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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비스산업 활성화 대책] 은행 사외이사 내년부터 2명만 둬도 된다

    내년부터 금융지주사가 지분을 100% 보유한 ‘완전 자회사’인 은행에 대해서는 사외이사를 2명만 둬도 된다. 비(非)은행 완전 자회사는 아예 사외이사를 두지 않아도 된다. 또 지주사와 자회사, 자회사 간 본질 업무에 한해 금지했던 임직원 겸직도 일부 허용된다. 지주사 임원이 자회사인 자산운용사와 증권사 임원을 모두 겸직할 수 있다는 얘기다. 금융위원회는 12일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금융지주회사의 전략 기능 활성화 방안을 내놓았다. 현재 은행과 보험 등 각 금융업법은 사외이사를 이사회의 절반 이상 두도록 하고 있지만 금융지주사법 특례 조항을 적용해 완전 자회사에 한해서는 예외로 하기로 했다. 다만 은행은 국제 기준을 고려해 완전 자회사라고 하더라도 2명 이상의 사외이사를 둬야 한다. 또 사외이사가 없는 완전 자회사는 감사위원회를 설치하지 않는 대신 상근 감사를 두기로 했다. 본질 업무에도 임직원 겸직이 허용된다. 금융위 관계자는 “본질 업무라고 하더라도 실제 이해 충돌이 발생할 여지가 적은 기획 업무에는 임직원 겸직을 허용한다”면서 “연내에 제도 정비를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퇴직연금제도 다음달 대폭 손질된다. 30인 이하 영세사업장을 대상으로 하는 ‘중소기업 퇴직연금기금제’를 도입하고, 과도한 규제로 노후소득을 보장하지 못하는 퇴직연금 자산 운용 체계를 바꾸기로 했다. 총위험자산의 보유 한도만 유지하고, 개별 자산에 대한 보유 한도를 없애거나 완화한다. 적극적인 자산 운용으로 연금자산의 수익률을 개선시키겠다는 의미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가격제한폭 확대 소식에도 증시 ‘무덤덤’

    가격제한폭 확대 소식에도 증시 ‘무덤덤’

    내년 1월 1일부터 주가 가격제한폭이 현행 ±15%에서 ±30%로 확대된다는 소식에도 주식시장은 무덤덤했다. 전문가들은 가격제한폭 확대가 거래를 늘리는 효과는 있겠지만 주가에는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다만 거래량 증가로 이익이 늘어날 증권업종은 큰 폭으로 올랐다. 코스피는 12일 전날보다 2.10포인트(0.10%) 오른 2041.47에 장을 마감했다. 업종별로 보면 증권업종이 2.73%로 가장 많이 올랐다.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주요 대책이 발표된 은행(2.40%), 운수창고(1.45%) 등도 큰 폭으로 올랐다. 이날 코스피는 오름세로 출발, 장중 한때 2050을 넘어섰지만 오후 들어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가격제한폭 확대라는 희소식보다는 “미국 및 세계 경제 회복세는 실망 수준”(스탠리 피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부의장)이라는 언급처럼 세계 경제 회복이 더딘 데다가 우크라이나, 이라크 등을 둘러싼 지정학적 위험이 여전히 남아 있기 때문이다. 가격제한폭이 확대된 과거에도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했다. 실제 1996년 6월 가격제한폭을 6%에서 8%로 늘리고 단계적인 확대 방안까지 발표했지만 코스피는 발표 이후 한 달간 5% 하락했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가격제한폭 확대는 시장효율성을 높이고 주가의 적정 가치를 발견하는 순기능을 강화하는 효과는 있지만 증시 활성화의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학균 KDB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많이 오르면 팔고 싶고, 많이 내리면 사고 싶은 심리가 생긴다는 점에서 가격제한폭 확대로 주식 거래가 늘어날 것”이라면서도 “주가에는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거래가 늘어남에 따라 주식 위탁매매(브로커리지) 의존도가 높은 증권사는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NH농협증권(5.19%), 미래에셋증권(4.59%), KTB투자증권(4.23%), 우리투자증권(4.37%), 대우증권(4.11%), 동양증권(3.39%) 등 중소형사부터 대형사까지 증권주가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이번 조치가 투자활성화의 일환으로 추진됐다는 점에서 비판의 목소리도 없지 않다. 한 리서치센터장은 “가격제한폭 확대는 주식시장의 합리성을 높이는 조치”라며 “가격제한폭의 긍정적 측면이 다소 경시된 측면도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9원 하락한 1026.4원에 마감, 다시 1030원 아래로 떨어졌다. 피셔 연준 부의장의 언급으로 시장에서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에 빨리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퍼지면서 달러화가 약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서비스산업 활성화 대책] 금융 투자 활성화 ‘3대 키워드’

    [서비스산업 활성화 대책] 금융 투자 활성화 ‘3대 키워드’

    12일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제시된 금융 투자활성화 대책의 ‘3대 키워드’는 유망 기업의 상장 활성화와 기술 기업의 연대보증 면제 확대, 최대 3조원 규모의 서비스산업 지원펀드로 요약된다. 상장 활성화 대책에는 16년 만에 주식시장의 가격제한폭 확대가 포함됐다. 1998년 12월 이후 하루 ‘±15%’인 증시 가격제한폭이 내년부터 ‘±30%’로 확대된다. 다만 시장의 충격을 덜어 주기 위해 변동성 완화 장치도 도입, 급격한 가격 변동을 막기로 했다. 이현철 금융위원회 자본시장국장은 “거래소와 증권사 시스템을 바꾸는 시간을 고려해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하는 것을 목표로 업계와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격제한폭을 확대하는 것은 시장에 가격 결정권을 준다는 측면도 있지만 증시의 변동성 확대로 증권업계에 활로를 제공하고 개인 투자자의 유입을 늘리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주가가 하루 최대 60%까지 급등락을 한다면 주가조작과 투기가 더욱 기승을 부릴 가능성이 제기된다. 또 국내 증시에서 입김이 센 외국인의 영향력이 더 확대될 우려도 있다. 연간 60~70개사가 상장될 수 있도록 인센티브도 늘린다. 신규 상장에 성공한 중소기업에는 한시적으로 투자세액공제율을 현행 3%에서 4%로 1% 포인트 높여 주기로 했다. 또 상장기업의 분리형 신주인수권부사채(BW·발행한 기업의 주식을 매입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사채)의 공모발행을 허용해 자금 조달을 지원한다. 여기에 상장기업은 주식배당 때 주총을 거치지 않고 이사회 결의만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절차를 간소화할 방침이다. 이 국장은 “법안소위에 계류 중인 공매도 잔고 공시제도의 도입이 확정되면 위반자에 대한 처벌 강화를 통해 공매도의 투명성을 높여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대보증 면제도 대폭 확대된다. 우수 기술 창업기업은 다음달부터 모든 은행에서 연대보증이 면제된다. 지금은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의 ‘연대보증 면제 프로그램’으로 빌린 돈의 85%에 한해 연대보증이 면제됐다. 나머지 15%는 은행의 연대보증이 필요했다. 정부는 신보·기보와 은행 간 연대보증 면제 프로그램 협약을 맺어 모든 지원금에 대한 연대보증을 면제하기로 했다. 또 창업 초기 단계를 벗어난 기업 가운데 기술과 신용이 우수한 기업에도 11월부터 신보·기보의 연대보증 면제를 적용하기로 했다. 신보·기보의 자체 평가등급이 상위 20~30%인 우수 기업에도 보증 공급 때 같은 혜택을 준다. 올 하반기에는 기업 7500곳에 기술신용정보를 활용한 대출이 시행된다. 금융위 관계자는 “기술신용평가기관을 활용한 중소기업 대출에서 부실이 발생하더라도 금융기관은 면책될 수 있도록 다음달 관련 규정을 개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건과 의료, 관광, 콘텐츠, 소프트웨어, 물류 등 6대 서비스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3조원 규모의 지원펀드도 조성된다. 정부는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수출입은행 주도로 각 부처에서 추진하는 정책펀드와 매칭해 1조원 규모를 우선 내놓기로 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서비스 新한류’로 15조 투자 유도

