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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경호 “아시아 회복 열쇠는 보편가치 공유·긴밀 공조”

    추경호 “아시아 회복 열쇠는 보편가치 공유·긴밀 공조”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아시아의 회복을 돕는 열쇠는 바로 자유, 개방, 연대의 보편적 가치의 공유와 긴밀한 국가 간 공조에 있다”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이날 인천 송도에서 열린 아시아개발은행(ADB) 56차 연차총회에서 개회연설을 통해 “우리는 팬데믹 뿐만 아니라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글로벌 저성장 기조로부터 회복해 나가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추 부총리는 “경제 지정학적 분절화를 극복하고 공정한 무역의 규칙을 다시 한 번 세워야 한다”며 “글로벌 공급망 재편, 보건 연대, 디지털 심화, 기후 협력 등의 분야에서 국제기구, 국가 간 협의 채널, 고위급 대화 등 다층적인 협력 구조를 공고히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글로벌 도전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의 개혁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1년 전 출범한 한국의 새 정부는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근본적인 구조 개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한국의 경우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연금 개혁,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노동 개혁과 교육 개혁 등이 어렵지만 가야할 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의 생산 방식과 우리의 소비 행태를 많이 바꾸어야 한다”며 “디지털 심화, 고령화, 늘어난 지출 정상화 대응을 위해서도 새로운 접근법을 적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차총회 의장인 추 부총리는 “한국은 ADB를 비롯한 국제 사회의 도움에 힘입어 눈부신 경제성장 이뤘고 1988년 수원국의 지위를 졸업하고 공여국으로 전환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이러한 차별화된 발전 경험을 공유하고 역내 회원국의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신탁기금, 협조융자 통해 ADB와 협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한국은 우리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ADB 활동을 재정적, 지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추 부총리는 “한국은 이번 연차총회에서 신규 출범하는 혁신적인 기후 금융 지원인 아태기후혁신금융 퍼실리티에 참여하고 ADB와 공동으로 한국에 기후기술허브를 설립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日자민당 간사장, 한국 野의원 독도방문에 “인정 못해”

    日자민당 간사장, 한국 野의원 독도방문에 “인정 못해”

    자민당의 모테기 도시미쓰 간사장은 2일(현지시간)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의원이 독도를 방문한 데 대해 “우리나라(일본)로서는 인정할 수 없다. 매우 유감이다”라고 밝혔다고 교도통신과 NHK가 보도했다. 자민당 4역 중 한 명인 모테기 간사장은 미국 워싱턴DC에서 기자들과 만나 “무역 문제를 포함해 여러 가지 형태로 (한일 관계) 진전을 볼 수 있는 상황”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일본 정부도 전 의원의 독도 방문과 관련해 주일 한국대사관 등 외교 경로를 통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으며 매우 유감”이라고 항의했다. 이에 전 의원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일본 정부가 독도 방문에 항의하는 것은 명백한 주권침탈이자 내정 간섭”이라면서 “외교부는 강력히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그는 “대한민국 외교부는 지금 당장 일본 정부의 내정 간섭에 강력히 항의하고, 다시는 내정 간섭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재발 방지를 촉구해야 한다”며 “더 이상 일본 정부의 주권 침탈을 묵과하지 말고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앞으로도 일본 정부의 주권 침탈의 야욕에 맞서 싸울 것”이라며 “더욱 독도를 세계에 알리는 일에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뒤이어 올린 글에서도 전 의원은 “일본은 우리 영토 독도에 대한 침탈 시도를 멈춰라. 과거 제국주의 사상에서 그만 벗어나라”고 재차 비판했다. 앞서 전 의원은 당 청년위원회 위원들과 함께 독도에 방문해 “독도는 우리 땅”을 외쳤다.
  • 영남대 청년희망 Y-STAR 사업단, 제4회 와썹 데이 개최

    영남대 청년희망 Y-STAR 사업단, 제4회 와썹 데이 개최

    청년예술가의 문화공연, 토크콘서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 준비, 지역 청년 중심의 문화 창조 청년희망 Y-STAR 사업단(이하 사업단)은 지난 28일 ‘제4회 와썹(Y-STAR Supporters) 데이’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와썹(Y-STAR Supporters) 데이’는 청년예술가의 문화예술 공연을 시작으로, 토크콘서트, Y-STAR사업단 프로그램 참여자들의 발대식, 사업 성과보고, 네트워킹 파티 순으로 진행됐다. 발대식에서는 청년활동가, 블로그기자단, ART-STAR 청년예술가, NFT청년예술가, Y-STAR 크리에이터 등 사업단의 프로그램에서 선발된 44명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각 활동내용을 공유하는 시간을 보내며 시너지를 모았다. 더불어 뿌까 캐릭터로 유명한 김부경 부즈 대표와 유튜브 크리에이터를 초청해 ‘콘텐츠 제작 성공 노하우’를 키워드로 강연을 진행했으며, 참석자 간 질의응답 시간도 가졌다. 부대행사로는 경산청년창의창작소 야외광장 내 디제잉 스탠딩 파티 및 사업 성과물 전시, ART-STAR 청년예술가들의 창작공간 투어 등을 선보였다. 청년희망 Y-STAR 사업단장인 영남대학교 무역학부 이희용 교수는 “Y-STAR 프로젝트는 IT와 문화 콘텐츠를 활용하여 지역사회와 공유되는 청년 주도의 특색 있는 컬처밸리를 조성한다. 이를 통해 지역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 청년 중심의 새로운 문화를 창조할 수 있다. 우리는 향후 사업단과 함께 파트너로 활동하게 될 참여자들의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청년희망 Y-STAR 프로젝트는 2019년 경북 청년행복뉴딜 공모사업으로 선정되어 2020년부터 2023년까지 4년간 지역 청년문화 거점 공간 구축과 청년문화 활성화 프로그램 운영 등에 힘쓰고 있다. 특히 기존 청년과 지역민 대상의 문화 향유를 지원하기 위해 운영되던 원데이클래스를 지난해보다 구체화하여 지역 내 로컬크리에터 양성 프로그램 ‘월간크리에이터클럽’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또 사업단은 프랑스 대사관에서 프랑스 디지털장관, 주한 프랑스 대사 입회 하에 프랑스 스타트업 앱테로(APTERO), 한국기업 마이메타(MyMeta)와 함께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한국·프랑스 양국 간 지역 청년 융합 예술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양국 간 NFT, 메타버스 등 융합기술 분야의 기업 및 대학이 참여하여 민간 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이를 통해 예술과 디지털 기술이 융합된 ‘융합예술’ 분야의 미래인재를 양성하고자 한다. 한편, 청년희망 Y-STAR 사업단은 경산청년창의창작소가 완공됨에 따라 지역에서 활동하는 청년예술가들에게 창작공간 및 지원금을 지원하는 ART-STAR 프로그램도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 [사설] 7년 만에 마주한 한일 경제팀, 통화스와프도 논의를

