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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리해고제 등 「3제」도입해야”/재계 노동관계법 개정요구 내용

    ◎근로자 파견·변형근로제 함께 인정… 불황 타개/교섭균형력 갖춰 「고임금 저효율구조」 타파해야 재계가 위기국면으로 치닫고 있는 경제불황을 타개하기 위해 고임금과의 전쟁을 선언하는 한편 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걸림돌이 되는 노동관계법을 「합리적인」 수준에서 개정해 달라고 나섰다. 재계의 노동관계법 개정요구는 크게 복수노조금지,제3자 개입금지,노조의 정치활동 금지 등 이른바 「3금」은 현행대로 유지하되 정리해고제·근로자파견제·변형근로제 등 「3제」는 도입해야 한다는 것으로 요약된다. 재계는 현행 노동관계법 개정 필요성의 근거로 당면한 기업의 경쟁력 강화 외에 노사교섭력의 균형도 들었다. 사실 대부분의 기업주들은 지난 87년 이후 노조는 민주화라는 명분아래 다소의 불법성까지 수반한 단체행동권이라는 강력한 무기로 기업주들을 몰아세우고 있으나 기업주가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는 「직장폐쇄」라는 소극적인 수단밖에 없다며 불만을 터뜨려 왔다. 그 결과 노조의 「힘의 논리」에 밀려 임금상승률이 생산증가율보다 무려 5%포인트 이상 높은 악순환이 거듭됐다는 것이다. 파업에 따른 손실은 손실대로 감수하면서,결국 노조의 요구에 굴복해야 할 바에야 적당한 선에서 미리 노조의 요구를 수용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잘못된 노사관행이 현재의 고임금 구조를 낳았다는 것이 재계의 시각이다. 재계 관계자들은 「3제」를 법제화해야만 교섭력의 균형을 확보할 수 있고 우리 경제의 고질적인 병폐인 고임금­저효율 구조를 타파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또 세계무역기구(WTO)체제 출범 이후 국제화·개방화가 가속되면서 기업이 생존하려면 비용이 적게 드는 개도국으로 공장을 이전하든가,기업간의 인수·합병(M&A) 또는 노동수요의 탄력적인 대응을 통해 내부경쟁력을 강화하는 길 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현행 노동관계법은 근로자가 절대 열세였던 50년대의 노동환경을 근거로 근로자의 지위보호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기업의 변화 노력을 가로막고 있다고 재계는 보고있다. 재계가 노동관계법 개정의 목청을 높이는 배경에는 12일로 예정된 노사관계개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노동관계법 개정방향을 확정하기 전에 좀 더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겠다는 의도도 깔린 것으로 분석된다. 재계의 의도야 어쨌든 선진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이 대외적으로는 국제기준이나 관행을 내세우면서도 국내에서는 노동관계법 운영을 그나라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바꿔나가고 있다는 현실을 염두에 둬야 할 것 같다.
  • CAD/CAM’96및 CG/멀티미디어전 12∼15일 종합전시장서

    ◎산업현장의 첨단컴퓨터기술 모인다/건축·지리정보서 로봇산업까지 총망라/활용사례 세미나 관련기술·정보 취득 기회로/서울신문·스포츠서울·KBS 주최 「산업현장의 첨단컴퓨터기술을 한자리에」 컴퓨터는 이제 산업현장에 없어서는 안될 핵심장비가 됐다.설계에서부터 가공·생산 및 판매에 이르기까지 전과정에서 컴퓨터가 활용되지 않는 분야가 없다. 공장자동화(FA)나 사무자동화(OA)는 바로 컴퓨터에 의한 생산효율의 극대화를 꾀한 데서 비롯됐으며 치열한 경제전쟁의 와중에서 기업이 생존을 위해 앞다퉈 도입하고 있다. 오는 12∼15일 나흘간 한국종합전시장(KOEX) 3층 대서양관에서 펼쳐지는 「96CAD/CAM(컴퓨터 응용설계 및 생산)전」및 「국제CG(컴퓨터 그래픽스)/멀티미디어전」은 미래의 산업현장을 이끌어갈 최첨단컴퓨터기술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기회다. 서울신문과 스포츠서울·한국방송공사(KBS)가 주최하는 이 행사는 올해로 9번째. 이 행사는 ▲CAD/CAM의 산업응용사례를 선보임으로써 생산성 향상을 도모하고 ▲멀티미디어산업육성을통한 정보산업의 국제경쟁력을 제고하며 ▲신제품·신기술 비교전시를 통한 고부가가치제품 창출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전시회에는 미국·독일·일본 등 8개국에서 컴퓨터 관련업체 1백여개 회사가 참여,3백20개의 부스에서 첨단분야의 다양한 전시물을 선보일 예정이어서 컴퓨터 응용산업분야의 명실상부한 국내 최대전시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산장려관을 별도로 설치,「정소프트」 「큐빅 테크」 등 국내업체의 제품을 소개,국제경쟁력이 취약한 이 분야의 국산품에 대한 관심을 높일 계획이다. 12일 상오10시에 개막식을 시작으로 5일간 매일 상오10시부터 하오5시까지 열린다. 이번 행사에는 CAD/CAM분야에서 건축및 지리정보시스템 관련제품과 기계·금형·전자·섬유·봉제·로봇산업분야의 응용소프트웨어가 선을 보인다.또 그래픽 보드·컬러복사기·스태너 등 주변기기 신제품도 전시된다. CG전에는 ▲광고디자인 ▲산업디자인 ▲전자출판 ▲프리젠테이션 ▲애니메이션 ▲시뮬레이션 ▲이미지 프로세싱분야가,멀티미디어전에서는 ▲영상데이터베이스 ▲CD롬 ▲네트워킹 ▲PC영상카드 ▲비디오 저작도구 등이 출품된다. 또 특별행사로 CAD/CAM 활용사례별 세미나가 12∼14일 사흘동안 4층 회의실에서 열린다.이 분야에 관심 있는 사람에게 컴퓨터가 산업현장에서 응용수준이 어디까지 왔는지를 가늠할 수 있게 하고 관련정보를 얻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이 행사는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한국종합전시장이 주관하며 정보통신부·통상산업부·과학기술처·한국무역협회 등이 후원한다.또 세계적인 스포츠패션업체인 이탈리아 디아도라사가 협찬한다.
  • 「21세기 새로운… 국제관계」/마이클 레이든(해외논단)

    ◎“신기술환경과 맞는 세계질서 조정 필요”/위성통한 정보유통으로 국가주권 개념 무색/기술경쟁서 승리한 특정집단이 영향력 행사 정보통신의 발달은 개인화와 세계화를 촉진시켜 국가주권과 전통적인 국제질서의 틀을 흔들어놓고 있기 때문에 신기술환경에 걸맞는 세계질서의 새로운 조정이 필요하다고 마이클 레이든 북경 우전대학 대학원 교수(미국인)가 주장했다.레이든 교수가 중국 국무원 산하 중국현대국제관계연구소가 발행하는 월간지 「현대국제관계」 8월호에 기고한 「21세기의 새로운 전자정보통신기술과 국제관계」라는 제목의 글을 요약한다. 지난해 북경서 개최된 제4회 세계여성대회에 대한 서방기자들의 보도에 대해 중국정부 관계자의 불만을 들을 기회가 있었다.성공적인 대회를 정치적 이유를 깔고서 사소한 사고와 문제를 침소봉대해 전체 대회이미지를 흐려놓았다는 주장이었다.당시 이같은 보도들은 휴대용 발신기를 통해 수초내 위성을 통해 전세계로 글과 화상으로 전파되곤 했다. 선진국 정부 관계자들도 이와 유사한 불만경험을 말하고 있다.이같은 현상은 과거 국가가 지닌 국제정보 흐름에 대한 통제력 상실과정의 시작단계에 서 있음을 말해주는 것이다.현대 전자정보통신기술과 정보고속도로의 개선,다매체기술 및 위성기술등의 발달로 개인과 각 조직은 더욱 싸고 빠르게 국제정보유통 및 흐름을 좌우하는 국제적 정보유통주체로 떠오르게 됐다.이미 다국적 기업이 「거리는 중요치 않다」고 할 정도로 전자정보통신기술의 발전은 신속하다. 과거 국가간 경계는 국제적 정보흐름과 유통의 최대장애였다.변경으로 나누어진 채 각국이 독특한 통신운영시스템을 운영했다.국제통신방법및 내용에 대한 장악 및 통제는 국가주권을 구성하는 주요한 부분이었다.그러나 위에서 보듯 날로 세밀히 발전하는 새로운 전자기술의 발전은 국가주권의 영향력을 무력하게 만들고 있으며 위성을 통해 넘나드는 정보유통은 국가주권개념을 무색케 하고 있다. 「정보의 개인화」로 불리는 이같은 추세와 전자통신의 세계화는 전통적 국가주권을 위협하는 단계로 발전하고 있다.정보통신의 발전은 개인의 국제통신능력을 향상시켰다. 유럽공동체(EC)·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세계무역기구(WTO) 등 소위 「초국가조직」은 국가경계를 넘어 정보유통과 교류를 촉진시키고 있다.정보교류의 「개인화」·「세계화」과정 속에 개인은 더욱더 민족국가로부터 독립적이 되고 있다.예전처럼 국가가 보이고 싶은 것만 보이게 할 수는 없다.이 가운데 초국가조직은 과거 민족고유의 책임을 떠맡아가고 있다. 그렇다면 지역과 거리를 뛰어넘는 새로운 전자통신·정보기술의 발전추세 속에 과연 국가는 정보유통을 통제할 수 있을까.국가가 여전히 새로운 정보통신발전환경 속에서 정보의 흐름과 유통장악의 주체로 남을 수 있을까.프랑스의 경험은 이에 부정적인 예시가 될 것이다.프랑스정부는 「정보통신고급고문위원회」란 정부·전문가·사회단체대표로 구성된 기구를 만들었다.전자통신을 통해 흘러들고 있는 반사회적이고 어린이에게 유해한 색정적인 내용을 통제해보자는 게 그 목적이었다. 그러나 이 기구는 오래지 않아 유명무실하게 됐고 결국 해체됐다. 정보통신기술의 발전은 국제관계의 내용을 변화시키고 있을 뿐 아니라 국제관계의 주체도 변화시키고 있다.초국가조직,지역및 전지구적 조직이 주요정치주체로 성장하고 있다.국내적으로도 지역조직의 위상이 높아지고 해외적으로 국제포럼등 주변국간 협의체의 발언권도 강해지고 있다.이들 주체의 정치적 독립역할강화는 국제관계의 새로운 단계진입을 상징하는 것이다. 새로운 기술은 권력재분배와 사회체제의 변화,조정을 가져온다.산업혁명이 봉건지주체제를 종식시켰듯 정보통신혁명은 민족국가의 틀을 흔들며 국제정치적으로 정치주체의 다양화를 가져오고 있다.극단적인 관점에서 정보통신의 급속한 발전은 집단도덕기준의 결여로 특징지어지는 개인화의 심화를 통한 무정부주의의 만연을 가져올 가능성이 높다.반면 이와 달리 「기술의 경쟁전쟁」에서 승리한 특정집단이 전세계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새로운 전제체제수립도 상정해볼 수 있다. 결론적으로 정보통신의 최근 발전추세는 국제관계의 축을 흔들고 있다.국가주권은 개인화·세계화 추세속에 도전받고 있고 국제관계주체는 다양화되고 있다.국제관계경쟁의 초점이 더욱 기술요소에 집중되고 있고 이러한 추세는 자칫 개인주의의 심화를 통한 「만인에 투쟁」이나 「정보계급」주의를 유발시킬 우려도 낳고 있다.이러한 추세를 피하기 위해선 신기술환경에 걸맞는 세계질서의 수립,즉 기존질서의 새로운 조정이 필요하다.
  • 복권의 역사/45년 일 정부 발행 「승찰」이 효시(복권)

    ◎정기복권 1호 「주택」 28년째 장수 복권이 국내에 처음 선을 보인 것은 1945년 7월 일본정부가 군수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한 「승찰」이란 복권이다.1장에 10원씩을 받았고 당첨금은 10만원이었으며 총 2억원어치가 발행됐다. 우리나라 건국이후로는 47년12월 한국올림픽위원회가 발행한 「올림픽후원권」이 처음이다.이듬해에 열린 제16회 런던올림픽대회를 앞두고 참가 경비를 마련하기 위해 당시 군정장관이던 안재홍씨 명의로 발행됐다. 1장에 1백원으로 서울에서만 1백40만장이 발행됐는데 당첨금은 1등에 1백만원이었다.총 21명이 당첨됐다. 이후 49년10월에 「후생복표」가 나왔다.이재민구호자금을 마련할 목적이었다.3회에 걸쳐 발행되다 다음해 6·25로 중단됐다. 복권이라는 이름을 공식적으로 쓴 것은 56년2월부터 발행한 「애국복권」.전쟁복구에 들어가는 산업자금과 사회복지재원을 마련하기 위해서였다. 매월 1회씩 10회에 걸쳐 총 50억환어치가 팔려나갔다.이 복권은 2백환짜리 피봉식과 1백환짜리 개봉식 두가지로 나눠졌다.1등 당첨금은 1백만환 그당시 쌀한가마가 1만4천30환이었으니 쌀 70가마를 살수 있는 거액이었다. 그 이후 62년부터 5차례에 걸쳐 산업박람회 개최비용 조달을 위한 산업박람회복권등 5종의 특수목적 복권이 발행됐다.국내에서 처음 열린 68년의 무역박람회 때도 경비조달을 위해 한장에 1백원짜리 복권을 판매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복권발행은 일시적이었지만 69년에 주택복권이 등장하면서 정기복권시대를 맞이했다. 그해 9월15일 서울시내 전역에서 제1회 주택복권이 발행됐다.장당 1백원짜리로 50만장이 시중에 나와 발행총액은 5천만원 1등 당첨금은 3백만원이었다. 83년 4월부터는 「올림픽복권」으로 이름을 바꾸어 발행하다가 89년에 다시 주택복권으로 환원됐다.주택복권 장기 독점체제는 90년 9월 발행된 「엑스포복권」의 발행으로 무너졌다. 그러나 대전 엑스포 개최에 소요되는 재원을 조달하기 위한 「엑스포복권」은 93년 엑스포가 끝난뒤 폐지됐다. 이밖에 체육진흥기금조성을 위한 「체육복권」이 등장했다.이때가 즉석식복권이 첫 선을 보인 시기이다.그 이후 93년 기술개발복권이 생겨났고 94년 근로자 지원을 위한 「복지복권」이 나왔다.현재는 이들외에 지난해부터 발행하기 시작한 기업복권,자치복권,관광복권 등 총 7종류의 복권이 있다.
  • 「한총련」 빌미 대남비방 강화/관영매체 총동원 학생선동 계속

