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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월 수출 349억弗… 올 첫 한자릿수 감소

    지난해 말 글로벌 금융위기가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수출 감소율이 한 자릿수대에 진입하면서 경기회복세가 확연해지고 있다. 1일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9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9월 수출은 349억 7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6% 감소했다. 9월의 수출 감소율은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수출이 전년 동기대비 감소세로 진입한 지난해 11월(-19.5%) 이후 처음으로 10% 이내를 기록했다. 수입은 25.1% 감소한 296억달러를 기록해 무역흑자 폭이 53억 7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월 단위 수입 감소율이 20%대로 들어선 것은 9월이 처음이다. 하루 평균 수출액도 14억 6000만달러로 지난해 10월 이후 최대였다. 하루 평균 수입액(12억 3000만달러)은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으로 12억달러대를 회복했다. ‘불황형 흑자’에서 벗어나는 조짐이 확연해졌다. 수출 품목 중에는 액정디바이스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9.4% 늘어나며 호조세를 이어갔다. 위축세가 지속되던 반도체 수출은 22.8%나 늘었다. 지경부는 “4분기에는 국내외 경기회복으로 수출·입이 모두 증가세로 반전되고 연간 무역흑자는 사상 최고치인 400억달러 안팎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열린세상] 2010년 G20 정상회의는 새로운 출발/오영호 한국무역협회 상근 부회장

    [열린세상] 2010년 G20 정상회의는 새로운 출발/오영호 한국무역협회 상근 부회장

    2010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의 한국 유치는 대한민국 경제외교의 쾌거다. 내년 11월 개최될 G20 정상회의는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이 막대한 그야말로 슈퍼급 국제행사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밝힌 것처럼 G20 정상회의는 세계의 프리미어 포럼으로 새롭게 출발할 것이며 우리나라가 그 회의의 첫 번째 의장국이자 개최국이 된다는 점에서 한국의 세계적 위상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2010년 정상회의 유치가 가능했던 것은 우리 정부가 작년 11월 워싱턴, 금년 4월 런던 정상회의 및 최근 피츠버그 정상회의에서 치밀한 준비를 바탕으로 주도적인 역할을 한 덕택임은 자명하다. 특히 이명박 대통령은 세 차례의 정상회의에서는 물론 미국, 영국, 일본, 중국 등 주요 국가에 대한 특사 파견과 화상회의를 통해 어려운 의제를 사전에 조율해 왔다. 이와 함께 세계 유력 일간지에 우리 주장을 담은 기고를 여러 차례 실어 분위기를 조성하기도 했다. 워싱턴 1차회의에서 유럽 국가들이 금융개혁에만 관심을 둘 때 이 대통령은 미국의 경기부양 우선 정책에 보조를 맞추면서 보호무역조치 동결(Stand-still)을 주창, 보호무역주의 저지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 냈다. 우리 무역업계가 어려운 환경에서 수출에 선전하는 배경에는 이러한 효과가 톡톡히 작용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2차 런던 정상회의에서는 영국, 브라질과 함께 의장국의 일원으로서 경기회복을 위한 재정지출 확대, 개도국 지원을 위한 자금 지원 등에 대해 구체적인 수치를 담은 정책방향을 제시함으로써 침체일로의 세계 경제에 새 바람을 불어넣었다. 2010년 G20 정상회의는 여러가지 의미 가운데서도 지금까지와 달리 상설화된 회의라는데 의미가 크다. G20은 국내총생산(GDP)이 세계 전체의 85%를 차지해 G8의 55%를 크게 웃돈다. 인구도 전 세계의 3분의2에 이른다. 세계 경제의 대표성과 정당성을 갖추기에 충분한 것이다. 정부는 일찌감치 이 점에 착안, G20의 제도화에 무게를 둔 외교를 펼쳐 왔다. 기존 G8 소속 일부 국가들이나 G20에 포함되지 못한 개도국의 입장에서 달가운 일이 아니지만 각종 다자간 정상회의를 통해 G20 정상회의 상설화를 강조하고 마침내 피츠버그 정상회의에서 그 결실을 얻었다. 내년 11월 G20 정상회의는 그간의 임시회의 성격을 벗어나 세계 경제를 움직이는 최고의 협의체로서 새로운 출발을 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이때쯤이면 세계 경제 위기 상황도 크게 해소될 전망이다. 따라서 회의 의제는 피츠버그 정상회의에서 천명한 그대로 ‘지속 가능한 균형성장 ’쪽으로 쏠릴 가능성이 크다. 주요 이슈로는 글로벌 금융위기를 초래한 근원으로 지목받는 세계 각국 간의 무역 불균형을 손꼽을 수 있고 미국의 무역적자-중·일의 무역흑자 등이 대표적인 사례라 하겠다. 수출로 경제의 활력을 이어가는 나라로서, G20 정상회의를 통해 무역불균형의 개선을 논의하는 것은 우리 경제를 위해 매우 바람직한 일이 분명하다. 만성적인 대일적자가 보여주듯 우리 산업과 무역에 내재된 무역 불균형의 원인을 찾고 해결해 가는 것을 비롯하여 무역 불균형이 화두가 된 세계경제의 흐름에 대처하고 이를 활용하여 우리 경제를 한 단계 더 웅비할 수 있도록 할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고 추진하는 일이 긴요한 것으로 보인다. 1985년 G5 재무장관의 플라자 합의를 상무관으로서 해외에서 지켜본 것을 비롯하여 몇 차례 외교 일선에서 근무한 경험으로 볼 때 우리나라의 G20 정상회의는 과거에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한국외교사에 새로운 장을 열고 국격을 새롭게 할 일이다. 경제위기 이후의 세계경제가 나갈 비전을 제시할 G20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정부는 물론 기업과 국민들이 지혜와 힘을 모아야 할 것이다. 오영호 한국무역협회 상근 부회장
  • 수입 급증… ‘불황형 흑자’ 탈출 신호탄

