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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서 빈부 격차로 대립 심화… 親러·親유럽 갈팡질팡

    동·서 빈부 격차로 대립 심화… 親러·親유럽 갈팡질팡

    우크라이나 반정부 시위가 내전에 버금가는 유혈사태로 치달은 데는 지역 갈등, 경제 위기, 외부 세계의 이해관계, 여야 리더십 실종, 극단주의자들의 시위 주도 등 복잡한 원인이 자리 잡고 있다. 근본 원인들이 해결되지 않는 한 21일 겨우 도출된 합의안도 미봉책에 그칠 수밖에 없다. 지난해 11월 빅토르 야누코비치 대통령이 유럽연합(EU)과의 자유무역협정 체결을 포기하고 러시아 차관을 받기로 함에 따라 벌이진 첫 시위 때만 해도 많은 사람들은 해피엔딩으로 귀결됐던 10년 전 ‘오렌지 혁명’을 떠올렸다. 그러나 현실은 비극으로 흘렀다. 2004년 시위와 2014년 ‘유로마이단’(친유럽시위·마이단은 키예프에 있는 독립광장)의 발단이 된 인물이 야누코비치 대통령이다. 2004년 총리였던 그는 집권당 후보로 대선에 나왔으나 부정선거 시비에 휩싸였다. 시민들은 오렌지색 옷을 입고 비폭력 시위를 벌여 재투표를 이끌어 냈고, 야당 후보인 빅토르 유셴코를 당선시켰다. 그러나 서부 출신 유셴코는 미국과 EU의 요구대로 과도한 신자유주의 정책을 펴다 2010년 동부 출신 야누코비치에게 정권을 헌납했다. 야누코비치는 친러시아 정책으로 회귀하다가 현재의 위기를 맞았다. 1991년 소련에서 독립한 우크라이나는 친러시아냐 친서방이냐로 갈릴 수밖에 없는 운명을 지녔다. 유럽과 인접한 서부 우크라이나계 시민들은 스탈린 정권의 수탈로 수백만명이 굶어 죽은 참사를 겪은 후 러시아에 대해 극도의 반감을 갖고 있다. 이들의 목표는 EU에 편입되는 것이다. 반면 동부 러시아계는 비율이 20%에 그치지만 경제를 지배하고 있다. EU에 편입되면 러시아와의 협력이 단절될 것이고, 동부의 침체를 부를 것이다. 피폐한 경제 상황도 시위의 원인이다. 우크라이나는 인구 4500만명으로 옛 소련권에서 러시아 다음으로 큰 나라이지만 독립 뒤 권위주의 정권을 거치며 빈국으로 전락했다. 2008년 국제통화기금(IMF) 지원을 받았으나 경제 개혁에 실패했고 지금은 인구 5분의1이 빈곤층이다. 러시아의 ‘실질적 지원’과 서방의 ‘말뿐인 지원’도 사태를 꼬이게 했다. 시위대는 유럽을 꿈꾸지만 발등의 불을 꺼줄 수 있는 나라는 러시아이다. 블룸버그통신은 21일 “우크라이나가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에서 벗어나려면 170억 달러(약 18조원)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러시아는 지난해 12월 천연가스 공급 가격을 30% 인하하고 150억 달러를 빌려 주겠다고 약속했다. 반면 EU는 강제 진압을 비판할 뿐 실질적 지원책은 내놓지 못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관세동맹에 가입시킨 뒤 2015년 EU에 대응하는 유라시아경제연합(EEU)을 구축한다는 ‘실존의 문제’로 바라보지만, 미국과 유럽엔 우선 과제가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야당의 리더십 부재는 유혈시위를 부채질했다. 2004년에는 유셴코와 율리야 티모셴코(전 총리) 등 야당 지도자들이 시위를 주도했지만 지금은 대학생들이 이끌고 야당은 끌려가는 상황이다. 여기에 극우·극좌파, 무정부주의자들이 무장하고 나섰다. 시위대를 심층 취재한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는 “시위대 지도부의 지침을 거부하고 혼자 행동하는 젊은이들이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면서 “동료의 죽음을 목격한 이들이 절망 속에서 극단적인 행동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이창구 기자 window2@seoul.co.kr
  • 親서방 vs 親러 대리전… 우크라 최악 유혈충돌

    진정 기미를 보이던 우크라이나 반정부 시위가 최악의 유혈 사태로 치달았다. 나라 전체가 ‘친(親)유럽·반정부세력’ 대 ‘친러시아·집권세력’으로 쪼개진 데다 서방과 러시아도 우크라이나를 놓고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어 해법 찾기가 더 어렵다. 19일 AFP 등 외신에 따르면 전날 밤부터 이날 새벽까지 수도 키예프에서 벌어진 시위대와 경찰 간 무력 충돌로 26명(경찰 11명)이 숨지고 500여명이 크게 다쳤다. 경찰은 물대포와 화염분사기, 섬광 수류탄, 고무탄을 난사하며 키예프 독립광장에 설치됐던 시위대 캠프를 진압했고, 시위대는 폭죽과 벽돌, 공기총, 사제 수류탄 등으로 저항했다. 경찰 저격수들은 건물 옥상에서 시위대의 가슴과 머리를 겨냥해 고무탄을 발사했으며, 시위대도 공기총을 쏘아 댔다. 사망자 대부분은 총격으로 숨졌다. 사태 직후 야권과 협상에 나선 빅토르 야누코비치 대통령은 “시위대와 야권 지도자들이 정부를 전복시키기 위해 한계선을 넘어섰다”고 선언했다. 야당 지도자 비탈리 클리츠코는 “정부의 치밀한 작전이 부른 참사”라고 규정했다. 양측 모두 타협의 여지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지난 16일까지만 해도 정부가 수감됐던 시위대 234명을 석방하고, 시위대도 키예프시청사 점거를 풀면서 협상 국면으로 접어드는 듯했다. 그러나 18일 야당이 대통령의 권한을 제한하고 총리와 내각을 의회가 임명하는 내용의 헌법 수정안을 상정하려 하자 여당이 이를 저지했다. 이에 극우민족주의 성향 야당인 ‘스보보다(자유)’당을 필두로 수천명이 의회로 진격하면서 경찰이 무력 진압에 나섰다. 오후 8시부터는 독립광장 캠프 철거 작전에 들어갔다. 혼돈의 이면에는 러시아와 서방의 힘겨루기도 자리 잡고 있다. 야누코비치 대통령은 당초 야당과 새 총리 인선을 협상하려고 했다. 그러나 러시아가 17일 갑자기 20억 달러(약 2조 1300억원)를 주내에 지원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상황은 급변했다. 친러시아 성향의 총리와 야당이 원하는 총리 사이에서 누굴 지명할지 고민하던 야누코비치 대통령이 “뒤에서 받쳐 줄 테니 버티라”는 러시아의 ‘사인’을 받고 태도가 돌변한 것이다. 같은 날 야권 지도자들은 베를린에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를 만나고 있었다. 유혈 사태 직후 유럽연합(EU)은 우크라이나 제재 검토에 착수했으나, 러시아는 “서방이 폭력 시위를 부추기고 있다”고 비난했다. 1991년 구소련에서 독립한 우크라이나는 드네르프강을 경계로 친러의 동부와 친유럽의 서부가 대립해 왔다. 동부는 러시아어를 쓰고, 서부는 우크라이나어를 쓴다. 동부 출신 야누코비치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EU와의 자유무역협정 체결을 포기하고 러시아로부터 150억 달러의 차관을 받기로 하면서 반정부 시위가 시작됐다. 이창구 기자 window2@seoul.co.kr
  • [인사]

    ■문화체육관광부 △영상콘텐츠산업과장 김혜선△국제관광과장 박병우 ■여성가족부 △중앙공무원교육원 파견 윤효식 ■공정거래위원회 △상임위원 김석호 ■국민권익위원회 ◇고위공무원 승진△상임위원 최학균 ■관세청 ◇과장급△자유무역협정협력담당관 심갑영△대변인 안문철△인천공항세관 수출입통관국장 윤이근△관세청 강대집 ■강원도 △동해시 부시장 홍종열△화천군 부군수 이무영△법무통계담당관 황병일△동계올림픽추진본부 총괄기획과장 장시택 ■한국지역난방공사 △통합운영센터장 최윤수△감사실장 김동간◇처장△기획 서태원△경영전략 안용모△성장동력 윤형민△영업 권영철△전력사업 박종선△건설 정남일△경영지원 탁현수△재무 김명석◇단장△광역망기획 김세호△냉방추진 배규현◇소장△지역난방기술연구 서봉경△분당사업 손창일△고양사업 고중호△수원사업 신동진◇지사장△마포 문재희△강남 신상윤△대구 양광식△청주 박래용△경남 오학균△판교 강희국△삼송 김연홍△세종 조유철 ■서강대 △산학협력단장 이태수△학생문화처장 이욱연△총무처장 천명훈△관리처장 이인주△경제학부학장(경제대학원장 겸임) 이한식△법학부학장(법학전문대학원장 겸임) 이상복△국제지역연구소장 김재천△서강대-㈜엠텍비젼 산학연구소장 정옥현 ■경희대 △대학원장 송재룡△치의학전문대학원장(치과대학장 겸임) 박영국△언론정보대학원장 강태완△평화복지대학원장 권기붕△공공대학원장 김태영△약학대학장 류종훈△서울캠퍼스 교무처장 이동수△서울캠퍼스 학생지원처장(장애학생지원센터장·취업진로지원처장 겸임) 김양균△강동경희대학교병원장(강동경희대의대병원장 겸임) 곽영태△정보통신전문대학원장(전자정보대학장 겸임) 이수열△아트퓨전디자인대학원장(예술·디자인대학장 겸임) 장미경△응용과학대학장 안광현△국제캠퍼스 입학관리처장 김진상△국제캠퍼스 국제교류처장 신은희△국제캠퍼스 사무처장(연습림장 겸임) 김병권 ■연세대 △보건대학원장 노재훈△국제처장 모종린△성평등센터소장 이미현△백양로건설사업본부장 박진배 ■하나생명 ◇신규 선임△영업총괄 부사장(CMO) 최창식 ■효성 ◇승진 <사장>△섬유PG 나일론폴리에스터원사PU장 조봉규<부사장>△중국 스판덱스 총괄 이창황<전무>△브라질 스판덱스 법인장 겸 공장장 김용섭△중국 가흥 화공법인 총경리 박상덕△터키법인장 이천규<상무>△지원본부 이태근△중공업PG 전력PU 박태영△화학PG PP/DH PU 김기영△인도법인장 박동성△섬유PG 나일론폴리에스터원사PU 김철수△산업자재PG 타이어보강재PU 김형경△중공업PG 전력PU 김정배△도쿄법인 오사카지점장 김종민△베트남법인 오민곤△산업자재PG 울산공장 주영돈△효성기술원 방윤혁△건설PG 박남용<상무보>△섬유PG 스판덱스PU 박전진△산업자재PG 전유숙△화학PG Optical Film PU 공명성△화학PG 이종훈△중공업PG 이상국△중공업연구소 최원호△중공업PG 기전PU 이경순△효성기술원 김철△재무본부 이창호△전략본부 홍종진 정종갑 조도준 김영수 이시연△지원본부 류경희 ■효성ITX ◇승진 <전무>△대표이사 남경환 ■노틸러스효성 ◇승진△상무 김석만△상무보 이호행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승진△상무 김성업△상무보 박병한 ■효성굿스프링스 ◇승진△상무보 이철구
  • CJ·태광·현대홈쇼핑 등 “우리 겨냥” 술렁