    ◎“통일투쟁 탄압땐 대화 거부” 협박 김하기(소설가)씨 송환을 계기로 잠시 유화적인 자세를 보였던 북한이 김영삼 대통령의 8·15제안을 거부한채 계속 「한총련」을 물고 늘어지며 대남비방을 강화하고 있다.그러면서도 다른 한쪽에선 경제와 식량지원을 노려 추파는 보내는 양면성을 보이고 있다. 북한은 지난달초부터 「범민족대회」와 「범청학련통일대축전」 등의 행사와 관련,우리사회의 혼란조성과 국론분열을 부추기기 위해 연일 상투적인 대남모략·선전·선동활동을 강화해왔다.북한의 대남비방과 반정부투쟁선동은 노동신문과 중앙방송,평양방송 등 관영매체들의 시사논단,논평에서부터 대담,성명 심지어 대회에 참가한 해외친북인사들까지 내세우는등 모든 수단과 방법을 총동원하고 있다. 한총련을 「통일애국세력」으로 치켜세우고 한총련의 시위를 「의거」,「최고의 애국」으로 미화해온 북한은 8·15가 훨씬 지난 뒤에도 정당과 사회단체들을 동원,김영삼 대통령에 대한 인신공격과 함께 한총련에 대해 지속적으로 반정부투쟁을 강화하라고 선동하고 있다.특히 북한은 지난 29일 최근 우리 정부의 한총련사태 대응이 남북관계에서도 심각한 문제를 야기시키고 있다고 지적,한총련을 핑계삼아 대화거부를 협박했다.양형섭 조국통일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날 중앙방송을 통해 담화를 발표하고 『남한 당국이 청년학생들의 통일투쟁을 우리(북한)와 연관시켜 친북행위니 이적행위니 하는 구실밑에 탄압했다』면서 『남한당국의 대응은 북남관계에서도 심각한 문제를 야기시키고 있다』고 주장 했다.양은 『우리(북한)와 대화를 하자면서 학생들을 친북이적행위로 몰아 범죄시하는 행위는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위협하면서 『이는 대화와 평화통일을 전면 부정하는 남북사이의 대결선언,전쟁선언 외에 다른 것으로 해석될 수 없다』고 협박했다.양은 이어 『우리(북한)는 남한 당국자가 통일운동을 범죄시하고 남북관계를 극단적인 대결관계로 몰아가고 있는 한 그 어떤 대화나 화해에 대해서도 기대하기 어렵게 되었다』고 강변했다. 이와관련,통일원 당국자는 『북한측이 4자회담 수용촉구 등 우리측의 관계개선 요구에 대해 무성의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을 한총련 탄압을 빌미로 이를 합리화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북한은 우리측이 제안한 적십자회담을 외면하고 대통령의 8·15제안을 거부하면서도 우리측에 대해 북경쌀회담 재개를 탐색하는 한편 나진­선봉자유경제무역경제지대에 대한 우리 기업인들의 투자와 참여확대를 요청하는 2중성을 보이고 있다.
  • 김 대통령 「희망의 대륙」 중남미 첫 순방/특별좌담

    ◎「세일즈 외교」로 거대남미시장 개척/“21세기 중요한 동반자… 방문 시의적절/전통적 우방 불구 대화채널은 태부족”/“90년대 지속성장 교역 규모도 급신장/3백여 업체 진출… 10만교포 큰힘 될듯”/“과테말라서 중미 5개국과 합동정상회담… 국력신장 증거” 작열하는 태양과 열정적인 축구의 대륙 중남미가 우리에게 새롭게 다가오고 있다. 우리나라와는 지구 반대편에 있는 중남미 대륙은 우선 지리적으로 멀기 때문에 정치적으로나 경제적으로 그동안 본격적인 교류관계를 맺어오지 못했다. 그러나 2일부터 시작되는 김영삼 대통령의 과테말라·칠레·아르헨티나·브라질·페루 순방을 앞두고,각계에서 중남미 지역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우리나라와 중남미 제국이 지리적,심리적 거리감을 극복하고 21세기의 동반자 관계를 이뤄가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는 것이다. 서울신문은 김대통령의 순방 의미와 한­중남미 관계의 과거와 현재,미래를 짚어보는 좌담회를 마련했다. 좌담회에는 정태익 외무부 제1차관보와 구두회 LG그룹 창업고문(한­중남미협회 회장),김우택 한림대 교수(라틴아메리카학회장)가 참석했다. ▲정태익 차관보=중남미 지역은 국제 정치,경제적으로 중요한 대륙인데도 그동안 우리나라의 정상이 한번도 방문하지 못했다.김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방문 그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있다.중남미 지역은 우선 지리적으로 멀고 문화도 다르기 때문에 관계가 저조했는데,김대통령의 순방은 이 지역과의 협력을 증진하는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이다. 중남미 대륙은 크기가 2천만㎦로 세계 대륙의 6분의 1,인구가 4억5천만으로 전세계 인구의 12분의 1을 차지한다.경제 규모는 세계경제의 6.5% 정도가 된다.중남미에서는 정치적으로 혼란하고,경제적으로 침체했던 80년대를 「잃어버린 10년」이라고 말하고 있다.이제 90년대에 들어와서는 대부분의 나라에서 민주화가 진행되고 경제적인 개방과 개혁이 이뤄지고 있다.중남미가 경제적 발전을 이룩하며 희망의 대륙으로 변신하려는 시기에 김대통령이 방문하는 것은 매우 시의적절하다고 본다. ○협력증진의 계기 ▲구두회 고문=김대통령의 중남미방문은 늦은감이 있지만,지금이라도 이뤄진 것은 다행한 일이다.지금까지 국내에서는 중남미와 관련한 세미나를 개최해도,파티를 열어도 참석자가 많지 않았다.관심이 없기 때문이다.대통령의 방문으로 국민적 이해가 높아지고 경제계도 많은 관심을 가질 것이다.정부도 이런 계기에 중남미와의 관계확대에 많은 뒷받침을 해야할 것이다.기업인의 왕성한 활동도 기대된다. ▲김우택 교수=우리나라와 중남미 관계는 교류가 없었기 때문에 이해관계도 없었던 관계였다.서로를 모르게 되면 양자관계는 부정적인 측면으로 흐르기 쉽다.우리는 내심 중남미지역을 독재와 폭력이 난무하는 지역정도로만 인식해왔고,그쪽도 우리나라를 한국전쟁을 치른 나라나 분단국가 정도로만 생각해 왔을 것이다.중남미에 자리잡은 교민들에 대한 이미지도 좋지 않다는 보도가 계속됐다.최근에 와서야 우리가 경제적으로 성장하고 아시아의 중심적인 국가로 발전해가게 되어 중남미 지역에서도 우리에 대한 시각을 달리하는 것 같다.김대통령의 방문은 양측간의 이해를 넓히고 좋은 이미지를 형성해가는 기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정차관보=중남미 지역은 지금까지 국제무대에서 남북한이 대결하면 줄곧 우리를 지지해준 전통적인 우방이다.지난해 우리나라의 안보리 진출에는 32개국 전체가 지지했으며,지난달 유엔에서 박춘호교수가 신설되는 해양재판소 재판관에 선출되는 데도 큰 도움을 줬다.현재 추진중인 경제이사회 이사국 진출에도 중남미 국가들의 지지가 가장 중요하다.이번 방문기간동안 양측간의 이러한 우방관계가 더욱 공고해질 것이다. ○대화협의체 구성 ▲구고문=그동안 경제적인 측면에서 중남미 지역에 대한 우리의 인식은 부정적인 측면이 많았다.남미 사람들은 놀고 즐기기를 좋아하고,일하는 데는 정열을 기울이지 않아 생산성이 낮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그러나 요즘 무역과 투자를 하는 경제인들은 다른 지역과 비교해 중남미지역이 매우 장래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물건을 팔더라도 흑자를 낼 수 있으며,구매력이 높아져 수출시장으로서도 기대가 크다. 또 미국과도 가깝기 때문에 이점도 있고,세금도 줄일수 있다.특히 이 지역의 중심국가인 브라질·아르헨티나 등과는 협력을 확대해 나갈 필요가 있다. ▲정차관보=과거 80년대 이전에는 중남미에 군사정권이 대부분이었으나 80년대 후반들어 민주화가 시작돼 대부분의 국가에 문민정부가 수립돼 있다.최근 중남미 지역은 대내적인 개혁,개방과 함께 지역통합움직임도 본격화하고 있다.우선 정치적으로는 리오그룹,중미국가기구,카리브국가연합 등이 구성돼 있고 경제적으로는 남미공동시장,중미시장,카리브경제공동체,안데스공동체를 구성하는 등 다양한 지역통합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북미자유무역지대(NAFTA)와의 통합문제도 논의되고 있다. 그러나 지역통합의 특색이 두드러지면서도 결코 배타적이지는 않다. ▲김교수=중남미 국가들은 19세기까지는 『우리가 못나서 못산다』며 자조섞인 비판을 했다.미국과 비교하며 주로 「내탓」이고 우리는 안된다는 생각이었다.그러나 20세기 들어서는 「네탓」으로 바뀌었다.처음에는 유럽의 가장 낙후된 지역인 스페인의 카톨릭 전통을 이어받았다고 「조상탓」을 하다가나중에는 미국으로 화살을 돌렸다.그것이 70년대 종속이론으로 나타났다.그러다 80년대에는 자기들이 정책을 잘못 선택했고 지도자를 잘못 뽑았다고 스스로 자각했다.여기에는 동구권 몰락 등 외부환경의 변화에도 영향을 받았지만 기본적으로 발전은 선택여부에 달렸다는 사고의 변화가 있었다.지난 10년간 국제화,개방화 등 대외지향적 추세와 지역통합의 움직임이 이를 대변한다.초인플레이션의 억제등 정치·경제적 안정도 도모했다.이같은 시장개방 움직임에 편승,우리업체도 전자·철강·자동차 등의 진출이 많아지고 있다. ▲정차관보=중남미 경제는 90년대 들어 연 3.5%씩 지속성장하고 있으며 미국과의 교역도 8백억달러에 달한다.유럽연합(EU)과도 특별협정을 맺었으며 일본·중국·대만 등의 투자는 우리보다 앞선다.성장이 가장 빠른 대륙이며 중동이나 아프리카 보다 안정됐다.중남미는 곧 희망과 기회의 대륙으로 바뀔 것이다. 지난해 우리나라와 중남미의 교역 규모는 1백14억달러,우리나라의 현재 중남미 투자는 3억5천만달러이다.앞으로 3∼4년 뒤면 교역 규모는 2백억 달러 이상,투자 규모는 1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우리 기업은 더 많은 투자와 진출을 통해 중미를 미국의 우회진출기지로 삼아야 한다.90년대에 우리와의 관계가 더욱 심화돼 3백여 기업체와 2천여명의 근로자가 진출한 것으로 알고 있다. ○월드컵도 큰 영향 ▲구회장=그동안 중남미와는 대화의 채널이 부족했다.본인은 멕시코명예영사이기에 멕시코에는 관심이 있지만 다른 나라의 실상은 제대로 알 수 없었다.중남미 지역의 명예영사들이 많지만 같이 모인 적도 없고 다 알지도 못한다.많은 단체들이 있지만 서로에 대한 이해가 낮아 모여도 그저 한번쯤 만나는데 그친다.정부간에 양측간의 대화채널을 구축하는데 힘을 기울여야 할 것 같다. ▲정차관보=그런 차원에서도 이번 방문기간중 과테말라에서 열리는 중미 5개국 정상과의 합동회담은 매우 의미가 큰 것이다.우리나라 대통령의 이같은 다자간 정상회담은 유래를 찾기 어려운 행사이다.그만큼 우리의 국력이 신장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중미 국가들은 우리나라로부터 투자와 경제협력을 바란다.현재 남미국가들은 경제수준이 올라가 있기 때문에 원조를 하지 않지만,중미국가들에 대해서는 원조를 하고 있다.중미국가에 대한 원조는 더욱 늘려갈 것이다. 이와함께 한국과 중미간의 대화협의체도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구성할 예정이다.한­중남미 양측간의 상설적인 대화협의체를 통해 투자확대등을 논의할 수 있다.그렇게 되면 양측간 관계 발전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구고문=민간차원에서는 이번에 중남미협회가 만들어짐으로써 각 단체에 정보를 제공하고 관련 유관단체의 활동을 도울수 있을 것이다.정부·기업·국민 전체가 중남미에 대한 관심을 새롭게 했으면 한다.지금은 서로가 너무 모른다.서로를 「작은 나라」라고만 인식하는 자세에서 탈피해야 한다. ▲김교수=그동안 개별국가 단위별로 이뤄졌던 중남미 지역과의 모임이 중남미협회로 통합된 성격을 갖게된 것은 중남미 지역의 특수성을 고려할 때 매우 적절한 것이다.중남미는 지역적 결속력이 매우 강한 나라이다.따라서 개별국가들 뿐만 아니라 지역 전체를 상대로 모임을 만들 필요도 있는 것이다.특히 협회를 상설기구로 만들었기 때문에 학술이나 문화,인적교류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한다. ▲정차관보=대륙을 상대로 한 지역기구로는 중남미협회가 처음이다.앞으로 협회의 지원하에 문화·인적교류가 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한국학자들과 중남미 학자들과의 세미나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또 오는 2002년 월드컵을 개최하는데도 협회의 활동이 큰 도움이 될 것이다.축구에 있어 중남미 세력을 무시할 수 없다.협회가 중남미와의 연결고리 역할을 할 것이다. ○ ▲김교수=학계를 비롯해 각 분야에서 이른바 「중남미통」으로 알려진 분들은 그 지역에 대한 애착이 매우 큰 것을 볼 수 있다.일단 중남미지역에 대해 애착을 갖고 양측 관계를 일정한 궤도에 올려놓는 것이 중요하다.한국과 중남미는 역사적으로는 다르겠지만,감정적으로 매우 비슷한 것 같다.앞서도 강조했지만 경제적인 교류를 늘려나가는 것과 함께 학술과 문화교류를 확대하는 것이 긴요하다. ▲정차관보=정부는 김대통령의 방문국들과 투자보장협정,비자면제협정을 체결하기 위한 법적·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것이다.그렇게 되면 앞으로 우리기업이 경제활동을 하고 학자와 언론인,국민들이 왕래하는 데도 매우 편리해질 것이다. 정부는 10년전 중남미개발은행(IDB)에 가입신청을 냈으나 아직 회원이 되지 못했다.김대통령의 이번 방문을 통해 지지기반을 확보하려 한다.IDB에 가입하면 사회간접자본 시설 등 현지의 각종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다.때문에 이미 회원국인 미국·일본·유럽국가 등이 우리를 강력한 경쟁상대로 보고 가입을 지연시키는지도 모른다.그러나 우리 정부는 IDB가 증자를 할 경우 반드시 가입할 예정이다. 또 60년대 브라질 이민으로부터 시작된 우리국민의 이주로,중남미 지역에 거주하는 교민도 이제 10만명에 이른다.김대통령의 방문은 교민들에게도 큰 힘을 줄 것이다.
  • 클린턴 미 민주당 대통령 후보 지명 수락 연설

