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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화 주무관, WCO 원산지기술위 의장 선출

    조선화 주무관, WCO 원산지기술위 의장 선출

    관세청 6급 공무원이 국제기구 수장에 선출됐다. 비상임이지만 주무관이 전문성을 인정받아 의장직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13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8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세계관세기구(WCO)의 제41차 원산지기술위원회에서 국제협력총괄과 조선화 주무관이 한국인 최초로 의장에 선출됐다. 임기는 오는 7월부터 내년 6월까지며 연임이 가능하다. 지난 2000년 8급으로 관세청에서 공직을 시작한 조 주무관은 일선 세관에서 자유무역협정(FTA) 실무를 경험했고 국제협력총괄과와 WCO 아태지역정보센터, 자유무역협정집행과 등에서 활동한 국제협력 및 원산지분야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조 주무관은 7월부터 한국과 벨기에를 오가며 WCO 원산지 콘퍼런스와 원산지기술위원회 관련 세부 위원회 등을 주재하게 된다. 원산지기술위원회는 국가마다 상이한 원산지 규정이 무역 장애로 작용하지 않도록 원산지 결정 표준지침을 마련하고 원산지협정 이행과 관련한 기술적 검토 등을 수행한다. 올해는 관세청이 제안한 ‘국가 간 전자원산지증명서’(e-C/O) 교환에 관한 국제 표준지침 마련이 주요 추진 과제로 채택돼 있어 글로벌 확산을 위한 본격적인 논의가 이뤄진다. 전자원산지증명서는 통일된 전산 양식과 시스템 구축을 통해 전자적으로 발급돼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관세청 관계자는 “조 의장 선출은 개인적 역량 및 WCO에서 관세청의 기여도·위상 등이 반영된 결과”라며 “세관 통관 등 원산지 특혜절차 간소화가 가능한 전자원산지증명서 표준화 도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 반도체·대중교역 휘청… 1년째 ‘무역 내리막길’

    반도체·대중교역 휘청… 1년째 ‘무역 내리막길’

    무역적자가 1년째 이어지고 있다. 적자 규모는 두 달도 채 되기 전에 연간 최대액인 지난해의 40%에 육박했다. 주력 품목인 반도체 수출은 2월에도 계속 뒷걸음질치고 있고,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도 대중 수출의 활력은 살아날 기미조차 보이지 않고 있다. 그럼에도 정부의 ‘경기 낙관론’은 계속 유지되는 모양새다. 관세청은 2월 1~1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이 176억 1700만 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9% 증가했지만,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14.5% 감소했다고 13일 밝혔다. 전체 수출액은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까지 4개월 연속 감소했고, 마이너스 흐름은 2월에도 지속되는 분위기다. 반도체 수출액은 1년 전보다 40.7% 급감하며 휘청거리고 있다. 반도체는 지난달까지 6개월 연속 내림세를 잇고 있다. 지난달 수출액 감소폭은 44.5%에 달했다. 최대 교역국인 중국에 대한 수출은 13.4% 감소했다. 지난해 6월부터 이어진 대중 수출 감소세는 지난달까지 8개월째 지속되고 있다. 중국과의 무역수지는 이달 들어 1억 56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달 대중 적자는 39억 6900만 달러로 역대 최대였다. 앞서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월을 지나면 계절적 요인이 축소되고 중국의 리오프닝 효과가 시차를 두고 반영되면서 무역수지가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리오프닝 효과는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달 1~10일 무역수지는 49억 71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월별 무역수지는 이미 지난해 3월부터 지난 1월까지 11개월 연속 적자행렬을 이었다. 11개월 연속 무역적자는 1997년 이후 26년 만이다. 월초 추세대로면 이달까지 1년(12개월)을 채울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적자 규모는 126억 8900만 달러로 월간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고, 이달 10일까지 누적 적자는 176억 2200만 달러로 확대됐다. 적자 규모가 연간 최대액을 기록한 지난해 475억 달러의 37%를 두 달도 채 되기 전에 채운 것이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무역수지 개선의 열쇠는 반도체 경기가 쥐고 있는데, 중국의 리오프닝 효과가 나타나는 데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면서 “정부가 세액 공제 혜택을 비롯해 수출 기업 지원 범위를 더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 관세청 조선화 주무관, WCO 원산지기술위원회 의장 선출

    관세청 조선화 주무관, WCO 원산지기술위원회 의장 선출

    관세청 6급 공무원이 국제기구 수장에 선출됐다. 비상임이지만 주무관이 전문성을 인정받아 의장직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13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8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세계관세기구(WCO)의 제41차 원산지기술위원회에서 국제협력총괄과 조선화 주무관이 한국인 최초로 의장에 선출됐다. 임기는 오는 7월부터 내년 6월까지며 연임이 가능하다. 지난 2000년 8급으로 관세청에서 공직을 시작한 조 주무관은 일선 세관에서 FTA(자유무역협정) 실무를 경험했고 국제협력총괄과와 WCO 아태지역정보센터, 자유무역협정집행과 등에서 활동한 국제협력 및 원산지분야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조 주무관은 7월부터 한국과 벨기에를 오가며 WCO 원산지 컨퍼런스와 원산지기술위원회 관련 세부 위원회 등을 주재하게 된다. 원산지기술위원회는 각 국마다 상이한 원산지 규정이 무역 장애로 작용하지 않도록 원산지 결정 표준지침을 마련하고, 원산지협정 이행과 관련한 기술적 검토 등을 수행한다. 올해는 관세청이 제안한 ‘국가간 전자원산지증명서’(e-C/O) 교환에 관한 국제 표준지침 마련이 주요 추진 과제로 채택돼 있어 글로벌 확산을 위한 본격적인 논의가 이뤄진다. 현재 원산지증명서는 종이문서로 발급돼 위·변조 논란이 끊이질 않는다. 전자원산지증명서는 통일된 전산 양식과 시스템 구축을 통해 전자적으로 발급돼 조회 시스템을 통해 확인가능해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관세청 관계자는 “조 의장 선출은 개인적 역량 및 WCO에서 관세청의 기여도·위상 등이 반영된 결과”라며 “세관 통관 등 원산지 특혜절차 간소화가 가능한 전자원산지증명서 표준화 도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 “러 가스관 폭발 美 소행” 미스터리 취급…회색지대 분쟁 확대 [월드뷰]

    “러 가스관 폭발 美 소행” 미스터리 취급…회색지대 분쟁 확대 [월드뷰]

