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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의 멕시코·캐나다 25% 관세, 한국도 가전·차·배터리 직격타

    트럼프의 멕시코·캐나다 25% 관세, 한국도 가전·차·배터리 직격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와 캐나다에 25%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한국 기업도 직접 타격을 받게 됐다. 당사국 간 보복 관세에 따른 간접적 악영향을 넘어서 멕시코, 캐나다에 생산시설을 두고 미국에 수출하는 국내 기업들이 많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플로리다 마러라고에서 멕시코와 캐나다산 수입품에 25%(캐나다 에너지는 10%)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산 수입품에는 10%의 관세를 추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 행정명령은 오는 4일부터 시행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서 제조된 마약성 진통제 펜타닐이 캐나다, 멕시코를 통해 미국으로 반입되고 있다며 당사국들이 적정한 조처를 하지 않으면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이에 캐나다와 멕시코 역시 곧바로 미국산 수입품에 대해 25%의 보복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문제는 멕시코와 캐나다에 생산 거점을 둔 국내 기업도 이번 관세 부과에 곧바로 직격타를 맞게 됐다는 것이다. 통상 관세 인상분은 소비자가격에 반영돼 미국 시장에서 관세가 부과된 수입품은 가격 경쟁력이 하락하게 된다. 그동안 국내 기업들은 미국으로 향하는 수출품은 캐나다와 멕시코에 공장을 세워 현지에서 제조·생산했다. 캐나다와 멕시코가 미국과 지리적으로 가까운 데다 자유무역협정을 맺고 있어 가격 경쟁력도 확보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수출품이 국내 가전이다. 삼성전자는 멕시코 티후아나 공장에서 TV를, 케레타로 공장에서 냉장고와 세탁기 등을 생산한다. LG전자는 레이노사(TV), 몬테레이(냉장고, 오븐 등 가전), 라모스(전장) 등 3곳에 공장이 있다. 세탁기의 경우 삼성전자는 미국 내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 LG전자는 테네시주에 각각 생산 공장이 있어 현지 물량 생산을 확대하는 식으로 대응할 수 있으나, 미국 공급 물량이 많은 TV 등은 멕시코 생산물량의 비중이 절대적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관세 인상에 대비해 최근 미국에 재고 물량 비축에 힘써왔지만, 장기적으로 재고 물량이 소진되면 관세 인상에 따라 소비자가격 인상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이 미국 현지에 공장을 증설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에도 한국산 세탁기에 대해 긴급수입제한조치(세이프가드)가 발효돼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전부터 검토해 온 미국 세탁기 공장 건설을 서둘러 진행한 바 있다. 이처럼 미국 내 현지에 공장을 건설·증설하거나 미국 생산 제품의 가격 경쟁력을 지원하는 것이 사실상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인상 노림수이기도 하다. 다만 인건비와 환율 등 미국 현지 생산 비용을 따져봐야 하기 때문에 각 기업들은 신중하게 계산기를 두드릴 전망이다. 자동차업계에서는 기아가 멕시코 몬테레이 공장에서 K4를 생산해 연간 약 12만대를 미국에 수출하고 있다. 올해는 EV3도 생산해 수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현대트랜시스와 현대모비스는 차량용 변속기와 자동차 부품을 몬테레이에서 생산 중이다. 다만 캐나다나 멕시코에서 생산해 미국에 차량을 수출하는 기업은 한국 기업뿐만 아니라 제너럴모터스(GM)·포드 등 미국 기업들도 있다. 더구나 GM 등의 캐나다·멕시코 생산물량은 한국 기업들보다 훨씬 많다. 이에 국내 자동차기업들이 이번 관세 부과로 받는 타격은 상대적으로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캐나다에 생산 거점이 있는 배터리 업계도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스텔란티스와 합작해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시에 공장을 짓고 지난해 말부터 배터리 모듈 양산을 시작했다. 포스코퓨처엠도 GM과 합작사 ‘얼티엄캠’을 설립하고 퀘벡주에 연산 3만t 규모의 배터리 양극재 공장을 건설 중이며, 올해부터 본격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들 합작공장에서 생산되는 제품에 25% 관세가 부과되면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게 된다.
  • 트럼프 “캐나다·멕시코에 25%·중국에 10% 관세…미국인 보호 임무”

    트럼프 “캐나다·멕시코에 25%·중국에 10% 관세…미국인 보호 임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 및 멕시코에 25%, 중국에 10%의 관세를 각각 부과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국제비상경제권법(IEEPA)에 따라 캐나다, 멕시코, 중국에서 들어오는 제품에 이처럼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고 AP통신,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전략적 경쟁국인 중국은 물론 무역협정을 체결한 인근 동맹국에까지 무차별적인 관세를 부과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승리 후 펜타닐 마약 유입과 불법이민자 차단을 이유로 캐나다, 멕시코, 중국에 관세 부과를 예고했다. 이후 각국과 물밑 협상이 진행됐으나,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지 못하자 관세 부과를 강행한 모습이다. 백악관 관계자는 이번 관세가 오는 4일부터 잠정 시행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번 행정명령에는 상대국이 보복 관세를 부과하는 경우 재보복한다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불법이민자·펜타닐 미국에 중대 위협”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행정명령 서명 후 자신이 설립한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오늘 나는 멕시코와 캐나다로부터 오는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중국에 대해서는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이는 불법 이민자와 펜타닐을 포함한 치명적 마약이 우리 시민을 죽이는 중대한 위협이 되고 있기 때문에 국제경제비상권한법(IEEPA)을 통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와 접한 남부 국경뿐 아니라 캐나다 쪽 북부 국경을 통해서 ‘좀비 마약’으로 불리는 펜타닐이 대거 유입되고 있으며, 펜타닐 원료를 중국에서 공급하고 있다고 주장해왔다. 그는 “우리는 미국인을 보호해야 하며, 모든 미국인의 안전을 보장하는 것이 대통령으로서 나의 임무”라며 “나는 대선 기간 국경을 통해 쏟아지는 불법 이민자와 마약을 막겠다고 약속했고, 미국인들은 압도적인 표로 이에 찬성했다”고 강조했다.
  • 1월 무역수지 18억 9000만달러 적자…20개월만에 적자 전환

    1월 무역수지 18억 9000만달러 적자…20개월만에 적자 전환

    우리나라 지난달 무역수지가 20개월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2025년 1월 수출입동향’을 발표하고 지난달 수출이 491억 20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1월에 비해 10.3% 감소한 수치다. 수입은 510억달러로 6.4% 줄었다. 수출에서 수입을 뺀 무역수지는 18억 9000만달러로 적자를 나타냈다. 이로써 20개월 연속 흑자 행진이 끝나고 지난달 적자로 전환했다.
  • 환율 1500원까지 치솟으면 건설비 2년 전보다 3.34% 급등