    ◎“미국의 위대함 21세기로 가져가자”/“「평화의 염원」 모든 세계인에 실현돼야”/국익 앞세운 통상외교 강화 다시 강조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시카고 민주당 전당대회 마지막날인 29일 저녁(한국시간 30일 상오) 후보지명 수락연설에서 미국은 세계의 경찰이 될 수는 없지만 미국의 이해와 가치를 보호하기 위해 해외에서 행동을 취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다음은 클린턴이 이날 밝힌 자신의 신념과 비전,외교정책 등을 요약한 것이다. 저를 지명해 주셔서 감사합니다.우리는 21세기로 가는 길에 있습니다.그러나 우리의 일은 끝나지 않았습니다.문제는 누구를 비난할 것이냐가 아니라 무엇을 해야할 것이냐입니다.우리는 과거로의 다리를 놓을 필요가 없습니다.우리는 미래로의 다리를 놓을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그것이 제가 여러분들에게 하기로 약속하는 것입니다. ○세금 감면 강력 추구 우리는 소수의 몇사람이 아니라 모든 미국인이 누릴 수 있는 기회와 짊어져야할 책임에 대한 기초적인 약속을 이루어 내야 합니다.그것은 민주당의 약속이며미국의 약속입니다. 저는 우리가 균형예산을 달성할 수 있다는 것을 국민 여러분들에게 선언합니다.또한 우리가 노인의료보장제도(Medicare),빈민의료보호제도(Medicaid),교육,환경,연금 등을 보존하는 방식으로 그것을 실현할 수 있다는 것을 선언합니다.저는 우리 어린이들을 위한 교육을 망치는 예산감축이나 우리의 환경을 파괴하는 예산축소를 결단코 허락하지 않을 것입니다.또한 메디케어의 혜택을 받고있는 우리 부모들에 대한 의무를 저버리는 예산절감도 메디케이드 서비스를 받고있는 사람들에 대한 예산감소도 절대 허용하지 않을 것입니다.제가 대통령인 한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낙태,여성에 맡겨야 제가 오늘밤 여러분들에게 요청한 모든 세금 감면은 우리의 목표로 정해진 것입니다.그것은 책임질 수 있는 것이며 본인의 균형예산계획속에서 이루어질 수 있는 것입니다.저의 세금감면은 우리의 경제를 해치지 않을 것입니다.저의 세금감면계획은 경제성장을 가속화시킬 것입니다.우리는 가족이 자녀를 대학에 보낸데 대해서나 노동자들이 대학으로 되돌아가 재충전하는데 대해 세금을 줄이려 하는 것입니다.또한 집을 사거나 장기간의 의학적 치료에 대해,중산층 가정이 자신들의 자녀들을 잘 양육할 수 있도록 하기위해 세금을 감면하려는 것입니다. 친애하는 국민 여러분,우리가 21세기로 가는 다리를 건설하려면 우리는 우리의 자녀들이 총과 마약과 갱들의 사슬에서 벗어나 희망의 삶을 꾸려나갈 수 있도록 해야할 것입니다.저는 강력한 가족으로부터 시작해서 강력한 미국이라는 공동체를 건설하고 싶습니다.그곳에서 모든 어린이들은 파괴적인 힘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고 또 그러한 공동체속에서 부모들은 가정과 일터에서 성공을 거둘 수 있는 것입니다.우리는 우리의 일상적 삶에서 범죄가 흔한 것이 아닌 예외적인 것이 될때까지 쉴 수가 없습니다.여러분 그와 같은 좋은 날이 올때까지 저와 함께 하시지 않으렵니까. 우리는 논쟁이 되고 있는 낙태문제에 대해 모든 미국인 개개인의 양심을 존중합니다.그러나 우리는 낙태에 관한 결정은 여성과 그녀의 양심,의사와 신에게 맡겨져야한다고 믿습니다. ○동유럽 민주화 지원 친애하는 국민 여러분,우리는 앞으로도 계속 세계최강의 방위력을 가진 국가가 되는 21세기로의 연결다리를 건설하기를 원합니다.즉 우리의 외교정책은 앞으로도 계속 국가들의 공동체속에서 우리 미국이라는 공동체의 가치를 더욱 진전시킬 수 있는 것이 되도록 할 것입니다.우리의 미래로의 가교는 다른 나라와의 연결다리를 포함하는 것이어야 합니다.우리가 세계속에서 필수불가결한 국가로 남아있기때문에 우리는 번영과 평화와 자유를 진전시키고 우리의 어린이들이 테러와 대량살상무기의 위협으로부터 안전하도록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아이티에는 민주주의를,보스니아에는 평화를 가져오는 일을 도왔습니다.백악관 잔디밭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에서 맺어진 평화협정은 이스라엘의 보다 많은 이웃들을 포용해야 합니다.저의 아내 힐러리와 제가 북아일랜드의 수도 벨파스트를 거닐며 느꼈던 평화에의 염원은 북아일랜드의 모든 사람들에게 실현되어야 합니다.쿠바 또한 민주공동체에 가담해야 합니다.지난 4년간 우리는 북한의 핵무기 프로그램을 동결시켰습니다.나는 오늘밤 단 한개의 러시아 핵미사일도 우리 미국의 어린이를 겨누지않고 있다는 사실을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습니다.우리는 군사방위력에 새로운 투자를 해왔습니다.오는 2000년까지 우리는 무기체계를 현대화하기 위한 군비지출을 40% 증액할 것입니다.그같은 약속은 우리의 군사력이 전세계에서 가장 잘 훈련되고 가장 좋은 장비를 갖춘 전투력으로 남아있는 것을 확실하게 보장할 것입니다. 우리 미국의 수출은 사상 최고를 기록하고 있습니다.다음 4년간 우리는 남미와 아프리카 및 아시아의 국가들을 대상으로 무역장벽을 철폐하도록 해야합니다.그래서 세계 최고의 우리 노동자와 상품들이 자유스럽고 공정한 무역의 수혜자가 되도록 해야합니다.우리의 생애에서 옛 소련과 중부유럽인들이 공산주의 사슬에서 벗어났을때보다 더 감동적인 것은 없었습니다.우리는 그들의 진보를 도울 것이며 민주적인 러시아와의 강한 유대관계를 지속할 것입니다.우리는 중부유럽의 민주국가들을 나토에 가입시켜 그들이 자신들의 미래의 자유를 결코 의심하지 않게 할 것입니다. 우리는 지체없이 핵무기를 감축시키고 독가스를 추방하며 핵실험을 영구히 금지하는 조치를 시행해야 할 것입니다.테러는 조직범죄만큼이나,아니 그보다 더 클지 모르는 위협입니다.단지 미국만이 전쟁과 평화,자유와 억압,삶과 죽음사이에서 의미있는 차이를 가져올 때가 있을 것입니다.우리는 세계의 모든 어린이를 구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많은 어린이를 구할 수는 있습니다.우리는 세계의 경찰이 될 수는 없습니다.그러나 우리의 가치와 이해가 걸려있는 곳에서 우리는 행동해야만 하고 이끌어 나가야만 합니다.그것이 우리의 일입니다.우리가 그것을 하고있기에 우리는 더 나아지고 더 강해지고 더 안전해지고 있습니다. ○희망의 미국 만들자 오늘밤부터 68일 밤이 남았습니다.미국인들은 다시 중요한 결정의 순간을 맞이할 것입니다.우리는 20세기의 마지막 대통령,21세기의 첫 대통령을 선출할 것입니다.우리 모두 미국의 위대함을 뒤처지게 하지않을 것이라는 신념을 가집시다.우리 모두 미국의 위대함을 새로운 세기,즉 새 도전과 무한한 약속의 세기로 가져갑시다.또한 우리앞에 높여있는 일들을 합시다.그래서 이곳에서 우리의 시대가 끝났을때 우리 모두는 태양이 지는 것을 볼것입니다.그리고 우리가 밝아오는 새벽을 맞아 진실하게 우리들의 자식들을 준비시켰다고 말합시다.국민 여러분,어려웠지만 좋았던 4년간의 임기가 끝나가는 지금에도 저는 여전히 「희망」이라 불리는 곳,미국이라 불리는 곳의 가치를 믿습니다.
  • 「넘버원이지만 패자는 아니다」/로널드 스틸(해외논단)

