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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中 FTA협상 이번 주말이 분수령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이 핵심 쟁점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마라톤협상으로 이어지는 가운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10~11일) 직전인 이번 주말이 타결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7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 6일 한국과 중국은 APEC 기간 내 타결을 위해 수석대표를 장관급으로 격상해 협상을 진행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가오후청(高虎城) 중국 상무부장은 오후 7시 회의를 시작한 뒤 밤샘 회의를 거쳤으나 15시간이 지난 7일 오전 10시까지도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두 수석대표는 회의 시작 전 1시간, 저녁 식사 자리에서도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진전은 있지만 핵심 쟁점에 대한 이견들이 남아 있다”면서 “APEC 장관급 회담이 7~8일 있기 때문에 필요할 경우 다시 만나 계속된 협상을 통해 타결 선언이 가능한지 여부를 판단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주말에 극적인 타결이 이뤄지지 못할 경우 오는 10일 정상회담이 열리기 직전까지 협상을 계속하기로 했다.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7월 FTA 연내 타결에 합의한 만큼 장관급이 나선 상품 분야 일괄 타결 시도는 막판에 결실을 보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우세하다. 하지만 양국 모두 제한된 시간 속에 ‘치킨게임’(어느 한쪽이 양보하지 않을 경우 양쪽이 모두 파국으로 치닫게 되는 극단적 상황)을 벌일 경우 승자 없이 타결 기회를 날려 버릴 수 있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13억 中 건설시장 선점” 국내 건설사 치열한 수주전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앞두고 건설사들이 13억 중국 건설시장 수주를 향한 행보를 강화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큰손’ 중국 건설업체의 국내 시장 진출에 대한 역공 우려도 제기된다. 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한·중 FTA 체결에 대비해 그룹 차원에서 청두와 선양에 주거·상업 복합시설로 개발 중인 중국 쓰촨성 롯데몰 청두와 랴오닝성 선양 롯데월드 프로젝트 사업 참여를 확대할 계획이다. 롯데그룹이 보유한 테마파크 분야의 설계관리, 구매조달, 시공·유지관리 등도 적극 사업에 활용, 참여를 확대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지난 3일 중국 상하이에서 중국 최대 건설사인 중국건축공정총공사(CSCEC) 8국그룹과 전략적 제휴 협약서를 체결했다. 협약서에는 해외 및 중국에서 진행되는 제안형 사업, 인프라 시설 공사, 부동산 개발 등의 프로젝트에 공동 입찰 및 계약 체결, 공사 수행에 대해 협력하는 내용이 담겼다. 중국건축공정총공사는 직원 수만 12만명에 달하는 중국 최대 국영 건설기업으로 올해 포천지 선정 500대 기업 중 52위에 선정됐다. 지난달 중국 광저우 LG디스플레이 LCD패널 공장 공사(2단계)에 착수한 GS건설은 지난해 말 한국 본사에서 CSCEC 1국그룹과 기술협력 강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GS건설은 2006년 5월 CSCEC 1국과 전략적 파트너십 MOU를 체결해 협의를 계속 진행해 왔다. 중국 건설업계가 한국 기업과의 제휴를 활용해 제주 등 한국 부동산 시장으로 역진출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고급 기술 유출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다. 김민형 건설산업연구원 건설정책연구실장은 “중국 건설업계가 연변 인력 등을 포함해 한국 부동산 시장에 쏟아질 경우 파급력은 매우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오바마 “이민법 강행” 매코널 “의회가 저지”… 기싸움 시작됐다

    오바마 “이민법 강행” 매코널 “의회가 저지”… 기싸움 시작됐다

    “미치 매코널과는 술 한잔하고 존 베이너와는 골프를 치겠다. 공화당과의 협력을 위해서라면….” 5일 오후(현지시간) 백악관 이스트룸에 나타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기운이 빠져 보였다. 전날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에 대패한 사실에 씁쓸해하면서도 남은 2년간 공화당과 협력하겠다고 연신 강조했다. 70여분간 이어진 기자회견은 비장감마저 감돌았지만 두세 차례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다수당 원내대표가 될 매코널(켄터키) 공화당 원내대표와는 켄터키 버번(위스키)을 마시고 베이너 하원의장과는 골프를 치겠다고 밝히는 등 달라진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5월 한 행사에서 “나보고 매코널 대표와 술이라도 한잔하며 풀라는데 내가 왜? 당신이나 그렇게 하라”며 공화당과 각을 세운 바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선 매코널 대표와 베이너 의장의 생각을 경청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그동안 첨예하게 대치해 온 각종 정책과 관련해 “그들이 어떤 결과를 내고 싶은지 알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세법 개정 및 무역협정, 인프라 건설과 관련한 금융지원 등을 구체적 협력 분야로 언급했다. 그렇지만 자신의 야심작인 의료보험개혁법(오바마케어)과 이민개혁법 추진에 대해서는 물러날 수 없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오바마케어는 양보할 수 없는 분명한 선이 있다”고 밝힌 뒤 “이민개혁법은 공화당과 협조해서 뭔가 진도를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나 의회에서 제대로 진행되지 않으면 “올해가 가기 전에 이민시스템 기능을 개선할 수 있는 법적 조처를 할 것”이라며 행정명령 강행을 예고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공화당과의 협력을 강조하면서도 민감한 정책 이슈들에 대해서는 끝까지 밀어붙이겠다는 입장을 밝히자 공화당은 불편한 기색이 역력했다. 뉴트 깅리치 전 공화당 하원의장은 CNN에 출연해 “선거에서 졌는데도 달라진 것이 없다. 선전포고하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매코널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워싱턴의 정치적 교착상태를 끝내겠다”며 “앞으로 연방정부 셧다운(폐쇄)이나 국가부채 디폴트(부도) 사태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당선이 확정된 직후 오바마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하고 협력 가능성을 모색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오바마케어에 대해서는 “전면 철회는 아니더라도 일부 수정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찾겠다”며 대립각을 세웠다. 특히 오바마 대통령의 이민개혁법 행정명령 추진에 대해서는 “의회 승인 없이 행정명령을 통한 (불법이민자) 사면을 강행하는 것은 황소 앞에서 빨간 깃발을 흔드는 꼴”이라며 행정명령 반대 입장을 거듭 밝혔다. 일각에서는 오바마케어와 이민개혁법의 ‘빅딜설’과 일부 조정 가능성도 제기된다. 공화당도 2016년 대선을 준비해야 하는 상황에서 중산층 및 유색 유권자들의 표를 얻기 위해 이들 정책을 무시할 수만은 없기 때문이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한·칠레 FTA 10돌 할인행사

