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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월수출 217억弗 사상최대

    4월 수출이 217억 4000만달러로 월간기준 사상최대를 기록했다.무역수지 흑자도 29억 1000만달러로 64개월 만에 최대치를 나타내 올 누적흑자가 96억 9200만달러에 달했다. 산업자원부가 발표한 ‘4월 수출입 실적’(통관기준)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은 작년 같은 달보다 38.3% 늘어난 217억 4000만달러,수입은 27.6% 증가한 188억 3000만달러를 나타냈다.수출은 종전 최대치(3월 212억 2000만달러)를 한달 만에 경신한 것이며 무역흑자 29억 1000만달러는 98년 12월(37억 7000만달러) 이후 최대 수준이다. 30%대 수출증가율은 작년 12월 이후 5개월 연속,무역수지 흑자는 작년 4월 이래 13개월째다.이로써 1∼4월 누적 수출액은 811억 500만달러(38%),수입은 714억 1300만달러(21.1%),무역수지 흑자는 96억 9200만달러로 잠정 집계됐다.품목별 수출증가율은 반도체가 62%의 기록적인 증가세를 나타낸 것을 비롯,자동차(24.4%) 컴퓨터(51.1%) 무선통신기기(48.1%) 자동차 부품(59.5%) 가전(23.9%) 일반기계(59.2%) 석유화학(38.1%) 철강(56%) 등의 신장세가 두드러졌다. 감소세를 나타낸 것은 인도 스케줄상 물량이 감소한 선박(-1.5%)뿐이었다.지역별로는 중국(67.9%) 일본(42.1%) EU(23.81%) 미국(23.6%) 등 대부분의 국가에서 두자릿수 성장률을 보였다. 수입은 소비재 부문이 다소 둔화(14.6%)됐으나 원자재 부문과 자본재는 37.9%,22.6% 증가했다.지역별 누적 무역수지는 중국과 미국으로부터의 흑자가 각각 작년동기 32억 2000만달러에서 58억 3000만달러,21억 5000만달러에서 31억 7000만달러로 각각 급증했지만 대일(對日)적자 역시 61억 1000만달러에서 74억 6000만달러로 확대됐다. 김경운기자 kkwoon@˝
  • [사설] 송도 외국인학교, 기대와 우려

    오는 2008년 인천 송도 경제자유구역에 미국 명문 사립학교와 같은 외국인학교가 들어 선다.매사추세츠주의 그로튼스쿨 등이 설립해 운영할 송도 외국인학교는 미국의 교사들이 미국식 교육과정을 미국식 교육방법으로 운영한다고 한다.초·중·고교가 모두 망라되어 한국판 미국 명문 사립학교들이 생기는 셈이다.더구나 기존의 외국인학교와는 달리 미국은 물론 국내에서도 각각의 학력이 인정되어 국내·외 대학 진학이 가능하다고 한다. 문제는 국내 학생도 정원의 40% 범위에서 조건없이 입학할 수 있다는 점이다.자칫 송도뿐만 아니라 제주 등 경제자유구역에 잇따라 들어설 외국인학교가 일부 특목고나 1998년에 세워진 부산 국제고교에서 보듯 입시를 위한 ‘귀족 학교’로 변질될 수 있을 것이다.연간 2000만원의 수업료가 부담스럽지만 교사와 학생 비율이 1대 10 수준으로 사실상 개인별 수업이 가능해 귀족 학교 우려는 기우가 아니다.한때나마 입학을 외국체류 3년 이상으로 제한하려 했던 것도 이런 까닭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송도 외국인학교에 거는 기대는 사뭇 크다.우선 학교 교육의 기회는 질적·양적으로 균등해야 한다는 원칙에 얽매인 한국 교육에 자극제가 될 것이다.고교의 교사와 학생 비율이 1대 16에 이르는 열악한 교육여건을 개선하려는 노력을 채찍질할 것이다.그런가 하면 어학 연수나 조기 유학으로 유출되는 외화를 크게 줄일 것이다.한해 무역흑자의 45% 가량을 연수와 조기 유학 비용으로 쓰고 있는 형편이다.우려는 극복하고,기대하는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도록 경제자유구역 외국인학교에 대한 당국의 효율적인 관리를 촉구한다.˝
  • 두바이유 또 최고가 경신

    고(高)유가가 우리경제에 발등의 불로 떨어졌다. 배럴당 32달러를 마지노선으로 정했던 두바이유 가격이 한계선을 넘어섰다.정부가 할당관세 인하 등 발빠르게 2단계 조치에 들어갔지만 유가 고공행진이 지속될 경우 효과는 일시적일 수밖에 없다.관세인하 조치로 다음달부터 휘발유 등 석유제품이 ℓ당 12원까지는 일단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고유가 고공행진 중동산 두바이유 가격이 3년5개월 만에 최고가를 기록했다. 27일 현지에서 거래된 중동산 두바이유는 전일보다 0.39달러 오른 배럴당 32.73달러를 기록했으며 북해산 브렌트유는 34.42달러로 0.60달러 올랐다.이같은 현물가는 두바이유의 경우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유가 바스켓을 도입했던 2000년 11월13일 32.95달러 이후,브렌트유는 같은해 11월15일 34.50달러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전일 소폭 내림세를 보였던 미 서부텍사스중질유(WTI)도 0.58달러 오른 37.49달러에 장을 마쳐 37달러대에 재진입했다. 한국석유공사 관계자는 “유가폭등은 이라크 등 중동 정세의 불안에서 비롯된 측면이 많다.”며 “해외 유가관계기관들은 중동의 ‘정정불안 프리미엄’을 배럴당 5달러,또는 3∼5달러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대책마련 비상 정부는 이날 유가안정과 기업의 원가절감을 위해 30일부터 할당관세 규정을 개정해 원유 관세율을 3%에서 1%로,휘발유,등유,경유 등 석유제품 관세율은 7%에서 5%로 내리고,수입부과금도 원유와 석유제품 모두 ℓ당 14원에서 8원으로 내리기로 했다.이에 따라 정유사 출고가격이 새달 1일부터 원유는 ℓ당 11원,석유제품은 ℓ당 12원까지 떨어지면서 주유소에서도 자율적으로 가격을 낮출 것으로 예상된다. 코크스 등 4개 원자재에도 할당관세를 적용해 합금철 제조용 코크스의 관세율은 5%에서 1%로 내린다.철강 제조용인 페로실리콘과 페로실리콘 망간은 각각 3%와 8%에서 1%와 4%로 내리고 현재 1%인 다이아몬드 제조용 코발트 분말에는 무관세가 적용된다.관세율 인하는 원유와 석유제품의 경우 30일부터 별도 고시일까지 적용되며 원자재는 30일부터 12월31일까지 수입 신고분이 해당된다. ●경제여파 어디까지 유가와 원자재 값이 상승이 제품가격에 반영되면서 소비자가격을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1월 3.4%,2월 3.3%,3월 3.1%로 1·4분기 평균 3.3%에 달해 타국에 비해 크게 높은 편이다. 수출과 내수부진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한국무역협회 산하 무역연구소는 “석유화학제품을 중심으로 수출타격이 예상된다.”며 국제 유가가 배럴당 5달러 상승하면 수입증가 40.2억달러,수출 감소 14.4억달러 등으로 무역흑자가 54.6억달러 축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가뜩이나 어려운 내수부진을 더 부채질할 수도 있다.연 평균 유가가 1달러 오르면 GDP는 0.1%포인트 떨어지고,인플레율은 0.25%포인트 오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5%대 경제성장률 달성도 차질이 예상된다. 재경부 관계자는 “고유가가 지속될 경우 물가·수출·내수부진 등에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추가적인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병철 김경운기자 bcjoo@˝
  • [시론] “바보야, 이젠 경제야”/정문건 삼성경제연구소 전무

