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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 BNK부산은행

    ■ 국토교통부 ◇ 국장급 전보 △ 국토정책관 김규현 △ 도로국장 주현종 △ 혁신도시발전추진단 부단장 하대성 △ 익산지방국토관리청장 박성진 ◇ 국장급 승진 △ 국토정보정책관 남영우 ◇ 과장급 전보 △ 주택기금과장 한성수 △ 토지정책과장 정우진 △ 도시재생정책과장 황윤언 △ 국가공간정보센터장 임헌량 ■ 산업통상자원부 ◇ 국장급 전보 △ 통상정책국장 정대진 △ 통상협력국장 전윤종 △ 자유무역협정정책관 노건기 △ 통상법무정책관 유법민 △ 투자정책관 박정욱 △ 무역안보정책관 최규종 ■ BNK부산은행 ◇ 신규 선임 △ 상무 강종훈(서부영업본부) ◇ 부·실·점장 전보 △ 화명동지점 허정호 △ 법조타운지점 김현준 △ 전략기획부 최영도 △ 디지털마케팅부 이선영 △ 언택트영업부 송창훈 △ 디지털전략부 오종석 △ 디지털금융개발부 김성희
  • [데스크 시각] ‘한국의 키신저’, 다음을 고민할 때/임일영 정치부 차장

    [데스크 시각] ‘한국의 키신저’, 다음을 고민할 때/임일영 정치부 차장

    “북핵 위기와 우리의 안보 상황에서 외교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오늘날 안보 개념이 더 확장적이고 종합적이어야 하는 이유입니다.”(2007년 5월 21일 문재인 대통령) 문 대통령이 1기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에 정의용 전 제네바대사를 임명했을 때 다수가 의아해했다. 외교 현장을 떠난 지 10여년이 지났고, 주미대사나 북한 경험이 없는 ‘통상 전문가’여서다. 박근혜 정부의 김장수·김관진 실장은 군 출신이었기에 특히 보수진영에서 우려를 쏟아냈다. 안보를 국방의 틀로 바라본 과거 정부와 생각이 달랐기에 가능한 선택지였다. 문 대통령은 안보와 외교를 동전의 양면으로 봤다. 당시 외교지형은 박근혜 정부가 엎질러 놓은 난제들로 난맥상이었다. 북핵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등 안보와 외교·경제가 엉킨 실타래를 풀어야 했다.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와 외교 다변화를 구상했던 문 대통령은 정 실장을 적임자로 판단했고, 선택은 틀리지 않았다. 2018년 ‘한반도의 봄’의 주연은 남북미 정상이었지만, 정 실장도 정상들 못지않게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2018년 3월 8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을 만난 직후 백악관 기자들에게 북미 정상회담 합의를 알린 것도 그였다. 앞서 5일 평양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나 남북 정상회담에 합의했고 12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 방북·방미 성과를 공유했다. ‘한국의 키신저’라는 별명을 얻은 것도 이즈음이다. 올 들어 문 대통령은 ‘한반도의 봄, 시즌2’를 위한 발걸음을 떼려 한다. 지난해 2월 하노이에서 김 위원장이 모든 ‘패’를 내놓고도 빈손으로 돌아간 뒤 얼어붙은 남북 관계를 되살리려면 북미 대화만 바라보지 않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부터 해야 한다는 것이다. 북미가 새로운 변곡점을 찾기 어려운 11월 미국 대선까지 기다리지 않고, 하노이 이후 바뀐 패러다임에 걸맞은 새 접근법을 찾겠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머지않아 정 실장의 ‘아름다운 퇴장’과 시즌2를 이끌 새 조타수를 고민해야 한다는 얘기도 된다. 후임은 북이 대화 상대로 존중할 존재감을 갖춘 동시에 제재라는 이름으로 남북 협력에 브레이크를 걸어 온 워싱턴 조야(朝野)의 메커니즘과 언어에 밝아야 한다. 대통령의 평화경제 구상을 실천할 과단성은 물론 경직된 관료들을 리드할 그립도 필요하다. 무엇보다 상상력이 절실하다. ‘제재 위반 아닐까’란 의문을 품는 순간, 사고는 움츠러든다. “일부 저촉된다 하더라도 예외 승인을 받을 수 있는 사업들도 있기 때문에 함께해 나가자고 제안하는 것”이라는 문 대통령의 취임 3주년 발언도 같은 맥락일 터. 여권에선 문정인 통일외교안보 특보와 서훈 국정원장이 거론되는 모양새다. 둘 다 2012년 대선부터 문 대통령과 인연이 깊지만, 각각 장점이 분명한 만큼 쓰임새도 달라 보인다. 2012·2017년 문재인 캠프의 외교안보 분야를 자문했고,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얼개를 만든 문 특보는 평양에서 열린 세 번의 정상회담에 민간인으론 유일하게 동행했다. 미국 조야에 네트워크를 가졌고, 특보를 맡아 거침없는 ‘스피커’ 역할도 했다. 다만 참모가 된다면 절제가 필요하다는 평가다. 노무현 정부부터 남북 접촉에 관여했던 서 원장은 국정원ㆍ통일전선부 간 내밀한 소통을 통해 한반도의 봄 진전에 기여했다. 하지만 ‘게임의 룰’이 바뀐 상황에서 등판한다면 대북 소통과 정보 분석을 뛰어넘는 ‘큰 그림’을 그릴 수 있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여권 관계자는 “정 실장은 외교관 출신임에도 수석급 이상 중 가장 진보적 대북관을 지녔을 만큼 오픈마인드”라며 “후임은 북이 인정하고, 미국을 설득할 수 있는, 상상력을 지닌 인물이어야 한다”고 했다. argus@seoul.co.kr
  • [인사]

    ■산업통상자원부 ◇과장급 전보△한미자유무역협정대책과장 고상미 ■한국금융연구원 ◇보직 발령△가계부채연구센터장 박춘성 ■한국과학기술평가원 △혁신도전프로젝트추진단장 정민형
  • 트럼프 “中과 모든 관계 끊을 수 있다”… 美상장 中기업도 겨냥

