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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對美 수출전선 ‘빨간불’

    부시 행정부가 기업에 대한 수출보조금은 줄이는 대신,수입규제를 강화하는 쪽으로 내년도 무역관련부문 예산안을편성함으로써 수입규제가 대폭 강화될 전망이다. 11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에 따르면 미 백악관이 의회심의를 위해 지난 9일 의회에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을 분석한 결과 미국기업에 대해 수출금융과 보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미국수출입은행 지원예산이 올해 8억6,500만달러에서 내년에는 6억3,300만달러로 무려 25% 삭감했다. 상무부 국제무역국(ITA)의 내년 예산도 무역개발 부문이올해 6,600만달러에서 5,200만달러로 축소됐다. 반면 상무부내 반(反)덤핑 등 수입규제 관련법을 집행하는 수입관리부문 예산은 올해 4,100만달러에서 4,300만달러로 늘어났다.관세청 예산은 올해 18억6,000만달러에서내년 19억6,000만달러로 늘었다. 특히 지적재산권 침해품목 등 불법 수입품의 검사를 강화한다는 취지로 도입 예정인 수입절차 자동화프로그램(ACE)개발에만 1억3,000만달러가 할당됐다. 대외 무역협상을 주관하는 무역대표부(USTR) 예산은 올해2,950만달러에서 3,000만달러로 소폭 증가했다. KOTRA는 “미국이 증가율을 4%로 억제하는 선에서 내년도예산안을 마련하면서 수입관리부문 예산을 증액한 것은 수입규제 강화를 통해 미국내 생산활동을 독려하려는 의도가깔려있다”고 풀이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GM 대우車 꼭 인수할 것”

    장재식(張在植) 산업자원부 장관은 9일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대우자동차 인수의사를 반드시 밝힐 것으로 본다”며 “실사 등 절차가 진행 중이어서 시간이 걸릴 뿐이지 인수의지에는 변함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장 장관은 이날 출입기자들과 가진 오찬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산자부 관계자는 “대우차가 6월15일까지 법원에 정리계획안을 제출해야 하는 일정을 감안할 때 다음달 초 이사회이후 공식적인 인수의사를 밝힐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와 관련,루돌프 슐레이스 제너럴모터스(GM)아시아태평양지역본부 사장은 이날 일본 도쿄에서 제34차 태평양경제협의회(PBEC)총회 참석중인 한국기자들과 만나 “대우차 인수에 따른 경제적 타당성 등에 관한 실사를 계속하고 있고 입장 표명을 가능한 빨리 하려고 노력중”이라며 “그러나 다양한 변수 때문에 상반기 안에 입장표명이가능할 지 여부도 모르겠다”며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장 장관은 7개업종 자율 구조조정에 대해 “고합이 과잉설비를 중국으로 이전하는 등업종별로 상당한 진척이 이뤄지고 있다”며 “다만 케이스별로 공정거래법을 신축적용하거나 세제를 지원하는 문제를 관계부처와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세계 경기악화로 수출이 어렵지만 올해 목표를 수정할 계획은 없다”며 “오는 24일 무역투자사절단을 이끌고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마케팅활동을 전개하는 등 신흥시장 개척에 주력할 경우 목표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지역별 수출목표관리 시행”

    오영교(吳盈敎)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사장은 “101개 해외 무역관별로 수출목표를 설정,관리하는 등 수출역량을 강화하고 외국인 투자유치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오 사장은 9일 KOTRA 회의실에서 취임기념 기자간담회를갖고 “중국과 유럽,중동,중남미 등 지역에서 집중적인 마케팅 활동을 벌이고 미국이나 일본의 경우에는 자동차 부품 등 틈새시장을 개척할 것”이라며 “특히 무역관별 수출목표 관리제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외국인 투자에 대해 “독일의 바스프 등 232개사의 조속한 투자실현을 위해 태스크포스팀을 보내는 등 신규 및 재투자 유치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노사문제가 심각한 일본계 외국인투자기업을 위한 노무전담반의 설치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함혜리기자
  • [다가오는 시베리아] (6)블라디보스토크

    시베리아횡단철도(TSR)가 모스크바를 떠나 7개의 각기 다른 시간대를 거쳐 6박7일 만에 도착하는 종착역이자 시베리아행 열차의 시발점인 블라디보스토크. 승차장 부근 기둥엔‘모스크바부터 9,288㎞’라고 쓰인 표지판이 붙어있다. 중세 러시아 양식의 역사(驛舍)는 황금뿔이란 뜻의 ‘졸로토이 로그’만에 접해있다.만 중심에는 태평양함대 사령부건물이 바다를 향해 우뚝 서있고 주변 광장엔 군항에 정박해 있는 10여척의 함선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는 외국인관광객과 산책 나온 시민들의 모습이 활기차다. ‘동쪽(보스토크)을 정복하다(블라디)’란 이름풀이처럼태평양 진출을 향한 러시아인의 기백이 만들어낸 이 전략요충지는 1992년 개방으로 ‘외국인 금지구역’에서 국제교역항구로 탈바꿈했다.1,000여개의 외국기업 대표처,한국 미국 일본 베트남 인도 등 5개국 영사관이 있는 상업거점이자극동러시아로 통하는 관문이다. 연해주 수도로 인구는 70만 남짓.한국인 500여명이 상주하고 한국·일본산 자동차 등 일상용품도 이곳에서 TSR에 실려 시베리아와 모스크바로 옮겨진다.물동량 연 1,000만t. 수출화물 중 철강재가 8할이다.기존규모의 두배인 연 200만개 수용규모의 컨테이너 부두를 건설중이다.물동량 절반을점하는 중국 남부와의 교역량,각 20% 가량인 한국·일본행화물이 모두 증가추세여서 시설확충 ‘압력’을 받고 있다고 말하는 블라디미르 스테그니 연해주 부지사의 표정이 즐겁다. 거리에는 옛소련의 유산인 무궤도 전차 ‘트로이 부스’,궤도 전차 ‘트램웨이’에 일제 승용차,한글표지판이 채 지워지지 않은 한국산 중고 버스가 뒤엉켜 사회주의와 자본주의의 혼재를 연상케 했다.한국처럼 운전석이 왼쪽인 차량우측통행제지만 대부분 승용차 운전석은 오른쪽이어서 어리둥절했다.“밀수나 수입으로 유입된 일제 중고차가 85%를넘어서면서 정부가 단속을 포기했다”는 현지인들의 설명이다. 항만도 민간기업이 관리하고 있다.미하일 로프카노프 상업항 대표는 “정부가 항만관리회사를 설립,주식의 20%만 갖고 나머지는 내다 팔았다”고 말했다.한국인 등 외국인 주식참여도 27%.한해 순이익만 700만달러(93억원)를 내고 있다.블라디미르 브레즈네프 상공회의소 회장은 “극동해운사,스파스크 도자기공장 등 연해주 100대 기업은 경매 등을통해 모두 민영화됐다”면서 “민영화 과정에서 기업이 도산하고 정부에서 파견한 법정 대리인이 2∼3년 사이에 10번이상 바뀌는 혼란을 겪었다”고 말했다. 자본주의 실험의 혼란 속에 강력범죄의 증가와 매춘은 일상적이 됐다.“밤에는 외출을 삼가하고 낮이라도 혼자 다니지 말라”고 영사관 직원은 주의를 준다.한달 수입 10만원이하의 빈곤층이 연해주지역 인구의 40%를 넘어섰지만 거리와 상점에 고급 외제차와 물건들이 넘쳐났다.‘소수 부유층’과 ‘다수 빈곤층’의 두 세계의 차이가 더욱 벌어지고있다는 현지인들의 불만이다. 경제전문가 이리나 도리비세바 여사는 “정권 둘레에 있는사람들이 정보를 독점, 주식을 대량구매하고 정부역할이 충분치 못해 국민들이 민영화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지적했다. 지난 겨울 블라디보스토크 등 연해주 일대는 전력공급 부족으로 추위에 떨었다.독립채산제로 운영되는 민영전력회사가 수입불충분을 이유로 전력을 제한 공급했기 때문.지난 2월 초 예브게니 라즈드라첸코 당시 주지사 사임의 공식이유도 전력문제였다.그러나 현지인들은 “개발사업에 대한 특혜와 이권개입으로 푸틴 대통령의 경고를 받고 중도 하차했다”고 입을 모았다. 극동러시아대 발레리 디카레브 부총장은 “20세기 초 이지역은 모피상,금광개발자,철도건설 근로자,상인 등 돈과성공을 찾아오는 개척자들로 ‘아무르 캘리포니아’라고 불렸다”면서 “자본주의화 과정에서 빈부격차,범죄증가 등부작용도 있지만 역동적인 투자와 관심속에 기회의 땅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블라디보스토크(러시아) 이석우특파원 swlee@. *'보스토크 아진' 페레드냐 사장. [블라디보스토크(러시아) 이석우특파원] 수산회사 ‘보스토크 아진’은 자본주의 실험의 성공 사례.무일푼의 20대들이배 2척을 외상으로 빌려 시작한 사업이 10년 만에 460억원대의 매출액을 올리는 회사로 성장했다. 모스크바와 사할린에 지사를 두었고 병원, 화학제품생산업체등 4개의자회사도 설립했다. 알레산더 페레드냐(35) 사장은 “블라디보스토크 기술대학을 졸업한 뒤 대학 설비학부 연구원으로 일하다 수산업쪽의가능성을 보고 1991년 친구들과 연고가 있던 당시 국영 극동수산회사 관계자들과 함께 수산업에 뛰어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자본금은 한푼도 없었지만 소련의 붕괴 속에 국영기업들은 개점휴업상태여서 경쟁없이 풍부한 자원을 독점,쉽게 발판을 마련했다”고 성공비결을 설명했다.국영 수산업체들이 손을 놓고 있고 민영회사는 채 생기지 않은 사이에 선수를 친 것이 성공비결. 회사는 35명의 주주로 구성돼 있지만 상장은 하지 않아 유한회사에 가깝다.이들의 꿈은 예상 밖으로 몇몇 사람소유의기업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종업원이 주식을 공유한 회사다. 페레드냐 사장은 “올해부터 북한수역에서 꽃게 조업을 할계획이며 장기적으로 한국기업도 함께 들어갈 수 있는 3국협력방안도 모색하고 있다”면서 “부산의 몇몇 회사들와공동조업도 하고 있고 한국의 가공기술과 유통시스템을 배우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시내중심부에서 1㎞쯤 떨어진 크라스노보 즈나메니(붉은기)거리에 있는 8층의 빨간 벽돌 본사건물에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관장 李光熙)가 세들어있어 한국기업들과의교류도 활발하다.
  • KOTRA사장 오영교씨 임명

