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무역
    2026-02-04
    검색기록 지우기
  • 믿음
    2026-02-04
    검색기록 지우기
  • 300만
    2026-02-0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3,160
  • 안덕근 “IRA 예단 어렵다”… 美에 ‘강력 반발’ EU와 공조 의지

    안덕근 “IRA 예단 어렵다”… 美에 ‘강력 반발’ EU와 공조 의지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 등 방미한국산 전기차 차별조항 등 협의“미측과 최대한 협의해 보겠다”미·EU 무역위 결과 분수령 될듯성과에 따라 미 양보 수준 드러나 향후 韓·EU 공조 여부에도 영향미국 측과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협의하려 워싱턴DC를 찾은 정부·국회 합동 대표단이 보조금 전쟁까지 불사하겠다고 반발하는 유럽연합(EU)과의 공조 의지를 밝혔다. 북미 최종조립 전기차에만 세액공제를 주는 독소조항의 3년간 유예, 북미 최종조립 기준의 유연화 등 한국의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만일의 경우를 대비하는 것으로 읽힌다.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은 4일(현지시간) 워싱턴DC 레이건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IRA와 관련해 EU와) 공조할 수 있는 부분은 같이 할 것”이라며 “내일(5일) 미국과 EU간 무역기술위원회(TTC)를 하기 때문에 그 결과에 따라서 어떤 부분을 공조를 할 수 있을지 보겠다”고 밝혔다. ●美 IRA 개정 불가론에 안덕근 “두고 봐야”  TTC는 미국이 어느 수준까지 양보할지를 가늠할 중요한 분수령이다. 지난 1일 바이든 대통령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뒤 IRA에 작은 결함들이 있다며 ‘미세조정’ 가능성을 언급했지만 이튿날 백악관은 ‘IRA 개정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TTC에서 미·EU 간 성과가 없다면, 한국도 목표 달성이 힘들 수밖에 없다. 반면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방송된 CBS방송 인터뷰에서 “우리가 바이든 대통령과 결정한 것은 정확히 (IRA와 관련해)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며 ”고칠 수 있는 문제들”이라고 강조했다는 점에서 의외의 성과가 도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안 본부장은 ‘미세조정’의 의미에 대해 “지금은 예단하기 어렵다. 최종적으로 어떤 부분까지 협의할 수 있을지, 이번에 최대한 협상을 한번 해보겠다”고 말했다. 또 백악관의 IRA 개정 불가 입장에 대해 “어느 수준까지 풀 수 있을지는 두고 봐야 한다”고 했다. ●美 재무부, IRA 하위 규정 발표 ‘연말 시한’ 넘길 수도 이외 미 재무부가 연말까지 발표할 IRA 하위 규정에 대해 “내년 세액공제는 (내년) 연말까지만 준비하면 되기 때문에 이달 말까지 반드시 끝나야 하는 것은 아니고 (최종 확정은) 몇 달 지연될 수도 있다”고 했다. 안 본부장은 방미 중에 캐서린 타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 존 포데스타 백악관 선임고문 등을 만날 예정이다. 동행한 윤관석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 김한정·최형두 의원 등은 미 상원 재무위 무역소위 위원장, 하원 세입위 무역소위 위원장 등을 만날 계획이다. EU는 이날도 미국의 태도변화가 없을 경우 보조금 전쟁에 나설 수 있다며 압박했다. 우르줄라 폰 데 라이언 EU집행위원장은 이날 벨기에 유럽대학 연설에서 “EU는 IRA에 대항해 공공투자를 용이하게 할 수 있도록 국가보조금 제도를 개편하고 추가 재정지원의 필요성을 재고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IRA는 불공정경쟁을 불러오거나 시장의 문이 닫히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 중국 CCTV 업체 “인종 인식 기술 보유” 버젓이 광고

    중국 CCTV 업체 “인종 인식 기술 보유” 버젓이 광고

    중국 당국의 신장 위구르족 감시에 일조하고 있다는 의혹을 받는 세계 최대 감시장비 제조업체인 하이크비전이 영국에서 버젓이 ‘인종 인식 기술’을 광고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하이크비전은 최근 폐쇄회로(CC)TV와 보안카메라 등 자사 제품을 홍보하는 웹사이트 광고용 책자를 통해 영국의 안면인식 기술 스타트업 페이스텍(FaiceTech)과 함께 개발했다는 여러 기능을 소개했다. 하이크비전은 일반 보안 기능뿐만 아니라 국경 통제, 은행 등 금융기관에서 활용되는 안면인식 기능 등을 책자에서 설명했다. 문제가 된 대목은 ‘성별, 인종, 연령 등 선택적 인구 프로파일링을 통한 안면 분석 알고리즘’ 기능을 제공한다는 내용이었다. 하이크비전은 가디언의 취재가 시작되자 웹사이트에서 해당 내용을 모두 삭제한 뒤 인종 인식 기술은 영국에서 판매된 적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페이스텍과 다른 협력업체들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기술과 우리 카메라를 연동한 잠재적 응용 가능성을 자세히 설명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에 페이스텍은 하이크비전과 협업한 적이 없다고 부인하면서 해당 광고는 자사도 모르게 동의 없이 작성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실제 페이스텍은 하이크비전에 보낸 공식 문서에서 “대중이 자사와 하이크비전이 어떤 식으로든 관련이 있다고 오해하게 할 가능성이 크다”며 문제의 웹사이트 광고 삭제를 요구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문제의 광고는 사생활 보호를 위해 활동하는 시민단체 ‘빅 브러더 워치’에 의해 처음 발견됐다. 이 단체의 법률·정책 담당자인 매들레인 스톤은 “신장에서 위구르족 인구를 억제하기 위해 사용된 인종차별적 기술이 영국에서 판매되고 있다는 것은 매우 우려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이크비전이 민주주의 체제에서 설 자리가 없는 과도한 감시 도구를 일상화하려고 한다”면서 “정부가 바로 나서서 기본권 침해 기술을 금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중국의 감시장비 전문업체인 하이크비전은 중국 정부의 위구르족 등 소수민족 탄압 과정에 연계됐다는 의혹으로 2019년 미국의 무역 블랙리스트에 오르는 등 각종 제재를 받고 있다. 영국 정부도 하이크비전을 비롯한 중국산 CCTV 업체들이 자국의 안보를 침해할 수 있다는 이유로 정부 내 주요 보안시설에 사용 금지 명령을 내렸다.
  • G7·EU, 러시아산 원유값 상한제 시행… 국제유가 자극해 물가 더 오를까

    G7·EU, 러시아산 원유값 상한제 시행… 국제유가 자극해 물가 더 오를까

    미국·일본·영국을 포함한 주요 7개국(G7)과 유럽연합(EU), 호주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의 전쟁자금 조달을 제재하기 위한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제’를 5일(현지시간) 본격 시행했다. 국제 원유시장에서 러시아산 원유를 일정 가격 이상 입찰하지 않겠다는 원유 소비국들의 합의다. 러시아는 “가격 상한제에 참여하는 나라에 석유를 팔지 않겠다”며 강경 대응에 나섰다. 서방국들의 러시아산 원유값 상한제 시행이 국제유가를 높여 국내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G7·EU·호주는 러시아산 원유가격 상한액을 배럴당 60달러(약 8만원)로 설정했다. 러시아 우랄산 원유 가격인 배럴당 70달러 선보다 10달러 정도 낮은 수준이다. 상한액을 초과하는 가격에 수출되는 러시아 원유에 대해서는 운송 서비스를 금지한다. 우리나라는 아직 상한제 동참 여부가 확정된 건 아니지만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도입 취지에 공감하며 동참할 용의가 있다”고 밝힌 만큼 향후 동참이 확실시되고 있다. 러시아는 반격에 나섰다. 알렉산드르 노박 러시아 부총리는 외신을 통해 “가격 상한제는 자유 무역의 원칙을 어기는 간섭 행위이며 공급 부족을 촉발해 세계 에너지 시장을 불안정하게 만들 것”이라면서 “가격 상한 아래로 석유를 공급하기보다 생산량을 줄이겠다”고 경고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의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는 유가 상승을 우려하는 미국과 EU의 비난세례 속에서도 하루 200만 배럴 감산 방침을 계속 유지하기로 했다.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제 시행과 OPEC 플러스의 감산 조치로 시장에 풀리는 원유량이 줄어들면 국제유가는 상승하게 된다. 휘발유·경유 등 석유류 가격은 최근 국내 물가 상승률을 최대 1.74% 포인트까지 끌어올린 대표적인 물가 상승 촉매제다. 석유류 가격 상승률이 지난 6월 전년 동월 대비 39.6%로 정점을 찍었을 때 평균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6%대로 치솟았고, 지난달 5.6%로 상승폭이 줄었을 땐 물가 상승률도 5.0%로 내려갔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러시아의 원유 공급이 줄면 중동이나 다른 지역으로 수요가 몰려 국제유가가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러시아산 원유 수급 자체에는 큰 영향이 없을 전망이다. 석유협회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준 국내 정유업체의 국가별 원유 도입 비중은 사우디아라비아 34.8%, 미국 16.3%, 아랍에미리트(UAE) 9.0%, 이라크 8.6%, 쿠웨이트 7.5% 순이었다. 러시아산 원유 비중은 0.96%로 1%에도 미치지 못했다. 지난 1월에는 5.53%에 달했지만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이후 점점 감소해 5월 이후부터 1.0% 안팎으로 줄었다.
  • 유비온, ‘3백만불 수출의 탑’ 수상

