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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 주요 IB, 소프트 브렉시트에 무게…“브렉시트 데드라인 연기될 듯”

    해외 주요 IB, 소프트 브렉시트에 무게…“브렉시트 데드라인 연기될 듯”

    해외 주요 투자은행(IB)들이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와 관련 영국이 일정 분담금을 내고 관세동맹에 일시 잔류하는 ‘소프트 브렉시트’로 갈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영국과 EU의 완전한 결별인 ‘하드 브렉시트’의 가능성은 낮고 브렉시트 시점도 연기될 것이라는 판단이 많다. 18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브렉시트에 대해 “‘딜 브렉시트’의 가능성이 여전히 가장 높다. 단 브렉시트 시한은 6월말로 연기될 소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골드만삭스의 유럽 경제분석가 에이드리언 폴은 연구 보고서를 통해 “더 온건하고 늦은 브렉시트, 나아가서는 브렉시트 취소까지도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강조했다. 일본 최대 증권사 노무라는 “파운드화 가치가 지난 6개월 평균 수준을 나타내는 것은 금융시장도 뉴딜 또는 노딜 브렉시트, 제2의 국민투표 등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신중하게 반응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여전히 브렉시트 관련 리스크가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시티은행은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 불신임안 부결 및 모든 정파와의 협상 노력 등은 소프트 브렉시트 가능성을 시사하지만 정치적 불확실성은 여전하다”면서 “기업 신뢰와 투자 지출 등에 상당한 악영향이 우려된다”고 판단했다. 정부 불신임 위기를 넘긴 메이 총리는 17일(현지시간) 야당 대표 등을 만나 브렉시트 합의안의 대안을 논의하기 시작했다. 이와 관련 앤드리아 레드섬 하원 원내총무는 메이 총리가 오는 21일 브레시트의 향후 계획을 담은 성명과 이른바 ‘플랜 B’를 내놓을 것이며, 하원이 29일 토론과 함께 투표를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하원 의원들은 메이 총리의 ‘플랜 B’에 대한 수정안 제출도 가능하다. 메이 총리가 야당과의 논의에서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지는 아직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 메이 총리는 노동당 등에서 요구하고 있는 EU 관세동맹 영구 잔류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EU 관세동맹에 잔류하면 영국이 제3국과 독자적으로 무역협정을 체결할 수 없어서 브렉시트의 의미가 퇴색된다는 이유다. 총리실 대변인은 브렉시트 제2 국민투표와 리스본 조약 50조에 따른 EU 탈퇴시점 연기 등도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인천-중국 웨이하이, 공항·항만 연계 화물운송체계 구축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지방경제협력 시범지구’인 인천시와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시에 공항·항만을 동시에 활용하는 물류체계가 구축된다. 인천항만공사는 해상·항공 연계 화물운송 활성화를 위해 인천시, 인천국제공항공사, 웨이하이시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MOU는 화물을 적재한 트럭을 한국과 중국을 오가는 카페리에 직접 실어 목적지까지 수송하는 형태인 RFS(Road Feeder Service·트럭복합일관수송제도) 추진을 핵심 내용으로 담았다. RFS가 시행되면 카페리에 실려 인천항으로 들어온 중국 화물 트럭이 특별한 통관절차 없이 곧바로 인천공항으로 운행할 수 있게 된다. 이 경우 현재 방식과 비교해 운송시간은 5시간 이상, 운송비용은 1kg당 220원 가량 절약할 수 있어 빠르고 경제적인 물류체계가 구축될 전망이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창난젓=명태·쥐포=쥐치, 수산물 어종까지 ‘둔갑’

    창난젓=명태·쥐포=쥐치, 수산물 어종까지 ‘둔갑’

    국내 수입 유통 중인 수산물이 원산지뿐 아니라 어종까지 둔갑해 판매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급 반찬으로 인기가 높은 명태 창자를 양념 발효한 ‘창난젓’ 중에는 동남아 매콩강에서 서식하는 ‘메기’(가이양) 내장을 혼합하거나 아예 창난젓으로 허위 표시해 판매되는 것으로 확인됐다.지난해 12월 인천세관은 수입 신고된 베트남산 조미 ‘쥐치포’가 의심스럽자 정밀분석한 결과 복어포로 판명됐다. 생선포(필레)는 세율이 20%이나 쥐치포는 한·아세안 협정세율이 적용돼 무관세를 적용받고, 기타 생선포는 5% 세율이 적용된다.이같은 사실은 관세청 중앙관세분석소가 2017년부터 수산물의 유전자(DNA) 분석 등을 통한 종 확인과 원산지 판별 기법을 구축하면서 드러났다. 그동안 수산물은 세관의 역량이 부족해 외부 기관에 분석을 의뢰하다보니 육안 식별로 통관해 상대적으로 관리가 소홀했다. 원산지 확인도 어려운데 ‘종’ 판별은 언감생심. 그러나 자유무역협정(FTA)이 확대되면서 원산지와 품종은 관세율 결정에 중요한 기준이 됐다. 더욱이 국민 건강과 직결돼 정확한 판정이 필요한 데 다행히 가이양 내장과 복어포는 식용은 가능하다. 관세분석소 분석1관 안현주 팀장은 “국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수입 먹을거리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되면서 수산물에 대한 안전성 확보가 시급해졌다”며 “원산지를 속이고 어종을 둔갑시킨 불법 수산물을 통관단계에서 차단하기 위해서는 유전자 분석을 통해 정체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했다”고 소개했다. 관세분석소는 국내에서 소비가 많은 수산물 10여종의 유전자 정보를 분석 확보했다. 바지락과 새우젓, 명절 성수품인 조기, 고급 반찬인 창난젓, 여름철 보양식으로 인기가 높은 민어, 계절별로 어획량 차이가 큰 방어 등이다. 이를 통해 참조기로 둔갑하는 부세·침조기에 대한 식별이 가능해졌다. 중국산 홍민어, 멕시코산 민어의 원산지 확인과 가짜 방어인 부시리의 정체를 확인했다. 국내산 표시 새우젓 12종을 분석한 결과 1종이 중국산으로 드러났고, 중국산 표시 12종 중에 3종의 원산지 판정을 보류했다. 참조기와 부세 등은 100% 종 구분 및 원산지 확인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안 팀장은 “농산물과 공산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했던 수산물 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해 현장에서 빠르고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어종 확대와 함께 원산지 확인이 어려운 고추다대기 등 농산물 조제품에 대한 분석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美, 화웨이 전방위 압박… 이번엔 ‘기술 탈취’ 혐의로 기소 예정

    반도체 등 부품 中공급 금지 법안도 발의 미국이 중국의 세계 최대 통신장비기업 화웨이에 대한 기술 탈취 의혹 조사와 부품 판매 금지 법안 추진에 나섰다. 미국의 대이란 무역 제재 위반 혐의로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 체포에 이어 화웨이 사태가 2라운드로 접어든 셈이다.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은 국제법을 무시하는 중국에 대해 좌시하지 않겠다며 중국에 재차 경고했다. 미국과 중국이 지적재산권 보호·강제 기술이전 금지 등 핵심 쟁점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오는 30~31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을 앞두고 미 정부가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자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월스트리트저널은 16일(현지시간) “화웨이의 기술 탈취 혐의에 대한 미 법무부 수사가 진전돼 있으며 조만간 기소 절차를 밟을 수 있다”고 전했다. 화웨이는 미 이동통신업계 3위 T모바일의 휴대전화 시험용 로봇 ‘태피’ 기밀을 탈취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시애틀 연방배심원단이 2017년 화웨이에 T모바일 로봇 ‘태피’ 기술 유출 책임으로 480만 달러(약 53억 7744만원)를 배상하라는 민사소송 결정과 별개로, 미 법무부가 화웨이의 기술 탈취 혐의에 대해 형사 처벌 절차에 들어갔다”면서 “중국이 이달 말 미·중 무역협상에서 어떤 카드를 내놓느냐에 따라 화웨이 사태 2라운드 확전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 의회는 이날 미 기업이 화웨이 등 중국의 모든 통신장비기업에 반도체 등 부품을 공급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이는 지난해 8월 화웨이와 ZTE가 미국에 통신장비를 팔지 못하도록 한 조치에서 더 나아가 미 반도체와 부품 공급을 끊어 통신장비 생산에 타격을 입히려는 의도로 보인다. 펜스 부통령도 이날 국무부 청사에서 한 연설에서 “최근 수년간 중국은 국제법과 규범을 무시하는 길을 택했다”며 “중국이 구조적인 변화를 시도하고 미국을 위해 효과적인 무역협정을 할 때까지 더 많은 관세를 부과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실물경제 영향 제한적… 한·영 FTA 속도 낼 것”