    산업자원부는 6일 오영교(吳盈敎·53)전 산자부 차관을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사장에 임명했다. 오 신임사장은 고려대 경영학과를 나와 산자부 수출진흥과장,산업정책국장,중소기업청 차장,무역정책실장 등을 지냈다.
  • 1∼3급 후속인사 부처별표정/ 경제부처

    ●재정경제부 1급 전원이 바뀌면서 대폭적인 자리이동이예상된다.차관보에는 권오규 전 청와대 재경비서관,신설된국제업무정책관에는 김용덕 국제금융국장,세제실장에는이용섭 국세심판원장이 유력하다.국세심판원장에는 최경수세제총괄심의관이 승진 기용될 것으로 보이며,기획관리실장에는 배영식 경제협력국장이 거론된다.이영회 기획관리실장은 수출입은행장을,이근경 차관보는 기업은행장을 맡는 쪽으로 얘기가 나오고 있다. ●건설교통부 차관보와 광역교통기획단장 자리가 비어 있다.차관보에는 추병직 기획관리실장이 확실시된다.기획관리실장엔 김세찬 수송정책실장과 권오창 중앙토지수용위원회 상임위원 가운데 한 사람이 자리를 옮길 것으로 보인다. 광역 교통기획단장엔 박동화 대전지방국토관리청장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가운데 이왕우 서울지방국토관리청장도물망에 오르고 있다.수송정책실장이나 중토위 상임위원엔김종희 육상교통국장이 확실시되고 있지만 장동규 주택도시국장과 최재덕 국토정책국장 등도 하마평에 오르내린다. 공석이 될 국장 자리엔 보직 대기중인 최종수 이사관과 청와대 파견 중인 김창섭 이사관 등이 거론된다. ●산업자원부 사실상의 ‘동력자원부 장관’에 해당하는자원관리실장(1급) 자리가 가장 관심거리.동자부 출신으로에너지 분야에 정통한 유창무 에너지산업심의관(행시 13회)과 김동원 자원정책심의관(행시 14회)으로 좁혀진 상태다.신임 차관보다 고시 2회 선배인 정장섭 무역투자실장의거취도 관심사다. 정 실장이 퇴진하면 인사폭은 더 커질전망이다. 3급인 홍기두 외국인투자지원실장(행시 21회),신동식 산업기술정책과장(행시 22회),임채민 총무과장(행시 24회)등이 국장승진 대상이지만 1급 인사로 생기는 국장직 결원을 개방형으로 충원해야 하는 상황 탓인지 분위기는 잠잠한 편. 산자부는 지난해 이후 국장 결원이 한자리도 없어 개방형채용을 하지 못했다. ●농림부 행시 17회 동기인 안종운 기획관리실장이 차관보로,청와대 김정호 농림해양비서관이 기획관리실장으로 자리를 옮기는 게 확정적이다.역시 동기인 손정수 농촌개발국장은 농업진흥청 차장으로 거론되고 있다. ●해양수산부 차관이 유임됐고,지난해 말에 1급 인사가 있었기 때문에 자리이동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정보통신부 후속 인사 여부가 불투명하다.김동선 차관이유임된 데다가 국·실장을 제외한 대부분은 안병엽 전임장관 때 대규모 인사를 거친 지 겨우 한달을 넘겼기 때문이다.인사가 이뤄지더라도 5명의 국·실장 가운데 극히 일부 등 소폭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과학기술부 유희열 차관의 내부 승진으로 공석이 된 기획관리실장에는 같은 1급인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권오갑사무처장이 확실시된다.후임 국과위 사무처장은 윤성희 기초과학인력국장과 문유현 과학기술협력국장 가운데 한 명이 승진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현재로서는 윤 국장(전북익산)에 더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 [사설] ‘수출외교’에 거는 기대

