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무역
    2026-07-29
    검색기록 지우기
  • 독일
    2026-07-29
    검색기록 지우기
  • 명동
    2026-07-29
    검색기록 지우기
  • 동물
    2026-07-29
    검색기록 지우기
  • 4월
    2026-07-2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3,806
  • [사설] 한일은 ‘현상동결’하고 외교 협의 나서라

    일본 정부가 예고한 대로 28일 수출심사 우대국인 백색국가에서 한국을 제외했다. 한국 정부가 보복 조치 철회를 위한 협의를 여러 채널을 통해 요청했으나 일본이 불성실한 대응을 보였던 터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종료와 관계없이 예상된 일이다. 강제 동원 판결 같은 역사문제에 경제보복을 연동시킨 일본은 국제사회의 비난을 받아 마땅하다. 일본은 우리의 백색국가 제외 철회 요구를 철저히 묵살해 왔다. 한국이 수입한 일본 소재·부품을 적성국가로 유출시킨 듯한 ‘안보상의 이유’를 들었으나 지금까지 어떤 근거도 제시하지 못하는 일본 정부다. 정부가 어제 이낙연 총리 주재로 확대장관회의를 열어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100개 이상을 핵심 품목으로 지정해 연구개발에 2022년까지 5조원 이상을 투자하고 세계무역기구(WTO)에 일본을 제소한다는 대응책을 내놓았다. 소재ㆍ부품의 국제분업과 자유무역 원칙을 믿고 일본과 협업했던 우리로서는 백색국가 제외로 뒤통수를 얻어맞았으나 이번 기회를 기술 자립의 계기로 삼으면 된다. 다소 시간과 비용이 들고 일본 부품을 수입하는 기업으로선 당분간 어려움이 있어도 일본의 부당한 경제보복에 민관이 손을 잡고 지혜를 모아 대응하면 고통은 충분히 넘길 수 있다. 문제는 일본이다. 이 총리가 그제 일본이 보복 조치를 철회하면 11월 23일이 시한인 지소미아 파기를 재검토할 수 있다고 제안했는데도 일본 정부와 여당은 일언지하에 거절했다. 지난 7월 이후 아베 신조 총리 등 지도부의 발언을 종합해 보면 일련의 보복 조치로 한국의 항복을 받아 내겠다는 뜻 이상도 이하도 아닌 듯 들린다. 고노 다로 외상은 “한국이 역사를 바꿔 쓰고 싶다고 생각한다면 불가능하다”며 적반하장격 언급까지 했다. 이번 사태의 외교적 해결을 바라는 자세라고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언행을 지속하는 일본 지도부다. 지난해 10월의 강제 동원 판결을 피고인 일본 기업이 받아들이면 끝날 일이었다. 판결을 부인하면서 사상 최악의 관계로 끌어온 장본인이 일본 정부다. 이 총리는 어제도 한일 관계의 복원을 위한 대화에 성의 있게 임하라고 촉구했다. 지소미아 종료 재검토에 이어 외교적 해결을 위해 거듭 일본에 손을 내밀었다. 백색국가 제외, 지소미아 종료를 주고받은 양국이 더이상의 강 대 강 조치를 취하지 않는 현상동결(스탠드스틸)을 해놓고 실타래처처럼 얽힌 사태를 차근차근 풀어 가야 한다. 그것이야말로 양국 국민과 기업의 피해를 확산시키지 않고 미래 지향의 길로 나아가는 유일한 해결책이다.
  • [사설] 지소미아 연장 압박하는 미국, 한일 동시 중재해야

    한국이 지난 22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을 종료하기로 결정한 뒤로 미국이 우려와 불만을 토로하는 발언의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한일 간 이견 해소 촉구’ 정도였던 첫 반응이 몇 시간 만에 ‘강한 실망과 우려’로 바뀌었고, 미 행정부와 의회가 직접적인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한국’을 ‘문재인 정부’라고 지칭한 데 이어 AFP통신에 ‘청와대’를 직접 거론하는 등 불만의 대상도 구체화했다. 급기야는 독도방어훈련을 강화한 것을 ‘비생산적’이며 ‘문제 해결을 악화시키는’ 요소로 평가했다. 전례가 없는 반응들이다. 미국이 독도방어훈련을 이렇게 평가한 것은 아무리 일본이 미국 경제에 여러 버팀목이 돼 준다고 해도 너무 많이 나간 것이다. 미국은 한일 양국 간 벌어지는 일이 ‘무역’이나 ‘약속’에 관한 것보다는 누적된 ‘역사 인식’의 차이에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이 때문에 미국이 “동북아시아에서 직면한 심각한 안보적 도전”을 한일 두 동맹과 함께 순조롭게 해소하기 위해서는 미국의 중재가 한국에 대한 일방적인 압력과 압박으로 전개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미국은 지소미아 종료의 원인인 일본의 한국에 대한 백색국가(수출심사 우대국) 배제에 대해서는 두 나라가 갈등을 조정하길 바란다며 방관하지 않았나. 외교당국은 한일의 현 갈등상황에 대해 미국에 제대로 주지시키려는 구체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청와대는 지소미아 협정 종료를 결정하면서 “미국과 사전에 긴밀히 협의했으며, 미국은 우리의 결정을 이해하고 있다”고 주장했었다. 그러나 현재 미국 대통령과 행정부, 의회의 반응을 보면 우리 외교안보 당국의 발언을 신뢰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지금이라도 대워싱턴 외교전에서 일본에 밀리지 않도록 대책을 내야 한다. 미국은 표면적으로는 중립적인 위치에 있음을 강조한다. 그러나 한국인의 시각에서는 일본의 백색국가 배제 조치는 양해하면서 한국의 지소미아 종료는 연장하라고 압박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것은 중립이 아니다. 앞으로 미국은 한일 양국에 진지한 대화를 동시에 일정한 수준으로 주문해야 한다.
  • [세종로의 아침] 트럼피즘과 핵심이익 사이/이기철 국제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트럼피즘과 핵심이익 사이/이기철 국제부 선임기자