    트럼프 “中과 모든 관계 끊을 수 있다”… 美상장 中기업도 겨냥

    “뉴욕증시 中기업 열심히 보고 있다” 경고 자본시장까지 중국 대응 무기 사용 시사 화웨이 통신장비 사용금지 1년 연장도 中 “코로나 책임 추궁 美에 실질적 보복”코로나19 책임론을 둘러싸고 중국과 갈등을 빚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 모든 관계를 끊을 수도 있다”고 폭탄성 발언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폭스 비즈니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대응과 관련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많은 것들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과) 모든 관계를 끊는다면 5000억 달러(614조원)를 절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으로부터의 연간 수입액을 아낄 수 있다는 의미다. 폭스뉴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대응해 한 발언 중 가장 강도가 높다”고 평가했다. 앞서 미국 공적연금의 중국 주식 투자 중단을 지시한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증시에 상장된 중국기업 가운데 미국 회계 규칙을 따르지 않는 회사들을 “열심히 살펴보고 있다”고도 말했다. 자본시장까지 대중 압박 무기로 쓸 수 있음을 시사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다. 전날엔 화웨이 통신장비 사용금지 조치를 1년 더 연장하는 동시에 코로나19 연구 해킹 의혹에 대한 경고장도 날리는 등 연일 중국을 거칠게 몰아붙이고 있다. 블룸버그는 이번 조치에 대해 “5G(5세대) 네트워크 지배력을 두고 중국과의 전투를 계속 이어 가겠다는 의미”라고 짚었다. 화웨이 제재를 연장한 날, 중국 해커들이 자국의 코로나19 백신 연구 자료 등을 훔치려 한다고 공개 경고도 했다. 미 연방수사국(FBI)과 국토안보부 사이버안보·기간시설안보국(CISA)은 공동 성명을 내고 “중국과 연계된 사이버 범죄자들이 코로나19 관련 백신, 치료 기술을 해킹하고 있다”며 “이들이 미국 내 코로나19 연구기관을 표적으로 한 활동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이 증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중국 해킹에 관한 질문을 받고 “중국은 계속해서 그런 시도를 할 것”이라며 “우리가 이를 멈출 수 있는데, 그들과 사업을 끊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맞서 중국도 보복 조치를 예고하고 나서 미중 무역전쟁은 재점화할 태세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중국에 코로나19 책임을 추궁하려는 미국의 주정부와 의원들을 겨냥해 실질적인 보복 조치를 마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코로나19가 촉발시킨 ‘신냉전’이 심화되면서 세계 경제 회복이 더딜 것이란 우려도 짙어지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제롬 파월 의장은 감염병 장기화와 더불어 미중 갈등 격화로 “2차 대전 이후 가장 심각한 경제침체에 직면했다. 경기 하강의 폭과 속도가 전례가 없다”며 추가 부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일각에서 주장하는 ‘마이너스 금리’ 도입에 대해서는 “연준이 고려하고 있는 정책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트럼프 “중국과 관계 끊을 수도 있다” 역대급 압박 발언

    트럼프 “중국과 관계 끊을 수도 있다” 역대급 압박 발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중국과 모든 관계를 끊을 수도 있다”면서 거센 수위의 표현을 써 가며 중국을 압박했다. 코로나19 사태로 미국의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중국의 책임과 정보공개 불투명을 지적하며 미중 갈등이 고조된 가운데 나온 발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자본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고 있는 중국 기업들까지 거론하며 경고했다. 폭스뉴스 “트럼프 중국 발언 중 가장 강도 높은 발언”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 비즈니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중국 대응과 관련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많은 것들이 있다”며 “우리는 모든 관계를 끊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렇게 한다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라고 물으며 “모든 관계를 끊는다면 5000억 달러를 절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그동안 미중 무역 불균형으로 인해 미국이 매년 수천억 달러 이상 적자를 보고 있다고 지적해 온 것을 상기한 것으로 보인다. 폭스뉴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대응해 한 발언 중 가장 강도 높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뉴욕증시 상장된 중국기업 살펴보고 있다” 경고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증권거래소(NYSE)와 나스닥(NASDAQ)에 상장됐으나 미국의 회계 규칙을 따르지 않는 중국 기업들을 “열심히 살펴보고 있다”라고도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말을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지만, 중국에 대한 압박 수단으로 자본시장까지 무기로 동원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지난해에도 미국 자본이 중국 경제성장의 종잣돈이 되지 않도록 중국의 뉴욕증시 진입을 차단하거나 일부 기업을 퇴출하는 방안이 트럼프 행정부에서 검토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에 강경한 조처를 할 경우 “그들은 런던이나 다른 곳으로 옮겨갈 것”이라며 역효과가 뒤따를 수 있다는 점도 우려했다. “중국에 실망…1단계 무역합의 재협상은 하지 않을 것”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자본의 중국증시 투자를 규제할 가능성도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적연금인 연방공무원 저축계정(TSP)을 감독하는 연방퇴직저축투자위원회(FRTIB)가 중국 기업의 주식이 포함된 지수에 투자하기로 한 계획을 재검토하고 있다는 사실을 거론했다. 그는 “버락 오바마 정부에서 인선된 관리들이 그곳(FRTIB)을 운용하는 것을 알고 있느냐”며 “그걸 매우 빨리 하지 않으면 그 관리들을 매우 빨리 교체하겠다”고 말했다.TSP는 백악관, 연방 공무원, 연방의회 직원, 미군들이 폭넓게 가입하고 있으며 운용 규모는 6000억 달러에 달한다. FRTIB는 2017년 500억달러 규모의 자체 국제주식투자펀드로 중국 기업 주식을 포함한 지수에 투자하기로 포트폴리오를 변경, 올해 하반기부터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12일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노동부 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TSP의 중국 투자를 원치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과 중국이 올해 1월 1단계 무역합의에 서명한 이후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해 “중국에 매우 실망했다”면서도 1단계 합의에 대한 재협상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中 연구소 바이러스 유출설’도 되풀이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바이러스가 중국 우한의 실험실에서 나왔다는 주장을 이날도 되풀이했다. 그는 코로나19 확산이 중국 우한의 연구소와 연관돼 있다고 여전히 의심하고 있지만, 중국이 일부러 바이러스를 퍼뜨렸다기보다는 “통제를 못했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주장했다.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한 미국의 조사 참여를 중국이 거부한 것과 관련한 답변에선 “우리는 검토하자고 요청했지만 그들이 ‘노’(No)라고 했다. 그들은 우리 도움을 필요치 않는다”며 “이는 어리석음이거나 무능, 고의였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미국의 지식재산권과 백신을 훔치려 한다는 진행자의 발언에 동의하며 “중국은 계속해서 그런 시도를 할 것이고, 우리가 멈출 수 있다”며 “그들과의 사업을 멈추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세계무역기구 사무총장 중도사임 계획”…트럼프 압박 때문?

    “세계무역기구 사무총장 중도사임 계획”…트럼프 압박 때문?

    세계무역기구(WTO) 사무국을 이끌어 온 호베르투 아제베두 사무총장이 임기를 1년여 남기고 중도 사임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14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아제베두 사무총장의 중도 사임 소식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자국 우선주의에 따른 견제로 WTO의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가운데 전해졌다. 다만 일각에서는 그의 사임이 이와 관계없이 일신상의 이유일 수도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소식통에 따르면 그는 WTO 회원국들에도 중도 사임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WTO의 6번째 사무총장인 아제베두 사무총장은 브라질 출신으로 2013년 9월 취임한 뒤 4년의 임기를 마치고 2017년부터 2번째 임기를 맡았다. 내년 8월말이 원래 임기 만료일이다. WTO 측은 아제베두 사무총장의 중도 사임 계획과 관련해 공식 입장은 내놓지 않고 있다. 다만 이날 오후 4시 화상으로 진행되는 대표단 회의에서 사무총장의 거취 관련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WTO는 전했다. 다만 화상회의는 취재진에 중계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WTO에서 ‘대법원’ 역할을 하는 상소기구는 미국의 위원 선임 반대로 작년 12월부터 기능이 마비됐다. 트럼프 행정부는 ‘무역 전쟁’ 상대국인 중국이 WTO에서 개발도상국 지위를 활용해 여러 혜택을 받았다면서 노골적으로 불만을 표시하다가 상소 위원 임명을 보이콧했다. 아제베두 사무총장이 중도 사임하면 잔여 임기는 4명의 사무차장 중 한 명이 임시로 대행할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美中 ‘신냉전’ 가속화…트럼프 ‘화웨이 사용금지’ 명령 연장·FBI “중국이 코로나 연구 해킹 시도”

    美中 ‘신냉전’ 가속화…트럼프 ‘화웨이 사용금지’ 명령 연장·FBI “중국이 코로나 연구 해킹 시도”