    노르트스트림 (가스관) 폭발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지시였다미국 탐사보도 전문기자 세이무어 허쉬(84)가 노르트스트림 가스관 해저 폭발 배후로 미국을 지목했다. 허쉬는 베트남전 때 미군이 어린이와 부녀자 등 주민 500여명을 학살한 ‘미라이 사건’ 보도로 1970년 퓰리처상을 받았고, 2004년 미군의 이라크 아부그라이브 교도소 수감자 가혹행위를 폭로한 저명 언론인이다. 미국의 권위 있는 시사·문예지 ‘뉴요커’ 고정 필진이었으며, 지금은 독립 언론인으로 활동 중이다. “CIA와 노르웨이 해군 극비 합작…가스관 원격 폭파” 허쉬가 8일(현지시간) 서브스택(저작물 유료 구독 플랫폼)에 올린 기사에 따르면 미 해군 특수 잠수요원들은 지난해 6월 노르트스트림 1, 2 가스관 4개 중 3개에 원격 작동 C4 플라스틱 폭약을 심었고, 3개월 뒤 미 중앙정보국(CIA)이 노르웨이와 극비 작전을 벌여 폭발물을 터트렸다. 허쉬는 ‘작전 계획을 직접적으로 아는 소식통’을 인용해, 동대서양·지중해를 관할하는 미 6함대가 지난해 6월 발틱해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연례훈련(BALTOPS)에 참가한 것을 계기로 가스관에 폭약을 설치했다고 보도했다. 또 노르웨이 해군의 P-8 ‘포세이돈’ 초계기는 폭발 당일 위장 비행하며 소노부이(음파탐지 부표)를 투하, 원격으로 폭발물을 터트렸다고 설명했다. 노르트스트림 가스관은 러시아에서 독일 등 유럽으로 가스를 직수출하는 주요 경로다. 노르트스트림의 본사는 스위스에 있지만, 최대 주주는 러시아 국영 가스회사인 가스프롬이다. 당시 폭발로 덴마크와 스웨덴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내 해저에 설치된 노르트스트림-1과 노르트스트림-2 가스관 4개 중 3개가 파손되면서 막대한 양의 가스가 누출됐다. “침묵하는 미국 언론…‘미스터리’ 취급” 당시 덴마크와 스웨덴 수사당국은 강력한 폭발로 가스관이 훼손됐다고 잠정 결론을 냈지만, 폭발을 누가 일으켰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미국 뉴욕타임스(NYT) 등 서방 언론은 폭발의 원인이 ‘미스터리’로 남았다면서, 러시아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했다. 하지만 허쉬는 폭발 배후에 다름 아닌 미국 정부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 정부가 유럽에 대한 러시아의 영향력을 축소하기 위해 극비 작전을 통해 노르트스트림 가스관을 폭파했다고 설명했다. 허쉬는 “이 작전은 조 바이든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며 “서유럽이 러시아의 값싼 천연가스에 중독되는 것을 바이든 대통령이 우려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미국 주류 언론의 보도 행태를 비판했다. 허쉬는 “미국 언론은 가스관 폭발을 ‘미스터리’처럼 취급했다. NYT는 러시아가 수리 비용 견적을 받았다는 사실과 관련해 ‘누가 공격 배후인지 알기가 복잡하다’는 식으로 문제의 핵심을 비껴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조 바이든 행정부의 가스관에 대한 위협을 제대로 파헤친 미국 주요 신문은 없었다”고 일갈했다. LNG 패권 전쟁, 미국 중심의 에너지 공급망 재편 노림수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 시절부터 각종 제재를 통해 노르트스트림-2 건설에 계속 딴지를 걸었다. 독일·프랑스·네덜란드 등 주요 유럽 국가의 대러시아 에너지 의존도가 너무 높다는 게 표면적 이유였다. 그러나 이면에는 미국의 액화천연가스(LNG) 유럽 수출에 노르트스트림이 최대 걸림돌이란 판단이 있었을 거란 게 다수의 전문가 의견이었다. 그리고 지난해 2월 24일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했다. 전쟁은 우크라이나와 미국 등 서방의 ‘자유민주주의 진영’ 대 러시아·중국·북한·이란·시리아·벨라루스 등 ‘권위주의 진영’의 대리전 양상으로 흘러갔다. 서방은 러시아에 각종 경제 제재를 가했고, 러시아는 에너지를 무기로 유럽을 위협했다. 미국은 그 틈을 파고들었다. 가스 수요의 절반을 러시아에 의존하던 유럽에 러시아산 가스 수입 중단을 압박하며 LNG 패권 전쟁에 가세했다. 러시아의 에너지 영향력을 약화시키고 공급망을 미국 중심으로 재편하고자 하는 야욕을 드러냈다. 이와 관련해 허쉬는 “러시아가 수익성이 좋은 가스관을 파괴하려는 이유는 분명하지 않았다. 반면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가스관 폭발 나흘 뒤) 기자회견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에너지 무기화를 없앨 엄청난 기회’라고 했다”며 노르트스트림 가스관 폭발의 미국 배후설을 재차 강조했다. 백악관, 노르트스트림 폭발 ‘배후설’ 부인…중·러 역공세 백악관은 관련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에이드리언 왓슨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허쉬의 보도 당일인 8일 “완전히 거짓이자 허구”라고 선을 그었다. CIA와 미 국무부 대변인도 같은 입장을 내놨다. NYT를 비롯해 워싱턴포스트(WP) 등 유력 언론은 허쉬의 폭로기사를 외면하다시피 했다. 서방 언론 가운데 허쉬의 노르트스트림 보도를 정식으로 다룬 매체는 영국 더타임스 정도였다. 로이터통신이 허쉬의 보도 내용을 간략히 전하긴 했으나 “출처는 익명의 취재원 한 명뿐이어서 해당 내용을 확증할 수 없었다”는 평가 위주였다. 또 “과거 허쉬가 ‘오사마 빈 라덴 사살 작전은 거짓이었다’고 폭로할 때도 명확한 근거를 제시하진 못했다”는 지적을 담았다. 반면 당사자인 러시아와 ‘정찰 풍선’ 문제로 미국과 관계의 골이 깊어진 중국은 국제적 조사를 촉구하며 날을 세웠다. 양국 언론도 연일 관련 보도를 쏟아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9일 정례 브리핑에서 ”전례가 없는 국제적으로 중요한 기반시설 파괴 행위에 대한 공개적인 국제 조사를 촉구한다“고 요구했다. ‘정찰 풍선’ 문제로 미국과 얽힌 중국도 역공세를 펼쳤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0일 정례 브리핑에서 ”만약 사실이라면 용납할 수 없고, 반드시 규탄받아야 할 행위“라며 ”미국 측은 응당 세계를 향해 책임 있는 설명을 해야 한다“고 일침했다. 한미일 vs 북중러 구도 속 진실게임…회색지대 분쟁 확대 우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한미일과 북중러의 ‘신냉전’ 구도가 선명해진 가운데, 노르트스트림 가스관과 정찰 풍선 문제를 둘러싼 미중러의 대립이 ‘진실게임’으로 치달으면서 책임 소재가 모호한 회색지대 분쟁은 더 확대될 전망이다. 미국은 10~12일 사흘 연속으로 북미 영공을 침입한 미확인 고고도 비행체를 격추했다. 4일 미 대륙을 횡단한 중국 정찰풍선을 캐롤라이나 해안에서 격추한 데 이어 열흘간 벌써 네 차례다. 10일과 11일에는 미국 알래스카와 캐나다 유콘에서 미확인 비행체를 각각 격추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중국이 책임 소재가 모호한 도발을 이어가는 ‘회색지대 전략’을 확대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미국의 정찰풍선 격추 후 “국제법 위반”이라고 비판하던 중국이 미국의 반응을 떠보기 위해 추가로 소형 고고도 풍선을 띄우는 ‘저강도 도발’을 감행했단 해석이다. 처음 정찰 풍선 문제가 불거졌을 때까지만 해도 중국은 협력 모색을 강조했다. 그러나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이 40여개 국가에 정찰풍선을 보내 주권을 침해하고 있다”며 동맹 규합에 나서고, 미 상무부가 중국 기업 5곳과 연구소 1곳을 무역 제재 대상(블랙리스트)에 올리자 중국은 공세 모드로 돌아섰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0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 의회의 중국 정찰풍선 규탄 결의안에 대해 “정치 공작으로 단호히 반대한다”고 날을 세웠다. 노르트스트림 가스관 폭발 문제를 거론하며 역공세도 펼쳤다. 마오닝 대변인은 “미국 측은 응당 세계를 향해 책임 있는 설명을 해야 한다”고 일침했다. 다시 공세 모드로 돌아선 중국이 회색지대 도발을 확대해 나갈 거란 해석이 가능한 지점이다. 군사적 대응은 모호한 저강도 도발, 의도적 자극 회색지대 전술이란 무력 분쟁이나 전쟁으로 확대되지는 않을 정도의 저강도 도발을 통해 안보 목표를 달성하려는 전략을 말한다. 대표적인 예가 중국이 남중국해 분쟁에서 종종 활용하는 해양민병대다. 어선 수백 척이 떼로 몰려다니며 상대를 압박하지만, 상대가 이들을 공격하면 중국은 ‘민간인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한다. 이번 정찰 풍선도 마찬가지다. 중국은 ‘기상관측용 민간 비행선’이라고 항변했으나 전쟁도 평화도 아닌 회색지대의 모호성을 활용해 정치적·외교적·군사적 목적을 달성하려는 의도가 숨은 걸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해 마이클 멀로이 전 국방부 차관보는 ”(추가로 격추한 미확인 비행체가) 중국의 다른 정찰풍선으로 확인되면 중국이 작전 수행에 무능하거나, 미국을 의도적으로 자극하려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찰 풍선과 노르트스트림 가스관 폭발을 둘러싼 미중 간 갈등이 재점화되고, 군사적 대응을 하기에는 모호한 수준의 저강도 회색지대 분쟁 우려가 커지면서, 신냉전 기류로 인한 세계화의 후퇴도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 [사설] ‘중국 리오프닝’ 발빠르게 대응해 수출 부진 만회해야

