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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어 로마자 표기법 공청회/“영문표기 발음대로 합시다”

    ◎이탈리아어 발음기준 모음수 적어 무리/박→Bank,최→Chweh로 해야 박찬호와 박세리가 미국 프로야구와 프로골프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다. 두사람의 성은 똑같이 박씨지만 미국인들은 ‘찬호팍’,‘세리팩’으로 부른다. 박찬호의 박은 PARK,박세리의 박은 PAK으로 표기돼 다르게 발음되기 때문이다. ‘박’이 ‘팍’,‘팩’으로 둔갑하는 것은 한글의 로마자표기의 중요성을 대변해주는 대표적 사례다. 한국어 로마자표기학회(회장 김복문)는 지난 5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한국어 로마자표기법’ 공청회를 개최,눈길을 끌었다. 공청회에서 로마자표기학회는 김회장이 개발한 ‘영어발음기준 모의발음부호법 표기방식’을 소개하면서 김충배 고려대 교수,류건호 충북대 컴퓨터과학과 교수,이정재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전 기획관리본부장 등 유관인사의 의견을 청취했다. 김회장은 주제발표에서 “21개나 되는 한글의 모음을 5개밖에 되지 않는 이탈리아어 발음기준으로 수용,표기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무리”라면서 “영어가 국제어로 통용되고 있는 만큼 영어를 기준으로 한 새로운 표기법이 도입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회장이 창안한 모의 발음부호법 표기방식은 여러가지로 발음되는 영어 철자 가운데 항상 같은 발음을 내는 표기법을 찾아 이를 발음부호처럼 사용하는 것. 이에 따르면 ‘아’는 ‘AH’,‘어’는 ‘UR’,‘오’는 ‘OH’(받침이 있을 때는 H 생략),‘이’는 ‘EE(받침이 있을 때는 I)’로 된다. ‘리→이’처럼 두음법칙이 될 경우 앞에 ‘Y’를 붙인다. 이를 성씨에 적용하면 박은 Park이나 Pak가 아닌 Bahk이 되고 강은 Gahng,최는 Chweh가 돼 ‘갱’(Gang),‘캉’(Kang) 또는 ‘초이’(Choi)라는 이음(異音)이 나오지 않게 된다. 실제 김회장이 고안한 모의 발음부호방식은 음가 반영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모의 발음부호방식과 현재 정부에서 쓰고 있는 안,국어연구원이 지난해 마련한 개정시안을 비교조사한 결과 모의 발음부호방식은 500점 만점에 439.7점이나 돼 225점인 정부안,172.3점인 개정시안을 월등히 앞질렀다. 김회장은 이에 따라 영문표기를 의도한 발음대로 읽어주지 못하는 현행 체제는 하루빨리 모의발음부호방식으로 전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제발표가 끝난 뒤 가진 토론에서 류건호 교수 등 대부분의 패널리스트들은 동대문이 ‘통대문’이 되고 을지로가 ‘을차이로우’가 되는 현실에 비추어 볼 때 사용자 측면에서는 가장 합당한 대안이라고 동감을 표시했다. 그러나 고려대 김충배 교수는 발음을 정확하게 표현하기 위해 부호를 많이 쓰는 것은 언어낭비라며 이러한 약점이 연구,보완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 EU “한국산 反덤핑 제소” 공세

    ◎곧 실태조사… 규제땐 수출 30억弗 타격/타이어·D램 반도체·PET필름·전자저울·비디오테이프·철강제품 유럽연합(EU)이 타이어와 D램 반도체 등 우리 수출품목 6개에 대해 무더기로 반덤핑 제소를 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수출업계의 타격이 우려된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7일 EU측이 휴가기간이 끝나는 다음달부터 타이어,D램 반도체,PET필름,전자저울,비디오테이프,철강제품 등 한국산 6개 품목에 대해 반덤핑관세 부과나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와 같은 제재조치를 취하기 위한 실태조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품목은 전체 대(對)EU 수출액의 17.5%인 30억달러에 이르고 있어 이같은 수입규제가 실현될 경우 수출업계에 심각한 타격이 우려된다고 KOTRA는 밝혔다. 타이어는 지난해부터 본격 제기된 EU업계의 반덤핑 조치 요구로 한국산 제품에 대한 사전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D램 반도체는 지난해 11월 반덤핑 규제가 풀렸으나 지난달 유럽전자부품협회가 다시 EU집행위에 덤핑혐의로 제소했다. 철강제품은 이탈리아 대외무역부와 유럽철강협회 등의 요구에 따라 9월 중 EU집행위가 세이프가드 조치를 위한 실태조사에 나설 것이 확실시 된다고 KOTRA는 밝혔다. 이밖에 비디오테이프와 PET필름,전자저울 등도 현지 업계의 요구에 따라 EU집행위의 재심을 받게 될 전망이다. 8월 현재 EU는 TV와 전자렌지,팩시밀리 등 9개 품목에 대해 반덤핑 규제조치를 취하고 있다.
  • 貿公 부사장 朴贊信씨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4일 부사장에 朴贊信 통상정보본부장을 임명했다.
  • 수출지원대책 겉돈다(사설)

    정부가 수출지원대책을 잇달아 내놓고 있지만 수출은 오히려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수출이 지난 7월중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13.1%가 줄어 85년 1월이후 13년6개월 만에 최대 감소폭을 보이고 있다.수출산업기반이 붕괴되지 않을까 걱정이다. 수출감소는 아시아의 경제위기,엔화약세 등 경쟁국통화가치 하락 및 원화가치의 급격한 상승,철강과 반도체 등 우리나라 주력상품에 대한 선진국의 수입규제 강화,국내 금융기관 구조조정으로 인한 신용경색 지속과 기업부도·노사불안 등 대내외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는데서 비롯되고 있다. 수출증가율이 지난 5월부터 전년 동기비 마이너스로 돌아서자 정부는 수출지원대책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지난 7월10일 중소기업과 중견수출업체에 대한 총체적인 수출지원과 대기업 수출입금융여건 개선을 골자로 한 수출지원대책을 내놓은 데 이어 31일에는 대(對)동남아 수출촉진대책을 발표했다. 지난 7월 대통령이 직접 주재한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정부가 발표한 수출 금융지원시책만이라도 제대로 실시된다면 수출은 크게 늘어날 수 있을 것이다.한 예로 수출신용장만 있으면 중소기업체도 담보 없이 무역금융을 받을수 있고 대기업에 수출용 상품의 원자재나 부품을 납품하고 받은 구매승인서로 수출금융을 받을 수 있게 되어 있다. 그러나 이러한 수출지원대책이 일선 금융기관 창구에서는 제대로 집행되지 않고 있다.수출신용장이 있어도 담보가 없으면 은행에서는 금융지원을 외면하고 있다.구매승인서는 더욱 푸대접을 받고 있다.대기업을 믿지 못하는 실정에서 그들 기업이 발행한 구매승인서를 어떻게 믿을 수 있느냐며 금융지원을 하지 않고 있다고 한다. 또 보증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수출보험공사와 신용보증기금도 보증서 발급에 아주 소극적이다.이런 상황에서 동남아 우량은행이 개설하거나 수출보험이 부보된 수출신용장을 우선 매입토록 하는 등 동남아 수출촉진 대책을 또 내놓았다.이번 대책 역시 실효성이 의문시된다. 정부당국은 수출지원대책만 내놓을 것이 아니라 대책이 제대로 집행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각 부처가 유기적으로 협력,수출지원을 위한 외화자금 확보와 신용보증기관에 대한 정부 재정자금 출연금 확대 등을 미리 조치한 뒤 대책을 발표해야 한다.당국이 수출지원대책만 내놓는 바람에 수출업체는 당국의 정책을 신뢰하지 않는 풍조까지 생기고 있다.정책의 신뢰성 회복이 시급하다.
  • 공기업 개혁/긴장속 기강해이 막기 부심

    ◎인력 평균 20% 감축 예상… 노사 마찰 심화 우려 공기업들이 정부의 경영혁신방안에 반발하면서도 내심 긴장하고 있다. 19개 공기업 경영혁신 방안이 밝혀지자 해당 공기업들의 반응과 분위기는 대체로 비슷하다. 공기업마다 평균 20%정도 인력을 줄여야 할 형편이어서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노사간 마찰이 심화될 전망이다.한편으론 정리해고되지 않으려고 직원들이 긴장하는 모습도 역력하다.경영진과 간부들은 일부 직원들의 기강해이를 우려하며 ‘모럴 해저드’를 막기 위해 부심하고 있다. 담배인삼공사 관계자는 “내년 후까지 2,000명을 줄여야 할 판이어서 곤혹스럽다”면서 “모럴해저드를 막기 위해 감사관실에서 집중단속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특히 이 기업은 7월 중순 노사대토론회를 가진 데 이어 간부들이 현장을 방문,직원들에게 경영혁신의 내용을 설명하고 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관광공사의 경우 주요 재원조달 사업인 면세점 운영권을 민간에 넘기면 존폐의 위기로 몰린다며 반발하고 있다.관계자는 “휴가철인데도 직원들이 대부분휴가를 미루고 있는 상황”이라며 “통폐합 대상 자회사 직원들은 아마 ‘돌아’ 있을 것이며 노사간 한판대결이 예고된다”고 전했다. 석탄공사 노조 관계자는 “어수선하고 힘든 상황이지만 빨리 수습됐으면 하는 바람이다”면서도 “광업진흥공사와의 통폐합은 두 회사의 차이를 모르고 나오는 이야기”라고 일축했다.회사측 관계자는 “인원감축을 이미 해봐 것이 개인에게 미치는 결과를 어느 정부투자기관보다 잘 알고 있다”면서도 “그렇다고 안할 수는 없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무역투자진흥공사 관계자는 “외국인 투자유치와 수출증진을 위해 인원을 늘려도 부족할 판”이라며 “특히 수출 첨병인 해외기지를 일부 폐쇄하거나 줄일 수 밖에 없어 수출이 차질을 빚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한국전력은 3,000명을 올해 안에 감축한다는 방침이다.지난해 말 신규채용 계획에 따라 440명의 신입사원을 합격시켰으나 여직원 28명을 제외하고는 전원 채용을 유보했다.관계자는 “명예퇴직 기준이 강화돼 이 마저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 유휴산업 설비 정보센터 가동/기계공업진흥회서 개소식