    코로나19 책임론을 놓고 ‘신냉전’에 돌입한 미국과 중국이 조만간 무역전쟁을 재점화할 태세다. 미국이 화웨이 통신장비 사용금지 조치를 1년 더 연장하며 대중 압박 수위를 높였고 “코로나19 연구 성과를 해킹하려고 했다”고도 주장했다. 중국 역시 “코로나 사태 책임을 중국에 전가하려는 이들에게 보복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고 맞섰다. 감염병 장기화와 미중 갈등까지 겹쳐 세계 경제 회복이 매우 더디게 이뤄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미 기업들이 화웨이의 통신장비를 쓰지 못하게 하는 내용의 ‘정보통신 기술 및 서비스 공급망 확보’ 행정명령을 1년 연장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번 조치는 5G(5세대) 네트워크 지배력을 두고 중국과의 전투를 계속 이어가겠다는 의미”라고 전했다. 이 행정명령은 미중 무역전쟁이 한창이던 지난해 5월 15일 발효됐다. 그간 트럼프 행정부는 “화웨이가 중국 공산당의 지원 하에 자신들이 구축한 네트워크를 통해 선진국의 기밀을 훔치고 있다”며 우방국들에 ‘반(反)화웨이’ 전선 동참을 압박해왔다. 특히 코로나19 사태 초기 미숙한 대처로 미국에서 8만명 넘는 사망자가 나오자 비난의 화살을 피하고자 더 강하게 ‘중국 때리기’에 몰두하고 있다. 이에 질세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13일 “중국에 코로나19 책임을 추궁하려는 미국의 주나 의원 등에게 실질적인 보복 조치를 마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두 나라가 바이러스 창궐을 계기로 전대미문의 무역전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이날 미 연방수사국(FBI)과 국토안보부 사이버안보·기간시설안보국(CISA)은 공동 성명을 내고 “중국과 연계된 사이버 범죄자들이 코로나19 연구 관련 지식재산 데이터를 불법적으로 획득하려는 시도가 목격됐다”고 밝혔다. FBI는 “이들이 미국 내 코로나19 연구 기관을 표적으로 한 활동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과 영국은 지난 5일 “감염병 연구에 참여한 제약회사와 의료기관, 대학 등을 상대로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난 해킹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블룸버그통신은 “해커들의 목표가 구체적으로 무엇이었는지 FBI와 CISA는 설명하지 않았다. 해킹 공격이 성공적이었는지에 대해서도 밝히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 제롬 파월 의장은 현 상황에 깊은 우려를 표했다. 이날 파월 의장은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 화상 강연에서 향후 경제에 대해 “(코로나19 장기화와 미중 갈등 등으로) 매우 불확실하고 심각한 하방 위험에 직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추가 부양이 필요하다는 견해도 재차 밝혔다. 다만 일각에서 주장하는 ‘마이너스 금리’ 도입에 대해서는 “연준이 고려하고 있는 정책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날 미 증시는 양국 간 갈등 고조 등으로 급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516.81포인트(2.17%) 급락한 2만 3247.97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도 배럴당 1.9%(0.49달러) 내린 25.2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박양우 장관 “게임산업도 제조업처럼 세제 혜택 줘야”

    박양우 장관 “게임산업도 제조업처럼 세제 혜택 줘야”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게임산업에 세제 혜택을 줘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장관은 14일 서울 강남구 한국게임산업협회에서 게임업계와 간담회를 열고 “코로나19로 전 세계 경제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게임산업은 불경기에도 끄떡없는 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며 “특히 비대면·온라인 경제로의 전환이 가속화됨에 따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게임산업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어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와 관련 “게임산업 수출액은 7조원으로 무역수지 흑자의 8.8%를 차지한다”며 “제조업처럼 게임산업도 세제 혜택을 줄 방법을 적극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또 “지난주 발표한 게임산업 진흥 종합계획에서 제시한 정책 방향에 따라 관련 법령을 빠르게 개정하고 실효성 있게 규제를 개선하는 등 현장 의견을 반영한 정책을 계속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올해 11월 예정된 한·중·일 e스포츠대회와 부대행사인 문화축제를 성공적으로 열 수 있게 게임업체들의 적극적인 참여도 당부했다. 참석자들은 세계보건기구(WHO)의 ‘게임이용장애 질병코드화’ 문제 해결에 정부가 앞장서 달라고 요청했다. 지난해 5월 세계보건기구(WHO)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총회에서 게임중독을 질병으로 분류하는 내용의 제11차 국제질병표준분류기준(ICD) 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고, 복지부가 이를 국내에도 도입하겠다고 하자 문체부가 이를 반박하면서 부처 갈등을 빚은 바 있다. 게임업계는 또 ‘확률형 아이템’ 문제를 업계 자율규제로 풀어나가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 중국의 게임 판호(版號·게임영업 허가) 문제 해결 등을 박 장관에게 요구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 등 주요 게임업체와 한국게임산업협회, 한국모바일게임협회, 한국게임개발자협회, 한국게임학회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인사]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한국금융연구원, 산업통상자원부, KBS, 전주 MBC

    ■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 혁신도전프로젝트추진단장 정민형 ■ 한국금융연구원 ◇ 보직 발령 △ 가계부채연구센터장 박춘성 ■ 산업통상자원부 ◇ 과장급 전보 △ 한미자유무역협정대책과장 고상미 ■ KBS △ 광주방송총국 편성제작국장 윤영식 △ 대전방송총국 편성제작국장 김한석 ■ 전주 MBC △ 사업국장 겸 광고부장 이창익 △ 사업국 문화미디어사업부장 장인석
  • [황규관의 고동소리] 바이러스는 악이 아니다