    유비온, ‘3백만불 수출의 탑’ 수상

    에듀테크 기업 유비온(대표 임재환)은 한국무역협회가 주관하는 제59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3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고 5일 밝혔다. ‘수출의 탑’은 산업통상자원부 주관으로 매년 무역의 날을 기념해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연간 수출액을 집계해 해외 시장 개척과 수출 확대에 기여한 업체에 주는 상이다. 유비온은 공적개발원조(ODA) 및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사업 등 해외 프로젝트에 참여해 국내 에듀테크를 해외로 확산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해당 기간 동안 아제르바이잔, 우즈베키스탄, 튀니지, 캄보디아, 파라과이, 르완다, 일본과 용역 계약을 통해 각국에 맞는 에듀테크 서비스 및 교육 솔루션을 수출했다. 주된 수행내용은 학습관리시스템(LMS) 개발, 학사관리시스템(SIS) 개발, 콘텐츠 개발 등이며, 이를 통해 300만불 수출 실적을 이뤘다. 회사 측은 2013년 콜롬비아 프로젝트를 첫 수주한 이래 전 세계 16개 이상 국가에서 에듀테크 용역 프로젝트를 통해 누적 약 200억원 이상 수주 실적을 올렸으며, 베트남과 우즈베키스탄에 합작법인을 설립하여 자사의 해외 프로젝트 사업의 개발자원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비온은 올해 나이지리아, 스리랑카 등 해외 용역 프로젝트의 추가 수주 소식과 용역 사업범위를 직업훈련, 교원연수, 기자재 보급 분야까지 확장하는 등 수출 다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향후 실적 전망도 긍정적이라고 회사 측은 전망했다. 임재환 유비온 대표는 “지난달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글로벌 에듀테크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는데, 이렇게 우리의 기술력과 해외 영업력을 바탕으로 좋은 성과를 이루게 돼 기쁘다”며 “다양한 고객 맞춤형 서비스 제공 경험과 해외 교육 시스템 구축 역량을 바탕으로 해외진출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재력가 車 막고 “밀항할 돈 달라”… 인천판 ‘장첸’

    재력가 車 막고 “밀항할 돈 달라”… 인천판 ‘장첸’

    등교하는 자녀를 태운 생면부지의 재력가 승용차를 가로막고 협박해 1000만원을 강탈한 30대 중국인 남성이 법원에서 징역형을 선고 받았다. 인천지법 형사4단독 윤민욱 판사는 공갈 혐의 등으로 기소된 중국인 A(31)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8월 16일 오전 9시쯤 무역업을 하는 중국인 B(40)씨의 차량을 가로 막고서 “중국 현지 조직원인데 한국에서 2명을 죽였다.중국으로 밀항해야 하니 돈을 달라”고 해 1000만원을 빼앗았다. 당시 차량 안에는 학교에 가야하는 B씨 자녀가 타고 있었고, 두사람은 처음 보는 사이였다. A씨는 “너희 가족을 다 알고 있고 아이들도 쉽게 잡아갈 수 있다”고 협박해 겁에 질린 B씨로부터 현금으로 받아 챙겼다. 그는 인터넷을 통해 B씨가 상당한 규모의 무역회사를 운영하는 재력가라는 사실을 알고 미리 범행을 계획했다. 윤 판사는 “피고인은 피해자를 공갈해 금품을 받아 챙겨 죄질이 좋지 않다”면서 “피해자로부터 용서도 받지 못했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피고인이 잘못을 반성하고 있고 국내에서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中 조직원” 인터넷으로 찾은 재력가 찾아 협박한 30대

    “中 조직원” 인터넷으로 찾은 재력가 찾아 협박한 30대

    국내에서 무역회사를 운영하는 중국인 재력가를 찾아가 협박한 뒤 금품을 받아 챙긴 30대 중국인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4단독 윤민욱 판사는 공갈 혐의로 기소된 중국인 A(31)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8월 16일 오전 9시쯤 인천에 있는 중국인 B(40)씨 집에 찾아가 협박한 뒤 10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인터넷을 통해 B씨가 상당한 규모의 무역회사를 운영하는 재력가라는 사실을 알고 사전에 범행을 계획했다. A씨는 등교하는 자녀를 태운 B씨의 차량을 막고 “중국 현지 조직원인데 한국에서 2명을 죽였다”고 주장하며 “중국으로 밀항해야 하니 돈을 달라”고 요구했다. 그는 “너희 가족을 다 알고 있고 아이들도 쉽게 잡아갈 수 있다”고 협박하기도 했다. 이어 겁에 질린 B씨로부터 1000만원을 현금으로 받아 챙겨 갔다. 윤 판사는 “피고인은 피해자를 공갈해 금품을 받아 챙겨 죄질이 좋지 않다”며 “피해자로부터 용서도 받지 못했다”고 봤다. 윤 판사는 “피해자가 피고인의 처벌을 원한다”면서도 “피고인이 잘못을 반성하고 있고 (과거에) 국내에서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 [이필상의 경제정론] 비토크라시가 경제난 부른다/전 고려대 총장