    영국 하원의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합의안 부결 소식에 정부는 체계적으로 대응했고, 시장은 차분하게 반응했다. 기획재정부는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외교부, 산업통상자원부, 금융위원회 등 관계부처와 ‘브렉시트 관련 관계부처 대응회의’를 개최하고 상황을 점검했다. 이호승 기재부 1차관은 “협상안 부결은 대체로 예상된 결과”라면서 “가능성은 낮지만 ‘노딜 브렉시트’가 현실화할 경우에도 영국과의 무역 비중이 낮아 실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기재부 “노딜 등 대비 선제적 조치 할 것” 정부는 브렉시트로 국내외 외환·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컨틴전시플랜(위기 대응 비상 계획)에 따라 신속하게 시장 안정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이 차관은 “노딜 브렉시트 등 최악의 상황까지 염두에 두고 필요한 조치를 선제적으로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산업부는 브렉시트 이후 발생할 무역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한·영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위한 준비작업을 신속히 진행하기로 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조만간 관계부처 장관이 참석하는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열어 ‘브렉시트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세계 금융시장 ‘차분’… 파운드화는 보합세 이날 오전 한국은행도 윤면식 부총재 주재로 통화금융 대책반회의를 열고 국내외 금융·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다. 한은은 브렉시트 합의안이 큰 표 차로 부결됐지만 영국 파운드화가 보합세를 보이고, 미국 주가는 상승하는 등 국제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미국 뉴욕 증시는 지난 15일(현지시간) 3대 지수가 모두 상승한 채 거래를 마치는 등 세계 금융시장은 크게 동요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코스피도 전 거래일보다 8.92포인트(0.43%) 오른 2106.10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달러당 0.6원 내린 1120.1원에 마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英 브렉시트 부결 이후…손흥민 경기 시청료 올라갈까

    英 브렉시트 부결 이후…손흥민 경기 시청료 올라갈까

    브렉시트 합의안에 영국 하원의 승인투표가 큰 표 차이로 부결되면서 향후 우리나라에 미칠 영향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야당인 노동당이 메이 정부에 대한 불신임안을 제출하면서 16일(현지시간) 이를 놓고 표결이 진행되는 등 영국 사회는 또 다른 혼란 속으로 빠져들었다. 노동당의 제러미 코빈 대표는 “하원은 그녀의 합의안에 대해 심판을 내렸다”며 메이 총리에 대한 불신임안을 제출했다. 하원은 16일 표결을 진행할 예정이다. 야당의 불신임안 제출 직후 집권 보수당 내 유럽회의론자 모임인 ‘유럽연구단체’(ERG)와 사실상 보수당과 연립정부를 구성하고 있는 민주연합당(DUP), 메이 총리와 각을 세운 브렉시트 강경파 보리스 존슨 전 외무장관은 한 목소리로 메이 총리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노동당이 희망하는 메이 정부 불신임 후 조기 총선 가능성은 성공하기 어렵게 됐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정부는 투표 부결일로부터 3개회일 이내에 이른바 ‘플랜 B’를 제시하게 돼 있어 오는 21일 이를 내놓을 전망이다. 현재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는 것은 ‘노딜’ 브렉시트다. EU 탈퇴협정은 브렉시트의 원활한 이행을 위해 2020년 말까지 21개월의 전환 기간을 두기로 했다. 전환 기간에 영국은 현재처럼 EU 단일시장과 관세동맹 잔류에 따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EU가 한국과 체결한 FTA도 2020년 말까지 영국에 그대로 적용된다. 그러나 영국이 이런 합의 없이 오는 3월 29일 EU를 탈퇴하면 한국 기업이 한·EU FTA 덕분에 영국에 수출할 때 누린 관세 인하와 통관·인증 절차 간소화 등의 혜택이 모두 사라진다. 이 대는 한국 등 별도 무역협정을 체결하지 않은 국가에 세계무역기구(WTO) 최혜국대우(MNF) 관세율을 적용해 한국에서 영국으로 수출하는 상품의 관세가 전반적으로 인상된다. 또 브렉시트로 영국 경제성장이 둔화하면 수입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노딜 브렉시트로 영국으로 수출하는 주요 품목 중 승용차 관세가 10%, 자동차부품은 최대 4.5%(엔진 2.7%, 타이어 4.5%)로 오를 전망이다. 현재 공산품은 무관세다. 선박은 선종에 따라 0∼2.7%, 항공기부품은 1.7∼6.0%, 석유화학은 0∼6.5%로 인상된다. 지난해 1억 5000만달러 상당을 수입한 스카치위스키도 무관세에서 20%로 바뀐다. 영국 프리미어 리그(EPL) 중계도 영국 위성방송사업자가 국내에 직접 전송하는 대신 국내 방송사업자를 거쳐 전송해야 하기 때문에 절차가 늘어나며 시청료가 오를 가능성이 있다. 달라진 수익 구조로 영국과 한국 사업자간 계약 체결이 이뤄지지 않으면 EPL 중계를 볼 수 없게 될 수도 있다. 다만 영국 수출액은 지난해 1∼11월 기준 54억 4000만달러로 전체 수출의 0.98%에 불과해 우리나라에 큰 피해는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수입 품목은 원유가 전체의 3분의1을 차지하고 그다음이 승용차, 의약품 등이다. 한국이 영국산 원유에 부과하는 관세는 3%, 승용차 8%, 의약품 0∼8%로 인상된다. 오히려 영국과 EU가 브렉시트 이후 상호 무역장벽을 높여 상호 교역이 감소하면 그 틈새를 한국 기업이 파고들 수 있다는 긍정적인 전망도 나온다. 영국 정부가 EU와의 재협상을 시도할 가능성도 있다. 메이 총리의 브렉시트 안에 반대하며 외무장관직을 던진 존슨 전 런던시장은 메이 총리가 EU와 다시 협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새로운 국민투표안도 가능하다. 메이 총리는 나라를 분열시키고 민주주의에 어긋난 것이라며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혀왔지만 노동당은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영국 하원 “브렉시트 반대”…EU 탈퇴 없던 일 되나

    영국 하원 “브렉시트 반대”…EU 탈퇴 없던 일 되나

    브렉시트 합의안 찬성 202표, 반대 432표로 부결메이 총리 “정부 불신임 물은 뒤…플랜 B 마련”EU, 영국의 EU 잔류 촉구…“최악의 상황 대비”3월부터 이동·세금 불편한 ‘노딜 브렉시트’ 우려도영국 하원이 15일(현지시간)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합의안을 의회 역사상 최대 표차로 부결시켰다. 브렉시트를 추진해온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정부 불신임에 대한 의회의 뜻을 물은 뒤 의회가 정부를 신임한다면 브렉시트 합의안이 통과될 수 있는 방안, 즉 ‘플랜 B’를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유럽연합(EU)은 영국의 EU 잔류를 촉구하면서도, 아무런 합의 없이 EU를 탈퇴하는 이른바 ‘노딜(No Deal) 브렉시트’에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영국 하원의원 639명은 이날 오후 의사당에서 정부가 유럽연합(EU)과 합의한 EU 탈퇴협정 및 ‘미래관계 정치선언’을 놓고 찬반 투표를 벌였다. 찬성 202표, 반대 432표로 합의안은 무려 230표차로 부결됐다. 영국 의정 사상 정부가 200표가 넘는 표차로 의회에서 패배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합의안은 영국과 EU가 지난해 11월 브렉시트 전환기간, 분담금 정산, 상대국 국민의 거주권리 등 브렉시트 이후의 상황에 대한 양측의 합의 내용을 담았다. 브렉시트 합의안은 영국과 EU 양쪽 의회에서 모두 비준동의를 받아야 한다. 메이 총리는 브렉시트 합의안에 부정적인 정치권 설득에 총력을 기울였지만 결국 합의안 부결을 막아내지 못했다. 승인투표가 부결되면서 영국 정부는 오는 21일까지 이른바 ‘플랜 B’를 제시해야 한다. 승인투표 부결 발표 직후 제1야당인 노동당의 제러미 코빈 대표는 정부 불신임안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메이 총리는 “의회가 이번 합의안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것이 명확해졌다”면서도 “그러나 이번 투표결과는 의회가 무엇을 지지하는지는 알려주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만약 의회가 정부에 대한 신임을 확인한다면 보수당 내 동료 의원, 보수당과 사실상 연립정부를 구성하고 있는 민주연합당(DUP)은 물론 의회 내 각당 지도부와 함께 합의안 통과를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를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만약 이같은 논의를 통해 유럽연합(EU)과 협상 가능하면서도 의회의 충분한 지지를 얻을 수 있는 방안이 도출되면 이를 EU와 논의하겠다고 설명했다.한편 EU 측의 반응은 엇갈렸다. 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궁극적으로 유일한 긍정적인 해법이 무엇인지 말할 용기를 누가 가질 것인가”라고 질문을 던지며 영국의 EU 잔류를 우회적으로 촉구했다. 반면에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의 장클로드 융커 위원장은 최악의 상황으로 꼽히는 ‘노딜 브렉시트’에 대한 대비를 강화할 것임을 시사했다. 융커 위원장은 이날 성명을 내고 “오늘 저녁 투표 결과로 영국이 혼란스럽게 EU를 떠날 위험이 더 커졌다”며 “우리가 원하지 않는 일이 발생한 만큼 EU 집행위는 EU가 (비상상황에) 충분히 대비할 수 있도록 비상대책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딜 브렉시트란 영국이 아무 대비 없이 오늘 3월 29일 밤 11시 EU에서 떨어져 나가는 것을 뜻한다. 영국과 EU는 브렉시트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2020년 말까지 21개월 동안 전환기간을 두기로 했다. 이 기간 영국은 지금처럼 EU와 관세동맹 혜택을 누릴 수 있고 양측 주민들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 하지만 노딜 브렉시트로 가면 이런 전환기간의 혜택을 누릴 수 없다. 영국은 EU와 완전히 남이 되는 셈이다. 이 경우 수출입시 세금이 증가해 기업 비용이 증가하고 소비자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EU 회원국으로 누리던 자유무역협정의 특혜도 사라진다. 한국, 일본, 미국 등과 별도의 무역협정을 맺어야 한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브렉시트, 단기적으로 ‘미풍’… 한·영 FTA 체결 땐 ‘순풍’