    환율 1500원까지 치솟으면 건설비 2년 전보다 3.34% 급등

    원·달러 환율이 1500원까지 치솟으면 국내 건설 부문 건설비가 2년 전보다 3.34% 오른다는 분석이 나왔다. 3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용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에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건설 부문 생산비용에 미치는 영향을 의뢰한 결과, 환율이 1500원이 되면 평균 환율이 1305.9원이었던 2023년과 비교해 건설비가 3.34%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율이 1450원일 때는 2023년 대비 건설비가 2.48% 늘어난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해 9월 30일 1320원이었으나 12월 3일 비상계엄 직후 1441원, 12월 27일에는 최고치인 1501.83원을 기록하며 요동치고 있다. 설 연휴 휴장으로 일주일 만에 열린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이날 1450원 중반대롤 오르내렸다. 만약 환율이 1500원까지 상승하면 정부와 지자체의 건설 생산비용도 급증할 전망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국가철도공단, 한국도로공사, 인천공항공사 등 국토교통부 산하 주요 기관의 500억원 이상 공사 317개의 건설 생산비용은 최대 1조 1752억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와 대전시·대구시·광주시 등의 500억원 이상 37개 공사에서 부담해야 할 건설 생산비용도 최대 982억원 늘어날 것으로 추산된다. 박용갑 의원은 “부동산 침체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환율 상승이 계속된다면, 건설 생산 비용이 크게 증가해 분쟁도 증가할 수밖에 없다”면서 “공사비와 분양가가 안정될 수 있도록 정부가 환율 안정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 “중소기업 해외진출 강서구에 맡기세요”

    “중소기업 해외진출 강서구에 맡기세요”

    서울 강서구가 지역 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 강서구는 오는 3일부터 다음 달 21일까지 ‘2025년 전시·박람회 참가기업 지원사업’에 참여할 중소기업을 모집한다고 31일 밝혔다. 이 사업은 중소기업이 국내외 전시·박람회에 참가하는 경우 참가비용의 일부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우수한 상품이나 기술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판로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지원 대상은 강서구에 소재한 중소기업 중 올해 국내외에서 개최하는 전시·박람회에 참가할 예정이거나 참가했던 기업이다. 지원 규모는 국내 참가 6개 업체, 해외 참가 5개 업체 등 총 11개 업체다. 지원항목은 행사 참여시 필요한 부스 임차료와 부스 내 전시 관련 장치물 및 부속시설에 대한 비용으로, 국내 전시회 참여 시 150만원, 해외 행사 참여 시 200만원 한도 내에서 지원한다. 지원하는 행사는 ▲국내 전문 전시컨벤션 시설 19개소에서 개최하는 전시·박람회 ▲국외에서 개최하는 국제규모의 전시·박람회 및 엑스포 ▲그 밖에 한국전시산업진흥회(AKEI)가 인증하는 전시·박람회 등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신청서와 사업자등록증, 국세 및 지방세 납세증명서 등 구비서류를 강서구 지역경제과로 제출하면 된다. 구는 ▲일반평가 ▲기술평가 ▲마케팅 평가 ▲인증 평가 ▲가점 등을 평가해 3월 말 11개 업체를 선정하고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 선정된 업체는 연말까지 국내외 전시박람회에 참가한 후 15일 이내에 지원금을 신청하면 된다. 한편 구는 해외무역사절단 운영, 중소기업육성기금 융자지원 사업 등 중소기업의 판로개척과 경영 지원을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 진교훈 구청장은 “지역 내 중소기업들이 새로운 판로를 개척해 성장하게 되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번 사업이 중소기업이 성장하는 데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경기FTA센터 자유무역협정 활용·통상 지원, 중소기업 95% ‘만족’

    경기FTA센터 자유무역협정 활용·통상 지원, 중소기업 95% ‘만족’

    FTA 활용, 수출 증가 18.7% 증가(전년 대비 6.2%↑) 경기도의 자유무역협정(FTA) 활용·통상 지원사업에 참여한 도내 중소기업의 95%가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와 경기지역FTA통상진흥센터(이하 경기FTA센터)는 지난해 7월부터 11월까지 ‘2024 하반기 FTA활용·통상지원사업’ 참여자를 대상으로 만족도 및 FTA활용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1일 밝혔다. 사업에 참여한 도내 중소기업 재직자 2,427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기업방문 1:1 FTA 컨설팅과 FTA 미활용 기업 컨설팅은 95.7%와 94.1%가 ‘매우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탄소국경세 대응 지원 사업 만족도는 전년 대비 2.4%p 증가해 94.4%가 만족했고, 글로벌 공급망 대응 지원 사업은 전년 대비 6%p 증가했다. 향후 참여 희망 사업으로는 지역 순회 FTA 실무 교육(18.6%), FTA해외시장 지역별 진출전략 설명회(17.4%), 온라인 플랫폼 마케팅 지원 사업 12.7%, 비관세장벽 대응 8.2% 순이었다. 참여 기업의 26.5%는 수출 증가를 경험했다고 응답했으며, 이 중 18.7%가 FTA 활용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응답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p 상승한 수치이다. 경기도와 경기FTA센터는 2024년 12월 31일 발효된 한-필리핀 FTA 및 트럼프 2기 정부 출범으로 예상되는 한-미FTA 사후 검증 강화 등에 대비해 FTA컨설팅 등을 선제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경기FTA센터는 자유무역협정(FTA) 컨설팅을 비롯해 FTA·통상·무역 관련 교육·설명회, 주요 해외인증 취득 지원, 비관세장벽 대응 수출 상담 지원, 원·부자재 대체 공급망 발굴 지원, 탄소 배출량 산정 컨설팅, 온라인 플랫폼 마케팅 지원 사업 등 연중 지원하고 있다.
  • 울산시, 중소기업 해외 판로개척 지원 24억원 투입

    울산시, 중소기업 해외 판로개척 지원 24억원 투입

    울산시가 올해 중소기업 수출 지원을 위해 총 24억원을 투입한다. 울산시는 지역 중소기업의 수출 확대를 위해 ‘2025년도 통상 지원 시행계획’을 수립해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통상 지원 시행계획은 ▲해외시장 개척 지원 ▲성장 단계별 수출 패키지 지원 ▲해외 홍보 지원 ▲무역환경 변화 대응 역량 강화 등 4개 분야 20개 사업으로 구성됐다. 사업비는 총 24억 9700만원이다. 해외시장 개척 지원 분야는 해외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해외 무역사절단과 시장개척단을 5회 파견하고, 해외 유명 전시·박람회 참가를 3회 지원한다. 또 성장 단계별 수출 패키지 지원 분야는 수출 실적에 따라 수출 초보, 수출 유망, 수출 강소기업 등으로 구분해 맞춤형으로 지원한다. 해외 마케팅 지원 분야는 교역환경 변화에 따른 수출입 물류애로 및 기업 물류비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국제특송 해외물류비의 지원금을 확대한다. 무역환경 변화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서는 수출보험보증료 지원, 해외규격인증 획득 지원, 다국가가족 수출지원단 운영, 대학생 중소기업 인턴십 지원 등을 지속 추진한다.
  • [사설] 거세지는 트럼프 관세 압박, 한국 목소리는 실종

