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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운명 바뀐 한국 ‘제2 도시’, 이젠 멸종 위기”…해외서 경고 나왔다

    “운명 바뀐 한국 ‘제2 도시’, 이젠 멸종 위기”…해외서 경고 나왔다

    급격한 인구 유출을 겪는 부산광역시의 출산율이 다른 대도시보다 빠르게 감소하고 있어 ‘인구 재앙’이 우려된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지적했다. 9일(현지시간) FT는 ‘멸종 위기: 한국 제2의 도시, 인구 재앙을 우려하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부산의 인구 위기를 조명했다. FT는 “부산은 산, 해변, 영화 축제 등 매력과 자산을 모두 보유하고 있는 도시지만 세계에서 가장 출산율이 낮은 국가(한국)에서 다른 광역시보다 빠르게 위축되고 있다”며 “20세기 이후 무역의 중심지였지만 지금은 젊은이들의 이탈로 인해 더 빨리 고령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해방 이후 남한의 산업 중심지로 부상한 부산의 역사를 언급하며 “한국전쟁 당시 두 차례에 걸쳐 임시 수도 역할을 하며 기존 28만여명에 불과하던 인구가 1951년에는 80만명을 넘어섰다. 1960~1970년대에는 국가 주도 경제개발의 혜택을 받으며 수출 경제의 무역 허브 역할을 했다”고 했다. 하지만 한국의 산업 구조가 바뀌면서 부산의 운명이 바뀌었다. FT는 인구 유출의 원인으로 국가 경제의 수도권 집중에 따른 지역 불균형을 지적했다. FT는 “한국 경제는 점점 수도권의 반도체 공장과 같이 더 정교한 제품 생산과 수출에서 동력을 얻게 됐고 대학과 연구기관도 숙련 노동자 수요를 맞추기 위해 이전했다”며 “삼성과 LG 등 선두 기업의 탄생지이면서도 한국 100대 기업 중 본사를 부산에 둔 기업은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330만 인구의 이 도시는 1995년부터 2023년까지 60만명의 인구를 잃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한국고용정보원은 부산을 ‘소멸위험단계’에 들어선 도시로 평가한 바 있다. 이상호 한국고용정보원 연구원은 FT에 “중앙 집중화로 인해 부산과 다른 한국의 지역 경제 중심지가 중국의 경쟁 심화로 악화되는 ‘쇠퇴의 연쇄 반응’에 빠졌다”며 “처음에는 인구가 적은 농촌 지역이, 그다음으로 중소 도시가 타격을 입었고 지금은 부산과 같은 대도시가 타격을 입고 있다”고 전했다. FT는 “전국의 젊은 세대를 흡수하는 서울에서조차 젊은이들은 벌이가 양호한 일자리와 교육을 둘러싼 치열한 경쟁에 결혼과 육아를 포기한다”면서 “차이가 있다면 부산의 노동 연령 인구의 감소가 훨씬 더 급격하다는 점”이라고 짚었다.
  • 트럼프 관세 확대에 금값 3000달러 가시권…국내는? [핫이슈]

    트럼프 관세 확대에 금값 3000달러 가시권…국내는? [핫이슈]

    국제 금값이 고공행진을 지속하면서 온스(약 31.1g)당 3000달러(약 435만 원) 돌파를 코앞에 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전선을 철강·알루미늄까지 확대하면서 안전자산 수요가 몰리면서다. 블룸버그 통신은 10일(현지시간) 금 현물가격이 온스당 2921달러(약 424만 원)로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올해 들어 7번째 연중 최고치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금 선물 가격도 온스당 2949.20달러(약 428만 원)까지 치솟았다. 이는 4월 25일 선적될 금의 선물을 미리 사놓은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백악관 복귀를 앞둔 지난해 27% 급등한 금 가격이 올해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들어 이날까지 상승률은 11%에 달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예고한 대로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또 앞으로 이틀 사이에 상호관세를 발표할 것이라고 재확인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은 대체로 인플레이션과 무역 전쟁을 유발하는 요인으로 인식돼 전통적인 안전 자산인 금에 대한 수요를 상승시키고 있다. 시장 분석가 로스 노먼은 “현재 금값은 3000달러 수준을 매우 명확하게 목표로 삼고 있고, 시장에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언제 그 수준에 도달할지가 문제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보통 차익 실현 시 가격 하락이 예상되지만 그런 일이 나타나지 않았다”면서 “계기가 매우 강력하다는 점을 반영한다”고 덧붙였다. 씨티그룹의 분석가들은 지난 7일 메모에서 미국 경제 성장과 세계 경제 성장, 주식시장에 미치는 관세의 하방 위험에 대비해 “헤지(hedge) 수단으로 금괴가 매입되고 있다”며 “금값이 단기적으로 온스당 300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판단했다. 시장 일각에서는 무역 전쟁 국면에서 각국 중앙은행들이 금 매입을 지속하면서 금값이 내년에 4000달러(약 580만 원)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국내 금값도 덩달아 뛰는 모양새다. 11일 한국금거래소 기준으로 순금 3.75g(한돈)은 살 때 59만 3000원, 팔 때는 53만 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 “한국도 영향받을 듯”…트럼프, ‘철강·알루미늄 25% 관세’ 부과

    “한국도 영향받을 듯”…트럼프, ‘철강·알루미늄 25% 관세’ 부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철강 및 알루미늄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대폭 인상하는 조치를 공식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 집무실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포고문에 서명했다. 포고문을 보면 알루미늄 수입 관세는 기존 10%에서 25%로 인상되며, 철강 제품도 2018년 부과됐던 25%의 관세가 다시 적용된다. 그동안 예외 조항이나 할당제 아래 무관세로 미국에 수출되던 수백만 톤(t)의 철강 및 알루미늄 제품도 이번 조치로 인해 관세 부과 대상이 된다. 이번 조처는 주요 대미 철강 수출국 중 하나인 한국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첫 임기 때 ‘무역확장법 232조’를 적용해 국가 안보를 이유로 철강 제품에 25% 관세를, 알루미늄 제품에 10% 관세를 각각 부과한 바 있다. 당시 한국은 미국과 협상을 통해 철강 관세를 면제받는 대신 수출 물량을 제한하는 쿼터제를 수용해 현재 한국은 대미 철강 수출에서 ‘263만t 무관세’를 적용받고 있는데 향후 여기에도 25%의 관세가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관세에 “예외나 면제가 없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동차, 반도체, 의약품 관세도 검토 중”이라고 밝혀 한국의 주요 수출품인 자동차와 반도체도 미국의 관세 부과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그는 이번 관세 조치와 별도로 추가적인 상호 관세를 이번 주 내 발표할 계획이라고도 전했다.
  • [세종로의 아침] 매서운 트럼프 2.0 시대, 시간이 없다

