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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트남 취업인구 0.5% 한국기업이 고용

    베트남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이 베트남 전체 취업인구의 0.5%를 고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일 한국무역협회가 베트남에 투자한 국내 기업 121사를 조사한 결과,조사대상 기업에 고용된 현지인 근로자 수는 약 8만 5000명으로,전체 투자 규모를 감안하면 베트남 취업인구의 0.5%인 20만명을 국내 기업이 고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기업들은 원부자재의 46%를 한국에서 조달하지만 한국에 수출하는 비중은 전체 매출의 6%에 불과했다.매출의 59%는 중국 등 제3국에 수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베트남의 교역 규모는 1992년 국교 수립 당시 수출 4억 3000만달러를 포함,4억 9000만달러에 불과했으나 지난해에는 수출 22억 4000만달러,전체 교역액 27억 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수출과 교역이 각각 5.1배,5.5배 증가한 셈이다.국내 기업들은 베트남 진출로 상당한 무역흑자를 거두고 있으면서도 고용창출 효과가 높아 현지인들에게 환영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운기자
  • 갈데까지 간 弗잡기

    아시아와 구미(歐美)가 충돌한 환율대전에서 우리나라가 연일 힘겨운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경상수지 적자를 줄이기 위해 ‘약(弱) 달러’로 정책을 선회한 미국이 힘으로 밀어붙이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는 일본 등과 함께 연일 달러를 사들이는 방어전을 펴고 있다.원화절상이 급속히 이루어질 경우 국내 수출업체가 받을 충격을 줄이려고 ‘속도조절’에 나서고 있지만 시장 상황은 대체로 우리에게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다.이에따라 환율하락을 대세로 인정하고 다른 쪽에서 대비책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외환당국은 8일 필사적인 환율방어 작전을 폈다.시중은행 외환딜러들은 하루동안 10억달러 이상의 달러화를 당국이 사들인 것으로 추정했다.한 딜러는 “최근 당국이 개입해 이렇게 대량으로 매수한 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당국이 이런 식으로 환율을 지켜내는 데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게 시장의 전반적인 정서다.우선 달러 가치를 낮춤으로써 막대한 무역적자를 줄여보겠다는 미국의 의지가 워낙 확고하다. 미국은 1995년 중반에 시작된 ‘강(强) 달러’ 정책을 8년만에 사실상 포기했다.재정 및 금융정책 수단을 소진한 채 환율 정책을 통해 경상수지 적자축소와 경기 부양을 도모해야 하는 처지인 부시 행정부는 내년 11월 대통령 선거 때까지 동아시아 국가들의 통화가치 절상 압박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지난달 20일 아랍에미리트연합 두바이에서 열린 선진 7개국(G7) 회담에서 ‘인위적 방어보다는 시장을 통해 환율을 결정해야 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채택,아시아 지역의 달러 환율을 폭락시키는 데 성공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이날 ‘세계 환율 갈등의 배경과 그 영향’이라는 보고서에서 내년에는 원·달러 평균 환율이 1100원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소는 대미(對美) 무역흑자 지속이나 대규모 외환시장 개입 등과 같은 약점을 갖고 있는 동아시아 국가들은 미국의 요구를 일부 수용하는 수준에서 압박을 피해 나갈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분석했다.특히 기업들은 기술 경쟁력을 통해 가격 경쟁력의 불리함을 상쇄하라고 주문했다. 기업은행 자금운용실 김성순 과장은 “우리 당국이 아무리 환율을 방어하려 해도 세계적인 달러 약세 추세를 이겨내기는 힘들 것”이라며 “계단식으로 환율이 하락해 단기적으로 1130원대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9월수출 172억달러 사상최고

    반도체와 자동차 등의 호조에 힘입어 9월의 우리나라 수출이 172억달러를 넘어서 월간 기준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무역흑자 규모도 1998년 12월(37억 7000만달러) 이후 가장 많은 26억달러로 집계돼 올해 누적 흑자가 연초 목표치(80억달러)를 훌쩍 넘어 이미 83억달러에 달했다.내수와 투자가 부진한 것과 달리 수출호조가 우리 경제를 끌어가고 있는 것이다. 산업자원부는 1일 발표한 ‘9월 수출입 실적(통관기준 잠정치)’을 통해 지난달 수출이 지난해 9월보다 23.8% 증가한 172억 1500만달러,수입은 12.3% 증가한 145억 9300만달러를 기록,26억 2200만달러의 흑자를 냈다고 밝혔다. 월별 수출액은 역대 최고기록인 지난 4월의 157억 3000만달러보다 15억달러가량 많았다.하루 평균 수출액도 7억 9000만달러에 달했다. 9월 수출이 이같이 크게 증가한 것은 ‘4대 효자품목’인 자동차(41%),반도체(32.8%),무선통신기기(37.7%),컴퓨터(33.7%) 등이 여전히 폭발적인 수출증가율을 보이면서 수출을 이끌었기 때문이다. 특히 자동차는 노사분규로 7월(-16.7%)과 8월(-8.5%) 수출에 어려움을 겪다가 9월 한달동안 16억 9000만달러를 수출하는 성과를 거두었다.수입은 생산설비에 해당하는 자본재(10.0%)의 수입이 두드러졌다.국가별로는 매달 50% 안팎의 수출증가율을 보이며 급신장하고 있는 중국에 대한 수출(20억 8000만달러)이 큰 몫을 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수출활기… 환율·금리하락 압력