    브렉시트, 단기적으로 ‘미풍’… 한·영 FTA 체결 땐 ‘순풍’

    대 영국 수출입, 전체 교역량의 1% 수준 반도체·선박은 무관세… 영향 크지 않아 철강·석유화학 수출 2~3억 달러에 불과 “FTA 땐 국내기업 현지 시장 확대 기회”‘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투표로 영국과 유럽이 몸살을 앓는 가운데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쏠린다. 추가 돌발 변수가 언제 어디서 튀어나올지 예단하기 쉽지 않다는 점에서 당장은 국내 금융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다만 수출 등 실물경제 측면에서는 단기적으로는 파급력이 크지 않다는 점에서 ‘미풍’, 중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는 점에서 ‘순풍’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15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2017년 기준 한국의 대영국 수출액은 81억 달러로 전체의 1.4%, 수입액은 63억 달러로 전체의 1.3% 수준이다. 최근 무역분쟁으로 우리 경제를 옥죄고 있는 대미, 대중 수출액(12.0%, 31.6%)과 비교하면 영향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곽동훈 무역협회 연구원은 “연간 한·영 교역량은 144억 달러 정도로 전체 교역량의 1.36%에 불과해 영향력이 크지 않을 것”이라면서 “영향력과 위험으로 따지면 미·중 무역분쟁에 비해 ‘새 발의 피’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산업별로 따져 봐도 영향은 크지 않다. 자동차는 2017년 15억 달러어치를 수출하고, 10억 달러어치를 수입했다. 우리의 주력 수출품인 반도체도 영국 수출액이 2000만 달러에 불과한 데다 반도체는 세계적으로 관세가 없기 때문에 영향이 전무하다. 철강과 석유화학제품의 수출도 각각 3억 달러, 2억 달러 수준이다. 정유협회 관계자는 “한·EU 자유무역협정(FTA) 전에는 영국에서 수입되는 원유 자체가 없다가 체결 이후 수입량이 조금씩 늘어 지난해는 전체 원유 수입의 2.8% 정도”라면서 “영국이 EU를 나오면 원유수입관세 3%가 적용되지만 중동 등으로 수입선을 옮기는 게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7년 해양플랜트 선박이 인도되면서 35억 달러어치를 수출해 가장 금액이 컸던 조선업도 선박과 해양플랜트가 기본적으로 무관세라 영향이 크지 않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영국산 위스키를 1억 5000만 달러 정도 수입했는데, 브렉시트가 진행되면 관세 20%가 부과된다”면서 “하지만 주요 식품 수입국이 아니기 때문에 국내 소비자물가에 미치는 영향도 크지 않다”고 전망했다. 재계에서는 오히려 우리 정부가 발 빠르게 한·영 FTA를 준비한다면 국내 기업들의 현지 시장 확대를 노려 볼 수 있다고 기대한다. 한 재계 관계자는 “영국도 EU를 나가게 되면 최대한 빨리 FTA 등 무역협상을 진행하려 할 것”이라면서 “급한 것은 영국이기 때문에 이를 적절하게 활용한다면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트럼프 정부, 무역전쟁 끝내라”라고 촉구한 글로벌 자동차업체들

    “트럼프 정부, 무역전쟁 끝내라”라고 촉구한 글로벌 자동차업체들

    미국 자동차산업 중심지 디트로이트에 모인 글로벌 자동차업체 최고경영자(CEO)들이 한결같이 “미 정부에 무역 전쟁을 끝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14일(현지시간) 개막한 `2019 북미 국제오토쇼`에 참석한 CEO들은 미국의 통상정책과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등 정치적 불확실성에 따른 타격을 호소하고 해결을 촉구했다. 미국과 중국은 추가 보복관세를 피하기 위한 90일 간의 협상을 벌이고 있다. 오는 3월 초까지 이 협상이 타결되지 못하면 미국은 2000억 달러(약 224조원)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 관세율을 현재 10%에서 25%로 높이는 등 무역 전쟁이 더욱 격화한다. 또 트럼프 정부는 지난해 멕시코, 캐나다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대체하는 새 협정에 합의했지만 아직 의회 승인도 나지 않았다. 이런 판국에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한 57억 달러 규모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을 놓고 여야가 대립하면서 미국은 지난달 22일 시작된 사상 최장기 셧다운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자동차 업계는 트럼프 정부의 철강·알루미늄 관세 인상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고통받고 있다. 중국 자동차 업체 GAC는 미·중 무역전쟁 여파로 미 시장 진출 시기를 올해 말에서 내년 상반기로 연기했다. GAC는 미 자동차시장 진출 첫 중국 브랜드를 목표로 하는데 계획에 차질을 빚게 된 것이다. 피아트크라이슬러(FCA)의 마이크 맨리 CEO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정부가 지난해 철강·알루미늄에 고율 관세를 부과한 탓에 회사의 올해 비용이 3억∼3억 5000만 달러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해 이 기업의 미국 매출을 기준으로 차 한 대당 135∼160달러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그는 그러면서 셧다운으로 신형 트럭 모델들의 인가가 보류된 상태라면서 “빨리 해결될수록 좋다”고 호소했다. 도요타의 북미 판매 책임자인 밥 카터 부사장은 미국에서 생산하는 도요타 차량의 96%가 미국산 철강을 사용하는데도 관세비용 상승으로 가격을 3차례나 올려야 했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제너럴모터스(GM) 마크 로이스 회장도 철강·알루미늄 관세 등을 `역풍`이라고 부르면서 “이런 역풍을 상쇄하며 경영하는 것이 우리가 할 일”이라고 말했다. 자동차 업체들이 받을 타격은 이 뿐만이 아니다. 트럼프 정부는 수입차에 대해 무역확장법 232조를 근거로 추가 관세를 부과할지 저울질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자동차에 추가 관세가 붙으면 미국산이 영향을 받지 않더라도 유럽과 아시아산 자동차 가격이 급등해 판매가 침체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포드의 빌 포드 회장은 “해결되지 않은 일들이 많다”며 “제품 공정 시간을 생각하면 우리가 정말로 바라는 것은 확실성인데, 지금은 그것이 없다”고 지적했다. 현대차 북미판매법인 브라이언 스미스 최고운영책임자(COO)는 트럼프 정부가 타결한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의 의회 비준을 바란다면서 공급을 조정할 확실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김균미의 글로벌 이슈] 2019년 세계 5대 이슈 주목