    “일본이 공격받으면 우리(미국)는 제3차 세계대전을 치를 것이다. 미국은 우리의 생명을 걸고 일본을 보호하고 싸울 것이다. … 일본은 미국이 공격받아도 전혀 우리를 도울 필요가 없다. 소니 TV로 지켜보기만 하면 된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6월 26일 폭스 비즈니스네트워크 인터뷰) “우리는 독일을 러시아로부터 보호해 주는데, 러시아는 독일로부터 수십억 달러를 받아 가고 있다. … 현재 독일에 주둔하는 미군 3만 4000명 가운데 1000명을 빼내 폴란드로 보내겠다.”(트럼프 대통령, 6월 12일 백악관 기자회견) 트럼프 대통령이 동맹들을 쥐어짜려는 발언들이다. 지난 14일 미 코네티컷주 셸 석유화학단지 근로자들을 향한 연설에선 속내를 더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솔직히 (미국과) 최악의 관계인 나라들은 우리의 동맹국이다. 동맹이 적보다 더 미국을 우려먹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지자들을 향한 정치적 레토릭이라고 하더라도 너무 나갔다. 이런 어법 속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외 노선인 ‘트럼피즘’이 있다. 국수적 대외정책과 보호무역주의에 기반을 둔 트럼피즘은 그의 재선 캠페인이 본격화면서 극성을 더하고 있다. 트럼피즘은 그의 임기가 끝나면 사라질 ‘거래의 기술’일까. 그렇지 않다고 본다. 향후 트럼피즘이 미 외교를 지배하는 흐름이 될 가능성이 다분하다. 지난 대선에서 그가 아니라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당선됐더라도 동맹에 대한 방위비 인상과 중국과의 무역전쟁을 ‘세련되게’ 했을 것이라는 게 많은 정치학자의 공통된 견해다. 정파를 초월한 미국의 트렌드라고 본다. 트럼피즘 외교는 미국이 내부적으로 어렵고 자신감이 떨어진다는 방증이다. 자긍심이 가득했던 1950년대 미 국내총생산(GDP)은 전 세계의 절반을 차지했다. 그러다가 1970년에는 35.4%, 2010년에는 22.7%로 떨어졌다. 지난해 조사에서 생활을 급여에 의존한다는 사람이 약 80%이고 보면 평균적인 미국인은 생활이 빠듯하다. 대학 졸업생은 10만 달러(약 1억 2000만원)의 빚을 안고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다. 미국인은 갓난아기라도 1인당 평균 3만 8000달러의 빚을 지고 있다. 미 정부의 2019 회계연도 재정적자는 1조 달러가 넘고, 국가부채는 22조 5000억 달러에 이른다. 미국은 어려워진 그 원인을 ‘시장’과 ‘세계경찰’ 역할, 즉 대외에서 찾고 있다. 지난해 무역적자의 67.5%인 4192억 달러가 중국과의 거래에서 발생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이 개방된 미국 시장을 착취하고 기술을 훔친다며 무역전쟁을 벌이는 것도 이런 맥락이다. 그런데도 방위비 지출은 가장 많다. 2018 회계연도 미 국방예산은 6490억 달러로 GDP의 3.2%를 차지했다. 미국인들은 방위비를 적게 쓰면서도 더 잘사는 독일과 일본을 지켜 주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느낀다. 미국의 이런 기류 변화에 그동안 핵심이익을 미국에 의존한 국가들은 숙고를 거듭하고 있다. ‘단기적 현금’보다는 동맹을 신뢰하고 존중하는 것이 미국의 리더십과 안보, 그리고 경제에 더 이롭다는 사실을 각인시킬 전략을 고민할 시기다. chuli@seoul.co.kr
  • 흉악범 신상공개 논의 필요… ‘조국 논란’ 젊은층 시각 기사 적어

    흉악범 신상공개 논의 필요… ‘조국 논란’ 젊은층 시각 기사 적어

    서울신문은 최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종료 결정, 일본의 수출 규제와 미중 무역전쟁 격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검증을 비롯한 각종 현안을 다룬 지난 한 달간의 보도 내용을 놓고 지난 27일 ‘제120차 독자권익위원회 회의’를 열었다. 김만흠(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 위원장과 홍영만(차의과학대 경영대학원장), 심훈(한림대 언론학과 교수), 김재영(충남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박준영(변호사), 유승혁(경희대 언론정보학과 3학년) 독자권익위원이 참석했다. 아래는 위원들의 의견이다.박준영 흉악범의 신상공개나 변호에 대해 언론이 더 고민해야 한다. 이른바 ‘한강 몸통 시신 사건’에서는 피의자가 자수를 했는데, 얼굴을 공개하는 것이 맞는가. 강력범 신상공개 관련 법령이 2010년 만들어진 뒤 신상이 공개되는 사건이 많지 않다가 최근에 많아졌다. 잔인한 범행이나 국민의 알권리, 2차 피해 가능성이 줄어드는 경우 등 몇 가지 기준이 있다. 그러나 결정을 내리는 경찰청 위원회의 외부 인사 비중이 높아 여론의 영향을 지나치게 받는 것처럼 보인다. 흉악범의 신상공개는 주변 사람들의 인권침해 문제를 진지하게 고려해야 한다. 전남편을 살해·유기한 혐의를 받는 고유정도 얼굴이 공개됐다. 이후 강력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고유정의 사진이 나올 가능성이 높아 그 피해자의 아들은 성장 과정에서 또 다른 고통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등에서는 피의자의 신상을 공개하지만 역사나 문화가 우리나라와 다르다. 미국의 경우 로스앤젤레스 호텔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을 때 피의자 동생이 직접 얼굴을 드러내고 언론과 인터뷰를 하는 사회여서 우리나라와 직접 비교하기가 어렵다. 흉악범 변호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도 높다. 태극기 부대에 대한 기획 기사와 영상을 통해 우리 사회의 이해를 높였듯, 흉악범 변호에 대해서도 비슷한 접근이 필요한 때다. 우리 사회의 대립각이 깊어질 때 언론이 미처 몰랐던 상대의 입장을 전달해야 한다. 한편 서울경찰청에 찾아간 피의자를 돌려보낸 경찰을 비판하는 내용과 검찰에서 발생한 비슷한 사건이 기사로 나왔다. 잘못된 공무집행에 대한 비판도 필요하지만 인력의 한계나 당시 상황 등을 고려하지 않는다면 오히려 경찰과 검찰이 보수적이고 소극적으로 일하게 할 수 있다. 심훈 최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기사가 많았는데 젊은 세대의 시각에서 접근한 기사는 적다는 아쉬움이 있다. 앞서 서울신문은 창간 115주년 기념 특집 ‘90´s 신주류가 떴다’에서 불행을 느끼는 1990년대생에게 행복의 열쇠는 공정과 기회라는 결론을 내렸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서울신문은 조 후보자와 가족의 탈세나 위장 이혼 등을 주로 다뤘고 대학생들이 조 후보자에게 분노하고 촛불을 들게 하는 자녀의 대입이나 논문, 장학금 관련 의혹에는 집중하지 않았다. 이는 법적으로 하자가 없더라도 불공정성이나 비균등한 기회의 측면에서 중요한 문제다. 앞으로 우리 사회에 대한 조사를 한 뒤에 추후 취재와 기사 작성에서도 따로 가지 않았으면 한다. 유승혁 팩트체크 기사는 여러 기사가 쏟아지는 가운데 독자에게 도움이 되는 형식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팩트체크를 충실히 하면서도 조 후보자에 대한 대학가나 단체의 시위 등을 더 많이 다뤄 주길 바란다. 김재영 지소미아 종료 결정이나 일본의 백색국가 배제 결정, 미중 경제갈등, 북한의 수차례 미사일 발사 등 굵직한 외교·안보 이슈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신문에서는 데스크 시각 등 칼럼으로 사안을 바라보는 선명한 구도를 제시했다. ‘경제주권은 경제구조를 바꿔야 가능하다’거나 ‘미일중은 남북통일을 원하지 않는다’는 글은 새로운 각도이면서도 국민들의 정서에 와닿는 콘텐츠였다. 다만 지소미아 종료 결정 이후 후폭풍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는 사설은 위기관리와 후폭풍을 혼동해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신문이 ‘주목 경쟁 시대’에 더 선명하고 와닿는 기사를 작성하면서도 적절한 표현을 골랐으면 한다. 유승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외교부가 방위비 증액을 두고 서로 다른 입장을 냈는데, 제목에는 미국의 입장만을 담은 것도 아쉽다. 최근에는 제목만 읽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어 정확한 팩트를 담는 게 중요하다. 홍영만 오피니언면에는 다양한 사람의 목소리를 담아 가독성을 높여 줬으면 한다. 이윤경 토론토대 교수의 기고문은 노동에 대해 알기 쉽게 핵심을 골라 써서 눈길을 끌었다. 심훈 ‘이것은 여름방학인가 여름학기인가’라는 유다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아동기자의 기고가 눈에 띄었다. 묵직한 정치와 경제 이슈가 독자의 숨을 막히게 하는 가운데 초등학생들이 어떤 과제에 짓눌려 있는지 잘 보여 줬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대한민국을 구성하는 다양한 사람의 애로 사항을 보여 줬으면 한다. 또한 우리나라는 모든 신문의 오피니언 구성이 비슷한데 꼭 똑같이 구성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뉴욕타임스는 오피니언면이 한 면으로 분량이 많지 않고 삶에 밀착된 새로운 소재를 다룬다. 김재영 행정관료의 기고문은 주제가 다소 홍보성 성격이 짙어 아쉬울 때가 있다. 또한 그동안 부족했던 여성이나 문화 관련 칼럼진을 강화하면서 정통 분야는 적어진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여러 계층의 전문가 기고를 담아 집단 지성으로 내용이 풍부해지길 기대한다. 유승혁 복지 사각지대의 비극을 주목한 시리즈 기획 기사가 눈에 띄었다. 송파 모녀나 탈북 모자처럼 비극적인 사례가 드러난 뒤에야 사회가 복지 사각지대를 주목하곤 한다. 이런 후속 기사가 나오길 바라고 있었다. 언론의 역할은 상처 난 부위를 드러내는 것이라 생각한다. 우리나라 복지의 허점을 잘 짚었고 짜임새도 좋았다. 김재영 이달에도 호반건설그룹에 대한 집중 해부가 많았다. 독립 언론을 지향하기 위한 기사이지만 지면 사유화라는 시각도 있다. 앞으로는 호반건설에 국한하지 말고 관행이라는 이름으로 건설업에서 벌어지는 위법적 활동으로 시야를 넓혔으면 한다. 특히 지역 민영방송에서는 건설업계와의 유착이 고질적인 문제로 꼽히지만 지역 언론이 나서서 이를 조명하지 않았다. 지역방송의 전반적 문제로 전선을 확대하는 식으로 방향을 전환하는 것도 제안해 본다. 홍영만 사진 선택을 더 신중하게 해 주길 바란다. 최근 반도체 경기가 위축되는 데다 일본의 수출 규제로 전자업계가 어렵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파주의 LCD 공장을 찾은 사진을 신문에 실었는데, 한가로운 전시장의 모습이어서 사진만으로는 경기 불황이 잘 드러나지 않았다. 사안을 잘 파악하고 있는 독자라면 이해를 했겠지만 반대라면 다른 인상을 받았을 것이다. 경제의 어려움을 보여 주는 다른 사진을 골랐으면 좋았을 것이다. 심훈 최근 들어 여성 홍보 모델의 사진이 유난히 화려하게 많이 나왔다. 경제면에서도 행사 사진보다는 서민경제의 현황을 보여 주는 사진이 더 늘어나기를 바란다. 김만흠 정치 기사에서는 다른 언론에서 못 보던 참신한 기사들이 있었다. 양 정당의 연구원장 행보나 여야 청년 대변인 확대를 짚은 기사가 그러하다. 그런데 균형감과 새로운 정보 제공 측면에서 10% 정도 아쉬운 느낌이 있다. 예컨대 독자라면 원장의 행보만큼이나 정당연구원 본연의 역할은 무엇인지도 궁금할 것 같다. 정리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베트남·인도·브라질 기업 주식 눈여겨보세요