    [이필상의 경제정론] 비토크라시가 경제난 부른다/전 고려대 총장

    정치권의 비토크라시(vetocracy)가 심각하다. 비토크라시는 상대방 정당의 법안이나 정책은 무조건 반대하는 정치권의 극단적 파당주의를 뜻한다. 국회 입법 기능을 정쟁의 수단으로 삼고 국정을 혼란에 빠뜨린다. 최근 정부가 시급한 현안으로 종합부동산법 개정을 추진했으나 부자 감세라는 야당의 반대로 주요 내용이 빠졌다. 주택 가격은 떨어지는데 올해 종부세 과세금액이 2017년 대비 10.6배나 증가했다. 당장 처리해야 하는 내년도 국가예산에 대한 여야의 대치는 극한 상태다. 야당은 아예 자신들의 안을 단독 처리하겠다는 입장이다. 연말 종료를 앞둔 일자리사업 조세지원, 추가연장 근로, 농업인 융자, 건강보험 재정지원 등 재처리가 필요한 민생 관련 법안이나 제도도 정쟁에 발목이 잡혀 사라질 전망이다. 정부가 반도체특별법 제정, 금융투자세 연기, 법인세법 개정 등을 추진하고 있으나 야당의 반대에 부딪혀 역시 국회 문턱을 넘기 어려울 전망이다. 경제를 살리기 위해 근본적으로 필요한 규제개혁, 노동개혁, 금융개혁, 공공개혁 등은 논의조차 어려운 상황이다. 절대다수의 국회 의석을 가진 야당은 농민들이 과잉생산한 쌀을 정부가 매입하는 쌀 의무 매입법, 노조의 불법행위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노란봉투법, 채무자의 과도한 이자 부담을 막는 금리 폭리 방지법 등을 힘의 논리로 추진한다. 정부와 여당은 ‘야당은 전적으로 그르고 자신들이 옳다’는 이분법을 적용한다. 정부와 여당의 경제정책과 관련 법안이 대기업과 부자 혜택이라는 비판을 완전히 배제하기 어렵다. 그렇다면 야당과의 협의를 통해 결함을 보완하는 것이 순리다. 더욱이 야당이 제시하는 정책이나 법안도 무조건 경시할 것이 아니라 문제 근원을 파악하고 대안을 마련해 협의에 임하는 것이 올바른 태도다. 노란봉투법의 경우 기업들의 불합리한 원하청 구조가 근본 문제인 이상 개선 대책이 필요하다. 쌀 의무매입법도 농촌경제의 문제점을 고려하면 무조건 반대만 할 일도 아니다. 금리 폭리 방지법의 경우 금리 급등으로 인해 부도 위험에 처한 기업과 가계가 많아 묵과하기 어려운 사안이다. 최근 세계 경제는 1970년대와 유사한 스태그플레이션을 맞았다. 물가 급등이 심각한 경기침체를 동반한다. 1970년대 말부터 미국은 물가안정을 우선적 목표로 정하고 8.0%였던 기준금리를 20%까지 올렸다. 이 과정에서 경기침체가 극도로 악화돼 실업률이 치솟는 고통을 낳았다. 극도의 진통 끝에 1980년대 들어 미국은 10%가 넘던 물가상승률을 3%대로 낮췄다. 미국은 물가안정과 함께 감세, 규제완화 등의 성장정책을 펴 경기침체를 막고 스태그플레이션의 극복에 성공했다. 지난해부터 미국은 물가안정을 위해 1970년대 때와 같은 금리 인상 정책을 다시 펴고 있다. 0%대였던 기준금리가 이미 4% 수준이다. 이번에는 미국 중심의 공급망, 기술안보, 조세지원 등의 정책을 펴 경제성장을 꾀한다. 최근 우리 경제는 고환율, 고물가, 고금리의 3고 파도가 닥쳐 스태그플레이션 불안이 크다. 여기에 가계와 기업의 부채가 과도하게 많다. 특히 최근에는 집값 하락으로 가계부채 부실이 악화일로다.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이 감소세로 돌아서 무역적자가 쌓인다. 재고가 쌓이고 이익이 줄어 기업들이 적자에 허덕인다. 이 가운데 레고랜드와 흥국생명 사태 이후 자금 조달이 어려워 기업들이 위기일발이다. 물가를 낮추고 부도를 막으며 경제를 다시 일으키는 3각의 대책이 시급하다. 특히 미국의 금리 인상과 미중 무역갈등 등으로 인해 어느 나라보다 대외 위험이 큰 우리 경제는 선제적인 대응을 요구한다. 여야는 시행이 급한 법안 처리와 내년도 예산심의마저 반대에 급급해하고 정부는 손을 놓고 있다. 위기에 처한 경제를 방치해 무너뜨릴 가능성이 있다.
  • [사설] 한국 전기차 판매 급감, IRA 차별 반드시 개선해야

    [사설] 한국 전기차 판매 급감, IRA 차별 반드시 개선해야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과 윤관석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 등이 참여하는 정부·국회 합동대표단이 오늘부터 미국 워싱턴에서 행정부·의회 주요 인사들과 만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한국산 전기차 차별 문제에 대해 논의한다. 대표단은 행정부 인사 면담에선 연내 제정할 IRA 하위 규정에 보조금 지급 3년 유예 등 우리 정부·기업 입장이 반영될 수 있게 요청하고, 의회 관계자들에겐 상하원에 발의된 IRA 개정안의 신속한 추진을 설득할 예정이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도 지난 1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직후 IRA의 조정 가능성을 처음으로 시사한 만큼 이번 방미에서 한국산 전기차 차별이 반드시 해소되도록 진력해야 할 것이다. 북미에서 최종 조립된 전기차에 한해서만 최대 7500달러(약 980만원)의 보조금을 세액공제 형식으로 지급하는 IRA는 한국뿐 아니라 유럽연합(EU), 일본, 캐나다, 호주 등 아시아와 유럽 주요 동맹국들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 내년부터는 전기차에 사용되는 배터리 부품 및 핵심 광물 비율도 보조금 지급 기준에 추가돼 외국산 전기차 차별 요소가 더 강화된다. 동맹도 아랑곳하지 않는 노골적 자국 우선주의 정책을 두고 마크롱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 면전에서 “너무 공격적”이라고 직격했다. 마크롱을 비롯한 EU 지도자들은 세계무역기구(WTO)에 미국을 제소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현대차 아이오닉5, 기아 EV6 등 한국 전기차의 미국 판매량은 벌써 급감하는 추세다. 11월 아이오닉5 판매량은 전달 대비 24.6% 감소했고, EV6 판매량은 전달 대비 46%나 쪼그라들었다. 공급 물량이 줄고 신차 효과가 줄어든 탓에 IRA가 시행된 8월 이전부터 이미 하락세였다고 하나 보조금 지급 영향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내년에는 사태가 더욱 악화될 게 뻔하다. IRA가 현 상태로 유지된다면 현대차그룹이 미국 조지아주에 짓는 공장에서 전기차가 생산되는 2025년 상반기까지는 가격 경쟁력 하락으로 수출에 심각한 타격이 불가피하다. 바이든 대통령이 IRA에 대해 “미세한 조정 방안들이 있다”고 언급했지만 법 개정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우리로선 EU 등과의 공조를 통해 미국을 압박하는 동시에 현대차의 미국 내 전기차 생산 시점까지 보조금 지급 유예를 관철해 실리를 챙기는 데 매진해야 할 것이다.
  • 에어컨 없는 심야 구장… ‘쿵쿵’ 발소리 응원 변수

    에어컨 없는 심야 구장… ‘쿵쿵’ 발소리 응원 변수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6일 오전 4시(한국시간) 세계 최강 브라질과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전을 치를 경기장은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 974다.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치른 대표팀에게는 낯선 곳이다. 또 처음으로 현지시간 오후 10시에 킥오프한다. 벤투호가 새로운 장소와 시간에 적응해야 하는 과제를 떠안았다. 스타디움 974는 세계 무역의 중심에 있던 카타르 산업 유산을 기리기 위해 컨테이너 974개를 활용해 지어진 특이한 경기장이다. 974는 카타르의 국제전화 식별번호를 뜻한다. 친환경 월드컵의 상징이기도 한 이 경기장은 대회가 종료된 후 컨테이너를 포함한 기반 시설이 모두 철거된다. 다른 7개 경기장과 달리 에어컨이 없다. 인접한 바다에서 불어오는 습도 높은 해풍이 에어컨 바람을 대신한다. 그래서 이 경기장에 배정된 경기는 모두 뜨거운 태양이 있는 낮을 피해 현지시간 밤 10시에 킥오프한다. 이전까지 한국 경기는 오후 4시에 두 번, 오후 6시에 한 번 열렸다. 이번 대회 처음으로 에어컨이 없는 경기장에서 야간에 킥오프하게 된 것이다. 스타디움 974는 컨테이너를 포함한 철제 구조물로 이뤄져 있어 경기장을 찾는 팬들이 발을 굴러 응원 박자를 맞추는 독특한 응원 문화가 자리잡았다. 열정적인 브라질 팬이 많이 입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대표팀은 붉은악마와 함께 브라질 팬들과 이들이 발을 구르며 내는 ‘쿵쿵’ 소리와도 싸워야 한다. 브라질은 스위스와의 조별리그 G조 2차전에서 스타디움 974에 적응을 마친 상태다. 반면 한국은 빡빡한 스케줄로 인해 이 경기장에 대한 별도 답사를 진행하지 못했다. 대표팀은 경기 전날 오전에 처음 스타디움 974 그라운드를 밟으며 팀 훈련을 소화한다. 대한축구협회는 “스타디움 974에 대한 (사전) 답사는 (선수단의) 휴식이 낫다는 판단으로 별도로 진행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 오늘 무역의 날… 삼성전자 첫 1200억 달러 수출의 탑 수상