    우리나라의 경제상황도 92년 미국과 비슷한 처지에 놓여 있다.총선 후 우리 정부의 정책 초점도 이념에 상관없이 경제살리기,좀 더 구체적으로는 투자활성화에 두어야 하는 것이다. 어느 소설의 제목처럼 총선 잔치는 끝났다.이제는 경제다.오랜만에 국회 다수 의석을 차지한 여당은 경제 살리기에 전념하겠다고 거듭 밝히고 있다.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이끄는 경제팀은 앞으로도 성장 위주의 경제정책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일각의 관측처럼 분배로 회귀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론매체들은 연일 총선 후의 정책방향에 관한 여론조사에 다시 열을 올리고 있다.17대 국회 출범과 함께 분배와 형평 그리고 친(親)노사 정책의 재부상 가능성에 대한 국민의 여론을 사전에 듣기 위한 노력으로 이해된다. 그렇다면 앞으로 정부정책의 초점은 어디에다 맞추어야 할까.이 질문을 접할 때마다 지난 1992년 미국 대통령 선거가 생각난다. 당시 현직 대통령이었던 공화당의 조지 부시 후보에 맞선 민주당의 빌 클린턴 후보는 “바보야,이젠 경제야”(It’s economy,Stupid)라는 짧은 캠페인 문구로 경기침체로 실업을 우려하던 미국의 유권자들을 움직였다. 일약 40대의 아칸소 주지사가 미국의 42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던 것이다.그는 집권 후 사회보장 예산을 삭감하는 등 진보적인 민주당의 전통을 버리고 오히려 빈부격차를 심화시킬 우려가 컸던 신자유주의 노선인 금융자율화(Financial Liberalization)정책을 적극 추진했다.이로 인해 90년대 중반 이후 미국의 경제는 힘차게 부활하였다. 현재 우리나라의 경제상황도 이와 비슷한 처지에 놓여 있다.다름 아니라 총선 후 우리 정부의 정책 초점도 이념에 상관없이 경제살리기,좀 더 구체적으로는 투자활성화에 두어야 하는 것이다. 돌이켜보면 외환위기 이후 한국경제는 구조적인 축소 균형으로 급속히 전환되었다.올 들어 예상대로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는 무역수지 흑자 규모가 이러한 추세를 웅변적으로 증명하고 있다.과거 같으면 수출 주도로 경기회복이 진행되면 기계류와 원자재 수입이 더 큰 폭으로 늘어나 무역수지의 적자폭이 확대되었다.그러나 최근에는 국내 투자가 부진해 수입수요가 유발되지 않고 고용도 개선되지 못해 무역흑자폭만 필요 이상으로 누적되어 오히려 원화절상 압력만 가중되고 있는 것이다. 그동안 구조조정에 성공한 대기업들은 현금 확보에 주력하는 등 주가관리에만 치중하고 있다.미래의 새로운 성장산업을 찾아 선행투자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그런가 하면 중소기업들은 높은 인건비 부담과 내수부진 그리고 자금경색의 ‘3중고’로 투자는커녕 생존에 급급한 실정이다. 다만,그동안에는 저금리를 바탕으로 1999년 이후 정보기술(IT)버블,2001년 이후 가계신용버블로 이러한 추세가 가려져 있었을 따름이다.더욱 우려되는 점은 중국의 급부상으로 국내 투자기회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 결과,지난해 말 경제개발이 시작된 1950년 이래 처음으로 우리나라의 총 자본스톡이 감소하였고 제조업의 일자리 수도 줄어들었다.국민소득 2만달러 고지가 점점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사정이 이러한데 한가롭게 우리가 ‘분배가 먼저냐 성장이 먼저냐’라는 논쟁을 할 여유가 있겠는가.그럴 여유가 없다.하루빨리 정부는 미국 민주당의 전 클린턴 정부와 같이 우리 경제를 살리는 유일한 대안인 기업활력 회복에 매진해 고용을 증대하고 궁극적으로 모두가 잘 사는 사회를 건설해야 한다. 정문건 삼성경제연구소 전무˝
  • 美 “中 반도체 차별과세” WTO에 제소

    미국이 18일 미국산 반도체에 대한 중국의 부가가치세 차별과세와 관련,중국을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했다.이에 따라 중국과 미국은 향후 60일간 이 문제를 협의하게 하며 타결이 이뤄지지 않으면 WTO 중재위원회가 개입하게 된다.중국이 WTO에 제소된 것은 지난 2001년 12월 가입 후 처음이다. 로버트 죌릭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WTO 회원국으로서 중국은 WTO의 규정을 준수할 의무가 있고 반도체를 포함한 미 제품들은 중국 기업들과 공정한 상황에서 경쟁할 권리를 갖고 있다.미 제품들에 대한 중국의 차별과세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중국은 모든 반도체 제품들에 대해 17%의 부가가치세를 부과하고 있지만 중국 기업들에 대해서는 80%가 넘는 14%를 환급해줘 실제로는 3%만 부과하는 실정이다. 중국의 반도체 시장은 연간 190억달러에 달하며 미국은 지난해 중국에 20억 2000만달러어치의 반도체를 수출, 3억 4400만달러를 부가가치세로 납부했다. 중국은 지난해 미국에 대해 1240억달러의 기록적 무역흑자를 올렸다.또 중국 때문에 미국에서 300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졌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따라서 미 행정부가 11월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민심을 무마하기 위해 대중 무역정책에 큰 전환을 꾀하고 있다는 추측을 자아내고 있다. 찰스 그래슬리 미 상원 재무위원장은 이와 관련,미국이 중국을 WTO에 제소한 것은 지난 2년여간에 걸친 미국과 중국의 밀월기간이 끝났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유세진기자 yujin@˝
  • 1월 경상흑자 20억弗