    17일 미래창조과학부와 방송통신위원회 업무보고 자리에서 대기업의 방송시장 독과점을 ‘경고’한 박근혜 대통령의 발언으로 업계가 크게 술렁였다.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로 방송시장에 진출해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확대를 추구해 온 CJ와 태광, 현대홈쇼핑 등은 직격탄을 맞은 분위기다. 현재 CJ그룹 계열인 CJ E&M은 18개, 태광 계열인 티캐스트는 10개, 현대홈쇼핑 계열사인 현대미디어는 5개의 PP를 소유하고 있다. 하지만 해당 기업의 PP 계열사 확대는 속도 조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SO와 PP의 수직계열화를 비판한 발언이 알려지자 CJ 관계자는 “우리를 겨냥한 것 같다”며 향후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임을 걱정했고, 태광 관계자는 “우리는 영세업자”라며 몸을 한껏 낮췄다. 하지만 대통령의 이 같은 현실 인식은 중소 PP의 근본적인 경쟁력을 간과한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중소 PP가 지상파 방송을 재탕삼탕하는 등 경쟁력이 낮은 게 더 큰 문제라는 것이 업계의 목소리다. 중소 PP가 많다고 해서 질 좋고 다양한 콘텐츠가 넘쳐날 것으로 보는 시각은 현실을 잘 모르는 얘기라는 것이다. 특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실행되면 PP에 대한 외국인의 간접투자가 허용돼 규모의 경쟁이 불가피하다는 게 업계의 판단이다. 방송협회 관계자는 “수직계열화된 PP가 아니라면 국제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 만한 대규모 투자가 어렵다”고 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인사]