    [사설] 거세지는 트럼프 관세 압박, 한국 목소리는 실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직후 시작한 관세전쟁이 동맹국인 한국으로도 빠르게 보폭을 넓히고 있다. 한국의 최대 수출국인 미국의 통상 장벽이 높아지면서 재계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지만 계엄·탄핵 정국의 리더십 공백에 대미 협상력이 실종됐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트럼프 2기 산업·무역 정책을 총괄하는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는 어제 인사청문회에서 “동맹들은 우리의 선량함을 이용해 왔다”며 한국의 가전을 사례로 들었다. 그는 “관세가 기업들이 돌아와 미국에서 (제품을) 만들도록 할 것”이라며 관세라는 ‘채찍’을 앞세워 대미 투자와 미 현지 생산을 종용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도 미 기업 월풀이 한국의 세탁기 덤핑 때문에 공장을 닫을 뻔했다며 “우리는 50%, 75%, 심지어 100% 관세를 부과했다. 내가 없었다면 그들은 문을 닫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1기 때 실시한 세탁기 고율 관세 정책이 삼성전자·LG전자의 미 현지 공장 가동을 이끈 ‘성공 사례’라는 것이다. 반면 조 바이든 정부에서 시행한 보조금 정책은 폐지 수순으로 가고 있어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업계의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러트닉 지명자는 반도체법 보조금을 받기로 미 정부와 확정한 계약을 이행하겠냐는 질문에 “말할 수 없다. 내가 읽지 않은 무엇을 이행할 수 없다”며 재검토를 시사했다. 앞서 백악관은 ‘반도체 인센티브 프로그램’ 등이 포함된 연방 보조금 지출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가 법원의 제동으로 철회했다. 그러나 연방 자금 집행 중단 조치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의지가 강한 만큼 이 조치가 현실화하는 것을 배제할 수는 없다는 게 업계 안팎의 시각이다. 상황이 이런데도 정부는 사실상 손을 놓고 있다. 일본은 새달 7일 미일 정상회담을 조율하는 등 잰걸음이다. 우리도 정·관계, 재계가 총력전을 펼쳐야 한다. 국회입법조사처가 제안한 ‘통상협력 대사’를 임명해 협상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
  • 美 이번엔 기준금리 동결… “한은, 올해 한 차례도 못 내릴 수 있다”

    美 이번엔 기준금리 동결… “한은, 올해 한 차례도 못 내릴 수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한국은행이 올해 기준금리를 한 차례도 못 내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마저 나온다. 30일 통화당국에 따르면 한국(연 3.00%)과 미국(연 4.25~4.50%)의 기준금리 차이는 1.50% 포인트로 유지되고 있다. 미 연준은 지난 28~29일(현지시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4.25~4.50%로 동결했다. 미 연준은 지난해 9월(0.50% 포인트), 11월(0.25% 포인트), 12월(0.25% 포인트) 연속 금리를 낮췄지만 네 차례째에 이르러 금리 인하 행진을 멈춘 것이다. 임기 초 경기 부양을 원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금리 인하를 압박했음에도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잠재 위험 등을 고려해 ‘신중한 결정’을 내렸다는 분석이다. 연준은 성명에서 “노동시장 상황은 견조한 상태이지만 인플레이션이 다소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고 “물가 상승률이 위원회의 목표치인 2%에 근접했다”는 표현을 아예 삭제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현 연준의 통화정책 기조는 기존보다 현저히 덜 제한적이고 경제는 강한 상황”이라며 “통화정책 기조 변화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관세·이민·재정 정책, 규제와 관련해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아직 알 수 없다”며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정책 불확실성도 언급했다. 향후 금리의 향방을 가늠할 수 있는 점도표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올해 말 기준금리 전망치로 3.9%를 제시했다. 기존 작년 9월 전망치(3.4%)보다 0.5% 포인트나 높아진 것으로 현재 금리 수준(4.25~4.50%)을 고려하면 당초 예상한 네 번이 아니라 두 번 정도만 올해 추가 인하한다는 뜻이다. 이에 따라 다음달 25일 통화정책방향회의를 앞둔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딜레마에 빠진 모습이다. 계엄 사태에 따라 내수가 크게 위축되고 저성장이 고착될 수 있는 상황을 반영해 2월 한 차례(0.25% 포인트)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전망과 금리 인하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갈린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미국이 시장 예상대로 금리를 동결했지만, 인플레이션 재발 우려를 암시하며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언급함에 따라 현재의 고금리가 예상보다 장기화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일각에서는 관세·이민 정책으로 물가 압력이 상승할 경우 미 연준이 금리를 인상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단 전망이 나오는 등 향후 금리 변동성이 커질 수 있으며, 오는 4월 1일 무역관행 검토보고서 발표 등을 앞두고 상반기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가 계속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박형중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공약했던 정책들을 펴면 물가 문제가 부각되면서 미 연준이 상반기에 기준금리 인하를 못 하고 되레 하반기에 기준금리를 높여야 할 상황에 놓일 수도 있다. 이 경우 우리나라는 올해 기준금리를 한 차례도 인하하지 못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반면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일각에서 제기한 연준 금리 인하 사이클 조기 종료 우려는 기우다. 인하 사이클은 현재진행형”이라고 분석했다.
  • 블랙호크 조종사 “CRJ 뒤 지나고 있다”… 30초 후 관제탑 “으악”

    블랙호크 조종사 “CRJ 뒤 지나고 있다”… 30초 후 관제탑 “으악”

    맑은 밤·여객기 불빛에도 못 피해트럼프 “막을 수 있었던 나쁜 상황”백악관·펜타곤 인접한 레이건 공항“바늘에 실 꿰는 듯한 혼잡한 공역”포토맥강 평균 수심 7m·수온 2도얼음까지 껴… 수색·구조에 어려움 29일(현지시간) 미국 수도 워싱턴DC 인근 로널드 레이건 공항에서 아메리칸항공 산하 PSA항공 여객기와 미 육군 블랙호크 헬기가 충돌하는 참사가 발생한 가운데 헬기가 여객기의 접근을 알아채고도 비행 경로를 바꾸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미국의 항공 안전망에 구멍이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밤 PSA항공 5342편 여객기는 시속 225㎞로 비행하다가 공항 착륙을 위해 약 122m 높이에서 빠르게 고도를 낮추기 시작했다. 공항 관제사가 여객기에 “(거리가 짧은) 33번 활주로에 착륙할 수 있겠느냐”고 묻자 여객기 조종사는 “가능하다”고 답한 뒤 착륙 절차를 개시했다. 그런데 얼마 안 가 공항 주변에서 미 육군 UH-60 블랙호크 헬기가 떠오르는 모습이 포착됐다. 충돌 30초 전 공항 관제사는 헬기 조종사에게 “CRJ(사고 여객기 기종)가 보이느냐”고 물었고, 조종사는 “CRJ의 뒤를 지나고 있다”고 답했다. 이후 관제탑에서 “으악(oooh)” 하는 비명과 함께 숨을 가쁘게 헐떡이는 소리가 터져나왔다. 관제사는 공항에 착륙하려던 다른 조종사에게 “충돌이 있었다. ‘셧다운’(일시 폐쇄)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조종사는 관제사에게 “포토맥강 건너편에서 불꽃이 보였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충돌 직전 상황에 대해 “충분히 예방할 수 있었던 나쁜 상황”이라면서 “여객기는 일상적인 경로를 따라 공항으로 접근하고 있었다. 맑은 밤이고 여객기의 불빛을 봤을 텐데 왜 육군 헬기는 경로를 바꾸지 않았을까”라고 비판했다. 관제탑이 헬리콥터에 여객기를 봤는지 묻지 말고 어떻게 해야 할지를 지시했어야 한다고도 했다. 미 육군 헬리콥터 조종사 출신 태미 더크워스(일리노이) 상원의원은 MSNBC 인터뷰에서 “블랙호크 한 대가 혼자서 비행했다는 것이 특이하다”면서 “미 연방항공청(FAA)에 블랙호크 비행 조건과 조종사들의 야간 투시경 사용 여부를 질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욕타임스(NYT)도 “충돌 사고가 발생하기 전에도 미국 민간 항공사가 관련된 위험한 사고 순간이 여러 건 있었다”면서 “인간의 잘못에 따른 재난인 경우가 많았다”고 전했다. 미 항공우주국(NASA) 기록에 따르면 민간 항공사가 관련된 충돌 직전 사고는 지난 12개월간 300여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0년 사이에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빌 월독 엠브리리들 항공대 안전과학과 교수는 블룸버그통신 인터뷰에서 “워싱턴DC 하늘은 바늘에 실을 꿰는 것과 같을 정도로 복잡하다”면서 “(항공 장치 오류로) 항공기 위치가 조금만 틀어져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로널드 레이건 공항은 31일 오전 5시까지 폐쇄된다. 이 공항은 백악관과 미 의회 의사당에서 약 4㎞, 펜타곤 국방부 청사와는 1.6㎞도 채 되지 않는 거리에 있다. 여객기가 추락한 포토맥강은 평균 수심이 7.3m에 달하고 수온도 2도에 불과해 사람이 물속에서 견딜 수 있는 시간이 30~40분에 그친다. 잠수부들은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는데 물이 어둡고 탁한 데다 얼음까지 섞여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번 항공기 사고는 2001년 9·11 테러 이후 가장 많은 인명 피해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당시 아메리칸항공 여객기가 뉴욕의 세계무역센터 건물에 충돌해 탑승자 92명 전원이 숨지고 지상에서도 약 1600명이 목숨을 잃었다. 또 2009년 미 지역 항공사인 콜건에어 항공기가 뉴욕 버펄로 공항에 착륙하다가 추락해 탑승자 49명 전원이 숨진 뒤로 16년 만에 일어난 미 최악의 항공 사고로 기록될 전망이다.
  • 삼성·SK 8조원 받아야 하는데… 美 “반도체법 보조금 약속 못 해”

