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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용도 워싱턴행… 관세담판 다 걸었다

    이재용도 워싱턴행… 관세담판 다 걸었다

    미국과의 관세협상 마감 시한이 임박한 가운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9일 오후 급하게 미국행 비행기에 올라 협상 지원 사격에 나섰다. 지난 17일 대법원 무죄 판결 이후 12일 만에 확인된 외부 일정으로, 대미 투자 확대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닷새 전 인천국제공항에서 발길을 돌렸던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이날 오전 워싱턴DC로 출국했다. 민관이 31일(현지시간) 미국과의 ‘관세 최종 담판’을 앞두고 가용 인맥을 모두 동원해 총력전에 나서는 모습이다. 이재명 대통령도 한미 관세협상 과정을 수시로 보고받고 상황을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실무 단위에서 계속 치밀하고 준비된 협상 과정들이 진행되고 있다. (이 대통령이) 최종 보고를 받고 있다”며 “국익을 가장 먼저 내세워 실용주의적 원칙 안에서 협상 과정을 잘 완수해 나가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우리 측 협상 카드로 미국 내 반도체 투자 확대와 첨단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술 협력을 제안할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전자는 미국 텍사스주에 370억 달러(약 54조원) 이상을 투자해 반도체 공장과 연구개발(R&D) 센터를 짓고 있다. 전날에는 테슬라와 23조원에 가까운 역대 최대 규모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급 계약을 맺고 차세대 AI 칩 AI6을 생산한다고 공개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미국 내 반도체 투자 확대가 한국 반도체 전반에 대한 관세 압박을 완화할 카드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당초 테일러 공장에 44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었으나 지난해 12월 최종 발표에서 투자 규모가 370억 달러로 줄었던 만큼 추가 투자 가능성도 제기된다. 출국에 앞서 이 회장은 지난 24일 이 대통령과 비공개 만찬 회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때 대미 투자 확대 등을 포함해 미국과의 협상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한 여러 방안을 논의했을 것으로 보인다.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도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해 미 의회 인사들을 만나며 물밑 지원하고 있다. 정부 고위 관계자들도 막판 대타결을 위해 워싱턴DC로 집결하고 있다. 구 부총리는 “한국이 준비하는 프로그램과 한국 상황을 잘 설명하고 조선업과 한미 간 중장기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분야도 잘 협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지영 차관보(국제경제관리관)도 동행해 환율까지 의제로 올라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31일 회담이 최종 담판의 성격이어서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까지 참여하는 ‘2+2회담’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정부 관계자는 “미국과 포맷에 대해서도 계속 대화 중이다. 협상 상황에 따라 변동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도 31일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과의 회담에 앞서 이날 일본을 먼저 방문해 이와야 다케시 외무상을 만났다. 조 장관은 이와야 외무상과의 회담에서 “우방국 간에 긴밀하게 협조하고 소통하면서 대외 전략을 함께 만들면 위기를 잘 극복하고 오히려 기회로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초읽기에 몰린 상황에서 정부는 ‘밀착 마크 외교’로 진정성을 보여 신뢰를 쌓고 합의 가능성도 높인다는 전략이다. 앞서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여 본부장은 지난 24일 워싱턴DC에서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과 만난 뒤 다음날 러트닉 장관의 자택이 있는 뉴욕에서 2차 협상을 했다. 김 장관은 이 자리에서 ‘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라는 뜻의 ‘마스가 프로젝트’를 제안했다. 26일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스코틀랜드 순방에 동행한 러트닉 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쫓아 대서양을 건너 3차 협상을 했다. 전날 출국한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도 한국 정부가 미국에 제안한 마스가 프로젝트 구체화를 위해 한국 정부 협상단에 합류한다. 러트닉 장관은 28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서 “한국인들이 나와 그리어 대표를 만나기 위해 스코틀랜드로 비행기를 타고 왔다”며 “한국이 얼마나 협상 타결을 원하는지를 생각해 보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과 여 본부장은 29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4차 협상을 이어 간다는 계획이다. 김 장관과 여 본부장이 지난 23일 출국한 이후 비행한 거리만 약 2만㎞에 이른다. 이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고 양곡관리법 개정안과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농안법)을 여당 주도로 처리했다. 농작물 가격이 기준 이하로 하락할 때 정부가 초과 생산분을 매입하거나 차액 일부를 보전토록 하는 내용으로, 관세협상으로 불안감이 커진 농가를 지원하는 효과가 있다.
  • 경제8단체 “노란봉투·상법 재검토를”… 고용장관 “현장 의견 듣고 지침 마련”

    경제8단체 “노란봉투·상법 재검토를”… 고용장관 “현장 의견 듣고 지침 마련”

    미국 관세 문제로 기업들의 경영 환경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국회가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제2·3조 개정안)과 2차 상법 개정을 밀어붙이자 경영계가 “국익의 관점에서 신중하게 재검토해 달라”고 호소했다. 한국경제인협회·대한상공회의소·한국경영자총협회·한국무역협회·중소기업중앙회·한국중견기업연합회·한국상장회사협의회·코스닥협회 등 경제 8단체는 29일 공동 입장문을 통해 “엄중한 경제 상황에도 불구하고 상법 및 노조법 개정안이 국회 급물살을 타는 것에 대해 깊은 우려를 넘어 참담한 심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부와 국회, 기업이 위기 극복을 위해 하나로 뭉쳐야 하는 중차대한 시점에 국회가 기업 활동을 옥죄는 규제 입법을 연이어 쏟아내는 것은 기업에 극도의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면서 법안을 재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외국계 기업들도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주한 유럽상공회의소는 전날 노란봉투법과 관련해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노동 규제로 인한 법적 리스크에 민감한 외국인 투자 기업의 경우 타격이 클 수 있다”며 “만일 교섭 대상이 명확하지 않은 상황에서 단체교섭을 거부했다는 이유로 형사처벌을 받을 위험이 있다면 한국 철수를 고려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실제 최근 한경협 조사에서 외국계 기업의 13%가 국내 노동·산업 안전 규제로 사업 철수 또는 축소를 검토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미 지난해 법안 재고를 요청한 바 있는 주한 미국상공회의소(암참)도 입장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준비 기간 노사와 전문가 의견을 충분히 듣고 매뉴얼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영계에는 “법 개정을 구조적 변화와 혁신의 계기로 삼아 달라”고 말했고, 노동계에는 “법 취지에 맞게 자율과 책임에 기반한 대화와 타협의 문화를 정착시켜 달라”고 당부했다. 기업들은 정부·여당이 이날 법인세 최고세율을 24%에서 25%로 인상하기로 정한 데 대해서도 우려했다. 재계 관계자는 “통상환경 악화와 내수 부진 장기화로 어려움이 가중된 상황에서 법인세율 인상은 기업의 연구개발(R&D)과 투자, 고용 여력을 감소시키며 글로벌 경쟁력을 약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 [단독] 車 관세 25%→12.5% 목표로 협상

    [단독] 車 관세 25%→12.5% 목표로 협상

    정부가 미국이 자동차에 부과하는 품목별 관세를 25%에서 12.5%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하한선을 15%로 제시했지만, 자유무역협정(FTA)이 체결돼 있다는 점을 고려해 15%에 합의한 일본·유럽연합(EU)보다 세율이 2.5% 포인트 더 낮아야 공정하다는 논리다. 정부 관계자는 29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서) 자동차 관세가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한미 FTA 체결국이라는 점을 유념해 협상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미 협상단이 FTA를 고려해 협상 중이며, 한국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도 일본·EU보다 더 낮은 12.5%를 목표로 하고 있다는 의미다. 한미 양국은 FTA에 따라 2016년 1월부터 상호 무관세로 자동차를 교역해 왔다. 그러다 지난 4월 3일(현지시간)부터 미국은 한국산 자동차에 25%의 품목별 관세 부과를 시작했다. 한국은 미국산 자동차에 여전히 관세를 매기지 않고 있다. 반면 미국으로 수출된 일본·EU산 자동차에는 2.5%의 기본 관세가 적용돼 왔다. 여기에 25%의 품목별 관세가 더해져 27.5%로 매겨졌다가 협상을 통해 25% 관세를 절반(12.5%)으로 깎아 최종 15%에 합의했다. 따라서 한국이 상호 관세·자동차 관세를 일본·EU와 똑같은 15%에 합의하면 수출 경쟁력에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정부 관계자는 “일본·EU는 관세 협상의 최대 목표가 자동차 구하기였다”면서 “한국도 자동차가 1순위다. 일본·EU와 같은 15%에 합의하면 ‘차선’, 12.5%를 적용받아야 ‘베스트’”라고 말했다.
  • 휴전 중재한 트럼프에 “노벨상 줘야”…태국선 “발포 감지”