    [사설] 7년 만에 마주한 한일 경제팀, 통화스와프도 논의를

    한국과 일본의 재무장관이 7년 만에 얼굴을 맞댔다. 추경호 경제부총리와 스즈키 슌이치 재무상이 어제 인천 송도에서 만나 두 나라 간의 경제 협력을 공고히 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아시아개발은행(ADB) 총회 부대행사 성격이었는데 올해 안에 일본에서 별도 정례회의도 갖기로 합의했다. 2016년을 끝으로 멈춰 섰던 양국의 공식 경제 채널이 이제라도 복원된 것은 반갑다. 여세를 몰아 한일 통화스와프 복원 논의도 물꼬를 트기 바란다. 한일 스와프는 2001년 7월 20억 달러로 작게 시작했다. 2011년 700억 달러까지 불어났으나 이명박 전 대통령의 독도 방문을 기점으로 급격히 감소했다. 마지막 남아 있던 100억 달러가 2015년 만기 연장되지 않으면서 끝이 났다. 외환시장 불안 등 유사시에 상대국 통화나 달러를 마이너스통장처럼 빼서 쓸 수 있는 만큼 스와프는 서로에게 윈윈이다. 최근 달러 약세 속에서도 원화는 나 홀로 약세를 이어 가고 있다. 1년을 넘긴 무역적자 탓이 크다. 미국이 곧 기준금리를 올리면 한미 금리 차가 역대 최고가 되는 것도 부담스러운 요인이다. 외환보유액이 4000억 달러가 넘는 만큼 급할 게 없다는 게 정부 입장이지만 시장 안전장치는 많을수록 좋다. 양국 모두 어제 회담 때는 “스와프 논의가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사안 성격상 공개적으로 진행할 일은 아니다. 물밑에서라도 활발히 논의하길 기대한다. 한일 장관이 손은 굳게 잡았지만 강조점은 미묘하게 달랐다. 추 부총리는 조속한 관계 정상화에, 스즈키 재무상은 북러 공동 대처에 방점을 뒀다. 그간의 간극이 하루아침에 좁혀지긴 힘들 것이다. 하지만 두 나라에 부는 모처럼의 훈풍을 첨단산업, 외환시장, 인적 교류 등 제반 분야로 넓혀 공동의 이익을 창출하는 것이야말로 미래로의 첫걸음이다.
  • [열린세상] 한중 경제 관계, 실리가 우선이다/송경진 전 세계경제연구원장

    [열린세상] 한중 경제 관계, 실리가 우선이다/송경진 전 세계경제연구원장

    지난해 10월 이후 지금까지 6개월 연속 이어지는 대중 무역적자는 국내 경기 부진의 큰 원인이다. 반도체 경기 부진, 한중 기술 격차 감소, 한중 관계 악화, 미중 디커플링이 촉발한 공급망 변화 등으로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 그러나 지금과 같은 급격한 변화는 대중 정책 기조와 무관치 않다. 급격한 변화가 예상되는 경우 대체재나 보완재를 선제적으로 파악·마련하는 것이 수순이다. 하지만 요동치는 세계질서와 깊게 통합된 세계경제에서 시의적절하게 대체재나 보완재를 찾는 것은 쉽지 않다. 인도와 아세안이 어느 정도 보완재 역할을 할 수도 있다. 다만 막대한 인구와 잠재력에도 불구하고 제조업과 노동시장 참여율이 저조한 인도가 당장 그런 역할을 하기에는 역부족이다. 게다가 세계경제에서 중국의 비중은 꾸준한 상승 추세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세계경제의 23.9%와 20.3%를 차지하는 미중 양국의 생산 비중이 2028년이면 세계경제의 약 절반이 될 것으로 추정한다. 미중 별도 경제블록으로 인한 세계 총생산의 2% 하락 가능성도 경고한다. 지난해 기준 2조 달러가 넘는 이탈리아 정도 규모의 경제가 세계경제에서 사라진다는 의미다. 세계경제의 고인플레도 미중 갈등에 따른 공급망 혼란에 상당 부분 기인한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 등 여러 나라 정상들이 경제협력을 위해 중국을 찾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미중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제로섬게임 양상을 보이자 최근 여러 경고음이 들린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의 지난달 20일 연설이 대표적이다. 옐런 재무장관은 다음 몇 가지를 강조했다. 첫째, 조 바이든 대통령과 자신은 미중 관계를 제로섬게임으로 보지 않는다. 둘째, 미중은 상호 최고 과학 협력 파트너이며 깊게 연계돼 있어 디커플링은 미중 모두에게 재앙이 될 것이다. 세계경제의 안정에도 중요하다. 셋째, 미국은 사활적 국가 이익에만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다. 옐런 재무장관은 “세계는 미중 모두에게 충분히 크다”는 시진핑 주석의 과거 발언을 되새기며 방중 의사도 밝혔다. 같은 날 캐서린 타이 미 무역대표부 대표도 대동소이한 발언을 했다. 지난 2월 중국 스파이 풍선 사건으로 방중 계획이 취소된 앤서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도 방중 의사를 재차 밝혔다. 제이크 설리번 미 국가안보보좌관은 경제적 관여가 바이든 행정부의 미중 관계 관리에서 중요한 부분임을 강조했다. 지난달 20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선제적 대중 외교가 우선이라고 언론 인터뷰에서 밝혔다. 중국과의 진솔한 관계와 협력을 촉구한 지난달 18일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 회담은 의장국 일본의 이런 분위기를 잘 반영하고 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 집행위원장의 “위험 제거” 발언도 같은 맥락이다. 글로벌 리더들이 미중 갈등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한목소리를 내는 것은 다행이다. 미중의 긴밀한 협력이 없이는 신흥국 부채, 반복되는 금융위기 등 중대한 글로벌 문제뿐 아니라 기후변화와 같은 인류 실존의 문제도 해결할 수 없기 때문이다. “과거에 힘의 균형은 주로 군사력을 의미했다. 지금은 군사력과 경제력의 조합이다. 나는 경제력이 군사력을 압도한다고 생각한다”고 한 리콴유 전 싱가포르 총리의 2013년 발언은 지금도 옳다. 미중 관계는 제로섬게임이 아니라는 글로벌 컨센서스가 형성되는 현실이다. 대외 비중이 큰 우리의 대중 관계 현황과 목표를 점검하고 재정비할 때다. 중국은 여전히 중요한 교역국이다. 먼지 털듯 털어 낼 수 없는 현실을 인식하고 시장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야 한다. 실리와 국익이 우선이다.
  • 발로 뛰며 광양항 ‘1선사 1신규항로’ 개척… 스마트 항만 허브로