    [황규관의 고동소리] 바이러스는 악이 아니다

    바이러스는 악이 아니다. 오히려 바이러스는 생명의 그물망에 함께 존재하는 친구이다. 다만 만나야 할 인연과 만나면 안 되는 인연이 있듯이 공존이 불가능한 바이러스를 만나 우리가 곤욕을 치르고 있는 것이다. 공존이 가능한 존재들이 많으면 많을수록 그 개체의 삶은 풍요로울 것이다. 공존 가능한 다른 개체가 많을수록 존재의 역량은 증대한다. 하지만 이것은 하나의 논리이지 현실은 아니다. 물론 현실에서도 공존 가능한 존재들이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지난해 말에 새로 등장한 바이러스 친구에게 얼굴이 있다면 그 얼굴에 비친 우리의 모습은 어떤 것일까 하는 생각이 떠나질 않는다. 죄다 마스크를 쓰고 다니니까 상대방의 눈동자를 읽으려는 본능이 꿈틀거리듯이, 좀처럼 떠나지 않는 이 바이러스 친구에게 우리의 사는 꼴이 무엇인지 묻는 것도 가능하리라는 생각이다. 우리가 알고 있던 상식이 한번은 의문의 법정에 서야 했지만, 균일한 생활이 반복되다 보니 아무도 그런 일을 행하려 하지 않았거나 누가 그러기라도 하면 지금껏 비웃기 일쑤였다. 이 바이러스 친구 덕에 아무리 사나운 논리와 언어와 스트라이크와 봉기로 공격해도 철옹성 같았던 자본주의가 요동하기 시작했다는 말도 들려온다. 이 익숙한 체제가 붕괴된다면 그 잔해로 엄청난 사람들이 위험하게 될 것이다. 물론 지금 붕괴를 예측하는 것도 섣부른 판단일 것이다. 그러나 ‘기본소득’이나 ‘헬리콥터 머니’라는 말이 급부상하듯이 그동안 역시 비웃음의 대상이었던 이야기들이 눈앞에 그려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격동하는 현실 속에서 관념으로만 존재했던 것들이 그대로 구현되기는 불가능하겠지만, 조금이나마 그것들이 현실 쪽으로 흘러나오는 것을 지켜보는 것은 분명 흥미로운 일이다. 우리 삶에서 정작 중요한 것은 경험이다. 무언가를 직접 몸으로 느껴 보면 관념도 저절로 변이를 일으킨다. 지금 우리가 ‘코로나19’라는 바이러스 친구를 통해 그동안 우리가 불필요한 생산과 놀이 속에서 살아왔다는 것을 깨닫듯이 말이다. 김수영은 일찍이 ‘세계일주’라는 시에서 세계일주를 비난한 적이 있다. 그는 아예 “세계일주를 떠났다는 것이 잘못된 길이다”라고 단언했다. 세계일주라는 그 많은 낭비, 그 깊은 파괴, 그 경박한 즐거움…. 어쩌면 세계여행을 통해 만들어진 우리의 자아 자체가 바이러스의 일종일 수 있다. 바이러스 친구 덕에 불필요한 여행과 활동이 멈춰지니 사라졌던 생명들이 돌아오기까지 하는 것은, 그것의 생생한 방증일 것이다. 우리를 공포에 떨게 하는 바이러스 친구들이 우리를 강제로나마 멈추게 한 것이다. 그러고 보면 공존 불가능한 바이러스 친구를 통해 애초에 공존해야 했던 존재들이 돌아올 가능성을 확인한 셈이다. 나는 이번 기회에 우리와 함께 공존해야 하지만 우리가 내쫓은 존재들의 목록을 잠시 생각해 봤다. 물론 그것들은 내가 예전에 만났던 존재들의 소환에 지나지 않았지만 말이다. 자본주의는 다양성을 보장해 주고 실제 우리는 다양성이 만개한 사회에서 살고 있는 것 같지만, 자본이 강제한 동일성을 살고 있을 뿐이다. 다양한 것은 상품의 외형이지 상품이 강제하는 것은 언제나 단 한 가지이다. “소비하라, 그러면 존재할 것이다!” 과잉 생산된 상품은 언제나 그것을 소비시킬 시장을 찾는다. 아니, 찾는 게 아니라 시장을 개발한다. 그리고 이 시장의 개발은 자유무역이란 이름으로 명명되지만, 냉정하게 말하면 자유무역은 부자 나라가 가난한 나라의 민중을 괴롭히는 것이며 우리가 살아가는 데 필요한 공통의 토대, 즉 이 세계를 파괴하는 것에 더 가깝다. 어쨌든 성격이 만만치 않은 ‘코로나19’라는 바이러스 친구 때문에 우리가 사는 세계가 꽤나 명확해졌다. 적의 얼굴에 비치는 모습이 가장 정직한 자기 모습이다. 맑은 거울의 뒷면은 치명적인 독이 발라져 있다. 이렇게 보면 지금 우리들 사이를 가로지르며 철없이 뛰어다니는 바이러스는 악이 아니라 우리의 친구일 수도 있다. 다만 지금 당장은 서로가 괴로운 존재일 뿐이다. 이 괴로움 속에서 우리의 현재 모습을 보지 못한다면 그 괴로움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다. 더 고약한 바이러스 친구들이 속속 문을 두드릴 것이다.
  • “美공적연금 中주식에 투자 중단”… 금융시장도 때리는 트럼프

    “美공적연금 中주식에 투자 중단”… 금융시장도 때리는 트럼프

    코로나19 사태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이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 미국이 공적연금의 대중 투자에 제동을 건 데 이어 ‘중국 코로나19 책임법’을 추진하고 있는 데다 대만의 세계보건기구(WHO) ‘옵서버’ 참가 지지 법안을 통과시키는 등 연일 공세의 고삐를 죄고 있기 때문이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래리 커들로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은 전날 유진 스캘리아 노동부 장관에게 한 통의 서한을 보냈다. 서한에는 연방공무원 저축계정(TSP)의 대중 주식 투자를 사실상 중단하라는 내용이 담겼다. TSP는 현재 운용 규모가 6000억 달러(약 735조원)에 이르며, 올해 하반기부터 500억 달러 규모의 ‘국제주식투자펀드’를 통해 중국 주식에 40억 달러를 투자할 방침이었다. 두 나라 간 갈등이 코로나19 책임론과 1단계 무역 합의 이행 논란에 더해 금융시장으로 확산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백악관은 이 서한에서 대중 주식 투자와 관련해 “연방 근로자들의 돈을 중대한 국가안보와 인도주의적 우려가 있는 (중국) 회사들에 제공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들 중국 회사가 제재를 위반하고 있는 데다 국방력을 강화하고 종교를 억압하는 중국 정부를 지원하고 있다는 게 백악관 측의 판단이다. 앞서 지난해 11월 미 의원들이 TSP 기금을 운용하는 연방퇴직저축투자위원회(FRTIB)의 대중 주식 투자를 금지하는 법안을 제출한 바 있는데, 이번엔 백악관이 직접 나선 것이다. 스캘리아 장관은 곧바로 마이클 케네디 FRTIB 이사장에게 별도의 서한을 보내 오브라이언 보좌관과 커들로 위원장이 “투자 위험과 국가 안보에 근거해 계획된 투자에 중대한 우려를 갖고 있다”고 전했다. 미 의원들도 중국 때리기를 거들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인 린지 그레이엄 공화당 상원의원은 이날 다른 공화당 의원 8명과 함께 `코비드19 책임법’ 입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중국이 코로나19의 발병 원인에 대해 충분히 설명하지 못한다면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광범위한 제재를 할 수 있는 권한을 주는 법안이다. 이런 가운데 미 상원은 오는 18∼19일 WHO 총회를 앞두고 대만이 WHO의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세계보건총회(WHA)에 옵서버 자격으로 참여하는 것을 지지하는 법안을 만장일치로 이날 통과시켰다. ‘옵서버’는 발언권은 있지만, 의결권은 없는 참여국을 뜻한다. 대만은 ‘하나의 중국’ 원칙에 따라 회원국이 아니라 옵서버로 WHO 총회에 참가해 오다 2016년부터는 중국의 반대로 이마저도 불가능해졌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한일 외교 국장 유선협의… “수출규제 관련 각자 입장 설명”

