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무역협정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 버지니아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 은 가격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 어르신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 예치금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614
  • 한국 전문직, 美 취업문 넓어지나

    미국 의회에서 한국 전문직에 대한 비자 발급 확대가 잇따라 추진되고 있다. 친한파인 공화당 피터 로스캠 의원과 민주당 짐 모란 의원 등 8명의 여야 의원은 지난 25일(현지시간) 한국인 전문직에게 E4 비자를 1만 5000개 발급하는 내용의 ‘한국과의 동반관계 법안’을 발의했다. 현재 한국인에 대한 전문직 비자는 연간 3500여건에 불과한데 이와 별도로 1만 5000개를 추가로 발급하겠다는 취지다. 앞서 지난달에는 하원 외교위원회 아시아·태평양소위 민주당 간사인 에니 팔레오마베가 의원과 공화당 소속 전 외교위원장인 일리애나 로스레티넌 의원이 한국인 전문직 1만 500명에게 E3 비자를 추가 발급하도록 하는 내용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공정성 법안’을 발의한 바 있다. 또 이달 초에는 상원의 양당 중진의원 8명으로 구성된 ‘8인 위원회’가 이민법에 합의하면서 한국에 전문직 비자인 ‘E5’를 별도 발급하는 내용의 항목을 포함시켰다. 미 의회가 한국인에 대한 전문직 비자 확대를 추진하는 것은 한·미 FTA에 대한 시혜 성격이 짙다. 앞서 미국과 FTA를 체결한 호주도 전문직 비자 확대 혜택을 받은 바 있다. E3, E4, E5 등은 ‘E’에 붙은 숫자만 다를 뿐 모두 같은 종류의 비자다. 의원들이 한국에 새로운 비자 쿼터를 제공하는 법안을 추진하면서 저마다 다른 번호를 붙인 것이다. 이렇게 각각 발의된 법안들은 향후 본격적인 논의 과정에서 하나로 통합될 가능성이 높다. 한국 정부는 연내 법안 통과를 기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사설] 민주당, 재·보선 전패하고도 민심 못 읽나

    민주통합당이 4·24 재·보궐선거에서 참패했다. 국회의원 3명, 군수 2명, 광역의원 4명, 기초의원 3명 등을 뽑는 12개 선거구에서 단 한 명의 당선자도 내지 못한 것이다. 새누리당은 그나마 이번 선거에서 정치 쇄신을 위한 첫걸음으로 기초의원·단체장 선거 5곳에 공천을 하지 않는, 의미 있는 정치적 실험을 했다. 반면 민주당은 스스로 한 ‘기초 자치 무공천’ 약속마저 저버리고 12곳 중 6곳의 공천을 감행하면서까지 ‘조직 선거’에 매달렸으나 모두 졌다. 박근혜 정부의 연이은 인사 실패와 소통 부재 등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은 ‘반사이익’을 챙기기는커녕 국민들로부터 호된 몰매를 맞은 셈이다. 지난 대선에서 패한 민주당이 그동안 절치부심해 당내 개혁 작업에 박차를 가했더라면 이런 참담한 성적표를 받아들지는 않았을 게다. 대선 패배 후 넉 달째 계파 간 ‘네 탓’ 공방을 벌이면서 허송세월한 자업자득의 결과다. 대선 패배 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반대 당론을 고치겠다는 자성론이 나오는가 했으나, 금세 “우클릭은 안 된다”며 반론이 제기되는 게 민주당의 현주소가 아닌가. 그런데도 이번 선거 패인에 대해서도 계파별로 딴소리를 하고 있으니, 이런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면 그게 외려 더 이상할 정도다. 이번 재·보선에서 후보자를 낸 6곳의 민주당 득표율은 평균 24.6%였다. 지난해 12월 문재인 대선후보가 얻었던 득표율 48%가 넉 달 만에 반토막 난 꼴이다. 특히 가평군수 선거에선 새누리당이 공천을 포기하면서 무소속 후보 4명이 난립해 민주당이 퍽 유리한 구도였다. 하지만 민주당 후보 득표율은 9.3%로 4위에 그쳤다. 친여 성향의 무소속 후보들이 보수층의 표를 나눠 가졌는데도 민주당이 다수 국민과 눈높이를 맞추지 못한 탓이다. 선거 후 “민주당을 향한 차갑고 무거운 민심의 밑바닥을 보여준 것”이라는 자성도 나왔다. 하지만 진정성이 읽히지 않는 건 정치공학적·계파적 행태들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5·4 전당대회를 앞둔 당 대표 경선 과정에서 비주류 김한길 후보에 맞서 어제 강기정·이용섭 후보 등 범주류가 후보 단일화에 합의한 것도 바로 계파싸움의 연장선이 아닌가. 말로는 민주당의 재건을 위해 단일화를 한다지만 범주류 세력이 당권을 움켜 쥐겠다는 정치적 계산속이 훤히 읽힌다. ‘당선자 0’이라는 성적표를 받아들고도 뼈를 깎는 쇄신을 하지 않는다면 민주당의 미래는 없을지도 모른다.
  • “한·일 경제 협력위해 FTA 꼭 체결해야”

    “지금 북한의 행태는 동북아시아의 발전에 대한 명백한 도전이며 한·일 양국 경제인들은 대화와 협력으로 그동안 이룬 경제 성장을 지속시켜야 합니다.” 조석래(효성그룹 회장) 한·일경제인협회 회장은 24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일경제인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조 회장은 개회사에서 북한의 안보 위협에 대해 ‘한·일 공조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역사적으로 남북한 분단에는 일본, 중국, 미국, 러시아 모두가 책임이 있는 만큼 한국과 공조해 북한 문제를 함께 풀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회장은 “굳건한 경제협력관계를 이뤄 나가기 위해 한·일 양국이 FTA를 체결하는 것은 꼭 필요하다”면서 “한·일 자유무역협정(FTA)을 적극 추진해 결실을 맺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분실·도난 휴대전화 고유식별번호 훼손땐 징역형