    수입 급증… ‘불황형 흑자’ 탈출 신호탄

    수입이 크게 늘면서 8월 무역흑자 규모가 17억달러 안팎으로 급감했다. 지난 2월 이후 가장 낮은 규모로 전달(51억달러)의 3분의1 수준이다. 그동안 수출과 수입 불균형으로 빚어진 큰 폭의 ‘불황형 무역흑자’ 구조에서 벗어나는 모습이다. 지식경제부는 8월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6% 감소한 290억 8000만달러, 수입은 32.2% 감소한 274억 1000만달러로 16억 7000만달러의 무역흑자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무역흑자의 감소 원인으로는 우선 수입이 크게 늘었다. 8월 하루 평균 수입액은 11억 9000만달러로 전달(11억달러)보다 8%가량 증가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자본재와 소비재 수입이 증가하면서 올 상반기 26.3%에 이르렀던 전년 대비 자본재 감소율이 이달(1~20일)에는 17.5%로 줄었다. 소비재 감소율도 소비 심리가 조금씩 살아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8% 줄어들었다. 지경부 관계자는 “자본재와 소비재 수입이 늘었다는 것은 내수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무역흑자 규모는 크게 줄었지만 한국 경제에는 긍정적인 신호”라고 설명했다. 8월 수출도 7월(320억 2000만달러)보다 30억달러 가까이 줄었다. 8월 초에 집중된 휴가와 지난해 8월 대비 조업일수의 감소, 상반기 선박인도 밀어내기에 따른 선박수출의 감소, 자동차업계의 파업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정만기 무역정책관은 “앞으로는 수출과 수입이 모두 증가하는 정상적인 형태의 무역구조를 띨 것 같다.”면서 “무역흑자 규모도 상반기보다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불황형 무역흑자’ 벗어나나

    ‘불황형 무역흑자’ 벗어나나

    향후 경기의 ‘바로미터’인 수입과 생산에서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지난해 10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계속 감소하던 수입이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고, 생산확대 지표인 전력 소비량도 2개월 연속 증가했다. 이에 따라 10월부터 수출과 수입 불균형으로 빚어진 ‘불황형 무역흑자’에서 벗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지식경제부 관계자는 17일 “수출과 내수의 ‘2개월 선행지수’인 수입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10월이면 수출·수입 감소에 따라 나타나는 불황형 무역흑자를 청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상적인 수출입 구조로 전환되면 흑자 규모는 지금보다 많이 줄어들 것”이라면서 “8월 무역흑자 규모가 25억~30억달러로 예상되며, 남은 5개월간 월평균 20억달러 정도의 무역흑자를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선 수입 위축이 눈에 띄게 사라지는 분야로 자본재를 꼽을 수 있다. 지난 1월 감소율이 33.4%였던 자본재 수입액의 감소 폭이 둔화되고 있다. 5월 감소율은 24.7%, 6월 18.9%, 7월 감소율은 17.0%로 지난 1월의 절반 수준까지 올라왔다. 기업들의 설비 투자와 생산 확대가 늘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 아이러니하게도 ‘대일 무역적자’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이는 투자나 수출품 제조를 위한 수입 수요가 늘고 있음을 의미한다. 국내 산업구조상 일본과의 교역에서 발생하는 적자의 대부분이 자본재와 부품소재로 인한 것이기 때문이다. 지난 5월 17억달러였던 대일 적자는 6월엔 21억 6000만달러, 지난달은 23억 8000만달러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생산 확대의 또 다른 지표인 산업용 전력 판매량도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지경부가 이날 내놓은 ‘7월 전력 판매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전력 판매량은 3243만 1000㎿h로 전년 동기 대비 1.3% 늘어났다. 이 가운데 산업용 전력 판매량은 1787만 2000㎿h로 0.8% 증가했다. 전력소비량 증가가 두 달째 이어진 것은 지난해 10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7월 산업용 전력 판매량 증가는 반도체(3.5%)와 석유·정제(5.5%), 조선(6.7%) 업종의 역할이 컸다. 더불어 지난 6월 11.6%에 이르렀던 자동차 업종의 전력수요 감소폭이 7월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9%로 대폭 줄었다. 지식경제부 관계자는 “10월 수출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첫 플러스 수치를 보일 것”이라면서 “올해 국가별 수출 규모에서 우리나라의 세계 9위 진입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7월도 51억弗 불황형 흑자… 교역 총액은 600억弗 돌파

    51억달러를 웃도는 ‘불황형 무역흑자’가 7월에도 계속됐다. 수·출입을 합한 교역 총액이 지난해 10월 이후 9개월 만에 600억달러를 돌파했다. 2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7월 수입은 275억 9000만달러, 수출은 327억 3000만달러로 51억 4000만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수입 감소율은 35.8%로, 수출 감소율(20.1%)을 크게 웃도는 불황형 흑자구조를 이어갔다. 7월까지 무역흑자 누계액은 262억 3000만달러로 집계됐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日 상반기 수출 43% 급감 사상최대