    한국과 일본의 외교 당국 국장이 13일 전화 통화를 하고 일본의 대한국 수출규제 조치 등을 논의했으나 입장 차이를 좁히지는 못했다. 김정한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은 다키자키 시게키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의 통화에서 대외무역법 개정 등 한국이 취한 조치에 관해 설명하고 일본 정부가 조속히 부당한 수출규제를 철회해달라고 촉구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전날 한일 정책대화 중단, 재래식 무기 캐치올 통제 미흡 등 일본이 지적한 3가지 수출규제 사유를 모두 개선했으니, 일본은 이달 말까지 수출규제 원상 회복에 대한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한 바 있다. 이에 다키자키 국장은 일본 측의 입장을 설명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김 국장과 다키자키 국장은 강제징용 문제와 관련해서도 양국 정부의 입장을 각기 언급했다. 양 국장은 이를 포함한 한일간 현안 해소를 위해 양국 외교 당국이 계속 긴밀히 소통하고 협의해 나가자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김 국장과 다키자키 국장은 코로나19 방역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양 국장은 각기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한 한일 정부의 노력과 국내 상황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사태 대응을 위한 외교 당국 간 긴밀한 소통의 중요성을 확인했다. 김 국장은 높은 수준의 검진, 진료 역량에 기반한 우리 정부의 적극적 방역 조치를 통한 코로나19 관리 상황을 설명했다. 다키자키 국장은 일본 정부의 방역 노력과 일본내 상황을 언급했다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아울러 양 국장은 해외에 체류 중인 양국 국민들의 안전과 귀국을 위한 상호 협력의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재외국민 보호 공조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김 국장은 최근 인도로부터 우리 국민의 긴급 귀국을 위한 일본 정부 지원에 대해 사의를 표명했다. 앞서 백혈병에 걸린 한국 어린이 A양은 체류하던 인도에서 귀국하려 했지만 한국행 항공편이 없어 애를 태우던 중 일본 측 도움으로 일본항공 특별기를 타고 귀국할 수 있었다. 양국 외교 당국 국장은 지난해 7월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이후 한 달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협의를 개최했지만, 지난 2월 이후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대면 협의는 하지 못하고 있다. 대신 양 국장은 지난달 1일 화상 협의를 한 바 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라임 휴지조각 될 판에…신한금투 전 임원, “회복 가능성 있다”

    라임 휴지조각 될 판에…신한금투 전 임원, “회복 가능성 있다”

    임 전 본부장, 첫 재판서 혐의 부인“피해금액 특정 안돼 책임 불분명”부실 감추려 투자상품 구조 변경이종필과 공모 ‘펀드 돌려막기’도1조 6000억원대의 피해를 낳은 ‘라임자산운용(라임) 사태’에 연루된 임모(51) 전 신한금융투자 PBS본부장이 첫 재판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임 전 본부장이 판매한 라임 펀드의 피해 금액이 특정되지 않았고, 향후 회복될 가능성이 있다는 게 이유다. 하지만 신한금융투자에서 가장 많이 판매한 라임의 무역금융펀드는 전액 손실 전망도 나오는 상황이다. 13일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3부(부장 신혁재) 심리로 열린 이 사건 첫 공판에서 임 전 본부장의 변호인은 “피해 금액이 특정되지 않아 피고인의 책임 소재가 명확하지 않고, 향후 피해 금액이 회복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검찰의 공소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하지만 라임의 4개의 모펀드 중 회수율이 높은 것은 3분의1 수준이고, 무역금융펀드의 경우 전액 손실 우려도 높은 상황이다. 임 전 본부장은 라임의 해외 펀드의 부실을 숨기고 신한금융투자를 통해 투자자들에게 482억원 규모의 펀드를 판매한 혐의를 받고있다. 라임의 무역금융펀드 부실을 감추기 위해 부실 펀드 17개를 기존에 수익이 발생하는 펀드 17개와 결합하는 등 투자구조를 변경해 손해를 끼친 혐의도 있다. 또 검찰은 임 전 본부장이 이종필(42) 전 라임 부사장과 공모해 ‘펀드 돌려막기’를 한 것으로 파악했다. 이 외에도 임 전 본부장은 부하 직원인 심모(39) 전 신한금융투자PBS 팀장과 공모해, 신한금융투자와 라임이 함께 코스닥 상장사 리드에 투자하는 대가로 리드로부터 1억 6500만원을 수수한 혐의도 받는다. 심 전 팀장은 이 전 부사장과 함께 전날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됐다. 검찰은 “피고인이 기소된 이후 이 전 부사장 등 주범들이 체포됐다”면서 “기소된 증거목록 외에 추가 증거들을 다음 기일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다음 재판은 이달 27일 오후에 열릴 예정이다. 한편 이날 서울남부지검 성보기 영장전담 부장판사의 심리로 라임 사태에 연루된 의혹을 받는 재향군인회(향군) 상조회 전 임원들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가 열렸다. 향군 상조회의 전 부회장 장모씨와 부사장을 지낸 박모씨는 라임 사태의 몸통으로 지목된 김봉현(46·구속)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과 함께 무자본 인수합병(M&A) 방식으로 향군 상조회를 인수하고, 상조회 자산 378억원 가량을 횡령한 혐의 등을 받는다. 라임 자금으로 코스닥 상장사를 인수해 회삿돈 수백억원을 횡령한 일당도 같은날 구속됐다. 성보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김모씨 등 3명에 대해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 뒤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이날 밝혔다. 김씨 등 2명은 라임 펀드 자금 1000억원 가량으로 에스모머티리얼즈 등 상장사를 인수하고, 이들 회사 자금 470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 다른 1명인 이모씨의 경우 전문 시세조종업자에게 수십억원을 제공해 에스모머티리얼즈의 주가를 조작하고 또다른 상장사에서 39억원을 빼돌린 혐의가 있다. 한편 기업사냥꾼 일당과 시세조종업자를 연결해주고 14억원을 받아챙긴 혐의를 받는 정모씨는 영장실질심사에 불출석했다. 피의자가 영장실질심사에 불출석하면 검찰이 제출한 서류 심사만으로도 구속영장 발부 여부 결정이 가능하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아사히 “아베, 코로나 극복 위해 수출규제 즉각 철회해야”

    아사히 “아베, 코로나 극복 위해 수출규제 즉각 철회해야”

    일본 아사히신문이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과 일본의 아베 신조 총리에게 코로나19 위기를 계기로 양국 관계 전환을 위한 과감한 결단을 촉구했다. 특히 아베 총리에게는 지난해 한국에 적용한 수출규제를 즉각 철회하라고 했다. 아사히는 13일 ‘코로나와 일한…위기를 계기로 협조를’이라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아시아를 대표하는 자유주의 주요 국가로서 일본과 한국은 코로나19 재앙에 맞서 공동보조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사히는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한 한국의 경험과 대책이 일본을 포함해 국제사회에 중요한 사례 정보가 되고 있지만, 한일 양국 간에 눈에 띄는 협력이 부족하고 답답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에서 의료물자를 일본에 보내려는 움직임이 있지만, 한국 정부는 일부 시민의 반대운동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고 일본 정부도 한국에 지원요청을 하는 것에 신중한 자세를 굽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사히는 “양국 간 협력을 가로막는 이유 중 하나는 역사문제와 그로 인한 갈등이지만, 코로나19 위기 국면에서 소모적 논쟁에 빠져 있을 여유가 없다”며 “양국 정부는 체면에 얽매이지 말고 정보를 공유하고 물자를 주고받음으로써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 총선에서 압승한 문재인 정부는 남은 임기 중 대일 정책에서 과감한 결단을 내리고, 아베 정권은 지난해 실시한 한국에 대한 무역규제 강화를 즉각 철회하고 관계 재정립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여기는 호주] 호주 정치인 “쇠고기 수입 중단한 중국의 행동은 양아치 짓“

