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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 투자정보 CD­롬 통해 본다/무공,국내 첫 발매

    해외 투자정보도 CD­롬을 통해 볼수 있게 됐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세계 32개국의 각종 투자정보를 한데 묶은 「KOTRA 해외투자정보 DB(데이터 베이스)」라는 CD­롬 타이틀을 13일 국내 최초로 내놓았다.각국 기초정보는 물론 최근의 경제동향 및 지표,산업동향,시장특성,투자·금융·조세제도외에 한국의 생활여건 등 A4용지 2만장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의 데이터 베이스를 수록하고 있다. 수록된 나라는 중국,베트남,라오스,캄보디아,인도네시아 등 아시아·태평양·중동지역 14개국,영국,스페인 등 유럽 10개국,미국,캐나다와 브라질을 포함한 중남미 5개국 등 7개국,아프리카 1개국 등 총 32개국 정보를 대·중·소 항목으로 체계화했다. 값은 개당 10만원.구입문의 한솔소프트.557­7792.
  • “광고로 세일즈도 소비자가”/간단하지만 기발한 아이디어 상품

    ◎앉아서 파는 히트상품 의외로 많다 □아이디어 상품 ·뒷면 접착 메모지 ·가상현실 운동기구 ·담배냄새 제거 섬유 ·스프링 점프신발 경기가 안좋을수록 각 기업들은 히트상품을 꿈꾼다.비싼 광고비 들여 자사의 제품을 선전하지 않아도 소비자들이 알아서 찾는 상품,경쟁사는 죽을 쑤고 있는데 물건이 없어 못 파는 상품,이런 히트상품에 대한 갈망은 불황일수록 더 클 수밖에 없다. 막대한 자본을 들여 신기술을 개발해야만 히트상품이 탄생하는 것은 아니다.오히려 아주 사소하고 간단한 아이디어에서 히트상품은 더 자주 만들어진다.사소한 것처럼 보이면서도 기막히게 소비자의 욕구에 맞아 떨어지는 것,그것을 찾아내는 것이 히트상품의 관건이다. 이런 간단한 아이디어에서 비롯된 히트상품은 우리 주위에 얼마든지 있다.어느 사무실에서나 흔히 볼 수있는 미국 3M의 「포스트잇」도 이런 한 예다.메모지 뒤에 접착기능을 첨부한,어찌보면 별것 아닌 것같은 이 제품은 나오자마자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누가 메모지를 사서 쓰겠느냐」며 코웃음을 치던 경쟁사들의 코가 납작해지도록 대히트를 쳤다.중요한 메모를 해둔 종이를 어디에 뒀는지 몰라 당황한 경험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꼭 필요한 제품이었던 것이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세계적인 히트상품 사례를 모아 책으로 펴낸 「이제는 히트경영이다」를 보면 이같은 눈에 띄는 아이디어가 무궁무진하다.문자를 사용한 동시 송수신이 가능한 쌍방향호출기,실내 운동기구에 가상현실 모니터 화면을 부착,가상세계에서 뛰고 달리는 느낌을 내는 가상체력 단련기,공기중의 담배성분 농도를 80∼90% 제거해 담배냄새를 없애는 담배냄새 제거섬유 등은 아이디어와 신기술이 행복하게 만나 히트한 케이스이다.이밖에 모양은 일반 연필과 똑같지만 나무 대신 폐지를 사용한 환경보호연필,체중감량효과가 있는 비누,신발바닥에 점프용 철제품을 달아 15분 조깅으로 1시간의 운동효과를 내는 점프신발 등이 히트상품으로 떠올랐다. 올 한해 국내 히트상품으로 떠오른 제품들중에도 이런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상품이 여럿 있다. 비락식혜가 대표적인 예. 동양맥주의 「카프리」도 마찬가지.불투명 갈색병을 투명한 병으로 바꿔 깔끔한 신세대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었다.「김삿갓」「참나무통맑은소주」 「청산리벽계수」 등 프리미엄소주의 등장도 소비자들에게 「소주」의 이미지를 새롭게 바꾸면서 판매를 촉진하는 계기가 됐다. 한화유통의 「오른손장갑」은 소비자들의 요구를 잘 포착해낸 제품이다.한쪽만 닳아도 한쌍을 살수밖에 없었던 주부들에게 오른손만 포장된 장갑은 그야말로 반가운 상품이었던 것이다.
  • 미 대한 개방압력 강화될 듯

    ◎USTR 무역장애보고서 한국관련 18건 내년에는 미국의 대한 시장 개방압력이 강화될 전망이다. 7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워싱턴 무역관에 따르면 미 무역대표부(USTR)가 97년도 국별 무역장벽보고서(NTE)와 관련,7일까지 업계의 의견서를 추가접수한 결과 총 16건이 접수돼 지난 달 29일 1차 접수분을 합치면 미업계의 의견서는 40건으로 이중 한국관련 의견서는 18건이다. 미 증류주협회는 한국정부가 소주와 약주에 대해서는 각각 35%,30%의 주세를 부과하면서도 위스키와 브랜디 등에 대해서는 100%를 부과,내국민우대원칙을 어기고 있다고 지적했고 식품사인 웰치는 포도주스와 포도잼 및 젤리에 대해 관세가 각각 50%,30%로 높다고 지적했다.우루과이 라운드(UR)의 양허세율도 혼합과일주스의 경우 54%,포도잼 및 젤리는 45%,포도주스는 45%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불만을 나타냈다.
  • 해외시장 휩쓴 히트상품/간판상품 부진속 효자노릇 “톡톡”

    올해 무역업계는 반도체·철강·자동차 석유화학제품 등 4대 주력수출품의 수출부진으로 심한 몸살을 앓았다.그러나 이들 상품들은 워낙 수출규모가 크기 때문에 「경량급」 상품에 지위를 뺏기지는 않고 있다.하지만 경쟁력 상실로 고전하고 있는 게 사실이다. 때문에 해외에서 한국의 이미지를 드높이는 상품은 이들 간판상품만이 아니다.스텐인리스 수세미에서부터 앙골라 스웨터 등 의외로 해외에서 히트하며 성가를 높이는 상품들이 적지 않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자체 무역관을 통해 미국·프랑스·호주·중국·러시아 등 세계 16개국을 무작위로 선정,한국상품의 시장점유율 현황을 조사해본 결과 점유율이 수위를 달리는 상품이 선·후진국간에 큰 차이를 보였다.우리 상품의 경쟁력 현주소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선진국에서는 극히 일부 제품만이 수위를 달린 반면 개도국에서는 선두품목이 많았다.상품에 대한 리트머스 용지라할 수 있는 미국시장에서는 삼성,LG,대우산 전자레인지가 시장점유율 수위제품으로 꼽혔다.특히 삼성전자의 소형 전자레인지는 성능면에서 탁월하고 가격경쟁력도 충분해 미국의 소비자 전문지인 「컨슈머 리포트」지는 일본산과 미국산을 제치고 최우수 「콤팩트 타입」 제품으로 선정했다.다른 소보지 전문지인 「컨슈머 다이제스트」는 LG전자의 가정용 대형 레인지를 우수제품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프랑스에서는 한국산 스테인리스 수세미가 경쟁자인 대만과 프랑스산 제품을 제치고 94년과 95년에 이어 시장점유율 30%로 수위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그러나 고유브랜드 보다는 주문자상표부착(OEM)이 많은 게 아쉬움. 동구권 시장의 교두보인 헝가리시장에서는 낚시용품과 컬러TV,승용차를 꼽을만하다.특히 자동차의 경우 시장점유율이 1위는 아니지만 가격에 비해 상대적으로 우수한 품질이 무기다. 동남아시장의 전초기지인 말레이시아의 경우 가정용 전기용품과 부품,소형 세탁기,300 이하 냉장·냉동고 등 7개 제품이 한국의 간판상품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남미의 격전장인 아르헨티나에서는 국내 가전 3사가 현지업체와의 협력확대를 통한 수출로 컬러TV와 TV브라운관·냉장고·세탁기 등 4개 제품이 최소 35%에서 최대 70%까지 상권을 거머쥐고 있다.특히 세탁기는 현지에서 세탁물을 넣는 전면 로딩방식이 유행했지만 가전3사가 위에서 세탁물을 넣는 톱 로딩 방식의 세탁기를 공급,인기몰이를 가속화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 서울 공공료/세계 주요도시의 “절반”