    휴전 중재한 트럼프에 “노벨상 줘야”…태국선 “발포 감지”

    │트럼프 “수많은 생명 구했다” 자화자찬…현장선 긴장 여전 지난 닷새 동안 국경 분쟁으로 무력 충돌한 태국과 캄보디아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등의 중재로 합의한 휴전이 29일(현지시간) 개시됐지만, 교전이 여전히 끝나지 않았다는 주장이 태국 측에서 나와 휴전 합의가 실제로 지켜질지가 주목된다. AP·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윈타이 수바리 태국군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성명을 내고 태국군이 휴전 합의에 따라 모든 군사활동을 중단했으나 “캄보디아군이 이날 태국 영토 내 여러 지역에 무력 공격을 개시한 것을 감지했다”고 밝혔다. 윈타이 대변인은 “이는 합의 위반이자 상호 신뢰를 훼손하려는 명백한 시도”라면서 태국군이 자위권 차원에서 비례적으로 보복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휴전을 위해 이날 오전 7시에 국경 지역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양국 군사령관 회담은 오전 10시로 한 차례 연기됐다가 개최 직전 무산됐다. 반면 말리 소찌어따 캄보디아 국방부 대변인은 “휴전 협정 발효 이후 어느 지역에서도 서로 무력 충돌은 없었다”면서 캄보디아군이 발포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훈 마네트 캄보디아 총리도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자정 휴전 이후 전선의 상황이 가라앉았다”고 밝혔다. 이후 품탐 웨차야차이 태국 총리 권한대행(부총리 겸 내무부 장관)은 이날 일부 캄보디아 군인들에 의해 충돌이 촉발됐을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충돌이) 격화하지 않고 있다. 현재는 평온한 상태”라고 밝혔다. 또 애초 휴전을 위해 이날 오전에 국경 지역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양국 군사령관 회담이 이날 오후 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캄보디아 북서부 우다르미언쩨이주 국경 인근 도시 삼롱에서는 휴전 개시 시간 약 30분 전부터 폭발음이 멈춘 데 이어 이날 아침까지 잠잠했다고 AFP 통신 기자가 전했다. 전날 오후 품탐 권한대행과 훈 마네트 총리는 말레이시아 행정수도 푸트라자야에서 긴급 회담을 열고 즉각적이고 조건 없는 휴전에 합의, 29일 오전 0시부터 휴전에 돌입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막 태국 총리 권한대행, 캄보디아 총리와 통화했다”며 “이 전쟁을 끝냄으로써 우리는 수많은 사람의 생명을 구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취임 후) 단 6개월 만에 나는 많은 전쟁을 끝냈다. 평화의 대통령이 된 것이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엑스(옛 트위터)에 휴전 소식을 게시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이 일을 해냈다. 그에게 노벨평화상을 수여하라”고 썼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말 양국 정상과 각각 통화해 자신의 휴전 중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미국과의 무역 협상을 중단하고 예전에 예고한 대로 36%의 상호관세를 양국에 부과하겠다면서 압박했다. 품탐 권한대행도 전날 회담을 마치고 귀국한 뒤, 트럼프 대통령이 전화로 휴전을 축하하며 미국-태국 무역 협상을 최대한 태국에 유리한 조건으로 진행하겠다고 자신에게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에게 최대한 많이 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면서 “우리는 이 협상에서 매우 좋은 무언가를 얻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또 우리나라가 이 위기를 극복하도록 도와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하다면서 “오늘 이후 상황은 진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쭐랄롱꼰 대학교의 티띠난 퐁수티락 정치학 교수는 중립적인 감시자가 없는 상황에서 이번 휴전 협정은 “잠정적이고 취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티띠난 교수는 “양측 모두 적대감과 분노가 너무 강하고 민족주의가 팽배하다”면서, 불신에도 불구하고 휴전이 필요하다는 점을 국민에게 이해시킬 강력한 리더십의 부재가 양국 모두 취약점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에 지적했다. 앞서 이달 24일부터 전날까지 닷새 동안 태국과 캄보디아는 국경 분쟁과 관련해 전투기, 다연장로켓포·야포 등 중화기를 동원한 전투를 벌였다. 이에 따라 양국 민간인과 군인 등 35명(태국 22명·캄보디아 13명)이 숨지고 140명 이상이 다쳤으며 26만 명가량이 피란 생활 중이다.
  • 트럼프 “전쟁 끝냈다”…태국은 “캄보디아 또 쐈다”

    트럼프 “전쟁 끝냈다”…태국은 “캄보디아 또 쐈다”

    │휴전 합의 뒤에도 상반된 주장…트럼프는 “노벨상 받아야” 지난 닷새 동안 국경 분쟁으로 무력 충돌한 태국과 캄보디아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등의 중재로 합의한 휴전이 29일(현지시간) 개시됐지만, 교전이 여전히 끝나지 않았다는 주장이 태국 측에서 나와 휴전 합의가 실제로 지켜질지가 주목된다. AP·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윈타이 수바리 태국군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성명을 내고 태국군이 휴전 합의에 따라 모든 군사활동을 중단했으나 “캄보디아군이 이날 태국 영토 내 여러 지역에 무력 공격을 개시한 것을 감지했다”고 밝혔다. 윈타이 대변인은 “이는 합의 위반이자 상호 신뢰를 훼손하려는 명백한 시도”라면서 태국군이 자위권 차원에서 비례적으로 보복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휴전을 위해 이날 오전 7시에 국경 지역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양국 군사령관 회담은 오전 10시로 한 차례 연기됐다가 개최 직전 무산됐다. 반면 말리 소찌어따 캄보디아 국방부 대변인은 “휴전 협정 발효 이후 어느 지역에서도 서로 무력 충돌은 없었다”면서 캄보디아군이 발포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훈 마네트 캄보디아 총리도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자정 휴전 이후 전선의 상황이 가라앉았다”고 밝혔다. 이후 품탐 웨차야차이 태국 총리 권한대행(부총리 겸 내무부 장관)은 이날 일부 캄보디아 군인들에 의해 충돌이 촉발됐을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충돌이) 격화하지 않고 있다. 현재는 평온한 상태”라고 밝혔다. 또 애초 휴전을 위해 이날 오전에 국경 지역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양국 군사령관 회담이 이날 오후 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캄보디아 북서부 우다르미언쩨이주 국경 인근 도시 삼롱에서는 휴전 개시 시간 약 30분 전부터 폭발음이 멈춘 데 이어 이날 아침까지 잠잠했다고 AFP 통신 기자가 전했다. 전날 오후 품탐 권한대행과 훈 마네트 총리는 말레이시아 행정수도 푸트라자야에서 긴급 회담을 열고 즉각적이고 조건 없는 휴전에 합의, 29일 오전 0시부터 휴전에 돌입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막 태국 총리 권한대행, 캄보디아 총리와 통화했다”며 “이 전쟁을 끝냄으로써 우리는 수많은 사람의 생명을 구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취임 후) 단 6개월 만에 나는 많은 전쟁을 끝냈다. 평화의 대통령이 된 것이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엑스(옛 트위터)에 휴전 소식을 게시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이 일을 해냈다. 그에게 노벨평화상을 수여하라”고 썼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말 양국 정상과 각각 통화해 자신의 휴전 중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미국과의 무역 협상을 중단하고 예전에 예고한 대로 36%의 상호관세를 양국에 부과하겠다면서 압박했다. 품탐 권한대행도 전날 회담을 마치고 귀국한 뒤, 트럼프 대통령이 전화로 휴전을 축하하며 미국-태국 무역 협상을 최대한 태국에 유리한 조건으로 진행하겠다고 자신에게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에게 최대한 많이 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면서 “우리는 이 협상에서 매우 좋은 무언가를 얻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또 우리나라가 이 위기를 극복하도록 도와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하다면서 “오늘 이후 상황은 진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쭐랄롱꼰 대학교의 티띠난 퐁수티락 정치학 교수는 중립적인 감시자가 없는 상황에서 이번 휴전 협정은 “잠정적이고 취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티띠난 교수는 “양측 모두 적대감과 분노가 너무 강하고 민족주의가 팽배하다”면서, 불신에도 불구하고 휴전이 필요하다는 점을 국민에게 이해시킬 강력한 리더십의 부재가 양국 모두 취약점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에 지적했다. 앞서 이달 24일부터 전날까지 닷새 동안 태국과 캄보디아는 국경 분쟁과 관련해 전투기, 다연장로켓포·야포 등 중화기를 동원한 전투를 벌였다. 이에 따라 양국 민간인과 군인 등 35명(태국 22명·캄보디아 13명)이 숨지고 140명 이상이 다쳤으며 26만 명가량이 피란 생활 중이다.
  • 삼성, 미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31%…애플과 격차 줄여

