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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신 공여·기후변화·북핵… G2 ‘경제안보 위협’ 돌파구 마련할까

    백신 공여·기후변화·북핵… G2 ‘경제안보 위협’ 돌파구 마련할까

    고위급 회담 ‘경쟁이 충돌 안 되게’ 공감美 “책임 있는 경쟁 위해 고위급 접촉”中 언론 “美 ‘신냉전 추구 않는다’ 주목”미중 양측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 후 첫 정상회담을 연내에 화상 형식으로 여는 데 합의하면서 두 정상이 다룰 의제에 관심이 쏠린다. 코로나19 백신 공여, 에너지 대란 및 공급망 붕괴, 기후변화 대응, 북한 비핵화 문제 등이 최우선 의제로 꼽히는 가운데 양측이 대립 심화보다 현상 악화를 막고 돌파구를 마련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스위스 취리히에서 6일(현지시간) 열린 미중 고위급 회담에서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원은 경쟁이 충돌로 번지지 않아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지난달 9일 미중 정상 간 통화에서 이뤄 낸 기조를 유지해 나간 것이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날 성명에서 “중국 측에 인권, 신장, 홍콩, 남중국해, 대만 등 우려를 제기했다”면서도 “책임 있는 경쟁을 보장하기 위해” 미중 간 고위급 접촉을 이어 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경쟁 분야와 협력 분야를 나눠 대응하겠다는 그간의 기조를 재확인한 셈이다. 캐서린 타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도 전날 1단계 미중 무역합의를 준수하라고 중국을 압박했지만 양국 간 무역 긴장 심화가 목표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이날 회담에 대해 양측이 솔직하고 깊이 있게 의견을 나눴고 건설적 회담이었다고 평가했다. 보도에 따르면 양 정치국원은 대만, 인권 등의 갈등 현안에 대해 “내정 간섭을 중단하라”고 요구했지만, ‘미측이 중국의 발전을 억제할 의도가 없으며 신냉전을 추구하지 않는다고 한 점을 주목한다’고 말했다. 미중 간 경쟁으로 생긴 ‘경제안보 위협’이 글로벌 경제의 악재로 부상하고 있어 이번 정상회담을 통한 돌파구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다. 중국은 미국의 우방인 호주에서 석탄 수입을 막으면서 심각한 전력난을 겪고 있다. 중국 언론들은 해당 전력난으로 애플, 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 등에 납품하는 반도체 공장들이 가동을 줄이고 있다고 전했다. 반도체 공급망에서 중국을 배제한 미국이 부메랑을 맞을 수 있다는 뜻이다. 미국이 인권 문제로 중국 신장 위구르에서 생산한 면화 수입을 막자, 면화 선물 가격은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석탄·석유·천연가스 등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전 세계적으로 탈탄소 정책이 흔들리고 있어 미중 정상 간 협의 결과가 기후변화 대응의 속도를 결정할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 기원 조사에 대해서는 양 정상의 반목이 예상되지만 백신 공여를 위한 협력은 필요하다. 미국이 대표적인 미중 협력 사안으로 꼽는 대북 문제도 정상회담의 의제가 될 가능성이 높다. 미국은 대북제재 이행에 공조하라며 중국을 압박하고 중국은 북한에 대한 미국의 전향적 조치를 주장하는 등 입장은 다르지만 교착상태인 북미 관계를 풀 계기를 마련할지 관심이 쏠린다.
  • 반도체·2차전지 겨냥한 美… “1단계 무역합의 준수” 中 압박

    반도체·2차전지 겨냥한 美… “1단계 무역합의 준수” 中 압박

    “비시장적 무역관행 심각한 우려” 지적“301조 중요”… ‘트럼프식 고율관세’ 유지SCMP “설리번·양제츠, 스위스서 회담”바이든·시진핑 대면 정상회담 가능성도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중국에 대해 ‘트럼프식 고율관세’를 유지하겠다는 기조 등 대중 통상전략의 골격을 공개했다. 중국에 1단계 무역합의 준수를 요청하고 비시장적 무역관행도 추가로 다루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공교롭게도 미국이 새 무역정책을 발표한 지 하루 만에 미중 외교수장이 정상회담 가능성을 타진하고자 만나기로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무역전쟁 봉합을 명분 삼아 대면회담에 나설 가능성이 커졌다. 캐서린 타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4일(현지시간)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연설에서 “지난해 초 체결된 미중 1단계 무역합의의 준수를 중국과 논의하겠다”며 “1단계 합의에서 다뤄지지 않았던 중국의 국가 중심적이고 비시장적인 무역관행에 대해 심각한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간 미국은 중국 정부가 기업에 보조금을 주면서 반도체 및 2차전지 산업을 육성해 온 것을 비판해 왔다. 타이 대표가 이날 준수를 강조한 1단계 무역합의는 중국이 지난해와 올해 미국 제품과 서비스를 2017년 대비 2000억 달러(약 238조원) 추가 구매하는 게 골자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실제 이행률은 60%대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공정한 무역 환경 마련을 위해 “동맹과 협력하겠다”며 동맹을 이용한 대중 압박 전략을 재차 밝혔다. 더 나아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사용한 ‘무역법 301조’에 대해서도 “가능한 모든 수단이 내게 있다. 301조는 아주아주 중요한 수단”이라며 여지를 열어 뒀다. 이 외에도 지난해 말 시한이 만료된 ‘표적 관세 배제 절차’의 부활도 검토한다고 설명했다. 중국산 외에 대안이 없는 경우 관세 적용을 예외로 해 주는 제도인데, 미국 산업계는 바이든 행정부에 이 제도의 부활을 요구해 왔다. 타이 대표는 중국과의 무역 긴장 심화가 미국의 목표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해당 연설에 앞서 미 고위 당국자도 브리핑에서 1단계 합의 준수 압박을 위해 중국에 대한 신규 관세 부과를 배제하지 않겠지만 2단계 합의를 위한 협상을 추진하지는 않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런 상황에서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5일 복수의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안보보좌관과 양제츠 외교담당 정치국원이 스위스에서 회담한다. 날짜는 6일이 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전했다. 핵심 의제는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 간 정상회담 가능성 타진이라고 매체는 분석했다. 이번 회담은 타이 대표가 바이든 행정부 출범 8개월여 만에 대중 무역정책을 발표한 직후 이뤄진다. 무역전쟁 재발을 막기 위해서라도 두 지도자가 반드시 만나야 하는 만큼 미국의 이번 무역정책 발표는 양국 간 정상회담 성사를 위한 지렛대 역할을 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 사흘간 대만 ADIZ 휘저은 젠16… 미중, 화해는 없다