    ◎쇠고기·청바지 등은 1.3∼2배 비싸/무공,83개 도시 130품목 비교 서울의 수도·전기료 등 공공요금은 세계 주요도시 평균의 절반수준이다.그러나 청바지와 맥주는 각각 5위고,쌀은 9위,맥주는 13위로 비싼 편이다. 4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자체 무역관을 통해 83개 도시의 의복비·식료품값 등 13개 항목 130개 품목 가격을 조사한 「세계 주요도시 생활여건」자료에 따르면 서울의 공공요금은 83개 도시 평균가격보다 훨씬 싼 것으로 나타났다.시내버스 1구간 요금은 서울이 0.5달러인데 반해 세계 주요도시는 0.8달러였고 택시기본요금도 서울이 1.2달러 주요도시 1.8달러,시내통화요금 서울 0.05달러 주요도시 0.16달러,전기요금 서울 ㎾/H당 0.08달러 주요도시 0.14달러,수도요금은 ㎥당 서울 0.2달러 주요도시 0.55달러로 각각 조사됐다.주요도시를 100으로 잡을 경우 각항목별 서울의 지수는 각각 62.5,66.7,31.3,57.1,36.4로 나타났다. 공공요금외에 서울이 싼 물품은 항생제(1.8달러) 해열제(0.5달러) 감기약(0.2달러) 등의 약값과 스타킹(2달러) 배추(0.7달러) 볼링게임비용(2.6달러) 오디오카세트테이프(1.2달러) 등이었다.외국의 경우 각각 8달러,1.9달러,2.9달러,5.3달러,1.5달러,5.5달러,2.4달러로 2∼4.4배나 비싸다. 서울이 비싼 품목은 쇠고기(등심 1㎏ 23.2달러) 쌀(단립종 10㎏ 8.7달러) 맥주(하이네캔 1캔 2.3달러) 청바지(리바이스 109.8달러) 와이셔츠(고급품 68.3달러) 전자오락기(닌텐도 1세트 268달러) 단독주택임차(중급 150㎡ 3천2백달러) 골프장그린피(비회원 18홀기준 98달러) 사무실임차료(중심지 200㎡ 전화 3개선 1개월 9천512달러)로 주요도시에 비해 1.3배에서 2배나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 호주 국제무역투자전망회의/김만제 포철회장 기조연설

    ◎“세계화는 21세기 한국경제정책의 핵심”/기업 해외진출 돕기위해 정부간섭 철폐 김만제 포항제철 회장은 『21세기 세계 경제를 좌우할 가장 포괄적이고 근본적인 힘은 세계화라는 거대물결이며 한국정부가 과감히 추구하는 세계화 정책의 기본방향은 현존하는 정부규제와 간섭을 과감히 철폐하고 한국기업의 해외진출을 촉진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김회장은 3일 호주정부 초청으로 멜버른에서 열린 제4차 국제무역투자전망회의(NTIOC)에서 「신국제교역질서와 한국의 세계화전략」이라는 주제의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말했다.다음은 요지. 최근 한국정부(KDI)가 발표한 장기발전 비전에 따르면 향후 10년간 한국경제는 연간 6.9%의 성장률을 기록,2010년경에는 세계 7위의 경제규모를 가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저는 21세기 세계경제를 좌우할 가장 포괄적이고 근본적인 힘을 세계화라고 생각합니다.한국정부는 이같은 인식에 따라 지난 93년 11월 세계화정책을 발표하고 현존하는 정부의 규제와 간섭을 과감히 철폐하고 한국기업의 해외진출을 촉진시키는 등세계화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오사카에서 열렸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각료선언 및 우루과이 라운드 협정에 따른 단계적 무역 및 투자자유화 지침과 양허안을 성실히 실천하고 있으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기준을 준수하기 위해 재무·노동·공정거래·환경 및 투자와 같은 분야에서 OECD가 추구하는 정책과 제도를 빠른 시일안에 도입할 계획입니다. 기업집중 및 불공정거래 방지를 위한 공정거래법 개정과 노동환경 및 고용관행 향상을 위한 노동관련법규 및 제도를 개선하고 환경분야에서는 유엔기후협약 및 바젤협약에 규정된 기준과 의무를 다하기 위해 내년부터 오염물질 배출 총량제를 도입할 예정입니다.이같은 정책은 한국산업의 경쟁력을 강화시켰습니다. 작년 아시아 국가의 무역량은 세계 전체의 27%에 불과했으나 2005년에는 37%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APEC의 자유화 일정이 계획대로 실행되면 세계 경제에서의 아시아지역의 중요성은 더욱 증가할 것입니다.최근 몇년간 한국의 주요 수출시장은 기존의 서구 선진국가들에서 아시아 지역으로 전환되어 현재 한국수출의 절반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80년대 말부터 한국기업들의 중국 동남아 등에 대한 활발한 투자활동으로 한국의 대아시아 투자비중은 금액으로 50%이상을 차지하는 등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국과 호주의 교역규모는 86년 9억1천만달러에서 작년 65억달러로 10년만에 7배 늘었고 올해는 80억달러로 높아질 것입니다.한국은 작년 호주에 16억달러를 수출했고 49억달러를 수입했습니다.포철이 호주로부터 수입하는 철광석 등 원자재 구매대금은 7억1천만달러에 달해 앞으로 양국간 경제교류는 활발해질 전망입니다. 다양한 문화적 종교적 차이에도 불구,자유화는 이제 아·태지역에서 가장 널리 받아들여지고 있는 가치가 됐으며 지속적인 성장과 번영을 구가하기 위해서는 국가간 기업간 상호 경제협력을 더욱 강화해나가야 할 것입니다.
  • 김 대통령­수행 경제인 간담 일문일답

    ◎김 대통령 “기업 경쟁력 높여 해외시장 적극 개척”/“대통령 순방으로 경협의 애로점 크게 해소/동남아 시멘트·전력분야 등 시장전망 밝아” 김영삼 대통령은 27일 저녁 숙소인 힐튼호텔에서 수행기업인들과 가진 만찬간담회에서 『아태경제협력체(APEC)의 실질적 헤택이 민간기업에 돌아갈 수 있도록 경제계 대표들이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하고 『기업은 기술개발 등을 통해 경쟁력10%높이기에 앞장서고 해외시장개척에 더욱 힘써달라』고 강조했다. 이날 만찬간담회에는 최종현 전경련회장,김상하 대한상공회의소회장을 비롯,정몽구 현대그룹회장 김석준 쌍용그룹회장 나응찬 신한은행장 허진석 동성종합건설회장 등40명이 참석했다. 김대통령과 수행경제인들과의 일문일답은 다음과 같다. ▲김대통령=(김상하 대한상의회장에게) 베트남과의 경협분위기는 어떠했습니까. ▲김회장=이번 순방기간중에 제 3차 한·베트남 민간경협합동회의가 열려 양국간 경협증진 방안에 대해 논의했고 여러가지 유익한 대화를 나누었습니다.이번 회의에는이례적으로 양측 기업인 250명이 참석함으로써 한·베트남 경협증진의 기대효과가 크다는 것을 반증해주었습니다.특히 대통령의 국빈방문으로 지금까지 양측이 가지고 있던 경협상 애로점을 해소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김대통령=(박운서 한국중공업사장에게) 동남아 플랜트 수출전망과 앞으로의 과제는 무엇입니까. ▲박사장=동남아 경제가 높은 성장을 보임에 따라 시멘트 전력 정유공장 등이 부족해 앞으로 이 분야에서의 시장전망이 대단히 좋습니다. ▲김대통령=(문헌상 수출입은행장에게) 동남아 플랜트 수출지원을 위한 준비는 어떻습니까. ▲문행장=플랜트 수출지원 규모는 현재 1백10억달러 규모인데 앞으로 이 지역플랜트 수출전망이 밝아 내년에는 1조원을 증액해 수출입 은행 총지원자금중 플랜트분야에 30% 이상을 할당하겠습니다. ▲김대통령=(유희윤 중앙제지회장에게) 중소기업이 동남아에 진출하는데 애로사항은 무엇인지요. ▲유회장=중소기업은 사실 독자적으로 시장을 개척하는데는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습니다.무역투자진흥공사 해외지사의 정보망을 많이 활용하고 있습니다. ▲김대통령=(최종현 전경련회장에게) 동남아경제에서 받은 인상과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해야하는지 느낀 바를 솔직히 이야기해 주십시오. ▲최회장=지난번 남미순방에 이어 이번의 동남아 순방에서도 각국이 활기있게 경제를 되살리려고 노력하고 있는 것을 느꼈습니다. 귀국하면 경쟁력 10% 이상 높이기에 적극 동참해 고비용구조를 타파하고 고품질과 생산성 높이기에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 김 대통령 APEC 순방­수비크 정상회의 결산