    [사설] ‘중국 리오프닝’ 발빠르게 대응해 수출 부진 만회해야

    정부가 중국에서 들어오는 한국행 단기비자 발급을 지난 11일부터 재개했다. 중국발 단기체류 외국인의 코로나 양성률이 1월 마지막주 이후 하루 평균 1%대를 유지하고 있고, 중국 내 코로나 상황도 안정세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해 이달 말까지로 예정했던 비자 제한 조치를 조기에 해제한 것이다. 한국의 조치에 대해 중국 외교부도 지난 10일 “한국 국민의 중국행 단기비자 심사·발급을 대등하게 재개하는 것을 적극 고려할 것”이라고 호응했다. 중국의 한국발 비자 제한 역시 금명간 풀릴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3년간의 ‘제로코로나’에서 ‘위드코로나’로 전환하면서 리오프닝, 경제활동 정상화에 나섰다. 일부 제한이 있긴 하지만 빗장을 열어 중국인이 해외에 나가고, 세계인이 중국에도 드나드는 모습은 리오프닝의 상징이다. 중국 경제가 활력을 되찾는 것은 중국 내 택배 물량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중국 인민일보 보도를 보면 올해 누적 택배 물량이 지난 8일 100억건을 돌파했다. 새해 들어 39일 만이다. 이는 코로나 발생 전인 2019년에 비해 40일 빠르다. 14억 중국의 소비 심리가 회복되고 내수 시장이 활기를 찾고 있다고 해도 무방할 것이다. 중국의 리오프닝에 대해 국내의 국책·민간 연구원은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리오프닝이 감염병 확산세를 키울 수 있으나, 우리 수출에 호재로 작용하면서 하반기에는 경기 회복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경제 반등으로 우리 수출이 늘어 성장률도 기존 전망치를 웃돈다고 봤다. KDI는 리오프닝에 따른 외국인 관광객 유입 증가로 1.6%이던 수출 전망을 1.8%로 올렸다. 한국무역협회는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1분기 2.6%에서 2분기 6.9%로 크게 상승할 것으로 봤다. 이 영향으로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0.16% 포인트, 전체 수출은 0.55% 포인트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의 리오프닝을 부진이 예상되는 한국 경제의 돌파구로 삼아야 한다. 중국 소매의 30%를 차지하는 온라인 소비가 중국 성장의 핵심인 만큼 내수 시장을 공략하는 기민한 수출 전략이 요구된다. 화장품, 가전 같은 소비재부터 반도체, 석유화학, 자동차부품, 공작기계까지 코로나 이전으로 수출을 회복할 수 있도록 정부의 발빠른 정책 지원이 절실하다. 미중 갈등으로 대중국 수출에 대한 통제가 예상되는 만큼 정부의 선제적인 조치도 필요하다.
  • 공공요금 고공행진… 힘못쓰는 경기부양

    공공요금 고공행진… 힘못쓰는 경기부양

    수출·무역수지 마이너스 이어가고물가에 민간 소비심리도 ‘꽁꽁’물가 불안정한데 부양책은 위험전문가 “상반기 추경 논의 불가피” 지난달까지 수출은 넉 달째, 무역수지는 11개월째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 가면서 경제정책의 초점을 ‘물가 안정’에서 ‘경기 부양’으로 전환해야 할 필요가 커지고 있다. 사상 최악의 수출 부진으로 인한 경기 침체가 장기화될 경우 우리 경제의 기초체력 자체가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하지만 ‘난방비 폭탄’을 필두로 공공요금 인상이 촉발시킨 고물가가 지속되면서 정부가 정책 기조를 바꿀 ‘터닝 포인트’를 찾기 쉽지 않을 것이란 우려가 제기된다. 기획재정부는 올해 경제정책 방향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높이는 데 맞추는 한편 경기 부양책 집행에 총력을 기울일 채비를 하는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지난 10일 편집인협회 월례포럼에서 “물가 안정 기조가 확고히 간다면 모든 정책 기조를 경기 대응 쪽으로 턴(전환)해야 한다”며 정책 전환 의지를 시사했다. 출범 이후 줄곧 재정건전 기조를 강조해 온 정부가 지금은 ‘난방비 지원’과 같은 일회성 추가경정예산 편성에 반대하고 있지만, 1분기 이후에도 경기회복이 더디면 추경 편성 카드를 마냥 외면하기 어려울 것이란 관측도 나왔다. 문제는 연초 민간소비 심리를 얼어붙게 만들어 버린 물가다. 난방비 등의 인상에 더해 버스·지하철 등 대중교통 요금 인상이 더해지면 지난달에 이어 2월 물가상승률이 계속 5%대에 붙잡힐 가능성이 큰데, 더욱이 이는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의 출구 전략을 마련 중인 주요국과 대비될 수도 있다. 고물가 흐름이 계속된다면 경제정책의 초점을 경기 부양으로 전면 전환할 시기를 놓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우려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경기 부양은 인플레이션 압력을 가중시킬 수 있기 때문에 물가가 안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경기 부양책을 쓰는 건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기재부는 앞서 올해 경제정책방향 발표에서 물가상승률을 상반기 4%대·하반기 3%대로, 경제성장률은 상반기 1.3%·하반기 1.9%로 내다봤다. 물가상승률이 3%대로 안정 흐름을 보일 때쯤 경기 부양 정책을 펴 하반기 경제 회복을 노리는 시나리오가 읽힌 대목이다. 하지만 지난달 각종 지표들이 정부의 경제정책 시나리오 추진에 혼돈을 주는 모습이다. 5.2%에 달한 물가상승률, 126억 9000만 달러로 월간 기준 사상 최대액을 기록한 무역수지 적자, 각종 규제완화 정책에도 불구하고 지속되는 건설경기 침체 등이 연초 지표로 확인됐다. 정부는 이미 올해 재정의 65%를 상반기 조기 집행하겠다며 경기 부양 정책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 바 있지만, 여기에 더해 상반기 추경 논의가 불가피하다는 제언도 나왔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1분기 경기가 침체하면 정부는 당장 2분기부터라도 경기 부양을 주요 목표로 세워야 한다”며 내년도 예산 발표 전인 6~7월, 이르면 5월 추경 편성 논의가 점화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 구자열 LS그룹 의장, 고려대 명예 철학박사 학위 받아

    구자열 LS그룹 의장, 고려대 명예 철학박사 학위 받아

    구자열 LS그룹 이사회 의장 겸 한국무역협회장이 모교 고려대학교로부터 명예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앞서 고려대는 지난 10일 명예 철학박사 학위 수여식을 열고 구 회장에게 학위를 수여했다. 12일 LS그룹과 고려대에 따르면 구 회장은 해외 무역과 금융 분야 전문 기업인으로서 우리나라 경제발전을 이끌고 인문학을 비롯한 각종 문화사업 분야에 크게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또 2019년부터 3년간 제33대 고려대 교우회장을 맡아 교우회 활성화와 학교 발전에 공헌한 공로도 인정받았다. LS그룹은 “기업이 수익만 좇지 말고 ‘철학이 있는 경영’으로 국가 경제발전에 기여하고 공동체 번영에 공헌해야 한다”는 것이 평소 구 회장 지론이라고 전했다. 고려대는 기업 경영과 사회 전반에 탁월한 수훈을 남긴 사람에게 명예 철학박사 학위를 수여한다. 정진택 고려대 총장은 학위 수여식에서 “구 회장은 한국 대표 기업인이자 국제 무역 전문가로 우리 기업의 세계화를 이끌고 있으며, LS그룹의 디지털 전환을 통해 기존 주력사업과 미래 신사업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제2의 도약의 초석을 놓은 분”이라고 소개했다. 구 회장은 답사에서 “기업인으로서 평생 지켜온 기업 철학과 신념에 대해 모교에서 작은 의미를 담아 학위를 주셨다고 생각한다”라면서 “지금까지 받았던 그 어떤 상보다 더 의미 있고 영예로운 일”이라고 말했다. 구 회장은 이어 “앞으로 명예박사 학위가 부끄럽지 않도록 맡은 자리에서 우리 사회와 공동체 발전을 위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 “동남아, 손은 미국과 잡고 돈은 중국과 벌겠다” 여론조사 결과 보니

    “동남아, 손은 미국과 잡고 돈은 중국과 벌겠다” 여론조사 결과 보니

    동남아시아 국가들에 미치는 정치·경제적 영향력은 중국이 압도적이었던 반면 동남아지역 국민들의 지지는 초강대국 미국을 향한다는 흥미로운 결과가 공개됐다. 미국이 동남아지역 국가들에게 미치는 경제적인 영향력은 중국과 아세안 국가들보다 후순위로 머물렀지만 선호도 만큼은 최고 순위를 기록한 셈이다.  10일(현지시간) 싱가포르 ISEAS-유소프 이샥 연구소의 2023년 동남아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회원국 국민들이 꼽은 동남아에 경제적으로 가장 영향력 있는 국가와 기구 1~3위까지에 각각 중국(59.9%), 아세안(15.0%), 미국(10.5%) 등이 선정됐다. 다만 중국의 경제적 영향력은 전년 76.7%에 비해 대폭 하락한 반면 아세안과 미국은 각각 7.6%, 9.8% 상승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아세안 회원국의 정부, 학계, 기업, 언론, 시민 사회 등 전방위적인 분야 종사자 130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 결과, 동남아와의 정치적·전략적 영향력 면에서도 중국은 41.5%을 기록해 압도적인 우위를 차지했다. 이어 미국이 31.9%, 아세안 국가들이 13.1% 순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지리적으로 중국과 국경선을 나란히 한 동남아지역 국가들이 느끼는 중국과의 무역 비중은 미국을 압도하는 수준이었지만, 국민들이 느끼는 정서상의 선호도는 미국을 향하고 있다는 결과가 도출돼 이목이 집중됐다.  이번 조사에서 미·중 양국 중 한 곳만 선택해야 한다면 어느 국가를 지지할 것이냐는 질문에 동남아지역 국가 국민 주 무려 61.1%가 ‘미국을 지지한다’고 답했고, ‘중국을 지지하겠다’고 한 이들의 비중은 단 38.9%에 그쳤기 때문이다. 미국과 중국이 동남아에 대한 영향력 확대를 놓고 경쟁하는 가운데 매우 유의미한 결과라는 평가다. 중국의 영향력이 지나치게 확대되는 것에 대한 경계 심리가 커지면서 미국을 선택하겠다는 비율은 지난해 57%보다 더 높아졌고, 중국은 43%이었던 것에서 오히려 하락했다는 분석이다.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등 다수의 동남아시아 국가의 정부 단위 협력 기구인 아세안이 현재 미중 양국의 갈등 속에서 동남아의 경제적, 사회적 협력을 주도하는데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적인 목소리도 제기됐다.  전체 응답자의 무려 82.6%가 아세안에 대해 ‘변화하는 국제 정치·경제 환경에 대처하지 못하는 느리고 비효율적인 기구’라고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또, 동남아가 강대국들 경쟁의 장이 되고 아세안 국가들이 그들의 대리인이 되고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도 전체 응답자 중 73%가 동의한다고 답변했다. 
  • “무심한 얼굴로”…지하철서 잠든 여성 가슴 만지는 남성