    사흘간 대만 ADIZ 휘저은 젠16… 미중, 화해는 없다

    지난달 24일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이 2년 9개월 만에 캐나다 가택 연금에서 풀려나면서 미중 관계가 다소나마 회복되지 않겠냐는 기대가 나왔지만, 중국은 미국과의 ‘화해’ 대신 ‘항전’을 택한 것 같다. 중국 군용기가 사흘간 100대 가까이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해 양안(중국과 대만) 간 군사 긴장이 최고조로 치솟았다. 중국이 미국과의 1단계 무역합의를 제대로 지키지 않아 미국이 추가적인 관세 압박에 나설 수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4일 대만 중앙통신에 따르면 전날 중국 군용기 16대가 대만 ADIZ에 들어갔다. 주력인 젠16 전투기 8대와 수호이30 전투기 4대, 쿵징500 조기경보기 2대 등이다. 앞서 중국은 건국 기념일인 국경절(1일)에 군용기 38대를 진입시켰고 다음날에도 39대를 보냈다. 자유시보는 “지난 1~3일에 총 93대의 중국 군용기가 대만 ADIZ에 침범했다”며 “대만 국방부가 지난해 9월부터 중국군의 활동 동향을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일반에 공개하기 시작한 뒤로 최대 규모”라고 전했다. 장옌팅 전 대만 공군 부사령관은 중앙통신에 “중국이 (전력난 때문에) 국경절 경축 행사를 포기하고 대만으로 초점을 옮기는 전략을 썼다”며 “중국 공산당은 극좌 애국주의자들의 요구 때문에 앞으로도 대만에 강경한 태도를 취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대만 국방부 싱크탱크인 국방안전연구원의 수샤오황 연구원은 “군의 최신무기를 시험하려는 의도가 있다”며 “3일 폐막한 중국국제항공우주박람회(주하이 에어쇼)에서 젠16D 전투기가 처음 소개됐다. 조만간 대만 ADIZ에 진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은 강하게 반발했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대만에 대한 압박과 강압을 중단하라”며 “미국은 대만에 대한 약속(체제 보장)을 이행할 것”이라고 거듭 천명했다. 중국이 대만을 무력으로 공격하면 일본 등 동맹국과 손을 잡고 저지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양국 관계 개선의 걸림돌이던 멍완저우 문제가 해결돼 미중이 화해에 나서지 않겠냐는 세간의 전망이 무색해지고 있다. 두 나라 간 갈등을 증폭시킨 무역전쟁이 재발할 조짐도 엿보인다. CNBC방송은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4일(현지시간) ‘중국이 1단계 무역합의를 지키지 않았다’는 내용의 발표를 한다”고 타전했다. 1단계 합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 타결됐다. 중국이 2021년 말까지 미국산 제품과 농산물 등 2000억 달러(약 237조원)어치를 추가로 수입하는 것이 골자다. 매체는 소식통의 전언을 인용해 “USTR이 중국에 대한 보복으로 추가 관세 조치 등 다양한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과거 양국의 무역전쟁 경험을 볼 때 중국 역시 ‘할 테면 해보라’는 식으로 버티기에 돌입할 가능성이 커 불확실성이 한층 고조될 것이라고 CNBC는 분석했다.
  • “쉿! 중국산만 써라”… 中, 은밀한 ‘바이 아메리칸’ 견제

    중국 정부가 지난 5월 비밀리에 국유기업들에 ‘바이 차이나’(Buy China) 지침을 내린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취임 직후인 지난 1월 6000억 달러(약 690조원) 규모에 이르는 연방 정부의 제품 구매·조달 시장에서 국산품 애용을 독려한 ‘바이 아메리칸’에 정면으로 맞서 미중 갈등의 골은 더 깊어질 전망이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재정부와 공업정보화부는 지난 5월 14일 ‘정부 수입품 조달 감사 지침’이라는 문건을 국유기업들에 하달했다. 70쪽 분량의 문건에서 중국 정부는 모두 315개 제품에 대해 중국산 비율을 25%에서 최고 100%까지 높이라고 요구했다. 315개 제품에는 미국의 핵심 수출품인 엑스레이와 자기공명영상장치(MRI) 등 의료장비가 대거 포함됐다. 지상 레이더 장비와 광학 장비, 동물 사육에 사용되는 물품, 실험 기계, 지진계, 해양·지질·지구 물리학 장비 등도 문건에 올랐다. 해당 문건의 복사본을 입수한 전직 미 정부 관계자는 이런 내부 지침 하달은 중국이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할 때 합의되지 않은 내용이고 해당 문건은 지난해 1월 미중 무역합의에도 위배된다고 비판했다. 중국은 미중 합의에 따라 2020~2021년 2년간 미국 상품과 서비스를 2017년보다 2000억 달러 규모를 추가 구매해야 한다. 미중 1단계 무역합의는 내년 1월 종료된다. 이에 따라 중국의 미국산 제품 2000억 달러 구매 목표 달성은 어려워질 전망이다. 중국은 지난해 124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을 구매했다. 특히 의료장비는 무역합의 당시 중국이 대규모 구매를 약속한 제품인데 이번 문건에서 중국 정부는 MRI의 중국산 비율을 100%로 높이라고 요구했다. 미국은 2018년 기준 존슨앤드존슨(J&J), 제너럴 일렉트릭(GE), 애보트 등의 의료장비를 475억 달러어치 수출했다. 피치 솔루션스에 따르면 이 중 대중국 수출액은 45억 달러에 불과했다. 중국의 국산품 조달 지침은 바이든 정부의 ‘바이 아메리칸’ 품목 증가 계획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는 게 미국 무역 전문가들의 견해다. 중국의 지침은 바이 아메리칸처럼 공개적으로 발표되지 않은 데다 중국은 종합병원 같은 기관들이 국영기업에 소속돼 있는 만큼 의료장비 등 대상 품목이 훨씬 광범위해 바이 아메리칸 정책보다 훨씬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재정부와 공업정보화부는 이 문건에 대한 확인 요구에 응하지 않았고, 미국 무역대표부(USTR)도 이 문건이 양국 무역합의에 위배되는지에 관한 논평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 때문에 중국 정부가 공개적으로 지침을 내린 것이 아니라 국유기업 사이에서만 비공개로 전달되는 만큼 중국 정부가 발뺌할 가능성도 상존한다. 지침은 중국 정부의 ‘공식 입장’이 아닌 까닭에 지침의 존재를 부인할 수도 있고 단순한 가이드라인 수준이었다고 해명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 트럼프 “전세계, 中에 10조달러 코로나 보상금 요구해야”