    [김균미의 글로벌 이슈] 2019년 세계 5대 이슈 주목

    ①최악 피한 미·중 무역전쟁…패권경쟁 속 타협 모색할 듯 ② 5월 유럽의회 선거…포퓰리즘 강세 ③ 美 여름부터 대선정국…트럼프 전략은 새달 뮬러 특검 보고서 내용따라 파장 ④ 선진국 경제도 둔화 전망… 한국엔 악재 ⑤ 美, 反이란 정책… 중동 다시 화약고로 2018년을 냉전 이후 미국과 동맹들이 추구해온 ‘자유민주적 국제질서가 실패한 해’로 평가하는 전문가들의 글을 왕왕 접한다. 보편적 가치보다 개별 국가의 이익을 우선하고, 협력과 공정 경쟁보다 갈등과 대립이 심화됐다. 2019년에는 자유주의 세력의 반격이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이나 자국 우선주의와 보호무역주의, 포퓰리즘이 쉽게 물러날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글로벌 경제까지 성장세가 꺾이면서 여건은 더욱 나빠졌다. 미국의 정치컨설팅회사 유라시아그룹의 ‘2019 주요 리스크´ 보고서를 비롯해 영국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 파이낸셜타임스, 아산정책연구원 등의 전망을 토대로 올해 주목해야 할 글로벌 이슈 5개를 꼽아보았다.●미·중 패권 경쟁 지난해 시작된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전쟁이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 미국과 중국은 이달 초 베이징에서 차관급 협상을 갖고 상품 무역 등에서 일부 진전을 이뤘다. 하지만 지적재산권 보호와 중국의 자국 기업에 대한 보조금 지급 등 껄끄러운 이슈들에 대해서는 여전히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고 미 언론은 전했다. 미국과 중국은 이달 말 장관급으로 격상해 무역 협상을 이어간다. 유라시아그룹은 미국과 중국 간 관세 갈등이 해소된다고 해도 두 나라 사이의 경제적 갈등이 완전히 해결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기업들의 중국 의존도를 줄이고, 첨단산업 분야와 안보 분야의 지적재산권과 기술이 중국으로 이전되는 것을 막기 위해 투자제한 및 수출통제, 금융제재 등 비관세 조치들을 동원하고 있다. 중국 역시 이에 상응하는 비관세 조치로 미국 기업들을 압박할 것으로 전망한다. 미국과 중국과의 패권 경쟁은 글로벌 리더십과 안보, 첨단기술, 통상 등에서 다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연초부터 중국이 달의 뒷면에 탐사기를 인류 최초로 착륙시키는 데 성공함으로써 미국과의 우주탐험 경쟁도 가열할 것으로 보인다. 대만과 남중국해 등에서의 긴장 상태는 이어질 전망이다.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주도권 경쟁은 미국이 자국 우선주의를 내세우며 틈새가 벌어진 사이를 중국이 비집고 들어오면서 전선이 안보에서 거대 자유무역협정 등 통상으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아산정책연구원은 중국에 올해 가장 중요한 과제는 미·중 관계 개선과 안정적 관리라고 내다봤다. 중국 지도부가 미국과의 관계를 파국으로 몰고 가지 않는 선에서 양보하고 타협을 모색할 것으로 보고 있다.●포퓰리즘에 흔들리는 유럽연합과 브렉시트 2019년은 유럽에 정치적으로 도전과 변화의 해다. 15일(현지시간) 영국 하원은 테레사 메이 총리가 유럽연합(EU)과의 협상 끝에 도출한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합의안에 대한 승인투표를 실시한다. 영국 언론들은 야당인 노동당뿐 아니라 여당 내 브렉시트 강경론자들의 반대로 부결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도하고 있다. 합의안 중 북아일랜드와 아일랜드 간의 국경 문제를 영국과 EU가 미래관계에 대해 합의하지 못하면 당분간 영국 전체가 EU 관세동맹에 잔류하기로 한 ‘안전장치’에 반대하고 있다. 합의안이 부결되면 영국은 EU와 아무 협정을 맺지 못하고 3월 29일 탈퇴하게 된다. 영국 정부는 3개회일 안에 하원에 ‘플랜 B’를 제시해야 한다. ‘노 딜 브렉시트’에 대비해 비상계획을 세워두고 있지만, 혼란은 불가피해 보인다. 노동당은 합의안이 부결되면 메이 총리에 대한 불신임 투표를 요구할 것으로 보이나 불신임안이 통과될 가능성은 낮다. 그렇더라도 메이 총리는 리더십에 타격을 받게 된다. 메이 총리는 제2의 국민투표가 “나라를 분열시킬 것”이라며 반대하고 있지만 브렉시트 시한을 미루고 제2의 국민투표 또는 국민공론화 과정을 거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5월 유럽의회 선거는 EU 정치지형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중요한 선거다. 반(反)EU, 반(反)난민을 내세우는 극우 포퓰리스트 정당들의 강세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유라시아그룹은 유럽의회에서 포퓰리스트 성향의 의원들이 2014년 28%에서 올해 37%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포퓰리스트들의 목소리가 커지면 EU 통합과 정체성에 도전요인으로 작용하고, EU 개혁에 속도를 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와 특검보고서, 커지는 불확실성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연초부터 민주당이 다수당 지위를 확보한 하원과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을 놓고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 연방정부 임시폐쇄(셧다운)가 기존의 최장기 기록인 21일을 이미 깼다. 여소야대 의회와의 충돌은 시작에 불과하다. 커지는 미 정치의 불확실성은 국경 너머까지 파장이 적지 않다. 먼저 29일에 있을 트럼프 대통령의 의회 국정연설에 주목해야 한다. 미국의 세계전략과 대북 메시지가 담길 것으로 보인다. 2020년 대선을 겨냥해 지지층을 결집하기 위한 내용들이 다수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이어 다음달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의 보고서다. 2016년 대선 당시 트럼프 선거캠프의 러시아 유착 스캔들을 조사해온 뮬러 특검의 보고서 내용에 따라 정치적 파장이 엄청날 수 있다. 하원에서는 벌써 탄핵 얘기가 나온다. 물론 탄핵발의안이 하원을 통과해도 공화당이 다수당을 차지한 상원의 벽을 넘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코노미스트가 지난해 말 특별호에서 영국 베팅사이트와 영국 싱크탱크 왕립합동군사연구소 등의 자료를 참고해 계산해본 결과 트럼프 대통령이 탄핵당할 확률은 35%로 추산됐다. 50%를 밑돌지만, 특검 보고서와 트럼프 직계 가족과 소유 기업들에 대한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결과에 따라서는 정치적 상황이 어디로 튈지 예단할 수 없다. 탄핵을 둘러싼 정치 공방이 이어지면서 트럼프 대 반(反)트럼프 진영 간 싸움은 그렇지 않아도 갈라진 미국을 더욱 분열시킬 것으로 우려된다. 미 정치권은 올여름부터 사실상 대선 정국으로 접어든다.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 나설 정치인이 30명은 넘을 것이라고 미 언론들은 전한다. 트럼프에 대항할 유력 후보가 아직은 눈에 띄지 않는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지층 결집을 위해 무역과 대외정책에서 동맹국까지 압박하며 무리수를 둘 수도 있다.●가시권에 든 세계경기 둔화 올해는 신흥국뿐 아니라 선진국의 경제 성장세도 둔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은행은 지난 8일(현지시간) 발표한 ‘세계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경제가 2.9%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6월 보고서의 전망치 3.0%보다 0.1% 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2020년과 2021년 성장률은 모두 2.8%였다. 세계은행은 ‘어두워지는 하늘’이라는 부제가 붙은 보고서에서 “국제 무역과 제조업 활동이 동력을 잃은 데다, 지속적인 협상에도 불구하고 주요 경제권 사이의 무역 긴장은 고조되고 있다”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글로벌 증시에도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세계은행은 특히 신흥국 성장률 전망치를 4.7%에서 4.2%로 대폭 내렸다. 중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6.3%에서 6.2%로 0.1% 포인트 내렸다. 선진국 성장률은 기존의 2.0%를 유지했다. 미국(2.5%)보다는 유로존(1.6%)의 성장이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미국 경기도 내년부터는 침체하거나 둔화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미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4~8일 미 경제전문가 7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56.6%가 내년에, 26.4%가 각각 2021년에 미국의 경기침체가 시작될 것으로 내다봤다고 지난 10일 보도했다. 경기가 둔화할 것으로 보는 주요 이유로 미·중 무역전쟁과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미 증시 동요 등을 꼽았다. 거대 시장인 중국 경기의 둔화는 연초부터 애플이 실적을 대폭 하향 조정하면서 이른바 ‘애플 쇼크’를 불러왔는데, 충격이 애플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높다. 중국과 미국에 대한 수출 비중이 높은 한국 경제에는 또 다른 악재이다. ●불안한 중동 정세 중동 지역이 새해에 다시 지구촌의 화약고가 될지 걱정이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최근 중동 정책의 3대 원칙으로 이슬람국가(IS) 격퇴, 지역 안정, 반이란을 제시했다. 시리아에서의 미군 철수와 아프가니스탄에서의 감군 결정 등이 중동 정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미국 주도의 반이란 국제연대에 반발하고 있는 이란, 중동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할 기회를 노리는 러시아, 이란 견제라는 공동 목표를 위해 관계 개선에 나선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스라엘. 중동 정세가 꿈틀거리고 있다. 대기자 kmkim@seoul.co.kr
  • 전경련 ‘커틀러 초청’ 통상 세미나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미국 아시아소사이어티코리아, 법무법인 광장 국제통상연구원과 공동으로 오는 29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2019 글로벌 통상전쟁 전망과 대응전략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세미나에서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수석대표를 역임한 웬디 커틀러 아시아소사이어티 정책연구소 부회장이 주제발표를 맡았다. 커틀러 부회장은 미·중 통상전쟁 전망과 미국의 양자·다자 간 협정 전망, 한·미 경제 관계 강화 방안 등에 대해 미국 측의 시각을 중심으로 설명할 예정이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글로벌 인사이트] 실패한 리덩후이의 ‘中 투자 신중론’… 대륙 경제 악화에 아세안·인도 잠재력 커져 재부상