    삼성·SK 8조원 받아야 하는데… 美 “반도체법 보조금 약속 못 해”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 후보자가 29일(현지시간)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 결정한 반도체법 보조금과 관련해 “내가 계약을 검토하지 않는 한 이행을 약속할 수 없다”고 밝혔다. 전 행정부에서 체결한 보조금 지급 계약을 재검토해 지급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의미다. 반도체법·인플레이션감축법(IRA) 보조금 대신 관세로 무역 상대국을 압박하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기조를 반영한 것이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한국 기업들이 미 반도체 공급망 강화를 위해 8조원 규모의 보조금을 받기로 약정한 상황에서 최종 수령 여부가 불투명해질 것으로 우려된다. 러트닉 후보자는 이날 상원 의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바이든 행정부의 반도체법 보조금 지급 계약을 이행하겠느냐는 질문에 대해 “말할 수 없다. 내가 읽지 않은 무엇을 이행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반도체 주도권을 미국이 다시 가져오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아울러 그는 ‘한국을 포함한 동맹들이 미국을 이용해 왔다’고 주장하며 관세로 외국 기업의 미국 현지 생산을 압박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을 반복했다. 특히 “훌륭한 동맹들은 우리의 선량함을 이용해 왔다. 일본의 철강, 한국의 가전 같은 경우 우리를 그저 이용했다”고 콕 집어 지적하며 “이제는 우리 동맹들이 생산을 다시 미국으로 가져올 때”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과정에서 반도체법·IRA 등 바이든 행정부 산업정책에 강하게 반대해 왔다. 그간 이런 정책들에 근거한 보조금, 세액공제 등을 기대하며 대미 투자를 해 온 한국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기업들에는 빨간불이 켜졌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 텍사스 테일러 공장의 반도체 생산 시설 확장에 47억 4500만 달러(약 6조 8500억원), SK하이닉스는 인디애나 웨스트라피엣 메모리 공장 건설에 9억 5800만 달러(1조 3800억원)의 보조금을 받기로 바이든 정부와 최종 계약한 바 있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은 철강·반도체 등에서 한국, 일본, 대만 등 아시아 동맹들을 겨냥한 관세 조치도 고려하는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1기 행정부 첫해인 2017년 한국산 세탁기에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 조사를 시작해 이듬해 고율 관세를 부과했던 전례를 ‘관세 성공사례’로 보고 있다. 그는 지난 27일 하원 공화당 행사에서 “미국 기업 월풀이 한국의 세탁기 덤핑 때문에 공장을 닫을 지경이었다”면서 “우리는 50%, 75%, 심지어 100% 관세를 부과했고 이제 그들은 번창하고 있다. 트럼프가 없었다면 그들은 문을 닫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세탁기 고율 관세 부과가 삼성전자, LG전자가 그 이전부터 검토했던 미 현지 공장 가동을 서두르는 계기가 됐다는 것이다. 한편 백악관 예산관리국(OMB)은 ‘연방 보조금·대출금 일시 중단’ 조치를 법원 제동 속에 발표 이틀 만인 29일 철회했다. 그러나 “연방 차원 지출을 재검토하라는 대통령 행정명령은 유효하다”고 강조해, ‘반도체 인센티브, 청정 차량 세액 공제, 혁신 에너지’ 등 한국 기업들이 받는 보조금 조항 역시 영향권 아래 들어갈 전망이다. 한편 러트닉 후보자는 ‘리스용 전기차 세액공제도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혀 공제 대상인 현대차의 영향 여부도 주목된다.
  • 트럼프 ‘보조금 지급 중단’ 움직임에… 삼성·SK하이닉스 ‘긴장’

    트럼프 ‘보조금 지급 중단’ 움직임에… 삼성·SK하이닉스 ‘긴장’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산업·무역 정책을 총괄할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 후보자가 반도체 보조금 지급 재검토를 언급한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업계의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이미 조 바이든 전 대통령 임기 막바지에 보조금 계약을 마친 상태이지만 트럼프 행정부 측이 그 내용을 검토하기 전에는 보조금 지급 여부가 달라질 수 있어서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30일 통화에서 “상무부 장관 후보자의 발언인 만큼 향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트럼프 정부의 방향성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을 짓기 위해 370억 달러(약 53조 4000억원) 이상의 최종 투자 규모를 결정하고, 지난달 20일 미 상무부와 47억 4500만 달러(6조 8500억원)의 직접 보조금을 지급하는 계약을 최종 체결했다. 삼성전자는 이를 토대로 첨단 미세공정 개발, 테일러 공장 건설, 고객 유치 등에 박차를 가해 내년 테일러 공장 가동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파운드리 시장 2위인 삼성전자의 테일러 공장은 업계 1위 대만 TSMC와의 격차를 줄이고 후발 주자인 중국 업체들을 따돌리기 위한 중요한 생산거점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SK하이닉스도 지난달 19일 미 상무부로부터 최대 9억 5800만 달러(1조 3800억원)의 보조금 혜택이 결정된 상태다. 지난해 4월 SK하이닉스는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에 인공지능(AI) 메모리용 어드밴스드 패키징 생산 기지를 건설하기로 하고 퍼듀대 등 현지 연구기관과 반도체 연구·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회사는 이 사업에 38억 7000만 달러(5조 58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당시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인디애나 공장에서는 2028년 하반기부터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AI 메모리 제품을 양산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글로벌 AI 반도체 공급망을 활성화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미 확정된 보조금이 줄거나 지급이 안 될 때 공장 착공 등 기존 계획에 차질이 빚어질 수밖에 없지만 우려하는 만큼의 큰 타격은 아닐 것이라고 전망한다. 김양팽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은 “기업 입장에서는 보조금을 통해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데 상황이 바뀔 경우 공장 착공 및 생산 지연 등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도 김 전문연구원은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됐을 때부터 예상할 수 있었던 내용인 만큼 큰 충격파를 주거나 최악의 상황이 도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봤다. 또 다른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삼성은 이미 2022년부터 테일러 공장 착공에 들어간 상황이고 SK하이닉스는 아직 인디애나 공장 건설에 착수하지 않은 상황이라 기업에 따라 체감하는 심각성이 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제 업계에선 이미 일부 기업들이 전임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은 만큼 트럼프 정부에서도 문제없이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실제 TSMC는 이미 지난해 4분기에 첫 번째 보조금으로 15억 달러(2조 1000억원)를 받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 일각에서는 트럼프 행정부가 보조금 집행 중단 시도를 하더라도 민주당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는 만큼 쉽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 섞인 관측도 나온다.
  • ‘딥시크 충격’ 휩싸인 美 “저사양 GPU 칩도 중국 수출통제 검토”