    분실 또는 도난 휴대전화기의 고유 식별번호를 훼손하면 징역형이나 벌금형을 받게 된다. 정부는 23일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이런 내용을 담은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분실 또는 도난 신고된 휴대전화기 등 통신단말장치의 고유 식별번호를 훼손하거나 위조하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분실, 도난 단말기가 불법 유통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서다. 개정안에는 자유무역협정(FTA) 상대국의 정부나 개인에 한해 국내 기간통신사업자 주식 소유 제한을 폐지함으로써 외국인 간접투자를 활성화하는 방안도 담겨 있다. 이동통신 3사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일명 ‘자급제폰’의 보급을 활성화하기 위해 기간통신사업자가 휴대전화기 제조업자에게 자사 전기통신서비스의 규격 정보를 반드시 제공하도록 의무화하는 조항도 신설됐다. 정부는 이날 담배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경고 문구 표기와 광고 규정을 강화하는 내용의 담배사업법 시행령 개정안도 함께 처리했다. 개정안이 시행되면 담뱃갑 포장지의 앞면과 뒷면뿐 아니라 옆면에도 흡연 경고 문구를 추가로 표시해야 한다. 담배에 관한 잡지 광고 허용 횟수도 연간 60회에서 10회로 대폭 줄였다. 국민건강증진법이 개정됨에 따라 현행 제도의 운영상 나타난 일부 미비점을 개선, 보완하기 위해서다. 정부는 이 밖에 부동산 경기 회복을 위해 앞으로 1년 동안 대규모 투자를 수반하는 택지조성사업 등의 개발부담금을 수도권은 50%, 비수도권은 100% 감면하는 내용의 개발이익환수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도 통과시켰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민주 ‘우클릭’ 논쟁 본격화

    민주 ‘우클릭’ 논쟁 본격화

    민주통합당이 5·4 전당대회에서 채택할 당 강령·정책 개정안에 중도노선을 강화하는 내용과 문구가 대거 포함되면서 ‘우클릭’ 논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특히 경제민주화와 보편적 복지 등의 내용이 기존 강령·정책보다 완화되거나 표현이 후퇴한 것을 놓고 상당한 진통이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 전당대회준비위원회는 22일 국회에서 ‘강령·정책 개정안 공청회’를 열어 당 내 의견을 수렴했다. 이상민 강령·정책 분과위원장은 개정안을 발표하면서 “쓸데없는 이념적·소모적인 논쟁만 유발할 것을 고려해 중도라는 개념을 문구에 전혀 넣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공청회에 앞서 배포된 강령·정책 개정안을 보면 중도노선을 강화하기 위한 문구가 대폭 추가되거나 표현이 손질됐다. 통상 분야에서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전면 재검토’라는 표현이 ‘FTA를 포함한 모든 통상정책에 있어서 국익을 최우선으로 추진하며, 피해 최소화 및 지원을 위한 실질적 방안을 적극 마련한다’로 바뀌었다. 안보 분야에서는 ‘북한의 핵실험 등 안보위협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확고한 안보태세를 갖춘다’는 표현이 추가돼 우클릭을 뒷받침했다. 경제민주화와 관련, ‘기업의 건전하고 창의적인 경영활동을 존중한다’는 친기업적 내용이 포함되고, ‘재벌과 대기업에 대한 근본적인 개혁’이라는 표현은 빠졌다. 복지 분야에서는 기존의 ‘보편적 복지’라는 표현이 ‘복지와 함께 선순환하는 성장지향’으로 대체됐다. 공청회에 토론자로 참석한 당내외 인사들은 예외없이 개정안에 대해 반발했다. 특히 경제민주화와 보편적 복지에 대한 지적이 많았다. 김윤태 고려대학교 교수는 “경제민주화의 실체라고 볼 수 있는 분배 가치에 대한 설명이 미약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김 교수는 “보편적 복지라는 표현을 삭제한 것은 진보가치의 후퇴로 받아들여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동철 의원은 “경제민주화나 보편적 복지라는 진보 가치는 강화하되 안보나 사회기강과 같은 보수 가치와 충돌할 때는 국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중도노선 강화에 대한 직설적인 비판도 나왔다. 지난 대선에서 공보단장이었던 우상호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은 우리 당의 진보 정책을 베껴서 선거에서 이겼는데, 우리는 진보 정책을 내놓아서 졌다는 게 말이 되나”라면서 “선거 시기에는 중도층을 견인하는 노력이 필요하지만, 지지층이 필요한 정강정책은 순화시키고 부동층을 위한 정강정책을 만드는 정당이 왜 존재하나”라고 반문했다. 진성준 의원은 “당의 강령과 정책의 일관성이 중요한데, 다소 과하게 수정된 측면이 있다”고 반발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日, TPP협상 정식 참가…지지 미루던 캐나다 승인

    일본이 오는 7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협상에 정식으로 참가하게 됐다. 21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본의 TPP 협상 참가에 대한 지지 표명을 미루고 있던 캐나다가 20일 지지 의사를 밝힘에 따라 일본은 11개 모든 참가국의 동의를 얻어 협상 참가가 확정됐다. TPP 협상 참가국들은 오는 7월 회의에 이어 10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TPP 정상회의를 열어 연내에 협정문을 타결할 계획이다. TPP는 무역장벽 철폐를 통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제 통합을 목적으로 하는 다자 무역협정으로 2005년 싱가포르, 브루나이, 칠레, 뉴질랜드 등 4개국 사이에 체결됐다. 현재 미국, 호주, 캐나다 등 11개국이 TPP 확대 협상에 참가하고 있다. 일본은 지난달 15일 아베 총리가 협상 참가 의사를 발표했다. 도쿄 이종락 특파원 jrlee@seoul.co.kr
  • [인사]