    日 상반기 수출 43% 급감 사상최대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수출이 여전히 침체의 터널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일 재무성은 23일 지난 6월 수출이 35.7% 줄어든 4조 6000억엔, 수입은 41.9% 감소한 4조 920억엔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보다 4.9배나 많은 5080억엔(약 6조 7000억원)의 무역흑자를 냈다. 1년 8개월 만에 지난해의 수준을 넘어섰고, 5개월 연속 흑자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지난달 수출보다 수입액의 감소폭이 더 커 흑자액이 많아진 만큼 ‘외화내빈’인 셈이다. 또 올해 1∼6월 상반기 무역통계를 통해 수출총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대비, 42.9%가 감소한 24조 67억엔으로 집계됐다. 수출 감소폭은 비교가 가능한 1980년 이후 최대이다. 주된 원인은 지난해 10월부터 시작된 금융위기에 따른 세계적인 불황의 영향으로 자동차, 철강 수출이 역대 최대 수준으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상반기 지역별 수출액은 미국에서 48.9%, 유럽연합(EU)에서 48.8% 등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아시아 쪽의 수출도 38.3%나 침체했다. 자동차의 수출은 64.6%, 철강은 37.0% 하락했다. 동시에 수입 총액도 엔고와 함께 원유와 옥수수·밀 등 식료 가격의 하락에 힘입어 무려 38.6%가 줄어든 23조 9984억엔에 그쳤다. 원유의 수입액은 63.4%, 비철금속은 67.7%나 줄었다. 결과적으로 상반기의 무역수지는 수입의 감소 탓에 2분기만에 83억엔의 흑자로 전환됐다. 그러나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99.7%나 떨어진 흑자액이다. 미국으로부터의 흑자폭이 66.5%, EU로부터 59.6나 축소됐다. 일 재무성은 “상반기는 세계적인 경기침체에 수출이 크게 줄어 무역흑자도 감소했지만 최근 들어 수출이 회복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hkpark@seoul.co.kr
  • 대외경제硏 “적정 환율 1170원대… 4분기 도달할 듯”

    원·달러 환율의 적정 수준은 1170원대로 올 4·4분기에 이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17일 ‘하반기 국제금융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우리나라의 실질실효환율, 외환수급, 수출입, 물가 등을 고려할 때 원·달러 환율의 적정 수준은 1170원대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KIEP는 “이는 국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하락 압력이 존재한다는 의미”라면서 “다만 국제 신용경색, 대외부채 상환능력, 경상흑자 지속 여부 등 위험이 상존하는 만큼 4분기부터나 적정환율로 회귀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환율 하락 속도에 대해서는 “당초 예상보다 빨라 수출기업의 수익성 하락 및 무역흑자 감소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KIEP는 “출구전략이 얘기되고 각국 재정적자가 빠르게 늘고 있어 추가 유동성 공급이 힘든 상황이지만 경기회복 정도가 미미하고 물가 상승률도 낮을 것으로 예상돼 연내에 통화정책 방향이 긴축으로 선회할 가능성은 작다.”고 내다봤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한-EU FTA 타결] 작년 무역흑자 184억弗… 中 앞질러

    ‘한국의 넘버2 시장이 완전히 열렸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과 EU 27개 회원국간의 교역 총액은 984억달러로 집계됐다. 1683억달러인 중국에 이어 두번째 교역 상대국이다. 전통적으로 깊은 관계를 유지해온 일본(892억달러)과 미국(847억달러)을 앞선다. 특히 EU는 지난해부터 중국보다 많은 무역흑자를 내는 교역 대상국이기도 하다. 중국 무역흑자는 2007년 190억달러에서 지난해 145억달러로 줄었다. 반면 EU의 흑자 규모는 지난해 184억달러를 기록했다. EU와 중국의 무역흑자를 합해야 대 일본의 무역적자(지난해 327억달러)을 메운다. 양측간 교역 내역을 살펴보면 주력 품목의 집중도는 한국이 EU보다 높다. 한국무역협회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이 EU에 가장 많이 수출한 상품은 선박(100억달러)으로 조사됐다. 한국의 대(對) EU 수출 가운데 17.2%를 차지한다. 이어 무선전화기(75억달러)와 승용차(52억달러), 평판디스플레이(39억달러), 자동차 부품(24억달러) 순이다. 상위 10대 품목의 수출액이 전체 수출의 63.3%에 이른다. 반면 EU는 한국에 가장 많이 수출한 의약품(16억달러)이 전체 대(對) 한국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에 불과하다. 이어 반도체 제조용 장비(16억 달러), 자동차 부품과 승용차(각 15억달러), 기타 정밀화학 원료(12억 달러) 등이 뒤따랐다. 상위 10대 품목이 차지하는 비중은 30.7%에 그쳐 수출 품목이 분산돼 있다. 외국인 직접 투자(FDI)에서도 EU는 한국의 ‘최대 고객’이다. 외환위기 이후 한국 투자를 늘린 EU는 지난해 63억 3000만달러를 투자해 미국(13억 3000만달러)과 일본(14억 2000만달러)을 압도했다. 1962년 이후 지난해까지 EU의 누계 투자액은 511억 5000만달러로 미국(403억 3000만달러)이나 일본(219억 5000만달러)을 능가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사설] 자유무역 허브 발판될 한·EU FTA