    지난달 무역흑자가 57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수출이 활기를 띠면서 환율과 금리의 추가 하락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내수부진 속에 수출이 경제회생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지만 우리 금융시장의 여건을 고려할 때 마냥 좋기만 한 것은 아닌 셈이다. 지난 9월중 우리나라는 1998년 12월 이후 가장 많은 26억달러(3조원)의 무역수지 흑자를 냈다.즉,이만큼의 달러화가 국내에 추가로 들어온 것이다. 기업들은 수출대금으로 받은 달러화의 상당부분을 운영자금으로 쓰기 위해 원화로 바꾼다.이렇게 되면 시장에 달러 공급이 늘면서 원화 가치가 상대적으로 높아진다.수출경쟁력을 위해 외환당국이 환율하락을 억지로 막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부담 요인이 되는 것이다.또 달러를 원화로 바꾸면 시중에 원화 자금이 증가,금리 또한 하락압력을 받게 된다. 한국금융연구원 신용상 연구위원은 “국제수지 흑자금액이 한꺼번에 시장에 쏟아져 나오는 것이 아니어서 당장 큰 충격은 없겠지만 이런 추세가 계속될 경우,금융시장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한은 관계자는 “시중 유동성이 늘면 물가와 금리가 바로 영향을 받기 때문에 국제수지 흑자 규모에 대해 예의 주시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통화안정증권 발행 등 다양한 조절수단이 있어 크게 문제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씨줄날줄] 환율 세계대전

    또 하나의 전쟁이 시작됐다.이번에도 미국 부시 행정부의 ‘힘의 논리’가 발동했다.미국은 멕시코 칸쿤회의에서 자유무역 추진이 벽에 부딪히자 재빨리 전선을 외환시장으로 옮겼다.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까지 끌어들인 다국적군도 편성했다. 주된 표적은 막대한 대미 무역흑자를 올리고 있는 중국의 위안화.하지만 한국 원화도 이들의 보조 표적물 범주 안에 들어 있다. 지난 23일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재계회의에서 미국은 중국 위안화와 한국 원화에 대해 각각 25%와 10% 평가절상을 요구했다.이에 앞서 지난 주말 열린 선진7개국(G7) 재무장관회담에서도 한·중·일 3국의 환율정책을 비난하는 내용의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다국적군의 무력 시위인 셈이다. 미국이 자국산업의 취약한 경쟁력을 환율장벽으로 보호하려는 시도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레이건 행정부 시절인 지난 1985년 9월 자동차를 앞세운 일본 상품들의 공세에 견디다 못한 미국은 무역적자의 늪에서 벗어나기 위해 ‘환율 칼’을 꺼내든다.뉴욕의 플라자호텔에서 선진5개국(G5) 재무장관들을 불러모아 달러화의 대폭적인 평가절하(일본 엔화의 평가절상)를 위한 각국의 외환시장 개입 협조 약속을 받아낸다.미국은 이 ‘플라자 합의’를 활용해 2년 3개월만에 엔달러 환율을 달러당 260엔에서 120엔으로 끌어내렸다.지난 1990년대에 미국경제가 장기 호황을 누리고 일본경제는 장기 불황에 빠져 아직까지 그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은 ‘플라자 합의’가 가져온 ‘엔고 저달러’와 무관하지 않다. G7의 공동선언문 채택에도 불구하고 EU가 아시아국 통화의 평가절상을 위한 미국의 작전(외환시장 개입)에 당장 동참해줄지는 확실치 않아 보인다.경제에서도 ‘일방주의 외교’를 펼치는 부시 행정부를 향한 세계여론의 비판도 거세다.“미국 재무부가 편협한 정치적 목적(부시의 내년 대통령 선거 승리)을 위해 환율조작을 시작한다면 불행한 일”(월스트리트 저널)이며,“미국은 국내 유권자 표를 의식해 다른 국가의 외환관리를 변화시키려고”(쾰러 IMF사무총장) 해선 안 된다. 지난 85년에 이어 제2차 환율세계대전은 일어날 것인가.일어난다면 과거와는 달리 한국이 희생자가 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염주영 논설위원
  • [사설] 환율 급락 총력대응 나서라

    선진 7개국(G7)의 미국 달러화 약세 용인 성명으로 지난 22일 환율이 급락하고 주가가 폭락하는 등 국내 금융시장이 직격탄을 맞았다.환율과 주가의 급락세는 하루만에 주춤해졌지만 아시아권 국가들에 대한 선진국들의 통화 절상 압력을 감안할 때 환율의 하락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경제 회복을 위해 과도하게 외환시장에 개입한 일본과 저평가된 위안화를 무기로 세계의 공장으로 떠오른 중국이 G7의 1차적인 타깃이긴 하지만 환율 변동에 취약한 우리 경제도 태풍권을 비켜가기 힘든 게 현실이다.특히 환율 하락은 우리 경제의 유일한 버팀목 구실을 하고 있는 수출업체의 수익성 악화로 직결돼 걱정이 아닐 수 없다. 무역흑자 기조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올 들어 주식시장에 외국인 투자자금이 몰리면서 통화 절상 압력은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었다.하지만 불과 3개월만에 1달러당 1190원대에서 1150원대로 떨어지는 등 지나치게 가파른 하락세는 문제가 아닐 수 없다.기업들로서는 외부 환경 변화에 미처 대응할 틈도 없이 최악의 경우 흑자 도산하는 경우까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게다가 지난 1997년 외환위기 때 경험했듯이 환 차익을 노린 국제 투기자금도 몰려들 수 있는 것이다. 외환당국은 환율 변동이 우리 경제에 미칠 파장을 최소화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환율 방어에 나설 뜻을 천명하고 있다.통화 절상 추세는 어쩔 수 없다 하더라도 우리 경제가 감내할 수 있는 수준으로 통화 절상 속도를 조절하는 것은 당연한 대응이다.특히 환투기 세력에 대해서는 선제적인 제어에 나서야 할 것으로 본다.기업들도 선물환거래 등을 통해 환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한편,고부가가치 구조로의 전환을 통해 외부 적응력을 키워야 할 것이다.
  • 국제 플러스 / 中 “무역흑자 줄이게 수입확대”