    ‘딥시크 충격’ 휩싸인 美 “저사양 GPU 칩도 중국 수출통제 검토”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가 저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만으로 미국 챗GPT에 필적하는 생성형 AI 모델을 내놓자 실리콘밸리 빅테크들이 충격에 빠진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첨단 반도체 대중국 수출 규제 강화를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은 29일(현지시간) 익명의 소식통 발언을 인용해서 “엔비디아의 저사양 칩인 H20 제품도 대중 수출을 차단할 수 있다”고 전했다. 2022년 8월 조 바이든 행정부는 “중국군이 AI 반도체를 군사용으로 전용할 위험이 있다”며 엔비디아의 첨단 반도체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엔비디아 GPU A100과 개량형인 H100이 대상이 됐다. 이에 엔비디아는 중국 시장 전용으로 H800을 내놨다. 성능은 H100의 절반 정도다. 그런데도 중국 AI 산업 성장세가 꺾이지 않자 바이든 행정부는 H800 수출도 금지했다. 결국 엔비디아가 다시 한번 사양을 낮춰 중국 전용으로 출시한 제품이 H20이다. 성능은 H100의 20% 수준이다. 소식통은 “바이든 행정부 때도 H20을 수출 통제 대상에 포함하는 방안이 거론됐지만 (엔비디아의 반대로) 현실화하지 않았다”면서 “트럼프 행정부가 이제 막 조직을 꾸리고 있는 만큼 규제안이 구체화하려면 시간이 걸린다”고 말했다. 백악관은 블룸버그 논평 요청에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엔비디아도 “미 행정부와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만 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산업·무역 정책을 총괄할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 지명자 역시 이날 상원 인사청문회에서 ‘매우 강력한 대중 반도체 수출 추가 통제’를 시사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에는 말을 아꼈다. 워싱턴이 H20 수출통제 카드를 바로 발표하지 못하는 이유는 이미 중국 화웨이가 대체품인 어센드 910B를 판매하고 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어센드 910B의 성능은 H100의 50% 수준으로 H20을 넘어섰다. 이런 상황에서 저사양 제품인 H20 대중 수출까지 금지하면 중국 내 GPU 수요가 화웨이로 몰려 ‘경쟁사만 좋은 일 시켜주는’ 역효과를 낳을 수 있다는 고민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 美 상무장관 지명자 “한국, 가전 팔기 위해 미국의 ‘선량함’ 이용”

    美 상무장관 지명자 “한국, 가전 팔기 위해 미국의 ‘선량함’ 이용”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산업·무역 정책을 총괄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가 29일(현지시간) 미 연방의회 상원 인사청문회에서 한국을 포함한 동맹국들에 대한 관세 부과와 자국 내 생산 장려 방침을 밝혔다. 러트닉 지명자는 청문회에서 동맹국과의 경제 협력 방안을 묻는 질문에 “우리의 훌륭한 동맹들은 우리의 선량함을 이용해왔다”고 답하며 일본의 철강과 한국의 가전 등을 대표적인 사례로 지목했다. 그는 “이제는 동맹국들이 우리와 협력해 생산기지를 미국으로 이전할 때”라며 “미국 내 제조업 생산성 증대를 위해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러트닉 지명자는 관세가 기업들의 미국 현지 생산을 장려하는 효과적인 수단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중국에 대한 관세가 가장 높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동맹국이라도 교역에서 미국을 불공정하게 대우한다면 관세 부과 대상이 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유럽이 미국산 자동차 수입을 막는 것과 같은 동맹국들의 불공정한 무역관행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것이다. 멕시코와 캐나다에 다음달 1일부터 부과될 예정인 관세 정책과 관련해서는, 불법 입국과 펜타닐 밀매 방지를 위한 특별 조치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는 4월부터 시행될 예정인 ‘미국 우선주의 무역정책’에 따른 무역 관세와는 구분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러트닉 지명자는 특정 품목이 아닌 전 품목에 대한 일괄 관세를 선호한다고 밝혔다. “다른 나라들이 높은 관세와 비관세 장벽, 보조금으로 우리를 불공정하게 대우하고 있다”며 “관세를 통해 상호주의, 공정성, 존중을 확보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그는 또 “다른 국가들은 2차 세계 대전과 한국전쟁, 베트남전쟁 이후 세계를 재건하기 위한 미국의 친절함과 고마움을 이용하고 있다. 우리는 그 무례를 끝내야 한다”고 말했다. 바이든 행정부의 반도체법과 인플레이션감축법(IRA) 관련 보조금 정책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인식을 드러냈다. 기존에 체결된 반도체 보조금 계약도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한국 기업들의 대미 투자에 차질이 우려되는 대목이다. 중국 인공지능(AI) 딥시크 관련 대응 방안에 대해서는 “중국이 우리의 도구를 사용해 경쟁하는 것은 막아야 한다”며 수출통제와 관세의 통합적 활용을 강조했다. 그는 “딥시크의 혁신은 미국 기술 탈취의 결과”라고 주장하며, 엄격한 수출통제 이행과 함께 미국 주도의 AI 기준 수립 필요성을 역설했다.
  • 동신대 해외봉사 “한국 문화 널리 알렸다”

    동신대 해외봉사 “한국 문화 널리 알렸다”

    동신대학교 재학생들이 베트남에서 한국문화를 알리는 특별한 해외 봉사활동을 펼쳐 화제다. 동신대학교 사회봉사단 30여 명은 겨울방학을 맞아 8일동안 베트남의 하노이무역공예전문대학교를 방문, 동계 해외봉사 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봉사활동에서는 베트남 하노이무역공예전문학교 대학생들과 인근 주민 및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태권도 ▲응급처치&CPR ▲K-POP보컬 ▲K-POP댄스 ▲뉴스포츠 ▲한국전통문화 등 6개 분야로 나누어 문화를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태권도 겨루기 시범과 마음가다듬기, 발차기 등 한국의 태권도 기법을 전수하고, k-pop 보컬, 댄스 시간을 통해 에스파, 빅뱅 등 한국의 탑 가수들의 노래를 함께 부르며 화합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윷놀이, 딱지치기, 한국 자개 키링만들기, 전통 민화 부채 만들기 체험 등 한국의 전통문화와 관련된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진행해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시간도 가졌다. 동신대 이주희 총장은 “학생들이 해외 봉사를 통해 봉사의 가치와 의미, 사회적 책임감을 배울 수 있었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지역의 학생들이 국제적 감각을 가진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글로벌 프로그램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中 ‘갓성비 AI’ 출현에 충격 빠진 美…‘글로벌 AI 3강’ 말 뿐인 韓 [머나먼 중국]