    “무심한 얼굴로”…지하철서 잠든 여성 가슴 만지는 남성

    일본 지하철에서 한 남성이 잠든 여성을 성추행하는 영상이 SNS를 통해 확산되며 열도가 충격에 휩싸였다. 현지 매체 엔카운트는 지난 8일 최근 트위터 등에서 확산한 이 같은 영상을 소개하며 해당 남성의 신상이 공개됐다고 전했다. 해당 영상을 보면 지하철에 남성과 여성이 밀착돼 앉아있는 가운데, 남성이 잠에 빠져있는 여성의 가슴을 무심한 얼굴로 만지고 있는 모습이다. 남성의 얼굴은 그대로 노출됐으며 피해 여성 얼굴은 모자이크 처리가 돼 있었다. 영상이 확산되며 남성의 얼굴과 본명, 경력, 근무지 등이 나와 있는 페이스북 프로필이 공개됐으며 아내와 어린 자녀 3명이 함께 있는 가족 사진도 노출됐다. 다만 가족들의 얼굴은 모두 모자이크 처리된 것으로 전해졌다. 프로필에 공개된 남성의 근무지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무역 회사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해당 남성에 대해 “현재 재직 중이지만 본인은 치한 혐의를 부인하고 있어 조사 중”이라며 “사실로 확인되면 합당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엔카운트에 전했다.
  • 중앙정부 57개 권한 과감하게 지방 이양

    중앙정부 57개 권한 과감하게 지방 이양

    중앙정부의 주요권한이 지방으로 과감하게 이양된다. 10일 전북도에 따르면 정부는 진정한 지방시대를 앞당기기 위해 중앙정부가 가지고 있는 6개 분야 57개 주요 과제를 지방에 이양하는 절차를 우선 추진하기로 결정했다.정부는 이날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전북도청에서 열린 제3회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중앙권한 지방이양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정부는 저출생과 수도권 집중 심화로 지방소멸이 가시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자체가 스스로 위기를 극복하고 성장을 주도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의 권한을 지방으로 과감하게 이양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결정으로 국토, 환경, 산업, 고용, 교육, 복지 등 전 분야에 걸친 다양한 권한이 지자체로 이양될 전망이다. 지자체가 지역 실정을 감안한 맞춤형 정책을 추진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동안 정부는 ①수요자 중심(Bottom-up)으로 ②지방소멸 대응과 균형발전 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실질적인 과제를 선정하여 ③권한과 책임을 동시에 이양한다는 3대 추진원칙을 세우고, 작년 7월부터 모든 지자체와 중앙부처가 참여하여 과제를 발굴해왔다. 전 지자체를 대상으로 2차례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중앙부처, 자치분권위원회, 전문가들도 과제 발굴에 참여했다. 정부는 이러한 과정을 통해 지방의 실질적인 변화와 혁신을 촉진할 수 있는 6개 분야 57개 과제를 선정했다. 분야별 주요 과제는 국토부가 비수도권 개발제한구역 해제 권한, 농지전용 권한 위임 확대 등 12개 분야다. 산업부는 자유무역지역 사업 운영권한, 국가산단 유치업종 등 변경권한 등 22개 사업이다. 고용분야는 외국인력 도입규모 지자체 참여 강화, 일자리 대책 수립・집행 권한 등 8건을 지방에 이양한다. 교육분야도 지역대학 재정지원권한, 경제자유구역 내 외국대학 설립 승인권 등 4개 권한이 지방으로 이양된다. 복지분야는 농어촌 보건진료소 승인권, 대중골프장 지정권 등 7개 권한이다. 세부적으로는 국토・환경・해수 분야의 경우 개발제한구역 해제권한을 비수도권은 100만㎡ 이내까지 위임범위를 확대하고 국가전략사업 추진시, 해제총량에서 제외시켜 지역 개발수요에 탄력적 대응이 가능할 전망이다. 농지전용 권한도 지자체장이 전용허가 가능한 지역과 지구를 12개에서 14개로 확대한다. 환경영향평가는 환경부의 소규모 환경영향평가와 시·도 조례상 환경영향평가 대상사업이 중복 시, 시도 조례에 따른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해 지역 특성을 반영할 수 있도록 한다. 무인도서 개발사업계획 승인 권한은 규모와 관계없이 시도지사에게 승인권한 부여하기로 했다. 지역 주도로 실질적인 무인도서 개발사업계획을 수립할 수 있게 된다. 지방항 항만배후단지 개발 및 관리 권한도 관리기관 지정권한을 시도지사에게 이양하여 지역특화 항만배후단지가 활성화가 기대된다. 경제・산업 분야는 자유무역지역 경쟁력 강화사업 추진계획을 시도지사가 직접 수립할 수 있게 했다. 각 지자체가 자유무역지역을 지역의 여건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하게 함으로써 지역산업 진흥 및 지역개발 수단으로 활용 가능하게 된다. 고용 분야는 외국인력 도입규모 결정·배분에 대해 지자체의 참여를 강화한다. 지역 인력수요를 지역실정에 맞게 원활하게 반영할 수 있어, 외국인력 도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교육 분야는 지역대학에 대한 재정지원·관리 권한 위임해 지역대학을 지역발전의 허브로 활용, 지자체가 주도적으로 ‘인재양성-취·창업-정주’에 이르는 지역발전 생태계 구축이 가능하도록 한다. 경제자유구역 내 외국대학 설립 승인 권한도 이양한다. 이와함게 외국대학 설립 승인, 지도·감독 등 권한도 시도지사에 이양한다. 대중형 골프장 지정 권한도 시도지사에게 넘겨준다. 지역 여건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토대로, 신속하고 효율적인 업무 처리 및 지역체육 인프라 확충이 기대된다. 정부는 이번에 발표한 과제 이행을 위해 국회와 협력하여 관계 법령 개정을 신속히 추진하고, 법령 개정 없이 가능한 조치들은 즉시 시행하기로 했다. 또 이번 결정이 신속하고 제대로 이행될 수 있도록 대통령 소속 지방시대위원회가 각 부처의 후속조치 사항에 대해 철저히 관리해나갈 계획이다. 토지이용규제 등 지자체 수요는 높으나 단기간 내 구체적 방안 마련이 어려워 이번 발표에 포함되지 않은 여러 과제도 지속 검토하여 권한을 이양할 방침이다. 지자체의 관심이 높은 자치조직권 자율성 확대는 행안부, 지자체, 전문가 등으로 협의체를 구성하여 실행방안을 마련하고, 다음 중앙지방협력회의(’23.4분기 예정)에 상정‧확정할 예정이다.
  • 지자체, 자유무역지역 직접 운영… 개발제한구역 해제 권한도 확대