    ◎「무역투자 자유화」 기본틀 구축/정보기술협정 필요성 공감대 형성/기업인들 대거 참여… 실질경협 모색 수비크 아·태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의 성과는 3가지로 요약된다.첫째,다양한 경제기술협력방안이 모색됐다.둘째,마닐라실행계획(MAPA) 채택으로 무역·투자자유화를 향한 걸음이 구체성을 띠게 됐다.셋째는 정보기술협정(ITA)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형성이다. ○회원국 협력방향 확립 이번 회의에서는 역내 공동체형성을 위한 경제기술협력방안이 집중논의됐다.「경제협력 및 개발을 위한 기본틀」이 채택됨으로써 회원국간 사회기반시설 및 인력개발에 있어 협력목표와 추진방향이 확립됐다.지속성장과 균등한 발전,회원국간 경제격차해소,개방정신에 입각한 아·태공동체건설 등이 수비크정상회의에서 집약된 목표다. 수비크회의에서는 또 각국이 관세·투자·통관절차 등의 과제에 대해 제출한 개별실행계획(IAP)을 모은 「마닐라실행계획」을 만들었다.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을 계기로 이미 전향적 개방계획서를 작성했으므로 어렵지않게 실행계획을 제출,회원국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마닐라 실행계획 채택 정보기술협정은 오는 2000년까지 정보기술산업 관련제품에 관세를 없애는 것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미국·일본·캐나다·유럽연합(EU) 등 4자는 지난 4월 협정체결에 원칙합의했다.미국은 이를 APEC회원국 모두가 수용할 것을 촉구해왔다.다수 회원국은 정보기술협정추진에 원칙적으로 동의하면서도 개별국가의 산업발전단계에 따라 이행기간 등에서 신축성을 부여할 것을 희망했다.한국은 이번 정상회의에서 협정에 대한 정치적 합의만 도출하고 구체적 내용은 WTO에서 정하도록 결론을 유도했다. 필리핀 APEC회의는 논의과정에 많은 기업인이 참여했다는 데도 의미를 찾을 수 있다.회원국 정상들은 APEC기업인자문위원회(ABAC)위원들과 대화시간을 갖는 등 자유화 논의결과가 기업인에게 실질혜택을 줘야 한다는 취지의 행사가 다양하게 이뤄졌다.한국은 내년 5월 서울에서 ABAC회의를 주최할 예정이다. ○서울서 ABAC회의 97년 제5차,98년 제6차 APEC정상회의는 캐나다와 말레이시아에서 각각 열리게 된다.수비크회의에서 마련된 경제기술협력 관련방안을 어떻게 심화시킬 것이냐가 앞으로의 과제다.우리나라는 개발경험을 역내 개발도상국에 전수하면서 중국·아세안 등 우리의 새로운 주력시장을 개방으로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MAPA채택을 계기로 무역·투자자유화가 구체적 실행단계로 진입함에 따라 각 회원국간 형평성 확보를 위한 협의도 강화되리라 여겨진다.
  • 김 대통령 APEC 순방­정상회의 이모저모

    ◎14년뒤 꺼낼 타임캡슐 매설/각국정상 전원 비 전통의상 「파롱」차림/시위대비 수비크 연결도로 검문 삼엄 김영삼 대통령은 25일 필리핀 수비크에서 개막된 제4차 아태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에 참석,회원국들간의 무역·투자자유화 및 경제기술협력 강화방안,역내 경제활성화 방안등을 집중 논의했다. ▷수비크 도착◁ ○…김대통령은 이날 새벽 전용기인 공군1호기를 이용해 마닐라 빌라모어 공군기지를 출발,수비크공항에 도착.김대통령은 페이놀 필리핀대통령궁 의전장과 고든 수비크만 관리공사 총재등의 영접을 받은 뒤 정상빌라로 옮겨 잠시 휴식을 취하며 정상회의를 준비. ▷아태경제협력체 정상회의◁ ○…김대통령은 상오9시10분께 정상회의장인 정상관에 도착,페이놀 대통령궁 의전장의 안내를 받아 회의장에 입장해 라모스 필리핀대통령과 반갑게 악수.김대통령을 비롯한 각국 정상은 모두 필리핀 전통의상인 「파롱」차림이었으며 김대통령은 알파벳 순서에 따라 7번째로 회의장에 도착.김대통령은 필리핀 의전관의 안내를 받아 정상관내 리셉션홀로 자리를 옮겨 각국 정상과 잠시 환담을 나눈뒤 정상관 정원에서 각국 대표와 나란히 기념촬영. ○…김대통령은 이어 APEC정상회의를 기념하는 타임캡슐 행사에 참석,다른나라 정상과 함께 21세기 시민에게 보내는 메시지와 기념품을 담은 소형용기를 범선 모형에 넣었는데 이 내용물들은 국립박물관에 보관됐다가 오는 2010년에 개봉될 예정.김대통령은 「21세기 아태공동체를 기대하며」라는 제목의 정상회의 기조연설 발췌문과 「21세기 아태평화번영」이라고 쓴 친필휘호를 넣었다. ○…김대통령은 이어 열린 회의에서 APEC역내 무역·투자 자유화와 아태공동체 건설을 주제로 기조연설. 김대통령은 『93년 시애틀회의 이래 APEC역내 무역투자 자유화는 큰 진전을 보였다』고 평가하고 이제 우리 지도자들은 이러한 자유화가 역내 기업인들의 경제활동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전개되도록 노력해야 할 때』라고 역설. 김대통령은 특히 『나는 작년 오사카회의에서 APEC를 통해 아태지역의 공동번영을 위한 「공동의 집」을 완성하는데 최선을 다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고 상기시키고 『이제는 「공동의 집」 내부를 실질적으로 채워야 할 때』라고 역설. 라모스 필리핀대통령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회의는 상오에는 아태공동체 질서와 세계화를 주제로,하오에는 사회간접자본 건설과 APEC의 역동성에 대해 열띤 기조연설과 토론을 계속. 정상회의장은 주최국인 필리핀의 라모스대통령이 중앙에,그 왼쪽에는 지난해 주최국인 일본의 하시모토 류타로 총리,오른쪽에는 내년도 주최국인 캐나다의 장크레티앙 총리가 각각 자리잡았으며,김대통령은 중앙에서 오른쪽으로 세번째 자리. ▷정상회의장 주변◁ ○…필리핀 보안당국은 이날 수비크에 5만여명의 반대시위자들이 몰려들 것이라는 정보에 따라 마닐라에서 수비크로 가는 도로 곳곳에 검문소를 설치. 필리핀 군과 경찰은 21개 지점에 설치된 검문소에 장갑차와 소방차·순찰차 수백대와 1천여명의 병력을 배치하고 차량들을 일일이 체크.
  • “비전서 행동으로” 정상선언문 채택/김 대통령,APEC 기조연설

    ◎교육재단에 1천만불 지원 용의/「마닐라 실행계획」 추인… 4차회의 폐막 김영삼 대통령은 25일 『인적자원의 공동개발을 위해 아·태경제협력체(APEC)교육재단을 조속히 활성화시켜야 한다』면서 『한국정부는 앞으로 5년간에 걸쳐 1천만달러의 기금을 교육재단에 지원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날 필리핀 수비크 정상관에서 18개 회원국 정상 및 대표들이 참석한 제4차 APEC 정상회의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회원국간의 공동체 의식을 공고히 하기 위해 인적자원의 공동개발과 개발경험의 공유,그리고 경제협력의 확대가 무역투자 자유화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우리의 세계화 정책에 언급,『대내적으로 정치·경제 등의 분야에서 개혁과 규제완화를 추진하는 것이며 대외적으로 세계경제질서 창조에 적극 동참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역내 기업인들의 무비자 여행을 보장하는 기업인여행카드(BTC)제도의 도입을 제의했다. 이어 김대통령은 『다음세대를 겨냥한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아태청소년과학축전」과 「APEC 과학기술네트워크사업」을 다시 제안하고 『아태지역내의 산업기술인력연수사업이 활발히 추진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대통령은 특히 『민간기업이 그 역량을 효율적으로 발휘하기 위해서는 한국이 제안한 아태정보통신기반구조(APII)가 튼튼하게 구축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정상회의에서는 무역·투자자유화를 향한 구체적인 첫 걸음으로 마닐라실행계획(MAPA)을 추인하고 6개의 주제를 담은 「96 APEC 정상선언문(비전에서 행동으로)」을 채택했다. 상·하오 두차례 열린 회의에서는 또 ▲아태공동체 건설 ▲범세계화 추진 ▲사회간접자본 구축 ▲아태지역의 역동성 등 4개 주제별로 기조연설 및 자유토론을 갖고 정상선언문을 발표한 뒤 폐막됐다. 회의는 APEC 5차회의를 내년 캐나다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김대통령은 APEC정상회의 참석을 끝으로 필리핀 방문을 마치고 26일 상오 동남아순방 마지막 방문국인 말레이시아로 출발한다.
  • APEC마닐라 실행계획이란