    정부가 수출시장 개척을 위해 총력 외교에 나서기로 한것은 다소 늦은 감이 없지 않다.그러나 이제라도 수출시장의 심상찮은 움직임을 체감하고 그간의 수세적인 수출정책에서 벗어나 중국·중남미·중동 등 신흥시장쪽에 마케팅역량을 결집하기로 한 것은 바람직한 일이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중남미지역을 순방해 직접 세일즈 외교를 펴고 이한동(李漢東)총리와 진념 경제부총리가중동지역에서 수출마케팅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니 기대하는 바가 적지 않다. 사실 우리 수출상황은 더이상 미국과 일본 경제만 쳐다볼수 없는 지경에 놓여 있다. 두 나라의 경기 침체로 수출전선이 이미 한계상황에 봉착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대미(對美) 수출은 지난 2월 32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선이후 지난달에도 2%의 감소세를 기록했다. 특히 미국에 30% 이상 수출하던 반도체·컴퓨터 부문의 타격은 치명적이다.일본에 대한 수출 증가율도 지난해 평균 29%에서 지난달 마이너스 3.1%로 곤두박질쳤다.문제는 수출 부진이 일시적 현상으로 그치지 않을 것이란 점이다.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민간경제연구기관들은 상반기 수출 여건이 매우 비관적이란 견해를 내놓고 있다. 국가 경제가 구조조정의 어려움속에서도 지난해까지 성장기반을 잃지 않은 것은 줄곧 두자릿수 증가율을 보인 수출덕분이었다. 그런데 이렇게 중요한 수출이 계속 부진하여끝내 감소세가 구조화할 경우 국가 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은 이루 형언할 수 없을 것이다.우리는 수출 전선에 적색경보가 켜진 것이 그간 정부와 기업이 수출 경쟁력 강화에소홀했기 때문임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정부는 지난해부터 수출시장을 다변화하겠다고 수차례 강조했지만 번번이 구두선(口頭禪)에 그치고 말았다.미국·일본에 편중된수출구조를 근본적으로 뜯어 고치지 않은 채 무역흑자 100억달러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다.뿐만 아니라 5% 내외로 설정한 올 경제성장률 목표치 달성에도 차질을 빚을 수밖에없다. 정부는 수출시장과 상품을 다변화·다양화할 수 있는 현실적 방안이 무엇인지를 민간기업과 더불어 진지하게 모색하기 바란다.현행 물량 위주의 양적 수출에서 고부가가치의 질적 수출로 전환하는 것도 시급한 과제다.무엇보다 물량 위주의 수출정책은 통상마찰을 야기할 수 있다는 점을알아야 한다.그런 점에서 무분별한 수출금융지원을 통한밀어내기식 수출은 문제가 있다고 본다.수출 채산성을 꼼꼼히 따져 해외부문에서 또다른 부실이 발생하지 않도록유념해야 할 것이다.
  • KOTRA사장 오영교씨 내정

    오영교(吳盈敎) 전 산업자원부 차관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사장에 내정됐다. 오전차관은 지난달 30일 열린 사장추천위에서 단독 추천돼제청절차를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함혜리기자 lotus@
  • 수출전선 ‘적색경보’

    수출전선에 비상이 걸렸다.국내업체들이 내수침체를 수출로 극복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지만 주요 시장인 미국과 일본의 경기침체와 본격화되는 통상압력,반도체 가격의 하락,주력 수출품목의 세계적 공급과잉 등 이어지는 악재로 수출증가율이 급속히 둔화되고 있다.3월에는 급기야 23개월만에 수출이 처음 감소세로 돌아섰다. ●불안한 수출환경=지난해 3·4분기까지 평균 26%를 보이던 수출증가율이 10월 이후 낮아지기 시작,올들어 상승세가현저히 둔화돼 왔다. 산업자원부 윤상직 (尹相直) 수출과장은 “올해 수출이 안 좋을 줄은 알았지만 예상보다 더 심각하다”면서 “미국의 경기하강과 일본의 장기 불황으로 인한 주력 수출시장의 수요침체가 수출둔화의 가장 큰 요인”이라고 지적했다.수출비중은 미국이 21.8%(지난해 기준),일본이 11.9%를 차지할 정도로 미국과 일본은 우리에게 매우중요한 수출시장이다. 전년대비 대미(對美) 수출증가율은 지난해 평균 27.6%였으나 올 3월 20일 현재 -2%로 떨어졌다.특히 미국시장에서 IT(정보기술)상품에 대한수요둔화가 수출에 큰 부담이 되고있다. 30% 이상을 대미 수출에 의존하고 있는 반도체,컴퓨터 등IT제품의 수출은 가장 타격이 크다.미국 수출의존도가 30.4%인 반도체는 수출증가율이 지난해 3·4분기 64.9%에서 4·4분기 24.7%로 떨어진 데 이어 올들어서는 지난달 20일까지전년동기 대비 -8.4%를 기록했다.대미 의존도가 34.5%인 컴퓨터는 더 심각하다. 수출증가율이 지난해 3·4분기 60.2%,4·4분기 12.7%에서 올들어 3월20일까지 -12.5%로 곤두박질쳤다. 지난해 상반기 다소 회복조짐을 보이던 일본경제도 올들어 침체국면을 벗어나지 못해 대일(對日)수출 역시 급격한 둔화로 이어지고 있다.지난해 평균 29%를 기록한 대일 수출증가율은 올들어 급전직하,지난달 2.9%에서 3월20일 현재 -3. 1%로 떨어졌다. 미국과 일본의 경기침체로 이들 국가에 대한 동남아 각국의 수출이 감소하면서 유럽 및 아세안 국가,대만에 대한 우리의 수출도 감소세로 반전되고 있다.이른바 무역연관성을통한 전염효과다.올들어 3월20일까지 아세안 국가에 대한우리나라의 수출은전년 같은 기간보다 10.4% 줄었다. ●전망도 흐려=수출은 자동차 선박 철강 플랜트 석유화학등 중화학 제품을 중심으로 증가율은 낮지만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고 국제유가의 하락 덕분에 무역수지 흑자기조는 그럭저럭 유지되고 있다.올해 흑자목표로 정한 100억달러 달성은 일단 무난할 것같다. 그러나 지역 편중과 IT제품의 편중을 빨리 개선할 수 없는데다 수입규제 강화 등 대외여건마저 악화되고 있어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특히 선박 철강 석유화학 자동차 직물 반도체 등 주력 품목에 대한 수입규제 및 무역마찰 가능성이 하반기 수출을 위축시킬 요인이다.무역환경 개선논의를 위해각국 정부 관계자들의 방문마저 부쩍 늘고 있다. 최근의 엔화약세는 원화 동반약세로 이어져 당장 우리 수출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같다.그러나 하반기들어 국내 경기가 회복세로 접어들면서 엔화와 원화의 동조화 현상이 깨져 이른바 ‘엔저(低)-원고(高)현상’이 나타날 경우수출에 큰 타격이 우려된다.국제시장에서 일본제품과 경합하는 섬유 철강 전자 자동차 기계조선 등에서 가격경쟁력을 잃게 되기 때문이다.우리나라의 수출 상위 50개품목 중일본 제품과 경합하는 품목(금액기준)의 비중은 50.1%에 이른다. 산업연구원 송병준(宋秉俊)박사는 “하반기들어 미국경기회복,주요 업종의 공급과잉 완화 등 수출여건이 개선되면서 회복세를 보이겠지만 상반기의 급격한 둔화로 수출의 70%이상을 차지하는 11개 업종의 수출증가율은 전년 대비 7.9%에 그칠 전망”이라고 말했다.지난해 이들 제품의 수출증가율은 전년대비 25.3%를 기록했었다. 함혜리기자 lotus@. * 시장 다변화·무역마찰 해소 주력. 수출전선에 먹구름이 짙게 끼면서 정부와 수출지원 유관기관들이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해 품목별·지역별 대책을 마련하느라 분주하다. 정부의 해법은 수출시장 다변화와 확대 무역균형으로 요약된다. 미국,일본의 경기침체가 가속화되고 있고 동남아 EU(유럽연합)마저 경제성장이 둔화되는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수출이 늘고 있는 시장 쪽으로 마케팅력을 결집시키자는 것이다. 정부는 우선 지난 연말 고유가로 주머니가 두둑해진 중동국가들을 대상으로 해외플랜트 수주를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산자부는 플랜트 수주를 위해 수출보험기금과 중장기 수출금융을 지속적으로 늘려주고 인수한도를 탄력적으로운용하는 등 수출지원제도를 대폭 개선할 계획이다. 아울러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플랜트팀을 두어 해외 플랜트 시장정보를 적시에 제공하도록 했다. 주요 수출시장인 미국과 일본의 경우 새로운 수출유망품목의 개발에 치중하고 WTO(세계무역기구) 가입을 앞두고 있는중국과 대만에 대한 시장개척 등 공략을 강화할 방침이다. 산자부는 수출증대 뿐아니라 지역간 무역마찰을 미리 막을수 있는 확대균형책 마련에도 고심하고 있다. 특히 전략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남미 시장으로의 진입을 위해 정부차원의 경제교류와 경제 개발계획 참여를 활성화해나간다는 구상이다. 함혜리기자
  • 산업은행 총재 정건용씨·貿公사장 엄낙용씨 내정