    ◎미국의 신패권주의를 경계한다/세계 여러나라서 미의 의사 존중시대 끝나 최근 공화당을 중심으로 「미국 제일」(아메리카 넘버 원)을 내세우는 이른바 패권주의 움직임이 대두되자 이에 대한 반박이 미국내에서 만만찮게 제기되고 있다.이들중 권위있는 정치주간지 「뉴 리퍼블릭」이 최근호에 게재한 자사 논설위원 로널드 스틸의 「넘버원이지만 헤게몬(패자)은 아니다」라는 글을 소개한다. 선거철이 되자 미국 정치가들과 언론들은 세금이나 낙태,일자리 등 세속적인 이슈에 온통 정신들이 팔려있다.그러나 외교정책과 조금이라도 관계를 맺고있는 사람들에겐 미국이 어떻게 자기에게 주어진 「넘버원」이란 기분좋으면서도 짐스러운 타이틀을 소화해낼 것인가가 진짜 문제이다.세계를 움직이는 일의 이득과 비용을 진지하게 분석하는 세미나도 흔하고 계간지도 많다.벌써 미국 열광주의자들이 만들어낸 「지구의 헤게몬(패자)」이란 정치­과학 소설에서나 나올 법한 야릇한 레테르가 유행하고 있다. 헤게모니란 단어는 이제까지 미국 아닌 다른 나라를 지칭하는데 써왔고 특히 좋지 않은 냄새를 풍겼다.수십년 동안 소련은 동구를 억압하는 패권주의,헤게모니 때문에 질타당했다.그러나 공산주의의 몰락과 더불어 이 단어도 부정적인 암시의 굴레에서 벗어났다.보브 돌 공화당 대통령후보의 외교정책 방향과 관련해 스탠더드 지의 발행인인 윌리엄 크리스톨은 포린 어페어즈지에다 미국은 「덕을 베푸는 전 지구적 패권주의」를 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또 뉴 리퍼블릭 지의 논객인 찰스 레인 역시 미국을 리더로서 뿐 아니라 냉전이후의 「정통 헤게몬」이라고 불렀다. 이같은 헤게몬론은 미국정치 전 분야가 지금 겪고,앓고 있는 「미국은 무엇이어야 하는가」에 대한 혼동에서 비롯된 것이다.과거 수십년 동안 미국의 외교정책은 북돋우고자 하는 것 보단 저지하고자 하는 것에 의해 성격지어졌다.공산주의가 퍼지지 못하도록 막아왔다. ○외교정책과 관련 그러나 냉전의 종언,소련의 몰락과 함께 이 모든 것도 무너졌다.번지지 못하도록 가둬두고 막아야할 것이 별로 남지 않았고 완강하게 반대해야 할 것도 별로없는 상황이다.자기와 비등한 거대 강국과 겨루었던 냉전 땐 국가,대통령 직무,군사·외교정책 등의 역할과 비중이 한껏 고양되었다.다른 때 같으면 정당화되기 어려웠을 남의 나라에 대한 국제적 간여가 정책 방안으로 서슴없이 논의되곤 했다.그래서 우방들도 미국정부의 뜻을 먼저 살피고 존중해 마지 않았다.현재 미국은 여러나라와 무역전쟁을 벌이는 중이지만 미국의 의사와 말이 존중되던 때는 지났다. ○정체성 혼돈서 비롯 최근 부상하고 있는 신 패권주의자들이 봉착하는 최대의 문제는 악하면서도 강력한 적의 부재,그것이다.쿠바,이란,북한이 그런 강력한 적일 수는 없다.그래서 미국인들은 보스니아,르완다,소말리아 등의 종족전쟁 참전을 통해 「세계질서를 유지하는 제국의 책임감」을 완수해야 한다는 마음이 도무지 일어나지 않는 것이다. ○탈냉전으로 탈색 「덕을 베푸는 패권주의」는 다음 3가지 의문점을 제기한다.첫째, 이는 거의 전적으로 군사력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걸프전의 무한 연장·확대를 생각하면 된다.그러나 앞으로 수십년간미국이 다루지 않으면 안될 난제들은 항공모함이나 최신예 폭탄으로 해결되는 그런 것들이 아니다.오히려 그것들은 지역적 종족분쟁,통상 파트너와의 경제적 싸움,가난한 나라에서 부자 나라로 몰리는 통제할 수 없는 인간이동,환경 대재난,국경선을 넘는 전염병의 창궐 등이 될 소지가 크다.바이러스,테러리스트,외국 상품에다 B­2 전폭기를 쓸 수는 없을 것이다. ○도전 자초하는 일 둘째, 모든 패권주의는 그와 같은 크기의 반작용을 초래한다.우리는 신 패권주의자들과 마찬가지로 미국은 세계를 이끌 책임이 있다고 느낄 수도 있다.그러나 이에 대한 이견도 있을 수 있으며,현재의 우방조차도 그럴 수 있다.헤게모니는 드골이 갈파했듯이 그것을 행하는 나라에겐 이상적 시스템으로 보인다.그러나 그런 생각에서 밀어붙이는 모든 행동은 저항의 연대 세력을 저절로 키우는 것이다. 셋째,헤게모니는 돈이 많이 든다.거대한 군사비,정기적인 전쟁은 궁극적으로 헤게몬의 경제력을 탕진시켜 도전을 자초하는 것이다.금세기 첫 10년기간의 영국이 그 좋은 예다.말 잘 듣는 우방,초대형 미사일,거창한 말 등 레이건 시대를 그리워하는 사람이 많다.그러나 파워의 도구,경쟁의 룰이 달라진 지금 레이건은 자리를 비켜줘야 한다.
  • 국제전화­인터넷폰 통신전쟁 온다/일반 전화용 인터넷폰 새달 등장

    ◎시내 전화료로 통화… 이용자 급증 인터넷이 빠른 속도로 보급되고 있지만 아직은 인터넷 없이도 살아가는데 큰 지장은 없다.인터넷이 「정보의 보고」라는 점에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없지만 모든 사람이 그 편리성을 체감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그러나 상황은 곧 달라질 전망이다.정보망으로서 인터넷이 서서히 정보통신의 주변영역까지 잠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터넷을 이용한 응용서비스 중에서 최근 가장 주목받고 있는 것이 인터넷전화서비스(인터넷폰).국제전화를 할 때 인터넷을 이용하면 기존 전화요금과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의 싼 값에 통화할 수 있다.서울에서 뉴욕으로 통화할 때 일반 국제전화요금은 1분에 1천5백원이지만 인터넷폰을 사용하면 시내화요금인 3분당 40원만 내면 된다. 지난해 전세계적으로 50만명에 불과했던 인터넷폰 이용자는 오는 99년이면 1천9백만명으로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이 추세라면 인터넷폰은 2∼3년 안에 국제전화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를 것이다.기존 국제전화를 대체하는 새로운통신서비스로 급부상하며 통신혁명을 주도해 나갈 것이란 얘기다. 인터넷폰은 불과 1년전 처음 등장했다.이스라엘의 소프트웨어업체인 보칼텍사가 인터넷전화 전용소프트웨어인 「인터넷폰」을 내놓으면서부터다. 현재는 쿼터덱사의 웹토크,넷스피크사의 웹폰 등 20여종의 전용소프트웨어가 미국에서 나돌만큼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인터넷폰은 사람의 목소리를 컴퓨터가 디지털 데이터로 바꿔 인터넷을 통해 전달하면 받는 쪽의 컴퓨터가 소리로 되바꿔 스피커로 들려 주는 것이다.인터넷폰을 이용하려면 마이크·스피커·사운드카드 등이 달린 멀티미디어형 개인용컴퓨터(PC)와 인터넷폰 소프트웨어를 갖추면 된다.소프트웨어 구입제품은 4만∼7만원.국내에서는 천수무역이 보컬텍제품의 한글버전 3.2를 6만8천원에 판매한데 이어 다음달부터 한글버전 4.0을 4만8천원에 시판할 계획이다. 인터넷폰 사용법도 비교적 간단한 편이다.인터넷폰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인터넷에 접속한 뒤 원하는 통화 상대를 골라 컴퓨터에 달린 마이크에 대고 말을 하면 상대편도 똑같은 방식으로 이 쪽에 말을 한다. 물론 음질이 기존의 전화통화에 비해 떨어지고 상대방의 말이 1∼2초 늦게 들리는 단점이 있다.또 무전기처럼 한번에 한사람만 말을 할 수 있어 상대방이 말을 하고 있으면 이 쪽에서 말을 할 수 없다는 것도 불편한 점이다.이와함께 다른 회사의 소프트웨어를 쓰는 상대방과는 통화를 할 수 없다는 것도 인터넷폰의 한계다. 그러나 이러한 문제점은 곧 해결될 전망이다.미국 인텔사는 최근 어떤 소프트웨어와도 호환이 가능한 인터넷전화용 소프트웨어를 내놓았다.소프트웨어가 달라도 서로 통화할 수 있는 길을 열어 놓은 것이다.인텔과 마이크로소프트사는 지난달 말 인터넷폰의 기술표준을 공동으로 발표하기도 했다.한걸음 더 나아가 보칼텍사는 다음달쯤 일반전화를 이용해 다른 나라의 PC이용자와 통화할 수 있는 「PC­전화 인터넷폰」과 인터넷주소를 가진 사용자끼리 PC없이도 일반전화로 국제통화를 할 수 있는 「전화­전화 인터넷폰」을 선보일 계획이다.내년 말까지는 서로 얼굴을 보면서 통화할 수 있는 인터넷전화기도 등장할 것이라고 소프트웨어 업체들을 장담하고 있다. 이처럼 인터넷폰이 새로운 강자로 급부상하자 위협을 느낀 미국 1백30여개 군소전화회사 연합체인 「미국통신업협회(ACTA)는 지난 3월 미국연방통신위원회(FCC)에 인터넷전화용 소프트웨어 판매금지 요구서를 제출했다.이에대해 소프트웨어업체들도 즉각 「통신망을 이용한 전화연합(VON)」이란 단체를 결성해 맞대응에 나섰다.FCC는 양쪽의 논란을 지켜 보면서 아직 공식방침을 밝히지 않고 있다. 국내 사정도 엇비슷하다.한국통신과 데이콤 등 통신업자들은 미국정부의 결정에만 촉각을 곤두세운 채 아직 명확한 대응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인터넷폰의 대중화는 기존 전화시장 잠식은 물론이고 통신요금체계를 뿌리째 흔들기 때문에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 중 대외제재 홍콩동참 의무화/언론 극비문서 공개

    ◎자유무역체제 상실 우려 【홍콩 연합】 중국이 내년 7월 홍콩의 주권반환이후 대외경제제재조치를 취할 때 홍콩에 대해 동참을 요구할 경우 행정장관에게 그 권한을 부여하는 내용의 법안이 홍콩 정청내부에서 작성중이어서 홍콩의 자유경제 무역체제 존속에 위협이 되고 있는 것으로 18일 알려졌다. 홍콩의 영자지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는 이날 일요판에서 홍콩 정청내에서 극비리에 회람중인 내부 문건을 입수,이같은 내용을 확인했다고 1면 머리기사로 보도했다.이 내부 문건에 따르면 홍콩 행정당국은 내년 7월이후 홍콩의 주권국가인 중국이 대외 경제제재조치를 취하면서 홍콩에 동참을 요구할때 이를 따르는 권리의 허용이 필수적이라고 지적하고 이를 위해 법안을 작성중이라고 밝혔다. 이 법안이 통과되면 홍콩은 미­중 무역전쟁이 일어날 경우 경제적 자율성을 잃고 무역전쟁의 소용돌이에 휩싸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홍콩주재 미국상공회의소의 프랭크 마틴 회장은 이같은 법안의 작성에 대해 홍콩의 자유무역체제 존속을 위태롭게 하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이로인해 워싱턴당국은 홍콩에 대한 무역특권을 재검토하게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 보브 돌 미 공화당 대통령후보 지명 수락 연설

    ◎“WTO등에 의한 미주권 침해 없게 할터”/미국인 위해 테러리스트 지구끝까지 추적 보브 돌 미국 공화당 대통령후보는 15일 저녁(한국시간 16일 상오)샌디에이고 전당대회 마지막날 집회에서 후보지명 수락연설을 통해 자신의 비전과 신념,통치철학등을 피력했다.다음은 수락연설 요약. 나에겐 꾸밈없는 소박한 말이 가장 명확합니다.여러분들의 대통령후보 지명을 수락합니다. 내 영혼을 가꾸거나 새롭게 하고자 대통령직을 원하는 것은 아닙니다.위대함은 직위에서 찾아지는 것이 아니라 얼마나 정직한가,어떻게 역경과 맞서는가,그리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굳건히 서 있으려는 의지에 있는 것입니다. 나이가 많다는데는 이점도 있습니다.나로 하여금 미국과 여러분을 잇는 다리가 되게 해주십시오.평온·신념·행동에의 자신감으로 가득찬 시대로 잇는 다리가 되게 해주십시오.미국은 한번도 그런 적이 없었다고 말하는 사람,미국은 지금이 가장 낫다는 사람에게 나는 잘못된 생각이라고 말합니다.그렇지 않습니다.직접 겪었으니까 잘 압니다.나는 보았습니다.지금도 기억합니다. 이 나라가 세워진 기반인 미국의 가정이 거의 황폐되는 지경에 이르러 아이들을 기르기 위해선 온 마을이,말하자면 나라가 나서야 된다는 말을 듣게 되었습니다.그러나 아이를 기르는 것은 마을이 아닙니다.가정이 있었야 합니다. 세상 모든 일이 부와 빈곤에서 나오는 건 아닙니다.나는 누구한테 듣지 않고도 그렇다는 걸 압니다.여러분도 마찬가집니다.모든 일은 올바른 일을 하는 데서 나오는 것입니다.우리 나라의 남에 대한 자부심은 물질적 부가 아니라 용기·희생 그리고 명예심에 있습니다. 내가 집권하면 기존 통상조약을 충실하게 집행하고 통상협상을 효과적으로 집행할 것이며 세계무역기구(WTO)나 다른 국제기구에 의해 우리의 주권이 침해받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이민에 대해 말하고자 합니다.국경선을 통제하는 주권국가의 권리와 의무는 논란의 여지가 없습니다.오늘 아침에 합법적으로 이민온 멕시코 가족은 헌법제정자의 직계 후손과 똑같이 더도 덜도 없이 아메리칸 드림에의 권리가 있습니다. 미국 헌법은 모든 사람에게법 앞의 평등을 보장하고 있습니다.법앞의 평등은 인종차별을 막기 위해 급조된 용어가 아니라 가슴에서 그냥 우러나와 생겨난 것입니다.내 행정부에서는 출신에 따른 등급이나 특정 인종에 대한 특혜가 있을 수 없습니다.중대 사항을 결정하는 데에는 오직 공평하리란 것 외에는 딴 것을 사전에 예상할 수 없을 것입니다.결과까지는 장담할 수 없지만 기회만은 장담합니다. 나는 잘못된 정책의 우선순위 때문에 우리의 안보를 위한 자금이 대폭 삭감되었다는 걸 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클린턴 대통령은 우리 미래의 방위에다 알맞은 재원을 제공하지 못했습니다. 무슨 이유가 있든 간에 이것은 무책임한 임무태만입니다. 클린턴은 우리 병력에게 돈은 덜 주면서 더 많은 일을 요구해도 된다고 생각하지만 나는 그렇지 않습니다.그는 또 우리 국민과 영토를 미사일 공격으로부터 지키는 것이 필요하지 않다고 믿고 있습니다.나는 그렇지 않습니다. 내가 집권하면 바로 그 첫날 테러리스트에게 경고하겠습니다.미국인을 한명이라도 다치게 하면 그것은 전 미국인을 다치게 한 것으로 간주하겠다.그리고 미국은 지구 끝까지 너를 추적하고 말겠다고 말입니다. 베트남전을 생각합니다.나는 승리의 전망이 서지 않고선 결코 미국 군인을 전쟁의 위난 속으로 끌고 가지 않겠습니다.내가 대통령이 되면 우리의 남녀 병사들은 유엔 사무총장이 아니라 대통령이 자신의 사령관이란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이것은 단순히 정치의 문제가 아닙니다.부모와 자식 간에 있는 신뢰의 끈처럼 이것은 국가의 생명의 혈액입니다. 우리의 동맹국들은 우리에게 일관됨과 결연한 의지를 요구합니다.우리가 그들에게 당연히 요구할 수 있듯이 그들 역시 그렇게 대접받을 자격이 있습니다.그러나 동맹국은 다소 흔들릴 수 있지만 우리는 그럴 수는 없습니다.역사는 우리를 지도자로 만들었고 역사에 의해 우리는 가장 높은 수준을 지키도록 의무지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삼가 여러분들의 축복과 지지를 요청합니다.선거는 여론조사나 오피니언 메이커나 정치전문가들이 결정하지 않습니다.여러분에 의해 결정됩니다.
  • 김 대통령 광복절 51돌 경축사/전문