    |양곤 연합|미얀마의 야당 지도자인 아웅산 수지 여사가 18일 양곤 시내 한 병원에서 자궁질환 관련 수술을 받았으며 수술은 성공적이었다고 병원소식통이 전했다. 소식통은 수지 여사가 이에 앞서 17일 밤 ‘아시아 로열 심장·의학센터’에 입원했다고 밝혔다. 현재 자세한 수지 여사의 상태는 즉각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병원 의사들은 수술이 성공적이었으며 다른 합병증은 없다고 전했다.수지 여사는 지지자와 친정부 세력간의 충돌이 발생한 이후 미얀마 군사정부에 의해 지난 5월30일부터 양곤 시내 비공개 장소에서 구금돼 왔다.
  • 국제 경제 플러스 / 中 올 무역 흑자규모 50.4% 급감

    |상하이 연합|올들어 중국의 무역수지 흑자가 큰 폭으로 줄어든 반면 외채는 크게 늘어났다.15일 중국세관 통계에 따르면 올들어 8월까지 무역흑자는 88억 6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4% 급감했다.이 기간 대외무역 총액은 5227억 2000만달러로 36.3% 늘었지만 수입증가율(40.6% 2569억 3000만달러)이 수출증가율(32.5% 2657억 9000만달러)을 앞서며 흑자규모가 줄었다.한편 중국 국가외환관리국에 따르면 6월말 현재 중국의 전체 외채는 1825억 6900만달러로 지난해말 대비 140억 3100만달러가 늘어났고,증가폭은 8.33%에 달했다.
  • [열린세상] 자유무역협정 조속 매듭을

    우리 선조들의 뛰어난 문화유산으로 흔히 자기를 든다.임진왜란 당시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정작 탐낸 것이 조선의 도공들이었다고 우리는 자랑스레 말하기도 한다.이때 데려간 조선 도공들이 결국 일본의 화려한 도자기 문화를 꽃피웠고,오늘날 전 세계의 앤틱 수집가들의 부러움을 자아내는 가키에몬,이마리,노리다케와 같은 채색 자기를 만들어 냈다.가키에몬과 이마리는 이미 17세기 명청 교대기에 자기 수출이 마비된 틈을 타 네덜란드를 통해 유럽 시장에 팔려 나갔다.하지만 앤틱 가이드 북을 아무리 훑어도 조선의 백자는 보이지 않는다. 우리가 애써 자위하는 ‘고졸한 맛,단아한 맛’을 서양 사람들이 모르는 것일까.결국 우리의 백자 자랑은 채색자기의 핵심기술인 유상채(釉上彩)기술의 부재를 애써 위안하는 자위에 불과하다.그 좋은 기회였던 명청 교대기에 우리 선조들은 서양 상인들에게 자기 한 점 팔지 못했다.쇄국은 조선의 기술과 국력을 야금야금 갉아 먹고 있었다. 누가 뭐라고 해도 지난 40년간 한반도는 수출입국으로 단군 이래 최대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자동차,반도체,철강,백색 가전제품에 버금가는 것을 전 세계로 수출한 적이 한국 역사에 어디 있었고,또 코리아 이름을 만방에 더 높인 적이 언제 있었느냐고 자문해보자.개방이 보호주의보다 복지효과가 높다는 것은 우리와 중남미를 비교해 보아도 잘 알 수 있다.우리는 중남미 국가들보다 산업화의 역사가 훨씬 짧지만,지금은 앞서 있다.그 까닭은 중남미가 수입대체산업화와 보호주의에 에너지를 과도하게 소비한 반면,우리는 일찌감치 수출산업화에 매진하여,외부 기술과 규범에 적응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국제환경은 또 바뀌어 세계무역기구와 자유무역협정의 개방경제 시대로 이행했다.바깥의 환경은 우리나라 같은 약소국이 맘대로 조절할 수 있는 공간이 아니다.약소국은 적응을 강요당하고,적응할 수밖에 없다.이제 자유무역협정이 없으면 당장 공산품 수출시장이 적지 않게 타격을 입는다.그렇다면 울며 겨자 먹기라도 빨리 국내적 조정을 마무리하여 우리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복수의 협정을 체결해야만 한다.전임 정부 때부터 추진해온 한·칠레 자유무역협정이 우여곡절 끝에 협상을 끝내고,이제 국회비준만 기다리고 있다. 우리에게 충격적인 사실은 우리나라 국회의원 과반수 이상이 협정 비준 반대에 서명을 했다는 보도이다.농업부문에 대한 우려와 농민단체들의 반대 때문에 그랬을 것이다.하지만 그렇게 많은 국회의원들이 국가 차원의 셈을 버리고,특정 부문의 이익에 매몰된다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국회의원들의 임무는 국익 극대화 차원에서 수혜집단과 피해 집단의 이해갈등을 납득할 만한 수준에서 조정하는 것이다.정부가 애써 만든 협정안을 국회가 무위로 돌린다면,이는 시대의 방향에 역행하는 것이고,나아가 개방 한국의 기운을 꺾는 것이다. 정부는 일본과 싱가포르와도 자유무역협정을 조기에 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멕시코와의 협정도 중기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만시지탄의 감은 있지만 그나마 확고한 방향을 정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하지만 아쉽기 짝이 없다. 전임 정부 말기에 멕시코의 폭스 대통령이 우리나라를 방문했을 당시 협정에 큰 관심을 보였다.하지만 20억달러가량 무역흑자를 보이고 있던 우리가 시큰둥한 반응을 보여 그 좋은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칠레에 비해서 멕시코와의 협정이 줄 혜택은 대단히 클 뿐 아니라,구조조정의 부담도 훨씬 작은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현 정부가 뒤늦게 멕시코에다 러브 콜을 보내고 있지만,이번에는 그쪽 기업인들의 태도가 싸늘하고,정부측 인사들도 무뚝뚝하게 반응한다고 한다.멕시코는 올해 말까지 일본과 자유무역협정 협상을 완료할 계획이다.이 협정이 이뤄지면 우리의 철강,타이어,석유화학 및 섬유 제품의 수출은 물론 건설수주도 크게 타격을 입을 것이다.멕시코에서 무역을 하는 세일즈맨들의 한숨소리는 날이 갈수록 커져만 간다.진정 세련되고 수준 높은 통상외교와 그것을 뒷받침하는 국회가 참으로 아쉽다. 이 성 형 세종연구소 초빙연구위원
  • 8월 무역흑자 19억弗