    中 ‘갓성비 AI’ 출현에 충격 빠진 美…‘글로벌 AI 3강’ 말 뿐인 韓 [머나먼 중국]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가 저성능 칩만으로 미국 챗GPT에 필적하는 생성형 AI 모델을 개발했다. 그간 중국에 반도체 수출을 제한해 온 미 정부는 물론 AI 개발에 천문학적 금액을 쏟아붓던 미 빅테크(거대 기술기업)들이 큰 충격에 빠졌다. 미국과 비교가 되지 않는 ‘갓성비’를 내세워 중국이 글로벌 AI 생태계 주도권을 가져가는 것 아니냐는 실리콘밸리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세계 AI 3강’을 목표로 한다고 말만 하는 한국은 일모도원(날은 저물고 갈 길은 멀다)의 처지가 됐다. 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딥시크는 지난 20일 복잡한 추론 문제에 특화한 AI 모델 ‘R1’을 새로 선보였다. 실리콘밸리 벤처투자업계 주요 인사들은 딥시크의 새 AI 모델이 AI 분야 혁신의 새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실리콘밸리 대표 벤처투자가인 마크 앤드리슨은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서 “딥시크 R1은 내가 지금까지 본 혁신 가운데 가장 놀랍고 인상적이다”라면서 “딥시크 R1은 AI 분야의 ‘스푸트니크 순간’”이라고 언급했다. 스푸트니크 순간은 기술 우위를 자신하던 국가가 후발 주자의 앞선 기술에 충격을 받는 상황을 가리키는 용어다. 1957년 옛 소련이 인류 최초의 위성 스푸트니크 1호를 미국보다 먼저 발사해 워싱턴이 충격을 받은 사례에서 비롯됐다. 전문가들은 딥시크가 공개한 보고서에서 밝힌 모델 개발 비용에 놀라고 있다. 딥시크의 ‘V3’ 모델에 투입된 개발 비용이 557만 6000달러(약 78억 8000만원)에 그쳤기 때문이다. 이 돈은 실리콘밸리에서 AI 관련 임원 한 사람의 연봉도 되지 않는 돈이다. 메타가 최신 AI 모델인 라마(Llama) 3 모델을 엔비디아의 ‘H100’으로 훈련한 비용에 견줘도 10분의 1 수준이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와 경쟁하는 앤트로픽의 다리오 아모데이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AI 모델 하나를 개발하는 데 최대 10억 달러(약 1조 4000억원)의 비용이 들어간다”고 말했다. 이와 비교하면 딥시크 개발 비용은 저렴해도 너무나 저렴하다. 딥시크의 AI 모델 개발은 미국의 고성능 AI 칩 수출제한 조치를 이겨낸 성과여서 실리콘밸리는 물론 미 정부에도 충격을 주고 있다. 조 바이든 미 행정부는 2022년 8월 “중국군이 AI 구현 등에 쓰이는 반도체 제품을 군사용으로 전용할 위험이 있다”는 이유로 엔비디아와 AMD의 첨단 반도체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이에 따라 엔비디아의 A100과 업그레이드 버전인 H100의 중국 수출에 제동이 걸렸다. 그래서 엔비디아가 중국 시장 전용으로 다운그레이드해 내놓은 제품이 H800이다. 딥시크는 이 H800 2048개로 AI를 훈련했다. 비유하건대 중국의 무명 권투 선수가 양쪽 다리에 모래주머니를 차고 링에 올라가 세계 최고 수준 선수들과 대등하고 싸우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하드웨어의 열세를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극복한 것이다. 뉴욕타임스(NYT)는 “미국의 공급 제한이 되레 중국의 저비용 AI 모델 개발을 자극했다는 지적이 나온다”면서 “미국의 반도체 칩 무역 제재가 중국 기술자들이 인터넷에 공개된 공개 소스 도구를 기반으로 창의적인 해결책을 모색하도록 만들었다”고 분석했다. 블룸버그통신도 “딥시크의 성공은 메타와 마이크로소프트 등 미 대기업의 막대한 AI 지출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다”라고 전했다. 최근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메타)은 올해 AI 개발 및 데이터 센터 구축에 최대 650억 달러(약 93조원)를 지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런데 중국에서는 100억원도 안 되는 돈으로 훌륭한 AI 모델을 개발했다. 100조원에 육박하는 메타의 막대한 자본 투자가 합리적인지 근본적인 의문이 제기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고성능 AI 칩 수요 폭증으로 막대한 수익을 올리는 엔비디아는 이날 주가가 16.97% 폭락했다. 코로나19 대유행 초기였던 2020년 3월 이후 최대 낙폭이다. 전문가들은 딥시크의 AI모델이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하고 개선할 수 있는 오픈소스 기반 개방형 모델이라는 점에도 주목한다. 오픈AI는 이름과 달리 폐쇄형이지만 딥시크의 AI모델은 소스가 공개돼 있어 사용과 수정이 자유롭다. 전 세계 엔지니어들의 집단지성이 발현될 수 있다는 것이다. 실리콘밸리 안팎에선 최고의 AI 기술이 중국에서 나오면 전 세계 개발자들이 이를 토대로 자신들의 시스템을 구축하게 돼 장기적으로 중국에 AI 연구개발 주도권을 뺏길 수 있다고 우려한다. 미 캘리포니아대 버클리 캠퍼스(UC버클리)의 이온 스토이카 컴퓨터공학 교수는 “오픈소스 커뮤니티의 중심축이 중국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는 미국에 큰 위험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저렴한 칩을 이용해 AI를 개발했다는 딥시크의 주장에 의문을 제기했다. 머스크는 이날 X에서 딥시크가 표면적으로 밝힌 것보다 엔비디아 최신 칩 ‘H100’을 대량 보유하고 있다는 내용을 담은 글을 공유했다. 최근 AI 데이터 기업 스케일AI의 알렉산더 왕 CEO가 CNBC방송 인터뷰했다. 거기서 왕 CEO는 “딥시크가 약 5만개의 엔비디아 H100을 갖고 있다. 그들은 미국의 수출 통제 때문에 그 사실을 공개적으로 얘기할 수 없다고 한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이 게시물에 “분명히”(Obviously)라는 댓글을 달아 이런 시각에 동의한다는 뜻을 표시했다. 투자회사 캔터 피츠제럴드 애널리스트들도 딥시크가 자사의 컴퓨팅 용량을 실제보다 축소해서 밝혔을 수 있다고 의심했다. 아트레이드 매니지먼트 최고투자책임자 개빈 베이커도 X에서 “(딥시크의) 기술 문서에 따르면 (개발 비용으로 밝힌) 600만 달러(약 86억원)에는 ‘아키텍처, 알고리즘, 데이터에 관한 이전의 연구와 실험에 관련된 비용들’이 포함돼 있지 않다”면서 “딥시크는 분명히 H800보다 더 많은 것을 갖고 있다”고 추측했다. 그러면서 “엔비디아 매출 가운데 약 20%가 싱가포르를 통해 이뤄지는데, 이들 가운데 20%는 아마도 싱가포르에 있지 않을 것”이라며 엔비디아 첨단 칩이 싱가포르를 우회해서 중국 AI 기업으로 넘어갔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를 고려해도 딥시크의 AI 혁신이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는 사실을 부인하기 어렵다. 무제한에 가까운 GPU를 확보하고도 딥시크의 성능을 따라가지 못하는 미국산 AI들이 허다하기 때문이다. 정보기술(IT) 강국임을 자처하는 한국에서는 딥시크 같은 기업이 나오지 않고 있기에 우리로서는 더 뼈아플 수밖에 없다.
  • “한국인들 지혜로워…러시아 경고 진지하게 받아들여” 주한 러 대사가 자국 매체에 한 말