    ‘서비스 新한류’로 15조 투자 유도

    정부가 한강을 30여년 만에 종합 개발해 프랑스 파리의 센 강, 영국 런던의 템스 강과 같은 관광 명소로 만들기로 했다. 인천 영종도와 제주에 추진 중인 4개 복합리조트 설립도 적극 지원하고 경기 화성시 송산그린시티의 국제 테마파크 유치를 다시 추진키로 했다. 또 증시 가격 제한 폭을 내년 1월 1일부터 현재의 ±15%에서 ±30%로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의료기관들이 환자의 정보를 교류할 수 있는 길도 열린다. 정부는 12일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제6차 무역투자진흥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을 뼈대로 하는 보건·의료, 관광, 콘텐츠, 교육, 금융, 물류, 소프트웨어 등 7개 유망 서비스산업을 육성하는 투자 활성화 대책을 확정해 발표했다. 박 대통령은 “의료와 관광, 금융, 소프트웨어 등의 유망 서비스 분야부터 개방과 경쟁을 통해 혁신하고 이를 서비스산업 전반의 경쟁력 제고로 이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번 대책을 통해 15조 1000억원의 투자와 18만 1000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관광 분야에서는 인프라 확충을 위해 영종도의 LOCZ·파라다이스·드림아일랜드와 제주도의 신화역사공원 등 현재 추진 중인 4개 복합리조트 사업의 애로 사항을 원스톱으로 해결해 주기로 했다. 이들 리조트 개발을 통한 투자 창출 효과는 모두 8조 7000억원이다. 민간사업자가 투자 계획을 철회한 송산그린시티에 경쟁력을 갖춘 국제 테마파크를 유치하는 사업은 다시 추진하기로 했다. 한강과 주변 지역을 친환경적으로 개발해 볼거리, 즐길거리, 먹을거리가 복합된 관광·휴양 명소로 조성하기로 하고 관계 부처와 서울시가 내년 상반기에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기로 했다. 한강 개발은 1980년대 한강종합개발계획 이후 처음이다. 케이블카 설치는 관광객 유치를 위해 제한적 허용에서 긍정적 검토로 방향이 바뀐다. 정부는 강원 양양군의 설악산 케이블카 추가 설치와 서울시의 남산 곤돌라형 케이블카 설치를 지원하기로 했다. 제주도와 경제자유구역에 투자개방형 외국병원 설립을 지원하고, 제주도에 투자개방형 외국병원 설립을 신청한 중국 ㈜CSC의 싼얼병원에 대한 승인 여부를 다음달까지 확정하기로 했다. 김상조 한성대 무역학과 교수는 “정부가 이 같은 규제 완화 대책을 추진할 때는 국회뿐만 아니라 시민사회를 대상으로 충분한 소통과 설득 과정을 거쳐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제주 신화역사공원 정부·제주도 마찰?

    원희룡 제주지사가 제주 신화역사공원 개발사업에 제동을 건 가운데 정부가 외국인 카지노를 포함한 복합리조트 설립을 적극적으로 지원키로 해 귀추가 주목된다. 정부는 12일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제6차 무역투자진흥회의를 열고 보건.의료, 관광, 콘텐츠, 교육, 금융, 물류, 소프트웨어 등 7개 유망 서비스산업을 육성하는 투자활성화 대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관광 분야에서 인프라 확충을 위해 영종도의 LOCZ·파라다이스·드림아일랜드와 제주도의 신화역사공원 등 현재 추진 중인 4개 복합리조트 사업의 인·허가 등을 원스톱으로 해결해주기로 했다. 서귀포시 안덕면 서광리 신화역사공원 지구 내 ‘리조트월드제주’ 프로젝트는 398만 5000㎡ 부지에 테마파크, 숙박시설, 관광휴게시설 등 총 2조 5600억원이 투입되는 복합리조트 조성 사업이다. 홍콩 부동산개발그룹인 란딩 국제발전유한공사와 카지노·복합리조트 그룹인 겐팅 싱가포르가 제주에 세운 합작법인 ‘람정제주개발’이 이 사업을 추진 중이다. 정부는 제주 신화역사공원 개발사업에 대해 건축 인허가 등에 대해 신속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원 지사는 지난달 31일 취임 한달 기자회견을 갖고 신화역사공원에 대해 숙박수요량을 근거로 규모를 다시 산정하고, 카지노시설 운영 계획이 있는지 처음부터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요구하면서 사업에 제동을 건 상태다. 특히 원 지사는 “카지노 건축물의 사용 목적은 신청단계부터 진실되게 의심의 여지없이 충실하게 제시돼야 하고, 사업계획서와 건축사용 목적에 명시되지 않은 카지노시설의 운영계획이 건축사용 여부, 있다면 그 규모나 운영방식, 수익배분 등에 대해 어떤 계획을 갖고 있는지 투명하게 제시해 달라”며 “신청 당시에 투명하게 제시하지 않은 내용에 대해서는 나중에 추가시키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제주도 관계자는 “사업자 측에서 건축허가 보완서류를 제출해 오면 이를 확인한 뒤 허가 여부를 결정해야 할 사안”이라고 밝혔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삼성동 한전부지 처리법/노주석 사회2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삼성동 한전부지 처리법/노주석 사회2부 선임기자