    한·칠레 FTA 10돌 할인행사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10주년을 맞아 이마트가 6일 성수점에서 에르난 브란테스(왼쪽에서 네 번째) 주한 칠레 대사를 초청해 칠레산 연어와 와인 등을 최대 40% 할인하는 행사를 열고 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오바마 10일부터 亞순방

    오바마 10일부터 亞순방

    중간선거를 치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0일부터 일주일간 중국, 미얀마, 호주 등 아시아·태평양 국가를 순방한다. 핵심 외교 정책인 ‘아시아 중시’ 전략을 재확인하고 선거 패배에 대한 관심을 밖으로 돌리기 위해서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정치전문매체 더 힐은 4일(현지시간) 오바마 대통령이 외교 정책을 가다듬고 자유무역을 추진하기 위해 아시아로 떠난다고 보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10~12일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및 APEC 기업인(CEO) 서밋에 참석한다. 중국 주도의 아시아·태평양자유무역지대(FTAAP)에 맞서 미국 주도의 다자 간 자유무역협정(FTA)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참여하라고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 회담도 예정됐다. 두 정상은 에볼라 바이러스, 이슬람 국가(IS) 테러 위협 등에 대해 논의한다. 12~14일에는 미얀마 네피도에서 열리는 동아시아정상회의(EAS) 및 미국·동남아국가연합(ASEAN)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양곤에서는 ‘동남아 청년지도자 구상’(YSEALI) 회원들과 타운홀 미팅을 한 뒤 미얀마 민주화의 상징인 아웅산 수치 민족민주동맹(NLD) 대표도 만난다. 15~16일에는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지구온난화 방지 대책에 관한 새로운 협정을 논의한다. 하지만 정작 미국의 관심은 다른 데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오바마 대통령은 정상회의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미국의 지도력’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는데 이를 두고 호주 국영 ABC방송은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의 존재를 확인하러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방문한다”고 보도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특명, 제주 감귤을 지켜라!

    ‘제주 감귤을 지켜라.’ 오는 8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에서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타결이 예상되는 가운데 제주도가 막바지 감귤 지키기에 나섰다. 제주도는 이를 위해 최근 대정부 건의문을 마련, 원희룡 지사가 지난 4일 국회와 중앙 경제부처를 직접 방문, 한·중 FTA 협상에 제주도의 요구를 반드시 관철해 줄 것을 촉구했다. 도는 건의문에서 감귤을 비롯해 무, 마늘, 양배추, 감자, 당근, 브로콜리, 양파 등 농산물 8개 품목과 갈치, 조기, 광어 등 수산물 3개 품목 등 모두 11개 품목에 대한 초민감품목 양허 제외를 요청했다. 또 중국 시안시에 파견 중인 공무원을 중국 베이징의 한·중 FTA 협상장 현지로 급파해 건의문을 전달했다. 이와 함께 밭작물 중심의 1차 산업에 대한 획기적인 지원대책 마련, ‘FTA 무역이득 공유제’ 법령의 조속한 시행 조치 등도 정부에 요청했다. 제주도의회 FTA 대응 특별위원회 허창욱 의원 등 대표단도 5일 국회 등을 방문, 감귤 등 11개 품목의 양허 제외를 촉구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한·중 FTA가 발효되면 감귤의 경우 향후 10년간 누적 피해액이 최소 1조 624억원, 최대 1조 5969억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중국의 감귤 재배 면적은 제주의 105배, 생산량은 43배, 수출량은 213배 규모로 알려졌다. 도 관계자는 “감귤 등 지역 11개 농수산 품목의 양허 제외를 관철하려고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APEC 정상회의에서 한·중 FTA 협상 타결을 공식 선언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역직구 수출 3700억…국내 온라인쇼핑몰 ‘선전’

    국내 온라인 쇼핑몰의 지난해 수출 실적이 3700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소비자들이 한국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역직구’(직접구매)한 수치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과정에서 완전히 타결된 전자상거래 분야를 감안할 때 배송료 인하 정책 등에 따른 온라인 쇼핑몰의 수출 실적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전자상거래 방식의 수출 실적을 집계하는 통계 방식을 개선한 결과 지난해 온라인 쇼핑몰 수출 규모가 당초 조사된 2400만 달러(약 260억원)보다 14배나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산업부가 민관 협의체인 전자상거래 수출협의회를 통해 롯데홈쇼핑·이베이코리아·11번가 등 9개 업체의 수출 실적을 취합한 것이다. CJ몰·GS샵·현대H몰 등 주요 온라인 쇼핑몰들의 실적이 합쳐질 경우 수출 규모는 더욱 늘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9월까지는 전자상거래 물품의 주요 배송 방법인 DHL·페덱스·우체국 EMS 등 국제 특송 방식으로 해외에 운송된 품목은 수출입 통계에 잡히지 않았다. 산업부는 이날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에서 전자상거래 수출협의회를 열고 한·중 FTA 체결에 대비한 전자상거래를 통한 중국 내수시장 진출 전략 등에 대해 논의했다. 코트라는 중국 칭다오 세관 당국과 협의해 주로 비행기로 배송됐던 택배 물량들을 배편으로 운송해 배송비 부담을 낮출 수 있도록 한 해상 배송 사업을 내년부터 시작한다. 중소기업청은 아마존, 중국 타오바오 등 세계적인 온라인 쇼핑몰에 국내 중소기업들이 사업자로 등록·판매할 수 있도록 지원 대상을 1000개사에서 1500개사로 늘릴 예정이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시진핑 2.0 시대] (중) 외교 衝(충:부딪치다)-자가당착