     세계 최대 경제권인 유럽연합(EU)과의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타결이 임박했다는 소식이다. 마지막 쟁점이었던 관세환급 문제에 대해 현행 제도를 유지하되 보호장치를 마련하는 것으로 절충점을 찾은 데 따른 것이다. 2년 2개월을 끌어온 한·EU FTA협상의 타결은 경제위기로 세계 무역환경에 먹구름이 드리우고 보호무역주의 파고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우리에게 각별한 의미를 갖는다.  EU는 인구 5억명에 국내총생산(GDP) 16조 9000억달러인 세계 최대의 경제권이다. 지난해 우리나라와의 교역총액은 984억달러로 전체 교역의 20%를 차지했다. 중국에 이어 두번째 교역 파트너이자 최대의 무역흑자 대상이다. EU와 자유무역협정이 체결되면 우리 기업들은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더 많은 판매고와 이익을 올릴 수 있고 소비자들은 싼값에 다양한 EU제품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EU기업들의 투자가 늘면서 고용도 늘어나고 산업구조가 고도화·글로벌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같은 직접적인 효과도 중요하지만 우리는 한·EU FTA가 우리나라를 진정한 자유무역의 허브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는 점에 더욱 주목한다. 한국과 EU가 FTA를 타결하면 교착상태에 빠진 한·미 FTA 비준을 비롯해 향후 중국, 일본과의 FTA 논의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 분명하다. 중국, 일본과 FTA 체결에 성공할 경우 우리나라는 미국·EU·중국·일본이라는 세계 경제 주축을 연결하는 ‘FTA 허브’가 될수있다. 한국경제의 세계적 위상은 그만큼 높아지고 국가 신인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물론이다.  우리나라는 ‘수출로 먹고사는 나라’다. 아무쪼록 정부는 협상을 잘 마무리하고, 국회 비준도 무사히 통과하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시장 개방에 따른 국내 피해업종에 대한 보완대책에도 각별히 신경쓸 것을 당부한다.
  • 올 수출 역대최고 세계9위 전망

    우리나라의 올해 수출액이 3560억달러를 돌파해 역대 최고 순위인 세계 9위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하반기엔 수출 감소폭이 둔화돼 연간 무역흑자 규모가 29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12일 내놓은 ‘수출입 전망 자료’에 따르면 올 하반기에 수출 1899억달러, 수입 1825억달러를 기록해 74억달러의 흑자를 올릴 것으로 예측됐다. 상반기에 수출 1661억달러, 수입 1445억달러로 216억달러의 흑자를 더하면 올해 무역흑자 규모는 총 29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올해 연간 수출액은 3560억달러를 달성해 영국(3407억달러)을 제치고 세계 9위를 기록할 것으로 점쳐졌다. 순위로는 역대 최고 성적이지만 수출액 규모로는 전년 대비 900억달러가량 줄었다.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경쟁 국가의 수출액 감소 폭이 더 커져서 순위가 상대적으로 올랐다. 우리나라의 역대 최고 순위는 1985년에 기록한 10위다. 원·달러 환율은 1200원대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상승 추세인 국제유가는 올 하반기에도 배럴당 평균 70달러 이상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됐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모닝 브리핑] 올 상반기 무역흑자 216억달러 ‘사상 최고’

    올 상반기 무역흑자가 사상 최고 규모인 216억달러에 달했다. 지난달 무역흑자 역시 74억 4000만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1일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6월 수출입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330억달러, 수입은 256억달러로 월간 74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3% 감소한 1661억달러, 수입은 34.6% 줄어든 1445억달러로 216억달러의 무역흑자를 기록했다.6월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1.3% 감소, 감소폭이 지난달(-28.5%)에 비해 크게 줄었다. 6월 수입액도 지난해 같은 달보다 32.3% 줄어 지난달(-40.3%)보다 감소폭이 줄었다.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상반기 수출 23%↓ 수입 34%↓ 예상

    올 상반기 수출 규모는 1630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가까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같은 기간 수입은 1440억달러로 지난해보다 34%가량 줄어들 전망이다. 상반기 무역흑자는 19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지식경제부는 25일 ‘하반기 수출입동향 점검회의’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수출입 동향을 공개했다. 지경부는 올해 수입은 24% 안팎 감소, 수출은 16% 감소 정도로 예상되며 전체 무역흑자는 25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업종별로는 선박이 2년치 이상 수주물량을 이미 확보하고 있어 하반기 28.6%의 수출 호조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액정디바이스의 하반기 수출 증가율도 45.8%에 이를 전망이다. 무선통신기기와 반도체는 세계 수요 부진으로 10%를 다소 넘는 완만한 상승세를 기대했고, 섬유와 가전은 4·4분기부터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다.반면 하반기 석유화학 수출은 7.5%, 철강과 일반기계도 25.3%, 33.1% 급감할 것으로 내다봤다.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 역시 북미 지역 수요 감소, 뉴GM 출범까지 수출 지연 등으로 각각 32.0%, 28.3%의 수출 감소를 겪을 것으로 분석했다.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열린세상]브릭스 정상회담, 허구와 현실 사이/이성형 외교안보연구원 객원교수