    [세종로의 아침] 매서운 트럼프 2.0 시대, 시간이 없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공식 출범한 이후 지난 3주간 세계는 연일 폭탄 발언을 쏟아 내는 트럼프 대통령의 입을 주목하고 있다. ‘관세 전쟁’을 재개한 트럼프 대통령의 기세는 8년 전인 1기 때와 다르다. 일찌감치 대중국 강경파로 진용을 갖췄고 취임 12일 만인 지난 1일 관세 인상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캐나다에 대한 관세 부과를 한 달 유예하며 속도 조절에 나섰지만 대중국 관세는 전격 인상했고, 철강·알루미늄 등 품목별 관세와 상호 관세 등으로 전선을 확장하고 있다. 중국도 미국산 수입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등 맞대응에 나섰다. 성장률이 둔화된 중국은 관세 전쟁을 무역전쟁을 넘어선 첨단 기술과 안보 지정학적 생존의 문제로 보고 있다.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분야에서 기술 자립에 사활을 거는 이유다. 중국은 여차하면 미국 국채 매각과 희토류 수출 통제 카드를 휘두를 수 있다. 중국의 미국 국채 보유 규모는 8000억 달러에 육박하고, 중국은 전 세계 희토류 공급량의 60%, 정제된 희토류 공급량은 90%를 차지하고 있다. 관세 전쟁이 미국에 일방적으로 유리하지만은 않은 이유다. 일각에서는 한국이 트럼프 시대에 들어 조선과 방산, 전력기기, 소형모듈원전(SMR) 부문 등에서 트럼프의 ‘반(反)중국’ 기조에 편승할 수 있다고 기대하는 기류가 있다. 글로벌 조선 시장에서 급성장하는 중국을 견제하는 한편 미국 내 전력수요 증대 등으로 혜택을 볼 수 있다는 전망 등이다. 하지만 한국 경제를 이끄는 주력산업인 자동차, 반도체, 배터리 업계의 불확실성은 해소하지 못했다. 산업 전반에 걸친 반중국 기조는 국내 반도체 기업에 반사이익을 가져올지 몰라도 대중국 제재가 강해지면 중국 내 반도체 공장 운영 자체가 부담된다. 무엇보다 트럼프 대통령은 돌발 상황에서 내각과 조율하지 않고, 협상카드조차 없는 상대라면 우방국에도 예외 없이 관세 폭탄을 부과할 수 있어 예측이 어려운 상대다. 취임 엿새 만인 지난달 26일 콜롬비아에 대해 25% 관세 부과를 선언했고, 9시간여 만에 이를 철회한 것이 단적인 예다.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이 미국에서 추방된 자국 출신 불법체류자를 태우고 날아오는 미국 항공기의 착륙을 불허했다는 것이 표면적 이유다. 하지만 미국의 요구에 동의하지 않는 국가엔 언제든지 관세 폭탄을 외교 협상 수단으로 사용할 것임을 보여 준 사례로 대미 무역 흑자국 8위를 기록한 우리로서도 낙관할 수는 없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일본산 자동차 관세와 방위비 증액에 대한 언급 없이 성공적으로 미일 정상회담을 마친 일본과 달리 탄핵 정국 속에서 정상회담은커녕 정상 간 전화 통화 일정도 확정하지 못한 우리로서는 답답할 수밖에 없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 “죽은 권력은 상대하지 않겠다”면서 차기 정부와 대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절박한 상황에서 돌파구는 있을까. 우선 한국 기업들이 얼마나 미국 내 고용 창출에 기여하고 있는지 트럼프 행정부를 설득하는 일일 것이다. 그에 앞서 더욱 중요한 것은 적어도 우리 기업이 활동하는 데 정치가 제약이 돼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정치 지도자의 명확한 비전 설정과 좌고우면하지 않는 여야 간 협치는 현재 우리 경제에 필수적이다. 이런 점에서 여야가 기획재정위원회 조세소위에서 반도체 연구개발(R&D)과 시설투자 세액공제 일몰 기한을 연장하고 공제율을 상향하는 ‘K칩스법’(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 논의를 재개하기로 한 것은 그나마 다행스러운 일이다. 야권 일각에선 반도체특별법에 대해 주 52시간제 예외 적용을 놓고 여전히 고심하고 있지만, 반도체 산업은 돌발 변수가 많아 유연한 근로 시간 운영이 필요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우선 국가 기간 산업인 반도체 산업의 업무 효율을 높이고 직접 보조금을 지급하는 등 정치권의 적극적이고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 하종훈 산업부 차장
  • 中 ‘美 보복 관세’ 개시… 무역전쟁 2R

    中 ‘美 보복 관세’ 개시… 무역전쟁 2R

    중국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對) 중국 10% 보편 관세 인상에 맞서 10일부터 미국산 80개 품목에 대해 최대 15%의 보복 관세 부과를 개시, 미중 간 ‘무역전쟁 2라운드’가 본격화됐다. 국무원 관세위원회는 지난 4일 미국산 석탄과 액화천연가스(LNG) 등 8개 품목에 15%, 미국산 원유, 농기계, 대형 자동차, 픽업트럭 등 72개 품목에 10%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고 예고한 바 있다. 여기에 구글 반독점법 위반 혐의 조사와 텅스텐·텔루륨 수출 통제 등 추가 보복 조치도 마련했다. 중국 관영 중앙(CC)TV는 이날 “국가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미국 관세에 대한 대응 조치를 예정대로 시행한다”고 전했다. CCTV는 “에너지는 미국이 중국을 상대로 무역 흑자를 기록하는 몇 안 되는 분야 중 하나”라며 “미국에서 생산되는 석탄과 LNG에 부과하는 15% 추가 관세는 중국의 대응책이 얼마나 정밀한지 보여 준다”고 강조했다. 중국이 관세를 부과한 원유, LNG 등은 트럼프의 재정 지원 후원자들과 관련이 깊어 트럼프 대통령의 ‘돈줄’을 표적으로 정밀 타격하려는 의도가 짙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추가적인 반격과 장기전을 고려해 관세 부과 품목은 전체 미국 수입품의 12% 규모로 제한했다. 또 트럼프 지지층에게 타격이 큰 미국산 농산물은 의도적으로 관세 대상에서 제외했다. 양국이 최근 대화를 통해 협상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만큼 일정 기간 뒤 합의점을 도출할 가능성도 있다. 이날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무역 전쟁과 관세 전쟁에는 승자가 없고 피해를 보는 것은 양국 인민의 이익”이라며 “지금 필요한 것은 일방적 관세 인상이 아니라 평등과 상호 존중의 대화·협상”이라고 강조했다.
  • 韓철강 무관세 쿼터제 없앨 가능성… 中저가 공세도 더 거세질 듯