    [시진핑 2.0 시대] (중) 외교 衝(충:부딪치다)-자가당착

    중국은 5일 개막하는 베이징 아시아·태평양경제협의체(APEC) 회의에서 아·태지역 경제통합의 주도권을 틀어쥔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회의에서 APEC의 자유무역협정(FTA) 격인 아시아·태평양자유무역지대(FTAAP) 구축 본격화, 중국 주도의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출범 선언, 미국의 동맹인 한국 및 호주와의 경제적 관계 강화를 위한 중·한, 중·호주 간 FTA 체결 등을 관철한다는 목표다. 미국은 FTAAP가 자국 주도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대한 관심을 떨어뜨린다며 APEC 선언문에서 FTAAP를 삭제시키고, 한국·호주 등에 AIIB 참여를 제한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은 중·미 간 신형 대국 관계 구축을 통해 양국이 평화롭게 발전하자면서도 중국의 영역을 확장하기 위한 공격 행보로 APEC 무대에서 미국과 힘겨루기를 벌이고 있다. ●미국과 말로는 윈윈, 행동은 충돌 중국은 ‘굴기’(?起·우뚝 섬)를 실현하려면 현재 패권국인 미국의 태도가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부주석 시절부터 중국은 미국에 도전할 뜻이 없고, 신형 대국(중국)과 기존 대국(미국)이 부딪치지 않고 잘 지내는 새 모델을 만들어 보자고 제안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시 주석의 신형 대국 관계란 미국이 중국의 영토·주권 등 핵심 이익만 건드리지 않으면 중국은 미국의 세계 전략에 협조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행동에서는 미국이 ‘중국 봉쇄’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미국을 끊임없이 견제하고 있다. 실제 시 주석은 집권 이후 미국의 공격에 강하게 맞서는 모양새다. 중국은 미 사법 당국이 지난 5월 사이버 범죄 혐의로 중국군을 기소하자 양국 간 ‘인터넷 업무조’의 활동을 아예 중단시켰다. 양제츠(楊潔?) 중국 외교부장은 지난달 말 존 케리 미 국무장관과의 양자 회담에서 홍콩의 민주화 시위에 대한 강압적인 대응을 우려하는 소리가 나오자 “홍콩 사무는 중국의 내정이므로 간섭하지 말라”고 맞섰다. 올 들어 미·중은 남중국해에서 전투기와 군함이 각각 충돌 직전의 상황까지 간 적도 있었다. 중국은 미국과 세계 패권을 다투며 충돌하지는 못하지만 미국에 대항할 힘을 키우는 데 집중하고 있다. 먼저 러시아와 경제·군사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또 미국의 중국 봉쇄에 이용될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한국 등 미국의 아시아지역 동맹국들을 공략하는 데 정성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5월 상하이에서 열린 아시아 교류 및 신뢰구축회의(CICA) 정상회의에서 미국을 배제한 아시아 중심의 안보협력기구 창설을 목표로 한 데 이어 이번 APEC 회의에서 중국 중심의 아·태 경제 질서를 구축하려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평화발전 외치면서 군사 근육 과시 시 주석은 외교 목표로 평화로운 발전을 뜻하는 화평발전(和平發展)을 내세운다. 또 주변 외교정책으로는 친밀·성의·혜택·포용을 의미하는 친성혜용(親誠惠容) 원칙을 제시한 바 있다. 친근하게 성의를 가지고 서로 윈윈하면서 함께 발전하자는 뜻이다. 이웃 국가와 운명 공동체를 이루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행동은 반대다. 당장 동중국해에서는 일본과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를 둘러싸고, 남중국해에서는 필리핀·베트남 등과 연일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다. 물리적 충돌도 불사하겠다는 분위기다. 중국의 공격적인 외교 행보는 시 주석이 2012년 11월 총서기 취임 당시 “중화민족의 부흥”을 선언할 때부터 예견된 것이다. 지난 3월 말 프랑스 방문에선 “중국이라는 사자가 이미 깨어났다”며 맹주의 지위를 되찾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중국은 국력이 강해짐에 따라 ‘힘’을 적절히 사용하면 충돌 발생을 통제하면서도 중국의 영향력을 강화하는 평화발전을 이룰 수 있다고 본다. 전임자 때와 같은 도광양회(韜光養晦·빛을 감추고 힘을 기르다)의 보수적인 외교로는 중국 중심의 세계 질서를 만들기 어렵기 때문에 주동작위(主動作爲·할 일을 주동적으로 한다)를 통해 평화와 굴기를 동시에 달성하려 한다. 그러나 평화와 굴기는 상호 충돌이 불가피한 개념이다. 강국이 되기 위한 공격적 행보는 타국의 이익을 침해해 대중국 견제를 유발한다. 중국과 영유권 분쟁을 겪는 일본, 필리핀 등의 국가들이 미국에 밀착해 반중 연대가 형성됐다. 주변국들과 부딪치고 미국과 모순이 커지는 시 주석의 외교는 중국의 대외 환경을 영토 분쟁 속에 가두면서 발전에 불리하게 작용한다는 평이 나온다. 중국 학자들 사이에서조차 시 주석의 외교가 ‘자가당착’(self-contradictory)에 빠졌다는 우려의 소리가 높다. 인민대 국제관계학원 스인훙(時殷弘) 원장은 “미국과의 전략적 모순을 확대하고 동아시아 주변국들과의 영토 분쟁을 키우면서 중국은 사방으로부터 공격을 받을 수 있는 처지에 놓이게 됐다”며 “중국이 러시아와 밀착할수록 (중요한 파트너인) 미국의 우려와 반감을 키우고, 중국과 원래 친했던 다른 유럽연합(EU) 국가들의 불만까지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서비스시장 개방 등 4~5개 부문 이견