    발로 뛰며 광양항 ‘1선사 1신규항로’ 개척… 스마트 항만 허브로

    여수광양항만공사(YGPA)는 전남 여수광양항을 경쟁력 있는 해운물류 중심기지로 육성해 국내 수출입 물동량 1위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 2011년 출범한 공사는 이제 여수광양항을 우리나라 100년의 미래를 준비하는 스마트 융복합 항만으로 거듭나게 하고 있다. 컨테이너 자동화부두 건설을 통한 국내 최고의 융복합 종합항만으로, 배후단지 확대를 통한 자족적·화물창출형 산업중핵항만으로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공사는 지난해 고객 만족도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우수’를 받아 2년 연속 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광주·전남권 고객 만족도 평가 대상 14개 기관 중 유일한 성적이다. 2021년 12월 취임 후 ‘고객 최우선’의 경영 방침을 펴 항만 이용자들의 호평을 받는 박성현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장을 만나 앞으로의 포부를 2일 들어 봤다.-고객 최우선 경영, 발로 뛰는 영업 성과를 강조한다. “취임 때 강조했던 대로 ‘항만은 화물이 모이고 선박이 찾아와야 운영이 되는 구조이기 때문에 항만을 이용하는 고객을 최우선으로 삼겠다’는 경영 방침을 우선시한다. 고객 중심 경영으로 현장에서 답을 찾고 혁신적인 전략을 창출하는 현장 중심 경영을 한다. 회사와 화주를 대상으로 발로 뛰는 마케팅을 3배 이상 펼쳐 지난해 세 가지 큰 성과를 달성했다.” -구체적으로 설명해 달라. “먼저 광양항 항로연계성 강화다. 주요 선사를 대상으로 ‘1개 선사 1개 신규 항로 창출 마케팅’을 연중 실시함으로써 정기선 서비스 8개를 신규 유치해 기항지를 23개국 101개 항에서 30개국 103개 항으로 확대했다. 북미 선박 업사이징(4300TEU급→6500TEU급)을 통해 북미 수입 화물을 135% 확대 유치했고, 중동 최대 선사를 광양항에 처음 유치해 시계추처럼 특정 지역을 왔다 가는 광양항 기반의 펜듈럼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런 결과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 항만연계성 지수가 전년 대비 4단계나 상승했다.” -다른 두 가지는. “입물동량 1위 융복합 종합항만의 지위를 굳건히 했다. 양항 톱 40 기업 디렉터리북을 제작하는 등 기업 마케팅 전략을 확립하고, 화주·포워더 연계 마케팅, 유관기관 합동 마케팅 등의 협력체계를 구축한 결과 수출입 물동량 국내 1위, 철강·석유화학·자동차 등 총물동량 국내 2위, 컨테이너 물동량 국내 3위라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는 지역화물 특성화 전략으로 신규 수요를 창출했다. 동남아 수출화물 인센티브 확대, 도선료 감면 등 수출기업 지원을 통해 석유화학 전방 수요와 관련한 베트남·인도 등 동남아 수출입 물동량이 증대했다. 광양 율촌산업단지에 있는 이차전지 소재 앵커기업 및 광양항 자동차부두 운영사 등 화물 특성화 기업 마케팅을 추진함으로써 이차전지 소재 증가 물동량 200%, 자동차 물동량 85만대 등의 신규 수요를 창출했다.” -광양항만의 셀링 포인트는. “광양항은 국내 최고의 융복합 종합항만으로 아시아와 미주, 유럽을 연결하는 간선항로에 있어 세계 최고의 입지로 꼽힐 뿐만 아니라 연중 365일 작업이 가능한 천혜의 자연 조건을 자랑한다. 세계 최고 수준의 항만시설과 석유화학, 철강 산업단지를 기반으로 자동차와 컨테이너 화물까지 처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기존 동서측 배후단지 외에 율촌 제2산업단지, 광역준설토투기장 및 묘도준설토투기장 건설 등 2040년까지 5조원을 투자해 6개 단지에 1973만㎡를 조성할 예정이다. 광양항은 국내 최초의 완전자동화 스마트 항만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2026년까지 국내 최초로 부두, 야드, 게이트 3개 영역이 무인으로 운영되는 자동화항만 구축을 통해 5만t급 3개 선석, 2만t급 1개 선석 등 총 4개 선석이 추가된다. 하역 능력도 기존 272만TEU에서 408만TEU로 늘어난다.” -2030 중장기 경영 전략을 선포했다. 핵심 가치와 경영 목표는. “공사 핵심 가치는 고객, 공정, 혁신, 안전, 상생이다. 이는 경영 방침인 고객 최우선 경영, 발로 뛰는 영업, 안전한 항만, 지역과 상생을 반영한 것이다. 4대 경영 목표로는 한국형 스마트항만 구축, 총물동량 4억 3000만t, K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최고등급, 경영 효율성 강화를 제시했다. 정부 정책, 경영 환경, 내외부 의견 수렴 등을 반영해 종전의 경영 목표를 도전적으로 수정한 수치다. 효율성과 공공성의 균형을 통해 충실하게 이행하겠다.” -지역과 동반 성장할 수 있는 ESG 경영 실현이 눈에 띈다. “도서지역 어르신 건강·활력 증진 복지 서비스 사업, 특수장애아동 양육 지원 사업, 지역 인재 육성을 위한 YGPA 행복 장학금 사업 등 수혜자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에 노력을 기울인다. ‘CEO가 찾아가는 지역사회 공헌행사’를 신설해 지역민과 직접 소통하는 활동을 펼쳤다. 그 결과 보건복지부 주관 지역사회공헌 인정기업,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나눔명문기업으로 선정되고 대한민국 안전대상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획득한 바 있다. 앞으로도 지역 현안과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취약계층에 희망을 전달하기 위한 나눔을 점진적으로 확대 추진하겠다.” ■박성현 사장은 공사 출범 후 첫 지역 출신… 목포대 총장 때부터 영업맨 기질 박성현(57) 여수광양항만공사(YGPA) 사장은 2011년 공사 출범 이후 최초의 지역 출신 사장이다. 전남 광양 진월면이 고향으로 순천고와 한국해양대를 졸업했다. 일본 규슈대에서 공학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2000년 3월 목포해양대 교수로 부임했다. 2017년 51세 나이로 목포해양대 총장에 당선돼 국공립대 최연소 총장 이력을 자랑한다. 2018년과 2019년 2년 연속 전국 국공립대 중 취업률 1위를 기록하는 실적을 거뒀다. 총장 시절부터 학생과 학교를 위해 발로 뛰는 열정맨으로 불렸다. 재임 4년 동안 영업맨 총장으로 명성을 알린 결과 대학회계 외에 별도로 국비 2500억원과 신규 대학부지 16만 5000㎡(약 5만평)를 확보한 성과도 올렸다. 해양수산부 규제심의위원·해양수산발전위원, 광주전남지역대학교 총장협의회 회장, 한국해양산업총연합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서해지방해양경찰청 정책자문위원, 해군발전자문위원 등을 맡고 있다. 온화한 미소로 부드럽지만 강한 리더십을 발휘하는 박 사장은 인품과 능력을 겸비해 주변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얻고 있다.
  • 亞·유럽 반도체 월매출 하락세 ‘스톱’… 힘받는 하반기 낙관론

    亞·유럽 반도체 월매출 하락세 ‘스톱’… 힘받는 하반기 낙관론

    글로벌 반도체 시장이 불황의 늪에 빠진 가운데 아시아와 유럽에서 조금씩 회복 신호가 나오고 있어 업황 반등의 터닝포인트가 될지 주목된다. 메모리반도체 분야에서는 업계 2~3위 SK하이닉스와 미국 마이크론에 이어 1위 삼성전자까지 감산에 동참한 가운데 2분기 재고 조정기를 거쳐 하반기부터는 업황이 개선될 거란 전망에도 힘이 붙고 있다. 2일 미국 반도체산업협회(SIA)가 공개한 올해 1분기 세계 반도체 매출 현황에 따르면 전체 매출은 1195억 달러(약 160조 1000억원) 규모로, 각각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1.3%, 지난해 4분기 대비 8.7% 감소하는 등 하락세는 여전했다. 다만 SIA는 2월보다 개선된 3월 매출에 주목했다. 3월 글로벌 시장 전체 매출은 398억 3000만 달러로 전월보다 0.3% 증가했다. 증가율 자체는 미미한 수준이지만 SIA는 1년 넘게 지속되던 하락세가 멈췄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의미를 부여했다. 지역별로는 중국과 미국에 이어 반도체 생태계 조성에 나선 유럽에서 3월 2.7%의 매출 증가를 보였고, 한국과 대만이 포함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2.6% 증가를 기록했다. 중국은 미국의 반도체 규제에도 3월 판매액이 전월보다 1.6% 올랐다. 이는 중국 산업계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영향과 반도체 국산화 전환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미국과 일본 시장에서는 3월 매출이 각각 3.5%, 1.1% 줄어들었다. 존 노퍼 SIA 회장은 “반도체 사이클과 거시경제적 압박 탓에 글로벌 매출은 1분기에도 하락세를 이어 갔지만, 3월에는 거의 1년 만에 처음으로 전월 대비 매출이 증가했다”며 “(3월 매출이) 앞으로 몇 달 안에 시장이 반등할 것이라는 낙관론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하반기 시장 반등 전망은 국내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이다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메모리반도체 주요사의 감산에 따른 공급 축소, 재고 조정 영향을 감안할 때 3분기부터는 가격이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한국 수출 경기는 저점을 지나가는 중”이라고 분석했다. 김완기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도 전날 4월 수출입동향을 발표하면서 “반도체 수출은 하반기부터 일부 회복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무역의 흑자 반등 시점이 수출 증가세로의 전환 시점보다 조금 빨리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1분기 각각 4조 5800억원과 3조 4023억원 적자를 기록한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DS)과 SK하이닉스는 첨단공정 전환으로 그간의 부진을 하반기부터 만회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서버용 신규 중앙처리장치(CPU)와 인공지능(AI) 수요 확대에 따라 D램 세대 교체를 진행하고 있다. 경계현 DS부문장(사장)은 최근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경영 현황 설명회에서 “올해는 연구개발(R&D)에 웨이퍼 투입을 증가시켜 미래 제품의 경쟁력에서 더 앞서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도 하반기부터 고객사의 첨단 반도체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제품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최근 D램 단품 칩 12개를 수직으로 쌓은 4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3)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현재 다수의 글로벌 고객사에 신제품 샘플을 제공해 성능 검증을 진행하고 있다.
  • ‘K블랙박스’ 3.2억 달러 수출 질주