    韓철강 무관세 쿼터제 없앨 가능성… 中저가 공세도 더 거세질 듯

    트럼프 1기 쿼터제 수출 70만t 줄어車·가전 등까지 도미노 타격 우려美 직접 투자 통해 활로 개척 고심포스코·현대제철 등 선택지 논의“구체적 행정명령 따라 대응할 것”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으로 수입되는 철강과 알루미늄에 25%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히면서 한국 기업에도 비상이 걸렸다.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쿼터제 적용으로 한국의 대미 무관세 수출 수량을 제한했는데 이를 무시하고 관세가 붙을 수 있다는 위험이 커지면서다. 중국산 저가 철강 공세에 시달리는 철강 기업들이 이중고를 겪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 한국 철강기업들은 향후 발표될 구체적인 관세 조치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10일 “구체적 내용이 나올 때까지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은 이미 2018년 도입된 쿼터제로 대미 철강 수출량을 제한받고 있다. 당시 트럼프 행정부는 ‘무역확장법 232조’를 적용해 국가 안보를 이유로 철강에 25% 관세를, 알루미늄에 10% 관세를 각각 부과했다. 한국은 미국과의 협상을 통해 해당 관세를 면제받는 대신 무관세 수출 물량을 263만t까지 제한하는 쿼터제를 받아들였다. 자동차 부품 등으로 많이 쓰이는 알루미늄은 트럼프 1기 시절 이미 10%의 관세를 부과한 바 있다. 한 철강업계 관계자는 “쿼터제를 없애고 일괄적으로 관세를 25% 부과할 수도, 쿼터제를 유지하면서 관세를 추가 부과할 수도 있다. 또 미국 상무부가 반덤핑 및 상계관세에 대해 행정 재심을 매년 판정하는데 이때 관세율을 조정할 수도 있다”며 “구체적 행정명령이 나오는 대로 대응 시나리오를 달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관세 조치가 한국처럼 쿼터제를 체결한 국가에 적용되면 대미 철강 수출량 감소는 불가피하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대미 철강 수출량은 약 277만t으로, 쿼터제 적용 전 연간 340만t에 이르던 수출량에서 70만t 가까이 줄었다. 한국은 현재 캐나다, 멕시코, 브라질에 이어 미국이 철강을 네 번째로 많이 수입하는 국가다. 또 이번 관세가 전 세계에 부과되는 것인 만큼 미국 외 다른 나라로 진출한 우리 기업들이 간접적으로 타격을 받을 가능성도 적지 않다. 관세로 자동차용 강판 등의 가격이 오르면 현지에서 생산되는 한국 기업들의 자동차, 가전제품의 단가가 인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그룹은 대부분 현대제철 한국 공장에서 생산한 강판으로 미국 공장에서 자동차를 생산한다. LG전자는 미국 테네시 공장에서 세탁기와 건조기를, 삼성전자도 사우스캐롤라이나 공장에서 세탁기를 생산한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나 가전 등 수요 산업들의 영향을 면밀히 모니터링 중”이라고 귀띔했다. 중국의 저가 공세가 가속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내수 부진에 빠진 중국은 공장 가동률을 확보하기 위해 이미 저가 철강을 주변국으로 수출하고 있다. 여기에 미국의 관세 부과로 중국의 대미 수출 물량이 국내에 쏟아지면 국내 기업들의 피해가 불가피하다. 이에 기업들이 미국 내 직접 투자를 늘려 트럼프 정부의 무역장벽에 대응할 수 있다는 관측에도 무게가 실린다. 현대제철은 자동차용 강판을 생산하는 전기로 제철소 건설을 목표로 미국 남부 지역의 주정부와 투자를 논의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포스코도 미국 현지에 상공정 시설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선택지를 검토하고 있다. 상공정은 고로 또는 전기로를 통해 철광석을 녹여 쇳물을 만드는 과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로 철강업계 주식은 일제히 하락했다. 포스코의 지주회사인 포스코홀딩스는 전 거래일 대비 0.84%(2000원) 내린 23만 7000원을 기록했다. 현대제철은 2.03%(450원) 내린 2만 17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 철강 다음은 자동차?… “투자 확대 지렛대 삼아 美 설득 나서야”

    철강 다음은 자동차?… “투자 확대 지렛대 삼아 美 설득 나서야”

    美, 추가 관세로 ‘투자 유도’ 전략철강, 대미 수출액 비중 높지 않아車 관세 부과 땐 전선 확대 가능성‘안보’ 품목엔 한미동맹 강조 필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철강·알루미늄 제품군을 대상으로 25%의 추가 관세를 예고하면서 한국도 관세 전쟁 복판으로 끌려 들어가게 됐다. 다만 ‘모든 철강·알루미늄 제품군’이 대상이라지만, 미국과의 개별 협상 결과에 따라 추가 피해를 최소화할 여지는 남아있다. 한국 기업의 미국 현지 투자 확대 등을 지렛대 삼아 적극적으로 워싱턴을 설득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추가 관세 언급은 자국 제조업을 보호하면서 해외 기업의 투자를 유도하려는 의도가 깔렸다. 장상식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은 10일 “최근 현대제철이 미국 현지 제철소 투자 의향을 밝혔듯이 다수 국가와 기업들에 미국에 공장을 세우라는 압력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자국 투자에 대한 압박이 점점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실제 관세가 부과되면 업계도 어려움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 곽노성 동국대 국제통상학과 교수는 “철강 산업은 수송 비용이 많이 들어 이윤이 크게 남는 업종이 아니다”라며 “관세까지 추가로 부과된다면 업계 부담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지난해 철강의 대미 수출액은 44억 달러 수준으로 전체 대미 수출액(1278억 달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낮아 수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 하지만 미측이 미국시장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자동차에 ‘수출 쿼터제’를 도입하거나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구기보 숭실대 글로벌통상학과 교수는 “상대적으로 피해가 작은 산업을 우선 거론했다는 것은 한국 입장에서는 불행 중 다행”이라며 “철강·알루미늄을 시작으로 대미 무역 수출 비중이 큰 자동차까지 관세를 건드리며 전선을 확대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다수 전문가들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가 적극적인 대미 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말한다. 한국은 트럼프 1기 행정부 때 25%의 관세를 면제받는 대신 수출량을 3년(2015~2017년) 평균의 70%로 제한하는 ‘절대 쿼터제’에 합의했고,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었다. 장 원장은 “쿼터가 263만t으로 묶인 상태에서 25%의 관세까지 추가로 부과한다면 많이 불리해진다”며 “관세를 부담하게 된다면 쿼터를 없애는 방식으로 협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곽 교수는 “안보 품목에 대해서는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관세 면제를 시켜 줄 필요가 있다고 미국을 설득해야 한다”고 말했다.
  • 이번엔 철강 25%… 눈뜨면 美 관세폭탄