    [여기는 호주] 호주 정치인 “쇠고기 수입 중단한 중국의 행동은 양아치 짓“

    중국이 호주산 쇠고기 수입을 일부 중단하자 집권 여당인 보수연합의 국민당 소속 조지 크리스텐슨 하원의원이 중국의 행동은 "양아치 짓"(Bastard Act)이라며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이는 중국 언론인이 호주를 "신발에 들러붙은 씹다 버린 껌 같다"며 "가끔 돌을 찾아 문질러 주어야 한다"고 한 막발에 대응한 것으로 분석된다. 12일(이하 현지시간) 중국정부가 호주산 쇠고기의 검역 과정에서 식품 인증 관련 문제로 호주 대형 육류 업체 4곳의 쇠고기 수입을 중단 한다고 발표해 중국의 호주에 대한 본격적인 경제 보복 조치가 시작된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사이먼 버밍험 호주 통상장관은 "일부 사례는 이미 1년이 지난 기술적 문제로 보여 우려하고 있다"고 발표했지만 중국의 경제 보복에 대하여는 에둘러 인정하지 않았다. 이번 호주산 쇠고기 수입 중단은 지난 달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가 "코로나19의 발생 원인에 대한 국제적인 진상 조사가 이루어 져야 한다"고 발표한 것에 대한 중국 정부의 반발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스콧 모리슨 총리의 발언 후에 중국 측에서는 호주를 향한 불편한 심정을 그대로 드러낸 막말을 쏟아냈다. 지난달 27일 청징예 호주 주재 중국 대사는 "중국 국민들이 굳이 왜 호주산 와인과 쇠고기를 먹지 하는 의문을 제기 할 것이며, 호주로의 관광과 유학도 다시 생각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여기에 중국 관영 매체 환구시보 편집인 후시진은 "호주는 신발에 들러붙은 씹다 버린 껌 같다"며 "가끔 돌을 찾아 문질러 주어야 한다"고 적어 호주 국민들의 분노를 사기도 했다. 13일 조지 크리스텐슨 하원의원은 뉴스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의 소고기 수입 제한은 양아치스러운 행동"이라며 "중국은 강압적인 괴롭힘의 방식으로 들어간 듯하다. 이는 매우 잘못된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크리스텐슨 의원은 이미 국회에서 "우리는 중국 공산당의 지속적인 위협을 감내하던지 아니면 우리의 자주와 경제 독립을 위해 일어서야 한다"고 주장한바 있다. 그는 "호주 수출의 36%가 대중국 무역이며 이는 호주 GDP의 7.9%에 해당 한다" 며 "이는 한 바구니에 너무 많은 계란을 담은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독재적인 정권과 이런 규모의 경제가 얽혀있으니 중국같은 정부의 협박과 보이콧에 휘둘리게 된다"며 수출 상대국의 다변화를 강조하기도 했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 [사설] 10개월 된 일본의 대한국 수출 규제 원상회복해야

    산업통상자원부는 어제 일본의 대(對)한국 수출규제 조치의 이유로 제기한 3가지 사유를 모두 해소한 만큼 수출규제 원상회복 등을 이달 말까지 회신하라고 일본에 요청했다. 일본 정부는 불화수소 등 반도체 소재 3개 품목에 대한 한국 수출을 지난해 7월 4일 금지하고 한 달 뒤 자국의 수출우대국인 백색국가에서 한국을 제외했다. 일본은 당시 조치가 재래식 전략물자의 관리통제에 관한 ‘안보상의 이유’라고 설명했으나 제대로 된 증거 하나 대지 못하면서 자유무역 질서에 반하는 규제조치를 10개월 넘도록 행사하고 있다. 정부도 일본의 조치를 대법원의 2018년 10월 강제동원 판결 이행과 관련된 일본 기업의 한국 내 자산 매각 움직임에 대한 선행적 경제 보복으로 판단하고 대항조치로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종료를 선언하고, 백색국가에서도 제외했다. 그러나 미국의 거센 압력을 받은 한일은 지난해 11월 22일 수출규제 문제를 협의할 국장급 대화 재개에 합의하는 한편 한국이 지소미아의 종료 유예를 결정해 파국은 면했다. 산업부는 그간 수출 관리조직을 기존의 무역안보과에서 국 단위인 무역안보정책관으로 확대하고 수출 관리 심사 인력도 25% 늘렸다. 재래식 무기 캐치올 통제의 법적 근거를 명확히 하려고 대외무역법을 고쳐 6월 19일 시행을 앞두고 있다. 한일은 지난해 12월 도쿄에서 단절됐던 국장급 협상을 개최한 데 이어 지난 3월 화상회의도 가졌다. 한국 정부가 일본의 백색국가 배제 3가지 사유를 모두 해소했지만, 무역제재가 풀리지 않는다면 문제다. 일본의 무성의한 태도는 대법원의 강제동원 판결과 관련해 자국에 유리하게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수출 규제를 철회하지 않는다는 정치적 의도를 깔고 있다는 의혹을 사기에 충분하다. 일본은 한국 정부의 촉구에 즉각 원상회복으로 응답해야 할 것이다.
  • [SOS 초시생-⑫관세]“마약 차단·원산지 검증·FTA 업무도 수행…무역 최전선서 뛴다”

    [SOS 초시생-⑫관세]“마약 차단·원산지 검증·FTA 업무도 수행…무역 최전선서 뛴다”