    ‘K블랙박스’ 3.2억 달러 수출 질주

    지난해 국산 블랙박스 수출액이 30% 이상 급증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코로나19를 계기로 개인 차량 이용이 확대되면서 화질 등 품질이 우수한 ‘K블랙박스’를 찾는 세계인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세계 각국에서 보복운전이 확산되고 범죄 예방에 대한 의식이 높아진 것도 블랙박스 수요가 급증한 원인으로 꼽힌다. 관세청이 2일 발표한 차량용 블랙박스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수출액은 역대 최대인 3억 22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33.7% 늘었다. 2021년 2억 달러를 넘어선 이후 1년 새 3억 달러마저 돌파했다.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이전인 2019년 수출액이 1억 5300만 달러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3년 만에 규모가 2배 이상 커진 셈이다. 올해 들어서도 1분기 수출 실적이 7190만 달러를 기록하며 지난해 1분기 7230만 달러를 바짝 추격했다. 지난해 블랙박스 수입액 규모는 1억 5100만 달러로 수출액의 절반 이하였다. 수출이 수입을 압도하면서 무역수지는 역대 최대 규모인 1억 71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블랙박스 수출국은 지난해 처음으로 100개국을 돌파하며 111개국으로 확대됐다. 2020년 이후 니카라과, 부탄, 세네갈, 보츠와나, 아루바, 우루과이, 온두라스, 콩고 등이 새로운 수출 시장으로 편입됐다. 최대 고객은 일본으로 지난해 전체 수출액의 32%, 1억 300만 달러어치를 사 갔다. 미국이 수출액 비중 28%(8900만 달러), 유럽연합이 10%(3300만 달러)로 뒤를 이었다. 올해 들어서는 인도의 1분기 수출액이 증가율 374.5%를 기록하며 폭발적으로 늘었다. 관세청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대중교통보다 개인 차량 사용이 늘고, 블랙박스가 차량 운행을 위한 필수품이라는 인식이 확대되면서 수출이 호조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일본에서는 난폭운전이 사회적 쟁점으로 떠오르면서, 미국에서는 코로나19 확산기인 2021년 교통사고 사망자가 전년 대비 10.5% 급증하면서, 유럽연합에서는 사고처리·보험료 혜택이 확대되면서 블랙박스에 관한 관심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 국방차관 “핵협의그룹, 최상의 체제…155㎜ 탄약 충분”

    국방차관 “핵협의그룹, 최상의 체제…155㎜ 탄약 충분”

    신범철 국방부 차관은 한미가 신설하기로 한 확장억제 협의체인 핵협의그룹(NCG)에 대해 “최상의 체제”라고 밝혔다. 신 차관은 2일 KBS·SBS 라디오 프로그램에 잇따라 출연해 “기존의 비핵화 정책을 이어가면서 할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을 선택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신 차관은 NCG 설립으로 독자적 핵무장 기회를 포기했다는 비판에 대해 “우리는 NPT 가입 후 국제사회에 독자적 핵무장을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해왔다”며 “그런 정책 기조가 이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핵무장을 하면 우리도 국제사회로부터 제재를 받을 수 있다. 대외 무역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의 특성상 그런 리스크를 감수하지 않으면서 북한의 핵 위협을 억제하는 방식이 미국과 확장억제 협력을 확대해 나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비확산을 강조하면서 우리가 할 일을 하고 북한에 대한 억제력을 강화해 나가는 것이 현재로서는 최선의 방안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7일 한미정상회담을 계기로 발표한 ‘워싱턴 선언’에는 NCG 구성과 전략핵잠수함(SSBN)의 한국 기항을 포함한 미국 전략자산의 정례적 한반도 출동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신 차관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확장억제 협의체인 핵협의그룹(NPG)와 비교할 때 NCG가 더 실효적인 면이 있다고 강조했다.신 차관은 “NPG는 30개 나라가 참여하기 때문에 발언 시간이나 발언권이 매우 제한된다”며 “우리는 일대일로 협상을 하니까 우리 목소리가 더 자세히 반영될 수 있는 메커니즘”이라고 설명했다. 차관보급 협의체인 NCG 개최 시기에 대해서는 “장관급 회담인 SCM(국방 당국 간 안보협의회)이 항상 가을에 있다. 그전에 이걸 개최해서 장관 보고도 하고, 조금 더 구체적인 확장억제를 발전시켜나갈 계획에 있다”고 말했다. NCG가 한미일 간 확장억제 협의체로 확대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지금 우리는 미국과 북한 핵 위협과 관련해서 확장억제를 어떻게 구체화할 것인가를 논의하고 있다”며 “너무 이른 이야기”라고 선을 그었다. 워싱턴 선언에 대한 중국의 반발에는 “과민반응”이라고 지적했다. 신 차관은 “중국이 동북아시아나 국제사회의 평화를 위해서 할 일은 북한이 핵 개발을 못 하게 하는 것”이라며 “중국 스스로 북한 비핵화 정책을 먼저 돌아봐야 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155㎜ 포탄 등 무기 지원에 대해서는 “우크라이나 전황과 이에 따른 민간인 피해 등은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국제사회의 연대와 지원의 중요성도 고민하고 전반적으로 검토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또 우크라이나 지원으로 우리 군의 포탄 보유량이 부족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우리 군은 155㎜ 탄약을 포함해 필수 탄약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으며, 탄약 문제를 포함해 안정적으로 운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 ‘K블랙박스’에 세계가 반했다… 수출액·수출국 쌍끌이 ‘톱’

    ‘K블랙박스’에 세계가 반했다… 수출액·수출국 쌍끌이 ‘톱’

    지난해 국산 블랙박스 수출액이 30% 이상 급증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코로나19를 계기로 개인 차량 이용이 확대되면서 화질 등 품질이 우수한 ‘K블랙박스’를 찾는 세계인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세계 각국에서 보복운전이 확산되고 범죄 예방에 대한 의식이 높아진 것도 블랙박스 수요가 급증한 원인으로 꼽힌다. 관세청이 2일 발표한 차량용 블랙박스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수출액은 역대 최대인 3억 22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33.7% 늘었다. 2021년 2억 달러를 넘어선 이후 1년 새 3억 달러마저 돌파했다.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이전인 2019년 수출액이 1억 5300만 달러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3년 만에 규모가 2배 이상 커진 셈이다. 올해 들어서도 1분기 수출 실적이 7190만 달러를 기록하며 지난해 1분기 7230만 달러를 바짝 추격했다. 지난해 블랙박스 수입액 규모는 1억 5100만 달러로 수출액의 절반 이하였다. 수출이 수입을 압도하면서 무역수지는 역대 최대 규모인 1억 71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블랙박스 수출국은 지난해 처음으로 100개국을 돌파하며 111개국으로 확대됐다. 2020년 이후 니카라과, 부탄, 세네갈, 보츠와나, 아루바, 우루과이, 온두라스, 콩고 등이 새로운 수출 시장으로 편입됐다. 최대 고객은 일본으로 지난해 전체 수출액의 32%, 1억 300만 달러어치를 사 갔다. 미국이 수출액 비중 28%(8900만 달러), 유럽연합이 10%(3300만 달러)로 뒤를 이었다. 올해 들어서는 인도의 1분기 수출액이 증가율 374.5%를 기록하며 폭발적으로 늘었다. 관세청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대중교통보다 개인 차량 사용이 늘고, 블랙박스가 차량 운행을 위한 필수품이라는 인식이 확대되면서 수출이 호조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일본에서는 난폭운전이 사회적 쟁점으로 떠오르면서, 미국에서는 코로나19 확산기인 2021년 교통사고 사망자가 전년 대비 10.5% 급증하면서, 유럽연합에서는 사고처리·보험료 혜택이 확대되면서 블랙박스에 관한 관심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 [사설] 급류 타는 한미일 협력, 中 반발 넘어설 체력 키워야

