 억제토록 하겠다. UR 협상타결 이후에도 농어촌이 자생력을 갖출 수 있도록 농업구조 조정,유망품목 개발,소득보전대책 등 보완대책을 강구중이다. 또 농수산물 수입관세·축산기자재 부가가치세 등의 전액을 농어촌예산에 투입할 예정이다. 수도권 집중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수도권을 이전촉진지역·제한정비구역 등 5개권역으로 구분,지역특성에 맞는 시책을 추진중이다. 노인복지세 신설문제는 국민의 조세부담능력과 기타 복지제도와의 형평 등을 고려,검토해 나가겠다. ◇이승윤부총리=걸프전쟁으로 인한 물가상승을 막기 위해 통화의 절제운영과 재정의 절약집행 및 부동산투기 억제 등 다각적인 대책을 강구하는 한편 생필품의 가격동향을 매일매일 점검하고 개인 서비스요금의 편승인상에 대해서는 강력히 대처토록 했다. 또한 정부의 시설공사중 도로 항만 등 시급히 해결돼야 할 사회간접자본외의 나머지 시설공사는 자재 및 인력의 수급동향을 고려,가급적 늦추는 방안을 검토중에 있다. 재정투융자 특별회계의 석유사업기금 조기상환 문제는 국제 유가동향과 국내석유류 가격의 조정에 따른 완충의 필요성을 감안,종합적으로 검토해 나가겠다. UR협상에 대비,우리 농업을 경쟁력있는 농업으로 육성발전시켜 농어촌의 실질소득이 증대될수 있도록 생활환경 개선사업에 역점을 두고 있으며 정부는 농어촌 발전을 위해 91년에 전체예산의 11.2%인 3조3천억원을 계상해 놓고 있다. ◇이봉서 상공부장관=상공부장관이 해외여행시 일부 무역특계자금을 사용하는 것은 자금의 사용목적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고 본다. 무역특계자금은 반덤핑제소 등과 관련,중소업체의 변호사 고용비용을 비롯해 어려운 무역환경을 극복하는데 사용되고 있다. 한국무역진흥공사(KOTRA)의 국고지원 예산부족분을 위해서도 80년대에 매년 1백20억원 이상 사용됐고 이는 연간 무역특계자금의 30∼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밖에 중소기업의 수출경쟁력 강화와 무역자동화 사업에도 이 자금이 사용되고 있으며 80년 이후 종합무역센터 건설차입금 상환에도 사용되고 있다. ◇임인택 교통부장관=호남선 고속전철 게획은 경부고속전철 사업과 연계추진하기 위해 1억5천만원의 연구비를 들여 조사한 결과 천안∼목포간 2백67㎞를 고속전철화 하는 것이 최적인 것으로 평가됐다.올해부터 건설부예산 10억원으로 사업에 착수하고 있다. 자기부상 방식열차가 실용화 될때까지 경부고속전철 사업을 연기하는 것은 현재 바퀴식열차가 속도나 안전성면에서 뿐만 아니라 경부간 체증심화로 인해 장기간 투자를 유보할 입장이 아니다.
  • 공공요금 인상 불가피/정부,국회 답변

    ◎돼지고기 제한적수입 검토 국회는 25일 본회의를 속개,노재봉 국무총리와 이승윤 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 등 경제부처장관들을 출석시킨 가운데 경제분야에 대한 대정부질문을 벌였다. 여야 의원들은 질의에서 ▲물가대책 ▲걸프전쟁에 따른 경제후퇴 극복방안 ▲우루과이라운드 협상대책 등을 집중적으로 따졌다. 여야의원들은 특히 『최근의 물가폭등은 정부의 유가인상과 공공요금 인상에서 비롯됐다』고 지적하고 이에대한 책임을 지고 부총리와 경재각료들은 자진사퇴하라고 주장했다. 노재봉총리는 이날 답변을 통해 『걸프전이 1개월 이상 장기화되거나 전면전으로 비화되면 보다 강력한 2단계 에너지절약 대책을 마련할 것이며 물가불안 및 경제수지 적자로 이어져 올해 경제운용 정책의 전면수정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노총리는 『우리 경제는 비록 완전고용 상태이지만 고용구조가 잘못돼 있어 앞으로 정부는 이에대한 종합대책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하고 『90년 후반기로 예정된 경부고속전철화 사업에 대비,사전 준비작업을 해나가겠다』고 답변했다. 이부총리는 또 『정부의 기술개발 연구비를 올해 국민총생산(GNP)의 2% 수준에서 96년까지 4% 수준으로 올리겠다』고 말하고 『기업의 설비 및 기술투자 확대지원을 위해서 산업금융채 발행확대를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이부총리는 『지난해 대기업에 5천4억원,중소기업에 7천14억원의 특별설비자금이 지원됐으며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폭이 컸다』고 밝히고 이들 업체의 이차보전액 6백43억원이 올해 예산에 계상돼 있으며 이 가운데 대기업분은 2백3억원』이라고 말했다. 정영의 재무부장관은 『우리 수출업체와 해외건설업체의 중동지역 미수금은 이라크·쿠웨이트에 4억달러,사우디아라비아 등 여타지역에 12억달러로 파악되고 있다』고 밝히고 『정부는 앞으로 미수금 회수가 어려워 해당기업의 피해를 볼 경우 지난해 8월 이후 이라크·쿠웨이트 진출업체에 대해 지원해준 방식대로 수출어음부도 유예·무역금융 융자기간연장·해외금융 단기차입 허용 등의 혜택을 주겠다』고 밝혔다. 조경식 농림수산부장관은 『연초부터 상승추세에 있는 돼지고기 값을 안정시키기 위해서 단기적으로 축협·양돈조합 등을 통한 출하조정을 해나가겠다』고 말하고 『그럼에도 계속 가격이 상승할 경우 장기적 양돈산업의 안정과 소비자보호를 위해 제한적 돼지고기 수입을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 “일 자위대기 걸프파견/해외파병 전례 안돼야”/이외무,간담서 강조

    중국 정부는 오는 3월 개설될 주한 무역대표부 대표에 서대유 중국국제상회(CCOIC) 부회장을 임명,우리정부에 공식 통보해 왔다고 이상옥 외무부장관이 25일 밝혔다. 이장관은 이날 상오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무역대표부 개설을 위한 중국선발대는 2월20일쯤 서울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대표는 외교관 출신으로 아시아지역 정세에 밝으며 중국국제상회 부회장 3명중의 1명으로 대외무역 분야를 담당해 왔다. 이장관은 이날 일본 자위대의 걸프사태 군수송기 파견과 관련,『자위대의 수송기 파견은 난민수송이라는 인도적 목적과 함께 걸프전쟁이라는 특수한 사정에 의해 결정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일본의 이번 결정이 해외파병의 선례가 되지 않기 바란다』고 말했다.
  • “뇌물외유” 질타에 윤리 강화 처방/여야,강력제정 합의의 배경