    ◎인터넷 전산망 가동/매무정보 판넬 전시 유휴산업설비의 재활용을 촉진할 인터넷 전산망 ‘유휴산업설비 정보센터’가 가동에 들어갔다. 산업자원부는 29일 상오 서울 여의도 한국기계공업진흥회에서 金弘經 차관보와 李瑾榮 산업은행 총재,文憲相 성업공사 사장 등 관련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인터넷 정보센터 및 상설장터 개소식을 가졌다. 유휴산업설비의 데이터뱅크인 정보센터(http://www.koami.or.kr)는 은행과 리스사 등 금융기관과 성업공사가 부실채권으로 갖고 있거나 일반기업들이 가동을 중단한 산업설비를 인터넷 전산망에 수록,수요자에게 제공하는 사이버 마켓이다. 산자부는 앞으로 3년간 3억원을 들여 2만건의 정보를 수록,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해외무역관과 연결해 유휴설비의 해외수출을 촉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별도로 금융권 등이 보유한 130여건의 매물 정보를 사진판넬에 담아 전시하는 상설장터를 기계공업진흥회 신관 1층에 개설했다.
  • 19개 공기업 경영혁신 내용

    ◎조폐공사­수표·어음 등 비화폐부문 민간 참여/도로공사­통행료 징수·유지보수업무 외주/담배공사­홍삼사업 자산실사후 연말 매각 정부는 24개 정부 투자 및 출자기관을 2002년까지 13개로,그 자회사 75개에서 13개로 줄이기로 했다. 인원도 14만3,000명에서 11만4,000명으로 줄인다. ■조폐공사=내년에 인건비 30%,화폐단가를 21% 내린다. 사업 규모를 적정화하고 조폐창을 통합한다. 2000년까지 정원 기준 35.6%를 줄인다. 부여조폐창은 독립채산제를 실시한 뒤 자회사 형태로 운영한다. 수표·어음 인쇄 등 비화폐부문에는 민간이 참여하는 경쟁입찰을 실시한다. ■관광공사=관광단지개발사업은 2000년까지 마무리하고 잔여사업은 지방자치단체나 민간에 넘긴다. 관광교육 기능은 99년까지만 하고 민간위탁한다. 2000년까지 인원을 29% 줄인다. ■농어촌진흥공사=내달 중 농지개량조합 농지개량조합연합회와 통합한다. 내년에 농업생산기반 정비사업의 기본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시 농진공 등에 대한 위탁제도를 폐지하고 경지정리·배수개선 사업의 조사설계·공사감리업무를 민간에 넘긴다. 내년 10월까지 인력을 20% 줄인다. ■농수산물유통공사=농수산물 수출전담기구로 키운다. 올 안에 농수산물물류센터 직판장,화훼공판장을 매각하고 수매비축사업을 점진적으로 생산자단체에 넘긴다. 2000년 말까지 인력을 47.3% 줄인다. 자회사 가운데 매일유업 등 2개사는 연내 민영화하고 한국물산은 청산하며 한국냉장 노량진수산시장 한국축산은 2001년까지 민영화한다. ■광업진흥공사=해외자원개발 전문기관으로 육성한다. 4본부 13처 41부를 3본부 11처 35부로 축소한다. 해외자원개발을 적극 지원한다. 개발·투자상담 용역수수료를 현실화한다. ■석탄공사=2002년 민영화에 대비한다. 민영탄광 수준의 생산성을 목표로 한다. 올해 임금을 24.2% 삭감하고 내년에도 줄인다. 퇴직금 누진율을 대폭 내린다. 6,000여억원의 빚을 갚기 위해 건물 토지 등 자산 매각을 통해 자구노력을 한다. ■무역투자진흥공사=외국인 투자유치와 중소기업 무역진흥기관으로 육성한다. 지역통상연수원 건설계획을 취소하고 학여울전시장의 민간위탁을 강화한다. 통상정보본부와 무역진흥본부,대전전시관과 대전무역관을 통합하고 전시사업처를 폐지한다. 해외조직망을 정비하고 종합무역정보센터의 건물관리를 민간에 맡긴다. ■석유개발공사=해외사업은 민간기업의 유전개발을 지원하는 것으로 전문화한다. 석유비축사업은 3차 정부비축계획 완료 후 민영화,민간위탁,자회사 분리를 검토한다. 시추선 운영 인력과 석유비축사업의 운영 인력은 민간위탁한다. ■주택공사=50년 임대주택 및 주거환경 개선사업 등의 공적기능을 전담한다. 주택관리사업은 올해 자회사 이관후 2001년 민영화한다. 외인아파트는 매각한다. 자회사 가운데 한양은 분리하고 한양목재와 한양산업은 합병 후 내년에 민영화하며 한양공영은 매각한다. 주공 수공 도공 토공의 감리공단은 통합후 2001년 민영화한다. ■토지공사=토지비축과 택지개발사업을 전담한다. 도시정비 관광단지사업은 폐지한다. 산업 유통단지사업은 경쟁체제로 바꾼다. 한국토지신탁은 구조조정후 2002년 민영화한다. ■도로공사=수익성 사업성이 낮은고속도로건설과 유지관리기능을 맡는다. 통행료 징수와 일상유지보수업무는 외주를 준다. 휴게소 주유소를 내년까지 민영화하며 연접개발사업은 처음부터 민자를 유치한다. ■수자원공사=광역상수도사업에 민간참여를 확대해 대도시지역에 ‘광역상수도건설·운영법인’을 설립한다. 단지개발사업은 정리하고 취수장 가압장과 운전 청소 업무 등은 민간위탁한다. 한국수자원기술공단은 2002년 청산한다. ■감정원=내년까지 44개 지점을 15개로 줄인다. 한국부동산신탁은 분리매각한다. 자산재평가법의 규제조항을 폐지해 특혜를 없앤다. 감정사협회의 강제가입 가입규정을 없앤다. ■한국통신=시내전화 전용회선 등 26개 사업은 유지하고 공중전화 미래텔 원격통신 등은 자회사로 이관한다. 시외수동전화 정보화시범사업 등 8개 사업에서 철수하며 위성통신 전보사업은 매각한다. 자회사 가운데 PC통신 프리텔 해저통신 공중전화 4개만 유지하고 통신카드 CATV TRS 등 3개사는 지분매각한다. ■담배인삼공사=홍삼사업은 올해 안에 자산실사 후 매각한다. 담배사업은 제조창을 8개에서 3개로,잎담배 가공공장은 6개에서 2개로 축소,매각한다. 배달·창고업무 등은 민간에 넘기며 자회사인 연초인삼유한공사는 분리 매각한다. ■전력공사=건설분야는 신규발주분부터 전량 외주를 주며,전산분야는 내년부터 전면 위탁관리한다. 한일병원은 내년에 의료법인화해 2001년 민영화한다. 자회사는 한전정보네트워크 호주자원개발 한국원전원료 3개만 유지한다. 신세기통신과 온세통신은 지분매각하며 미주자원개발은 즉시 민영화한다. 2001년까지 한국전력기술 한전기공 한국산업개발 한전홍콩의 경영권을 매각한다. ■가스공사=경비 차량 홍보 전산업무 등은 민간에 위탁한다. 자회사 가운데 청열은 연내 매각하고,가스기술공업과 가스엔지니어링은 2002년 가스공사 민영화시 지분매각한다. 코리아LNG사와 한국가스해운은 민영화시 일괄 매각한다. ■대한송유관공사=내달 중 자회사인 한국송유관공사를 흡수 통한한다. 통신회선을 민간에 임대하는 지앤지텔레콤은 내년에 매각한다. 인센티브 보상체계와 직급정년제,희망퇴직우대제,지사별 독립채산제를 실시한다. ■지역난방공사=인력을 2000년까지 27.7%를 감축한다. 자회사 가운데 중국진황도동화열전유한공사는 내년 준공 후 지분매각하고 한국지역난방기술과 안산도시개발은 2001년 민영화한다.
  • 수출 종합진단과 처방/마무리 좌담(수출 이렇게 풀자:5­3·끝)