    지난해 경상수지 흑자가 123억달러로 1999년 이후 4년 만에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전년의 두 배로 늘어난 대(對)중국 무역흑자(132억달러)가 결정적으로 기여했다.외국인 주식투자가 급증하면서 자본수지도 96년 이후 가장 큰 131억달러의 유입초과를 기록했다. 올 들어서도 같은 추세가 이어져 2월까지 경상수지 흑자가 4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03년 국제수지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경상수지 흑자는 123억 2000만달러로 2002년(53억 9000만달러)의 2.3배에 달했다. 99년 245억 2000만달러 이후 가장 큰 폭이다.조성종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중국 등지로의 수출호조로 상품수지 흑자가 크게 늘어난 데다 서비스수지 적자가 줄고,소득수지도 개선되면서 경상수지 흑자가 커졌다.”고 말했다.이어 “올 1월 경상수지 흑자가 20억달러에 이르고 2월에도 10억∼20억달러는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상품수지 흑자는 수출증가로 221억 6000만달러에 달해 2002년(147억 8000만달러)보다 50%가량 늘었다. 서비스수지 적자는 76억 1000만달러로 전년보다 5억 9000만달러가 줄었다. 서비스수지 적자는 99년 6억 5000만달러,2000년 28억 5000만달러,2001년 38억 7000만달러,2002년 82억달러 등으로 계속 급증하다 지난해 처음 감소세로 돌아섰다. 서비스수지 중 일반여행 부문은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미국·이라크전쟁 등으로 적자 폭이 2002년 31억 2000만달러에서 지난해 28억 9000만달러로 줄었으나 유학·연수 부문은 해외유학 열풍 때문에 14억 1000만달러에서 18억 4000만달러로 30.5% 확대됐다. 경상수지와 함께 국제수지를 구성하는 양대 항목인 자본수지는 지난해 131억 3000만달러의 유입 초과를 기록,전년(62억 5000만달러)의 두 배를 넘어섰다.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이 대거 유입됐고 은행과 기업들이 해외채권 발행을 통해 외자를 도입했기 때문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
  • [국제플러스]日 1월 무역흑자 400%증가

    |도쿄 연합|일본의 지난 1월 무역흑자(속보치)가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393.4%가 증가한 5071억엔을 기록했다고 재무성이 23일 발표했다.일본은 이로써 무역흑자가 7개월 연속 전년동기 수준을 상회했다.수출액은 11.3% 증가한 4조 2777억엔,수입액은 0.8% 증가에 그친 3조 7705억엔으로 각각 집계됐다.대미 무역흑자는 3.9% 늘어난 4941억엔으로,13개월 만에 전년 수준을 넘어섰다.˝
  • 日 작년 4분기 7% 高성장… 13년만의 최고기록

    일본이 지난해 4·4분기(10∼12월) 국내총생산(GDP)에서 연율 환산시 7.0%라는 13년 만의 최고치 성장률을 보이자 일본 안팎의 경제전문가들 사이에서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즉 “잃어버린 10년에서 탈출하는 본격 신호”라는 해석과 “‘일본 국민이 실감키 어려운’ 고성장일 뿐”이라는 신중론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물론 신중론자들마저도 성장률 등 경제지표의 호조가 ‘수출증대→국내생산 확대→설비투자증대→민간소비 확대’라는 경기선순환 구조 진입의 신호라는 데는 동의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10년 이상 경기침체를 체감해온 일본 내에서는 일본인 특유의 조심스러움을 반영한 듯 긍정적인 지표에도 불구하고 신중론이 여전하다.하지만 해외에서는 일본 경제에 대한 낙관론이 압도하는 상황이다. ●본격 회복세 진입? 일본은 지난해 4·4분기 사상최대의 무역흑자와 민간소비 증가를 발판으로 지난 1990년 2·4분기의 연율 10.5% 이후 13년 만에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19일 파이낸셜타임스,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들도 큰 의미를 부여했다.특히 외신들은 경제전문가들의 분석을 토대로 일본 경제가 민간소비심리 회복으로 90년 거품 붕괴 이후 침체의 늪에서 완전히 벗어나 본격 회복세에 진입한 신호로 해석했다. 나아가 지난해 4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연간 실질경제성장률 2.7% 등으로 미뤄 볼 때 일본경제가 견고한 회복추세에 진입했다고 평했다. 올림픽 개최를 앞둔 대중국 특수와 세계경제의 회복에 따른 수출호조,이에 따른 기업들의 투자증가와 가계소비 회복 등이 작용했다는 것이다. 따라서 니혼게이자이신문·도쿄신문 등 일부 일본 언론들조차 “올해도 대선을 앞둔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의 경기진작책이 예상되고 세계 경제도 견실하기 때문에 호경기가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일본 정부 일각에선 “올해는 디플레이션과의 ‘13년 전쟁’에서 전기를 맞을 수도 있다.”는 기대섞인 목소리도 나온다. ●여전한 신중론,비관론도 적잖아 하지만 일본 언론과 경제분석가들을 중심으로 신중론도 만만찮다.경기회복 신호로 인해 엔고압력이 증가해 급격히 수출이 줄면 재고가 급증,경기가 후퇴국면에 진입할 수 있다는 것이다. 세계경기 회복기조로 인해 철강·화학 등 원자재의 과도한 가격상승도 변수다.실제 일본 기업들의 원자재 가격은 1월중 1.6% 상승했고,중간재는 가격변동이 없었다. 그런데도 최종재 가격은 1.3% 떨어지는 등 아직 원자재가 상승분이 상품가격에 충분히 반영되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이에 따라 도쿄철강·미쓰이화학 등 소재업종들의 예상실적 하향조정이 잇따르고 있다. 기업매출 하락 및 부채증가를 불러온 디플레이션도 난제다.다우존스는 이날 일본의 괄목할 만한 성장을 평가하면서도 최근 10년 평균 1.2%의 낮은 성장률을 보인 점을 들어 과거 80년대의 거품붕괴 과정을 완전히 극복하지 못했다고 평했다. 더욱이 민간소비의 부족이 일본경제의 취약점인데도 일본인 가계들이 식품비와 의료비 등의 절약을 계속하고 있다.가계소비지출은 올해 1% 전반대의 저공비행이 예상됐다. 이춘규기자 taein@˝
  • ‘FTA효과’ 말 뒤집은 정부