    [사설] 급류 타는 한미일 협력, 中 반발 넘어설 체력 키워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조만간 한국을 방문해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 일정을 양국 정부가 조율 중이라고 한다. 윤 대통령이 미국 국빈 방문을 마치고 돌아오자마자 기시다 총리의 방한이 이어지면서 한미일 협력이 급류를 타는 분위기다. 북한이 핵·미사일 역량을 고도화하고 북한·중국·러시아의 안보·경제적 밀착이 심화하는 가운데 한미일 3국이 협력을 공고히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다만 중국이 한미일 밀착에 바짝 신경을 곤두세우고 각을 세우고 있는 만큼 그에 대한 대비태세를 갖춰야겠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의 정상회담은 오는 7일 개최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 윤 대통령의 일본 방문에 이어 기시다 총리의 방한이 이뤄지면 2011년 노다 요시히코 총리 방한을 끝으로 중단된 한일 정상 셔틀외교가 12년 만에 복원되는 셈이 된다. 윤 대통령의 전격적인 강제동원 배상 해법 제시를 기점으로 양국은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정상화, 일본의 ‘반도체 3개 품목’ 수출 규제 해제, 한국 정부의 세계무역기구(WTO) 제소 철회, 양국 화이트리스트(수출심사우대국) 복원 등 관계 정상화를 위한 조치를 발빠르게 이어 왔다. 여기에 셔틀외교마저 복원된다면 한일 관계는 한국 대법원의 강제동원 배상 판결 이후 4년 가까이 이어진 파행에서 완전히 벗어나게 되는 것이다. 기시다 총리의 방한을 놓고 국내에선 그가 과거사와 관련해 진전된 자세를 보일 것을 기대하는 여론이 적지 않다. 그러나 보다 중요한 것은 정치적 수사가 아니라 양국 미래세대를 위한 경제·안보 협력 체제를 보다 굳건히 다지는 일일 것이다. 당장 윤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천명한 워싱턴선언의 핵협의그룹(NCG)과 연계된 3자 협의체 구축 등 현안이 적지 않다. 한미일 3각 협력 강화에 대한 중국의 반발도 넘어야 할 과제다. 중국은 당장 한미 워싱턴선언에 대해 “북중러 3각 연대 차원의 보복을 당할 수 있다”고 으름장을 놨다. 미중 갈등 구도를 생각하면 이런 겁박은 실제 행동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미국과 중국이 글로벌 산업 질서를 놓고 정면충돌한 상황에서 중국에 대한 교역 의존도가 높은 우리로서는 부담이 클 수밖에 없는 일이다. 어렵고 시간이 걸리겠지만 우리 산업과 교역의 다각화가 절실하다는 의미다. 정부는 중국발 리스크에 대한 다각도의 대책을 강구해야겠다.
  • 일대일로·SCO 플랫폼 구축… 中 자오저우는 천지개벽 중 [특파원 생생리포트]

    일대일로·SCO 플랫폼 구축… 中 자오저우는 천지개벽 중 [특파원 생생리포트]

    지난달 24일 중국 산둥성 칭다오의 현급시 자오저우에 자리잡은 ‘상하이협력기구(SCO) 펄(Pearl) 국제엑스포센터’. 입구에 들어서자 초대형 스크린에 중국 고전 논어의 유명 구절 ‘멀리서 친구가 오니 또한 기쁘지 않은가’(有朋自遠方來 不亦樂乎)가 떴다. 기자를 안내한 엑스포 도우미는 “20개 SCO 회원국(옵서버·대화상대국 포함) 전용 전시관과 국제회의장, 기자회견장, 연회장, 다목적홀 등 SCO 회원국들이 상호 협력할 수 있도록 모든 기능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지난해 축구장 28개 크기인 20만㎡ 규모의 SCO 펄 국제엑스포센터를 완공했다. 중국어로는 ‘상허즈주’(上合之珠)로 ‘SCO의 진주’라는 뜻이다. SCO 회원국을 위한 투자·무역 박람회장으로 7개의 조개껍데기가 모여 있는 모습을 형상화해 설계했다. 건설에 40억 위안(약 7700억원)이 들어갔다. 이곳의 모든 표기는 중국어·러시아어·영어 순이었다. 러시아 국가관에는 안드레이 데니소프 주중 러시아대사가 쓴 ‘아중우의 천장지구’(俄中友誼 天長地久·중러의 우정은 하늘과 땅만큼 영원하다)란 친필 액자도 걸려 있었다. 미중 전략경쟁 상황에서 중국과 러시아의 강한 결속을 확인할 수 있었다. SCO는 소련 붕괴 이후 중국의 국경선 문제를 해결하고자 2001년 출범했다. 이후 중러를 중심으로 인도와 파키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8개국이 정회원으로 참여해 아시아를 대표하는 정치·경제·안보협의체로 성장했다. 중국 정부는 2018년 6월 칭다오를 ‘중국·SCO 국가급 협력시범구’로 지정했다. 시진핑 국가주석이 명운을 걸고 추진 중인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 프로젝트와 결합한 글로벌 플랫폼을 칭다오에 구축하려는 것이다. 오는 6월에는 회원국 간 교류를 증진하기 위한 ‘제4회 SCO 무역·투자 박람회’도 열린다. 협력시범구가 위치한 자오저우 지역은 ‘천지개벽’ 중이다. 2021년 칭다오 신공항이 들어섰고, 시범구와 칭다오항을 잇는 도로 인프라도 마련됐다. 칭다오와 일대일로 국가들을 연결하는 국제화물 열차도 크게 늘었다. SCO는 군사·안보뿐 아니라 무역·투자·금융 등 경제 분야로 협력을 넓혀 가고 있다. 미중 갈등이 심화하자 베이징이 SCO를 미국 등 서구 세계 포위망을 뚫고 국제 협력을 강화하는 발판으로 삼고 있다. 현장에서 만난 파키스탄 언론인 아쉬가르 무함마드는 “점점 더 많은 국가들이 SCO 가입을 추진하고 있다”며 “시간이 갈수록 SCO 영향력은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 “재난에 강한 안전도시… 풍요로운 광주 북구 만듭니다”

    “재난에 강한 안전도시… 풍요로운 광주 북구 만듭니다”