    8월의 수출이 3개월 연속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면서 19억 2700만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1일 산업자원부가 발표한 ‘8월 수출입 실적(통관기준 잠정치)’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지난달 수출 154억 8300만달러,수입 135억 5600만달러로 19억 2700만달러의 흑자를 냈다.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0.9%,수입은 5.4% 각각 늘었으며 무역흑자는 75% 증가했다. 수출증가율이 두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지난 6월(21.6%) 이후 3개월째이며,무역수지는 4월부터 5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수출 호조는 휴대전화와 컴퓨터 등이 이끌었으며,노사분규를 겪은 자동차는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반도체(13.5%),무선통신기기(43.9%),컴퓨터(31.9%),가전(13.8%),철강(19.3%)의 증가세가 두드러진 반면 자동차(-8.9%),석유제품(-26.1%),섬유(-4.9%) 등은 감소세를 기록했다.자동차의 수출감소는 7월(-16.6%)에 이어 두달 연속이다. 산자부 이승훈(李承勳) 무역정책국장은 “화물연대의 운송거부,환율 하락,작년 동월 대비 조업일수 감소 등에도 불구하고 수출업체의 사전대응 노력으로 수출이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한 것은 의미가 있다.”면서 “그러나 9월은 추석연휴 증가 등으로 수출 둔화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日 경제성적 ‘양호’… 불황 탈출?

    일본이 과연 10년 불황의 터널을 벗어날 수 있을까.전망치를 상회하는 경제성장률,증시 랠리,내수·기업투자 증가….최근의 경제 성적표만 보면 일본 경제 회생에 대한 기대감을 갖기에 충분하다. 그러나 지표를 액면 그대로 받아들여서는 안되며,불안요소가 여전히 남아 있다며 경제회복 가능성에 의구심을 표시하는 전문가도 적지 않다. 장밋빛 미래를 점치는 사람들은 최근 발표된 각종 지표에서 그 근거를 찾는다.2분기 2.3% 성장,당초 전망치를 크게 앞질러 전문가들을 놀라게 했다.더욱이 성장의 내용면에서 이전 상황과 다르다.경제 성장의 한 축인 내수가 살아나고 있는 것이다.그간 침체에 허덕이는 일본 경제의 견인차는 수출이었다.지난해 일본의 무역흑자는 30% 늘어났으며,특히 대미·대중 수출은 크게 증가했다. ●내수 증가 ‘청신호’ 외부 여건이 든든한 상황에서 내수가 크게 늘어났다는 점은 회복의 신호탄으로 해석된다.무엇보다 국내총생산(GDP)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소비 지출이 살아나고 있다.2분기 가계 지출은 0.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올해 1.3%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기업 지출은 1.3% 늘어났다.지난해 임금·상여금 삭감과 최근의 높은 실업률을 감안하면 이는 매우 괄목할 만한 현상이다.한 전문가는 “임금 상승과 증시 랠리,소비자 신뢰도 회복이 소비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말했다. 기업들의 수익도 크게 개선됐다.구조조정,경영 합리화가 결실을 본 것이다.기업경제를 관측하는 단칸 조사 결과,제조업 부문 대기업들의 수익은 약 70% 올랐다.불황 탈출을 위한 기업들의 합병,새사업 발굴·진출이 수익개선은 물론 국내 소비심리도 자극하는 효과까지 낳았다. 각종 경제 지표 호조에 일본 증시도 회복의 날갯짓을 하고 있다.불과 5개월 전만 해도 8000선을 밑돌던 닛케이지수는 상승을 거듭,최근 1만선을 회복했다. ●최대 복병은 금융부실 그러나 한편에선 최근의 상황을 경기 순환상 단기적인 현상이라고 잘라 말한다.비관론자들은 일본 경제가 극복해야 할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며 ‘숫자’에 속지 말라고 주문했다. 이들에 따르면 일본 증시의 랠리는 단순히 미국 증시의 상승세에 기인한 것이다.최근의 내수 증가도 일시적인 요인 때문에 가능했다.주택과 담배와 관련한 세제 개편이 소비심리를 자극했으며,사스 파동으로 해외여행과 수입이 줄어 내수가 반사이익을 얻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만성적인 물가하락(디플레이션)을 성장의 최대 위협 요소로 거론했다.지난 1분기 일본의 GDP 디플레는 마이너스 3.5%로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특히 물가하락세를 막지 못한다면 막대한 부실채권을 안고 있는 일본 금융시스템이 완전히 붕괴할 위험이 있다.국제통화기금(IMF)은 이에 대해 20일 “일본 금융권이 여전히 취약하다.”고 진단하고 부실채권의 근원적인 해결을 위해 부실채권의 엄격한 사정과 함께 자기자본 부족에 빠진 주요 은행들에 대한 공적자금의 재투입을 촉구했다. 일본 정부의 재정적자 해결도 시급하다.경기진작을 위해 막대한 돈을 쏟아붓다 보니 재정적자는 GDP의 8% 수준이다.GDP 대비 총부채비율도 150%에 달한다.하루빨리 손을 쓰지 않으면 채권시장이 폭발할지도 모른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도 쉽지 않다.재정 건전화를 위해 지출을 줄이고 세금을 올린다면 자칫 소비를 위축시키는 역효과를 가져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출산율 저하와 고령화로 인한 노동인구 감소도 위험 요소다.일본은 해마다 노동인구가 0.5%씩 줄어들고 있는데 이는 생산성 저하로 일본의 경제회복을 더욱 요원하게 만들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박상숙기자 alex@
  • [대한포럼] 주5일제 해법