    베트남·인도·브라질 기업 주식 눈여겨보세요

    베트남 연간 경제 성장률 6%가량 나와 기업 순익 증가, 인도 22%·브라질 14% 브라질 국채 10년물 금리도 7%대 주목 단기채권형 공모편드 ‘예금 대안’ 관심 매월 달러로 이자 지급 ‘랩 어카운트’도최근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되고 일본의 수출 규제까지 겹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코스피는 1940선으로 떨어지면서 지난해 연말보다 4.9% 하락했고 코스닥지수는 10.8% 추락했다. 경기가 나쁜 탓에 지난달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2016년 이후 3년 만에 연 1.75%에서 연 1.50%로 인하하면서 은행 예금금리도 낮아졌다. 주가는 떨어지고 금리도 낮은 상황에서 마땅한 투자처를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하지만 금융시장이 나쁘다고 마냥 손을 놓고만 있을 수는 없는 노릇이다. 변동성이 큰 시장인 만큼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는 투자상품을 꼼꼼히 골라서 자산을 불리는 현명한 투자법이 필요한 시기다. 증권사 관계자들은 28일 요즘과 같은 저주가·저금리 상황에서 베트남과 인도, 브라질 기업들의 주식과 브라질 국채 등을 투자 상품으로 추천했다. 이석형 KB증권 포트폴리오관리부장은 “베트남의 경우 경제 성장률이 6%가량은 나오고 인도 기업의 순이익 증가율은 22%, 브라질도 14%가량 된다”면서 “장기적으로 베트남과 인도, 브라질 기업 주식에 나눠서 투자하는 것도 좋을 듯하다”고 말했다. 최근 미국 등 선진국의 국채 금리는 많이 떨어졌지만 브라질 국채는 10년물의 경우 금리가 7%대 초반이다. 이 부장은 “브라질 정부가 연금 개혁도 잘 진행하고 있고 법인세와 소비세를 내리면서 경기 부양책도 계속 내놓고 있다. 브라질 중앙은행이 환율에 개입하면서 환율 방어도 하고 있다”면서 “브라질 국채는 다른 나라 국채보다 금리가 높아 앞으로 3~4년 정도를 바라보고 투자하는 데 좋은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신흥국 국채인 만큼 위험성도 적지 않다. 박승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브라질 국채가 다른 신흥국 국채보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이지만 신흥국 특성상 자금 유출이 빈번해 선진국 국채보다 변동성이 크다”면서 “‘고위험 고수익’ 상품이라는 점을 감안하고 투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근 투자자들이 몰리는 단기채권형 공모펀드도 눈여겨볼 만한 상품이다. 채권형 펀드의 경우 그동안 기관투자자 중심의 사모펀드가 대세였는데, 최근엔 예금의 대체 상품으로 개인 투자자들에게도 관심을 받고 있다. 채권형 펀드는 국공채 외에도 우량 회사채나 기업어음 등에 투자하기 때문에 예금이나 머니마켓펀드(MMF)보다 수익률이 높다. 박재민 신한금융투자 투자상품부 차장은 “아무래도 위험자산 선호보다는 안전하게 투자하려는 수요가 많다 보니 단기채권형 공모펀드에 투자금이 많이 몰린다”면서 “대표적으로 유진챔피언단기채펀드는 시장 잔고가 3조 3000억원, 동양하이플러스단기우량채권은 1조 2000억원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증권사들은 안전자산의 대표 격인 달러와 금 투자도 추천했다. 임학정 한국투자증권 순천지점 영업팀장은 “매월 달러로 연 4~5%의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월 지급식 ‘랩 어카운트’(Wrap Account) 상품을 추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부장은 “금 투자는 금 펀드에 투자하는 방법도 있지만 한국거래소(KRX) 금시장에서 금을 사는 것도 나쁘지 않다”면서 “금시세가 현재 g당 6만원가량까지 올랐는데 앞으로 7만원 이상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귀띔했다. 수익률이 낮은 하락장에선 증권사가 떼가는 수수료(보수)가 적은 상품에 투자하는 것도 방법이다. 최근 대신증권은 총수수료율이 0.137%로 업계 최저 수준인 ‘대신 로보어드바이저’ 펀드를 내놨다. 인공지능로봇이 자산을 관리해 주는 상품이어서 별도의 펀드 운용 수수료가 없다. 성과 보수형 상품으로서 수익이 났을 때만 증권사가 수익의 10%를 성과 보수로 가져간다. 이종길 대신증권 마케팅지원본부장은 “퇴직·개인 연금이나 자녀 교육비 등 장기 투자가 필요한 고객들에게 추천할 수 있는 상품”이라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정세호 PB의 생활 속 재테크] 금값 최대 변수는 美금리… 급하게 사지 말고 분할 매수를