    [열린세상]브릭스 정상회담, 허구와 현실 사이/이성형 외교안보연구원 객원교수

    지난 16일 러시아의 예카테린부르크에서 브릭스 정상이 모였다.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네 나라 정상들이 만나서 신흥경제권의 목소리를 대변하며 국제금융기구의 개혁과 탈달러화 방안을 모색했다. 정상들은 양자 무역에서 자국 통화를 이용하고 외화자산에서 상대국 채권 비중을 늘리는 방안 등에 합의했고, 국제경제기구에서 발전도상국의 발언권이 강화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러시아와 중국, 중국과 인도는 과거 국경 분쟁의 상처가 있는 나라들이고, 모두 국경을 마주한 지정학적 경쟁국이다. 반면 브라질은 멀고 먼 남쪽의 열대 국가이다. 러시아를 제외한 중국, 인도, 브라질은 미국의 우방국이라 불러도 무방한 국가들이다. 중국과 미국의 경제는 ‘차이메리카’란 조어가 보여주듯이 무역과 금융에서 악어와 악어새의 관계를 맺고 있다. 도저히 어울릴 법하지 않은 네 국가가 우랄 산맥의 예카테린부르크에서 만난 것이다. 그들은 왜 만났을까? 무엇보다 이 네 나라는 국제무대에서 자신의 몸값을 높이려 한다. 단기적으로는 G20 회의에서 G7에 대항하는 사중창단을 조직하는 것이다. 어떤 의미 있는 합의에 이르기엔 너무 참여자가 많은 G20 속에서 묻히기 쉬운 자신들의 주장을 한목소리로 이야기하는 것이다. 그래도 브릭스 모임은 임시방편의 결혼일 가능성이 높다. 지정학적 다원주의를 추구한다는 점을 제외한다면 네 나라의 공통된 비전이나 전략적 이해는 드러나지 않는다. 러시아는 푸틴 이래 군사대국으로서 위상을 매개로 활동 공간을 확장하고 있다. 올리가르흐(과두세력)가 지배하던 에너지 산업을 재정비하긴 했지만, 경제적 위상은 여전히 어렵다. 유가가 하락하면 힘을 못 쓰는 경제적 약체라서 멤버십을 회수해야 한다는 조크가 있을 정도이다. 그렇게 되면 브릭스는 빅스(Bics)가 된다. 경제위기 이후 러시아의 경제규모는 크게 줄어들었다. 중국과 인도는 위기에도 불구하고 잘 버티고 있지만, 러시아는 그렇지 못하다. 그렇다고 상대방들이 러시아의 핵우산을 필요로 하진 않는다. 중국은 고속성장을 이어갈 거대 시장과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처가 모두 필요하다. 그래서 미국 시장이 필수적이다. 무역흑자는 미 국채로 둔갑한다. 2조달러나 되는 미화 자산은 달러화의 가치에 운명적으로 묶여 있다. ‘차이메리카’란 조어가 보여주듯이 중국과 미국은 경제적으로 한 몸통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러시아는 국제통화기금의 특별인출권(SDR)을 ‘슈퍼통화’로 끌어올리는 방안을 제의했지만 중국은 시큰둥하게 받아넘겼다. 하지만 에너지 부문에서는 러시아와 브라질의 협력이 필수적이다. 인도와 브라질은 대국의식이 깊은 나라이다. 두 나라 외교관들은 항상 그랜드 디자인에 몰두하고, 자신들은 에이 매치에서 뛰는 선수들이라고 생각한다. 늘 목소리가 크고 언론 플레이에도 능하다. 도하 라운드에서도 개도국 G20 그룹을 묶어 선진국에 대항했다. 하지만 인도의 무역구조, 경제적 연계, 에너지 협력 등을 보건대 미국에 밀착되어 있다. 브라질의 무역구조에서 가장 큰 비중은 유럽과 미국이 차지한다. 아시아와의 연계는 단순하다. 주로 대두·철광석을 팔고 중국의 저가 공산품을 수입한다. 브라질의 제3세계 외교 중심의 대국외교는 역설적으로 무역구조와 괴리를 보인다. 그럼에도 룰라 대통령은 인도-브라질-남아프리카공화국의 남남 벨트를 중시한다. 브릭스란 말은 2001년 골드만삭스가 펀드 붐을 일으키려고 만들었다. 이 말은 마케팅 조어다. 세계 인구의 42%를 포괄하지만 세계 GDP의 15%밖에 되지 않는다. 브릭스 네 나라의 GDP 규모는 유럽국가 네 나라의 규모랑 비슷하다. 2020, 2050년 시나리오를 들먹인다. 하지만 그 사이에 수많은 위기가 덮칠 것이다. 지속적인 성장을 전망하기엔 너무나 많은 사회적, 정치적, 경제적 암초들이 도사리고 있다. 이성형 외교안보연구원 객원교수
  • [발언대] 식량위기 조짐… 농업 장려가 살길/박동훈 농협중앙회 경주환경농업연구원 교수