    지자체, 자유무역지역 직접 운영… 개발제한구역 해제 권한도 확대

    지방자치단체가 마산, 군산 등 13개 자유무역지역에서 추진 계획을 직접 수립하고 집행할 수 있게 된다. 시·도지사가 해제할 수 있는 개발제한구역 범위는 30만㎡ 이하에서 100만㎡ 이내로 확대되고, 무인도와 항만 배후단지 개발 사업 승인 권한도 갖게 된다. 국무조정실은 10일 전주 전북도청에서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3회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이러한 내용의 ‘중앙권한 지방이양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국조실은 “정부는 저출생과 수도권 집중 심화로 지방소멸이 가시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자체가 스스로 위기를 극복하고 성장을 주도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의 권한을 지방으로 과감하게 이양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국토, 산업, 고용, 교육, 복지, 제도 등 6개 분야 57개 과제를 선정해 지자체에 권한을 이양키로 했다. 국내 자유무역지역 13곳에서 경쟁력 강화사업 추진 계획 등을 수립·집행하는 권한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시·도지사에게 넘어간다. 자유무역지역의 재정비, 구조 고도화, 클러스터 조성 등을 지자체가 직접 결정하고 추진하며, 산업부와는 운영협의회를 통해 조율만 하게 된다. 무인도에서 3000㎡ 이상 4층 이상 건축물 건축 등의 개발사업계획 승인은 해양수산부의 권한이었으나, 앞으로 시·도지사가 해수부 장관과 협의를 하면 규모에 관계 없이 승인할 수 있게 된다. 지방이 관리하는 항만에서 항만배후단지를 개발하고 관리가관을 지정하는 권한도 해수부에서 시·도지사에게 이양된다. 환경부의 소규모 환경영향평가와 시·도 조례상 환경영향평가 대상 사업이 중복될 경우 환경부의 평가가 우선 실시됐으나, 내년 환경영향평가법 개정을 통해 시·도 조례에 따른 평가가 진행된다. 이에 따라 주민 의견수렴 절차를 강화하고 맞춤형 기준을 설정해 지역 특성을 반영한 평가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시·도지사의 개발제한구역 해제 권한은 비수도권의 경우 현행 30만㎡ 이하에서 100만㎡ 이내까지 확대된다. 또 국가전략사업 추진 시 해제 총량에서 제외한다. 지자체장이 농지의 용도를 변경하는 전용 허가를 낼 수 있는 지역·지구는 지역특구, 연구개발특구까지로 확대된다. 외국인력 고용 분야에서도 지자체의 목소리를 더 듣기로 했다. 외국 인력 도입 규모를 결정하고 배분하는 과정에 지자체의 참여를 강화한다. 고용노동부는 고용 허가 비자인 ‘E-9’의 도입 인원을 정할 때 반기마다 광역지자체와 협의회를 열기로 했다. 숙련기능인력을 유치하는 ‘E-7-4’ 운영계획을 세울 때도 지자체 의견을 수렴한다. 교육 분야에서 지자체가 지역대학 재정 지원을 주도할 수 있도록 관련 법령을 개정하기로 했다. 그동안 지역대학 재정지원 사업을 할 때 교육부가 주도하고 지자체는 컨소시엄 등을 통해 간접 참여해왔다. 경제자유구역 안에 외국대학을 만들 때 설립 승인, 지도·감독 등 권한도 교육부에서 시·도지사에게 이양된다. 다른 골프장보다 낮은 세율을 적용하는 ‘대중형 골프장’ 지정 권한도 문화체육관광부에서 광역 시·도로 넘긴다. 한편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정부와 지자체는 지방소멸과 지역인구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지방소멸대응기금의 제도 운영 및 기금액 배분기준을 보완하기로 했다. 기금 배분기준에 인구감소지수 추가 방안을 살펴보고, 향후 투자계획을 평가할 때 사업의 발전 가능성과 지역의 특성 반영을 추진한다. 인구감소지수를 반영한다는 것은 지방소멸대응기금을 배분할 때 인구감소가 심각한 지역에 가점을 주는 방안이다. 정부는 지난해부터 연간 1조원 규모의 지방소멸대응기금을 설치하고, 시·도에 25%(광역지원계정), 시·군·구에 75%(기초지원계정)를 배분하고 있다. 이중 기초지원계정은 인구감소지역 89곳과 관심지역 18곳에 지원하며, 기초자치단체가 투자계획을 내면 이를 평가해 배분금액을 결정하고 있다. 지방정부의 자치조직권 확대 방안도 논의했다. 지자체는 지방정부 행정기구, 부단체장 정수, 지방의회 사무국 조직과 인력을 자율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건의한 바 있다. 향후 정부는 행안부·시도·지방4대협의체로 구성된 협의체를 꾸려 자치조직권 확대를 위한 중앙-지방간 논의를 시작할 예정이다.
  • 정부, 사이버 분야 첫 대북 독자제재...개인 4명·기관 7곳 지정

    정부, 사이버 분야 첫 대북 독자제재...개인 4명·기관 7곳 지정

    정부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자금원 중 하나인 불법 사이버 활동에 대응하기 위해 첫 대북 독자제재에 나섰다. 정부는 10일 해킹·가상자산 탈취 등 불법 사이버 활동을 벌이거나 관련 프로그램 개발 및 전문인력 양성에 관여한 북한인 4명과 기관 7곳을 독자제재 대상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윤석열 정부 들어 3번째 독자제재다. 특히 역대 첫 사이버 분야 제재로, 북한이 가상자산 탈취나 해킹 등 불법 사이버 활동으로 핵, 미사일 개발 자금을 조달하는 틈새를 차단하기 위한 것이다.정부의 제재 리스트에 오른 북한인은 박진혁, 조명래, 송림, 오충성 등 4명이다. 기관, 조직은 조선엑스포합영회사, 라자루스 그룹, 블루노로프, 안다리엘, 기술정찰국, 110호 연구소, 지휘자동화대학 등 7곳이다. 라자루스 그룹의 가상 자산 지갑 주소 8개도 제재 대상에 올렸다. 특히 조명래, 송림, 오충성 등은 아직 미국이나 유럽연합 제재 리스트에 오르지 않은 대상이다. 외교부는 “다른 국가들이 제재 대상으로 지정하지 않은 배후 조직과 인력 양성기관까지 북한의 사이버 활동 전반을 포괄적으로 제재해 효과를 한 층 더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선엑스포합영회사 소속 해커인 박진혁은 지난 2014년 미국 소니픽쳐스 해킹과 2017년 워너크라이 랜섬웨어 공격 등에 가담한 인물이다. 조명래는 정찰총국 산하 컴퓨터기술연구소장으로 전산망 공격형 바이러스를 개발했고 로케트공업부 산하 합장강무역회사 소속 송림은 스마트폰용 보이스피싱앱을 제작한 것으로 추정된다. 국방성 소속 IT인력인 오충성은 두바이 등지에서 구인 플랫폼을 통해 다수의 회사에 IT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이번에 제재대상자로 지정된 대상과 외환거래나 금융거래를 하기위해서는 한국은행 총재, 금융위원회의 사전 허가가 필요하다. 한편 정부는 북한의 불법 외화벌이 실태와 정부의 대응 현황을 설명하는 국ㆍ영문 홍보소책자를 발간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북한의 불법 사이버 활동 차단을 위해서는 개개인의 각별한 주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에 발간한 소책자를 활용해 국민과 기업 뿐 아니라 국제사회를 대상으로도 경각심을 제고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이토록 멋진 농업] 약 없이도 되찾은 활력… 자연 속에서 다시 피었어요