    미중 무역전쟁과 홍콩 사태에 이어 북한 미사일 발사 등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이어지면서 26~27일(현지시간) 미국 국채 장단기 금리가 역전됐다. 글로벌 경기 침체가 올 것이라는 공포 속에 국내외 증시도 요동치고 있다. 이런 리스크가 앞으로 쉽게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자 최근 금을 사는 투자자들이 많아졌다. 경기 둔화기에 안전자산을 투자 포트폴리오의 일부로 가져가는 것은 바람직하다. 하지만 금값이 연초보다 상당히 많이 올랐기 때문에 초보 투자자들은 언제 사서 언제 팔아야 수익을 올릴지 막막하다. 금에 투자하려면 우선 금값이 어떻게 결정되는지를 알고, 앞으로 벌어질 상황들을 예측해 투자 계획을 짜야 효과적으로 수익을 거둘 수 있다. 금 가격은 국내 수급에 영향을 받지만 큰 틀에서는 국제 금 시세를 따른다. 국제 금 시세를 결정하는 3대 요인은 리스크와 달러 가치, 실질금리(명목금리에서 물가상승률을 뺀 것)다. 금은 안전자산으로서 위험 분산 기능을 갖고 있어 시장이 급변할 때 금값이 강세를 보인다. 금은 기축통화인 달러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의 가치를 지수화한 지표)와 금값은 반대로 움직이는 것이 일반적이다. 금값과 가장 관련이 큰 지표는 실질금리다. 과거 금 가격이 상승세를 탔을 때 공통적으로 실질금리는 하락세였다. 최근처럼 물가상승률이 낮으면 명목금리의 변수 역할이 커진다. 미국의 기준금리 결정이 금값의 최대 변수라는 얘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지난달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내렸지만 ‘중기 사이클 조정’이라는 표현으로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감은 다소 꺾였고 금 가격도 주춤했다. 하지만 이달 들어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자 미 국채 금리가 하락했고, 이는 금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해 7년 만에 금값이 온스당 1500달러를 넘어섰다. 미국 경기가 10년 넘게 지속된 호황에서 둔화 국면으로 바뀌는 시점이어서 미 연준은 기준금리를 6~7차례 인하해 현 2~2.25%에서 0.25%~0.50%까지 내릴 수도 있다. 금리정책은 한번 방향을 잡으면 되돌리기가 쉽지 않다. 이런 금리 인하 시기에 금 가격은 2011~2013년 수준인 온스당 1700~1900달러까지 오를 수도 있다.최소한 미 연준이 기준금리를 더 내리기 어려운 시점까지 금 가격은 상승세를 탈 전망이다. 다만 금리 인하의 속도가 느려질 수 있어 투자자들은 급하게 금을 사 모으기보다는 금값 상승 국면에서 때때로 나오는 하락 시점에 분할 매수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한국투자증권 강남센터 V 프리빌리지 PB팀장
  • 현대차 ‘한일 경제전쟁’ 위기의식… “경쟁력 강화”

    현대차 ‘한일 경제전쟁’ 위기의식… “경쟁력 강화”

    노 ‘日 경제보복에 파업’ 여론 부담 느껴 사, 정년연장·해고자 복직 등 수용 안 해 공동선언문 “대내외 상황 심각성 인식 협력사와 동반성장·기업 경쟁력 확보” 증권가 “3000억~6000억 영업이익 효과”노사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 결렬로 파업이 연례행사처럼 여겨져 온 현대자동차가 모처럼 8년 만에 무분규 합의를 이끌어 낸 데에는 일본의 경제보복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앞서 현대차 노사는 집중교섭 마지막 날인 지난 27일 밤 울산공장 본관에서 열린 22차 교섭에서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 28일 현대차에 따르면 노조 측은 일본의 경제보복으로 시국이 어려운 가운데 파업을 한다는 비난 여론을 적잖이 우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 관계자는 “추석 전 집중교섭에 돌입하면서 일본이 우리나라를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에서 배제하는 등 수출 규제 조치에 따른 경제 상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면서 “우리 정부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폐기 결정 이후 한일 경제전쟁이 더욱 치열하게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조속한 잠정 합의에 이르게 한 원인”이라고 말했다. 노사가 이번 교섭에서 채택한 ‘상생협력을 통한 자동차산업 발전 노사 공동선언문’에도 노사의 위기의식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노사는 공동선언문을 통해 “4차 산업혁명으로 급변하는 자동차산업과 무역 갈등, 보호주의 확산 등 대내외 상황의 심각성에 노사가 인식을 같이하고 부품 협력사와 동반성장하고 기업 경쟁력을 확보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자동차 관련 첨단 부품의 국산화를 통해 최고 품질의 차량을 적기에 공급하자”는 내용도 공동선언문에 담았다.노사는 950억원 규모의 상생협력 운영자금 대출 프로그램을 도입해 첨단 부품 소재 산업 육성과 국산화에 나서기로 했다. 사측은 이와 별도로 지난해 2·3차 협력사 1290개에 상생협력 기금 500억원을 지원한 데 이어 올해도 1000억원 규모의 저리 대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노사는 7년여간 이어 온 통상임금 문제와 연계한 임금체계 개편에도 합의했다. 최저임금법 시행령 개정으로 직원 시급이 9195원에서 7655원으로 낮아지게 돼 최저임금 기준을 위반하게 된 것과 관련해 노사는 상여금(기본급 600%)을 통상임금에 포함하고 지급 주기를 격월에서 매월 나눠주는 안을 만들었다. 또 조합원들에게는 근속 기간에 따라 200만∼600만원의 격려금과 우리사주 15주를 지급하기로 했다. 한편 사측은 노조의 정년 연장, 해고자 복직 등 인사·경영권을 침해하는 불합리한 요구에 대해 ‘수용불가’ 원칙을 분명히 했다. 노조는 다음달 2일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잠정 합의안 찬반 투표를 벌인다. KB증권은 현대차가 무분규 임단협 잠정 합의를 이뤄 낸 것과 관련해 “시가총액 대비 1.2~2.0%에 해당하는 3838억~6342억원 수준의 영업이익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美, 對中 추가 관세 강행… 9월 1일부터 15% 적용

    USTR 관보 공지… 협상 재개엔 ‘찬물’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예고한 대로 ‘대중(對中) 추가관세’를 강행하기로 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무역대표부(USTR)는 관보 공지를 통해 9월 1일부터 3000억달러어치의 중국산 수입품 가운데 일부 품목에 대해 15%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기존에 예고했던 10%에서 5%포인트 상향조정한 수치다. 나머지 품목들에 대해선 12월 15일부터 15% 관세가 부과된다.여기에는 휴대전화와 노트북(랩톱)을 비롯한 핵심 정보·기술(IT) 제품들이 해당한다.휴대전화와 랩톱의 교역 규모만 약 80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별도로,특정 품목들은 아예 관세 대상에서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 3천억 달러 수입품의 세부 리스트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9월1일부터는 1070억달러,12월15일부터는 1560억 달러어치에 대해 각각 관세가 부과된다고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분석한 바 있다. USTR의 이번 조치는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 발표’를 재확인하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3일 3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부과하기로 했던 10% 관세를 15%로 높이겠다고 깜짝 예고한 바 있다. 중국이 추가로 750억 달러의 미국산 제품에 5%와 10%의 관세를 9월 1일과 12월 15일로 나눠 부과하겠다고 ‘맞불 조치’에 나선 것에 대한 보복성 관세로 여겨진다. 미국이 추가 관세를 강행하기로 하면서 애초 9월로 점쳐졌던 미·중 고위급 무역 협상에는 부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 중국은 기존 관세를 모두 없애 달라고 거듭 요구하는 상황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되레 추가관세를 부과한 모양새다. 조만간 협상 재개를 예고한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과는 다른 분위기가 연출된 것으로도 해석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6일 프랑스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해 중국 당국자들이 미국 측에 먼저 전화를 걸어왔다고 강조하면서 “중국과 매우 진지하게 대화를 시작해보려 한다.우리는 조만간 협상을 시작할 것”이라고 긍정적 메시지를 내놓은 바 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무역전쟁에도 中 코스트코 1호점 ‘북새통’