    한국과 중국이 다음주(9~16일)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자유무역협정(FTA)의 핵심 쟁점을 일괄 타결하기 위한 막판 협상에 돌입했다. 양국 모두 체결을 위한 속도는 내지만 국익이 걸린 만큼 한치의 양보 없는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양국 대표단이 오는 6일 중국 베이징에서 한·중 FTA 제14차 협상을 벌인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중국이 타결 시점을 희망하는 APEC을 앞둔 중요한 시기여서 윤상직 산업부 장관과 가오후청 중국 상무부장 등 통상 장관이 처음으로 협상 테이블에 마주해 상품 분야 일괄 타결안에 대한 전방위적인 협상을 펼칠 예정이다. 우태희 산업부 통상교섭실장은 “주요 쟁점에 대한 논의도 ‘5부 능선’을 넘었다”면서 “양보할 수 없는 쟁점들을 풀어내기 위해선 정무적 판단이 필요한 만큼 양국 장관이 협상에 나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상품 분야의 핵심 쟁점은 4~5가지다. 서비스 시장 개방, 비관세 장벽 해소, 품목별 원산지 기준 등이 대표적이다. 서비스 분야의 경우 우리는 한류 엔터테인먼트 확산 차원에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도하개발어젠다(DDA)와 같은 높은 수준의 시장 개방을 원하지만 중국은 소극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는 주력 수출품목인 공산품 시장의 조기 개방을 요구하고 있지만, 중국은 농수산물 시장을 더 개방하라며 맞서고 있다. 비관세 장벽도 난관이다. 우리 측은 다품종 소량 생산을 하는 중소기업들을 위해 관세 철폐를 주장하고 있지만 중국은 자국 산업 육성을 위해 꺼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 실장은 “농산물 시장에 관해서는 양보할 수 없다”면서 “중국 측의 통큰 양보를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양국은 13차례의 공식 협상 등을 통해 협정문에 들어갈 22개 부문 가운데 기술장벽, 전자상거래, 환경, 통신, 투자, 위생·검역, 무역구제, 분쟁해결, 지적재산권, 통관 및 무역원활화 등 16개 부문에 대해 타결 내지 타결에 근접한 의견 접근을 이뤘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한·중 FTA 앞둔 中 산둥성 웨이하이시 가보니…

    한·중 FTA 앞둔 中 산둥성 웨이하이시 가보니…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시의 적산 기슭에 자리 잡은 장보고전기관(기념관)에는 장보고를 기리는 향이 연신 피어 오르고 있었다. 청동빛이 선연한 장보고 동상은 중국 외교부의 지원 아래 당당히 위용을 뽐내고 있었다. 20분 거리에는 스다오항이 있다. 1200년 전 장보고가 한·중 교류의 항로를 처음 개척하고 당나라 산둥에 신라인들이 수시로 드나들며 경제 활동을 벌였던 곳이다. 장보고가 세운 적산법화원에는 장보고 기념비가 우뚝 서 있다. 2일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이 임박하면서 ‘해상무역왕’ 장보고가 다시 조명받고 있다. 장보고는 8세기 말 9세기 초 전남 완도에 청해진을 세워 해적을 소탕하고 한·중·일 동북아 해상무역 네트워크를 발굴, 주도했다. 2005년 적산법화원이 복원된 이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부인 펑위안도 이곳을 찾았다. 연간 10만여명의 관광객이 찾고 있다. 장보고가 당시 개척한 무역항로는 100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 한·중 교역의 주요 경로로 이용되고 있다. 당시 신라인 집단거주 지역인 신라방이 생겨날 정도로 한·중 무역의 정점을 찍었던 산둥 일대에는 4700여개의 우리 기업이 진출해 있다. 특히 칭다오와 웨이하이에는 삼성전자 및 협력회사를 비롯해 한국 기업 65.3%가 진출해 있다. 중국 정부와 한국 기업인들의 FTA 체결에 대한 기대는 매우 높았다. 웨이하이시 위화칭 적산풍경명승구 총경리는 “FTA가 체결되면 장보고가 개발한 항해 노선을 이용해 문화교류가 더욱 증대될 수 있고 스다오항이 동북아 무역의 거점항으로 성장할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실제 웨이하이시에 따르면 한·중 FTA가 체결될 경우 현재 40만 TEU(컨테이너 세는 단위)인 물동량이 3배인 120만 TEU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칭다오 코트라 무역관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과 산둥성의 교역량은 328억 5700만 달러(약 35조원)로 2009년보다 34%나 늘었다. 김종유 재웨이하이한국인상회 회장은 “관세가 해소되면 거리상 물류 운송·보관기간, 유통 시스템이 유리하기 때문에 교역량이 150% 이상 늘 것으로 본다”고 관측했다. 글 사진 웨이하이·칭다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朴대통령, 9일부터 본격 다자외교 돌입

    박근혜 대통령이 오는 9∼16일 22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 제17차 아세안+3 정상회의 및 제9차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주요 20개국(G20)정상회의 등 순차적으로 열리는 국제회의를 통해 본격적인 다자외교를 펼친다고 청와대가 2일 밝혔다. ●APEC서 中시진핑과 5번째 회담 베이징에서 ‘아·태 동반자 관계를 통한 미래구축’을 주제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서는 ‘지역 경제통합 진전’ ‘포괄적 연계성 및 인프라 개발 강화’ ‘혁신적 발전, 경제개혁 및 성장 촉진’ 등 경제 중심의 논의가 이어질 전망이지만, 북핵과 한·중·일 3국 간의 현안을 둘러싼 외교전도 활발하게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 참석 기간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양자회담을 하고 한반도 지역 정세와 양국 자유무역협정(FTA)등을 논의한다. 박 대통령과 시 주석의 정상회담은 5번째가 된다. 박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양자회담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관측된다. 이어 미얀마 네피도에서 열리는 아세안+3 정상회의에서 박 대통령은 최근 국제사회가 직면한 에볼라, 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ISIL) 등 국제안보 현안 위기 해결을 위해 지역적 대응 강화를 촉구할 예정이다. 나아가 이번 회의는 “북한 비핵화의 진전을 위한 국제 공조를 강화하고 역내 국가들로부터 우리 정부의 통일정책인 드레스덴 구상에 대한 지지를 이끌어 내는 기회가 될 것이며, 아세안과 한-아세안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말했다. ●아베와는 양자회담 가능성 낮아 박 대통령은 마지막 일정으로 15∼16일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 일정을 소화한다. 3차례 이어지는 정상회의 세션과 업무만찬 및 업무오찬 등을 통해 주요국 정상들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포용적 성장, 투자 및 인프라, 세계경제 위험관리, 고용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이 회의 기간에 중동지역 최대 경제협력 파트너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살만 왕세제와 양자회담을 갖고 건설인프라 투자진출 확대 등 방안을 협의한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시론] 수능 피해자 구제 서두르라/이필상 서울대 초빙교수·전 고려대 총장