    ◎「의원 외교」등 심사기구 설치 강구/활동지원 재원 양성화 방안 검토 국회의원 「외유스캔들」파문이 크게 일자 여야는 그 수습에 부심하고 있다. 웬만한 외풍에는 미동도 않던 정치권이 서둘러 대국민 사과성명을 발표하는가 하면 제살깎기나 다름없는 국회윤리위 신설 및 국회의원 윤리강령 제정을 서두르는 등 자성의 목소리를 드높이고 있다. 이처럼 전례없이 정치권이 조기진화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 것은 이번 외유파문이 모든 국민의 절제와 인내가 강조되고 있는 걸프전쟁중에 노출됐다는 시기적인 약점과 함께 설상가상으로 정치권에 대한 국민의 불신이 그 어느때보다 고조된 가운데 악재로 등장했다는 「상황론」이 우선적으로 고려된 것 같다. 특히 여권의 입장에서는 외유 파문의 당사자가 누구든 사태가 장기화될수록 불이익의 「분담금」도 증가된다는 분석과 더불어 3월에 실시될 예정인 지자제선거에 대한 파급효과,즉 무소속의 득세까지도 염두에 두고 대책마련에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런가하면 보다 큰 피해 당사자인 평민당도이런 유의 사건이 터질때마다 전가의 보도처럼 휘두르던 「공작정치」 「정치보복」 등의 대응수단을 접어두고 「바닥에 납작 엎드려」처분만 기다리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는 것은 최소한 이 시점에서 「탄압받는 야당」이라는 재래식 논리로는 국민적인 공분을 가라앉히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자칫 이번 사건의 파장이 길어질 경우 김대중 평민당 총재가 현재 지자제 및 대권전략의 일환으로 역점을 쏟고 있는 개혁입법 처리문제가 유실될지도 모른다는 우려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따라 민자당은 24일 국회차원의 외유활동을 제도적으로 개선하는 작업에 착수키로 했으며 평민당도 이날 의총에서 상임위의 유관단체가 경비를 부담하는 외유에도 일체 불응키로 결의했다. 이와관련,민자당은 이날 김영삼 대표최고위원,김종필·박태준 최고위원 등 당수뇌부가 긴급 회동,대국민 사과성명을 발표키로 하는 한편 이번 사건을 뼈아픈 교훈으로 삼아 외유의 목적을 철저히 심사하는 제도적인 보완장치가 마련돼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민자당은 현재 국회예산의 뒷받침을 받고 있는 43개 의원친선협회가 연간 8개 상임위의 의원 외교활동으로는 의원들의 「외유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킬 수 없을 뿐만 아니라 통상마찰이나 UR협상,IPU총회참석 등과 같은 필수불가결한 의회지원 외교활동을 감당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의원외교를 위한 국회예산을 대폭 증액시키거나 국회 예비비에서 이를 충당하는 개선방안을 강구중이다. 또 이번에 파문을 일으킨 무역특계자금처럼 이미 제도화된 국회지원 재원을 양성화시켜 의원외교활동 지원에 앞서 이를 사전에 공표함으로써 의혹의 소지를 없애는 방법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평민당도 이날 의총에서 당차원의 의원윤리요강을 제정키로 하는 한편 국회차원의 의원윤리 강령을 제정하도록 여당측에 제의하는 등 기민한 대응을 보였다. 특히 평민당측은 이번에 여론의 호된 질책을 받은 상공위 외유 파문에서 문제가 된 의원의 통상외교 참여시 명확한 행동의 준칙을 마련하는데 초점을 맞출 전망이다. 과거 4당시절 의원윤리강령제정작업에 참여했던 박상천의원(평민)은 『현재와 같은 치열한 통상외교에서 민간업체가 의원들에게 「의원외교」라는 형태의 협조를 요청할 수도 있다』면서 『이 경우 어디까지는 되고,어느 한도까지는 안된다는 명확한 기준이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여야는 의원의교 활동을 포함한 이번 사태에 대한 대응책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정치윤리 확립을 위한 제도적 장치의 일환으로 의원윤리강령을 제정한다는데는 심정적인 공감대를 이루고 있으나 이를 구체화하기 위한 협상과정에서는 현실적인 이해관계 때문에 적잖은 논란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의원들이 극도로 기피하고 있는 국회의원 윤리강령 및 실천규범의 제정 및 국회내 윤리위를 신설하기 위한 국회법 관계조항을 개정하는 문제에서는 국회법의 개정폭 및 방향에 대한 여야의 시각차가 현저한 점을 감안하면 쉽사리 합의점을 도출하기는 어려울 것같다. 의원들 중에는 지금까지 윤리강령의 강제성을 담보하기 위한 국회법 개정에 반대,「선언적 규정」만으로도 족하다는 의견도 없지 않았으나 이번 상공위 외유스캔들이 엄청난 여론의 질타를 받자 법적 강제성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쪽으로 대세가 기울고 있다는 관측이다. 그러나 지난해 여야의원들의 영등포역사 상가특혜분양 의혹설이 터졌을때 강제성이 없는 선언적 의미의 윤리강령 제정문제가 구체화됐다가 의원들의 소극적자세 때문에 끝내 흐지부지된 사실로 미뤄 볼때 이번에도 알맹이가 빠진 윤리요강이 여야간에 합의될 가능성이 없지 않다. 어쨌든 강제성이 뒷받침된 의원윤리강령을 마련할 경우 국회법 개정의 주요 골자로는 ▲윤리위원회의 설치 및 소관사항 신설 ▲윤리위원회의 권고불이행 의원에 대한 징계절차 신설 ▲출석정지기간 등 징계종류의 세분화 등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 “걸프전 추가 파병요청 없었다”/정부,국회 답변

    ◎대중수교조건 경협 검토안해/“소 KAL기 격추경위 회신오면 적절한 조치” 국회는 24일 하오 노재봉 국무총리와 관계장관을 출석시킨 가운데 본회의를 속개,외교안보·통일분야에 대한 대정부질문을 벌였다. 이날 신경식(민자) 이교성(평민) 유기천(민자) 이수인(평민) 홍세기의원(민자) 등이 차례로 나서 걸프전쟁 장기화 조짐에 따른 ▲주한미군의 중동지역 이동 가능성 ▲전투병 파병 가능성 여부 ▲아랍권과의 외교관계 등을 따졌다. 노재봉 국무총리는 이날 『걸프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미국이 추가로 전비부담을 요구하고 전투병력 파견을 요청할 가능성이 큰데 이에 대한 대응책이 무엇이냐』는 신경식의원의 질문에 『걸프사태와 관련해 미국측으로부터 추가파병 및 재정지원 요청을 받은 바도 없고 검토한 적도 없다』고 밝혔다. 노총리는 이어 『현재 우리사회 일각에는 1만여명의 민중민주주의 추종자들이 40여개의 불법단체를 구성,각계각층에 침투해 폭력혁명을 통한 이른바 민중민주주의 달성을 추구하고 있다』면서 『이들의 폭력혁명 추구는 북한의 대남혁명노선과 같은 맥락이므로 정부는 이들에 대해 법테두리내에서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노총리는 한중수교와 관련,『이달중 설치되는 대북경 무역대표부 등을 통해 조기에 국교수립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하고 『한중간 경협은 현재까지 거론된 적이 없으며 수교조건으로 경협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답변했다. 최호중 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은 북한 TV·라디오방송의 일방적인 청취허용 문제와 관련,『북한이 남북관계 개선의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고 자신들의 방송매체를 대남교란·전복수단으로 악용할 우려가 높아 일방적인 개방은 역효과를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하고 『따라서 일방적인 개방여부 및 시기는 북과의 형평성 등을 고려,신중히 결정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상옥 외무부장관은 『소련측에 의한 KAL기 폭파사건의 진상에 대해 지난 1월 방한했던 로가초프 소 외무차관이 관계기관 확인후 외교경로를 통해 그 결과를 알려주겠다고 밝힌 바 있다』면서 『회신이 오면 그 내용을 보고 적절·타당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이종구 국방부장관은 답변에서 『북한은 화학무기를 자체개발,다량의화학탄을 보유하고 있고 스커드미사일도 개발했다』면서 『전력면에서 북한이 우리보다 1.6배 정도 우세하다』고 말했다.
  • “걸프전 장기화땐 즉각 정책조정”/24일 본회의(의정중계)