    ■교육부 △창의인재정책관 김성기 ■문화체육관광부 △대통령비서실 전출 김영수 강정원△인사과장 이영열△국제관광과장 유병채△국립중앙박물관 행정지원과장 류정영△예술원사무국 관리과장 김종호△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파견 유은상 ■국토교통부 △부산항공청 공항시설국장 김봉섭△국무조정실 세종시지원단 파견 이기봉 ■해양수산부 △장관비서관 최용석△바다의날기획단 태스크포스장 노진학△국립해양생물자원관 건립추진기획단 과장 류중빈△허베이스피리트피해지원단 어업인지원팀장 양영진◇부산청 <과장>△운영지원 강정구△계획조사 정진관△항만개발 김성환◇인천청△경인해양사무소장 김남철◇지방청장△동해 박판돌△군산 김형대△목포 남광률△포항 공평식△평택 김광용 ■법제처 △기획조정관 임송학 ■관세청 △기획조정관 이돈현△자유무역협정집행기획관 박병진◇국장△통관지원(직무대리) 김재일△심사정책 노석환△정보협력(직무대리) 이명구◇원장△관세국경관리연수원(직무대리) 주시경◇세관장△서울 정재열△인천공항 서윤원△부산 차두삼△인천 박철구△대구(직무대리) 조훈구 ■강원도 ◇과장급 승진△김봉현 장시택 정운교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이사장 김대곤 ■한성대 △산학협력단 부단장(벤처창업지원센터장 겸임) 김진환 ■동부건설 ◇신규 <상무>△경영지원본부 재무담당 하태주
  • [‘국정원 댓글’ 수사결과 발표] 검찰, 30여명 매머드 특수팀 구성… 원세훈 고소·고발 건과 병합 수사

    국가정보원 직원의 대선 개입 의혹 규명이 검찰의 몫이 됐다. 검찰은 18일 공안·특수 등 30여명의 검사·수사관으로 구성된 ‘매머드급’ 특별수사팀을 꾸려 원세훈(62) 전 국정원장의 고소·고발 건과 병합해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채동욱 검찰총장은 이와 관련, “국정원 관련 의혹 사건 일체는 국민적 관심이 지대한 사건인 만큼 한 점 의혹이 없도록 신속하고 철저하게 수사하라”고 서울중앙지검에 지시했다. 검찰은 이날 윤석열 신임 여주지청장을 팀장으로 공안·특수·첨단범죄수사·형사 등 검사 8명, 수사관 12명 등으로 구성된 특별수사팀을 가동했다. 검찰은 당초 ‘특임검사’를 통한 수사를 고려했지만 지난 대선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의 공소시효 만료 시점(6월 19일), 검찰 비리 수사로 제한된 특임검사의 훈령 개정 시간 소요 등을 감안해 특임검사와 똑같은 기능을 부여한 특별수사팀을 꾸린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 핵심은 원 전 원장을 정점으로 한 국정원 직원들의 조직적인 대선(국내 정치) 개입 여부다. 경찰은 국정원 직원들이 개인 차원에서 정치에 관여했고 선거에는 개입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5년 이하의 징역에 처해지는 국정원법상 정치관여 금지 위반 혐의만 적용해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윗선’ 규명을 하지 못한 채 ‘꼬리 자르기’ 식의 결과를 내놨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검찰이 원 전 원장의 개인 비리를 어느 선까지 규명할지도 관심사다. 검찰은 최근 정보 라인을 통해 원 전 원장의 재산 형성 의혹 등 개인 비리 첩보를 전방위로 수집했다. 원 전 원장은 2009년 2월부터 지난 1월까지 국정원 직원들에게 4대강 사업, 세종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 이명박 정부의 주력 사업 홍보 등 국내 정치 현안에 개입하도록 지시한 혐의 등으로 고소·고발됐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사설] 민주당, 강령에 담긴 배타성부터 버려야

    민주당이 다음 달 4일 전당대회에서 강령과 정강·정책을 일부 수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당 강령에 있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검토’ 문구를 ‘FTA 등 통상정책에서 국익을 최우선한다’ 정도로 바꾸고, ‘보편적 복지’도 ‘복지국가 완성’으로 대체하겠다는 것이다. 북한 인권에 대한 관심을 표명하는 내용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당의 이념 노선을 오른쪽으로 한 발짝 옮겨 진보색을 덜고 중도 색채를 보강하겠다는 것이다. 지난해 총선·대선 패배의 원인 중 하나가 ‘좌파정당’ 이미지라는 그들의 판단이 적확한지, 한두 번 선거에서 졌다고 당의 정체성을 함축한 강령을 쉽사리 바꾸는 것이 온당한지, 민감한 문구 한두 개를 바꾼다고 중도정당이 되는 것인지 등 논란은 한두 가지가 아니라고 본다. ‘안철수 신당’을 경계하며 ‘중도야당’을 입도선매하려는 정치적 계산에 따른 것은 아닌지도 따져볼 일이다. 그러나 이왕 민주당이 강령 개정을 하겠다고 나섰다면 이런 눈화장 고치기식 손질을 넘어 보다 근본적 성찰과 고민이 필요하다고 본다. 19대 총선을 넉 달 앞둔 2011년 12월 장외의 친노(친노무현) 진영이 합류하면서 마련된 지금의 강령은 첫머리에 항일독립운동과 임시정부, 4·19혁명, 부마민주항쟁, 5·18민주화운동, 6월민주항쟁의 자유·평등·인권·민주 정신과 국민의정부·참여정부의 성과를 계승한다고 천명했다. 이어 대북정책에 있어서 6·15 공동선언, 10·4 공동선언을 존중하고 계승한다고 밝혔다. 대한민국을 만든 건국 정신은 배제돼 있고, 오늘의 경제 발전을 이룩한 산업화시대 민족 중흥의 가치도 찾아볼 수 없다. 대북정책에 있어서도 첫 남북 합의인 1972년 7·4 남북공동성명과 남북관계 개선의 기본틀이자 남북 불가침 원칙을 담은 1991년 남북기본합의서는 빠져 있다. 이승만·박정희 정부를 부정하고, 남북 간 합의에 있어서도 오직 김대중·노무현 정부가 마련한 합의만을 인정하는 협량과 배타성이 두드러진다. 약발 떨어진 한·미 FTA 재검토와 ‘보편적 복지’를 용도 폐기한다고 중도정당이 되지 않는다. 그런 땜질로는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벌어진 새누리당의 ‘보수’ 폐기 논쟁과 같은 국민적 관심을 끌 수도 없다. 대선 때 자신들을 지지하지 않은 52%의 국민들이 한 발 더 다가오도록 다리를 놓는 일이 중요하다. 과거와 화해하고, 야권 통합을 넘어 국민 통합을 지향할 때 수권정당의 면모가 설 것이다.
  • 대전청사 외청들 일자리 창출 앞장