    [시론] 수능 피해자 구제 서두르라/이필상 서울대 초빙교수·전 고려대 총장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 오류로 인해 피해를 입은 수험생들에게 구제의 길이 열렸다. 지난 16일 서울고등법원은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세계지리 8번 문항에 대해 수험생들이 낸 소송에서 오류가 인정된다고 판결했다. 향후 판결이 확정될 경우 해당 수험생들은 구제절차를 밟을 수 있다. 그러나 실제로 구제가 이루어질지 의문이다. 피해 수험생들을 구제하려면 교육부가 기존의 수능 등급을 취소하고 다시 등급을 매겨야 한다. 그리고 대학이 전형을 다시 실시하여 정원외로 추가합격을 시켜야 한다. 현실적으로 구제가 어렵다는 뜻이다. 특히 대학이 자율성을 내세워 호응을 하지 않으면 허사다. 결국 피해 수험생들이 구제를 받으려면 대학을 상대로 개별적으로 소송을 제기해야 한다. 그러나 소송을 걸어도 해당 문항 때문에 합격을 하지 못했다는 것을 스스로 입증해야 하기 때문에 승소가 쉽지 않다. 이미 수험생들이 성적표를 받은 지 거의 1년이다. 그리고 다음달 13일에는 2015학년도 수능이 실시된다. 수험생들로서는 더 이상 수능출제 오류에 매달려 시간을 보내기도 어렵다. 문제의 발단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유럽연합(EU)이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보다 총생산액의 규모가 크다는 보기를 정답으로 정한 것이었다. 명백한 출제 오류였음에도 오류를 인정하지 않고 채점을 끝냈다. 수험생들이 이에 불복하여 소송을 제기하자 1심은 원고 패소판결을 내렸다. 출제가 평균 수준의 수험생이 적절한 답을 선택하지 못할 정도는 아니라는 것이 취지이다. 고법의 판결은 달랐다. 진실을 중시해야 한다는 취지로 1심 판결을 뒤집었다. 하지만 피해 수험생들에게 실질적인 득이 없다. 그렇다고 문제를 이대로 방치하여야 하나. 해당 문항에서 오답 처리된 수험생이 1만 8000명에 이른다. 결코 그럴 수는 없다. 이는 엄연한 수험생 삶의 파괴이고 용납하기 어려운 사회불의이다. 평가원과 교육부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 우선 출제위원들이 낸 문제를 검토위원들이 검토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된 문항에 오류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지만 묵살했다고 한다. 또 출제 오류가 문제로 제기되었을 때 이를 깨끗이 인정하고 복수정답을 인정해 수험생들에게 불이익이 돌아가지 않게 할 기회가 있었는데 이를 외면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스스로 해결할 문제를 법정싸움으로 비화시켜 수험생들에게 감당하기 어려운 고통을 안겼다. 더욱이 재판에서 유리한 판결을 끌어내기 위해 대형 법무법인을 변호인으로 선임하고 수임료를 수험생들이 낸 비용에서 지불했다. 사법부도 비판을 면하기 어렵다. 상식과 다른 논리로 진실은폐와 무사안일의 편에 선 1심 판결이 진정한 법의 정신인가 의문이 든다. 더욱이 항소심 판결이 다시 나올 때까지 1년의 시간이 흐르고 앞으로 언제 확정판결이 나올지 모른다. 장기간의 재판절차가 한시가 급한 수험생들에게 좌절을 안기고 있다. 지금이라도 평가원과 교육부는 잘못을 솔직히 인정하고 책임을 져야 한다. 그리고 대학들과 협의하여 피해 수험생들의 구제를 서둘러야 한다. 대학들과 협의가 여의치 않으면 특별법이라도 만들어 모든 피해자들을 구제해야 한다. 이것은 단순한 사고의 처리가 아니다. 교육의 본질을 지키고 사회불의를 바로잡는 생존권과 기본가치의 문제이다. 무슨 일이 있어도 이 문제를 다시 법정으로 가져가는 일은 없어야 한다. 교육당국이 수험생들과 다시 법정싸움을 벌이면 이는 수험생들을 시간 끌기로 쓰러뜨리고 불의를 정당화하려는 반사회적 행위밖에 안 된다. 차제에 수능 출제와 관리에 완벽을 기하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특히 불가피하게 오류가 발생할 때 이를 즉시 인정하고 시정하는 것을 의무화해야 한다. 당장 다음달 13일에 치러지는 2015학년도 수능 시험부터 더 이상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을 서둘러야 한다. 수능 제도에 대해서도 원점에서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 문제 하나 오류로 수많은 수험생들의 당락이 바뀌는 수능은 분명 문제가 있다. 대학의 자율과 책임의 확대, 입시 간소화 등 대입제도의 근본적인 개혁이 요구된다.
  • [뉴스 분석] 13개월 만에 회동… 쌓인 현안 돌파구 없었다