    트럼프 “전세계, 中에 10조달러 코로나 보상금 요구해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최소 10조 달러(약 1경 1165조 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손해 배상금을 받아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C-SPAN방송 등 현지언론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노스캐롤라이나주(州) 그린빌에서 열린 공화당 행사에서 “코로나19를 일으키는 바이러스가 중국 정부 실험실에서 기원했다는 점을 민주당과 전문가들도 인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과 세계가 중국 공산당에 배상을 요구할 때가 됐다. 중국이 물어내야 한다고 하나의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중국이 코로나19 피해보상금으로 최소 10조 달러를 내도록 모든 국가가 협력해야 한다”라면서 “현재까지 피해가 그보다 훨씬 크다는 점에서 이는 매우 적은 액수”라고 강조했다. 그는 모든 국가가 중국과 채무계약을 집단취소해 피해배상 선금으로 삼아야 한다고는 주장도 펼쳤다. 또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이 중국제품에 100% 관세를 매기는 절차에 착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때 광범위한 중국제품에 최고 25% 관세를 부과하며 무역전쟁을 일으켰다. 양국은 작년 1월 1단계 무역합의를 체결하며 휴전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미국은 연간 2500억 달러에 달하는 중국제품에 25% 관세를 계속 부과했고 중국도 ‘맞불관세’를 유지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조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에 책임을 물어야 하지만 그러지 않는다면서 “매우 소심하고 타락했다”라고 비판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中부총리·美재무 상견레…“미중 경제 매우 중요”

    中부총리·美재무 상견레…“미중 경제 매우 중요”

    류허 중국 부총리와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화상으로 상견례를 갖고 “미중 경제 관계가 매우 중요하다”고 인식을 공유했다. 두 나라가 전략적 경쟁 관계로서 경제·무역 관련 분야에서 협력할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화통신은 2일 “류 부총리와 옐런 장관이 화상 통화에서 평등과 상호존중의 태도로 거시경제 상황과 다자·양자간 협력에 대해 폭넓게 교류하고 상호 관심사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교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양국은 앞으로도 소통을 유지할 것이라고 통신은 덧붙였다. 미 재무부도 성명을 내고 “조 바이든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이끄는 행정부는 강력하고 지속적인 경제 회복을 지지지할 계획을 옐런 장관이 논의했다”면서 “미국의 이해가 걸린 영역에서 우려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진솔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류 부총리가 옐런 장관과 통화한 것은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미중 무역협상 중국 측 대표인 류 부총리는 지난달 27일 미국의 무역협상 대표인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처음 통화했다. 당시 USTR은 “타이 대표는 바이든 행정부의 노동자 중심 무역 정책을 비롯해 미중 무역관계 전반에 걸친 핵심 원칙을 전달하고 우려 사항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류 부총리와 옐런 장관은 화상이지만 처음으로 얼굴을 마주했다. 미중 양국이 경제·무역 분야에서 대면회담을 가질 가능성도 더욱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미국과 중국은 지난 3월 미 알래스카에서 고위급 외교회담을 개최했지만 서로 감정의 골만 확인하고 마무리했다. 이런 상황에서 양측 경제 최고위층이 잇따라 접촉하는 것은 향후 경제·무역 분야에서 본격적인 협상을 벌이기 위한 사전 정지작업으로 풀이된다. 외교적으로는 갈등을 빚더라도 경제적으로는 협력하겠다는 뜻이다. 미중은 지난해 초 서명한 1단계 무역합의 이후 이행상황 점검 외에 추가 협상을 진행하지 않았다. 대신 미국은 반도체, 대만, 남중국해를 비롯해 대중국 견제를 경제·외교·군사 전방위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중국 입장에선 이 문제를 논의할 기회가 필요한 상황이다. 미국 역시 1단계 무역합의에 대한 중국의 완전한 이행을 요구하기 위해서라도 협상 자리를 마련해야 한다. 중국은 2020~2021년에 걸쳐 2017년 대비 총 2000억달러 어치의 미국 상품과 서비스를 추가 구매키로 했으나 코로나19 등이 터지면서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했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미국, 중국 무역합의 이행여부 조사…미중 무역전쟁 재연?

    미국, 중국 무역합의 이행여부 조사…미중 무역전쟁 재연?

    미국 정부는 중국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 체결한 무역합의의 이행 여부를 조사하기로 했다. 조사결과 합의 불이행이 확인되면 미국이 보복 조치를 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28일(현지기간) 미 상원 세출위 소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미중 무역합의에 따라 중국이 미국 제품을 구매하겠다는 약속을 어느 정도 지키고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며 “중국이 지금까지 해 온 부분을 모두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타이 대표는 “중국의 합의 이행을 확인하는 게 우리 정부 정책의 우선순위에 있다”며 “중국이 합의를 이행할 수 있도록 하는 모든 옵션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미중은 지난 2년 동안 이어진 양국 간의 무역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1월 ‘1단계 무역합의’를 체결했다. 중국은 2020∼2021년까지 미국 제품 구매를 최소 2000억 달러(약 222조원) 늘리고, 미국은 중국산 제품에 물리기로 한 추가 고율관세를 유예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타이 대표는 “미중 합의를 준수하도록 하는 데 정부 역량을 기울이고 있다”면서도 “합의에 따라 6개월마다 중국 측 대표와 회담하기로 돼 있지만 아직 잡힌 일정은 없다”라고 전했다. 미 싱크탱크인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의 채드 브라운 연구원에 따르면 중국은 합의 이행을 약속한 첫해 1분기에 목표치의 40%도 지키지 않았다. 미국은 중국과 1단계 무역합의 이후에도 연간 2500억 달러에 이르는 중국 제품에 기존 25% 관세를 계속 부과해왔고 중국도 미국 제품에 맞불관세를 그대로 유지해왔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문재인 지도자, 협상가로서 약했다”…트럼프의 뒤끝[이슈픽]