    정부대전청사의 각 기관이 고유 업무와 연계한 일자리 창출에 나서고 있다. 정부의 정책에 부응하면서 행정 서비스 확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복안이다. 산림청이 가장 적극적이다. 산림 분야의 성장 가능성 및 산림휴양과 치유·교육·탄소 등 다양한 수요를 반영하고 있다. 공공근로 성격의 단기 고용이 아닌 전문화되고 안정된 고급 일자리를 제공키로 했다. 미개척지 개발을 통해 신규 일자리를 창출한다. 산림청은 탄소 흡수 및 활용을 위한 ‘산림탄소 전문가’ 자격제도를 2014~15년 도입하고, 수목을 전문으로 진료하는 ‘나무의사’를 올 하반기 법 개정을 통해 국가시험으로 시행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전국적으로 조성이 늘고 있는 수목원 관리·운영을 위한 ‘수목원 전문가(가드너)’도 도입된다. 산림교육 및 치유 분야 전문가로 유아숲지도사와 산림치유지도사가 올해 첫 배출된다. 산림청은 전문인력 양성과 함께 국공유 시설에서 우선 채용할 계획이다. 관세청은 중소기업의 자유무역협정(FTA) 활용을 지원하는 방안으로 ‘FTA 전문인력 양성 및 고용지원 사업’을 전개한다. 기업별로 맞춤형 지원을 통해 강소기업 500개 이상을 육성할 계획인 ‘FTA SG 500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FTA 활용 전문인력 수요는 늘고 있지만 복잡한 원산지 관리를 전문적으로 담당할 실무인력이 없어 어려움 및 경제적 부담이 커진 수출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대책이다. 대학생 등 미취업자에게 원산지 결정기준과 무역실무 등 원산지 관리 실무 중심 교육을 거치면 FTA 원스톱지원센터 등에서 구인난을 겪는 중소기업과 ‘만남의 장’ ‘취업박람회’ 등을 통해 연계할 계획이다. 특허청은 중소기업 일자리 창출 방안으로 지식재산 관리 인력 양성 과정을 운영한다. 미취업 인력을 대상으로 현장에서 즉시 활용가능한 지식재산 교육을 3주간 무료로 실시한 뒤 취업까지 연계해 주는 사업이다. 단 교육과정 80% 이상 출석과 지식재산능력시험(IPAT) 4급 이상을 취득한 수료자에 한해 IP 인턴 기회가 제공되고 취업지원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대전청사 관계자는 “행정서비스를 일자리와 연계함으로써 서비스 수준 향상 및 우수 인력의 유입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열린세상] 이런 FTA는 어떨까요?/석영철 한국산업기술진흥원 부원장

    [열린세상] 이런 FTA는 어떨까요?/석영철 한국산업기술진흥원 부원장

    얼마 전 필자는 모처럼 초등학교 동창 친구들과 모임을 가졌다. 무려 40년 넘게 함께한 ‘죽마고우’들이다 보니 마치 관포지교의 관중(管仲)과 포숙(鮑叔)처럼 눈빛만 봐도 척척 통하고 서로에 대한 믿음은 그 어떤 사이보다도 돈독하다. 밥값을 계산할 때면 한바탕 유쾌한 실랑이가 벌어지곤 하지만, 그래도 언제나 그립고 무엇이든 함께 하고픈 죽마고우들이다. 개중에는 더욱 각별하게 여겨지는 친구들이 있는데, 오히려 어릴 적부터 유난히 티격태격했던 친구들이 그러하다. 이런 관점에서 본다면, 우리나라와 오랜 기간 동안 옥신각신해 온 중국과 일본도 우리의 ‘죽마고우’가 될 수 있지 않을까. 10여년 전부터 그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던 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한 협상이 지난 3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한·중·일 FTA가 성사되면 유럽연합(EU)과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에 이은 세계 3위의 거대시장이 창출되고, 그 규모는 세계 GDP의 19.6%, 14조 3000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FTA는 제품이나 서비스와 같은 최종재 시장에 대해 관세 등 장애 요인을 줄여 나가거나 없애는 무역협정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최종재 시장은 기술 개발부터 상용화 그리고 대량 생산 등의 과정을 거쳐 형성되는데, 이러한 단계가 진행될수록 경쟁 강도는 더욱 증가하게 된다. 그런데 대부분의 FTA가 경쟁이 가장 첨예한 마지막 단계에서 추진되다 보니, 국가 간의 의견 차이를 좁히는 데 몇 년이 걸리기도 하고 때로는 협상이 중단되기도 한다. 그렇다면 경쟁 전 단계부터 긴밀한 협력 관계가 형성된다면 어떨까. 처음부터 신제품을 함께 개발하고 함께 만들어 낸다면, 아마도 그 뒷단계에 진행되는 FTA 협상은 지금보다 훨씬 수월할 것이다. 필자는 이러한 의미에서 자유무역협정을 뜻하는 ‘FTA’(Free Trade Agreement) 대신에 ‘멋들어진 기술 의형제’라는 개념의 FTA(Fabulous Technology Alliance)를 제안하고자 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우리나라의 글로벌 협력은 최하위 수준에 머물러 있다. 지난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우리나라 과학기술혁신 성과의 질적 수준 제고를 위해 개선해야 할 부분으로 과학기술의 국제화를 지목하는 한편, 여전히 외국 과학기술자에 대한 폐쇄성이 남아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물론 우리나라처럼 아직도 혈연, 지연, 학연으로 끈끈히 묶여 있는 나라도 드물다. 하지만 혈연과 지연은 선택의 여지가 없는 반면, 학연은 사정이 다르다. 의도적으로 학연을 만들 수 있다는 얘기다. 예를 들어, 한·중·일 공학도가 서울, 베이징과 도쿄에서 몇 달간 순차적으로 머무르면서 3국의 최고 전문가로부터 공동교육을 받고 함께 졸업하는 ‘한·중·일 공동 학위 프로그램’을 마련한다면, 한·중·일 동기동창이라는 학연이 생기게 된다. 그리고 3국의 동창생들이 공동으로 기술창업한 벤처기업에 3국 정부가 공동 펀딩하는 ‘한·중·일 공동창업 사관학교 프로그램’을 마련한다면, 이러한 학연은 글로벌시장에 정착하고 확산될 것이다. 실제로 EU는 1990년에 영국, 프랑스 등 여러 국가가 참여하는 공동 박사학위 프로그램인 ‘유네틱’(EUNETIC)을 개설했으며, 이후 다양한 분야로 확대돼 진행되고 있다. 최근 창조경제의 핵심 본질이 무엇인지에 대해 논의가 활발하다. 그 본질이 무엇이건 간에 우리 젊은이들이 세계를 무대로 창의력과 기개를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한다는 데는 이견이 없는 듯하다. 유럽공동체의 아버지로 불리는 장 모네는 유럽공동체 필요성을 역설하면서 ‘사람 없이 가능한 것은 아무것도 없지만, 제도 없이 지속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라고 한 바 있다. OECD도 국가 혁신 주체들을 글로벌 지식네트워크에 편입시키고, 연구자들의 이동성과 국제공동연구를 촉진하기 위한 제도적·재정적 지원을 강조하고 있다. 그렇다면 ‘과거 100년’이 아닌 ‘미래 100년’을 위해 한·중·일 3국의 젊은이들이 ‘죽마고우’가 될 수 있도록 ‘멋들어진 기술 의형제’를 맺어주는 ‘FTA’를 우선적으로 추진해 보면 어떨까.
  • 北 도발 여부 따라 당근·채찍 논의…사용후 핵연료 재처리 합의도 관건