    이번엔 철강 25%… 눈뜨면 美 관세폭탄

    알루미늄 제품 포함 추가관세 부과쿼터제로 버틴 한국도 직격탄 우려상호관세는 11~12일쯤 발표 계획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25%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발표한다. 또 상호 관세는 11~12일쯤 발표할 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멕시코·중국을 ‘보편 관세’로 압박한 데 이어 품목 관세, 상호 관세 카드까지 꺼내 들자 전 세계 시장은 글로벌 관세 전쟁 확전 우려로 잔뜩 긴장하고 있다. 한국은 전체 철강 수출액 중 미국 비중이 약 13%인 만큼 파장이 상당할 것으로 우려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 미 프로풋볼 결승전(NFL) 관전을 위한 뉴올리언스행 전용기(에어포스원) 안에서 문답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미국으로 들어오는 어느 철강, 알루미늄이든 25% 관세를 부과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르면 11일이나 12일 상호 관세를 발표할 계획”이라며 효력 시점도 “거의 즉시”라고 밝혔다. 대상 국가·품목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으나 그는 “(기본적으로) 모든 국가가 대상”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1기 행정부 때인 2018년 국가안보를 명분으로 외국산 철강에 25%, 알루미늄에 10% 관세를 각각 부과한 바 있다. 당시 한국은 협상을 거쳐 2015~2017년 연평균 수출량의 70% 수준인 263만t까지 ‘무관세 쿼터’를 적용받아 지금까지 유지됐다. 철강·알루미늄 관세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31일 행정명령 서명 당시 “반도체·의약품과 함께 수개월 내 부과하겠다”고 했는데 시점이 당겨진 것이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18일을 석유·가스 관세 부과 시점으로 염두에 두고 있다”고 한 만큼 보편관세로 확장해 갈 것으로 관측된다.
  • 당정, AI·우주 등 10대 국방전략기술에 3년간 3조 투자

    당정, AI·우주 등 10대 국방전략기술에 3년간 3조 투자

    정부와 국민의힘은 10일 주요 국방전략기술에 향후 3년간 3조원 이상을 투자하는 등 방위산업 수출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납품 기한이 중요한 방산업계의 건의를 수용해 180일 범위에서 특별연장근로시간 제도를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당정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K방산 수출 지원을 위한 협의회’에서 방산 분야 수출 경쟁력 제고를 위한 각종 지원책을 논의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협의회 직후 “방산 소재·부품 분야 우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글로벌 공급망 편입을 위해 업체당 최대 50억원을 2년 동안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인공지능(AI)·우주·첨단소재·유무인 복합 체계 등 10대 국방전략기술에 2027년까지 총 3조원 이상을 투자하기로 했다. 한국수출입은행, 한국무역보험공사 등을 통한 금융 패키지 지원, 수출 지원을 위한 외교 활동 강화 등도 추진한다. 당정은 또 퇴직하는 군인과 국방과학연구소 과학자들의 취업 제한을 완화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성일종 국회 국방위원장은 “인사혁신처에서 이 부분에 대해 아주 획기적으로 문을 열어 국가에 기여할 수 있는 길을 열겠다는 대답이 있었다”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이 무기 등 주요 방산물자의 수출 시 국회 동의를 받도록 하는 내용의 ‘방위사업법 개정안’을 당론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성 위원장은 “지금 바로 이 법을 폐기하고 당론을 철회해 달라”고도 촉구했다. 여당과 업계는 이 법안과 관련해 방산 수출 협상에서 가장 중요한 사항인 ‘기밀 유지’가 국회 동의 과정에서 외부로 알려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한편 12·3 비상계엄 이후 국방위가 계엄 관련자에 대한 현안 질의 위주로만 열리면서 상임위원회 차원의 법안 논의는 뒷전이 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방위는 이날까지 61일간 전체회의를 열지 않았고 법안심사 소위원회는 지난해 11월 27일을 마지막으로 열리지 않았다.
  • 전남도, 미국 관세 대비 비상체제 가동

    전남도, 미국 관세 대비 비상체제 가동

    전라남도는 미국 트럼프 2기 관세 정책이 지역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관세정책 대응 TF를 운영해 분야별 중·단기 대책 마련에 나섰다. 트럼프 2기 주요 관세정책은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수입품에 10~20%를 관세를 일률적으로 부과하고 중국 제품에 10% 관세를 추가로 부과하는 보편관세와 자국 산업 보호를 위해 교역 상대국에 동일한 관세를 부과하는 상호관세 적용을 주요 골자로 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외경제연구원에 따르면 10% 보편관세 부과 시 국내 수출 감소액은 연간 약 211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또 10일(한국시간) 발표한 미국의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25% 추가 관세 부과와 11일 발표 예정인 상호관세 부과는 지역 산업에도 직·간접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전남도는 주요 실국을 중심으로 산업 분야별 대응팀을 구성하고, 전남연구원과 KOTRA광주전남지역본부 한국무역협회 광주전남지역본부 등 경제 관련 유관기관 등이 참여하는 트럼프 2기 관세정책 대응 TF를 운영할 방침이다. 또 미국과 중국 등 주요국의 관세 및 수출입 동향을 수시로 파악, 전남지역 수출과 주력산업, 농수산식품, 중소기업 등 분야별로 단기·중장기 대응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미국 관세정책 변화는 국내 산업은 물론 지역 산업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역 산업 위기를 최소화하도록 TF를 중심으로 수출구조 다변화와 수출경쟁력 강화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당정, AI·우주 등 10대 국방전략기술에 3년간 3조 투자

