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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언적의미」에 그친 대소 경협/G7 정상회담 무얼 남겼나

    ◎군축등 전제조건 내세워 공동경원 불발/「대중제재 완화」관철로 일 위상 크게 높여 서방 7개선진국(G­7)정상회담은 대소관계의 역사적 전환이라는 국제관계의 새장을 열고 11일 그 막을 내렸다. G­7정상들은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의 경제개혁을 지지하고 악화되고 있는 소련경제를 지원하기로 원칙적인 합의를 함으로써 지난주 나토정상회담에서 채택된 대소전략의 기본적인 개념전환과 함께 소련을 적이 아닌 하나의 파트너로 보는 철학의 대전환을 이룩했다. 소련도 휴스턴 G­7정상회담 결과를 환영한다고 밝혀 서방국가들과 협력할 뜻을 나타냈다. 그러나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가들은 소련을 완전히 신뢰할만한 이웃으로 생각하기에는 아직 시기상조임을 분명히 했다. 특히 부시미대통령은 『소련은 민주화를 위해 더 많은 변화를 해야한다』고 강조하고 수많은 소련미사일이 미국을 겨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앙금처럼 남아있는 소련에 대한 불신은 이번 회담의 최대 이슈였던 대소 경제원조 문제에도 잘 나타났다. G­7 지도자들은 소련경제에 대해즉각적인 기술지원 제공에는 쉽게 합의했으나 직접적인 금융지원에는 이견을 보였던 것이다. 그러나 부시대통령은 『소련에 대해 개별적인 지원을 하는 것은 그 나라의 자유』라고 밝혀 서독등의 대소차관제공등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리고 G­7정상들은 국제통화기금(IMF)으로 하여금 6개월간 소련경제를 진단한뒤 그 결과를 바탕으로 대소지원 문제를 최종 결정하기로 합의했다. G­7정상들은 또 하나의 주요 의제였던 농업보조금문제에 대해서도 원칙적인 합의를 보았다. 지난 4년이상 미국과 유럽공동체(EC)간에 심각한 마찰을 빚어왔던 농업보조금 삭감원칙에 극적으로 합의한 것이다. EC국가들은 삭감대상에 수출지원,국내가격 및 수입장벽 등 3개 부문이 모두 포함돼야 한다는 미국의 입장을 수용했다. 이는 농업보조금 철폐문제로 교착상태에 빠진 우루과이라운드(세계무역자유화를 위한 다국간협상)의 연내 타결 전망을 밝게 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보조금삭감의 원칙에만 합의했을 뿐 구체적인 방법에는 아직도 큰 차이를 보이고 있어 실무협상에서 또다시 마찰이 빚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회의적인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유럽국가들은 특히 보조금을 철폐할 경우 수천명의 농부가 실업자로 전락할 것을 우려,이를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G­7정상들은 환경문제에 대해 삼림지역의 보호,오존층 파괴물질의 사용제한 등 원칙적인 대전제에만 합의했을 뿐 구체적인 방법은 제시하지 않았다. 그러나 핵안전문제를 환경보존 차원에서 논의했다. 이번 회담에서 대소경제지원 만큼이나 주요 의제가 됐던 것이 중국에 대한 경제제재조치 해제문제였다. G­7정상들은 경제제재를 해제하지는 않았지만 완화할 의사를 밝히고 세계은행의 대중국 차관 증대방안을 모색키로 합의했다. 이는 일본의 강력한 요구에 의한 것으로 G­7회담에서 일본의 위상이 크게 변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일본은 세계 제2위의 경제대국이면서도 G­7회담에서는 언제나 뒷전으로 밀려 있었으나 이번에는 그 위상을 크게 신장시켰다. 가이후(해부)일본 총리는 특히 G­7회담이 세계적인 회담이 되기 위해서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일본의 역할이 강화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회담은 이제 세계가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세계,하나의 경제권으로가는 시대에 접어 들었음을 보여주는 역할을 해냈다고 할수 있다. ◎폐막성명 요지 ▲소련경제에 대해 기술적인 지원을 즉각 제공한다. ▲추가적인 대소경원을 위한 제1단계 조치로서 국제통화기금(IMF)이 소련경제에 관한 연구를 금년말까지 완료토록 한다. ▲우루과이 라운드 국제무역협상의 모든 분야에서 농산물ㆍ서비스교역의 자유화,특허권ㆍ저작권 등과 같은 지적 소유권의 보호 등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이룩토록 한다. ▲모든 형태의 농업보조금에 대한 근본적ㆍ점진적 감축 ▲무역회담의 성공을 보장하기 위해 필요한 정치적 지도자 역할을 수행할 것임을 G­7정상들은 약속한다. ▲유엔의 후원하에 대기온도 상승문제를 다룰 기초회의 개최를 지지한다.
  • G7,대 소 조건부 경원 합의/정상회담 폐막