    北 도발 여부 따라 당근·채찍 논의…사용후 핵연료 재처리 합의도 관건

    박근혜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다음 달 7일(현지시간) 갖는 첫 번째 한·미 정상회담에서 다룰 핵심 의제에 관심이 집중된다. 정상 회담이 북한의 3차 핵실험 이후 연이은 도발 위협이 지속되는 시점에서 이뤄지는 만큼 회담 결과에 따라 한반도 안보 위기 해법의 카드가 달라질 수 있다. 의제의 큰 줄기로는 대북 정책 공조와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 전시작전통제권 이양, 방위비 분담금 협상 등이 꼽힌다. 청와대 관계자는 16일 “정상회담인 만큼 어느 하나의 이슈만을 갖고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대북 공조와 자유무역협정(FTA), 전작권 전환에 대한 준비, 원자력협정 등 한·미 양국의 현안을 모두 다룰 것”이라면서 “특히 양국의 정상회담 직전까지 대북 관계가 어떻게 전개되느냐에 따라 각 의제의 중요도가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의 방미 시점 전까지 북한의 추가 도발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논의의 내용과 방향이 ‘당근’(보상)과 ‘채찍’(제재)으로 나눠질 수 있다는 의미다. 윤창중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이 핵과 미사일 발사 위협을 강화하는 등 도발적인 행동을 계속하는 상황에서 북한의 비핵화를 포함해 대북정책 전반에 대한 양국 간 긴밀한 공조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 문제도 주요 이슈 중 하나다. 현행 협정은 한국의 사용 후 핵연료의 재처리를 제한하고 있어 이로 인해 사용 후 핵연료 처리에 어려움이 많은 상황이다. 더욱이 한국은 원자력 강국임에도 농축과 재처리가 모두 허용되지 않아 원전 수출 등에서도 불리한 입장이다. 박 대통령은 지난 12일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원자력협정 개정 문제와 관련해 “선진적·호혜적 협정 개정을 이루기 위해 창의적으로 접근해 가자”고 말했다. 이에 대해 케리 장관도 “양국 간 신뢰 관계를 기초로 바람직한 합의를 이루도록 노력해 나가자”고 답했다. 하지만 이 같은 덕담과 달리 원자력협정 협상의 핵심 쟁점을 놓고 양측의 견해가 팽팽히 맞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최종 타결까지는 진통이 예상된다. 이와 함께 2015년 이양을 앞두고 있는 전시작전통제권 문제와 방위비분담금 협상 문제 등도 양국 정상 간 밀고 당기기가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청와대는 박 대통령의 첫 방미와 관련해 안보 동맹관계뿐 아니라 경제협력의 장을 확장하는 것에도 초점을 두고 있다. 정상회담 의제에 FTA가 포함되고 이번 방미 수행단에 경제계 인사들이 대거 동행하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윤 대변인은 “양국 정상은 발효 1주년을 맞은 한·미 자유무역협정의 호혜적 이행 평가와 범세계적 문제에 관한 상호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눌 예정”이라면서 “한·미 관계를 명실상부한 글로벌 파트너십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중요한 계기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원세훈 개인비리 속속 접수… 檢 수사 속도

    검찰이 원세훈(62) 전 국가정보원장의 개인 비리 첩보를 다방면에 걸쳐 수집하고 있다. 검찰 안팎에서는 채동욱(54) 검찰총장이 취임 이후 첫 특임검사를 임명해 원 전 원장의 비리를 수사할 것이라는 관측이 있어 검찰 첩보 수집 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검찰은 원 전 원장의 국내 정치 개입 혐의 등과 관련해서도 고소·고발인 조사를 시작으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검찰 고위 관계자는 16일 “최근 재산 형성 의혹 등 원 전 원장의 개인 비리들이 검찰 정보 라인을 통해 속속 접수되고 있다”면서 “특임검사를 임명해 원 전 원장의 비리를 수사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검찰은 전 정권 실세의 비리를 수사하는 것이어서 정치 중립 논란을 불식하기 위해 특임검사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채 총장도 지난 2일 청문회에서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건은 수사의 중립성을 위해 특임검사를 임명하겠다고 밝혔었다. 검찰이 원 전 원장의 개인 비리를 파헤쳐 전 정권과의 커넥션이 드러날 경우 정치권 등에 핵폭풍이 불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 특임검사는 2010년 ‘스폰서 검사’ 사건 때 수사 독립성 확보를 위해 처음 도입됐다. 이후 ‘벤츠 여검사’, ‘김광준 뇌물수수 사건’ 등 검사 비리 수사를 특임검사가 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부장 최성남)는 대선 개입 혐의 등으로 원 전 원장을 고소·고발한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 측 대리인을 지난 12일과 15일 각각 불러 고소·고발 경위를 조사했다. 진선미 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18일 원 전 원장이 취임한 2009년 2월부터 지난 1월까지 국정원 인트라넷에 게시됐던 ‘원장님 지시·강조 말씀’을 담은 내부 문건을 공개했다. 문건에는 ▲대선 과정에서 종북좌파의 사이버 선전·선동 적극 대처 ▲4대강 사업, 세종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 이명박 정부의 주력 사업 홍보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에 민주당은 지난 1일 원 전 원장을 국정원법상 정치관여 금지 위반,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와 민주노총, 전교조, 참여연대 등 시민·사회단체도 같은 혐의로 원 전 원장을 검찰에 고소·고발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민주, 강령서 ‘한·미 FTA 재검토’ 빼고 우클릭 하나