    [뉴스 분석] 13개월 만에 회동… 쌓인 현안 돌파구 없었다

    산적한 현안을 해결하기에는 1시간이 너무 짧았다. 첨예한 이견을 좁히기에는 마음의 거리가 너무 멀었다.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이완구 원내대표, 주호영 정책위의장,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 우윤근 원내대표, 백재현 정책위의장 등 여야 지도부는 29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1시간가량 회동한 뒤 15개항의 발표문을 내놓았다. 양당 정책위의장이 취재진에게 밝힌 발표문에 따르면 내년도 예산안을 법정 시한인 12월 2일까지 처리하고, 세월호 관련 3법은 여야의 기존 합의대로 이달 말까지 처리하기로 했다. 기초생활보장법 개정안을 비롯해 여야가 각자 처리를 요구하는 법안들은 정기국회 회기 내에 처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박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가 회동한 것은 1년 1개월 만이다. 하지만 나머지 발표문 내용의 대부분은 한쪽의 일방적 주장을 담은 것이었다. 그나마 거의 유일한 합의사항으로 여겨진 ‘법정시한 내 예산안 처리’의 경우 발표 30분 만에 새정치연합 대변인실이 “합의한 게 아니라 노력하기로 한 것”이라고 부인했다. 향후 예산안 처리 과정에서 예년과 같이 극한 대치 등 진통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이날 회동에서 박 대통령은 캐나다, 호주와 각각 합의한 자유무역협정(FTA)의 조속한 비준 동의를 요청했고, 야당은 “적극 협조는 하되 축산 농가 보호를 위한 후속 대책 마련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했다. 박 대통령은 “이른바 ‘김영란법’을 신속하게 통과시켜 달라”고 요청했고, 여야 지도부는 “정무위에서 논의해 처리하겠다”고 답했다. 야당은 이명박 정부의 자원외교와 4대강 사업, 방위사업 부실에 대한 국정조사를 요구했고, 박 대통령은 방위산업 비리에 대해서만 강력한 수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야당은 누리과정 예산 부족분에 대해 2조 2000억원의 국비 지원 대책 마련, 담뱃값 인상분의 지방 소방예산 반영 등도 요청했다. 발표문에 따르면 문 위원장은 “합법적인 감청은 국가 유지에 꼭 필요하지만, 그 범위를 넘는 과도한 감청은 절대로 허용돼서는 안 된다”고 했다. 또 “공공기관 개혁과 공무원연금 개혁은 둘 중 하나만 성공해도 역사에 남는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했다. 야당은 전시작전통제권 재연기와 관련해 미군 부대가 주둔 중인 동두천과 용산 주민에 대한 배려 등을 요청했다. 문 위원장은 개헌의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 中, 한국투자 비중 0.3%… 작년 19억6000만弗뿐

    ‘큰손’ 중국의 한국에 대한 투자는 0.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산업연구원의 중국 해외투자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중국의 해외투자액은 6604억 8000만 달러로 10년 전인 2002년 말보다 20.3배 증가했지만 이 중 한국에 대한 투자액은 19억 6000만 달러로 0.3%에 그쳤다. 중국 업체의 쌍용차 인수와 같이 대형 인수·합병(M&A)이 있었던 2003년(5.4%)과 2005년(4.8%)을 제외하면 한국에 대한 중국의 투자액 비중은 1%를 넘지 못하는 상황이다. 전체 아시아에 대한 중국의 투자액은 4474억 1000만 달러로 67.7%다. 홍콩이 57.1%(3770억 1000만 달러)로 중국의 제1위 투자국이다. 중국 정부가 이달부터 해외투자를 허가제에서 신고제로 바꿈에 따라 앞으로 해외투자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연구원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이 기폭제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은 한국에 대한 투자 장려 분야로 자동차와 같은 교통 운송, 통신·컴퓨터·전자, 유통, 건축(부동산), 화공 원료 등을 꼽았다. 이문형 산업연구원 베이징지원장은 “중국 투자 유치를 위해 기업 매물 정보 제공, 신용평가, 지분 평가 등을 맡을 전문기관을 설립하고 투자 설명회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중국의 투자가 제주 복합리조트 건설과 같은 부동산·관광 등에만 쏠려 있어 다양한 분야로 투자를 끌어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축사 공사비 뻥튀기… 명의 쪼갠 기업농… FTA 지원금 150억 가로채

    자유무역협정(FTA) 이행지원금 146억원을 가로챈 전국의 축산농장 대표 등 50명이 경찰에 적발됐다. 대구지방경찰청은 22일 축사 공사 시공업체와 짜고 공사비를 부풀려 보조금을 챙긴 경북 안동의 한 양돈 농장 대표 A(59)씨와 충북 청원의 양돈 농장주 B(62)씨 등 2명을 사기와 국고보조금의 관리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또 A·B씨와 비슷한 수법으로 보조금을 빼돌린 혐의로 전국의 양돈·육계·산란계 농장 대표와 축산시설업자 등 모두 48명을 불구속입건했다. A씨는 지난해 축사시설 현대화 사업을 하면서 시공업체와 짜고 3억 8000만원이 들어간 공사비를 7억 5000만원으로 부풀려 행정기관에 신고한 뒤 차액에 해당하는 보조금과 융자금 등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도 이런 수법으로 1억 700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경북과 경남, 경기, 충남·북, 강원 등지의 양계업자들은 양계케이지(닭장) 현대화사업을 하면서 공사 대금을 부풀리고, 농가 부담금을 양계케이지 시공업체에 송금한 뒤 되돌려받는 수법으로 보조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경북 군위군의 C(56)씨 4형제는 축사 면적이나 사육 가축수를 기준으로 ‘기업농’으로 분류되면 국고보조금(공사금액 30%)을 받을 수 없다는 것을 알고 대규모 농장을 형제들 명의로 여러 개의 ‘전업농’ 형태로 쪼개 보조금을 신청해 챙기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런 수법으로 양돈·육계·산란계 농장주들이 빼돌린 국고보조금은 146억 7000여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경찰은 추산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은 축산업무 공무원 1~2명만이 현장 점검에 참여해 외관 공사만 확인한 뒤 지원을 승인하는 점을 악용했다”면서 “각 자치단체마다 다르게 적용되는 ‘기업농’ 판단 기준에 대한 지침이 마련돼야 일선의 혼선을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사설] 부산 ITU총회, ICT 선도국 발돋움 전기 삼아야