    우수저류시설 공모 3년 연속 선정광융합무역촉진단 해외 판로개척현장에서 170만 달러 계약도 따내“생활SOC르네상스시대 이룰 것” “광주 북구를 안전하고 풍요로운 도시, 품격 있는 도시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문인 북구청장은 1일 구청장실에서 진행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민선 7기는 현장 중심 행정을 통해 ‘혁신의 발판’을 마련한 시기였다”며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민선 8기 남은 3년여 동안 북구 주민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문 구청장은 우선 북구를 ‘항구적인 안전도시’로 조성하기 위한 각종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된다고 했다. “지난달 행정안전부의 ‘2024년 우수저류시설 설치 공모사업’에 신안교 일대가 선정되면서 사업비 311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힌 문 구청장은 “전국 자치구에서 유일하게 3년 연속 사업에 선정되는 성과를 내며 총사업비 624억원을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북구를 경제적으로 풍요롭고,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만들려는 노력도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다고 했다. 문 구청장은 “지난달 16일부터 22일까지 5박 7일간 관내 12개 기업과 광산업진흥회 등으로 구성된 26명의 ‘광융합무역촉진단’을 인솔해 필리핀과 베트남 등지에서 115건 1830만 달러 규모의 수출상담을 벌였다”며 “특히 현장에서 광모듈 및 광센서 제품 등 4건 170만 달러의 계약을 따내 당초 목표 100만 달러의 2배에 이르렀고 추가 계약도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 구청장은 “이번 무역추진단 활동을 통해 지역 주력 업종인 광융합산업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전방위적이고 다각적인 수출지원으로 관내 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자영업과 중소업체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민선 7기부터 추진해 온 ‘10분 거리 생활SOC르네상스 시대’도 완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금까지 각종 공모사업 등을 통해 10곳 1200억원 규모의 생활문화 인프라 시설을 확보했으며, 이 가운데 반다비체육센터 등 7곳이 개관했다”고 밝힌 문 구청장은 “특히 생활SOC복합화 사업의 경우 전국에서 세 번째로 많은 국비를 확보했다”며 “앞으로도 누구나 어디서나 10분 거리에서 생활편의시설을 누릴 수 있는 생활SOC르네상스시대를 완성하겠다”고 다짐했다. 품격 있는 도시 조성에 필수인 지방자치단체의 ‘청렴 문화’도 뿌리를 내리고 있다고 했다. 문 구청장은 “지난 1월 국민권익위원회가 주관한 ‘2022년 공공기관 종합 청렴도 평가’에서 2등급이라는 높은 평가를 받았다”며 “특히 ‘청렴 노력도’ 분야에서는 전국 자치구에서 유일하게 최고등급인 1등급을 받았다”고 밝혔다. 문 구청장은 “그동안 청렴 문화 확산을 위해 전 직원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온 게 좋은 결과를 이끌어 냈고, 특히 갑질 근절 행위 기준 확립을 위해 실시한 ‘갑질 거름망 실천강령’이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았다”며 “구민에게 신뢰받는 청렴행정 실현을 통해 공직사회에 청렴문화가 튼튼히 자리잡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14개월째 무역적자… 반도체 부진·대중 수출에 발목 잡힌 한국경제

    14개월째 무역적자… 반도체 부진·대중 수출에 발목 잡힌 한국경제

    지난달 무역수지 26.2억 달러 적자수출 496억 달러… 1년 새 14% 감소반도체 수출 전년 대비 41% 급감대중 수출도 26% 감소 95억 달러하반기 中 리오프닝 효과 기대도 한국 경제를 견인하던 반도체 수출이 급감했다. 지난달 수출은 1년 전보다 14.2% 감소한 496억 2000만 달러(약 66조 5404억원)로 떨어졌다. 무역수지는 26억 2000만 달러(약 3조 5134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넉 달간 누적 적자액이 250억 6200만 달러(약 33조 6081억원)로, 넉 달 만에 지난 한 해 적자액(477억 8500만 달러)의 절반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수출 감소는 7개월 연속, 무역수지 적자는 14개월째 계속되고 있다. 14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한 것은 1995년 1월~1997년 5월 이후 25년 만이다.●IMF이후 최장 무역수지 적자 기록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이 같은 지표가 담긴 ‘4월 수출입 동향’을 발표했다. 1월 125억 1700만 달러, 2월 52억 9500만 달러, 3월 46억 3200만 달러에 비해 무역수지 적자폭이 둔화됐지만, 이는 주로 에너지 수입액이 줄어든 데 따른 영향으로 분석됐다. 구조적 반전은 아직 멀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지난달 수출이 1년 전보다 14.2% 감소하게 된 가장 큰 요인으로 반도체 수출 부진이 꼽힌다. 지난달 반도체 수출은 64억 8000만 달러를 기록, 지난해 대비 41.0% 급감했다. 디스플레이(-29.3%) 등 주력 품목의 수출이 모두 저조한 가운데 지난달 자동차 수출액만 1년 전에 비해 40.3% 늘어난 61억 6000만 달러를 달성했다. 6대 주요 지역별 수출액 실적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4월 대중국 수출액이 1년 만에 26.5% 감소해 95억 2000만 달러가 됐다. 미국(91억 8000만 달러)이나 아세안(83억 달러)과 큰 격차가 나타나지 않을 정도로 대중국 수출이 쇠퇴한 모습이다. 전년 대비 대아세안 지역 수출도 26.3% 축소됐다. 베트남이 있는 아세안은 중국과 함께 반도체 수출 비중이 높은 지역인데, 세계 반도체 경기 침체가 두 지역 수출지표에 영향을 미친 셈이다. 4월 유럽연합(EU)으로의 수출은 전년 대비 9.9% 늘어 60억 9000만 달러, 중동으로의 수출은 1년 새 30.7% 늘어난 16억 5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수입액도 13% 줄어든 522억 달러 지난달 수입은 에너지 수입액 감소로 1년 전에 비해 13.3% 줄어든 522억 3000만 달러(약 704조 404억원)를 기록했다. 유종별로 원유는 30.1%, 가스는 15.5%, 석탄은 21.1%씩 감소해 지난달 전체 에너지 수입액은 전년 대비 25.8% 떨어진 109억 달러가 됐다. 과거 10년 평균과 비교하면 지난달 에너지수입액은 여전히 19억 달러 정도 높은 수준이다. 에너지 수입액이 더 내려갈 여지는 있다. 그러나 올 하반기 미국 등 세계경기회복이 본격화되고, 특히 리오프닝 이후 중국의 에너지 사용이 늘어날 것으로 점쳐지는 점은 국제 에너지가격을 올릴 수 있는 요인으로 평가된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아직 이어지는 중이고, 오펙플러스(OPEC+)가 원유 감산 카드를 쓸 가능성이 잔존한다는 점도 에너지가격을 우상향시킬 재료로 꼽힌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수출활력 회복을 앞당기기 위해서 단기적 차원과 중장기적 차원의 지원방안을 함께 추진해 나가겠다”면서 “이번 한미 정상회담,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등 미국 순방 성과와 연계한 첨단산업 투자 유치 등 비즈니스 기회를 만들고 수출시장 개척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 산업부 “中, 통관 지연 등 ‘경제 보복’ 감지 안 돼”

    산업부 “中, 통관 지연 등 ‘경제 보복’ 감지 안 돼”

    정부가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 성과에 대해 중국 정부가 불만을 노골적으로 표출하는 것의 연장선상에서 한국에 대한 경제 보복 가능성이 제기되자 “아직은 감지된 것이 없다”며 유관기관들과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완기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은 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4월 수출입 동향 브리핑에서 “최근 (중국의) 보도에 대해 알고 있지만 경제 보복은 아직 아니라는 생각”이라면서 “현재까지 통관 검역이 지연되는 직접적인 사례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관계 부처, 코트라, 한국무역협회 등 유관기관과 긴밀한 소통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면서 “특이 동향이 발생하면 사실관계를 파악해 신속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 정부는 윤 대통령의 이번 미국 국빈 방문을 전후해 외교 채널로 윤 대통령과 한국 정부를 비난하고 중국 관영매체들도 한국에 대한 혹평에 가세했다. 최근 중국 내 한국 기업인 모바일 메신저 단체 대화방에는 ‘중국 세관이 한국발 화물 검사를 강화했다’는 글이 공유되는 등 과거 ‘사드 보복’과 같은 중국의 경제 보복 가능성도 제기됐다. 정부는 한미동맹을 통한 첨단산업 협력을 강화하면서도 중국과의 무역도 다방면으로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 김 실장은 “중국은 우리나라 최대의 수출국이며 중요한 경제 파트너”라면서 “정부는 안보는 미국과 하지만 경제는 중국을 포함한 전 세계와 같이한다는 ‘안미경세’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중 간 입체적 협력 채널 구축에 힘쓰는 한편 (중국의) 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내수 확대와 연계한 프리미엄 소비재 수출 지원 강화 등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국이 반도체 공급망 등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한국에 대해 섣불리 경제 보복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달 열리는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제3차 협상,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등을 지켜보고 판단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 4월에도 26억 2000만 달러 적자… 14개월 연속 무역적자