    지난 1988년 가을 김용갑 당시 총무처장관은 설문지를 들고 기자실을 찾았다.하루인 설날과 추석의 공휴일을 이틀로 늘리는 데 대한 찬반 설문조사였다.사상 유례없는 무역흑자 기조가 3년째 이어지고 민주화 욕구가 폭발하던 상황에서 더 놀자는 데 반대의견이 있을 리 만무했다. 이틀 후 다시 기자실을 찾은 김 장관은 총무처 직원들과 출입기자들의 90% 이상이 휴일 연장에 찬성했다는 설문조사 결과를 제시하며 “기왕이면 휴일을 3일로 늘리자.”고 제안했다.설날과 추석의 연휴가 느닷없이 사흘로 늘어나게 된 과정이다. 김 장관은 89년 3월 노태우 대통령에게 ‘중간평가 강행’을 요구하며 돌연 사표를 제출했다.하지만 다음날 노 대통령은 ‘중간평가 유보’라는 대국민 선언을 했다.그리고 한달 후 사석에서 김 장관을 만났을 때 안기부 기조실장과 청와대 민정수석을 지낸 자신의 정보로는 중간평가 강행을 기정사실로 알았다면서 설날과 추석의 연휴 확대도 중간평가를 염두에 둔 ‘선거용’이었음을 토로했다. 주5일 근무제(주 근로시간 40시간 단축)도입을 둘러싼 논란이 결국 국회로 넘어갔다.2년여에 걸친 노사정위원회의 협상에서도 타협점을 찾지 못했던 휴가일수와 임금보전 방식에서 끝내 합의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정치권은 오는 20일 국회에 제출된 정부안을 토대로 노사 양측의 의견을 절충해 처리할 계획이라고 한다.노동계는 이에 대해 총파업 투쟁으로 맞서겠다고 공언하고 있다.하지만 주5일근무제의 도입 취지가 ‘근로자의 삶의 질 향상’과 ‘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있다는 점을 상기한다면 의외로 쉽게 해법을 찾을 수 있으리라고 본다. 지금은 모든 사람들이 설날과 추석의 연휴 사흘을 성역인 듯이 여기고 있으나 ‘탄생’ 과정에서 보듯 반드시 그렇지만도 않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선진국 가운데 법정공휴일이 가장 많은 독일과 같이 연 17일인 법정공휴일을 미국(10일),프랑스(11일) 수준으로 줄일 수 있다는 뜻이다.법정공휴일 단축과 휴가일수 문제를 동시에 다룬다면 지금보다 훨씬 더 융통성을 발휘할 수 있는 것이다.다만 생리 유급휴가와 같은 과보호 조항은 국제기준에 맞게폐지하거나 무급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임금보전 문제에 대해서는 노조가 조직화되지 않은 88% 근로자들의 시각에서 접근하는 것이 옳을 것 같다.정부안처럼 ‘사용자는 이 법 시행으로 기존의 임금수준과 시간당 통상임금이 저하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규정할 경우 중소사업장이나 노조가 없는 사업장의 근로자들에게 불이익이 돌아갈 수밖에 없다.노조가 강한 대규모 사업장에서는 기본급 인상을 통해 임금이 보전되지만 대부분의 사업장 근로자들에게는 ‘수당’ 형태로 보전돼 시간외수당이나 퇴직금 등에서 불이익을 받게 되기 때문이다.말하자면 노동계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을 심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것이다. 경제는 제로섬 게임이 아니다.노사가 어떻게 협력하느냐에 따라 파이를 더 키울 수 있고 분배되는 몫도 더 커질 수 있다.주5일근무제 도입이 지향해야 할 방향이기도 하다.따라서 노동계는 근로자들에게 더욱 큰 혜택이 부여되는 주5일근무제를 도입하면서 자그마한 부분까지 손해보지 않겠다고 고집해선 안된다.미국의경제학자 조지프 슘페터의 지적처럼 ‘창조적인 파괴’를 통해 파이를 키우는 새로운 체제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자칫하다가는 현금자동지급기,셀프 서비스 주유소,전화자동응답시스템 등에서 보듯 근로자들을 일자리에서 내모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미국의 한 경제학자는 과도한 정치논리가 경제를 망칠 수 있다는 비유로 “정치에서는 꼬리가 개를 흔들 수 있다.”고 했다.정치권의 용기 있는 선택과 결단을 기대한다. /우 득 정 논설위원 djwootk@
  • UBS “中, 2년내 위안화 절상 안할것”