    당정, AI·우주 등 10대 국방전략기술에 3년간 3조 투자

    정부와 국민의힘은 10일 주요 국방전략기술에 향후 3년간 3조원 이상을 투자하는 등 방위산업 수출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납품 기한이 중요한 방산업계의 건의를 수용해 180일 범위에서 특별연장근로시간 제도를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당정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K-방산 수출 지원을 위한 협의회’에서 방산 분야 수출 경쟁력 제고를 위한 각종 지원책을 논의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협의회 직후 “방산 소재·부품 분야 우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글로벌 공급망 편입을 위해 업체당 최대 50억원을 2년 동안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인공지능(AI)·우주·첨단소재·유무인 복합 체계 등 10대 국방전략기술에 2027년까지 총 3조원 이상을 투자하기로 했다. 한국수출입은행, 한국무역보험공사 등을 통한 금융 패키지 지원, 수출 지원을 위한 외교 활동 강화 등도 추진한다. 당정은 또 퇴직하는 군인과 국방과학연구소 과학자들의 취업 제한을 완화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성일종 국회 국방위원장은 “인사혁신처에서 이 부분에 대해 아주 획기적으로 문을 열어 국가에 기여할 수 있는 길을 열겠다는 대답이 있었다”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이 무기 등 주요 방산물자의 수출 시 국회 동의를 받도록 하는 내용의 ‘방위사업법 개정안’을 당론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성 위원장은 “지금 바로 이 법을 폐기하고 당론을 철회해달라”고도 촉구했다. 여당과 업계는 이 법안과 관련해 방산 수출 협상에서 가장 중요한 사항인 ‘기밀 유지’가 국회 동의 과정에서 외부로 알려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한편 12·3 비상계엄 이후 국방위가 계엄 관련자에 대한 현안 질의 위주로만 열리면서 상임위원회 차원의 법안 논의는 뒷전이 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방위는 이날까지 61일간 전체회의를 열지 않았고, 법안심사 소위원회는 지난해 11월 27일을 마지막으로 열리지 않았다. 22대 국회 들어 방위산업 관련 법안이 20건 발의됐지만 본회의를 통과한 법안은 5개에 그쳤다.
  • 수도권·국내 복귀 기업 속속 충남에 둥지…21개사 5600억 투자

    수도권·국내 복귀 기업 속속 충남에 둥지…21개사 5600억 투자

    2028년까지 9개 시군에 신증설·이전 추진수도권 이전 3·국내복귀 1개 사 등김태흠 “인허가 등 든든하게 뒷받침” 수도권과 국내 복귀 기업 등 21개 사가 충남 9개 시군에 둥지를 튼다. 충남도는 10일 김태흠 지사를 비롯해 박상돈 천안시장 등 9개 시군 단체장·부단체장이 21개 기업 대표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21개 기업은 2028년까지 9개 시·군 산업단지 등 38만 5326㎡ 용지에 생산시설을 신·증설하거나 이전한다. 투자액은 5613억원이다. 인쇄회로기판(PCB) 장비의 국산화를 선도하는 반도체 장비 ㈜태성은 994억원을 투자해 천안 북부BIT산단 3만3059㎡에 중국 동관 공장을 이전한다. 초정밀 고속가공기 제조 업체인 코론과 반도체 제조용 장비 제작 업체인 아이에스시엠도 천안 투자에 나선다. 초정밀 고속가공기 제조 업체인 코론은 제4 일반산단에 공장을 증설하고, 반도체 제작 업체 아이에스시엠은 성환읍에 경기 안성 공장을 이전하기로 했다. 보령에는 태양광 발전 시스템 설치·제조 업체 에이치에스쏠라에너지가 웅천 일반산단 2만1609㎡ 용지에 신규 공장을 세운다. 아산 음봉 일반산단에는 글로벌 음료 업체가 1700억원을 투자해 4만9500㎡ 용지로 경기도 공장을 옮긴다. 반도체 제조용 장비 제작 업체인 이앤디는 경기 평택 공장을 이전할 계획이다. 이밖에 대명연마가 세종에서 논산으로 이전하고, 복공판 업체 삼인코리아는 전북 군산 공장을 장항국가생태 산단으로 옮긴다. 도는 이들 기업의 용지 조성·장비 구매 등 건설로 인한 도내 효과는 생산 유발 7736억원, 부가가치 유발 3243억원, 고용 유발 4364명 등으로 예상했다. 김태흠 지사는 “충남은 수출 전국 2위, 무역수지 전국 1위 등 대한민국 제1의 무역도시로 민선8기 들어 국내외 230개사로부터 33조원의 투자 유치를 달성했다”며 “인허가 행정 처리 등으로 투자가 아깝지 않도록 든든하게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 대구시, 국내 지자체 중 처음으로 중국 ‘청두사무소’ 개설

    대구시, 국내 지자체 중 처음으로 중국 ‘청두사무소’ 개설

    대구시가 국내 지자체 중 처음으로 중국 쓰촨성 청두에 현지 사무소를 열었다. ‘대구시 청두사무소’는 양 도시 간 경제·문화 교류의 거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청두는 글로벌 500개 기업 중 315개 사(社)가 진출한 중국 서부 내륙의 경제·산업 중심지다. 또한 삼국지에서 유비가 세운 촉나라의 수도로도 유명해 풍부한 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다. 10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열린 청두사무소 개소식에는 정장수 경제부시장을 비롯해 조건 청두시 당 상무위원, 장빈 외사판공실 주임, 뇌학걸 쓰촨성 무역촉진위원회 부회장, 엄원재 주청두 대한민국 총영사, 변용섭 코트라 청두무역관장 등 30여 명의 내빈이 참석했다. 정 부시장을 단장으로 한 대구시 대표단은 11일 쓰촨성 정부와 청두시 관계자들과 만나 한중 협력 확대 방안도 논의한다. 대표단은 스샤오린 쓰촨성장에게 홍준표 대구시장의 친서를 전달하고 중국 측 주요 인사들과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는 판다를 대구대공원에 임대하는 방안과 한중 친선 축구, 상호 예술단 초청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대구시와 청두시는 2015년 11월 자매도시 협약을 체결하고 대학생 캠프 교류, 예술단 참가, 의료관광설명회 개최 등 경제·문화·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국제 정세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대외 협력과 교류의 중요성은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며 “청두사무소가 대구와 중국 간 경제·문화 교류 확대의 거점으로 자리 잡아, 지역 기업의 중국 진출을 지원하고, 대구가 글로벌 도시로 도약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김동연 “트럼프 2.0 대응, 문재인 노하우·공적 자산 활용해야”