    무역전쟁에도 中 코스트코 1호점 ‘북새통’

    중국 상하이 민항구에 미국의 회원제 대형 할인매장 코스트코 1호점이 개장한 지난 27일 매장 안이 손님으로 가득 차 있다. 이날 코스트코 상하이 점포는 손님들이 한꺼번에 몰려들어 예상 폐점 시간보다 8시간 앞선 오후 1시에 문을 닫아야 했다. 상하이 AFP 연합뉴스
  • “유망 기업 국내 유턴은 경제 희망”… 미래차 육성·경제 독립 시동 건 文

    수소전기차 기술 질문하며 자강 의지 “신산업·규제 혁신으로 유턴 촉진할 것” “지금 국가 경제를 위해 국민과 기업이 뜻을 모으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우리 스스로 우리 경제를 지키자는 의지와 자신감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대기업 공장의 첫 번째 ‘유턴’(인건비 등을 이유로 해외 진출했다가 다시 국내로 복귀)’ 사례인 현대모비스 친환경차 부품 울산공장 기공식에 참석해 이처럼 ‘자강’과 ‘극일’ 메시지를 밝혔다. 문 대통령은 “어려운 시기에 유망한 기업의 국내 유턴은 우리 경제에 희망을 준다. 국내 복귀를 위해 투자하는 기업에 아낌없는 지지·응원을 보내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의 행보는 부품 국산화를 통한 ‘경제 독립’과 정부가 ‘3대 신산업’ 중 하나로 밀고 있는 미래차에 대한 집중 육성 의지를 동시에 강조한 것으로 읽힌다.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전략물자 수출심사 우대국)에서 제외하는 수출무역관리령을 강행한 당일이란 점을 감안한 맞춤형 행보다. 문 대통령은 지난 7일 정밀제어용 감속기 생산 기업을 찾은 데 이어 20일 탄소섬유 공장 방문, 26일 애국 펀드 가입 등 연일 ‘극일·자강 행보’를 이어 왔다. 현대모비스는 중국에서 운영하던 부품공장 2곳의 가동을 중단하고, 3000억원을 투자해 연간 10만대에 이르는 전기차 배터리 시스템 생산 공장 건설에 착수했다. 2021년 양산을 시작하며, 대기업 공장 중 첫 ‘유턴 기업’ 사례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기공식 설명에 나선 안병기 현대모비스 본부장에게 “우리 수소전기차 (기술) 수준이 세계에서 어느 정도나 되느냐”, “배터리가 국내에서 사용될 뿐 아니라 수출도 많이 하고 있느냐” 등 연달아 질문하며 관심을 표시했다. 문 대통령은 축사에서 “유턴 기업 지원제도가 마중물이 돼 더 많은 기업의 국내 복귀가 실현되길 바란다”며 “정부는 신산업 육성과 규제 혁신, 혁신 인재 양성으로 유턴 투자를 더욱 촉진하겠다”고 약속했다. 3대 신산업 분야에 4조 7000억원의 예산을 투입, 2023년까지 20만명의 인력을 양성하겠다는 계획 등도 밝혔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日만 편들어 주는 美의 ‘내정간섭’

    日만 편들어 주는 美의 ‘내정간섭’

    전문가 “美 일방적 양보 요구 항의해야”미국이 한일 갈등 국면에서 노골적으로 일본 편을 든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미 정부 고위 당국자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종료 결정 철회 요구와 독도 군사훈련 무용론 주장이 더해지면서 ‘내정간섭’ 논란까지 불러오고 있다. 미 고위 당국자는 27일(현지시간) 기자들에게 “한국 정부가 지소미아 종료 시점인 11월 22일 이전에 생각을 바꾸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소미아 효력이 실제 끝나는 11월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한국이 지소미아 종료 결정을 재고하라고 촉구한 것이다. 미 국무부 고위 관계자는 “한국의 지소미아 종료가 주한미군과 한국군을 취약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일본 NHK가 28일 보도했다. 고위 당국자는 또 “우리는 (독도 방어)훈련이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보고 있다”면서 “문제 해결에 기여하지 않고 그저 (상황을) 악화시킨다”고 주장했다. 미국이 한일 간 영유권 문제로 민감한 독도 방어훈련에 대해 이렇게 공개적으로 밝힌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다. 그러나 미 국무부는 이날 일본의 한국에 대한 백색국가 제외 조치 시행 강행에 대해서는 “한일이 진지한 논의를 통해 민감한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하며 미국은 양국의 이러한 해결 노력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기존에 내놓은 원론적 입장으로 일관했다. 미 정부의 이 같은 태도에 한일 갈등을 바라보는 미국의 시각이 균형감을 잃고 한쪽으로 기울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일본의 무역 규제에 대해서는 “중립”이라면서도 미 국무부·국방부의 계속되는 지소미아 종료 결정 비판과 독도 방어훈련에 대한 불만 제기, 그리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한미 연합군사훈련 폄하와 이와 맞물린 방위비 대폭 인상 압박까지 더해지면서 미 정부의 요구가 내정간섭 수준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워싱턴의 한 외교소식통은 “미 정부가 자주권 차원의 독도 방어훈련까지 건드린 것은 사실상 내정간섭으로 비칠 수 있다”면서 “미국의 일방적인 양보 요구 등에 대해 한국 정부가 공식적으로 항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미국의 독도 방어훈련 발언에 “독도가 누구의 땅이냐”고 반문한 뒤 “누구에게 인정을 받아야 하는 땅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훈련은 우리의 정례적 훈련이며 국가 주권이나 안위를 보호하기 위해 하는 행위를 쉽게 얘기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지소미아 종료 결정의 원인은 일본이 안보상 이유로 한국을 신뢰할 수 없다며 백색국가 배제 및 수출 규제 조치를 단행한 것”이라면서 “원인이 해결되지 않았는데 결과를 뒤집을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서울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김현종 “日이 안보·경제 연계… 국익 위해 지소미아 종료 불가피”

    김현종 “日이 안보·경제 연계… 국익 위해 지소미아 종료 불가피”