    [발언대] 식량위기 조짐… 농업 장려가 살길/박동훈 농협중앙회 경주환경농업연구원 교수

    “농업을 장려하는 것이 이 나라의 살 길이다.” 다산 정약용의 이 말씀을 다시 새겨야 할 때가 된 듯하다. 국제 곡물값 폭등으로 일부 곡물 수출국이 수출을 금지하면서 식량안보에 대한 우려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태국, 베트남 등 주요수출국들은 가칭 ‘쌀수출국기구(OREC)’까지 만들려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의 곡물 자급률은 작년에 28%(쌀을 제외하면 5%)로 OECD국가 중 세번째로 낮기 때문에 더욱 어려운 상황이다. 이제는 돈을 주고도 식량을 사지 못하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농림생산액은 갈수록 감소하면서 농가소득은 점점 줄어들고 그중에서도 식량작물 생산액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국내총생산액(GDP) 대비 농림어업총생산액이 차지하는 비중(4.3%)이 낮아 ‘글로벌시대에 맞지 않는 구시대적 사고’라고 일부 비교우위론자들은 주장한다. 식량은 공산품 등을 수출해서 번 돈으로 외국에서 사오면 된다는 발상이다. 반면 선진국일수록 농업을 최우선적으로 여기는 정책을 펴고 있다. 우리나라 인구의 3분의1, 절반의 땅을 가지고 있는 네덜란드는 세계 3위의 농산물 수출국이며, 무역흑자액의 44%를 농업부문이 차지하고 있다. 농업이 이 시점에서 왜 중요한가를 다시 한번 생각케 한다. 성장논리로, 외국 쌀이 싸다는 이유 등으로 쌀을 사먹는다면 식량위기는 반드시 겪게 된다. 농업이 전 국민의 생존 문제로 다가오고 있는 데 대비해야 한다. 정부에서는 식량위기에 대처하는 정책들을 준비하고 있다고 하지만 무엇보다 농지 확보가 중요하다. 우리나라는 매년 1만㏊(여의도의 30배)이상의 농지가 타 용도로 전용되고 있다. 아울러 우리 모두가 농업과 농촌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 먹거리를 제공하고 전통문화를 계승하는 우리 농촌과 농업이 갖는 공익적인 역할을 자라나는 자녀들에게도 다시 교육할 때가 됐다. 박동훈 농협중앙회 경주환경농업연구원 교수
  • 5월 무역흑자 51억 5000만달러

    5월 무역수지가 51억 50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5월 수출액과 수입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8.3%, 40.4%씩 줄었다. ‘불황형 흑자’가 4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다만 하루 평균 수출액과 수입액이 각각 4개월과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5월의 수출입 경기가 바닥이었다는 점에서 6월 전망은 상대적으로 밝다는 평가다. 이동근 지식경제부 무역투자실장은 1일 “지난해 5월1~5일의 수출 규모는 26억달러였지만 올해는 고작 15억달러에 그쳤다.”고 밝혔다. 이어 “환율 효과가 점차 줄고, 수출 단가가 낮아지면서 흑자 규모는 지난 4월을 정점으로 해서 하향 추세를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경부가 이날 발표한 ‘5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수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28.3% 줄어든 282억 2500만달러, 수입은 40.4% 감소한 230억 7500만달러를 올린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수출업체 “고환율 수혜 사라질라”

    “원래 달러당 1300원대를 기준으로 잡았는데…” 부산에서 수출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A사장은 요즘 고민이 많다. 지난해 경기 침체로 매출에 타격을 입었지만 생산공장 가운데 일부가 동남아에 있어 거기서 벌어들이는 달러로 근근이 버텨왔다. 그런데 수출은 늘지 않고 환율만 떨어지고 있다. 현지에 파견 나간 한국 직원들 월급도 1300원을 기준으로 달러로 지급해왔기 때문에 하락세가 더 계속된다면 조금 더 쳐줘야 할 형편이다. 그는 앞으로 환율 전망이 어떻게 될는지 여기저기 수소문하는 한편, 자금 흐름을 다시 들여다보기 시작했다. 환율 하락세에 수출업체들이 긴장하고 있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262.3원으로 마감했다. 수준 자체보다 급락세가 더 문제다. 최근 두 달 새 300원 가까이 떨어졌다. 앞으로도 더 떨어질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무역흑자가 쌓이고 있는 데다, 최근 5거래일 동안 증시에만 1조 5000억원가량의 외국인 자금이 몰려들고 있고, 시중은행의 외화 사정도 차츰 개선되고 있어서다. 조만간 환율이 지난해 금융위기 이전 수준인 달러당 1100원대에 진입할 것이라는 관측마저 나온다.이럴 경우 그동안 경기 침체에 방어막 역할을 하던 고환율 수혜가 사라질 수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수출 비중이 높은 현대·기아차 같은 기업들이 세계적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버틸 수 있었던 것은 고환율에 따른 가격경쟁력과 환차익 덕분이었다. 이들 기업은 환율이 10원 떨어질 때마다 매출이 2000억원 정도 하락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성권 굿모닝신한증권 이코노미스트는 결국 중국과 미국의 경기회복 수준이 문제라고 내다봤다. 그는 “환율 하락 자체는 펀더멘털 개선에 기초하고 있기 때문에 피할 수 없다고 보여진다.”라면서 “수출기업에 어떤 충격을 줄 것인가가 관건인데 이는 2·4분기 들어 중국과 미국 경제가 어떻게 움질일지에 관련된 문제라 확언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정부 개입 가능성도 점쳐진다. 오석태 한국씨티은행 이코노미스트는 “문제는 환율 하락보다 하락속도인데 지나치게 하락할 경우 정부가 속도 조절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해외투자 세제혜택이나 해외교포의 국내 부동산 취득 허용 등 고환율 때 이뤄진 조치들을 재고해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달러당 1200원선 언저리에서 자율 조정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최근 급락세는 고환율 당시에 달러를 내놓지 않던 수출 대기업들이 추가 하락을 우려해 시장에 급박하게 달러를 내던지면서 이뤄진 측면도 있다.”라면서 “1200원선 부근에서는 수출 대기업도 신중한 행보를 보일 것이기 때문에 하락폭이 생각만큼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中, 美 반덤핑 조사에 뿔났다