    ◎전투병 파병요청 대응책 있는가/북한 TV시청 단계허용 용의는/질문 ◇신경식의원(민자)=걸프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전투병력을 파병할 것인지 아닌지에 대한 정부의 방안과 걸프전쟁의 경제적 파급영향에 대한 정부의 장·단기 대응책을 밝혀라. 이번 군의료진 파견으로 아랍권의 민족주의자들과의 외교관계에 악영향을 미칠 소지는 없는가. 이라크의 현대근로자 22명이 떠나지 못하게 된 경위와 책임소재를 밝히라. TV 방영시간 단축 등 정부의 조치가 도리어 국민의 불안심리를 자극하여 석유 사재기 등의 부작용을 낳고 있다. 북한의 통일방안을 지지하고 선전하는 책자들이 시중 판매되고 있는 사태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이교성의원(평민)=앞으로 전쟁이 장기화되어 전투병력 파병과 증액요청을 받을 경우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명확히 밝혀라. 소련 당국은 우리측의 정치적인 취약점을 이용해 30억달러 이상의 경제지원을 조기실행하라는 등 한소경협에만 주력하고 있는데 과연 소련에 투자할 가치가 있다고 보는가. 국방부는 북한의 핵개발에 대한정보를 갖고 있는가. 칼라 힐스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는 한국측이 계속 과소비 억제운동을 통한 수입 억제대책을 쓸 경우 강력한 무역보복을 하겠다고 경고했는데 이는 엄연한 내정간섭으로 정부는 이에 항의해야 한다. ◇유기천의원(민자)=3차 남북 총리회담에서 북한측이 「남북 불가침과 화해협력에 관한 선언안」을 제시하면서 남북한 불가침선언이란 용어를 사용한 데는 북한의 대남전략의 중요한 특징이 있다고 보아야 한다. 총리는 미·소·중·일본과 남북한이 참가하는 「북태평양 안보회의」 창설을 제창할 용의는 없는지. 이 기구를 통해 남북한 불가침조약이나 군비통제협정 등을 보장받아야 된다고 생각된다. 유엔 가입문제와 관련,한국이 단독으로라도 유엔에 가입하는 것이 국제적으로 한국의 실체를 공인받는 결과가 되고 북한과의 실체 인정문제를 매듭짓는 방법이 된다고 생각되는데 정부는 우리의 유엔 단독 가입문제를 어떻게 보는가. ◇이수인의원(평민)=정부는 걸프사태를 빌미로 준전시 상황을 조성해 국가보안법과 안기부법 등 반민주악법을 형식적으로 개정하고 민주화를 후퇴시켜 지자제선거에서 여권에 유리한 상황을 조성하려는 것 아닌가. 한소경협을 즉각 중단하고 그 자금을 북한에 제공해 통일 비용으로 삼을 생각은 없는가. 정부는 고르바초프 소 대통령의 방한과 한중 수교,유엔 가입,그리고 남북 정상회담의 성사가 내각제 추진과 무관하다는 것을 천명할 수 있는가. ◇홍세기의원(민자)=정부는 향후 북방외교의 방향을 어떻게 계획하고 있는가. 또 예상되는 북한의 대남전략 변화와 우리의 대응방안은 무엇이며 이에 편승한 일본의 태도와 대북교류 전망에 대해 밝혀 달라. 공산사회주의 이데올로기는 세계의 고아가 되고 사상의 미아가 되고 있는 이 시점에 우리는 국가보안법을 전향적으로 개정하고 누구에게나 북한방문의 문호를 개방하며 북한 TV시청도 단계적으로 허용해도 된다는 생각인데 이에 대한 총리의 견해는 미군의 주둔이 국민의 자존심을 상하게 하는 것이라면 우리가 주권국가로서 독자자위능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어느 정도 추가비용을 필요로 하며 그같은 국방비를 더 부담할 국내 태세가 되어 있는가. ◇노재봉 국무총리=걸프전쟁이 단기간내에 끝나기 어렵다는 예상하에 즉각적인 정책조정과 함께 순발력있게 대책방안을 마련하겠다. 다국적군에 대한 재정지원 및 군의료진 파견은 유엔 안보리결의를 지지한다는 측면과 부상자를 치료한다는 인도적인 견지에서 봐야한다. 또한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서 당연한 의무이며 중동지역의 전후 복구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좋은 기회도 확보할 수 있다고 본다. 우리 정부의 다국적군 지원경비 2억2천만달러중 지난해 연말까지 현금으로 5천만달러를 다국적군 경비로 지원했고 2천5백만달러는 수송비용으로,나머지 금액은 금년 상반기까지 주변국에 대한 지원으로 충당하겠다. 팀스피리트 훈련은 76년 첫 실시이후 한미 양국간 안보협력 체제를 공고히 하는데 큰 기여를 해왔으며 항상 미국 정부와의 충분한 협의를 거쳐 진행시켜왔다. 올해 훈련은 긴장완화의 성의를 보이기 위해 축소할 계획이며 우리 정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역시 북한측에 참관인 초청을 제의하겠다. 걸프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북한은 반미 의식제고 및 주한미군 철수 등 대남 선전전을 강화하겠지만 각 분야에 걸쳐 진행되고 있는 남북교류를 중지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대소경협은 소련이 우리의 지원을 필요로 하는 현재의 시점이 적절하다고 본다. 이는 우리 기업의 소련 진출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라고 할 수 있다. 경부 고속전철사업은 아직 구체적 계획을 수립하지 않았다. 여기에 정치자금이 개입할 수는 없다. ◇최호중 부총리겸 통일원장관=북한의 고려연방제 통일전략을 순수이론적·학문적 시각에서 분석·비판한 서적들이 많이 출판되고 있으나 일부 서적중에는 북측의 정책노선을 무비판적으로 수용,소개하고 있다. 이같은 서적에 대해서는 관계 실정법에 따라 압수·사법적 처리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 판문점을 통한 남북간의 우편 교류문제는 적십자 회담 등에서 최우선과제로 북측에 제의,관철하려고 노력중이다. 앞으로 고위급 회담 등에서도 남북 통신 및 교역 등을 포함,우편물의 자유왕래가 성사될 수 있도록 최선을다하겠다. ◇이상옥 외무부장관=이라크에 남아 있는 22명의 현대건설 직원 소재확인을 위해 현지인 몇사람을 보냈으나 아직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 이란·요르단 주재 대사관과 국제 적십자사를 통해 이들의 안전을 확보하고 조속 철수토록 노력하겠다. 정부는 남북한 동시 유엔가입을 추진하겠으나 불합리하고 비현실적인 북한의 태도가 바뀌지 않을 때는 우리만이라도 유엔에 가입하는 방안을 신축성있게 추진하겠다. ◇이종구 국방장관=차세대 전투기 도입계획은 걸프전쟁에서 드러날 전투기들의 성능과 문제점을 충분히 고려,재검토가 이뤄질 것이다. 걸프전쟁의 장기화시 주한미군의 이동 가능성은 현시점에서 모든 정세를 종합적으로 고려할때 가능성이 희박하다. 다만 만에 하나라도 중동 전역으로 전쟁이 확산돼 장기전으로 비화될 경우 일부 감축이 예정된 주한미군의 전환배치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 북한은 현재 가동중인 원자력연구소에 새 핵처리 시설이 설치될 경우 앞으로 1∼2년내에 다량의 플루토늄 추출이 가능해져 95년이후 핵무기를보유할 가능성이 확실하다.
  • 「뇌물외유」 수사 확대안해/정부,국회 답변