    “공은 일본에 넘어갔다”며 대화 촉구 “日, 우리가 내민 손 잡아 줄 것 기대” “한미동맹, 66년간 뿌리 내려 안 흔들려 안보 역량 강화로 업그레이드해 갈 것”청와대는 28일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전략물자 수출심사 우대국)에서 제외하는 내용의 수출무역관리령 시행을 강행한 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하며 적반하장 격인 경제보복 조치의 부당함을 조목조목 짚었다. 한일 관계 경색의 책임이 일본에 있음을 부각한 것이다. 그러면서도 “공은 일본에 넘어갔다”며 ‘치킨게임’을 끝내기를 원한다면 대화에 응할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한미는 물론 한미일 공조 필요성에 대한 확고한 입장은 변함없다”며 “광복절 경축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언급했듯 일본이 우리가 내민 손을 잡아 줄 것을 기대한다”고 했다.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브리핑에서 “일본은 우리가 수출 규제 조치를 안보 문제인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과 연계시켰다고 주장하나, 당초 안보 문제와 수출 규제 조치를 연계시킨 장본인은 바로 일본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지적한다”고 말했다.지소미아 중단은 국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선택임을 강조했다. 김 차장은 “국제질서가 큰 변화의 소용돌이에 직면했다”며 “다자주의가 퇴보하고 자국 이익을 최우선하는 기조가 확대되는 상황에서 현실에 기반해 국익을 위한 외교적 공간을 창출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의 지정학적 가치와 안보역량을 과대평가할 필요는 없지만 과소평가해서도 안 된다”고 했다. 안팎의 우려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김 차장은 “지소미아 종료가 한미 동맹 관계 균열로 이어지고, 안보위협 대응체계에 큰 문제가 발생했다고 보는 것은 틀린 주장”이라며 “주도적 안보 역량 강화를 통해 한미 동맹을 업그레이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66년간 굳건히 뿌리 내린 한미 동맹은 지소미아로 인해 쉽게 흔들리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지소미아 종료 선언 이후 미국의 우려가 나오는 것과 관련, “‘실망’은 미국이 동맹국·우호국과 정책적 차이가 있을 때 대외적으로 표명하는 표현”이라고 했다. 특히 청와대가 지소미아 종료 결정을 미국이 ‘이해’했다고 한 것을 두고 미측이 노골적 불만을 제기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해했다’고 한 것은 동의했다는 것이 아니라 ‘입장을 알고 있다’,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지소미아 종료 결정 과정에서 양국 국가안전보장회의(NSC)가 거의 매일 실시간 소통했다고 했다. 미국이 지소미아 종료 결정을 사전에 인지했지만 부정적 입장이었고, 미 국무부·국방부로는 한국 정부의 입장이 공유되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한미 간 ‘엇박자 논란’에 대해서는 단호한 태도를 보였다. 고위 관계자는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에게 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강한 유감을 표했다’는 언론 보도를 부인하며 격앙된 어조로 “가짜뉴스”라고 비난했다. 한편 김 차장은 “안보역량 강화를 위해 군정찰위성·경항모·차세대잠수함 전력 등 핵심 안보역량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를 두고 미국 무기 구매나 방위비 분담금 인상의 의미가 아니냐는 질문에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전혀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2사설/미, 지소미아 연장 압박 아닌 실질 중재 노력해야

    한국이 지난 22일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를 종료하기로 결정한 뒤로 미국이 우려와 불만을 토로하는 발언의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한일간 이견 해소 촉구’ 정도였던 첫 반응이 몇 시간만에 ‘강한 실망과 우려’로 바뀌었고, 미 행정부와 의회가 직접적인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한국’을 ‘문재인 정부’라고 지칭한 데 이어 AFP통신에 ‘청와대’를 직접 거론하는 등 불만의 대상도 구체화했다. 급기야는 독도방어훈련을 강화한 것을, ‘비생산적’이며 ‘문제 해결을 악화시키는’ 요소로 평가했다. 전례가 없는 반응들이다. 미국이 독도 방어훈련을 이렇게 평가한 것은 아무리 일본이 미국경제에 여러 버팀목이 되어준다고 해도 너무 많이 나간 것이다. 미국은 한일 양국간 벌어지는 일이 ‘무역’이나 ‘약속’에 관한 것보다는 누적된 ‘역사 인식’의 차이에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때문에 미국이 “동북아시아에서 직면한 심각한 안보적 도전”을 한일 두 동맹과 함께 순조롭게 해소하기 위해서는, 미국의 중재가 한국에 대한 일방적인 압력과 압박으로 전개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미국은 지소미아 종료의 원인인 일본의 한국에 대한 백색국가(수출심사 우대국) 배제에 대해서는 두 나라가 갈등을 조정하길 바란다며 방관하지 않았나. 외교당국은 한일의 현 갈등상황에 대해 미국에 제대로 주지시키려는 구체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청와대는 지소미아 협정 종료를 결정하면서 “미국과 사전에 긴밀히 협의했으며, 미국은 우리의 결정을 이해하고 있다”고 주장했었다. 그러나 현재 미국 대통령과 행정부, 의회의 반응을 보면 우리 외교안보 당국의 발언을 신뢰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지금이라도 대워싱턴 외교전에서 일본에 밀리지 않도록 대책을 내야 한다. 미국은 표면적으로는 중립적인 위치에 있음을 강조한다. 그러나 한국인의 시각에서는 일본의 백색국가 배제 조치는 양해하면서 한국의 지소미아 종료는 연장하라고 압박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것은 중립이 아니다. 앞으로 미국은 한일 양국에 진지한 대화를 동시에 일정한 수준으로 주문해야 한다.
  • 트럼프 금리 인하 압박에 연준 무역전쟁 개입 반대론

    트럼프 금리 인하 압박에 연준 무역전쟁 개입 반대론

    미국 2년물과 10년물 국채의 수익률 역전이 심화하면서 경기침체 우려가 확산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금리 인하 압박에 대해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이에 응하지 말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CNBC에 따르면 미 국채 2년물 금리와 10년물 금리는 지난 26일(현지시간) 역전된 채 장을 마친 뒤 27일에는 장중 한때 각각 1.526%와 1.476%로 격차가 0.05% 포인트까지 벌어졌다. 미 국채 2년물과 10년물의 역전된 금리 격차는 2007년 3월 이후 최대다. 이같은 장단기 금리 역전은 경기침체의 전조로 여겨진다. 경기둔화 시그널이 강해지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27일 트위터에 “연준은 우리 제조업체들이 세계 다른 지역에서 이익을 위해 수출로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을 사랑한다”고 게시했다. 그는 이어 “거의 모든 다른 나라들이, 좋은 옛 미국을 이용하기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살펴본 사람이 있는가”라며 “우리 연준은 그걸 너무 오랫동안 잘못 말해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에 부활을 약속한 주요 분야인 제조업의 최근 둔화를 연준 탓으로 돌렸다”며 “제조업 둔화는 그의 재선 도전을 복잡하게 만들 수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연준이 중국이나 유럽보다 금리를 상대적으로 높게 유지해 미 시장에 해를 끼쳤고 달러가 상대적 강세를 보여 미 기업 수출 경쟁력이 약화한다며 금리 인하를 주장해왔다.그러나 이같은 금리 인하 주장에 응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전 연준 위원이었던 윌리엄 더들리 전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27일 블룸버그 기고문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고조된 중국과의 보복관세 싸움을 계속할 것이라는 점에 근거해 연준 위원들이 단순히 금리를 내려서는 안 된다”며 “트럼프 정부가 무역전쟁 고조라는 재앙적인 길을 계속 가도록 하거나, 정부가 그렇게 하면 대통령이 다음 선거 패배 가능성을 포함한 여러 가지 위험을 감수할 것이라는 분명한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앙은행은 무역정책에서 나쁜 선택을 계속하는 정부를 구제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명시해야 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행동에 대한 결과도 책임져야 한다고 분명히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미스터 둠’으로 통하는 월가의 대표적 비관론자인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는 같은 날 마켓워치 기고문을 통해 미중 간 무역전쟁, 중국이 추격하는 기술전쟁, 이란과의 갈등 증폭에 의한 원유 공급 감소 등에 따라 미 잠재성장률 역시 계속 줄어들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무역 냉전, 기술 냉전 등으로 인한 충격은 통화정책이나 재정정책으로 해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동정] 허성무 창원시장, 반도체 부품 국산화 기업 방문

    △ 허성무 경남 창원시장은 일본이 우리나라를 화이트리스트에서 배제하는 개정 수출무역관리령을 시행한 첫날인 28일 일본에 의존하던 반도체 핵심부품을 국산화한 중소기업 성진엔테크㈜를 방문해 기업 어려움을 청취했다. 허 시장은 이날 소재·부품·장비 관련 경쟁력을 갖춘 기업에 주로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인 ‘NH-Amundi 필승코리아 국내주식형 펀드’에 가입했다
  • 청와대 “일본 강한 유감…지소미아 종료로 한미동맹 강화할 것”