    ◎회원국별 무역·투자 자유화 일정/한국,쌀제외 쿼터 2001년까지 철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각료회의는 23일 「마닐라 실행계획(MAPA)」을 만장일치로 채택,APEC 정상회의에 넘겼다. MAPA는 지난해 오사카 APEC 정상회의에서 채택한 「무역·투자 자유화를 위한 행동지침」에 따라 18개 회원국이 선진국 2010년,개발도상국 2020년까지를 목표로 제출한 자유화 일정의 총합이라고 할 수 있다. MAPA는 형식상 ▲핵심 개요 ▲18개 회원국의 개별실행계획 ▲공동실행계획 ▲경제·기술협력 보고서 등 4개의 부문으로 구성돼 있다. 서론에 해당하는 핵심개요는 무역투자 자유화의 목표와 비전을 제시한다. 각국의 개별실행계획에는 각 회원국이 관세 비관세 서비스 투자 통관절차 지적재산권 경쟁정책 규제완화 분쟁조정 기업인 이동 등 모두 14개 분야에 걸쳐 마련한 자발적인 자유화 계획이 담겨져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99년까지 집적회로 등 28개품목의 관세를 철폐하고,화학제품 1백93개 품목에 대한 관세인하,쌀을 제외한 모든 품목에 대한 쿼터제의2001년까지 철폐등을 제시했다.수입선다변화제도 99년까지 철폐,99년까지 신품종 보호에 관한 국제협약 가입등도 포함시켰다.정부는 이미 우리가 세계무역기구(WTO)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가입하면서 제출한 각 부문에 대한 자유화계획과 큰 차이가 없다고 밝히고 있다. 중국은 2000년까지 평균 관세율을 현재의 23%에서 15%수준으로 인하한다는 방침이다.일본은 기본통신분야에 대한 외국인 투자 규제를 완화하기로 했으며,미국도 섬유쿼터를 2004년까지 점진적으로 폐지한다고 밝혔다. 또 대만은 2000년까지 평균 관세율을 6%선까지 인하할 계획을 밝혔고 필리핀은 2004년까지 농산물 등 민감한 품목을 제외하고는 평균관세율을 5% 수준으로 인하할 뜻을 피력했다.또 호주는 자동차 섬유 신발류 등의 관세율을 점진적으로 인하하고 97년말까지 외국인 부동산투자에 대한 제한을 철폐할 것임을 확인했다. 공동실행계획은 개별실행계획을 기본으로 삼아 14개 분야에 대해 각 회원국이 공동으로 추진할 자유화 계획안이다. 경제·기술협력보고서는 회원국간의 경제적 격차를 해소하고 무역투자 자유화의 과실을 각 회원국이 균등하게 나눠가질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에서 나온 것이다.노동시장정보체계의 개발 등을 통한 인력자원개발,중소기업기술교류,교육센터 설립,청정기술 개발과 관련한 시범사업 실시,아­태정보기반구조 추진,인프라 재원조달과 관련한 기업 활동 지원 민관협력방안 모색 등이 핵심 내용이다. 오는 25일의 APEC 정상회의에서 MAPA가 공식채택되면 각 회원국은 내년부터 무역투자 자유화의 실행단계에 들어가며,APEC는 「이론」단계에서 「실천」단계로 진입하게 된다.
  • 서울신문 창간51돌 기념 김 대통령 특별회견:Ⅰ