    ◎“체제 전복 세력 단호히 대처”/4자회담서 평화체제·군사신뢰 협의/지역·파벌 권력투쟁 지양… 국론 통합을/근검 절약으로 경제난 극복 협력 당부 오늘 우리는 나라를 되찾은지 쉰한돌을 맞아 민족의 통일과 영광을 다짐하기 위해 함께 모였습니다.지금 이 자리를 지켜보는 겨레의 가슴속에는 식민통치의 압제에서 벗어나 「흙 다시 만져보고 바닷물도 춤을 추던」그날의 감격이 물결치고 있습니다. 오직 피와 땀과 눈물로 무에서 유를 창조한 지난 반세기의 역정에 대한 긍지가 넘치고 있습니다.다가오는 21세기를 한민족의 위대한 시대로 꽃피우자는 희망과 용기가 불타고 있습니다.우리는 이 날을 맞을 때마다 「나라」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뼈저리게 느낍니다. 「나라」가 있기에 우리가 번영을 구가하며 세계로 미래로 나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저는 먼저 신명을 다 바쳐 조국의 주춧돌을 놓아주신 애국 선열들에게 삼가 경의를 표합니다. ○무에서 유 창조 긍지 자유와 번영의 나라를 만든 주역이신 위대한 우리 국민께 감사를 드립니다.반세기동안 우리는 분단의 멍에와 전쟁의 폐허를 딛고 나라세우기의 길을 달려 왔습니다.가혹한 역경들이 우리의 앞길을 가로 막았지만 불굴의 의지로 마침내 오늘의 이 나라를 만들어 냈습니다. 지구상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의 하나로 출발한 한국은 이제 세계 11위의 경제력과 국민소득 1만달러의 나라가 되었습니다.우리 모두가 함께 쟁취한 민주주의는 국민을 나라의 참다운 주인으로 만들었고 조국을 세계속에 당당한 나라로 바꾸었습니다.역사를 바로 세우고 민족사의 정통성을 확립하여 민족의 자존을 한껏 드높였습니다.남의 도움을 받던 나라로부터 남에게 도움을 주는 나라가 된 것도 우리의 큰 보람입니다. 열흘전 애틀랜타올림픽에서도 우리는 민족의 저력을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우리나라의 위상이 이렇게 높아진 것은 역사상 유례가 없는 일입니다.자유와 정의,평화와 번영의 독립국가를 갈구했던 선열들의 꿈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지난 반세기,국민 여러분께서 「한국의 신화」를 창조하신 것입니다. ○“북한의 안정 원한다” 광복 후반세기의 역사가 펼쳐지고 있는 오늘,우리는 광복 1백년을 내다보며 새로운 출발을 결의해야 합니다.우리에게는 절절한 소망이 있습니다.그것은 여전히 미완인 우리의 광복을 진정한 광복으로 완성하자는 것입니다.세계의 중심에 우뚝 선 일류국가,한민족의 위대한 시대를 우리 손으로 창조하자는 것입니다. 민주와 번영으로 세계를 앞서가는 선진국가,정신적 가치와 도덕성이 존중되는 문화국가,세계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는 통일국가,이것이 우리 모두의 꿈입니다.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한국의 신화」를 창조한 그 위대한 힘으로 「한민족의 영광」을 반드시 실현할 수 있습니다.이제 우리 민족의 최대 과제는 평화통일을 성취하는 일입니다.그것은 참다운 광복을 완성하기 위한 필수 요건입니다.평화통일의 첫 걸음은 무엇보다 7천만 동포가 하나라는 인식을 함께 하는데 있습니다. 우리는 항상 한반도의 남쪽만이 아니라 저 북녘 나아가 세계 곳곳 온 겨레를 생각해야 합니다. 우리가 지난해 1천9백억원에 달하는 엄청난 규모의 쌀을 아무 조건없이 북한에 지원한것도 북한 동포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한 것이었습니다.안타깝게도 우리의 선의가 남북간의 화해와 협력으로 이어지지는 못했지만 이것은 민족사의 긴 안목으로 보면 획기적인 의의를 갖는 일이 될 것입니다.남북관계를 발전시키고 평화통일을 성취하기 위한 요체는 바로 「평화와 협력」입니다.「평화와 협력」만이 분단의 고통과 비극을 극복하고 통일과 번영의 큰 길을 여는 열쇠이기 때문입니다.이러한 뜻에서 저는 「한반도 평화와 남북간 협력」을 위한 우리의 입장을 분명히 밝힙니다. 첫째,우리는 북한의 안정을 원합니다.지금 북한이 겪고 있는 어려움이 북한의 안정에 영향을 줄 사태로 비화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둘째,우리는 북한의 고립을 원치 않습니다.우리는 북한이 국제사회의 온전한 성원이 되어 우리와 함께 민족의 역량을 키우고 세계에 공헌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일방 통일 추구 안해 셋째,우리는 일방적인 통일을 추구하지 않을 것입니다.한반도 문제는 남과 북 상호간의 자유로운 합의에 따라 평화적이고 현실적인 방법으로 풀어가야 합니다. 남북한은 이미 기본합의서를 통해 남북한이 한반도 문제의 당사자로서 평화를 정착시키고 서로 교류·협력해 나가기로 세계와 민족 앞에 약속한 바 있습니다. 이제 더 이상 이 약속의 이행이 지연되어서는 안됩니다.저는 이와 같은 기본정신에 바탕을 두고 남북관계를 이끌어 나갈 것입니다. 지난 4월 저와 클린턴 미국 대통령이 함께 북한에 4자회담을 제의한 것도 「평화와 협력」의 정신을 실천에 옮기기 위한 것이었습니다.4자회담에서는 한반도의 긴장완화와 평화정착에 관한 광범한 문제가 토의될 수 있을 것입니다.여기에서는 무엇보다 평화체제의 구축문제가 논의될 것입니다.군사적 신뢰문제도 협의될 것입니다. 그리고 긴장완화 조치의 차원에서 남북 경제협력 문제도 함께 논의될 수 있을 것입니다.저는 이 자리를 빌려 특히 4자회담에서 논의될 경제협력문제에 관해 우리의 생각을 밝히고자 합니다. 먼저 식량문제입니다.북한은 지금 심각한 식량난을 겪고 있습니다.특히 지난달 집중 폭우로 인한 수해로 북한 주민들의 고통은 더욱가중되고 있습니다.같은 동족으로서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그동안 우리는 동포애로써 북한을 도와왔고 앞으로 국제적 지원을 위해서도 노력할 것입니다. ○수해복구 지원 용의 그러나 북한의 식량난은 외부의 일시적 지원으로는 결코 해결될 수 없습니다. 우리는 북한의 식량문제를 보다 근원적으로 해결하는 데 기여할 용의가 있습니다.먼저 우리는 다양한 방법으로 북한의 농업생산성을 제고하고 장비 대여 등을 통해 수해농지를 복구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또한 나진·선봉지역에 투자하고 남북교역을 확대하여 북한에 필요한 물자를 공급하며 한국관광객의 북한 방문을 허용할 용의가 있습니다. 이와 같은 경제교류는 주로 민간기업을 중심으로 이루어질 것이며,이에 따른 인적·물적 교류의 안전 등을 보장하기 위해 남북 당국자간에 합의가 전제되어야 할 것입니다. 저는 남북한 당국간의 좀 더 의미있고 실질적인 경제협력은 긴장완화와 호혜 원칙아래 대화를 통해 진전시켜 나가기를 기대합니다. 북한의 경제문제는 남북한간의 진정한 협의와 협력을 통해서만 풀어 나갈 수 있습니다.우리는 그 누구보다도 북한을 돕고자 하는 강한 의지와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따라서 4자회담이 성사되면 북한은 정치적 안정과 군사적 신뢰 그리고 경제적실리를 모두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믿습니다. ○감상적 통일론 경계 세계 각국이 4자회담을 지지하고 있는 것도 이 회담이 한반도만이 아니라 동북아 전체의 안정과 번영을 위한 최선의 방안이기 때문입니다.북한당국이 그들 자신은 물론 민족의 장래와 동북아의 앞날을 위해서도 4자회담에 호응해 나올 것을 거듭 촉구합니다. 평화통일은 이제 현실의 과제로 등장했습니다.우리 민족의 명운은 전적으로 우리 손에 달려 있습니다. 통일에 구체적으로 대비해야 할 때입니다.통일에 대한 우리의 열정이 뜨거운 만큼,통일을 향한 우리의 발걸음은 신중해야 합니다.감상적인 통일론이나 일방적인 시혜론은 남북문제 해결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저는 우리의 존립 토대인 자유민주주의에 도전하는 체제전복 세력에는 단호히 대처할것입니다.국가안보는 굳건하게 유지되어야 합니다.저는 군의 최고통수권자로서 막강한 국방력으로 나라와 국민을 확고히 지킬 것입니다. ○경제규모 1조불로 한·미 연합방위태세와 협조체제는 과거 어느 때보다도 확고합니다.통일조국을 이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국민통합이 중요합니다.이를 위해 먼저 지역간,계층간,세대간의 통합을 이뤄야 합니다. 우리의 정치는 이제 지역이나 파벌에 의한 권력투쟁이 아니라 통합과 조화에 의해 국민의 힘을 모으는 정치가 돼야 합니다.미래에 대한 확고한 비전으로 국가를 경영하는 전문화된 정치,세계를 경영하는 세계화된 정치로 발전되지 않으면 안됩니다. 우리의 경제도 7천만 동포가 다 함께 풍요를 누릴 수 있도록 한단계 더 도약을 이루어야 합니다.다음 세기 초까지 경제 규모를 1조달러로 키우고,무역규모도 5천억달러 수준으로 끌어 올려야 합니다. 최근 우리 경제에 대한 국민 여러분의 걱정을 저는 잘 알고 있습니다.정부는 우리 경제의 활력을 되살리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국민 여러분께서도 근검절약을 통해 가계를 풍요롭게 하고 경제를 회복하는 데 적극 협력해 주실것을 간곡히 당부드립니다. ○세계화 뿌리 내리게 우리 사회에는 또한 변화와 개혁의 꾸준한 추진을 통해 정의와 합리성이 뿌리내리게 해야 합니다.세계화를 더욱 촉진하여 모든 분야를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합니다.온 국민이 이처럼 일치된 노력을 기울인다면 우리의 통일역량은 배가되어 통일조국의 모습은 우리 눈앞에 성큼 다가설 것입니다. 이제 우리 앞에는 신천지가 전개되고 있습니다.우리 민족이 세계의 중심에 우뚝 서서 인류번영과 세계평화를 앞장서 이끌어야 할 21세기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 참다운 광복을 위해 어깨를 나란히 해 함께 나아갑시다. 우리 세대의 손으로 민족의 통일을 이룩합시다.세계가 우러러 보는 일류국가를 만듭시다.위대한 한민족의 시대를 창조합시다.그리하여 선열들이 그렇게도 애타게 희구했던 「한민족의 영광」을 자손만대에 물려줍시다.
  • “국민경제 안정에 정책 최우선”/한승수 경제부총리