    삼성, 미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31%…애플과 격차 줄여

    삼성전자가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과의 점유율 격차를 좁혔다. 저가형 갤럭시 A 시리즈의 판매 호조와 재고 확대 전략이 적중한 것으로 보인다. 29일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애플이 49%로 가장 높았고 삼성이 31%로 뒤를 이었다. 모토로라는 12%, 구글과 TCL은 각각 3%였으며 기타 제조사 합산 점유율은 3%였다. 지난해 동기 대비 애플은 7%포인트 하락했지만, 삼성은 8%포인트 상승해 격차는 33%포인트에서 18%포인트로 줄었다. 출하량 기준으로도 애플은 같은 기간 11% 감소한 1330만대를 출하한 데 비해, 삼성은 38% 증가해 830만대를 출하했다. 카날리스의 수석 애널리스트 루나르 뵈르호브데는 “삼성은 미국 관세 리스크에 대응해 2분기 내내 재고를 선제 확보하고 출하 물량을 크게 늘렸다”며 “주력 제품은 갤럭시 A 시리즈로, 가격 대비 성능이 미국 소비자에게 어필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제조사들은 관세 위험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제품 재고를 확보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 과정에서 중국에서 조립된 스마트폰의 미국 수입 비중은 지난해 2분기 61%에서 올해 동기 25%로 감소했으며, 이 감소분 대부분은 인도가 대체했다. 올해 2분기 미국에 수출된 인도산 스마트폰은 전년 동기 대비 240% 급증해 전체 수입 스마트폰의 44%를 차지했다. 사냠 초라시아 수석 애널리스트는 “미국과 중국 간 불확실한 무역 환경 속에서 애플이 공급망을 인도로 빠르게 전환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2분기 미국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은 1% 증가에 그쳐 실제 시장 수요는 미지근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카날리스는 “압박받는 경제 환경 속에서 수요가 둔화하고 있으며, 공급(셀인)과 실제 판매(셀스루) 간의 격차가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하반기에도 미중 무역 갈등 심화와 관세 적용 여부에 따라 스마트폰 수요가 위축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A시리즈를 비롯한 중저가 라인업 강화와 유통 재고 전략으로 이런 불확실성에 유연하게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 [재테크+] ‘관세폭탄’ 불발에 화색 도는 월가…연말 美증시 목표치 급상향

    [재테크+] ‘관세폭탄’ 불발에 화색 도는 월가…연말 美증시 목표치 급상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위협이 힘을 잃자 월가가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당초 시장을 긴장케 했던 강력한 관세 정책이 상대적으로 완화된 수준으로 발표되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신중한 낙관론’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점차 걷히는 가운데, 주요 투자기관들은 미국 주식시장에 대한 전망을 잇따라 상향 조정하며 속속 본격적인 베팅을 걸기 시작했습니다. 월가, 트럼프 관세 정책 완화에 안도미 경제 전문 매체 CNBC는 28일(현지시간) 이 같은 변화에 주목하며 “미국 수입품에 대한 관세가 트럼프 대통령이 4월에 위협했던 것보다 소폭 낮은 수준에서 정해질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이러한 완화된 관세 정책은 월가의 극단적인 경기침체 시나리오를 상당 부분 불식시키기에 충분했다”고 평가했습니다. 27일 타결된 미국과 유럽연합(EU) 무역협정이 변곡점으로 작용하는 모습입니다. 이 협정으로 실제 적용할 관세율은 15~20% 범위에 안착할 전망입니다. 물론 연초 대비 상승한 수준이긴 하나, 트럼프 대통령이 4월 2일 ‘해방의 날’에 25%를 넘는 ‘관세 폭탄’을 예고했던 것과 비교하면 훨씬 낮은 수준입니다. 관세가 물가 폭등과 경기침체를 몰고올 것이란 암울한 시나리오도 덩달아 힘을 잃게 됐습니다. 이제 경제 전문가들은 견실한 글로벌 경제 성장세, 관세의 제한적 물가 파급효과, 완화된 금융 환경을 긍정적 변화의 근거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투자은행, 속속 美 증시 상승에 베팅안도감이 퍼진 시장은 증시 상승에 잇따라 베팅을 걸고 있는데요. 글로벌 투자은행 오펜하이머는 이날 S&P500지수 연말 목표치를 7100으로 대폭 상향 조정했습니다. 이는 주요 월가 증권사 중 가장 높은 수준으로, 현재보다 11% 이상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오펜하이머가 이전에 같은 지수 목표를 5950으로 잡았던 것과 비교하면 무려 1150포인트나 끌어올린 것입니다. 오펜하이머 전략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일본·EU 무역협정 발표로 당분간 주요 관세 리스크가 상당 부분 해소됐다”며 상향 조정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JP모건체이스는 경기 침체 위험도를 기존 60%에서 40%로 크게 하향 조정했습니다. JP모건체이스의 수석 경제학자 브루스 카스만은 보고서를 통해 “관세는 미국이 해외 상품을 구매할 때 부과되는 세금 인상에 해당하지만, 이 정도 수준의 세금 인상은 미국의 경기 확장세를 방해할 만큼 크지 않다”고 분석했습니다. 우려도 남아…관세 최종 결과 불투명물론 월가에서 관세에 대한 우려가 완전히 사라진 건 아닙니다. 모건스탠리의 전략가 마이클 제자스는 “우리는 여전히 가장 가능성 높은 시나리오가 저성장과 견고한 인플레이션이라고 본다. 경기침체는 아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 정책과 이민 통제가 경제 성장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재정 확대 효과를 능가하는 상황이다”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관세 협상의 최종 결과도 아직 불투명한 상태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설정한 8월 1일 마감일을 앞두고 미국의 주요 무역국과 해결해야 할 현안들이 산적해 있습니다. 제자스는 무역 분쟁이 더욱 격화할 경우 “경미한 경기침체 쪽으로 기울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2% 상승한 6389.77을 기록하며 거의 보합세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장 초반에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미국과 EU 간 무역협정 발표에 대해 투자자들이 신중한 반응을 보인 결과입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14% 하락한 4만 4837.56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0.33% 상승한 2만 1178.58을 기록했습니다. 이번주 금리 결정, 기업 실적 발표 주목오는 30일 예정된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기준금리 발표에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당장 금리 인하를 단행하지는 않더라도 연준이 향후 금리 인하와 관련해 어떤 ‘신호’를 보낼 것인지가 최대 관심사로 부상했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연준이 이번달 기준금리를 현재보다 0.25%포인트 인하할 확률을 3.1%로, 현 수준인 4.25~4.50%를 유지할 확률을 96.9%로 반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다음 회의인 9월에는 0.25%포인트 인하 확률이 64.1%로, 현 수준 유지 확률이 33.9%로 집계됐습니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쏟아질 기업 실적 발표도 주시하고 있습니다. S&P500 기업 150개 이상이 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당장 30일에는 메타 플랫폼과 마이크로소프트가, 31일에는 아마존과 애플이 실적을 공개합니다.
  • 대우건설 상반기 영업이익 2335억원…지난해보다 6.3%↑

    대우건설 상반기 영업이익 2335억원…지난해보다 6.3%↑

    대우건설이 올 상반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3% 증가한 233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9일 공시했다. 상반기 매출은 4조 35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8.1% 줄었다. 사업 부문별로는 주택건축사업 부문 2조 8573억원, 토목사업 부문 8423억원, 플랜트사업부 문 4856억원, 기타 연결종속 부문 1648억원의 매출을 냈다. 백운호수푸르지오, 영통푸르지오 파인베르, 강남데이터센터 등 국내 주요 주택건축 현장, 이라크와 나이지리아 현장의 실적이 매출을 견인했다. 상반기 신규 수주는 5조 8224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4조 4008억원대 비 32.3% 증가했다. 1분기 서울 개포주공5단지 재건축(6970억원), 인천 청라국제업무지구 B1BL오피스텔(4795억원)을 비롯해, 2분기에 투르크메니스탄 미네랄 비료플랜트(9401억원), 서울 영등포 1-11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5103억원), 풍무역세권 B3BL 공동주택(3583억원) 등 수주 증가세가 지속됐다. 상반기 말 기준 수주잔고는 44조 9933억원으로, 연간 매출액 대비 약 4.3년치의 일감을 확보한 상태다. 특히 도시정비사업 부문 수주잔고액은 20조 9150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공사원가 상승기에 착공한 현장이 차례대로 준공되고, 주택건축사업 부문 수익성 개선으로 상반기 영업이익이 증가했다”면서 “영업이익률이 지난해보다 1.3%포인트 증가해 5.4%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하반기와 관련 “체코 원전, 베트남 타이빈성 끼엔장 신도시 개발사업 등 준비된 해외 대형 프로젝트 수주가 가시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한중 외교장관 첫 통화서 “양국 관계, 제3국에 휘둘리지 말아야”…英 “대만 분쟁시 싸울 준비 돼”