    오늘 무역의 날… 삼성전자 첫 1200억 달러 수출의 탑 수상

    무역의 날을 하루 앞둔 4일 한국무역협회 임직원들이 서울 강남구 코엑스 광장에서 올해 무역의 날 공식 슬로건인 ‘도전하라 무역강국! 도약하라 대한민국!’이 쓰인 팻말을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5일 열리는 제59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는 삼성전자가 처음으로 1200억 달러 수출의 탑을 수상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지난해보다 207곳 늘어난 1780곳이 수출의 탑을 받는다. 한국무역협회 제공
  • “IRA법 안 바꾼다” 美 하루 새 선 긋자, 獨 “무역전쟁 안 돼”

    “IRA법 안 바꾼다” 美 하루 새 선 긋자, 獨 “무역전쟁 안 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1일(현지시간)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작은 결함’을 인정한 이튿날 백악관이 법률 개정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근본적 변화는 여전히 없다는 의미로, IRA 내 한국산 전기차 차별 조항 등에 대응 중인 한국의 부담도 커질 수밖에 없다. 바이든 대통령은 1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후 공동회견에서 “(IRA에) 조정이 필요한 작은 결함들이 있다. 유럽 국가들의 참여를 더 쉽게 만들 미세한 조정 방안들이 있다”고 밝혔다. 이튿날 마크롱 대통령은 “내년 1분기 내에 미국과 전기차 세액공제 차별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고 화답했다. 하지만 커린 잔피에어 백악관 대변인은 2일 “우리는 유럽과 실질적 협의를 통해 해결하려는 것으로, 그 과정보다 앞서지 않겠다”며 “법률 수정을 위해 의회로 돌아갈 계획은 없다”고 백악관의 입장을 공식 확인했다. 북미 내에서 최종 조립한 전기차에만 7500달러(약 1000만원)의 세액공제를 주는 독소 조항은 의회 개정으로만 유예하거나 없앨 수 있다. 즉 백악관이 해당 조항의 유지를 확인한 것이다. 향후 무역기술위원회(TTC)에서도 미국의 근본적 변화가 없을 경우 한국도 예외를 적용받기가 힘들어진다. 우리나라는 미 의회에 IRA 독소 조항의 3년 유예를 설득하는 동시에 IRA 세부 지침을 만드는 미 재무부에 ‘북미산 최종조립’ 기준을 유연화하는 것 등을 요청해 놨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이 언급한 ‘IRA 내 작은 결함’도 전기차 독소 조항과 무관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내년부터 세액공제를 받으려면 전기차 배터리의 광물을 미국이나 대미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은 국가에서 채굴·가공된 것을 일정 비율 이상 써야 하는데, 유럽은 대미 FTA가 없지만 동맹이기에 포함시키겠다는 취지다. 전기차 수출이 필수적인 우리나라는 미국과 유럽이 보조금 전쟁에 나서는 최악의 상황도 배제하지 말고 대비해야 한다. 미·프랑스 정상회담 후 “미국은 (IRA를) 사과하지 않을 것”이라는 바이든 대통령을 겨눠 마크롱 대통령은 “양국의 관련 정책을 ‘재동기화’할 필요가 있다”고 날을 세웠다. 이런 상황에서 크리스티안 린드너 독일 재무장관은 4일 독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IRA를 자체 경쟁력을 개선하는 데 활용해야 한다면서 “미국은 우리의 가치협력국이지만 동시에 엄청난 보호주의적 경제정책을 펼치고 있다. 독일은 무역전쟁에 나서는 데 관심을 두기보다는 경제외교에 전력을 다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 바이든 “IRA 결함 조정” 이튿날, 백악관 “법 수정 없다”

    바이든 “IRA 결함 조정” 이튿날, 백악관 “법 수정 없다”

    사키 “법률 수정 위해 의회 돌아갈 계획 없다”전날 바이든 “작은결함 조정 필요” 언급 관련전기차 독소조항 아닌 배터리 광물 조항 분석美, 유럽에도 근본적 변화 거부…韓도 힘들듯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1일(현지시간)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작은 결함’을 인정한 이튿날, 백악관이 법률 개정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근본적 변화는 여전히 없다는 의미로, IRA 내 한국산 전기차 차별조항 등에 대응 중인 한국의 부담도 커질 수밖에 없다. 유로뉴스는 3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바이든 대통령의 IRA 조정 발언을 환영했다. 오는 5일 미국에서 열리는 미·EU 무역기술위원회(TTC)에서 관련 논의가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마크롱 “23년 1분기내 전기차 차별 문제 해결 원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후 공동회견에서 “(IRA에) 조정이 필요한 작은 결함들(glitches)이 있다. 유럽 국가들의 참여를 더 쉽게 만들 미세한 조정 방안들(tweaks)이 있다”고 밝혔다. 이튿날 마크롱 대통령은 “내년 1분기 내에 미국과 전기차 세액공제 차별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고 화답했다. 하지만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2일 “우리는 유럽과 실질적 협의를 통해 해결하려는 것으로, 그 과정보다 앞서지 않겠다”며 “법률 수정을 위해 의회로 돌아갈 계획은 없다”고 백악관의 입장을 공식 확인했다. 북미 내에서 최종 조립한 전기차에만 7500달러(약 1000만원)의 세액공제를 주는 독소조항은 의회 개정으로만 유예하거나 없앨 수 있다. 즉, 백악관이 해당 조항이 유지될 것임을 사실상 확인한 것이다. ●TTC도 성과 없을 경우 한국도 예외 받기 힘들듯 향후 TTC에서도 미국의 근본적 변화가 없을 경우, 한국도 예외를 받기가 힘들어진다. 우리나라는 미 의회에 IRA 독소조항의 3년 유예를 설득하는 동시에 IRA 세부지침을 만드는 미 재무부에 ‘북미산 최종조립’ 기준을 유연화하는 것 등을 요청 중이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이 언급한 ‘IRA 내 작은 결함’도 전기차 독소조항과 관련이 없다는 평가다. 내년부터 세액공제를 받으려면 전기차 배터리의 광물을 미국이나 대미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은 국가에서 채굴·가공된 것을 일정비율 이상 써야 하는데, 유럽은 대미 FTA가 없지만 동맹이기에 포함시키겠다는 취지다. ●미·EU 보조금 전쟁 나설 경우 수출중심 한국에 최악 전기차 수출이 필수적인 우리나라는 미국과 유럽이 보조금 전쟁에 나서는 최악의 상황도 배제 말고 대비할 필요가 있다. 미·프랑스 정상회담 후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은 (IRA를) 사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고, 마크롱 대통령은 “양국의 관련 정책을 ‘재동기화’할 필요가 있다”고 날을 세웠다. 미국의 보조금 정책에 맞대응하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 FAO “북한, 외부 식량 지원 필요한 국가” 재지정

    FAO “북한, 외부 식량 지원 필요한 국가” 재지정

    유엔 산하 식량농업기구(FAO)가 북한을 외부 식량이 필요한 국가 중 하나로 또 다시 지정하고 북한의 식량 안보 상황이 취약하다고 평가했다. FAO는 지난 2일(현지시간) 올해 4분기 분기별 보고서를 공개하고 북한을 우크라이나, 미얀마, 방글라데시 등과 함께 외부 지원이 필요한 45개 나라에 포함시켰다. 지정된 ‘외부 식량 지원 필요 국가’는 아프리카 국가 34개국, 아시아 국가 9개국, 라틴 아메리카와 카리브해 국가 2개국이다. FAO는 또 북한에 대해 가뭄과 홍수 등으로 작물 수확량이 감소할 전망이고 대다수 인구가 낮은 수준의 식량 섭취로 고통을 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2022년 평균 이하의 농업생산량으로 인해 악화된 경제적 제약을 고려할 때 북한의 식량 안보 상황은 계속 취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보고서는 북한이 식량 부족으로 외국에서 필수적으로 수입해야 하는 곡물량을 명시하진 않았다. 북한은 만성적인 식량 부족국가이나 올해 들어선 코로나19와 국제 식량 가격 폭등까지 겹치면서 식량난이 심해졌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마커스 놀랜드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 부소장은 미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북한의 식량 상황은 매우 취약하다”며 “1990년 대기근 이후 최악의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지선 국가안보전략연구원 한반도전략연구실 부연구위원은 지난 9월 관련 보고서에서 “미국 농부무 산하 국제농업생산평가실은 북한의 올해와 내년 옥수수, 쌀 생산이 각 5%와 10%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며 “다만 올들어 악화된 식량위기가 기근 사태까지로 발전됐을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한편 북한과 유럽연합 간의 무역규모는 독자 대북제재 강화에 따라 10년 만에 100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RFA는 EU 집행위원회로부터 입수한 자료를 근거로 지난해 EU와 북한 간 무역 규모가 135만 5347유로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반면 지난 2011년엔 약 1억 5495만유로 규모였다.
  • 바이든 언급에 IRA 미세 수정 될까? …현대차그룹 美 전기차 판매 ‘뚝’ IRA 영향 아니라지만