    4월에도 26억 2000만 달러 적자… 14개월 연속 무역적자

    한국 경제를 견인하던 반도체 수출의 침체 국면이 길어지면서 지난달 무역수지가 26억 2000만 달러(3조 534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수출 감소는 7개월 연속, 무역수지 적자는 14개월째 지속되고 있다. 14개월 연속 적자는 1995년 1월~1997년 5월 이후 25년 만이다. 4월 대중국 수출액은 95억 2000만 달러로 1년 새 26.5% 감소했다. 같은 기간 대미 수출액은 4.4% 감소해 91억 8000만 달러 수준을 유지, 대중 수출액과 대미 수출액 간 격차가 3억 4000만 달러 수준으로 좁혀졌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이같은 지표가 담긴 ‘4월 수출입 동향’을 발표했다. 1월 125억 1700만 달러, 2월 52억 9500만 달러, 3월 46억 3200만 달러에 비해 무역수지 적자폭이 둔화됐지만, 이는 주로 에너지 수입액이 줄어든데 따른 영향으로 구조적 반전은 아직이란 평가가 대체적이다. 정부는 조속한 시일 내 수출부진과 무역적자를 해소할 수출지원 방안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년동월 대비 4월 수출 -14.2%·수입 -13.3%반도체 부진에 대중국 -26.5%·아세안 -26.3% 지난달 수출은 1년 전보다 14.2% 감소해 496억 2000만 달러(65조 5404억원)로 집계됐다. 지난달에도 반도체 수출이 64억 8000만 달러를 기록, 지난해 대비 41.0% 급감한 게 전체 수출실적에 악재로 작동했다. 디스플레이(-29.3%), 석유화학(-23.8%), 석유제품(-27.3%) 등 주력 품목의 수출이 모두 저조한 가운데 지난달 자동차 수출액만 1년 전에 비해 40.3% 늘어난 61억 6000만 달러를 달성했다. 6대 주요 지역별 수출액 실적에서도 희망적인 신호를 찾기 힘들었다. 20년이 넘게 한국의 최대 수출국이던 중국의 존재감은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4월 대중국 수출액은 95억 2000만 달러로 미국(91억 8000만 달러)이나 아세안(83억 달러)과 큰 격차가 나타나지 않을 정도로 쇠퇴했다. 전년 대비 대아세안 지역 수출도 26.3% 축소됐다. 베트남이 있는 아세안은 중국과 함께 반도체 수출 비중이 높은 지역인데, 세계 반도체 경기 침체가 두 지역 수출지표에 영향을 미친 셈이다. 4월 유럽연합(EU)으로의 수출은 전년 대비 9.9% 늘어 60억 9000만 달러, 중동으로의 수출은 1년 새 30.7% 늘어난 16억 5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에너지 수입액 -25.8%… 10년 평균보단 높아이창양 장관 “美 순방성과 토대 사업기회 창출” 지난달 수입은 에너지 수입액 감소 여파로 1년 전에 비해 13.3% 감소한 522억 3000만 달러(704조 404억원)을 기록했다. 유종별로 원유는 30.1%, 가스는 15.5%, 석탄은 21.1%씩 감소해 지난달 전체 에너지 수입액은 전년 대비 25.8% 떨어진 109억 달러가 됐다. 과거 10년 평균과 비교하면 지난달 에너지수엡액은 여전히 19억 달러 정도 높은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에너지 수입액은 더 내려갈 여지가 있다. 그러나 하반기 미국 등 세계경기회복이 본격화되고, 특히 리오프닝 이후 중국의 에너지 사용이 늘어날 것으로 점쳐지는 점은 국제에너지가격을 올릴 수 있는 요인으로 평가된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아직 이어지는 중이고, 오펙플러스(OPEC+)가 원유 감산 카드를 쓸 가능성이 잔존한다는 점도 에너지가격을 우상향 시킬 재료로 꼽힌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수출활력 회복을 앞당기기 위해서는 단기적 차원과 중장기적차원의 지원방안을 함께 추진해나가겠다”면서 “이번 한미 정상회담,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등 미국 순방성과를 토대로 미국과의 무역·투자 촉진과 첨단기술 협력을 강화하고 향후 예정된 정상외교·통상장관회담 등과 연계한 비즈니스 기회 창출 및 수출시장 개척 지원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글로벌 In&Out] 유럽의 중국에 대한 이중적 태도/강유덕 한국외국어대 LT학부 교수

    [글로벌 In&Out] 유럽의 중국에 대한 이중적 태도/강유덕 한국외국어대 LT학부 교수

    지난 4월 유럽연합(EU)의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했다. 같은 기간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도 중국을 국빈 방문했다. 두 정상은 시진핑 주석을 만나 삼자 회담을 했다. 유럽의 두 정상이 동시에 중국을 찾은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이번 공동 방문은 마크롱 대통령의 제안에 따라 이루어졌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의 중국 방문은 2019년 12월 취임한 이래 처음이다. 코로나19 등 피치 못할 사정이 있었기는 하다. 폰데어라이엔은 독일 국방부 장관 출신으로 홍콩과 중국 내 소수민족의 인권 문제에서 줄곧 중국을 비판했고, 민주주의ㆍ자유 등 가치 중심의 유럽을 주장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유럽의 독자적인 외교안보 역량 강화를 주장해 온 대표적인 정치인이다. 그에 대한 중국의 의전도 각별했는데, 마지막 방문지인 광저우에서는 시진핑 주석이 베이징에서 1900㎞를 내려와 회동함으로써 배웅의 분위기를 연출했다. 귀국길에 마크롱 대통령은 대만 문제를 언급했고, 유럽이 미국의 추종자로 간주돼서는 안 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중국이 듣기에 좋은 이 발언은 미국은 물론 유럽 내에서도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그렇다면 유럽은 왜 중국에 대해 이중적 태도를 보일까? 유럽이 중국을 대하는 태도는 분야와 상황에 따라 다르기 때문이다. 무역, 투자 등 경제 교류에서는 ‘협력자’의 입장을 갖는다. 중국 시장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반면에 핵심 산업과 기술에서는 중국을 ‘경쟁자’로 간주한다. 민주주의와 인권 등 정치에서는 중국을 ‘체제적 라이벌’로 본다. 유럽은 이러한 모습을 ‘전략적 자율성’이라는 개념으로 설명한다. 이 용어는 1990년대 중반 프랑스의 국방백서를 통해 등장했다. 지정학적 고려가 있는 문제에서 유럽의 이익에 맞게끔 독자적인 선택을 한다는 것이다. 마크롱 대통령의 발언은 전략적 자율성의 극단적인 속내를 보인 것이다. 중국은 EU의 1위 무역상대국이다. 특히 수입은 전체의 20%를 차지하며 거의 대미국 수입의 2배다. 팬데믹 이전까지도 유럽은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큰 문제로 보지 않았다. 대중국 관계에서 얻는 경제적 이익은 많았고, 안보에 관해 중국과 직접 충돌할 문제는 적었다. 반면에 유럽은 점차 중국에 대한 의존을 위험 요인으로 보고 있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디커플링은 불가능하더라도 중국 의존에 따른 위험은 축소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EU 집행위원회는 지난 3월 핵심원자재법의 초안을 발표했다. 이 법안의 목적은 핵심 산업에 사용되는 희소 광물의 대외의존도를 낮추고 수입처를 다원화하는 것이다. 사실은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것이다. 유럽이 가장 촉각을 곤두세우는 문제는 러시아ㆍ우크라이나 전쟁과 유럽의 안보다. 경제적 이익이 유럽이 중국에 대해 유화 제스처를 보내는 원인이라면 안보 우려는 그 반대다. 국제적 합의 없이 중국이 러시아에 연대의 제스처를 보인다면 유럽은 중국으로부터 돌아설 것이다. 경제와 안보 사이에서 살얼음 같은 저울질이 진행되는 것은 유럽ㆍ중국 관계다.
  • 18년 만에 韓 추월한 대만…한국 제조업 경쟁력 ‘경종’