    “문재인 지도자, 협상가로서 약했다”…트럼프의 뒤끝[이슈픽]

    “변죽만 울렸다” 진단받자“김정은, 文 존중 안 해”트럼프 ‘리더·협상가 자질’ 트집靑, 트럼프 성명에 무대응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대북정책을 평가한 문재인 대통령을 별도 성명을 통해 비방하고 나섰다. 이에 청와대는 별다른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AFP 통신,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24일 이메일 성명에서 “가장 힘든 시기에 알게 된 (그리고 좋아하게 된) 북한의 김정은은 문재인 현재 한국 대통령을 존중한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은 미국에 대해 장기간 지속된 군사적 바가지 씌우기와 관련한 것을 제외하면 지도자로서, 또 협상가로서 약했다”고 주장했다. 뉴욕 포스트는 이날 성명이 최근 문 대통령이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북 정책이 실패했다고 평가한 뒤에 나왔다는 점을 주목했다. 문 대통령은 앞서 지난 21일 NYT 인터넷판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북정책에 대해 “변죽만 울렸을 뿐 완전한 성공은 거두지 못했다”고 평가한 바 있다. 다만 문 대통령은 “트럼프 정부가 거둔 성과의 토대 위에서 더욱 진전시켜 나간다면 그 결실을 바이든 정부가 거둘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내다봤다. 뉴욕포스트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성명을 보도하며 문 대통령의 NYT 인터뷰 내용 가운데 대북정책과 관련한 평가를 배경으로 인용했다. AFP 통신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임 기간에 자신을 한반도 평화협상의 주도적 협상가로서 부각하려고 했다고 해설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김 국무위원장을 싱가포르, 베트남 하노이, 판문점에서 세 차례에 걸쳐 만나는 전례 없는 북미 역사를 썼으나 비핵화 논의가 교착상태에 빠진 채 임기를 마쳤다.“수십 년간 바보 취급…한국이 수십억 달러 더 지불하도록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주한 미군 방위비 분담금에 대한 불평도 지속했다. 그는 “우리는 수십 년간 바보 취급을 당했지만 나는 우리가 제공하는 군사적 보호와 서비스에 대해 한국이 수십억 달러를 더 지불하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에 대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태도도 함께 비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행정부는 한국이 우리에게 지불하기로 합의한 수십억 달러를 심지어 요구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기간 한국의 안보 무임승차론을 주장하며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의 대폭 인상을 압박했다. 한국과 미국은 지난 3월 한국의 방위비 분담금을 작년보다 13.9% 인상하고, 향후 4년간 매해 국방비 인상률을 반영해 올리기로 합의했다. 이어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다행히도 퇴임하기 전에 새롭고 기존에 있던 것보다 훨씬 더 공정한 무역합의에 도달할 수 있었다”면서 “이는 이 나라의 위대한 농부들과 제조업자들에게 수십억 달러의 이익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뉴욕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2018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을 지칭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靑, 트럼프 성명에 무대응…“언급 적절치 않아” 청와대는 이날 문 대통령을 비판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성명에 대해 별다른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청와대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외국의 전직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에 대해서는 “원칙을 지킨 협상”이라고 강조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미국 지난해 무역적자 6790억 달러…금융위기 이후 최악 성적

    미국 지난해 무역적자 6790억 달러…금융위기 이후 최악 성적

    미국이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충격을 견디지 못하고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무역 성적을 기록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지난 5일(현지시간) 2020년 미국의 연간 상품·서비스 무역수지 적자가 저년 같은 기간보다 17.7%가 늘어난 6787억 달러(약 762조 5000억원)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같은 적자 규모는 2008년 이후 12년 만에 최대 규모라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지난해 수출액은 60여년 만에 가장 큰 폭인 16% 급감한 2조 1300억 달러로 2010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수입 역시 전년보다 9.5% 감소한 2조 8100억 달러로 지난 4년간 가장 작은 규모를 보였다. 특히 상품 무역 적자는 9158억 달러로 1961년 통계 작성 시작 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서비스 무역 흑자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18% 감소한 2371억 달러로 2012년 이후 최저 규모였다. 미국은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세계 각국과의 무역 전쟁을 선포하고 관세를 부여해 무역수지를 개선하려 했지만, 코로나19 충격 여파로 큰 타격을 입었다. 무역 상대국의 보복 조치와 관세에 따른 내수 경제 부담 등도 악영향을 미쳤다. 미국 최대 무역 상대국은 중국이었다. 정치적으로 민감한 대중 상품 무역 적자는 3100억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0% 감소했다. 2019년 멕시코와 캐나다에 이어 3위로 밀려났던 중국은 지난해 초 도널드 트럼프 당시 행정부와 200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을 수입한다는 내용의 1단계 무역합의를 타결한 바 있다. 마리 러블리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 선임 연구원은 “트럼프 행정부 시절 미국은 무역 적자를 줄이기 위해 실행 가능한 계획이 없었다”며 “중국에 대한 관세 부과는 중국 수입을 줄였지만, 수입 대부분은 다른 국가들로 대체됐다”고 말했다. 정치 전문매체 폴리티코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는 기업과 소비자에게 더 큰 비용을 부과했다”며 “또 중국과 유럽연합(EU) 및 기타 국가들이 농산물을 포함한 많은 미국산 제품을 대상으로 보복 조치를 했다”고 설명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하나의 중국’ 지지하지만 압박…바이든, 동맹국과 中 견제 확대