    바이든 언급에 IRA 미세 수정 될까? …현대차그룹 美 전기차 판매 ‘뚝’ IRA 영향 아니라지만

    “국내와 세계 각 지역에 차량을 보내는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미국행 수출 선적 물량이 감소한 탓으로 보인다. 수요는 여전히 견고해 곧 판매량도 회복될 것이다.” 한국산 전기차를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한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 통과한 지 4개월에 접어든 가운데 현대차와 기아의 11월 전기차 판매가 전달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판매 감소가 IRA의 영향만으론 볼 수 없다고 설명했지만, 내년 상반기부터 IRA의 여파가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3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의 11월 미국 시장 판매량은 12만 5013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1% 늘었다. 이는 11월 기준 사상 최대치다. 그러나 전기차 판매는 크게 줄었다. 아이오닉5(사진)는 1191대로 전달 1579대보다 24%, EV6는 641대로 전달 1186대보다 46%나 감소했다. 두 차종은 미국 전기차 판매 가운데 3분의 2가량을 차지하는 주력 모델이다. 특히 EV6는 IRA가 통과된 9월부터 3개월간 연속으로 판매량이 줄었다.IRA는 전기차가 북미에서 생산되는 경우에만 보조금(최대 7500달러·1000만원)을 지급할 수 있게 했다. 여기에 배터리 원자재가 미국 또는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를 맺은 나라에서 생산·가공돼야 한다는 조건도 달렸다. 현대차그룹은 현재 전기차 대부분을 한국에서 생산하고 있어 보조금 지급 대상이 아니다. 미국 조지아주 공장에서 전기차 생산에 돌입하기까지는 아직 3년여(2025년 상반기 예정)가 남았다. 이에 미국 CNBC 방송은 최근 “현대차그룹이 미국 내 신차 판매의 11%를 점유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최고의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IRA 때문에 망칠 수 있다”며 전기차 판매량 유지 가능성에 대해 의문을 표시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1일(현지시간) “IRA는 결함이 있을 수도 있고 고쳐야 할 수도 있다”며 처음으로 문제점을 인정하면서 보조금 차별 문제가 수정될지도 주목된다. 다만 “미세한 조정” 정도로 언급돼 대대적인 개정은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다.
  • 정부, 주유소에 ‘화물연대 파업으로 품절’ 명시 요청…52개 주유소 동나

    정부, 주유소에 ‘화물연대 파업으로 품절’ 명시 요청…52개 주유소 동나

    경기침체 속 불편 가중에 파업에 부정적 여론↑화물연대 “정부가 협상 거부” 반대 여론전정부, 정유 업종 추가 업무개시명령 유력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의 파업이 9일째 이어지면서 집단운송거부로 멈춰선 유조차들로 인해 휘발유나 경유 품절이 된 일선 주유소에 정부가 ‘화물연대 파업으로 인한 품절’이라고 명시한 안내문을 붙여달라고 요청했다. 2일 산업통상자원부와 주유소협회에 따르면 산업부는 전날 협회에 품절 관련 안내문 부착할 경우 ‘화물연대 파업으로 인한 휘발유 품절’ 등과 같이 소비자가 쉽게 알 수 있도록 안내문을 부착해달라는 협조 요청 메시지를 보냈다. 협회 관계자는 “품절로 주유소에서 시비가 붙는 경우가 있다”면서 “산업부 요청에 따라 안내했으나 각 주유소에서 자율적으로 판단할 문제”라고 말했다. 산업부 측은 “오피넷 공지 등을 위해 주유소협회를 통해 품절 주유소 현황을 자발적으로 제출받고 있다”면서 “다양한 품절 원인이 있을 수 있으니 협회에 휴·폐업이나 주유기 고장 등을 제외하고 이번 파업에 의한 품절 건을 알리라는 협조 요청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화물연대의 집단운송거부로 인해 발생하는 물류대란으로 인해 한국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마저 두달째 하락하고 426억 달러라는 사상 최악의 무역적자가 발생하는 상황에서 주유대란 등 서민 생활의 불편을 야기하는 주체가 화물연대라는 인식을 확산하기 위한 여론전에 돌입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반대로 민주노총과 화물연대는 오는 6일 대규모 총파업을 앞두고 정부가 연말로 예정된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확대를 위한 대화를 거부해 어쩔 수 없이 생존을 위해 총파업에 돌입한 것이라며 파업에 당위성을 부여, 우호적인 여론을 형성하기 위한 전방위 노력을 하고 있다.  휘발유·경우 판매 중단 주유소 52개…수도권서 전국으로 확산세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날 수도권 전체 원유 소비량(4만 4000㎘)의 60%(2만 6000㎘)를 담당하고 있는 대한송유관공사 판교주유소 현장을 방문해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로 인해 휘발유, 경유 등 국내 석유제품 출하 현장을 점검했다. 이 장관은 화물연대 미가입 차량기사들에 감사를 표한 뒤 “운송에 전념할 수 있도록 화물연대 측의 운송방해에 대비해 경찰 호위 등 가능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파업이 시작된 지난달 24일부터 정유업계 비상상황반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재고가 부족해 판매가 중단된 품절주유소는 휘발유 35개소, 경유 11개소, 휘발유·경유 6개소 등 52개소에 달한다. 3000대에 달하는 탱크로리가 운송거부에 동참하면서 지역별로 수도권(32곳) 외에도 충청지역 등 20곳으로 품절주유소는 확산됐다.  일부 주유소에는 휴업 글자가 나붙었고 시민들은 아직 물량이 남아 있는 다른 주유소로 기름을 넣기 위해 몰리는 등 혼란을 겪었다. 이에 정부는 기존에 금지된 자가용 탱크로리 유조차의 유상운송을 임시 허가해 정유 수송을 돕고 있다. 대체 탱크로리를 6대 추가해 총 56대를 확보했다.“피해 커지면 정유 업무개시명령 발동” 정부는 정유를 추가 업무개시명령 대상으로 지정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이상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주유소의 재고 문제도 운송거부 사태가 계속되면 머지않아 전국적으로 확산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정부는 정유, 철강, 컨테이너 등 물류대란이 현실화하고 있는 다른 산업 분야에서도 피해가 크게 확산하면 업무개시명령을 즉시 발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수상 국토교통부 교통물류실장은 “모두 심각하지만 시멘트에 이어 정유가 심각하다고 보고 (업무개시명령을) 실무적으로 준비하고 있다”면서 “정유는 화물연대 조합원의 비중이 높을 뿐만 아니라 수도권 등지에 토지가격이 비싸 저장할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해 주유소와 같이 소규모 저장시설부터 타격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 따르면 수도권 탱크로리 차주들의 화물연대 조합원 비율은 90%, 전국적으로도 80%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정유업계는 지금까지 최소 4400억원 이상의 매출 손실을 본 것으로 전해졌다.
  • 정부 “화물연대와 추가 면담 없다, 손배 요구 가능…5일 운행재개 조사 후 제재”(종합)

    정부 “화물연대와 추가 면담 없다, 손배 요구 가능…5일 운행재개 조사 후 제재”(종합)