    서울 강남구 삼성동은 조선 말까지 경기 광주군 언주면 삼성리였다. ‘삼성리’(三成里)라는 지명은 봉은사와 무동도, 저자도 세 마을을 합쳐 하나가 됐다는 뜻에서 붙여졌다. 고산자 김정호가 1860년대에 그린 서울지도 ‘경조오부도’를 보면 한강 너머 지금의 강남지역에는 지명이 몇 개 나오지 않는다. 몇 개 중 하나가 봉은사와 압구정이다. 봉은사 앞에 ‘저자도’(楮子島)라는 큰 섬과 ‘무동’(舞童)이라는 섬도 아니고 뭍도 아닌 나지막한 모래 언덕이 그려져 있다. 세 개의 지명 중 닥나무가 우거진 왕실소유의 큰 섬과 춤추는 소년을 닮은 작은 모래 언덕은 한강개발과 강남개발 과정에서 섬을 메워 아파트를 짓고, 강변 자투리땅에 길을 내면서, 아파트 단지와 올림픽대로 속에 포함돼 사라졌다. 삼성동은 우리가 흔히 한강에서 사라진 대표적인 아름다운 섬으로 꼽는 저자도와 무동도를 메운 땅이다. 말죽거리에서 시작된 강남발 부동산 광풍이 절정을 이룬 강남의 핵심지역이다. 1970년 10월 서울시가 군사정권의 실력자이던 옛 상공부(산업통상자원부) 이낙선 장관의 압력성 청탁을 받아 상공부 청사와 산하기관이 들어갈 수 있는 단지 10만평을 평당 5000원에 마련해준 바로 그곳이다. 봉은사 땅이었으나 지금은 동국대 캠퍼스가 된 장충동 중앙공무원교육원 부지에 웃돈을 얹어 맞바꾸면서 정부 소유가 됐다. 상공부가 정부 과천청사에 입주하면서 한국전력공사,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한국무역협회 등이 차지했다. 봉은사 앞 허허벌판 10만평은 평당 1억 3000만 원을 호가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금싸라기 땅이 됐다. 한전 본사가 자리한 서울 강남구 삼성동 167부지 약 2만 4000평의 처분을 놓고 ‘총성없는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이달 말 공개입찰이 시작되면 가격이 최대 4조원까지 치솟을 것으로 보인다. 재벌 순위 1~2위인 삼성그룹과 현대자동차그룹의 물러설 수 없는 한 판 승부가 예상된다. 서울시가 코엑스~한전~한국감정원~서울의료원~잠실종합운동장 일대를 ‘국제교류 복합지구’로 조성할 것이라는 계획을 지난달 발표하면서 후끈 달아올랐다. 상업지구로 종상향돼 용적률 최고 800%에, 100층 이상의 초고층 건립이 허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남 나주로 이사하는 한전은 이 땅을 처분한 돈으로 부채를 갚는다고 한다. 한전의 부채는 95조원으로 연간 이자만 2조 3000억원에 이른다. 4조원이 큰돈이지만 서울시에 부지 40%를 기부채납하고, 양도세를 내고 나면 1년 이자에 불과한 돈을 손에 쥐게 될 것이다. 코끼리 비스킷이다. 과연 그게 최선일까. 한전부지는 한전이 손 안 대고 코 풀어 얻은 땅이다. 줄지도 않는 부채를 땅 팔아 줄이는 시늉을 하느니 차라리 대한민국 부동산 폭등의 빚을 갚는다는 심정으로 부지 전체를 기부채납하는 것은 어떤가. 재벌기업 좋은 일 시킬 것이 아니라 서울시가 공영개발을 통해 제대로 된 MICE산업 클러스터를 만들 수 있도록 말이다. 한전은 30여년 동안 삼성동 땅을 사용한 것에 족해야 한다. joo@seoul.co.kr
  • 국내 병원, 中·러·중동에 맞춤형 의료서비스 수출한다

    국내 병원, 中·러·중동에 맞춤형 의료서비스 수출한다

    앞으로 국내 대형 병원들이 중국과 러시아, 중동 등 의료 서비스 수요가 많은 지역에 진출하기가 한결 쉬워질 전망이다. 정부가 이들 지역에 대한 맞춤형 의료 서비스 전략을 구체화하는 등 의료 서비스 수출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기 때문이다. 3일 기획재정부와 보건복지부 등 정부 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이 같은 내용을 뼈대로 한 유망 서비스 활성화 대책을 이달 중순쯤 열리는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내놓을 방침이다. 이번 대책에서 가장 주목받는 분야는 의료다. 중국, 러시아, 중동 등을 중심으로 우리의 뛰어난 의료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으나 이들 국가의 의료 서비스의 질이나 병원 운영상황 등이 각각 달라 국내 대형 병원들이 진출하는 데 애를 먹고 있는 상태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외국인 환자들을 국내에 유치하는 것 못지않게 우리 대형 병원들이 현지에서 직접 영업할 수 있도록 활로를 개척하는 것도 중요하다”면서 “특히 중국과 러시아, 중동 등에 대한 맞춤형 전략을 제공, 국가별 특성에 맞게 의료 시스템 자체가 수출될 수 있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복지부가 최근 의료법인의 해외진출 출자 한도를 순자산의 30%로 한정하고 진출 범위와 방법 등을 정리한 ‘의료법인 해외진출 안내서’를 제작한 것도 의료법인의 신속한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한 취지다. 제주도와 인천 등 경제자유구역에 투자개방형 외국 병원이 들어설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한국을 찾는 외국인 환자에게 제공될 의료와 관광 등이 결합된 유치 모델도 개발하고, 국내 보험사가 해외 보험에 가입한 외국인 환자를 유치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명확한 기준이 없는 외국인 전용 카지노업에 대해서도 대규모 투자를 유치할 수 있도록 하는 ‘카지노 산업법’(가칭)도 올해 안에 제정된다. 연간 400만명 수준인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 확대를 위해 비자 발급요건 및 절차의 단계적 완화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한번 비자를 발급받으면 2회 이상 입국할 수 있는 복수비자 발급 대상과 유효기간을 확대하고, 환자의 가족이 아닌 간병인도 의료관광 비자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다. 비자 접수 전담 기관과 온라인 비자 접수 시스템을 마련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영종도와 송도, 제주도에는 복합리조트를 본격 조성하기로 했다. 영종도는 카지노를 포함해 레저와 엔터테인먼트, 송도는 의료와 교육, 제주도는 레저, 엔터테인먼트, 의료 등을 아우르는 복합리조트로 구상 중이다. 해외 유명 대학의 본교 법인뿐 아니라 자회사도 한국에서 교육기관을 설립할 수 있도록 하고, 입학 정원이나 학과 추가 등 운영상 절차는 간소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금융 분야에서는 금융사들이 담보 대출 위주의 관행에서 벗어나 기술금융에 적극 나서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정부가 이렇게 의료 서비스 수출 등 서비스업 활성화에 사활을 거는 것은 제조업과 수출을 뼈대로 한 전통적 방식의 발전 전략이 벽에 부딪혔다는 판단 때문이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그동안 우리 경제를 끌고 온 제조업체들이 더 이상 대규모 투자를 할 수 없는 만큼 남은 건 서비스업 투자뿐”이라면서 “이를 위해 규제를 과감히 철폐, 내수가 수출과 함께 우리 경제를 떠받치는 버팀목이 되도록 키우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朴대통령, 휴가 중 국정구상 주초 밝힐 듯