    ‘관세 공무원’ 하면 공항에서 근무하는 이미지가 떠오르지만 이 모습이 전부는 아니다. 관세 공무원은 통관 과정에서 마약류 밀반입을 차단하고 원산지 표시 검증, 자유무역협정(FTA) 관련 업무 등을 담당한다. 관세법과 무역법 등에 대한 전문 지식은 물론 국민 건강과 사회안전을 도모한다는 사명감까지 갖춰야 하는 직업이다. 이번 주 ‘SOS초시생’에서는 시험을 주관하는 인사혁신처 협조로 서울세관의 신수민 자유무역협정2과 관세행정관, 김지윤 심사8관실 관세행정관에게 현장 이야기와 시험 준비 과정을 들었다.-관세 직류를 고른 이유가 있나. 신수민(이하 신) 공무원이 되기 전 관세사로 일하며 통관·심사·조사 등의 분야에서 관세 행정을 추진하는 공무원을 지켜봤다. 무역의 최전선에서 활동하며 전문성을 기르고 공익에 이바지하는 관세직 공무원의 모습이 매력적이어서 선택했다. 나처럼 관세사를 하다가 관세 직류 공무원시험에 도전하는 사람이 꽤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김지윤(이하 김) 대학에서 무역학을 전공하면서 자연스럽게 관심이 생겼다. 관세사를 준비하는 선배와 동기가 많아 그쪽 분야로 취업을 생각하던 중 관세 직류 공무원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관세 공무원이 된 친구에게 들어 보니 전문성, 업무 다양성 면에서 만족도가 높아 선택하게 됐다. ●외근·출장 잦아 새 환경서 새 사람 만나 매력적 -현재 어떤 업무를 수행하고 있나. 신 수출입 물품의 원산지 검증을 담당하고 있다. FTA 관세 특혜를 적용받은 물품이 한국과 다른 나라가 체결한 FTA 협정문에 따라 원산지 결정 기준을 충족했는지, 기타 필요조건을 충족했는지 등을 검증한다. 상대국에서 검증 요청이 들어오면 수출자 공장을 직접 방문하기도 하고, 수입 물품은 필요하다면 상대국을 방문해 현지 검증을 하는 일도 있다. 김 심사국에서 원산지 표시 검사를 맡고 있다. 업무 특성상 외근과 출장이 잦아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날 수 있어 매력적이다. 최근 원산지 표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늘어 보람을 느낀다. -합격 전 생각했던 업무와 실제 업무에 차이가 있나. 신 이론으로만 접했던 관세법이나 무역학, 특히 시험공부를 할 때 무조건 외우기만 했던 관세법이 실제 현장에 어떻게 적용되는지 체험할 수 있어 흥미롭다. 김 관세 공무원이라고 하면 늘 정복을 입고 공항에서 세관 신고를 받는 모습을 떠올렸다. 하지만 입사해 보니 관세 공무원의 업무에는 기업 심사, 마약 수사, FTA 등 흥미로운 분야가 많다. 최대한 많은 분야를 체험해 볼 생각이다. -어떤 이들이 관세 공무원에 적합할까. 신 관세나 물류, 무역에 관심이 있다면 누구나 적합하다. 무언가를 해내겠다는 적극성, 끊임없이 배우고 노력하겠다는 열의가 있다면 관세 공무원이 더욱 매력적으로 느껴질 것이다. 김 무역에 관심이 많고 흥미를 느끼는 분들이 지원하면 잘 맞을 것 같다. 평소 이런 분야에 관심이 있었다면 관세 공무원의 업무에 큰 만족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한다. -시험공부는 어떻게 했나. 특별한 공부법이 있다면. 신 월 단위, 세부적으로는 하루 단위로 계획을 세워 공부량을 반드시 채우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또 매일 모든 과목을 골고루 봤다. 오늘 과목별로 1~3챕터를 공부하기로 했다면 잠을 줄여서라도 계획을 이루려고 노력했다. 부득이하게 달성하지 못하면 다음날 계획에 더해 공부량을 채웠다. 김 기본기를 튼튼히 다졌다. 수험 생활 초반에는 최대한 이론서를 많이 해독했다. 이론을 숙지한 뒤 모든 과목의 기출문제를 적어도 세 번 이상 봤다. 잘 모르거나 틀린 문제는 표시하고 왜 틀렸는지 정리했다. 특히 관세법을 공들여 공부했다. 문제집을 두 권 사서 한 권은 강의를 들으며 필기하는 용도로, 나머지 한 권은 문제 풀이용으로 썼다. 또 법조문에서 자주 오답으로 출제되는 부분을 지우고 그 빈칸을 채워 보는 연습을 했다. -일하는 데 특별히 도움이 되는 자격증이 있을까. 신 이미 관세사 자격증이 있었던 터라 관세사로 일하며 쌓은 경력이 관세 공무원으로 첫발을 내딛는 데 도움이 됐다. 원산지 관리사도 취득했는데, 그때 공부한 지식이 지금 담당하는 FTA 원산지 검증 업무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김 회계 관련 지식이 있다면 심사 업무를 하는 데 도움이 된다. 심사국에서 근무하며 전산회계 자격증을 취득하는 이들도 있다. 대학에서 무엇을 전공했든지 무역에 관한 기본적인 관심만 있다면 다 잘할 수 있다. -면접은 어떻게 준비했나. 실제 면접에선 어떤 질문이 나왔나. 신 학원 강의를 수강하면서 면접 스터디 두 개를 병행했다. 학원 강의에서는 기초 지식을 익히고 실제 면접에 나올 만한 최신 시사상식을 공부하는 데 초점을 뒀다. 스터디에서는 모의면접을 진행하며 어려운 질문을 던져 보기도 하고, 질문에 답을 하면서 감을 익혔다. 실제 면접에서는 기존 출제 경향과 유사한 질문이 나왔다. 주어진 상황에 대한 찬반 집단토의와 함께 특정 주제에 관한 의견과 경험을 묻는 개별 면접도 했다. 김 관세 직류 면접을 함께 준비할 수험생을 모아 직접 스터디를 꾸렸다. 기출문제를 토대로 질의응답을 주고받고 서로 평가했다. 실제 면접에서는 관세청에서 운영하는 유튜브 관련 질문과 관세법 질문이 나왔다. -시험을 준비하는 동안 어떤 어려움이 있었나. 슬럼프는 어떻게 극복했나. 신 친구들은 직장 생활을 하는데 나 혼자 공부하고 있으니 뒤처진다는 느낌이 들어 불안하기도 했다. 늦은 나이에 공부하는 건 아닐까 하는 걱정도 됐다. 하지만 시험에 붙고 나니 이런 걱정은 소용이 없었다는 걸 깨달았다. 슬럼프가 왔을 때는 운동을 꾸준히 했다. 일주일에 2~3번 스피닝을 하며 땀을 흘리고 스트레스를 해결했다. 김 1년 3개월 정도 공부했는데, 수능 이후 이렇게 많은 시간을 들여 시험공부를 한 건 처음이었다. 초반에는 공부 습관을 들이는 게 힘들었다. 우선 내가 왜 시험에 합격해야 하는지 강력한 동기를 부여하고, 처음부터 무리하게 책상에 앉기보다 가볍게 하루에 2~3시간씩 공부했다. 무리하면 장거리 달리기를 할 때처럼 중간에 지칠까 봐 단계적으로 했다. 이렇게 공부 습관을 들인 후에는 오히려 공부에 재미를 느꼈다. ●외우기 어려운 내용은 나만의 암기식 만들길 -수험생들에게 조언을 해 준다면. 신 ‘넘치게 공부하자’는 게 좌우명이다. 평소 150% 이상을 준비해야 어떤 변수가 생기더라도 시험장에서 100% 실력 발휘를 할 수 있다. ‘이 정도면 됐다’가 아니라 ‘더 볼 게 없다’고 느낄 정도로 넘치게 공부한다면 충분히 합격할 수 있을 것이다. 김 나만의 페이스를 유지하면서 차근차근히 하면 된다. 장기적인 목표를 세우고 실천하다 보면 합격에 이를 수 있다. 외우기 어려운 내용은 나만의 암기식을 만들어 공부해 보라고 권하고 싶다. -바라는 공무원상은. 신 ‘넘치게 공부하자’는 좌우명을 공직 생활에도 적용해 항상 열정적으로 업무에 임하는 공무원이 되겠다. 김 전문적인 세관 공무원이 되고 싶다. 관세 직류 공무원의 전문성이 매력적이어서 지원했기 때문에 글로벌 무역 전문가로 성장하는 게 꿈이다. 세계관세기구(WCO)와 같이 큰 무대에서도 일해 보고 싶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금감원 ‘라임 환매’ 관련 KB증권 검사 착수