    정부는 1일 정건용(鄭健溶)전 금융감독위 부위원장을 산업은행 총재에 내정했다.엄낙용(嚴洛鎔) 산업은행 총재는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사장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 차관급 주초 대폭 교체/ 경제팀

    ■재정경제부 경제팀 인사의 핵(核)이다.수석부처인 재경부 출신 1급의 승진과 자리이동이 다른 부처 차관급 인사로 이어지기 때문이다.이정재(李晶載)차관은 소리나지 않게 업무를 꼼꼼히 챙겨온데다 취임한 지 7개월여밖에 되지않아 유임 가능성이 있지만 교체설도 나온다. 교체될 경우에는 옛 재무부(MOF) 출신인 김진표(金振杓)세제실장(행시 13회)과 정건용(鄭健溶)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행시 14회),윤진식(尹鎭植)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공사(행시 12회)가 차관 후보로 거론된다.이영회(李永檜)기획관리실장과 이근경(李根京)차관보는 다른 부처의 차관급으로 거론되고 있다. ■농림부 김동근(金東根)차관은 유임가능성이 높지만 재임이 1년2개월이 넘었다는 점이 변수다. 지역안배를 고려해 박창정(朴昌正)농업진흥청차장과 이영래(李永來)전 차관보가 후보군에 오르내리고 있다.안종운(安鍾云)기획관리실장은 능력은 인정받지만 장관과 같은 지역이라 가능성이 떨어진다.안실장과 서규용(徐圭龍)차관보,이은종(李銀鍾)농업진흥청장의 자리이동도 예상된다. ■산업자원부 오영교(吳盈敎)차관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사장으로 옮기는 게 거의 확실하다. 광주 출신의 장재식(張在植)장관과 출신지가 다른 한준호(韓埈晧)중소기업청장,이희범(李熙範)자원관리실장,조환익(趙煥益)차관보,이석영(李錫瑛)기획관리실장 등이 차관 후보로 오르내린다. ■정보통신부 김동선(金東善)차관은 교체설이 나돌다가 유임쪽으로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전북 전주북중 동기생인한광옥(韓光玉)청와대 비서실장의 ‘지원’에다 후임자가마땅치 않다는 점 등이 유임 배경으로 꼽힌다.정통부 내차관후보로는 김창곤(金彰坤)기획관리실장과 변재일(卞在一)정보화기획실장 등 2명 정도다.김 실장은 기술고시 12회,변 실장은 행정고시 16회로 타부처의 차관급보다 연조가 낮은 게 걸림돌이라는 분석이다. 김 차관이 지난 29일 정보통신 중소·벤처기업협회 (PICCA)여성특별위 발족식에 예정에도 없이 참석하는 등 의욕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도 유임설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건설교통부 강길부(姜吉夫)차관은 일단 유임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강 차관은 입각한지 7개월밖에안된데다 여권실세와 교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재임기간중 이렇다 할 잘못이 없었던 것도 재임을 점치는요인이다. 만약 차관이 교체되면 건교부 1급에서 발탁될가능성이 크다. ■해양수산부 홍승용(洪承湧)차관은 취임 22개월째로 장수하고 있어 교체될 가능성이 높다.백옥인(白玉寅) 전 기획관리실장,배평암(裵平岩) 전 차관보 등이 거론된다. 재경부 1급도 얘기가 됐지만,정우택(鄭宇澤)장관이 옛 경제기획원(EPB)출신인데다 비전문가여서 해양수산분야의 전문가가 중용될 것으로 점쳐진다. ■기획예산처 김병일(金炳日)차관(행시 10회)은 유임 가능성이 매우 높다.전윤철(田允喆) 장관과 호흡도 잘 맞는데다 지난해 8월 취임했기 때문에 교체사유가 거의 없는것으로 예상된다. 부처 종합
  • [다가오는 시베리아] (4)한국기업 뿌리 내리기