    ◎지자제선거 조기실시 방침 국회는 23일 본회의를 속개,정치분야에 대한 대정부질문을 벌였다.
  • 걸프전 1주째… 국내 경제에의 영향

    ◎중동건설 직접손실 10억불/대아랍 수출 5억불 차질 초래/수주끊겨 조선업계 불황예고/원유수급 아직은 정상… 가공식품은 수요 증가 걸프전쟁은 세계경제는 물론 국내경제에 엄청난 파급영향을 주고있다. 걸프전쟁이 터진후 지난 1주일동안 당장 수출에 적지않은 차질을 주었으며 중동지역에 대한 해외건설의 신규수주뿐 아니라 기존 공사자체도 중단상태에 빠졌다. 원유는 우선 큰 차질은 없으나 상황에 따라 가격과 물량에 큰 변화가 우려되고 있다. 또한 물가심리가 작용,갖가지 요금·가격들이 크게 올랐으며 원화에 대한 달러환율과 시중실세금리가 오르고 있다. 걸프전쟁 1주일이 국내경제에 미친 영향을 점검해 본다. ◇수출=지난 22일 현재 대중동지역 수출차질액은 5억3백만달러에 이르고 있으나 현재까지 집계되지 않고 있는 액수를 포함하면 차질액은 훨씬 늘어날 전망이다. 수출차질에 이어 선적 및 생산중단에 따른 피해도 이날 현재 7개 종합무역상사와 금호·한국타이어 등 11개 대기업의 경우 4억8천만원에 이르고 있다. 또 중소기업 가운데 이날현재 피해액을 밝힌 30개 업체의 경우 2천만달러를 넘은 것으로 조사돼 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피해액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무역업계는 이와함께 걸프전쟁에 따른 해상운임 인상으로 연간 5천만달러 이상의 추가부담요인을 안고 있다. 특히 일부 보험회사들은 보험료를 대폭 인상했고 일부 외국적 선사들은 수에즈운하 등 위험지역의 통과를 사실상 거부,희망봉과 파나마운하 등으로의 우회에 따른 추가부담액이 늘어날 소지가 많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편 걸프전쟁으로 말미암아 라면을 비롯,된장 고추장 간장 통조림 등 유통업계의 가공식품의 판매량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업계에서는 업종별로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반면 걸프사태로 조선수주가 끊기는 바람에 국내 조선업계의 불황이 예고되고 있는 것을 비롯,자동차 유화업계 등에서는 걸프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수출전선에 큰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보며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원유공급=걸프전쟁이 발발한지 만 1주일인 23일 현재 국내 원유 총도입량은 2천62만2천배럴로 당초 계획했던 1천8백52만5천배럴보다 2백9만7천배럴이나 더 들여와 1백11%를 달성하는 등 현재까지의 원유도입은 비교적 순조로운 편이다. 이는 전쟁이 터질 것에 대비,각 정유사들이 물량을 조기 도입한데다 전쟁이 터진 뒤에도 상황이 악화될 것을 우려,월말에 도입할 물량을 서둘러 들여오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사우디의 라스타누라항에서 18일 1백88만배럴의 원유를 실은 쌍용정유의 용선 월드 프로스펙트호는 30일 선적할 물량을 12일이나 앞당겨 싣기도 했다. 전쟁이 터진 17일이후 전쟁 위험지역인 사우디 아랍에미리트 등에서 원유나 액화석유가스(LPG)를 선적한 유조선은 호남정유의 FAL­22호 등 총 7척으로 원유 5백46만배럴,LPG 25만t이다. 그러나 사우디 라스타누라에서 4만t의 LPG를 17일 선적하려던 여수에너지의 리베리아호의 경우 이틀동안이나 오만만에 대기해 있다 겨우 실었고 유공가스의 엔터프라이즈호의 경우에는 1주일이나 지난 지금까지 LPG를 싣지 못하고 있는 등 3척의 유조선은 차질을 빚고 있는 상태이다. ◇환율=대미 달러환율이 7백20원대에 바짝 접근하고 있다. 23일 금융결제원 자금중개실이 고시한 원화의 대미달러 환율은 달러당 전날보다 40전이 오른 7백19원40전을 기록,지난88년 9월28일(7백19원40전)이후 28개월만에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달러환율은 이날 개장시세가 고시환율보다 10전 높은 7백19원50전에 형성되는 등 오름세를 지속,곧 7백20원대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국제 외환시장에서 달러화가 약세를 지속함에도 불구하고 국내시장의 달러환율이 이처럼 오름세를 보이는 것은 원유가격 상승과 수입증가로 최근 수입대금의 결제수요가 집중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해외건설=걸프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해외 건설업체들이 입게될 피해는 직·간접피해를 합쳐 15억달러가 넘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건설부가 추계한 이라크 및 쿠웨이트 두 나라에서 전쟁으로 인한 직접피해액은 공사대금으로 발행된 어음중 받지 못하고 있는 6억3천5백만달러를 비롯,하자보수 유보금 1억5천8백만달러,원유로 받게돼 있는 공사대금 1억7천4백만달러,기성고미수금 6천9백만달러,장비손실 1천2백만달러,사무실용품 손실 8백만달러 등 10억5천5백만달러에 이른다. 간접피해액은 계약보증금 2억6천만달러,공사중단과 물가상승에 따른 관리비 및 공사비증가 5천2백만달러,철수에 따른 비용 및 현지민보상액 9천4백만달러,어음이자 1천3백만달러,설계변경으로 더 받아야할 공사비 5천7백만달러 등 4억4천만달러에 달하고 있다. 여기에 전쟁발발부터 공사가 중단된 사우디아라비아 동부지역에서의 공사까지를 합치면 피해액은 이보다 훨씬 늘어나게 된다.
  • 중동지역 수출업체/무역금융 상환 연장

    한은은 걸프전쟁에 따른 수출차질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동지역 수출업체들에 대해 무역금융의 상환기간연장 등 금융지원방안을 마련,각 외국환은행에 시달했다. 21일 한은이 마련한 「중동지역 수출업체에 대한 금융지원 강화방안」에 따르면 중동지역 수출업체로 자금사정이 어려운 기업에 대해서는 융자한도를 초과하더라도 무역금융을 지원해주도록 했다. 또 무역금융의 상한기간을 신용장기준일 경우 현행 1백80일 이내에서 2백70일 이내,실적기준금융은 90일 이내에서 1백35일 이내로 각각 연장해주고 무역금융연장기한 만료분과 무역어음 만기도래분 내국신용장 결제자금은 일반대출로 지원해주도록 했다.
  • 중동전에 희비 엇갈리는 업계