    청와대 “일본 강한 유감…지소미아 종료로 한미동맹 강화할 것”

    일본 정부가 한국을 백색국가(전략물자 수출 심사 우대대상국)에서 제외하는 조치를 예정대로 28일 강행하자 청와대가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그동안 우리 정부는 대법원의 강제동원 판결과 관련해 일본이 취한 경제보복 조치를 철회할 것을 지속적으로 요구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본은 오늘부로 우리를 백색국가에서 제외하는 조치를 시행했다”면서 “일본의 이번 조치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한국을 수출 심사 우대 대상인 그룹A에서 그룹B로 강등하는 내용의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을 이날부터 시행했다. 이 개정안 시행으로 식품, 목재를 빼고 군사 전용 우려가 있다고 일본 정부가 판단하는 모든 물품은 한국으로 수출할 때 3개월가량 걸릴 수 있는 건별 허가 절차를 밟아야 한다. 일본 시장 의존도가 높은 품목을 한국 기업이 수입하는 데 차질이 빚어지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는 의미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개정안은 어디까지나 한국의 수출 관리 제도나 운용에 미흡한 점이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 일본의 수출 관리를 적절히 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김현종 차장은 “일본은 우리 수출허가제도의 문제점이 일본 안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하지만 미국 국제안보과학연구소의 수출통제 체제에서 우리가 17위, 일본이 36위였다”면서 “일본의 주장은 근거가 없다”고 밝혔다. 김 차장은 또 “최근 일본은 우리의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와 관련해 우리가 수출규제 조치를 안보 문제인 지소미아와 연계시켰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당초 안보 문제와 수출규제 조치를 연계시킨 장본인은 바로 일본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지적하고자 한다”면서 “더군다나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우리를 신뢰할 수 없는 국가라고 두 번이나 언급하며 우리를 적대국 취급하고 있다. 기본적인 신뢰관계가 훼손된 상황에서 지소미아를 유지할 명분은 없다”고 지적했다.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한 외국인 기자로부터 ‘한국 정부가 일본은 역사문제에 이해가 부족하다고 지적하고 있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한국이 역사를 바꿔쓰고 싶다고 생각한다면 그런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런데 하지만 ‘역사를 바꿔 쓸 수 없다’는 표현은 아베 신조 정권이 과거 식민지배와 침략을 부정·미화하는 데 대해 한국 등 일본의 침략을 받은 국가나 일본 내 양심적 지식인이 비판할 때 주로 사용한 표현이다. 이에 김 차장은 “고노 외무상은 어제 회견에서 ‘한국이 역사를 바꿔쓰려고 한다면 그것은 불가능하다’고 했지만, 역사를 바꿔쓰고 있는 것은 일본”이라고 비판했다. 김 차장은 “우리 정부는 1965년 청구권 협정을 부인한 적이 없다. 그러나 ‘반인도적 불법행위’는 1965년 청구권 협정으로 해결된 것으로 볼 수 없으며, 따라서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 개인의 손해배상 청구권은 여전히 살아있다는 입장을 유지해 왔다. (지난해) 대법원 판결은 이를 확인한 것”이라면서 “일본 정부는 우리 정부가 대법원 판결을 시정하라고 요구하지만 사법부에 대한 정부의 간섭은 있을 수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오히려 일본 외무성 조약국장이 1991년 ‘청구권 협정으로 개인 청구권 자체가 소멸된 것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표명했고, 2차 세계대전 중 시베리아에 억류되어 강제노역을 당했던 일본인의 개인 청구권 문제에 대해 일본 스스로도 1956년 체결된 ‘일본-소련 간 공동선언’에 따라 개인 청구권이 포기된 것이 아니라는 입장을 표명한 적이 있다”면서 “일본은 이런 입장을 바꾸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김 차장은 “어제 이낙연 국무총리가 한일 지소미아 종료까지 3개월이 남아있어 이 기간 중 양국이 타개책을 찾아 일본이 부당한 조치를 원상 회복하면 지소미아 종료를 재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면서 “공은 일본 측에 넘어가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소미아가 종료됐다고 한미 동맹관계가 균열로 이어지고 안보 위협 대응체계에 큰 큰 문제가 발생했다고 보는 것은 틀린 주장”이라면서 “오히려 정부는 지소미아 종료를 계기로 한미동맹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일본은 사죄하라”…‘백색국가 한국 제외’ 첫날 열린 수요집회

    “일본은 사죄하라”…‘백색국가 한국 제외’ 첫날 열린 수요집회

    일본이 한국을 백색국가에서 제외한 첫날(28일)에도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는 일본군 성 노예제 문제 해결을 요구하는 시민들이 변함없이 모였다. 정의기억연대 주최로 이날 열린 ‘1402차 일본군 성 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에서 시민들은 “일본 정부는 성 노예제 역사를 인정하고 피해 할머니들께 사죄하고 배상하라”고 촉구했다. 참가자들은 성명서를 내고 “일본 정부는 온갖 전쟁 범죄를 저지르더니 이제 경제 도발로 달려들고 있다. 엉뚱한 논리로 경제 전쟁을 일으켜 공정한 무역 질서를 바라는 세계인을 실망하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아베 정부는 한국과 일본군 성 노예제 피해 할머니에게 과거사를 반성하고 용서를 빌라“면서 “평화와 번영을 바라는 세계인에게 다시는 불행한 역사를 반복하지 않겠다고 약속하라”고 역설했다. 이날 위안부 피해자인 이옥선 할머니도 집회에 참석해 ‘일본 정부는 사죄하라’, ‘일본 정부는 전쟁 범죄를 인정하라’는 구호를 함께 외쳤다. 또 학생들과 시민 300여명(주최 측 추산)은 ‘일본군 위안부 역사, 이제는 우리가 기억한다’는 문구가 쓰인 플래카드를 들고 자리를 지켰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문 대통령 “수소전기차 기술 수준은?”…현대모비스 “세계 최고”