    [하바로프스크·파르티잔스크(러시아) 이석우특파원] 하바로프스크시 중심가 무라비요부 아무르스키 거리의 시영백화점 1층.고급 가죽옷,모피옷 차림의 러시아인들이 한국산 TV,VCD재생기,전자레인지 등에서 눈길을 떼지 못하고있다. 하바로프스크와 블라디보스토크 등 극동러시아 지역의 주요 도시엔 한국산 전자제품들이 일본산을 누르고 최고의판매율을 자랑한다.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이광희(李光熙)블라디보스토크 관장은 “한국산의 점유율이 극동러시아전체 시장의 절반을 넘는다”고 자랑했다. 옛 소련 붕괴후 90년대 초반까지 혼란스럽던 과도기에 “안정성이 없다”며 일본기업들은 떠났지만,한국은 위험을무릅쓰고 달려든 덕분이라고 삼성전자 노세권 과장은 분석했다.생산공장 건설 등 대기업들은 본격 투자를 주저하고있지만 높은 마진 때문에 판매시장으로서는 매력이 높다. 국내의 비싼 인건비 압박에 설 곳을 잃은 중소제조업체들도 러시아 땅에서 활로를 찾았다.봉제업은 한국과 가까운거리,싼 인건비에 힘입어 뿌리내리기에 속도를 더하고 있다.연해주 일대에 한국기업 투자액은 3,000만달러.22개 업체가 진출,1만3,000여명의 러시아인에게 일자리를 주고 있다. 연해주 남동부 시골 소도시 파르티잔스크.블라디보스토크에서 7시간 남짓 거리인 이 곳의 한국투자 봉제업체 코러스도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꼽힌다.회사 입구에는 러시아기와 태극기가 나란히 휘날렸고 직원들을 출퇴근시키는 버스가 늘어서 있었다.작업장에는 금발의 30·40대 러시아여성 500여명이 원단을 자르거나 재봉질을 하고 있었고,이들의 손을 거친 원단은 ‘갭(GAP)’,‘올드 네이비’(OldNavy) 등 미국상표의 셔츠나 스웨터로 바뀌어 나오고 있었다. 전체 직원은 1,600명.생산품 전량을 미국,캐나다에 수출한다.지난해 매출액은 3,300만달러.1998년 설립 때부터 상주하고 있는 주인하(朱仁河) 상무는 “품질에 대해 미국바이어들도 만족해하고 생산성도 필리핀의 90% 수준”이라고 말했다. 주 상무는 성공 비결을 “관청 관계자들과의 원만한 인간관계,현지 종업원의 사고방식 존중 등 현지화”라고 강조했다.러시아인들은 낮은 문맹률에 교육·문화수준이 높고손재주가 좋지만 자존심이 강하고 간섭에 민감하다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한국인 직원이 11명에 불과한 것도 작업감독까지 ‘러시안’인 현지화 방침 때문이었다.주 상무는 “생산비용의 27%가 세금과 공과금일 정도로 세금이 높다는 것을 투자자들은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고용원들에게는 월 2,300∼2,500루블(11만원 상당)을 주지만 국민연금,주택기금들을 포함하면 1인당 인건비는 15만원 수준이다.러시아 현지공장 운영의 어려움 중 하나는 공해방지법 등 관련법이 잘 정비돼 있는데 비해 법 집행은자의적이라는 점.한 봉제공장 관계자는 “현지 정부 당국자들과 원만한 관계를 갖지 못해 공해방지법,근로법 등을법대로 적용받아 벌금을 내고 도산한 한국기업도 있다”고 말했다.다국적기업 필립스사가 노보시비르스크에 1,000만달러를 들여 설립한 브라운관 공장이 실패한 것도 근로자와의 친화,현지법에 대한 적응미숙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있다.지난해 말 ‘한국 봉제업체들이 열악한 근로환경에임금착취까지 한다’는현지언론의 무고성 집중보도로 봉체업체 대표들과 영사관이 ‘진화’에 나선 일도 현지화의 어려움을 말해준다. 중소 가공 투자업체들이 항구에 가까운 연해주 남단에 몰려 있지만 중소 무역업체들은 자원이 풍부한 극동 각 곳에 퍼져 있다.하바로프스크에서 고철,목재를 수입하는 조창호(趙昌浩) C&S코리아 사장은 “모호한 법 규정,잦은 법개정,법 규정과 적용의 괴리,통관기간 지연 등이 사업의장애지만 마진이 높아 매력적인 곳”이라면서 “법치보다인치요소가 강하다는 점에 적응해야 살아 남는다”고 지적했다. 하바로프스크 엠제이무역의 정길주(鄭吉柱) 사장은 “단순무역에서 점차 1차상품을 현지에서 가공해 수출하는 추세”라며 “지난해 말부터 현지 금융기관에서 대출도 받을 수 있게 되는 등 제도적으로 안정돼 가고 있다”고 말했다.광활한 토지를 이용한 영농투자도 시도되고 있다.고합은 우수리스크지역 등에서 대두농사를 하고 있고,국제농업개발원(원장 李秉華)은 북·러 국경지대인 하산군에 사슴농장 등을 운영하면서 대규모 투자를 준비 중이다. swlee@. *北의 외화벌이 현장. [하바로프스크(러시아) 이석우특파원] 하바로프스크 시중심에서 아무르강을 따라 외각으로 10분 거리인 공업구로 들어서면 북한의 ‘원동 임업대표부’가 나온다. 러시아 극동지방의 벌목공 관리,목재 수출입 등을 담당하고 비자 관리 등 영사관 역할도 하는 북한 극동지역 거점중 하나다.1.000평은 넘어보이는 넓은 장방형 건물의 일부는 러시아 가구회사에 임대된 상태였다.가구회사 직원은“최근엔 사람들의 출입이 뜸한 편”이라고 귀띔했다.‘김정일 동지의 사상과 영도를 받들어 나가자’ ‘오늘 아닌내일을 위해서 살자’는 구호 현수막이 건물 곳곳에 걸려있었다.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지만 극동러시아 지역에 7,000명 가량의 북한 벌목공이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블라디보스토크 등 연해주에 파견된 건설노무자도 매년 3,000명 가량 된다는 현지 한국인들의 설명이다.어부들도 1,000여명 파견되고 있다. 블라디보스토크의 한 한국인 기업인은 “지난해 겨울,사무실 보수공사를 하는데 근로자 차림의 북한사람들이 불쑥 찾아와서 미장과 목수일을 자신들에게 줄 수 없겠느냐고요구했다”고 경험담을 전했다.그는 “북한이 외화벌이를위해 러시아 기업과 일정 인원의 송출을 공식 계약하지만정해진 인력 외의 노무자들을 파견,이들이 스스로 외화벌이를 하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90년대 후반 2만여명 수준이던 벌목공들은 대폭 줄어든상태.이 가운데 해마다 수십명씩의 벌목공과 노무자들이러시아에서 근무지를 벗어나 탈북자가 된다고 나홋카의 한 목회자는 말했다.‘김○○.60년 10월생.함북 어림군 조림사업소 소속.하바로프스크 임업대표부 사업소 및 원동임업대표부 건설중대 소속…’.한글과 러시아어로 된 몇몇 탈북자 수배전단이 북·러 국경지대 역사 게시판에 사진과함께 붙어 있었다. 하바로프스크 교외에서 만난 한 벌목공 출신 탈북자는 “벌목공 생활도 북한보다 지내는 것이 낫지만 우연히 한국소식을 듣고 동경한 데다 감시원들과 갈등이 생겨 근무지를 벗어나 시베리아 일대를 전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해주 주정부의 한 당국자는 “북측의 요청이 있어 어쩔수 없이 탈북자를 체포해 북으로 넘기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 북·러 관계가 진전되면서 올해 북한 벌목공 등 외화벌이꾼들이 대폭 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다가오는 시베리아](3) 교통 요지 우수리스크·포시에트