    ◎은행선 돈 안풀고 지원정책은 창구서 낮잠/최홍건 산업자원부차관­“신용경색이 수출부진 가장 큰 원인 하반기엔 노사간 노력 무엇보다 중요 구조조정 작업도 바짝 속도내 추진”/장병주 (주)대우 사장­“지원책 너무 요란… 밑에선 복지부동 은행들은 수출증대 전혀 관심없어 기업정리하며 어떻게 수출 늘리나”/이윤호 LG경제연 원장­“기업에 대한 금융서비스 마비상태 올 수출목표 50억달러 낮춰잡고 환율은 1,400원대 유지해야” 비틀거리고 있는 수출,활로는 없는가.심연으로 빠져들고 있는 수출현장엔 노사갈등의 그림자까지 드리워졌다.수출의 문제는 도대체 무엇이며,어디서부터 풀어야 하는지,정책들은 왜 먹혀들어가지 않는지….산업자원부 崔弘健 차관과 (주)대우 張炳珠 사장,LG경제연구원 李允鎬 원장이 한자리에 앉아 우리 수출의 현주소와 문제,대책을 총체적으로 짚어본다. ▷수출,왜 부진한가◁ ■崔弘健 차관=신용경색때문이다.수출부진의 가장 큰 원인이다.앞으로도 단기적으로는 악화될 것같다.노사불안도 한 요인이다.같이 뛰어도 부족한여건이다.기업 구조조정과 맞물려 연일 파업하는데 걱정이다.대외적 원인은 수출의 51% 이상을 차지하는 아시아시장이 극도로 침체된 데 있다.동남아 중국 일본 등 예외가 없다.선진국 시장에서 일본과의 수출경합도가 63% 정도 되는데,엔화가 워낙 약세여서 수출에 심각한 영향을 끼친다.그나마 수출이 잘 되던 유럽과 미국시장도 최근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다. ■張炳珠 사장=정부의 수출지원 대책이 요란스레 보도되지만 별로 실효가 없다.밑에서 움직이질 않는다.수출입금융자금 53억달러 중 지금 12억달러만 집행됐다.은행은 돈이 남아도는데 지원을 해주지 않는다.국제통화기금(IMF)이전보다 더 심하다.수출부진의 가장 큰 원인은 역시 금융이다. ■李允鎬 원장=한마디로 수출환경이 내우외환(內憂外患)에 시달리고 있다.세계경제가 워낙 부진한데다 다른 나라도 우리 못지않게 통화가치가 떨어졌다.이 탓에 가격경쟁력의 혜택을 거의 보지 못했다.수출업무에 대한 금융서비스가 거의 마비상태라는 점도 지적하고 싶다.하루빨리 해결해야 한다. ▷수출,하반기전망은◁ ■張사장=이런 식으로 가면 수출이 플러스로 돌아선다고 말할 형편이 못된다.하지만 비관하면 한도 끝도 없다.상반기는 우리 모두가 정신이 없었다.외국시장에 나가 마케팅조차 제대로 못했다.하지만 상반기에 그나마 체제가 정비됐다고 생각한다.앞으로 잘 할 수있고 효과도 가시화할 것으로 본다.金大中 대통령도 앞장서서 열심히 하니까 하반기에는 금융경색이 어느정도 풀릴 것으로 기대한다. ■崔차관=張사장께서 의욕을 보여줘서 대단히 고맙다.그러나 하반기의 여건도 상당히 어둡다.세계경기와 교역신장세가 모두 둔화되고 있고 나라간의 경쟁은 격화하고 있다.절상추세를 보이고 있는 환율도 우리 수출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이다.여기에다 2단계 금융구조조정을 앞두고 있다.당분간 금융경색이 지속될 것이다.이런 여건을 고려하면 하반기 수출성장은 1% 정도다. ■李원장=생각이 조금 다르다.崔차관께서 낙관적으로 보는 것같다.수출에 대한 획기적인 대책이 안나오면 3·4분기 수출증가율은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이다.산업자원부는 올해 수출목표를 1,430억달러로 잡고 있는데 이보다 50억달러는 낮춰잡아야 한다.하반기에 금융구조조정이 피크에 이른다.이 기간 중에 신용경색이 풀릴 것이라는 기대는 과욕이다.엔화도 당분간 강세로 돌아서기 어렵다.따라서 정부로서는 수출에 대해 훨씬 심각하게 생각하고 대처해야 한다. ▷수출입금융이 안된다◁ ■張사장=얼마전 무역투자진흥대책회의에서 金 대통령은 수출하는 사람이 애국자라고 했다.두세번에 걸쳐 아주 열렬하게 강조했다.그런데 은행에는 도무지 먹혀들지 않는다.은행장이나 은행임원과 만나 얘기하곤 하는데 수출증대에 관심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수출의 걸림돌이 금융인데 정작 금융인들은 관심이 없다.BIS가 어떻고,내 목이 걸려 있고 이런 말만 한다.정부가 행장들을 불러서 회의해 봐야 아무 소용없다.창구 사람들에게 직접 얘기해야 한다.금융기관에게 수출이야말로 절대절명의 과제라는 점을 인식시켜야 한다. ■崔차관=동감한다.정부도 대기업에 대한 무역금융을 한시적으로 재개하는 문제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기도 했다.그런데 이런 문제가 있다.대기업이 정말로 자금 여력이 없느냐는 것이다.오히려 잔뜩 돈을 긁어모으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심이다.돈에는 꼬리표가 없으니 속단할 수는 없지만 하여튼 대기업은 자금여력이 있어 금융조달에 큰 문제가 없으리라고 판단했다. ■張사장=차관께서 잘못 알고 있다.정부쪽에서 거주자 외화예금이 늘어난 예를 들면서 대기업의 자금여력이 있을 것이라고 추론하는데 발상자체가 참 이상하다.대기업이 해외차입에 대한 상환압박을 얼마나 받고 있는지 안다면 그런 말이 나올 수 없다.요즘 금리로는 수출해봐야 순이익이 1%도 나지 않는다.이런 상황인데 (대기업이)돈을 쌓아두고 있겠는가. ■崔차관=지표상으로는 여신잔액이 올라가고 있으니까 한 말이다.어쨋든 (정부는)대기업에 직접 무역금융을 하지않는 대신 다른 대안을 내놓았다.자금부족이나 여신한도가 차 로컬 신용장(L/C)을 개설하지 못할 경우 구매승인서만으로도 무역금융을 할 수 있게 했다. ■李원장=BIS 비율때문에 일반 상업은행에 기대를 걸기는 힘들다.수출입은행 수출보험공사신용보증기금 등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해 줘야 한다. ■崔차관=최근 내놓은 대책도 그런 취지에서 나왔다.금융시스템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 현실을 감안했다.그래서 재정에서 역할을 떠맡게 한 것이다. ▷수출,정책의 우선순위가 돼야한다◁ ■張사장=정부가 재벌 등 기업구조조정과 수출촉진을 동시에 하려하는데 문제가 있다.서로 상반되는 부분이 많기 때문이다.그리고 대기업의 구조조정과 재벌정책이 앞장서고 있는데 이 때문에 대기업에 금융혜택이 못가는 실정이다.정책에 우선 순위가 있어야 한다.IMF 체제를 천천히 극복하겠다면 현재의 정부정책이 맞다.그렇지만 단기간에 극복하려면 이렇게 해서는 안된다. ■李원장=그렇다.가장 중요한 것은 정책의 우선순위와 실효성이다.그런데 정부는 아직도 수출보다는 구조조정이나 투자유치를 앞세우는 것같다.왜 수출이 3위로 밀려야 하나.수출은 실업문제와 직결된다.외환확보와도 바로 연결된다.정책 우선순위에서 1위여야 한다. ■崔차관=수출이 3위가 아니다.정부의 톱 프라이오리티(우선순위)는 수출과외국인 투자유치다.구조조정 문제는 이들과 병렬적 차원에서 비교할 대상이 아니다.구조조정은 경제의 환부를 치유하고자 하는 노력이다.환부가 커지기 전에 잘라내 우리경제가 제대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구조조정은 IMF 체제를 조기에 극복하기 위한 여건조성으로 보면 된다. ■李원장=구조조정과 수출증대를 동시에 이뤄내면 얼마나 좋겠는가.결국은 선택의 문제다.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정부가 이번에 내놓은)수출보험공사나 신용보증기금 등의 활성화가 특단의 대책이긴 하다.문제는 아무리 좋은 정책도 현장에서 먹혀들지 않는다는 점이다.은행의 창구 감시 기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 ▷수출증대,이렇게 하자◁ ■張사장=세계 전체의 경제사정이 나쁘지만 특수수요는 곳곳에 있다.이를 잘 알고 찾아가야 한다.이라크의 경우 그동안 원유를 팔아서 식량 등을 사곤 했는데 최근 일반품목의 수입을 개방했다.52억달러 어치다.대우도 여기에 참여하고 있다.우리나라 수출업체가 모두 10억달러 정도는 딸 수있다고 본다.리비아도 국가독립 기념을맞아 대대적으로 돈을 풀고 있다.특수수요가 있는 시장에 눈을 돌리고 적극적으로 마케팅하면 된다.돈이 없어서 물건을 사지 못하는 지역으로도 눈을 돌리자. ■李원장=환율상승으로 기업들이 해외지사를 대폭 축소했다.앞으로도 이어질 것같은데 문제다.이 공백을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서 메워줘야 하는데 코트라도 조직규모를 줄이고 있다.민간도,KOTR도 해외에서 철수하면 어떻게 하자는 것이냐.수출을 하지 말라는 것이냐. ■張사장=대기업에 돈이 가는 것을 죄악시하는 분위기를 없애야 한다.대기업에 돈을 줘야 한다.나라가 다 망하는 지경인데 금융기관만 살면 뭐하냐.수출입에 관한한 금융기관은 돈을 대폭 풀어야 한다. ■崔차관=하반기에 노사간의 노력이 절실히 필요하다.구조조정작업을 바짝 속도를 내 추진해야 한다.수출입금융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정부가 이번에 내놓은 대책에 대해 실효가 없다느니 하는 말이 나돈다.그러나 대체적인반응은 실속이 있다는 것이다.대책으로 끝나지 않고 차질없이 시행되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 ■張사장=업체는 지금 목이 마르다.물 몇방울만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수출업체에 금융지원을 적극적으로 해달라.금융기관이 나라의 살길을 막고 있다는 인식을 갖게 해달라.노사문제도 심각하다.전 세계에 곧장 퍼져나가는데 누가 불안한 나라와 거래하려고 하겠나.데모하고 파업하면 수출은 치명적이다. ■李원장=환율이 안정돼야 수출이 잘 된다.등락이 심하지 않고 안정세를 유지해야 수출에 도움이 된다.그런데 지금 1,200원대로 떨어졌다.수출이 굉장히 어렵게 된다.지금은 정상국면이 아니다.원화가 강세를 보일 이유가 하나도 없기 때문이다.최소한 1,400원대는 유지해 줘야 수출이 된다.
  • 부실한 수출인프라 지상토론(수출 이렇게 풀자:3­4)