    ◎미·중 정상과 한반도문제 긴밀 논의/OECD가입 무역적자 해소에 도움/일 하시모토 총리와 월드컵 협력 협의/북,군인조차 굶주리며 적화통일 망상/북한 도발재발 방지 약속해야 경협 재개/금융기관 경쟁 촉진… 금리 하향안정 유도 김영삼 대통령은 서울신문 창간 51주년 기념 특별회견을 옛 조선총독부건물 철거에 따른 소회를 밝히는 것으로 시작했다.『해방후 50여년동안 그 건물이 그대로 있어 무언지 국민의 정신을 짓눌러왔다』면서 『금년에 다 철거된 것은 문민정부 개혁중 특별히 기억될 일』이라고 강조했다.김대통령은 조선총독부건물 철거와 관련해 서울신문에 대한 따뜻한 격려도 아끼지 않았다.『서울신문도 해방직후 창간됐다』며 『새 역사와 서울신문은 같이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김대통령은 이어 20일 시작되는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과 베트남·말레이시아 순방,미국·일본·중국 등 주요국가 정상과 만나 대북문제를 조율하는 일정,경쟁력 10%이상 올리기운동 등에 대한 물음에 진지하게 답변했다.특히 공직부정을 언급할 때의 단호한 톤은 부정부패척결의지가 얼마나 강한지를 그대로 보여줬다.회견장소는 청와대 본관 접견실이었으며 서울신문 우홍제 편집국장과 이경형 정치부장이 질문에 나섰다. ­필리핀 APEC 정상회의에서 아시아·태평양지역 정상들과 어떤 문제에 대해 중점적으로 논의하실 계획인지요.한국은 어느 정도 수준의 자유화계획을 제출하게 됩니까. ▲작년 오사카 정상회의에서 APEC 무역투자자유화를 위한 기본골격인 행동지침(Action Agenda)을 마련했습니다.이번 정상회의에서는 오사카회의의 행동지침에 따라 역내 무역투자자유화 실천을 위한 실행계획(Action Plan)과 APEC 회원국간 경제협력방안에 대해 주로 논의할 예정입니다.나는 이번 회의에서 APEC을 통한 무역투자자유화의 혜택이 역내 회원국에게 골고루 돌아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생각입니다.특히 APEC 국가가 공동체의식을 갖고,공동의 목표를 향해 공동의 노력을 기울임으로써 공존공영할 수 있다는 점을 역설할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서 그 역할에 상응하는 수준에서자유화실행계획을 마련했습니다.이번 실행계획은 WTO협정을 비롯한 기존의 무역투자자유화계획을 중심으로 작성한 것입니다.이는 앞으로 우리가 선진경제로 진입하는데 초석이 될 것으로 믿습니다. ○북의 점진적 개방 유도 ­APEC회의 참석을 계기로 한·미,한·중 정상회담도 열릴 예정입니다.재선된 클린턴 대통령과 어떤 형태의 대북공조방안을 이끌어내실 생각인지요.중국정상과 만나 북한이 잠수함사건을 사과하고 4자회담에 나오도록 영향력을 행사해달라고 요청하실 의향이 있으신지요. ▲한·미 양국은 그동안 대북정책추진에 있어서 긴밀한 공조체제를 유지해왔습니다.최근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연례안보협의회에서는 잠수함을 통한 무장공비침투사건과 관련,북한의 잇따른 보복위협에 대해 확고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거듭 확인하고 저들의 무력도발가능성에 단호히 대처할 것을 다짐했습니다.양국은 한반도의 긴장완화와 궁극적인 평화통일을 위해서는 북한의 점진적인 개혁·개방을 통해 남·북간 화해·협력을 증진시켜 나가야 한다는 데도 인식을 같이하고 있습니다.이번 클린턴 대통령과의 회담에서는 이와 같은 양국간의 공동인식과 공조체제를 재확인할 것입니다.또한 북한에 대해 먼저 무장공비침투에 대한 사과 및 재발방지약속 등 납득할 만한 조치를 취할 것과 4자회담에 조속히 응할 것을 다시 한번 강력히 촉구하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북한엔 미래가 없다” 우리는 그동안 한반도문제와 관련하여 중국과도 긴밀히 협의해왔습니다.강택민 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도 북한의 무장공비침투사건과 4자회담을 비롯하여 한반도에 평화와 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중국의 건설적인 기여방안 등 상호관심사를 폭넓게 논의할 것입니다. 다른 나라 정상도 남북문제에 관심이 많습니다.개인적으로 만나면 으레 그것을 물어봅니다.외국정상들도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습니다.북한 미래에 대해 그 사람들 나름대로 전망을 합니다.대부분 북한의 미래가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국민이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남북통일에 대한 생각에 있어 우리와 북한이 다르다는 것입니다.우리는 민주방식인데 비해 북한은 적화통일에서 한치의 변화도 없습니다.북한은 군인조차 배가 고픈 실정입니다.굶는 군인이 있으며 자주 후송되고 있습니다.그런 상황에서 1백6만의 군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도저히 상상이 안되는 일입니다. ­일본 총선에서 자민당 승리이후 일본국민과 정계가 보수화·민족주의화하는 경향이 있습니다.그러나 우리와 일본은 대북정책공조와 2002년 월드컵 공동개최 등 함께 노력해야 할 과제도 많습니다.필리핀에서 하시모토 총리를 만나면 과거사 정리문제와 함께 양국간 협조방안을 어떤 방향으로 이끌어내실 생각이신지요. ○베트남 한국공단 협의 ▲나는 이번에 새로 출범한 일본의 자민당정권이 하시모토 총리의 지도력 아래 종래의 대외정책기조,특히 한국을 중시하는 대한반도정책을 변함없이 견지해나갈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나와 하시모토 총리는 21세기 미래지향적인 한·일 협력관계는 올바른 역사인식의 토대 위에서 구축되어야 한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하고 있습니다.이번 마닐라 정상회담에서도 이러한 인식에 입각하여 한반도에서의 안정과 평화유지,2002년 월드컵의 성공적인 공동개최 등에 대한 양국간 협력방안을 심도 있게 협의하고자 합니다. ­APEC 정상회의 참석을 전후해 베트남과 말레이시아를 방문하시게 되는데 동남아 2개국 순방에서 역점을 두고 논의하실 내용은 무엇입니까. ▲나의 이번 베트남 방문은 수교후 우리나라 국가원수로서는 최초의 방문입니다.베트남의 풍부한 자원과 성장잠재력에 비추어 양국간 실질협력을 강화할 필요성은 매우 커지고 있습니다.베트남은 인도차이나의 주요국가로서 우리와 수교한지 4년에 불과하지만,교역·투자 등 여러 분야에서 우리와의 실질협력관계가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습니다.이번 방문기간중에 한국전용공단설립,원자력협력협정체결,메콩강유역개발 등을 비롯하여 경제협력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이 중점논의될 것입니다.말레이시아는 동남아에서 가장 모범적인 경제성장을 지속해오고 있는 우리의 주요실질협력상대국입니다.나의 이번 방문에서 투자확대,자원협력을 비롯하여 범아시아 철도망건설,방위산업협력 등 새로운 분야에서의 협력확대방안도논의하고자 합니다.또한 이번 순방중에는 이 두 나라가 회원국으로 있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과의 협력증진방안에 대해서도 깊이 있게 논의할 계획입니다.이것은 동아시아의 일원으로서 한국과 ASEAN이 21세기 아·태시대를 함께 준비한다는데 큰 의미가 있습니다. ­무장공비침투사건과 관련해 북한이 아직 공식사과는 않고 있습니다.내부적으로는 북한으로부터 어떤 반응이 왔는지요. ▲북한은 지금까지 우리의 요구에 대해 아무 반응을 보이지 않은 채 오히려 우리에 대한 비방·중상을 강화하고 있습니다.북한의 이와 같은 적반하장의 행태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추구하면서 북한주민의 어려움을 지원해온 우리의 대북정책기조를 근본적으로 위협하는 것입니다.무엇보다 먼저 북한당국은 무장공비침투와 무고한 우리 주민을 살상한데 대해 명시적으로 시인·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해야 합니다.북한이 우리의 이러한 요구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때,남북간에는 대화와 협력의 분위기가 다시 조성될 것이며 남북경협도 재개될 수 있을 것입니다. ○국력 국제적 인정 의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으로 우리 경제는 또 한번의 도약기회를 맞고 있으나 그에 따른 부담도 적지 않습니다.OECD 가입이후 한국경제의 진로를 어떻게 구상하고 있으신지요. ▲정치적 민주주의,시장경제창달,인권존중을 3대이념으로 하고 있는 OECD에 우리나라가 초청받았다는 것은 대단히 의미 있는 일입니다.그것은 우리가 OECD의 이와 같은 가치관을 공유하고 있다는 것을 국제적으로 인정받게 되었다는 것을 뜻합니다.특히 아시아지역에서 일본 다음으로 두번째 가입초청을 받은 것은 더욱 자랑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OECD에 가입함으로써 대외적으로는 세계경제를 주도하는 핵심국가와 함께 세계경제질서형성에 동참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습니다.대내적으로는 열린 세계와의 경쟁을 통해 능률과 생산성을 향상할 수 있을 것입니다.또한 OECD 회원국의 경험을 활용하여 경제·사회 각 분야의 제도개선을 촉진함으로써 국민의 삶의 질을 한차원 높이는 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회원국의 경제정보와 기술을전수받는 것은 우리의 무역적자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밖으로 나가보면 OECD 회원국끼리 모여 소곤소곤 얘기합니다.무서운 세계입니다.당분간 OECD는 문을 닫아걸 것으로 예상됩니다.앞으로는 가입이 쉽게 이뤄지지 않을 것입니다.회원국 한 나라라도 반대하면 가입이 안되는 것입니다. 정부는 OECD 가입을 계기로 각종 제도와 관행 및 의식의 선진화를 통해 경제체질을 개선하고 총체적인 경쟁력을 높임으로써 개방과 자유화의 물결에도 흔들리지 않는 경제체제를 구축하는데 힘쓸 것입니다. ­과소비를 치유하고 고비용저효율구조를 깨기 위해 경쟁력 10% 높이기운동을 제안하셨는데 앞으로 추진방향과 특히 금리와 땅값을 낮출 방안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계획입지」규제 완화 ▲최근 우리 경제의 어려움은 반도체가격 하락,일본 엔화절하 등 외부적 요인도 있겠지만,근본적으로는 고비용저효율구조와 분별 없는 소비급증 등 내부적 요인에 의한 우리의 대외경쟁력 약화에 원인이 있다고 봅니다.기름 한방울 나지 않는 우리나라의 에너지수입이 세계 5위이고 그 소비증가율은 세계최고로 에너지수입 증가에 의한 금년도 국제수지 추가적자요인이 50억달러에 달할 정도입니다.정부는 우리 경제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9·3종합대책」에 이어 「경쟁력 10%이상 높이기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국가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정부의 역할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기업활동여건을 개혁적 차원에서 개선하고 있으며 각종 제도와 규제를 OECD국가수준에 맞게 고쳐나갈 것입니다.이와 함께 금리·땅값·임금을 안정시키고,실질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규제개혁을 통해 기업의 경쟁력향상노력을 뒷받침하겠습니다.금융기관의 경쟁을 촉진하여 스스로 경영혁신을 하도록 함으로써 금리가 하향안정되도록 할 것입니다.기업이 꼭 필요로 하는 자금은 해외에서 직접 들여올 수 있도록 기회를 넓히는 것도 금리안정에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부동산실명제 등으로 부동산투기가 없어짐으로써 땅값이 많이 안정되었고 이것이 장기적으로 공장용지값을 하락시키게 될 것입니다.그러나 이것만으로는 미흡하다고 판단되어 공장용지와 관련한 각종 부담금을 줄이는 한편 계획입지에 대한 규제도 대폭 완화하고자 합니다.계획입지가 기업이 독자적으로 개발하는 것보다 더 싸게 공급되도록 할 것입니다.공단용지도 지속적으로 개발하여 공급을 계속 늘려나갈 계획입니다.정부는 내년도 경제운영에 있어서도 「경쟁력 10%이상 높이기」시행을 최우선과제로 삼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특히 내년도에는 경상수지적자를 금년의 절반수준으로 낮출 수 있는 대책을 우선 추진코자 합니다.이러한 일은 정부만의 노력으로 되는 것은 아닙니다.우리 국민 모두가 「경쟁력 10%이상 높이기」에 적극적인 참여와 노력을 기울여줄 것을 당부합니다. 외국정상이나 외국연구기관에서는 한국의 미래를 무서울 정도의 나라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전체적으로 세계경제가 안 좋고 이웃 일본경제도 큰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이런 것들이 우리에게도 영향을 줍니다.그러나 경제는 굴곡,사이클이 있으니 영원히 나빠질 이유는 없습니다.국민이 새 결심을 하고 정부·기업인·근로자 모두가 경쟁력 10% 올리기에 나선다면 우리의 미래는 밝습니다. 쓰레기문제가 언론에 많이 보도되고 있는데 충분히 먹을 수 있는 음식이 버려지는 것은 문제가 있습니다.한해 8조원의 음식쓰레기가 버려진다는데 실제로 10조원이상일 겁니다.10조원이상을 버린다는 것은 낭비중 낭비이며 국가경쟁력 강화에 역행하는 것입니다. ­노동관계법 개정을 포함,노사관계개혁에 있어 국정통치권자로서 복안이 있으시면 밝혀 주십시오. ○노사 의식개혁 중요 ▲우리가 추진하고 있는 노사관계개혁은 대립과 갈등의 낡은 틀을 깨뜨리고,참여와 협력의 새로운 노사관계질서를 만드는 일입니다.노동시장의 유연성을 확보함으로써 우리 경제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근로자의 삶의 질을 향상하기 위한 것입니다.지난 6개월여동안 「노사관계개혁위원회(노개위)」가 적극적인 활동을 통해 적지 않은 성과를 거두었습니다.노개위의 공개적이고 민주적인 논의과정을 통하여 개혁의 당위성과 기본방향에 대해 노사당사자가 인식을 공유하게 되었고 노동법 개정방향에 대해서도 국민적 공감대가 충분히 형성되었다고 봅니다.이에 따라 정부는 이러한 노개위 논의결과를 참고하여 국가발전과 국민전체의 이익이 도모되는 방향으로 법개정을 추진할 것입니다.노사개혁은 제도만 고친다고 해서 끝나는 것이 아니고,노사의 의식을 바꾸어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앞으로도 노개위가 계속해서 노사제도,의식·관행에 관한 2차개혁과제도 대타협의 정신을 바탕으로 적극 추진하여줄 것을 기대합니다. ­정부 전체적인 측면에서 각 부처에서 발생되고 있는 연구개발수요에 대한 종합조정능력이 보다 강화되어야 한다고 봅니다.국가연구개발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정부의 과학기술행정체제,정부출연연구소 기능개혁조치를 할 용의는 없으신지요. ○전문연구기관 일류화 ▲정부는 과학기술정책의 조정능력과 정부출연연구소의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는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하여 추진하고 있습니다.먼저 국가연구개발의 경쟁력과 우리의 과학기술력을 획기적으로 높이기 위해 「과학기술혁신특별법」을 이번 국회에서 제정하고자 추진하고 있습니다.이 법이 통과되면 관련 법규정을 구체적으로 실천하기 위한 「과학기술혁신5개년계획(97∼2001)」을 수립·시행할 예정입니다.과학기술정책과 연구개발투자계획의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추진을 위해 경제부총리를 의장으로 하는 과학기술장관회의를 금년 3월부터 운영해오고 있습니다.앞으로 수립될 「과학기술혁신5개년계획」도 이 회의를 통해 실효성을 확보해나갈 것입니다.아울러 정부출연연구소와 관련,무엇보다도 연구개발의 효율성과 능률을 극대화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여 세계일류의 전문연구기관으로 육성해나갈 계획입니다. ­지난달 14일 대통령께서 발표하신 정보화선언은 시의적절하다고 봅니다.재임기간에 이 정보화선언을 좀더 구체화하고 또 차기정부까지 연속성을 갖게 하기 위한 방안이 있다면 말씀해주십시오. ▲정보화는 국가경쟁력 강화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핵심적 국가전략이며,이를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국민·기업·정부 등 모든 주체가 합심하여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이를 위해 나는 이미 내각에 세부적인 실천계획을 수립하여 시행토록 지시했으며,정보화추진 확대보고회의를 계속 주재하면서 직접 챙겨나갈 것입니다.특히 물류·교육·행정·국방 등 국민생활은 물론 기업활동과 밀접한 분야에서 정보화를 집중적으로 추진함으로써 정보화의 효과가 국민의 피부에 닿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아울러 초고속정보통신망구축,법과 제도정비,정보화마인드확산 등 정보화기반조성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습니다.이제 정보화는 어느 한 정권의 전유물이 아닙니다.21세기의 새로운 시대로 나가는 전환점에 서 있는 우리에게 새로운 역사의 장을 여는 시대적 과제입니다.
  • APEC 기구효율 제고/공동성명 채택 예정