    조 장(Joe Zhang) UBS증권 홍콩법인 중국 리서치팀장은 13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국제금융센터(KCIF) 초청 강연회에서 “중국은 향후 2년 안에 위안화를 평가절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또 “중국은 미·일 정부의 위안화 절상 논쟁에 휘말리려 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조 장은 중국인민은행에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 1999년 UBS로 자리를 옮겨 중국리서치팀장을 맡고 있다.2001년부터 3년 연속 ‘인스티튜셔널 인베스터'에서 베스트 중국 애널리스트로 선정됐다.다음은 강연 내용의 요약. ●중국,위안화 절상압력에 굴하지 않을 것 지난 2년 동안 해외에서 중국으로의 송금이 급증하고 대규모 무역흑자를 기록하는 등 위안화 절상압력을 가하는 여러 현상들이 발생하고 있다.중국 외부에서는 위안화가 20∼30% 과소 평가돼 조만간 외교적 압력으로 위안화가 절상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반면 중국 정부는 중국 상품의 세계시장 점유율이 5∼6%에 불과하고 위안화가 약간 과소평가 됐으나 가까운 장래에는 절상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다.게다가 중국 정부는 위안화에 대한 투기적 행위에 대해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 중국 정부는 위안화의 절상 압력을 줄이기 위해 단기적으로는 수출부가세에 대한 환급 비율을 현재 15%에서 11%로 낮추고,해외여행 및 해외투자를 대폭 자유화해 수입을 촉진해야 한다. ●장기적으로 조정 가능성은 있어 개인적으로 위안화는 과소 평가돼 있으나 가까운 장래에 평가 절상이 이뤄질 것으로 보지 않는다.중국이 위안화 가치 유지에 대해 단호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미국의 압력도 시간이 지날수록 누그러질 것으로 본다. 다만 일정기간 이후 한꺼번에 20∼30%의 위안화 절상을 단행할 가능성은 높다.단계적으로 절상할 경우 추가적인 절상이 이뤄질 것을 기대해 투기적인 행위가 더욱 가속화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김유영기자
  • [사설]‘환율전쟁’ 대비책 세워라

    미국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그동안 중국에 대해 위안화 평가절상을 줄기차게 요구해온 미국이 갑자기 방향을 틀어 한국과 일본·타이완에 대해 환율 문제를 제기하기 시작했다.미국의 경제 전문 통신사인 다우존스는 최근 “미 의회 소속 회계감사국(GAO)이 중국뿐만 아니라 한국·일본·타이완에 대해서도 환율조작 여부 조사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미국 수출업체들도 한국이 외국환 평형기금을 통해 원화값 상승을 인위적으로 막고 있다며 환율 조작국으로 지목하고 있다. 한국에 관한 한 미국의 이같은 주장은 얼토당토않다.한국은 이미 자유변동환율제를 채택해 시장 상황에 따라 매일 환율이 달라지고 있다.또 2002년 1월 이후 지난 19개월 동안 한국의 통화가치 상승률이 12%로 일본(11%)은 물론이고 중국(0%)·타이완(2%)보다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미국은 대대적인 ‘환율 전쟁’을 준비하고 있는 듯이 보인다.현재 미국은 경상수지 적자폭이 국내총생산(GDP)의 5.1%에 달했으며,앞으로 18개월 이내에 7%까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이런 상황에서부시 행정부는 막대한 무역적자의 책임을 자국 내부에서 찾지 않고 외국의 탓으로 돌리려 하고 있다.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노동자의 생산성을 높이기보다는 초강대국의 힘을 앞세워 대미 무역흑자국들과의 ‘환율 전쟁’으로 해결하기로 한 것 같다.미국은 지난 1980년대에도 ‘플라자 합의’를 통해 일본과 환율 전쟁을 벌인 전례가 있다. 우리는 그런 관점에서 ‘환율 전쟁’의 1차적인 표적은 중국이지만,대미 무역에서 계속 흑자를 내고 있는 한국도 포화망을 벗어나기는 어렵다고 본다.따라서 환율 전쟁에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우선 외국환 평형기금을 통한 지나친 시장 개입은 자제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원화 절상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는 만큼 장기적인 관점에서 이를 수용해야 한다.기업들도 이제는 새로운 환율 환경에 대한 적응력을 키워야 할 것이다.
  • 車파업 후유증불구 4개월연속 무역흑자 / 경기회복 신호?

    경제를 지탱하는 3개 축중 소비와 투자가 부진한 반면 나머지 한 축인 수출은 눈부신 성과를 거두고 있다. 올 하반기를 여는 7월의 수출은 16%나 급증,4개월째 무역수지 흑자행진을 계속했다.지난해 7월 18%나 크게 는 것을 감안하면 다시 두자릿수로 뛴 것은 수출의 대단한 호전으로 분석된다. 특히 반도체와 휴대전화,컴퓨터 등 세계적으로 경쟁력을 갖고 있는 국내 산업이 수출을 주도,향후 수출과 경기 전망에 청신호로 해석된다. 1일 산업자원부가 잠정 집계한 7월 수출입실적(통관기준)에 따르면 수출은 155억 4000만달러,수입은 148억 8000만달러로 6억 6600만달러의 무역흑자를 기록했다.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6%,수입은 14.1% 늘었으며 무역흑자는 지난해(3억 6300만달러)보다 100% 가까이 늘었다. 품목별로 반도체는 15억 9000만달러,휴대전화 15억 2000만달러,컴퓨터 13억 7000달러가 수출돼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3.5%,55.6%,23.2%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반도체와 휴대전화는 올들어 수출감소 또는 한자릿수 증가율로 부진을 면치 못하다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충격에서 벗어난 중국에 대한 수출이 각각 105.3%와 53.0%나 증가해 큰 덕을 보았다.특히 반도체수출은 최근 메모리반도체 국제가격이 상승세를 타기 시작해 하반기 수출전망도 매우 밝은 편이다. 삼성전자 차영수 IR담당 상무는 “지난 달부터 중국 등 고정거래처의 메모리반도체 주문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반도체 경기의 회복은 정보통신(IT) 경기의 활성화로 이어져 국내 경기회복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반면 지난 6월에 무려 82.5%(15억달러)의 폭발적인 수출증가율을 보였던 자동차 수출은 최대시장인 미국의 내수감소와 현대자동차 파업에 따른 선적차질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9.9%(8억 9000만달러)나 감소했다.올들어 자동차의 평균 수출증가율이 32.4%인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타격을 받은 셈이다. 그러나 7월의 자동차 수출감소가 크게 우려할 만한 정도는 아니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산자부 이승훈 무역정책심의관은 “미국의 자동차 수요가 되살아나고 노조파업의 영향권에서벗어나면 우리나라 내수가 뒷받침하지 못해도 자동차 생산이 부진할 이유가 없다.”면서 “아직 단정하긴 이르지만 수출이 하반기 경기 회복을 이끌어 갈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무역연구소 동향분석팀장 김극수 박사도 “우리나라 수출은 지난해 7월에도 18% 증가했는데 이것과 대비해 16%가 또 증가한 것은,모든 경제지표가 바닥인 점을 감안했을 때 경이로울 정도”라면서 “다만 수출이 생산을 이끌 수는 있겠지만 본격 경기 회복을 위해서는 투자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상반기 무역흑자 33억8600만弗