    ◎유화업계 “울상”… 식품업계 “빙그레”/방독면·의료기기 생산업체 풀가동/불황겪던 석탄산업 호황,재고 바닥/백화점·여행사·호텔·유흥가엔 찬바람/해외건설·종합무역상사는 복구·전쟁특수에 눈독 페르시아만 전쟁이 국민생활에 엄청난 영향을 초래한 가운데 국가 경제계는 업종별로 호·불황이 겹쳐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석유화학업계가 기초원료 및 유분의 국제가격 폭등과 구득난이 겹쳐 조업단축이 불가피한 것을 비롯,조선업계와 중동지역이 주요 수출지역이던 섬유업계,그리고 무역업계는 페르시아만 전쟁의 여파로 한파를 맞고 있다. 이와함께 백화점 호텔 여행업계와 유흥업소 등에서는 손님이 크게 줄어 울상을 짓고 있다. 반면 석유 등에 눌려 사양산업의 길을 걷던 석탄업계는 상대적으로 활기를 띠고 있으며 해외건설업체와 종합무역상사들은 장기적으로 전쟁지역의 개발,복구사업의 참여에 눈독을 들이며 중·단기 전쟁특수를 겨냥한 상품개발에 들어갔다. ○…지난해 8월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이래 페르시아만 사태에 따른 특수로 이득을 본 것은 국내의 방독면·군복·의료기 생산업체. 정부의 중동지역 경협 지원방침에 따라 방독면 생산업체인 삼공물산은 지난 82년이래 처음으로 90년 한햇동안 국산모델 방독면 16만개(9백60만달러어치)를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지역에 수출,호황을 맞았다. 전쟁발발 이후에는 1회용인 정화통 등 방독면 부속품에 대한 수요를 포함,계속해서 상당한 방독면 특수가 생길 것으로 보고 대중동수출 방안을 강구중이나 현재 생산능력이 월 2만개에 불과한 것이 애로라면 애로. 또 군복·군화·철모·제독제 등 군수장비 생산업체 및 의약품·의료기기·비상식량 메이커들도 정확한 액수가 밝혀지지 않고 있으나 페만 특수를 누리고 있다. ○경협 지원창구 이용 이들 업체들은 독자적인 수출마케팅 능력을 갖추지 못해 정부로부터 중동지역 경협 지원창구로 지정된 고려무역을 통해 대중동수출에 나서고 있는데 오는 3월까지를 시한으로 이집트·요르단·시리아·모로코·터키 등 5개국에 제공될 4천만달러 상당의 경협 지원물자를 가능한 빠른 시일내에 현지에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기름값이 크게 오를 것을 우려한 시민들이 연탄판매 업소마다 몰려들면서 그동안 깊은 불황에 빠졌던 석탄업계도 활기. 지난해 중반까지도 석탄이 팔리지 않아 저탄장 등에 수북이 쌓여있던 재고량이 페만전쟁의 위기가 높아지기 시작한 지난해 하반기부터 바닥나기 시작했고 최근엔 탄을 캐기가 무섭게 도시의 연탄공장으로 팔려가고 있다. 강원도 집계에 따르면 태백시 관내 19개 탄광에서는 지난해 말까지 4백10만3천t의 무연탄을 생산한 반면 판매량은 그보다 20만2천t이 많은 4백30만5천t을 기록,재고까지 바닥난 것으로 드러났다. ○…해외건설업체들은 페만에서의 전쟁발발로 당장은 재산손실이 불가피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유리하다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 유가상승으로 중동산유국의 수입이 크게 늘어 전후복구사업·군사시설·산업시설 등 개발수요가 늘어나 해외건설업체들의 참여기회가 많아질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건설업계는 지난 1·2차 석유파동후의 해외건설발주 및 우리나라 수주가 급증한 점을 감안할 때 페만전쟁 후에도 이를 기대하고 있다. 중동건설시장에서 우리나라는 지난 85년이후 최근 5년 동안 총 95억3천만달러를 수주,시장점유율이 평균 14%를 차지하고 있다. ○…정유업계는 등유·경유 등 민생유류가 사재기·매점매석 등으로 날개 돋친듯 팔리고 조만간 기름값이 인상될 예정이어서 호황을 누리는 것처럼 보이나 사실은 그렇지 않은 상태. 정유사는 정부가 공시해 놓은 기준 이상의 이익을 낼 수 없을 뿐더러 기름값이 인상되기전 재고 및 생산물량을 정부에 통보하도록 되어있고 만일 이를 위반하거나 속일경우 곧바로 세무사찰로 이어져 오히려 불이익을 당하기 때문이다. ○…석유화학업계는 나프타·에틸렌·프로필렌 등 기초원료 및 유분의 국제가격 폭등으로 정상조업이 불가능한 실정. ○사실상 호황과 거리 이에따라 유화업계가 조업단축에 나설 경우 석유화학제품을 소재로 하는 자동차·전자 등 국내 주요산업도 잇따라 큰 타격을 받게 될 전망이다. 또한 석유를 원료로 하는 도료·플라스틱·화학섬유·신발업종이 원료구득난과 국제수요감소 등으로 말미암아 일부업종의 조업단축이 불가피해지고 있다. 신발과 섬유업계는 페만전쟁의 영향이 앞으로 1∼2달후에 본격적으로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원자재가격 폭등과 해외수요 감소로 휴·폐업 업체가 속출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다만 정유공장과 석유화학 제품공장을 함께 보유하고 있는 일부 업체는 석유가격 인상에 따라 화학제품 가격도 같이 오르게 돼 손익이 「반반」이라고 설명. ○…지난해 세계적인 조선경기호황에 힘입어 사상최고의 조선수주를 기록했던 국내 조선업계는 페만사태 발생이후 지난 6개월 동안 해외수주실적이 하나도 없자 불안감이 고조. 이는 일단 전쟁이 터져 기존 유전시설이 파괴돼 불타버렸을 경우 중동산 원유를 실어나를 배가 필요없는 점을 고려,해외선주들이 일제히 선박발주를 중단한채 관망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매출 50% 이상 줄어 조선업계는 지난해 확보한 물량으로 앞으로 1년6개월 정도는 더 버틸 수 있으나 앞으로 계속해서 수주를 못하게 되면 내년 하반기부터는 일감이 부족하게된다는 것. ○…백화점·재래시장 등 유통업계의 고객은 전쟁이 확산되면서 평소보다 20∼30%가 줄어들었다. 올들어 첫 바겐세일을 실시,매장이 붐볐던 롯데·신세계·현대·미도파 등 대형백화점들은 전쟁이 터진 17일부터 이같은 현상이 뚜렷한데 매출액은 50% 이상 줄었다는게 백화점측의 설명. 대부분의 슈퍼마켓에서는 쌀·라면 등 생필품이 17일 순간적으로 판매증가현상을 보였으나 18일부터는 평소 수준으로 되돌아 가고 있다. 농심의 한 관계자는 『개전초기인 17일 하오 라면 주문량이 30% 가량 늘었으나 현재 각 영업점으로부터의 주문실적은 종전과 크게 차이가 없다』고 밝혔다. 서울 용산 전자상가 등 전기제품 상가들은 평소보다 매출액이 3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는데 특히 전력수요가 많은 난방기기·냉장고·세탁기 등은 상담조차 끊겼다고.
  • 「UR」 새달 타결 불투명/개전따라/이달 실질협상 무기연기

    페르시아만에서의 전쟁발발로 우루과이라운드(UR) 협상의 2월말 타결 전망이 매우 불투명해졌다. 19일 무역진흥공사에 따르면 미 행정부는 당초 대의회 신속승인절차 신청마감 시한인 2월말까지 UR협상을 타결할 예정이었으나 페르시아만에서 전쟁이 일어남으로써 이달중 개최예정이던 미­유럽공동체(EC)간 서비스협상 등 UR재개를 위한 실질협상 일정이 모두 무기 연기돼 미국의 계획대로 UR이 타결되기는 어렵게 됐다는 것이다. 특히 미국은 올들어 한국을 비롯 EC 등 주요국에 관세인하 및 비관세장벽 축소 등을 위한 양자간 협상을 벌이자고 주장해 왔으나 이날 현재 이들 협상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데다 농업문제 등 주요 난제까지 상존하고 있어 UR협상의 2월말 타결은 사실상 불가능하게 됐다. 이에 따라 UR협상은 앞으로의 일정이 매우 불투명 해졌으며 미 행정부가 의회에 신속승인절차를 요청하더라도 의회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협상자체가 무산될 우려도 있다. 그러나 19일 브뤼셀에서 열릴 예정인 EC공동의 농업정책 개혁을 위한 회의가 성공적으로 끝날 경우에는 UR협상이 급진전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으나 현실적으로 19일 회의에서 EC국가들이 합의점을 도출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 대 중동 12개국 수출선적 전면중단/정부