    김동연 “트럼프 2.0 대응, 문재인 노하우·공적 자산 활용해야”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트럼프 2.0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문재인 전 대통령의 노하우와 공적 자산을 활용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1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한 일간 신문의 문재인 전 대통령 인터뷰 기사를 공유하며 이같이 제안했다. 김 지사는 “트럼프 발(發) 무역전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철강·알루미늄 25% 관세, 국가별 상호관세가 부과될 전망”이라며 “각국 정상들은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 등 발 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반면, 전화 통화 일정조차 못 잡고 있는 우리 정부의 모습이 개탄스럽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저는 G20 정상회의, 한미 정상회담 등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세 번 마주하며, 그의 실리 추구 스타일을 경험한 바 있다. 앞으로 건설적인 대화와 협상이 충분히 가능하다”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트럼프 2.0 대비에 여·야, 보수·진보가 어디 있겠느냐”며 “트럼프 1기 대응의 노하우가 큰 힘이 될 것이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소중한 공적 자산을 활용하자”라고 적었다. 마지막으로 “무엇보다도 제가 이미 제안한 ‘수출 방파제 구축’ ‘경제전권대사 임명’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라고 덧붙였다.
  • “세계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주가 4000% 폭등해 ‘대박’ 났다는 회사, 이유 보니

    “세계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주가 4000% 폭등해 ‘대박’ 났다는 회사, 이유 보니

    미·중 무역 갈등이 본격화하며 비트코인이 한 달여 만에 1억 4700만원대로 떨어진 가운데, 일본의 한 호텔 개발업체가 비트코인 투자로 주가가 4000% 폭등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일본의 호텔 개발업체로, 상장사인 ‘메타플래닛’은 최근 스트래티지(구 마이크로스트래티지)처럼 비트코인을 매집해 왔다. 이 덕분에 이 회사의 주가는 도쿄증시에서 지난 1년간 4000% 폭등했다. 이는 일본 주식 중 최고의 상승 폭이자 전 세계적으로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스태래티지도 지난 1년간 544% 상승하는 데 그쳤다. 이 회사는 본래 지난 1999년 설립된 CD, 레코드 기획, 제작 등을 하는 ‘다이키 사운드 주식회사’가 모체다. 이후 숙박업, 음식업 등 다양한 사업에 진출했다가 철수하는 등 부침을 겪었다. 이에 호텔 한 곳을 제외하고 다이키 사운드를 포함해 모든 사업을 매각하고 비트코인 매입에 집중하고 있다. 유일하게 운영하는 도쿄에 있는 호텔도 올해 3분기 ‘더 비트코인 호텔’로 재단장해 오픈할 예정이다. 사이먼 게로비치 메타플래닛 최고경영자(CEO)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스트래티지의 CEO 마이클 세일러의 전략을 들은 이후 이를 그대로 채용했다”고 밝혔다. 그는 “2013년부터 호텔 개발업체로 메타플래닛을 운영해 왔지만,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회사의 영업이 크게 위축된 이후 2024년 초부터 비트코인 우선 전략으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비트코인 친화적 정책 기대감이 일본에서 비트코인 수요를 급증시켰고, 회사는 이 특수를 톡톡히 누렸다”고 전했다. 이 회사는 지난 1월 28일 기준 1762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현재 시가로 약 1억 1710만 달러다. 이 회사는 2025년까지 비트코인 보유량을 1만개로, 2026년까지는 2만 1000개로 늘릴 계획이다. 메타플래닛의 비트코인 집중 전략은 주가측면에선 성공적인 결과를 내고 있다. 비트코인 매입 계획 발표 직전 주당 300엔에 불과했던 주가는 이날 오후 1시 15분 기준 5380엔으로 1693.33% 올랐다. 다만 해당 전략이 항상 성공적인 건 아니다. 비트코인 매입 전략의 원조인 마이크로스트래티지도 비트코인 하락 국면에선 주가의 급락을 겪은 바 있다. 또한 회사채를 통해 비트코인을 매수하는 특성상 과대한 낙폭은 회사의 존립 위기를 부를 가능성도 있다. 한편 10일 오전 8시 40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0.22% 오른 1억 4744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0.84% 하락한 1억 4755만원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1.04% 떨어진 9만 6494달러를 나타냈다.
  • 마인즈그라운드 “파격적 성과제도 실시… 1억 연봉 거뜬”

    마인즈그라운드 “파격적 성과제도 실시… 1억 연봉 거뜬”

    전 임직원 대상 ‘무제한 인센티브 성과제도’ 실시“무제한 성과급 지급 통해 지속적 동기부여 제공” MICE(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전문 기업 마인즈그라운드는 올해부터 ‘무제한 인센티브 성과제도’를 실시해 전 임직원에게 역대급 성과급을 지급한다고 10일 밝혔다. 성과급 지급은 2025년 경영 성과를 바탕으로 명확한 인센티브 제도와 지급 규정을 통해 이뤄진다. 마인즈그라운드 관계자는 “이번 파격적인 인센티브 지급 제도는 능동적 업무 태도를 마인즈그라운드의 문화로 정착하고, 장기근속을 유도해 업무역량의 지속적 성장과 더불어 업계 경쟁력 강화를 이끌기 위해 실시한다”면서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임직원의 노력에 대한 보상을 목적으로 하며 회사와 직원이 함께 성장하는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마인즈그라운드는 성과급 지급이 2027년 매출 목표 1000억원 및 시장 확장을 위해 강력한 기업문화로 정착될 것으로 예상한다. 성과급 지급 대상은 마인즈그라운드 전 임직원이다. 제안 작업자 또는 행사 PM(프로젝트 매니저)의 경우 고객만족만 잘 이끌어도 기본급 포함 기준 1억원 연봉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민환기 마인즈그라운드 대표는 “이번 인센티브 성과제도를 통해 회사의 안정적인 성과를 임직원과 공유하고 지속적인 동기부여를 제공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직원 복지를 강화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업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직률이 높은 MICE 산업에서 지속 가능하고 장기근속이 가능한 분위기를 만들겠다”고도 전했다. 한편, 마인즈그라운드 인센티브 성과제도는 총 11가지가 있다. 이 중에서 ‘순수익 인센티브’, ‘지속 경영 인센티브’ 그리고 ‘인재 추천 인센티브’를 눈여겨볼 만하다. 순수익 인센티브는 프로젝트별 공정거래위원회 도급 기준 수익률 관리 시 일정 비율을 인센티브로 지급한다. 지속 경영 인센티브는 목표 영업이익률을 달성하면 전사 직원 기본급 기준 100% 성과급이 지급되는 제도며, 인재 추천 인센티브는 임직원 추천 입사 후 수습 기간(3개월) 완료 시 추천인에게 100만~300만원을 익월에 현금으로 지급한다. 마인즈그라운드는 국제회의, 컨벤션, 전시회, 글로벌 이벤트 등 200개 이상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온 MICE 전문 기업으로 정부, 민간기업, 언론사 등과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 대한민국 1호 ‘제주 남방큰돌고래 생태법인’ 서포터스 공식 출범