    정부가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의 수출효과와 농가피해 규모를 국회비준 이전과 이후에 서로 다르게 발표해 농민단체가 강력 반발하고 있다. 재정경제부와 산업자원부는 그동안 비준 촉구를 위해 강조하던 수출효과 규모를 비준 이후에는 슬그머니 30% 수준으로 낮춰 제시했다.농림부는 한·칠레 FTA가 시행되어도 농가의 피해가 미미할 것이라고 설득하다 국회비준 이후에는 과수농가의 피해가 우려된다고 말을 바꾸었다.FTA 비준을 전후해 산하 연구원의 자료 등을 그때그때 유리하게 해석하고 활용한 것이어서 빈축을 사고 있다. ●하루새 수출효과 70% 감축 산업자원부는 17일자 보도자료를 통해 FTA가 발효되면 칠레에 대한 우리나라 공산품의 수출 증가액이 단기적(3∼4년)으로는 7000만달러,중장기적(5∼13년)으로는 2억 2000만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품목별 칠레시장 점유율도 5∼20%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재경부와 산자부는 국회 비준 이전에는 칠레에 대해 수출효과가 이보다 3배나 많은 6억 6000만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당시 정부 발표의 근거인 재경부 산하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 따르면 무관세화에 따른 수출 기대효과가 6억 6000만달러,수입 효과는 2억 5000만달러로 4억 2000만달러의 무역흑자가 날 것이라고 예상했다.특히 수출 외에 칠레를 중남미 거점시장으로 확보하고,칠레정부 조달시장에 참여하는 등의 부수 효과까지 따지면 수출 기대액은 9억 50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두 부처는 품목별 수출효과도 비준 이후에는 이전보다 작은 수치를 제시했다.대표적 수출품인 자동차(수출비중 31.2%)는 처음에는 수출 증가액을 4억 1900만달러라고 내다봤다.그러나 비준 이후에는 단기적으로 2억 3000만달러,중장기적으로 3억 4000만달러로 바꿨다.섬유는 5260만달러에서 2600만∼3700만달러로 축소됐다. ●“경쟁력 낮아 직접피해 예상돼” 농림부는 지난 16일 배포한 자료를 통해 “과수를 중심으로 피해가 예상된다.”면서 “시설(비닐하우스)포도는 칠레와 유통시기가 경합되고 가격경쟁력이 낮아 직접 피해가 예상된다.”고 밝혔다.과수 피해액은 한양대 연구팀이 추산한 자료를 인용해 ‘10년간 5860억원’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비준 이전엔 “(칠레산 포도는) 신선도 유지 문제와 참외 등 대체 과실류의 본격 출하 등으로 6월 이후 국내 판매가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었다.사과·배는 관세인하 품목에서 제외됐고,포도는 국내산과의 경합을 피하기 위해 계절관세(비출하기인 11∼4월에는 관세를 단계적으로 낮춰 10년 뒤에는 무관세) 협정을 맺은 점을 그 이유로 들었다.과수피해 추산액도 농림부 산하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내놓은 ‘4500억원’을 제쳐두고 액수가 보다 큰 대학 연구보고서를 채택해 인용하는 등 FTA 처리가 끝나자 이제는 예산확보 등에 유리한 자료를 인용하고 있는 것이다. ●정부 해명과 농민단체의 대응 정부가 이같이 엇갈린 전망치를 내놓은 것은 정책의 변화에 따른 것이라기보다는 국회 비준을 지나치게 의식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결국 피해가 적을 것이라고 강조하던 농림부가 이제는 예산당국으로부터 농가피해 지원금이 당초 계획보다 삭감되지 않도록 방어할 절박성이 생긴 것이다.농림부는 FTA이행법의 국회 본회의 처리를 앞두고 있다. 재경부 관계자는 “정책이 바뀐 것은 없고 규모를 산출하는 기준이 달라졌을 것”이라면서 “그게 뭐가 중요하냐.”고 되물었다.그러나 농민단체들은 허구성 여부를 가리겠다는 입장이다.전국농민회총연맹 전기환 정책위원장은 “조만간 FTA를 전후한 정부의 태도 변화를 종합평가해 결과를 공식 발표하고 잘못이 명백하면 관련 공무원에 대한 문책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 [기고] 터키를 새롭게 인식하자/김영기 주 터키대사

    레젭타입 에르도안 터키 총리가 8일 한국에 도착,9일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터키는 우리에게 어떤 나라인가.많은 사람들은 터키를 소아시아 반도에 위치하면서 한국전쟁 때 우리를 위해 용감하게 싸워준 나라,그래서 서로 형제국가라고 부르는,전통 우방국가 정도로만 알고 있다.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고 얽혀 있는 중요한 이해관계가 많지 않다 보니 반세기 전 우리가 입은 은혜에 대한 고마움과 그로 인해 가졌던 친밀감도 시간이 갈수록 점점 엷어져 가는 것을 어쩔 수 없는 추세로 받아들이고 말아야 할까. 지난해 6월 초 우리 국립극장의 우루왕 공연단과 함께 터키를 방문한 도올 김용옥 교수는 “터키는 우리의 영원한 우방,인간의 순수한 마음이 살아 숨쉬는 곳’이라는 찬사와 함께 “우리와 가까이 있는 중국,일본보다 오히려 멀리 떨어져 있는 터키야말로 자신을 던질 수 있는 친구”라고 감회를 표현한 바 있다. 우리 개개인도 단 한 사람의 진정한 친구를 가지기가 쉬운 일이 아니다.국익을 철저하게 추구해야 하는 국가간의 관계에서 진정한 우방을 가지기는 더욱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터키인들은 조상이 중앙아시아에서 기원하므로 우리와 친연성(親緣性)이 매우 강한 사람들이다. 같은 우랄 알타이어족으로 언어구조가 동일한 까닭에 사고방식이 유사하고 중앙 아시아에서 흉노족 돌궐족으로 살던 때부터 보존하고 있는 사회관습이 우리의 유교전통과 흡사하다. 또 감성적인 기질이 강한 것까지 같아서 좋은 친구가 될 수 있는 사람들이다.터키인 말고 또 누가 우리와 이렇게 비슷할 수 있을까를 생각해보면,우리가 터키와의 관계를 각별한 마음으로 가꾸어 나가야 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로도 느껴진다. 터키는 우리의 중요한 교역파트너이기도 하다.지난해 에르도안 총리의 집권을 계기로 터키가 정치적 안정을 이룩한 가운데 유럽연합(EU) 가입을 위한 법제 개혁을 가속화하면서 최근 경제위기에서 벗어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에 힘입어 우리의 지난해 수출이 종전 기록을 돌파,13억 달러대에 달했고,무역흑자 순위에서는 터키가 우리의 11번째 교역국이 되었다.터키의 대외 수출이 늘어날수록 우리의 대(對) 터키 수출도 늘어나는 면이 있지만 양국간의 무역 역조가 투자·관광 등 분야에서 보완될 수 있도록 우리가 성의있는 노력을 경주해야 양국 관계가 영원한 우방으로 계속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한반도의 3.5배에 달하는 국토와 7000만명의 인구를 가진 터키는 히타이트 문화,트로이 목마,미다스왕의 신화,초기 기독교 성지와 함께 7000∼8000년전 유물이 남아 있는 인류문화의 보고이다. 최근 터키는 유럽과 중동 30여개국을 정복하여 대제국을 경영해본 경험과 자부심을 바탕으로 다시 국제사회의 주요 국가로 발돋움하려는 포부와 함께 터키 국민의 역동성을 재결집해 나가고 있다.우리는 이같은 터키의 정치적 경제적 잠재력에 주목해야 한다.우리 정부와 경제계,그리고 일반 국민들에게 터키와의 우호협력 증진에 많은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드린다. 에르도안 총리 방한을 계기로 2002년 월드컵 축구 경기 때 한국과 터키 양국 국민이 유감없이 보여준 서로에 대한 따뜻한 정을 더욱 두텁게 하고 정치 경제 문화 분야의 관계 증진은 물론 국민교류도 가일층 강화되기를 기대한다. 김영기 주 터키대사˝
  • 美 “中환율정책 시정”