    ■대법원 ◇지방법원 부장판사△서울중앙지법 박형준 오영준 서민석 심규홍 임동규 홍동기 김기영 김성수 박인식 전현정 이정호 조규현 황현찬 예지희 이동근 마용주 우라옥 최성배 정은영 현용선 안호봉 유남근 윤강열 이은희 이재권 사봉관 김진현 김연하 윤승은△서울가정법원 이수영△서울행정법원 차행전△서울동부지법 고충정(수석) 고영구 김환수 염원섭 정일연 하현국 최종한 이철의 김영학△서울남부지법 김현미 김홍준 오연정 진창수 이철규 조의연△서울북부지법 최복규(수석) 김대성 박대준 이효두 지상목 홍승철 이두형 윤태식 김경△서울서부지법 황윤구(수석) 이건배 이종언 한영환 윤성식 김한성△의정부지법 정효채(수석) 이정민 부상준 정영진 임범석 정완 이화용 이동욱 김현석△고양지원 홍진호 김양섭△인천지법 최의호 정호건 김수천 김선희 이종림 조미옥 강석규 도진기 박원규(사법정책연구원 연구위원) 안동범△부천지원 이성복(지원장) 김태업(사법연구)△수원지법 나상용 김은성(사법연구) 김행순 이성철 강재철 안영길 임성철 윤종섭 김선일(법원행정처 공보관) 이지현 김수정 김용한 이종광 강상덕 최용호△성남지원 박홍래(지원장) 김광섭 조양희 신현범△평택지원 유상재(지원장) 최석문△안산지원 조윤신(지원장) 이동연 이영욱△안양지원 박희승(지원장) 이우철 황병헌△춘천지법 이주현(수석) 최한돈 조우연 최성길△강릉지원 김동규 박영주 장세영△원주지원장 박진환△대전지법 양태경 김병식 송경호 이한일 황의동 임민성 홍기찬 장성관 김정곤 강혁성 황순교 이성기△대전가정법원 남동희△대전지법·대전가정법원 홍성지원장 문병찬△대전지법·대전가정법원 공주지원장 정정미△대전지법·대전가정법원 논산지원장 서중석△대전지법·대전가정법원 천안지원 최병준(지원장) 심준보 최항석 손흥수△청주지법 방승만(수석) 박병찬 이영풍 정도영 문봉길△충주지원장 박정규△제천지원장 배성중△대구지법 김기현 이윤직 박치봉 서영애 김순한 최희준 이재근 이성용 김승곤△대구가정법원 권성우△대구지법 서부지원 이동원 김강대 임기환△대구지법·대구가정법원 경주지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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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욱진 한성진 강영훈 박창제 윤도근 임은하 권기만 김영식 이석재 이효제 임창훈 박찬익 진상훈△대전고법 김상일 신혜영 오명희 김진선 해덕진(청주지법 소재지 근무) 장민석 김상윤△부산고법 이봉수 반병동 이상완 임상민 주은영 이준영 박재억△부산고법 창원지법 소재지 근무 서근찬 임지웅 최희영 김도균 유석철△광주고법 장찬수 김성흠 박현수 전일호△광주고법 전주지법 소재지 근무 고권홍 이수환△특허법원 윤주탁◇지방법원 판사△서울중앙지법 강문경 김승주 박선영 우인성 위광하 이남균 박진수 김봉원 김우정 김호춘 마은혁 손주철 이유형 이진화 장찬 조정웅 주진암 한성수 염호준 김주석 신영희 전연숙 정성균 정지원 조정래 최정인 허윤 박동규 원정숙 이보경 이승훈 이정아 이헌영 강재원(헌법재판소 파견) 나원식 박강준 서경민 서영효 안복열 이수진 이의진(헌법재판소 파견) 장두영 최수진(헌법재판소 파견) 최영은 허문희 곽형섭 김경희 박소영 박진영 오원찬(법원행정처 사법정책심의관) 이상용 조병대 최진숙 허윤범 김용규 김현범 성준규 이동욱 이유빈 구지인 김태환 나청 류지미 문현정 심현지 이정재 이호연 임창현 정종륜 정혜승 조유진 최종진 홍은표 황성욱 곽용헌 김동건 최경서 최서은 하태한 강산아 고종완 김경애 김국식 김동현 김두희 김현곤 박종열 서창석 신아름 이은명 주은영 최승원 한동석 박영수 오현순 임수희 최연미 추성엽 황정언 강성영 강주헌 김이경 김준혁 류재훈 박혜란 배용준 손영언 오세영 위지현 이은주 이정엽 이정원 이창현 임혜원 장윤식 전용수 정순열 정윤주 조효정 도우람 류창성 맹준영 박민 송백현 이기리 이수정 이현석 정진아 최웅영 이탁순 진재경 최성보 김동기 이세라 하상제 김유신 김한성 이누리 임정택 하상익 김영현 최다은△서울가정법원 김지숙 김민아 김태우 엄기표 제갈창 이강호 여현주 최태영 김형률 방윤섭 조현락 장진영△서울행정법원 변지영 하정훈 이화연 박찬석 안좌진 정지영 박혜영 조현욱 김형원 김용찬△서울동부지법 정석종 문성관 채승원 강종선 곽윤경 기진석 김유미 박찬우 서봉조 신봄메 심영진 안재천 오병희(베트남 법원연수원 파견) 이민영 이성욱 이재찬 이혜진 정경근 정상철(법원행정처 사법지원심의관) 정찬우 조규설 전재혁 김종민(헌법재판소 파견) 양재호 김경진 이은빈△서울남부지법 신용호 김현순 안종화 강희석 김동원 김이슬 김현정 박근정 박진웅 송명철 신중권 엄상문 이재원 이재은 임대호 정연주 조민혜 문성호 장한홍 박재영 김영희 김형진(사법정책연구원 연구위원) 양우창 이규호 권현영 이차웅 남수진 이성진 한기수△서울북부지법 조진구 박정길 김진혜 김태현 박성윤 박성호 신명희(사법연구) 안희길 이정희(헌법재판소 파견) 이준규 이하림 지현경 허명산 황운서 윤정인 문성준 이우희 유효영 김수영 나진이△서울서부지법 이오영 강민호(사법정책연구원 연구위원) 김기춘 박상한 서정원 이관형 이진웅(법원행정처 사법지원심의관) 조수정 최미영 최은정(사법정책연구원 연구위원) 최지경 표극창 하성우 하효진 송방아 고범석 이정현 이정형(사법연구)△의정부지법 이창경(법원행정처 인사기획심의관) 노태선 김광수 김영기 조희찬 장재원 정윤아 정성민 이영은 이유영 이진영 유성혜 강영기 배관진 하석찬 한혜윤 호성호(법원행정처 인사제2심의관)△의정부지법 고양지원 조용래 이광열 박재순 정금영 이창섭 김수연 김수영 임태연 류경은 예혁준 권창환 정윤택△인천지법 이승규(법원행정처 사법정책심의관) 정우영 홍윤하 김상철 최선재 김성수 권순남 김미호 김현덕 박상준 박성용 권경선 우경아 하세용 현낙희 홍지현 박용근 최두호 홍예연 김희수 김종석 김효진 이동호 권혁준 이용우△인천지법 부천지원 송동진 송영환 김정석 조아라 임동한 류준구 김경선△수원지법 염우영 류종명 서정현 심병직 정하정 이효진 김태형 장은영 신민석 김광남 조순표 최창석 하헌우 남우현 이혜란 이의석 박승혜 박상언 이재경 백주연 권세진 김영주 양진수 김관구 김희동 권영혜 나경 임재남 정혜은 홍영진 조용희 박수현 김호용 박소연△수원지법 성남지원 이효인 최호진 김수정 이효은 조인 권경원 김재은 류희현 이학승 김영환 이이영 정진우 문종철 신원일 장지혜 강동훈 이기선△수원지법 여주지원 김종근 김수정 진화원 이종민△수원지법 평택지원 고상교 이도식 박상인 신성철 허양윤△수원지법 안산지원 강경미 방진형 정욱도 김구년 김용신 백경현 오소현 정지선 김보현 심홍걸△수원지법 안양지원 신동주 김세준 주은아 권수아 이지영 김영호 윤권원 조형우△춘천지법 이희경 이혜미 박병규△춘천지법 속초지원 황지애△춘천지법 영월지원 박성구△대전지법 범선윤 이봉민 곽상호 김민주 도형석 김민경 정교형 김미진 안지연 김성식 차주희△대전지법·대전가정법원 홍성지원 김효연△대전지법·대전가정법원 공주지원 도영오△대전지법·대전가정법원 서산지원 경정원 김도현 성인혜 장재익 정왕현△대전지법·대전가정법원 천안지원 유선주 이형걸 고지은 양석용 한나라△청주지법 김선용 이현우 류희상 최형철△청주지법 충주지원 강진우 이수현△청주지법 제천지원 심승우△대구지법 유성현 이종길 채성호 어재원 오창민△대구가정법원 이희승 김청미△대구지법 서부지원 장미옥 정윤섭△대구지법·대구가정법원 안동지원 강동원 김수정 하종민△대구지법·대구가정법원 경주지원 남기정 박은진△대구지법·대구가정법원 포항지원 전명환 황형주 이은정△대구지법·대구가정법원 김천지원 박혜정 이상헌△대구지법·대구가정법원 상주지원 김도연 이동현 진원두△부산지법 박원근 한경근 이경호 이승훈 김정웅 오흥록 조연수 강순영 이지영 김성식 이윤호 정현숙△부산가정법원 김옥곤 오영두 이호철△부산지법 동부지원 임주혁 이영림 장기석 이동호△울산지법 강경숙 민희진 진정화 최재원△창원지법 주경태 이현정 한지연 최문수 김태규 오주영 김진욱 강지현△창원지법 마산지원 남혜영 윤중렬 최지아 박무영 김정우△창원지법 진주지원 박정홍 김진하 곽희두△창원지법 통영지원 김룡 김용두 백지예△창원지법 밀양지원 이수연△광주지법 모성준 박상현 손승훈 심재현 박성남 김동관 김대권 최현정 박세황 나상아 김경배 서영기 김승휘 신유리 안태윤△광주가정법원 소병진 강정연 정영하△광주지법·광주가정법원 목포지원 류종근 한종환△광주지법·광주가정법원 순천지원 강완수 김진환△전주지법 남해인 김혜선 유상호 김주경△전주지법 군산지원 이민형 김태훈△전주지법 정읍지원 임윤한△전주지법 남원지원 서전교△제주지법 윤동연 윤현규 현영수◇보임 (일반 법조경력 출신 법관 및 사법연수원 42기 수료자) <지방법원 판사>△서울중앙지법 박서우 유혜주 장민하△서울동부지법 김효정△서울남부지법 이정훈△서울북부지법 김노아△서울서부지법 이민령△의정부지법 박가람 이아영△인천지법 김은솔 여인지△수원지법 김초하 전명재 황성욱△수원지법 성남지원 박지현△수원지법 안산지원 박노을△춘천지법 이소진△대전지법 계훈영 김선화 박지숙 이경선 임한아△청주지법 김기홍△대구지법 남민영 서희경 이아영△대구지법·대구가정법원 포항지원 윤봉학△부산지법 엄지아 이환기 최승훈 허서윤△울산지법 김성은 김은영 우정민△창원지법 박선민 박지연 송종선△광주지법 김선숙 정은영 정철희△광주지법·광주가정법원 순천지원 김경찬△전주지법 박미영 이배근◇임명 <지방법원 부장판사>△서울중앙지법 문광섭◇겸임 <지방법원 부장판사>△법원행정처 윤리감사관 김세윤△사법정책연구원 연구위원 이재석<고등법원 판사>△사법정책연구원 연구위원 이덕환<지방법원 판사>△법원행정처 기획제1심의관 나상훈△법원행정처 기획제2심의관 시진국△법원행정처 국제심의관 김창모△법원행정처 사법지원심의관 강동혁 이국현△법원행정처 정보화심의관 이은상△법원행정처 윤리감사기획심의관 김제욱△법원행정처 인사1심의관 이흥주△사법정책연구원 연구위원 양시훈 황승태 양은상△양형위원회 운영지원단장 김세종△서울고법 판사(춘천지법 소재지 근무) 이삼윤 이준현△대전고법 판사(청주지법 소재지 근무) 방태경 이혜성◇겸임해제 <지방법원 부장판사>△수원지법 성창호△서울중앙지법 박영재<지방법원 판사>△서울중앙지법 이수열 (이상 2월 24일자) ◇파견 <지방법원 부장판사>△헌법재판소 신동훈<지방법원 판사>△헌법재판소 이창열 김일순 김민정△국회 김명수◇파견기간 연장 <지방법원 부장판사>△헌법재판소 최기상△외교부 이정환<고등법원 판사>△헌법재판소 김형연<지방법원 판사>△헌법재판소 김용찬 정성완 유재현 유환우 전기철◇파견복귀 <지방법원 부장판사>△서울행정법원 박연욱△대법원 재판연구관 이종엽△서울고법 우관제 김동빈 구광현 이영광<지방법원 판사>△서울동부지법 김우현△서울중앙지법 신진화 김예영△서울남부지법 김명수△수원지법 윤웅기△춘천지법 정하경◇연구법관△지방법원 부장판사 남기주 이태영 박정수 김인택△고등법원 판사 정인재△지방법원 판사 민소영 정재희 강동원 곽정한 강길연 이용균 정성호 조현호 (연구기간 2014년 2월 24일∼2014년 8월 23일) ■통일부 ◇고위공무원단△통일교육원 교수부장 이무일△남북출입사무소장 원기선<교육훈련>△중앙공무원교육원 김남중△국립외교원 서호◇과장급△남북출입사무소 출입총괄과장 박철△기획재정담당관 정승훈△운영지원과장 이병원△남북경협과장 이승신△통일교육원 교육총괄과장 김진구△6·25전쟁납북진상규명위원회 조사과장 배충남<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교육기획과장 이창열△화천분소장 정준희△관리후생과장 김정노△화천분소 교육기획팀장 하무진△화천분소 교육훈련팀장 남궁황<남북회담본부>△회담2과장 남종우△회담지원과장 김충환 ■농림축산식품부 ◇과장급 승진△농림축산검역본부 식물검역기술개발센터장 노영호 ■산업통상자원부 △시스템산업정책관 문승욱△자유무역협정정책관 김학도△에너지산업정책관 채희봉△규제개혁법무담당관 이재식 ■보건복지부 △복지행정지원관 임인택△질병관리본부 국립인천공항검역소장 김덕중△중앙공무원교육원 파견 강도태△질병관리본부 만성질환관리과장 정은경 ■국토교통부 △도로국장 김일평△익산지방국토관리청장 유성용△국립외교원 파견 손명수△중앙공무원교육원 파견 권병윤△건축정책관 김진숙△공공기관지방이전추진단 기획국장 이화순 ■조달청 △외자기기과장 김현정 ■한국국제협력단(KOICA) △경제사회개발부장 김진오△역량개발부장 장봉순△ODA교육원장 정종혁 ■인덕대 △미래교육단장(국제협력센터장 겸임) 염대성
  • [2014 공직열전] 법제처(하)

    [2014 공직열전] 법제처(하)

    법제처 직원 10명 가운데 6명은 행시 출신이거나 변호사, 박사다. 전체 182명 가운데 52%가 행시 출신이다. 10%가 변호사 또는 박사다. 법제처에만 있는 ‘법제관’이란 과장 직위도 전문성 높은 부처의 특징을 보여 준다. 각 부처에서 입안한 법령을 심사하고, 소관 부처에서 미처 생각해 내지 못한 법리 문제를 콕콕 집어 낸다. ‘법적 안정성과 적정성’을 진단하고 조정하는 ‘수문장’들이다. 법제관실 앞 표지판이 그 방 주인 이름을 딴 ‘아무개 법제관실’로 돼 있는 것도 그만큼 법제관의 자부심과 책임감이 크고, 무겁다는 것을 보여 준다. 법령해석과장 또한 법제처의 전통적인 과장 보직이다. 모호하거나 부처 간 충돌이 생긴 법령에 대해 유권 해석을 내린다. 정부 전체의 입법 계획이 중요해지면서 정부 입법 전체를 기획·조정하는 법제정책총괄담당관, 법령정비담당관 등의 과장 자리도 부상 중이다. 정부 정책과 과제를 법에 담고, 법제화를 진행하는 이들 자리에는 기획통들이 배치됐다. 백문흠 기획재정담당관은 공무원 조직·인사 문제를 5년 가까이 맡아 왔다. 정부조직법과 부수 법령을 고쳐 새 정부의 조직 기틀 마련에 일조했다. 최영찬 법제관은 산업통상, 국토교통, 고용노동 분야를 두루 거쳤다. 빠르고 예리한 심사에 논리적이고 설득력도 뛰어나며 조직 위아래 신임도 두텁다. 경제자유구역법을 심사하며 산업부의 지방권한 침해 문제를 해결하기도 했다. 이상훈 법령정비담당관은 민법, 형법 등 기본법의 한글화 작업과 국민 및 기업에 불편을 주는 법령 정비 업무를 맡고 있다. 행정심판 및 법령해석 업무를 오래 맡아 ‘법령 집행 현장’에 밝다. 정세희 법제관은 한·콜롬비아 및 한·터키 자유무역협정(FTA) 등 주요 조약을 두루 심사하고, 조약 심사 기준을 마련한 조약 전문가다. 지난해 11월 국정감사 때 “조달 협정에서 국회 동의는 필요하지 않다”는 입장을 야당 의원들의 질타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설득해 내는 강단을 과시했다. 채향석 법제관은 토지, 주택, 건설 분야를 맡고 있는 ‘토지법제’ 전문가다. 현장을 중시하고, 포용력 있는 성격으로 상하 직원 사이에 평가가 높다. 국민불편법령개폐팀장으로 국민행복법령 사업의 밑그림을 그렸다. 고낙훈 법제관은 안행부,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등의 법령을 두루 심사해 온 베테랑. 인사 업무를 오래 담당하면서 인사 현안을 매끄럽게 풀어냈다는 평도 받았다. 농림부를 담당하는 김은영 법제관은 법령총괄서기관 시절 ‘알기 쉬운 법령 만들기 사업’을 담당하며 정비 기준을 만들었다. 법리 논쟁을 통한 상대방 설득에 달인 수준이란 평이다. 박영태 법령해석총괄과장은 법제심사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법령 해석의 만족도를 높였다. 남창국 법제관은 법제교육센터 설립을 추진해 효율적인 법제 교육의 틀을 마련하는 데 일조했다. 밤을 새워 법안 심사를 마친 뒤 해외 출장길에 오를 정도로 업무 열정이 강하다. 안건을 놓고 물러서지 않는 고집도 유명하다. 박영욱 자치법제지원과장은 자치 법제에 이해가 깊은 자치 법규 전문가. 제주도 법제자문관으로 2년여 동안 통합조례안 심사와 법령 자문을 수행했다. ‘사례로 보는 조례의 이해’, ‘쟁점으로 보는 제주특별자치도법’이란 책도 썼다. 양미향 대변인은 법제처에 입성한 첫 여성 고시 합격자다. 법령정보과장 등을 맡으며 국가법령정보 데이터베이스(DB) 통합 구축의 속도를 높이는 등 법령정보 제공 시스템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부드럽지만 넘치는 에너지에 꼼꼼하며 책임감도 강하다. “여성 과장을 배출시켜라”라는 기관장 지시로 승진 대상에 오르자 “실력으로 인정받고 싶다”며 여러 차례 승진을 고사한 일화도 있다. 안상현(청와대 국정기획수석실 행정관)·방극봉(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입법관) 등 쟁쟁한 전임자들에 이어 대변인을 맡아 법제처의 입으로 법과 국민 사이에서 든든한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정부-자동차업계 저탄소車 협력금 싸고 줄다리기