    ◎피해업체엔 수출환어음 부도처리 유예/올들어 무역수지적자 14억불 페르시아만의 전쟁확산으로 대중동 수출입계약 체결이 전면 중지된 가운데 중동지역 전체에 대한 수출품의 선적이 중단되고 신용장 개설도 보류되고 있다. 이에따라 중동지역으로 나갈 수출품 가운데 A그룹으로 분류된 이스라엘 사우디아라비아 요르단 시리아 등 4개국 외에 B그룹으로 분류된 이집트 터키 이란 아랍에미리트연합 카타르 바레인 오만 예멘 등 8개국에 대한 수출선적도 사실상 중단되고 있다. 18일 상공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페르시아만 전쟁의 확대로 중동 12개국에 대한 선적서류 발송이 불가능해지는 바람에 국내은행의 수출환어음매입(네고)이 전면 중지됐다. 국내 외국환은행은 신용장 개설은행에 선적서류를 발송,수출자금을 결제해 왔으나 이같은 서류발송이 불가능해짐에 따라 중동지역에 상품을 수출한 기업들은 은행에서 네고를 하지 못해 상당한 자금경색이 우려되고 있다. 또 중동지역을 운항하는 정기 컨테이너선사들은 운항선박들을 오만만에 대기시켜 놓거나도로 회항하는 등 이미 선적된 화물의 처리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정부는 이에따라 수출업체가 대중동 수출대금을 회수하지 못하는 등 피해를 입는 경우에는 이라크 및 쿠웨이트에 대한 수출업체와 같이 수출 환어음의 부도처리를 유예하고 무역금융 융자기간 연장 등 지원조치를 해주기로 했다. 또 삼성물산 현대종합상사 등 7대 종합상사들도 페르시아만 전쟁이 단기적으로 끝날 경우 전후 복구수요에 착안,의료품 건축자재 특수물자 등의 공급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전쟁으로 파괴된 각종 산업설비 수주에 뛰어들기 위한 사전 준비작업을 진행시켜 나가기로 했다. 그러나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에 대비,수출선 다변화를 비롯한 국가별 수출전략을 재검토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중동사태의 악화에 따른 원유 수입부담의 증가로 우리나라의 무역수지 적자가 큰폭으로 늘고 있다. 올들어 16일 현재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12.4% 늘어난 16억2천1백만달러에 그친 반면 수입은 26.2%나 증가한 30억5천3백만달러로 통과기준 무역수지 적자가 14억3천1백만달러로 나타났다. 상공부는 수출증가세가 비교적 호조를 보이는데도 무역수지가 크게 악화되고 있는 것은 고유가에 따른 원유 수입부담의 증가에 큰 원인이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 페만전쟁 장기화땐 주한미군 빼갈지도/정부,상위보고

    국회는 18일 상·하오에 걸쳐 외무통일·국방·경과·동자·노동·건설 등 6개 상임위 간담회와 통일특위 간담회를 열어 페르시아만 전쟁발발에 따른 군의료지원단 파견문제와 유가 교민보호 등에 대한 정부의 대책을 보고받고 향후 대처방안에 대해 질의를 벌였다. 이에앞서 민자당도 이날 상오 외무·국방·동자부장관을 출석시킨 가운데 긴급 당무회의를 열어 페르시아만 사태를 논의했다. 이승윤 부총리는 이날 경과위에서 『페르시아만 전쟁이 3개월 이상 장기화될 경우 올해에는 75억달러 상당의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유가상승으로 경제성장률도 예상치인 7%에서 2%로 둔화되는 등 경제운용계획의 전면수정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종구 국방부장관은 이날 민자당 당무회의와 국방위보고를 통해 『페르시아만의 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주한미군이 페르시아만으로 전환배치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히고 『현재로서는 미군이 군비분담금을 증액해주도록 요구해올 가능성은 있으나 전투병력 파견을 요청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말했다. 이상옥 외무부장관은 외무통일위에서 『사태진전에 따라 미국의 추가재정 지원요청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그 경우 정부는 적절한 수준에서 지원금 증액을 검토할 것』이라고 보고해 추가군비부담이 불가피함을 시사했다. 이희일 동자부장관은 동자위에서 페르시아만 사태로 인한 유가인상 여부에 대해 『현재로선 인상여부 및 시기를 정확하게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하고 『그러나 국제원유가가 국내기준유가인 배럴당 18달러선보다 높은 20달러 이상 치솟을 땐 인상을 고려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국군의료지원단 파견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 중기수출난 대책마련을/중기협,정부에 건의

    중소기협중앙회는 18일 중동사태에 따라 예상되는 중소기업의 수출 및 원자재 수급난 등에 대한 종합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당국에 건의했다. 기협중앙회는 이 건의에서 중동지역 수출에 있어 ▲수출대금 미입금분에 대한 부도처리 유예 ▲무역금융 융자한도 차감적용 배제 ▲무역금융 및 무역어음 상환기간 연장 ▲수출중단 등 피해업체에 대한 세금 유예 ▲석유관련 기초원자재에 대한 무관세율 적용 등을 요청했다. 한편 기협중앙회는 중동전쟁에 따른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황승민회장)를 구성,19일 상오 대책회의를 열 예정이다.
  • 페만전 따른 경제부처·업계 이모저모