    차이잉원 정부 출범 직후인 2016년 8월부터 혼신의 힘을 다해 밀고 나가고 있는 신남향 정책의 주요 의문점들을 정리해 봤다. →왜 ‘신’(新) 자를 넣어 신남향정책이라고 부르나. -1993년 리덩후이(李登輝) 당시 대만 총통은 남향정책을 처음 꺼내 들었다. 1996년 그는 “중국 투자를 서두르지 말고 기다리자”는 ‘계급용인’(戒急用忍)을 주창하며 동남아로의 공장 이전 및 투자 전환을 장려했다. 2000~2008년 천수이볜(陳水扁) 정부도 같은 정책을 추진했다. →당시 남향정책 결과는. -중국이 해외투자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2001년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하면서 남향정책은 실패했다. 대륙으로 자본과 공장을 갖고 진출하는 기업들을 막진 못했다. 2011년 양안(兩岸) 간 자유무역협정(FTA) 격인 경제협력기본협정(ECFA)이 발효되면서 경제무역 관계는 더 밀접해졌고, 대만의 중국 의존도도 더 심해졌다. 2017년 양안 교역액은 1390억 달러에 달했다. →차이 총통이 다시 같은 정책을 추진하는 이유는. -상황과 조건이 많이 달라졌다. 아세안 10개국과 인도 등이 급성장하는 등 주변 환경이 크게 달라졌다. 2015년 아세안경제공동체(AEC)를 출범시켜 하나의 시장이 되는 등 신흥 시장으로서의 잠재력도 커졌다. 반면 2008년부터 중국 내 투자환경은 악화됐다. 최저임금이 해마다 10~20%씩 올랐고, 중국 정부는 전과 달리 하이테크 업종 투자만 골라서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대만 기업에 제공됐던 각종 세제 혜택도 줄어들었다. →한국의 신남방정책과 큰 차이가 있다면. -한국은 아세안 10개국과 인도 등에 국한돼 있지만, 대만은 남아시아 6개국 전체와 호주, 뉴질랜드도 포함한다. 대만은 투자·무역의 차원을 넘어서 대상국과 중장기적으로 전략적인 경제공동체 형성을 겨냥하고 있다. 반면 우리는 아직 구체적인 계획과 청사진도 내놓지 못한 채 표류 중이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브렉시트 운명의 날] 브렉시트 부결 땐 메이 불신임 투표… EU는 英탈퇴 7월까지 연장

    [브렉시트 운명의 날] 브렉시트 부결 땐 메이 불신임 투표… EU는 英탈퇴 7월까지 연장

    하원 639명 중 320명 이상 찬성해야 통과 메이 불신임 가결 땐 조기 총선 이어져 새 내각 구성되면 2차 국민투표 가능성15일(현지시간) 오후 7시 30분에 개시되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정부 합의안에 대한 영국 의회의 승인 투표가 부결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아무런 협정 없이 영국이 EU를 탈퇴하는 ‘노딜’ 브렉시트가 현실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브렉시트 합의안이 통과하려면 표결권이 있는 하원의원 639명의 과반인 320명 이상의 찬성표를 얻어야 한다. 하지만 노동당 등 야당들이 반대하는 데다 집권 보수당 의원들(317명) 가운데서도 합의안에 반대하는 브렉시트 강경론자들이 60~100명으로 추정된다.의회 승인 투표가 부결됐을 때 영국이 맞닥뜨릴 수 있는 상황은 노딜 브렉시트, 제2 국민투표, 재협상, 총선거, 불신임 투표 등 크게 5가지다. 제1 야당인 노동당은 부결 직후 며칠 내로 테리사 메이 총리에 대한 불신임 투표를 진행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제러미 코빈 노동당 대표는 13일 B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불신임 투표는) 우리가 원하는 시기에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불신임 투표는 메이 총리의 퇴진과 조기 총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새 내각이 구성되면 EU에 잔류할 것인지를 묻는 국민투표를 다시 실시할 가능성도 있다.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노딜 브렉시트다. 영국이 리스본 조약 50조에 따라 오는 3월 29일 EU를 탈퇴하면 EU 관세동맹에서 벗어나 세계무역기구(WTO)의 규정에 맞춰 타국과 독자적인 무역협정을 맺어야 한다. 정상화되기까지 물자가 원활하게 오가지 못해 가격 폭등과 물류 부족 등을 겪을 공산이 크다. 실제 영국 국립경제사회연구소(NIESR)는 노딜 브렉시트가 벌어지면 올해 영국 경제성장률이 0.4%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고 파이낸셜타임스는 전했다. 한편 EU도 합의안이 부결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브렉시트 발효 시기를 3월 말에서 최소 오는 7월까지 연기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가디언은 보도했다. EU 관계자는 “5월로 예정된 영국의 총선이 파장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어 (영국이 기한 연장을 요청하면) 7월까지 기술적으로 탈퇴 기한을 연장할 수 있고, 2차 국민투표가 진행되면 더 긴 시한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브렉시트 운명의 날] 한·EU FTA 적용 안 돼… 車 수출 때 10% 관세 부과

    [브렉시트 운명의 날] 한·EU FTA 적용 안 돼… 車 수출 때 10% 관세 부과

    내년까지 유예 기간…단계적으로 전환 내일 관계부처 회의 후 23일 英과 협상‘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합의안에 대한 영국 의회의 비준 투표가 임박한 가운데 표결 결과는 우리 경제에도 적잖은 파장을 불러올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 정부는 영국 정부와 한·영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추진하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14일 “투표 이후 정부합동협상단을 파견해 오는 23일 영국과 협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외교부와 산업통상자원부,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는 16일 대책회의도 갖는다. 15일 표결에 부쳐지는 합의안은 브렉시트로 인한 혼란을 막기 위해 2020년 말까지 유예 기간을 두고 단계적으로 전환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합의안이 가결되면 당장 한·영 교역에 큰 차질이나 혼선이 빚어질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반면 투표안이 부결되고 영국이 EU와 아무런 합의 없이 EU를 탈퇴(노딜 브렉시트)하면 우리 경제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 당장 한·EU FTA를 바탕으로 누려 온 수출·수입품에 대한 관세 혜택이 사라진다. 산업부 관계자는 “예를 들어 한·EU 간에 자동차 무관세를 적용하고 있는데 노딜 브렉시트가 현실화되면 한국이 영국에 자동차를 수출할 때 10% 관세가 부과된다”면서 “개별 품목에 따라 영국 수입품에도 관세가 부과된다”고 설명했다. 합의안 통과 여부와 별도로 브렉시트 자체가 우리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도 있다. 영국의 정치 상황이 혼란을 겪거나 내수 경기가 침체될 가능성이 있고, 이 경우 환율 하락 등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최우선적으로 한·영 FTA 체결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정부 관계자는 “한·영 FTA 사전 영향평가와 공청회 등은 이미 완료해 협상 준비는 됐다”며 “3월 29일 브렉시트가 되면 공식 협상에 들어가 협상을 최단기간에 마무리하고 국회 비준 등 국내 절차를 가능한 한 빨리 완료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은 브렉시트 이후 한·EU 사이에 체결했던 협정 중 FTA 외에도 세관협력협정과 경쟁협력협정을 한·영 양자협정으로 바꾸는 협상에 돌입해야 한다. 한·영 양자협정 중에서도 항공협정과 원자력협정은 영국을 EU 회원국으로 간주하고 있기에 이 역시도 정비해야 한다. 다만 브렉시트 이후에도 한·영 사증(비자)면제협정은 유지되는 만큼 우리 국민이 무비자로 영국에 6개월 동안 체류하는 것은 현행과 다르지 않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서울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짙어진 노딜 브렉시트…영국發 금융한파 경보