    中, 美 반덤핑 조사에 뿔났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중국과 미국의 무역전선에 짙은 냉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대해 잇따라 반덤핑 조사 등을 시작키로 하자 중국 정부는 ‘보호무역주의의 신호탄’이라며 보복 조치도 불사할 태세이다. 때마침 중국의 구매사절단이 미국을 방문, 160억달러(약 20조 5000억원)에 이르는 미국 제품 구매계약을 맺고 있는 상황이어서 중국내에서는 “미국이 뒤통수를 쳤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이번에 미국의 공격 타깃이 된 중국 제품은 석유나 가스 파이프 등으로 사용되는 유정용 강관(OCTG)과 자동차 타이어. 미국 상무부는 29일(현지시간) 중국산 유정용 강관에 대한 반덤핑 및 반보조금 특별조사에 착수한다고 발표했다. ‘에버라즈 로키마운틴’ 등 7개 미국 철강기업과 전미철강노동조합의 요구를 받아들인 것. 미국에 수출되는 중국산 유정용 강관은 2006년 75만t에서 지난해에는 220만t으로 3배나 늘었다. 미국 업체들은 “200여개의 중국 업체들이 자국내 가격의 반값에 덤핑 수출하고 있어 미국 업체와 근로자들의 고통이 커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 상무부는 하루 전에는 중국산 타이어에 대해 수입제한(세이프가드) 조치 부과를 위한 특별조사에 착수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연이은 미국의 중국산 제품 견제에 중국은 발끈하고 있다. 야오젠(姚堅)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30일 성명에서 “중국산 제품에 대한 차별”이라며 “중국은 세계무역기구(WTO)에 대한 제소권과 추가 대응할 수 있는 권리를 갖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WTO 제소는 물론 보복 조치도 불사하겠다는 뜻이다. 그는 또 “미국이 자국내 경제위기로 촉발된 산업 위기를 잘못된 방법으로 해결하려 하고 있다.”고 지적한 뒤 “이 같은 방법은 미국 및 국제사회에 보호무역주의의 신호가 되어 돌아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구매사절단을 이끌고 미국을 방문중인 천더밍(陳德銘) 상무부장도 한 강연에서 “어떤 형식의 보호무역주의도 중·미 쌍방의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우회적으로 미국을 비난했다. 강력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당장 중국이 보복 조치에 나설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미국은 중국의 최대 수출국이자 매년 1000억달러 이상의 무역흑자를 내게 해주는 ‘돈줄’이기 때문이다. 중국 수출 회복의 열쇠를 미국이 쥐고 있는 이상 행동에 나서기가 쉽지 않다는 얘기다. 하지만 중국은 미국의 최대 채권국이기도 하다. 중국이 갖고 있는 7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국채를 내다 팔면 미국은 파산 위기에 직면할 수도 있다. 양국의 무역전쟁이 ‘전면전’으로 치닫게 되면 두 나라 모두 큰 상처를 입을 수밖에 없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stinger@seoul.co.kr
  • 4월 무역흑자 사상최대 60억弗

    4월 무역수지 흑자 규모가 월단위 사상 최초로 60억달러를 돌파했다. 종전 최고액인 3월의 42억 9000만달러보다 18억달러 가까이 증가했다. 5월 초의 ‘황금 연휴’를 앞두고 ‘밀어 내기 수출’ 물량이 대거 쏟아지면서 흑자 규모가 예상보다 커졌다. 1일 지식경제부의 ‘4월 수출입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306억 7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0% 줄었다. 반면 수입은 35.6% 급감한 246억 5000만달러에 머문데 힘입어 60억 2000만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냈다. ‘수입 축소형’ 무역 흑자가 3개월 연속 이어진 것이다. 1~4월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모두 95억 4700만달러를 기록했다. 올 상반기에만 180억달러 규모의 무역 흑자가 예상된다. 이동근 무역투자실장은 “선박 등 주력산업의 수출 호조와 환율 효과의 지속, 원자재값 안정 등이 흑자 규모를 키웠다.”면서 “특히 마지막 날인 30일에만 12억달러의 무역흑자를 냈다.”고 밝혔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하루 12억弗 수출… 경기회복 본격 신호?

    하루 12억弗 수출… 경기회복 본격 신호?

    ‘무역 봄바람은 부는데….’ 수출이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수입축소형’ 흑자가 지속되고 있지만 수출의 경우 확대 폭이 커지고 있다. 4월 수출액이 300억달러대로 회복됐다. 지난해 10월 이후 6개월 만이다. 하루 평균 수출액도 3개월째 증가세인 데다 12억달러대로 다시 올라섰다. 수입 감소세는 진정 국면에 들어섰다. 하루 평균 수입액이 지난 1월 이후 처음으로 증가세로 반전됐다. 다만 원자재와 자본재가 모두 30% 이상 줄어 본격 회복을 알리는 신호로는 부족하다는 평가다. ●지난달 수출액 6개월만에 300억달러 회복 이동근 지식경제부 무역투자실장은 “수출이 올 들어 매월 5~10%씩 증가해서 수출 회복 가능성은 커지고 있다.”면서 “다만 수입이 생각보다 덜 회복되고 있어 수출과 수입이 함께 증가하는 바람직한 형태의 무역흑자 구조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줄었다. 하지만 지난 3월보다는 26억달러나 늘었다. 품목별로는 선박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9% 증가했고, 액정디바이스도 2.3% 늘었다. 일반기계를 포함한 자동차, 반도체, 무선통신기기 등 대부분의 품목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세를 보였지만 전월 대비로는 증가세로 반전됐다. 수출 회복세가 시나브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다만 최근 전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신종플루 ‘인플루엔자A(H1N1)’와 원화 강세가 수출 회복세를 더디게 할 수도 있다. 이 실장은 “5월 수출 증가율은 ‘기저 효과’ 탓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정도 줄어들 것 같다.”면서 “무역흑자 규모는 황금 연휴를 감안하더라도 40억~50억달러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4월 수입은 단가 하락과 수요 감소 등으로 원유 수입액이 전년 동기 대비 51% 줄어든 것을 비롯해 석유제품과 가스 수입도 각각 38.8%, 48.7% 감소했다. 자본재도 반도체 제조용 장비 수입액이 80%나 급감하는 등 전체적으로 30.6% 줄었다. 소비재 수입 감소율도 30.7%에 이르렀다. 이는 수입 확대로 인한 내수경기 활성화와 생산설비 확충이 더딜 것임을 보여준다. ●하루평균 수입액도 증가세로 반전 다만 하루 평균 수입액은 ▲지난 1월 11억 6000만달러 ▲2월 10억 2000만달러 ▲3월 9억 9000만달러 ▲4월 10억 3000만달러로 올 들어 처음 반전됐다. 4월 원유수입 물량도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해 산업 생산에 긍정적인 신호를 가리켰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열린세상] 환율의 두 얼굴/이필상 고려대 경영학 교수·전 총장