    ◎경제계,「전시대응체제」로 급전환/생필품수급 긴급 점검,비축물량 탄력공급/국내외 일일 경제동향 체크… 석유시장 점검/업계선 장·단기전 대응책 모색,수출선 전환 검토 페르시아만 사태가 17일 마침내 전쟁으로 발전되자 정부는 물론 경제계는 즉각 비상체제로 전환했다. 전쟁이 터지자 경제기획원을 비롯한 경제부처들은 제각기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비상대책반의 가동에 들어갔고 종합무역상사 등 기업들도 전황파악과 경영 및 수출대책의 일대 점검에 들어가는 등 부산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중동지역에 대한 수출이 전면중단된 가운데 페르시아만을 운항중인 선박들은 서둘러 회항을 시작했고 바레인 등지에 있던 근로자들도 안전지대로 대피하거나 귀국을 검토중이다. 정부는 이날 전쟁발발과 함께 중동지역으로 나갈 수출품 가운데 A그룹으로 분류된 이스라엘 사우디아라비아 요르단 시리아 등 4개국으로 향하는 수출품의 선적을 즉각 중단토록 하는 한편 B그룹으로 분류된 이집트 터키 이란 아랍에미리트연합 카타르 바레인 오만 예멘 등에대한 수출선적도 상황을 봐 신속히 조치하도록 했다. ▷정부 경제부처◁ ○잔류자 긴급 철수 ○…건설부는 이라크에서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근로자 22명 전원을 긴급 대피시키기 위해 소속회사인 현대건설측과 24시간 비상 연락체제를 유지하며 안전지역으로의 비상 철수대책 마련에 부산. 이와함께 위험지역인 사우디아라비아 동부지역에 잔류하고 있던 1백33명을 리야드 등 후방으로 철수시킨데 이어 그밖의 지역에서 일하고 있는 근로자들에 대해서도 유사시에 대비,긴급 대피책을 세우도록 시달. 현재 이라크에 남아있는 근로자 22명 가운데 현지처를 두고 있거나 잔류를 희망하고 있는 5명을 제외한 17명은 출국동의서를 얻은 후 인접국가로의 출국을 위해 비자신청을 해놓고 있던중 전쟁이 발발한 상태여서 건설부는 이라크 탈출이 불가능할 경우 바그다드에서 70㎞ 떨어져 있는 바쿠바의 하청업자 방공호 등 안전지역으로 우선 대피토록 조치. ○…상공부는 이제까지 상역국장이 반장이던 페르시아만 대책반을 17일부터 차관보급을 번갈아 반장으로 하는수출 및 주요 물가수급 대책반으로 격상시켜 운영키로 하는 등 기민한 대응. 이 대책반은 페만사태가 전쟁상태로 돌입함에 따라 중동지역의 수출입 관련문제에 대한 비상대책을 수립,추진하는 한편 주요 원자재의 수급 및 가격동향과 생필품의 매점매석행위 방지 및 가격안정 대책을 마련해 추진키로 했다. 또한 상역국장과 산업정책국장,각 공업국장을 교대로 반장으로 해서 상역반과 공업반의 24시간 상시 가동체제에 돌입. 이봉서 상공부장관은 이날 상오10시 긴급 확대간부회의를 소집,이같은 대응방향을 시달한 뒤 무협·무공과 각 종합무역상사 등 수출입 관련기관과의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하고 산하 관련단체에도 비상근무 체제를 강화할 것을 당부. 이밖에 ▲외무부에 과장급 1명 파견 ▲동자부의 원유도입상황 수시파악 ▲해운항만청과 선박운항스케줄 조정협의 ▲종합무역상사 등 대중동 수출업체의 1일 수출상황 점검 ▲수출입은행 등 금융기관을 통한 대중동 수출업체 금융지원 강구 등 관계부처 및 기관과의 협조에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 ○호유유조선 회항 ○…동자부는 원유를 싣기 위해 사우디아라비아의 다스타누라항으로 항진중이던 호남정유 유조선에 급히 회항토록 지시. 현재 페만지역을 운항하고 있는 유조선은 회항지시를 받은 호남의 유조선을 비롯,여수에너지의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아랍에미리트에서 원유를 싣고 있는 호남의 다이아몬드호,원유를 선적한 뒤 페만해협을 빠져 나오고 있는 쌍용의 지브랄타호와 여수에너지의 노르웨이호 등 모두 5척. 이 가운데 호남의 유조선은 이미 회항지시를 받고 다른 곳으로 이동중이나 여수에너지의 LPG 운반선은 『선적을 강행하겠다』는 전문을 본사로 보내와 계속 항진중이어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는 상황. ○…농림수산부는 17일 조경식장관 주재로 산하 청장 및 단체장회의를 긴급 소집,페르시아만 전쟁에 따른 농림수산 부문의 대응방안을 협의. 이날 회의는 각 기관장의 책임하에 생필품의 공급 및 당면한 농정 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을 다짐. 특히 농·수산물 수급상황을 매일 점검,정부가 비축한 물량은 탄력적으로 공급하고 종합상사에 대해서도 협조를 요청,비축농산물의 출하를 늘리도록 유도키로 했다. 이와함께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사료 등 부족 농산물의 선적을 앞당기도록 하는 한편 매점매석 행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방침. ○금융 비상대책 마련 ○…직접적인 관련이 없어 그동안 별다른 움직임이 없던 재무부도 17일 개전과 함께 국제금융국장을 반장으로 하는 비상대책반을 설치·운영하기 시작. 이 대책반은 국내외 1일 경제동향과 전황을 점검하는 한편 금융기관의 중동지역 현지점포 직원들의 철수방안과 비상시의 금융거래 대책을 마련할 것을 각 금융기관에 지시. 또 전쟁으로 인해 대금을 제대로 못 받게된 수출업체와 건설업체에 대해서는 무역금융의 융자기간을 연장해주고 수출환어음의 부도처리를 유예해주는 한편 필요할 경우 적절한 지원대책을 별도로 마련키로 했다. ○…무역진흥공사는 17일 작년 8월 페르시아만 사태이후 설치한 중동지역 수출지원 비상대책반을 중동지역 비상대책위원회로 확대·개편했다. 개편 내용은 김만률 중소기업 지원부장이 맡던 반장을 박호택부사장으로 격상하는 한편 부위원장은 정보서비스 본부장이 맡고 4명의 과장을 포함,18명이던 반원도 기획관리부장 등 6개 부장과 종합상담실장 및 전사원으로 확대했다. ▷경제계◁ 종합상사 등 무역업계는 전쟁이 1주일내에 끝날 경우와 한달이상 장기화할 경우에 대비,각각 가상 시나리오를 마련하고 이에따른 대응방안을 모색. 또한 페만사태가 전쟁으로 돌입함에 따라 전쟁당사국은 물론 인접 중동지역에 대한 수출도 전면 중단됨에 따라 이들 지역에 대한 수출물량을 북아프리카 등지로 돌리기 위해 현지 지사망을 통한 수출선 확보에 주력. 특히 전쟁의 확산으로 수에즈운하를 사용하지 못하게 될 경우 대 유럽선적에 차질을 빚게될 것으로 우려,해외지사를 통한 정보망을 풀가동하고 수시 점검채제에 돌입. ○…삼성그룹은 17일 그룹사장단을 중심으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대책회의를 열고 새로운 경영전략의 수립에 돌입. 삼성은 특히 에너지 소비절감 및 효율화운동의 전개와 함께 원가상승에 따른 경쟁력 상실품목의 과감한 정리를 통한사업구조 조정에 착수할 방침. 이에따라 계열사별 에너지 사용실태를 점검하고 에너지를 많이 사용하는 회사에 대해서는 에너지관리공단 등 전문기관의 진단을 통해 개선대책을 마련할 예정. ○에너지 실태 점검 ○…현대그룹은 전쟁이 터졌다는 소식과 함께 생산현장인 울산 및 각 계열사 사옥별로 일제히 에너지 절약시책의 실천에 착수. 이에 따라 사무실의 형광등은 격등제가 실시되고 난방온도가 섭씨 22∼26도에서 20도 이하로 낮아졌으며 승용차도 18일부터 10부제로 운행키로 했다. 엘리베이터의 30%가 가동을 중지,운행을 멈췄으며 생산현장에서는 가급적 야간작업을 줄이기로 했다. ○1백13명 보험 가입 ○…17일 현재 건설·항공 및 선박사들이 중동에 근무중인 해외근로자들에 대해 전쟁위험을 담보로 한 근재보험에 가입한 것은 모두 1백13명. 대한항공은 사우디 바레인 아랍에미레이트 등에 주재한 18명에 총 3만1천달러의 보험료를 내고 동양화재의 근재보험에 든 것을 비롯 모두 4개사 직원 1백13명에 대해 6만7천8백달러의 보험료를 납부. 한편 페만해역을 운항중이거나 예정인 12개 선박이 전쟁으로 인한 침몰·파괴시 영국 로이드보험사 등으로부터 받게될 보험금액은 3억6천만달러에 달한다.
  • “다국적군 승리”…유가 폭락·주가 폭등/페만전 파장과 각국의 반향