    미국 제조업계와 의회가 한동안 수면 아래로 내려갔던 중국의 인위적인 환율조작 주장을 또다시 들고 나와 미·중 무역갈등이 재연될 조짐이다. 지난해 중국산 섬유와 의류,텔레비젼에 대해 수입할당제 및 반덤핑 관세를 물린 데 이어 이번에는 그동안 미뤄왔던 중국의 환율정책에 대한 시정을 정면으로 요구하고 나섰다. 제너럴 일렉트릭(GE),3M 등 40여개의 미 제조업체들은 중국이 위안화 가치를 낮게 유지해 자국의 수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며 중국 정부를 제소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와 로이터통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만 4000여개 기업이 소속된 공정통화연맹(Fair Currency Alliance)은 이날 성명을 발표,통상법 301조(불공정 무역국에 대한 교섭,제재조항)에 따라 중국을 미 무역대표부에 제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FCA는 이를 위해 법률회사를 고용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제소는 미국이 세계무역기구(WTO)에 중국의 제재를 요구하는 첫번째 단계로 해석되며,WTO의 제재 결정에 앞서 미 무역대표부가 제소내용이 타당하다고 결정할 경우 일방적으로 중국에 경제제재를 취할 수 있다. 중국은 지난 1995년 이후 위안화 가치를 달러당 8.3위안 수준으로 고정해 끊임없이 위안화 평가절상 압력을 받아왔다.미 기업들은 이러한 위안화 페그제로 중국 수출품의 가격이 일본과 유럽 등 다른 지역보다 싸져 대중 무역적자가 심화되고 있다며 위안화 평가절상을 요구해 왔다. 중국은 지난해 11개월간 대 미국 무역흑자는 약 532억달러로 미국의 공식 추정치인 1200억달러의 절반 수준에도 못미친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최근 중국 해관총서(관세청) 자료를 인용해 보도했다. 민주당의 찰스 슈머(뉴욕주) 상원의원은 이와 관련,중국이 위안화 통제를 중단할 때까지 중국 제품에 27.5%의 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의 법안을 공동 입안중이다.슈머 의원 등은 중국,일본 등의 환율 ‘조작’을 막아 저가 수입품으로부터 미국의 제조업을 보호해야 한다고 부시 행정부에 촉구하고 있다. 패트리카 미어스 FCA 전무는 위안화가 달러화에 대해 40%나 평가절하돼 있다며 “이것이 미국의 생산과 고용에 영향을 미치는 인위적 무역 혜택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중국인민은행 통화정책 위원회의 이양(李揚) 위원은 29일자 중국증권보 인터뷰에서 “환율 수준을 올해 조정할 필요는 없으며 환율 변동폭을 확대해도 그 의의는 크지 않다.”고 강조,변동폭 확대에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김균미기자 kmkim@
  • 1월 수출증가율 60% 육박/무역흑자 18억弗… 호조세 지속

    원자재값 폭등에도 불구,새해 들어 수출 증가율이 60%에 육박하는 기록적인 호조세를 지속하고 있다. 20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7일 현재 통관기준 1월 수출액(잠정)은 반도체,휴대전화,자동차 등 전략품목의 수출 호조로 108억 6900만달러를 기록,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8%나 증가했다. 월간 두자릿수 수출증가율은 지난 6월 이후 8개월째다. 수입은 11.6%가 증가한 90억 5700만달러였다.이에 따라 무역흑자는 18억 1200만달러를 기록했다.지난해 같은 기간 12억달러의 적자를 냈던 것과 대조적이다. 하루 평균 수출액도 7억 7600만달러로 지난 한해 평균 하루 수출액(6억 9000만달러)을 웃돌았다. 1월에는 전년 12월 밀어내기의 여파로 수출규모가 평월 수준을 크게 밑도는 것이 일반적이다. 김경운기자 kkwoon@
  • “올 수출 2180억弗 달성 무난”

    올해 우리나라는 수출이 여전히 활기를 띠면서 총 수출액 2180억달러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이에 따른 무역수지 흑자도 1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희범(李熙範) 산업자원부 장관은 7일 정례브리핑을 갖고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세계 경기회복과 정보기술(IT) 경기의 호조로 무역여건이 더욱 개선되면서 올해 수출 2180억달러,무역흑자 100억달러 안팎이 기대된다.”고 밝혔다.총수입은 2080억달러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지난해보다 수출은 12.2%,수입은 16.3% 증가할 전망이다.반면 무역흑자는 지난해의 155억 4000만달러에서 30% 이상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품목별 수출은 무선통신기기(증가율 27.6%),반도체(20.1%),가전(18.5%),컴퓨터(13.1%),자동차(10.4%) 등의 성장세가 여전히 두드러지는 반면 철강과 석유화학은 각각 6.8%,1.9%로 증가율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됐다.특히 자동차는 품질과 브랜드 이미지의 향상으로 사상 처음 연간 200억달러를 돌파,21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여 자동차 강국의 면모를 지킬 것으로 기대된다. 휴대전화 등 무선통신기기도 중국·인도 등에 대한 수출증가 덕분에 반도체(235억달러)를 제치고 우리나라 최대 수출품목(240억달러)의 자리에 오를 전망이다. 수입의 경우 원유도입 가격 하락으로 원유수입(2.8%)은 감소하지만 설비투자 확대,IT 제품의 수출 증가로 기계류와 소비재의 수입이 늘 것으로 관측됐다. 지역별로는 중국에 대한 수출이 33.1%로 높은 증가율을 유지하고 아세안(11%),유럽연합(11.6%),미국(7.3%) 등도 호조를 보이겠다. 이 장관은 “그러나 올해는 중국 위안화의 평가절상 등 환율불안 가능성이 상존하는 가운데 국제 농업협상의 부진으로 인한 지역주의 가속화,중국과의 경쟁심화 등이 수출의 위협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 “경제문제 정치화말라”원자바오 中총리 방미

    나흘간의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중인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는 방미 둘째날인 8일(현지시간) 뉴욕 증권거래소(NYSE)를 방문하고 미국 금융인들과 만남을 갖는 등 바쁜 일정을 보냈다. 미국측은 최대 관심사가 중국과의 무역분쟁 해결인 만큼 대미 무역흑자 축소,중국 시장개방,위안화 절상 등을 집중 거론하며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조지 W 부시 미 대통령도 9일 원 총리와의 회담에서 중국에 변동환율제를 채택할 것을 촉구할 방침이다. 이를 의식한 원 총리는 8일 NYSE에서 개장 벨을 울린 뒤 가진 연설에서 무역전쟁을 하려고 미국을 방문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이날 미국 금융인협회의 초청으로 뉴욕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에서 열린 오찬모임에 참석한 원 총리는 특히 미국에 경제문제를 “정치화”하지 말 것을 촉구하며 “중국 제품에 대한 수입을 줄이는 것은 좋은 해답이 아니며 대 중국 수출을 늘리는 것이 보다 현실적인 해결책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중국 환율제와 관련해서도 “갈등이 점차 해소될 것”이라고만 밝혔다.원 총리는이번 방문에서 타이완 독립 움직임에 대한 중국의 원칙적 불가 입장을 전달하고 미국의 동조를 얻는 데 주력하고 있다. 강혜승기자 1fineday@
  • 무역흑자 5년만에 최대규모