    ◎전문인력·정보 빈약 “맨발로 뛴다”/무역학과 졸업해도 바이어만 만나면 ‘벙어리’/무협 등 제공정보 모두 그게그거… 세분화 필요 마케팅이나 수출관련 정보,전문인력은 수출에 토양이 되는 기본 인프라다. 수출을 탄탄한 궤도에 올려놓기 위해서도 이들 수출인프라의 구축이 절대적이다. 그러나 우리 현실은 경쟁국이나 선진국에 비해 매우 열악하다. 산업자원부 吳剛鉉 무역정책실장과 계측기 수출전문업체인 서현전자 李英南 사장으로부터 수출인프라 정책과 업계의 ‘체감애로’를 들어봤다. ▷시장·마케팅 정보◁ ▲李英南 사장=수출을 하려면 우선 상품과 시장,거래선 정보가 필수적이다.우리 회사는 무역협회와 인터넷을 통해 주로 정보를 얻는다.그러나 제공되는 정보가 광범위한데다 내용도 비슷비슷하다.정보가 보다 세분화,전문화돼야 한다. ▲吳剛鉉 실장=정보의 양보다 내용과 질이 중요하다는 데 동의한다.무협,중소기업진흥공단,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따로 따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한데 묶을 필요가 있다.중소기업청의 인터넷 수출지원 홈페이지인 ‘중소기업관’이 한 방안이다.1,400여 업체의 8,600개 상품을 소개하고 있는데 이를 내년에 1만여개 업체(6만개 상품)로 늘릴 방침이다. ▲李사장=중소기업들은 시장개척을 위해 직접 뛴다.부딪치는 것이 자기상품을 가장 효과적으로 설명할 수 있기 때문이다.이 점에서 KOTRA는 바이어 관련 정보를,무협은 통계자료를,중진공은 호텔·교통 등 지역정보를 각각 전담해서 제공하면 좋겠다. ▲吳실장=산업기술정보원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이용실적이 전체 21%에 그친다.무역자동화사업도 비용절감의 지름길이다.이 사업은 계약에서 대금회수까지의 72가지 무역관련 정보를 전자결제시스템(EDI)를 통해 제공한다.30% 정도의 비용이 절감된다.KT넷과 데이콤이 사업자인데 KT넷에 7,358개업체가, 데이콤에 200개 업체가 가입해 있다.소프트웨어 무료보급을 통해 이용을 늘려나갈 생각이다. ▲李사장=KT넷 소프트웨어 가격이 다소 부담스럽지만 관세사를 이용할 때보다 비용이 덜 든다.초기 투자비용만 낮춘다면 재택근무도 가능해 수출업체들로서는많은 이득이 될 수 있다. ▷수출상담·전시회◁ ▲吳실장=전시회는 가장 효과적인 수출지원 수단이다.동시에 호텔 운수 관광 등 다른 산업에도 큰 영향을 주는 고부가가치 산업이다.독일은 무역전시회를 통해 연간 48조원의 소득과 40만명의 고용을 창출한다.그러나 우리나라는 외국에 비해 전시장이 크게 부족해 대규모 전시회를 열기가 어렵다.우리나라 전시면적은 1만8,000평으로 싱가포르(3만5,000평) 일본(13만8,000평) 독일(85만평) 미국(87만평)에 턱없이 못미친다. ▲李사장=전시회는 바이어 발굴과 정보 획득에 아주 중요하다.빈약한 국내 시설로는 바이어를 끌어들일 수 없다.일본과 동남아로 가버린다.전시시설을 늘려 전시회를 자주 열어야 한다. ▲吳실장=전시장을 더 지을 방침이다.부지 3만평 규모의 부산국제공합전시장과 부지 9,000평 규모의 대치동 무역전시장 건립을 추진 중이다.대치동 전시장은 올해 말 문을 열게 된다.전시수요 증가를 대비,99년부터 2003년까지 수도권에 부지 10만평,전시면적 5만평의 전시장을 세우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인천시가 10만평의 부지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건축비의 반을 분담하겠다고 밝혀와 정밀 검토하고 있다. ▲李사장=꼭 서울일 필요는 없다고 본다. 공장이 밀집한 수도권에 휴식과 비즈니스 업무를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곳이면 좋다.그래야 교통혼잡을 줄이고 업체와의 상담도 효과적으로 할 수 있다.전시장내 인터넷 무료사용 사무실이 개설되면 바이어 유치에 더 효과적일 것이다. ▲吳실장=정부는 지난해 24억원,올해 65억원을 해외전시회 참가비의 지원명목으로 책정했다.70회 정도다.참가비의 반을 지원하는데 내년엔 100회로 늘릴 계획이다. ▲李사장=서현전자의 경우 정부기관과 함께 2회,단독으로 1회 참여했다.그러나 단독으로 해외전시회에 참가할 경우 기업체 부담이 적지 않다.물론 전자쇼 참여는 바이어를 발굴하는데 좋은 기회였다. ▲吳실장=외국에 비해 지원이 미흡한 게 사실이다.독일은 5,000만달러,홍콩 5,800만달러,프랑스는 3,000만달러를 전시회 참가비로 지원한다.횟수도 200회를 넘는다.재정 뒷받침이 필요한 대목이다. ▷과다한 물류비용◁ ▲李사장=우리회사는 수출품을 경기도 의왕의 컨테이너 집중센터로 보내 처리하고 있다.여기서 처리가 곤란하면 야간 철도편으로 부산에 보낸다.물류비가 적지 않다.수출업체에 납기는 생명이다.우리회사 뿐아니라 대부분의 수출업체들이 겪는 것이 물류비 부담으로 인한 고통이다. ▲吳실장=물류는 사회간접자본(SOC) 차원에서 접근해야 할 사안이다.수출을 위한 물류개선만 따로 떼어 생각할 수 없는 어려움이 있다.IMF(국제통화기금) 체제에 들어선 이후 내륙운송비는 16%,해상운임은 10%,항공운임은 70% 정도 올랐다.그러나 단기간에 해결할 수 있는 대책이 없다는 데 고민이 있다.4월부터 달러베이스로 지급하는 관세사 이용수수료의 적용 환율을 달러당 1,000원으로 계산해 수출업체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李사장=해외 물류시설 확충도 절실하다.반품처리와 시장개척,상품정보를 위해 서현전자는 중소기업이지만 지사를 두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吳실장=중소기업 수출을 대행해 온 상사들은 IMF사태 이전 4,500여개 해외지사를 운영했으나 지금은 줄이는 추세다.이에 따라 정부는 중소기업의 해외 물류애로를 해결해 주기 위해 중진공과 공동으로 미국 시카고,LA 등지에 전시판매시설과 애프터 서비스 기능을 갖춘 공동물류센터를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원루프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하게 할 계획이다.필요한 인력과 재원은 공기업 민영화와 조직 슬림화를 통해서 마련할 생각이다. ▷무역 전문가 양성◁ ▲李사장=무역학과를 졸업해도 바이어 상담을 할 수 없다.실무교육을 따로 시켜야 한다.무협 연수원도 마찬가지다.자질이 부족하다 싶으면 교육기간을 연장,충분한 학습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현장에서 바로 쓸 수 있는 실무인력의 양성이 시급하다.대학 3∼4학년생의 업체 실습을 학점으로 인정해주는 방안이 필요하다.신입 사원을 1∼2년 교육시켜 놓으면 금방 중견기업으로 자리를 옮겨버린다.중소기업으로서는 인력과 자금을 한꺼번에 잃게 되는 것이다. ▲吳실장=무역전문 인력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지만 예산부족 등 정부의 지원부족으로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한국무역협회산하에 있는 국제무역연수원이 비즈니스 전문가 과정을 포함,무역 전문인력의 양성을 전담하고 있다.무역전문과 과정은 6개월,비즈니스 전문가 과정은 1년이 걸리지만 이 과정을 수료한 전문인력이 연간 240명에 불과해 업체 수요(약 600명)를 맞추지 못하고 있다. ▲李사장=전문성을 갖추도록 교육의 내실화도 정말 중요하다. ▲吳실장=대학에서 무역관련 교육을 받은 인력이라면 6개월이나 1년 정도 실무교육을 받으면 현장활용이 가능하다.무협 무역연수원을 학점취득기관으로 인정하는 방안을 교육부와 협의하겠다.전문가 양성프로그램도 업계 수요에 맞춰 대폭 늘릴 생각이다.KOTRA,중진공 등이 공동으로 수출희망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지방순회 무역실무강좌를 개설,기존 무역인력의 전문성을 높여 나가는 방안도 추진하겠다.
  • 貿公 해외무역관 축소(수출 이렇게 풀자:3­3)

    ◎시장정보·수출망 ‘구멍’/철수후 다시 개척땐 비용·노력 몇갑절… 재고해야 “덕분에 110만달러를 수주하는 엄청난 성과를 거뒀습니다.앞으로도 소개해 준 바이어와 계속 거래할 수 있게 됐습니다.전 직원의 이름으로 감사드립니다” 지난달 2일 견직물 수출업체인 선화실크(주) 崔종인 사장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보낸 편지의 일부다.스페인과 모로코의 KOTRA 무역관이 바이어 주선에서부터 통역 상담 심지어 호텔예약까지 해 준 덕에 기대 이상의 수출주문을 받게 됐다는 내용이다. 종합상사 등 수출업체의 해외지사와 KOTRA 해외 무역관은 이른바 우리 수출의 ‘손발’이다.해외시장 동향 파악은 물론 적절한 판매전략 수립,새로운 시장 개척,판로 유지 등이 이들 해외 인프라를 통해 이뤄진다. 그런데 지금 국제통화기금(IMF)체제를 맞아 각 기업들이 구조조정의 몸살을 앓으면서 이들 손발을 가차없이 자르고 있다. 외환위기가 본격화한 지난 연말 이후 4,054개의 해외 지·상사 가운데 30%가 넘는 1,242개사가 철수하거나 축소됐다.이와 별도로 KOTRA도 정부의 공기업 구조조정 차원에서 올해안에 30∼40개의 해외무역관을 폐쇄하거나 축소해야 할 상황이다. 이같은 해외수출망 축소는 그러나 우리같은 수출 주도형 경제체제에서 장기적으로 손실이 너무 크다는 게 수출업계의 공통된 지적이다.한국무역협회 趙昇濟 무역조사담당이사는 “해외시장 개척은 오랜 노하우와 경험이 필요하다”면서 “한번 철수하면 다시 개척하는 데 더 많은 비용과 노력이 투자돼야 하므로 각 기업의 해외지사 축소는 재고돼야 한다”고 말했다. 금융기관의 해외지사 축소 역시 현지 국내업체의 금융조달에 심각한 타격을 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특히 KOTRA 해외무역관은 많은 중소기업들이 실질적인 도움을 받고 있다는 점에서 축소여부를 신중히 판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 세계적 히트상품(수출 이렇게 풀자:3­2)