    ◎물가만큼은 반드시 잡을터/국제수지적자 개선도 최선 『우리나라 경제를 총 관리하는 책임을 맡게 되어 책임감부터 앞섭니다.국민경제안정을 바탕으로 정보·통일의 시대에 대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부총리겸 재정경제원장관에 발탁된 한승수 의원(60·신한국당)은 국민경제안정과 미래경제를 준비하는 데 정책의 우선을 두겠다고 첫 소감을 밝혔다. ­우리나라 경제가 안고 있는 가장 시급한 문제와 그 해결책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평소 갖고 있던 소신대로 서민생활의 안정에 정책의 우선을 두고 국제수지적자 해결과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 발전을 유도해나갈 방침입니다. ­최근 우리경제는 물가안정과 상품경쟁력제고 무역수지개선 등 풀어야 할 숙제가 산재해 있습니다. ▲실무를 익히면서 공부를 해야하겠지만 고속성장을 해오던 우리나라 경제가 최근들어 주변환경과 국제경쟁력 약화 등으로 다소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정책의 우선을 서민생활 안정에 두고 풀어나갈 계획이어서 물가안정 만큼은 반드시 해결할 생각입니다.상품경쟁성과 무역수지개선은 기술력을 제고하고 기업의 연구하는 풍토를 조성케하여 우리상품의 질을 높이는 것이 급선무입니다.개방된 시장에서 기업이 살아남기 위한 방법은 이 길밖에 없습니다.제도적인 장치도 풀 것은 풀어 과감히 경쟁력을 향상시켜 나가겠습니다. ­앞으로 우리경제가 나갈 거시경제의 방향은 무엇입니까. ▲21세기는 정보화·세계화가 가속화될 것입니다.지금과 같은 고속성장을 꾸준히 유지시키면서 정보의시대 통일의시대에 대비한 경제구조를 이끌어내 안정시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재벌기업과 중소기업간의 관계는 어떻게 유지시킬 것인지요. ▲재벌기업이 그동안의 고속성장속에서 다소 무리하게 사세를 확장하는 등 문제가 있어온 것도 사실입니다.그러나 지금까지 우리나라 경제에 기여한 공도 높게 평가받아야 합니다.앞으로 우리나라 기업풍토도 도덕과 상식이 우선되어야 겠습니다.중소기업도 우리경제의 근간입니다.안정된 바탕위에서 기업활동을 할 수 있도록 이끌어 나가겠습니다. ­경제의 수장으로서 국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까. ▲우리경제는 그동안 빠르게 성장해오며 선진국의 문턱에 와 있습니다.이제 우리 기업가와 근로자 일반국민 모두가 합심하여 노력해야 경제도 살리고 통일의 시대를 대비할 수 있겠습니다. ◎“해양국가 초석 다지는데 역점”/이상우 해양수산부장관 초대 해양수산부장관으로 임명된 신상우 신임장관은 8일 개각발표 직후 신한국당 기자실에 들러 『새로 신설된 부의 기초를 다지고 업무의 통합과 직원통솔에 정치적 역량을 발휘하라는 뜻으로 대통령께서 정치인인 본인을 기용한 것 같다』고 취임소감을 밝혔다. ­초대장관으로서 포부는. ▲해양수산부의 신설은 세계추세에 맞춘 결단이다.그동안 바다와 관련된 업무가 분산되어 있어 책임있는 정책의 추진이 어려웠다.이제 한군데로 집중된 만큼 공무원의 사기를 진작시켜 해양입국의 촉매역할을 다할 생각이다.국민의 바다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환기시키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업무수행이 쉽지않을 것 같은데. ▲10여개 부처의 업무가 이관된 것으로 안다.이관과정에서 부처이기주의에 따른 보이지 않은 알력으로 잡음이 있었다는 사실도 알고 있다.본인이 역량여부는 차치하더라도 행정부의 유능한 인사보다는 해양부의 기초를 다지고 효율적인 정지작업을 수행하는 데 정치인이 적절하다는 대통령의 판단에 의해 기용된 만큼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가장 역점을 둘 정책은. ▲지금은 「해양전쟁의 시대」라고 본다.3면이 바다인 우리로서는 해양국가로의 발전이 시급한 과제다.바다를 축으로 한 해양국가로의 발전에 이바지하겠다. ◎“정보통신산업 기반 구축”/강봉균 정보통신부장관 『세계 중심국가가 되는 열쇠인 정보화에 혼신의 힘을 쏟겠습니다』 신임 강봉균 정보통신부장관은 8일 개각발표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렇게 포부를 밝혔다. ­소감은. ▲중책을 맡았다고 생각한다.총리실에서 세계화 과제를 추진하면서 21세기를 대비해 정보화가 중요한 과제라는 것을 공부했다.혼신의 노력을 기울여 최선을 다하겠다. ­언제 장관임명을 연락 받았나. ▲이수성 총리께서 오늘청와대 오찬에 다녀온 뒤 말씀해줬다.발표 15분전쯤이었다. ­통신시장개방 등 문제가 산적해 있는데. ▲정보산업,그중 통신산업은 앞으로 매우 중요한 수출산업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최근 우리 경제가 애로를 겪고 있어 새로 경쟁력과 잠재력이 있는 산업을 일으켜야 하는데 그중 하나가 정보통신산업이다.정보통신산업의 기반을 튼튼히 하면서 국제 통상과도 조화를 이루도록 하겠다. ­장관으로서 꼭 해야 할일은. ▲경제기획원 차관보때 정보화기본법을 만들었다.또 총리실 정보화추진위 실무위원장을 맡았다.최근 정보화추진기본계획이 수립된후 현재 분야별 실천 계획이 만들어지고 있다.앞으로 실천적 정보화 계획을 단단히 다지는데 힘쓰겠다. ◎“질높은 복지정책 펴겠다”/이성호 보건복지부장관 신임 이성호 보건복지부장관은 8일 『보건복지 행정은 국민의 생활과 직결된 광범위한 분야를 다루고 있다』며『21세기 일류국가의 기본틀을 마련하기 위해 국민 삶의 질과 건강향상 등 복지증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취임소감을 밝혔다.이장관은 『그동안 성장위주의 정책으로 복지부문이 상당히 낙후된 게 사실』이라며 『그러나 성장과 복지는 종이의 「앞과 뒤」라는 생각을 갖고 질높은 복지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그는 『장관이 바뀌었다고 국가정책도 이랬다 저랬다 해서는 나라운영이 곤란하다』며 『장관을 지내봐서 알지만 정책선택을 일관성있게 추진하는 것이 정책성공의 주요 요인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장관은 특히 한의약 분쟁과 관련,『모든 정책이 관련법률에 근거 집행하듯이 이문제도 약사법에 따라 정책선택을 했으며 따라서 지금까지의 정책기조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일관성을 피력한 뒤 『그러나 복지행정은 국민전반과 관련돼 일이 많고 또 많은 일이 생겨날 소지가 있기 때문에 모두가 더불어 산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고 관련분야의 협조를 당부했다. 또 한의대생의 휴업에 따른 유급사태등과 관련해서는 『시간을 두고 최선의 해결책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과학기술계 화합 이끌터”/구본영 과기처장관 청와대경제수석으로 8개월을 채 재직하지 못하고 자리를 옮긴 구본영 신임과기처장관은 다소 섭섭한 분위기도 있었으나 과기처에서도 신명을 바쳐 일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장관 승진을 언제 알았는지. ▲뜻밖에 임명을 받았다.김영삼 대통령께서 오늘(8일)상오 전화를 해주셔서 감을 잡았다.지난해말 경제수석이 됐기 때문에 이번 이동은 예상못했다.과학기술처는 차관 근무경험도 있으므로 그곳에서도 신명을 바쳐 과학기술진흥을 위해 노력하겠다. ­아쉬운 점은. ▲김대통령을 임기말까지 경제수석으로 가까이 모시지 못해 아쉽다.업무상으로는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아쉬운 점은 많지 않다.경제정책의 투명화 작업과 함께 오는 8월말 마무리 예정인 공기업경영혁신 등 그동안 추진했던 정책들이 계속 추진되리라 생각한다. ­과기처의 현안은 무엇인가. ▲과학기술분야가 우리나라의 앞날을 좌우한다고 본다.무엇보다 과학기술계의 화합이 중요하다.연구소 연구원들이 편안하게 일하고 최선을 다하는 분위기를 만드는게 필요하다.앞으로 제정될 과학기술특별법과 새로설치된 과학기술장관회의를 활용,과기처가 과학기술진흥에 주도적으로 나서도록 하겠다. ◎“여성 취업문호 확대 주력”/김육덕 정무제2장관 『여성문제는 단순히 여성들만의 관심사가 아니라 전 사회적인 맥락에서 의식을 갖고 해결해야 합니다.지난해 「여성발전기본법」이 국회에서 통과돼 여성정책의 기본틀이 마련된 만큼 이제부터는 구체적인 삶의 현장에서 여성들이 능력을 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야당 여성국회의원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우리나라 여성정책의 총괄책임을 맡게된 김육덕 신임 정무 제2장관은 취임소감으로 무엇보다도 여성의 기회창출을 강조했다. 『우리나라의 여성권리 신장지수는 세계 37위에 머무는 실정』이라고 개탄하면서 앞으로 여성들이 정책결정과정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철저히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김장관은 또 『21세기 「두뇌경쟁의 시대」를 앞두고 정보화사회로 급속히 이행하고 있는 우리 현실에서 국민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여성인력을 그대로 사장시키는 것은 국가적인 낭비이자 「악」』이라며 여성이 비교우위에 있는 분야를 면밀히 점검,여성고용창출에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최근 사회적 이슈가 되고있는 성폭력문제와 관련,김장관은 『성폭력 혹은 모성파괴의 근절을 위해서는 범사회적인 의식개혁운동이 절실하다』며 앞으로 여성계를 중심으로 적극적인 대처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경제팀의 정책추진 부축”/이석채 청와대경제수석 이석채 신임청와대 경제수석은 8일 『경제란 여러 목소리보다 책임있는 목소리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부총리를 중심으로 일사불란하게 경제정책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휴가중에 부임소식을 받았는 데 소감은. ▲정보통신부장관으로 일한 지난 8개월은 너무 짧았던 것 같다.대외 통상문제와 정보화촉진사업등 산적한 현안을 후임자에게 떠넘겨 미안할 따름이다. ­경제가 어려운 현실에서 중책을 맡아 책임이 무거울텐데. ▲숫자로 경제를 읽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국민의 목소리를 듣는 일이다.당면 과제에 대해서는 모두가 공감하고 있다.그러나 경제문제에 관한한 지나친 낙관이나 비관은 금물이다. ­경제수석의 임무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청와대수석은 장관과 달라 자신의 소신을 밝힐 수 없다.대통령의 뜻을 받들어 부총리가 팀장인 경제팀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묵묵히 일하겠다.내각이 하는 일에 소리를 내지 않고 협조할 생각이다. ­전임 경제수석과 성격이나 스타일면에서 상당히 다른 점이 많은데. ▲주장이 강하다고 추진력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지금은 어느 때보다 경제팀이 힘을 합쳐 일하는 풍토를 조성하는 것이 필요하다.
  • 「이란·이라크 제재」 클린턴 서명/불 “EU서 보복” 경고

    【워싱턴 AP 연합】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5일 서방 동맹국들의 강력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이란과 이라크에 투자하는 외국 기업들을 제재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이번 법안은 이란과 리비아의 석유­천연가스산업에 연간 4천만달러 이상을 투자하는 제3국 기업들에 대해 대통령이 제재조치를 취하도록 요구하는 내용으로서 유럽동맹국들은 자국의 무역정책에 대한 간섭이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는 상태이다. 미국은 앞서 쿠바 정부가 몰수한 미국 자신에 투자하는 외국 기업들을 제재하는 법안에도 서명, 캐나다와 멕시코를 비롯한 동맹국의 반발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이와 관련, 영국과 프랑스는 5일 미국이 이란과 리비아에 투자하는 외국 기업들에 대한 제재법률을 시행에 옮긴다면 유럽연합(EU)은 보복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두바이·테헤란 로이터 AFP 연합】 이란 신문들은 5일 이란 전군에 최고 수준의 비상경계령을 발동할 것과 주요 회교산유국들이 대미 원유 수출을 봉쇄할 것을 촉구했다. 이같은 촉구는 미국이 이란에 대한 제재조치를 강화하고 이란을 테러행위의 배후세력으로 지목하는 등 위협적인 공세를 가함으로써 걸프지역에서 또 하나의 전쟁발발 위험이 고조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 라모스 비 대통령·손주환 서울신문 사장 회견