    18년 만에 韓 추월한 대만…한국 제조업 경쟁력 ‘경종’

    한때 ‘아시아의 추락한 용’으로 불리던 대만이 다시 날아오르고 있다. 2019년 반도체 기업 TSMC가 시가총액에서 삼성전자를 앞서더니 지난해 대만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도 한국을 추월했다. 우리나라의 제조업 경쟁력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냉정한 진단이 나온다. 30일 대만 중앙통신에 따르면 대만 경제부 통계처는 “2022년 대만의 1인당 GDP는 3만 2811달러(약 4400만원)로 한국(3만 2237달러)보다 많았다”며 “1인당 GDP에서 대만이 한국을 앞선 것은 2004년 이후 18년 만에 처음”이라고 밝혔다. 통계처는 “대만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 등에 힘입어 최근 10년간 연평균 3.2%씩 성장해 같은 기간 한국 성장률(2.6%)을 앞섰다”며 “지난해 원화 가치 하락 폭이 커진 것도 (대만의 한국 역전에)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한국과 대만은 인구 밀도가 비슷하고 제조업 기반의 수출 중심 산업 구조도 동일해 종종 비교 대상이 된다. 1990년대까지만 해도 대만은 1인당 GDP에서 한국을 앞섰지만, 2000년대 초 정보기술(IT) 버블 붕괴와 반도체 치킨게임으로 한국의 추격을 허용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뒤로는 중국에 제조업 경쟁력까지 뺏겨 ‘아시아 네 마리 용(한국·대만·홍콩·싱가포르) 중 최약체’로 거론됐다. 그러나 세계 반도체 시장의 중심이 삼성전자의 메모리 분야에서 TSMC의 비메모리 분야로 바뀌면서 대만의 재도약이 가시화됐다. 대만 반도체 기업들이 4차 산업혁명이라는 세계적 흐름에 안착한 덕분에 TSMC의 기업 가치는 2019년 11월부터 삼성전자를 앞섰다. 미국이 중국을 첨단기술 공급망에서 떼어내는 과정에서 대만은 낙수효과를 누렸지만 한국은 그렇지 못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를 반영하듯 대만 전체 GDP에서 제조업 비중은 2013년 29.1%에서 지난해 34.2%로 5.1% 포인트 늘었다. 같은 기간 한국이 27.8%에서 25.6%로 2% 포인트 넘게 빠진 것과 대조된다. 대만 제조업의 부가가치율도 2020년 32.5%로 한국(28.7%)과 격차를 더 벌렸다. 대만은 미국의 급격한 금리인상 및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 대외적 충격에도 차별화된 경쟁력을 내세워 뒷심을 발휘했다. 통계처는 “지난해 대만은 (어려운 경제 상황에도) 514억 달러의 무역 흑자를 냈지만 한국은 478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 中, 상하이협력기구 동맹 강화로 美 견제 뚫는다

    中, 상하이협력기구 동맹 강화로 美 견제 뚫는다

    지난 24일 중국 산둥성 칭다오의 현급시 자오저우에 자리잡은 ‘상하이협력기구(SCO) 펄(Pearl) 국제엑스포센터’. 입구에 들어서자 초대형 스크린에 중국 고전 논어의 유명 구절 ‘멀리서 친구가 오니 또한 기쁘지 않은가’(有朋自遠方來 不亦樂乎)가 떴다. 기자를 안내한 엑스포 도우미는 “20개 SCO 회원국(옵저버·대화상대국 포함) 전용 전시관과 국제회의장, 기자회견장, 연회장, 다목적홀 등 SCO 회원국들이 상호 협력할 수 있도록 모든 기능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지난해 축구장 28개 크기인 20만㎡ 규모의 SCO 펄 국제엑스포센터를 완공했다. 중국어로는 ‘상허즈주’(上合之珠)로 ‘SCO의 진주’라는 뜻이다. SCO 회원국을 위한 투자·무역 박람회장으로 7개의 조개 껍데기가 서로 모여있는 모습을 형상화해 설계했다. 건설에 40억 위안(약 7700억원)이 들어갔다. 이곳의 모든 표기는 중국어-러시아어-영어 순으로 표기됐다. 러시아 국가관에는 안드레이 데니소프 주중 러시아 대사가 쓴 ‘아중우의 천장지구’(俄中友誼 天長地久·중러의 우정은 하늘과 땅만큼 영원하다) 친필 액자도 걸려 있었다. 미중 전략경쟁 상황에서 중국과 러시아의 강한 결속을 확인할 수 있었다.SCO는 구소련 붕괴 이후 중국의 국경선 문제를 해결하고자 2001년 출범했다. 이후 중러를 중심으로 인도와 파키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8개국이 정회원으로 참여해 아시아를 대표하는 정치·경제·안보 협의체로 성장했다. 중국 정부는 2018년 6월 칭다오를 ‘중국·SCO 국가급 협력시범구’로 지정했다. 시진핑 국가주석이 명운을 걸고 추진 중인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 프로젝트와 결합한 글로벌 플랫폼을 칭다오에 구축하려는 것이다. 오는 6월에는 회원국 간 교류 증진을 위한 ‘제4회 SCO 무역·투자 박람회’도 열린다. 협력시범구가 위치한 자오저우 지역은 ‘천지개벽’ 중이다. 2021년 칭다오 신공항이 들어섰고, 시범구와 칭다오항을 잇는 도로 인프라도 마련됐다. 칭다오와 일대일로 국가들을 연결하는 국제화물 열차도 크게 늘었다. SCO는 군사·안보뿐 아니라 무역·투자·금융 등 경제 분야로 협력을 넓혀가고 있다. 미중 갈등이 심화하자 베이징이 SCO를 미국 등 서구세계 포위망을 뚫고 국제 협력을 강화하는 발판으로 삼는 것이다. 현장에서 만난 파키스탄 언론인 아쉬가르 무함마드는 “점점 더 많은 국가들이 SCO 가입을 추진하고 있다”며 “시간이 갈수록 SCO 영향력은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 FTA 피해보전직불제 지원 대상 ‘생강’…행정예고 실시

    FTA 피해보전직불제 지원 대상 ‘생강’…행정예고 실시

    올해 자유무역협정(FTA) 피해보전직접지불금 지원 대상으로 생강 1개 품목이 선정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30일 FTA 피해보전직접지불금 지원 대상 품목 선정 고시안에 대해 다음 달 1~22일 동안 행정예고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FTA 피해보전직불제는 FTA 이행으로 수입량이 급격히 증가해 가격 하락 피해를 본 품목에 대해 가격 하락분 일부를 보전해주는 사업이다. 지급 기준은 협정 이행으로 품목 평균 가격이 직전 5년간 최고·최저치 제외 3개년 평균 가격의 90% 미만 하락, 총수입량이 3개년 평균 총수입량 초과, 협정상대국으로부터의 수입량이 기준수입량 초과 등 세 가지 요건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총 93개 품목에 대해 분석한 결과, 생강에 대한 수입기여도는 4.0%로 지원센터의 분석과 수입기여도 검증위원회 검증을 거쳐 결정됐다. 생강의 지난해 가격은 ㎏당 3581원으로 3개년 평균 가격 4346원보다 17.6%(765원) 떨어졌고, 총수입량은 7784t으로 3개년 평균 7627t을 초과했다. 체결국 수입량은 4255t으로 기준수입량 134t을 훌쩍 넘었다. 농식품부는 이의 신청 내용을 검토하고 심의를 거쳐 지원 대상을 확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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