    민주통합당이 ‘5·4 전당대회’에서 채택할 당 강령 및 정강정책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검토’라는 표현을 쓰지 않기로 하는 것을 포함해 당의 노선을 중도 지향으로 대폭 보완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중도층의 이탈이 지난해 대선 패배의 한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반성에 따른 것으로, 성사될 경우 본격적인 ‘중도주의 노선’의 부활로 볼 수 있어 주목된다. 민주당 전대준비위원회 산하 강령·정책분과위는 15일 비공개 워크숍에서 경제민주화, 복지국가, 한반도 복지 등 3대 지향점의 기조를 유지하되 각론에서는 수정 보완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FTA는 “전면 재검토한다”는 문구를 “FTA 등 통상정책에 국익을 최우선시해야 하고 피해 부분 최소화 및 피해 분야 지원 방안을 마련한다”로 바꾸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경제민주화 분야에서는 경제민주화와 재벌 개혁 등은 그대로 살리면서 기업의 창의적 활동을 촉진, 지원한다는 문구를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복지 분야에서는 ‘보편적 복지’라는 표현을 ‘복지국가의 완성’으로 바꿔 ‘선별적 복지’와 이분법적으로 대비되는 것을 피하기로 했다. 또 튼튼한 안보를 앞세운 안보 이미지를 강화하고 북한 인권에 대해서도 언급할 것으로 예상돼 민주당이 당 정체성과 노선을 ‘우클릭’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하지만 당내에서는 진보 노선을 선명하게 유지해야 한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아 전준위 전체회의 등을 거쳐 전대에서 새 강령과 정강정책을 최종적으로 확정하는 과정에서 적잖은 진통이 예상된다. 한편 전대준비위는 이날 전체회의에서 당명을 ‘민주통합당’에서 ‘민주당’으로 바꾸고 당헌 1조를 “당원을 중심으로 운영하되 국민의 폭넓은 지지를 기반으로 한다”라는 문구로 개정하기로 의결했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 수입 견과류·육류값 고공행진 왜?

    환율 하락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도 수입 견과류와 육류 값이 떨어지지 않고 되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의 수요가 급증한 데다 경기 회복 조짐을 보이는 미국의 수요도 늘면서 국제 시세가 오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미국산 아몬드 수입 가격은 지난해 10월 파운드(450g)당 2.6달러(2938원)에서 최근 4달러(4520원)로 50% 이상 급등했다. 미국산 호두 가격도 지난해 3월 파운드당 3.8달러(4294원)에서 지난달 4.5달러(5085원)로 20% 올랐다. 견과류뿐만 아니라 축산물 가격도 상승하고 있다. 롯데마트의 미국산 LA갈비 판매가는 100g당 지난해 말 2200원에서 최근 2500원으로 14% 올랐고, 호주산 척아이롤 100g도 1900원에서 2200원으로 15% 뛰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인들의 소득 향상과 함께 식품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중국 내 견과류 수요와 중상류층의 소고기 소비가 늘어 상대적으로 국내 공급량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중국에 진출해 있는 롯데마트 베이징, 상하이 지역 점포의 올해 1분기 견과류 매출 상승률은 50%에 육박한다. 호주 농수산부에 따르면 중국의 호주산 소고기 수입량 역시 올 1~2월 1만 6300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배나 늘었다. 여기에 경기 회복 조짐을 보이는 미국과 유럽의 내수 수요 증가는 포도 등 수입 과일의 가격도 밀어올리고 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朴대통령 “北 대화의 장 나오면 공동발전 추진”

    박근혜 대통령은 12일 “북한이 대화의 장에 나오면 상호 신뢰를 쌓아 공동의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남북 대화의 의지를 재차 강조한 것이며 북한의 화답을 촉구한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의 예방을 받고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도 굳건한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한반도의 상황은 안정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서면 브리핑을 통해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는 계속 진행되는 과정”이라면서 “북한의 도발에 대해서는 강력히 응징하겠지만 북한이 변화를 받아들여 대화의 장에 나오면 상호 신뢰를 쌓아 나가 공동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케리 장관은 “미국은 북한의 어떠한 위협이나 도발에 대해서도 한국 정부와 함께 굳건하고 단호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면서 “한국의 대북정책이 과거의 패턴에 선을 긋는 지혜로운 방안이라고 생각되며 긴밀한 공조를 계속해 갈 것”이라고 지지 의사를 분명히 했다. 박 대통령은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 문제에 대해 “선진적·호혜적 협정 개정을 이루기 위해 창의적으로 접근해 가자”고 말했고, 케리 장관은 “양국 간 신뢰 관계를 기초로 바람직한 합의를 이루도록 노력해 나가자”고 밝혔다고 청와대 측은 전했다. 케리 장관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1주년을 맞아 양국이 경제통상 협력에서 커다란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앞으로 더 통상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를 희망한다는 뜻을 밝혔고, 박 대통령도 이에 공감을 표명했다. 박 대통령은 또 “동북아 지역에서 경제적 상호 의존이 심화되고 있음에도 역사, 정치, 안보 문제를 둘러싼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기후 변화와 핵안전 문제 등에 대한 협력으로부터 시작해 역내 국가 간 신뢰를 차곡차곡 쌓아 감으로써 협력의 범위를 넓혀 가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케리 장관은 이에 공감을 표시하면서 “동북아시아 국가들 간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 위해 미국도 한국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접견은 예정 시간을 훌쩍 넘겨 1시간 10분가량 진행됐다. 앞서 박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아네르스 포그 라스무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을 만나 “한국은 북한이 핵을 포기하도록 계속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면서 “국제사회가 일관되게 한목소리로 북한의 변화를 촉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이 올바른 변화의 길로 나선다면 우리도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를 본격 가동해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면서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를 통해 선순환의 구조로 가자는 것이 나의 생각이며 그런 신뢰 프로세스가 실행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라스무센 사무총장은 “최근 북한의 도발적 언급과 행동이 한반도뿐만 아니라 국제평화와 안보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고 우려를 전한 뒤 “나토는 박 대통령의 평화적 해결책을 찾기 위한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어제 시골밭의 시금치 오늘 우리집 식탁으로 ‘꾸러미’를 아세요~