    ◎첨단­아이디어 제품 “불황이 없다”/‘숨쉬는 구두’ ‘펑크나도 달리는 타이어’/독특한 아이디어 ‘성공 예약’ 지금 세계시장에선 어떤 상품들이 히트하고 있을까.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최근 36개 나라별 히트상품과 마케팅 성공 전략을 조사했다.히트상품들은 여전히 고객의 수요를 반영한 첨단기술 제품,틈새시장 공략상품,아이디어상품이 주류를 이루었다.이들 히트상품은 해외시장의 유행이나 소비자 취향,문화를 간접적으로 보여준다는 점에서 우리에겐 타산지석(他山之石)이다. ■최초의 상품이 히트한다=더 좋은 제품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특정 기능의 제품을 최초로 만드는 일이 확실한 히트요인. 대만의 중소기업인 神寶科技는 종래의 자판입력식이 아닌 펜입력식 전자수첩(브랜드명 Palmax)를 개발했다.액정화면에 중국어를 쓰면 자동으로 인식돼 입력되는 편리한 방식이어서 중국인들을 만족시키고 있다. 이 제품이 중국어 입력방식에 약점을 갖고 있는 카시오와 샤프사의 제품을 몰아내고 있다. ■차별화가 성패를 좌우한다=페루의 ‘잉카콜라’는 레몬 버베나로 불리는 향료식물을 이용한 독특한 맛과 색깔,저탄산가스 등으로 코카콜라를 제치고 페루인의 음료로 자리잡았다.미국에 현지공장까지 설립,코카콜라 아성에 도전하고 있다.성인용 무가당의 민트향 및 레몬향 카라멜 스민트(Smint)는 스페인에서의 인기를 넘어서 50개국 이상에 수출되고 있다. 이탈리아의 폴사가 개발한 ‘숨쉬는 구두’ 아웃솔(Out­Sole)은 요즘 전세계 유명제화업체로부터 라이선스 계약이 쇄도,즐거운 비명이다.이 회사는 땀과 고약한 냄새를 밖으로 빼주는 특수 아웃 솔을 개발,신사화의 위생과 착용감을 증진시켰다. 스키의 중간부분의 폭을 양끝보다 좁게 디자인해 회전력을 높인 카빙 스키는 유럽에서,화재 경보장치를 부착한 골드에어(Goldair) 팬히터는 뉴질랜드 시장에서 인기폭발이다. ■틈새시장은 무한하다=저소득층이 주 고객인 페루 영세상가에서는 대용량 식용유를 소비자가 원하는 양 만큼 컵이나 각종 용기에 넣어 판매되고 있는 점에 착안한 1회용 비닐팩 식용유가 호응받고 있다. ■생산재도 히트상품이 될 수 있다=타이어 펑크가 나도 타이어를 교체하지 않고 시속 55마일로 주행이 가능한 특수기능을 가진 미쉐린타이어는 자동차 업체에만 공급되고 있으나 앞으로는 애프터마켓에도 진출한다. 이탈리아 리몰디 네치(Rimoldi Necchi)사는 세계에서 가장 소형이면서 최고 스피드와 작동감이 우수한 첨단 재봉기 ‘미자라인(Mizar Line)’을 개발,진이나 니트웨어 제조업체의 호평을 받고 있다. ◎대우자동차 ‘티코’/페루서 94년이후 ‘최고車’… 택시공략 주효 티코는 94년 이후 페루에서 확고부동한 베스트셀러 카.경제성을 내세워 10∼20년된 중고차의 대체시장과 소형차 위주의 택시시장을 집중 공략한 것이 주효했다. 지난해 8,103대를 팔아 페루 승용차시장 27%(1위)를 점유했다.올들어 5월까지도 3,311대를 판매,시장점유율이 29%로 뛰어올랐다.올 판매목표는 1만대. 대우자동차가 페루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굳힌 데는 독특한 마케팅 전략이 주효했다.페루 진출업체로는 처음 할부금융회사를 설립(92년 12월)했다. 고객들에게 최대 60개월 장기로 저리 융자를 해줌으로써 신용유통 시스템의 혜택을 보지 못했던 페루인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LG전자 ‘헬스케어’ 에어컨/사우디 상륙 2년만에 1위… 일 제품 따돌려 LG전자 ‘헬스케어’ 에어컨은 사우디 상륙 2년만에 시장점유율 1위 자리를 거머쥐었다.96년 6월 시판에 들어가 이듬해인 97년 2만2,000대(1,200만달러)의 판매실적을 올렸다.점유율 22%.사우디 시장에서 부동의 강자였던 일본 미쯔비시는 16%를 기록하며 2위에 만족해야만 했다. 1년3개월여 철저한 시장조사로 고객의 입맛을 확실하게 알아낸 것이 성공 비결이다.24시간 안방에서 에어컨을 돌리는 열사(熱砂)의 나라 국민들은 무엇보다 ‘건강’에 신경을 쓴다. 이에 브랜드 이름을 ‘헬스케어(건강관리)’로 정하고 음이온 발생기 등 건강친화적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제품시판 전후 2개월의 단기간에 50만달러를 투자,집중화 홍보전략도 주효했다.
  • 대표업종별 실태(수출 이렇게 풀자:2­2)

    ◎중화학 수출 호조… 경공업은 내리막/‘거래선 다변화’ 철강·석유화학 두자리수 신장/‘엔저 타격’ 가전제품·신발 전년比 11∼25% 감소 “잘 뛰다가 갑자기 늪에 빠져버린 느낌입니다” 기계부품을 만들어 수출하는 C기계(주) K상무가 상반기를 돌이키며 한 말이다. 그의 말대로 우리 수출은 늪에 빠져 허우적대다 세월을 보냈다. 공장 기계는 10대 중 4대가 멈춰섰고,애써 만들어 수출한 제품도 작년보다 20∼30%씩 값이 깎였다. “이대로 가다가는 국내 산업의 성장 잠재력 자체가 무너질 것”(李熙範 산업자원부 산업정책국장)이라는 게 중론이다. 지난 상반기 수출은 철강과 조선 등 일부 업종의 호조로 중화학 부문이 5.4% 성장한 반면 경공업은 7.5% 감소했다. 그러나 당장의 수치보다 가동율 저하에 따른 수출기반 자체가 흔들리고 있다는 데 심각성이 있다. 상반기 중화학 부문은 철강과 석유화학,기계 등이 호조를 보이며 수출 성장세를 주도했다. 철강은 32.4%,석유화학은 12%,기계는 8.8% 수출이 늘었다. 이들 업종은 공통점이 있다. 엔저의 영향을 비교적 덜 받는다는 점,그리고 수출선이 각 지역으로 분산돼 있고 거래선을 바꾸기 쉽다는 점이다. 동남아 시장이 위축되자 미국과 EU 지역을 집중 공략,시장을 파고드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전자,특히 가전제품과 신발 피혁 등 경공업 제품은 극심한 부진에 허덕이고 있다. 가전제품은 지난해보다 11% 줄어든 310억달러어치를 수출하는데 그쳤다. 컬러TV와 VCR이 특히 고전했다. 일본제품과의 경쟁이 어느 업종보다 치열해 엔저의 직접적인 피해를 보았다. 삼성전자 權赫和 해외지원팀장은 “하반기엔 러시아 루블화와 중국 위안화마저 흔들릴 것으로 보여 수출이 더 힘들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의류 등 섬유산업의 수출도 심각한 불황에 빠졌다. 직물(-11.9%)을 비롯,지난해보다 평균 5.3% 줄었다. 신발과 가죽제품은 무려 25%나 감소했다. 이들 업종의 수출 부진 역시 공통된 요인이 있다. 동남아 시장 비중이 높고,가격을 앞세워 일본제품과 경쟁해 왔다는 점이다. 국내 생산기반의 위축과 동남아 시장의 침체,엔화 약세 등 대내외 여건은 하반기에도회복이 어려울 것같다. ◎자동차/수출·내수 동반부진 二重苦/중형 상대적 큰 타격… 하반기 상황 호전 기대 “지난 해 말 이후 금융권이 수출환어음 매입을 기피,5월말까지 모두 11억달러의 수출환어음이 매입되지 않았다. 이러한 현상이 계속되면 연말까지 20억달러의 수출 차질이 예상된다” 지난 10일 청와대에서 있었던 제2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鄭夢奎 한국자동차공업협회 회장이 한 말이다. 자동차업계는 지금 사상 최악의 위기를 맞고 있다. 상반기 내수가 35만대로 전년 동기보다 무려 51.7%나 줄었다. 자연 가동률은 50% 아래다. 이 여파로 구조조정도 한창이다. 현대자동차는 13일부터 4차 희망퇴직을 받는다. 3차 희망퇴직을 통해 이미 4,378명이 회사를 떠났다. 수출도 지지부진해 내우외환(內憂外患)이라는 표현이 꼭맞다. 상반기 수출은 62만대에 42억달러로 물량은 지난해보다 3.1%,금액은 무려 18.1%가 감소했다. 경차가 상대적으로 많이 팔린 점도 수출액 감소의 요인이다. 경차는 5월말 현재 7만4,534대가 팔려 지난해 2배를 웃돌았다. 반면 중형차는 3만8,300여대로 33.4%나 줄었다. 동남아 시장 침체도 한 요인이다. 지난 해 5월까지 2만9,000대를 수출한 동남아에 올해는 2,312대 밖에 못팔았다. 미주 지역도 22% 감소했다. 그러나 하반기엔 좀 나아질 것 같다. 자동차공업협회 鄭悳永 부회장은 “북미와 EU시장이 회복세에 있고,중동과 동유럽 쪽에 경차 수출도 상당히 늘 전망”이라고 말했다. 물량 면에서는 지난해보다 8% 이상 늘어 올해 전체로 143만대 정도가 가능하리라는 계산이다.다만 단가가 워낙 떨어져 수출액은 100억달러 선으로 5.7% 가량 감소가 불가피해 보인다. ◎반도체/“채산성 없다” 연쇄 집단휴무/단가 절반수준 하락… 내년까지 침체 불가피 반도체 수출호황은 끝인가. “세계적인 공급과잉으로 2000년 이후에나 안정적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LG경제연구원) 속에 요즘 반도체 3사가 ‘살아남기’ 위한 감량경영에 몸부림치고 있다. 지난 달 중순 삼성전자는 메모리반도체 생산라인을 1주일간멈춰세웠다. 이달 초엔 현대전자가 역시 1주일간 집단 휴무했다. 여차하면 또 세울 생각들이다. LG반도체도 집단휴무를 검토 중이다. 생산을 늘려봤자 채산성이 맞지 않기 때문이다. 업계 초유의 일이다. 수출효자 반도체의 ‘동면(冬眠)’은 우리 수출의 현주소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상반기 반도체 수출은 75억5,000만달러(6월20일 현재)로 지난해보다 1.6%가 늘었다. 지난해 최악의 부진에서 간신히 벗어나는 양상이다. 특히 D램 분야는 물량 면에서 45%나 늘었다. 그러나 수출액은 거꾸로 19.4% 줄었다. 값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16메가D램은 1개에 2달러로 지난 1월의 절반 정도로 값이 내렸다. 64메가D램도 18.2달러에서 9.5달러로 떨어졌다. 하반기 반도체 시장은 그러나 상황이 다소 나아지리라는 것이 정부나 업계의 조심스런 전망이다. 산업자원부 金在鉉 생활산업국장은 “미국 EU 중국 대만 등의 시장이 호전되고 있는데다 ‘윈도 98’출시로 반도체 수요가 늘 전망”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張一炯 상무도 “업계의 감산 노력으로 D램 등의 가격이더이상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하반기부터는 수출이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 朴贊信 貿公 통상정보본부장(인터뷰)