    ‘하나의 중국’ 지지하지만 압박…바이든, 동맹국과 中 견제 확대

    英 ‘인종청소 국가’에 무역 제재 추진위구르 탄압 비난받는 中 정면 겨냥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앞으로도 ‘하나의 중국’ 원칙을 준수하겠다는 점을 밝히면서 ‘바이든식 대중 외교’의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어떤 일이 있어도 ‘레드라인’(한계선)은 넘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하되 미국과 가치를 공유하는 동맹들과 공동 압박 전선을 펼쳐 중국의 패권 추구를 완벽히 차단하겠다는 의도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지지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렇다. 우리의 정책은 변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대만의 지위를 격상시키는 무리수를 둬 중국과 정면충돌하는 사태는 피하겠다는 뜻이다. 앞서 국무부는 바이든 행정부 출범 사흘째인 지난달 23일에도 “하나의 중국을 존중한다”는 내용이 담긴 상하이 코뮈니케(공동선언문) 등을 ‘미중 간 약속’으로 규정했다. 두 나라의 갈등이 최악으로 치달았음에도 이 원칙은 깨지 않을 것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중국은 자국과 외교관계를 원하는 국가에 대만이 중국 영토의 일부임을 인정할 것을 요구한다. 미국도 지미 카터 행정부 때인 1979년 대만과의 관계를 단절했다. 미국·대만 방위조약 중지, 미국대사관 폐쇄, 대만 내 미군 철수 등이 이어졌다. 그런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만을 사실상 국가로 인정하는 듯한 태도를 취해 중국과의 불화에 기름을 부었다. 이미 바이든 대통령은 여러 차례 중국을 ‘중대한 위협’으로 규정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중국 견제’ 기조를 이어받되 ‘불필요한 마찰로 중국을 자극하지는 않겠다’는 점을 확실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나의 중국 원칙을 깨면 오히려 동맹과의 대중 압박 합의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속내도 담겨 있다. 이런 상황을 반영하듯 미 국방부는 중동에 있던 미 해군 니미츠 항공모함전단을 인도·태평양지역에 배치하기로 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국방부가 밝힌 ‘인도·태평양지역’은 미 해군의 일본 요코스카 기지를 뜻한다.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 견제를 외교 정책의 최우선에 두고 ‘쿼드’(미국·일본·호주·인도 협의체) 강화를 강조하는 흐름에서 나왔다고 SCMP는 설명했다. 남중국해 문제를 해결하고자 우선적으로 일본의 도움을 받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영국도 ‘제노사이드’(인종청소)를 저지른 나라에 무역 제재를 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안보 동맹국들의 동참을 전제로 대중국 압박 공동전선 확대를 역설한 바이든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 주려는 행보다. BBC방송에 따르면 영국 상원은 정부가 인종청소를 저질렀다고 판정된 상대와의 무역합의를 재검토하도록 강제하는 내용의 무역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상원에서 359표 대 188표로 통과된 이 개정안은 조만간 하원 표결을 거친다. 위구르족 문제로 비난받는 중국을 정면으로 겨냥한 조치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블랙리스트 철회하라”…샤오미, 美정부에 소송

    세계 3위 스마트폰 제조업체인 중국 샤오미가 미국 정부의 블랙리스트 지정을 철회하라는 소송을 미국 법원에 제기했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샤오미는 29일(현지시간) 워싱턴 지방법원에 미 국방부와 재무부 등을 상대로 제재 취소 소송을 냈다. 피고에는 로이드 오스틴 국방부 장관과 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이 포함됐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미 국방부는 앞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임기 막바지였던 지난 14일 중국 인민해방군과의 연관성을 이유로 샤오미 등 중국 기업 9곳을 제재했다. 미국 투자자들은 국방부 블랙리스트에 오른 기업의 주식을 살 수 없으며, 보유 지분은 오는 11월 11일까지 모두 처분해야 한다. 샤오미의 주가는 홍콩증시에서 제재 이후 29일까지 10% 이상 떨어졌다. 샤오미는 소장에서 해당 제재가 “불법이자 위헌”이라며 자사가 중국군의 통제를 받지도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공동 창업자인 린빈과 레이쥔이 샤오미 의결권의 75%를 갖고 있으며, 중국군과 관련된 어떠한 개인이나 집단의 통제도 받지 않고 군 소유도 아니라고 덧붙였다. 더욱이 샤오미에 투자한 기관 10곳 중 3곳이 블랙록, 스테이트스트리트, 뱅가드 등 미 자산운용사라고 강조했다. 샤오미는 스마트폰과 TV, 생활가전에서 높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로 널리 알려진 기업이다. 스마트폰에선 미 제재를 받고 있는 화웨이의 빈자리를 빠르게 잠식하고 있다. 미 정부는 샤오미 등 중국 기업이 만든 기기나 인터넷 플랫폼을 통해 고객 정보가 중국군과 공산당에 흘러갈 수 있다는 점을 제재 근거로 제시하고 있다. 한편 조 바이든 미 행정부는 이날 중국과 체결한 1단계 무역합의를 비롯해 트럼프 행정부가 시행한 모든 조치를 다시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과거 행정부가 시행한 모든 것을 다시 살펴보고 있다”며 미중 무역합의도 광범위하게 검토 중인 사안 가운데 하나라고 설명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바이든과 2단계 무역합의 염두? “지적재산권 강화” 들고 나온 시진핑

    바이든과 2단계 무역합의 염두? “지적재산권 강화” 들고 나온 시진핑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식재산권을 보호하고자 강력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대선 공약으로 “환율 조작과 불법 보조금, 지재권 탈취 등 불공정한 무역 관행에서 미국 노동자를 지키겠다”고 선언한 데 대한 대응 차원의 행보다. 바이든 당선인 취임 뒤 개시할 ‘2단계 무역합의’ 논의의 핵심인 빅데이터와 알고리즘, 정보기술(IT) 업체 인수합병 등 문제를 선제적으로 준비하겠다는 취지다. 2일 인민일보에 따르면 전날 시 주석은 베이징에서 열린 공산당 중앙정치국 집단연구에서 “지재권 보호는 국가의 통치 체계 및 통치 능력 현대화, 인민 행복, 대외 개방, 국가 안보와 맞물려 있다”면서 “사회주의 현대화 국가를 건설하려면 지재권 보호 업무를 전면 강화해 새로운 발전 구도를 구축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혁신은 발전을 이끄는 제1의 동력이다. 지재권 보호는 바로 혁신을 보호하는 것”이라면서 “중국의 지재권 보호 노력을 전 세계에 알려 ‘문명 대국’이자 ‘책임 대국’이라는 점을 보여 주자”고 강조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내년 1월 대통령 취임과 함께 2단계 무역합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의 구조개혁을 포함한 것이어서 1단계 합의 때보다 더 큰 어려움이 예상된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인의 정보가 중국으로 새 나간다”는 이유를 들어 중국 동영상 서비스 ‘틱톡’을 미 업체에 강제 매각하고자 했다. 시 주석의 발언은 ‘미국과의 2단계 무역합의를 통해 ‘제2의 틱톡 사태’가 재발하지 않게 대비하겠다’는 의도를 담고 있다. 글로벌타임스는 “독자적인 알고리즘 기술 등을 보유한 중국 IT 기업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평가했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시진핑, 바이든에 당선축하 아직 않는 이유?…미국 존중해서