    박근혜 대통령이 1일까지 닷새간의 휴가를 마치고 업무에 복귀한다. 박 대통령은 지난달 28일부터 청와대 관저에 머물며 현안에 대해 계속 보고를 받고 하반기 국정운영에 대한 전반적인 구상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의 정국 구상은 오는 5일 국무회의를 통해 공개될 전망이지만, 앞서 3일이나 4일에도 어떤 방식으로든 국민들에게 전달될 가능성도 있다. 박 대통령은 업무 복귀와 동시에 본격적인 ‘경제 행보’에 돌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8월 중 관련 일정을 대거 소화할 것”이라고 이날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전했다. 이달 중순 제6차 무역투자진흥회의, 제2차 규제개혁장관회의, 제5차 국민경제자문회의 등을 잇달아 열어 경제 현안을 직접 챙길 예정이다. 청와대는 지난 7·30 재·보선에서의 압승으로 생겨난 모멘텀을 경제 회복에 최대한 활용하려 하고 있다. 세월호 사고 이후 약속했던 국가혁신 작업 등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설명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가 현 정부 들어 처음으로 이날 ‘정책 브리핑’을 시작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경제 현안과 정책 이슈를 정리하고, 큰 틀의 정책 방향을 설명하는 월례 브리핑을 통해 정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정책을 매개로 한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에서 마련된 것이다. 안종범 경제수석은 이날 춘추관에서 진행한 ‘8월 경제정책 브리핑’을 통해 투자활성화, 주택시장 정상화, 민생 안정 등을 위해 관련 법안의 국회 조기 통과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조기 국회 통과가 필요한 경제 활성화 법안을 발표했다. 이날 제시된 경제 활성화 법안은 모두 19건이지만, 가계소득 증대 세제를 담은 세법 개정안이 오는 6일 확정되면 정부가 국회에 조기 처리를 요청하는 경제 활성화 법안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안 수석은 “국회 제출 법안은 숙성 기간도 필요하지만 (현재) 너무 오래됐다. 감이 열렸다가 너무 오래되면 홍시가 되고, 그냥 내버려 두면 떨어져 못 먹게 된다”며 경제 활성화 법안의 조속한 국회 처리를 촉구했다. 이어 “사회적으로 다시 뛰어 보자는 분위기가 나타나고 있다. 국민의 기대 속에 살아나는 경제 활성화 불씨가 활활 타 올라 경제의 재도약을 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투자활성화 관련 법안은 서비스산업 발전 기본·시행 계획을 수립하는 내용의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외국인 환자 유치 행위 허용 등을 담은 의료법 개정안 등이며 주택시장 정상화 및 도심 재생사업 관련 법안은 소규모 주택임대수입에 대해 소득세를 낮추는 내용의 소득세법 개정안 등이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인사]

    ■공정거래위원회 ◇부이사관 승진△경쟁제한규제개혁작업단장 김만환 ■국가보훈처 △나라사랑정책과장 김주용△기념사업과장 박희철◇보훈지청장△서울남부 정관회△서울북부 문태선△창원 강성만△청주 김대훈△충주 박태일△전주 김영준 ■서울시 △서울시의회 사무처장 한문철 ■충남도 ◇2급 전보△정책연구관 구삼회△의회사무처장 김용찬◇3급 전보△내포신도시건설지원본부장 장영수 ■언론중재위원회 △사무총장 권우동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무역관장△호치민 박상협△바르샤바 최문석△함부르크 어성일△디트로이트 전병제△부다페스트 김승호△실리콘밸리 나창엽△테헤란 김승욱△브뤼셀 최현필△헬싱키 정은주△리야드 임채익△마닐라 이중선△나이로비 손병일△카라치 손수윤△리우데자네이루 최정석△파나마 황의태△시안 황재원△자그레브 김관묵△바그다드 한정희△도하 이광일△비엔티안 권오형△정저우 정성화△카사블랑카 신철식△난징 구본경△수라바야 손병철△노보시비르스크 김동묘◇수출인큐베이터운영팀장△시카고무역관 황필구△청두무역관 정승채△뉴델리무역관 김성재◇해외IT지원센터운영팀장△베이징무역관 홍창표△도쿄무역관 홍상영 ■KBS △인력관리실장 류삼우△비서실장 강석훈 ■KAIST(한국과학기술원) △대외부총장 박승빈 ■고려대 △이과대학장 이철의△정보대학장 유혁△약학대학장 박영인 ■도레이케미칼 ◇승진 <전무>△생산본부장 문상옥<상무>△NRP프로젝트팀장 조덕재△TCK Membrane(텐진) Co.,Ltd.법인장 김정철△생활소재사업본부장 문수정△아라윈사업단장 박준우 ■가천길재단·가천문화재단 △기획조정처장 송병원
  • [사설] 내수활성화 위한 관광인프라 구축 시급하다

    정부와 경제단체가 국내에서 여름휴가 보내기와 여름휴가 하루 더 가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국내 여행의 활성화로 내수경기를 살리기 위한 고육지책인 셈이다. 효과를 볼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7월 소비자심리지수는 한 달 만에 뒷걸음질치는 등 세월호 쇼크는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다. 8월이 고비라 할 수 있다. 해외보다는 국내에서 지갑을 여는 부자들이 많았으면 한다. 정부가 관광산업 육성을 강조한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관건은 얼마나 실행에 옮기느냐이다. 해외관광은 매년 늘어나는 반면 국내관광 총량은 최근 10년간 거의 정체돼 있는 상태다. 우리나라는 해외 주요 관광국들에 비해 국내관광 비중이 낮은 편이다. 근본적인 원인은 외국인 관광객들을 유치하기 위한 핵심 인프라 부족에 있다고 본다. 관광산업을 제대로 키우기 위해서는 정부 신뢰를 높이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해당사자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갈등을 조정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 정부는 의료관광호텔(메디텔)의 설치를 허용하는 내용의 의료법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했지만 대한의사협회는 반대하고 있다. 지난 3월 2차 의·정합의를 통해 의료법인 투자활성화 대책에 대해 보건의료단체가 참여하는 논의기구를 만들어 의견을 수렴한다고 한 약속을 정부가 지키지 않았다는 것이다. 사회적 공감대를 통해 의료관광을 활성화해야 한다. 최경환 경제팀은 지난주 발표한 ‘새 경제팀의 경제정책방향’에서 관광·의료 등을 유망 서비스업으로 적극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 방안은 오는 8월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정부는 중국 등의 관광수요를 흡수하기 위한 인프라를 조성하기 위해 영종도·제주도 복합리조트 조성에 주력한다는 입장이다. 3건의 영종도 외국인 카지노 복합리조트 투자가 확정되면 10년 뒤 7조 4000억원의 경제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일본은 2020년 도쿄 올림픽 이전 복합리조트를 법제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우리도 카지노 관련 법을 하루속히 정비해 사업자 선정이 투명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래야 정부 신뢰를 바탕으로 사업을 차질없이 진행할 수 있다. 정부는 세계 25위인 우리나라의 관광경쟁력을 2017년까지 15위권으로 끌어올려 국내 관광소비액 30조원을 달성하고, 관광분야 일자리를 85만개에서 100만개로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관광은 지역경제를 살리는 데도 큰 도움을 준다. 더 이상 계획만 있고 성과는 없는 악순환의 덫에 갇혀선 안 된다. 계획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모니터링을 강화해 내수 진작과 일자리 창출 효과를 얻기를 기대한다.
  • 동반성장위원장에 안충영 석좌교수