    ◎“기업 해외지사 축소 신중히”/수출증가 따른 흑자기조 전환 시급/경기 호전 미·중동시장 개척 나설때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朴贊信 통상정보본부장은 10일 “국제통화기금(IMF)체제를 맞아 지난 상반기 투자유치에 역량을 모으다 보니 수출은 2선으로 물러난 인상”이라며 “그러나 투자유치는 성과가 나타나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리는 만큼 당장은 수출에 전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朴 본부장은 특히 “많은 기업들이 구조조정 과정에서 해외의 지사와 인력을 상당수 줄이고 있으나 이는 수출시장 관리체제가 무너지는 결과가 돼 바람직스럽지 않다”고 지적했다. ­지난 상반기 200억달러의 흑자를 어떻게 평가해야 하나. ▲외화 확보차원만 보면 흑자 자체는 물론 바람직하다.그러나 수출이 활발해서가 아니라 수입 격감에 따른 결과라는 데 문제가 있다.국제유가 안정과 내수침체로 저(低)수입 추세가 이어지면서 당분간 이같은 흑자기조가 지속될 전망이다.수출 증가에 따른 흑자기조로 전환하는 것이 시급하다. ­우리 수출이 부진한가장 큰 원인으로 동남아 시장의 침체가 꼽히고 있다.하반기 동남아 시장을 전망해 달라. ▲중국을 제외하고 아시아의 모든 국가들이 외환위기와 경제위기를 겪으면서 수입이 줄어든 상황이다.수입감소가 수출감소로 이어지고,이것이 다시 수입감소를 불러오는 상승작용을 되풀이하고 있다.이를 상쇄하기 위해서는 비교적 경기가 호전되고 있는 미국과 중동,중남미 지역으로 시장을 개척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금융경색도 우리 수출의 발목을 잡고 있는 주된 요인이다.대책은. ○무역금융 대폭 지원을 ▲지난해 말 30%에 육박하던 3년 만기 회사채 유통수익률이 지금 13%대로 떨어져 일단은 수출업체들의 금융비용 부담이 상당히 줄어들 것으로 생각된다.그러나 아직은 금리인하가 중소기업이나 수출업체에까지 적용되고 있는 것은 아니다.때문에 이들 업체에 적용되는 대출금리가 시급히 인하돼야 한다.무역금융에 대한 지원도 대폭 늘릴 필요가 있다. ­기업들이 구조조정 차원에서 해외지사와 인력을 대폭 줄이고 있는데. ▲해외무역관을 통해 조사한결과 6월 말 현재 총 4,054개의 해외 지·상사 중 30.6%인 1,242개사가 철수 또는 축소했다.특히 아시아 지역에서 많이 축소됐다.기업의 자구(自救)차원이기는 하나 자칫 해외 수출시장 관리를 위해 애써 구축한 네트워크가 붕괴될까 걱정이다.수출로 경제위기를 타개해야 하는 우리나라로서는 결코 바람직스럽지 않다.더구나 일단 철수한 지역은 다시 지사를 설치하고 거래선을 확보하는 데 많은 시간과 돈이 든다. ­정부는 올 수출목표를 지난해 보다 5% 증가한 1,430억달러로 줄여 잡았으나 현재로는 이마저도 어려우리라는 전망이다.가능하다고 보나. ○동남아시장 포기 안돼 ▲전망치에다 의지를 담은 수치로 보인다.하반기에는 아시아 시장이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좀더 지켜봐야 하나 원­달러 환율마저 내리고 있다.이런 추세가 그대로 이어지면 목표 달성이 어렵다.국민과 기업,정부가 배전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국내적으로는 금융경색을 시급히 해소하는 것이 중요하다.동남아시아 시장을 탈피,대체시장을 개발해야 한다.하지만 동남아시아도 포기해선 안된다.인도네시아가 비록 내수침체가 심하지만 우리로서는 이것이 기회가 될 수도 있다.80년대 후반 아르헨티나의 외환위기때 일본의 가전업체들이 대부분 철수하는 상황에서 우리 기업들이 버티고 남았던 것이 90년대들어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기반이 됐다.80년대 이후 크게 떨어진 선진국 시장 점유율도 다시 높여야 한다.
  • 수출 이렇게 풀자­무역투자 진흥회의 대화록

    ◎“대기업도 수출금융 지원을”/김 대통령,수출위해 독대 요청땐 응하겠다/인력난 섬유업계 실업기금 지원해 줬으면…/공무원들 규정 바뀐것 몰라 투자자들 애로/대통령 앞에서 잘되는 것만 얘기하면 잘못 金大中 대통령은 10일 청와대 무역·투자진흥 대책회의에서 수출의 중요성을 역설하고 기업인들에게 “여러분이 독대를 청하면 독대에 응하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대통령과 정부가 하는 일이 도저히 안되겠다 싶으면 서슴치 말고 충고해달라”고 말했다. ○서슴지 말고 충고 해달라 그래서인지 토론시간에 金宇中 전경련회장대행은 “대통령 앞에서 잘되는 것처럼 얘기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업계의 불만을 직설적으로 전달하기도 했다.회의에는 지난 대선때 국민회의로부터 특혜대출 의혹이 제기됐던 의료기기업체 메디슨사의 李珉和 사장,한나라당 李祥羲 정책위의장 등이 참석,눈길을 끌었다.다음은 오찬 대화록. ▲朴世勇 종합상사 협회장=5,6월 수출동향을 보면 신장세가 둔화하고 있습니다.종합상사가 수출의 주력인데 본·지사간 D/A(수출환어음)연불수출 환어음 매입관계가 원활하지 않습니다.대기업 수출에도 금융지원을 아끼지 말아주십시오. ▲朴昌鎬 섬유수출 종합이사장=섬유업계는 3D업종으로 분류돼 직물·가공수출 분야에선 인력난이 계속되고 있습니다.정부가 실업자 생계지원을 위해 직접 지원하는 돈의 일부라도 3D업체에 지원해주면 업계의 구인난도 극복하고 실업자의 재취업도 유인하는 2중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입니다. ▲朴泰榮 산업자원부장관=수출금융 지원을 위해 오늘부터 수출보험공사에서 전부 보증토록 했습니다. ○실업자 채용땐 자금 지원 ▲李起浩 노동부장관=3D업종이 실업자를 채용하거나 외국인 노동자를 내국인으로 대체할 때 시설자금을 최대 3억원 지원하고,인건비중 운전자금도 2억원까지 대부해 주는 방안을 추진중입니다. ▲柳熙春 자동차부품 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일부 자동차 업체에서 노동자들이 구조조정에 반대,노동문제를 일으키는 바람에 부품업체도 개점휴업 상태입니다. ▲成耆祥 협성농산 사장=지난 96년까지 대만은 우리나라 과일 수출의 절반을 차지하는시장이었으나 지난해부터 정치적 관계가 악화돼 거의 수출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曺喜旭 무궁화무역사장=병역 특례자의 중소기업 배정률을 더 높여 주십시오. ▲朴 산업자원장관=내수시장 진작을 위해 특소세를 인하한데 이어 지방세도 관계부처간 협의가 진행중이니 곧 좋은 결과가 나올 것입니다.농산물 수출보험 보험료를 현행 1%에서 0·5%로 인하할 수 있도록 협의하겠습니다. ○자유무역지역 홍보 필요 ▲존 崔 나이키스포츠코리아 사장=공무원들이 규정이 바뀐 것도 몰라 투자자들이 고개를 돌리는 경우도 많습니다.외국인을 위한 자유무역 지역에 관한 설명과 홍보가 더 구체적으로 필요합니다. ▲안토니 헬샴 볼보건설장비사장=국내경기를 진작시키는 조치가 있어야 합니다.이를 위해 세제를 재검토해주십시오. ▲李揆成 재경부장관=국내 수요진작을 위해 재정적자가 국내총생산(GDP)의 4% 수준이 되도록 확대하고자 합니다. ▲具平會 무협회장=하반기에 특단의 조치가 없으면 수출증가세가 더 둔화 돼 400억달러 흑자라는 정부 목표 달성이 어려울것입니다. ▲金宇中 전경련회장대행=경상수지 흑자가 많은 것은 좋으나 수입감소로 인한 흑자가 아니라 수출증대로 인한 것이 돼야 합니다.구조개혁도 중요하나 그보다 급선무는 수출입니다. ○200억불 흑자 생각못한일 ▲金대통령=6월말 현재 200억달러의 무역흑자는 내용상 문제가 있는 것도 사실이나 생각도 못했던 일입니다.수출업계의 사력을 다한 노력에 진심으로 치하를 드립니다.정부는 수출을 하는 것만이 현 난국을 타개하는 가장 중요한 대책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습니다.그러나 수입도 열린 마음으로 대해야 한다는 것입니다.노사정위를 통해 합의된 것은 그대로 실천되어야 합니다.500억달러의 흑자도 필요할 경우 정리해고를 하는 경영혁신 속에서 이뤄져야 할 것입니다.노·사·정 모두 자기희생의 생각을 갖고 나라경제를 살려 모든 사람이 혜택을 보도록 해야 합니다.
  • 수출 이렇게 풀자­수출촉진대책 내용