    시진핑, 바이든에 당선축하 아직 않는 이유?…미국 존중해서

    중국 외교부 대변인 “국제 관례에 따를 것”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게 축하 인사를 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중국은 “미국을 존중하는 것”이란 입장을 보였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10일 전문가들을 인용해 “중국은 국제 규범과 미국에 대한 존중으로 미국의 선거 결과가 확정될 때까지 기다린 후 차기 행정부와 연락을 취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비공식적인 채널을 통한 대화는 할 수 있으며 선거 결과가 확정된 직후 무역협상단 같은 일부 프로젝트팀은 미 새 행정부와 조기협상에 나설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 선언 후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세계 각국 정상들이 축하 인사를 건넨 상황에서 시 주석이 계속 침묵을 지켜 이목이 집중되자 관영매체를 통해 “국제 관례를 따른 것”이란 해명과 함께 미중 1단계 무역합의에 대한 재협상 요구를 흘린 것이다. 앞서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미 대선에 대한 중국의 입장 표명에 대해 “바이든이 이미 당선을 선언했다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면서 “우리가 알기로는 대선 결과는 미국의 법률과 절차에 따라 확정된다. 국제 관례에 따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6년 미 대선 당시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승리가 확정된 직후 중국 최고위 관리들이 잇달아 축하 인사를 건넸다. 미국 정치·국제관계 전문가인 선이 푸단대 교수는 “중국은 선거를 둘러싼 논란을 피할 필요가 있고 바이든 팀에 아첨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바이든의 대선 승리 선언에 대해 서둘러 입장을 밝혀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선 교수는 이어 바이든 팀이 미중 관계를 단기간에 개선할 것이라는 헛된 희망을 품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댜오다밍 인민대 교수도 트럼프 대통령이 패배를 인정하지 않아 선거 결과에 대한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중국이 미국의 정권 이양기에 바이든 팀과 교류할 필요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미국 일부 언론이 바이든 아들의 중국 사업과 관련해 ‘신뢰할 수 없는 정보’를 보도한 상황에서 인적 채널을 통한 교류를 할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바이든, 시 주석을 ‘폭력배’라 불러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전문가들을 인용해 시 주석이 중미 간 껄끄러운 관계로 인해 바이든 당선인에 대한 축하 인사를 미룰 것이라고 보도했다. 중국 정부 고문인 스인홍 인민대 국제관계학원 교는 “중국 지도자들은 미국 내에서 선거 결과를 둘러싼 논란이 일어나기 때문만이 아니라 중미 간 관계가 매우 나쁜 상태이기 때문에 지금은 축하 인사를 건네기에 적절한 때가 아니라고 느낀다”고 말했다. 스 교수는 “바이든은 선거 기간 중국에 적대적 태도를 보였고 그의 선거 캠페인 내용은 그가 트럼프와 매우 다르게 미중 관계에 접근할 것이라는 어떤 신호도 보여주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바이든은 선거 기간 시 주석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지칭했던 것과 똑같은 표현인 ‘폭력배’(thug)라고 불렀으며 홍콩과 티베트, 신장의 인권 문제에 대해 공격했다. 베이징대 국제전략연구센터 위완리 학술위원은 푸틴 대통령도 아직 축하 인사를 하지 않은 것을 거론하며 “미국과 친한 서방국가가 축하 인사를 건네는 것은 덜 민감하다. 그러나 중국과 러시아의 상황은 다르다”고 설명했다. 그는 “트럼프가 계속해서 선거에 시비를 거는 상황에서 이들 나라가 축하 인사를 건네면 선거에 개입하는 것으로도 해설될 수도 있다”면서 “미국 언론이 바이든의 승리를 선언해도 미 대선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이라고 밝혔다. 후시진 중국 환구시보 편집장은 “중국이 다른 서방국가처럼 바이든 당선인에게 재빨리 축하 인사를 하지 않은 것은 논란이 일고 있는 미 대선 개입에 거리를 두려하는 것”이라며 “이는 전체적으로 중국의 미국에 대한 존중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화웨이 죽이기’ 맞서… 中, 美시스코부터 손본다

    중국이 미국 기업 제재를 위한 ‘블랙리스트’를 준비 중인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화웨이 죽이기’에 맞서 미 정보기술(IT) 업체 시스코에 대해 보복 조치에 들어갔다. 매각 논의가 마무리된 것으로 보였던 중국 동영상 공유 애플리케이션(앱) ‘틱톡’의 미국 사업도 미중 기업 간 줄다리기로 교착상태에 빠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1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상무부가 준비하는 블랙리스트에 시스코가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시스코는 미국의 통신장비 업체로 글로벌 시장에서 화웨이와 경쟁한다. 블랙리스트에 오른 기업은 중국에서 물건을 사거나 팔 수 없다. 미국이 반도체 공급을 중단하며 화웨이를 고사 위기로 몰아넣자 중국도 시스코를 상대로 ‘맞불’을 놨다. 최근 중국에서는 시스코와 장기간 거래한 중국 통신 업체들이 돌연 계약을 끊는 등 비공식적 보복에 착수했다. 중국 당국이 기업들에 “위약금을 물더라도 미국 기업과의 계약을 파기하라”는 지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정부는 상무부와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반독점기구) 등에 블랙리스트 후보를 올리라고 지시했다. 후춘화 부총리가 ‘신뢰할 수 없는 기업’ 명단을 취합해 검토 중이다. 다만 미중 무역합의에서 중국 측 대표를 맡은 류허 부총리는 “지금 블랙리스트를 공개하면 미국의 보복을 부를 수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틱톡’의 미국 사업 매각 협상도 안갯속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틱톡에서 분사하는 ‘틱톡글로벌’은 완전히 새로운 회사가 된다”며 “중국과 무관하다”고 말했다. 그는 “오라클이 완전한 지배력을 갖지 못하면 그 합의를 승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틱톡의 모회사인 바이트댄스와 매수자인 오라클·월마트가 틱톡글로벌 지분을 두고 서로 다른 주장을 내놓자 미국 기업인 오라클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앞서 바이트댄스는 “틱톡글로벌 지분 80%를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미국 자본이 바이트댄스 지분 40%를 갖고 있어 바이트댄스가 틱톡글로벌 지분 80%를 인수해도 과반 지분 경영권 행사가 불가능하다는 논리다. 하지만 오라클은 “틱톡글로벌 신설 뒤 미국인이 50% 이상 지분을 가져갈 것”이라고 바이트댄스의 주장을 일축해 결론을 내지 못한 상태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中의 서류상 승리일 뿐”… 美中 무역전쟁 변한 건 없다