    英의회, 내일 새벽 합의안 부결 유력 메이 총리 “브렉시트 아예 폐기될 수도” 정부 “최악 노딜 현실화 땐 비상 상황” 대응팀 급파 수순…한·영 FTA 추진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와 유럽연합(EU)이 맺은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합의안에 대한 영국 의회 승인 투표가 임박했다. 표결은 현지시간으로 15일 오후 7시 30분(한국시간 16일 오전 4시 30분) 시작한다. 메이 총리는 투표를 하루 앞둔 14일까지 합의안을 가결시키고자 막판 총력전을 벌였다. 그러나 합의안은 부결될 가능성이 우세하며 최악의 경우 영국은 오는 3월 29일 EU와 아무런 협정을 맺지 못한 채 탈퇴하는 ‘노딜 브렉시트’ 상황으로 치닫게 된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우리 정부는 현지에 파견할 합동 대표단을 꾸리는 등 후폭풍에 대비하고 있지만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산하 금융안정위원회(FSB)는 노딜 브렉시트가 글로벌 금융시스템의 안정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메이 총리는 이날 연설을 통해 “브렉시트 합의안의 의회 통과가 무산되면 노딜 브렉시트보다 브렉시트가 아예 취소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영국을 당분간 EU 관세동맹에 잔류시킨다는 내용이 담겨 있는 메이 총리의 합의안에 반대하는 보수당 내 강경파에게 계속 반대를 고집할 경우 브렉시트 자체가 취소될 수 있으니 찬성하라는 경고다. 메이 총리의 분투에도 불구하고 의회 승인 투표 부결은 피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현재 야당인 노동당은 물론 집권 보수당 내 브렉시트 강경론자까지 브렉시트 합의안에 반대하고 있다. 총리실 대변인은 만약 15일 투표에서 합의안이 부결되면 오는 21일까지 ‘플랜 B’를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 정부는 브렉시트 이후 대책 마련을 위해 오는 23일 정부 합동 대표단을 파견해 영국과 협의할 계획이다. 노딜 브렉시트가 현실화하면 그동안 한·영 수출·수입품에 적용돼 온 관세 혜택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합의안이 가결되더라도 한국과 EU 사이에 체결된 조약을 브렉시트에 맞게 재정비해야 한다. 어느 쪽으로 결론이 나든 한·영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불가피하다. 외교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부처는 표결 결과가 나오는 대로 대책회의를 가진다. 서울 강신 기자 xin@seoul.co.kr 서울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제3차 한·중 FTA 서비스·투자 후속협상 개최…사드 보복 방지방안 명문화할까

    제3차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서비스·투자 후속협상이 15~17일 부산 파라다이스호텔에서 개최된다. 이번 협상에서는 양국이 마련한 초안을 통합하는 방안을 협의하게 된다. 정부가 마련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방지’ 방안을 명문화하는 방안이 구체화될지 주목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제3차 한·중 FTA 서비스·투자 후속협상이 오는 15∼17일 부산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진행된다고 14일 밝혔다. 우리 측은 김정일 산업부 FTA정책관, 중국 측은 양정웨이(楊正偉) 중국 상무부 국제사(司) 부사장을 수석대표로 양측 정부 대표단 40여명이 참석한다. 양국은 지난해 7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차 협상에서 서비스·투자 협정문 협상을 개시했다. 이번 3차 협상에서는 사전에 교환한 협정문 초안의 통합 작업에 속도를 내고 시장개방 협상의 시기와 방식을 정하기 위한 협의를 주로 진행할 예정이다. 분과별로는 시장 개방 수준과 투자자 보호 강화 등 양국이 관심을 가진 핵심쟁점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한다. 특히 투자자-국가분쟁해결제도(ISDS) 개선 등 사드 보복 방지 방안을 명문화하기 위한 협의가 어느 정도 진행될지도 관심을 모은다. 중국은 한국의 최대 서비스 수출국으로 2017년 기준 수출 규모는 156억 달러로 집계된다. 이는 미국(146억달러)과 일본(75억달러)을 웃도는 수치다. 하지만 대중 수출 규모는 2013년 184억 달러에서 2014년 223억 달러로 올라선 뒤 줄곧 내리막길을 걸었다. 이번 후속협상은 불확실성이 커지는 통상 환경 속에서 자유무역 확산에 대한 양국의 지지를 재확인하고, 중국내 서비스 시장 선점과 투자자 보호 강화를 위한 제도적 틀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산업부는 기대하고 있다. 산업부는 “향후 높은 수준의 협정 체결을 통해 우리 기업의 중국 서비스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는 한편, 현지 투자자 보호 강화 등 우리 국익이 극대화 될 수 있도록 협상에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스타트업 적극 해외진출...새로운 소비층에 주목

    코트라(KOTRA)가 우리나라 주요기업들이 세계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전략으로 ‘스타트업 기업의 적극적인 해외진출’, ‘새로운 소비층 등장 주목’ 등을 제언했다. 코트라는 9일부터 11일까지 서울을 시작으로 전국을 순회하는 ‘2019년 세계시장 진출전략 설명회’를 통해 이런 ‘맞춤형 전략’을 우리 기업들에게 강조했다. 12일 코트라에 따르면 우선 미국, 유럽 등 선진시장에서 새로운 첨단기술 수요가 발생하고 기존 글로벌 공급망(GVC)이 재편되는 움직임에 주목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5G 상용화로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미래차 등을 비롯해 제약·바이오산업이 급성장하고 있다. 또한 중국과의 통상분쟁 장기화, USMCA(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 출범 등 보호무역주의 기조로 기존 공급망에 대한 대체 수요가 발생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유럽은 대규모 공공·민간 디지털화 프로젝트를 앞두고 첨단 기술수요가 많아 스타트업 등 첨단 기업 육성에 힘을 쏟고 있다. 이에 코트라는 “우리 기업의 선진시장 진출의 해법으로 글로벌 첨단 기업과의 글로벌 공급망(GVC) 구축과 기술 교류를 강화하고 해외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 등을 통해 우리 스타트업 기업이 적극적으로 해외진출에 나서야 한다”고 제언했다. 새로운 소비층의 등장에도 주목할 것을 주문했다. 건강과 환경을 중시하는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 디지털 환경 속에서 성장한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중반 출생)가 선진시장 소비의 중심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코트라는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디지털 마케팅을 강화하고 온·오프라인을 모두 활용해 판매 채널을 다각화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신흥국 시장에 대해서는 정부간 경제협력 사업을 활용하고 상호호혜적 무역투자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코트라는 “신흥국의 경우 신남방·신북방정책 등 우리 정부의 국가간 협력 다변화에 따라, 앞으로도 우리 기업에 우호적인 통상 여건이 조성되고 다양한 경제협력 사업이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먼저 안정적 경제성장으로 확대일로에 있는 아세안과 인도의 내수시장 공략을 위해 자유무역협정(FTA), 한류로 인한 우리 제품 인지도 상승, 소셜미디어(SNS) 적극적 활용 등으로 5대 유망소비재(식품, 화장품, 패션의류, 생활의류용품, 의약품) 중심으로 진출을 확대해 나갈 것을 주문했다. 신북방정책 대상국의 경우에는 가스, 철도, 전력 등 정책 산업 분야에서의 기업 간 협력을 강화할 것을 제시했다. 코트라는 “상대국을 수출 대상국으로만 인식하는 기존의 관점에서 벗어나 각국의 경제사회 발전전략과 연계해 투자진출·기술이전·CSR 사업 추진 등 상대국의 니즈(필요)와 한국의 강점을 결합한 상호호혜적인 무역투자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글로벌 인사이트] 美 앞마당까지 파고든 中 ‘일대일로’… 美, 브라질과 손잡고 반격