    연해주 남부의 지역 철도들이 시베리아횡단철도(TSR)와만나는 교통요지 우수리스크역은 최근 물동량 증가로 부쩍활기를 띠고 있다. 시베리아 내륙에서 아름드리 원목과 철강재,원유 등을 싣고 남부 항구로 달려오는 화차들과,항구에서 시베리아로떠나는 컨테이너 적재 화차들이 거미줄처럼 얽혀있는 철로를 어지럽게 교차한다.내리막길을 걷던 러시아 경제가 지난해 668억달러 흑자로 돌아서는 등 소생조짐을 보이며 물동량도 늘고 있다고 블라디미르 브레지네프 연해주 상공회의소 회장은 말했다. TSR는 우수리스크를 지나 종착역 블라디보스토크로 향하고 이 곳에서 북한 접경지역 하산이나 상업항 나홋카로 가려면 지역철로 갈아타야 한다. 블라디미르 스테그니 연해주 부지사는 “블라디보스토크를 중심으로 동쪽의 나홋카,서쪽의 포시에트,자루비노 등의 항구를 묶어 중국 홍콩∼광둥성 연안의 무역벨트처럼발전시키겠다”고 설명했다.중국과 한국,일본을 항구와 배로 이어 삼각무역을 활성화해 부의 원천으로 활용하겠다는생각이다. 남북화해 분위기와 중국경제의 급성장속에 잊혀졌던 두만강개발계획과 포시에트,자루비노 등 러·중·북한 세나라접경 항구들의 중요성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이광희(李光熙) 블라디보스토크 관장은 “일본 게이단렌(經團連)은 러시아 연방정부의 투자보장만 이뤄지면 자루비노 항만시설 확대에 4억달러를 투자하겠다는의사를 밝혔다”고 설명했다.일본은 중국 동북3성 진출도염두에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전경련도 지난 23일 관련 투자조사를 위한 북한방문 의사를 밝혔다. 연해주 남단 끝,북한의 나진항을 마주보는 포시에트항의물동량은 연간 100만∼130만t.작은 어촌을 연상시키는 포시에트는 북한 국경에서 25㎞ 떨어져 있다.포시에트에서 40㎞ 북동쪽에 있는 자루비노항은 접안수심 11m의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으나 물동량은 연간 120만t 규모에 불과하다.두 항구는 두만강개발계획의 핵심 대상이다. 항구 뒤로 광활하게 펼쳐져 있는 평야와 구릉지대는 일제때 착취를 피해 이주했던 한국인들이 논으로 개간했던 곳이다.함경도 어부들이 19세기 중엽 이후 많이 이주를 했던곳이기도 하다. 그러나 1937년 스탈린의 강제이주 명령으로 18만명의 고려인들이 중앙아시아로 떠난 뒤 돌보는 이없는 황량한 갈대밭과 황무지로 남아있다.광활한 대지가개발 가능성을 보여주지만 투자자본 마련이 숙제다.우수리스크에서 자루비노,포시에트까지 자작나무 숲을 뚫고 낸 290㎞의 길도 3분의1만 포장됐을 정도로 아직 낙후됐다. 다른 러·중 접경지대처럼 우수리스크와 하산지역은 최근 ‘중국 물결’속에 살고 있다.러시아인들은 “중국인들이몰려오고 있다”고 경계섞인 탄성을 지른다.“중국산 아니면 러시아인들은 발가벗고 살아야 된다”는 말이 유행할정도다.우수리스크 외곽의 중국인 시장은 이런 현상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파는 물건은 중국산 농산물과 의류 등소비재 상품.값싼 중국산 보드카도 있다.농산물 가게만 200여곳.쌀,밀,채소,과일 등이 진열돼 있다. 3년전부터 우수리스크에서 장사하고 있다는 조선족 이송림(李松林)씨는 “이익이 쏠쏠해 못떠나고 있다”며 “조선족도 많다”고 말했다.중국 수이펀허 출신상인 왕밍창(王明昌)씨는 “일부 중국인들은 이곳에서 돈을 벌어 아파트를 사서 정착하기도 한다”고 귀띔했다.우수리스크에 수만명의 고려인·중국인이 몰려있고 무역회사가 집중되는등 러·중 무역의 메카로 자리잡고 있다.중국인들은 러시아인을 고용하고 시장을 장악하는 등 경제패권을 확장해나가고 있다.이들은 “중·러 국경에 높은 철조망이 쳐져 있지만 하나의 생활권으로 통합되는 것을 어떻게 막겠느냐”고 으쓱해 한다. 상품과 함께 밀려드는 중국인 불법이민 때문에 연해주에서는 동양인에 대한 불시 검문이 다반사다.여권을 휴대하지 않고 다니다간 불시 검문에 걸려 경찰서까지 끌려가기도 한다.최근에는 중앙아시아의 민족주의로 살곳이 없어진고려인들의 유입도 늘고 있다.중국세력의 거센 유입과 고려인의 회귀추세속에 연해주 남부 국경지대는 다시 기지개를 켜며 잠에서 깨어나고 있다. 우수리스크(러시아) 이석우특파원 swlee@. ■테키에프 베르쿠르트사 회장 인터뷰. 북한의 함경북도와 맞닿은 연해주 국경지대에서도 러시아경제계에 불고 있는 30대 ‘맨손 신화’는 예외가 아니다. 대표적 유통·관광업체 베르쿠르트사의 회장 잠불라트 테키에프씨.35세인 그는 93년 사업을 시작한 지 10년도 안돼지역명망가 반열에 올라섰다.자루비노항이 민영화되자 250만달러를 투자,51%의 지분을 확보해 운영권을 거머쥐었고여객화물 운송과 관광·건설업,호텔운영 등에도 손을 뻗치고 있다. 자루비노∼부산간의 컨테이너 수송,국내 동춘항운과 함께한국인 대상의 중국령 백두산관광 사업도 진행중이다. 속초에서 출발하는 백두산행 한국관광객들이 첫발을 내딛는곳도 베르쿠르트사 소유 부두다. 해마다 6,000∼7,000명의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고 5,000명 가량의 러시아 관광객을 중국 등으로 보내고 있다.그의 명함 한면은 영어,다른 쪽은 중국어로 돼 있다.사업초기 농수산물 유통업과 중국인 관광객 유치로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벼락 성공’의 비결을 묻자 “민영화 변혁속에서 국경지역 유통·관광의 성장가능성을 읽은 것”이라고 말했다.그의 계획중 하나는 조·러 국경지대에 골프장,수렵장을 만들어 한국 일본 관광객을 유치하는 것이다.그는 “북한측의 의사를 타진하고 있다”며 추진상황을 설명하기도 했다.하산군수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선언,정계 진출도 노리고있는 그는 “남북관계가 진전되면 물동량 증가로 연해주국경지대와 남부 항구들의 주가도 따라 올라갈 것”이라며“자루비노항을 극동의 홍콩으로 만들겠다”고 의욕을 불태웠다. 자루비노(러시아) 이석우특파원
  • 공기업 인사태풍 예고

    주요 공기업에 인사태풍이 또 몰아칠 전망이다.공기업 사장 단임 원칙 때문이다.경영혁신과 방만경영 등의 이유로일부 공기업 사장이 해임통보된 데 이은 2단계 인사조치인셈이다. [공기업 사장 단임원칙] 재정경제부의 고위 관계자는 26일“공기업 사장은 단임을 원칙으로 한다는 공감대가 정부내에 형성돼 있다”고 밝혔다.물론 경영능력이 탁월하면 중임도 될 수는 있지만 중임할 정도로 뛰어난 경영실적을 올리는 게 쉽지는 않다. 임기가 끝난 김재홍(金在烘) 전 담배인삼공사 사장은 최근재임에 실패했다. 40대의 곽주영(郭周榮)기획본부장이 전격적으로 사장에 선임됐다.김 전 사장도 최고경영자로서 높은점수를 받기는 했지만 중임이 될 정도는 아니었다는 얘기다. [주요 공기업 사장 빈 자리는?] 올해 임기가 끝나는 정부투자기관 사장은 나병선(羅柄扇) 한국석유공사 사장과 정숭렬(鄭崇烈) 한국도로공사 사장이다.나 사장은 4월에,정 사장은 6월에 각각 임기가 끝난다.나 사장과 정 사장은 정치권출신으로 분류된다.그래서 중임을 할 수 있을지가 더욱 관심거리다. 최근 해임통보를 받은 주요 공기업 사장은 오시덕(吳施德)대한주택공사 사장과 이병길(李丙吉) 대한석탄공사 사장이다.오 사장과 이 사장은 요즘도 출근은 하고 있다.같이 해임통보를 받은 최중근(崔中根) 전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지난주 이임식을 했다. [공기업 사장은 개각과도 연관?] 이근식(李根植)한국감정원장이 행자부장관으로 영전하면서 빈 자리가 생겼다.지난달통상교섭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긴 황두연(黃斗淵) 전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사장 후임도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공기업사장 인사는 이번주에 있을 차관급 인사 등과 맞물려 있을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공기업 사장 연중(?) 물갈이] 상반기에 해임되지 않았다고해서 안심할 일은 아니다. 기획예산처가 지난 20일부터 한국전력 등 13개 정부투자기관의 지난해 경영실적에 대한 평가에 들어갔기 때문이다.전윤철(田允喆)기획예산처장관은“경영실적이 미흡한 것으로 평가를 받은 정부투자기관 사장에 대해서는 7월쯤 해임을 건의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다가오는 시베리아] (2)극동 창구 나훗카항