    한중 외교장관 첫 통화서 “양국 관계, 제3국에 휘둘리지 말아야”…英 “대만 분쟁시 싸울 준비 돼”

    베이징 연일 폭우로 대규모 재난…3만 명 긴급 대피 [대만 연합보·중국 CCTV] 베이징시에 연일 잦은 강우가 쏟아져 일부 지역에서 심각한 재난이 발생했으며 약 3만명 주민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베이징시는 28일 시 전체에 홍수 대비 1급 긴급 대응 조치를 발동하고 시민들에게 외출 자제를 당부했습니다. 기업 및 기관에도 도시 운영과 민생 서비스 보장을 제외하고는 직원 출근을 요구하지 않도록 했습니다. EU, 미국과 무역 협정 체결…‘종속적’ 평가도 [홍콩 아시아타임스·영국 파이낸셜타임스] 유럽연합(EU)이 미국과 기본 무역 합의에 서명했습니다. 이 협정으로 EU는 대부분의 수입품에 15% 관세를 부과받고 미 에너지 수출품 7500억 달러 구매 및 미국 경제에 6000억 달러 투자를 약속했습니다. 이 가운데 일부는 군사 구매에 사용될 예정입니다. 반면 미국은 EU 철강 및 알루미늄 수출에 대한 관세를 50%로 유지하고, EU는 미국에 대한 관세를 전혀 부과하지 않기로 합의했습니다. 이 협정은 미국 중심의 일극 체제를 복원하는 데 기여하며, EU가 스스로를 미 역사상 최대의 ‘속국’으로 전락하는데 기여했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EU 거시경제 강점은 지난 3년여간 러시아에 부과한 제재 때문에 크게 약화됐으며, 이는 EU가 어떤 잠재적 무역전쟁에서도 심각한 불리함을 안고 있었다는 분석입니다. 미·EU 무역 협정, 중국에 미칠 영향은?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분석가들은 미국-EU 협정이 중국에 대한 영향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중국은 이 협정이 실제로 어떻게 진행될지 지켜보며 침착하게 기다릴 수 있는 위치에 있습니다. 베이징은 두 주요 무역 파트너 간 잠재적 동맹 관계를 경계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베이징외국어대 EU 연구소장인 취홍쥔은 유럽의 약속(투자, 에너지 거래, 국방 지출 등)이 후반부에 집중돼 있으며 추가로 연장될 수 있어 실행 가능성이 불확실하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미세 수준에서는 유럽 제품에 대한 미국의 15% 관세가 중국 수출업체에 일부 숨통을 틔워줄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번 협정이 중국에 심각한 피해는 입히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미·중 경제무역 회담 스톡홀름서 개시 [중국 신화망·일본 요미우리·러시아 모스크바타임즈] 미국과 중국의 경제무역 회담이 28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시작됐습니다. 29일까지 이틀간 진행되는 이번 장관급 협의에서는 상호 관세 문제가 주요 의제로 논의될 예정입니다. 중국의 러시아산 원유 구매 문제도 의제에 올랐습니다. 미국 측에서는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이, 중국 측에서는 허리펑 부총리가 참석했습니다. 회담 시작 전 미국은 중국에 대한 기술 수출 제한을 일시 중단했으며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회담 개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삼성, 테슬라 AI 칩 생산 계약…23조원 규모 [미국 블룸버그통신] 삼성전자가 파운드리 사업부를 위해 165억 달러(약 22조 8000억원) 규모의 새로운 계약을 통해 테슬라의 인공지능(AI) 반도체를 생산할 예정입니다. 삼성전자는 2033년 말까지 진행되는 이 반도체 제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블룸버그는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엑스(X)를 통해 텍사스주 테일러에 건설될 공장에서 테슬라의 차세대 AI6 칩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삼성은 현재 AI4 시스템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한·중 외교장관 첫 통화… “양국 관계, 제3국 제한 받지 않아야” [중국 인민망·일본 산케이·러시아 РИА Новости] 28일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 왕이가 한국의 조현 외교부 장관과 전화 통화를 가졌습니다. 왕 부장은 한국 새 정부 출범 후 양국 정상이 전화 통화를 하고 중한 관계가 좋은 출발을 보였다며, 한국이 중국에 대한 정책을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하며 예측 가능한 것으로 유지하고 흔들리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한중 관계는 양국의 공동 이익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제3국의 제한을 받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며 미국이 중국을 포위하는 데 한국이 동참하는 것을 견제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조 장관은 한국 측이 한중 관계를 매우 중요하게 여기며, 양국 고위급 교류를 강화하고 미래를 향해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가 더욱 발전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정부의 ‘평화 경제’와 ‘평화 안보’ 개념 실현을 위해서는 미국과의 동맹뿐만 아니라 중국 및 러시아와도 균형 잡힌 관계를 발전시켜야 한다고 양무진 북한대학원대교 양무진 총장이 언급했습니다. 英 국방부 장관 “대만 분쟁시 싸울 준비 돼” [프랑스 rfi] 존 힐리 영국 국방부 장관이 영국 항공모함 HMS 프린스 오브 웨일즈에 탑승한 리처드 말레스 호주 부총리를 만나 대만에서 분쟁이 발생하면 영국은 태평양에서 전쟁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힐리 장관은 인도 태평양 지역의 모든 분쟁이 “평화적”이고 “외교적” 수단을 통해 해결되기를 바란다는 “일반적인” 발언도 덧붙였습니다. 일본인 9명, 中서 간첩 혐의 실형…日 정보기관 협력 인정 [일본 니케이] 중국에서 간첩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일본인 9명이 재판에서 일본 정보기관에 협력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2014년 11월 반간첩법 시행 이후 지금까지 17명의 일본인을 구금했으며, 이 가운데 9명이 중국 내 정보를 제공하고 금전적 보수를 받았다고 판결했습니다. 중국 측은 이들이 협력한 일본 정보기관을 ‘경찰청 수사국’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 한중 외교장관 첫 통화서 “양국 관계, 제3국에 휘둘리지 말아야”…英 “대만 분쟁시 싸울 준비 돼” [한눈에 보는 중국]

    한중 외교장관 첫 통화서 “양국 관계, 제3국에 휘둘리지 말아야”…英 “대만 분쟁시 싸울 준비 돼” [한눈에 보는 중국]