    정부-자동차업계 저탄소車 협력금 싸고 줄다리기

    환경부가 내년부터 도입하는 ‘저탄소차 협력금 제도’ 시행을 앞두고 정부와 자동차 업계 간 논란이 뜨겁다. 논란은 제도 시행 준비를 위해 지난해 말부터 정부에서 세부시행안 검토가 시작되면서 촉발됐다. 올 들어 대한상공회의소 이동근 상근부회장이 공개적으로 제도 도입의 재검토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저탄소차 협력금 제도는 2012년 정부가 도입을 추진, 지난해 7월부터 시행을 목표로 관계 법률이 국회에 제출됐다. 하지만 자동차 제작사에도 준비 기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시행 시기가 2015년으로 연기됐다. 제도 도입의 취지와 자동차 업계가 반발하는 이유 등을 알아본다. 저탄소차 협력금 제도는 자동차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량에 따라 배출량이 적은 자동차 구매자에게는 보조금이 지원되고, 배출량이 많은 자동차 구매자에게는 부담금이 부과되는 제도다. 프랑스·벨기에 등 유럽 국가들이 2008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제도로, 정부는 내년부터 승용·승합차(10인 이하)를 대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2일 환경부와 산업계에 따르면 내년도 저탄소차 협력금 제도 시행을 앞두고 국내 자동차 생산업계가 수입차에 견줘 경쟁력을 잃게 된다며 반발하고 있어 세부 기준안조차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이 제도를 도입하기로 검토한 것은 2009년 7월 녹색성장위원회 보고대회 때다. 이때 프랑스의 보너스맬러스 제도를 벤치마킹해 온실가스 배출량과 연계한 자동차 구매자 인센티브제도 도입 방안이 제시됐다. 제도 도입 때 정부가 가장 주목한 부분은 국내 교통 분야 온실가스 배출량 가운데 승용차가 57%를 차지한다는 점이었다. 2020년 수송 부문 감축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승용차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줄이는 것이 핵심 과제였다. 현재 국내 승용차 등록대수 중 온실가스 배출량과 에너지 소비가 많은 중·대형차가 70%를 넘고, 경차 비율은 10%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따라서 저탄소차 협력금 제도는 온실가스 배출량이 적은 경·소형차 구매자에게 혜택을 줌으로써 온실가스 배출량 저감과 함께 대형차 위주의 소비 패턴을 변화시킬 것이란 기대에서 검토가 이뤄졌다. 급변하는 세계시장에서 고효율·저탄소차 개발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자동차 제작사의 경쟁력을 높이자는 복안도 담겨 있다. 하지만 세부 기준을 마련하는 시점에서 자동차 업계는 정부의 전망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우선 부담금 상한액이 최대 700만원에 이를 수 있으며, 부담금이 전반적으로 지나치게 무겁다며 볼멘소리를 낸다. 당장 부담금 구간에 포함되는 자동차의 판매량과 경쟁 차종과의 가격 경쟁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제도 전반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이에 대해 환경부 관계자는 “현재 보조금과 부담금 구간에 대해 확정된 것은 없다”면서 “서민층 구매가 많은 경·소형차는 보조금 구간에 속하도록 하고, 일부 중형차(배기량 2000㏄급)까지는 중립 구간에 포함시켜 업계와 소비자에게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방침”이라고 해명했다. 또 제도가 시행되면 현재도 국내 자동차가 일본·유럽의 수입차와 비교해 경쟁력이 떨어지는데 더 약화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국내 자동차 구매자들도 수입차량 구매자에 비해 손해를 보는 것 아니냐며 이의를 제기한다. 반면 환경부 관계자는 “분석 결과 보조금과 중립구간은 국산차가 7~10% 비중이 많고, 부담금은 국산차가 수입차에 비해 17%가량 낮아 국내산 구매자가 유리하다”고 밝혔다. 김승래 한림대 교수는 “최근 국내 자동차 업계는 국내외적으로 강력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면서 “한·미, 한·EU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수입사가 국내 시장에서 가격경쟁력을 높여 판매량을 늘려나갈 것은 뻔하다”고 말했다. 따라서 국내 시장에서 국산차와 수입차라는 경쟁 구도의 테두리를 벗어나 FTA를 통해 넓어진 미국, 유럽시장 등을 겨냥한 글로벌 전략을 짜는 등 적극적인 대처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온실가스 저감이라는 환경 문제에서 출발한 저탄소차 협력금 제도가 경제 논리에 밀려 후퇴하지 않을지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 환경단체들은 “규제없는 환경은 있을 수 없다”며 “자동차 제작사들은 환경은 뒷전이고 이익만 앞세워 시간을 벌어 보자는 주장만 펴고 있을 뿐”이라고 폄하했다. 녹색소비자연대 전국협의회는 최근 성명서를 통해 “저탄소차 협력금 제도는 계획대로 2015년부터 적극 추진해야 한다”며 “자동차 업계는 저탄소차 협력금 제도 정착을 위해 친환경기술 개발 등 세계 추세에 맞는 경쟁력 강화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세종 유진상 기자 jsr@seoul.co.kr
  • [열린세상] 설 차례상 지키는 숲속의 보물/윤영균 국립산림과학원장

    [열린세상] 설 차례상 지키는 숲속의 보물/윤영균 국립산림과학원장

    청마의 기운을 받고 시작한 갑오년 새해를 맞이한 지도 한 달여가 흘렀다. 설 명절을 맞아 고향의 부모님과 가족들을 만날 생각에 벌써부터 어린애들처럼 설렘을 느낀다. 역시 진정한 새해 첫날은 설인가보다. 명절은 그 나라와 민족의 최대 축제다. 중국의 춘절, 미국의 추수감사절, 필리핀의 만성절, 러시아의 성 드미트리 토요일 그리고 베트남의 쭝투가 대표적인 명절이다. 이들의 공통점은 전통문화 예술로 구성된 다양한 축제를 즐기고, 고유한 전통음식을 만들어 먹는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최대 명절 중의 하나는 설날이다. 이 날은 아침 일찍 큰 방이나 마루에 병풍을 치고 여러 음식을 준비해 먼저 조상님께 차례를 지낸다. 설 차례 상의 음식 중 제일 먼저 밤(栗)을 떠올리는 사람이 적지 않을 것이다. 대개 남자가 준비하는 음식이기도 하지만 차례 상에서 맨 윗자리를 차지하는 과실이기 때문이다. 밤 이외에도 그 자리를 차지하는 과실은 대추(棗)와 감(枾)도 있다. 이들은 숲 속에서 나는 우리나라 대표 임산물이자 차례상에서 빠져서는 안 되는 과실이다. 또한 차례 상의 나물류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보통 고사리와 도라지이며 취나물, 참나물, 죽순 등이 있다. 이들 모두 숲 속에서 찾을 수 있는 보물 먹거리다. 밤, 대추, 감에는 전통적 상징성과 재미있는 의미가 담겨 있다. 밤송이에 들어 있는 세 톨의 알밤은 삼정승을 뜻한다. 입신양명(立身揚名)을 기원하는 의미다. 공부하는 아이들이나 수험생에게 그 뜻을 바라는 마음에서 밤을 먹여봄도 좋다. 또한 종자로 쓰이는 씨밤은 발아되어 큰 나무로 자라 열매를 맺을 때까지 썩지 않아서 영적으로 조상과 연결돼 있다는 상징성도 갖고 있다. 이는 자손이 몇 대를 내려가도 조상과 항상 연결돼 있어 근본을 잊지 않는다는 의미다. 밤이 차례 상에서 빠질 수 없는 이유일 것이다. 식품으로서의 밤은 성분이나 기능면에서도 손색이 없다. 영양이 풍부하고 모든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 있는 건강식품이자 훌륭한 다이어트 식품이다. 특히 국립산림과학원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 밤 속껍질은 항산화 효능과 치매억제, 피부노화방지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맛 또한 일품이어서 생으로 먹어도, 구워 먹어도, 삶아 먹어도 맛이 있다. 대추는 한 나무에 많은 꽃이 피고, 핀 꽃은 반드시 하나의 열매로 자라기에 자손 번창의 의미를 가진다. 대추씨는 하나이기 때문에 임금을 상징해서 차례 상에 가장 먼저 오르는 과실이다. 또한 절개를 뜻해 순수한 혈통을 의미하기도 한다. 이러한 이유로 대추도 차례 상에 빠지지 않고 오른다. 동의보감에 의하면 대추를 오랫동안 복용하면 안색이 좋아지고 불안증상이 사라진다고 한다. 비타민, 베타카로틴(β-carotene), 미네랄 등이 풍부하여 종합 비타민제로도 불린다. 이뿐만 아니라 대추의 다당류 성분이 장(臟) 손상의 개선 효과와 간 보호 효과가 있어 인기 있다. 감은 아무리 좋은 씨앗을 뿌려도 볼품없는 작은 열매가 열리기 일쑤다. 그래서 좋은 감은 고욤나무 가지를 째서 그곳에 접목을 해야만 얻을 수 있다. 이렇듯 감은 가지를 째고 접을 붙이는 큰 고통과 같은 가르침을 받고 배워야만 가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감에는 카로틴 성분이 풍부하기 때문에 환절기나 겨울철 감기 예방과 호흡기 계통의 면역력을 높여주는 데 제격이다. 게다가 다른 과일에 비해 10배 이상의 많은 식이섬유를 함유하고 있어 지방이나 콜레스테롤을 조절하여 심혈관 질환 등 성인병 예방에 큰 도움을 준다. 명절 차례 상을 지키는 숲 속 보물인 밤, 대추, 감이 갖는 상징적 의미와 식품영양학적 가치만 봐도 조상님께 드리는 최고의 음식이라 아니할 수 없다. 최근 숲에서 나는 임산물은 로하스(LOHAS) 시대의 웰빙 먹거리로 부각되면서 소비시장 확대로 지난해 생산액이 4400억원에 달했으며, 주산지별 생산농가를 중심으로 명품화 및 브랜드화하려는 노력들이 펼쳐지고 있다. 이번 설날에는 차례 상 음식의 전통적인 의미를 되새기면서 영양 만점 임산물을 조상님께 드려보자.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른 시장개방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에도 조금이나마 힘이 될 것이다.
  • 김선동 의원 징역형...김 의원 “日 아베 정권 같은 재판부” 비난