    [열린세상] 환율의 두 얼굴/이필상 고려대 경영학 교수·전 총장

    지난달 초 1600원선에 육박했던 원·달러 환율이 1300원선으로 하락했다. 한 달여 만에 무려 250원 이상 떨어진 것이다. 우리 경제는 냉탕온탕식 환율의 변화로 연속타격을 받고 있다. 마의 두 얼굴을 가진 환율이 경제위기의 악순환을 만들고 있다. 환율이 급격히 오를 때 가장 큰 문제가 물가이다. 환율이 오르면 수입원자재와 상품가격이 뛰어 곧바로 물가가 상승한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3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3.9%를 기록했다. 농산물 등 생활필수품 물가는 10% 이상 올랐다. 올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 2% 이상 감소하고 일자리가 20만개 이상 줄어들고 있는 상황을 감안할 때 물가상승의 고통은 보통 큰 것이 아니다. 물가상승은 소비자의 고통으로 끝나지 않는다. 생산비가 올라 기업들의 가동률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투자를 급격히 감소시킨다. 지난 3월 광공업생산이 전년 동기대비 10.3%나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무려 23.5%나 감소했다. 한마디로 환율상승은 물가불안·소비와 생산위축·경기침체와 실업자 양산이라는 연쇄적 피해를 유발한다. 한편 환율상승은 외채부담의 증가라는 또 다른 부작용을 낳는다. 환율이 오르면 원화의 상환부담이 커져 부채상환과 송금 등 대외지급 의무이행을 어렵게 한다. 특히 환위험을 막기 위해 키코 등의 파생상품에 가입한 기업들은 대규모 환차손을 입어 부도위기에 처한다. 환율이 1500원선일 때 국내기업과 금융기관들의 환차손이 총 150조원에 달한다. 이런 견지에서 볼 때 최근 나타나고 있는 환율의 하락은 경제 불안을 해소할 수 있는 호재가 될 수 있다. 그러나 환율하락은 긍정적 효과 이상의 부작용을 낳는다. 환율이 하락하면 우선 타격을 받는 것이 수출이다. 우리경제는 수출의존도가 70% 이상이다. 이런 상태에서 미국발 금융위기로 인해 세계경제가 심각한 침체현상을 빚자 수출이 급감하고 있다. 지난 3월 수출 감소율이 전년 동기대비 21.2%에 달한다. 이에 따라 경제가 성장 동력을 빠른 속도로 상실하고 있다. 문제는 앞으로 환율이 계속 하락할 경우 수출기반이 무너질 수 있다는 것이다. 올해 세계경제는 마이너스 2% 이상의 성장률 감소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 2차 대전 후 처음이다. 수출의 수요가 급격히 준다는 뜻이다. 이런 상태에서 원·달러 환율이 계속 떨어지면 우리나라의 수출경쟁력은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떨어진다. 지난 3월 무역수지가 사상 최대 43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하여 외환위기를 해소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은 바로 고환율이었다. 특히 일본 엔화에 대한 우리나라 원화의 상대적인 약세로 인해 전자나 자동차 등 주요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을 높일 수 있었다. 고환율 때문에 우리나라가 세계경제위기에 의연히 버틸 수 있었던 것이다. 더욱이 환율하락으로 인해 무역적자가 발생할 수 있다. 그러면 외환보유액이 줄어들어 다시 금융 불안을 야기할 수 있다. 이와 같이 환율하락의 부작용이 클 경우, 저환율은 고환율로 주저앉은 경제를 또다시 주저앉히는 결과를 초래하는 것이 된다. 그렇다면 대응방법은 무엇인가? 한마디로 구조조정을 다른 나라보다 먼저 과감하게 실시하고 기술과 신상품 개발에 매진하여 수출품의 품질과 생산성을 높이는 것이다. 이렇게 하여 수출경쟁력을 전천후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산업발전 체제를 구축하는 것이다. 이 경우 환율이 오르면 수출물량이 크게 증가한다. 반면 환율이 내리면 외화수출대금이 급격히 늘어난다. 1980년대 중반 미국은 일본과 플라자 협약을 맺고 달러 대 엔화 환율을 260엔에서 130엔대로 낮춘 바 있다. 미국의 대일 무역적자를 줄이기 위해서이다. 그러나 결과는 오히려 일본상품의 달러수출대금이 증가하여 일본의 무역흑자만 증가시키는 결과를 낳았다. 결국 기술 강국이 영원한 승자가 된다는 원칙을 확인한 것이다. 환율이 극도로 불안한 우리 경제가 깊이 새겨야 할 사실이다. 이필상 고려대 경영학 교수·전 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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