    대한민국 1호 ‘제주 남방큰돌고래 생태법인’ 서포터스 공식 출범

    대한민국 1호 생태법인 지정을 준비하는 제주남방큰돌고래 보호 활동을 이끌어갈 서포터즈가 공식 출범했다. 제주도는 지난 9일 제주시 구좌읍 제주해녀박물관에서 제주남방큰돌고래 생태법인 서포터즈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생태법인 제도는 생태적 가치가 중요한 동식물 등 비인간 존재에 인격체와 같은 법적 권리(법인격)을 부여해 그 권리를 보호하는 제도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아직 도입되지 않았으나, 뉴질랜드의 테 우레웨라, 환가누이강, 파나마의 바다거북 등 자연물에 법적 지위를 부여한 해외 사례가 있다. 도는 지난해 생태법인 제도 도입을 규정한 제주특별법 개정안의 입법 협의를 진행해 지난해 9월 정기국회 일정에 맞춰 국회에서 정책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공론화 과정을 거쳐 지난 연말 위성곤 의원이 대표발의한 제주특별법 개정안이 발의됐다. 제주남방큰돌고래 생태법인 서포터즈는 제주남방큰돌고래의 보호 가치를 알리고 대한민국 제1호 생태법인 지정을 지원하는 한편, 해양정화활동과 플라스틱 줄이기 운동, 윤리적 생태관광 확산 등을 통해 자연과 인간이 조화롭게 공존을 도모하게 된다. 도는 지난해 공개모집을 통해 도내 학생부터 중장년층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서포터즈 117명을 1차로 선발했으며 이날 현장에서도 30여명을 추가로 선발했다. 서포터즈는 연중 추가 모집할 계획이다. 서포터즈는 남방큰돌고래 생태법인 지정을 위한 캠페인과 플로깅 행사에 참여하고,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SNS) 콘텐츠 제작과 공유를 통해 제주남방큰돌고래 보호와 생태환경 보전 가치를 전 세계에 알릴 계획이다. 제주남방큰돌고래는 전 세계 열대 및 온대지역 연안에 광범위하게 분포하며, 국내에서는 제주 연안에 120여 마리가 서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주로 구좌~성산, 한경~대정 해역에서 관찰되고 있다. 제주남방큰돌고래는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의 국제무역에 관한 협약(CITES) 멸종위기 1급,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상 준위협종(NT·Near Threatened)이며, 해양생태계법 상 해양보호생물로 지정(2012.10.16.)된 중요한 보호 대상이다. 준위협종은 가까운 미래에 위험에 처할 수 있는 종을 일컫는다. 도는 생태법인 제도의 도입을 통해 제주남방큰돌고래의 서식지와 생존권을 법으로 보장하고, 체계적인 보존정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영훈 지사는 이날 발대식에서 “제주바다에서 해녀들과 교감하며 같이 생활해온 멸종위기종 남방큰돌고래는 우리가 반드시 지켜내야 할 소중한 존재”라며 “제주도정은 서포터즈와 함께 대한민국 제1호 생태법인 지정을 위한 제주특별법 개정안 통과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트럼프, 철강에 ‘관세 폭탄’…쿼터제 이어 25% 추가 관세

    트럼프, 철강에 ‘관세 폭탄’…쿼터제 이어 25% 추가 관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모든 수입 철강·알루미늄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 NFL 슈퍼볼이 열리는 뉴올리언스행 전용기에서 이같은 계획을 기자들에게 공개했다고 로이터와 AP통신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25% 관세가 부과될 것”이라고 밝혔다. 백악관 캐롤라인 레빗 대변인은 이번 조치가 기존 관세에 추가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은 미국의 주요 철강 수출국으로, 양국 교역에서 철강·알루미늄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 업계는 이번 25% 관세 부과가 기존 수입 물량 제한(쿼터제)에 더해 추가 규제로 작용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미국은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라 한국산 철강 제품에 쿼터제를 적용하고, 초과분에 25% 관세를 부과해왔다. 이번 조치가 쿼터제 강화로 이어질지, 새로운 규제가 도입될지에 따라 한국 철강업계 영향이 달라질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이나 12일에 상호관세를 발표하고 즉시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상대국이 130% 관세를 부과하는데 우리가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이런 상황이 계속될 수 없다”며 불공정 교역국에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번 조치는 미국 철강·알루미늄 산업 보호와 교역 조건 재조정이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기조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 [사설] 미일 “北 완전 비핵화”, 상호관세… 한국은 안 보인다