    김선동 의원 징역형...김 의원 “日 아베 정권 같은 재판부” 비난

    김선동 의원 징역형 국회 본회의장에서 최루탄을 터뜨렸다가 기소된 김선동 통합진보당 의원이 2심에서도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김선동 의원은 민주노동당 소속이던 2011년 11월 한나라당(현 새누리당)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처리를 저지하려고 최루탄을 터뜨린 혐의로 이듬해 3월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6부(정형식 부장판사)는 27일 총포·도검·화약류 등 단속법 위반과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김선동 의원의 항소심에서 원심처럼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현역 국회의원은 형사사건에서 금고 이상 형이 확정되면 의원직을 상실하기 때문에 이 같은 형이 확정되면 김선동 의원은 의원직을 잃게 된다. 재판부는 “국회라고 하는 곳은 대화와 설득을 통한 절충과 타협으로 법안과 정책을 심의하는 곳”이라며 “이 안에서 폭력으로 의사 진행을 방해한 행위는 국회의원으로서의 권위와 국민의 신뢰를 저버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루탄 투척) 행위가 부각된 탓에 비준동의안을 건전하게 비판하려는 사람들에게도 피해를 끼쳤다”며 “폭력에 의해 대의 민주주의가 손상됐다”고 지적했다. 김선동 의원은 재판 직후 기자들과 만나 “즉각 상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선동 의원은 판결에 대해 “마치 일제 식민지 시대 독립투사들을 비적(匪賊)떼로 왜곡하고 모욕한 판결과 닮아있다.안중근 의사를 탄압하는 일제와 같다”며 “아베 정권의 역사 인식과도 같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선동 의원 징역형 소식에 대해 네티즌들은 “김선동 의원 징역형 너무 심한 것 아니냐”, “김선동 의원 징역형 터무니 없는 일을 벌였으니 당연한 결과”, “김선동 의원 징역형 확정되면 국회에서 못보게 되는 것이냐” 등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FTA 반대 국회 최루탄 투척 김선동 의원 항소심도 징역형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강행 처리를 막으려고 국회 본회의장에서 최루탄을 터뜨린 혐의로 기소된 김선동 통합진보당 의원이 항소심에서도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6부(부장 정형식)는 27일 총포·도검·화약류 등 단속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 의원에게 원심처럼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현역 의원은 형사사건에서 금고 이상 형이 확정되면 의원직을 상실하기 때문에 형이 확정될 경우 의원직을 잃게 된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광역단체장 신년 인터뷰] 김관용 경북지사

    [광역단체장 신년 인터뷰] 김관용 경북지사

    “올해의 도정 목표도 제가 도지사 취임 이후 8년 동안 한결같이 추진해 온 일자리 창출과 투자 유치입니다. 도민들의 먹고사는 문제 해결에 도정의 역량을 총결집하겠습니다.” 김관용(72) 경북지사는 27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앞으로도 도민과 함께하는 삶의 현장에서 목민(牧民)을 실천하는 일은 변하지 않을 것이다. 저의 성장 배경이나 지금껏 걸어온 과정을 보면 야전에서 일생을 바쳤다. 도민의 선택에 맡기겠다”며 3선 도전 의지를 밝혔다. 다음은 김 지사와의 일문일답. →서울신문 신년 여론조사에서 전국 광역자치단체장 가운데 직무평가와 재신임도가 가장 높았다. -업무 평가에서 긍정적 응답 비율이 70%로 광역단체장 출마 예정자 중 1위를 기록했다. 재지지율도 52.9%로 유일하게 과반수를 기록했다. 모두가 오로지 일로 승부를 건 도지사에게 도민들이 보내 준 뜨거운 신뢰와 격려라고 생각한다. 또 경북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한 공무원과 지역 국회의원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무거운 책임감과 함께 긴장감을 갖게 된다. 더욱 분발할 것을 거듭 다짐한다. →현역 광역자치단체장 중 3선 도전 의사를 유일하게 밝혔는데. -선수가 문제 될 것은 없다. 지역발전과 주민들을 위한 진정성이 중요하다. 일부에서 내가 나이와 선수(구미시장 3선, 경북지사 재선)가 많다는데, 여론조사에 이미 반영된 것으로 안다. 유교 문화가 뿌리 깊고 전국에서 고령화 정도가 가장 심한 경북은 지금 풍부한 경험과 경륜이 필요한 때다. 설 명절 이후 도민들에게 (3선 도전과 관련한) 입장을 자연스럽게 밝히겠다. 결코 이벤트화하지 않겠다. →올해 개도 700주년에 맞춰 안동·예천으로 도청 이전이 계획돼 있다. 추진 상황은. -도청 이전은 도민과의 약속이자 역사적인 사업이다. 현재 도청 신청사의 공정률은 60% 정도다. 진입도로도 공사가 한창이다. 연말쯤 신청사가 완공되면 도지사 사무실부터 옮기겠다. 부서 이전은 도청공무원노동조합 등과 협의해 주요 부서를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 이를 위해 우선 셔틀버스 및 숙소 등 제반 사항을 점검하고 있다. 도청 신도시 아파트 및 학교·병원 등 생활 근린시설 마련은 불가피하게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 →도청 이전과 함께 경북의 정체성 확립을 강조하고 있는데. -새 도청은 경북의 혼과 정신을 되찾은 역사적 의미가 크다. 나라가 어려웠을 때 앞장서서 길을 열었던 경북의 유전자(화랑·선비·호국·새마을운동 등)가 새 도청을 계기로 더욱 피어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이를 위해 경북의 정체성으로 ‘경북 정신은 한국 정신의 창, 경북 사람은 길을 여는 사람들’을 설정했다. 이를 토대로 도민과 출향인을 대상으로 하는 정체성 교육을 강화해 나가겠다. →올해 주요 사업은. -지난해 터키 이스탄불에서 경주세계문화엑스포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데 이어 해양 실크로드 개척과 신라왕경 복원 등 경북의 문화 융성 시대를 열어 가겠다. 물론 신라 문화유산 전승과 가야 문화 세계유산 등재, 유교 문화 활성화 등 3대 문화권 사업도 꽃피워야 한다. ‘경북 과학’ 실현을 위해 4세대 방사광가속기 및 양성자가속기를 조기 건설하겠으며, 유엔과 협력해 새마을운동 세계화를 확산시켜 나가겠다. 자유무역협정(FTA) 파고를 넘기 위해 경북농민사관학교에서 농업 인재를 육성하고 농어민 지원책 마련에도 힘을 쏟겠다. 이 밖에도 해야 할 굵직굵직한 일이 매우 많다. →구체적인 일자리 창출 및 투자 유치 계획은. -올해는 친서민 일자리의 정부 재정 지원 감소에 따라 어려움이 예상된다. 하지만 올해 목표를 지난해 6만 4395개보다 0.8%(571개) 증가한 6만 4966개로 잡았다. 시책 추진의 모든 기준을 일자리와 연계해 기업 유치 일자리, 취약계층·청년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겠다. 올해 투자 유치 목표도 6조원으로 늘렸다. 일자리와 투자 유치 확대는 생존의 문제로 사활을 걸겠다. →도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그동안 아낌없는 격려와 성원을 보내 주고, 잘못은 용서해 준 도민들에게 거듭 감사를 드린다. 도민들의 기대에 시원시원하게 답을 드리지 못한 점은 미안하다. 모두가 경북에서 사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도록 하는 게 보답하는 길이라 생각한다. 이미 현장에서 살고 죽겠다는 굳은 각오가 돼 있는 만큼 경북 발전을 위해 흔쾌히 몸을 던지겠다. 힘과 지혜를 모아 달라.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한·일 관계개선 중요…당사국 직접 풀어야”

    “한·일 관계개선 중요…당사국 직접 풀어야”