    “조합원 현장에 붙잡아두려는 면담 안 해”5일 ‘업무복귀여부’ 확인 현장 조사 돌입“손해배상 요구, 빠른 운송거부 철회에 도움”정유 피해 전국 확산…주유소 52개소 품절부산항 정상화·물동량 81% 회복…파업 균열정부가 업무개시명령에 반발해 오는 6일 총파업을 예고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와의 3차 교섭은 없다고 2일 밝혔다. 정부는 화물연대와의 교섭을 협상이 아닌 면담이라고 강조하며 조합원들을 현장에 붙잡아두려는 논리로 면담을 하는 것은 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정부는 또 한국무역협회와 한국철강협회 등 주요경제단체와 업종별 협단체가 화물연대의 집단운송거부로 인해 피해를 입은 화주들의 손해배상 소송 대행 지원에 착수하는 것과 관련, 정부의 손해배상 청구에 대해서도 “손해배상을 원칙적으로 요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5일부터 업무개시명령서를 발부받은 운송사를 대상으로 운송재개를 확인하는 조사를 벌여 본격적인 제재로 압박할 예정이다.  유조차(탱크로리) 차주들의 집단운송거부로 전국에서 휘발유와 경유 재고가 동나는 품절주유소는 52개소로 확대됐다. 정부는 피해액이 4000억원을 훌쩍 넘긴 정유업계의 피해가 심각하다고 판단하고 추가 업무개시명령을 위한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      한편 9일째 계속되는 화물연대의 집단운송거부에 대응한 정부의 업무개시명령 나흘째인 2일 부산항 컨테이너 반출입량이 평시 대비 95%까지 사실상 정상화 국면에 접어드는 등 물동량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시멘트 출하량이 전날 업무개시명령 이후 4배 가까이 증가하는 등 화물연대 파업 동력에 균열 조짐이 보인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부에서는 비조합원뿐만 아니라 집단운송거부에 동참했던 조합원들까지 업무에 복귀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업무 복귀 전엔 화물연대와 면담 없다” 김수상 국토교통부 교통물류실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백브리핑에서 정부와의 대화를 촉구하는 화물연대와의 3차 교섭 요구에 대해 “화물연대와의 추가 면담 계획은 없다. 업무 복귀 전에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실장은 “화물연대가 ‘협상이다, 면담이다’ 하는 것을 조합원들을 (운송거부) 현장에 붙잡아두는 논리로 사용하고 있다”면서 “빨리 복귀부터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화물연대 측은 정부의 업무개시명령 압박에도 오는 6일 총파업을 예고하며 이날도 화물연대 조합원 6700명은 17개 지역에서 집회를 이어갔다. 화물연대의 상급 단체인 민주노총은 이번 주말 투쟁 동력을 이어가기 위한 전국 노동자대회를 연다. 정부는 화물연대 파업으로 인해 산업계 피해에 대한 손배배상 청구도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김 실장은 “손해배상은 원칙적으로 요구할 수 있는 부분이다. (국가 경제에 심대한 위기 발생 여부 등) 종합적으로 봐야겠지만 손해배상 요구는 집단운송거부를 철회에 도움이 된다고 본다”고 말했다.“주유소 등 정유 피해 가장 심각, 업무개시명령 실무적으로 준비중” 정부는 유조차 차주 조합원들의 집단운송거부로 전국적으로 휘발유와 경유 재고가 떨어져 판매가 중단되고 있는 품절주유소 확산 상황을 엄중하게 보고 업무개시명령을 임시 국무회의를 열어서라도 처리할 수 있다고 거듭 경고했다.  앞서 이상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주유소의 재고 문제도 운송거부 사태가 계속되면 머지않아 전국적으로 확산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정부는 정유, 철강, 컨테이너 등 물류대란이 현실화하고 있는 다른 산업 분야에서도 피해가 크게 확산하면 업무개시명령을 즉시 발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실장은 “모두가 심각하지만 출하량이 5~10%까지 급감한 시멘트에 이어 정유가 심각하다고 보고 실무적으로 준비하고 있다”면서 “정유는 화물연대 조합원의 비중이 높을 뿐만 아니라 수도권 등지에 토지가격이 비싸 저장할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해 주유소와 같이 소규모 저장시설부터 타격을 받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 따르면 수도권 탱크로리 차주들의 화물연대 조합원 비율은 90%, 전국적으로도 80%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수도권 소비 60% 담당 주유소 간 이창양 “운송방해 경찰 호위 지원 아끼지 않겠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날 수도권 전체 원유 소비량(4만 4000㎘)의 60%(2만 6000㎘)를 담당하고 있는 대한송유관공사 판교주유소 현장을 방문해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로 인해 휘발유, 경유 등 국내 석유제품 출하 현장을 점검했다.  이 장관은 화물연대 미가입 차량기사들에 감사를 표한 뒤 “운송에 전념할 수 있도록 화물연대 측의 운송방해에 대비해 경찰 호위 등 가능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파업이 시작된 지난달 24일부터 정유업계 비상상황반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재고가 부족해 판매가 중단된 품절주유소는 휘발유 35개소, 경유 11개소, 휘발유·경유 6개소 등 52개소에 달한다. 3000대에 달하는 탱크로리가 운송거부에 동참하면서 지역별로 수도권(32곳) 외에도 충청지역 등 20곳으로 품절주유소는 확산됐다.  이에 정부는 기존에 금지된 자가용 탱크로리 유조차의 유상운송을 임시 허가해 정유 수송을 돕고 있다. 대체 탱크로리를 6대 추가해 총 56대를 확보했다.“5일 조사서 운행 미재개시 고발 조치”201개 운송사 중 193개 조사 완료777명 차주 명단 확보, 425명 우편송달 국토부는 업무개시명령 발부 및 송달을 이날 안으로 대부분 마무리하고 다음 주 월요일인 5일부터는 업무개시명령이 발부된 화물차주를 대상으로 운송 재개 여부를 현장조사할 계획이다.  조사에서 화물차주가 업무에 복귀하지 않았다는 게 확인되면 지방자치단체에 통보해 영업정지 30일 등 생계에 지장을 주는 행정처분 제재를 가할 수 있다. 형사 처벌을 위한 고발 조치도 할 계획이다. 전날까지 국토부·지방자치단체·경찰청 합동조사팀이 201개 시멘트 운송사 중 193개사에 대한 현장 조사를 마쳤다. 총 777명의 화물차주 명단을 확보해 업무개시명령서를 운송사에 전달했고, 주소지가 확보된 554명 가운데 425명에 대해서는 우편으로 명령서를 송달했다. 김 실장은 ‘운송사가 차주들에게 업무 복귀를 압박하고 있다’는 일각의 비판에 대해 “복귀하는데 정상이고 운수종사자들은 정당한 사유 없이 거부해서는 안 된다”면서 “개인사업자라도 허가제로 운영하고 있는 것은 택시가 손을 든 것을 보고도 서지 않고 지나갔을 때 승차거부라고 하듯이 운송거부를 하면 안 된다는 것은 운송종사자의 의무”라고 강조했다. “업무개시명령으로 물동량 회복 판단”부산항 물동량 평시 대비 95% 회복광양항 반출입량 여전히 0~2% 심각 정부는 업무개시명령의 효과로 컨테이너 반출입 등 물동량이 회복되는 등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민주노총 본부는 여전히 강경하지만, 일선 노동자나 비조합원들 사이에선 복귀 움직임이 두드러진다는 것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전국 12개 항만의 밤 시간대(전날 오후 5시∼이날 오전 10시)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평시의 81% 수준으로 올라왔다. 회복 정도가 전날 64% 수준에서 더 높아졌다. 컨테이너 반출입량 규모가 가장 큰 부산항은 거의 정상화됐다. 밤 시간대 반출입량이 지난달 28일 평시의 25%까지 떨어졌으나 이날 95%로 상승했다.다만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많은 광양항은 총파업 이후 반출입량이 여전히 지난 25일 이후 평시 대비 0~2% 수준이다. 광양항은 화물연대 조합원 비율 70~80%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전 10시 현재 반출입량은 4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에 그쳐 항만 가운데 피해가 가장 심각한 상황이다. 시멘트 출하량은 전날 8만 2000t으로 하루 새 2배 가까이 늘어나는 등 업무개시명령 이후 4배가량 크게 늘었다. 정부는 민주노총 산하 서울교통공사 노조와 철도노조가 잇따라 노사 협상을 타결하면서 화물연대의 파업 대오에 균열이 생겼다고 관측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비조합원뿐만 아니라 파업에 동참했던 조합원들도 업무에 복귀했기 때문에 5~10% 수준에 머문 반출입량이 40% 이상으로 회복될 수 있었다고 본다”면서 “부산항은 전날 78%에 이어 이날 95%에 달한 만큼 조합원이 복귀하고 있다고 추정하고 있다”고 판단했다.민주당, 국토위 법안심사소위 열고안전운임제 법안 논의…국힘 “의회 폭거”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오전 단독으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교통법안심사소위를 열고 안전운임 일몰제 폐지 법안 논의를 시작했다. 소위원장인 최인호 민주당 의원은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이 올해 말 일몰될 예정으로 한 달도 남지 않았다”면서 “물리적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해 더 이상 법안 심의를 늦출 수 없는 절박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맹성규 의원은 “국토부는 지난 6월 안전운임제를 지속해서 추진하고, 품목 확대를 논의한다고 화물연대와 합의한 후 협상에 대한 의지나 노력이 보이지 않았다”면서 “유감스럽게도 정부 관계자가 출석하지 않았는데 다음에는 출석해서 답을 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회의에는 안전운임제 영구화와 품목 확대를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한 화물연대 측도 참석했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민주노총의 하청업체로 전락했다”며 일방적 소위 개최에 반발해 불참하면서 국회 첫 논의 테이블마저 파행을 빚었다.이날 여당 간사인 김정재 의원은 야당의 단독 개의에 반발해 회의장에 들어와 항의 발언을 한 뒤 퇴장했다. 김 의원은 “민주당이 의회에서 하는 것이라고는 폭거뿐”이라면서 “민주당이 민주노총의 하청 집단이냐. 민주노총이 국민 경제를 볼모로 파업을 하는데 거기에 협조하려고 민주당이 회의를 연단 건 말이 안 된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소속 국토위원들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예산안 단독 날치기한 지 열흘 만에 다시 열린 나홀로 소위는 의회 폭거”라면서 “민주노총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를 옹호하며, 그들의 심복이 돼 청부입법까지 벌이는 민주당 행태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국토위원들은 화물연대 파업 철회와 야당이 단독 처리한 예산안의 원상회복 없이는 법안 심사 일정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 명품 배짱 장사?…‘고객 우롱’ 까르띠에 “불이익 없도록 조치하겠다”했지만