    【마닐라·도쿄 AFP 연합】 다음주 마닐라에서 열릴 아태경제협력체(APEC) 각료회의에서는 기구 효율성제고를 촉구하는 공동성명이 채택될 예정이라고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15일 보도했다. 오는 25일 개막될 정상회담에 앞서 22∼23일 이틀간 열리는 각료회의는 미리 마련한 결의안초안에서 무역투자자유화를 지향하는 APEC의 창설취지달성을 위해 사무국과 기타 산하기구간의 관계를 재조정하는 등 『효율성제고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신문은 전했다.
  • 클린턴 미 대통령 재선/정부,WTO 등 다자채널 적극 활용

    ◎미 대한 통상압력 강화예상 정부는 미국 클린턴 대통령의 재선으로 한·미간 통상마찰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자동차 및 식품유통기한 등과 관련한 양국간 합의사항을 차질없이 이행하는 한편 국내의 제도·관행을 국제규범에 맞춰 선진화하는 등 사전 예방적 통상활동을 강화키로 했다.또 양자협의를 통한 타결이 어려울 경우에 대비,세계무역기구(WTO) 등 다자간 협상채널을 적극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관련기사 9면〉 6일 재정경제원과 통상산업부 등에 따르면 재선에 성공한 클린턴 행정부는 우리나라를 포함,성장잠재력이 높은 동아시아지역의 거대 부상시장(BEMs.Big Emerging Markets)을 대상으로 공세적 통상정책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특히 우리나라에 대해 공세적 상호주의 원칙에 입각,자국이 경쟁력을 지니고 있는 농산물과 자동차,통신,지적재산권 등의 분야에 대한 시장개방 압력을 가속화할 것으로 보여 적지않은 통상마찰이 예고되고 있다. 재정경제원과 통상산업부 등이 분석한 「클린턴 재선 이후 미국의 통상정책 방향」에 따르면 미국은 클린턴 집권 2기에도 현재의 경제호전 국면을 유지,재정 및 무역수지 적자를 해소하기 위해 교역상대국에 대해 자국의 개방수준과 동일한 수준의 시장개방 압력을 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생산 및 고용증대를 위한 수출진흥정책에 주력하기 위해 현재 높은 성장세가 유지되고 있는 아·태지역을 집중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의 워싱턴 무역관도 이날 클린턴 2기행정부가 결과지향적 대외통상전략을 강도 높게 추진할 것이라면서 환경·노동 등 새로운 통상이슈 및 무역과의 연계를 강화하는 정책도 아울러 펼 것으로 보인다고 보고했다. 재경원 당국자는 『클린턴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의 통상정책은 정치적 영향력이 큰 이해단체들의 영향을 많이 받아왔다』고 말하고 『따라서 의회 및 업계의 호감을 끌기 위해 약속된 시장개방 계획 이행여부 감시기능을 강화하고 필요할 경우 상대국가의 경제정책 및 관행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개선을 요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통일기금 확충 세목신설등 필요/97예산안 문제점 국회 분석보고서