    [글로벌 인사이트] 美 앞마당까지 파고든 中 ‘일대일로’… 美, 브라질과 손잡고 반격

    “미국과 브라질은 베네수엘라, 쿠바, 니카라과에서 민주주의가 회복될 것이라는 열망을 공유하고 있으며 미국과 브라질의 안보·경제 협력은 이제 전환기를 맞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정치적 의도를 갖고 브라질에 투자하는 ‘어떤 나라’와 달리 공정한 관계를 추구합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브라질은 미국과 전방위적 협력 관계를 희망합니다. 우리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브라질 내 미군기지를 설치하는 문제를 협의할 것입니다.” (에르네스투 아라우주 브라질 외교장관)‘남미의 트럼프’를 자처한 극우 성향의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지난 1일 취임한 뒤 미국과 브라질의 관계가 반(反)좌파·반중국 동맹으로 격상되는 형국이다. 취임식에 참석한 폼페이오 장관이 지칭한 ‘어떤 나라’는 중남미에 대규모 투자를 통해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중국을 의미한다. 베네수엘라와 니카라과, 쿠바는 미국이 중남미의 ‘폭정 3인방’으로 지목한 반미(反美) 좌파 국가들로 중국과 밀접한 경제적 관계를 맺고 있다.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지난 2일 폼페이오 장관과의 면담에서 “브라질과 미국은 친구”라면서 이들 3국뿐 아니라 중국에 대해서도 적대감을 드러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6일 인터뷰를 통해 “미국은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미군기지 설치 제안에 만족한다”면서 “미국·중남미 관계에 새 변화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친미 노선을 표방한 보우소나루 정부가 트럼프 정부와 손잡고 중국이 그동안 중남미에서 키워온 영향력을 약화시키고 자유주의 우파동맹을 결성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되며 중남미의 정치·경제적 지형도 급변할 것임을 예고한 것이다.●中, 철도·교량·항만 건설 등 아낌없는 지원 중국은 그동안 미국의 ‘앞마당’인 중남미에 철도, 교량, 항만 건설 등 아낌없는 지원을 하면서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 구상에 중남미 지역을 편입시키기 위해 노력해 왔다. 미 싱크탱크 ‘인터 아메리칸 다이어로그’는 중남미 국가들이 2005년부터 2017년까지 중국으로부터 빌린 채무만 1500억 달러(약 169조원)에 달한다고 전했다. 이 가운데 베네수엘라가 622억 달러로 1위, 브라질이 421억 달러로 2위를 기록했다. 이미 중국은 지난 10년 새 브라질, 페루, 칠레, 아르헨티나의 최대 교역 대상국이 됐고, 이 지역의 콩, 옥수수, 철광석 등 원자재 주요 수입국이 됐다. 중국은 2013년에는 니카라과 운하의 건설사업권과 운영권을 확보했으며, 2015년에는 베이징에서 중국·라틴아메리카 포럼 장관급 회의를 열고 중남미와의 협력을 약속했다. 미국의 제재를 받고 있는 베네수엘라는 2017년 원유 거래에 미국 달러 사용을 금지하는 한편 달러 대신 위안화로 유가를 표시하겠다고 선언했다. 중국은 지난해 11월에는 국가부도 위기에 몰린 아르헨티나와 600억 위안 규모의 새로운 통화 스와프 체결을 논의했다. 미국이 동아시아에서 인도·태평양 전략으로 중국을 포위하는데 대응해 역으로 미국의 앞마당인 중남미를 파고 들어오는 형국이다. ●트럼프 취임 초기 美 우선주의로 중남미 방치 ‘미국 우선주의’를 앞세운 트럼프 정부는 취임 초기 중남미를 방치하는 듯한 행보를 보였다. 2017년 4월에는 조지 H W 부시 전 대통령이 중남미 지원을 위해 창설했던 미주개발은행(IADB)의 개발프로그램 기부 연장을 거부하기로 했고, 10월에는 중남미 융자에 집중하는 세계은행(WB)의 기금 확대 요청도 거부했다. 미국 퓨리서치센터의 여론조사 결과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중남미 국민들의 미국에 대한 호감도를 보면 브라질의 경우 2015년 73%에서 2017년 50%로, 멕시코는 66%에서 30%로 급감했다. 이밖에 페루는 70%에서 51%, 칠레는 68%에서 39%로 떨어졌다. 하지만 중남미의 요충지 파나마가 2017년 6월 대만과 단교하고 중국과 수교하자 트럼프 정부는 본격적으로 위기의식을 느끼게 됐다고 호주의 연구 분석 전문 매체 ‘더컨버세이션’이 분석했다. ‘하나의 중국’을 내세운 중국은 독립 성향의 차이잉원 총통이 이끄는 대만을 고립시키기 위해 경제 지원을 미끼로 파나마, 도미니카, 엘살바도르 등이 대만과 단교하도록 유도했다. 파나마는 중국과 수교한 이후 28개 외교 및 투자 협정을 체결했고 지난해 7월부터는 중국과 파나마 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협상도 진행 중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달 2일 파나마를 국빈 방문해 다양한 분야의 원조를 약속했다. 이는 중남미에서 미국에 밀리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풀이됐다. 워싱턴타임스는 “중국 기업이 파나마 운하를 장기간 관리하고 항구를 인수하게 되면 향후 미 해군 함대가 파나마 운하를 통과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브라질, 美기지 허용 등 군사협력까지 도모 이 와중에 남미 최대 경제국인 브라질에 16년 만에 친미 우파 정권이 들어서면서 미국은 중국에 반격할 기회를 잡았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부터 “중국이 브라질을 사들이고 있다”며 중국의 영향력 확대를 경계해왔다. 남미만을 놓고 보면 12개국이 좌파 6개, 우파 6개로 양분됐지만, ‘남미의 ABC’로 불리는 주요국 아르헨티나, 브라질, 칠레가 이제 모두 친미 우파 성향이라는 점에서 무게추가 미국쪽으로 쏠리게 됐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좌파인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전 대통령 시절부터 우호 관계를 유지해온 쿠바 정부가 브라질에 파견한 의료인력들을 철수시키도록 하고, 인프라스트럭처와 기타 전략적 분야에 대한 중국의 투자를 제한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에 브라질에 미군기지를 허용하는 등 군사적 협력 관계까지 도모하면서 남미 좌파 국가들의 위기감은 커지고 있다. ●반미 성향인 ‘남미국가연합’도 존폐 위기에 특히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남미 좌파 정권들이 미국의 영향력을 줄이기 위해 1991년 결성한 남미공동시장(MERCOSUR·메르코수르)에 대해서도 부정적이며 2012년 6월 멕시코, 페루, 콜롬비아, 칠레가 2012년 6월 출범시킨 친미 성향의 ‘태평양동맹’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메르코수르 인구의 70%, 국내총생산(GDP)의 62%를 차지하는 브라질이 메르코수르를 탈퇴하면 메르코수르를 ‘눈엣가시’로 여겨온 미국엔 호재다. 반면 메르코수르와 FTA를 추진하던 중국엔 악재가 된다. 이밖에 2008년 당시 좌파인 룰라 브라질 대통령과 베네수엘라의 차베스, 네스토르 키르치네르 아르헨티나 대통령 등이 주도해 창설한 반미 성향의 남미국가연합(UNASUR·우나수르)도 존폐 위기에 몰렸다. 브라질 게툴리우 바르가스 재단의 올리버 스튜겔 연구원은 ‘아메리카쿼털리’ 기고문을 통해 “중국은 미국을 견제하기 위해 브라질을 활용할 예정이었지만 친미 성향 브라질 대통령 당선으로 이 같은 셈법이 틀어졌다”고 설명했다. 미국 온라인 매체 브라이트바트는 “보우소나루 당선은 중국에 상상할 수 없는 악몽”이라고 평가했다. 중국도 지난해 11월부터 “중국은 브라질의 최대 무역 파트너이며 새 정부가 트럼프의 노선을 따르고 중국과의 통상관계를 중단하면 모든 것을 잃을 것”이라고 경고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이미 공기업 민영화, 연금 및 조세 개혁 등 신자유주의 개혁에 시동을 걸었다. 결국 미국과 브라질이 추구하는 ‘자유주의동맹’이 성공하려면 보우소나루 정부의 경제 개혁이 가시적 성과를 내야 한다는 지적이다. 파이낸셜타임스는 “브라질 경제가 성공적으로 회생하면 오는 10월 재선을 앞둔 아르헨티나 마우리시오 마크리 대통령도 브라질을 따라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이 궁극적으로 중국과의 중남미 패권 경쟁에서 승리하려면 트럼프와 보우소나루의 ‘브로맨스’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중남미에 대한 미국의 경제적 투자가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외교안보매체 포린폴리시는 “브라질과 같은 중남미 국가들이 중국을 대하는 정치적 태도는 달라질 수 있어도 본질적으로 중국이 개별 국가들과 맺은 경제적 양자 관계는 변하지 않는다”라면서 “중남미 국가들 내부의 불평등과 열악한 인프라가 큰 문제인데, 미 정부는 이에 투자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큰 이득이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전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신년 인터뷰] “美, 수입차 25% 관세 실현 불가능… 무역전쟁 새 국면 맞을 것”

    [신년 인터뷰] “美, 수입차 25% 관세 실현 불가능… 무역전쟁 새 국면 맞을 것”