    ◎잇단 비상 각의… 자위대기 파견 검토/일/유엔 결의안 계속 지지… 파병엔 반대/소 【런던·뉴욕 AP AFP연합특약】 미국의 이라크 공격이 별 저항도 받지 않은채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17일 유럽의 원유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16일 폐장가인 배럴당 28.97달러보다 무려 7.37달러나 폭락한 21.60달러에 거래됐으며 뉴욕시장에서도 17일 개장되자마자 하루 하락폭으로 최대인 7.50달러가 떨어진 배럴당 24.50달러에 거래됐다. 이와는 반대로 전쟁이 빨리 끝날지 모른다는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유럽전역과 뉴욕 증권시장에선 주식값이 일제히 큰폭으로 뛰어올랐다. ▷일본◁ 일본 정부는 페르시아만 개전에 따라 17일 상오 총리공관에서 안전보장회의와 임시 각의를 잇달아 열고 「페르시아만 위기대책본부」(본부장 해부준수총리)를 설치,대응책을 마련중이다. 가이후총리는 이날 상오 기자회견에서 다국적군의 무력행사를 전폭 지지하며 일본으로서 할수 있는 가능한 모든 국제협력을 하겠다는 취지의 담화문을 발표했다. NHK­TV는16일 자정 정규프로인 「미드 나이트 저널」이 끝난뒤에도 방송을 종료하지 않고 매시간마다 「페르시아만 위기」 관련 뉴스를 밤새워 방송했으며 공격개시 후에는 일체의 정규프로를 중단,전쟁관계 뉴스만 내보내고 있다. 중동에서 일본 국내 석유소비량의 70%를 수입하고 있는 일본 석유업계는 「페르시아만 전쟁발발」에 대해 예기했던 사태이기는 하지만,역시 충격의 빛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가이후 도시키(해부준수) 일본 총리는 17일 페르시아만 전쟁과 관련,중동지역에 체류중인 일본인을 비롯,난민·이재민 구제를 위해 『인도적 견지에서 자위대기를 사용할 것을 검토하겠다』며 사태의 추이에 따라서는 자위대수송기를 파견할 수 있다는 견해를 처음으로 밝혔다. 가이후총리는 이같은 발언은 이날 상오 개최된 오자와 이치로(소택일랑)간사장 등 자민당 3역과의 회담에서 합의에 따른 것이다. 한편 방위청은 가이후총리의 발언과 관련,항공자위대가 보유하고 있는 C130 수송기를 페르시아만 지역에 보내 일본인 및 난민들을 수송한다는 것 등 구체적인검토에 들어갔다. ▷소련◁ 소련은 17일 새벽 발발한 페르시아만 전쟁에서 미국측에 동조하지만 오랜 동맹국이었던 이라크를 공격하기 위해 군대를 파견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소련관영 타스통신과 모스크바 라디오 방송은 「쿠웨이트 해방」이 시작됐다는 미국의 발표를 보도했으나 아무런 논평도 하지 않았다. 소련의 외교관들과 관리들은 그러나 소련당국이 이라크에 대해 무력을 사용하기로 한 유엔의 결정을 계속 지지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영국◁ 영국군 부대들은 17일 이라크에 대한 공격에 참여하고 있다고 영 국방부가 발표했다. 영 국방부는 짤막한 설명을 통해 『영국군 부대들을 포함한 페르시아만의 다국적군이 오늘 새벽 전투 중』이라고 밝혔으나 영국군중 구체적으로 어떤 부대가 이라크를 공격하고 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런던에서 나온 한 언론 보도는 이날 바레인의 공군기지로부터 영국의 토네이도 전투기 1개 대대가 발진했다고 밝혔다. 영 외무부의 한 대변인은 『전쟁이 발발했으며 영국군이(대이라크) 공격에 참여하고 있다』고 확인하면서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이 대이라크 공습 개시에 앞서 존 메이저 총리와 사전 접촉했다고 밝혔다. ▷프랑스◁ 프랑스 외무부는 이날 상오 미국의 대이라크 공격 개시에 관한 즉각적인 논평을 내놓지 않고 있다. 프랑스 외무부 대변인은 미 정부가 『쿠웨이트의 해방이 시작됐다』고 발표한지 한시간 뒤에 『현재로서는 논평할 것이 없다』고 말했다. 많은 나라들이 전투병력을 보내 다국적군에 참여하고 있는 프랑스 등 유럽에서는 이번 사태가 「예고된 전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전투가 시작됐다는 소식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면서 앞으로의 상황전개에 비상한 관심을 나타냈다. 프랑스의 군사전문가인 오리비에 듀냥은 『그동안의 사담 후세인의 언동으로 미루어 이라크가 이스라엘을 공격할 것은 거의 틀림없다』고 전망하면서 『공군력의 부족때문에 장기전으로 끌고가려 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독일◁ 헬무트 콜 독일 총리는 17일 페르시아만 전쟁이 시작된 상황에서 이제 자신은 이번 전쟁으로 고통받을 사람들에게 관심을 두고 있으며 전쟁을 빨리 끝내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콜총리는 성명을 통해 『공격은 평화적 해결을 위한 모든 노력이 실패함으로써 시작되었다. 이 시간에 모든 사람들은 이번 전쟁에서 가장 큰 고통을 받을 사람들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고 밝히고 『우리는 우방국들과 함께 이번 전쟁을 가능한 조속이 끝내기 위해 힘닿는 한 모든 일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토◁ 북대서양 조약기구(나토)는 미국이 주도하는 다국적군이 이라크군을 쿠웨이트에서 몰아내기 위해 공격을 개시함에 따라 17일 긴급 나토 16개 동맹국 대사회의를 소집했다. 나토의 한 대변인은 회원국 대사들이 상오3시30분(현지시간)에 모일 것이라고 밝혔다. ▷홍콩◁ 국제정세의 움직임에 매우 민감한 속성을 지닌 금융·무역도시 홍콩은 페르시아만 개전으로 심각한 타격을 받게된 것같다. 17일 개전소식이 전해지자 6백60여개의 각국 금융기관 본·지점이 밀집해 있는 홍콩의 금융계는 적극적인 대출금 회수에 나섰으며 신용거래를 축소하는 등의 긴축조치를 취하고 있다. 이같은 비교적 낙관적인 전망과 함께 미국 등 다국적군의 속전속결 작전이 성공을 거둘 것이란 기대감을 반영,홍콩 증권시장의 주가는 전날 하락에서 17일에는 급등세로 반전했다. ▷호주◁ 봅 호크 호주총리는 17일 페르시아만에서 전쟁이 곧 시작될 것이라는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의 전화를 받은 후 중동에 배치되어 있는 3대의 호주전함에 대해 전투참가 명령을 내렸다. 그는 이어 『나는 전쟁이 시작됐다는 소식에 크게 놀랐다』고 말했다.
  • 한·소,통상·투자협력 구체 논의/2차 대표단회의

    ◎우리측,원유 장기공급 요청 한소 경제협력을 구체화하기 위한 제2차 양국 정부간 대표단회의가 17일 정부종합청사 회의실에서 이틀간의 일정으로 개막됐다. 김종인 청와대 경제수석을 수석대표로 하는 우리정부 대표단과 마슬류코프 제1부총리를 수석대표로 하는 소련정부 대표단은 이날 상오 개회식을 가진데 이어 하오3시부터 수석대표회의 및 4개 분과위원회를 열어 분야별 협력문제를 논의했다. 경협 총괄 및 어업협력·통상과 투자·자원협력·과학기술협력 등 4개 분과위원회에서 우리측은 첨단과학기술의 이전 및 어업협정체결,소련산 원유의 공급 등을 요청한 반면 소련측은 지난해에 이어 비누·TV 등 63개 생필품의 공급과 11개 공업분야의 참여 등을 요구했다. 통상 및 투자회의에서 우리측은 소련이 요청한 생필품 공급 등에 대해 국내업계의 품목별 공급 및 공업분야 프로젝트의 참여 가능성을 소련측에 전달하고 보다 구체적인 사항을 협의하기 위해 빠른 시일내에 별도회의를 갖자고 제의,합의를 보았다. 양측은 또 대한무역진흥공사와 모스크바시를 창구로 추진중인 모스크바의 한소 종합무역센터 건립사업이 오는 10월에 착공될 수 있도록 협조해 나가고 이미 합의한대로 10월에 양국 통상장관 회담을 개최하는 등 양국간 통상 및 투자협력을 위해 계속 협의하기로 했다. 자원분야 회의에서는 우리측이 페르시아만 전쟁에 따라 원유확보에 차질이 있을 것으로 보고 시베리아 우랄유전의 원유를 장기 공급해 줄 것을 요청했으며 가격도 중동산보다 배럴당 0.5∼1달러 정도 싸게 해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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