    ◎간접자본­지하철 배정 고작 8% 교통정책 「기우뚱」 우려/민생치안­범죄와 전쟁 기동반등 자율기구 지원에 무게/특수교육­장애아 취학 100% 목표 현실맞게 재조정 필요/문화복지­「나열식」 지원 벗아나고 우선순위 설정 급선무/수출지원­방만한 운영 「군살빼기」/해외조직 통폐합 절실 국회 사무처 법제예산실이 31일 내년도 부문별 정부예산안을 자체 분석한 「97년도 예산안 분석보고서」를 발간했다.법제예산실은 ▲사회간접자본(SOC)▲남북협력기금과 통일기금 ▲민생치안 ▲특수교육 관련사업 ▲문화복지 ▲수출지원 등 6개 주요항목의 예산내역을 중점 분석,문제점을 추렸다. SOC확충안에 대해서는 각 부문간 배정액의 불균형문제가 주로 지적됐다.전체 10조1천379억원 가운데 도로부문이 5조91억원으로 49.4%,철도가 17.6%,항만 9.1%인데 비해 지하철은 8%에 머물러 정부의 대도시교통정책과 어긋난다는 것이다. 법제예산실은 이어 『사전적 통일기금적립방안이 국민의 조세부담과 대북관계 등을 고려할때 바람직하지 않다』는 정부측 견해를 정면반박했다.지난 90년 설치,운영되고 있는 남북협력기금을 통일에 대비한 기금으로 전환,사용할 수 있도록 내년에 총규모 1천757억여원으로 계상된 남북협력기금 규모를 대폭 확충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기금확충방안으로는 정부출연금 증액,세계잉여금 활용,세목신설,국공채발행,국민성금 모금,타기금 또는 금융기관으로부터의 장기차입 등을 제시했다. 민생치안부문에서는 4천355억원의 계상액을 긍정평가하면서도 민생범죄 소탕을 위한 특별기동단속반과 민간자율방범대에 대한 지원 강화를 제안했다. 법제예산실은 특수교육 관련사업과 관련,『90년대 들어 특수교육진흥비가 교육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전체 교육비의 1%,의무교육비의 1.9%를 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특히 내년도 계상액 219억여원이 전년대비 166% 늘어난 점을 적시,『2001년까지 장애아의 100% 취학이라는 기본 목표를 위해서는 조기특수교육 강화와 장애학생 직업교육 강화 등 정책의 일관성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846억원이 계상된 문화복지부문에 대해서는 「망라식 지원」에의한 예산편성의 방만성과 비효율성을 문제점으로 꼽고 문화복지의 우선순위를 명확히 설정,연차적 계획을 세워 사업의 효과성을 제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법제예산실은 수출보험기금,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국제종합전시장 건설 등 수출지원부문에 배정된 4천736억원의 예산안과 관련,「군살빼기」를 위해 각 기관의 방만한 해외조직망을 통합·조정할 것을 강조했다. 법제예산실은 『조세부담율이 96년 21.2%에서 내년에는 21.6%로 높아져 세출예산 집행을 위한 징세행정이 강화될 우려가 있다』면서 『특히 최근 경쟁력 10%이상 높이기 운동과 연계해 국회심의과정에서의 철저한 점검이 요구된다』고 총평했다.
  • 김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사설)

    김영삼 대통령이 취임후 세번째로 동남아 순방외교에 나선다. 오는 11월25일 필리핀에서 열리는제4차 아태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 참석이 주요목적이지만 이에 앞서 베트남을 방문하고 정상회의가 끝나고는 말레이시아에 들러 귀국하게 일정이 잡혀 있다.이 지역이 우리의 주요경제외교무대가 됐다는 증빙일 것이다. 동남아국가연합(ASEAN)과의 협력강화는 90년대 한국 경제외교의 새로운 과제다.ASEAN은 미국·일본·유럽연합에 이어 우리의 4대교역상대가 돼 있을 뿐 아니라 한국의 최대무역흑자지역인 것이다.김대통령이 세번씩이나 이 지역을 방문하는 까닭이 여기 있을 것이다.국가간 경제협력관계에서 정상회담만큼 효과적인 수단이 없다는 것은 잘 알려진 일이다.대통령은 필요하다면 언제든 정상외교에 나서야 할 것이다. 특별히 김대통령이 한국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베트남을 방문하는 것은 적지 않은 역사적 의미가 있다.다 아는 것처럼 베트남은 한때 수많은 우리의 젊은이가 피를 흘린 곳이다.그러나 92년 국교정상화이후 두 나라간에는 상당한경제협력관계가 형성되고 있다.작년 4월에는 베트남의 최고실력자인 도 무오이 당서기장이 우리나라를 친선방문하기도 했다.이제 우리쪽에서 답례를 할 차례인 것이다. 한국과 호주의 주도로 창설된 APEC은 연부역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우리의 세계화와 지역협력강화의 큰 바탕이 되고 있는 것이다.이번 4차회의에서는 무역자유화추진을 위한 「마닐라실행계획」을 채택할 예정이다.한국은 역내의 무역투자자유화를 위해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할 필요가 있다. 회원국간의 개발격차에서 오는 불균형문제의 중재역도 우리의 몫이다.무엇보다 APEC이 실질적이고 구체성 있는 경제협력체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하는 일이 중요하다.그렇지 않으면 APEC의 지도력이 상실될지도 모른다.
  • MAPA 채택… 무역자유화 이정표될듯/김 대통령 APEC 참석

    ◎기업인 대거 동반… 세일즈외교 뒷받침/반도체 등 무관세 조치 시기조정 주목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는 「세일즈 정상외교」의 꽃이다. 18개 회원국의 세계 전체에서의 비중은 인구 38.4%,GDP 55.4%,수출 44.4%,수입 45.6%에 이른다.지역경제권중 가장 큰 규모다.APEC지역은 우리에게 있어서도 교역비중 69%,해외투자비중 73%인 중요한 시장이다.때문에 러시아·인도 등 11개국이 APEC에 추가로 참여하기를 애타게 바라고 있다. APEC정상회의에서 개별적 무역·투자건이 논의되지는 않는다.그러나 한나라가 얼마나 대외개방적인가를 일목요연하게 나타내는 모임이다.김영삼 대통령이 멋진 활동을 보인다면 각국 정상은 『한국은 믿고 거래할 수 있는 나라』라는 인식을 갖게 될 것이다. 제4차 APEC정상회의의 요점은 「마닐라 실행계획(MAPA)」의 채택이다.회원국들은 궁극적인 무역자유화실현을 위해 당장 실천할 수 있는 개별실행계획(IAP)을 제출하게 된다.이와 함께 데이터베이스구축·정보교환 등 회원국간 이견이 없는 공동실행계획(CAP)과 경제기술협력보고서를 묶어 MAPA가 발표될 예정이다. MAPA는 APEC이 역내 무역투자자유화 완성시한으로 정한 2010년(선진국)·2020년(개발도상국)을 향해 성큼 다가서는 이정표로 기록될 것이라고 정부관계자는 설명했다.정부는 이미 OECD가입을 계기로 경제개방계획을 수립해놓았으므로 APEC에 내는 무역자유화계획서 작성에 무리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진다. 이번 APEC회의의 특징은 기업인이 대거참석한다는 점이다.1개국당 25인씩,총 450여명이 모여 참가국 정상과 토론을 벌이는 모임이 예정돼 있다.우리나라도 배순훈 대우전자회장 등 전문경영인·재벌총수·중소기업인이 김대통령을 수행한다. 또 정보기술협정(ITA)채택에 대한 정치적 합의가 이뤄져 반도체 전자분야 등에서의 무관세조치로의 발걸음이 빨라질 것 같다.한국·미국·칠레·필리핀 등 4개국 정상과 그 나라 대학생간 교육네트워크를 통한 대화의 장이 마련되는 등 첨단회의가 될 전망이다.〈이목희 기자〉
  • OECD가입 실패의 교훈(대전환의 시대:5·끝)