    명품 배짱 장사?…‘고객 우롱’ 까르띠에 “불이익 없도록 조치하겠다”했지만

    명품 업계가 올해도 과감한 가격 인상을 이어가고 있다. 고금리, 고물가, 무역수지 적자가 지속하며 경기침체 시그널이 본격화 되고 있지만 경기에 둔감한 고소득층을 소비 타깃으로 하는 만큼 이들의 ‘배짱 장사’엔 영향이 없다는 분석이다. 2일 업계 등에 따르면 에르메스는 다음 달 최대 10%가량 가격을 올린다. 부쉐론도 내년 2월 중 가격 인상을 단행할 것이란 전망이다. 결혼 예물 브랜드로 인기인 까르띠에는 이미 지난 1일부터 일부 제품 가격을 평균 8~10% 올렸고 롤렉스 역시 지난 1월에 이어 지난달 4~5% 가격을 인상했다. 샤넬은 올해만 가격을 4번 올렸다. 까르띠에는 인상 하루 전날인 11월 30일 온라인으로 이미 완료된 고객의 주문을 일방적으로 취소하기도 했다. 물건을 기다리던 고객들은 최대 10% 오른 가격을 내고 다시 재고를 기다리게 된 셈이다.고객 원성이 이어지자 이날 “홈페이지 개편 과정에서 기술적 오류가 발생해 고객님께 큰 불편을 드리게 되어 대단히 죄송합니다”고 사과하고 “11월 30일까지 홈페이지로 주문하신 고객님들께 불이익이 없도록 조치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까르띠에는 지난 5월에도 시계와 액세서리 등 일부 제품 가격을 15% 가까이 올리면서 당시 일부 매장이 “인상 전에 결제해도 앞으로 인상될 가격을 내야 한다”고 안내한 것이 알려져 논란을 빚기도 했다.명품 업체들은 원자재값, 인건비, 환율 상승 등을 가격 인상의 주요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매년 연례행사처럼 가격을 올리고 있는데다 코로나19 이후 인상 주기가 짧고 잦아지면서 ‘배짱 장사’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일각에선 국내 소비자들의 ‘을질’을 배경으로 꼽기도 한다. 어찌 됐던 소비하는 이들이 있기 때문에 이들 명품 업계의 배짱 영업이 계속되고 있다는 것이다. 명품 업체들의 릴레이 가격 인상에도 국내 명품 시장은 계속해서 커지고 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명품 시장 규모는 약 16조원으로 세계 7위를 차지했다.
  • 조기 방학하는 中 대학들… 방역 대응에 ‘시위 차단’ 효과

    조기 방학하는 中 대학들… 방역 대응에 ‘시위 차단’ 효과

    정부의 ‘제로 코로나’ 정책에 맞서 백지 시위가 확산되고 있는 중국에서 대학들이 연이어 조기 방학을 결정하고 있다. 학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 방역 대응이 어렵다는 이유이지만, 대학생들의 ‘시위 차단’ 효과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일 중국 소셜미디어(SNS)에는 중국 허베이성 스좌장의 일부 대학들이 갑작스럽게 조기 겨울방학 결정을 통보해 학생들이 심야에 학교를 떠났다는 글이 확산하고 있다. 글을 올린 게시자는 “예년 같으면 도서관에 모여 논문이나 기말고사를 준비해야 하는 시기인데 돌연 조기 방학이 결정됐고, 학생들이 황급히 기숙사에 있던 짐을 챙겼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학생이 고향에 갈 열차표도 구하지 못한 상황에서 아무런 대책도 없이 퇴교령이 내려졌다”며 전했다. 스자좡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지난달 21일 도심 6개 구를 전면 봉쇄했다가 1일 통제 조처를 일부 완화했다. 이처럼 ‘백지 시위’가 확산 조짐을 보이자 서둘러 방학에 들어가는 중국의 대학들이 늘고 있다. 수도 베이징의 대학들은 앞다퉈 학생들의 조기 귀향을 유도하는 중이다. 중국 최고의 명문이자 시진핑 국가주석의 모교인 칭화대는 지난달 27일 귀향 전용열차를 확보했다며 원하면 조기 귀향할 수 있다고 학생들에게 알렸다. 베이징대, 대외경제무역대, 중앙재정대, 베이징공상대, 톈진공업대와 톈진사범대도 비슷한 조처를 내놨다. 중국 당국은 시위에는 강경 대응하고 방역 조처를 완화하는 강온 양면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한편으로는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장쩌민 전 국가주석의 사망을 계기로 시위가 확산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 힘든 겨울, 11월 물가 5.0% 올랐다…“내년 초까지 5% 고물가 지속”

    힘든 겨울, 11월 물가 5.0% 올랐다…“내년 초까지 5% 고물가 지속”