    금감원 ‘라임 환매’ 관련 KB증권 검사 착수

    금융감독원이 12일 라임자산운용 환매 중단 사태와 관련해 KB증권 부문 검사에 돌입했다. 금감원이 은폐와 부실 판매 등을 확인한 신한금융투자와 대신증권 반포WM지점에 이어 KB증권에 대한 혐의도 확인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KB증권 관계자는 “금감원이 오늘부터 검사를 나와 있는 상태”라며 “검사받는 입장에서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해 주긴 어렵다”고 말했다. 금감원이 KB증권 현장 검사에 나선 것은 지난해 10월 이후 두 번째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해 6월 증권사 총수익스와프(TRS) 계약과 관련해 이상 징후를 포착하고 라임과 신한금투, KB증권 등에 대한 검사를 벌인 바 있다. KB증권은 환매 중단된 라임 자(子)펀드를 총 681억원어치 판매했다. 그러나 KB증권은 일종의 담보 대출인 TRS 계약을 통해 1000억원 규모의 레버리지를 라임에 제공하고 지난해 17억원의 수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금감원은 KB증권이 TRS 관련 내부 통제 부실로 고객과 다른 판매사에 피해를 끼친 것이 아닌지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TRS는 일종의 대출이어서 투자자보다 우선 변제권을 갖는다. TRS는 운용사 입장에선 투자 규모를 키워 수익을 늘릴 수 있지만, 부실이 드러나면 손실도 커지는 구조다. 지난해 말 기준 라임 펀드에 대한 KB증권의 TRS 총계약규모는 4540억원으로 신한금투(9022억원)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신한금투처럼 해외 무역금융펀드를 사실상 주도한 것이어서 KB증권의 책임론이 불거지는 이유다. 삼일회계법인 실사 결과에 따르면 KB증권이 판매한 ‘라임AI스타 1.5Y 1~3호’ 펀드는 총 472억원 모두 전액 손실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금감원은 라임AI스타 펀드 관련 불완전판매 여부도 조사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앞서 지난달 초부터 약 4주간 KB증권에 대한 서면 검사를 진행해 TRS·파생결합증권(DLS) 규정을 비롯해 라임이 판매한 홍콩 더센터빌딩과 영국 신재생발전소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해외 투자자산 매각 과정을 검사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중국 내 무역합의 파기론 고조… “美 새 대통령과 재협상을”

    중국 내 무역합의 파기론 고조… “美 새 대통령과 재협상을”

    中 매체 “트럼프, 방역 실패 덮으려 모함” 일각 “미국은 무역전쟁 벌일 여력 없어” 나바로 “코로나 책임 청구서 갈 것” 경고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중 무역합의 재협상 가능성을 일축한 것은 최근 중국에서 ‘1단계 합의를 무효화하자’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되기 때문이다. 코로나19 대처 미숙으로 궁지에 몰린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 때리기’에 열을 올리는 만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무역합의 파기’ 카드로 맞불을 놔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가도에 부정적 영향을 주려는 것이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지난 11일 “중국에서 1단계 무역합의에 관한 불만이 커지고 있다. 미국의 압박에 못 이겨 (불리한 조건임에도) 마지못해 체결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신문은 “그럼에도 22개월에 걸친 무역전쟁을 중단하고 두 나라의 긴장 관계를 줄일 수 있어 1단계 합의가 유효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방역 실패를 덮고자 중국을 계속 모함하고 있어 합의의 가치가 사라졌다”고 토로했다. 이어 “현재 무역 협상 관련 조언자들은 ‘기존 합의를 무효화하고 중국에 유리하도록 다시 협상해야 한다’고 당국자에게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1단계 합의에 적시된 ‘불가항력 조항’을 명분 삼아 지금의 합의를 파기하고 새 대통령과 재협상하라는 뜻이다. 불가항력 조항이란 천재지변이나 전쟁, 파업 등 비상사태가 발생하면 무역협상 불이행을 문제 삼지 않는 것을 말한다. 코로나19 사태가 이에 해당한다고 주장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익명을 요구한 한 인사는 인터뷰에서 “(중국이 협상을 깨도) 현재 미국은 (경제가 무너져) 무역전쟁을 재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가오링윈 중국사회과학원 연구원도 “양국 간 무역전쟁이 다시 벌어져도 이제 중국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전방위적 압박을 감수하고 협상 파기 뒤 11월 미 대선 때까지 ‘버티기’에 들어가라는 주문이다. 이에 대해 피터 나바로 미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은 코로나19 확산에 대해 중국으로 ‘청구서’가 날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이 미국을 상대로 ‘무역합의 파기’ 등을 운운할 입장이 아니라는 경고다. 나바로 국장은 11일(현지시간) C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그것(중국에 대한 청구서)은 중국을 벌주려는 것이 아니다. 중국과 공산당이 책임을 지게 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세계에 엄청난 피해를 줬다. 우리가 바이러스와의 전투를 치르기 위해 지출해야 하는 돈만 10조 달러(약 1경 2500조원)에 이른다”고 비난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백악관 유일 ‘NO 마스크’ 트럼프… “中과 무역 재협상은 없다”

    백악관 유일 ‘NO 마스크’ 트럼프… “中과 무역 재협상은 없다”

    트럼프 “승리했다”… 경제 재개 의지 피력 “수십년간 美 이용해온 中 마음에 안 들어” 중국계 기자 방역 지적엔 “中에 물어라” 설전 뒤 회견 중단… 인종·여성 차별 논란 11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 웨스트윙(대통령 집무동) 내에서 결국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됐다. 코로나19 첫 사망자 발생(2월 29일) 72일 만이다. 늦었지만 부통령 대변인이 감염되고 그와 접촉한 방역수장들이 연이어 자가격리에 들어가면서 내린 결정이다. 이에 따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마스크를 쓸 것인지가 초미의 관심이었지만 이날 기자회견에 그는 ‘나 홀로 노 마스크’로 나타났다. ‘미국이 (코로나19) 검사로 세계를 이끈다’는 대형 현수막을 배경으로 기자들 앞에 선 그는 미국 내 확진자가 14만명에 육박하고 사망자가 8만명을 훌쩍 넘긴 이날 뜬금없는 ‘승리 선언’으로 여전한 안전불감증을 드러냈다. 경제 재개 속도를 높이라고 촉구하고 책임 회피를 위한 중국 때리기도 이어 갔다. 정치매체 폴리티코는 “깊은 불안을 숨긴 임무 완수 선언”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회견이 열린 로즈가든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보좌관을 포함해 모든 당국자가 마스크를 쓴 채 띄엄띄엄 앉거나 6피트(1.8m)씩 떨어져 서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는 모습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민과 우리(행정부)의 공격적 전략과 용기 덕택에 수십만명의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며 “우리는 승리했다”고 강조했다.자화자찬을 이어 가던 그는 예외 없이 중국을 향해 거친 언사를 쏟아 냈다. 미중 무역합의가 중국에 유리하게 재협상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재협상에) 전혀 관심 없다. 우리는 합의에 서명했다”며 “중국은 수십년간 미국을 이용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중국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근원에서 (코로나19를) 막았어야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중국 책임론을 되풀이한 회견은 중국계 기자와의 설전 끝에 갑작스레 막을 내렸다. “코로나19 검사가 한국의 2배”라는 자랑에 대해 CBS방송 여기자 웨이자 장이 ‘사망자가 느는데 검사 역량만 강조하는 것은 이를 국가 간 경쟁으로 보고 있는 거냐’고 묻자 트럼프 대통령은 “나에게 묻지 말고 중국에 물어보라”고 신경질적으로 쏘아붙였다. 장 기자는 “왜 나에게 콕 집어 묻느냐”며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출신을 의식했음을 우회적으로 따졌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못된 질문을 하면 누구에게나 이렇게 말한다”고 한 뒤 질문을 이어 가려던 CNN 기자를 무시하고 등을 돌려 회견장을 떠났다. AP에 따르면 장 기자는 푸젠성 샤먼에서 태어나 2살 때 가족과 미국으로 이민을 갔으며 2015년부터 CBS에서 근무하고 있다. 다인종 국가의 수장인 대통령이 인종과 여성에 대한 차별을 공개적으로 드러낸 것과 관련, 회견 직후 ‘웨이자 장과 함께하라’는 해시태그가 트위터에 급증하는 등 거센 비난이 일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화자찬했지만 경제 재개에 대한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 소장은 상원 청문회 화상 참석을 앞두고 뉴욕타임스에 보낸 이메일에서 “섣부른 재개 시도는 불필요한 고통과 죽음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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