    정보통신 올림픽으로 불리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권회의가 어제 부산 벡스코에서 3주간의 일정으로 막이 올랐다. 이번 총회에는 장차관을 포함해 170여개국에서 3000여명의 대표단이 참석했고, 부대 행사엔 글로벌 기업들도 대거 초청됐다. 유엔 산하 기구인 ITU는 193개 회원국의 정보통신기술(ICT) 장관이 대통령의 권한을 위임받아 세계 ICT 정책의 현안과 미래 정책 방향을 설정한다. 아·태지역에서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열렸다. 이번 총회는 세계의 경제와 정치, 사회가 ICT를 중심으로 움직인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매우 크다. 총회에서는 국가 간의 정보격차와 표준화, 사이버 보안, 기후 변화 등에 대한 ICT 역할이 주요 의제로 다뤄진다. 따라서 ICT 강국인 우리가 세계 시장에서 ICT 정책과 외교의 강국으로 한 단계 더 발돋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ICT를 기반으로 한 우리의 경제 발전을 개발도상국과 공유하는 자리도 될 것이다. 아직도 세계 인구의 60%는 온라인 접속조차 하지 못하고 30%는 휴대전화를 쓰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총회는 ICT 강국 간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총성 없는 전장이 될 전망이다. 이미 인터넷 종주국인 미국에 중국과 러시아가 “글로벌 인터넷 주소관리 권한을 유엔 기구로 이관해야 한다”며 미국 주도의 ICT 정책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특히 ITU 수장인 사무총장 후보에 현 사무차장인 중국의 자오허우린이 단독 입후보해 미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자오가 차기 총장으로 선출되면 총 8년간 ITU의 정책에 영향력을 행사하게 된다. ICT 국제기구와 세계 시장에서의 중국의 행보가 예사롭지 않다. 우리는 이번 총회에 ‘ICT 융합’과 ‘사물인터넷(IoT) 촉진’ 등 두 개의 주제를 의제로 제출해 놓았다. 결의문이 채택되면 우리의 창조경제를 꽃 피울 계기가 마련되고, 미래 글로벌 시장에서 각축전이 될 IoT 분야의 국제표준을 선도하며 이 분야의 해외 진출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사물들이 센서로 연결되는 IoT 분야는 어마어마한 시장이 될 것임에도 국제표준이 정해지지 않아 우리가 선도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분야다. 지난해 기준으로 100억~150억개의 사물이 인터넷으로 연결돼 있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우리 기업이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자동차와 가전제품 등에 접목되면 세계 시장에서 선도적 역할을 하는 부수적인 효과도 있다. 이재섭 카이스트 IT융합연구소 연구위원이 ITU 표준화 총국장에 출마한 것은 이런 측면에서 그 의미가 적지 않다. 그가 당선되면 차세대 이동통신과 인터넷 정책에서 국제표준을 결정하는 데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지금은 국가나 IT기업에나 국제표준 분야는 총성 없는 전쟁터가 돼 있다. 2000년대 초 우리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4세대(4G) 무선인터넷 기술인 와이브로가 LTE와의 경쟁에서 져 설 자리마저 잃고만 쓰라린 경험이 있다. 국제표준은 자유무역협정(FTA) 시대의 새로운 무역장벽으로 작용하는 추세다. 대규모 국제 행사만 열고 수확을 하지 못하는 행사는 의미가 없다. 이번 회의는 우리나라가 글로벌 기업의 테스트 베드성 ICT 중심에서 벗어나는 계기가 돼야 할 것이다. 특히 미국과 유럽이 주도하고 중국이 무섭게 치고 들어오는 국제 기술표준화 시장에서도 선도국이 돼야 한다.
  • 한·중 정상회담 전 북핵·사드 등 현안 점검

    한·중 정상회담 전 북핵·사드 등 현안 점검

    다음달 4~5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에서 한·중 정상회담이 예정된 가운데 부총리급 국무위원을 지낸 탕자쉬안(唐家旋) 전 중국 외교부장이 이번주에 방한, 박근혜 대통령을 예방하는 등 국내 주요 인사들을 두루 만난다. 한국과 중국은 자유무역협정(FTA) 타결을 목표로 조율 중이고, 높아진 북한의 불확실성 속에서 중국 외교계의 대부가 어떤 메시지를 들고와 어떤 역할을 할지가 관심사다. 19일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탕 전 부장은 서울 등에서 열리는 ‘한·중지도자포럼’의 중국 대표단 단장 자격으로 20일부터 4박 5일 동안 한국을 찾는다. 한·중지도자포럼은 ‘21세기 한·중교류협회’(회장 김한규 전 총무처 장관)와 중국 인민외교학회가 공동 주최한다. 인민외교학회는 민간 외교를 총괄하는 중국 외교부 직속기관으로 양원창(楊文昌) 전 외교차관이 회장을 맡고 있다. 탕 전 부장은 21일 박 대통령을 예방하고 정의화 국회의장, 윤병세 외교부 장관, 정종욱 통일준비위원회 부위원장 등과 오찬·만찬 등을 겸해 만날 예정이다. 탕 전 부장은 당선인 신분의 박 대통령을 만난 적이 있고 이후에도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여러 차례 박 대통령을 만났다. 탕 전 부장은 베이징 한·중 정상회담 전에 양국 현안을 점검하고 주요 현안과 관련해 중국 지도부에 방한 결과와 한국 입장 및 분위기를 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핵 문제와 한국 참여가 거론되는 미국 주도의 고고도공중방어체계(사드·THAAD) 등 민감한 외교 현안과 중국 주도의 아시아인프라개발은행(AIID)의 한국 참여, 한국 내 위안화 직거래시장 조기 개설, 한·중 FTA의 타결 수위 등도 방한 중 관심사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한·중지도자포럼에선 박준우 전 청와대 정무수석과 김태준 전 한국금융연구원장이 주제발표를 한다. 탕 전 부장은 재임 시절 황장엽 망명, 북한 핵위기 및 6자회담 개최 등을 주도해 오는 등 동북아 한반도문제를 주로 다뤘다. 우다웨이(武大偉) 6자회담 대표, 추궈훙(邱國洪) 주한중국대사 등이 그를 지근거리에서 모셔왔던 직계 부하들로 이번 방문 기간 내내 추 대사가 모든 행사를 수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작년 수능 세계지리 8번 문항 정답없다”

    “작년 수능 세계지리 8번 문항 정답없다”