    동반성장위원장에 안충영 석좌교수

    동반성장위원회는 25일 안충영(73) 중앙대 석좌교수를 제3대 위원장에 선임했다. 경북 의성 출신인 안 교수는 대통령자문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위원, 대통령 직속 규제개혁위원장,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원장 등을 지냈으며 현재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외국인투자옴부즈만 등을 겸임하고 있다. 다음달 1일 정식 취임한다.
  • 정동진에 대규모 차이나타운 조성

    해돋이 명소 강원 강릉 정동진에 대단위 차이나타운(드림시티)이 들어설 전망이다. 강원도와 강릉시는 3일 중국 투자자들이 설립한 국내법인 샹차오홀딩스 등 3개 업체가 최근 정동진 지역의 임야 50만 1322㎡에 대한 매입 계약을 마치고 본격 차이나타운 설립에 나섰다고 밝혔다. 토지 매입 가격은 150억원이다. 샹차오홀딩스 등은 오는 9일 도, 강릉시 등과 차이나 드림시티 조성사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고 곧바로 개발을 위한 인허가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차이나 드림시티는 모두 2000억원을 들여 호텔·콘도미니엄·쇼핑몰·연회장·스파·수영장·문화공연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샹차오홀딩스는 당초 양양 지역을 사업 대상지로 물색했지만 토지가격과 개발 예정지의 기존 개발계획 등을 감안해 투자처를 정동진 지역으로 옮겼다. 올해 기공식을 갖고 2017년까지 모두 마무리할 예정이다. 샹차오홀딩스는 춘천 중앙로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올해 초 코트라에 1억 5300만 달러의 외국인 직접 투자 신고를 했다. 중국자본의 도내 대규모 개발사업 투자가 확정된 것은 처음이다. 이에 따라 올림픽특구,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 등에 대한 중국인들의 투자가 이어질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3일 방한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박근혜 대통령이 양국 간 경제교류 협력 확대를 공식화하면 2018 평창동계올림픽 등을 겨냥한 중국자본의 투자가 기대된다. 오는 10월 강릉에서 열리는 제2회 GTI국제무역투자박람회에는 바이어 등 중국기업가 300여명이 참가해 투자 대상을 물색할 예정이다. 강릉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사설] ‘경제 공백’ 장기화, 민간 소비촉진으로 메워야

    우리나라의 경제정책을 총괄 지휘할 후임 경제부총리의 취임이 늦춰지면서 경제 회복의 ‘골든 타임’을 놓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청와대는 그저께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청문요청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최 부총리 후보자가 지명된 이후 11일 만이다. 청문회 처리까지 최대 20일이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경제 리더십 공백의 장기화는 불가피한 셈이다. 그런데다 박근혜 정부 2기 내각의 출범을 앞두고 차관급 등 고위공직자들의 물갈이가 예상되고 있어 경제정책들은 사실상 실종된 상태다. 이달 말 발표할 예정이던 하반기 경제정책 운용방향은 7월로 늦춰졌다. 이달 말 예정됐던 무역투자진흥회의는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다. 경제 예측 기관들은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고 있다. 한국경제연구원은 3.5%에서 3.4%로, 현대경제연구원은 4.0%에서 3.6%로, 금융연구원은 4.2%에서 4.1%로 각각 낮춘 바 있다. 대외 여건도 변수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는 미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8~3.0%에서 2.1~2.3%로 낮췄다. 내수 불안에 대외 여건의 악화로 한국 경제는 다시 침체 국면으로 접어들 가능성이 제기되는 실정이다. 정책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시장의 불안은 커지고 있어 걱정이다. 최 경제부총리 후보자가 주택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등 부동산 대출 규제 완화를 시사한 이후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어제 가계부채가 악화될 우려가 있다면서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어제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장기적으로 부동산 규제 완화가 가계 부채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2주택자 전세소득에 대한 과세 여부도 결정짓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민생 정책의 공백을 하루라도 줄이는 일이 급선무가 아닐 수 없다. 기업들은 세월호 참사 이후 주춤해진 규제 개혁 작업이 속도를 내기만을 기다리는 등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지 않고 있다. 그저 경제부총리 후보자의 추진력과 리더십에 큰 기대를 걸고 있을 뿐이다. 그러니 고용이 늘어날 리 만무하다. 기업들은 세월호 쇼크로 상반기 경영이 악화된 데다 환율 영향으로 투자 여력이 줄어들었다고 호소한다. 올해 하반기 경기회복 여부의 바로미터는 민간소비라 할 수 있다. 민간소비 증가율은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밑도는 2%대로 예상되고 있다. 정부는 부동산 시장 활성화로 민간소비를 진작한다는 복안이지만 부동산 경기가 쉽게 살아날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2기 경제팀은 청문회를 통과하는 대로 부동산 규제 완화와 전·월세 등 임대소득 과세 강화에 대한 입장부터 정리해야 한다. 하반기 경제정책은 위축된 소비심리를 살리는 데 방점을 찍어야 한다고 본다. 백화점 등 유통업계는 ‘10억 경품’을 내놓는 등 소비심리 살리기에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세월호 여파로 월드컵 특수도 실종되다시피한 분위기를 고려한 판매 전략일 것이다. 세월호 사고 발생 이후 신용카드 국내 사용액은 줄어드는 반면 해외 소비는 크게 늘고 있다고 한다. 국내 분위기를 고려한 소비 행태이겠지만, 기왕에 소비를 할 바에야 국내에서 지갑을 여는 게 나라 경제에 도움을 준다는 사실을 인식했으면 한다.
  • [신토불이를 세계로] 음식문화 제각각… 7대권역 맞춤형 접근을