    베이징 연일 폭우로 대규모 재난…3만 명 긴급 대피 [대만 연합보·중국 CCTV] 베이징시에 연일 잦은 강우가 쏟아져 일부 지역에서 심각한 재난이 발생했으며 약 3만명 주민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베이징시는 28일 시 전체에 홍수 대비 1급 긴급 대응 조치를 발동하고 시민들에게 외출 자제를 당부했습니다. 기업 및 기관에도 도시 운영과 민생 서비스 보장을 제외하고는 직원 출근을 요구하지 않도록 했습니다. EU, 미국과 무역 협정 체결…‘종속적’ 평가도 [홍콩 아시아타임스·영국 파이낸셜타임스] 유럽연합(EU)이 미국과 기본 무역 합의에 서명했습니다. 이 협정으로 EU는 대부분의 수입품에 15% 관세를 부과받고 미 에너지 수출품 7500억 달러 구매 및 미국 경제에 6000억 달러 투자를 약속했습니다. 이 가운데 일부는 군사 구매에 사용될 예정입니다. 반면 미국은 EU 철강 및 알루미늄 수출에 대한 관세를 50%로 유지하고, EU는 미국에 대한 관세를 전혀 부과하지 않기로 합의했습니다. 이 협정은 미국 중심의 일극 체제를 복원하는 데 기여하며, EU가 스스로를 미 역사상 최대의 ‘속국’으로 전락하는데 기여했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EU 거시경제 강점은 지난 3년여간 러시아에 부과한 제재 때문에 크게 약화됐으며, 이는 EU가 어떤 잠재적 무역전쟁에서도 심각한 불리함을 안고 있었다는 분석입니다. 미·EU 무역 협정, 중국에 미칠 영향은?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분석가들은 미국-EU 협정이 중국에 대한 영향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중국은 이 협정이 실제로 어떻게 진행될지 지켜보며 침착하게 기다릴 수 있는 위치에 있습니다. 베이징은 두 주요 무역 파트너 간 잠재적 동맹 관계를 경계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베이징외국어대 EU 연구소장인 취홍쥔은 유럽의 약속(투자, 에너지 거래, 국방 지출 등)이 후반부에 집중돼 있으며 추가로 연장될 수 있어 실행 가능성이 불확실하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미세 수준에서는 유럽 제품에 대한 미국의 15% 관세가 중국 수출업체에 일부 숨통을 틔워줄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번 협정이 중국에 심각한 피해는 입히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미·중 경제무역 회담 스톡홀름서 개시 [중국 신화망·일본 요미우리·러시아 모스크바타임즈] 미국과 중국의 경제무역 회담이 28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시작됐습니다. 29일까지 이틀간 진행되는 이번 장관급 협의에서는 상호 관세 문제가 주요 의제로 논의될 예정입니다. 중국의 러시아산 원유 구매 문제도 의제에 올랐습니다. 미국 측에서는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이, 중국 측에서는 허리펑 부총리가 참석했습니다. 회담 시작 전 미국은 중국에 대한 기술 수출 제한을 일시 중단했으며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회담 개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삼성, 테슬라 AI 칩 생산 계약…23조원 규모 [미국 블룸버그통신] 삼성전자가 파운드리 사업부를 위해 165억 달러(약 22조 8000억원) 규모의 새로운 계약을 통해 테슬라의 인공지능(AI) 반도체를 생산할 예정입니다. 삼성전자는 2033년 말까지 진행되는 이 반도체 제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블룸버그는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엑스(X)를 통해 텍사스주 테일러에 건설될 공장에서 테슬라의 차세대 AI6 칩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삼성은 현재 AI4 시스템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한·중 외교장관 첫 통화… “양국 관계, 제3국 제한 받지 않아야” [중국 인민망·일본 산케이·러시아 РИА Новости] 28일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 왕이가 한국의 조현 외교부 장관과 전화 통화를 가졌습니다. 왕 부장은 한국 새 정부 출범 후 양국 정상이 전화 통화를 하고 중한 관계가 좋은 출발을 보였다며, 한국이 중국에 대한 정책을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하며 예측 가능한 것으로 유지하고 흔들리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한중 관계는 양국의 공동 이익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제3국의 제한을 받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며 미국이 중국을 포위하는 데 한국이 동참하는 것을 견제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조 장관은 한국 측이 한중 관계를 매우 중요하게 여기며, 양국 고위급 교류를 강화하고 미래를 향해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가 더욱 발전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정부의 ‘평화 경제’와 ‘평화 안보’ 개념 실현을 위해서는 미국과의 동맹뿐만 아니라 중국 및 러시아와도 균형 잡힌 관계를 발전시켜야 한다고 양무진 북한대학원대교 양무진 총장이 언급했습니다. 英 국방부 장관 “대만 분쟁시 싸울 준비 돼” [프랑스 rfi] 존 힐리 영국 국방부 장관이 영국 항공모함 HMS 프린스 오브 웨일즈에 탑승한 리처드 말레스 호주 부총리를 만나 대만에서 분쟁이 발생하면 영국은 태평양에서 전쟁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힐리 장관은 인도 태평양 지역의 모든 분쟁이 “평화적”이고 “외교적” 수단을 통해 해결되기를 바란다는 “일반적인” 발언도 덧붙였습니다. 일본인 9명, 中서 간첩 혐의 실형…日 정보기관 협력 인정 [일본 니케이] 중국에서 간첩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일본인 9명이 재판에서 일본 정보기관에 협력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2014년 11월 반간첩법 시행 이후 지금까지 17명의 일본인을 구금했으며, 이 가운데 9명이 중국 내 정보를 제공하고 금전적 보수를 받았다고 판결했습니다. 중국 측은 이들이 협력한 일본 정보기관을 ‘경찰청 수사국’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 [사설] 15% 관세 턱걸이도 버거운데… 왜 ‘기업 부담 가중법’을

    [사설] 15% 관세 턱걸이도 버거운데… 왜 ‘기업 부담 가중법’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본에 이어 유럽연합(EU)과도 상호관세를 15%로 낮추는 통상협상을 타결 지었다. 대미 수출 경쟁국인 일본과 EU가 오는 8월 1일 관세협상 시한을 앞두고 먼저 협상을 마무리하면서 미국과 막판 협상 중인 우리나라의 부담은 더 커질 수밖에 없게 됐다. EU는 상호관세를 당초 예고됐던 30%에서 15%로 절반으로 낮추고 자동차 품목관세도 25%에서 15%로 조정했다. 그 대가로 EU는 미국에 6000억 달러(약 830조 7000억원)를 추가로 투자하기로 했다. 거기다 앞으로 3년간 연간 2500억 달러씩, 모두 750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에너지를 구매하기로 했다. 통상협상을 앞서 타결한 일본도 상호관세를 25%에서 15%로 낮췄다. 자동차 관세도 25%에서 12.5%로 낮추는 대신 농산물·자동차 시장을 추가로 개방하고 5500억 달러의 대규모 투자를 약속했다. 일본과 EU 모두 막대한 대미 추가 투자를 조건으로 15% 관세를 얻어냈다는 데 공통점이 있다. 동시에 상호관세 15%가 마지노선이 아닌지 걱정스럽기도 하다. 우리나라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관세 협상 시한을 하루 앞둔 31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이 회담을 한다. 당초 지난 25일 예정됐던 2+2 협상이 취소되면서 첫 회담이 마지막 회담이 된 셈이다. 일본·EU와의 대미 수출 경쟁에서 뒤지지 않으려면 우리 정부도 15% 관세율까지는 최소한 방어할 수 있어야 한다. 15%로 낮춘다고 해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사실상 제로(0) 관세인 한국산 제품에는 큰 부담이다. 게다가 미국은 자동차·철강 등에 이어 반도체 품목관세도 2주 뒤 발표할 것이라고 예고한 마당이다. 이런 가운데 여당은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을 7월 임시국회 내 처리하기로 하고 어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법안심사소위에 이어 전체회의를 열어 통과시켰다. 이 법안은 하도급 노동자에 대한 원청 책임 강화, 쟁의행위 범위 확대, 기업의 파업 노동자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 제한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집중투표제 의무화와 감사위원 분리선출 확대 내용을 담은 ‘더 센’ 상법 개정안도 어제 여당 주도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소위를 통과했다. 손질이 필요한 법안들이라 하더라도 이렇게 한꺼번에 몰아칠 까닭은 없어 보인다. 최상의 관세협상을 위해 조선업·에너지 등 대미 투자를 확대하려면 기업의 적극 동참이 필수다. 이 시점에 기업을 숨죽이게 하는 입법 강행은 여러 모로 요령부득이 아닌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
  • [씨줄날줄] 관세 15% ‘앵커링 효과’

    [씨줄날줄] 관세 15% ‘앵커링 효과’

    자유무역협정(FTA)이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수입품에 부과하는 관세는 사실상 사라진 세금이 됐다. 1947년 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GATT) 출범 당시 22%이던 평균 관세율은 우루과이라운드 이후 1999년 5% 수준이 됐다. 최근 FTA 체결국 간 관세는 1% 내외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주도로 ‘15% 관세’라는 뉴노멀이 등장하고 있다. 15% 관세가 새 가이드라인처럼 보이는 것은 ‘앵커링 효과’ 때문이다. 앵커링은 ‘닻을 내린다’는 뜻. 극단적인 첫 제안으로 상대 판단 기준을 그 지점에 고정시키는 심리현상이다. 유럽연합(EU)의 경우 5월 23일 “50% 관세” 폭탄선언, 7월 12일 “30%” 최후통첩을 받았다. 그러다 그제 스코틀랜드에서 15% 상호관세 합의를 이루니 마치 35% 포인트나 할인받은 착각이 들게 했다. 결코 낮지 않은 15% 관세를 두고 일본과 EU에서 선방했다는 안도감이 읽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외교무대에서 앵커링 효과는 권위주의 지도자들의 강력한 협상 무기가 된다. 2022년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완전한 비무장화’라는 불가능한 조건을 내걸고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더니 우크라이나 동부 영토 일부 할양으로 전략적 후퇴를 했다. 튀르키예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도 스웨덴·핀란드의 나토 가입에 강력 반대했다가 양국의 쿠르드족 지원 중단 약속을 받은 뒤에야 입장을 바꿨다. ‘하나의 중국’ 정책도 마찬가지다. 중국은 대만을 포함한 모든 중화권이 하나라는 원칙을 내세우면서 양안 교류가 자신들의 유연한 정책 덕분인 듯 포장한다. 앵커링을 노린 극단적 제안이 늘어나는 외교무대는 위태롭다. 우리나라는 급변하는 판세에서 어떻게든 균형을 잡아야 하는 처지다. 엉뚱하고 낯선 수치가 툭 던져지면 진짜 의도를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닻이 어느 지점에서 내려질지 예측하거나 그 과정에 적극 관여할 수 있거나. 둘 중 하나는 가능하도록 역량을 키워야 한다.
  • ‘알까기’ 눈속임 골프 치고, 풍력 발전 음모론 꺼내고… 트럼프 ‘기행의 연속’