    11월의 우리나라 무역흑자 규모가 28억 5700만달러로 4년11개월 만에 최고치를 달성했다. 산업자원부는 1일 ‘11월 수출입 실적(통관기준 잠정치)’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5% 증가한 186억 1700만달러,수입은 12.6% 증가한 157억 6000만달러를 기록하는 등 무역수지가 8개월째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11월의 흑자 규모는 월간 단위로 1998년 12월(37억 7000만달러) 이후 최고치다. 올해 누적 흑자는 134억 52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97억 7000만달러)에 비해 47억달러가 늘었다.이같은 추세라면 올해 흑자규모가 150억달러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11월 한 달 동안 4대 주요 수출품목의 수출액은 자동차가 21.5억달러(증가율 38.1%),반도체가 19.7억달러(22.1%),휴대전화가 19.6억달러(22.0%),컴퓨터가 14억달러(28.8%) 등으로 자동차가 휴대전화를 제치고 최대 수출품으로 떠올랐다. 수출 대상국 1위는 여전히 중국(21.1억달러,51.2%)이 차지했다.이와 함께 일본(10.9억달러,17.3%)과 인도(1.0억달러,43.5%)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수입은 원자재(16.2%)와 자본재(16.8%),소비재(12.8%) 등 전 분야가 3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여 내수 경기의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렸다. 산자부 이승훈 무역정책심의관은 “세계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 속에 여전히 4대 수출품이 성장을 주도했다.”면서 “이같은 추세라면 연말까지 수출이 2000억달러,무역흑자가 150억달러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미스터 엔 사카키바라 세계경제 硏초청 특강/세계경제체제 중심 중국으로 이동중

    ‘미스터 엔’으로 알려진 사카키바라 에이스케(62) 일본 게이오대 교수가 방한, 21일 세계경제연구원이 롯데호텔에서 주최한 특별강연에서 아시아 경제위기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아시아통화기금(AMF)을 창설하는 방안을 재추진하자고 제안했다.사카키바라 교수가 강연과 기자회견을 통해 밝힌 동북아 3국의 경제통합 구상과 AMF 창설 재추진,중국 위안화 및 엔화 환율 전망 등을 소개한다. ●사카키바라 에이스케 교수는 도쿄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미국 미시간대학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1960년 대장성(현 재무성)에 들어간 뒤 국제금융국장,대장상 특별고문,국제금융 담당 차관을 지낸 국제금융통이다.지난 1997년 아시아 금융위기 당시 대장성 재무관으로 재직하면서 그의 말 한마디에 국제 금융시장이 요동칠 정도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해 ‘미스터 엔’으로 불렸다.1999년부터 게이오대 교수로 재직중이다. 1. 세계경제 2대 변화 세계 경제는 현재 두가지 극적인 변화를 겪고 있다.첫째는 기술적 변화(혁신)이고 두번째는 중국과 인도 등 옛경제대국들의 재부상이다. 세계경제는 제조업에서 최첨단 기술과 응용기술쪽으로,유형자산에서 무형자산(브랜드,로열티 등) 으로 옮겨가고 있다.기업들의 기술혁신과 변화는 놀라운 수준이다. 1820년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은 전세계의 27%,인도는 14%를 각각 차지했다.두 나라를 합치면 40%가 넘는다.당시 영국이 전세계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에 불과했다.중국과 인도는 경제대국으로 재부상하기 위한 인프라가 갖춰져 있다.도로와 같은 하드 인프라는 낙후돼 있지만 기업가 정신과 국내외 인적 자원·네트워크가 발달돼 있다.프랑스의 한 유명한 역사학자는 1985년 인터뷰에서 세계의 중심이 뉴욕에서 어딘 지는 모르지만 다른 곳으로 옮겨갈 것이라고 주장했다.세계 경제중심이 앞으로 50∼60년에 걸쳐 중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로 이동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세계는 지금 세계화와 지역화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EU는 계속 확대 중이고,러시아가 EU에 가입하지 말라는 보장이 없다.진정한 세계화는 국가간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이다. 지역간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이 급속하게 진행되는 것은 지역화의 단면이다.이는 지금까지의 미국 중심의 세계은행·국제통화기금 중심의 세계 경제체제가 서서히 붕괴되는 것을 의미한다. 중국과 인도·브라질 등 개발도상국의 부상으로 세계무역기구(WTO)와 G7 체제는 서서히 무너지고 대신 더 많은 개도국들이 참여하는 신 경제체제가 등장할 것이다. 2. 동북아 경제통합 아시아 통합은 유럽보다 뒤졌다.유럽 통합이 강력한 정치적 의지를 갖고 있는 정책 입안자와 엘리트들이 주도한 것과는 달리 아시아 통합은 민간 주도로 이뤄졌다.외국인 직접투자로 1980년대 말부터 한국과 일본·싱가포르를 중심으로 진행됐으며 지금은 중국이 통합을 주도하고 있다.정치 지도자들이 EU처럼 통합하려는 정치적 의지가 결여돼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애물이다.여기에는 일본의 책임이 크다.한국과 중국은 일본과 관련된 과거 역사 유감이 많다.앞으로 10년은 한국과 일본간의 정치적 연합이 시장 통합으로 이어지는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다. 한·중·일 3국의 경제통합을 추진할수 있는 여건이 무르익었다.전쟁을 직접 체험하지 않은 중국의 새 지도부가 이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또 중국이 일본에 손을 내밀고 있다.일본 총리는 신사 참배를 중단하고 교과서 문제 등을 거론하지 말아야 한다. 중국은 고품질의 노동력을 제공하고 한국·일본 기업들의 앞선 응용기술력과 결합하면 된다.플래시 메모리 기술은 삼성전자와 도시바,마이크로소프트 등 세계에서 3개 회사만이 보유한 최첨단 기술이다.중국 경제발전 전략으로 요약할 수 있는 PPP(동시에 모든 분야 발전)는 앞으로 아시아 통합에 적용 가능하다고 본다. 다시 말하지만 아시아 경제의 패자는 중국이 될 것이다.이 과정에서 주도권 경쟁이 벌어질 것이다.일본은 또다른 섬나라인 영국과 비슷하다. 인도와 중국은 프랑스·독일에 비유할 수 있다.일본과 한국은 과거 1500년간 중국의 영향권 아래에서 생존해 왔다.어쩌면 우리는 새로운 중국지배체제로 향하고 있는지 모르며,일본에는 이에 맞는 역할이 있다.일본이 중국에 맞서 지역경제의 헤게모니를 차지하려고 경쟁하기보다는 상호 협력해야 한다. 3. 아시아통화기금 1997년 아시아 금융위기 당시 추진했던 아시아통화기금(AMF)은 미국과 국제통화기금(IMF)의 반대로 실패했다.미국의 반대 이외에 중국 지도부와 사전에 충분히 협의하지 않은 것도 실패하게 된 주 원인이다.당시는 아시아의 금융위기가 태국에서 인도네시아로 확산되고 있었고 나중에 한국으로 불똥이 튈 지는 예상조차 하지 못했다. 2주 안에 협의를 마쳐야 했는데 중국 정부의 담당자와 협의가 제대로 더지 않아 홍콩의 담당자와 논의했은데 실패했다.당시 중국 지도부의 경우 의사결정이 이뤄지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충분히 감안하지 못했던 것도 문제였다. 하지만 이제는 상황이 바뀌었다.중국 정부의 AMF에 대한 입장이 변하고 있다.보다 긍정적 입장을 취하고 있다.아시아 11개국이 아시아채권기금(ABF) 출범을 통한 역내 채권시장 육성에 협력하기로 합의한 것은 바람직하다.아시아개발은행(ADB)의 활동도 더욱 활성화해야 한다. 현재 한국과 중국 일본 등 동북아 3국의 외환보유고는 넘쳐나고 있다.일본의 외환보유고는 6000억달러로 4년 전보다 3배 이상 늘었다.중국도 10월말 현재 4010억달러에 이른다.한·중·일 3국이 외환보유액의 10∼15%씩만 떼내 공동기금을 만들면 통화위기 관리는 물론 상호 이익을 위해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그렇다고 일본이 미국 국채에 투자한 자금을 한꺼번에 빼내겠다는 것은 결코 아니다.외환보유고를 전략적으로 활용하자는 얘기다. 아시아 금융시장의 안정을 위해 아시아채권기금처럼 채권시장에 투자하거나 일종의 보조금으로 지원하는 방안과 지급보장 방안을 고려할 수도 있다. 4. 위안화 문제 일본 등 국제사회가 중국 정부에 위안화 평가절상 압력을 가하는 데 반대한다.중국의 새 지도부는 위안화의 평가절상에 반대하고 있다. 최근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조사 대상 일본 기업의 70%가 위안화의 급격한 평가절상에 반대했다.한국기업들도 조사해보면 비슷할 것이다.이처럼 국제사회의 위안화 평가절상 요구는 경제적 이슈라기보다 정치적 이슈다. 중국 위안화 평가절상에반대하는 또다른 이유는 중국 경제가 아직은 취약하기 때문이다.중국 경제는 그동안 너무 고속성장해왔다.중국의 금융자산 부실 비율이 22∼25%에 이른다지만 실제로는 40∼45%가량이 부실화된 것으로 추정된다.특히 국영기업의 상당수가 사실상 부도·파산 위기에 놓여 있기 때문이다.중국은 이런 취약한 경제구조를 만회하기 위해 앞으로 5∼6년은 7∼8%의 고속성장을 이어가야지 그렇지 않으면 정치·경제적으로 문제가 생길 것이다.중국의 무역흑자 규모는 엄청나다.중국이 최대 수출국인 동시에 거대시장을 지닌 수입국임을 잊어서는 안된다.거대시장을 지닌 중국은 아시아 지역 경제에 매우 중요하다.중국 경제가 국가로부터 철저히 통제받는 시스템이라는 것을 감안할 때 외부의 압력은 절대 통하지 않는다. 중국 외환정책의 변화는 순서의 문제이다.외환시장을 개방하려면 건전한 국내시스템이 전제돼야 한다.중국의 4대 국유은행의 구조조정이 선행돼야 한다는 얘기다. 즉,당분간 고도성장을 하면서 시장개방에 앞서 근본적인 경제구조를 개혁해야 한다.대규모 외국인 자본을 끌어들여야 한다. 5. 일본 경제·엔화문제 일본 경제에 회복조짐이 보이는 것은 분명하다.일본 기업들의 자산 수익률이 많이 개선됐다.1980년대 일본 기업들의 자산수익률이 12%였다가 90년대에는 5%,지난해에는 0%까지 떨어졌다.올해(회계연도기준)에는 수익률이 2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일본 정부는 올해 경제성장률을 2.1%로 예상하고 있으며 개인적으로는 3% 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본다.내년에도 3∼3.5%의 성장이 예상된다. 둘째 일본 기업들 중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통해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대기업들이 많다.금융부문의 위기도 아직 끝나지는 않았지만 대형은행들의 경우 진정 국면에 들어섰다.문제는 지방 은행들이다.지역 경제기반은 여전히 취약하다.대기업들은 급변하는 세계 경제추세에 적응하고 있지만 지방 중소기업들은 그렇지 못하다.부동산·유통·건설·농업·식품가공 등 정부 규제와 지원이 많이 남아있는 분야 등 경제구조를 근본적으로 개혁해야 한다.경제개혁이 성공한다면 향후 5∼6년간 5%의 성장도 가능하다고 본다. 달러·엔 환율로 화제를 돌리자.미국 달러화는 미국 경제가 빠른 속도로 회복하고 있지만 유로화와 엔화 등 모든 주요 통화에 대해 약세를 면치 못할 것이다. 미국이 막대한 경상적자와 재정적자에 시달리고 있고 불안한 이라크 정세 등 때문이다.앞으로 달러화 가치는 10% 정도 더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는 앞으로도 엔화 가치의 급격한 상승을 막기 위해 시장개입을 계속할 것이다.일본과 미국 정부간에 엔화 가치가 급격히 상승하는 것을 저지하기로 이미 합의가 이뤄졌다.현재 달러당 108∼109엔 수준은 적정하다고 본다.앞으로 6∼8개월 안에 달러에 대한 엔화 환율은 101∼105엔까지 떨어질 수 있다. 일본 기업들은 전세계에 생산기지가 분산돼 있는 등 여러 형태로 환위험을 회피할 수 있어 100엔대의 달러·엔 환율은 충분히 감내할 수 있다. 김균미 기자 kmkim@
  • 美, 中의류 3개 품목 수입제한