    ◎핫머니에 놀아난 멕시코/사정 딴판… 방심은 말자 □멕시코 ­제조업·저축 등 경제체질 허약 ­무역투자·자본 급격 개방 ­고금리 노린 투기자금 유입 ­페소화 하락에 외국자금 썰물 □한국 ­저축률·제조업 등 기반 탄탄 ­성장 잠재력 세계 최고 ­멕시코 교훈… 자본개방 신중 ­위기관리 능력도 뛰어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의 실패사례로 흔히 멕시코를 꼽는다. 그다지 풍요로울게 없던 멕시코가 선진경제 클럽인 OECD에 가입한 것은 94년 5월.그로부터 7개월여 뒤인 12월20일 멕시코는 예기치못한 금융위기를 맞는다.이날 하루 멕시코 페소화가 14%나 폭락했다.멕시코의 앞날에 불안을 느낀 외국인 투자자들이 일제히 페소화 투매에 나섰기 때문이다. 멕시코는 자본의 해외유출이 급증하자 12월22일 관리변동 환율제도를 포기하고 자유변동 환율제도를 선택한다.그러나 페소화 가치는 이에 아랑곳 없이 더 떨어졌고 12월중에만 60억달러가 국외로 빠져나갔다.환율 80일만에 113% 폭락,주가 두달만에 35.1% 하락…,가히 금융 대란이었다.멕시코는 OECD가입 이전인 85년부터 경제전반에 대한 개혁에 착수,무역투자자유화(86년) 1백% 자본자유화(89년) 등 광범위하고 과감한 자유화를 추진했었다.고금리정책과 당국의 페소화 떠받치기로 상당규모의 외국자본을 끌어들이는데는 성공했으나 직접투자 등 기대했던 장기안정적인 자금보다는 금리차를 노린 단기투기성 자금(핫머니)이 많이 들어왔다. 이런 상황 속에서 멕시코의 OECD가입이 이뤄졌고 얼마뒤 위기를 맞았던 것이다.당시 멕시코의 금융위기가 OECD가입 탓이냐,아니냐에 대해서는 아직도 이론이 많다.그러나 누적된 경제 실정과 OECD가입이 시기적으로 맞물려 촉발됐다는 게 일반론이다. 우리와 멕시코의 경제여건이 판이해 OECD가입의 부작용을 우려할 필요가 없다는 얘기도 있지만 멕시코는 여전히 타산지석(타산지석)이다.멕시코는 『자본시장 개방으로 유입될 핫머니에 대한 대책은 아무리 철저해도 지나침이 없다』는 점을 상기시켜 준다. 핫머니는 특성상 투기처를 찾아 떠돌아다니는 국제금융시장의 부동자금이다.언제 어디로 갈지 모른다는 점에서 예측불가능하고 들락날락하면서 환율이나 금리 등 거시경제지표에 큰 영향을 준다는 점에서 거시경제운용에 최대 복병이다.그러면서 금융감독의 사각지대에 있다. 멕시코 위기는 바로 이 핫머니에 대한 관리능력의 부재에서 비롯됐다.이점에서 핫머니 대책은 OECD가입 이후 최대 정책과제로 볼 수 있다.대외경제 정책연구원의 권재중 연구위원은 『우리나라가 멕시코와 같은 위기를 겪을 가능성은 적지만 유입자본이 생산 쪽으로 흘러가지 않고 투기성 자금으로 돼 좋지않은 결과를 빚었다는 점은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물론 우리정부가 OECD에 가입하면서도 채권시장 개방을 미루는 등 자본시장개방에 매우 신중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기는 하다.때문에 가입 이후에도 OECD회원국들이 자본시장 개방압력에 밀려 무리하게 양보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는 게 중론이다. 아울러 멕시코가 통화 환율재정 등 거시경제지표의 관리에 미흡했던 점도 유념할 대목으로 꼽힌다.멕시코의 금융자유화조치 자체는 바람직했으나 국내저축과 적절한 소비생활을 통해 국내자본을 축적해 놓지 못함으로써 외국자본의 힘에 의해 나라경제가 좌지우지되는 화를 자초했다는 분석이 많은 데서 그렇다. 실물부문의 개방이 이뤄지면서 중소기업들이 외부경쟁에 직면하게 되자 공장문을 닫고 수익성 높은 수입업으로 돌고 이에 따라 무역수지 불균형이 확대된 점도 새겨야 할 부분이다.자유무역은 바람직하나 국내 산업에 대한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노력이 절실하다는 얘기다.전경련 권오용 국제경제실장은 『멕시코는 제조업의 기반이 채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자본자유화가 이뤄진 것이 문제』라고 말했다. 멕시코 역시 OECD가입 이전에 노동계와 학계에서 개방가속화에 따른 부작용을 들어 가입을 반대했다.우리로서도 이제 가입 반대론자들의 의견을 경청,후속조치에 반영해가는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곽태헌 기자〉
  • 아주 SOC확충 기금창설 추진/ASEM 기업인 포럼

    ◎“국제·민간금융기구 참여 25국 건의” 【파리 연합】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비즈니스 포럼은 15일 사회간접자본 확충을 위한 기금설치와 상호 투자증진,중소기업활동 촉진,지적재산권 보호 등의 대정부 건의사항을 마련하고 이틀간에 걸친 첫회의를 끝냈다.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와 유럽 25개국 기업인들이 참석한 이번 포럼은 아시아지역의 사회간접자본 확충을 위한 재원조달 필요성이 동남아국가 기업대표들에 의해 제기됨에 따라 유럽과 아시아의 금융기구인 유럽산업은행(EIB)),동구개발은행(EBRD),아시아개발은행(ADB),세계은행(IBRD) 등 국제금융기구와 민간금융기구 등이 참여하는 특별기금의 창설을 각국 정부에 건의키로 했다. 이번 포럼의 사회간접자본 분과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김기환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이사장은 만약 이 기금이 설립될 경우 향후 10년간 1조5천억달러에 이를 동남아시장에 대한 한국건설업체의 진출이 유리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이사장은 아시아지역의 사회간접자본 프로젝트가 유럽기업들만이 아닌 한국기업들도 수행할 능력을 갖고 있는 만큼 아시아 기업간의 프로젝트 협력을 추진할 것을 아시아 기업들에게 제의했다.
  • 재경위·건설교통위·통상산업위(국감중계)

    ◎“신공항 급유업자 선정 특혜 의혹”/상품 리콜제 문제점 집중추궁­재경위/무공인력 전문성 부족 등 지적­통산위 ▷재경위◁ 7일 소비자보호원에 대한 재경위 국정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한 목소리로 「상품 리콜제도」의 문제점과 대책을 집중 추궁했다. 신한국당 김정수의원은 『자동차의 경우 수출용 차량은 판매 차량 가운데 63.9%가 리콜되었으나 내수용 차량은 2.9%만이 리콜되어 국내 소비자를 경시한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노승우 의원은 『리콜에 대한 인식,홍보부족으로 실적이 미미한 상태』라면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소비자정책위원회에서도 소비자 안전확대를 위해 리콜제 도입을 적극 권고하고 있으므로 실효성을 높이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답변에 나선 허신항 소보원장은 『리콜제의 조속한 정착과 활성화를 위해 리콜의 기초가 되는 위해정보 수집체계의 확대 발전과 지속적인 홍보강화는 물론 제조물책임법 등 주변제도 마련에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박찬구 기자〉 ▷건설교통위◁ 7일 건설교통부를 상대로 한 국정감사는 수도권신공항 급유시설사업자 선정을 둘러싼 특혜의혹이 제기되면서 뜨겁게 달궈졌다. 국민회의 한화갑·임채정·이윤수·국장근 의원과 자민련 이원범 의원,신한국당 이용삼 의원 등은 지난 8월 신공항급유사업자로 한국항공(한진·LG컨소시엄)이 금호·유공컨소시엄을 제치고 선정된 경위를 집중 추궁했다.이들은 지난 6월 양측이 제출한 사업계획서에 대한 건설교통부 실무평가에서 883.6점을 얻은 한국항공이 908.3점을 얻은 금호컨소시엄을 제치고 사업자로 선정된 이유를 따졌다. 한화갑·임채정의 원은 『민간투자사업조정위가 금호측의 사업계획서를 평가대상에서 조차 제외시킴으로써 결국 한국항공이 우선사업대상자로 선정됐는데 심의기구에 불과한 조정위가 그럴 권한이 있느냐』며 로비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황인정 민간투자사업조정위원장은 서면답변을 통해 『사업계획서의 적법성 여부에 대한 심사는 건설교통부로부터 위임받은 권한』이라며 『공정성을 보장하기 위해 소속위원 11명이 비밀투표를 실시한 결과 만장일치로 금호측의 설계변경이 부적합하다는 판정을 내려 한국항공측을 우선사업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진경호 기자〉 ▷통상산업위◁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에 대한 국정감사는 무공 해외근무자의 법적지위,인력의 전문성과 무역관 운영과 함께 대북정보현황 및 나진선봉 무역관 설치 가능성 등에 집중됐다. 자민련 김종학 의원은 해외무역관의 법적지위가 미흡해 현지 정부의 정부조달사업과 사회간접자본(SOC) 개발사업 참여를 위한 대정부 접촉에서 어려움을 겪는다면서 대책을 요구했다.김의원은 또 해외 파견인력이 3명이내인데다 순환근무원칙에 따라 근무기간이 3년으로 제한돼 인력부족과 전문성 부족으로 업무효율이 떨어진다며 대비책을 물었다. 답변에 나선 김은상 사장은 『82개 무역관의 법적지위는 공관부속기관(35),외국정부기관(30) 및 비영리외국기관(17) 등으로 주재국 실정에 따라 등록돼 있다』면서 『앞으로 정부협조를 통해 현지실정에 맞게 법적지위를 확보하겠다』고 대답했다.〈박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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