    국제경제 전문가인 테리 밀러(70) 헤리티지재단 국제무역경제센터 소장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개정이 큰 틀에서 한·미 양국의 경제 발전에 상당히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한국 자동차산업에 큰 영향을 미칠 미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른 수입차 관세 부과는 현실화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밀러 소장은 올해 미국과 중국이 무역전쟁에서 어느 정도 합의점을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재선을 앞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경제성장이 절실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치·경제적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31일(현지시간) 워싱턴DC 헤리티지재단 사무실에서 밀러 소장을 만나 올해 한·미, 미·중 관계 등에 대한 전망을 들어 봤다.→‘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운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지 2년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보호무역을 어떻게 평가하나. -어떤 형태로든 보호무역을 지지하지 않는다. 국가 간뿐 아니라 기업 간, 개인 간 자유로운 경쟁이 경제를 성장시키고 사회를 발전시킨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트럼프 정부의 지나친 보호무역에는 반대다. 하지만 트럼프 정부의 대중국 무역전쟁은 다른 측면에서 봐야 한다. 미국은 국제시장에 간섭하고 공정한 경쟁을 저해하는 중국 정부의 지속적인 행동에 주목하고 있다. 따라서 트럼프 정부의 대중 무역전쟁은 중국의 불공정한 행위를 바로잡는 측면으로 봐야 한다. →트럼프 대통령의 무차별적 관세폭탄이 옳다는 것인가. -트럼프 정부가 중국의 비상식적 무역 행동을 바로잡는 것에 동의한다는 뜻이다. 하지만 중국과 관세를 무기로 직접 무역전쟁을 벌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트럼프 정부는 세계무역기구(WTO)와 같은 채널로 문제를 제기하고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트럼프 정부가 선택한 관세폭탄은 관련 없는 기업과 국민까지 피해를 줄 수 있는 비효율적 방법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동맹국인 한국 등을 상대로도 무역전쟁에 나서고 있는데. -국가 간 무역전쟁은 승전국과 패전국이 있는 것이 아니다. 한 나라에 승자와 패자가 동시에 존재한다. 미 정부의 수입산 철강 관세폭탄과 한국산 세탁기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 등 트럼프 정부의 보호무역 결과물이 미국의 일부 산업에 활력을 줬는지는 모르겠지만 자동차와 가전제품 가격 인상 등으로 오히려 소비를 위축시키고 있다. 소비 위축은 미 경제 발전의 발목을 잡을 것이다. 결국 무역전쟁 폐해가 미 경제에 부메랑으로 돌아오고 있다. 트럼프 정부도 이를 잘 알고 있다. 따라서 올해부터 한국 등 동맹을 상대로 한 무역 갈등은 줄어들 것이다. →한·미 FTA 재개정안이 한국 국회 비준을 마쳤다. 새로운 FTA가 양국에 미칠 영향은. -한·미 FTA는 양국의 무역 확대를 위한 긍정적인 틀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다. FTA 수정은 특정 회사에 부분적인 조정을 가져올 수 있으나 ‘무역을 통한 번영’이라는 한·미 양국의 공통 이익에 많이 이바지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미 상무부가 25% 관세를 언급하며 수입산 자동차·부품이 미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되는지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 중인데. -미 수입 자동차에 대한 25% 관세는 전 세계 자동차 제조업체에 심각한 피해를 줄 것이다. 미 자동차 판매가격이 평균 2000달러(약 223만원) 이상 오를 것이며 이로 인해 수천 개의 미 일자리도 사라질 수 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에 심각한 영향을 줄 것이다. 미 공장 폐쇄 등을 예고한 제너럴모터스를 위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새 관세를 부과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한국은 무역수지 개선을 위해 미국산 LNG 등 제품 수입을 늘리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 적자 해소를 강조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산 제품의 수입을 늘리려는 한국의 움직임은 트럼프 정부 내에서 긍정적인 평가로 이어질 것이다. 특히 현시점에서 한·미 에너지 교역 확대는 의심의 여지 없이 양국에 경제적 이익을 주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안보와 무역을 하나로 보려는 경향이 있는데 한국 정부의 대응은. -미국은 절대로 비핵화 협상 등 북한 문제를 한·미 간 경제적 사안과 연결하지 않는다. 특히 한·미 동맹은 무역 문제를 훨씬 넘어서는 것이며, 경제적 관계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더라도 결코 흔들려서는 안 되는 것이다. 미국은 한국전쟁에서 한국의 승리와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친 혈맹이다. 따라서 한국 정부는 한·미 무역적자 축소를 위해 계속 노력하면서 동맹의 중요성을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에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 또 주한미군의 방위비 분담금 인상 부분은 한국의 경제력 성장 등에 맞게 조정하면 될 것이다. →미국과 중국은 오는 3월 1일까지 무역전쟁 휴전에 합의했다. 양국이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까. -미·중 모두 무역 부문에서 중대한 갈등을 피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지적재산권 보호와 국유기업 축소, 국제 규범에 맞는 기술 습득 관행 부문에서 중국은 미 요구 중 일부를 받아들일 것으로 보인다. 3월 1일까지 미·중이 완벽한 합의에 이르지 못할 수는 있지만 다시 관세폭탄을 주고받을 정도로 악화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 →중국은 미국산 농산물 수입을 늘리고 미국산 자동차 관세 인하에 나설 예정이다. 이것이 화해의 신호인가. -당연히 이는 중국 정부의 좋은 조치이며 협상 분위기를 조성하려는 명백한 행동이다. 또 아직 부족하지만 중국이 트럼프 대통령이 지적한 대중 무역적자 해소를 위한 구체적인 행동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 →미국의 목표는 중국의 ‘2025계획 철회’로 보인다. 중국이 그렇게 양보할까. -중국의 2025계획에 대해 전 세계 모든 국가가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따라서 중국 정부가 2025계획을 재평가하고 이러한 우려를 해결하기 위한 수정에 나선다면 중국의 이익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이미 중국의 일부 재조정 추진 관측이 나오고 있다. →올해 미·중 관계를 어떻게 전망하는가. -쉽지는 않겠지만 미·중은 새로운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설정하는 방향으로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좋은 유대 관계를 기반으로, 생산적 토론과 상호 이익을 위한 평화적 관계 개선이 이뤄질 것이다. 이는 2020년 재선을 앞둔 트럼프 대통령과 경제성장이 필요한 시 주석의 정치적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기 때문이다. →올해 미 경제에 빨간불이 켜질 것이란 전망도 나오는데. -새로운 미·멕시코·캐나다 무역협정에 대한 의회 승인이 이뤄지고, 대중 무역협상도 만족스러운 방향으로 갈 것으로 생각한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의 1조 달러 인프라 투자, 추가 감세 정책, 건강보험 합리화 등이 더해진다면 3%대 경제성장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한다. 연방정부 셧다운(부분폐쇄) 여파와 지난해에 이어 올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글로벌 경기 하강 등은 악재가 될 수 있다. 글 사진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테리 밀러 소장은 美 외교관료 출신… 대표적 보수성향 싱크탱크 이끌어 미국의 대표적 보수 성향 싱크탱크 헤리티지재단의 국제무역경제센터 소장으로, 자유시장과 국제무역이 전 세계 경제 성장을 어떻게 촉진하는지에 대한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그는 해마다 전 세계 180여개국을 대상으로 경제자유지수를 발표하는 등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1976년 미 국무부에 첫발을 내디딘 밀러 소장은 유엔과 이탈리아, 프랑스, 뉴질랜드 등의 미 대사관에서 근무한 정통 외교 관료 출신이다. 국무부 경제·지구 문제담당 차관보 등으로 활약했으며, 2006년 유엔 주재 미대사와 유엔 경제사회이사회 미 대표로도 활동했다. 2007년 헤리티지재단에 합류한 밀러 소장은 워싱턴DC 싱크탱크·학계에서 국제경제·무역 분야 석학으로 꼽힌다.
  • 울산시 농어촌육성기금 43억원 융자

    울산시는 43억원 규모의 2019년도 울산시 농어촌육성기금 융자를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지속가능한 농식품 산업 기반 조성과 자유무역협정(FTA)에 대응한 농업 경쟁력 제고, 농어업인 소득 증가에 기여하기 위해서다. 시에 따르면 융자는 2일부터 오는 2월 1일까지 융자신청서, 사업계획서 등 서류를 갖춰 사업장 소재지 읍·면 사무소나 동 주민자치센터로 신청하면 된다. 대상은 울산지역 내 농어업인, 귀농 어업인, 농업 관련 법인, 생산자 단체·조직 및 공동사업장 등이다. 부분별로는 농어업 소득개발 사업, 지역특화품목 육성 사업, 친환경 농업육성 지원 사업, 농·수산물 유통 안정 사업, 수출 작목 개발 및 농식품 육성 사업 등을 위한 시설자금과 운영자금 등이다. 융자 한도는 농어업인과 귀농 어업인은 7000만원까지, 농업법인체·생산자 단체 조직은 5억원까지다. 융자 조건은 시설자금은 2년 거치 4년 균등 분할상환, 운영자금은 3년 거치 일시 상환이다. 융자는 오는 4월 1일부터 2020년 3월 31일까지 1년간 이뤄진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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