    “미국의 안보 등 국익을 생각할 때 한·일 관계 개선은 정말 중요합니다. 그러나 한·일 간 아주 민감하고 가슴 아픈 이슈가 많은 만큼 미 정부나 의회에서 개입할 것이 아니라 당사자인 한국과 일본이 직접 풀어야 합니다.” 2016년 미국 차기 대선의 공화당 ‘잠룡’ 가운데 한 명인 마르코 루비오(43) 상원의원(플로리다)은 24일 “미국은 한·일 관계가 진전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지만 역사를 바꿀 수는 없다”며 이렇게 밝혔다. 한국을 방문 중인 루비오 의원은 이날 서울 종로구 신문로 아산정책연구원에서 열린 초청강연에서 미국의 대아시아 정책에 대한 의견을 밝히며 “미 (오바마) 정부의 아시아 리밸런싱(재균형) 정책은 레토릭(수사)만 있을 뿐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국은 경제·군사적 힘을 키우면서 방공식별구역 선포 등 역내 충돌과 불안정을 야기하고 있다”며 “미국은 중국을 봉쇄하려는 것이 아니라 평화적으로 힘을 키우기를 바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최근 대화 공세에 대해 “진정성이 있기를 바라지만 도발한 뒤 대화하자는 것은 북한의 오래된 행동 패턴”이라며 “북한이 신뢰를 쌓고 진정으로 변화하는 모습을 국제사회에 보여줘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북한은 핵무기를 개발하면서 미국인을 사실상 인질로 잡고 한국에 군사 도발을 하고 있다”며 “우리의 선의를 평양이 악용해 도발하는 것을 지속하게 해서는 안 되고 북한에 퍼주기만 해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미 관계에 대해 루비오 의원은 “한·미가 자유무역협정(FTA)을 통해 관계를 강화한 만큼 (협상이 진행 중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도 한국이 합류해야 한다”며 “한국인에 대한 미 비자 쿼터 확대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쿠바 이민자의 아들인 그는 “한국은 ‘원조를 받는 나라’에서 ‘원조를 주는 나라’로 눈부시게 발전했다”며 “한국의 경제 성장이 쿠바의 롤모델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00년 플로리다주 하원의원, 2010년 상원의원으로 선출된 루비오 의원은 상원 외교위원회 동아태소위 간사로 활동 중이며 ‘북한-미얀마 군사 관계 단절’ 법안을 발의했다. 미국 내 최대 정치 세력으로 떠오른 라티노 유권자 지지를 얻어 대권주자로 부상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을 예방한 뒤 25일 귀국한다. 글 사진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7박8일 세일즈 프레지던트… 비즈니스 협력 업그레이드

    박근혜 대통령이 7박 8일간의 인도·스위스 순방을 마치고 23일 귀국했다. 이번 순방은 ‘코리아세일즈’, ‘맞춤형 경제외교’로 표현될 만큼 세계 주요 국가와 글로벌 기업을 상대로 한국과의 비즈니스 협력 수준을 더 높은 단계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세계 2위 인구의 ‘거대 시장’ 인도와 강소국이자 혁신국가의 롤모델인 스위스를 연이어 방문하며 한국 경제의 외연을 확대하고 성장동력을 찾는 계기를 마련했다. 인도 국빈방문은 인도 정부가 향후 아시아 지역의 경제협력을 다변화하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로 한국을 선택했다는 데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특히 자유무역협정(FTA)보다 더 넓은 의미의 경제협력 관계인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에 대해 양국이 개선을 합의한 점은 인도 국빈방문의 큰 성과로 꼽힌다. 세계경제 재편을 위한 동력으로 창조경제와 기업가 정신을 강조한 지난 22일 제44차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다보스포럼) 기조연설은 이번 순방의 하이라이트로 꼽힌다. 하지만 연단에 오르기 전후 숨 가쁘게 진행된 박 대통령의 ‘투자설명회’는 이번 순방의 방점이 어디에 있는지를 보여 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 대통령은 전날 전경련 주최 ‘한국의 밤’ 행사에서 유수의 글로벌 기업인들을 만났고 총회 기조연설 후에도 곧바로 퀄컴과 지멘스 등의 최고경영자들을 만나 개별접견을 갖고 ‘투자 스킨십’을 이어갔다. 한편 박 대통령의 다보스포럼 기조연설 당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깜짝 경청’과 관련, 청와대 측은 다소 불편한 기색을 보였다. 예정보다 6시간 일찍 등장한 그는 이날 맨 앞줄 지정석에 앉아 박 대통령과 불과 5m 정도 거리를 두고 얼굴을 마주하며 연설을 들었다. 아베 총리의 ‘깜짝 등장’에 대해 청와대 일각에서는 “이목이 집중된 국제 행사장에서 자신은 한국과 대화하려 하는데 한국이 외면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려 했다는 해석도 나온다. 아베 총리는 “아쉽게도 박 대통령과 악수할 기회가 없었다”고 언급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광역단체장 신년 인터뷰] 우근민 제주지사

    [광역단체장 신년 인터뷰] 우근민 제주지사

    “선거가 아직 많이 남았는데 현직 단체장이 너무 앞서 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지방자치 발전의 중심에 서고 도정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길이 있다면 좋겠습니다.” 우근민 제주지사는 22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현직 단체장으로서 책임을 다하고 있다. 긍정적인 분도 있고 비판적인 분도 있는데 도민 뜻에 따라 결정하겠다”며 재출마 의지를 내비쳤다. 또 지난 지방선거에서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말한 것에 대해 우 지사는 “도지사로서 도민들을 위해 마지막이란 심정으로 봉사하겠다는 의미로 이해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우 지사와의 일문일답. →사상 처음 관광객 1000만명을 달성했지만 도민들은 경제효과를 못 느끼는 것 같다. -제주는 지방세와 국세 신장률이 각각 17.6%, 33.1%로 전국 최고 수준이다. 관광객 증가가 제주경제 성장을 주도하는 것은 분명하다. 관광수입 증가로 마련되는 재원은 다시 도민 행복을 위한 사업에 투자한다. 2010년 17%였던 복지예산이 2013년 20.3%, 2014년에는 22.4%로 증가했다. 관광에서 시작된 경제 활성화의 아랫목 온기가 윗목까지 골고루 퍼지도록 노력하겠다. →중국 자본을 두고 투기 논란 등 말들이 많다. -개발붐을 타고 땅값이 치솟자 시세차익을 노리고 땅을 사는 게 투기다. 반면 투자는 합리적인 미래 이득을 기대해 하는 것이다. 지금 제주에 중국 기업들이 호텔, 휴양콘도, 박물관 등 리조트 시설 등에 투자하는데 관광객 1000만 시대 개막으로 수익성 기반이 만들어졌다. 합리적 이익이 기대되므로 당연히 투자다. 과거 국내 자본 중 일부가 시세 차익을 노리고 부지를 넘길 목적으로 개발붐을 과장 선전하면서 인허가만 받고 착공을 차일피일 미루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요즘 제주에 투자한 중국 기업들은 원래 사업 목적대로 성실히 투자하고 있다. 개발과 보전에 대한 논란은 있을 수 있으나 제주는 타 시·도에는 없는 환경영향평가 도의회 동의 절차를 밟아야 한다. 투자진흥지구도 사전심사 강화, 공유재산 매각 제한, 투자실현 촉진 등 개선하고 있다. →제주 이주민이 늘고 있다. 인구 70만명 시대가 가능한가. -제주 인구 유입은 생물권 보전지역, 세계자연유산, 세계지질공원 등 유네스코 자연과학분야 3관왕 등에 따른 제주의 브랜드 가치가 상승함에 따라 제주가 ‘매력의 땅’이자 ‘기회의 땅’이란 인식 확산에 따른 것이다. 중국 등 외국자본 유치가 활성화되면서 이를 통한 일자리 확대와 제주영어교육도시, 제주혁신도시, 청정환경과 아름다운 풍광을 갖춘 정주 여건 등이 인구 유입에 큰 요인으로 작용한다. 제주 인구는 향후 5년 이내인 2018년에 70만명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제주에 정착하는 주민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정착주민 정주 여건 개선 종합대책을 마련해 추진 중이다. →새누리당에 입당했다. 지역 현안 해결에 자신 있나. -올해 정부 예산에서 제주 지역 국비 확보가 당초보다 95억원가량 늘었다. 대통령 공약 사업인 제주 말산업특화지구 지정도 이뤄졌다. 4·3 위령제도 국가추념일로 지정돼 올해부터 정부 주도의 추념행사가 열린다. 제주신공항 인프라 확충과 관련해서도 올해 정부 예산에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비로 국비 10억원이 반영됐다. →여론조사 재신임도가 낮은 이유를 뭐라고 보나. -특정 정당에 대한 지지도가 높은 지역과 제주를 비교해 재신임도가 낮다고 평가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 제주 지역 민심은 어느 한쪽에 많은 지지를 보내지 않는 특징을 갖고 있다. 그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관광객 1000만명 시대를 여는 등 경제도지사로서 다양한 성과를 냈다. 이 같은 성과들이 도민들의 피부에 와 닿고 제대로 알려지면 평가는 달라질 것으로 본다.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은 제주에 큰 피해가 우려된다. -제주의 대표적 작목인 감귤은 제주의 생명산업이다. 감귤을 양허제외 품목으로 해야 한다. 제주 지역 특화작목인 무, 브로콜리, 마늘, 당근, 양파, 양배추, 감자 등에 대해도 양허제외 품목으로 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 6일 한·중 FTA 제9차 협상장인 중국을 직접 방문해 우리 협상대표단과 간담회를 갖고 지역 실정과 도민들의 염원을 전달했다. 감귤은 반드시 지켜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수출 효자’ 중소·중견기업