    WTO 수장 부재 등 사실상 기능 정지美 “아무런 영향 없다” 실효성 없을 듯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고율 관세를 매기며 시작된 무역전쟁에 대해 세계무역기구(WTO)가 15일(현지시간) ‘위법’이라고 판단하자 중국 언론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게 “판결을 수용하라”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WTO 1심 판결이 중국에 ‘상처뿐인 영광’일 뿐이라며 미 행정부의 무역 기조는 바뀌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는 16일 논평에서 “이번 판정은 중국에 큰 승리를, 미 정부에 큰 타격을 줬다”면서 “미국의 관세 부과가 부당한 것이었음을 확인시켰다”고 강조했다. 메이신위 중국 상무부 국제무역경제협력원 연구원도 “WTO의 이번 판정은 미국에 대해 가장 큰 경고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블룸버그통신은 15일 “중국이 서류상으로 승리했지만 미국이 상소 절차를 무너뜨려 실효성이 적다”고 지적했다. WTO 분쟁 해결 절차는 2심제(분쟁해결기구·상소기구)로 돼 있는데, 미국의 보이콧으로 대법원 역할을 하는 상소기구의 기능이 마비됐기 때문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WTO가 중국의 입장만 대변한다”며 상소기구 위원 인사를 거부했다. 이 때문에 지난해 12월부터 WTO 기능이 사실상 정지됐다. 호베르투 아제베두 WTO 사무총장도 임기를 1년이나 남겨 두고 사퇴했다. 피터슨 국제경제정책연구소의 채드 보운 선임연구원은 “이제 WTO에서 최종심을 맡을 기구가 없다. 미국은 허공에 대고 상소해야 할 것”이라며 “미중 무역전쟁에서 승자는 없다. 미국과 중국, WTO 모두가 패자”라고 말했다. 쑹궈유 중국 푸단대 경제외교센터장도 “그간 트럼프 행정부가 국제 규범을 대놓고 무시했기 때문에 이번 1심 판결도 받아들이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판결 직후 기자들에게 “WTO는 중국이 마음대로 할 수 있게 놔두고 있다. 우리도 뭔가를 해야 할 것”이라며 후속 조치를 암시했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역시 “이번 판결은 (중국을 관세로 묶어 놓은) ‘1단계 무역합의’에 아무 영향을 주지 못한다”고 못박았다. 앞서 미국은 2018년 “중국이 정부 보조금을 부당하게 지급하고 지식재산권을 수시로 침해한다”며 무역법 301조에 따라 2340억 달러(약 276조원)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했다. 이에 중국 정부도 보복 관세로 맞서며 WTO에 제소해 두 나라 간 무역전쟁이 촉발됐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시진핑 ‘30년 지기’ 주중 美대사 돌연 퇴임

    시진핑 ‘30년 지기’ 주중 美대사 돌연 퇴임

    미중 관계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는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30년 지기’로 알려진 테리 브랜스태드(73) 중국 주재 미국대사가 돌연 퇴임해 궁금증을 낳고 있다. 2017년 5월 중국 대사로 부임한 지 3년여 만이다. 14일 중국 베이징 미국대사관은 성명을 통해 “브랜스태드 대사가 (미중) 1단계 무역합의를 이루는 데 기여하고 우리 공동체를 위한 성과를 내고 귀국하는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자신의 트위터에서 “그의 노력은 미국의 아시아태평양 외교정책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했다. 아이오와 주지사로 20여년간 활동한 브랜스태드 대사는 시 주석과의 친분으로 유명하다. 브랜스태드 대사는 1985년 허베이성 정딩현 서기였던 시 주석을 처음 만나 30년 넘게 인연을 이어왔다. 하지만 얄게도 브랜스태드 대사가 재임하자 두 나라는 상대국 총영사관을 폐쇄하는 등 ‘신냉전’에 돌입했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최근 그는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에 기고문을 실으려다가 거절당하기도 했다. 미 행정부가 11월 미 대선 이후 돌파구 마련을 위해 선제적으로 ‘대사 교체’ 카드를 꺼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브랜스태드 대사는 귀국 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재선을 도울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은 “브랜스태드 대사가 선거캠프로 들어오고자 조만간 중국에서 돌아올 것”이라고 밝혔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시진핑 ‘30년지기’ 주중 미국대사 퇴임…“트럼프 선거캠프 참여”

    시진핑 ‘30년지기’ 주중 미국대사 퇴임…“트럼프 선거캠프 참여”

    미중 관계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는 가운데 중국 주재 미국대사인 테리 브랜스태드(73) 대사가 퇴임한다. 2017년 5월 중국 대사로 부임한 지 3년여 만이다. 14일 중국 베이징 미국대사관은 성명을 통해 “브랜스태드 대사가 (미중) 1단계 무역합의를 이루는 데 기여하고 우리 공동체를 위한 결과물을 들고 귀국하는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국 대사관은 후임을 밝히지 않았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브랜스태드 대사가 3년 넘게 미국대사로서 미국 국민을 위해 봉사한 데 감사한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브랜스태드 대사가 미중관계 재균형을 위해 노력해왔다”면서 “그의 노력은 미국의 아시아태평양지역 외교정책에 수십 년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도 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난 주말 조니 언스트(아이오와) 공화당 상원의원 지지자들에게 “브랜스태드 대사가 선거캠프에 들어오고자 중국에서 돌아올 예정”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의 아들 에릭도 트럼프 선거캠프에서 활동하고 있다. 아이오와 주지사로 20여년간 활동한 브랜스태드 대사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친분으로도 유명하다. 브랜스태드 대사는 1985년 허베이성 정딩현 서기였던 시 주석을 만나 30년 넘게 인연을 이어왔다. 중국 외교부는 브랜스태드가 대사로 임명되자 “중국 인민의 오랜 친구”라면서 “중미관계 발전에 많은 역할을 할 것”이라고 환영했다. 그러나 브랜스태드 대사 재임 시기에 미중 양국은 상대국의 총영사관을 폐쇄하는 등 수교 이래 최악으로 치달았다. 최근 그는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에 기고문을 실으려다가 거절당하기도 했다. 그는 ‘호혜성에 근거한 재조정’이라는 제목의 기고문에서 중국 주재 미국 기업·언론인·외교관 등이 겪는 불평등한 접근권을 거론하며 미중관계의 불균형을 지적하려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중국 외교부는 “악의적인 도발이며 사실과 다르다”면서 “중국을 함정에 빠트리려 했다”고 비판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트럼프·시진핑 ‘깨알케미’ 사실이었나...트럼프 “시진핑은 똑똑하고 교활한 인물”