    ◎수출첨병 유망中企 대폭 확대/무역금융 전액 수출보험공사서 보증/원자재 수입 등에 53억 달러 외화지원/‘이달의 무역인’상 제정… 세무조사 2년간 면제 제2차 무역·투자진흥대책회의에서 확정된 수출촉진 대책을 요약한다. ■중소·중견기업의 수출입금융=수출보험의 지원을 확대해 무역금융을 활성화한다.우선 신용장(L/C)을 받은 중소·중견기업은 담보력에 제한없이 선적 전에 전액 무역금융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한다.무역금융 전액을 수출보험공사가 보증 지원하고 이를 위해 올해 수출보험계약 체결한도를 20조4,000억원에서 31조원으로 늘린다.수출보험기금에 2,000억원을 추가로 출연한다. 수출보험료를 할인해 주는 ‘유망중소기업’의 범위를 확대해 3,180개 기업에게 혜택을 준다.지금은 440개 기업이다.원자재 수입금융 지원 등을 촉진하기 위해 특별신용보증을 확대한다.그동안 은행권이 매입을 꺼려한 외상 수출환어음 매입도 특별신용보증 대상에 포함,매입을 촉진한다. 대기업이 여신한도,자금부족 등으로 중소기업에 로컬(Local)L/C를 개설하지 못할 경우 대기업이 발급한 구매승인서를 근거로 중소기업에 무역금융을 지원한다.무역금융 취급 순증분 전액에 대해 한국은행이 5%의 저리로 지원하고 총액한도 대출 여유분(6,000억여원)을 다 쓰면 기업의 수요에 맞춰 증액을 추진한다. ■대기업 수출입금융=대기업의 수입L/C 개설에 대한 특별신용보증 기한을 98년 6월 말에서 12월 말로 연장한다.수출입은행의 금융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수출입은행법’을 개정하고 20억달러의 재원을 확보한다.플랜트 수출에 대한 보증제도를 개선하고 연불수출 금융지원을 활성화한다. ■기타 수출입금융 보완대책=국책은행 등 우량은행이 수입L/C 개설에 대해 확인해 주거나 재보증 지원을 강화한다.통신분야 등 수출증대 효과가 높은 사업의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자금을 지원한다. 조달청의 비축사업 규모를 현재 4,300억원에서 1조2,000억원으로 확대한다.수출신용장의 담보력을 인정하는 등 담보위주에서 신용위주로 지원방식을 개선한다.원자재 수입금융 등 53억달러의 외화금융 지원상황을 수시로 점검하고 이행을 독려한다. ■수출입 부대비용의 절감=환가료(換價料) 외환매매수수료 등 수출입 관련 각종 수수료를 인하해 가격경쟁력을 강화한다.국책은행이 수수료 인하에 선도적 역할을 하도록 유도한다.한국은행의 수출환어음 매입자금(3억달러) 지원금리를 인하한다.수출입 물류비용을 줄이기 위해 수출입 요건 확인품목을 대폭 축소하거나 전산화한다.항공화물운임과 해상운임 인하를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엔화 약세 대책=대체 수출시장을 개척하고 틈새시장에 효과적으로 진출하도록 한다.이를 위해 산업협력 사절단,시장개척단을 파견하고 전문전시회 참가지원을 확대하며 수도권에 대규모 종합전시장 건립을 추진한다. 품질·디자인 등 비(非)가격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술혁신을 통한 수출품의 고부가가 치화를 추진한다.98년 하반기 공업기반기술자금 120억원을 수출용에 집중적으로 지원한다.중소기업의 해외 주요인증마크(13종)획득을 지원한다.외환시장의 수급상황,주요국의 통화가치 등을 반영해 원화 환율을 탄력적으로 운용한다.■수출기업의 사기진작 및 수출독려체제 강화=‘이달의 무역인’상을 제정해 외국인투자기업을 포함한 우수 기업인에게 우선적인 수출지원 등의 인센티브를 준다.2년간 세무조사가 면제되는 우수 무역업체의 대상을 대폭 늘린다.품목별·지역별 수출점검과 지원을 강화한다.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무역협회,업종별 단체의 수출촉진 활동을 강화한다.
  • 지금 수출현장은(수출 이렇게 풀자:1)

    ◎풀죽은 공단 “돈도 원자재도 없다”/바이어 “거래선 교체” 엄포에 값도 추락/시화 공단 밤 8시 ‘공장가동 올스톱’/“만들어도 팔곳이 없다” 경영주 한숨 수출현장이 지금 깊은 시름을 앓고 있다.국제통화기금(IMF)체제의 유일한 탈출구가 막혀있는 것이다.닫힌 은행 문과 침체된 해외 시장,바닥까지 떨어진 수출단가­이런 것들이 수출업체의 발목을 꽁꽁 묶어놓고 있다.대다수 수출업체들은 일할 의욕마저 잃어가고 있다.정부는 10일 무역진흥 대책을 마련,발표했다.수출현장의 진정한 문제점을 파악,수출을 다시 일으켜 세울 방안을 다각적으로 살펴본다. 9일 3,400여 중소 수출업체들이 밀집한 경기도 안산시 반월공단과 시흥시 시화공단.궂은 날씨만큼이나 공단 분위기는 착 가라앉아 있었다.수출현장의 활력은 기미조차 보이지 않았다.이 때문에 업자들로부터 현장의 목소리를 전해 듣는 일도 쉽지 않았다.여러 업체로 전화를 돌렸지만 반응은 냉담했다.대부분의 업자들이 만나는 것은 물론 전화로 얘기하는 것조차 거절했다.“어려운 사정을 하소연해봐야 입만 아프다”는 반응이었다.IMF한파가 수출역군들을 깊은 의욕상실의 늪에 빠뜨렸다. 이에 앞서 지난 8일 구로공단내 S전자부품(주).하이브리드 집적회로를 생산하는 이 회사는 지난 해 70억원 어치를 수출했다.전체 매출의 60%.그러나 올해에는 수출 비중이 30%로 뚝 떨어졌다.지난 해처럼 올해도 70억원 정도 수출하겠다는 목표지만 지난 상반기 고작 14억원을 수출하는 데 그쳤다.공장가동률은 40%. 사장 金모씨는 “직원이 65명인데 하는 일 없이 나와서 놀고 있다.쉬라고 해도 월급 때문에 계속 나온다”고 한숨지었다.수출은 안되는데 인건비만 꼬박꼬박 나가니 죽을 맛이다. 인근의 자동차용 음향기기 수출업체 H사.역시 설비가동률이 절반 이하다.지난 해 말 중국에 신규투자하기 위해 들여온 1억5,000만원짜리 설비는 가동 한번 못하고 창고에서 몇 달째 먼지로 덮여 있다.“대기업 계열사의 사재기 횡포로 원자재를 구하지 못했다”는 金모 대리의 설명이다. 가죽의류를 만들어 수출하는 S실업은 그나마 형편이 낫다.원자재 전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지만 IMF한파 이전에 원자재 구입에 필요한 외화를 상당부분 확보해 놓았던 덕분이다.다른 모피업체들이 거의 일손을 놓다시피 한데 비해 공장은 제대로 돌아가고 있다. 그러나 턱없이 떨어진 수출단가가 고민이다.‘거래선을 바꾸겠다’는 바이어들의 엄포에 제품마다 20∼30%씩 가격을 내렸다.李모 대리는 “계약을 다 끝내고 선적하려는 순간에 가격인하를 요구해 온다”며 고개를 설레설레 흔들었다. IMF이전에는 입주공장의 60%가 24시간 불을 밝히며 수출에 앞다퉜던 인천 시화공단.그러나 그로부터 7개월이 지난 지금,공단은 밤 8시만 되면 적막과 어둠 속으로 빠져든다.“기계를 돌려야 할 원자재도 없고,만들어도 팔 데가 없다”는 게 공단 관계자들의 얘기다. 합성수지 생산업체 W사.공장가동률 70%로 주위에서 가장 상황이 좋지만 역시 원자재 구입에 애를 먹고 있다.사장 H씨(49)는 “은행이 신용장을 개설해 주지 않아 원자재를 들여오지 못하고 있다”며 “정부가 아무리 중소기업 대출을 늘리라고 목청을 높여도 일선 은행지점에서는 소 귀에경 읽기”라고 토로했다. 수출기업의 어려움은 자재난 만에서 그치지 않는다.금융경색에 따른 자금난은 더욱 심각하다.원자재난도 결국은 자금난이 원인이다.수출 주문을 받아 놓고도 은행으로부터 신용장(L/C)을 개설받지 못해 발만 동동 구르는 기업들이 수두룩하다.5개 은행 퇴출조치 등 금융권 구조조정의 여파지만 당분간 해소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대전의 가죽의류 수출업체인 H사는 주거래은행인 충청은행의 퇴출로 60만달러에 이르는 수출주문이 취소당할 상황에 놓였다.국산 원자재를 구매하는데 따른 로컬 L/C(6만달러)와 원자재 수입에 필요한 34만달러 상당의 신용장 개설이 원천 봉쇄됐기 때문이다. 철강 수출업체인 부산의 R사도 퇴출된 동남은행에 담보가 묶여 수출에 필요한 신용장을 내지 못하고 있다.인수은행인 주택은행측은 “외환업무가 정상화되더라도 제로베이스에서 평가해 대출여부를 결정하겠다”며 나중에 보자는 식으로 일관,속을 태우고 있다. “신시장 개척이니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협력이니 하는 것은 다 필요없다. 기술개발이니 원가절감이니 하는 것도 다 헛소리다.지금은 무조건 돈이다” 섬유산업연합회 張石煥 부회장의 말이다.그는 “신용장이 있어도 수출금융을 지원받을 수 없다는 데 문제가 있다”며 “담보가치가 떨어졌다고 은행들이 앞다퉈 대출자금을 회수하려 드는 마당에 어떻게 사장들이 수출에 눈을 돌릴 수 있느냐”고 반문한다. 시화공단 관계자도 “요즘은 각 업체들이 발전은 커녕 ‘죽기 않기 위한 경영’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IMF이후 매출을 스스로 줄이는 쪽으로 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물론 은행도 할 말은 있다.“가뜩이나 재무구조가 불안정한 중소기업에 무턱대고 자금을 지원했다가 부실여신만 늘어나면 나중에 그 책임을 누가 지느냐”는 얘기다.이런 우려는 은행의 창구에서 그대로 나타난다.정부는 신용장을 개설한 업체에 대해서는 무담보로 무역금융을 지원해 주라고 하지만 결국 뒷감당은 자신들이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얘기한다. 대기업 역시 처한 상황은 다르지만 수출에 어려움을 겪기는 마찬가지다.중소기업이 금융경색과 이에 따른 원자재 난에 시달리고 있다면,대기업들은 엔­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가격경쟁력 약화와 수출단가 하락,아시아 시장의 수요 감소로 고전하고 있다.특히 우리 수출 물량의 절반을 소화해 온 아시아 시장의 수요 감소로 고전하고 있다. 올 들어 지난 5월까지 중국을 제외하고 일본,싱가폴,인도네시아,태국 등 데부분 아시아 국가들의 수입이 17∼35% 줄었다.이 때문에 이 지역에 대한 우리 수출도 지난 6월 현재 12.5%가 감소했다.아시아 수출시장이 우리 전체 수출물량의 50%를 소화한다.아시아 시장의 침체가 우리 수출 증가율을 6% 이상 깎아 먹은 셈이다. 구조조정의 여파로 시장 개척의 선봉인 해외지사들이 대거 폐쇄되고 있다. 최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조사한 결과 IMF 이후 국내 대기업의 해외지사가 30% 가량 문을 닫았고,상사 주재원 3,000여명이 철수했다. 수출산업의 현장은 지금 어느 때보다도 우울하고 지쳐있다.무엇이 과거 개발경제 시절부터 오늘의 한국을 있게 한 경제성장의 견인차­수출을 이처럼 멍들게 했는지 보다 근원적인 실태분석과 해결책 제시가 시급한 시점이다. □특별취재반 鄭鍾錫 경제과학팀장 權赫燦 차장 陳璟鎬 朴希駿 朴恩鎬(이상 경제팀) 郭太憲(정치팀) 李順女 기자(사회팀)
  • 수출업체 제공 무역금융 신용장만으로 대출/무역투자 진흥회의