    중국은 크게 7개 권역(화북, 화남, 화동, 서남, 동북, 서북, 화중)으로 나뉜다. 그중 우리나라가 농식품을 수출하기에 지리적으로 가장 편리한 지역은 화동권역이다. 화동권역의 상하이시, 장쑤성, 저장성, 산둥성 등은 경제 수준도 다른 지역에 비해 높다. 그만큼 수출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문제는 내륙이다. 각 지역의 특성을 자세히 알지 못하면 한국 농식품 수출은 곧바로 한계를 맞을 수 있다. 8일 코트라(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에 따르면 화동권역은 도시화율(67%)이 7대 권역 중 가장 높고 도시 인구도 1억 5655만명으로 가장 많다. 연간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6만 7216위안(약 1118만원)으로 중국 평균(3만 8420위안·약 639만원)보다 75% 높다. 화동권역 내 상하이시의 1인당 GDP는 8만 5373위안(약 1420만원)에 달한다. 화동권역의 도시 주민 연간 1인당 식품소비지출액도 7267위안(약 121만원)으로 7개 권역 중 가장 많다. 중국 평균은 6041위안(약 100만 5000원)이다. 서해를 끼고 우리나라와 맞닿아 있어 빠른 통관으로 한국 농식품 진출이 가장 활발하다. 우유, 제과류의 소비가 특히 많으며 소득이 높은 만큼 유기농에 대한 관심이 많다. 이 지역은 대체로 음식이 달다. 꿀 유자차와 바나나우유가 유행한 이유다. 저장성에서는 한국 설탕의 점유율이 수입 식품 전체의 16.7%를 차지한다. TV홈쇼핑을 통한 한국 식품 매출 성장세도 높다. 화북권역은 인구가 2억 6277만명으로 가장 많지만 지역 간 경제 격차가 거의 3배에 이른다. 2012년 톈진의 1인당 GDP는 9만 3173위안(약 1549만원)이고 허난성은 3만 1499위안(약 524만원)이었다. 지난해 한국 농식품 수출액은 9800위안(약 163만원)으로 7대 권역 중 화동권역 다음으로 2위다. 하지만 설탕 및 과자류에 수출이 집중돼 있다. 서북권역은 인구(9784만명)도 가장 적고 경제력 및 1인당 식품소비지출액 수준 등도 최하위다. 식량, 감자, 과일, 우유 등의 소비 비중이 높다. 백화점 및 마트가 드물고 위구르족, 회족 등의 소수민족이 많아 식문화가 크게 발달하지 못했다. 지난해 한국 농식품 수출 실적은 ‘0’이다. 난징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퇴직 관료들 사업자단체 ‘낙하산’ 점령

    퇴직 관료들 사업자단체 ‘낙하산’ 점령

    해양수산부 출신 관료들이 여객선 안전 운항을 감독하고 선박 검사를 담당하는 해운조합·한국선급 등 민간 사업자 단체에 ‘낙하산’으로 내려와 정부의 안전관리 및 감독 기능을 약화시켰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들이 노후 선박인 세월호의 수명 연장, 안전관리 미흡 등에 간접적인 영향을 끼친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나오면서 관료의 협회 취업을 제한해야 한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세월호 침몰에 대한 책임론이 일고 있는 ‘해피아’(해수부+마피아)가 대표적이다. 해수부에 따르면 산하 공공기관 및 단체 14곳 중 11곳의 기관장을 해수부 출신 관료들이 자리하고 있다. 다른 부처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무역협회, 대한상공회의소 등 산업통상자원부 산하의 60여개 협회, 재단, 진흥회, 연구원은 산업부 퇴직 공무원의 밥그릇이다. 무역협회 안현호 상근부회장은 지식경제부 1차관 출신이고, 대한상의 이동근 상근 부회장 역시 지식경제부 무역투자실장을 지냈다. 조선해양플랜트협회 서영주 부회장은 산자부 무역유통심의관 출신이며 디스플레이산업협회 김경수 부회장은 무역위원회 상임위원을 지냈다. 대한건설협회, 한국주택협회 등은 국토교통부 공무원의 차지다. 대한건설협회 정내삼 상근부회장은 국토해양부 건설수자원정책실장 출신이며, 한국주택협회 유인상 부회장은 국토교통부 용산공원조성추진기획단장을 지냈다. 금융업계 협회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회장은 기재부 출신 ‘모피아’, 부회장은 금감원 출신 ‘금피아’가 싹쓸이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공무원들이 기업으로 가기 전에 돈벌이를 위해 사업자 단체를 징검다리로 악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공직자윤리법은 퇴직 관료들이 업무와 연관이 있는 사기업에는 일정 기간 취업하지 못하도록 한다. 조윤직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는 “사업자 단체가 퇴직 공무원의 전문성을 활용하기보다 인적 네트워크를 이용해 로비를 벌이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면서 “이번 사고와 같은 대형 참사를 막기 위해서는 퇴직 공무원의 협회 취업을 제한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열린세상] 청년 해외진출은 정부3.0의 시금석/김용환 서울대 초빙교수·전 문화부 차관