    우리나라의 올 상반기 무역수지 흑자가 33억 8600만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품목별로는 자동차가 31.9% 증가한 79억 7900만달러로 7.3% 증가한 반도체(76억 9900만달러)를 제치고 최대 수출품목으로 떠올랐다. 6월에는 1999년 12월 이후 42개월만에 최대치인 23억 52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3개월째 흑자 행진을 했다. 1일 산업자원부가 발표한 ‘6월 수출입 실적(잠정) 평가’에 따르면 올 상반기 수출은 893억 700만달러,수입은 859억 2100만달러로 33억 8600만달러의 흑자를 냈다. 김경운기자 kkwoon@
  • [대한포럼] 1000억 달러의 행방

    ‘무역흑자가 나면 부동산 값이 폭등한다.’ 대다수 경제학자나 경제정책 담당자들은 아마도 이 말에 동의하지 않을 것이다.나라경제의 대외적 수입과 지출인 국제수지와 국내의 부동산 가격 사이에는 특별한 상관관계가 있을 것으로 생각되지 않기 때문이다.혹시라도 이에 관한 연구논문이 있지 않을까 싶어 관련 기관들의 자료DB를 검색해 보았으나 단 한편도 찾지 못했다. 그러나 적어도 우리나라에서만큼은 이 말이 맞는 것 같다.두번의 경험이 이를 실증적으로 입증하고 있다.산업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 1970년대 이후 30여년 동안 우리 경제가 무역흑자 기조를 유지했던 때는 딱 두번 있었다.두번 다 엄청난 부동산 값 폭등을 가져왔다.우연의 일치라고 넘기기에는 두번의 사례가 너무도 닮은꼴이다. 첫번째는 1986∼1989년 사이다.우리 국민들은 당시의 ‘3저 호황’을 잘 기억할 것이다.저유가,저금리,저달러에다 올림픽 특수까지 겹쳐 우리 경제는 보기 드문 호황을 누렸다.그 4년 동안에 350억달러의 무역흑자를 냈다.문제는 그 다음이다.1990∼1991년 사이에 전국은 극심한 투기열풍에 휩싸였다.자고 나면 집값,땅값이 뛰고 전셋값까지 덩달아 치솟아 거리에 나앉게 된 서민들이 속출했다.정부는 당시 위헌논란을 감수해가며 토지 공개념을 도입하고 기업이 보유한 비업무용 토지를 강제 매각토록 하는 등의 초법적 조치까지 동원해야 했다. 이로부터 15년이 흐른 지금 우리는 똑같은 경험을 되풀이하고 있다.우리 경제는 지난 1998∼2002년까지 5년 연속 총 1000억달러의 무역흑자를 기록했다.그런데 공교롭게도 흑자기간이 끝나자마자 수도권과 충청지역 일대에서 그 망국병이 다시 도지고 있다.지난주 서울 강남에는 분양가가 28억원이나 되는 아파트가 등장했고,평당 3000만원이 넘는 아파트도 곧 분양될 것이라고 한다.서민들은 1년간 번 돈을 한푼도 안 쓰고 저축해도 이 아파트 한 평을 못 산다는 얘기가 된다.정부가 무려 3000명에 달하는 국세청 직원들로 투기억제 기동타격대까지 편성해 부동산 시장에 투입하는 등 열심히 뒷북을 치고 있지만 투기 열풍은 식을 줄 모른다. 망국병의 근원인 부동산 투기 열풍은 도대체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필자는 앞에서 언급한 두번의 사례를 근거로 무역흑자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본다.대외무역에서 수년동안 누적된 흑자가 기업으로 흘러들지 못하고 고스란히 부동산 시장으로 흘러가 투기 열풍의 에너지원 노릇을 하고 있는 것이다.마치 적도 부근에서 생긴 열대성 저기압이 점차 북상하면서 뜨거운 습기를 빨아들여 무시무시한 태풍으로 발전하는 것을 연상케 한다. 지난주에 발표된 한 통계자료는 이런 상황을 더 잘 보여주고 있다.한국은행에 따르면 국내은행들의 부동산 관련 대출잔액은 지난 99년말 130조원이었다.이것이 지난 4월말 현재 260조원으로 무려 130조원이나 늘어났다.어디에서 그 많은 자금이 한꺼번에 부동산 시장에 흘러갔을까.지난 5년간의 무역흑자 1000억달러를 우리 돈으로 환산하면 대략 120조원.우리나라가 외국과 장사를 해서 어렵게 벌어들인 자금이 부동산시장으로 유입돼 집값과 땅값 폭등을 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인은 재테크 수단으로 부동산에 대한 선호도가 유난히 강하다.‘한푼 두푼 벌어 땅에 묻어두라.’는 재테크 격언에는 한국인의 이런 성향이 잘 나타나 있다.우리는 무역에서 번 돈을 기업에 끌어들여 설비확장과 기술개발 등 지속 성장을 위한 재투자 재원으로 활용하는 대신 고스란히 아파트와 땅에 묻었다.정부는 1986∼1989년의 뼈아픈 실책을 경험하고도 소중한 무역자본이 투기자금으로 변질되는 것을 막지 못했다.경제정책 담당자들은 두번의 흑자관리 실패 경험을 통절히 반성해야 할 것이다. 염 주 영 논설위원 yeomjs@
  • 기고/ 중국의 비상, 기회인가 위협인가