    金大中 대통령은 10일 “정부는 노·사 가운데 어느 한쪽을 편들거나 어느 쪽에 굴복,적당히 넘어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노·사 모두 법을 지켜야 하고 일체의 폭력을 용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金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제2차 무역·투자진흥 대책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노동계도 고통분담 원칙에서 1기 노사정위에서 합의된 노동의 유연성 문제를 지지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산업자원부는 회의에서 ‘무역 및 외국인투자 동향과 진흥대책’보고를 통해 수출 증진을 위해 수출업체들이 겪고 있는 무역자금난을 덜어주는 것이 시급하다고 보고 앞으로 은행이 수출업체에 제공하는 무역금융에 대해 한국은행이 전액 연리 5%의 총액한도 대출로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신용장(L/C)을 받은 모든 중소·중견기업은 담보력에 제한없이 수출보험공사의 보증으로 무역금융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대기업의 본사­지사간 외상수출환어음(D/A)거래에 대해서도 수출보험공사가 신용보증하기로 했다. 대기업이 여신한도나 자금 부족으로 중소기업에 로컬신용장(L/C)을 개설하지 못하는 경우를 감안,대기업로부터 구매승인서를 발급받은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로컬L/C가 없더라도 은행이 무역금융을 지원토록 했다.
  • 南北교역 보고의무 폐지/통일부 국정보고

    하반기부터 남북교역에 관한 보고의무가 폐지되는 등 남북 경제협력을 제약하는 각종 규제가 완화된다. 康仁德 통일부장관은 4일 金大中 대통령에게 국정과제 추진 상황을 보고한 자리에서 “남북교역을 확대하는 차원에서 교역 당사자간 직접계약,수송,대금결제를 위한 남북당국간 협의도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보고했다. 그는 또 “대북(對北)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나진·선봉 지역에 시범 공단을 설립하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사무소 개설을 추진할 방침”이라며 “대북 농업협력을 위한 민간차원의 ‘남북농업 협력협의체’ 결성을 지원하겠다”고 보고했다.
  • 1차서 빠진 68개社 월내 진로 결정/민영화 향후일정

    ◎한전·한통은 하반기에 시기 확정/경영혁신 대상도 정밀조사 진행 1차 민영화 대상이 선정됨으로써 공기업 민영화의 큰 틀이 마련됐다.이제 완성도를 높이는 일만 남았다. 이를 위해 곧 ‘공기업 민영화추진기획단’이 구성된다.陳稔 기획예산위원장이 단장을 맡고 각 부처 차관과 해당 공기업이 참여해 언제,어떻게 매각하는지를 최종 결정하게 된다. 1차 민영화 대상으로 지정된 5개 기관 중 국정교과서와 남해화학의 매각은 빠른 시일안에 이뤄질 전망이다.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아서다.포철주식도 이달 중 매각일정을 확정,8월부터 시장에 내놓을 방침이다.한국중공업은 자산실사를 거쳐 올 하반기에 완전 민영화하고,매머드급인 한전 한통 등은 하반기의 구조조정 작업을 거쳐 시기 등 일정을 확정한다. 나머지 공기업도 이달 중순쯤 ‘운명의 기로’에 선다.민영화로 가느냐,조직혁신을 통해 현 상태를 유지하느냐의 갈림길이다.한국관광공사 한국토지공사 등 13개 기관(24개 자회사)과 단계적 민영화 대상 공기업의 31개 자회사 등 모두 68개사다. ‘경영혁신 대상 공기업’으로 꼽힌 13개 기관은 일단 민영화의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다.하지만 55개 자회사들은 사정이 다르다.陳위원장은 “얼마든지 포함될 수 있다”고 했다.진행 중인 감사원의 공기업 감사결과를 적극 활용,이달 중순쯤 2차 민영화 방안이 확정된다. □민영화·경영혁신 대상 공기업 현황 ◇1차 민영화 대상 공기업 *()안은 자회사 수 ▲완전민영화 5개 기관(21) 포항종합제철 (16) 한국중공업 (3) 한국종합화학 (1) 한국종합기술금융 (1) 국정교과서 ▲단계적 민영화 6개 기관 한국전기통신공사 한국담배인삼공사 한국전력공사 한국가스공사 대한송유관 공사 한국 지역난방 공사 ◇2차 민영화 대상 공기업 (7월 중순까지 확정) 단계적 민영화 대상 공기업의 자회사(31개) 추가 민영화 대상 공기업 및 경영혁신 공기업의 일부 자회사 ◇경영혁신대상 공기업 13개 기관(24)(7월 중순까지 확정) *기능조정과 통폐합,강도 높은 구조조정 추진 한국관광공사 (1) 농수산물유통공사 (7) 한국석유개발공사 (2) 대한주택공사 (6) 한국수자원공사 (2) 한국도로공사 (3) 한국토지공사 (2) 한국 감정원 (1) 대한석탄공사 한국조폐공사 농어촌진흥공사 대한광업진흥공사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한국방송공사(6) 서울신문은 별도 차원에서 자체 구조조정 추진. 금융관련 공기업은 금융감독위원회가 추진하되,미흡시는 당위원회가 보완 조정
  • “더글러스 姜”·“무스타파 金”/貿公 외국이름 갖기 운동

    ◎김 사장은 ‘에드워드 金’/명함 뒷면에 영문 표기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직원들이 외국 이름 갖기 운동에 나섰다. 외국인들이 쉽게 알아 보도록 해 투자유치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도록 하자는 취지다. 金殷湘 KOTRA 사장은 2일 기자간담회에서 자신을 ‘애드워드 김’으로 소개했다. 명함 뒷면에 영문 표기도 실었다. KOTRA내 외국인투자지원센터 직원 60여명은 지난 4월 센터 발족과 동시에 외국이름 갖기 운동을 시작,지금은 대부분이 외국이름을 쓰고 있다. 鄭貴來 소장도 최근 ‘케니스 정’이라는 이름을 만들어 쓰기 시작했다. 姜大哲 북미지역 본부장은 ‘더글러스 강’,사우디아라비아 제다 무역관 金明求 관장은 ‘무스타파 김’으로 현지에서 불린다. KOTRA 관계자는 “외국이름 갖기 운동은 90년대 들어 민간 종합상사에서 시작한 것으로,전 직원에 대해 외국이름을 갖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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