    [열린세상] 청년 해외진출은 정부3.0의 시금석/김용환 서울대 초빙교수·전 문화부 차관

    30여년 전 필자가 대학을 졸업할 때만 해도 대학 졸업장은 취직 보증수표였다. 일부 인기학과 학생들은 기업으로부터 입도선매용(?) 장학금을 받는 호사도 누렸다. 그러나 요즘 대학생들은 스펙을 쌓기 위해, 취업준비를 위해 졸업을 1~2년씩 미루고도 취업이 어려우니 미안하고 안쓰럽다. 미취업이 장기화되면 인적자본의 질이 저하되고 결국 국가경쟁력도 추락한다. 취직이 안 되니 결혼이 미뤄지고 저출산 문제도 생긴다. 활기찬 청년정신은 사라지고 사회는 불만 속에 갈등과 급격한 노화가 진행된다. 청년실업은 어느 특정 국가만의 고민거리가 아니다. 경제 선진국들이 청년실업으로 골머리를 싸매고 있지만 해법은커녕 문제만 악화되고 있다. 우리의 경우도 청년실업문제는 심각하다. 정부가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매년 2조 원가량을 투입하고 있으나 청년 취업자 수는 2000년 이후 계속 줄어들어 작년에는 1980년 이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베이비부머들의 대량 은퇴를 앞두고 있는 우리나라의 경우 기존 일자리를 둘러싼 세대 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따라서 세대 간 갈등을 완화하고 지속 가능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일자리를 단순히 나누거나 공무원 채용 3% 늘리기와 같은 개수 채우기식 정책으로는 한계가 있다. 규제개선, 투자·창업 활성화, 서비스산업 육성 등 고용잠재력을 높이고 노동수급의 미스매치를 축소하는 것이 정공법이다. 이런 의미에서 청년의 해외 진출은 포화상태의 국내 고용, 창업환경을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이다. 박근혜 정부 들어 와서 청년해외취업사업(K-move)이 본격 추진되고 있다. 국내에만 머물렀던 일자리의 지평을 세계로 넓히는 동시에 세대 간 일자리 갈등을 초래하지 않으면서도 청년들에게 더 큰 세상에서 경쟁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글로벌 시대에 일석삼조의 효과가 있다. 2012년 한 해에 해외에서 취업한 청년이 4000명을 넘어섰고 취업분야도 IT, 건설, 서비스 등으로 다양해지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막상 해외 진출에 뛰어들기에는 막막한 것도 현실이다. 청년 해외 진출은 개인의 사전준비, 열정, 역량뿐만 아니라 정부의 직간접적인 지원이 체계적으로 이뤄져야 가능하다. 국내에서도 어려운 창업이나 취업을 해외에서 하기란 더욱 어렵다. 반면 지원기관과 정책들이 여기저기 산재돼 있어 선뜻 해외 진출을 실행에 옮기기는 역부족이다. 그러기에 박근혜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정부3.0의 핵심인 부처 간 벽을 허무는 융합행정이 청년 해외진출 사업에 절실히 요구된다. 첫째, 유관 프로그램을 패키지로 묶어 해외 진출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자. 자본과 경험이 부족한 상태에서 시작하는 청년창업은 실패 가능성이 높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해외청년봉사단, 산업통상자원부의 해외경험 은퇴인력 활용프로그램, 교육부의 외국인 장학생 초청사업, 재외동포재단의 한상 네트워크 등이 연계돼야 한다. 이들 프로그램을 연결한 창업팀을 구성해 현지조사를 지원하고 사업계획을 구체화한 후 전문가 심사와 컨설팅을 거쳐 자금과 기술을 지원한다. 둘째, 각종 지원프로그램과 현지 정보를 수요자 관점에서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한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KOICA, 재외동포재단, 창업진흥원, 중소기업진흥공단은 물론 해외공관, 무역협회, 콘텐츠진흥원, 한국관광공사 등의 지원프로그램과 현지 채용·창업정보를 연결하는 포털을 구축한다. 셋째, 국내창업과 해외창업의 프로그램 간 연계가 이뤄져야 한다. 국내창업 경험은 해외에서의 창업에 실패할 가능성을 줄어준다. 글로벌 창업을 위한 테스트베드로써 국내창업을 활용할 수도 있다. 국내창업단계에서부터 세계시장을 겨냥한 글로벌 창업이 이뤄지도록 정보 제공, 공동 지원 등 국내 창업지원기관과 해외 창업지원기관 간 협업을 강화한다. 넷째, 해외 진출사업에 대한 지원확대와 함께 선택과 집중을 통한 재정 성과를 제고해야 한다. 구석구석에 숨어 있는 스펙쌓기용 사업을 축소하고 그 재원을 실효성 있는 프로그램에 집중한다. 글로벌 시대에 더 많은 청년들이 도전정신을 갖고 세계를 상대로 움츠렸던 어깨를 활짝 펼 수 있는 날이 오길 염원해 본다.
  • 국산 훈련기 등 파키스탄 수출 타진

    국산 훈련기 등 파키스탄 수출 타진

    파키스탄을 방문 중인 정홍원 국무총리는 14일 나와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와 회담을 갖고 ‘한·파키스탄 무역투자협력 양해각서(MOU)’에 서명하고 무역장벽을 점진적으로 제거하자는 데 합의했다. 또 교류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에너지 콘퍼런스’ 서울 개최에 합의하고, 무역투자를 위한 공동위원회도 구성·발족하기로 했다. 정 총리는 이 자리에서 한국산 훈련기 및 경량전투기 수출을 위해 협조를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슬라마바드 도착 후 첫 일정으로 방위산업부를 방문, 라나 탄비르 후세인 장관을 만나 한국산 T50 고등훈련기와 TA50 경량전투기의 파키스탄 수출 문제를 협의했다고 배석한 정부 관계자들이 전해 왔다. 이번 방문에는 우리 방위사업청 관련 국장도 수행하고 있다. 한국과 파키스탄은 2006년 ‘한·파키스탄 방산·군수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한 뒤 2009년 제1차 방산·군수공동위원회를 서울에서 열면서 방산 제품의 수출과 군수협력에 대해 논의해 왔다. 파키스탄은 지난해 말 경쟁국 인도가 경량전투기 테자스 마크1을 40대 생산·발주하고, 마크1을 개량한 마크2 전투기 80대를 2018년까지 실전배치하는 계획을 내놓자 대응책을 모색해 왔다. 파키스탄은 중국과 공동개발한 경량전투기 JF17 블록2 50대를 최근 인도받았지만 JF17이 테자스에 비해 성능이 떨어져 한국산 T50 시리즈에 관심을 보여 왔다. T50은 인도네시아, 이라크, 필리핀과 수출계약을 맺으며 성능을 인정받고 있다. 정 총리는 파키스탄의 초계함 건설 사업과 관련해서도 한국 방위산업의 참여를 위한 협조를 구했다. 정 총리는 “작은 분야에서 협력해 가면서 조선소 건설 같은 사업으로 협력을 확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샤리프 총리는 “한국 산자부와 파키스탄 상무부 간 투자·교역 확대를 위한 공동위원회를 만들자”고 제안했으며 정 총리는 “조속히 진행해 상호협력기구로 발전시키자”고 화답했다. 샤리프 총리가 제안한 한·파키스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대해선 “민간 차원의 공동 연구부터 시작해 앞으로 방안을 연구하자”고 말했다. 샤리프 총리는 박근혜 대통령의 파키스탄 방문을 제안했다. 세종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FA50 경공격기 12대 필리핀에도 수출 계약

    FA50 경공격기 12대 필리핀에도 수출 계약

    국산 초음속 훈련기 T50계열 항공기가 인도네시아와 이라크에 이어 필리핀에도 수출된다. 항공산업 선발주자들과의 치열한 경쟁 끝에 승리한 만큼 향후 미국, 보츠와나, 태국, 페루 등에도 수출할 전망이 밝아보인다. 방위사업청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28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FA50 경공격기 12대를 필리핀 공군에 정부간 무역 방식으로 판매한다고 밝혔다. 계약액은 총 4억 2000만 달러(약 4490억원) 규모로 KAI는 38개월 내 이 기종을 필리핀에 인도할 계획이다. FA50은 KAI와 미국 록히드마틴이 공동개발한 고등훈련기 T50을 경공격기로 개조한 모델이다. 길이 13.13m, 폭 9.45m, 높이 4.85m에 최고 속도는 마하 1.5에 이르고 최대 4500㎏의 무장장착이 가능하다. 특히 KAI의 T50계열 항공기 수출은 2011년 인도네시아(T50 16대), 2013년 이라크(FA50 24대)에 이어 세 번째로 경쟁기종인 스웨덴의 그리펜, 이탈리아의 M346, 러시아의 야크130, 영국의 호크 등보다 가격 대비 성능이 우수한 것으로 인정됐다는 평가다. KAI는 현재 미국, 보츠와나, 아랍에미리트연합(UAE), 태국, 페루 등에 T50계열 항공기의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오는 2017년 기종이 결정되는 미국 공군의 차기훈련기 수주전은 물량이 500대에 달하고 세계 고등훈련기의 표준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KAI에 따르면 이번 필리핀 수출에 따른 산업파급효과는 약 1조원, 일자리 창출 효과는 연인원 3000명으로 추정된다. 미국 훈련기 500대 수주에도 성공한다면 산업 파급효과는 15조원, 일자리 창출 효과는 연인원 7만여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안영수 산업연구원 방위산업실장은 “T50계열 항공기는 훈련기 시장이라는 중저급 틈새시장을 겨냥했지만 기대보다 높은 성능이 강점”이라면서 “미국 록히드 마틴과 공동개발한 항공기라는 점에서 미국 시장에서 유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국산 경공격기 FA-50 12대 필리핀 수출 본계약