    ◎APEC 의장국 원수로서 한국 언론과 첫 만남/“한국과 협의 없이 북과 수교 안해”/한국기업의 도로·항만 등 건설 큰 만족/외국인 투자 세제지원 등 혜택/남사군도 분쟁 무력해결 반대 ­바쁘신 중에서도 인터뷰 시간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대통령께서는 오는 11월 필리핀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정상회담 등으로 매우 바쁘실줄 생각됩니다.우선 김영삼 대통령께서 보내는 정중한 안부를 전합니다. ▲나도 김영삼 대통령에게 안부를 전합니다.김대통령께서 11월 APEC 정상회담에 참석하시게 되면 다시 만나게될줄 압니다. ­대통령께서는 취임 이래 동남아시아국가들간의 관계증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오셨습니다.대통령께서는 특히 한국전쟁에 참전하신 세계 유일의 외국국가원수로서 그동안 국제무대에서 한국의 이익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주셨습니다.대통령께서 한국의 김영삼 대통령과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이 북한측에 제안한 4자회담과 관련,외국원수로는 제일 먼저 성명을 내고 이를 지지해주신데 대해 감사드립니다. ▲나는미육군사관학교인 웨스트 포인트를 50년 6월16일 졸업했는데 졸업동기생 6백70명중 나를 포함해 모두 1백14명이 한국전에 참전했고 그중 10%가 전사했습니다.필리핀군은 특히 제10대대의 희생이 컸고 52년 4월23일에 있은 율동전투에서 전공을 크게 세웠습니다.지금도 매년 4월23일이면 이 율동전투 기념식을 마닐라에서 갖습니다. ­북한은 김일성 사후에도 아직 태도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북한은 지금 심각한 경제난을 겪고 있습니다.그러면서도 군사비에 막대한 예산을 쓰고 있습니다.최근에도 20대의 전투용 헬기를 구입한바 있습니다.북한은 아마도 아시아 뿐 아니라 전세계 안보의 주요관심사가 됐습니다.필리핀 정부의 대북한정책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요. ▲필리핀은 한국정부와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특히 북한정책에 관해서는 더욱 그렇습니다.정부관할 밖에 있는 인사들이 왕왕 북한과 접촉을 합니다만 우리정부가 한국과 협의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북한과 수교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입니다.필리핀은 특히 북한의 핵에너지가 평화적으로 쓰이도록 하기 위한 국제적인 노력의 일환으로 만든 KEDO(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에 적극 협력할 방침입니다.KEDO의 성공을 위해 모든 정책적인 지원과 재정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지원금도 내고 KEDO가 원활히 돌아가도록 협력할 것을 약속합니다. ­세계사의 중심이 아시아·태평양지대로 옮겨오고 있습니다.많은 미래학자들이 21세기는 아·태시대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이 새로운 변화의 시대에 필리핀은 어떤 역할을 할 것이며 앞으로 아·태지역의 역내국가간 관계는 어떻게 발전할 것으로 보십니까. ▲그 문제에 답하려면 하루종일 걸릴 질문입니다(웃음).세계의 중심은 지금 아시아와 환태평양지역으로 옮겨오고 있습니다.우리는 아시아와 태평양을 균형있게 연결시켜야 합니다.이 지역 국가들을 합하면 세계무역의 50%이상을 차지합니다.동남아시아는 5억 이상의 인구가 사는 지역입니다.그런 의미에서 APEC의 중심은 ASEAN(동남아국가연합)입니다.이런 추세속에서 필리핀은 한국과 함께 상호이익을 추구해 나가기를 희망합니다.그리고무엇보다도 이 지역 인적자원의 개발에 역점을 두어야 합니다.특히 한국은 인적자원의 질이 매우 높은 나라입니다.11월에 열리는 APEC정상회담에서는 이 인적자원을 개발하는 방안이 주요의제로 논의될 것입니다. ­ASEAN국가 중에서도 필리핀은 가장 민주화된 나라입니다.그러나 경제적으로는 그동안 많은 어려움을 겪었던 것도 사실입니다.개발도상국에서는 민주주의가 빠른 경제성장을 이룩하는데 장애가 된다는 견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민주주의와 경제성장의 관계를 어떻게 정의하실수 있겠습니까. ▲필리핀은 경제의 희생을 감수하면서도 민주주의를 정착시키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왔습니다.이는 다른 아시아국가들과는 다른 접근방식이었습니다.한국,대만도 우리와 달랐고 싱가포르,인도네시아도 마찬가지였습니다.지난 1986년 피플혁명으로 마르코스 독재를 몰아낸 뒤 필리핀의 최우선 목표는 민주화였습니다.그리고 우리는 이제 이 목적을 달성했습니다.반면 다른 나라들은 경제성장을 이룩한 뒤 이제와서 민주화 작업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필리핀은 아시아국가중 가장 민주화된 나라라는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이제 우리는 예측가능한 투명한 사회를 만들었습니다.이를 바탕으로 우리는 이제 세계무대에 당당히 나설수 있게 됐습니다.반면 인도네시아 같은 경우를 보면 국민들의 귀를 막아 놓았다가 충격을 받으면 보다시피 걷잡을 수 없이 흔들리게 됩니다.우리는 투명해 두려울 게 없습니다.외국투자자들도 이 점을 알고 있습니다. ­반정부시위가 점차 도를 더해가고 있는 인도네시아 사태는 어떻게 전개될 것으로 보십니까. ▲인도네시아는 인구 1억9천만명에다 4개의 시간대를 가진 대국입니다.인도네시아는 우리의 좋은 이웃입니다.그동안 경제발전을 많이 했지만…잘 해결될 것으로 예상합니다…(더 이상의 언급을 자제). ­현행 필리핀헌법에 따르면 대통령중임이 금지돼있기 때문에 대통령께서는 1988년에 임기를 끝내고 물러나게 돼있습니다.현재 대통령단임 제한을 없애는 헌법개정문제가 필리핀정국의 주요 이슈로 등장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의회에서 요구하고 국민 대다수가원할 경우 대통령 단임제 철폐를 위한 개헌에 찬성하실 생각인지요. ▲나는 임기가 끝나면 물러납니다.개헌문제는 대통령의 소관도 아니고 국회에서 통과시켜야 되는 것입니다.그러나 연임여부에 관계없이 대통령 자리에 있는 한 나는 대통령이 할수있는 모든 노력을 바쳐 국정에 힘을 쏟겠습니다.(중임개헌여부에 대해서는 명확한 입장을 밝히기를 피했다) ­대통령께서는 취임이후 필리핀 남부의 민다나오 섬을 근거지로 독립을 추구하는 회교무장세력들에게 꾸준히 유화정책을 펴왔습니다.이 유화정책이 정말 결실을 거둔다면 대통령께서는 금년도 노벨평화상 수상후보에도 오를 것이라는 말을 들은바 있습니다.(라모스 대통령 웃음)이 유화정책을 담은 남부필리핀평화 및 개발위원회(SPCPD)의 첫번째 사업은 무엇입니까.그리고 민다나오 섬에 살고있는 회교주민과 기독교주민들간의 화합을 위해서는 어떤 조치들을 취하고 있는지요.(이 회견을 가진 8월1일자로 라모스 대통령은 이 유화조치의 일환으로 회교무장세력인 MNLF(모로전국해방전선)의 병사 7천5백명을 필리핀 정규군과 경찰에 편입시키기로 MNLF측과 합의했다) ▲민다나오 문제는 수백년동안 우리가 시달려온 문제입니다.정부와 회교무장세력간의 대결 외에 회교주민과 기독교 주민간의 충돌 문제도 있습니다. 나는 이 문제가 평화적으로 잘 해결될 것으로 믿습니다.회교주민과 기독교주민이 같은 기회와 평등한 대우를 누리도록 하는 게 정부의 방침입니다. ­필리핀을 비롯해 ASEAN회원국중 여러나라들이 스프라틀리(남사군도) 영유권 문제를 놓고 중국과 영토분쟁을 겪고 있습니다.이 문제에 대해 ASEAN회원국들이 집단적인 행동이나 의견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으로 보는지요. ▲스프라틀리군도는 필리핀의 팔라완섬에서 불과 1백㎞밖에 떨어져 있지 않습니다.가장 가까운 필리핀영토에서는 60㎞ 떨어져 있습니다.지난해 중국과 무력충돌 직전까지 간적도 있습니다만 우리는 이 문제를 무력으로 해결하는 데 단호히 반대합니다.ASEAN회원국으로서 필리핀은 대화와 상호합의에 입각해 문제를 해결한다는 확고한 원칙을 세워놓고 있습니다. ­금년 11월 필리핀의 수빅에서 APEC정상회담이 열릴 예정입니다.이번 APEC회담의 의장국 국가원수로서 이번 정상회담에서 가장 주요한 의제는 무엇이 될 것으로 보십니까. ▲환경보존 및 보호문제가 최우선 의제로 다루어질 것입니다.지난달 각국의 APEC회의 관계자들이 마닐라에 모여서 환경문제에 대한 의견을 모은바 있습니다.해양오염을 초래하지 않고 지속적인 개발을 하는 문제,대도시의 교통난 해결책,대기오염 해결책 등 환경보존에 최우선권을 두는 것을 골자로 하는 선언문이 채택될 것입니다. ­장시간 회견에 임해주셔서 고맙습니다.(라모스 대통령은 회견을 끝내려는 공보장관을 수차례 제지했으며 자리에서 일어선 뒤에도 투자유치를 위해 준비해온 자료를 내놓으며 선채로 10여분간 회견을 더 계속했다) ▲필리핀은 외국자본의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1백37개의 투자관련 법률을 만들었습니다.기본정신은 내국기업인이건 외국업체들이건 이들에게 자유로운 기업활동을 보장하기 위해 면세,투자보장,과실송금 등에 있어 여러가지 혜택을 부여하는 것입니다. 나는 특히 한국기업의 진출에 대해 만족하고 있습니다.한진건설이 남부의 바탕가스에서 부두접안 및 관리시설을 건설중이며 민다나오에서는 1백㎞구간의 도로건설공사를 진행중입니다.우리 정책의 기본정신은 외국기업들이 와서 투자하고 물건을 생산하면 그 수익금은 다 가져가도 좋으니 나중에 시설만 남겨달라는 것입니다.감사합니다.(라모스 대통령은 이 인사말을 또렷한 한국말로 했다)〈정리=이기동 특파원〉
  • 미 “테러 조종국 불용” 단호 의지

    ◎미,국제테러 배후국 이란 지목 배경/대선 앞둔 클린턴 군사보복 등 응징 시사/이란도 맞대응 나서 「제2걸프전」 가능성 윌리엄 페리 미 국방장관이 2일 지난 6월 사우디아라비아 미군기지 영내에서 발생한 폭탄테러의 가장 유력한 용의국가로 이란을 지목하고 강력한 제재조치를 시사한데 반해 하세미 라프산자니 이란 대통령은 미국의 대이스라엘 지원에 대항,미국에 대한 석유판매중단을 회교산유국들에 촉구하는등 양국관계가 79년 인질사태이래 최악의 긴장관계로 치닫고 있다. 리야드 주둔 미군의 외곽이전과 폭탄테러 수사상황을 논의하기 위해 사우디를 방문하고 귀국한 페리장관은 이날 미 공영방송인 NPR 라디오와의 회견에서 이란의 배후조정을 시인하면서 『이란이 미국에 대한 국제테러를 선도하고 있다』고 밝혀,최근 일련의 미국인들에 대한 국제테러로 인해 「테러와의 전쟁」을 선포한 미 행정부의 일차적 응징대상이 이란임을 분명히했다. 또한 이날자 USA투데이지는 미정보기관의 비밀서류를 인용,이란 국내에 국제테러범에게 폭탄제조 및 암살기술을 교육하는 11개의 테러범양성소가 운영되고 있다고 밝히고 이란정부 지원하에 운영되고 있는 이들 테러범양성소에서 현재 5천여명이 훈련을 받고 있으며 또다른 5백여명은 자살폭탄테러에 관한 특수교육을 받고 있다고 폭로했다. 이같은 이란의 정부차원에서의 조직적 국제테러지원에 대한 미행정부의 입장은 어느때보다도 강경하다.이날 미하원에서 행정부에 보다 힘을 실어주는 반테러법이 통과되는등 국민적 여론을 등에 업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캠페인에 돌입한 클린턴대통령의 입장에서는 이란에 대해 보다 강한 미국의 힘을 보일수록 유리하다는 계산도 깔려있다. 따라서 지난해 6월 이란의 핵무기 개발기도와 국제테러지원에 대한 압력수단으로 이란에 대한 일방적 무역금지조치를 단행한데 이어 클린턴 대통령은 오는 5일에는 테러후원국인 이란과 이라크 두나라의 석유 및 가스사업에 투자하는 외국회사들에 대해서 미국내 상거래금지등 보복을 강화하는 법안에 서명할 예정으로 있다. 한편 미행정부의 이같은 움직임에대해 라프산자니 이란 대통령은 이날 테헤란대학에서의 주례기도회에서 회교산유국들에 대해 미국에 대한 석유무기화를 촉구하고 이란의 핵기술보유권을 주장하는등 강력한 대응으로 맞섰다. 결국 미국의 이란에 대한 응징은 일단 폭탄테러의 수사를 맡은 사우디정부의 최종발표가 있은후에 이뤄질 것이며 단순한 경제제재의 차원을 넘어 이란내 테러범양성소에 대한 폭격등 강력한 군사적 대응이 예상되고 있기 때문에 최악의 경우 제2의 걸프전 가능성까지도 배제할수 없는 상황이다.〈워싱턴=나윤도 특파원〉
  • 랜드연 등 작성 「보고서」 평가/스테판 로젠펠트(해외논단)