    ‘수출 효자’ 중소·중견기업

    중소기업 ‘지엠엠씨’는 지난해 140만 달러의 수출액을 올렸다. 미국, 유럽, 아시아 등 20여개국에 직접 제조한 일회용 채혈기를 수출하며 올린 성과다. 주력 제품은 감염을 방지하고 통증을 최소화한 일회용 채혈기이다. 지름이 얇은 바늘을 사용해 피부의 상처를 최소화하고 재사용을 방지해 국내외에서 반응이 뜨겁다. 회사 관계자는 “현지에서 제품 관련 조사를 진행하고 시장 흐름과 전망 등을 면밀하게 파악해 제품 개발에 착수한 것이 주효했다”면서 “2012년 기준으로 연간 300만개를 생산했으며 최근에는 세계 4위 다국적 제약기업과 계약을 맺는 성과를 올렸다”고 전했다. 전남 보성군 벌교읍에 위치한 영어회사법인 ‘벌교꼬막’도 지난해 일본 등에 냉동 꼬막 등을 수출해 300만 달러 이상을 벌어들였다. 벌교꼬막은 수출에 대한 경험과 지식이 없는 작은 기업이지만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를 통해 수출 전략 수립과 비용 절감 등의 지원을 받는 한편 현지 외식업체에 꼬막 요리법 등을 배포하고 현지 바이어와 접촉을 늘리면서 수출 규모를 키워 나갈 수 있었다. 중소·중견기업들이 수출에서 대기업 못지않은 괄목할 만한 실적을 보이면서 우리 경제의 허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산업통산자원부는 21일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중소·중견기업의 수출증가율은 4.4%로, 대기업의 수출증가율 0.5%를 크게 웃돌면서 우리나라 수출 회복세를 주도했다고 밝혔다. 중소·중견기업의 수출 비중은 최근 3년간 하락세를 보이다 지난해 상승세로 전환했다. 이들 기업의 수출 비중은 2010년 34.6%, 2011년 33.0%, 2012년 32.1%, 2013년(1~11월) 32.9% 등으로 집계됐다. 반면 수출 상위 50대 기업의 수출 비중은 62.2%를 기록했던 2010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2011년 62.3%, 2012년 61.1%, 2013년 60.4% 등으로 지속적으로 줄어들었다. 산업부는 우리 수출의 질적 구조 개선을 위해 중소·중견기업의 수출 확대를 지원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무역보험과 마케팅을 지원하는 한편 이들 기업이 자유무역협정(FTA)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마련할 방침이다. 한편, 염료 및 안료(24.5%), 화장품(24.4%), 경보신호기(15.6%), 플라스틱 제품(11.7%) 등이 새로운 수출 효자 품목으로 등장했다. 무선통신기기, 석유제품, 반도체, 가전, 자동차부품, 컴퓨터, 섬유, 철강, 자동차, 선박 등 13개 주력 수출 품목의 비중은 2011년 80.3%에서 지난해 78.8%로 감소했다. 수출 효자가 바뀐 배경으로는 세계 경제 불황과 더불어 주요 수출 품목 시장이 포화상태에 달했다는 점이 꼽힌다. 산업부 관계자는 “화장품 등이 주요 수출품이 된 것은 우리 수출이 질적으로도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저성장 해법은 이민정책… 450만 유입땐 국민소득 9만弗 가능”

    “저성장 해법은 이민정책… 450만 유입땐 국민소득 9만弗 가능”

    “부가세를 2% 포인트 올리면 복지 공약 재원의 절반을 마련할 수 있습니다.” 권오규(62) 전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카이스트 초빙교수)은 지난 17일 서울 중구 세종로 서울신문 빌딩 회의실에서 1시간가량 인터뷰를 하고 현 정부의 ‘증세 없는 복지’ 기조에 대해 “부가세를 2% 포인트 올리는 한편 환경세 및 죄악세(술·담배 관련 세금)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행 10%인 부가세를 2% 포인트 올리면 연간 부가가치세가 13조원 증가해 5년간 복지공약 재원(135조원)의 절반에 이르는 65조원을 마련할 수 있다”고 밝혔다. 공공기관의 과도한 부채에 대해서는 “공공기관도 경영을 잘못하면 망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저성장을 탈출하기 위해 이민청을 설립하고 450만명 정도의 이민을 추가로 받아야 1인당 국민소득 9만 6000달러(약 1억원)의 선진국으로 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경제 전반에 대해 묻겠다. 우리나라 경제의 가장 큰 리스크는 무엇인가. -우리나라 경제에는 크게 세 가지 과제가 있다. 첫째 저성장의 질곡에 갇혀 있는 경제를 어떻게 탈출시킬 것인가, 둘째 공공기관 부채와 가계 부채 문제를 어떻게 다룰 것인가, 셋째 좋지 않은 대외 여건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등이다. →정부는 창조경제로, 모방형에서 창조형으로 경제 체질을 바꿔 저성장을 돌파하려 한다. -한국개발연구원(KDI)에 따르면 우리나라 경제의 잠재성장률은 2017~2018년 3.5%까지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저성장 상태가 지속되면 중간 소득 국가로 주저앉을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정부는 저성장을 돌파하기 위해 힘을 기울여야 한다. 박근혜 대통령의 ‘경제 혁신 3개년 계획’도 이런 점에서 의미가 있는 화두다. 하지만 창조경제는 시간이 상당히 오래 걸린다. KDI에 따르면 1980년부터 30년간 총요소생산성(노동, 자본, 기술, 노사 관계 등 다양한 생산 요소에 의해 만들어지는 가치)은 1.4%에서 1.7%로 단 0.3% 포인트만 상승했다. →창조경제 외에 단기적 해법도 필요하다는 뜻인가. -총요소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자본과 노동을 어떻게 더 투입할지 고민해야 한다. 잉여자본(투자여력)을 가진 이들은 대기업이다. 대기업이 창조경제에 투자하도록 규제를 완화하는 것이 정부의 숙제다. 중소기업 투자도 필요하니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 벤처기업 활력 증가 등도 이뤄져야 한다. 올해 대통령이 직접 규제 개혁 장관회의를 주재하겠다고 발표한 것은 규제 완화의 추진력을 만드는 중요한 결정이었다. →노동 부문은 어떤가. -노동의 질적인 면을 높이는 데는 대학 교육의 개혁이 가장 중요하다. 나는 프랑스의 ‘그랑제콜 시스템’을 제안한다. 기업이나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실무 기술을 전문적으로 가르쳐 주는 형태의 교육을 말하는 것이다. 그랑제콜은 거의 이공계이고 도제식으로 국가가 과외를 시켜 준다. 회사의 기술담당 임원이 교수의 반 이상이며 졸업생은 기업의 중견 간부가 된다. →노동력 확대를 위해 이민을 받자는 주장도 있다. -청년, 여성, 노인 등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는 국내 노동력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가 첫 번째 숙제다. 하지만 이민 없이 선진국이 된 국가는 일본 정도밖에 없다. 일본도 고령화로 경제 활력을 잃었다. 잠재성장률을 올리는 열쇠는 이민이다. 유럽의 경우 이민 1세대 및 1.5세대가 인구의 11% 정도다. 스웨덴은 전체 인구의 60%나 된다. 현재 국내 거주 외국인은 150만명 정도다. 향후 국내 인구(6000만명)의 10% 정도까지 늘리려면 450만명을 더 받아야 한다. 연간 평균 30만~35만명을 유입하는 건데 결과적으로 연간 7.5%의 성장을 할 수 있다고 본다. 향후 5~6년이면 국민소득을 2배로 늘려 9만 6000달러(약 1억원)까지 이르게 할 수 있는 성장률이다. →단일민족국가에서 이민은 쉽지 않다. -우리나라가 소득 3만 달러 수준의 중규모 국가로 남게 되면 통일 비용을 부담하지 못한다. 이민을 국가적 전략으로 채택한다는 결심을 해야 한다. 역동적이고 근면한 인력을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지 전략을 세워야 한다. 부동산 투자 이민은 부동산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다. 결국 이민청이 있어야 한다. 이런 밑그림이 있어야 한국 경제가 다시 한번 도약하고 통일 여력도 생긴다고 본다. →‘증세 없는 복지’ 공약에 대한 비판이 계속되고 있다. -올해 35조원 적자를 전망하고 국회가 예산을 통과시켰다. 부자 증세와 법인세 최저한세율 조정이 있었지만 효과는 1조원에 불과해 근본 대책이 아니다. 정부가 세수를 늘리겠다고 하는 지하경제 양성화나 기업 세무조사는 부작용이 더 클 수 있다. 이미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를 통해 세원이 양성화된 비율이 지하경제의 80%에 가깝다. 지하경제 양성화보다 오히려 기업 활동을 위축하는 부작용이 클 수 있다. →결국 증세를 해야 한다는 의미인가. -복지 공약 재원은 5년간 135조원이다. 대안은 두 가지다. 우선 증세다. 현행 10%인 부가가치세를 2% 포인트 올리면 연간 부가가치세가 13조원 증가한다. 5년간 65조원이니 복지 공약 재원의 절반이다. 프랑스, 독일의 부가세가 각각 19.6%, 17%인 점을 감안하면 높은 수준이 아니다. 환경세 역시 올려야 한다. 담배나 술에 매기는 죄악세 역시 올려야 한다. 또 너무 조급하게 균형 재정을 달성하는 방법보다는 재정에 좀 더 여유를 줘야 한다. 복지 재정도 제공하면서 건전 재정을 이끌어 가는 수준을 정하자는 것이다. →가계 부채 문제로 넘어가 보자. -가계 부채가 현재 가처분소득 대비 164%인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127%보다 높다. 가계 부채 증가로 소비가 줄면 이는 내수 위축을 유도해 저성장을 만든다. 일종의 악순환이다. 일본식 장기 불황에 대한 개연성이 남아 있다. 성장을 통해 일자리를 늘리는 것이 가계 부채를 줄이는 최고의 대책이다. 또 제2금융권에 대한 건전성을 살펴보고, 필요하면 가계 대출을 체크하고 규제하는 시스템이 있어야 한다. 특히 주택담보대출에 대해서 기존 부채를 장기분할상환으로 만들어야 되기 때문에 이익 공유형 모기지 등 새로운 제도를 많이 검토해야 한다. 하우스푸어의 부채 조정 프로그램도 필요한데 현재 개인파산제도는 집을 뺏고 길거리로 내보내기 때문에 그보다는 집에 살면서 장기적으로 갚을 수 있도록 해 줘야 한다. →공기업 부채도 심각하다. -맞다. 295개 공공기관에 지방공기업까지 합치면 부채가 1280조원을 넘는다. 국내총생산(GDP)과 맞먹는다. 공공기관을 위해 세 가지 처방이 필요하다. 첫째, 공기업 경영을 합리화할 수 있게 낙하산 인사를 근절해야 한다. 또 경영을 잘못하면 공기업도 망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 둘째, 현재 공공기관 경영 평가 시스템을 바꿔 부채 관리 책임을 묻고 예산회계 투명성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 셋째, 국가 정책 때문이었든 아니든 부채를 쌓은 주체는 공공기관 자신이다. 노조와의 소통, 여론과의 소통을 통해 뼈를 깎는 자구책이 필요하다. →대외 여건 부문은 어떤가. -일본이 문제다. ‘아베노믹스’는 ‘아베노(の)미스(miss)’(아베의 실수)로 연결될 가능성이 있다. 일본 은행이 돈을 풀어 엔저로 수출을 늘리는 형태인데, 물가상승률을 2%까지 끌어올리는 게 일본의 목표다. 하지만 2% 물가상승률이 달성되면 일본 국채 이자율도 오른다. 현재는 0% 이자율로 국채를 발행하지만 국채 이자율이 2%가 되면 일본 국채를 가지고 있는 은행들은 대손충당금(손실 예상액을 대비해 쌓는 돈)을 늘려야 한다. 일본 국채의 40%를 일본 금융기관이 가지고 있다. 국채 이자율이 2%로 오르면 대손충당금은 13조엔(약 130조원) 늘려야 한다. 일본 금융기관은 대출 여력이 낮아지고 일본 경제가 타격을 받게 된다. →경제민주화 얘기가 최근 사라졌는데. -경제민주화는 애초부터 애매모호한 단어였다. 경제는 효용 극대화를 추구하는 게 목표인데 민주화는 의미가 다르다. 경제민주화는 정책이 아닌 슬로건이라는 얘기다. 경제민주화는 유럽식 백그라운드를 가지고 있다고 본다. 독일의 사회적 시장경제 아니면 스웨덴의 사민주의가 모델이다. 그런데 독일의 사회적 시장경제는 노조와 경영진이 절반씩 결정권을 갖거나 주주 등 이해 당사자가 참여하기도 한다. 하지만 우리는 미국식 모델이어서 다르다. 경제민주화의 정의를 다시 내려야 한다. ‘공정한 시장 경쟁 여건을 만드는 것’ 정도면 어떨까. →현오석 경제팀의 1년을 평가한다면. -‘리더십 부재’ 지적이 많았는데 리더십은 대통령의 신임에서 오는 것이지 부총리라고 해서 그냥 생기는 게 아니다. 내가 부총리를 할 때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타결했는데 청와대는 모든 조정을 나에게 맡겼다. 현 부총리도 좋은 리더십이 발휘되기 시작하는 단계로 왔다. 기대해 봐도 좋다고 본다. 대담 김성수 경제부장 정리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권오규 前 부총리는 ▲강원도 강릉 출생(62) ▲경기고, 서울대 경제학과, 미네소타대학교 대학원 경제학 석사, 중앙대학교 대학원 경제학 박사 ▲행시 15회, 재정경제부 차관보, 조달청장,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사, 대통령 비서실 경제정책수석 비서관, 대통령 비서실 정책실장,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카이스트 금융전문대학원 초빙교수(현재)
  • 올 소재·부품 무역흑자 1000억弗 첫돌파 예상