    ◎국방비 삭감ㆍ쿠바지원 중단때 제공/대 중국 경제제재도 풀기로/농산물 보조금 대폭 삭감 【휴스턴 AP UPI 연합】 서방 선진 7개국(G­7) 지도자들은 11일 소련에 대한 조건부 경제원조 및 농산물 보조금의 대폭삭감,대중국 경제제재 완화 등을 골자로 하는 공동 코뮈니케를 채택하고 3일간의 휴스턴 정상회담을 끝마쳤다. 미국과 영국ㆍ일본ㆍ서독ㆍ프랑스ㆍ이탈리아ㆍ캐나다 등 7개국 정상들은 소련이 군사비용 지출을 삭감하고 쿠바등에 대한 지원을 중단한다는 조건으로 대소 경제원조를 제공키로 합의하고 국제 금융기관 등에 소련이 현재 필요로 하는 경제원조의 규모를 구체적으로 검토하도록 위임키로 결정했다. 이번 정상회담의 결정에 따라 IMF(국제통화기금) 및 세계은행(IBRD)과 몇몇 유럽소재 연구기관 등은 소련에 필요한 경제원조범위의 연구검토를 올해내로 완결,이미 유사한 내용을 검토해온 EC(구공체)와 분석결과를 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회담에서 서독과 프랑스ㆍ이탈리아가 소련에 대한 경제원조 실시를 촉구한 반면 미국을 비롯,영국과 일본 등은 이같은 방안에 반대의사를 표명했었는데 서방 정상들은 이보다 앞서 10일 지난해 천안문사태 이후 계속되어온 중국에 대한 경제제재조치를 완화키로 합의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미국 및 유럽국가간에 의견이 가장 첨예하게 대립되었던 연간 수십억 달러에 이르는 농산물보조금 지급문제에 있어서는 각국의 고위 실무자들이 회담 최종일인 11일 새벽까지 철야협상을 벌인 끝에 미국측의 요구사항을 대체로 수용, 수출보조금 및 국내가격보조금,수입장벽 등 3개 부문에서 보조금을 대폭 삭감키로 합의했다. 코뮈니케는 각국 지도자들이 농산물 보조금의 실질적이며 점진적인 감축에 합의했다고 밝히고 오는 23일 GATT(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의 차기 제네바 협상개최일까지 이같은 농산물보조금 감축방안을 실무차원에서 합의하는 것이 세계 자유무역협상의 성공에 지극히 필수적이라고 천명했다.
  • 한국 농업정책 타격 예상/우루과이 라운드 농산물협상 초안 밝혀져

    ◎수입자유화ㆍ보조금철폐 내용… 9일 제네바서 개막 국내 농업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우루과이 라운드 농산물그룹 회의가 9일 제네바에서 5일간 예정으로 한국을 비롯한 GATT(관세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 96개 회원국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된다. 5일 농림수산부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서는 농산물 그룹의 드 주 의장이 그동안의 협상과정에서 수렴된 회원국들의 의견을 토대로 마련한 합의초안을 중점논의할 예정이나 한국등과 같은 농산물수입국들에게는 극히 불리한 내용을 담고 있어 이 초안대로 합의될 경우 우리 농업은 내년부터 커다란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의장 합의초안에 따르면 농산물 검사와 병충해 방제ㆍ농업에 관한 연구조사등을 위한 정부의 지원은 허용하되 생산자 가격을 국제시장 가격이상으로 유지할 목적으로 실시되는 시장가격지지와 직접소득지지ㆍ생산비 감축 등을 위한 정부의 지원은 일정기간에 걸쳐 모두 감축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 초안은 또 모든 농산물을 내년부터 수입자유화하되 국제가격과 국내 가격간의 차액을 관세로 부과하고 이 관세를 일정기간에 걸쳐 점차 인하,국내 가격이 국제가격과 같도록 명문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 초안이 합의돼 오는 23일부터 27일까지 열릴 고위무역협상위원회와 오는 12월7일로 예정된 각료회의를 거쳐 확정될 경우 우리나라는 쌀의 이중곡가제는 물론 수입농산물 차액보상ㆍ계약재배ㆍ가격 예시제 등 거의 모든 주요한 농업정책들을 점차적으로 축소할 수밖에 없게돼 농촌에 엄청난 타격을 가하게 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 미ㆍ일 무역협상 타결/일,공공부문 4백30조엔 투자키로