    |워싱턴 백문일·베이징 오일만 특파원|미국이 중국산 섬유류 3개품목에 수입제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발표하자 중국이 대미 구매사절단 파견을 취소하기로 하는 등 미·중 무역마찰이 확산될 조짐이다. 미 상무부는 18일(현지시간) 중국산 니트류 직물과 브래지어,남성용 실내복 등 3개 품목의 연간 수입증가율을 7.5%로 제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그랜드 앨도너스 상무부 국제담당 차관은 “수입제한은 중국과의 협의를 거친 뒤 실시될 것이며,이번 조치는 클린턴 행정부 당시 중국과 맺은 무역협정에 따른 것”이라고 강조했다. 협정은 미국이 ‘민감한’ 중국산 품목의 수입 증가율을 연 7.5%로 제한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수입철강에 대한 관세부과(세이프가드)처럼 이번 결정도 정치적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여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파고에 국제사회의 비난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중국은 미국산 대두를 구매하기 위해 랴오샤오치(廖曉淇) 상무부 부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구매사절단을 미국에 파견하려던 당초 일정을 전격 취소하는등 정면으로 맞설 태세를 보였다. 이 구매사절단은 다음달 초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의 방미를 앞두고 대미 무역흑자를 해소하겠다는 중국 정부의 성의를 보이기 위해 파견하려 했던 대규모 구매사절단의 일부다. 지난해 중국의 대미 섬유류 수출은 31억달러로 2001년보다 63%나 급증했다.올해 섬유류 수출은 이미 32억달러를 넘어섰으며,미국의 대중 무역적자 폭은 나라별 사상 최대치인 130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미 의회에서는 위안화를 평가절상해야 한다는 주장과 함께 중국산 모든 섬유류에 관세를 부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점차 설득력을 얻고 있다. 그러나 갭,JC페니,탤보트 등을 대표하는 미 소매업협회(NRF)는 소비자 판매가격을 올릴 수입제한 조치보다 미 섬유업자들의 경쟁력을 제고시킬 세금구제 등의 직접적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철강관세 부과가 오하이오와 펜실베이니아,웨스트 버지니아 등지의 유권자를 겨냥한 대선용이었던 것처럼 이번 조치도 노스 캐롤라이나 등 남부 섬유지역의 ‘표밭’을 염두에 뒀다는 분석이다. 부시 행정부로서는 의회의 압력을 비켜가면서 중국에는 무역전쟁에 나서기에 앞서 각종 무역장벽을 제거하는 데 중국이 적극 협력해야 한다는 일종의 경고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밀리켄 등 미 섬유업계는 중국산 직물류의 급증으로 피해를 늘고 있다며 부시 행정부에 ‘일시적 구제조치’를 요청했다. 엘리자베스 돌 노스 캐롤라이나 상원의원 등은 남부지역의 섬유업계가 중국산 섬유류 때문에 일자리를 잃고 있다고 우려했다. mip@
  • [뉴스 인사이드] 멕시코FTA “굴러온 떡 못 먹었다”