    ‘알까기’ 눈속임 골프 치고, 풍력 발전 음모론 꺼내고… 트럼프 ‘기행의 연속’

    스코틀랜드를 방문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부정 골프’와 “풍력발전이 고래를 죽인다”는 검증되지 않은 발언으로 또 입길에 올랐다. 27일(현지시간) 엑스(X)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스코틀랜드의 본인 소유 턴베리 리조트 골프장에서 라운딩하는 영상이 확산됐다. 영상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카트를 운전해 벙커 앞에 멈춰 선다. 동시에 두 명의 캐디가 카트에 앉은 트럼프 대통령 옆을 지나가는데 이 중 한 명이 벙커 근처에서 골프공 하나를 슬쩍 뒤로 흘린다. 의도적인 부정행위인 속칭 ‘알까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보고도 태연하게 카트에서 내려 공을 치려고 자세를 잡는다. 이 영상은 27만회가 넘는 조회 수를 기록했다. 또 다른 영상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페어웨이 근처에서 아예 직접 공을 떨어뜨리고 플레이를 하기도 한다. 그는 골프 실력이 수준급이지만 부정 플레이 논란도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소셜미디어(SNS)에서는 ‘커맨더 앤 치프’(군 최고통수권자)를 비꼰 ‘커맨더 인 치트’(최고사기꾼)라는 조롱이 나왔다. X에서도 “그는 어떤 것도 공정하게 하지 않는다”, “그가 골프 코스를 소유했다는 사실이 더 웃긴다” 등의 반응이 쇄도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라운딩 이후 턴베리에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 기자들을 만나 풍력발전기에 대해 강한 비난을 쏟아 내기도 했다. 그는 “(골프장에서) 지평선을 바라보면 18번 홀 끝에 풍력발전기 9개가 보인다. 이건 정말 창피스러운 일이 아니냐”고 말했다. 재생에너지에 부정적인 그는 “(미국) 매사추세츠 지역의 어떤 곳에는 지난 20년간 고래 1~2마리가 해안에 떠밀려 온 적이 있고, 최근엔 단기간에 18마리가 떠밀려 왔다”며 “그것(풍력발전기)이 고래들을 미치게 만든다. 새를 죽이고 소음도 낸다. 미국에는 풍력발전기가 절대 세워지지 않을 것”이라는 막무가내 주장을 펼쳤다. 미 정치매체 폴리티코 유럽판은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이 무역 협상을 위해 턴베리까지 급히 달려간 뒤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풍력발전기의 폐해를 격렬히 비난하는 것을 끝마칠 때까지 기다려야 했다고 꼬집었다.
  • 정부, 美에 수십조원 ‘마스가’ 제안… 조선업 패키지로 설득 전략

    정부, 美에 수십조원 ‘마스가’ 제안… 조선업 패키지로 설득 전략

    “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김정관, 러트닉 자택서 직접 설명 재수정안으로 추가 협상 가능성한화 김동관 워싱턴행… 협상 지원 통상 협상 초읽기에 몰린 한국 정부가 ‘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라는 의미를 담은 ‘마스가(MASGA) 프로젝트’를 미국 측에 제안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대선 슬로건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를 재치 있게 패러디한 것이다. 유럽연합(EU), 중국과의 관세 협상을 위해 유럽으로 떠난 미국 협상단을 따라 대서양을 건너는 등 총력전 태세다. 28일 정부 관계자와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난 25일(현지시간)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의 뉴욕 자택에서 진행된 협상에서 한국과 미국의 조선 산업 협력 구상을 담은 마스가 프로젝트를 미리 준비한 패널을 세워 놓고 설명했다. 한국 민간 조선사의 대규모 미국 현지 투자 방안과 한국수출입은행·한국무역보험공사 등 공적 금융기관의 대출·보증 등 금융 지원 방안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김 장관은 “쇠락한 미국 조선업 재건을 위해 한국 민간 조선사가 대규모 현지 투자를 할 것이고, 정부 주도의 공적 금융으로 재원을 뒷받침하겠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지원 금액은 수백억 달러(수십조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협상 금액은 추후 조정될 여지가 있다. 마스가 프로젝트에 러트닉 장관도 상당히 만족스러워하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장관은 뉴욕에서 러트닉 장관과 만난 이후 워싱턴DC로 복귀하지 않고 스코틀랜드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러트닉 장관과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 미국 측 협상단이 모두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유럽으로 떠난 상황에서 어떻게든 협상의 불씨를 살리려는 의도다. 김 장관은 미국과 EU가 관세 협상을 타결한 스코틀랜드에서 러트닉 장관과 만나 추가 협상을 벌였다. 앞서 러트닉 장관의 자택에서 제안한 ‘마스가 프로젝트’와 관련해 더 깊이 있는 논의를 이어 가고, 다른 통상 의제와 관련해 한국 정부의 재수정안을 전달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정부는 일본·EU처럼 대미 투자액 규모만 늘리기보다 미국이 도움을 필요로 하는 분야를 집중적으로 공략한 다음 미국과 ‘기술 동맹’을 맺는 방향의 차별화된 협상 패키지로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하는 전략을 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조선사 한화오션을 이끄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은 정부의 ‘마스가 프로젝트’를 통한 대미 설득전에 힘을 보태기 위해 이날 워싱턴DC로 출국했다.
  • 미중 관세 휴전은 90일 연장… 미러 유예는 10~12일로 단축

    미국과 중국이 다음달 12일 끝나는 ‘관세 휴전’ 기간을 90일간 추가로 연장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양국은 28일부터 이틀간의 일정으로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과 허리펑 중국 부총리 등이 참석한 가운데 3차 고위급 무역 회담을 진행한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날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양국이 이번 회담에서 구체적 돌파구를 마련하기보다는 90일 휴전 연장을 통해 무역전쟁을 확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90일 연장 보도에 대해 미 재무부 측은 언급을 거부했다. 베선트 장관도 지난 22일 폭스 비즈니스 인터뷰에서 미중 3차 고위급 무역 회담과 관련해 “우리는 ‘연장될 것으로 보이는 것’에 대해 해결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그는 21일 CNBC 인터뷰에선 3차 고위급 무역 회담에서 중국의 러시아·이란산 석유 구입에 대해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연합(EU)과의 무역협정 체결 기자회견에서 “중국과의 합의가 거의 이뤄졌다”고 했지만 구체적 내용은 설명하지 않았다. 관세 유예가 3개월 연장되면 추가 연장 시한이 끝나는 오는 10월 말이나 11월 초쯤 미중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있다. SCMP는 트럼프 대통령이 10월 31일~11월 1일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전후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28일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나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실망했다. 50일 기한을 오늘 기준으로 10~12일로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50일 안에 우크라이나 전쟁이 종식되지 않으면 러시아와 러시아산 원유 구매국에 100%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 EU 1865조원 ‘선물 보따리’… 트럼프 관세 15% 마지노선 확인