    [이토록 멋진 농업] 약 없이도 되찾은 활력… 자연 속에서 다시 피었어요

    강원 1004 치유농장 ‘원예치료’잼·고추장 만들고 작물 등 수확“할 수 있는 일 많아” 자신감 회복올해 치유농업 예산 134억…50% 껑충 의과학적으로 효과가 입증되고 있는 치유농업은 어떤 과정을 통해 몸과 마음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는 걸까. 17년째 원예치료사로 활동하는 강원 춘천 ‘1004치유농장’의 최미순 대표는 “자연 속에서는 할 수 있는 게 참 많다”는 대답을 내줬다. 최 대표는 지난해 발달 장애인들과 ‘초록으로의 산책’이라는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씨앗을 심어 물을 주고 재배해 수확하는 전 과정을 1년 내내 함께했다. 수확한 사과로 잼을 만든 뒤 고춧가루를 섞는 과일 고추장 담그기나 상추국화 꽃다발 만들기, 팬지 모종 심기, 고구마 수확, 허브 족욕 같은 행사도 있었다. 회당 1시간씩 10회로 구성된 이 프로그램을 연간 8차례 운영했다. 최 대표는 이 과정이 위로를 받고 자신감을 회복하는 과정이 됐다고 설명했다. 최 대표는 9일 서울신문과 인터뷰에서 “학교 장애인들은 자신들이 아무것도 못 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꽃꽂이를 완성한 뒤 ‘나도 할 수 있는게 많다’며 자신감을 많이 회복한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쉼터에서 이곳을 찾는 아이들은 몸과 마음에 상처가 많다”면서 “이들은 특히 내부 공간보다 야외 활동을 좋아한다. 농작물이 자라는 공간을 산책하고 스킨십하며 대화를 나누다 보면 시설에서 봤던 슬픈 표정들이 안 보이고 정서적으로 바뀌는게 보인다”고 말했다. 사람과 교감하기 힘든 이들은 농장에 있는 토끼를 품에 안고 따듯한 체온을 나누기도 한다고 전했다. “(장애인) 시설로 직접 가서 실내에서 교육을 받을 때는 사람들을 공간에 가둬 두다 보니 이동도 어렵고 하지 말라는 말을 많이 듣게 되잖아요. 그런데 자연 속에서는 할 수 있는 일도, 해야 할 일도 참 많아요. 무언가를 하지 않아도 이 공간에 와서 있게만 해달라고도 하죠. 사계절 동안 변하는 들판을 보는 일 자체도 위로가 됩니다.”오감 자극하는 농장 녹색환경 핵심책임감 길러주는 식물기르기·동물 교감따듯한 인적 상호작용…재통합 공간으로 최 대표의 말처럼 의학적 약물이나 수술이 아닌 몸속에 내재한 힐링 시스템을 작동시키는 과정이 치유농업이다. 농장의 녹색 환경, 다양한 실내외 활동, 동물 및 자연과의 교감, 농장주의 따뜻한 태도로 사회 재통합의 공간으로 만들어지고 있다. 실제 지난해 97회에 걸쳐 노인과 장애인 등을 대상으로 사회서비스 연계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 참가 집단의 평균 스트레스 지수가 최대 45% 감소하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과학적으로 검증되기도 했다.<서울신문 2월 9일자 2면> 치유농업은 오감을 자극하는 녹색 환경이 핵심이다. 식물로 조성된 환경에 관심과 집중을 기울일 수 있도록 회복 공간을 제공한다. 단순 명료하고 반복적이면서 책임감을 자극하는 식물을 기르고, 자신의 보살핌으로 열매가 맺히고 수확해 삶에 활용하는 과정에서 조금씩 자신의 능력과 자신감을 회복해가는 것이다. 참여자와 진행자 간의 친밀한 인적 상호 작용도 치유 요소로 작용한다. 치유농업의 선두주자인 네덜란드는 2002년 급증한 학생들의 자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청소년 치유농장을 도입해 참여 학생과 부모, 농가들에 모두 만족하는 긍정적인 효과를 거뒀다.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치유농장은 사회에서 인정 받지 못하고 소외감을 경험한 참여자들이 소중한 사회 구성원으로 인정받을 수 있고 따뜻한 환영을 받으며 자존감과 존엄성을 회복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반려동물·곤충 등 치유자원 15종 발굴세로토닌 등 의과학적 효과 검증도 확대전문인력 600명 육성…일자리 300개우수 치유농업시설 인증제 도입 박차 이에 힘입어 올해 치유농업 예산은 134억원으로 지난해보다 49.8% 대폭 늘었다. 농진청 치유농업추진단은 올해 사회서비스를 연계한 치유농업 사업 모델을 현장에 확산하고 국민들의 참여 기회를 늘리기 위해 참여자 수를 12만명으로 늘렸다. 2021년(2만 7000명)보다 4배 이상 늘린 수치다. 또 반려동물·애완곤충, 식물자원, 들깨 등 치유자원 15종을 발굴하고 아동·청소년·장애인·노인·스트레스 고위험군 등을 위한 맞춤형 우울 개선 프로그램, 스트레스 완화 치유관광 서비스 등 콘텐츠 8종도 개발한다. 세로토닌(우울감), 코티졸·HRV(스트레스) 등 의학·과학적 효과 검증도 20건으로 늘릴 예정이다. 교육·정보형 3D 가상 치유농장과 같은 신산업 기술도 개발한다. 치유농업 확산을 위해 600명의 전문 인력을 육성하고 300개의 일자리도 창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장 실무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교육을 지원하고, 치유농업사 시험의 체계적 관리와 일자리 연계를 위한 치유농업 종합정보망도 구축한다. 지방농촌진흥기관에는 치유농업사 55명을 의무배치해 교육·서비스를 진행한다. 조재호 농진청장은 “치유농업시설 기준에 대한 신규 창업자들의 문의가 많은데 현재 기준이 없어 서비스 관리에 어려움이 있다”면서 “우수 치유농업시설 인증제를 도입해 고품질 치유농업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 지하철서 여성 가슴 만지는 치한 영상 유포 논란 [여기는 일본]

    지하철서 여성 가슴 만지는 치한 영상 유포 논란 [여기는 일본]

    일본 지하철에서 한 남성이 잠든 여성을 성추행하는 모습이 SNS상에 유포돼 논란이 일고 있다. 8일 일본 매체 엔카운트 등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트위터 등에서 확산한 영상에는 열차 안에서 좌석에 앉은 남성이 잠든 옆좌석 여성의 가슴을 무심한 얼굴로 만지는 모습이 49초간 담겼다. 남성의 얼굴은 그대로 노출된 반면 피해 여성은 얼굴에 모자이크 처리가 돼 있다. 해당 게시물에는 남성의 얼굴과 본명, 경력, 근무지가 나와 있는 페이스북 프로필, 아내와 어린 자녀 3명이 함께 있는 가족 사진도 있다. 이 가족들의 얼굴은 모두 모자이크 처리 돼 있었다. 남성의 근무지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무역 회사이며, 지난해부터 해외 지사에 부임해 근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이름이 언급된 사원이 재직 중이지만, 본인은 치한 혐의를 부인하고 있어 실제 행위가 있었는지 조사하고 있다”며 “사실로 확인되면 합당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SNS상에는 “치한은 범죄다”, “철저하게 조사해야 한다” 등 반응이 다수이지만, “근무지나 가족 구성원까지 특정한 것은 지나치다”, “범죄자에게도 인권이 있다”, “이런 방식은 사형과 다를 바 없다” 등 부정적인 목소리도 나오면서 찬반 논란이 일고 있다. 치한을 목격했을 때 그 모습을 촬영하고 SNS상에 공유하는 행위에 법적 문제는 없을까. 일본에서는 공적인 자리에서 촬영 행위 자체에는 법적 문제가 없다. 얼굴이 찍혀도 공공장소에서 불특정 다수의 사람을 볼 수 있는 상황인 이상, 법적으로 사생활이 없는 상태라고 할 수 있다. 다만 실제 마음대로 촬영하는 것은 충분히 문제가 될 소지가 있다고 히구치 카즈마 변호사는 설명했다. 그는 “결과적으로 (손해 배상) 청구가 인정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지만 재판을 받을 수도 있으니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촬영 영상을 SNS 등에 공유하는 행위에 대해서도 “댓글을 달지 않고 객관적으로 영상만 올리는 건 보통 법적 책임이 없다”고 밝혔다. 다만 고유명사를 써 개인을 특정할 수 있거나 평가를 직접 하는 것에는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만일 사실이 아니면 명예훼손에 해당한다. (재판에 넘겨졌을 때) 사실 여부는 영상의 내용도 근거로 해서 법원이 최종 판단하게 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치한 영상을 공개하는 것 자체가 피해 여성에 대한 2차 가해에 해당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히구치 변호사는 “피해자가 치한을 당한 사실을 알리고 싶지 않으면 (영상이) 공개된 방식에 따라 ‘정신적 고통을 받았다’며 위자료를 청구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하면서도 “피해자 얼굴에 모자이크를 하는 등 개인을 특정하지 못하도록 조치하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답했다. 가해자 비난하는 사회 분위기도 현재 찬반 논란이 일고 있는 이름과 주소, 근무지 등의 공개는 문제 없을까. 그는 “①공공의 이해에 관한 것 ②공익을 도모할 목적인 것 ③진실인 것이란 세 가지 조건을 충족하면 ‘이 사람은 치한’이라고 지적해도 명예훼손이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공익을 위해 공개한다는 점을 알 수 있는 글을 쓰는 것이 중요하고, 치한을 조심하자는 취지의 글을 쓰는 것은 문제될 것이 없지만, ‘이 녀석은 사형시켜야 한다’ 등 과도한 개인 및 인신 공격은 비록 치한 행위가 사실이더라도 명예훼손에 해당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렇다면 제3자로서 적절한 대응은 무엇일까. 그는 “제3자로서 결정적 증거가 되는 영상은 찍어도 상관없다. 다만 SNS에 올리는 건 직접적인 해결에 이르지 못한다”면서 “가능하면 그 자리에서 용기를 내 ‘지금 만졌죠. 증거도 있어요’라고 말하거나 역무원을 부르는 것이 최선”이라고 말했다. 최근 들어 일본에서는 SNS상에 불법 행위 영상의 당사자를 특정하고, 비난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최악의 경우 당사자를 자살로까지 몰아넣고 있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中, 일본에 ‘당근과 채찍’…‘정찰 풍선’ 갈등 속 ‘내 편’ 찾나