    [사설] 미일 “北 완전 비핵화”, 상호관세… 한국은 안 보인다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원칙을 골자로 하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한반도 정책 윤곽이 드러났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정상회담 후 공동성명을 통해 “북한의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에 심각한 우려와 해결의 필요성을 표명하고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단호한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발표했다.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가 미국이 관여한 공식 외교문서에 포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취임 직후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지칭했던 트럼프 대통령이 핵무기 감축 등의 ‘스몰딜’에 나설 것이란 우려는 일단 접게 됐다. 미국의 한미일 삼각 협력과 대북 대화 의지 피력 등 동북아 평화를 위한 정책이 재확인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문제는 정작 당사자인 한국이 배제된 상황에서 이 같은 결정이 이뤄졌다는 사실이다. 이번 회담의 큰 방향은 중국 견제를 목표로 하는 미일동맹 강화와 미일 경제적 연대 확대로 요약된다. 일본이 방위비를 2027년까지 현재의 두 배로 늘린다는 대목도 주목할 만하다. 일본의 군사적 역할 확대로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전략적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포석일 것이다. 한미일 삼각 협력 속에서 한미동맹과 미일동맹의 균형이 재조정될 수 있는 가능성도 내포한다. 북한 비핵화 등 현안을 당사자인 우리가 빠진 가운데 다른 나라의 정상들끼리 결정하고 있는 상황 자체가 비정상이자 국익 훼손이다. 이번 회담에서 제기된 상호관세 역시 우리로서는 커다란 부담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수의 국가를 상대로 금명간 상호관세 부과 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상호관세는 ‘공정한 무역’을 명분으로 다수의 국가에 고율의 관세를 적용하는 것이다. 지난해 대미 무역 8위 흑자국인 우리가 타깃이 될 가능성이 높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으로 관세 대부분이 폐지된 한국이 부과 대상에 포함될 경우 수출로 먹고사는 우리로서는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자동차, 반도체 등 주요 수출 품목이나 배터리, 전기차 등 미래 산업 경쟁력에도 타격이 크다. 주 52시간 예외를 인정하는 반도체특별법 통과 등 초당적 지원이 절실한 까닭이다. 트럼프 2기의 동북아 안보·경제 질서 재편에서 한미일 협력 구도가 우리에게 불리하게 조정될 가능성을 선제적으로 차단해야 한다. 미일 정상회담의 결과를 면밀히 검토해 동북아 안보지형 변화에 대응할 안보 전략을 시급히 수립해야 한다. 다양한 채널로 한미 외교 관계를 복원하고 국익을 보호하기 위한 주도적인 노력이 이어져야 할 것이다.
  • [최석영 칼럼] 트럼프의 강압적 통상정책, 그 파고 넘으려면

    [최석영 칼럼] 트럼프의 강압적 통상정책, 그 파고 넘으려면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했다. 과거 쓴소리 하던 ‘어른들의 축(軸)’은 배제되고 충성파 중심의 친정체제가 구축됐다. 상하 양원도 공화당이 장악하고 연방최고법원도 보수색이 우세하다. 취임사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의 슬로건 아래 산업경쟁력, 이민, 에너지, 정부혁신과 중국 등이 키워드를 장식했다. 취임 첫날 바이든의 행정명령 취소를 포함한 50여개의 행정명령과 각서에 서명했다. 대선 공약의 성급한 강행 의지가 읽힌다. 트럼프의 행정명령은 국제무역·투자는 물론 국가안보에 미치는 영향으로 세계 각국에 공포와 우려를 확산시키고 있다. 특히 포괄적 통상정책 방향을 담은 ‘미국 우선 통상정책’ 각서는 무역적자의 원인, 불공정 무역 관행, 자유무역협정과 중국과의 무역관계를 비롯해 수출통제 제도와 보조금 등 경제안보 조치를 검토해 대응 방안을 4월 초까지 보고하도록 했다. 취임 당일 고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당초 엄포에서는 후퇴했지만, 대외세입처 등 조직을 정비한 후 행동할 요량이다. 시행시기를 조절하면서도 갑 속에 든 칼날을 숨기지 않은 것이다. 파리기후협약 탈퇴, 화석에너지 사용 확대와 불공정한 보조금 관련 검토를 규정한 ‘미국 에너지 해방’ 각서도 문제다. 에너지 정책의 대전환을 예고하고 인플레이션감축법(IRA)상 각종 보조금 혜택을 폐지하는 입법 방식도 검토되고 있어 충격파는 내재돼 있다. 트럼프는 지난 1일 불법이민과 마약인 펜타닐 유입이 근절될 때까지 멕시코와 캐나다에 25%, 중국 수입품에 10% 추가 관세 부과를 발표했다. 멕시코와 캐나다는 협조를 약속하고 한 달간 유예를 받았으나 중국은 일단 맞보복하는 모양새다. 트럼프는 다음 타깃으로 유럽연합 등을 지목하고 의약품, 반도체, 철강 등에 품목별 관세 부과를 예고했다. 파상적 관세전쟁의 서막이다. 북미 3국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500억 달러 이상의 대미 무역흑자를 기록한 우리의 발등에도 불이 떨어졌다. 전대미문의 내홍을 겪고 있는 한국은 당면한 난국을 어떻게 헤쳐나가야 할까. 첫째, 미국이 구체적으로 요구할 때까지 인내하면서 전열을 정비하고 대응책을 준비해야 한다. 미국은 안보, 환율, 통상, 투자 및 보조금 등 현안에 대해 전방위 압박을 하면서 약점을 파고들 것이다. 그러나 협상 테이블에 어떤 이슈를 올릴지, 어떤 방식으로 압박해 올지 예단해서는 안 된다. 강대국과의 협상장은 기울어진 운동장이지만 호들갑을 떨거나 각개전투로 임하면 백전백패다. 수석대표에게 단일대오를 지휘할 전권을 줘야 한다.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당근과 채찍은 물론 미국의 강점과 약점을 검토하고 어떤 논리와 카드 배열로 대처할지에 대한 전술적 검토도 반복해야 한다. 둘째, 트럼프의 ‘선 충격·후 거래’의 특성과 파장을 분석해야 한다. 트럼프는 파나마운하, 그린란드와 가자지구의 접수 의지를 언급하고 방위비 인상과 해외주둔 미군 조정 등으로 동맹국을 겁박했다. 불법이민자 송환을 거부하던 동맹국 콜롬비아를 징벌적 관세 위협으로 굴복시켰다. 멕시코, 캐나다 및 중국에 대해서도 이민, 마약 문제 해소와 연계해 타협 가능성을 열어 뒀다. 강압적이면서도 다분히 거래적이다. 한편 연방정부의 보조금 지급을 정지하는 행정명령과 불법이민자 자녀에 시민권 부여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이 법원에서 제동이 걸렸다. 관세폭탄은 물가인상, 공급망 차질, 달러 강세로 국내 반발을 초래하고 동맹에 겨눈 칼은 반미감정과 우방의 이반(離反)이라는 부메랑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셋째, 정부와 기업은 미국 조야, 지방정부와 이해당사자를 상대로 전방위적 로비 활동을 전개해야 한다. 체계적인 아웃리치를 하려면 강한 컨트롤타워 아래 내부 조정이 필수적이다. ‘정쟁은 국경에서 멈춰야 한다’는 아서 반덴버그 전 미국 상원의원의 금언처럼 초당적 협력이 절실하건만 목전의 외환에도 분열된 국내 정치현실이 심히 걱정스럽다. 대외적으로 정부 수반과 외교부 장관이 대한민국을 대표한다. 어려운 여건이지만 권한대행 체제가 헌법적 가치와 국익 우선의 원칙에 따라 역대급 도전에 담대하게 대처하길 기대한다. 최석영 법무법인 광장 고문·전 주제네바 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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