    [나홋카(러시아) 이석우특파원] 극동러시아 제1의 항구나홋카는 동트기 전부터 분주하다.시베리아횡단철도(TSR)로 운반된 목재,철재,원유 등을 밤새 대기하던 배로 옮기고 한국 일본 동남아에서 보내온 곡물 소비재상품 등을 부두에 부린다.부산에서도 직항로가 개설돼 있다. 20∼30t에서 300t용량의 대형 기중기들도 쉼없이 원자재들을 배에서 부두,부두에서 수송 열차로 옮겨놓고 있다. 부두까지 이어진 철로는 TSR교차점 우수리스크를 향해 긴행로를 재촉한다.3월 새벽 쌀쌀한 날씨는 나홋카 사람들에게 두터운 가죽옷과 털모자 ‘샤프카’를 벗기지는 못했지만 얼굴엔 활기가 넘친다. 나홋카는 인구 20만명의 작은 도시지만 사통팔달 잘 닦여진 도로에 배부른 듯 짐을 가득실은 트럭과 차량들이 풍요로움을 연상시킨다.거리 곳곳에 보이는 항만과 선박그림을배경으로한 “우리는 너를 사랑한다”(므이 류빔 체바 나홋카)고 쓰인 대형간판도 나홋카의 자존심을 상징한다.시민들의 옷차림도 모스크바에 비해 손색없다. 지난 49년에 개발돼 반세기 가깝게 극동러시아의 창구 역할을 해온 나홋카는 새로운 공업중심지로 기지개를 켜고있다.러시아정부는 한러공단 등을 경제특구로 지정,공업중심지로 키워나가겠다는 계획을 서두르고 있다.중국선전,주하이 같이 성공한 경제특구로 키워보겠다는 게 꿈이다.한러공단은 그 핵심 프로그램이다.봉제,기계조립,목재가공등이 유망분야다. 극동지역 대통령대표부의 프리코프스키 대표가 지난 15일 나홋카 등 연해주 연안도시를 돌아본 주요 목적도 한러공단 등 특구지정.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이광희(李光熙) 블라디보스토크 관장은 “다음주 주말쯤 프리코프스키 대표가 모스크바로 가 푸틴 대통령과 한러공단의 특구지정에대한 정부입장을 확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 정부는 한러공단 등 외국공단 유치를 위해 입주기업에게 수출입관세·기업소득세·재산세를 5년간 면제하고그후 5년간 50% 감세안을 제시하고 있다. 수출품에 대해선부가가치세도 면제하고 공단내 외화의 사용관리 자유도 약속했다.의회인 듀마의 허가를 얻어 법이 통과되면 한국토지개발공사가 부지를 정리하고 한국 등 외국기업에게 분양하게 될 것이라고 비호레바 우리에바나 나홋카 자유경제특구위원회 부위원장은 설명했다.한국공단 후보지는 나홋카지역 보스토치니항구 일대.우선 6만평 가량을 개발하고장기적으론 100만평을 개발하겠다는 계획이다.지난 92년부터 추진해온 기존 후보지 파르티잔스크 일대의 개발계획은사실상 폐기됐다. 한러 두나라는 지난 1995년 3월 한러공단의 기본합의서를체결했고 다음해 파르티잔스크 일대를 개발하려 했다. 7년동안이나 다른지역과의 형평문제,러시아 의회인 듀마의 반대 등으로 계획이 지연돼 왔다.마르티노브 V 파블로비치나홋카 자유경제특구위 위원장은 “푸틴 대통령이 한러공단 개발에 적극적”이라며 “올해내 의회 비준을 거쳐 러시아 첫 자유경제지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태평양쪽 항구가 없어 지린성 등 동북 3성의 발전에 한계를 느끼고 있다는 중국도 나홋카지역에 대한 거점확보에관심이 있다.시 외곽에 높게 솟아있는 호텔 ‘위엔둥(遠東)’은 중국 국영수출입공사가 운영하고 있다.호텔 매니저인 고려인 리 타티아나씨는 “당장 이익이 나지는 않지만미래를 보고 중국측이 투자한 것”이라고 말했다.북한 총영사관도 블라디보스토크로 옮기지 않고 시 외각에 그대로남아있다.“노무 수출과 수출입 업무도 담당한다”는 시 정부 관계자의 설명이다.북한 총영사관은 밖에선 인적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고적한 분위기다.정문 옆 유리게시판에김일성·김정일 부자의 사진만이 눈에 띌 뿐이다. 외곽을경비하는 러시아 경찰관은 “겨우내 철수했던 벌목공,건설노무자 등 북한 인력들이 돌아오는 4월이 돼야 영사관이다시 활기를 띠고 사람들의 왕래가 많아진다”고 귀띔했다. swlee@. *세메노비치 시장 인터뷰. [나홋카(러시아) 이석우특파원] “한러공단은 러시아 첫자유무역지대가 되어 극동지역 공업화와 나홋카 발전의 전기를 마련할 것입니다” 그네즈디로프 V 세메노비치 나홋카 시장은 “한러공단을자유무역특구로 지정하는 나홋카 공단특구법 등 특별법이올해 중 통과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세메노비치 시장은 대한매일과의 인터뷰에서 “나홋카는상트페테르부르크,흑해의 나바르시드 등과 함께 물동량 기준 러시아 3대 항구”라며 “소련해체후 생산감소로 절반수준으로 줄어들었던 화물량이 지금은 70%수준인 연간 2,506만t 수준으로 회복,활력을 되찾고 있다”고 말했다. ◆나홋카지역에 어떤 공장설립이 유리한가 각종 원자재가모이는 곳이지만 첫 단계로 봉재,목재,수산물가공 및 식품가공 분야는 중소기업도 참여하기 쉬울 것이다. ◆나홋카 발전계획은 단순물류기지에서 공업단지를 낀 ‘중국식 특구’로 발전시키자는 생각이다.시베리아지역의자원을 이곳에서 가공,해외에 수출하는 경제자유지대 구상이다.한국공단과 함께 보스토치니 부근에 미국공단도 추진되고 있다.특구가 지정되면 입국비자를 면제하거나 러시아다른 지역과 달리 비자를 쉽게 얻고 장기간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이다.현재 나홋카가 벌어들인 세금 중 85%는 중앙정부로 들어가고 있다.중앙정부에 이를 줄여달라고 요청해놓고 있다. 재원이 마련되면 북측 15㎞지점에 있는 졸로타야 돌리나 공항을 국제공항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다. ◆나홋카의 시설은 블라디보스토크 항구는 연간 1,000만t의 화물을 처리하지만 나홋카는 3배인 3,000만t 이상을 소화할 수 있다.나홋카는 러시아어로 ‘횡재’란 뜻이다.1859년 표류중인 군함이 우연히 발견,개발을 시작한지 50년을막 지난 이곳은 평균 연령이 35세인 젊은 도시다. 러시아정국이 안정되고 무역수지도 흑자로 돌아선 만큼 시설투자도 확대할 것이다. ◆나홋카는 북한과 긴밀한 관계로 알려져 있는데 시장으로서 한국 기업인들과 친하지만 북한영사관에도 자주 다닌다.건설 노무자 등 북한인력의 수입문제,나홋카지역에 상주하는 600∼1,000명 가량의 북한인력의 비자처리,수산업 및목재가공 등 협력할 사항이 적지 않다.
  • 엔화 급락…수출전선 먹구름

    일본 엔화가 연일 급락세를 보이면서 컴퓨터,자동차,가전등 해외시장에서 일본과 경쟁을 벌이는 제품의 수출전선에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특히 일본정부가 최근의 자국내 복합 불황을 수출로 뚫기위해 엔화약세를 사실상 방치,엔저가 장기화될 것이라는 예상마저 나오고 있어 국내 업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9일 산업자원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업계 등에따르면 미국과 유럽시장에서 일본과 경쟁하고 있는 자동차의경우 일본 업체들이 엔화 약세로 발생하는 가격 경쟁력을 활용하면 당장에 큰 타격을 입게 된다.TFT-LCD(박막액정표시장치),무선통신기기, 디지털TV 등 하이테크 제품이나 가전제품도 일본 제품의 지명도가 우리 제품보다 높은데다 가격 경쟁력까지 갖게 되면 우리 수출에 악영향을 줄 것이 불보듯 뻔하다. 대일 수출면에서는 무역거래의 결제통화가 달러베이스인 컴퓨터,가정용 전자,자동차,석유화학제품,의류,수산가공제품등 업종이 직접적인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일본시장은 일반적으로 성능과 가격으로 경쟁하고 있어 엔화약세로인한 우리 수출제품의 가격경쟁력 약화가 판매부진으로 직결되기 때문이다. 산자부 관계자는 “엔화와 함께 원화가 동반하락하고 있는상황”이라며 “하반기들어 우리경기가 회복되면서 엔화·원화 동조화 현상이 깨지고,미국이나 일본의 경기가 회복되지않으면 무역수지 방어에 영향을 줄 것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KOTRA 각국 경험담 강연회