    中, 일본에 ‘당근과 채찍’…‘정찰 풍선’ 갈등 속 ‘내 편’ 찾나

    중국이 일본에 대한 비자 발급 제한을 철회하는 '당근 정책'을 실시한 데 이어 이번에는 일본에 중·일관계 개선을 위한 건설적인 양국 관계 구축을 강조했다.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최근 다루미 히데오 주중 일본대사와 만난 자리에서 외교 채널을 통해 신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중일 관계에 대한 기대를 공개적으로 피력했다고 중국 외교부가 홈페이지를 통해 9일 공고했다.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쑨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다루미 일본 대사와 7일 만난 자리에서 “양국이 적극적으로 상호 소통하면서 갈등과 이견을 적절하게 관리하고 호혜와 공영을 특징으로 하는 각 영역의 실무 협력을 심화하면서 신시대의 요구에 부합하는 중·일관계 구축에 함께 힘써야 한다”고 거듭 양국 관계 개선의 의지를 보였다. 이 같은 중국 측 입장에 대해 일본도 즉각 화답했다. 다루미 대사는 일본 역시 중국과의 관계를 중시한다고 밝힌 뒤 “일본은 중국과 함께 일중평화우호조약 체결 45주년을 기념으로 양국 정상의 공동 인식을 이행하고 각급 대화와 소통을 강화할 것”이라면서 “건설적이고 안정적인 양국 관계 구축을 원한다”고 말했다고 중국 외교부는 전했다.  지난해 11월 취임한 쑨 부부장은 최근 일명 ‘정찰 풍선’(중국은 과학연구용 비행선이라고 주장) 문제로 미국과의 관계가 난관에 봉착하자, 중국을 둘러싼 주변국들과의 관계 개선에 힘을 쏟는 모양새다.  앞서 지난 2일 친강 중국 외교부장은 취임 후 처음으로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과 전화 통화를 하면서 “중일 경제가 상호 의존적이고 호혜적”이라면서 “일본은 국제 무역 규칙과 장기적인 이익을 보호하는 데 중점을 두고, 시장 원칙과 자유 및 개방 정신을 계속 고수해가며 대중국 경제·무역 및 기술 협력을 전개하길 희망한다”고 했다.  다만, 중국 측은 이 같은 양국 사이의 호혜적 관계가 첨단 반도체 분야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미국의 대(對)중국 수출통제 등과 같은 디커플링(decoupling·탈동조화)에 일본이 동참하지 않는 것을 선행 조건한다는 점을 은연 중에 시사하기도 했다.  친 부장은 “중국과 일본은 ‘일의대수’(一衣帶水·매우 가까이 있어 왕래가 편리한 관계)의 근린으로 평화롭게 공존하고 우호적으로 협력하는 것이 유일하게 올바른 선택”이라면서 “일본은 객관적이고 이성적인 대 중국 인식을 갖고, 역사·대만 등 중대한 문제에서는 약속을 지키고 언행에 신중하길 희망한다”며 최근 자체 방위력과 미일동맹을 강화하는 일본의 행보를 견제했다.  이에 대해 하야시 일본 외무상은 일본 내에서 중국에 대한 여론이 좋지 않다는 점을 설명하는 등 양국 사이의 건설적이고 안정적인 관계 구축의 중요성을 재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중국 측의 방역 조치 완화 요구에 대해 “중국의 코로나19 상황을 지켜보면서 유연하게 대응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 [이필상의 경제정론] 부동산시장 경착륙 어떻게 막나/전 고려대 총장

    [이필상의 경제정론] 부동산시장 경착륙 어떻게 막나/전 고려대 총장

    부동산시장의 경착륙 우려가 크다. 지난해부터 가격이 급락하고 거래절벽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작년 서울 지역 주택 가격은 고점 대비 최대 30%까지 떨어졌고, 거래량은 전년 대비 30% 수준으로 감소했다. 부동산시장이 무너지면 건설업계와 연관 산업들이 타격을 받는다. 더욱이 부동산 대출의 부실이 확산되고 관련 금융회사들이 위기에 처한다. 현재 우리 경제는 가계와 기업의 민간 부채가 국내총생산(GDP)의 220%가 넘는다. 올해 성장률이 사실상 외환위기 이후 최저 수준인 1%대로 떨어져 경제의 부실 위험이 높아질 전망이다. 이런 상태에서 부동산시장의 경착륙은 경제 붕괴의 뇌관으로 작용할 수 있다. 2008년 세계경제를 강타한 미국발 금융위기가 부동산시장의 부실로 시작했다. 2004년 미국은 IT 거품의 붕괴로 경기가 침체하자 기준금리를 6.5%에서 1%로 낮췄다. 저금리 대출을 이용한 저소득층의 주택 매입이 증가했다. 미국은 물가가 불안하자 2006년 기준금리를 1%에서 5.25%로 다시 올렸다. 주택담보대출과 이와 결합한 파생상품들의 부실이 확산돼 금융회사들이 연쇄적으로 무너지며 글로벌 금융위기를 일으켰다. 우리의 경우 기업의 자산이나 신용이 아닌 부동산 개발 사업의 수익성을 담보로 금융회사가 자금을 대출해 주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규모가 110조원을 넘는다. 금리인상 정책에 따라 PF 사업들이 부실해지면 금융위기의 단초가 될 수 있다. 1980년대 후반 일본은 미국 등과 체결한 플라자협약에 따라 엔화 가치가 급등하자 경제의 원동력인 수출산업이 침체했다. 경기부양을 위해 기준금리를 내리고 동시에 주택담보 비율을 100% 이상 허용하는 부동산 경기 활성화 정책을 폈다. 부동산시장 거품이 극도에 달했다. 1989년 일본은 어쩔 수 없이 기준금리를 2.5%에서 6.0%로 올렸다. 부동산시장 거품이 꺼지고 은행들이 부실화돼 일본 경제는 혼란에 빠지고 잃어버린 30년의 길로 들어섰다. 올 들어 우리 무역적자는 사상 최대 규모다. 산업경쟁력이 극도로 떨어진 상태에서 부동산 거품이 꺼지면 일본 경제의 전철을 밟을 가능성이 있다. 투기로 치솟은 주택 가격은 떨어져야 한다. 그러나 시장의 경착륙은 막아야 한다. 정부는 부동산 관련 세금을 깎고 대출규제도 완화했다. 강남 3구와 용산구를 제외한 여타 지역을 규제지역에서 해제했다. 분양규제까지 풀어 다주택자도 청약시장에 참여할 수 있다. 그러나 아직 주택시장의 하락은 계속되는 추세다. 부동산시장의 거품은 꺼지기 시작하면 바닥을 확인할 때까지 지속되는 속성이 있다. 부동산시장의 하락은 금리인상이 기폭제로 작용했다. 시장의 경착륙을 막으려면 일단 금융완화를 통해 자금시장의 경색을 풀어야 한다. 더불어 금리인상 정책의 조절이 필요하다. 경기침체가 심각해 어차피 기준금리를 동결하거나 인하해야 하는 상황이다. 정부가 미분양 주택을 저가에 매입해 공공임대로 활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물론 건설사의 자구 노력이 우선이다. 규제완화는 근본적으로 부동산시장 정상화를 위해 불가피하다. 그러나 무모한 완화는 투기를 부른다. 우리 부동산 시장은 투기와 규제의 악순환을 반복한다. 투기가 과열되면 정부는 규제를 강화한다. 거래가 위축되고 경기가 침체되면 규제를 풀어 다시 투기를 초래한다. 주택이 주거 수단이 아닌 투기 자산으로 이용되는 것이 문제다. 정부는 실수요자 중심으로 부동산 규제를 집중해서 풀어야 한다. 다주택자에 대한 규제를 풀면 시장을 투기세력에 내주는 결과를 빚을 수 있다. 규제완화와 함께 부실한 금융대출, PF 사업에 대한 채무나 구조조정으로 사전에 부도를 막는 대책도 필요하다. 경제가 살아나야 부동산시장이 힘을 받는다. 산업 발전과 투자를 서둘러 성장률을 높이고 소득을 늘려야 한다.
  • 美·EU, IRA 해법 ‘핵심광물 클럽’ 창설 모색

    美·EU, IRA 해법 ‘핵심광물 클럽’ 창설 모색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관련해 미국과 유럽연합(EU)이 ‘핵심광물 클럽’ 창설을 모색한다. IRA 내 세액공제 조건인 ‘전기차 배터리 핵심광물 사용 비율’을 우회하기 위해 한국도 제안했던 방식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7일(현지시간) “방미 중인 로베르트 하베크 독일 부총리 겸 경제기후보호부 장관과 브뤼노 르메르 프랑스 경제장관이 오늘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과 지나 러몬도 상무장관을 만나 핵심광물 클럽을 제안했다”고 전했다. 하베크 부총리는 기자회견에서 “핵심광물 클럽은 중국을 포함한 소수 공급업체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찾기 위한 것”이라며 “IRA와 관련해 미국과 EU 간 긴장을 해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IRA에 따르면 전기차 세액공제(최대 7500달러·약 943만원)를 받으려면 지난해 8월 시행된 ‘북미산 최종 조립’ 요건을 충족하고, 추가로 북미 지역이나 대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에서 채굴·가공한 핵심광물을 일정 비율 이상 사용한 배터리를 전기차에 장착해야 한다. EU와 일본은 대미 FTA를 맺지 않아 지금껏 자국에서 채굴·가공된 핵심광물을 배터리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꾸준히 미국에 요청해 왔다. 이런 가운데 EU가 핵심광물에 한정한 FTA 성격의 핵심광물 클럽을 미국에 제안한 것이다. 옐런 장관도 지난달 EU나 일본이 원한다면 광물에만 한정한 FTA를 맺을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다만 일본이 이 핵심광물 클럽에 들어올지, 아니면 미국과 별도의 협약을 맺을지는 아직 알 수 없다. 한국은 미국과 FTA를 맺고 있지만 우리나라 기업들이 전기차 배터리용 핵심광물을 들여오는 주요 국가 중 인도네시아와 아르헨티나가 미국과 FTA를 체결하지 않았다. 따라서 이들 국가와 미국에 핵심광물 클럽과 같은 시스템을 만들 것을 요청해 왔다. 따라서 EU가 미국에 제안한 핵심광물 클럽의 협약 조건 등이 맞는다면 인도네시아나 아르헨티나가 합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우리나라가 핵심광물을 들여오는 주요국 중 호주와 칠레는 미국과 FTA를 맺었다. 미 재무부는 지난해 말에 IRA 세부 지침을 공개하고 배터리 핵심광물 사용 기준을 구체화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사실상 희토류 등 중국산 핵심광물을 쓰지 않는 건 불가능하다는 동맹국과 자국 자동차 업계의 한숨에 발표 계획을 다음달 말로 늦춘 상황이다. 우리나라는 지난 미국 117대 의회에서 통과되지 못한 북미산 최종 조립 조건 적용을 2년 유예하는 IRA 개정안을 이번 118대 의회에서 재발의하도록 상·하원 의원들을 설득할 계획이다. 다만 상원은 민주당, 하원은 공화당이 다수당이어서 통과 가능성은 더욱 낮아졌다.
  • 韓 외교협회장 “한중일 정상회의 재개해야…북핵논의”