    트럼프·시진핑 ‘깨알케미’ 사실이었나...트럼프 “시진핑은 똑똑하고 교활한 인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코로나19 책임론과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시행 등으로 중국과의 관계가 급랭하기 전만 해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 대해 “매우 똑똑하고 교활하다”고 평가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13일(현지시간) ‘워터게이트’ 특종기자 밥 우드워드의 신간 ‘격노’에 따르면 올해 초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에 대해 “그는 매우 매우 똑똑하다. 또 매우 교활하다”고 평가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월 22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에서 돌아온 뒤 우드워드 기자와 통화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일주일 전 트럼프 대통령은 미중 1단계 무역합의에 서명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에 대해 “됨됨이가 놀랍다. 정신적·육체적 힘이 대단하다”고도 했다. 이어 “나는 그와 환상적으로 잘 지낸다”면서 양국 간 무역 협상 과정에서는 “힘든 시기”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중국이 오는 11월 대선 이후 미국과 합의를 진행하려고 했으나 자신이 재선될 것으로 낙관하고 일찌감치 합의에 서명했다는 주장도 폈다. 그는 “중국이 자국 최고의 조사기관들을 고용했고 그들은 ‘트럼프가 압도적인 승리를 거둘 것’이라고 전망했다”면서 “그들은 (대선 전 무역합의를) 처리해 버리는 게 낫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대선후보 수락한 트럼프, 일자리·경제 복원으로 바이든 공격

    대선후보 수락한 트럼프, 일자리·경제 복원으로 바이든 공격

    한미 FTA도 치적으로 동원 27일(현지시간) 공화당 대선후보를 공식 수락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경제 재건·일자리 복원을 통한 ‘위대한 미국’ 부활에 연설의 상당부분을 할애했다. 코로나19 및 인종차별 철폐시위에 대한 미숙한 대응 비판론에 맞서 자신의 성과로 치장하는 동시에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취약점을 공격하기 위한 양수겸장으로 풀이된다. 특히 그간의 공적을 과시하기 위해 한미 자유무역혁정(FTA)을 동원하기도 했다.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 마지막날 후보수락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후보는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나프타)과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진입 등을 지지했다. 우리 많은 일자리의 해외 유출을 방관했다”면서 “그는 끔찍한 한국과의 무역합의를 지지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에서 많은 일자리를 빼앗아 간 합의이고 내가 뒤집어서 우리나라에 대단한 합의를 했다”고 강조했다.조 바이든 대선 후보를 향해서는 “그에게 기회가 주어진다면 미국 위대함의 파괴자가 될 것”이라면서 “조 바이든은 미국 영혼의 구세주가 아니다. 그는 미국 일자리의 파괴자”라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재선에 성공할 경우 “우리는 재빨리 완전 고용과 소득 증가, 기록적인 번영으로 돌아와 역사상 가장 위대한 경제를 건설할 것”이라며 “모든 위협에 대항해 미국을 방어하고 모든 위험에 대항해 미국을 보호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졸린 조’, ‘배신’, ‘어리석은 실수’ 같은 직접적인 비난 단어도 등장했다. 외교분야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를 압박해 방위비 지출을 늘리게 한 점을 자화자찬했지만, 이날은 동맹의 방위비 분담에 대해서는 거론하지 않앗다. 장기 교착 상태에 빠진 북미 정상회담 역시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이번 대선이 ‘어메리칸 드림’을 구할지, 아니면 사회주의자의 어젠다가 우리의 소중한 운명을 파괴하도록 할 것인지를 결정할 것”이라면서 “이번 선거는 우리가 미국의 생활방식을 지켜낼지, 아니면 급진적 운동이 이를 완전히 해체하고 파괴하도록 할지 결정할 것”이라며 민주당 노선과 자신을 대비시켰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파국 피한 미중…“1단계 무역합의 이행” 합의

    미중 무역협상 대표들이 전화통화를 갖고 “1단계 무역합의가 순조롭게 이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두 나라가 외교·안보·경제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충돌해 ‘1단계 합의가 깨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 속에서도 파국만은 피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보인다. 25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날 미국 측 협상 대표인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중국 측 대표인 류허 부총리와 전화통화를 했다. 통신은 “두 나라가 거시경제 정책 협조 강화와 1단계 무역합의 이행 등에 대해 건설적 대화를 나눴다”며 “양측 대표들은 미중 무역협상 1단계 합의 이행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USTR은 성명을 통해 “양측은 진전을 보고 있다. 합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상무부도 “미중이 건설적 대화를 통해 1단계 합의를 지키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두 나라는 2018년 7월 미국의 대중 ‘관세 폭탄’ 부과로 무역전쟁을 시작해 2년 가까이 난타전을 벌이다가 올해 1월 극적으로 1단계 합의를 맺고 휴전했다. 중국은 농산물을 비롯한 미국산 제품을 추가 구매하고 미국도 중국산 제품에 부과하는 관세율을 낮추는 것이 골자다. 양국은 6개월마다 고위급 회담을 열어 합의 이행 상황을 점검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달 15일로 예정됐던 고위급 회담이 돌연 취소돼 우려를 낳았다. 중국은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1단계 합의에서 규정한 의무 구매량을 채우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트럼프 행정부는 “양측이 진전을 보고 있다”고 선언하며 중국을 끌어안았다. 무역합의 파기 시 예상되는 경제적 혼란이 너무 커 대선 가도에 역풍을 맞을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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