    문 대통령 “수소전기차 기술 수준은?”…현대모비스 “세계 최고”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울산시 북구 중산동에서 열린 현대모비스 친환경차 부품 울산공장 기공식에 참석해 전기차 등 미래차 관련 기술을 직접 살펴봤다. 일본 아베 신조 정권이 한국에 대한 2차 경제 보복 조치로 한국을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는 날 친환경차 부품공장을 찾아 국내 산업 경쟁력 의지를 부각한 것이다. 현대모비스는 국내 전기차 육성 정책에 따라 그동안 중국에서 운영하던 부품공장 2곳의 가동을 중단하고 이화산단에 새 공장을 세우기로 했다. 올해 9월부터 3000억원을 투자해 연간 10만대에 해당하는 전기차 배터리 시스템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만들어 2021년부터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청와대는 대기업 공장 중 첫 유턴기업(해외에 진출했다가 다시 국내로 돌아온 기업) 사례라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와 함께 5개의 중소·중견 자동차 부품기업들도 국내로 돌아오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행사장에서 안병기 현대모비스 전동화사업본부장으로부터 전기차용 배터리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문 대통령은 설명 도중 “앞으로 기술이 발전하면 배터리 크기도 점점 줄어들 수 있는 것인가”, “배터리 크기가 줄어들면 다양한 디자인이 (가능한가)”, “이 배터리는 얼마나 주행할 수 있나”라고 질문하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 문 대통령은 이어 “우리 전기차, 수소전기차의 (기술) 수준이 세계에서 어느정도나 되나”라고 물었다. 이 질문에 안 본부장은 “당연히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고 답했고, 문 대통령은 답변을 듣고 웃음을 보이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배터리가 국내에서 사용될 뿐 아니라 수출도 많이 하고 있느냐”고 물었고, 안 본부장은 “현재로서는 수출량이 (국내 사용보다) 더 많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열린 기공식 축사에서 “현대모비스 공장과 5개 부품기업의 복귀는 우리 경제의 활력을 살리고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 수 있는 매우 반가운 소식”이라며 “앞으로도 정부는 국내 복귀를 위해 투자하는 기업들에 아낌없는 지지와 응원을 보낼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 “자유롭고 공정한 무역체제가 흔들리고 정치적 목적의 무역보복이 일어나는 시기에 우리 경제는 우리 스스로 지킬 수밖에 없다”며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우리 스스로 우리 경제를 지키자는 의지와 자신감”이라고 강조했다. 행사를 마친 뒤 공장 부지에 마련된 중장비들의 작동을 시작하는 ‘발파식’이 진행됐고 문 대통령은 직접 발파대의 버튼을 누르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중장비 작동 모습을 지켜본 뒤 행사장을 떠났으며, 객석에서 박수가 터져나오자 한 손을 들어 화답하는 모습도 보였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프랑스 파리를 방문했을 당시 현지 도심을 운행 중인 수소전기차 택시 넥쏘를 시승하는 등 수소전기차 기술에 각별한 애정을 보이고 있다. 올해 2월에는 울산에서 열린 ‘수소경제 로드맵’ 발표행사에 참석해 현장에 전시된 넥쏘를 살펴보며 “내가 요즘 현대차, 특히 수소차 부분은 홍보모델”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전날에는 대통령 전용차로 넥쏘를 채택, 경내에서 첫 승차를 하기도 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사진들] 밀치고 당기고 코스트코 상하이점 개장 첫날, 몇 시간 안돼 폐점

    [사진들] 밀치고 당기고 코스트코 상하이점 개장 첫날, 몇 시간 안돼 폐점

    사람들이 통닭구이를 서로 먼저 사겠다고 손을 뻗치고 있다. 점원이 돼지고기를 채 썰기도 전에 서로 가져가겠다고 밀고 당기고 아수라장을 벌이기도 한다. 대형 카트가 통로를 가득 메워 아예 멈춰 서버린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미국 대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지난 27일 중국 내 첫 점포로 상하이점을 개장한 첫날 AFP통신이 촬영한 사진들이다. 우리네 코스트코 점포들에도 인파가 많긴 하지만 역시 대륙에는 비길 바가 못되는 것 같다. 결국 코스트코 상하이점은 개장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오후 영업을 포기하고 강제로 문을 닫아야 했다고 영국 BBC가 28일 전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많은 고객들이 개장 두 시간 전부터 장사진을 쳤고, 주차하는 데만 3시간 이상 기다리기도 했다. 교통 혼잡이 빚어지기도 했다. AFP에 따르면 상하이점은 공식 어플리케이션에 고객들에게 당부하는 말씀을 올려 “너무 많은 인파가 몰려 고객 여러분에게 더 나은 쇼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코스트코는 27일 저녁 시간에 임시로 문을 닫습니다. 제발 오지 말아주세요”라고 호소했다.코스트코의 중국 점포 개장은 미국이나 유럽 대형 할인점들이 중국 라이벌 업체들과의 경쟁을 못 이겨 철수한 뒤라 주목된다. 연초에 아마존은 중국 내 조직을 다운사이징한다고 밝혔고 프랑스 유통 체인 까르푸 역시 연이은 적자에 허덕이다 현지 유통 할인점 수닝 닷컴에 중국 내 비즈니스의 80%를 매각했다. 테스코 역시 중국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또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한창인 시점이라 더욱 눈길을 끈다. 코스트코는 2014년 이후 중국에서 이코머스 대형 업체인 알리바바와 온라인 판매만 해오다 이번에 오프라인 점포를 열게 됐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문 대통령 “우리 경제 스스로 지키자” 극일 의지 강조

    문 대통령 “우리 경제 스스로 지키자” 극일 의지 강조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자유롭고 공정한 무역체제가 흔들리고 정치적 목적의 무역 보복이 일어나는 시기에 우리 경제는 우리 스스로 지킬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울산 이화산업단지에서 열린 현대모비스 친환경차 부품 울산공장 기공식 및 부품기업 국내 복귀 투자양해각서 체결식 축사를 통해 “지금 국가 경제를 위해 국민·기업이 뜻을 모으고 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우리 스스로 우리 경제를 지키자는 의지와 자신감”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 7일과 20일 정밀제어용 감속기 생산 전문기업과 탄소섬유 공장을 잇따라 찾고 26일 소재·부품·장비 분야 기업 투자 펀드에 가입하는 등 ‘극일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이날은 일본이 한국을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는 내용의 수출무역관리령을 강행하는 첫날이라는 점에서 ‘경제 독립’을 통해 극일 의지를 더욱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은 “현대모비스가 대기업으로는 처음으로 해외사업장을 국내로 복귀시켜 울산으로 이전하고, 5개 자동차 부품기업도 함께 돌아온다”며 “기업의 결단을 중심으로 정부·울산시의 적극 지원이 더해져 오늘의 협약식이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광주형 일자리와 구미형 일자리에 이은 또 하나의 상생협력 모델”이라고 추켜세웠다. 이어 “어려운 시기에 유망한 기업의 국내 유턴은 우리 경제에 희망을 준다”며 “국내 복귀를 위해 투자하는 기업에 아낌없는 지지·응원을 보내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기업이 해외투자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외국 기업이 우리나라에 투자하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라면서도 “영업 확장을 위해서가 아닌 국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없어 해외로 기업을 옮겨간다면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제조업 해외투자액의 10%만 국내로 돌려도 연간 약 2조원의 투자와 많은 일자리가 생긴다”며 “국내에서도 얼마든지 기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여건이 조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4차 산업혁명을 맞아 기술이 경쟁력인 시대에 유턴 투자를 장려하는 것은 우리의 세계 4대 제조 강국 도약을 위해서도 매우 중요하다”며 정부가 국내 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한 ‘유턴 기업 종합 지원대책’을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유턴 기업 지원의 기준을 넓히고 유사한 품목으로 전환하는 기업도 지원 대상에 포함했다”며 “해외에서 유선전화기를 제조하던 업체가 국내로 돌아와 스마트폰 부품을 생산해도 유턴 기업으로 인정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기업의 편의·혜택도 늘렸다. 요건과 절차를 완화하고 대기업도 세금 감면과 보조금을 지원받도록 해 지방 복귀를 유도했다”며 “외국인투자기업이 누려온 농어촌특별세 감면 혜택을 국내 복귀기업에도 적용했고, 초기 시설 투자에 필요한 자금과 스마트 공장 신설자금은 정책금융을 통해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유턴 기업 지원제도가 마중물이 돼 더 많은 기업의 국내 복귀가 실현되길 바란다”며 “정부는 신산업 육성과 규제혁신, 혁신 인재양성으로 유턴 투자를 더욱 촉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내년에 시스템반도체·바이오헬스·미래차 등 3대 신산업과 인공지능·데이터·5G 분야에 4조 7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R&D(연구개발) 투자와 시장 창출을 지원하고 2023년까지 총 20만명 이상의 전문인력을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고용유발 효과가 큰 지식서비스업을 포함하는 등 유턴 투자 활성화를 위한 법률 개정안이 국회에 계류돼 있다”며 “경제를 살리고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 국회의 각별한 관심과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울산의 유턴 투자가 제2, 제3의 대규모 유턴 투자를 이끌어 다른 지역으로 확산하길 기대한다”며 “정부는 국민과 함께, 그리고 지역과 함께 대한민국의 경제활력을 반드시 되살려내겠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