    EU 1865조원 ‘선물 보따리’… 트럼프 관세 15% 마지노선 확인

    일본 때처럼 막판 즉석 상향 조정에너지 구매·투자 345조원 늘려EU “러 화석연료 퇴출 따른 추산”車관세 인하에 미국차 무관세 선물“합의 끝낸 日 조언 구하며 귀동냥” 유럽연합(EU)은 2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담판을 통해 상호관세와 자동차에 대한 품목별 관세를 15%로 낮추기로 합의하면서 1조 3500억 달러(약 1865조원)에 달하는 막대한 ‘선물 보따리’를 풀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일본 때와 마찬가지로 EU가 제안한 상호관세율과 투자 규모를 막판에 즉석에서 대폭 상향 조정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하루 전인 오는 31일 미국과의 담판에 나서는 한국도 큰 부담을 안게 됐다. 이날 AP통신이 트럼프 대통령의 EU 무역 협상 타결 발표 기자회견장에서 포착한 합의 관련 문서를 보면 상호관세율과 대미 투자 규모 등이 사인펜으로 수정된 채 적혀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직접 EU가 10%로 제안한 상호관세율을 15%로, 미국산 에너지 구매 금액은 6000억 달러에서 7500억 달러(1036조원)로, 대미 투자 규모는 5000억 달러에서 6000억 달러(829조원)로 각각 상향했다. 손글씨 하나로 관세율을 5% 포인트 높이고, 에너지 구매와 투자 규모는 2500억 달러(345조원)나 늘린 것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2일 일본과의 협상을 타결할 때도 상호관세율(10%→15%)과 대미 투자 규모(4000억 달러→5500억 달러)가 큰 폭으로 수정된 문서가 포착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 최종 과정에서 한 번 더 상대국에 ‘돈 보따리’를 풀라고 압박하고 이에 응해야 합의를 해 주고 있음을 보여 주는 대목이다. 이것이 한국과의 협상에서도 그대로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미국산 에너지 구매의 경우 “2028년부터 러시아산 화석연료를 완전히 퇴출하기로 한 EU 계획에 맞춰 추산된 액수”라고 설명했다. 다만 대미 투자에 대해선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지 않았다. EU는 또 미국으로 수출되는 유럽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낮추는 대가로 미국에 유럽 자동차 시장을 사실상 전면 개방하기로 했다. EU 집행위 고위 관계자는 “최혜국대우(MFN)에 따른 미국산 자동차 관세를 (현행 10%에서) 2.5%로 인하하기로 이미 합의했다”며 “우리는 이것을 아예 0%로 내릴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에 이어 EU를 상대로도 상호관세 15%를 고수하면서 사실상 ‘마지노선’임을 시사했다. 품목별 관세는 자동차는 15%로 인하했지만 철강·알루미늄(50%)은 낮출 생각이 없음을 내비쳤다. 31일 미국과의 담판이 예정된 한국으로서도 참조할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뉴욕타임스(NYT)는 “무역에 대한 수많은 논쟁 끝에 트럼프 행정부가 승리를 거둔 듯하다”고 평가했다. EU 측도 막판 일본에 조언을 구하는 ‘귀동냥’까지 하며 협상력을 높인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EU 측 협상 대표인 마로시 셰프초비치 무역·경제안보 집행위원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어떤 상황이 예상되는지 묻기 위해 일본 당국자들에게 전날 조언을 구했다”며 “그는 미일 회담이 형식적인 수준을 넘어 합의를 위한 세부 사항을 다뤘다는 점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 車 이어 반도체 관세 초비상… 정부, EU처럼 ‘원샷딜’ 추진

    車 이어 반도체 관세 초비상… 정부, EU처럼 ‘원샷딜’ 추진

    러트닉 美상무 “2주 뒤 반도체 관세” 압박에품목 관세까지 협상 테이블에 올리고 논의EU, 상호관세 포함 차·반도체 15%로 합의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25% ‘상호관세’ 부과(8월 1일)를 앞두고 한국 정부가 반도체에 대한 ‘품목별 관세’ 조치까지 한꺼번에 협상 테이블에 올려 논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수출 효자인 반도체의 비중이 절대적인 만큼 미국이 품목관세율을 발표하기 전에 선제적으로 불확실성을 걷어 내겠다는 의도다. 데드라인이 임박한 가운데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카운터파트인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코틀랜드에서 만나 추가 협상을 벌인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 관계자는 28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미국의 반도체에 대한 관세가) 발동이 안 된 상태여서 어떤 수준과 형식으로 될지 알 수 없지만, 이 부분(반도체)을 포함해 미국과 관세 조치 전반에 관해 얘기하고 있다”면서 “다른 국가와 비교해 조금이라도 덜 불리하게 적용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이 아직 부과하지 않은 반도체에 대한 품목별 관세도 통상협상 의제에 포함된 사실이 처음 확인된 것이다. 김 장관은 유럽연합(EU)과의 무역 합의를 위해 유럽으로 넘어간 미국 협상단 일정에 맞춰 스코틀랜드로 이동했다. 이어 미국 측과 사전 합의를 거쳐 러트닉 장관과 현지에서 추가 협상을 진행했다. 지난 24~25일(현지시간) 워싱턴DC와 뉴욕에서 연이틀 만난 이후 세 번째 회동이다. 여 본부장도 그리어 대표와 만나 세부 협상안을 논의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조선업 협력 등을 포함한 여러 이슈들에 대한 논의를 진전시켜 나가기 위해 양국 합의하에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두 사람은 추가 협상 결과를 이날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이 대통령은 “끝까지 국익을 위해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우상호 정무수석은 브리핑에서 비관세 의제 중 한국의 국방비 증액이나 미국산 무기 구매 등도 함께 논의되느냐는 질문에 “협상 목록에 들어가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의 압박이 매우 거세다. 농축산물 시장 개방에 대한 요구가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가능한 한 국민 산업 보호를 위해 양보 폭을 최소화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러트닉 장관은 27일(현지시간) EU와 무역 협상 타결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무역확장법 232조에 근거한 반도체 관세를 2주 뒤 발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무역확장법 232조는 특정 품목 수입이 미국 안보를 위협한다고 판단되면 관세 등으로 수입을 제한할 권한을 대통령에게 부여한 규정이다. 한국은 미국이 반도체 관세를 발표하기 전 EU처럼 사전 ‘원샷 타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 EU는 이번 협상에서 ‘상호관세 15%’와 함께 품목별 관세 대상인 EU산 자동차와 반도체에도 15% 관세를 적용하는 데 합의했다. 미국 시장에서 수출 경쟁국인 EU도 일본에 이어 ‘자동차 15% 관세’에 합의하면서 한국의 부담은 더 커졌다. 한국의 대미 수출액이 가장 큰 품목이 자동차다. 지난해 수출액은 342억 달러(약 47조원)로 집계됐다. 폭스바겐·BMW 등 EU 업체의 대미 수출액은 지난해 384억 유로(62조원·450억 달러)였다. 일본은 6조엔(56조원·405억 달러)어치를 미국에 팔았다. 한국산 자동차에만 15%를 웃도는 관세가 부과되면 수출에 치명타를 입게 된다. 정부는 대미 투자액을 기존 1000억 달러에서 두 배 규모인 2000억 달러(276조원) 이상을 제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양보할 수 없는 ‘레드라인’으로 정했던 쌀·소고기 시장 개방도 테이블에 올랐다. 현재 정부는 일본·EU와 합의한 15% 수준의 상호관세율로 타결하는 것을 최선으로 생각하고 있다. 반도체·자동차 관세의 목표치도 15%다. 일본과 EU의 합의안에 포함되지 않은 철강·알루미늄 관세(현재 50%)를 낮추는 방안도 협상 카드로 들고 있다. 한미 관세 협상이 원만하게 이뤄지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대표로 한 한국 협상단은 타결 발표 직전 트럼프 대통령과 회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 美·EU 협상 타결 ‘악수’

    美·EU 협상 타결 ‘악수’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의 본인 소유 턴베리 리조트 골프장에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 무역협정을 체결한 뒤 악수하고 있다. EU는 기존 30%였던 상호관세율을 15%로 낮추는 대신 7500억 달러(약 1036조원) 규모의 미국산 에너지 수입과 6000억 달러(829조원)의 대미 투자를 약속했다. 턴베리 AP 연합뉴스
  • [단독] 아직 부과 안 한 반도체 관세까지 ‘원샷딜’ 추진