    올해 우리나라의 소재·부품 무역수지 흑자 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1000억 달러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에 대한 소재·부품 무역적자는 3년째 축소되며 대일 수입 의존도가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반면 중국은 우리나라 소재·부품의 최대 수출국이자 최대 수입국으로 떠올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소재·부품 수출액은 2750억 달러, 수입액은 1738억 달러로 1012억 달러의 흑자가 예상된다고 16일 밝혔다. 미국 등 선진국의 경기 회복과 중국의 성장세가 우리나라의 소재·부품 수출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한국의 소재·부품 수출액은 2012년보다 3.8% 늘어난 2631억 달러, 수입액은 1.9% 증가한 1655억 달러로 역대 가장 많은 976억 달러의 흑자를 냈다. 이는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무역흑자 441억 달러의 2.2배에 달한다. 지난해 부품 수출액은 1776억 달러로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해외경기 침체와 엔화 약세가 불안요인이었지만 국내업체들의 경쟁력이 강화됐고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의 효과도 어느 정도 작용했다. 소재·부품 최대 수출 지역은 중국으로 전체 수출의 34.8%를 차지했다. 업종별 무역수지는 전자부품이 405억 달러, 수송기계부품이 217억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2012년보다 모두 큰 폭으로 무역흑자가 늘었다. 반면 비금속광물과 정밀기기부품은 무역적자를 기록했다. 분기별 소재·부품 무역흑자는 작년 4분기까지 11분기 연속 200억 달러를 넘는 기록을 세웠다. 우리나라의 소재·부품 수출시장 가운데 중국 비중이 34.8%(915억 달러)로 가장 컸다. 무역흑자도 가장 많은 472억 달러를 냈다. 중국은 또한 2012년부터 일본을 제치고 우리나라의 소재·부품 수입 의존도가 가장 높은 나라로 떠올랐다. 대중 수입 의존도는 지난해 26.8%로 집계됐다. 전 산업 수출에서 소재·부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47%로 역대 가장 컸다. 부품 수출이 1776억 달러로 7.2% 증가했지만 소재 수출은 855억 달러로 2.6% 감소했다. 김선민 산업부 소재부품정책과장은 “소재·부품 수출이 불리한 대외여건에도 전 세계에 걸쳐 고른 증가세를 보였다”면서 “우리 산업의 경쟁력 향상과 수입처 다변화 노력 등으로 대일 교역구조도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커틀러 美대표 “TPP에 새 국가 참여 어렵다”

    한국과 미국은 1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한국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참여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한 예비 양자협의를 가졌다. 한국이 TPP 참여에 대한 관심을 표명한 이후 협상 회원국과 처음으로 가진 예비 양자협의다. 최경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보를 수석대표로 한 한국 대표단은 웬디 커틀러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보를 대표로 한 미국 측과 한국의 참여 가능성과 참여 조건 등을 논의했다. 한국 측은 회의에서 TPP 참여에 관심을 갖게 된 배경 등을 설명했고, 커틀러 대표보는 12개 회원국이 참여하는 TPP 협상의 진행 과정 등을 소개했다. 커틀러 대표보는 우리나라를 구체적으로 거론하지는 않았으나 “현재 TPP 협상은 사실상 ‘종료’ 단계로, 새로운 국가를 참여시키기는 매우 어렵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완전한 이행 등 통상 현안도 논의했다. 최 차관보 일행은 이날 오후에는 미국상공회의소 태미 오버비 아시아 담당 부회장 등도 만나 미국 기업의 관심사 등을 협의했다. 최 차관보가 이끄는 대표단은 미국을 시작으로 멕시코(15일), 칠레(17일), 페루(21일) 등을 돌면서 예비 양자협의를 한다. 이와 별도로 우태희 산업부 통상교섭실장을 수석대표로 한 대표단은 말레이시아(21일), 싱가포르(23일) 등과의 예비 양자협의에 나선다. 한국은 이들 협상 회원국과의 양자협의를 통해 TPP 참여 여부와 시기 등을 타진할 예정이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독자의 소리] 세밑 한파 우리 농산물로 마음의 온도 높이자/문석근 농협중앙교육원 교수

    한파가 매섭다. 우리 고향 농촌은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등 대내외 시련과 지난여름 남부지방의 오랜 가뭄 등으로 인해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더욱이 요즘 불황의 지속과 갑자기 추워진 날씨 등으로 농산물 가격이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설을 앞두고 우리농산물 가격이 오르려는 기미가 있자 명절 상차림과 선물을 준비하던 주부들의 눈길이 수입농산물 쪽으로 돌아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명절 상차림에 외국산 수입 농산물을 쓸 의향이 있는 소비자가 63%나 될 정도다. ‘어려운 때에 인심 난다’는 옛말이 있다. 우리의 고향인 농촌이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그리고 설과 같은 고유의 명절을 맞아 우리 농산물 이용을 통해 어려운 농민들에게 힘과 용기를 북돋워주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라 생각한다. 우리 쌀로 지은 제삿밥과 한우로 끓인 떡국이 제사상에 오르고, 농민들이 피땀 흘려 생산한 배와 사과가 올려진 제사상을 떠올리면 벌써부터 마음이 풍성해진다. 도회지에서 고향을 찾은 가족들이 옹기종기 모여앉아 우리 전통 차와 우리 쌀로 만든 막걸리를 마시면서 정을 나누는 광경에도 마음은 금세 따뜻이 데워진다. 아무쪼록 이번 설 명절은 우리농산물 이용으로 도회지와 농촌이 한 뼘쯤 가까워지고 마음의 온도가 높아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문석근 농협중앙교육원 교수
  • 외국계기업 55% “한국 투자환경 열악”

    박근혜 대통령이 최근 외국계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만나 한국을 가장 좋은 투자처로 꼽으며 적극적인 투자를 요청했지만 국내에 진출한 외국계 기업 절반 이상은 한국의 투자 환경이 열악하다고 평가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외국계 기업 201개사를 대상으로 투자 환경 인식을 조사한 결과 ‘국내 투자 여건이 열악하다’는 응답이 55.2%로 ‘여건이 좋다’(44.8%)는 답변보다 많았다고 13일 밝혔다. 외국계 기업들은 투자 환경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이유로 ‘정책 일관성 부족’(32.5%)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경제적 변수’(27.0%), ‘과도한 규제’(23.4%), ‘노사 갈등과 반기업 정서’(10.8%) 순으로 답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올해 외국인 투자 규모에 대해서도 ‘축소될 것’(29.4%)이라는 응답이 ‘증가할 것’(13.9%)이란 답보다 많았다. ‘경기 회복 불확실’(42.4%)이 가장 큰 이유다. 기업 관련 입법이 미치는 영향을 묻자 부정적인 영향을 예상하는 답변이 53.3%에 달했다. ‘기업 규제 입법이 지속되면 한국에 대한 투자 축소를 고려할 수 있다’는 기업도 49.8%나 됐다. 가장 부담이 되는 기업 관련 입법으로는 ‘통상임금, 근로시간 단축 등의 노동 입법’(35.4%)을 꼽았고 뒤이어 ‘증세 등 조세 입법’(28.9%), ‘영업시간, 출점 규제 등의 유통 관련 규제’(11.9%), ‘공정거래·하도급 규제’(10.4%), ‘화학물질 등록·평가법(화평법), 화학물질관리법(화관법) 등의 환경 규제’(10.4%) 순으로 답했다. 이 밖에도 기업 관련 입법의 문제점으로는 ‘피규제자인 기업과의 소통이 불충분하다’(39.3%)는 의견이 가장 많았고 ‘경제에 미치는 영향 고려 부족’(38.8%), ‘기업이 수용하기 어려울 정도의 일시적인 과도한 규제 도입’(19.9%)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투자 환경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기업들은 ‘산업 경쟁력’(43.3%), ‘우수한 인력’(32.2%), ‘중국시장 진출의 거점’(11.1%), ‘광범위한 자유무역협정(FTA) 영토’(6.7%), ‘생산 기지로서의 장점’(6.7%) 등을 이유로 들었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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