    국산 경공격기 FA-50 12대 필리핀 수출 본계약

    국산 경공격기 FA-50의 필리핀 수출이 성사됐다. 방위사업청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28일 필리핀 공군의 다목적 전투기 구매사업을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수주, FA-50 12대를 정부 간 무역(G2G) 방식으로 공급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수출계약은 총 4억 2000만 달러 규모로 계약발효 후 3년 2개월 내 인도가 완료된다. FA-50은 KAI와 록히드마틴이 공동 개발한 고등훈련기 T-50을 경공격기로 개조한 모델이다. T-50 계열의 해외 수출은 2011년 인도네시아 16대, 지난해 이라크 24대에 이어 세 번째다. FA-50은 길이 13.13m, 폭 9.45m, 높이 4.85m로 최고 속도는 마하 1.5이다. 최대 4500kg의 무장 장착이 가능하다. 스웨덴의 그리펜, 이탈리아의 M-346, 러시아의 야크-130, 영국의 호크 등이 수주 경쟁에 참여했으나 FA-50의 가격 대비 성능이 높은 것으로 인정돼 최종 낙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KAI는 그리펜 등 중거리 공대공 전투능력을 갖춘 전투기 구입을 희망했던 필리핀 공군을 상대로 전술입문 훈련까지 가능한 공격기 FA-50이 필리핀 환경에 맞는 최적의 항공기라고 설득했다. KAI는 현재 미국, 보츠와나, 아랍에미리트(UAE), 태국, 페루 등에 T-50 계열 항공기 추가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500대 규모의 미국 차기훈련기(T-X) 수주에 성공하면 향후 1000대 이상의 수출도 가능할 것으로 KAI는 전망했다. T-50 항공기 1대 수출에 따른 경제적 효과는 중형자동차 1000대 수출에 맞먹는 것으로 알려졌다. KAI 관계자는 “T-50 계열 항공기 1000대 수출에 성공하면 32조원의 산업 파급 효과와 연인원 17만명의 일자리창출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규제개혁 끝장토론, 박근혜 대통령 말·말·말…

    규제개혁 끝장토론, 박근혜 대통령 말·말·말…

    ‘규제개혁 끝장토론’ 박근혜 대통령은 20일 오후 청와대에서 ‘규개혁장관회의 및 민관합동규제개혁 점검회의’를 직접 주재하고 규제개혁에 박차를 가한다. 영빈관에서 열리는 이날 회의는 기업인 등 민간부문 60여명에 국무총리와 관계장관 등 총 1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후 2시부터 4시간가량 세션별로 ‘끝장토론’ 형태로 진행된다. 이 행사는 TV로 생중계된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해 2월 취임 이후 규제개혁에 대해 각별한 실천 의지를 여러 차례 강조해왔다. 총리가 주재하던 규제개혁장관회의를 직접 주재하겠다고 밝힌 뒤 이번 규제개혁장관회의의 방식을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것으로 완전히 바꾸느라 회의 일정을 애초보다 사흘 늦췄을 정도다. 그만큼 규제개혁과 관련한 주문도 많았고 최근 들어서는 규제는 “암 덩어리” , “쳐부숴야 할 원수”라는 언급에서 보듯이 강력한 규제혁파의 의지를 담은 표현을 부쩍 많이 사용했다. 다음은 규제개혁과 관련한 박 대통령의 최근 주요 발언. ▲”규제개혁은 우리 정부에서 올해는 꿈속에서 꿈까지 꿀 정도로 생각을 하고 계속 관심을 가져야 한다”(2월 5일 청와대에서 국무조정실ㆍ법제처ㆍ권익위원회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으며) ▲”아무리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외쳐도 규제를 확실하게 혁파ㆍ개혁하지 않으면 ‘연목구어’이고 아무 소용이 없는 구호에 불과하다는 것을 우리가 다시 한 번 마음에 새겨야 한다”(2월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한 보건복지부 등의 업무보고에서 규제개혁을 강조하며) ▲”규제개혁이라고 쓰고, 일자리 창출이라고 읽는다”(2월 19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가진 국토부 등의 업무보고에서 규제혁신을 강조하는 뜻에서 스스로 지은 말을 소개하며) ▲”가장 빠르고 쉬운 길은 불필요한 규제들을 과감하게 혁파하는 것”(2월 24일 경기 시흥시 반월시화 국가산업단지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부 등의 업무보고에서 실물경제 활성화에 대해 말하며) ▲”투자의 가장 큰 걸림돌인 규제를 반드시 혁파하겠다”(2월 25일 청와대에서 ‘경제혁신 3개년계획 담화문’을 발표하며) ▲”쓸데없는 규제는 우리가 쳐부술 원수이자 제거해야 할 암덩어리”(3월 10일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며) ▲”어떻게 해서든지 불타는 애국심, 나라 사랑하는 마음을 가져달라. 절대로 대한민국이 여기서 주저앉아서는 안 된다. 우리가 이것을 해내야지 부끄럽지 않은 사람들이 되지 않겠느냐는 비장한 각오로 임해달라”(3월 12일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며) ▲”그렇게 되면 안 된다. 정말 사생결단하고 (이 문제에) 붙어야 한다”(같은 자리에서 한 기업인이 규제완화 지속에 대한 의구심을 제기한데에 답하며) ▲”쉽게 생각하고 툭툭 규제를 던져놓는데 개구리는 거기 맞아서 죽을 수도 있다. 우리가 성장해야 되는데 규제라는 암을 안고 좋다고 사는 거는 심각한 문제”(같은 자리에서 규제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규제완화는 간절한 마음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장가를 못간 아들, 시집을 못간 딸은 부모가 모든 정성을 다해 꼭 결혼시키려고 하지 않느냐”(앞 발언의 연장선상에서)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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