    ◎“미 국익보고서 지나치게 보수·고립적”/국가의 보존·자유위협 않는 중국인권 「핵심」 분류/소말리아 문제등은 제외… 국제무질서 초래 우려 최근 미국에서 랜드연구소등이 공동작성한 「미국의 국익」이란 보고서가 향후 미 외교정책의 방향과 관련해 큰 관심을 끌고 있는 가운데 칼럼니스트 스테판 로젠펠트는 워싱턴포스트지 오피니언난을 통해 이 보고서의 논거가 지나치게 보수적이며 고립주의적 경향이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미국국익의 잣대」란 제목의 그의 글을 소개한다. 빌 클린턴 대통령의 외교술는 이제 외교정책의 영원한 양대 지주라고 할 현실주의와 이상주의,이익과 가치,세력균형과 인권우선 사이를 완벽하진 못하나 그런대로 꽤 능숙하게 줄을 타는 「경지」에 이르렀다.원칙적으로 이견이 있을 수 없는 냉전의 종식으로 이 양축에 대한 선택문제가 미 외교에서 심각하게 다시 제기되어 왔다.외교정책 자체를 따지기 전에 대통령 재임선거와 관련해 외교의 국내정치 파장 측면에서 일괄해보면 클린턴은 외교에선 누구나 그보다 한수위로평가하는 조지 부시 전대통령보다 오히려 더 나은 점수를 받고 있다.선거가 임박했던 4년전의 이 무렵 부시는 국제문제를 덜 다루는 편이 정치적으로 득이 되는 판국이었는데 지금의 클린턴은 그렇지 않은 것이다. 그러나 클린턴의 외교는 노골적은 아니더라도 은연중에 비판받을 소지가 자주 엿보이는데 최근 랜드연구소,하버드대 과학국제관계센터,닉슨 평화자유센터가 공동 작성한 무게있는 「미국의 국익」 보고서는 이 빈틈들을 잘 지적하고 있다.이 보고서 작성위원회는 당이 다른 현 상원의원 1쌍과 다른 행정부의 전직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1쌍이 포함되어 그런대로 양당간 균형을 맞췄다.그 내용도 이전부터 단골로 미 국익으로 꼽혀져 온 것들이 그대로 나열되기도 했지만 이제껏 그런 취급을 받지 못해온 것들을 「핵심」이란 강조어와 함께 새롭게 조명했다.여기서 국익은 「핵심적」,「아주 중대한」,「중요한」,「덜 중요한」등으로 순서가 매겨졌다.보고서는 미국의 핵심 국익으로 다음 5가지만을 들었다.핵공격의 저지,적성국가에 의한 유럽·아시아 지배 예방,미 국경선에 연한 지역에 주요 적성국가의 출현 및 해상통제권 장악 저지,세계 무역·금융·에너지·환경 시스템의 붕괴저지 그리고 동맹국의 계속적 생존보장 등.매우 흥미로운 내용인데 어떤 논리를 근거로 이런 분류와 선택이 이뤄졌는지 관심이 쏠린다.보고서는 미국인들의 안녕과 복지를 자유롭고 안정된 국가체제에서 유지하고 고양시키는데 필수적일 때,「핵심」으로 분류한다고 밝히고 있다. 보고서는 이어 다음과 같이 부연설명한다.많은 사람들이 중국의 인권문제 같은 사안을 미국의 핵심적 이익이라고 부르곤 한다.그러나 금세기 들어서도 어느 시기에나 많은 국가들이 대대적인 인권침해를 당당한 정부시책으로 행해왔음을 알 수 있다.이같은 위반은 분명 미국의 가치관에 해를 끼치며 인권존중 원칙을 전 세계에 세우고자 하는 미국의 노력과 상충된다.그러나 이런 위반은 아무리 공식적으로,대대적으로,조직적으로 행해진다 하더라도 미국의 보존과 자유를 위협하지 않는다. 보고서는 종족말살의 저지,또 세계 어느 곳에서나 핵·생화학무기가 사용되는 것을 저지함 등을 핵심 미 국익 사항으로 분류하지 「않은」 자신들의 결론이 분명 논란거리가 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그러면서도 자신들의 판단을 강력히 옹호한다.르완다나 부룬디의 종족말살 전쟁,인도와 파키스탄간에 우려되는 핵무기 사용및 이의 저지문제가 과연 엄격히 따져 미국이 기본적인 제도와 가치관을 손상당하지 않은 채 자유국가로 살아남는데 필수적이냐고 묻고 있다.이런 잔학행위는 분명 자유롭고 안정된 국가안에서 미국인의 복리에 심각한 영향을 끼칠 터이나 「미국의 자유와 생존을 유지하고 고양하는 정부의 능력을 위태롭게 한다고 솔직히 말할 수 있을까」라면서 보고서는 이런 사안을 한 단계 낮은 국익으로 분류한다. 이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가.이 보고서의 선택은 보수적이며 그것도 아주 야심적이라 할 수 있다.최고의 지도력·파워 그리고 2등과의 큰 거리를 노력끝에 마침내 달성했으며 이제 이를 온존시키고자 하는 나라에 맞는 내용이다.또 국가정책이 어떤 이상과 정열을 지닌 일반대중에 의해서 보단냉정한 엘리트들에 의해 결정되는 나라에는 맞는다. 많은 장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접근자세는 본질적인 한계가 있다.보스니아나 소말리아·아이티 문제는 보고서의 말처럼 언뜻 덜 핵심적인 사안으로 보이지만 잘못되면 아주 치명적이고 엄청난 국제 무질서를 초래할 수 있는 것이다.이를 사전에 막으려고 노력하는 것이 좀 더 현명한 정책이라고 할 수 있다.
  • 코닥­후지 「필름전쟁」/코닥사 “일 시장 진출방해” 비난이 발단

    ◎코닥­“배급 커미션 뿌려 유통망 통제”/후지­“점유율 똑같이 70%대 10%” 반박/미 정부서 WTO에 판정 위임… 2년 걸릴듯 세계 최대의 라이벌 필름제조업체인 미국의 코닥과 일본 후지필름이 한판승부를 벌이고 있다.코닥이 『후지필름이 불공정한 유통구조를 이용,코닥의 일본 진출을 교묘히 통제하고 있다』며 일본시장의 완전개방을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현재 코닥의 일본시장점유율은 10%인 데 비해 후지필름의 점유율은 70%다.반면 코닥의 미국시장점유율은 70%,후지필름의 점유율은 10%.따라서 두 회사는 세계최대의 필름시장인 미국과 일본을 똑같이 양분하고 있는 셈이다. 이처럼 미국시장을 독식하고 있는 코닥이 후지필름에 대해 공격을 가하고 있는 것은 후지필름이 코닥의 미국시장을 「야금야금」 잠식해오는 데 따른 위기의식에서 비롯된 것.코닥이 『후지필름이 일본의 필름배급망을 장악,외국업체의 진입을 원천봉쇄해도 일본정부가 아무 제재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는 내용의 2백52쪽짜리 보고서를 미무역대표부(USTR)에 제출하면서 이번 싸움은 촉발됐다. 후지필름이 매년말 필름배급업자에게 커미션을 주면서 일본시장의 배급망을 통제하는 불공정무역를 일삼고 있다는 게 코닥의 주장이다.코닥은 후지필름이 이같은 비관세장벽을 철폐하지 않는 한 미통상법 301조를 발동하겠다고 으름짱을 놓고 있다. 그러나 후지필름의 대응도 만만찮다.후지필름은 『자사의 미국시장점유율이 10%이고 코닥의 일본시장점유율도 10%인 만큼 불공정행위가 있을 수 없다』는 내용의 5백85쪽짜리 반박문을 내놓으며 맞불작전을 펴고 있다. 또 지난달말에는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유명한 무네유키 마사유키회장을 사령탑으로 앉혔으며 세계유력지에 전면광고를 싣는등 총력전을 전개하고 있다. 지금의 상황으로서는 후지필름이 일단 판정승한 상태.미국정부는 이 문제를 세계무역기구(WTO)로 넘겨 논의할 방침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WTO가 분쟁소위원회를 구성,이 문제를 판정하는 데는 적어도 2년정도가 소요되는 탓에 후지필름으로서는 2년이라는 기간을 벌 수 있다는 얘기다.〈김규환 기자〉
  • 미,무역수지균형 과대평가 말라(해외논단)

    ◎랜드연 등 공동작성 「미국의 국익」 보고서 미국이 어느때보다 무역수지 균형및 통상전략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미국의 권위 있는 연구소들이 공동으로 작성,발표한 「미국의 국익」이란 보고서는 이와 반대로 미국은 무역수지 균형문제를 지금처럼 과대평가해서는 안된다는 색다른 주장을 내놓았다.하버드대 과학국제관계 연구소·닉슨 평화자유센터·랜드연구소가 공동작성한 보고서의 해당부문을 소개한다. 1인당 국민소득과 국민들의 생활수준을 해마다 꾸준히,또 가능한한 최대로 향상하는 것이 미국의 「핵심적인」 국익임에는 이론의 여지가 없다. 그러나 대다수 일반인이 알고 있는 잘못된 「상식」중의 하나가 세계경제 전선에서 미국이 일본을 위시한 주요 경쟁국들에게 어떤 전적을 올리고 있는가에 따라 미국경제 전체가 좌우되고 있다는 생각이다.이런 생각을 바탕으로 대일 무역 불균형 등 미국의 무역적자는 수십년간 미국의 군사지원 덕을 본 나라들에 의해 미국이 경제적으로 「덜미 잡히고」 있다는 지울 수 없는 증거로 거론되곤 한다.이런 주장은 일반 미국인들의 외국인 혐오감정을 건드리면서 미 국내정치를 쓸데없이 흥분시키고 미국의 대외정책에도 해로운 영향을 끼치고 있다. 미국의 경제력과 생활수준은 일차적으로 미국인들이 국내에서 얼마나 생산적이냐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지 결코 다른 나라들의 무역이나 투자정책에 의해 결정되지 않는다.미국은 단지 국내총생산의 12%를 수출하고 있어 특정국이나 다수 외국들이 미국상품을 상당량 더 사간다고 해도 미국 경제전체에 미치는 영향은 결코 크지 않다. 경제에서 경쟁은 국내 기업끼리든 해외기업과의 싸움이든간에 시장원칙을 강화하기 때문에 결국은 미국 기업의 생산성과 임금의 실질적 증가를 북돋워주는 것이다.그러므로 미국 정부가 위압적인 대외경제 정책을 쓰면서 미국의 무역적자를 줄여 수지균형을 이루려는 노력은 핵심적이지도,크게 중요하지도 않은 국익을 추구하는데 지나지 않는다. 대외경제 정책에서 미국은 단 하나의 진정한 핵심적 국익을 가지고 있는데,그것은 다름아닌 국제무역및 금융체제의 붕괴 저지다.거대은행 국제네트워크 연결의 상호의존성과 결제의무액의 급증 때문에 어디서든 큰 은행이 하나 잘못되면 세계의 금융시스템이 흔들려 많은 은행과 다기능 금융시장의 붕괴를 동시에 불러올 수 있다.마찬가지로 과거 대공황때와 같은 세계무역 체제의 붕괴는 미국의 핵심적 국익을 위협할 것이다.따라서 미국은 통화정책에 보다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면서 신중한 국제금융 규율이 자리잡히도록 힘써야 한다. 국제 무역및 투자와 관련해 핵심적이진 않지만 「아주 중요한」 미국 국익 사항으로 국민총생산의 성장을 극대화하는 것을 들 수 있다.여기에서 몇몇 중대한 미국의 대외경제정책 방향이 제시된다. 첫째,미국은 주요 무역파트너와 통상전쟁을 피해야 한다.통상전은 미국을 불황은 아니더라도 침체로 몰아넣을 수 있다. 둘째,무역을 통한 국민총생산 성장을 높이는 방안으로서 미국의 역사적 정책인 무역·투자에 관한 세계의 공식적·비공식적 장벽을 낮추려는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여기에는 북미자유무역지대나 범대서양자유무역지역 같은 자유무역지대의 확장이 포함된다.무역장벽을 낮추는 일은 미국 무역의 여러 조건들을 크게 개선한다. 전도유망한 정보산업같은 특정전략 부문외에 특정산업의 생산고 증대를 적극 추진하는 것은 미 국익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이같은 시장개입은 대부분 실제론 보호주의적 발상의 산물이든가 아니면 정치가들의 지역구 챙기기에 지나지 않는다. 반면 외국정부가 발주하는 수십억달러짜리 초대형 수출계약을 수주하는 것은 미국의 「중요한」 국익이라 할 수 있다.이같은 발주는 대체로 서로 주고받는 국제경제의 일반적 양상과는 달리 진짜 누군가의 이익이 다른 사람의 손해가 되는 제로섬이기 때문이다. 앞에 언급한 것처럼 일본·중국 등 특정국과의 쌍방 무역적자의 수지균형은 핵심적이지도,아주 중요하지도,중요하지도 않는,「덜 중요한」 2차적 국익일 뿐이다.〈정리=김재영 워싱턴 특파원〉
  • 한·파키스탄 관계에 새지평(사설)

    김영삼 대통령이 방한중인 부토 파키스탄총리와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협력강화를 다짐했다. 21세기를 내다보는 아시아 중시의 포석이자 한·파키스탄관계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이정표라 할 수 있는 그 외교적 의미를 우리는 크게 주목한다. 21세기의 주역으로 부상하고 있는 아시아는 우리 외교의 앞마당이자 통일과 번영의 동반자로서 그 비중이 높아지고있다.파키스탄은 서남아지역의 떠오르는 중심국가로 인구 1억2천만의 거대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남아시아지역협력연합을 주도하는 등 비동맹국가로서 국제정치무대에서 활발한 역할을 수행하는 지도적 국가이기도 하다.우리는 이번 부토 총리의 방문이 양국간의 신뢰관계를 구축하고 각분야에서의 동반협력을 확대하며 서남아를 우리의 가까운 이웃으로 만드는 전기가 되었다고 본다. 우리는 특히 양국 정상간의 공통적인 신념과 투쟁의 경험이 양국간 우호증진에 촉진제가 될 것으로 믿고 있다.정상회담과 공식만찬에서 세계적인 민주투사로 명망을 지닌 김대통령과 부토 총리가 민주투쟁의경험과 동지적 유대를 확인하고 민주발전을 서로 높이 평가한 것은 퍽 인상적이었다.이러한 가치의 공유는 양국 국민간 유대를 강화하고 진정한 우호와 협력의 미래를 건설하는 초석이 될 것이다. 파키스탄은 6·25전쟁후 한국통일부흥단의 일원으로 우리의 재건을 도왔던 나라다.북한과는 70년대에 단독수교한 이래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으며 부토총리가 93년말 재선직후 평양을 방문한바 있다.우리는 80년대에 수교했으나 우리기업들의 진출확대등 실질관계를 강화해왔다.지난 90년이래 연평균 10%의 증가율을 보여온 양국간 교역은 작년 수출 3억6천만달러,수입 2억7천만달러로서 우리는 파키스탄의 8번째 교역대상국이 되었다.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투자와 무역,그리고 과학과 문화교류가 활성화되어 양국간 보완협력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 그럼으로써 민주화와 경제협력을 바탕으로 동,서아시아를 잇는 모범적인 우호관계를 쌓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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