    韓 외교협회장 “한중일 정상회의 재개해야…북핵논의”

    3년 넘게 중단된 한중일 정상회의를 하루 빨리 재개해 북핵 문제를 논의해야 한다는 전직 한국 고위 외교관의 주장이 나왔다. 한중일 3국 협력사무국(TCS) 초대 사무총장을 지낸 신봉길 한국외교협회장(전 인도주재 대사)은 8일 환구시보에 실은 기고문에서 “2019년 12월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개최된 뒤로 열리지 않는 연례 3국 정상회의의 조기 개최가 필요하다”고 썼다. 신 회장은 3국 정상회의 조기 개최가 필요한 이유에 대해 “동북아 지역의 긴장을 완화하고 지역 발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기회가 될 것”이라며 “관련 양자관계 개선과 갈등 완화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중일 정상회의는 세 나라 안보·경제·무역 등 ‘현안’을 논의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최근 불거진 비자 발급 제한을 둘러싼 문제도 논의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한반도 핵문제 논의의 기회도 될 수 있으며, 미중 경쟁 관계를 완화하는 효과도 기대된다고 신 회장은 강조했다. 신 회장은 ‘천 리 멀리까지 보기 위해 누각을 한 층 더 오른다’는 중국 시인 왕즈환의 시구와 ‘자기 개성을 발전시키려면 남의 개성을 존중해야 한다’는 일본 소설가 나쓰메 소세키의 말을 소개한 뒤 세 나라 사람들이 화해의 정신과 상호 포용의 태도를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중일은 1999년 11월 필리핀 마닐라 아세안+3 정상회의를 계기로 김대중 대통령과 주룽지 중국 총리, 오부치 게이조 일본 총리가 3자 조찬 회동을 가진 것을 시작으로 3국 협력체제를 출범시켰다. 그러나 역사·영토 갈등과 미중 전략경쟁, 코로나19 팬데믹 등이 겹치면서 지금은 공전을 거듭하고 있다.
  • 美·EU IRA 관련 ‘핵심광물 클럽’ 만드나… 한국도 제안했던 방식

    美·EU IRA 관련 ‘핵심광물 클럽’ 만드나… 한국도 제안했던 방식

    WSJ “독일 부총리, 미국에 핵심광물 클럽 제안”IRA 세액공제 받으려면 전기차배터리 핵심광물북미 또는 대미FTA국가에서 채굴·가공해야대미 FTA 없는 EU, 美에 광물용 FTA 제안한 것 한국도 美 FTA 없는 인도네시아·아르헨서 수입‘핵심광물 클럽’ 세부 조건 맞으면 동참 가능성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관련해 미국과 유럽연합(EU)이 ‘핵심광물 클럽’(critical minerals club) 창설을 모색기로 했다. IRA 내 세액공제 조건인 ‘전기차 배터리 핵심광물 사용 비율’을 우회하기 위해 한국도 제안했던 방식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7일(현지시간) “방미 중인 로베르트 하베크 독일 부총리 겸 경제기후보호부 장관과 브루노 르메르 프랑스 경제장관이 이날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과 지나 러몬도 상무장관 등을 만나 핵심광물 클럽을 제안했다”고 전했다. ●독일 부총리 “중국에 대한 의존도 줄이는 조치” 하베크 부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핵심광물 클럽은 중국을 포함한 소수 공급업체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찾기 위한 것”이라며 “IRA와 관련해 미국과 EU 간에 긴장을 해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IRA에 따르면 전기차 세액공제(최대 7500달러·약 943만원)를 받으려면 지난해 8월에 시행된 ‘북미산 최종 조립’ 요건을 충족하고, 추가로 북미 지역이나 대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에서 채굴·가공한 핵심 광물을 일정 비율 이상 사용한 배터리를 전기차에 장착해야 한다. EU와 일본은 대미 FTA가 없어 그간 자국에서 채굴·가공된 핵심광물을 배터리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꾸준히 미국에 요청해왔다. 이 와중에 EU가 핵심광물에 한정한 FTA 성격의 ‘핵심광물 클럽’을 미국에 제안한 것이다. 옐런 장관도 지난달 EU나 일본이 원한다면 광물에만 한정한 FTA를 맺을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다만 일본이 해당 핵심광물 클럽에 들어올지, 아니면 미국과 별도의 협약을 맺을지는 아직 알 수 없다. 한국은 미국과 FTA를 맺고 있지만 우리나라 기업들이 전기차 배터리용 핵심 광물을 들여오는 주요 국가 중 인도네시아와 아르헨티나가 미국과 FTA가 없다. 따라서 이들 국가와 미국에 핵심광물 클럽과 같은 시스템을 만들 것을 요청해왔다. ●한국, ‘북미산 최종조립’ 2년 유예안도 재도전할 듯 따라서 EU가 미국에 제안한 핵심광물 클럽의 협약 조건 등이 맞는다면 인도네시아나 아르헨티나가 합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우리나라가 핵심광물을 들여오는 주요국 중 호주와 칠레는 미국과 FTA를 맺고 있다. 본래 미 재무부는 지난해 말에 IRA 세부 지침을 공개하고 배터리 핵심광물 사용 기준을 구체화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사실상 희토류 등 중국산 핵심광물을 쓰지 않는 건 불가능하다는 동맹국과 자국 자동차 업계의 한숨에 검토를 위해 발표 계획을 다음 달 말로 늦춘 상황이다. 우리나라는 지난 미국 117대 의회에서 통과하지 못한 ‘북미산 최종 조립’ 조건 적용을 2년 유예하는 IRA 개정안을 이번 118대 의회에서 재발의하도록 상·하원 의원들을 설득할 계획이다. 다만 상원은 민주당이, 하원이 공화당이 다수당이어서 통과 가능성은 더욱 낮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 광주시, 구직청년 1400명 매월 50만원씩 250만원 지원

    광주시, 구직청년 1400명 매월 50만원씩 250만원 지원

    광주시는 올해 구직청년 1400명에게 매월 50만원씩 250만원을 지원한다. 광주시는 8일 미취업 청년의 구직활동에 필요한 경비를 지원하는 ‘광주청년드림수당 및 활동지원사업’으로 지난해 1200명보다 16.7% 늘어난 총 1400명에게 1·2기로 나눠 지원한다고 밝혔다. 1기는 800명을 선정하며, 15일부터 24일까지 10일간 모집한다. 2기는 600명으로, 6월 중 추가 모집할 계획이다. 모집대상은 광주시에 주민등록상 주소지를 두고 있는 만19~39세의 최종학력 졸업(중퇴·제적·수료)자로, 기준 중위소득 150% 이내 구직활동 의지가 있는 미취업 청년이다. 학생·휴학생·졸업예정자는 제외된다. 광주시는 선정된 구직청년들에게 5개월간 매월 50만원씩 250만원을 지원한다. 또, 취업시장 경쟁력 확보를 위해 진로 설정과 구직 계획에 도움이 되는 진로탐색형, 직무역량 강화형, 창업형, 기존에 없는 직업이나 직종을 새롭게 만들어 내거나 재설계하는 창직형 등 다양한 교육을 통해 취업 역량 강화도 지원한다. 신청은 광주청년드림수당 공식사이트에서 온라인으로 접수하며, 지원 신청자의 가구 소득과 미취업기간, 구직활동계획서를 심사해 최종 선발한다. 선정 결과는 3월15일 시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문자메시지로 개별 통보한다. 이후 오리엔테이션 참여와 청년드림수당 지급을 위한 클린카드 발급 절차 등을 이행하면 된다. 광주시는 지난 2018년부터 청년드림수당 및 활동지원사업을 추진했으며, 현재까지 4582명을 지원했다. 김동현 시 청년정책관은 “고물가 등 경제여건이 어려운 청년드림수당사업이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구직활동에 전념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 청년의 구직활동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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