    [단독] 아직 부과 안 한 반도체 관세까지 ‘원샷딜’ 추진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25% ‘상호관세’ 부과(8월 1일)를 앞두고 한국 정부가 반도체에 대한 ‘품목별 관세’ 조치까지 한꺼번에 협상 테이블에 올려 논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반도체가 한국의 첫 번째 수출 효자일 정도로 비중이 큰 만큼 미국이 품목별 관세율을 발표하기 전에 선제적으로 합의해 불확실성을 걷어내겠다는 의도다. 정부 관계자는 28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미국의 반도체에 대한 관세가) 발동이 안 된 상태여서 어떤 수준과 형식으로 될지 알 수 없지만, 이 부분(반도체)을 포함해 미국과 관세 조치 전반에 관해 얘기하고 있다”면서 “다른 국가와 비교해 조금이라도 덜 불리하게 적용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이 아직 부과하지 않은 반도체에 대한 품목별 관세도 통상협상 의제로 포함된 사실이 처음 확인된 것이다. 앞서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은 27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과 무역 협상 타결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무역확장법 232조에 근거한 반도체 관세를 2주 뒤 발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무역확장법 232조는 특정 품목 수입이 미국 안보를 위협한다고 판단되면 관세 등으로 수입을 제한할 권한을 대통령에게 부여한 규정이다. EU는 이번 협상에서 ‘상호관세 15%’와 함께 품목별 관세 대상인 EU산 자동차와 반도체에도 15%씩의 관세를 적용하는 데 합의했다. 상호관세는 기존에 예고됐던 30%를 15%로 낮췄고, 자동차 관세는 27.5%(품목 관세 25%+기본 관세 2.5%)에서 15%로 하향 조정했다. 미국이 반도체 관세를 발표하기 전 사활적 이해가 걸린 품목을 한꺼번에 올려 ‘원샷’ 타결을 한 셈이다. 대신 EU는 3년간 미국산 에너지 7500억달러(1036조원)어치를 구매하고, 6000억달러(830조원) 규모를 투자하기로 했다. 한국산 반도체의 대미 수출액은 지난해 103억달러(14조원)로 전년 대비 123% 급증했다. 하지만 반도체 세계 1위인 대만의 TSMC 등이 현지 투자를 확대하면서 경고등이 켜진 상황이다. 반도체에 대한 품목별 관세가 부과되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제조업체뿐 아니라 반도체 부품으로 완제품을 생산하는 전자 부품업계도 영향권에 들게 된다. 정부가 현재 관세 0%인 반도체까지 협상 테이블에 올린 까닭이다. 이와 함께 미국 시장에서 수출 경쟁국인 EU도 일본에 이어 ‘자동차 15% 관세’에 합의하면서 한국의 부담은 더 커졌다. 한국의 대미 수출액이 가장 큰 품목이 자동차다. 지난해 수출액은 342억달러(47조원)로 집계됐다. 폭스바겐·BMW 등 EU 업체의 대미 수출액은 지난해 384억 유로(62조원·450억달러)였다. 일본은 6조엔(56조원·405억달러)어치를 미국에 팔았다. 이처럼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한국산 자동차에만 15%를 웃도는 관세가 부과되면 수출에 치명타를 입게 된다. 정부는 데드라인인 8월 1일 전 협상을 타결하겠다는 목표로 총력전에 나섰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스코틀랜드에서 러트닉 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만나 추가 협상을 벌였다. 정부는 대미 투자액을 기존 1000억달러에서 두 배 규모인 2000억달러(276조원) 이상을 제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양보할 수 없는 ‘레드라인’으로 정했던 쌀·소고기 시장 개방도 테이블에 올랐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미국의 압박이 매우 거세다. 농축산물 시장 개방에 대한 요구가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가능한 한 국민 산업 보호를 위해 양보 폭을 최소화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이 하한선이라고 언급하며 일본·EU와 합의한 15% 수준의 상호관세율로 타결하는 것을 최선으로 생각하고 있다. 반도체·자동차 관세의 목표치도 15%다. 일본과 EU의 합의안에 포함되지 않은 철강·알루미늄 관세(현재 50%)를 낮추는 방안도 협상 카드로 들고 있다.
  • 한국산 폭탄으로 캄보디아 때린 태국…“첫 실전 투입 사례” (영상)

    한국산 폭탄으로 캄보디아 때린 태국…“첫 실전 투입 사례” (영상)

    태국이 영토권 분쟁 중인 캄보디아에 한국산 폭탄을 이용한 공습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항공 전문매체인 에비에이셔니스트는 26일(현지시간) “태국 공군이 캄보디아를 공습하기 전 F-16 전투기에 한국산 KGGB 폭탄을 탑재했다”고 보도했다. 한국의 KGGB는 2007년 국방과학연구소(ADD)와 LIG넥스원이 공동 개발한 한국형 GPS 유도폭탄이다. 유도 기능이 없는 폭탄에 날개와 유도 장비를 달아 정밀 유도무기로 사용할 수 있는 키트다. 전투기에서 투하한 뒤 활공하며 날아가 목표물을 타격하며, 특히 비행 중에 목표를 바꾸거나 선회 공격도 가능해 산악 지형 후면에 숨은 표적도 멀리서 정밀 타격이 가능하다. 또 기존의 일반 재래식 폭탄에 GPS 유도장치와 글라이더 날개를 추가해 정밀 유도가 가능한 첨단 유도무기로 개조할 수 있다. 태국 공군은 지난 24일 F-16A 전투기로 캄보디아 군 시설물을 타격할 당시 한국산 KGGB 유도폭탄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한국이 독자 개발한 항공무장이 해외에서 실전에 투입된 최초 사례다. 현지 SNS에 공개된 사진을 보면 태국 공군 F-16A 전투기 왼쪽 날개에 KGGB가 장착돼 있으며, 폭탄 위에는 훈센 캄보디아 상원의장을 조롱하는 메시지인 ‘헬로 훈센’(Hello Hunsen) 글귀가 적혀 있다. 태국, KGGB 추가 도입할까태국 공군은 이번 캄보디아를 타격 작전 시 이스라엘의 리자드 III 유도폭탄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번 사진을 통해 이스라엘산 유도폭탄과 한국의 유도폭탄이 함께 사용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태국 공군이 사용한 리자드 III 유도폭탄의 사거리는 10여㎞ 정도지만 KGGB의 최대 사거리는 100㎞ 내외로 큰 차이가 있다. 현재 캄보디아 공군은 자체적인 전투기는 없지만 사거리가 50㎞인 중국산 KS-1C 대공 미사일을 운용하고 있어, 태국 공군은 리자드 III 유도폭탄보다 사거리가 긴 무기를 사용했을 가능성이 있다. 다만 태국 공군은 F-16 공습과 관련해 구체적인 무장 내용을 공개하지 않고 있어 KGGB 실전 투입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KGGB 폭탄을 F-16에 장착한 사진이 공개된 만큼 실전 투입 가능성이 매우 커졌으며, 이미 소수의 KGGB를 구매한 태국이 이번 무력 충돌을 이후 추가로 KGGB를 도입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놓았다. ‘가성비’ 좋은 K방산 무기…어느 나라가 구매했나KGGB 키트 1기의 가격은 약 1억 원 내외로, 미국 JDAM보다 비용 측면에서 효율성이 높다. 미국 JDMA는 기존 재래식 자유낙하 폭탄에 GPS 및 관성항법장치(INS)를 결합한 스마트 유도 키트를 의미한다. 한국 공군은 최소 1200발 이상의 KGGB를 운용 중이며, 2018년에는 사우디아라비아, 2021년에는 태국이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이 구매한 KGGB는 약 20기로 추정되며, 현재 폴란드와 콜롬비아 등이 KGGB의 유력한 추가 수출 대상국으로 거론된다. 트럼프 “휴전 안 하면 관세 협상 안 해” 위협양국의 무력 충돌로 최소 33명이 목숨을 잃은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양측 정상과 전화 통화를 한 뒤 관세 협상을 빌미로 휴전을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7일 “(양국 총리와의) 통화에서 ‘전쟁을 해결하지 않으면 무역 협정도 없다’고 밝혔다”고 언급했다. 이에 양국은 28일 말레이시아에서 휴전 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AP통신에 따르면 태국 측에서는 총리 권한대행인 품탐 웨차야차이 부총리 겸 내무부 장관이, 캄보디아 측에서는 훈 마네트 총리가 참석해 이날 오후 3시 총리실에서 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 24일 발생한 무력 충돌 이후 첫 고위급 직접 대화다. 이번 회담은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의장국인 말레이시아의 안와르 이브라힘 총리가 중재하며, 미국과 중국도 협상에 참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은 전통적으로 캄보디아의 우방국이다. 태국과 캄보디아는 817㎞에 이르는 국경을 맞대고 있으며, 양국 갈등은 지난 5월 말 태국 북동부 우본라차타니주 남위안 지역에서 발생한 교전으로 시작됐다. 현재까지 피란길에 오른 양국 국민은 약 21만 명에 달한다. 국경 지대 대부분이 폐허가 됐으며 지역 내 학교와 병원 다수가 문을 닫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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