    “러시아인들과 비즈니스를 성공적으로 하려면 톨스토이의소설과 푸시킨의 시에 감명받았다고 말하라” “터키에서는 아내가 몇이냐고 묻지마라” “콩고에서 시간은 돈이 아니니 조급하게 행동하지 말라” 해외경험이 많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직원들로 구성된 ‘세계문화연구회’는 8일 KOTRA 국제회의장에서 창립기념 강연회를 가졌다. 임용탁(任龍鐸) 중동아프리카팀장 등 회원 5명은 창립대회에서 관련업계 종사자와 학생 등 200여명을 대상으로 해외비즈니스에서의 주의할 점 등에 대해 강연했다. 콩고 튀니지 모로코 등 아프리카 국가에서 근무한 경력이있는 임 팀장은 “우리의 잣대로 풍토가 다른 아프리카를 평가·재단하고,우리의 사고방식대로 그들을 대하려 하는데서실패가 온다”면서 “그들과 비즈니스를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시간을 갖고 문화를 이해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강조했다. KOTRA에서 러시아통으로 불리는 서기원(徐棋源) 구주CIS팀과장은 “러시아는 물질적으로 어렵지만 세계 최고 수준의예술과 문화를 가지고 있다는 데 자긍심을 느낀다”면서 “그들의 발레와 음악,그리고 문학을 칭찬하면서 대화를 시작하면 부드럽게 상담이 진행된다”고 조언했다. 세계문화연구회는 앞으로 매달 한차례씩 비즈니스 강연회나기고 등을 통해 일반인들과의 접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02)3460-7659함혜리기자 lotus@
  • “자동차·영화등 수입 장벽”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6일(현지시간) 의회에 제출한 통상정책 백서를 통해 자동차,철강,지적재산권 등 한미간 통상현안을 제시하고 한국정부에 대응 조치를 요구할 방침이라고밝혔다. 7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워싱턴무역관에 따르면 USTR는 백서에서 “자동차,철강 등 산업 분야의 기업 구조조정 노력은 거의 결실을 못 거둬 교역 왜곡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이어 자동차 의약품 영화 화장품 증류주 쇠고기 쌀 오렌지 감자 등 분야의 수입장벽을 거론하고지적재산권 보호노력의 부족과 철강 덤핑 수출로 인한 미국의 산업 피해를 강조했다. 특히 자동차와 관련,“외국산 자동차의 실제적인 시장 접근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한국 정부의 획기적인 개선조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대외 경제연구원 보고서 “”자동차 수출 가장 피해 클듯””

    미국과 유럽연합(EU) 등이 까다로운 각종 환경관련 규제조치를 새로운 형태의 통상압력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이에따라 환경관련 비관세장벽이 갈수록 높아지면서 국내 자동차산업이 수출에서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연구결과가나왔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무역투자정책실 윤창인(尹昌仁)연구위원은 1일 ‘선진국 주요 환경조치가 한국의 수출경쟁력에 미치는 영향과 대응방안’이라는 연구보고서를 통해 민관이 합동으로 ‘조기경보체제’를 구축,선진국의 환경규제관련 정보를 체계적으로 수집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밝혔다. ◆환경무역 장벽,자동차산업에 치명타 기후변화 협약과 관련한 선진국의 자동차 연비 및 이산화탄소 배출량 규제는 한국의 자동차 수출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자발적 협약 형식으로 맺어진 EU의 이산화탄소 배출 규제를 지키려면 한국 자동차 수출업체들의 추가 비용부담은 불가피하다. 독일 등 선진국이 국내 자동차세를 배기가스 배출 효율에따라 차등부과하는 정책을 채택함에 따라 한국의 자동차수출은 가격경쟁력을 상실하고 있다. ◆국제환경인증제도 등을 통한 압박 국제환경 인증 시스템인ISO 14000의 기준을 까다롭게 하거나 획득을 의무화함으로써 우리 수출업체를 압박하고 있다.ISO 14000인증이 우리 업체의 수출경쟁력에 미치는 영향을 볼 때,인증절차 비용은 매출액 대비 0.00505%에 불과하지만 총 관련비용의 합계는 1%에 달한다.특히 ISO 14000 인증비용은 화학제품과 철강산업에서 상당 규모의 경쟁력 감소를 초래할 것으로 분석된다. ◆환경장벽에 대한 조기경보체제 필요 주요 선진국의 환경조치에 대한 내용이 체계적으로 국내 기업에 제공되지 못하고있다.해외 네트워크가 없는 중소기업은 특히 어려움이 크다. 이 때문에 무역조치로 실현되기 이전의 정책개발 형태로 나타나는 선진국의 환경조치에 대한 내용을 수집,데이터베이스(DB)화하는 ‘조기경보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김성수기자 sskim@
  • 두 정상 공동 기자회견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27일 오후 정상회담을 마친 뒤 공동 기자회견을 가졌다. 다음은 일문일답.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의 러시아 방문과 서울 답방 문제가 거론됐나. (김 대통령)논의됐다.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이 남북관계 진전에 매우 유익하다는 의견이 표시됐고,김 위원장의 서울 방문이 성공적으로 이뤄지길 기대한다는 의견을 교환했다.러시아가 한반도 평화와 경제 발전에 대해 협력의 길로 나서는 것은 매우 가치가 크다고 생각한다. 러시아는 무엇보다 한반도 평화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많은 기여를 했다.러시아는 햇볕정책과 남북 정상회담을 지지했고,푸틴 대통령이 직접 방북해 남북관계의 평화발전을 위해 노력했다. ■남북대화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나.한반도 정세안정을 위해 특별한 역할이 있나. (푸틴 대통령)지난해 6월 남북정상회담 이후 동북아와 한반도 정세가 좋은 방향으로 갈 수있다는 전망이 있었다.북한 지도부는 세계의 모든 나라와 관계를 발전시킬 수 있다는 용의를 표명했다. 백방으로 지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김 위원장을 만났을 때 김 위원장은 북한의 목표에 대해 강조했다. 그 말이 아주 솔직한 말이라고생각하고 그 느낌을 김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이산가족 상봉은 남북 지도자들이 내린 훌륭한 결단의 결과다. ■시베리아 횡단철도 건설이 북한의 개방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보나.당초 예정보다 빨리 입국한 특별한 사유가있나. (푸틴 대통령)한국 방문을 오래 전부터 손꼽아 기다려왔다.그래서 빨리 온 것이다. 시베리아 철도 건설문제는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물자 수송기간을 해상으로 하면 25일 걸리는 것을 12일로 줄일 수 있다.현재는 수송물량이 1년에 컨테이너 2만5,000개이지만 5년 후엔 1년에 50만∼60만개를 수송하게 될 것이다. ■한·러간 무역경제 관계 전망은 뭔가. (김 대통령) 양국간무역투자 전망은 매우 양호하고 장래를 크게 기대할 수 있다는 데 우리의 의견이 일치했다.앞으로 시베리아 철도가 연결되면 러시아와 남북한은 유라시아와 태평양을 연결하는 거대한 철의 실크로드의 중심에설 것이다.그러나 현실적으로이를 성공시키기 위해선 양국 정부가 투자와 협력을 위한 공동의 조건을 충족시켜 기업인이 자유롭게 교역,투자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야 한다. 오풍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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