    멕시코가 최근 일본 등을 뺀 모든 나라와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협상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함에 따라 우리나라는 말 그대로 ‘닭쫓던 개’ 꼴이 됐다.하지만 한때 우리나라와의 FTA 체결을 먼저 원했던 쪽은 멕시코였고,이를 차버린 쪽은 우리나라였다.국내 기업의 중남미시장 진출에 큰 타격을 줄 이번 사태를 우리 정부가 자초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이번 일은 또 하나의 통상외교 실패사례로 남을 것 같다. 멕시코는 2000년부터 다양한 외교경로를 통해 우리 쪽에 FTA 체결 희망의사를 전달해 왔다.멕시코는 한국을 ‘리틀 재팬’(작은 일본)으로 지목하며 동아시아 FTA 체결의 교두보로 생각했다.고추·옥수수·열대과일 등 농산물을 수출하고 한국기업의 현지투자를 늘려보겠다는 계산이었다. 1999년 12월 한·칠레 FTA 협상이 시작되면서 자칫 한국의 중남미 투자가 인근 칠레에만 몰릴 것으로 우려한 것도 적극적인 ‘구애(求愛)’의 배경이었다.특히 2000년 말 당선된 비센테 폭스 대통령은 90년대 중반 자신이 직접 한국의 신발공장을 유치한 기억 때문에 “미국보다 한국에서 더 배울 점이 많다.”며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우리 정부는 칠레와 FTA 협상이 진행중임을 내세워 이를 거부했다.“칠레와의 FTA 협정을 최우선으로 추진한 뒤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98년 말 대외경제조정위원회 결정사항을 경직되게 해석한 탓도 있었다.당시 이 일에 관여했던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칠레와의 협상이 농민들의 강한 반대 때문에 중단될 위기에 있었기 때문에 같은 농산물 수출국인 멕시코와 새롭게 협상할 여유는 없었다.”고 말했다.2000년 당시 대우경제연구소가 “FTA 체결에 따른 경제협력 효과가 가장 큰 나라는 멕시코”라는 보고서를 내기도 했지만 우리 정부에 멕시코의 중요성을 일깨우지는 못했다. 얼마후 멕시코 정부 내에서는 “차라리 경제규모가 한국보다 큰 일본과 협상하자.”는 주장이 대두됐고,멕시코와 일본간 접촉이 잦아지면서 한국은 자연스럽게 관심권에서 멀어졌다.그제서야 우리 정부는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멕시코에 적극적인 협상 의지를 표명했지만 때는 이미 늦어 있었다.멕시코는 지난해 11월 일본과 FTA 공식 협상에 착수,현재 최종타결을 앞두고 있다.무역협회 관계자는 “멕시코의 궁극적인 관심은 처음부터 일본과 중국에 있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을 홀대함으로써 나중에 우리 쪽이 접근할 때에는 이미 멕시코의 한국에 대한 감정이 크게 악화된 상태였다.”고 말했다. 결국 인구 1억명의 큰 시장과 세계 12위의 경제규모(지난해 국내총생산 4814억달러)를 가진 멕시코를 우리의 텃밭으로 먼저 일굴 기회를 스스로 차 버린 셈이다.지난해 우리나라의 대 멕시코 무역흑자는 22억달러였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관계자는 “멕시코는 일본을 FTA 대상으로 잡음으로써 이제 자신들이 필요한 나라와는 거의 다 협상을 했다.”면서 “농민 반발 등 국내 여건에 얽매일 게 아니라 처음부터 칠레 이외의 다양한 나라들과 협상에 나섰어야 했다.”며 안타까워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멕시코 “모든FTA 협상 중단”

    |멕시코시티 연합|멕시코 정부가 성사 단계에 이른 일본과의 자유무역협정(FTA) 및 2005년 출범 예정인 미주자유무역지대(FTAA) 창설 협상 외에는 모든 FTA 협상을 중단키로 공식 결정했다.16일 멕시코의 통상 소식통들에 따르면 페르난도 카날레스 멕시코 경제장관은 최근 기자회견을 통해 “멕시코의 현 발전단계를 감안할 때 이미 우리는 충분히 많은 FTA를 체결했다고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연간 20억달러의 무역흑자를 선물 하는 ‘효자시장’ 멕시코와 FTA 체결의 중요성을 갈수록 체감하고 있는 우리 정부와 기업들은 이를 충격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특히 이번 조치가 멕시코 경제부의 공식 성명인 데다,그 배경으로 작용한 멕시코 내 기업인들의 FTA 반대 여론이 확고한 만큼 아직 시작도 하지 못한 한-멕시코 FTA 협상은 사실상 ‘물건너 갔다.’는 지적이다. 멕시코 경제부의 FTA 협상 중단 발표는 이달 초순 멕시코 경제 지도자들이 폭스 정부의 각료들에게 자신들은 현재 체결한 FTA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호소한 데 이어 나왔다.그동안 멕시코 경제부문은 최소한 향후 2∼3년은 FTA 협상을 중단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왔다.
  • 10월수출 사상최대 190억弗/누적흑자 107억弗… 7개월째 흑자

    지난 10월 우리나라 수출이 사상 최대 규모인 190여억달러를 기록,올해 누적 무역흑자가 100억달러를 돌파했다. 10월 한달 동안의 무역수지 흑자 규모가 25억달러를 웃도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연간 무역 흑자는 목표액인 80억달러를 60% 이상 초과 달성한 13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관련기사 20면 1일 산업자원부가 발표한 ‘10월 수출입 실적(통관기준 잠정치)’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는 수출 190억 3500만달러,수입 165억 3100만달러로 25억 400만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7개월 연속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으며,올들어 10월까지의 누적액은 107억 9500만달러로 늘어났다.지난해 1∼10월의 누적액 85억 8700만달러에 비해 22억달러가 웃도는 수치다. 10월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6.2% 증가한 것으로,9월의 월간 최대 기록 171억 5700만달러를 한달 만에 갈아치웠다.수입도 지난해 동기보다 19.6% 증가했으나 수출 자재로 쓰이는 자본재 수입이 상대적으로 많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돼 경기회복 전망을 밝게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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