    “한국인들 지혜로워…러시아 경고 진지하게 받아들여” 주한 러 대사가 자국 매체에 한 말

    지노비예프 대사 “한국선 러시아인 차별 없어”“북러 교류 관련 가짜 정보, 韓안보 위협 오해로” 게오르기 지노비예프 주한 러시아 대사가 한국이 러시아의 경고를 진지하게 받아들여 우크라이나에 살상무기를 지원하기 위한 실질적 조치를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지노비예프 대사는 28일(현지시간) 공개된 러시아 일간 이즈베스티야와 인터뷰에서 한국 국민 다수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공급에 반대하고 있고, 한국 정부가 이 문제에 대한 러시아의 입장을 분명히 알고 있다면서 “한국 동료들은 최고위급을 포함해 러시아가 표명한 경고를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 정부는 러시아가 지난해 6월 북한과 상호 군사원조를 약속한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북러조약)을 체결한 것을 규탄하며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문제를 재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북한군이 실제로 우크라이나전 참전을 위해 러시아 쿠르스크에 파견된 것이 확인된 지난해 10월엔 윤석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살상무기를 직접 공급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가지고 있었는데 더 유연하게 북한군의 활동 여하에 따라 검토해 나갈 수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러시아는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살상무기를 공급하면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경고해왔다.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무차관은 윤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해 “한국산 무기가 러시아 시민을 살상하는 데 사용되면 양국 관계가 완전히 파괴될 수 있다는 점을 한국이 깨달아야 한다”고 했다. 지노비예프 대사는 북러조약이 제3국을 겨냥하지 않으며 침략 시 상호 지원한다는 내용의 제4조는 방어적 성격이라고 강조하면서 “안타깝게도 북러 교류에 대한 다양한 가짜 정보로 한국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된다는 오해가 퍼졌다”고 주장했다. 지노비예프 대사는 그러면서도 한국에서 주한러시아대사관에 대한 압박이나 대규모 러시아 혐오(루소포비아)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인들이 항상 지혜롭고 우호적이며 대체로 객관적인 태도로 러시아를 대한다”고 말했다. 또 한국에서는 러시아인에 대한 차별 사례가 없다면서 “이곳에서 비우호적으로 행동하는 사람들은 서방 국가들의 외교관들뿐”이라고도 했다. 지노비예프 대사는 지금은 한국이 서방의 반러시아 제재에 참여하고 있어 교역량이 줄었지만, 한국이 러시아와 무역·경제 관계를 유지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지노비예프 대사는 끝으로 한국의 탄핵 정국과 관련해 “우리는 그들의 내정에 간섭하지 않고 어떠한 가치 판단도 하지 않는다”면서도 현 상황이 양국 간 접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 [재테크+] “아! 엔비디아, 너마저”…중국발 ‘AI 쇼크’에 기술주 폭락

    [재테크+] “아! 엔비디아, 너마저”…중국발 ‘AI 쇼크’에 기술주 폭락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의 약진에 미국의 기술 패권이 흔들리면서 26일(현지시간) 글로벌 기술주가 일제히 폭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위험자산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되며 가상화폐 가격이 급락하는 등 시장 전반에 충격이 확산하고 있는데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무역 전쟁과 미국 통화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 우려까지 겹쳐 당분간 금융시장이 상당히 요동칠 것으로 보입니다. 미 경제매체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AI 대장주’ 엔비디아의 주가는 이날 개장 전 거래에서 12%에 가까운 폭락세를 기록했습니다. AI 관련 반도체 기업인 ASML과 ARM, 브로드컴, 마이크론테크놀로지 등도 일제히 9% 안팎의 큰 폭 내림세를 나타냈습니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선물지수는 4.3% 하락하며 이날 시장의 하락을 주도했고, S&P500 선물지수 역시 2.4%의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이날 시장의 충격은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가 개발한 새로운 AI 모델이 시장을 강타하면서 시작됐습니다. 딥시크는 최근 무료 오픈소스로 공개한 자사의 대규모 언어 모델이 오픈AI의 챗GPT를 능가하는 성능을 보였다고 발표했습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개발 비용과 기간으로, 딥시크는 단 2개월 만에 600만 달러(약 86억원) 미만의 비용으로 개발을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서구 기업들의 개발 비용과 비교하면 현저히 낮은 수준입니다. 더욱이 딥시크는 지난주 추론 모델도 출시했는데, 여러 제3자 테스트에서 이 모델 역시 오픈AI의 최신 모델을 뛰어넘는 성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중국 기업의 약진은 미국의 AI 기술 우위와 수익성에 대한 시장의 신뢰를 크게 흔들어놨습니다. 시티은행의 분석가는 “딥시크의 대규모 언어 모델이 컴퓨팅 비용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촉발했다”며 “AI 모델 개발에 있어 미국 기업의 지배력이 도전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더 진보된 성능의 그래픽처리장치(GPU) 기술에 대한 접근성만큼은 미국 기업이 계속 우위를 점할 것으로 본다”고 전했습니다. 충격은 가상화폐 시장으로도 번졌습니다. 비트코인 가격은 6% 넘게 하락하며 지난해 12월 6일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심리적 저항선인 ‘10만 달러’ 선도 무너졌죠. 소형 가상화폐들의 하락폭은 더욱 컸는데, 리플과 솔라나는 각각 9% 가량 폭락했습니다. 투자자들은 위험자산을 기피하고 안전자산으로 대거 이동했습니다. 미국의 10년 만기 국고채 이자율은 0.12%포인트 하락한 4.50%를 기록하며 한 달 만에 최저치를 찍었습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미 국고채 인기가 높아진 결과 그만큼 이자율이 낮아졌다는 의미입니다. 시장의 불안이 과도하다는 분석도 제기됩니다. 번스타인의 분석가들은 딥시크 AI 모델이 실제 600만달러 이하로 제작될 수 있는지 의문을 제기하며 “이러한 금액에는 개발에 필요한 알고리즘과 실험 관련 모든 비용이 포함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들은 “딥시크의 모델은 환상적으로 보이지만 우리는 그것이 기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시장의 공포는 과장됐다”고 평가했습니다. 한편, 시장의 불안을 가중시키는 또 다른 요인으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무역전쟁 우려도 대두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 간 이주민 분쟁으로 양국 간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콜롬비아 수입품에 25%라는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이후 양국이 합의에 도달하면서 관세 부과 방침이 일시적으로 중단됐지만, 이번 사태는 트럼프 대통령이 정책 목표 달성을 위해 관세를 무기로 사용할 수 있다는 우려를 다시 한번 부각시켰습니다. 오는 28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회의 역시 주요 변수로 꼽힙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연준에 금리 인하를 강력히 촉구한 바 있어, 이번 회의에서 연준과의 갈등이 표면화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 관세 무기로 콜롬비아 ‘항복’ 받아낸 트럼프, 다음 타킷은