    중국의 약진이 계속되고 있다.‘세계의 공장’으로서의 입지를 굳힌데 이어 21세기 경제대국을 향한 대장정을 계속하고 있다.인구가 13억 5000만명인 중국의 약진은 마치 중국의 전설에 나온다고 하는 붕새(鵬鳥·날개 길이가 3000리이며 한번 날갯짓을 하면 9만리를 날아간다는 새)의 비상(飛翔)을 연상시킨다.세계 어느 나라도 중국의 날갯짓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겠지만,우리의 경우는 조금 특이하다. 중국의 비상은 우리에게 기회인가 위협인가.먼저 저임 노동력을 바탕으로 중국이 우리의 수출·내수시장을 급속도로 잠식할 것이라는 위협요인이 상존한다.반면 중국의 산업화로 많은 국내기업이 중국이라는 거대시장을 활용할 수 있다. 문제는 위협과 기회의 상대적 비중이다.먼저 과거 10년을 볼 때 중국은 우리에게 기회요인으로서 작용한 측면이 강하다.중국은 우리의 최대 수출시장으로 성장했다.이러한 추세는 지속될 수 있는가.우리의 무역흑자 내용을 보면 부정적이다.D램,LCD(액정표시장치)와 같은 첨단기술제품의 수출 비중도 상당하지만 우리의 대중국 흑자의 약 60% 이상은 석유화학 및 석유류제품 등 원자재·범용소재에서 나온다.그러나 중국이 설비증강을 진행중이어서,흑자의 원천이 소진되는 것은 시간문제이다.그뿐 아니다.중국은 소위 주강삼각주­장강삼각주­중관촌으로 대변되는 하이테크의 3각지반을 바탕으로 하이테크 제품 중심의 ‘세계의 수출 및 혁신거점’으로서의 새로운 도약 태세를 갖추었다. 우리나라에 대한 기회와 위협의 상대적 비중이 바뀌는 것 못잖게 더 주목해야 할 것은 우리 경제가 직면하고 있는 양극화의 위험이다.전자,자동차 부문을 이끄는 국내 선도기업들은 중국의 지속적인 산업화를 일종의 특수(特需)요인·시장기회로 활용하여 계속 뻗어나갈 것이다.그러나 경쟁력이 취약한 다수의 국내기업들은 중국의 거대한 경쟁압력하에 그 존립기반을 상실하게 될 수 있다.양 집단간의 팽창과 침체가 서로 상쇄돼 성장률에는 큰 문제가 없을 수도 있지만,상고용문제는 훨씬 악화될 위험이 크다. 필자는 4년 전 이렇게 예상했다.“우리나라는 경쟁우위 요소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정책적 대응과 민간의 노력이 있을 경우,동북아지역의 중심지로 발전할 수 있다.중국이 우리의 경쟁우위분야를 심각히 잠식해 올 것으로 예상되는 향후 10여년이 우리경제의 장기적인 성쇠를 가늠하는 결정적인 기간이 될 것이다.” 당시 얘기했던 ‘결정적인 기간’의 약 4년이 지나고 이제 6여년이 남았다.새정부 출범과 함께 ‘동북아 전략’이 국정 최대 과제의 하나로 새로운 힘을 받고 있지만 경제자유구역 지정,교육개방 등의 필수적인 조치들이 암초에 부딪치고 있다.동북아 전략의 맥을 가다듬어야 할 때이다.잘하면 중국이라는 붕새를 타고 21세기를 비상할 수 있지만,잘못하면 불새의 날갯짓에 날려 동북아의 주변국으로 전락할 수도 있다. 우천식 KDI 연구위원
  • 무역수지 올 첫 흑자 4월 10억달러 기록

    1월부터 3월까지 3개월 연속 적자에 허덕이던 우리나라 무역수지가 지난달에 드디어 햇볕을 봤다. 1일 산업자원부가 잠정 집계한 4월 수출입실적(통관 기준)에 따르면 수출은 158억 62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131억 8500만달러)보다 20.3% 늘었다.이번 수출액은 종전 월간 최대치인 지난 3월(154억 1000만달러)의 기록을 갈아치운 것이다.특히 자동차 수출이 16억 9000만달러로 월간 최대치를 기록했다. 수입은 18.2% 증가한 148억 5200만달러였다.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10억 1100만달러 흑자를 기록,올들어 처음 적자에서 벗어났다.올 1∼4월 누계는 수출 590억 700만달러,수입 590억 8900만달러로 무역수지 적자규모가 8200만달러로 줄어들었다. 그러나 중국의 경우 4월 한달간 수출증가율이 39.2%로 1월(55.7%),2월(81.0%),3월(50.1%)에 비해 크게 둔화돼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의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폭증세를 보이던 휴대전화 수출은 중국내 메이커의 약진 등으로 4월1∼20일 9.4% 감소를 기록해 2001년 6월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산자부는 “5월 이후 수출은 사스와 노사분규의 추이가 좌우할 것으로 보여 안정적인 무역흑자 기조가 정착될지 여부는 불확실한 상황”이라고 전망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작년 IT수출 153억弗 흑자

    정보통신부는 4일 지난해 우리나라 IT수출(반도체 포함)은 전년 대비 20.2% 증가한 460억 5000만달러,수입은 10.5% 늘어난 153억1000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IT부문 무역흑자는 전년에 비해 45.6% 늘어난 153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지난 1월 IT산업 수출도 42억달러,수입은 27억 1000만달러를 기록,14억 9000만달러의 무역흑자를 보이면서 11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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