    어제 시골밭의 시금치 오늘 우리집 식탁으로 ‘꾸러미’를 아세요~

    “게으른 주부가 꾸러미 덕분에 건강 밥상 차리겠네요” “받을 때마다 한 보따리씩 음식 챙겨 들려주던 친정 엄마 생각납니다” “돼지감자? 처음 본 재료인데 알려주신 요리법대로 해보렵니다” 12일 전국여성농민총연합회가 운영하는 ‘언니네텃밭’ 게시판에는 매주 농산물 꾸러미를 받는 도시 주부들의 수다가 한가득이다. 꾸러미는 매주 또는 격주로 여성 농민들이 일주일 분량의 음식 재료를 포장해 도시 소비자에게 직접 배달하는 농산물 유통방식이다. 한마디로 직거래 모델이다. 박근혜정부가 농산물 유통구조를 단축해 가격 거품을 뺄 획기적인 대안으로 주목하면서 꾸러미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철에 맞춰 텃밭에서 기른 채소와 유정란, 두부나 청국장 같은 1차 가공품으로 구성된다. 14곳의 생산지에서 꾸러미를 공급하는 꾸러미 연합체인 언니네텃밭을 비롯해 꾸러미 사업의 발원지인 전북 완주의 용진농협, 대전 귀농인들의 농업법인인 게으른농부가 운영하는 하루네끼 꾸러미 등 꾸러미를 공급하는 생산지는 전국에 30곳 가까이 된다. 2011년 도입된 뒤 주부들의 입소문에 힘입어 꾸준히 성장해 왔다. “밭에서 딴 지 이틀 만에 배달되는 꾸러미에 맛을 들이면 끊기 어렵죠. 도시촌놈이라 몰랐는데, 밭에서 바로 딴 채소는 맛이 청량해요” 경기 안양시에 사는 주부 정지선(34)씨의 말대로 꾸러미는 도입 초기 ‘로컬푸드 운동’의 일환으로 각광받았다. 도매시장을 통해 유통되는 채소는 수확을 한 뒤 선별장→도매시장 경매→도매시장 유통→소매상인 구입→소매점 전시 등의 과정을 거친다. 밭에서 뽑힌 뒤 최소 5~6일이 소요된다. 신선도와 맛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이에 비해 꾸러미 채소는 밭에서 뽑힌 다음 날 곧바로 도시 가정으로 배달된다. 언니네텃밭의 이경희 간사는 “유정란 10알과 두부를 꾸러미에 매주 넣는데, 닭이 알을 조금 낳아 유정란을 6~7개만 보내도 소비자들이 이해해준다”면서 “이런 신뢰를 바탕으로 판매 걱정이 없어지자 지력(地力)에 맞춰 농민들이 다품종 소량생산을 하고, 토종씨앗을 이용한 유기농 재배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2~3년간 신선 농산물 가격이 급등하는 동안 꾸러미 가격은 동결됐다. 덕분에 회당 2만 5000원으로 다소 비싸게 느껴지던 가격도 경쟁력을 갖춰가고 있다는 평가다. 전북 김제 생산농가가 4월 둘째 주에 보낸 꾸러미 품목은 두부·유정란·된장·쑥·시금치·콩나물·쌈채소·갓·풋고추 등 9종류다. 롯데마트에서 같은 품목으로 장을 보면 택배비를 포함해 2만 3000원가량 든다. 하지만 제철 노지 채소인 쑥과 갓은 마트에서 살 수 없다. 미국 등 각 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국면에서 대농(大農) 육성이 주요 농업정책으로 채택되는 와중에 꾸러미는 농가의 부업쯤으로 분류돼 왔다. 하지만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정부 차원의 지원도 이뤄지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농협중앙회는 올해 안에 꾸러미 생산지를 홍보할 수 있는 공동 홈페이지를 구축할 방침이다. 도시 농협에서 꾸러미를 받을 소비자를 모집하는 등 활성화 방안도 모색 중이다. 신동국 농협 산지유통부 과장은 “농가 조직화 교육, 꾸러미 상품개발 등을 통해 중앙회 차원에서 농협 안심꾸러미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北 미사일 발사 임박] 靑 “외국계 기업, 韓투자 4배까지 늘린다”… 안보불안 불식 주력