    법원이 지난해 11월 치러진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세계지리 8번 문항의 출제 오류를 인정했다. 당시 세계지리를 선택한 3만 7684명 가운데 8번 문제가 오답 처리된 수험생이 1만 8000여명이고 해당 문항 점수가 3점으로 비중이 높았던 만큼 판결이 확정되면 상당한 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불합격 처분 취소를 요구하는 대규모 소송도 예상된다. 서울고법 행정7부(수석부장 민중기)는 16일 김모씨 등 4명이 “세계지리 8번 문항의 정답을 2번으로 채점해 내린 등급 결정을 취소하라”며 한국교육과정평가원과 교육부 장관을 상대로 낸 소송의 항소심에서 원고 패소 판결한 1심을 뒤집고 사실상 원고 승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수능 출제 범위를 고교 교과서로 제한한 건 교과서가 진실한 정보를 담고 있다는 것을 전제한 것”이라며 “(교과서를 기초로 한) 출제 의도에 의해 정답으로 예정된 답안이 객관적 사실과 일치하지 않을 경우 출제 의도에 의한 답안만을 정답으로 인정해서는 안 된다”고 판단했다. 이어 “2010년 이후 총생산액 및 2007~2012년 평균 총생산액은 유럽연합(EU)보다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이 더 크기 때문에 평가원이 맞다고 본 ㉢지문은 명백하게 틀리다”면서 “결과적으로 이 문제에 대한 옳은 선택지가 없기에 평가원 처분은 위법하다”고 덧붙였다. 수능 당시 ㉢지문은 ‘EU가 NAFTA보다 총생산액 규모가 크다’고 서술됐다. 원고 측 임윤태 변호사는 “법원 판단에 따라 정부는 피해 학생 구제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출제 오류로 상당수 학생이 1지망 학교에 가지 못하거나 재수를 하고 있다”면서 “대학을 상대로 불합격 취소 소송이나 국가 상대 손해배상 소송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교육부와 평가원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평가원 관계자는 “교육부와 상의해 상고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 측은 “대입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검토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1심은 “8번 문제에서 ㉠지문은 명백히 옳고 ㉡, ㉣은 명백히 틀렸기 때문에 평균 수준의 수험생이 (소거법에 의해 ㉠, ㉢이 있는) 2번을 정답으로 고르는 데 어려움이 없다”며 원고 패소 판결한 바 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유라시아 동서 잇기 위해 끊어진 고리 北 연결해야”

    “유라시아 동서 잇기 위해 끊어진 고리 北 연결해야”

    박근혜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북한을 ‘유라시아의 끊어진 고리’로, 통일 한반도를 ‘탄탄한 고리’로 비유하며 우리의 대북정책에 대한 포괄적인 지지를 요청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이탈리아 밀라노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10차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아셈)에 참석, 전체회의 제2세션의 선도 발언을 통해 “유라시아 서쪽과 동쪽을 하나의 대륙으로 잇기 위해선 고리가 끊어져 있는 북한을 연결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하나가 된 한반도는 아시아와 유럽의 연계를 완성하는 탄탄한 고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아셈 회의에 참석한 유럽과 아시아 정상들에게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구상을 설명하면서 우리의 대북정책에 대한 포괄적인 지지를 요청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은 “북한이 하루속히 핵을 버리고 폐쇄된 문을 열어 북한 주민들의 인권과 삶을 윤택하게 하고 한반도에 평화를 가져오는 길로 나서야 한다”며 “북한이 닫힌 문을 열고 진정한 변화의 길로 나서도록 아시아와 유럽이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박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북한의 잇따른 도발 등에도 불구하고 제2차 고위급 접촉 등을 통해 남북 간 대화의 모멘텀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와 더불어 북핵 폐기와 북한의 개방, 북한 인권 개선 등 큰 틀의 대북정책 기조는 원칙대로 꾸준히 추진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이런 맥락에서 박 대통령은 아셈 선도 연설을 통해 유라시아 복합 교통·물류 네트워크 심포지엄 등 아시아·유럽 역내 국가에 신규 협력사업을 제안했다. 유라시아 복합 교통·물류 네트워크는 철도 등 교통망과 에너지 인프라를 연계함으로써 유라시아의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마련하자는 제안으로, 동북아 운송시장을 통합하는 논의에서 주도권을 확보하는 의미가 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현재 유라시아에서는 중앙아시아 국가 주도로 육상 교통망을 연결하는 유로~아시안 교통망 프로젝트가 10여년 이상 진행되고 있으나 한국은 아직 참여하지 못하고 있다. 중국 역시 ‘신실크로드 벨트’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유사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정부는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구상과 관련, 유라시아 복합 교통·물류 네트워크 심포지엄을 내년 상반기에 개최할 것을 아셈에 제안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2016년 20주년을 맞는 아셈의 재활성화를 위해 정부 차원에서 ▲유라시아 복합 교통·물류 네트워크 심포지엄 ▲초고령사회 노인 인권 증진 협력사업 ▲아셈 정부 간 협력사업 이행평가 지표 마련 등을 제안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은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응하기 위해 발병 지역에 한국의 보건 인력을 파견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이날 헬레 토르닝슈미트 덴마크 총리, 프랑스의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과 양자 회담을 갖고 양국 현안을 논의한 데 이어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와도 만나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의 연내 체결에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이어 지난 4일 북측 고위급 대표단의 방한에 따른 2차 남북 고위급 접촉 진행 상황 등 한반도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밀라노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부산, 내년 영업용 자동차세 인상

    부산시가 정부의 지방세 개편안과 관련, 자동차세 현실화를 위해 영업용 자동차에 대한 세금을 인상하기로 했다. 16일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 20년간 세율 조정이 없었던 택시와 승합·화물 자동차의 자동차세가 내년부터 3년간 연차적으로 인상된다. 이에 따라 1t 이하 화물자동차는 연간 6600원에서 1만원으로, 중형 택시(2500cc 이하)는 4만 7500원에서 9만 5000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또 현재 4만 2000원인 시내버스는 8만 4000원으로, 고속버스는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오른다. 다만 서민 생계형인 15인승 이하 승합 자동차는 이번 인상 대상에서 제외돼 현행 2만 5000원의 세율이 유지되고 2012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등에 따라 세율조정이 완료된 자가용 승용차의 세금은 변동이 없다. 이번 영업용 자동차세 인상은 1992년 이후 택시 기본요금이 800원에서 3000원으로 275% 인상됐고 시내버스는 170원에서 1050원으로 518% 오른 것과의 형평성 차원에서 추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시 관계자는 “내년부터 인상되는 영업용 자동차세는 지난 20년간 세율 조정이 없었던 택시와 승합·화물 자동차 등 일부 자동차(전체 자동차의 23.5%)에만 적용된다”며 “이는 교통요금이나 유류세 등 물가인상률(105%)을 반영해 현실화한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오성택 기자 fivesta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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