    가공식품 9.4%·외식 8.6% 큰 폭 상승농축수산물 상승률 내린 덕…5.2→0.3%상승률 0.7%P 내렸지만 근원물가 계속 높아한은 “내년 초까지 5% 물가 오를 것” 발표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의 화물연대 파업으로 인한 물류대란 지속에 500억 달러라는 사상 최악의 무역적자를 바라보는 한숨 나오는 한국 경제에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0% 또 올랐다. 이는 한 달 전보다 0.7% 포인트 낮아진 수치지만 가공식품과 외식 등 물가는 9%대까지 급상승하는 등 서민들의 주머니를 힘들게 할 5% 안팎의 고물가는 여전히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5% 넘는 상승률 7개월째 계속전기·가스요금 인상에 오름폭 키워 2일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9.10(2020년=100)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0% 올랐다. 지난 4월(4.8%)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이다. 물가 상승률은 7월에 외환위기 이후 최고치인 6.3%까지 오른 뒤 8월 5.7%, 9월 5.6%로 낮아졌으나 10월에는 전기·가스요금 인상에 5.7%로 오름폭을 키웠다. 한 달 만에 상승률이 0.7%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지난 10월을 제외하면 7월을 정점으로 물가 상승세가 점차 둔화하는 양상이다. 다만 5%가 넘는 상승률은 지난 5월(5.4%) 이후 7개월째 이어지고 있다.농산물 2% 하락, 5월 이후 처음 축산물 1.1%, 공업제품 5.9% 올라 11월 물가 상승률이 전월보다 상당폭 내린 데에는 정부가 물가 안정의 핵심과제로 추진해 온 농축수산물 가격 영향이 컸다. 농축수산물은 0.3% 올라 전월(5.2%)보다 상승 폭이 크게 둔화했다. 농축수산물의 전체 물가 상승률 기여도는 전월 0.46% 포인트에서 11월 0.03% 포인트로 줄었다. 채소류(-2.7%)를 포함해 농산물이 2.0% 하락했는데, 농산물이 1년 전보다 하락한 건 지난 5월(-0.6%) 이후 처음이다. 양파(27.5%), 무(36.5%), 감자(28.6%) 등이 올랐으나 오이(-35.3%), 상추(-34.3%), 호박(-34.9%), 고구마(-13.5%) 등은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축산물은 1.1% 올랐다. 돼지고기(2.6%), 닭고기(10.2%)가 올랐지만 국산쇠고기(-2.4%)는 내렸다. 고등어(8.3%), 오징어(15.2%) 등 수산물은 6.8% 상승했다.빵 15.8%, 스낵과자 14.5% 껑충석유가격 진정세…경유는 19.6%↑ 공업제품은 5.9% 올라 전월(6.3%)보다는 상승 폭이 둔화했다. 그러나 공업제품 중 가공식품은 9.4% 상승해 전월(9.5%)과 비슷하게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빵(15.8%), 스낵과자(14.5%) 등이 오른 영향이다. 낙농진흥회의 우유 원가 기본가격 인상(ℓ당 49원, 5%)에 맞춰 유업계과 유통업계는 인건비와 물류비가 더 늘었다며 흰 우유 1ℓ에 150~340원으로 더욱 가격 인상폭을 올려 이로 인한 치즈, 아이스크림, 빵 등 유제품의 가격 부담을 더욱 늘어나는 ‘밀크플레이션’도 우려도 나온다. 석유류는 5.6% 올라 전월(10.7%)보다 상승률이 낮아졌다. 석유류는 지난 6월 39.6%로 정점을 찍은 뒤 점차 가격 상승세가 진정되는 모습이다. 경유(19.6%), 등유(48.9%) 오름폭이 컸으나 휘발유(-6.8%), 자동차용 LPG(-3.2%)는 1년 전보다 가격이 내렸다.외식물가 8.6% 고공행진 계속전기·가스·수도 23.1% 상승 개인서비스 상승률은 6.2%로 전월(6.4%)보다 둔화했다. 이 가운데 외식은 8.6% 올라 전월(8.9%)보다는 상승률이 내렸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생선회(9.0%), 구내식당식사비(5.5%) 등이 올랐다. 외식외 개인서비스는 4.5% 상승했다. 보험서비스료(14.9%), 공동주택관리비(5.3%) 등이 오른 영향이다. 집세는 전세가 2.2%, 월세가 0.8% 올랐다. 전기·가스·수도는 23.1% 상승해 전월(23.1%)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전기·가스·수도는 지난 10월 전기요금과 도시가스요금 등 공공요금 인상으로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0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했었다.근원물가 상승률 여전히 4.8% 2009년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 유지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 상승률은 전월과 같은 4.8%로 2009년 2월(5.2%)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4.3% 올라 2008년 12월(4.5%) 이후 가장 높았다. 자주 구매하는 품목 위주로 구성돼 체감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지수는 5.5% 올라 전월(6.5%)보다 둔화했다. 김희재 기획재정부 물가정책과장은 “배추·무 등 채소류 중심의 농산물 수급 여건 개선으로 물가 상승 폭 둔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특히 서민 생활과 직결된 생활물가지수의 가격 오름세가 큰 폭 둔화한 것이 긍정적인 신호”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5% 안팎의 물가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보는 관측이 우세하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다음 달 이후에는 상하방 요인이 모두 있어 물가 상승률이 지금 수준에서 등락하지 않을까 한다”고 전망했다. 한은·통계청 “5% 안팎 물가 상승 계속”농산물·석유가 하락은 ‘기저 효과’ 한국은행 역시 이날 회의에서 내년 초까지는 물가가 5% 수준의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한은은 이날 이환석 부총재보 주재로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해 최근 물가상황과 향후 물가 흐름을 점검했다. 이 부총재보는 “농산물·석유류 가격이 지난해 큰 폭 상승한 데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상당폭 둔화했다”면서 “앞으로 소비자물가는 내년 초까지 5% 수준의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 둔화 폭 확대 가능성 등이 하방 리스크(위험)로, 에너지요금 인상 폭 확대 가능성 등은 상방리스크로 각각 잠재해 있다”고 진단했다.
  • “손해배상 검토” 화물연대 총파업에 철강 출하차질 1조 넘겼다

    “손해배상 검토” 화물연대 총파업에 철강 출하차질 1조 넘겼다

    “운송방해시 적극 경찰에 협조 요청하라”주요경제단체·업종별단체, 손배소 지원 착수포스코·현대제철 등 5대 철강사 8700억 피해4400억 피해 동난 정유, 업무개시명령 임박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총파업 9일째로 접어들면서 철강업계 출하 차질 추산액이 1조원을 넘긴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가 출하 차질 규모를 파악한 4대 업종(시멘트, 철강, 자동차, 정유) 가운데 가장 피해가 크다. 한국무역협회와 한국철강협회 등 주요 경제단체와 업종별 협단체는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로 피해를 입은 중소 화주들의 손해배상소송 대행 지원 작업에 착수했다.  5대 철강사 8700억 차질 피해다른 철강사 피해도 2000억 달해 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전날까지 업데이트한 철강업계 출하 차질 규모는 1조 1000억원으로 파악됐다. 5대 철강사인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세아제강, KG스틸의 출하 차질액은 8700억원으로 추정했다. 지난달 30일까지 7313억원이었는데 하루새 1400억원 정도 늘었다. 나머지 철강사 피해 규모도 2000억원을 넘었다. 산업부는 “철강재는 육로·해상운송 포함해 기존의 절반 가량만 출하되고 있다. 일부 기업은 부원료 반입에도 애로를 겪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장영진 1차관은 이날 오전 세아베스틸 군산공장을 찾아 철강재 생산·출하 상황을 점검했다. 철강업계는 파업이 길어지면 공장내 적재공간 부족으로 생산 차질이 이어질 걸로 우려한다.정유 피해 4400억 “업무개시명령 추진”시멘트 970억, 자동차 3200억 피해 지난달 24일 화물연대의 총파업이 시작된 이후 지난달 30일까지 파악된 업종별 피해 규모는 시멘트 976억원, 자동차 3192억원, 정유 4426억원이다. 산업부의 업종별 점검결과에 따르면 시멘트 업종은 업무개시명령 이후 운송 복귀 차주가 늘어나 출하량이 늘고 있어 당초 우려됐던 생산중단 가능성은 축소됐다. 또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유소에서 휘발유, 경우 품절 사태가 빚어지고 있는 정유 업종은 대체 유조차(탱크로리) 확보 등으로 출하량 확대를 추진하고 있지만 품절주유소가 충청, 강원 등 전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어 국민적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업무개시명령 등이 적극 검토되고 있다.  석유화학은 업체별로 평시 대비 10~30%의 최소 규모 출하를 지속하고 있다. 출하가 전면 중단된 대산, 울산 석유화학단지 내 일부 업체는 이번주부터 생산량 감산을 고려하고 있다. 장 차관은 “운송방해 등 불법행위 발생시 경찰에 즉시 협조 요청해 달라”면서 “주요 협회가 중소 화주들이 입은 손해에 대한 소송 대행을 검토하는 걸로 안다. 철강협회 중심으로 법과 원칙에 따른 대응에 동참해 달라”고 요청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