    11일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외국인 투자자들과 오찬 자리를 마련한 것은 대내외적으로 커지는 안보 불안감을 불식시키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경제 관련 행사임에도 불구하고 오찬에 김장수 국가안보실장과 주철기 외교안보수석이 참석한 것이 이 같은 분석을 뒷받침한다. 청와대는 이날 참석한 외국계 기업들의 투자확대 계획을 자세히 소개하며 안보 리스크에 따른 ‘셀 코리아’가 기우임을 알리는 데 주력했다. 윤창중 대변인은 “알 마하셔 에쓰오일 대표가 한국에 대한 투자를 앞으로 4배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했다”면서 “에쓰오일의 이번 투자 계획은 새로운 내용”이라고 강조했다. 또 “독일 바스프사는 전자소재 아·태지역 본부를 5월 중 홍콩에서 서울로 이전할 계획을, 일본 도레이사는 4월 3일 경북구미공단에서 열린 탄소섬유공장 1호기 준공식에서 2호기 투자계획(800억원)을, 스웨덴 볼보사는 4월 9일 경남 합천에 굴삭기 종합시험개발센터 기공식을 갖고 차질 없이 투자를 이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고 소개했다. 이와 관련, 윤상직 산업통상부 장관은 올 1분기 외국인 직접투자(FDI)가 전년 동기(23억 5000만 달러) 대비 43.7% 증가한 33억 9000만 달러로 외국인 직접투자의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보고했다. 박 대통령은 “북한이 한반도의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어 걱정되는 분도 계실 것”이라면서 “우리 국민들은 북한의 위협 의도를 잘 이해하고 차분하게 대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펫 케인스 미국상의 회장은 “정치 군사적인 측면에서 한국 정부가 동맹국들과 긴밀히 협력함으로써 평화와 안정을 수호할 것이라는 점에서 전폭적으로 지지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새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이미 체결된 자유무역협정(FTA)을 차질 없이 이행해 갈 것이고 현재 진행 중인 FTA 협상 역시 상대국과 윈윈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창조적이고 개방적인 경제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새 정부의 노력을 믿고 우리나라에 대한 투자와 고용을 늘려 달라”고 요청했다. 에이미 잭슨 미국상의 대표는 “미국 기업들은 한국에서 철수하지 않고 계속 남아 있을 것이며 미국 본사에도 여기의 사업 여건에 대해 확신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김종갑 지멘스코리아 회장은 “한국에 발전엔지니어링 회사를 설립할 계획”이라면서 “외국인 투자 회사 중 최고 수준의 외국인 기술자를 가장 많이 유치할 것이며 외국인 투자사 중 관할 지역이 가장 넓은 지역 본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찬에는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외국상공회의소 회장 7명과 이베이, 구글, 지멘스 등 외국계 투자기업 대표 12명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윤 장관과 추경호 기획재정부 1차관, 윤종록 미래창조과학부 2차관, 정현옥 고용노동부 차관이, 청와대에서는 허태열 비서실장과 김 실장, 주 수석, 조원동 경제수석이 참석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美와인 절반값에 사세요

    美와인 절반값에 사세요

    10일 서울 중구 봉래동 롯데마트 서울역점에서 열린 미국 캘리포니아 와인대전에서 도우미들이 매그넘 사이즈 와인(1500㎖ 대용량)을 비롯해 다양한 와인을 소개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1주년을 기념해 28일까지 50여종의 와인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아베天下 100일…지지율 70% 돌파 했지만 축배 아직 이르다

    아베天下 100일…지지율 70% 돌파 했지만 축배 아직 이르다

    일본의 아베 신조 정권이 4일로 출범 100일을 맞았다. 아베 총리는 ‘아베노믹스’(아베 총리의 경제정책)로 대표되는 대담한 경제정책과 치고 빠지는 대외정책을 앞세워 70% 전후의 높은 지지율을 구가하고 있다. 아베 총리가 2007년 집권 1기의 참담한 실패 요인을 치밀하게 분석하고, 각종 정책 아이디어를 다듬은 ‘오답 노트’를 만들어 와신상담한 게 주효했다는 평가다. 아베 정권이 이처럼 탄탄대로를 내닫는 이유는 우선 아베노믹스가 꼽힌다. ‘윤전기를 돌려서라도 돈을 풀겠다’는 대담한 금융완화 정책으로 인해 주가는 40% 오르고, 달러 대비 엔화 가치는 20% 가까이 하락했다. 엔저를 통해 경제의 숨통을 틔우겠다는 1차적 목표가 성과를 내고 있는 것이다. 13조 1000억엔(약 153조 6500억원)의 추가경정 예산 편성 등 정부 지출을 통한 경기부양과 대담한 금융완화 정책을 강격히 밀어붙여 시장에 기대심리가 일면서 엔저와 주가 상승으로 연결됐다. 아베노믹스의 신봉자인 구로다 하루히코를 중앙은행인 일본은행 총재로 앉혀 더욱 강력한 금융완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구로다 총재는 3일부터 이틀간 취임후 처음으로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어 과감한 금융완화 방안을 협의중이다. 아베 정권은 높은 지지율을 바탕으로 미국 주도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유럽연합(EU)과의 경제동반자협정(EPA), 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 등 무역장벽 철폐 협상을 동시다발적으로 진행하는 자신감도 내비치고 있다. 요즘 같은 분위기에서는 오는 7월 참의원(상원) 선거에서도 아베 총리가 이끄는 자민당의 낙승이 예상된다. 지난해 12월 중의원(하원) 선거에서 의석수 480석중 294석을 획득, 압승을 거둔 아베 정권이 참의원 선거도 승리하면 평화헌법 개정과 야스쿠니 신사 참배 등 우경화 행보는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실제 아베 총리는 최근 유엔군 참여를 위해 헌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언급하거나 도쿄 전범재판이 ‘승자의 재판’이었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외교 측면에서도 중국을 상대로 좀처럼 밀리지 않는 모습이다.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주변 수역에서 중국 군함이 일본 자위대 헬기와 함정에 사격 통제용 레이더를 비춘 사실에 대해 집요하게 외교 공세를 벌이는 한편 동남아시아, 미국, 몽골 등을 순방하며 중국 포위 외교를 공식화했다. 지난 2월 취임후 첫 해외순방국으로 미국을 방문, 견고한 동맹관계를 재확인했다. 하지만 아직 아베 총리의 성공을 속단하기엔 일러 보인다. 우선 아베노믹스의 대표 정책인 과감한 양적완화가 가계 소득 향상과 실수요 창출 등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낼지가 관심이다. 또 1차 내각 때 그의 발목을 잡은 건강 문제(궤양성 대장염)도 여전히 변수라는 시각도 만만치 않다. 도쿄 이종락 특파원 jrlee@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