    【도쿄 교도 AP 로이터 연합】 난항을 거듭하며 지난 1년여를 끌어온 미일 무역구조(SII)협상이 28일 도쿄에서 속개된 제5차협상 4일째 회동에서 일측이 향후 10년동안 공공사업부문에 4백30조엔을 투자키로 하는등 극적양보를 보임으로써 막바지 단계에서 힘겹게 타결됐다. 최종합의내용은 아직 공표되지 않고 있으나 협상 참석자들은 양측이 특허문제를 포함,경상수지불균형을 시정키 위한 세부적인 부문까지 완전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회의 소식통들은 당초 예정된 일정을 이틀이나 넘기면서 진행된 이번 협상에서 미국은 향후 10년간 공공사업투자규모를 5백조엔으로 늘릴 것을 요구,4백15조엔선을 제시한 일측과 대립했으나 27일 가이후 도시키(해부준수)일본총리가 4백30조엔으로 양보함으로써 타결의 실마리가 잡혔다고 말했다.
  • “리투아니아 경제 제재 계속땐/미,소에 상응한 조치 취할것”

    ◎부시,강력 경고 【워싱턴 AP연합】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은 17일 소련이 리투아니아에 대한 가스및 연료공급을 감축한다는 위협을 실행에 옮길 경우 미국은 적절한 대응을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시는 그러나 『우리는 상황을 매우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다』고만 말하고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취할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부시는 크렘린의 자제를 거듭 촉구하면서 『우리는 소련의 발표가 실행에 옮겨지는지 여부를 주시하고 있다』고 말하고 『이같은 소련의 발표는 우리와 다른 나라들이 소련에 촉구했던 바와 정반대의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소간의 관계개선을 저해할지 모를 리투아니아사태에 대처하기 위해 미국이 대응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부시가 직접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관리들은 제재조치에 ▲소련과의 무역협상을 지연시키는 것 ▲세계무역회담에 소련이 옵서버로 참가하는것을 저지하는 것등의 조치가 포함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시는 『우리가 필요로하는 것은 대화와 토론으로 이 어려움을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 한미,동구시장 공동진출 합의

    ◎통상장관 회담 “농산물개방도 우호적 해결”/실무협의 상설기구 설치키로 【워싱턴=김호준특파원】 한미 양국정부는 동구권의 개방추세에 따라 양국이 공동으로 대동구 경제진출을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한승수 상공부장관과 로버트 모스배커 미상무장관은 12일(미국시간) 미상무부회의실에서 열린 제13차 한미 통상장관회담에서 이같이 합의하고 이를 실무적으로 협의하기 위해 상설기구를 설치키로 했다. 양국은 이날 회담에서 서비스분야와 지적소유권보유를 위해 GATT(관세무역일반협정) 규범을 강화할 목적으로 협상이 진행중인 우루과이라운드(신다자간무역협상)의 연내 타결을 양국통상정책의 최우선과제로 삼아 긴밀한 협조를 해나가기로 했다. 또 양국간 통상현안인 지적소유권 투자자유화 통신 및 농수산물 시장개방문제 등을 조속한 시일내에 우호적으로 해결하자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미국측은 이날 회담에서 지적소유권문제와 관련,한국정부의 노력은 인정하지만 한국에서 아직도 미국의 영화 비디오테이프 교과서 컴퓨터소프트웨어의 무단복제가 계속 되고 있다는 미국내 여론을 설명하고 반도체칩보호법의 제정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우리측은 반도체칩보호법을 상공부 주관으로 만들어 올해안에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밝히고 그러나 미국측의 반덤핑강화정책등 일련의 강력한 대외통상정책을 완화해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앞서 한장관은 이날 회담의 개회사를 통해 『한국의 경제성장이 지난해 6.5%에 불과했고 수출이 물량기준 5.9%나 감소하는등 어려운 상황 아래서도 미국과 통상협상때 합의한 내용을 최대한 준수하도록 노력해왔다』고 말하고 『따라서 올해 통상협상때는 미국이 슈퍼301조 대상국에서 한국을 제외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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