    관세 무기로 콜롬비아 ‘항복’ 받아낸 트럼프, 다음 타킷은

    미국 대선 후보 시절부터 ‘관세’로 모든 분쟁을 잠재울 수 있다고 공언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후 ‘관세 전쟁’을 가시화했다. 콜롬비아를 상대로 불법 이민자 추방과 관세를 연결해 벌인 전쟁에서 승리하자 멕시코와 캐나다를 향한 행동도 불사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밤 백악관은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내고 “콜롬비아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모든 조건에 동의했다”며 “오늘의 사건은 미국이 다시 존경받는 국가가 됐다는 것을 전 세계에 분명히 보여준다”고 발표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나라의 주권을 맹렬히 보호할 것이며, 모든 다른 나라가 미국에 불법 체류 중인 자국민의 추방을 수용하는 데 전적으로 협조할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설립한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다수의 불법 범죄자를 태운 미국발 송환 항공기 두 대가 콜롬비아에서 착륙을 거부당했다고 막 보고받았다”면서 콜롬비아를 상대로 25% 긴급 관세를 부과하고, 1주일 후 이를 50%로 인상한다는 조치를 했다. 아울러 국가 안보에 대한 위협을 근거로 콜롬비아 정부 관료와 그 동맹, 지지자들을 상대로 즉각적인 입국 금지, 비자 취소 등을 명령했다. 콜롬비아 정부 집권당원 본인과 가족, 지지자들에 대해서도 비자 제재에 들어간다. 미국의 예고에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도 맞대응으로 미국산 수입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엑스(X·옛 트위터)에 발표했다. 페트로 대통령은 불법 이민자에 대한 미국의 비인도적인 대우를 지적하고, 다른 게시글에는 “콜롬비아에 불법 이민 미국인이 1만 5660명이나 있지만 이들을 수갑에 채워 돌려보내는 작전을 실행하지 않는다. 우리는 나치와 다르다”고 꼬집기도 했다. 전날 외신들은 미국이 브라질에도 불법 체류자를 보내면서 수갑 및 족쇄를 채우는 등 비인도적 대우를 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중남미 국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하면 대규모 불법 이민자를 추방할 것이라고 관측하고 이에 대한 대비를 하고 있었지만, 이민자를 태워 보낸 항공기를 거부한 것은 콜롬비아가 처음이다. 이어 양국이 관세 폭탄을 던지며 갈등이 커지자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동맹 사이에 ‘관세 전쟁’이 발발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다. 그러나 미국과 콜롬비아 양국이 협상을 진행하고 콜롬비아가 미국 내 불법으로 체류하고 있는 자국 국적자에 대한 송환 문제에 협력하겠다고 합의하면서 관세 부과 조치는 일단 보류됐다. 국제사회의 주목을 받던 관세 공방이 9시간 만에 미국의 승리로 끝난 셈이다. 이런 사건으로 집권 2기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 정책을 더욱 강력하게 밀어붙이고 관세를 무기로 삼으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전략이 한층 힘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동맹에 대해서도 ‘관세 위협’을 불사한다는 점을 더욱 확실하게 보여줬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덴마크의 그린란드 영유권, 파나마 운하의 운영권, 멕시코와 캐나다와의 통상·이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회원국들의 방위비 부담 등을 외교 현안으로 내세웠다. 이번 콜롬비아 관세 공방을 시범으로 이들 문제에 대해서도 관세를 무기로 들이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2월 1일부터 멕시코와 캐나다에 25%의 관세를 부과하려는 움직임이 백악관 내에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와 캐나다에 펜타닐 등 마약과 불법 이민자들이 유입되지 않도록 국경을 강화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또 미국의 제조업 장려를 위해 미국·멕시코·캐나다 무역협정(USMCA)의 개정도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플로리다주 마러라고의 트럼프 저택까지 찾아가 국경 경비와 마약 단속 강화를 약속하는 한편 미국이 관세를 올리면 캐나다에서도 보복 관세를 물리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캐나다의 2023년 미국 수출액은 5927억 캐나다달러(약 605조원)로, 전체 수출 규모의 4분의 3 이상이 대미 수출이라 관세 공방에서 캐나다가 불리한 상황이다. 멕시코 정부도 대비가 한창이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불법 이민과 마약 유입 문제에 대해 미국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는 의사를 드러냈다. 중국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를 중단시키고 중국산 수입품을 대체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모두 트럼프 행정부를 염두에 둔 결정으로 보인다.
  • 트럼프, 콜롬비아 관세 9시간 만에 보류…“불법체류 송환 협력했으니 봐준다”

    트럼프, 콜롬비아 관세 9시간 만에 보류…“불법체류 송환 협력했으니 봐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콜롬비아 정부가 불법 이민자의 본국 송환에 대해 협조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콜롬비아에 고율 관세를 즉각 부과했다가 9시간여만에 보류하기로 했다. 콜롬비아가 향후 전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는 것이 번복한 이유다. 하지만 애초부터 협상을 노린 보여주기식 위협이었다는 시각도 제기됐다. 백악관은 이날 오후 10시 10분쯤 대변인 명의 성명을 내고 콜롬비아 정부가 콜롬비아 국적의 미국 내 불법 체류자를 수용키로 했다면서 “국제경제비상권한법(IEEPA)에 따라 작성 완료된 관세 및 제재 조항 초안은 보류되고 서명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백악관은 “콜롬비아 정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모든 조건에 동의했다. 여기에는 미 군용기에 태우는 것을 포함해 콜롬비아 국적 불법 체류자를 미국에서 제한 또는 지체없이 돌려보내는 것이 포함된다”면서 “오늘 사건은 미국이 다시 존중받고 있음을 분명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은 이날 오전 모두 200여명 정도를 태운 미국발 군용기 2대의 입국을 도착 직전에 거부했다. 그는 엑스(X·옛 트위터)에 이런 사실을 발표하고 “이주민은 범죄자가 이나라 인간으로 마땅히 존엄한 대우를 받아야 한다”라면서 미국을 비판했다. 이와 관련해 브라질은 전날 미국이 송환한 자국민 불법 체류자를 수용했으나 이들에게 수갑 및 족쇄를 채우는 등 비인도적 대우를 한 것에 대해 미국에 설명을 요청한 바 있다고 외신들은 보도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1시 30분쯤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올리고 25%의 관세 부과 및 일주일 내 50%로 상향, 콜롬비아 정부 인사 및 지지자와 그들 가족에 대한 비자 제한, 콜롬비아 국민 및 화물에 대한 세관 검사 강화, IEEPA에 따른 금융 제재 전면 시행 등의 조치를 발표했다. 이에 맞서 콜롬비아도 25%의 맞불 관세 조치를 예고했다. 하지만 미국과 콜롬비아가 미국 내 불법 체류하는 콜롬비아 국적자에 대한 송환 문제에 협력하기로 합의하면서 관세 부과 조치는 일단 없던 일이 됐다. 다만 미국은 비자제한 및 국경 검문 강화 등의 조치는 콜롬비아 불법체류자를 태운 첫 비행기가 콜롬비아에 입국할 때까지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또 콜롬비아가 약속을 어길 경우 관세 부과 조치가 있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은 백악관의 발표 내용을 자신의 엑스에 리트윗했다. 또 루이스 길베르토 무리요 콜롬비아 외교부 장관은 양국이 외교적 교착 상태를 극복했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 통신 등이 보도했다. 콜롬비아 외교부 장관과 주미 콜롬비아 대사는 조만간 워싱턴DC에서 후속 협의를 가질 예정이다. 콜롬비아는 미국과 협정을 통해 지난 수년간 미국이 자국민 불법 체류자를 추방하는 비행편을 일주일에 두 편 이상 허용해 왔다고 워싱턴포스트(WP) 등은 전했다. 미국과 콜롬비아는 자유무역협정(FTA)인 무역촉진협정(FPA)을 맺고 있으며 콜롬비아가 무역에서는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고 미국 언론들은 전했다. 만약 트럼프 정부가 고율 관세를 부과할 경우 커피 수입, 화훼 수입, 공화당 강세 지역의 옥수수 수출 등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미국 언론들은 전했다. 커피의 경우는 전체 미국 수입 물량의 2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반면 미국은 콜롬비아의 제1 무역파트너이기 때문에 관세 조치가 현실화할 경우 콜롬비아는 미국보다 더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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